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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선 “친동생 사망 후 바로 영화 촬영”

    박하선 “친동생 사망 후 바로 영화 촬영”

    배우 박하선이 힘든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첫번째 아이’(감독 허정재) 시사회에서 2019년 발달장애를 앓던 남동생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을 때를 떠올렸다. 박하선은 “촬영 당시 친동생이 죽은 지 얼마 안 됐다. 감독님이 ‘찍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오래 기다렸고, 미룰 수 없어서 책임감을 갖고 촬영했다. ‘아침에 눈이 안 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서 저절로 연기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편안하게 힘을 빼고 연기했다”며 “영화 찍을 때 우리 딸이 다쳐서 한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병원을 오가며 촬영했다. 중환자실에 있을 때도 촬영을 하러 나와야 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기와 현실이 구분되지 않았다”고 했다. ‘첫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여성 ‘정아’(박하선)가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딜레마를 그렸다. 단편 ‘밝은미래’(2017) 허정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 돼 주목 받았다. 박하선은 드라마 ‘산후조리원’(2020) ‘며느라기’ 시즌1·2(2020·2022)에 이어 현실감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박하선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며 “육아를 하면서 우울증도 겪어봤고, 아이를 키우면서 돌봄 문제도 생각할 기회가 많았다. 이 영화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야기라서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부부가 공동 육아를 하지만, 엄마가 더 많이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엄마, 여자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있는데, 그런 지점이 많이 공감됐다”며 “평소 아이가 9시에 유치원 갔다가 5시에 오면 나머지 시간은 거의 함께 한다. 저녁이 자유롭지 못하고, 거의 못 나간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지만, 정 안 되면 옆집에 사는 박솔미 언니에게 맡긴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특정 에피소드에 집중하기 보다 전반적인 사회문제를 담았다”며 “이 영화가 불씨가 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되고, 외적으로 담론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 있는 분들이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번째 아이’는 11월 10일 개봉한다.
  • 시흥시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도시’ 구상 발표

    시흥시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도시’ 구상 발표

    시흥시가 전입 인구 급증과 권역별 교육 수요 다양화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을 25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은 ▲다양한 교육 공간 마련 ▲미래 역량 강화 교육 추진 ▲현장형 진로 체험 기회 확대 ▲돌봄과 복지를 아우르는 교육 울타리 구축 ▲시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이 담겼다. 특히 지난 4년간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도심과 신도심별 교육 여건 및 학생·학부모 주요 요구 사항 등을 중점 분석한 내용을 포함했다. 시는 먼저 공간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과 미술관, 영상미디어센터를 조성하고 생활 속 체육 공간을 늘린다. 청소년 전용 시설 19개 확충, 123개소 공·사립 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과 학교의 공간 공유, 권역별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한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화호를 중심으로 환경 교육을 비롯해 드론센터, 자율 주행 등 미래 기술 체험 프로그램, AI 에듀테크(AI Edutech),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주춤했던 청소년 국제교육활동 활성화, 국제 거리 조성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교육 안에 돌봄과 복지를 담아내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급증한 심리 질환에 대응해 심리 상담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선생님’을 신설하고 2024년부터 관내 1만 6000여 초·중·고 아이들에게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를 통한 교육 콘텐츠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 기반 시설을 활용한 미래 산업 체험 교육 확대, 외국어 교육원과 시흥형 마을교육 특구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덕환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은 “시흥시에서만큼은 누구나 원하는 것을 배우고 그 배움으로 성장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도시 시흥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 육아·간병도 경력… 엄마들의 새 도전

    육아·간병도 경력… 엄마들의 새 도전

    세 아이의 엄마 하윤정(40)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10년 전 둘째를 출산한 뒤 일을 그만뒀다. 이후 육아에 전념했던 하씨는 둘째가 중학생이 되면서 여유가 생겼고 다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구청에서 진행하는 경력인정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육아와 간병 같은 돌봄 경험을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수업이었다. 구청에서는 지난 10년의 육아 기간에 대한 ‘경력인정서’도 발급해 줬다. 그동안의 육아가 허투루 쓰이지 않은 시간임을 깨닫게 된 하씨는 자신감을 갖고 취업에 도전했고 지난 7월 서울시에서 뽑는 안내원으로 채용됐다. 하씨는 20일 “일주일에 3~4번씩 병원에 다니고 응급처치도 척척 해내면서 아이들을 이만큼 키웠는데 뭔들 못 하겠나 싶어 아예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면서 “육아 기간은 저 자신이 성장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육아, 가사, 간병 등 돌봄 노동을 또 하나의 경력으로 삼아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무급의 돌봄 노동 가치에 주목하고 경력인정서를 발급해 주는 구청의 새로운 실험도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돌봄 노동 경력인정서가 아직 대다수 기업에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라보려는 시도 자체는 더 많은 주부가 도전할 수 있게끔 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에서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용한 뒤로 지금까지 11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 3명이 발급받고 전원 취업했으며 올해도 8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았고, 1명이 취업했다. 올해 발급 대상자 8명 중 경력단절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은 4명이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명, 30대 1명이다. 올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전해정(46)씨는 아들과 딸 둘을 키우면서 육아가 경력 단절이 아닌 새로운 꿈을 꾸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첫째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방송통신대에서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하면서다. 내친김에 돌봄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전씨는 육아 자체가 경력이 된 만큼 방과후학교(돌봄교실) 교사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했던 이정온(40)씨는 세 살배기 둘째를 키우느라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생전 처음 이력서를 써 봤다는 이씨는 “예전 경험을 살려 쇼핑몰을 해 볼까 싶어 쇼핑몰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업도 들었다”고 말했다. 구청은 관내 10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력인정서가 효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에서 돌봄 노동이 정식 이력으로 인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도 지난달 관련 법안이 상임위에 회부되면서 경력단절여성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 돌봄 노동, 더 이상 ‘경력 단절’ 아닙니다…업무경력 인정 받고 새로운 도전 나선 여성들

    돌봄 노동, 더 이상 ‘경력 단절’ 아닙니다…업무경력 인정 받고 새로운 도전 나선 여성들

    돌봄 노동 경력으로 인정하는‘경력인정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력서 쓰며 자신감 찾고 돌봄에 당당“육아했던 10년, 허투루 보낸 시간 아냐”세 아이의 엄마 하윤정(40)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10년 전 둘째를 출산한 뒤 일을 그만뒀다. 이후 육아에 전념했던 하씨는 둘째가 중학생이 되면서 여유가 생겼고 다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구청에서 진행하는 경력인정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육아와 간병 같은 돌봄 경험을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수업이었다. 구청에서는 지난 10년의 육아 기간에 대한 ‘경력인정서’도 발급해줬다. 그동안의 육아가 허투루 쓰이지 않은 시간임을 깨닫게 된 하씨는 자신감을 갖고 취업에 도전했고 지난 7월 서울시에서 뽑는 안내원으로 채용됐다. 하씨는 20일 “일주일에 3~4번씩 병원에 다니고 응급처치도 척척 해내면서 아이들을 이만큼 키웠는데 뭔들 못하겠나’ 싶어 아예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면서 “육아 기간은 저 자신이 성장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육아, 가사, 간병 등 돌봄 노동을 또 하나의 경력 삼아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무급의 돌봄 노동 가치에 주목하고 경력인정서를 발급해주는 구청의 새로운 실험도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돌봄 노동 경력인정서가 아직 대다수 기업에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라보려는 시도 자체는 더 많은 주부가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에서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용한 뒤로 지금까지 11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 3명이 발급받고 전원 취업했으며 올해에도 8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1명 취업)받았다. 올해 발급 대상자 8명 중 경력단절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은 4명이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명, 30대 1명이다. 올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전해정(46)씨는 아들과 딸 둘을 키우면서 육아가 경력 단절이 아닌 새로운 꿈을 꾸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첫째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방송통신대에서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하면서다. 내친김에 돌봄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전씨는 육아 자체가 경력이 된 만큼 방과후학교(돌봄교실) 교사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했던 이정온(40)씨는 세 살배기 둘째를 키우느라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생전 처음 이력서를 써봤다는 이씨는 “예전에 했던 경험을 살려 쇼핑몰을 해볼까 싶어 쇼핑몰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업도 들었다”고 말했다. 구청은 관내 10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력인정서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에서 돌봄 노동이 정식 이력으로 인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도 지난달 관련 법안이 상임위에 회부되면서 경력단절여성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 “디지털 시민의식·다양성 품는 ‘실력 광주’… 단 한명도 포기 안 할 것”

    “디지털 시민의식·다양성 품는 ‘실력 광주’… 단 한명도 포기 안 할 것”

    “새로운 시대를 맞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실력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부와 행복은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고, 학습시간이 학습 결과와 비례한다는 주장은 고전적 방식이다. 물고기를 잡아 주거나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도 옛날 방식”이라며 “이제 교육은 아이들이 바다를 그리워하게 해 줘야 하고 낚싯대를 쥐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취임 100일 성과로 공립 온라인학교를 시범운영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꼽았다. 이 교육감은 소통과 논의로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아쉬운 점을 보완해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이 지났다. 기억에 남는 일은. “취임 이후 시간만 나면 교육 현장을 찾았다. 답은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고등학교 33곳, 초등학교 13곳, 특수학교 2곳 등을 방문했다. 앞으로 68개 모든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려고 한다. 학교를 찾아 코로나19 방역과 급식실을 점검하고 아이들의 등굣길을 살폈다. 광주교육청은 학교가 최고로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 일정 중 광주고 학생의회와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등의회 자치활동 역량 강화 캠프’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성적 하락 원인에 대한 나의 견해, 신종 디지털 학교 폭력 대처 방안까지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광주교육의 현주소와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광주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교육격차가 큰 하위권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에 힘쓰겠다. 광주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인 진정한 실력은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인성 역량이자 4차 산업 사회에 대비하는 디지털 시민의식이다. 또 기본적인 학력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의미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런 것들을 통해 ‘다양성을 품은 실력 광주’를 실현하겠다.”-미래 교육은 어떻게 가야 하나. “진정한 실력은 학력뿐만이 아니라 인성, 특기·적성, 디지털 시민의식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실력이다. 인공지능(AI) 중점도시 광주에 걸맞게 초등 코딩교육을 늘리고 중학교에 AI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최첨단 미래교육으로 광주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 내겠다. 가장 기본은 문해력의 첫걸음인 독서교육의 활성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하는 방안으로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 AI학습 시스템을 활용해 학습을 진단하고 보정하겠다. 또 단위 학교 학습보조강사를 지원하겠다.”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이고 교원도 줄인다고 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공동대응하려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정책TF를 꾸려 지방교육재정 개편 방안에 대한 대응 논리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이 줄어드니 교사도 줄여야 한다는 경제적 단순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 낡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고려하면 미래교육투자를 위해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학급당 학생수가 현재 초등학교 22명, 중학교 25명, 고등학교 25명이다. 학급당 20명 이하로 줄여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하는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다.” -광주교육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코로나19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늘리겠다. 고등학교에는 단계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을 설치해 학교 안에서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 공간을 만들겠다. 학생의 꿈에 초점을 맞춘 진로진학과를 운영하고 학생 개인별 대입 전문 디렉터를 양성해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를 할 생각이다. 특히 광주지역 다문화학생은 4372명으로 전체의 2.6%다. 하남중앙초등학교는 46%나 된다. 다문화학생을 위해 가칭 ‘다가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 학생교육비 꿈드리미를 통해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씩 단계적으로 지급해 교육복지 예산의 효과성을 키우려고 한다.” -방학 중 무상급식, 태블릿PC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상급식은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주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지난 여름방학 때 시범 시행된 11개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했다. 이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학부모들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전교조 등 직능노조에서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학생 1인 1태블릿PC를 보급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요청했다. 소통과 준비 부족으로 예산 30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광주시의회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태블릿PC 보급은 AI시대에 대비하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내신 부정비리로 광주교육 이미지가 실추됐다. “학생 평가에 대한 엄정한 평가 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교직원의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 보안과 촬영·캡처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현행 시험 출제·인쇄·시행·채점까지 모든 평가과정을 전면 재점검하려고 한다.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정직과 성실 같은 삶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인성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 -광주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광주 하면 실력이었고, 교육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실력 광주를 만들어 내야 한다.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받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넓히겠다. 광주시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아이들의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청이 되겠다.”
  • [자치광장] 초등돌봄, 이제는 온 나라가 나서야/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초등돌봄, 이제는 온 나라가 나서야/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중구는 3년 전 교육청 사무였던 ‘학교 안 돌봄’을 위탁받았다. 그러곤 학부모들이 퇴근시간에 마음 졸이지 않게 운영시간을 저녁 8시로 늘렸다. 1교실 2교사제를 도입했고, 이용료도 전액 무료로 전환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학부모 만족도가 99%였다. 전국 50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그러나 단 한 곳도 중구 돌봄을 옮겨 심지는 못했다. 왜일까?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다. 당초 교육청이 지원하기로 한 예산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의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와 학부모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일이 되레 예산 불이익을 받고 피해를 보는 구조다. 지금까지 중구가 돌봄에 투입한 돈은 237억원. 해마다 60억~70억원이 든다. 취약 아동·청소년 지원을 제외하고 구의 주요 교육 예산 가운데 77%를 초등학생에게 쏟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구는 올해 행정안전부 재정컨설팅을 받게 됐다. 원인은 3년 연속 재정건전성·효율성 지표의 하락.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딱 3곳이 지목됐는데, 서울 자치구 재정자립도 2위에 빛나는 중구가 포함된 것이다. 운영주체의 부적절성도 큰 문제였다. 당초 사회서비스재단을 설립해 돌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 좌초돼 현재 돌봄은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곳에서 초등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 교육청 얘기를 해 보자. 올해 편성된 ‘교육교부금’은 81조 3000억원. 매년 학생수는 줄지만 교육교부금은 오히려 증가한다. 이 잉여 예산은 전자칠판, 전체 학생 수학여행비 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필요없는 지원이 어디 있겠냐만, 돌봄의 부담을 온전히 떠안은 학부모 고충을 해결하는 것만큼 시급한 일이 있을까? 이젠 교육청과 교육부, 국가가 나서야 한다. 돌봄이 재정·인력 여건이 제각각인 지자체만의 책임으로 남는다면, 중구 초등돌봄은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충분한 재원과 교육전문인력, ‘학교’라는 전국적 시스템을 갖춘 교육청이 나서야 할 때다. 교육부·국회가 초등돌봄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만 중구형 돌봄이 계속될 수 있고,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 마침 교육부에서 초등돌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시 교육청에선 무상간식을 제공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중구 초등돌봄은 중구만의 얘기가 아니다. 267만 초등 학부모의 이야기고, 인구절벽을 마주한 대한민국 저출생에 관한 얘기다. 이 문제의 해법을 찾도록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가 함께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
  •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00일 평가’ 대구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00일 평가’ 대구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11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대구지역시민단체가 ‘홍준표 시장 취임 역주행 100일 인권과 민주주의 후퇴! 사회혁신 정책 퇴행! 일반통행 불통행정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 취임 후 대구시는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포함한 대부분의 집회와 시위 허용 범위를 시청사 부지 경계선 밖으로 제한하고 있어 이날 기자회견 역시 정문 주변을 비운 채 한쪽 측면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홍준표 시장은 파워풀 대구를 외치고 있다. 어떤 파워풀인지 지나가는 택시기사도 물어보시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파워풀 대구는 이것이다. 파워풀한 역주행 대구가 바로 홍준표 시장 100일의 지금 상황“이라며 “홍 시장은 불통과 인권·기본권을 침해하는 시정을 펼쳤다. 시정은 혼자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또한 박명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홍준표 시장 취임 100일의 행정은 장애인을 지워가는 지우개 행정“이라며 “지역사회 공공돌봄 체계를 마련해 장애인이 인권침해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하여 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시정을 펼치시라“고 촉구했다.
  •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 일상 다시 찾아 준 서초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 일상 다시 찾아 준 서초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회복을 돕는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민선 8기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1호 결재로 처리하며 100일 동안 행정 역량을 총동원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상회복과 안심방역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됐다. 지난 8월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수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의에서는 우수 사례로 공유됐다. 전 구청장의 민선 8기 첫 결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의미도 크다. 구는 앞서 주민생활, 복지지원, 민생경제, 보건의료 등 69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18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주민생활 분야로는 ‘희망과 나눔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문화·예술사업들을 추진했다. 복지지원 분야로 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돌봄로봇과 반려식물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어르신·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섬세하게 챙겼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는 지난달 서초사랑상품권을 242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최전방에서 체계적인 대응으로 구민 안전을 지켰던 보건소도 제 기능을 찾았다. 보건소는 대사증후군 검사와 찾아가는 치매검진사업 등 본연의 업무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저하된 주민들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어르신 맞춤형 지원’과 ‘코로나19 후유증 상담센터’도 운영했다. 전 구청장은 “어렵게 찾은 구민들의 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고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짜 사랑”…14살 제자와 성관계한 태권도 사범

    “진짜 사랑”…14살 제자와 성관계한 태권도 사범

    중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30대 태권도 사범의 만행이 드러났다.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만 14세 민아(가명)양의 사연이 전해졌다. 홀로 딸을 키워온 어머니 최혜정(가명)씨는 민아가 올해 초 태권도장에 등록한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가 지면 귀가했던 민아는 점점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 여름에는 가출도 했다. 최씨는 딸과 연락이 되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태권도장 사범 강민준(가명‧32)씨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강씨는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그냥 경찰에 신고를 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따로 얘기를 하셔야지 이러시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담임선생님에게도 상담을 부탁했다. 그는 며칠 뒤 선생님으로부터 “민아가 사범과 몇 번 성관계를 했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전해들었다. 최씨는 직접 강씨를 찾아가 자신의 딸과 성관계를 가진 것이 사실인지를 따져 물었고, 강씨는 무릎을 꿇은 채 “맞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민아도 저를 잊지 못하고 저도 민아를 잊지 못해서 미치겠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는 강씨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강씨는 입건된 뒤에도 민아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다. 최씨는 “그 사람이 당장 감옥에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내 딸 겨우 열네 살 밖에 안 됐는데”라고 토로했다. 민아는 “‘태권도 끝나고 맛있는 거 사줄까?’해서 사범님이랑 단 둘이 남았는데 탈의실로 끌고 가서 강제로 만졌다”며 “사범님이 바지를 벗을 때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성관계를 할 뻔했는데 안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성폭행을 시도한 뒤 민아에게 문자를 보내 “좋아한다”고 했다고 한다. 민아의 거절에도 강씨는 계속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 민아는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점점 갈수록 편해졌다. 계속 생각나고 나중에는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씨는 민아를 ‘여보’라고 부르며 수시로 애정 표현을 했다. 민아와 전국 곳곳을 여행 다녔던 그는 입버릇처럼 “둘이 함께 한 시간이 소중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귀는 건 비밀이다. 이걸 말하면 애들도 이해 못 하니까 말해도 소용 없다”고 했다. 강씨는 도장에 다니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좋아한다”, “따로 만나자”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둘이서만 있을 때 그런다”, “거절 못할 것 같은 애들만 골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금도 민아의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태권도장에 근무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취재진은 강씨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해당 태권도장을 방문했다. 취재진을 본 강씨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행세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대면서 “저는 여기 처음와서 모르겠다. 여기 사범님이 문제가 있어서 잠시 맡아주러 온 것”이라고 했다. 취재진이 “강씨가 맞지 않냐”며 추궁하자, 강씨는 “차에 가서 얘기하자”며 도장을 나섰다. 차에 탄 강씨는 “어른으로서 그러면 안 되고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 받을 것”이라며 “민아만 피해 안 가도록 해 달라. 상처 안 받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강씨는 정작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민아에게 “폰 절대 뺏기지 말고 비번 자주 바꾸고 대화내용 지우고”, “만난 적 절대 없다고 해” 등 메시지를 보냈다. 증거를 지우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증언해달라고 한 것. 민아는 아직도 강씨의 말을 믿고 있다. 민아는 “(강씨가) 나중에 어른 돼서 결혼하자고, 책임진다고 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범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의 패턴이다. 여러 타겟에 덫을 뿌렸다가 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더 그루밍 전략을 많이 쓰는 것”이라며 “돌봄을 주고 친밀감을 형성해서 그것을 대가로 성적인 요구에 순응하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선경 변호사는 “너무나 명백한 미성년자 의제 강간 사건”이라며 “자기 자신을 연애니 사랑이니 포장하겠지만 헛소리고 그냥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의제 강간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어쨌든 아이가 몇 살인지 알고 있었느냐다. 그것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의제 강간의 고의는 인정된다”며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가 몇 살인지, 몇학년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자의 고의는 명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성북 우리동네키움센터’ 개관…아픈아이 돌봄도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성북구 종암동에 놀이·예술 중심 초등돌봄시설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노원·도봉권(2020년 10월), 동작권(2021년 1월), 종로·서대문권(2021년 10월)에 이어 문을 여는 시설로, 성북구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정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혼자 있어야 할 때, 보호자가 올 때까지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전용공간’에서 일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학교에 있는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보호자가 직접 챙기지 못할 때 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인력과 돌봄요원이 전용차량으로 병원에 동행해준다. 센터 내부에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돌봄공간’에서 상주 간호인력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 5곳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성북구 공공건물을 무상 임차(총면적 1887.84㎡ 중 1170.99㎡ 사용)해 지상 2~4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은 ▲일시돌봄공간(돌봄마루) ▲놀이와 쉼공간(쉼마루) ▲아픈아이돌봄공간(튼튼마루) ▲요리공간(달달마루) ▲미술공간(상상마루) ▲음악공간(소리마루) ▲미디어공간(창의마루) ▲대규모 다목적실(놀이마루) 등 8개의 활동실로 구성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방과후 초등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한 유형별(일반, 융합형,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서 현재 총 226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6년까지 326곳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 서대문,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나선다

    서대문,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나선다

    서울 서대문구가 가족 돌봄 청소년과 청년을 지원하고자 전국 최초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영 케어러’라고도 불리는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업이나 취업을 제때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서대문구는 직접 신청을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신청주의 복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위기 징후가 있는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을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계획을 마련해 왔다. 구는 우선 돌봄SOS서비스 지원 대상을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서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 가구로 확대했다. 5대 돌봄(일시 재가·단기 시설·동행 지원·주거 편의·식사 지원)과 5대 중장기 돌봄(안부 확인·건강 지원·돌봄·사례 관리·긴급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간 이용 한도 금액은 일반 대상자의 2배인 320만원이다. 또한 구는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이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마음 돌봄 키트’를 제작했다. 복지 담당 공무원이 처음 이들의 집을 찾아 상담할 때 10만원 상당의 물품이 포함된 이 키트를 제공한다. 구는 상황에 따라 심리 검사와 정신 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관련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 활동으로 취업과 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에게는 맞춤형 비용을 지원한다. 교육비(교재 및 학원비 등)는 회당 50만원씩 최대 2회, 간병비는 최대 100만원이다. 그간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에 대한 지원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서대문구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약을 통해 관련 실태 조사와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구는 지역 내 위기 가구, 한부모 가정, 청각장애인 가정 등 4689명에 대한 조사 후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 44명을 발굴해 지원해 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이 가족을 돌보느라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여가부가 지금 해야 할 일/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가부가 지금 해야 할 일/전경하 논설위원

    50대 후반의 지인은 동성 후배와 산다. 동성애자는 아니다. 직장에서 만나 우연히 함께 살게 됐는데 둘 다 결혼하지 않으면서 20년 지기가 됐다. 비혼 동거인이다. 한 사람이 해외에서 근무할 때 서로 허전함을 견디지 못해 한국에 있던 동거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합류했다. 가족보다 더 끈끈하지만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 기본단위’(건강가정기본법 제3조)라는 법률상 가족은 아니다. 민법(제775조)에는 ‘인척관계는 혼인의 취소 또는 이혼으로 종료한다’고 돼 있다.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가 인척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한 경우는 생존 배우자가 재혼해야 인척관계가 종료된다. 즉 사별 이후 재혼하지 않으면 인척관계는 그대로다. 남편 사망 이후 남편의 형제들이 있는데도 홀시어머니를 10년 이상 모셨던 전직 지방공무원은 종교에 의지해 마음을 다스렸다고 회고했다. 일본 민법(728조)에선 생존 배우자가 인척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신고서를 관공서에 내면 인척관계가 끝난다. 이른바 ‘사후이혼’이다. 일본에서는 졸혼에 이어 사후이혼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의 주인공처럼 제출자는 거의 여성이다. 일본은 결혼하면 남편 성(姓)을 따르는데 사후이혼을 통해 결혼 전의 성을 회복하고, 의무가 아닌데도 관행적으로 요구되는 시댁의 각종 업무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결합으로 여겨진다. 어려서부터 자기 방을 가졌고, 성인 이후 1인가구로 살았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런 결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해결책은 결혼을 안 하거나 최대한 미루는 거다. 혼인 건수는 2011년 33만건에서 지난해 19만건으로 42%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근 해제되면서 청첩장 받는 일이 늘었다지만, 올 들어서도 혼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초혼 연령도 2011년 남자 32세, 여자 29세에서 지난해 남자 33세, 여자 31세로 높아졌다. 1~2년 동거하다가 헤어지거나 5년 이상 연애만 하는 경우도 낯설지 않다. 혼인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줄었다. 우리나라의 가족 개념은 폐쇄적이고 차별적이다. 애시당초 가족이 없는 자립준비청년, 안전을 위해 가족과 단절해야 하는 가정·아동 폭력 피해자는 법률상 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의 돌봄이 더 필요하다. 비친족가구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의 2.1%인 47만 가구가 됐고 비친족가구원도 101만명이다. 그래서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만들면서 가족 개념을 넓히겠다고 했다. 사실상 생계를 같이하고, 가족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건강보험, 인적공제 등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건강가정기본법을 개정하는 계획이다. 건강가정기본법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가족 구성원이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하는 생활공동체’를 가정이라고 정의한다. 가족이어야 가정이 되고 정부의 지원 대상이 된다. 개정한다고 국무회의에서 발표까지 했지만 여가부는 지난달 입장을 바꿔 현행 유지 방침을 밝혔다. 시대착오적인 법을 공론화시켜 바꿀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그러려면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한다. 169석의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동의할까. 폐지에 대한 찬반 또한 분분하다. 여가부가 어떻게 바뀌든 성(性) 평등과 가족 업무는 정부 어딘가에서 계속해야 한다. 연금개혁,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을 해야 할 보건복지부나 교육개혁 요구에다 해체론에 시달리는 교육부가 할 수 있을까. 안 하려고 할 거다. 폐지를 가정하고 여가부 업무가 어떻게 시대 변화를 담아내야 할지 청사진을 만들어라. 그 과정에서 여가부의 존재 이유를 찾을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이다.
  • ‘약자와 동행’ 지치지 않게…구로가 손잡아 드릴게요

    ‘약자와 동행’ 지치지 않게…구로가 손잡아 드릴게요

    코로나19와 폭우·폭염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해 사회적 돌봄의 손길이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 각 자치구에서 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이에 구로구는 구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애쓰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22일 구로구 구로동의 한 영화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각종 업무로 고생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구가 마련한 영화 관람행사다. 열정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종사자, 사회복지 공무원 17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람에 앞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역 곳곳에서 헌신하는 사회복지 유공자 2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문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구로구민과의 따뜻한 동행을 통해 ‘복지도시 구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애정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복지 현장에서 심리적·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사들이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6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심리검사와 전문 심리상담이다. 전문가와 개별적인 상담을 원하는 경우 지역의 상담센터와 연계해 준다. 구 관계자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심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 상담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덜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후생 복지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구로구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또는 종사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복지 포인트 10만~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시행 중인 심리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건강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제도를 발굴해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의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건 개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게 아니라 복지 수혜자인 주민들에게 더 안정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면서 “사회복지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 경기도 첫 ‘1인가구지원센터’ 10월 개소

    광명시 경기도 첫 ‘1인가구지원센터’ 10월 개소

    경기 광명시는 저소득 취약계층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1인가구지원센터’를 오는 10월 13일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지역 기초단체중 최초로 문을 여는 ‘1인가구지원센터’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구관 2층에 211㎡ 규모로 병원안심동행서비스, 복지서비스 제공 플랫폼 구축, 고독사 예방을 위한 마음e음 플래너(발굴단) 운영, 중장년 1인가구 커뮤니티 공간 및 프로그램 지원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소득 1인가구 상담 및 사례관리와 세대별 역량 강화 맞춤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차별과 소외 없이 약자를 배려하고 튼튼한 사회 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 없이 함께 잘 사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맞춤형 복지로 시민이 모두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지속적으로 1인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해 고위험군 발굴 및 욕구를 파악하고 복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바우처 지원 사업 시행 근거 마련”

    김영옥 서울시의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바우처 지원 사업 시행 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온마을아이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작년 0.81명까지 떨어지며 OECD 국가 중 압도적 꼴찌이고, 특히 서울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치인 0.63명을 기록하고 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양육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맞벌이가정 등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돌보미가 방문하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나, 증가하는 영아돌봄수요를 공공서비스만으로 충족하기는 어려워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돌봄 지원 사업에 ‘영아 돌봄을 위한 수당 및 이용권 지급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친인척 및 민간 서비스 기관을 통한 돌봄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인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바우처 지원사업은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악의 저출생 시대에 서울시의 아이들을 부모만이 아니라 서울시가 같이 키운다는 마음으로 양육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서울시 양육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심·안전·안정… 내 이웃은 내가… 소외, 동작 그만

    안심·안전·안정… 내 이웃은 내가… 소외, 동작 그만

    취약층 1인가구·장애인 가구 지역주민들과 일대일로 연결 매달 15일 직접 방문해 살펴 복지 공무원과 비상연락망도 “어르신, 저도 여기 대방동 같은 동네 살아요. 바로 근처니까 무슨 일 생기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대방동 주민 김수미씨) “허리가 아파서 친구 만나러도 잘 안 나가는데 동네 산다니 너무 좋네. 고마워요.”(대방동 독거 어르신 이모씨) 지난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서 새로 추진한 ‘3안(안심·안전·안정) 세이프넷’으로 취약가구 주민과 일대일 결연을 한 김씨가 84세 독거 어르신 이씨의 집을 찾았다. 그러자 이씨는 대화 상대가 필요했다는 듯 반지하인 이 집에서 지난달 폭우 피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부터 비가 많이 오던 날 어렵게 복지 물품을 받으러 갔던 이야기, 나라가 어려워 청년 세대가 힘들까 걱정된다는 말까지 한바탕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다. 한창 대화를 주고받다 두 사람이 동네 교회 행사에서 마주친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씨는 한층 더 마음을 열었다.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한 김씨는 “코로나19 이후로 대면 봉사활동이 크게 위축돼 돕고 싶어도 방법을 찾기 어려웠는데 동에서 좋은 취지의 사업을 시작해 바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대방동에서 이달부터 시작한 ‘3안 세이프넷’은 사회적으로 고립돼 고독사 등 위험에 놓인 기초수급·차상위 계층 1인 가구와 장애인 가구 등 취약가구를 이웃의 정으로 따뜻하게 보듬고자 하는 지역 안전망이다. 대방동에 거주하는 취약 가구와 사회 봉사를 원하는 지역 주민을 일대일로 연결해 줘 평소 안부를 챙기는 것은 물론 급한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네 이웃을 만들어 준다. 시작 단계에서는 지역 직능단체원과 취약가구를 우선 연결해 주고 이후 사업을 확대해 가며 일반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시행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원들이 함께하기로 했다. 봉사자와 취약가구가 수시로 연락하며 지내고 매달 15일을 ‘안심의날’로 지정해 직접 방문해 얼굴을 보고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위기상황 조기 대처를 위해 복지담당자 근무시간 외에도 연락할 수 있는 ‘대방 위기콜’ 비상연락 체계도 마련했다. 이용주 대방동장은 “취약가구 상당수가 가끔 방문하는 타지 사람인 돌봄 인력에게는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다 보니 급한 일이 있을 때 쉽게 연락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역에 봉사하고자 하는 좋은 주민들과 위기 가구를 연결해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러운 약자 동행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인데… 갈 길 먼 가족간병인 지원

    노인 10명 중 1명 ‘치매’인데… 갈 길 먼 가족간병인 지원

    경기도에 사는 정모(59)씨는 치매를 앓아 온 어머니를 4년 전부터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모셨다. 처음엔 집에서 돌봤지만 갈수록 공격적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정씨는 치매 극복의 날인 21일 “동생은 ‘할 만큼 했다’며 죽겠다고 하고 다들 집에서 모실 형편이 안 돼 상의 끝에 요양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가 늘면서 치매 정책의 중심을 환자 당사자에서 가족 구성원까지 확대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치매센터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88만 6173명으로 추정됐다. 2020년 84만 192명에 비해 5.5% 늘었다. 전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대비 치매환자 비율(유병률)은 10.3%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는 셈이다. 센터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고된 2025년에는 노인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봤다. 서울에 사는 이모(56)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 시댁을 찾았다가 올해 86세인 시어머니가 치매가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착잡해 잠을 못 이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손녀가 건넨 용돈 봉투를 서랍장 밑에 두고도 곧바로 어디에 뒀는지 까먹거나 자식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했다고 한다. 치매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65세 미만 치매 환자(초로기 환자)도 2020년 기준 8만 23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46살 아내가 갱년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았다. 아이들이 아직 고등학생인데 눈앞이 캄캄하다”, “치매에 걸린 56살 형님을 80대 노모가 돌보는데 너무 힘들어하신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 정덕유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가 2019년 치매 환자 돌봄가족 113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71.4%가 하루 10시간 이상 돌봄에 시간을 썼다. 간병으로 우울증에 걸리거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정부는 환자가 가족과 함께 살면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가족 지원책은 갈 길이 멀다. 내년부터 예정된 치매 가족 상담 수가 도입 계획도 무산된 상태다. 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는 “치매환자 가족이 초기부터 전문가에게 치매 관리 자문과 상담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치매환자 단기 보호나 치매가족휴가제 등 제도가 어느 정도 마련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적·물적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발달장애 딛고 홀로서기 함께하는 성동[현장 행정]

    발달장애 딛고 홀로서기 함께하는 성동[현장 행정]

    “발달장애인 스스로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성동구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의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기관인 ‘함께주간보호센터’가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주간보호센터는 낮에 발달장애인에게 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오전 9시 등원해 단체 생활하기, 혼자 밥먹기, 화장실 가기 등 기본적인 자립훈련을 배우고 오후 4시가 되면 보호자나 활동지원 선생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19일 구에 따르면 구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지원 기관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2곳,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1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곳, 공동생활가정 4곳 등 총 11개가 있다. 이들 기관에서 160여명의 발달장애인들이 낮 동안 교육활동이나 자립훈련, 직업훈련 등을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구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새로 열었다. 실제로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는 이들을 곁에서 돌보느라 자신의 일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응봉동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보호자 박모씨는 “나는 몸이 아무리 아파도 아이를 항상 24시간 보고 있어야 된다”며 “이런 돌봄시설이 지역사회에 있지 않으면 나 같은 부모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소한 함께주간보호센터는 쾌적하고 경력 있는 선생님도 계셔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도선동에 위치한 함께주간보호센터는 면적 360㎡ 규모 2개 층으로 구성됐다. 구는 발달장애인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강당 및 체육실을 조성했다. 또 다른 공간은 프로그램실로 활용된다. 센터 이용자의 장애 정도와 특성에 맞게 수업을 진행한다. 여기서 한글을 배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가끔씩 도전행동을 하는 친구를 위해 교실 안쪽에는 심리안정실도 갖췄다. 16일 열린 개소식에서 정 구청장은 센터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뿐 아니라 센터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 기존 주간보호센터의 종사자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복지 포인트도 제공해 재활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한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이 디지털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정 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더불어 가족들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네가게도 이웃도 도봉의 ‘돌봄 핫라인’ [현장 행정]

    동네가게도 이웃도 도봉의 ‘돌봄 핫라인’ [현장 행정]

    집수리에 쌀·이불 등 물품 전달 단발성 아닌 정기적 안부 점검 주민·가게 등 명예복지사 임명 복지 사각 없이 안전망 촘촘히서울 도봉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찾고자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의 신청을 기다리는 복지가 아닌 직접 찾아가는 복지를 통해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달 초 지역의 취약 계층 주민의 집을 직접 찾아 쌀과 이불을 전하며 안부를 챙겼다. 특히 주변 이웃들의 제보를 통해 구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 주민들을 만나 최근 상황은 어떤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뇨 합병증 등으로 하지를 절단한 채 홀로 생활하는 권모(74)씨는 이웃 주민을 통해 동 주민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구는 이동하기 불편한 권씨의 상황을 반영해 집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집 내부를 보수했다. 그뿐만 아니라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양죽을 배달하면서 권씨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얼굴을 직접 뵈니 건강하신 듯해 안심이 된다”면서 “구청에서도 꾸준히 어르신과 소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오 구청장은 구의 도움을 받아 장기 임대주택에 입주한 오모(72)씨의 집도 찾았다. 오씨는 과거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재산이 압류되면서 살던 거주지마저 뺏긴 상황이었다. 구의 도움으로 2012년 지금의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됐다. 오씨의 아내는 오 구청장에게 “남편이 시각 장애가 있고 저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지만, 집 걱정 없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구는 앞으로도 공공 안전망과 주민 관계망을 촘촘하게 엮어 복지 사각지대를 철저하게 막을 방침이다. 특히 홀로 외롭게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자주 들르는 편의점이나 미용실 등 생활업종 종사자들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건 사명감을 지닌 사람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구도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소외된 이웃의 삶을 살피고 복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적극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이웃을 살피는 선한 영향력이 도봉구 곳곳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9곳으로 확대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9곳으로 확대

    서울시 종로구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A씨에게는 두 돌 딸아이가 있지만, 갑작스런 면접이나 취업 준비 스터디 참여에 어려움이 없다. 주말이나 늦은 저녁에도 인근 ‘365열린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이나, 주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9곳으로 확대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 서울시는 휴일, 야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용산구, 강동구에 신규 지정해, 7곳에서 9곳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9곳은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9월부터 이용 가능)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10월부터 이용가능)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 등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하는 보육 시설이다.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노동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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