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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시군 치매센터, “치매극복 다양한 이벤트”

    경북 시군 치매센터, “치매극복 다양한 이벤트”

    경북의 시군들이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경산시는 6월부터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GPS형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2121년~2022년 11~12대 지원했던 것을 올해는 500만원의 예산을 자체 편성해 30대의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를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개통일 기준 2년 동안 통신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복지부-경찰청-민간(SK텔레콤)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GPS형 배회감지기 보급사업은 연간 배부 물량 및 제공 시기가 제한됨에 따라 신청 대기자 발생 등 원활한 보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GPS형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가 거리에서 배회할 때 주기적으로 위치를 추적해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해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부터 치매 고위험 어르신 등 총 200명을 대상으로 ‘AI 말벗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인형 속에 심어진 AI 말벗 로봇은 어르신 취향에 맞는 다양한 노래를 재생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한 재미있는 퀴즈를 내는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AI 말벗 로봇 지원사업이 치매 돌봄 공백 최소화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국립칠곡숲체원과 함께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산림치유 힐링 프로그램인 ‘치매~자유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치매~자유데이’는 칠곡군 등록 치매환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기억의 길(숲체험 프로그램), 잘자 숲(편백배게 만들기), 숲속 한 발짝(한지등 만들기) 등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령군은 오는 11월까지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춘 사진관’을 운영한다. 청춘 사진관은 주민과 치매 환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분위기 조성과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등을 위해 학창 시절을 추억하며 옛 교복(교련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이다. 참가 신청은 매달 20일까지 고령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 현대엔지니어링,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분양… 1060가구 대단지

    현대엔지니어링, 아산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분양… 1060가구 대단지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 모종동 아산모종2지구 B1블록에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의 9개동으로,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605가구 ▲ 84㎡B 204가구 ▲ 84㎡C 175가구 ▲109㎡ 76가구로 판상형 비율을 높게 구성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모종2지구는 인근 아산모종1지구,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와 함께 1만 2000여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중심에 위치했다. 당진~천안고속도로 구간 중 아산~천안 구간이 올해말 완공 예정으로 향후 경부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반경 3km 내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과 배방역이 있으며, 약 1.5㎞ 거리에는 풍기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신리초등학교가 있으며 아산중·고, 한올중·고, 온양여중·고 및 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온양온천 전통시장, 아산시청, 아산소방서, 아산 버스터미널, 아산충무병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아울러 어울림 근린공원, 온양천~곡교천, 한마음 야구장, 아산 국민체육센터, 이순신 종합운동장 등 친환경 및 여가시설도 가깝다. 단지 내에는 작은도서관,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양한 조경이 조성된다. 특히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넓은 동 간 거리로 쾌적성과 조망권 등을 살렸다. 전용면적 84A, 84B 타입은 선호도 높은 4베이의 판상형 구조에 드레스룸, 팬트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109타입은 5베이의 판상형 맞통풍 구조에 알파룸, 드레스룸, 팬트리, 다용도실이 설계된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 모종동에 마련된다.
  • [데스크 시각]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새 비자 정책 필요한 이유/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새 비자 정책 필요한 이유/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아이를 맡길 가사도우미를 구하는데 부모가 직접 면접을 보기 어렵다. 정부가 지정한 서비스 인증기관이 타국에서 선발한 가사도우미 중 컴퓨터 배정을 한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겐 최저임금에 맞춘 월급 약 210만원(2023년 기준)을 드린다. 혹여 마음이 바뀌어 그만두시라 하려면 30일 전 해고통보를 해야 한다. 가사도우미가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한 달 동안 더 아이를 맡긴 뒤 해고할 수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는데 이런 걱정이 든 건 이들이 고용허가제(E9) 비자로 들어온다는 대목 때문이었다. E9 비자는 중소기업이 미숙련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된 비자다. 3D 업종을 비롯해 제조업, 농축산업, 건설업, 조선업 분야 인력들이 E9 비자로 유입된다. 고용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방식, 규모,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범사업 계획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체가 아닌 가정에서 일한다는 점, 가정마다 원하는 가사도우미 자질이 다르다는 점,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30일 전 해고예고 조항 등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라는 점 등을 감안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애당초 제조업 고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E9 비자이기에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을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하는 게 옳은지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이 그렇게 많았고, 이런 노동·사회 환경이 저출생으로 이어졌음에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은 몇 년 전까지 공론화하기 껄끄러운 주제였다. 국내 돌봄노동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외국인이 빼앗는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 사회가 도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권 지자체장과 정부가 시범사업까지 본격 착수하는 분위기 속에선 ‘과거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보냈던 나라에서 가사도우미를 받는 나라로’라는 수사가 떠오를 정도의 감격스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유입돼 실제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려면 ‘과거 파독 광부·간호사’나 20여년 전의 ‘제조업 위주 고용허가제’ 도입 식의 유입 정책은 오히려 피해야 할 일이다. 과거 방식의 접근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 논의 과정에서 ‘3무(無)’만 두드러지게 만들 뿐이다. ‘3무’ 중 첫 번째는 수요 조사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 E9 비자 노동자들에게 걸맞은 ‘8시간, 주 5일의 외국인 돌봄’을 원할까.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떠올려 보면 아이에 대한 돌봄이 아쉬운 순간은 등하교 또는 등하원하는 몇 시간, 갑자기 휴일에 일이 생겼을 때 맡아 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월급 200만원 일자리로서 돌봄노동의 공급이 아주 적지는 않다. 두 번째로 빠진 건 ‘수십년 전 만들어진 비자 정책에 대한 혁신 노력’이다. 외국인 근로자 정책 전문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처우와 임금, 고용형태와 관리, 지역별 육아 인프라 격차 등에 관한 문제를 고려하면 지자체 단체장 추천으로 받을 수 있는 F2 비자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육아가 고도의 훈련된 업무임을 감안해 숙련인력(E7) 비자에 가사도우미 항목을 신설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젊은 부부가 실질적인 사용자가 되는 이색적인 상황에 맞는 비자를 구상했어야 했는데, 기존 비자 제도에 끼워 맞춰서 새로운 형태의 인력 유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로 빠진 건 ‘장기적인 안목’이다. 지금은 아이돌봄을 논하지만, 고령화가 더 진행되는 몇 년 뒤엔 노인돌봄이 본격적인 사회문제가 된다. 외국인 돌봄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정책을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어쩌면 첫 단추일지 모를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 방식은 중요하다.
  • “제조현장 고민, 챗GPT에 물을 수 있게… ‘AI로컬 인재’ 육성 필요”

    “제조현장 고민, 챗GPT에 물을 수 있게… ‘AI로컬 인재’ 육성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유행을 몰고 온 ‘챗GPT’가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뒤 산업계 지각변동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을 고민하거나 기존 업무에 챗GPT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던 단계를 지나 ‘챗GPT와 함께할 결심’이 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정부 부처와 기업들은 정보유출 가능성을 재며 챗GPT의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그럴듯하게 보여 주는 챗GPT의 거짓말쟁이 같은 면모 때문에 챗GPT 도입 신중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챗GPT로 인해 사라질 직업과 새로 생길 직업에 대한 탐색도 활발하다. 정부와 기업은 이처럼 빠른 기술변화와 동시간대에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전략을 시행해야 하는 숙명에 처하게 되었다. 서울신문은 이달 초 ‘AI와 중소벤처기업은 상생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주최한 좌담회를 통해 초거대 AI 시대에 맞는 정책방향을 탐색했다. 네이버와 NH투자증권이 도움을 준 이번 좌담회는 홍희경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부장이 진행하고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최홍섭 ㈜맨드언맨드 대표가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챗GPT 열풍이 변화를 향한 흥분과 공포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데. 김우순 정책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켰다면, 최근 챗GPT 열풍으로 AI를 활용하고 소비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생성형 AI의 확산과 활용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챗GPT와 상생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일도 많아질 것이다. 올해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 15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등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관련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본다. 최근 스마트공장 육성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기술 적응력을 확인한 바가 있어서다. 처음에는 “스마트공장을 하면 업무 효율화가 되느냐”고 물으며 효율에만 관심을 두던 제조기업 사장님들이었는데, 몇 년이 지난 뒤에는 “우리 공장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라거나 “데이터를 활용해 협업할 새로운 기회가 있겠느냐”는 말로 질문이 바뀌는 모습을 봤다. 최홍섭 대표 한국에선 초거대 AI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선 챗GPT 등을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라고 부른다. 번역, 데이터 분석, 요약 등 한 분야에서 뾰족하게 잘하는 AI를 만드는 게 기존 AI 기술이었다면 파운데이션 모델은 사람처럼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AI라고 볼 수 있다. 문서를 번역해서 요약하고, 그에 기반해 새롭게 창작해 내는 일까지 하는 것이다. 챗GPT의 또 다른 특징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모델이라는 점이다. 코딩을 해야 AI에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챗GPT는 일상의 언어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내가 어떤 AI를 쓰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챗GPT가 기술적 특이점(싱귤래리티)이 있다.-챗GPT 등장 이후 ‘내 직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 또한 늘고 있다. 이삼열 교수 챗GPT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은 새로운 기회를 볼 것이다. 정책을 구상하는 정부 입장에선 기회와 함께 위협을 봐야 할 것이다. 슘페터가 말했듯 혁신은 ‘창조적 파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어떤 파괴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관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웹툰을 창작할 때 웹툰의 배경을 그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AI가 어느 날 웹툰의 배경을 그려 낸다면 웹툰 플랫폼 입장에서는 제작 시간과 인건비를 줄이는 엄청난 기술 혁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책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배경을 그리던 기존 인력의 고용 전환 문제부터 AI로 인해 제작량이 급증할 경우 변하게 될 웹툰 생태계 전반을 모두 고민해야 한다. 챗GPT가 상징하는 변화는 웹툰뿐 아니라 각종 산업에서의 공급 생태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뒤흔드는 차원일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노민선 연구위원 챗GPT로 인한 변화 중 가장 주목받는 게 기존 산업과 인력의 재편 가능성에 관한 것인데, 의외의 분야에서 AI 적용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제조업 분야가 그렇다. 제조업은 지금까지 청년층이 가기 쉬운 일자리가 아니라고 분류됐지만 AI가 접목되면 이 인식이 바뀔 여지가 있다. 중소 제조업의 데이터를 발굴하고 활용해 중소기업이 혁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중소기업 정책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할 여지가 많다. 단적으로 70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 분야 정책을 짜다 보면 사각지대가 불가피하게 나온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런 사각지대를 줄이고, 기업 현장에 맞는 정책을 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 연구위원 제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에 AI 활용 인력이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 현장의 업무를 알면서 동시에 AI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인식하며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인력, 이른바 ‘AI 로컬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정부에선 AI 인재를 양성해도 모두 미국 등지로 유출되는 게 아닌지 고민이다. 최 대표 한국에서 AI 관련 사업을 하다 보니 사실 답답할 때가 있다. 특히 같은 사업 아이템이 미국에서는 최소 10배의 가치를 인정받는 걸 보면 그렇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인재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로 쏠리는 게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인도와 비슷한 나라가 캐나다이다. 캐나다는 AI 인력 양성을 많이 하는 국가로 손꼽히지만, 막상 대학을 졸업한 뒤 인재들은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미국으로 간다. 인력 양성이 제대로 되려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뿐 아니라 배운 것을 단계적으로 응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 현장이 필요하다. 이 교수 과학기술 정책은 국가 단위로 펴지만,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과 인재들은 국경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기업들은 스스로를 미국 회사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인식할 것이다. AI 인재들 역시 자신이 두 발을 갖고 (어디든 갈 수)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첨단 기술 분야의 국내 박사 인재들이 미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추세 등을 보면 가치사슬의 정점에 있는 국가로 인재가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인다. 그러나 역으로 시장으로서의 아시아, 테스트베드(시험장)로서 한국을 주목하는 인재 또한 많다. -AI 활용장으로서 한국이 지닌 특성이 있을까. 김 정책관 한국에 맞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는 특히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을 주목하고 있다. 제조업에 AI가 접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펴고 있다. AI가 제조업에서 활용되려면 AI 기술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의 필요 또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챗GPT에게 무엇을 물을지, AI가 찾은 개선책에 어떤 보완이 필요한지, 개선 이후 AI를 새롭게 어떻게 활용할지 등 AI에게 할 적절한 질문을 찾을 현장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한편으로 생산 과정에서 각종 데이터가 축적되는 제조 기업과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 간 교류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과거 플라스틱 사출 기업의 데이터로 AI 학습을 시킨 뒤 이를 콘택트렌즈 생산에 적용하도록 지원한 정책 사례도 있다. 노 연구위원 AI에게 질문하는 능력이 현장에서 필요하다면, 향후 AI 도입이 시급한 분야를 알아채는 일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노인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자녀돌봄의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고령화가 가속화될수록 노인돌봄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챗GPT로 대표되는 기술의 진화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 마음 건강 챙기는 중랑구…우울증 극복 강좌·워크숍

    서울 중랑구 성평등활동센터가 오는 24일부터 양성평등 관점에서 우울과 돌봄을 돌아보는 강좌와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실직과 소득 감소, 가정 내 과중한 돌봄 노동 등으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우울위험군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과 2022년 중랑구 성평등 지표 개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는 여성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으며, 지역사회에서도 우울감을 경험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지역사회에서 우울과 돌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강좌와 워크숍을 마련했다. 강좌는 이민아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와 하미나 작가가 ‘우울이 발생하는 사회 구조’와 ‘우울과 과학사’를 주제로 24일과 31일 두 차례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워크숍은 7월 초 미술, 몸, 말하기 3가지 주제로 열린다. 강좌와 워크숍은 우울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좌 참여 신청은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할 수 있다. 워크숍 참여 모집은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다.
  • 안양시,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만안구에 1곳 추가 지정

    안양시,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만안구에 1곳 추가 지정

    경기 안양시는 24시간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으로 만안구 협심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은 시간이나 요일에 상관없이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시는 앞서 2020년 2월 국공립 보육시설인 동안구 신촌어린이집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했으며, 이용자의 호응이 높아 이번에 만안구 지역 추가로 지정해 2곳으로 늘어났다.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은 최소 2시간부터 최대 5일까지 언제든 아이를 맡아 보호한다. 이용 대상은 관내 생후 24개월부터 미취학까지의 영·유아이며, 이용일 하루 전까지 신촌어린이집(031-386-5858),협심어린이집(031-449-4701)에 전화 또는 방문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3000원(식대 2000원 별도)이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24시간 시간제 보육을 위해 별도의 보육공간을 운영하며, 시간당 최대 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가정 양육 중이거나 다른 어린이집을 이용 중이라도 이용할 수 있지만,여행 등 개인적인 취미나 여가 목적으로 자녀를 맡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최대호 시장은 “권역별 균형 있는 양육환경 조성 및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안구 소재 어린이집을 시간제 보육시설로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세심하고 다양한 돌봄·육아 정책을 추진해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스승의날 맞아 은사 만난 尹… “무한한 은혜 입어 공직 맡아”

    스승의날 맞아 은사 만난 尹… “무한한 은혜 입어 공직 맡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스승의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학창 시절에 코흘리개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선생님의 맹목적이고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입어 성장하고 저 역시도 (그 덕분에) 계속 공직을 맡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현장교원 22명과 대통령의 은사 손관식 전 대광초 교감, 이승우 전 대광초 교장, 최윤복 전 충암고 교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은사들을 정현관으로 마중 나가 영접한 뒤 로비에서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사랑과 이에 감사할 줄 아는 학생들의 마음”이라며 “스승의날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1년 중 하루라도 기억하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학교 안에서의 교권 얘기도 있지만 은혜를 입고 감사할 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위해서 일하고 온전한 가정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교원들을 향해서는 “(정부는) 가장 중요한 기조로서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교육 정책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적성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돌봄과 아동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부연하면서 과학·디지털 교육 지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경기도, 도민 참여형 저출생 대응 ‘인구2.0위원회’ 운영

    경기도, 도민 참여형 저출생 대응 ‘인구2.0위원회’ 운영

    경기도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도민들과 함께 마련하기 위해 도지사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인구2.0 위원회’(가칭)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저출생 대응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피부에 와닿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김동연 지사가 월 1회 정기위원회를 직접 주재한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명 이하는 유일하다. 경기도 합계출산율 역시 0.84명으로 2021년 0.85명보다 감소했다. 2022년 사회조사 결과, 경기도민의 63.9%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가 2명인데 실제 둘째 아이 출생 비중은 35.7%에 그쳤다. 첫째 아이 출생은 결혼이라는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둘째 아이 출생은 정책적 장애요인을 제거해준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도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민에게 장애요인의 원인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논의하고자 위원회를 구성해 6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위원은 회의 때마다 다르게 위촉해 구성하는 방식으로 비상설로 운영된다. 위원회 도민참여단 인력풀은 출생·육아·돌봄 현장에 있는 도민(173명), 가족친화경영 인증기업 대표(17명), 사회학(인구학)·육아정책·청년·일자리 전문가(10명) 등 200명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우선 이달 15~30일 온라인(forms.gle/bfp9nWXcVTBpVDrE7)을 통해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한다. 아이원더는 아이를 더 원하는 마음으로 모집하는 청년·육아맘 등의 도민참여단을 지칭한다.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은 6개월에 걸쳐 활동할 예정이며 결혼(미혼, 예비·신혼부부 포함), 임신·출생(무자녀·난임 포함), 육아(만 1~5세), 초등돌봄(1~3학년) 분야별로 31명씩 총 124명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구성된 아빠하이, 가족친화경영 인증기업 대표와 전문가 등은 같은 기간 별도로 모집해 위촉하고 명칭도 도민 공모할 예정이다. 시군별 인력풀 내에서 심층인터뷰(FGI)를 진행하고, 인구문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며 ‘인구2.0 위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각 분야 현장애 있는 도민의 목소리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나침반이 돼 복잡한 저출생의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김경두 사회부장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가장을 잃은 가정의 생활고는 심각했다. 어린 자녀들도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보도한 교통사고 피해 21가구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반토막(392만→161만원) 났고, 자가로 살던 가구는 한 집 빼고 다 전세나 월세, 임대주택 등으로 옮겨 갔다. 피해자의 유자녀 평균 나이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많이 먹고, 배우고, 한창 꿈을 꿀 시기에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없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자’를 넘어 ‘가정파괴범’인 셈이다. 2015년 만취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여 아빠를 잃은 김은하씨는 음주운전 가해자가 피해자 자녀의 양육비를 책임지는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에 대해 “사고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건 마음 아프지만 양육비를 받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이 생계비 마련을 크게 걱정하는 만큼 (벤틀리법 도입을)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음주운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정연(가명)씨도 “장애든, 사망이든 가장이 사고를 당하면 (외벌이 가구엔) 소득이 끊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구한테라도 양육비를 받는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 가족 중 상당수는 가해자의 가중처벌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 낸 최소한의 책임으로 가해자의 양육비 배상에 찬성을 표했다. 이들도 가해자로부터 다달이 양육비를 받는 걸 마뜩잖아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살인자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여야 모두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음주운전 가해자를 양육비 채무자로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법원이 배상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를 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대표 발의 개정안에 사망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은 경우에도 양육비 배상 의무를 넣었다. 정 부의장은 “음주운전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가정을 한순간에 파탄 내는 중대 범죄인 만큼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제주판 벤틀리법’을 조례로 발의했다. 도지사가 음주운전 사고로 보호자가 사망한 피해 아동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생계비와 양육비,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판 벤틀리법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우선 형평성 논란이다. 피해자의 자녀 유무, 자녀 나이에 따라 채무 규모가 달라진다. 다른 범죄의 경우 양육비 배상 자체가 없다. 재산이 없는 가해자에겐 받을 수단도 마땅치 않다. 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법안에 강력한 양육비 지급 이행 체계를 넣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육비 지급을 버티는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겪을 수 있다. 가해자의 직접 접촉에 따른 배상보다 전담 기구를 통한 간접 지급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야 대표가 최근 민생행보 차원에서 이곳저곳 얼굴을 비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는 이름으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주엔 가족 돌봄 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영아원을 찾아 세탁 봉사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총선 11개월을 앞두고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현안을 살폈다. 의미 있는 민생행보지만 국민은 대표 얼굴 보는 것보다 실질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 입법화를 더 바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을 때 여야가 한국판 벤틀리법을 가다듬어 통과시키는 건 어떠한가. 여야 대표가 밖에서 민생 챙기기 이미지 경쟁을 하는 것보다 백번 나아 보인다.
  •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

    얼굴 비치는 민생보다 ‘벤틀리법’ 통과 어떠한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가장을 잃은 가정의 생활고는 심각했다. 어린 자녀들도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서울신문이 최근 보도한 교통사고 피해 21가구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반토막(392만→161만원) 났고, 자가로 살던 가구는 한 집 빼고 다 전세나 월세, 임대주택 등으로 옮겨 갔다. 피해자의 유자녀 평균 나이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많이 먹고, 배우고, 한창 꿈을 꿀 시기에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 없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자’를 넘어 ‘가정 파괴범’인 셈이다. 2015년 만취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차에 치여 아빠를 잃은 김은하씨는 음주운전 가해자가 피해자 자녀의 양육비를 책임지는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에 대해 “사고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건 마음 아프지만 양육비를 받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이 생계비 마련을 크게 걱정하는 만큼 (벤틀리법 도입을)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음주운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김정연(가명)씨도 “장애든, 사망이든 가장이 사고를 당하면 (외벌이 가구엔) 소득이 끊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구한테라도 양육비를 받는다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 가족 중 상당수는 가해자의 가중처벌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탄 낸 최소한의 책임으로 가해자의 양육비 배상에 찬성을 표했다. 이들도 가해자로부터 다달이 양육비를 받는 걸 마뜩잖아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선 ‘살인자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여야 모두 관련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에 음주운전 가해자를 양육비 채무자로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음주운전 피해자의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법원이 배상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를 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대표 발의 개정안에 사망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은 경우에도 양육비 배상 의무를 넣었다. 정 부의장은 “음주운전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가정을 한순간에 파탄 내는 중대 범죄인 만큼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제주판 벤틀리법’을 조례로 발의했다. 도지사가 음주운전 사고로 보호자가 사망한 피해 아동에게 예산 범위 내에서 생계비와 양육비,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판 벤틀리법엔 문제점도 없지 않다. 우선 형평성 논란이다. 피해자의 자녀 유무, 자녀 나이에 따라 채무 규모가 달라진다. 다른 범죄의 경우 양육비 배상 자체가 없다. 재산이 없는 가해자에겐 받을 수단도 마땅치 않다. 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법안에 강력한 양육비 지급 이행 체계를 넣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양육비 지급을 버티는 가해자로부터 2차 피해를 겪을 수 있다. 가해자의 직접 접촉에 따른 배상보다 전담 기구를 통한 간접 지급 방식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여야 대표가 최근 민생행보 차원에서 이곳저곳 얼굴을 비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는 이름으로 민생 현장을 찾고 있다. 지난주엔 가족 돌봄 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예산 지원을 약속했고 영아원을 찾아 세탁 봉사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총선 11개월을 앞두고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대구·경북을 찾아 현안을 살폈다. 의미 있는 민생행보지만 국민은 대표 얼굴 보는 것보다 실질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 입법화를 더 바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음주운전 피해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을 때 여야가 한국판 벤틀리법을 가다듬어 통과시키는 건 어떠한가. 여야 대표가 밖에서 민생 챙기기 이미지 경쟁을 하는 것보다 백번 나아 보인다.
  • 홀로 살던 5·18 유공자, 어버이날 숨진 채 발견

    홀로 살던 5·18 유공자, 어버이날 숨진 채 발견

    5·18 유공자가 어버이날 홀로 세상을 떠났다. 9일 광주 서구와 광주시 보상심의자료에 따르면 어버이날인 8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임종을 지켜준 사람 없이 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을 방문한 독거노인 말벗 활동을 하는 자치구 노인 일자리 참여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5·18 유공자이다. 평범한 시민이었던 그는 5·17 비상계엄 해지를 요구하는 군중의 물결에 합류했다가 붙잡혀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갔다. 계엄군에게 온몸을 두들겨 맞으며 고초를 당한 그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져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200여일간의 구금을 거쳐 이듬해 3월 사면받아 훗날 5·18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계엄군의 폭행 탓에 다리에 장애를 입은 A씨는 십수년을 홀로 지내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2014년 4월 1인 기초생활수급자로 인정받은 그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으로 생계를 꾸려왔다. 항쟁 후 겪은 고초가 남긴 후유증과 과묵한 성격 탓에 이웃과의 소통이나 왕래는 적었으나 담당 직원들은 A씨를 “전형적인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었다”고 기억했다. A씨는 올해 들어 설문 등으로 측정하는 외로움 지수가 높아져 주 2회 방문 등 자치구의 관리를 받아왔다. A씨가 숨지고 나서 집안을 둘러본 홀몸노인 돌봄이 이웃은 사흘 전 지은 밥이 고스란히 남겨진 밥통 뚜껑을 열며 안타까운 마음만 느꼈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말투는 투박했지만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이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9월에도 기초생활수급자인 60대 5·18 유공자가 홀로 광주 광산구 임대아파트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한 바 있다.
  • [생생우동]맨발로 걷고, 꽃사슴도 보고… 빌딩숲 대신 치유의 초록숲으로

    [생생우동]맨발로 걷고, 꽃사슴도 보고… 빌딩숲 대신 치유의 초록숲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빽빽한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떨쳐내고 싶다면 초록색으로 물든 숲으로 가자. 실제로 숲이 사람의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되찾게 하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숲을 산책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원 가꾸기, 생태 체험, 체력 단련 운동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까운 숲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힘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 남산 대표 힐링 명소 ‘소나무 힐링숲’ 올해부터 연중 상시 개방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에서는 소나무의 향을 맡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남산 북측순환로 입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소나무 힐링숲’이 나온다. 1만 3000㎡ 규모의 소나무 숲길이다. 2017년부터 예약제로 입장할 수 있었던 소나무 힐링숲은 올해부터 연중 상시 개방된다. 내부 정비 시간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숲길 곳곳에는 산림욕과 함께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나무 숲에는 심리적 안정감, 심폐 기능, 면역력 강화 등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상록침엽수 비중이 높다”면서 “소나무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교감 신경을 진정시키고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피로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꽃사슴 먹이 주기 체험·요가 교실·정원 봉사 활동… “서울숲에서 多 즐기세요”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에서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서울숲은 꽃사슴, 토끼, 새 등 여러 종의 동식물이 어우러져 사는 생태 공간이 조성돼 있어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 관찰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된다. 특히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꽃사슴을 만나는 ‘안녕하세요? 두시의 데이트 꽃사슴입니다’가 눈길을 끈다. 생태숲에 있는 꽃사슴 방사장에서 전문 사육사와 먹이 주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비정원에서 나비를 관찰하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파랑새, 꾀꼬리 등 철새를 찾아보는 ‘어린이 탐조 교실’, 공원의 사계절 변화를 관찰하는 ‘신나는 유아 숲 놀이’ 등도 있다. 숲을 감상하며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운동 교실도 열린다. 기초 근력 운동, 인터벌 트레이닝, 체형 교정 스트레칭 등을 하는 ‘서울숲 굿모닝 보디 클래스’와 어린이들을 위한 ‘서울숲 어린이 튼튼 요가 교실’이 월요일마다 오전, 오후 진행된다. 서울숲에는 특색있는 정원도 많은 만큼 전문 정원사에게 정원 관리법을 배우고 직접 정원을 가꾸는 ‘서울숲 가드닝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정원 교육과 함께 직접 정원을 관리하는 정기 자원봉사, 정원 탐방 후 보식 활동·유해 외래식물 제거 등의 활동을 하는 목요 자원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절별 꽃과 식물을 이용해 꽃바구니를 만드는 플라워클래스도 열린다.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정기 자원봉사는 매달 20일부터 모집하며 다른 프로그램은 10일 전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도봉구 초안산 등 서울형 치유의 숲길 14곳서 만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 도봉구 초안산 등 ‘서울형 치유의 숲길’ 14곳과 노원구 불암산, 강서구 우장공원에 조성된 ‘녹색복지센터’에서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 치유란 숲의 향기, 소리, 음이온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도봉구 초안산에서는 치유 텃밭 가꾸기, 황톳길 맨발 걷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구 안산은 전용 스틱을 사용해 걷는 운동인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초반과 숙련반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4주간 이어진다. 성동구 매봉산에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숲의 소리를 이용한 치유법과 학걸음 걷기 등 산책을 통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민이 많아 ‘숲에서 놀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노원구 불암산에 있는 녹색복지센터에서는 약초 족욕, 온열 치료 등 실내에서 진행되는 과정과 불암산의 자연환경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 정서적·신체적 건강 돌보는 ‘기억 숲 산책’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의 정서적·신체적 건강 증진을 돕는 프로그램도 숲에서 진행된다.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열리는 ‘기억 숲 산책’이다. 서울시와 중구치매안심센터가 2021년 시범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도 10월까지 운영된다. 숲 해설사와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프로그램 진행에 나선다. 치매 어르신이 느끼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알려준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척도, 인지 선별 검사 등 다양한 평가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 참여 전후 변화도 측정할 예정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집안의 의사 한 명/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집안의 의사 한 명/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간병하는 삶’이 시작됐다. 정확히는 주보호자는 아니므로 간병보다는 환자 가족이 됐다. 가족들이 예고 없이 또는 예상됐지만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 가족 중 유일한 의사로서 수시로 연락받고 진료 일정을 잡고 조언한다. 며칠 전 동료는 “누가 아프면 챙길 게 많아 집안에 의사가 둘은 있어야 돼”라며 동정했지만 둘 다 안다. 의사 하나 없는 집안이 대부분이고 의료 접근성이 나빠져 집안의 의사 한 명은 소중한 자산이자 보험이란 것을. 환자 가족이 되면서 몇 가지를 새로 알았다. 환자와 가족은 치료 결과의 불확실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충분히 두려워하지만 더 나아질 미래, 희망을 믿고 싶어 한다. 가족 한 사람은 고령이지만 숙고 끝에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 얘기에 어떤 선생님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 채 고통은 지속되고 삶의 질이 저하된 채 목숨을 유지해 가는 노인 암환자들 이야기를 하며 걱정했다. 항암제들이 좋아졌지만 병을 완치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항암 치료로 큰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고통의 연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는가. 돌봄 당사자가 돼 함께 견뎌야 하는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씀인 것을 알지만, 순간 서운함이 불쑥 밀려왔다. 병이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화내거나 속상해하는 환자들 마음이 약간은 이해됐다. “의사가 고칠 생각을 해야지 왜 나빠진다는 얘기만 하며 겁을 주냐고요”라는 말에 물러선 적은 없다. “부작용이나 치료 실패 가능성을 이해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돌아서서 동료들과 얘기하곤 했다. “왜 저렇게 병에 대한 인식이 없으실까.” 당사자가 되니 그 항변은 아집이나 대책 없는 낙관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나왔음을 약간은 이해할 수 있다. 나빠질 수 있다고 알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간절할 줄 몰랐다. 의사 보호자는 의사보다는 보호자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사 보호자는 ‘진상’ 보호자가 될 위험이 크니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집안의 의사 한 명은 급할 때 기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가족들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예상된 질병이 발생한 가족들은 흡연, 음주, 비만이라는 조절할 수 있는 건강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생활습관에 참견하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건 의사가 아닌 가족으로서의 한마디였고 무력했다. 각자 삶의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나무라거나 비난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주치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가족 아닌 의사의 말은 좀더 진지하게 듣지 않았을까? 습관을 고칠 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매년 몸무게를 확인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체크하고 식이습관을 점검하고 흡연자 폐암 검진으로 추천되는 저선량 CT를 2년마다 찍었다면 지금 문제를 조금 더 빨리 발견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의사 보호자는 보호자일 뿐이며 의사 가족은 가족일 뿐이다. 건강을 위한 개입은 사적 관계가 아니라 보다 지속적이고 공적 관계에서 이뤄져야 한다. 다른 말로 주치의 제도다. 집안의 의사가 아니라 모르는 의사의 단호하지만 따뜻한 개입이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행복도시 서울’ 만든다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행복도시 서울’ 만든다

    학업 문제나 대인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가 내년에 문을 연다. 또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들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면 서울시가 정책에 반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3세 이하의 ‘알파세대’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참여·존중 ▲신나는 놀거리 ▲꿈·미래 ▲안전·돌봄 ▲심리·건강 등 5대 분야에 4146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활짝센터는 어린이가 마음 건강을 진단받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2026년까지 5000여명의 어린이 마음 건강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적 스트레스, 코로나19 등으로 우울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접근성 등을 고려해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100명으로 구성된 ‘서울어린이 정책참여단’은 오는 7월부터 운영된다. 올해부터 매년 11월 19~25일은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지정된다. ‘서울 어린이 꿈페스타’ 등을 비롯해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서울시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시립체육시설 입장 시 어린이 동반 가족을 우선 입장하도록 하는 ‘어린이 퍼스트 문화’를 조성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인 알파세대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진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팝업 놀이터’ 형태인 ‘찾아가는 놀이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 대신 텃밭 재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 시장은 이날 어린이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을 선언했다. 오 시장은 “초저출생 시대 도시는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천원의 아침밥’… 제주도 3개 대학생들도 먹는다

    ‘천원의 아침밥’… 제주도 3개 대학생들도 먹는다

    제주에서도 대학생들이 1000원만 내면 대학 구내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추가 모집에 제주지역 3개 대학(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이 최종 선정됐다. 다만 제주국제대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됐고, 도의 보조금 수행 배제 대상이어서 제외됐다.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은 아침식사를 잘 챙겨먹지 못하는 대학생에게 아침식사(쌀 또는 쌀가공식품)를 1000원에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쌀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는 지난 3월 20일 41개 참여대학을 선정한 데 이어 신규 대학을 추가 모집했다. 현재 농식품부가 진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은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대학 자율부담으로 운영하고 있어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대학에는 부담이 큰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대학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자 도내 대학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1명당 한끼에 2000원을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1억 원을 편성했다. 추경 예산이 확정되면 도비 2000원, 국비 1000원, 대학 추가 부담(자율)으로 도내 3개 대학 학생들은 학교식당에서 5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물가 행진 속에서 저렴한 가격에 비교적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부 대학에선 ‘오픈런’(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개점 시간을 기다리다 문이 열리면 달려가 구매한다는 의미)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대학생들이 식비 부담 없이 아침식사를 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학업 및 취업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내 대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초등돌봄교실에 3억 2000만원을 투입해 과일 간식을 지원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신규·한시적)하도록 하고, 9억 8000만원 추경예산을 확보해 경로당 이용 노인 간식비 지원단가를 인상(2000원 → 3000원)할 방침이다.
  • 은평, 1인 가구에 4년간 430억 지원

    은평, 1인 가구에 4년간 430억 지원

    서울 은평구가 지역 내 1인가구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은평구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한 4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개 분야 10개 과제 45개 세부 사업에 총 43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1인가구 수가 8만 5000여 가구로, 전체 21만 가구 중 40%를 차지한다. 구의 1인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그간 가족센터 내 통합형으로 운영했던 방식을 바꿔 대조동 청년주택 내 별도 사무공간을 확충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마트 보안등, 안심 귀갓길 시설물 설치, 안심귀가 스카우트 등 심야 시간 범죄 안전 환경을 강화하고 방문건강 관리사업,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마음검진 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1인가구 건강생활을 지원한다. 구는 올해부터 1인가구를 위한 은평형 신규 사업으로 식생활을 지원하는 ‘은빛SOL밥’, 간병비를 지원하는 ‘은빛SOL케어’, 전입 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은빛SOL라이프’를 추진 중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구 추세 변화에 따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 협업하며 맞춤형 안심돌봄 정책을 추진해 1인가구가 행복한 은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전남형 치매 돌봄 종합대책 추진

    전남도, 전남형 치매 돌봄 종합대책 추진

    매년 증가하는 치매 가족의 고통과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남도가 치매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전남도는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마련, 2025년까지 976억 원을 투입해 예방과 치료, 돌봄, 교육 연구 등 4개 분야 1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치매 예방을 위해 치매 조기 검진을 대폭 확대해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장애 4천 명과 인지 저하 1만 명, 75세 진입자 2만 1천 명 등 총 3만 5천 명을 1년 주기로 조기 검진하고 60세 이상 일반 관리군 54만 3천 명을 3년 주기로 추진한다. 치매 조기 검진은 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추진한다. 현재 정부 정책은 중위소득 120% 이하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2024년부터 60세 이상 전 도민으로 확대해 치료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병원 약제비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진료비와 약제비를 월 3만 원까지 연간 최대 36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 돌봄 강화를 위해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과 치매 안심 병원을 확충하고 치매 환자가 살 수 있는 치매 안심마을 125곳도 지정할 계획이다. 전남은 노인인구 비율이 25.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치매 유병률 또한 12.19%로 전국 평균인 10.3를 웃돌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역 발전에 기여했던 어르신이 치매로부터 자유롭고 품위 있는 삶을 살도록 지원하는 것은 사회적 책무”라며 “전남도가 가족의 마음으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고통과 부담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여성에 대한 남성의 목욕·배변 보조는 성범죄나 마찬가지” 日NHK 게시글 논란

    “여성에 대한 남성의 목욕·배변 보조는 성범죄나 마찬가지” 日NHK 게시글 논란

    일본 공영방송 NHK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성의 여성에 대한 목욕·배설 보조는 성범죄나 마찬가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7일 NHK가 운영하는 복지 포털 사이트 ‘하트넷’ 계정에 띄워진 운영자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여성 장애인이 남성으로부터 목욕이나 배변 보조를 받는 것은 단순한 수치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존엄의 문제입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칼로 너덜너덜 난자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과 다르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 여성 장애인이 올린 메시지를 트위터 운영자가 그대로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는 찬성보다는 ‘남성 차별’ 등으로 비판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비판하는 쪽에서는 “이 트윗은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선량한 남성들을 싸잡아서 성범죄자로 매도하는 것”, “남성 돌보미의 존엄은 무시해도 되는가”, “간병인을 악마화하지 말라” 등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남성 장애인이 여성으로부터 목욕, 배변 도움을 받는 경우는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여성은 소중히 해야 하지만 남성 따위는 아무렇게나 다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체중이 100㎏ 이상 나가는 여성 장애인을 과연 여성이 감당할 수 있을까. 만일 여성이 무리하게 돌보다가 바닥에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공영 방송의 공식 트위터 게시물로 부적적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성으로부터 목욕이나 배변을 도움받는 것은 부끄럽다’라는 정도면 모를까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여과없이 게재한 것은 NHK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무신경했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성범죄와 결부시키는 것까지는 몰라도, 남성이 여성을 돌볼 때 저항감이 들고 싫은 것을 어떻게 하겠나”라는 의견도 있었다. 인터넷 저널리스트 시노하라 슈지는 “이번 NHK의 트윗은 분열을 조장한 것”이라면서 “(당초 의도와 달리) 여성 장애인에 대한 공격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 돌보미로부터 ‘그럼 더 이상 이성에 대한 돌봄은 하지 않겠다’는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NHK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요량이었다면 심각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다뤄야 했다고 지적했다.
  • 서울시, 민간 키즈카페와 상생해법 찾았다

    서울시가 공공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서울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플랫폼인 서울페이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인증제는 안전, 위생, 돌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늘리면서 민간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형 키즈카페의 이용 요금은 3000원 이내(2시간 기준)다. 앞서 시가 서울형 키즈카페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민간 키즈카페 사업자들은 “시장경제를 침해한다”며 반발했다. 이에 시는 서울형 키즈카페 안에서 식품이나 음료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이어 인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형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에 직접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서울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자가 서울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할인율 등 지원 범위와 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오 시장이 손주와 함께 키즈카페를 방문한 뒤 계절 변화와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공약을 만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29곳이 조성됐다. 시는 올해 안으로 100곳, 2026년까지 400곳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종교시설, 폐원(예정) 어린이집 같은 지역 민간시설에도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선다. 보육교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돌봄요원이 아이를 잠깐 돌봐 주는 놀이돌봄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돌봄서비스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아이를 맡긴 뒤 마음 편히 병원 진료 등 간단한 볼일을 처리할 수 있다.
  • [B컷용산]尹 깜짝 댓글에 ‘깜짝’…거짓·선동 겨냥한 4·19기념사

    [B컷용산]尹 깜짝 댓글에 ‘깜짝’…거짓·선동 겨냥한 4·19기념사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尹 부부, 장애인의날 행보…현직 대통령 첫 유튜브 댓글 “헉 진짜 윤석열대통령님이시네요” “옴마나...진짠가여?”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는 댓글에는 400여개의 답글이 달렸고, 이 중에는 윤 대통령의 ‘깜짝댓글’에 놀란 반응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사례로,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를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댓글을 단 ‘위라클’은 지체장애인인 유튜버 위라클의 경험과 장애인들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약 52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이라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장애인의날을 맞아 김건희 여사도 ‘민생행보’를 펼쳤다. 김 여사는 인천의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인 연주단체의 특별 공연 현장을 각각 찾아 소통했다. 미추홀학교에서 김 여사는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커피와 쿠키 제조, 화분 심기 등의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같은 날 김여사가 관람한 ‘함께 누리는 마음의 선율’ 연주회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체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무대였다. 이 단체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이다. 김 여사는 연주자들에게 “여러분이 표현하는 따뜻한 선율에 우리가 함께 울고, 웃고, 또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더 행복한 연주자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가짜뉴스 겨냥한 4·19 기념사…헤어스타일 변화도 ‘눈길’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는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를 담은 메시지가 나왔다.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한다”는 대목은 야권 일각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기념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떠올리게 하는 ‘돈에 의한 매수’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특정 사안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현상을 통틀어 이야기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번주에는 앞머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했던 윤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에 다소 헝클어진 머리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늦게까지 업무를 챙기다가 일정을 위해 나온 것 같다”며 머리 손질할 틈이 없이 바쁜 윤 대통령의 최근 경황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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