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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지 않으면 기계보다 나을 게 없다… 병오년 빛낼 문학

    읽지 않으면 기계보다 나을 게 없다… 병오년 빛낼 문학

    쇼츠와 알고리즘, 인공지능(AI)이 판을 치는 시대에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건 문학을 읽기 때문이다. 챗GPT·제미나이가 요약해 준 것 말고 진짜 문학을 읽지 않는다면 사람이 기계보다 더 나은 구석이 무엇이겠는가. 다행히 새해에도 다채로운 작가들의 풍성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은희경·천명관·편혜영·배수아 등 무게감 있는 중견 소설가들이 독자와 만난다. ‘빛의 과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은희경은 60대 자매 안나·경선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문학동네)을 준비하고 있다. ‘고래’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천명관도 10년 만에 장편소설(창비)을 펼친다.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소년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다. 배수아는 ‘메레 들판을 본다’(문학동네)라는 작품을 통해 사랑과 상실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편혜영도 장편(문학과지성사) 한 권과 소설집(문학동네)을 선보인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젊은 소설가는 단연 ‘혼모노’의 성해나였다. 새해에는 동시대 통통 튀는 젊은 감각으로 이 자리를 차지할 젊은 소설가가 누구일지 기대된다. 지난해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로 독자와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받은 김기태가 이번엔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을 내보낸다. 따뜻한 감성의 SF소설로 독자를 확보한 천선란도 장편소설(문학과지성사)을 준비 중이다. ‘브로콜리 펀치’, ‘비눗방울 퐁’ 등의 소설집으로 사랑과 환상을 이야기했던 이유리의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문학동네)은 ‘주간문학동네’에 3개월간 연재됐는데 책이 출간하기도 전에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출판사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올해 젊은작가상을 받은 백온유의 첫 소설집(문학동네)도 기대작이다. 동시대 문학사에서 2025년이 의미를 지닌다면 그것은 시(詩)의 재발견이다. ‘텍스트힙’ 열풍을 필두로 독자들은 그동안 잊고 있던 시의 매력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이 열풍의 중심에 있는 시인 고선경이 연애와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한 세 번째 시집(창비)을 내놓을 예정이다. 첫 시집 ‘제주에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로 화제를 모았던 이원하의 두 번째 시집(문학동네)도 독자들을 찾아온다. ‘시인 공화국’ 문학과지성사가 준비하고 있는 시집들(임유영·구윤재·김행숙·정한아·이수명)도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국 시단의 대모 김혜순의 시론집 ‘공중 복화술―문학은 어디서 시작할까?’는 2월 초 출간 예정이며 2027년 미국 출간을 목표로 번역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세계문학도 눈여겨 볼 작품이 많다. ‘귀신들의 땅’으로 한국에 대만 문학의 매력을 알린 천쓰홍의 최신작 ‘셔터우의 세 자매’(민음사)가 대표적이다.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쓴 첫 SF소설 ‘엠푸사: 자연주의 테라피 공포물’(민음사)도 기대된다. 거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새해에도 ‘메스커레이드 라이프’(현대문학)로 돌아온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해 거론되지만 한국에는 소개된 적 없었던 아르헨티나 작가 세사르 아이라의 ‘유령들/문학회의’(문학동네)도 흥미로운 설정과 독특한 작법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이다.
  • 폐지 모아 시작… 29년 이어진 ‘김영백 장학금’

    폐지 모아 시작… 29년 이어진 ‘김영백 장학금’

    서울 중구는 고 김영백(신광교회 집사)씨가 폐지와 공병을 모아 시작한 장학 나눔 ‘김영백 장학금’이 29년째인 올해도 이어졌다고 28일 밝혔다. 1997년 시작한 ‘김영백 장학금’은 2022년 김씨가 작고한 뒤에도 배우자인 한군자(신광교회 권사)씨와 자녀들이 유지를 이어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2일 장충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장충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중고등학생 4명이 총 200만원의 김영백 장학금을 받았다. 한 학생은 “소중한 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46년에 문을 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장충동 ‘태극당’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취약계층 이웃 30가구에 케이크와 과자선물세트를 후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역사회를 향한 지속적 관심과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소식들이 중구 전역으로 퍼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따뜻한 나눔으로 연말 온기를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거꾸로 놓인 풍경화가 열어준 추상의 문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거꾸로 놓인 풍경화가 열어준 추상의 문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미술사에서는 20세기 미술을 구축한 세 명의 거장을 묶어 ‘현대미술의 삼각편대’라고 부른다. 형태를 해체해 세계의 구조를 새롭게 읽어낸 피카소, 색채를 해방해 감각의 기쁨을 확장한 마티스, 대상을 지워버리고 순수 추상의 문을 연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다. 흥미로운 사실은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딘스키가 30세가 될 때까지 화가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모스크바대에서 법과 경제를 공부했던 그는 학문적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 정교수직까지 제안받은 지식인이었다. 매우 유능한 법학자였던 그가 어떻게 추상화의 창시자가 될 수 있었을까. 칸딘스키가 남긴 저서와 명언을 길잡이 삼아 인생의 방향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을 따라가 보자. 첫 번째 명언 “대상은 그림을 해친다” 이 문장은 추상미술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칸딘스키는 구체적 형상이 관람자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영혼의 깊은 울림을 방해한다고 보았다. 우리는 그림 앞에 서면 무의식적으로 대상을 먼저 찾아내곤 한다. “이건 사과네”, “저건 사람이구나” 하고 말이다. 이렇게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맞히는 데 집중하는 동안 정작 중요한 색채의 울림이나 선의 리듬 같은 순수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놓치게 된다. 칸딘스키가 “대상은 그림을 해친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상을 점·선·면 등 조형 요소로 표현 그렇다면 추상이란 무엇일까. 추상은 사물이나 개념에서 공통된 본질이나 핵심 특성을 뽑아내어 파악하는 것을 뜻한다. 미술에서 추상은 현실의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지 않고 점·선·면·색과 같은 순수한 조형 요소로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칸딘스키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서양 미술사에서 최초로 추상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이다. 물론 동시대에도 힐마 아프 클린트처럼 추상적 시도를 한 작가들이 있었다. 칸딘스키가 특별한 이유는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와 같은 저술을 통해 추상미술을 체계적 이론으로 정립했다는 점이다. 오직 선과 색의 유희만으로 구성된 이 그림 ‘무제’(첫 번째 추상 수채화, 도판 1)은 최초의 순수 추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제 시계를 되돌려 성공 가도를 달리던 서른 살의 법학자가 왜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붓을 들게 되었는지 세 가지 결정적인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첫 번째 계기는 1889년 칸딘스키가 모스크바대 의뢰로 떠난 러시아 볼로그다 지방의 민족지학 탐사 여행 중에 일어났다. 그가 한 농가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것은 생활 공간을 가득 메운 화려한 장식과 성화(聖畵)들이 만들어내는 색채의 향연이었다. 그는 훗날 이때의 경험을 이렇게 회상했다. “마치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1896년 그의 인생을 뒤흔드는 두 번째 계기가 찾아온다. 칸딘스키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프랑스 미술 전시회를 방문했다가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연작 중 하나인 ‘건초더미’ 앞에 서게 된다. 러시아 사실주의 회화에 익숙했던 그에게 빛에 따라 변하는 색채를 포착하기 위해 형태를 흐릿하게 처리한 모네의 화면은 큰 충격이었다. 윤곽선, 명암, 입체감, 고유색은 사라진 듯했지만 대신 화면을 가득 채운 색채는 엄청난 힘과 광채로 그를 압도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그날의 경험을 이렇게 생생하게 적는다. “도록을 보고서야 그것이 건초더미라는 것을 알았다. 그림 속에 대상이 없다는 느낌을 막연하게 받았다. 놀라움과 당혹감 속에서도 그림은 나를 사로잡아 기억 속에 지울 수 없는 인장을 찍었고 언제나 눈앞에 세부까지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림의 필수 요소인 대상에 대한 믿음이 불신당하기 시작했다.” 칸딘스키가 모네 그림에서 받은 충격은 대상을 알아보려 애쓰는 습관이 순수한 감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세 번째 계기는 같은 해 볼쇼이 극장에서 일어난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을 관람하다가 그는 소리가 색으로 보이는 공감각적 경험을 한다. 음악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다면 회화도 색과 선만으로 영혼을 울릴 수 있다는 확신, 이 연쇄적인 체험이 훗날 칸딘스키가 개척할 추상미술의 출발점이 된다. 1896년 서른 살의 칸딘스키는 마침내 결심을 생각에만 두지 않고 실행으로 옮긴다. 보장된 미래였던 대학교수직을 내려놓고 독일 뮌헨으로 이주해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한다. 칸딘스키는 붓을 잡자마자 곧장 추상화를 그렸을까? 아니다. 처음에는 그 역시 풍경과 인물을 그리는 구상 회화로 출발했다. 그가 뮌헨을 떠나 파리 인근 세브르에 머물 때 제작한 ‘말을 타고 가는 연인’(도판 2)은 추상화로 진입하기 직전 단계를 보여 주는 대표작으로 보석 스타일이라 불리는 시기의 특징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화면 속 말을 탄 연인들은 러시아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어두운 배경 위에 흩뿌려진 원색의 점들은 훗날 그가 구축하게 될 추상화의 전주곡처럼 느껴진다. 강 건너편 도시는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전과 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떠올리게 하는 양파 모양의 돔들이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칸딘스키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영적 고향인 모스크바의 색채와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든 화면이다. ●세상 모방이 아닌 색채와 형태의 탐구 여기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 구상화를 그리던 칸딘스키는 어떻게 추상화로 건너가게 되었을까. 그의 극적인 전환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가 뮌헨에 머물던 시절 자신의 화실에서 겪었다는 거꾸로 놓인 그림 사건이다. 그의 회고록에 적힌 내용은 이렇다. 어느 날 해 질 녘 야외 스케치를 마치고 화실로 돌아온 칸딘스키는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낯선 그림 한 점을 발견한다. 어둠이 조금씩 내려앉는 화실에서 그림은 찬란한 색채들로 이루어진 듯 보였고 설명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는 한동안 넋을 잃고 화면을 바라보았다. 다음 날 아침 그는 밝은 빛 아래서 신비로운 그림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자신이 그렸던 풍경화였다. 단지 거꾸로 비스듬히 놓여 있었던 것뿐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칸딘스키는 회화가 외부 세계를 모방해야 한다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색채와 형태 그 자체의 생명력을 탐구하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명언 “색채는 건반이요, 눈은 망치다. 영혼은 많은 현을 가진 피아노다” 칸딘스키는 소리를 들으면 색을 보고 색을 보면 소리를 듣는 공감각 능력자였다. 그는 피아노 건반이 각각 다른 음을 내듯 색채도 각기 고유한 음색을 지닌다고 보았다. 그는 이런 생각을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1911년)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펼친다. 이 책은 그가 추상미술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핵심 저서로 색과 형태가 인간의 영혼에 미치는 영향을 음악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노란색이 “참을 수 없는 힘으로 마음을 교란시키며 맹목적인 광기나 격분과 같은 성질”을 지닌다고 말한다. 빨간색은 바이올린의 맑고 힘찬 울림처럼 “내면에서 끓어오르지만 억제된 강한 에너지”를 지닌 소리다. 칸딘스키에게 화가가 캔버스 위에 색을 조합하는 일은 작곡가가 악보 위에 화음을 적어 넣는 것과 똑같은 창조적 행위였다. 그의 이론을 가장 인상적으로 구현한 예가 ‘인상 III (콘서트)’(도판 3)다. 이 작품은 칸딘스키가 1911년 뮌헨에서 작곡가 아널드 쇤베르크의 연주회를 관람한 직후의 감동을 화면에 옮긴 것이다. 음악이 강렬한 색채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순간을 목격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바이올린, 딥 베이스, 관악기들이 내 눈앞에서 색들을 보게 했다. 거의 미친 듯한 야생적인 선들이 내 앞에 그려졌다.” ‘인상 III’은 그가 음악을 색으로 보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직접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화면 중앙의 검은 형태는 무대 위의 그랜드 피아노를 단순화한 것이다. 거대한 노란색 덩어리는 콘서트홀을 가득 채운 음향의 압력을 뜻한다. 칸딘스키에게 그 음악은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트럼펫 같은 노란색으로 보였다. 그는 귀로 들은 음악을 눈으로 보이는 색채의 파도로 변환하며 “색채는 건반”이라는 자신의 말을 작품으로 증명한 것이다. 세 번째 명언 “작품 창조는 세계의 창조이다” 그가 말하는 세계는 현실 세계가 아니라 캔버스 안에서 스스로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자율적 우주에 가깝다. 세계 창조의 관점은 1926년 그가 독일의 현대 조형 학교 바우하우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집필한 이론서 ‘점·선·면’에서 더욱 논리적으로 다듬어진다. 이 책에서 칸딘스키는 예술 작품이 어떻게 하나의 독립적인 우주가 되는지를 점, 선, 면이라는 최소 단위에서부터 분석했다. 칸딘스키에게 작품은 점, 선, 면이 만들어 내는 긴장과 힘이 자기만의 법칙으로 조직되어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체계였다. 그가 추상화를 통해 보여 주려 했던 것은 자연의 내부에서 작동하는 우주적 법칙이었다. 그의 우주적 관점이 아름답게 시각화한 사례가 ‘몇 개의 원’(도판 4)이다. ●추상화가는 시인이어야 한다! 무한한 우주 공간처럼 느껴지는 어두운 심연 속에 크기와 색이 다른 원들이 별과 행성처럼 떠 있다. 크고 작은 원들의 배치는 우주의 행성들이 중력에 의해 균형을 이루며 공전하는 듯한 우주적 조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은 기하학적 도형만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놀랍도록 서정적이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칸딘스키는 기본형태 가운데 원을 가장 완벽하고 영적인 형태로 여겼다. 원은 안으로 모으는 힘(구심력)과 밖으로 퍼져나가는 힘(원심력)이 한 형태 안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는 엄격한 기하학을 통해 깊은 내면의 평화와 우주의 질서를 끌어올린 영적인 우주 풍경화를 창조한 것이다. 칸딘스키는 추상 화가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모든 예술 중에서 추상화가 가장 어렵다. 추상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림을 잘 그려야 하고 구성과 색채에 대해 고도로 예민한 감각을 가져야 하며 무엇보다 진정한 시인이어야 한다. 마지막 조건이 가장 필수적이다.” 그는 추상은 현실의 대상을 그리지 않기 때문에 더 완벽한 조형 기술과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 깊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칸딘스키에게 추상은 최소의 언어로 최대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 예술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데스크 시각] 볕을 기다리는, 고립의 방

    [데스크 시각] 볕을 기다리는, 고립의 방

    손바닥만 한 햇빛이 벽지를 스치고 사라지면, 숙영(61·가명)씨는 방 한구석에 정물처럼 앉아 그저 어둠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2020년 코로나19는 그녀에게 연달아 두 번의 상실을 안겼다. 34년을 몸담았던 일터가 무너졌고, 가족처럼 지내던 사장님은 스스로 생을 등졌다. 가장 오래 일한 직원이었던 숙영씨가 회사 정리를 책임져야 했다. 오랜 투병 끝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한두 달 사이 주위의 모든 것이 폭풍에 휩쓸려 사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혼자였다. 밖으로 나갈 이유도, 나갈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숙영씨는 그렇게 자신을 집에 가뒀다. 어느 순간부터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밥을 먹기도 어려웠고 살아 있다는 감각은 희미해졌다. 가끔 걸려 오는 언니들의 전화조차 부담스러웠다. 숙영씨는 그 시절을 ‘나락’이라고 불렀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깊은 절망.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3년 동안 그녀는 화장하지도, 옷을 차려입지도 않았다. 이렇게 사는 게 정말 사는 걸까. 자괴감이 밀려왔다. 사회복지관이라도 찾아가라는 언니의 말에 쥐여 받은 쪽지를 들고 며칠을 고민했다. 고민하는 것마저 지칠 무렵, 떠밀리듯 찾아간 사회복지관에서 숙영씨는 가슴 깊숙이 묵혀 두었던 울음을 꺼냈다. “따뜻한 목소리로 제 이야기를 물어보는데, 울컥했어요. 그전에는 울지조차 못했거든요.” 복지관의 연계로 관내 카페에서 파트타임 일자리를 얻으면서 숙영씨는 3년 만에 다시 화장을 했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 일찍 출근해 카페 청소를 했고, 곱게 단장하고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다.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봉사활동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과 친구가 됐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한 이들이었다. “한 달 일하면 52만원이 통장에 들어와요.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제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돈이에요. 아직 살아 있다는 증명과도 같은 소중한 돈입니다.” 숙영씨는 자신처럼 고립된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변을 보면 틀림없이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어요. 그 손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저는 꼭 잡았고, 이제는 놓지 않을 겁니다. 작은 행복의 기회를 붙잡지 못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곁에서 돕고 싶어요.” 그녀는 다시 행복해졌다고 했다. 세상에 홀로 남아 누구도 자신을 돕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이 자신의 ‘오만’이었다고도 했다. “잘 살아야죠. 행복해야죠. 저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에요.” 숙영씨의 목소리가 조용히 떨렸다. 그 떨림이 인터뷰 내내 잔상으로 남았다. 숙영씨가 다시 걸어 나온 건, 그가 특별해서가 아니었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었고, 손을 내밀었고, 다시 사람 곁에 앉을 때까지 기다려 줬기 때문이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의지나 각오가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신호였다. 숙영씨가 자신을 가둔 3년은 한국 사회가 중장년의 고립을 방치해 온 시간이기도 했다. ‘충분히 가난하지 않다’는 이유로 도움의 문턱에 서지도 못한 채, 이들은 사회의 시야에서 조용히 밀려났다. 청년도 노인도 아니라는 이유로 보호받을 이름조차 없었던 이들이다. 정부는 중장년 고독사 문제를 사회적 고립 문제로 확장해 다루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외로움 전담 차관’ 지정도 기약이 없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 5년 연속 증가했으며, 절반 이상이 50·60대였다. 그 끝이 어디일지 지금으로선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이들은 언제쯤 빗물 말릴 한 자락 볕을 쬘 수 있을까. 시작은 다시, 사람이어야 한다. 곪고 곪은 시간이 이웃들을 더 깊은 나락으로 끌고 가지 않도록.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정은귀의 시선] 반짝이는 것들

    [정은귀의 시선] 반짝이는 것들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아 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羊)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 김종삼, ‘북치는 소년’ 올해의 마지막 칼럼을 위해 이 시를 적어둔 것은 12월 16일이었다. 그날, 그리고 그 전날, 나의 일상에는 큰일이 없었다. 가을 학기는 잘 마무리했고, 곧 있을 국제학술대회 발표 원고도 일찍 끝냈다. 남은 일은 학교 회의들 몇, 그리고 학회 갔다 부모님 댁에 들렀다 다시 서울로 복귀하고 행복한 성탄절을 맞이하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가벼운 감기였는데 갑자기 악화하신 아버지는 며칠 뒤 이 세상 소풍을 끝내셨다. 작별 인사라도 나눠야 할 것인데 그런 여유는 허락되지 않았다. 아버지를 고향 선산에 모시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다시 세속의 도시로 돌아와 이 시를 바라본다. 아버지가 떠나신 12월 19일 이전에 이 시를 읽을 때는 시에 등장하는 가난한 아희의 마음을 남의 일처럼 짐작만 했다. 여기 가난한 아희는 고아원에 있는 아이다. 시인 김종삼은 한국전쟁 직후의 폐허 속에서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많이 썼다. 전쟁 중에 혼자가 된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비 온 뒤 대나무가 자라듯 빠른 속도로 이 땅에 고아원이 지어지던 시기다.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사는 아이는 성탄 카드를 받는다. 먼 나라에서 온 구호물자의 일부겠지. 알록달록 빨강과 초록과 하양이 어우러져 화려하게 장식된 카드가 아이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북 치는 소년이 그려진 카드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어떤 위로가 될까. 시의 첫 줄 ‘내용 없는 아름다움’은 다음 연에서 구체적인 사연과 함께 엮인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일, 가난과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없는 카드 한 장은 대체 어떤 힘이 있을까. 어린 양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도 마찬가지다. 별 쓰임새 없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하지만 시는 내용 없는 아름다움의 허무한 무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린 양의 등에서 반짝이는 진눈깨비나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성탄 카드나 모두 어떤 다른 층위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름다움이 모두 내용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때는 모든 것이 의미를 갖기를 바랐다. 튼실하고 알찬 내용이나 사유가 아니면 어떤 형식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아름다움은 뭔가를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고 스러지면서 신비한 힘을 발하기도 한다. 한순간 반짝이다 사라지는 이슬처럼, 눈처럼. 먼 나라에서 온 카드처럼, 당장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어떤 전언(傳言)처럼, 아버지 떠나신 날 엄마와 내가 함께 본 새벽 5시의 샛별처럼. 아버지와 작별하고 돌아와 부모님 댁에서 나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열어 보았다. 오직 아버지만 알고, 열고, 닫았던 일기장에는 내가 다 이해 못 하는 아버지의 일상과 마음이 빼곡한 한자어로 적혀 있다. 의미를 간신히 꿰어 맞추어 본다. 정갈하게 우리말을 구사하신 아버지의 또 다른 세계는 내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는 삶이 ‘찰나’라는 걸 가르쳐 주고자 서둘러 떠나셨는지도 모르겠다. 하루와 한 해는 어떻게 같은 시간 안에 놓이는지. 길다고 하는 먼 인생길이 실은 진눈깨비처럼 가볍게 떨어졌다 녹아내리는 찰나의 일임을, 반짝이는 것은 사라짐을 동반함을 가르쳐 주고자. 어린아이의 무구한 시선으로 이 시를 읽으니 시의 아름다움과 찰나의 반짝임이 주는 아름다움이 다르지 않음을 알겠다. 내용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지금 이 순간, 반짝이며 내게 오는 것을 다정하게 껴안으며 거기 기대어 다시 또 하루를 살면 돼. 전체를 다 알지 못해도, 완결된 문장의 마침표가 없어도 괜찮아. 그 반짝임으로 우리는 세상의 비애를 잊고 다른 꿈을 꿀 수 있으니, 그렇게 새날을 맞으면 된다고.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 [단독] ‘전도 특공대’ 꾸려 가평을 통일교 수도로… “인구 10% 축복”

    [단독] ‘전도 특공대’ 꾸려 가평을 통일교 수도로… “인구 10% 축복”

    가평 ‘성지화’ 목표 활동 내역 담겨 특별교구 전도 특공대 120명 활동 버스 80대로 3200명 행사 동원해지역 유지·정치인 포섭 정황 발견 통일교 측 “문건 신빙성 담보 못 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경기 가평군을 자신들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통일교는 가평군 일대를 특별교구로 지정하고 자신들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특공대’로 불리는 별도 전도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는 한편 지역 정치인에게도 접근했다. 2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에는 통일교가 가평군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지역민들을 포섭한 내용이 담겼다. ‘TM 특별보고’는 2017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한학자 총재에게 보고한 내용으로, 총 3000여 쪽에 달한다. TM 특별보고에 따르면 통일교는 ‘전도특공대’를 통해 지역민을 포섭해 가평군을 통일교의 ‘수도’로 만들려고 했다. 2018년 10월 당시 통일교 제2지구장이었던 황모씨는 “청심특별교구에서는 120명으로 구성된 전도특공대가 가평군 전역을 돌면서 축복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현재 가평 인구의 10%가 축복을 받았고, 가평 인구 5%인 3200명이 80여 대의 버스로 이번 대회(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평은 명실공히 천일국 수도로서의 환경창조가 완성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설악면에는 천원궁·천승전·천정궁 등 통일교 성전뿐만 아니라 청심국제중고교, 청심유치원, 청심평화월드센터,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청심빌리지 파크골프장,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 부흥백화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에게 접근한 정황도 담겨있다. 평화통일가정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윤모씨는 2018년 6월 보고서에서 “지역 유지들을 항상 교육해 놓으면 그중에서 모든 국가지도자가 배출됩니다”며 “가평군수도 평화대사로 3선 군수가 되니 내 형제처럼 반가웠습니다”고 말했다. 당시 3선을 한 가평군수는 김성기 전 군수로 추정된다. 통일교는 지역 행사를 주최할 때는 ‘청심’ 혹은 ‘효정’(HJ)이란 명칭을 통해 종교적 색채를 지웠고, 지역민들에게 조직적으로 접근했다. 청심은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가 내세운 ‘푸른 마음’을 의미하며, 효정은 한학자 총재의 이니셜이자 통일교가 강조하는 효(孝)와 정(情)을 합쳐놓은 명칭이다. 통일교 청심특별교구장이었던 김모씨는 2018년 5월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서 ‘가평군민 효정 한마음 노래자랑’을 개최한 후 “종교 냄새를 내지 않고 군민들이 주인이 되어 힐링하는 장을 청심에서 제공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많이 받았다”며 “청심교회의 식구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설악과 가평에서 그동안 활동해온 기반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승리를 참어머님께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통일교 측은 해당 문건이 허구와 과장을 포함했다는 입장이다. 통일교 관계자는 “(윤영호) 개인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신빙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설] 정부가 왜 있는지 아직도 궁금한 제주항공 참사 1년

    [사설] 정부가 왜 있는지 아직도 궁금한 제주항공 참사 1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다. 태국 방콕을 출발한 여객기가 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폭발한 참혹한 사고로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82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 최악의 항공기 사고에 정부는 철저한 진상과 책임 규명, 신속한 항공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참사 1년이 되도록 단 하나의 분명한 답도 듣지 못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마찬가지로 사고 자체보다 사고 이후 드러난 국가의 무능과 책임 회피를 비판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정부는 참사 직후 국토교통부 산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여객기의 조류 충돌 경위와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방위각 시설인 로컬라이저 둔덕이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조사해 연내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유가족에게 공개된 초기 조사 내용이 조종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국토부의 책임을 축소하려 한다는 반발에 부딪히면서 조사는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의 중립성 논란으로 국토부 조직에서 국무총리 소속 독립 조사기구로 전환하는 법 개정에 따라 원인 규명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됐다. 박상우 전 국토부 장관 등 총 4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지만 아직 송치된 피의자는 단 한 명도 없어 책임자 처벌 역시 요원하다. 정부는 공항 내 둔덕 제거와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 확충 등 항공 안전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전담 조직인 항공안전청 설립 논의는 지지부진해 근본 대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안공항은 참사 이후 지금까지 폐쇄돼 있다. 일부 유가족은 일년째 공항을 지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유가족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조사기구에서 사고 원인을 공정하게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 내년 자동차 보험료 1%대 오를 듯… 5년 만에 인상

    자차로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 박모씨(29)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불과 이달 중순 매달 2만원을 내던 실손의료보험료가 앞으로는 4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다달이 내는 고정비가 또 오르게 생겨서다. 박씨는 “물가도 오르고 보험료도 오르는데 월급만 그대로다”라고 토로했다.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5년 만에 1%대 인상될 전망이다. 실손보험료가 평균 7.8% 오르는 상황에서 보험 가입자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 4개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요율 인상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는 최소 2.5%를 올려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금융당국 등과 협의 과정에서 1% 초중반대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고 물가에 직결되는 특성상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인상률은 1.3∼1.5% 수준이다. 대형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지난 11월 92.1%까지 올랐다. 1~11월 누적으론 86.2%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 포인트 오른 수치로,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이 내년 1∼2월 중 마무리되면 2월경부터 순차적으로 실제 보험료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뿐… 보상금 노린단 헛소문에 눈물만”

    “바라는 건 그날의 진실뿐… 보상금 노린단 헛소문에 눈물만”

    한 번에 가족 5명 잃은 박인욱씨무안공항 내 천막서 1년째 버텨부인과 두 아들 잃은 김영헌씨는퇴사 후 참사 알리는 래핑 차 순회조사 지연된 채 사고 잔해 그대로1년간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건 딱 하나 ‘진실 확인’인데…1년간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천막 생활을 한 이유도 정확한 조사를 요구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보상금을 받으려고 시위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유족들의 상처를 후벼 파고 있습니다.” 1년 전 179명이 목숨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공항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앞으로 유가족들이 모여들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는 군데군데 부서진 콘크리트 모습을 휑하니 드러낸 채였다. ‘사고 원인 규명 조사’를 촉구하는 만장을 든 이들 뒤로 철제 펜스 곳곳에는 ‘하늘을 훨훨 날아가라’는 의미가 깃든 푸른색 리본 수천 개가 바람에 펄럭였다. 무안공항은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에 그대로 멈춰 있었다. 1년이 지난 이날까지 항공기 운항이 정상 재개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초당대 항공학과 학생들의 실습용 경비행기 이착륙만이 활주로를 울렸다. 공항 내부는 적막 속에서 천막 생활을 하는 유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어요. 지금은 잠깐 관심을 가져주지만 29일이 지나면 다시 잊히겠지요. 제대로 진실이 밝혀질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부인과 딸·사위, 손주 2명 등 5명을 잃은 박인욱(70)씨는 사위의 과장 승진 기념 여행이 그대로 가족과의 이별이 됐다. 그는 사고 이후 1년 동안 공항 2층에 마련된 천막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박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이곳에 찾아와 진상 규명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준다고 해놓고 우리를 이곳에 처박아 놓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도 임명 전 ‘직을 걸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로 옮겨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다”며 “사람들이 우리를 보상이나 많이 받으려고 매도하는 모습에 화도 많이 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주 서너 차례 광주에서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누는 김영헌(52)씨도 부인과 아들 2명을 잃었다. 인도에서 4년 동안 일하던 그는 올해 초 회사에 사표를 내고 귀국했다. 김씨는 지난 11일부터 전남경찰청 앞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2시간가량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을 앞에 두고 전남경찰청장 퇴진을 외친다. 경찰의 수사 의지 부족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44명이 입건됐지만 재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김씨는 “우리가 요구한 진실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최근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해온다며 무안공항 활성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공항 재개가 이슈화되면 사고 조사는 뒷전이 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남경찰청 전담 수사관도 4명뿐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 속도를 봐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너무 갑갑하고 힘들어서 유가족의 마음을 담아 참사를 알리는 래핑 차량을 몰고 전국을 돌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무안공항은 일부 공사 차량과 직원 차량 30여 대만 오가고 있다. 주변 도로에는 ‘기억하라’, ‘12·29 막을 수 있었다. 살릴 수 있었다. 밝힐 수 있다’는 글이 쓰인 수십 개의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며 유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공항 1층 로비에서는 5m 높이로 층층이 쌓아 올린 캐리어 탑이 그날의 무게를 묵묵히 증언하듯 오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달 초 설치된 캐리어 탑에는 ‘캐리어 179: 못다 한 여행의 기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게이트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신발 179켤레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가방 179개가 거대한 탑을 이뤘다. 꼭대기에 놓인 가방은 못다 한 그들의 여행이 하늘에서나마 편안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가족들이 요구해 하늘색으로 칠해졌다. 환경작업을 하는 한 직원은 “가방이 쌓여 있는 모습에 유가족들이 자주 눈물을 흘리고, 이곳에 온 사람들도 모두 숙연함을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가족들은 28일 공항에서 로컬라이저까지 거리 행진을 마친 뒤 공항 청사에서 종교행사와 희생자 합동 제사를 지내며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의 밤을 보냈다. 이들은 “1주기가 됐지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진상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겪은 고통이 누군가에게 반복되지 않고, 진실이 은폐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참사 1주기인 29일에는 무안국제공항 2층 터미널에서 정부 주관으로 공식 추모식이 진행된다.
  • 이혜훈 “李대통령, 반대 진영에 나라 곳간 맡겼다…이게 통합”

    이혜훈 “李대통령, 반대 진영에 나라 곳간 맡겼다…이게 통합”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파격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은 28일 “이전의 통합 인사 사례를 봐도 ‘나라 곳간’을 반대 진영 출신 인사에게 맡긴 적은 없지 않았나”며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더 얘기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들도 통합을 내세워 반대 진영 출신 인사를 기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예산이라는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맡긴 경우는 드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는 보수 진영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이번 인선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이례적인 통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자는 보수 진영 인사로서 이재명 정부 내각 합류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극단적인 진영 싸움 탓에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며 “민생과 경제만큼은 이념과 정파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오랜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인 경제 철학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수 진영 내에서도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과거 최저임금 기준 위반 업주 처벌 법안, 법정 이자 최고상한을 낮추는 이자제한법 등을 발의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입장도 재차 분명히 했다. 이 후보자는 “계엄이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계엄은 다시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의 입장을 따라간 적이 한 번 있기는 했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아쉬운 대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신’ 비판에 대해서는 “그런 반응을 일일이 마음에 담고 있으면 일을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 전용기 타던 SNS ‘금수저’, 알고 보니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전용기 타던 SNS ‘금수저’, 알고 보니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SNS에서 매일같이 호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며 ‘재벌 2세’와 ‘상속녀’를 자처하던 중국 여성이 실제로는 지인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최근 한 여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자신을 신탁회사 간부이자 투자 전문가라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총 1300만 위안(약 2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은 1년 만에 모두 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202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모 씨는 피해자 리우 씨와 알게 된 뒤, 고급 레스토랑과 명품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자신을 유명 신탁회사에서 근무하는 상속녀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용기 여행, 고급 스포츠카, 명품 쇼핑 장면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금수저’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황 씨는 리우 씨가 해외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회사 자금 8000만 위안을 해외로 송금하는 일을 도와주면 이체 금액의 4%에 해당하는 320만 위안을 수수료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고수익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리우 씨는 이에 응했고, 황 씨는 계약금과 수수료, 변호사 비용, 환차손 보전 등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송금액은 수천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까지 점차 늘어났고, 피해액은 결국 1300만 위안에 달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리우 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결과 황 씨의 학력과 직장, 가정 환경 등 모든 이력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무직 상태였으며 체포 당시 이미 편취한 자금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금액 대부분은 피해자와 함께한 명품 구매와 고급 소비에 쓰였고, 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거액의 후원금을 뿌리는 데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급 호텔 숙박과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 모든 소비는 사실상 피해자의 돈으로 이뤄졌다”며 “황 씨는 처음부터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신분과 재력을 과시하며 접근하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정교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내년 車보험료 1% 넘게 오를 듯…5년 만의 인상

    내년 車보험료 1% 넘게 오를 듯…5년 만의 인상

    상생금융 압박에 지난 4년간 내려올해 1~11월 손해율 86.2%자차로 출퇴근하는 사회초년생 박모씨(29)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불과 이달 중순 매달 2만원을 내던 실손의료보험료가 앞으로는 4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다달이 내는 고정비가 또 오르게 생겨서다. 박씨는 “물가도 오르고 보험료도 오르는데 월급만 그대로다”라고 토로했다.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5년 만에 1%대 인상될 전망이다. 실손보험료가 평균 7.8% 오르는 상황에서 보험 가입자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 4개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요율 인상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는 최소 2.5%를 올려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금융당국 등과 협의 과정에서 1% 초중반대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보험료는 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고 물가에 직결되는 특성상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력한 인상률은 1.3∼1.5% 수준이다. 대형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지난 11월 92.1%까지 올랐다. 1~11월 누적으론 86.2%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8% 포인트 오른 수치로,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앞서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자동차보험료를 2022년 1.2~1.4%, 2023년 2.0~2.5%, 2024년 2.1~3.0%, 올해 0.6~1.0% 내렸다. 하지만 내년엔 가입자 부담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워낙 높아진 데다 오랜 기간 보험료를 눌러왔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이 내년 1∼2월 중 마무리되면 2월경부터 순차적으로 실제 보험료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실손보험료는 내년부터 1세대 3%대, 2세대 5%대, 3세대 16%대, 4세대 20%대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다.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SNS에서 매일같이 호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며 ‘재벌 2세’와 ‘상속녀’를 자처하던 중국 여성이 실제로는 지인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최근 한 여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자신을 신탁회사 간부이자 투자 전문가라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총 1300만 위안(약 2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은 1년 만에 모두 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202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모 씨는 피해자 리우 씨와 알게 된 뒤, 고급 레스토랑과 명품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자신을 유명 신탁회사에서 근무하는 상속녀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용기 여행, 고급 스포츠카, 명품 쇼핑 장면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금수저’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황 씨는 리우 씨가 해외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회사 자금 8000만 위안을 해외로 송금하는 일을 도와주면 이체 금액의 4%에 해당하는 320만 위안을 수수료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고수익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리우 씨는 이에 응했고, 황 씨는 계약금과 수수료, 변호사 비용, 환차손 보전 등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송금액은 수천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까지 점차 늘어났고, 피해액은 결국 1300만 위안에 달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리우 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결과 황 씨의 학력과 직장, 가정 환경 등 모든 이력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무직 상태였으며 체포 당시 이미 편취한 자금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금액 대부분은 피해자와 함께한 명품 구매와 고급 소비에 쓰였고, 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거액의 후원금을 뿌리는 데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급 호텔 숙박과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 모든 소비는 사실상 피해자의 돈으로 이뤄졌다”며 “황 씨는 처음부터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신분과 재력을 과시하며 접근하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정교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유부남’ 정우성, 이영자에 플러팅 “내 매력에 갇혀라”

    ‘유부남’ 정우성, 이영자에 플러팅 “내 매력에 갇혀라”

    배우 정우성이 개그우먼 이영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영자는 27일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정우성과 현빈을 마주하니 “할 말을 잊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영자는 “정우성 씨와 단둘이 대화하기 너무 힘들다. 계속 나만 본다. 현빈 씨도 그렇다. 얘기하는 상대 눈을 계속 본다”며 부끄러워했다. “지금 봐라. 빠져나갈 수가 없다”고 하자, 정우성은 “에잇 (내 매력에) 갇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크리에이터 풍자는 “정우성, 현빈 씨 눈빛이 똑같다”며 “잘생긴 사람들이 가진 눈빛이 있나 보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2023년 6월 임신, 지난해 3월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친자 검사를 했으며, 결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 정우성은 오랜 연인 A씨와 혼인신고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사생활이라서 확인이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케이윌 “뇌신경 이상으로 노래가...”대인기피증까지

    케이윌 “뇌신경 이상으로 노래가...”대인기피증까지

    가수 케이윌이 은퇴 고민을 털어놨다. 케이윌은 27일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오래된 이야기”라며 “어느 순간 내 노래가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병원에 갔더니 성대 양쪽이 같은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데 내 성대는 속도가 달랐다. 뇌신경 영향이라고 했다. 당시 말을 할 때마다 음이탈이 났고, 의사 선생님이 ‘노래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거의 없어서 남들 몰래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었다. 벌써 5년이 넘었다. 팬들은 이미 알고, 공연을 보러 온 분들 중에도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 분들이 있었을 거다. 그 시간을 묵묵히 기다리고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 ‘알잖아’ 같은 곡은 원래 진성으로 쭉 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됐다. 너무 안 되니까 어떻게든 노래하고 싶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케이윌은 “사람들은 내 상태를 모르니까 ‘노래 좋다, 한 곡 불러 달라’고 한다.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괜찮은 척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며 “어느 순간 대인기피증처럼 사람들을 피하게 되더라. 2022년쯤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단어가 은퇴였다. 그보다 더 안 좋은 생각도 해봤고, 완전히 바닥을 쳤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KBS 2TV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했을 때 “가성에서 진성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창법으로 노래했는데, 화제가 됐다”면서 “녹화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엄청 긴장했다. 몇 년 만에 미디어에서 노래하는 자리라 불안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고 ‘연습 많이 한 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해줬다. 알아봐 준 것 같아 정말 행복했다”며 울먹였다.
  • 쿠팡 김범석 첫 사과 “미흡한 초기대응·소통부족…늦은사과도 잘못” [전문]

    쿠팡 김범석 첫 사과 “미흡한 초기대응·소통부족…늦은사과도 잘못” [전문]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28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철저히 쇄신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의 사과다. 사과문에서 김 의장은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국민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한 달 만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최근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정부와 협력한 결과라는 기존 쿠팡이 밝힌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김 의장은 앞서 국회 연석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혀 한국 사회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거나 무시한다는 비판에 휩싸인 상태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이미 확정된 일정이 있다”며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경기도,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 보호한다…2일 ‘특별휴가’

    경기도,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 보호한다…2일 ‘특별휴가’

    경기도가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공무원을 위한 ‘특별휴가’ 제도를 신설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악성 민원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연간 최대 2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조례 개정에 따라 도는 광역 최초로 ‘악성민원 피해공무원 특별휴가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도는 지난해 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 이후 ‘악성민원 대응 및 직원고충처리 TF’를 구성하고, 폭언·폭행 등 고위험 민원에 노출된 민원담당 공무원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기획했다. 도는 특별휴가 신설 외에도 민원담당 공무원의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한 ▲마음건강충전소 심리상담 및 치료 지원 ▲1박 2일 힐링프로그램 운영 ▲피해공무원 의료비 및 법적대응 지원 ▲민원통화 전체녹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명찰형 녹음기를 도입해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병래 도 자치행정국장은 “현장의 민원 공무원들이 겪는 고충을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물리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솔’ 최초 혼전임신 기록하며 재혼까지 이룬 커플은?

    ‘나솔’ 최초 혼전임신 기록하며 재혼까지 이룬 커플은?

    ‘나는 솔로’ 28기 정숙·상철(가명)이 재혼한다. 두 사람은 28일 결혼식을 올린다. 청주에 신접 살림을 차린 상태다. 정숙은 나는 솔로 최초로 혼전 임신, 내년 5월 출산할 예정이다. 일주일 전인 21일 인스타그램에 식전 영상을 올리고 “봄 기운이 완연했던 첫 만남이 어느새 지나고 겨울이 찾아왔다. 솔로나라 28번지에서 시작된 상철, 정숙의 나누어진 이야기가 이제는 합쳐져 평생이라는 결말을 맞이한다”며 “서로 손을 잡고 걷는 첫 걸음을 응원해준 모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했다. 정숙은 회계사이며, 상철은 국립대병원 행정 교직원이다. 지난달 12일 막을 내린 ENA 나는 솔로 28기 돌싱특집에서 최종 선택하지 않았으나, 방송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정숙은 지난달 6일 태아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나솔(태명)이는 안정기에 들어서서 매우 잘 자라고 있다. 그저께 성별이 나왔는데, 아빠를 닮아 예쁜 아들”이라고 했다.
  • 광주 동구 ‘산타 할머니’, 지역 장애인들에 따뜻한 사랑 전달

    광주 동구 ‘산타 할머니’, 지역 장애인들에 따뜻한 사랑 전달

    광주시 동구 노인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지역 장애인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는 ‘산타할머니’로 변신했다. 광주 동구는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지역 장애인들에게 전달하는 ‘산타할머니의 사랑잇기’ 행사를 지난 2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 자원봉사 조직인 ‘백세봉사단’ 소속 어르신 23명이 자발적으로 기획·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수개월에 걸쳐 손뜨개 방한 목도리를 정성껏 제작하고, 달콤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함께 준비했다. 이렇게 준비한 손뜨개 목도리와 케이크는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45명에게 전달됐다. ‘산타할머니의 사랑잇기’는 2022년 첫 시작 이후 매년 연말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복지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의 당당한 ‘나눔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 행사는 동구노인종합복지관의 대표적인 연말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선물을 받은 한 이용자는 “어르신들이 직접 한 코 한 코 떠 주신 목도리라 그런지 벌써 몸과 마음이 다 따뜻해지는 기분”이라며 “이렇게 마음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가 뜬 목도리를 누군가가 두르고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뜨개질을 하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며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덜 외롭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동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정성을 다해 만든 목도리와 선물이 지역사회 장애인분들께 큰 위로와 격려가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계층을 잇는 따뜻한 나눔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부남 정우성, 방송인에 플러팅 “내 눈빛에 갇혀라”

    유부남 정우성, 방송인에 플러팅 “내 눈빛에 갇혀라”

    배우 정우성이 개그우먼 이영자 마음을 흔들었다.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정우성, 현빈과 마주한 이영자는 “할 말을 잊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영자는 “정우성씨와 단둘이 대화하기 너무 힘들다. 계속 나만 본다. 현빈씨도 그렇다. 얘기하는 상대 눈을 계속 본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지금 봐라. 빠져나갈 수가 없다”며 떨림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우성은 “에잇 (내 눈빛에) 갇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크리에이터 풍자는 “정우성, 현빈씨 눈빛이 똑같다”며 “잘생긴 사람들이 가진 눈빛이 있나 보다”고 말을 보탰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2023년 6월 임신, 지난해 3월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친자검사를 했으며, 결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8월 정우성은 오랜 연인 A와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사생활이라서 확인이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한편 정우성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24일 공개 이후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다. 현빈은 부와 권력을 쫓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정우성은 광기 어린 집념으로 사건을 쫓는 ‘장건영’을 연기했다. 영화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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