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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잉’ 혀 짧은 소리, 보호본능 자극한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뿌잉’ 혀 짧은 소리, 보호본능 자극한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2021년 9월에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을 반영해 대박, 먹방, 오빠 등 한국어 유래 단어 26개를 실었습니다. 그중에는 애교(aegyo)도 있습니다. 사전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일종의 귀여움이나 매력 또는 귀엽고 매력적이며 사랑스럽다고 여겨지는 행동’으로 풀이돼 있습니다. 한국 덕성여대,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 연구팀은 K팝 아이돌과 드라마 속 애교 말투의 비밀을 음향학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애교로 말할 때는 입을 벌린 정도를 의미하는 제1포먼트(F1) 값이 일제히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성인이 어린아이처럼 짧은 목구멍을 가진 것처럼 들리도록 목소리를 바꾸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음향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음향학회 저널’ 8월 19일 자에 실렸습니다. 애교는 연인 관계에서 상대의 호감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말투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말투는 서구에서는 ‘베이비 토크’로 부르는 것과 닮았습니다. 연구팀은 서울말을 사용하는 25~31세 남녀 12명에게 광고 내레이션 형식의 대본 29문장을 한 번은 애교를 최대한 넣어서, 다른 한 번은 애교 없이 건조하게 읽도록 한 다음 음성분석 프로그램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혀와 입술, 턱의 움직임에 따라 특정 주파수 대역에 목소리 에너지가 몰리는 ‘포먼트’(F)에 주목했습니다. 이 중 F1은 모음의 높낮이와 반비례하며 목구멍 안쪽 공간인 인두강의 길이에 좌우됩니다. 관이 짧을수록 높은 소리가 나는 원리와 같습니다. 분석 결과, 애교 발화에서는 F1이 전체 평균 약 28㎐ 높아졌습니다. 모음별로는 ‘ㅏ’가 약 60㎐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ㅐ, ㅜ, ㅔ, ㅣ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승이 확인됐습니다. 성도가 짧으면 긴 경우보다 자연히 더 높은 공명이 만들어지고 포먼트 주파수도 높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른과 다르게 들리는 주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성도가 짧고 후두가 충분히 내려오지 않아 F1이 높은데 애교 말투는 성인이 그 구조를 음향적으로 모방한다는 말입니다. 폴커 델보 취리히대 교수는 “아이 목소리처럼 귀엽게 들린다는 것은 상대의 보호 본능을 자극해 유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마음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나 자신을 각인시킨다는 것은 모든 친밀한 사회적 관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李 “한미연습 축소해 대화 조성하려는 트럼프 결단에 경의”

    李 “한미연습 축소해 대화 조성하려는 트럼프 결단에 경의”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연합 연습과 야외기동훈련 축소를 통해서라도 한반도에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와 노력에 공감하며 그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일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최근에 올리신 SNS 메시지와 사진들을 잘 봤다”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님의 메시지는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을 넘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담긴 큰 결정으로 느껴진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님과 처음 만났을 때 세계 유일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피스메이커 역할을 요청드렸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님과 한반도에서 평화를 회복하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북측 연간 GDP의 1.4배에 이르는 국방비를 지출하며 세계 군사력 6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은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GDP 대비 국방비 3.5% 달성을 위해 국방비 지출을 급격히 늘려가는 등 한반도 방위를 스스로 감당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한반도 안보는 대한민국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가 가장 완벽한 안보 자산”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 결단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거쳐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수차 밝힌 것처럼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이러한 피스메이커 활동을 촉진하고 기여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 계기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법령과 기본정책상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측과 계속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머지않아 미국에서의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훈련 축소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는 당초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을 21일까지로 단축했다.
  • 어르신 곁에 자연이 온다… 성동 ‘찾아가는 정원치유’

    어르신 곁에 자연이 온다… 성동 ‘찾아가는 정원치유’

    서울 성동구는 ‘찾아가는 어르신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식물과 정원을 활용한 치유 활동으로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사근동, 성수1가2동, 송정동, 용답동 등 노인(종합)복지관 6곳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 60세 이상 115명을 대상으로 복지관별 8회씩, 총 48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자연이 건네는 다정한 안부’가 주제다. 식물을 매개로 다양한 정원치유 활동으로 참가자의 감각, 정서, 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식물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는 ▲향기로 만나는 비누 만들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 ▲꽃을 활용한 스카프 천연염색 ▲계절 소재로 만드는 갈란드(꽃 장식) ▲낙엽으로 만드는 자화상 등 활동에 참여한다. 유보화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도록 정원을 활용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82세 ‘신인’ 시인이 절망 끝에 선 당신에게

    82세 ‘신인’ 시인이 절망 끝에 선 당신에게

    “떨어지고 떨어지면 언젠가는 바닥일 터/ 굽혀진 무릎을 펴는 처연한 직립의 순간/ 황금빛 햇살을 품은/ 무지개가 피어나리”(시 ‘절망의 반어법’ 부분) 끝을 알 수 없는 절망 속에도 희망은 있다. 아니, 절망의 끝에 다다라야만 비로소 희망이 시작된다. 시조 시인 이복렬(82)의 첫 시조집 ‘절망의 반어법’(책만드는집) 표제작은 마치 시인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것 같다. ‘시인’의 이름을 얻기 위해, 한 줌도 되지 않는 그 작은 명예를 지니기 위해 얼마나 숱한 세월 끓어오르는 시심을 습작으로 달랬을까.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되며 마침내 시인으로 등단한 이복렬의 시집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읽힌다. “아파트 벤치 옆에 한 시대가 멈춰 있네/ 자물쇠에 묶여 있는 낡삭은 자전거 한 대/ 끝 모를 영어(囹圄)의 나날 그림자가 길어진다”(시 ‘늙은, 혹은 낡은’ 부분) 아파트 한구석에 묶인 채 하염없이 늙어가는 자전거에서 시인은 한 시대가 멈춰 있음을 본다. 자전거의 주인은 누구일까. 알 수 없다. 어쩌면 그 주인조차도 자전거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을지도 모른다. 영문도 모른 채 한없이 낡아만 가는 자전거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쓸모를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채 쳇바퀴 돌듯 일상만 반복하는 우리는 어쩌면 주인을 잃고 묶인 채 녹슬어만 가는 자전거가 아닐까. 족쇄를 풀고 세상을 자유롭게 내달릴 날은 올까. “시(詩)가 되지 않는 밤이/ 겹겹 첩첩 쌓여간다// 눈 비비고 다시 봐도 아귀 틀린 자모들/ 절창을 재주문하듯 지운 문장 되살린다”(시 ‘아낄 건 잠뿐이다’ 부분) 다소 늦은 데뷔 탓에 마음이 조급해서였을까. 올해 1월 등단한 시인은 8개월 만에 시집 한 권을 묶어 세상에 내놓았다. 시가 되지 않는 밤, 시를 쓰지 못한 밤이 하나둘씩 늘어갈 때마다 얼마나 아까웠을까 싶은 마음이 시집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듯하다. 늦깎이 시인에게도 마음을 놓을 구석은 있다. 이복렬은 올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를 언급했다. 92세에 시를 쓰기 시작한 시바타는 100세에 낸 첫 시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 시인에 비하면 자신은 아직 한참 젊으니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쓴 날’보다 ‘쓸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위의 시는 다음과 같이 끝난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깜박이는 검은 막대/ 내 등을 채찍질하며 빈 행간을 채운다”
  • “애는 또 낳으면 돼”…물에 빠진 아들 두고 혼자 나온 母 ‘충격’

    “애는 또 낳으면 돼”…물에 빠진 아들 두고 혼자 나온 母 ‘충격’

    물에 빠진 아들을 두고 홀로 빠져나온 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이호선 상담소’에는 엄마와의 관계를 끊고 싶다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들은 “엄마와의 관계 자체가 부담스럽다.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아들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지만 엄마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혼자 삭혔다. 이제는 기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엄마에게 의지하지 못했던 이유도 공개됐다. 과거 물에 빠진 아들을 두고 엄마가 먼저 물 밖으로 나왔던 일이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이 아이를 구하다가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살기 위해 나왔다. 다행히 아이가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커서 대화하는 중에 장난스럽게 아이에게 ‘애는 또 낳으면 되지’라고 말했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말했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솔직한 발언에 스튜디오에서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솔직함에서 비롯된 이야기가 아들에게 상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된 아들의 인성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반사회성 점수가 높게 나왔다. 자율성은 19점밖에 안 된다”며 “혼자 소진되고 지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들의 현재 상태를 고려해 “3년간 엄마와 연락을 끊으라”고 조언했다.
  • “남친과 결혼식 왔는데 ‘축의금 10만원’ 서운…쪼잔한가요?”[사연잇슈]

    “남친과 결혼식 왔는데 ‘축의금 10만원’ 서운…쪼잔한가요?”[사연잇슈]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결혼식에 온 친구가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내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는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랑 와서 축의금 10만원 내고 간 친구 때문에 마음이 자꾸 좁아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는 A씨는 “제가 진짜 쪼잔한 것 같다”면서도 “한번 생각하니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만 따로 청첩장 모임하면서 밥도 샀다. 술도 마셔서 약 8만원 정도 나왔다”면서 “결혼식장 장소가 크지 않아 인원을 미리 파악해서 참석 의사를 물었더니 남자친구와 같이 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한 대로 결혼식에 남자친구랑 같이 와서 축하해 주고 갔다. 밥 너무 맛있었다고 축하한다고 카톡도 와서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다”면서 “그런데 축의금 정산을 하다 보니 이 친구가 10만원 축의를 했더라. 남자친구 이름으로 따로 축의한 게 있나 봤는데 없었다”고 했다. A씨는 “1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결혼식에 참석하면 1인 기준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 정도를 내는 게 일반적이라는 글을 많이 봤다”며 “둘이서 10만원을 내고 밥을 먹고 간 게 자꾸 신경 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맥주와 와인도 무제한으로 제공해서 식대도 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친구는 이런 걸 몰랐을 수도 있으니 나쁘게 생각하지 말자고 계속 마음을 달래는 중”이라면서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라서 그런지 더 신경 쓰인다”고 했다. 이어 “제 자신이 속물 같고 쪼잔하다. 평소라면 내가 돈을 더 내도 이상하지 않은데 결혼식이 뭐라고, 상징성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마음이 좁아진다”고 토로했다. “시간 내 와준 것만으로 고마워해야” 비판 쏟아져해당 글에는 32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돈으로 따지지 말라. 그 자리에 와준 것만으로 감사한 것”이라며 “결혼식은 일종의 잔치인데 언제부터 ‘밥값도 못할 거면 왜 오냐’는 분위기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황금 같은 주말에 이 더위에 화장하고 구두 신고 차려입고 와준 친구가 고맙지 않느냐”, “왜 축의금 액수로 마음의 크기를 결정하는 거냐”, “식대가 감당이 안 되면 저렴한 결혼식장에서 하지 그랬냐. 축의는 관계에 의해서 하는 것이지 식대와 관련이 없다”, “결혼식으로 장사하느냐” 등 A씨를 질책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요즘 결혼식 참석하면 기본이 10만원이다 보니 나름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두 명 오고 10만원 내면 조금 서운할 수도 있다”, “그 친구 결혼할 때 남편하고 같이 가서 10만원 내면 된다” 등 의견도 일부 있었다. 축의금 적정 액수 두고 온라인 고민글 잇따라1인 식대 5만 9000원…설문선 축의금 ‘10만원’이 1위축의금 액수를 둘러싼 갈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아 축의금 20만원을 전달하고 식사를 하지 않고 돌아왔는데, 결혼식 다음 날 신부 측으로부터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식에 함께 와서 당황스러웠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는데 왜 축의금을 혼자만 낸 것이냐”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에 가는데 축의금 얼마가 적당하냐”, “남편과 함께 가려고 하는데 10만원만 내도 되느냐”, “축의금 10만원 내고 애인을 데려오는 친구를 이해할 수 있느냐” 등의 고민 글도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배경에는 갈수록 높아지는 결혼식 비용도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5만 90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예식장의 평균 식대는 8만 8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식대가 오르면서 결혼식 참석 여부에 따른 축의금 액수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는 5만~10만원, 가까운 사이에는 10만원 이상을 축의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다. 직접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전달할 경우에는 5만원, 식사까지 하는 경우에는 10만원을 내는 식으로 기준을 나누기도 한다. 실제로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식사를 포함한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응답자의 61.8%가 10만원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결혼식 참석 인원이나 식대만으로 액수를 판단하기보다는 당사자와의 관계와 각자의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표창 드리고 싶다”…‘용변 실수 승객’ 씻겨준 버스기사 찾는 장관 [이슈픽]

    “표창 드리고 싶다”…‘용변 실수 승객’ 씻겨준 버스기사 찾는 장관 [이슈픽]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버스 안에서 용변 실수를 한 승객을 직접 씻겨주는 등 도운 고속버스 기사를 찾아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 속 버스기사님을 찾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관련 전날 서울신문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양산으로 향하던 고속버스에서 거동이 불편한 승객이 용변 실수를 하자, 기사가 휴게소에서 승객을 직접 씻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힌 사연이 담겼다. 이 사연을 소셜미디어(SNS)에 전한 자영업자 A씨는 “제가 갈아입으실 바지를 사 왔고 기사님을 도와드렸다”며 “기사님께서는 끝까지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고 직접 씻겨드리고 자리까지 정리한 뒤 방석도 깔아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기사님께서 제가 산 바짓값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받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 같은 사연에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 기사님의 진심에 마음이 뭉클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며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참 많이 계시는데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마음을 내지 못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비 내리는 궂은 날, 이웃의 우산이 되어주신 기사님을 찾아 장관 표창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이런 선행을 알려주시고 선뜻 도움을 주신 승객분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며 “아직 세상은 살 만하고 따뜻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김 장관의 글이 알려진 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기사님의 따뜻한 선행이 더욱 빛을 발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더욱 많아져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홍지민 “아버지, 16살부터 독립운동…알려지지 않은 어린 독립운동가 너무 많다”

    홍지민 “아버지, 16살부터 독립운동…알려지지 않은 어린 독립운동가 너무 많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 선생을 향한 진한 그리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금당장 홍지민’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홍지민은 최근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광복절 특집 녹화를 떠올리며 “이맘때쯤 되면 친정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친이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이를 키워 보니 어떻게 16살 때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아버지가 16살 때 백두산회라는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하셨다. 일본으로 향하는 군수 물자를 폭파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홍창식 선생은 1942년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성진 일대에서 항일 활동을 전개하다 1943년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치안 유지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김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고문을 버텨 내고 감옥에서 마침내 해방을 맞이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홍지민은 부친이 해방 이후 중풍으로 왼쪽 신체가 마비됐음에도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위한 헌신을 이어 갔다고 전했다. 그는 “왼쪽이 다 마비됐음에도 쓸 수 있는 오른손으로 독립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의 서류와 자료를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작성하셨다”며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다. 글씨를 모르는 분들도 많고”라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너무나 자랑스럽고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내가 20살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 위대한 업적의 의미를 깊이 알지 못했다”며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멋있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해 드리지 못한 것이 늘 아쉽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아 계셔서 내가 방송하고 공연하며 여우주연상을 받는 모습까지 다 지켜보셨다면 정말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말하며 “아빠가 너무 그리운 광복절이다. 아빠 보고 싶고, 사랑하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홍지민은 “너무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허락된 것”이라며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서석해 강동대학교 총장, 순천금당고 특별 강연···‘고3 지금은 미래의 시작점’

    서석해 강동대학교 총장, 순천금당고 특별 강연···‘고3 지금은 미래의 시작점’

    서석해 강동대학교 총장이 19일 순천금당고 3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연결한 특별 강연을 펼쳐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범서우 부총장과 조재건 종합감사실장, 이수희 대외협력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도 참석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서 총장은 대학 입시와 미래 진로라는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 학생들에게 삶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혜를 통해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 서 총장은 ‘고3 지금은 미래의 시작점’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현재 마주하고 있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방향성 고민에 깊이 공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10만원을 들고 서울에 갈 때 느끼는 불안감과 여유의 차이를 비유로 들며 “세상을 살아가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결국 아는 지식에서 나오는 여유와 힘 즉 ‘지혜의 날개’를 갖추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총장은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하버드·시카고 대학의 위대한 책 101권(Great Books)을 강동대학교만의 교육철학으로 압축 정제한 ‘13권의 사상 깃털’을 시각적으로 소개해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서 총장이 소개한 지혜의 깃털은 인문학, 철학, 의학, 지도자론, 자연과학을 총망라한다. 그는 먼저 종교와 철학의 통찰을 중심으로 성경, 불경, 칸트의 사상을 아우르며 미래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마음가짐인 ‘심견해(心見解)’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세계사와 경제의 흐름을 풀어가면서 인류 공생의 법칙을 다룬 ‘대세계사’와 자본주의의 흐름을 꿰뚫는 ‘사무엘슨 경제학’을 통해 보이지 않는 손과 사회적 공생의 원리를 설명했다. 행복과 인간 본성의 이해와 관련해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통해 일상과 생명 자체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의학의 기초가 된 윌리엄 하비의 ‘혈류 흐름에 관해’를 활용한 육체적 건강 유지 노하우도 공유했다. 그는 지도자의 자질과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통해 리더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전하고,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인용해 “크고 얽혀 있는 문제를 잘게 쪼개어 쉬운 것부터 순서대로 해결하라”는 실전 문제 해결의 4단계 규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서 총장은 “지식은 단순히 머리에 담는 지식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며 “형제와 친구 간의 우애를 다지는 ‘형우애’와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는 ‘재공경’ 같은 실천적 처신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인간 본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1시간 동안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서 총장은 “강동대학교에는 수많은 통찰력을 지닌 우수한 교수진과 함께 고전의 지혜와 최첨단 신기술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며 “연습된 지혜의 날개로 거친 세상의 바람을 뚫고 멋지게 비상하는 미래의 지도자가 되어 달라”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특강에 참석한 김모(18) 군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고전과 인문학 이야기를 총장님께서 지혜의 날개라는 날개 모양 시각 자료와 일상 속 비유를 통해 아주 흥미진진하게 풀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고 엄지척을 했다. 박모(18) 군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오늘 배운 데카르트의 문제 해결 방식과 행동 강령을 가슴에 품고 친구들과 함께 당장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학 측은 이날 퀴즈를 맞힌 학생 20여명에게 소정의 장학금과 선물도 전달했다.
  • 닡업매거진 4호, 니트바이햄 출간… 누적 독자 1만 명 달성

    닡업매거진 4호, 니트바이햄 출간… 누적 독자 1만 명 달성

    독립 매거진 닡업매거진(Knitup Magazine)이 통권 4호 출간과 함께 누적 독자 및 구독자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4호는 니트 크리에이터 ‘니트바이햄’ 작가를 주요 인터뷰이로 선정해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작업 철학, 일상 속 뜨개 이야기를 담았다. 도안이나 제작 정보에 집중하기보다 작가의 삶과 취향, 창작 과정을 통해 뜨개를 하나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닡업매거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뜨개 문화는 개인적인 ‘집콕’ 취미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도파민과 숏폼 중심의 디지털 환경에 피로감을 느낀 2030세대가 한 줄 한 줄 천천히 실을 엮어 가는 아날로그적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과 몰입의 성취감을 얻는 변화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SNS를 통해 도안을 독학하고, 뜨개 카페나 소모임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만든 소품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문화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지역 관광지, 팝업스토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에서도 뜨개 기법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굿즈와 소품이 눈에 띄게 늘며 일상과 로컬 브랜딩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닡업매거진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순한 도안 전달을 넘어 뜨개를 둘러싼 사람과 공간, 창작자의 철학과 취향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브랜드 저널로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4호 출간과 함께 달성한 누적 독자 1만 명이라는 성과는, 실을 매개로 한 창작자의 이야기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닡업매거진 관계자는 “독자 1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뜨개를 매개로 나만의 취향을 찾고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독자층이 두텁게 형성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다채로운 뜨개 이야기와 작가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기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홍민기 전여친 ‘데이트 폭력’ 폭로…“소주병 던지고 목 졸라” [스타이슈ON]

    홍민기 전여친 ‘데이트 폭력’ 폭로…“소주병 던지고 목 졸라” [스타이슈ON]

    배우 홍민기가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법무법인 제이케이엘파트너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홍민기에게 발송한 내용증명을 공개하며 데이트 폭력을 폭로했다. 공개된 내용증명에는 홍민기가 과거 교제 당시 길거리에서 소주병을 던지고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며 수십 통의 전화를 거는 등 집착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뿐만 아니라 분노를 표출하며 ‘찾으며 둘 다 죽이려고 했다’고 협박했으며, 어깨를 밀치고 목을 쥐어 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는 구체적인 피해 정황도 포함됐다. A씨는 홍민기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몰래 검사했으며,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에 태워 운전하다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홍민기가 과거 20대 초반 당시 사창가 차량 이동 중 창문을 내리고 가격을 묻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고 이를 자랑스레 여겼다고 폭로했다. 또한 SNS상에서는 반려견을 애지중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려견에게 욕설을 하거나 발로 차는 등 동물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랜 기간 지속된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결별 이후에도 홍민기의 공황장애가 자신 때문이라는 착각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그의 집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빌기도 했으나, 그럴 때마다 홍민기로부터 심한 욕설과 주변 기물을 발로 차는 등의 폭력을 추가로 겪었다고 밝혔다. 결국 부당함을 깨달은 A씨는 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끝에 법적 조치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은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일반인”이라며 “그가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본인의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폭로의 배경을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민기의 소속사 페이블컴퍼니 측은 현재 해당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2년생인 홍민기는 2020년 웹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이후 2024년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주지훈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스터디그룹’, ‘은애하는 도적님아’, ‘닥터 섬보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스터디그룹’ 시즌 2 촬영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성동구, 어르신 맞춤형 ‘찾아가는 정원치유’ 운영

    성동구, 어르신 맞춤형 ‘찾아가는 정원치유’ 운영

    서울 성동구는 ‘찾아가는 어르신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식물과 정원을 활용한 치유 활동으로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왕십리도선동, 왕십리2동, 사근동, 성수1가2동, 송정동, 용답동 등 노인(종합)복지관 6곳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 60세 이상 115명을 대상으로 복지관별 8회씩, 총 48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자연이 건네는 다정한 안부’가 주제다. 식물을 매개로 다양한 정원치유 활동으로 참가자의 감각, 정서, 인지 기능을 자극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식물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는 ▲향기로 만나는 비누 만들기 ▲나만의 정원 만들기 ▲꽃을 활용한 스카프 천연염색 ▲계절 소재로 만드는 갈란드(꽃 장식) ▲낙엽으로 만드는 자화상 등 활동에 참여한다. 유보화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도록 정원을 활용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교한 거리, 조금은 가까워진 웃음…15년 만에 오른 전미도·임철수의 연극 ‘갈매기’

    정교한 거리, 조금은 가까워진 웃음…15년 만에 오른 전미도·임철수의 연극 ‘갈매기’

    2026년 여름, 무대에 오른 연극 ‘갈매기’는 한둘이 아니었다. 지난 7월 국립극단과 충북도립극단의 공동기획으로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오른 ‘갈매기’는 ‘3년 차 젊은 극단’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호평을 받았고, 종로구 대학로 동숭무대에서 공연한 극단 창파의 ‘불굴의 니나’는 예술의 존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다. 맨씨어터가 15년 만에 올린 ‘갈매기’를 연출한 김정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유독 이 작품이 많았고 자신들은 그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이를 만들기 위해 연습실에서 반복해 물었다는 질문, ‘ 우리는 왜 하는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 김정 연출은 담백한 대답을 내놨다. 다름에 집중하지 말자는 것. 고전이 지닌 힘 때문에 이 작품은 계속 무대에 오르는 것이고, 그렇다면 무엇을 다르게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보여줄지에 집중하자는 판단이었다. 그 판단은 결국 ‘거리’라는 한 단어로 수렴한다. 첫 장면부터 그 거리가 도드라진다. 막이 오르면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마샤(이은 분)와 메드베젠꼬(권경민)가 대화를 나눈다. “당신은 왜 언제나 검은 옷만 입고 다니죠?” “이건 내 인생에 대한 상복이에요.” 두 사람은 대화를 주고받지만 좀처럼 같은 자리에 머물지도, 가까이 가지도 않는다. 다가서면 물러나고 또 밀려난다. 같은 극끼리 마주한 자석처럼 보이는 이 움직임은 작품의 골격을 발설한다. 김정 연출은 이 대목을 관객에게 건네는 “쉬운 말 걸기”라고 표현했다. 인물 관계도이자 객석과의 거리를 좁히는 진입로인 셈이다.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1975씨어터에서 개막한 ‘갈매기’는 원작 자체로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안톤 체호프(1860~1904)가 쓴 이 4막 희곡은 비극적인 인물들 사이에 끼어 있는 희극성, 갈매기라는 상징을 바라보는 해석의 다양성, 사슬처럼 이어지는 짝사랑의 구조, 창작에 대한 고뇌와 모순 등 다양한 의미를 찾을 만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배우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가장 또렷한 성취는 그만큼의 세월을 지나 다시 무대에 선 배우 전미도의 니나다. 니나는 전반부엔 ‘빛나는 배우’를 향한 열망으로 들끓고, 후반부에는 자신을 붕괴시킨 그 열망의 짐을 진 채 등장한다. 극단 대표이자 아르까지나를 연기한 우현주는 “전미도의 니나를 보고 싶었던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기획 배경을 밝혔다. 정작 전미도는 처음에 “나이가 많아서 못하겠다”고 고사했다. 다시 니나가 된 뒤에 전미도는 “15년 전에는 몰랐던 니나의 맥락들이 읽히더라”며 “초연 때는 순수함과 생경함만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그 아래 깔린 갈등과 욕망, 불안, 두려움까지 보였다”고 했다. 전미도가 세월이 흘러 발견한 것은 4막의 니나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 고통이 더욱 두텁게 느껴지는 이유다. 15년 전 젊고 유명한 작가 뜨리고린 역을 맡았던 박호산은 중년 의사 도른 역으로 옮겨갔고, 황영희는 도른에게 매달리는 뽈리나를 다시 연기한다. 22년 전 연극 ‘갈매기’의 단역으로 데뷔한 임철수는 주역인 무명작가 뜨레쁠레프로 캐스팅 보드의 가장 앞에 위치하는 배우가 됐다. 나이가 곧 인물의 조건인 이 작품에서 배역의 이동으로서 흘러간 시간을 증언한다. 무대 문법도 작품의 본질을 또렷하게 떠받친다. 이태섭 무대디자이너는 무대에 자작나무 90그루를 세우고 꿈과 파멸의 배경이 되는 호수를 올렸다. 그는 자작나무 숲과 호수의 물그림자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더욱 잘 관찰할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에 이르러 무대에 물이 차오르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인물들이 내내 바라보며 살아온 호수가 앞으로 밀려드는 순간이다. 비틀거리는 니나는 물 위를 가로질러 호수를 벗어나지만 뜨레쁠레프는 여전히 발목까지 잠겨 호수에 붙어 있다. “나는 갈매기예요”라고 했다가 “아니, 나는 배우예요”라고 고쳐 말하는 니나는 호수를 박차고 나가며 다시 한 걸음 내디딘다. 변화를 갈망하지만 호수에 붙들려 결국 무엇도 이루지 못하는 뜨레쁠레프와의 대비가 여기서 완결된다. 체호프가 의도한 비극 속 희극성이 무대 위 대화의 공백에서 느껴지는 게 아니라 배우의 몸짓과 어투로 곧바로 발신되는 점은 아쉽다. 다만 그 즉시성 덕에 객석과의 거리감은 좁아진다. 인물 간 거리, 세월의 거리에 무대와 객석의 거리까지 의도한 설계라면 성공한 셈이다. 공연은 오는 31일까지.
  • 바닥을 딛고 비로소 일어서다…82세 ‘신인’ 이복렬의 첫 시집

    바닥을 딛고 비로소 일어서다…82세 ‘신인’ 이복렬의 첫 시집

    “떨어지고 떨어지면 언젠가는 바닥일 터/ 굽혀진 무릎을 펴는 처연한 직립의 순간/ 황금빛 햇살을 품은/ 무지개가 피어나리”(시 ‘절망의 반어법’ 부분) 끝을 알 수 없는 절망 속에도 희망은 있다. 아니, 절망의 끝에 다다라야만 비로소 희망이 시작된다. 시조 시인 이복렬(82)의 첫 시조집 ‘절망의 반어법’(책만드는집) 표제작은 마치 시인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것 같다. ‘시인’의 이름을 얻기 위해, 한 줌도 되지 않는 그 작은 명예를 지니기 위해 얼마나 숱한 세월 끓어오르는 시심을 습작으로 달랬을까. 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되며 마침내 시인으로 등단한 이복렬의 시집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읽힌다. “아파트 벤치 옆에 한 시대가 멈춰 있네/ 자물쇠에 묶여 있는 낡삭은 자전거 한 대/ 끝 모를 영어(囹圄)의 나날 그림자가 길어진다”(시 ‘늙은, 혹은 낡은’ 부분) 아파트 한구석에 묶인 채 하염없이 늙어가는 자전거에서 시인은 한 시대가 멈춰 있음을 본다. 자전거의 주인은 누구일까. 알 수 없다. 어쩌면 그 주인조차도 자전거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을지도 모른다. 영문도 모른 채 한없이 낡아만 가는 자전거에서 우리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쓸모를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채 쳇바퀴 돌듯 일상만 반복하는 우리는 어쩌면 주인을 잃고 묶인 채 녹슬어만 가는 자전거가 아닐까. 족쇄를 풀고 세상을 자유롭게 내달릴 날은 올까. “시(詩)가 되지 않는 밤이/ 겹겹 첩첩 쌓여간다// 눈 비비고 다시 봐도 아귀 틀린 자모들/ 절창을 재주문하듯 지운 문장 되살린다”(시 ‘아낄 건 잠뿐이다’ 부분) 다소 늦은 데뷔 탓에 마음이 조급해서였을까. 올해 1월 등단한 시인은 8개월 만에 시집 한 권을 묶어 세상에 내놓았다. 시가 되지 않는 밤, 시를 쓰지 못한 밤이 하나둘씩 늘어갈 때마다 얼마나 아까웠을까 싶은 마음이 시집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듯하다. 늦깎이 시인에게도 마음을 놓을 구석은 있다. 이복렬은 올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일본 시인 시바타 도요를 언급했다. 92세에 시를 쓰기 시작한 시바타는 100세에 낸 첫 시집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 시인에 비하면 자신은 아직 한참 젊으니 더 왕성하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쓴 날’보다 ‘쓸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위의 시는 다음과 같이 끝난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깜박이는 검은 막대/ 내 등을 채찍질하며 빈 행간을 채운다”
  • 장도연 “전 남친 ‘코빅’ 방청 초대”…유상무와 썸 연기에 반응이

    장도연 “전 남친 ‘코빅’ 방청 초대”…유상무와 썸 연기에 반응이

    코미디언 장도연이 과거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당시 실제 남자친구를 방청석에 초대했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TEO 테오’를 통해 공개된 ‘살롱드립’ 영상에는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허경환에게 “‘개그콘서트’에서 커플 연기하는 코너 있지 않냐. 당시 만났던 애인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적 있냐”고 물으며 과거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의 연기와 관련된 연애 고충을 질문했다. 장도연은 “옛날에 ‘코미디빅리그’ 할 때 유상무 선배랑 ‘썸앤쌈’이라는 코너를 했다”며 “일하는 나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남자친구를 방청객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친이 어디 있는지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더라”라며 “내가 다른 코너 할 땐 박수 치면서 보다가 ‘썸앤쌈’ 코너 할 때는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너무 웃겼다. 그렇게 보는 게 귀엽더라”고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장도연은 과거 유상무와 함께 출연한 코너 ‘썸앤쌈’에서 실제 무대 위에서 키스 연기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회사 사장인 유상무가 직원인 장도연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펼쳐진 이 파격적인 장면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며 화제가 됐다. 허경환은 “나는 매주 그런 게 있었다. 옛날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누군가 나에게 뽀뽀하고 도망가는 역할을 계속했다”며 “그때 당시 내 입술은 소품 같은 거였다. 별의별 사람이 와서 다 부딪히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KBS 소품실에 있는 허경환 입술을 막내가 챙겨 가야 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가수 자두, 홍경민과 더위 날리는 강서 ‘여름밤의 페스티벌’

    가수 자두, 홍경민과 더위 날리는 강서 ‘여름밤의 페스티벌’

    서울 강서구가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강서대학교 운동장에서 ‘2026 여름밤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름밤의 페스티벌’은 일상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즐기고,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행사다. 팝페라, 댄스, 대중가요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올해는 대중교통과 도보로 접근이 편리한 강서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약 2000석 규모의 야외 콘서트장에서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예약 없이 누구나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오후 7시 팝페라 그룹 ‘아띠클래식’의 개막 공연에 이어 댄스팀 ‘소울’이 무대를 펼친다. 특히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자두와 ‘흔들린 우정’, ‘널 보내며’ 등이 대표곡인 가수 홍경민이 여름밤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장 한편에선 빵과 음료를 판매하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공연 전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풍선아트’나 ‘타투 스티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알차고 풍성한 무대를 준비한 만큼 많은 주민께서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종훈 진보당 대표 “현장 누비며 불평등 문제 대안 찾을 것” [인터뷰]

    김종훈 진보당 대표 “현장 누비며 불평등 문제 대안 찾을 것” [인터뷰]

    “국민들이 불평등 문제를 생각하면 ‘그래, 진보당이지’라고 생각하도록 보여 줘야 합니다.” 지난달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김종훈 진보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책상에서만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누비며 불평등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집중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불평등 문제”라면서 “불평등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는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없기에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대안 정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임기 시작과 함께 ‘불평등 현장 대장정’을 시작해 각종 현장에서 노동자와 청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최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버스 하우스’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는 이후 청년들이 거주하는 옥탑방을 직접 찾아가 청년들의 고충을 들었다. 그는 “온도가 거의 45~50도에 육박하는 옥탑방에서 전기요금 1만 원을 아끼기 위해 에어컨을 틀지 않는 청년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다”며 “서울에서 저렴한 축에 드는 곳의 월세가 70~80만 원이고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를 포함하면 150~200만 원에 달해 미래와 꿈을 위해 저축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에서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들에게 최소한을 보장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를 두고는 “여당다운 당권 선거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사회적 양극화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올림픽공원에서 시위를 하면서 참정권을 지키는 것과 함께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토론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정책적이 아닌 감정적인 선거를 한 적이 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범여권이 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양당 기득권 정치 구조로는 한국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이라면서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만큼 국민의 요구에 걸맞게 정치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더 빨리 실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보당이 확실한 ‘제3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후보를 많이 낼 생각을 하고 있고, 당원들도 더 많이 확장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한 당선 가능성을 놓고 선거하는 전략 지역과 새롭게 개척하는 혁신 지역을 나눠 약 200명 정도를 준비를 해 보자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연대의 대상인 동시에 경쟁 대상인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보니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양당 모두 추진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어떨 때는 중도보수가 되고 어떨 때는 왼쪽 날개를 다는 것은 오히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라 빠르게 본인 몸에 맞는 옷을 입는 게 중요하다. 다만 권력을 나눠 먹는 방식이 아니라 민주적이고 개혁적으로 (민주당과 혁신당이) 잘 단결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노동 개혁 비전도 드러냈다. 그는 “얼마 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청 노동자들을 만났는데 수억에 달하는 성과급은 기대하지도 않고 연간 계약 입장이라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인공지능(AI)기본법과 AI헌장 등을 통해 빠르게 원칙을 세우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노동권과 환경권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마음의 불 밝히다”…은평구, 청년 마음 돌봄 프로그램 운영

    “마음의 불 밝히다”…은평구, 청년 마음 돌봄 프로그램 운영

    서울 은평구가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청년 마음 치유 프로그램 ‘마음의 불을 밝히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로와 인간관계 등 청년기에 겪는 고민을 살펴보고 자신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집단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삶의 만족감 체크리스트와 마음지도 그리기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고, 인생 비교 타임라인을 작성하며 대인관계가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돌아본다. 마지막으로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고 미래 계획을 세우며 앞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을 구체화한다. 상담은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5시 은평뉴타운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총 3차례 진행된다. 은평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9~39세 청년 15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모집이 마감될 때까지 전화나 홍보물의 QR코드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보건소 심리지원센터 다독임에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청년기는 진로와 관계 등 다양한 고민 속에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안, 경기도 최초 ‘장애아동 물놀이 체험의 날’ 두 차례 성황리 개최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안, 경기도 최초 ‘장애아동 물놀이 체험의 날’ 두 차례 성황리 개최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나 선거구)이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제안해 온 장애아동 전용 물놀이장 운영이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1일과 8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내 최초로 ‘장애아동 물놀이 체험의 날’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하남시가 지원하고 하남시장애인부모회 주관으로 미사호수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개최됐다. 행사 당일 일반 이용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장애아동과 가족만을 위한 전용 시간을 마련해, 평소 이동 및 돌봄 부담으로 물놀이가 어려웠던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체험 기회를 선사했다. 오 의원은 “장애아동도 제약 없이 공공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울 도봉구‧노원구·강동구 등 타 지자체의 선진 사례를 검토해 하남시에 별도 유영일 지정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으며, 이 제안이 올해 하남시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계획에 처음으로 반영돼 두 차례 행사로 결실을 맺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아동 학부모는 “평소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노는 또래 아이들을 볼 때마다 부러워하면서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항상 다른 분들은 실천 없이 말로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정책을 약속했지만, 오지연 의원께서 저희 장애인 가족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아동 가정들은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추억이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고, 오 의원은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공공 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 의원은 “이번 두 차례 운영으로 그간 장애아동 가정이 겪어온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 돌봄 부담이 일부 해소됐다”며 “내년에는 운영 횟수와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현장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늘은 싫어”…성관계 거절, 행복한 커플은 달랐다 [라이프+]

    “오늘은 싫어”…성관계 거절, 행복한 커플은 달랐다 [라이프+]

    연인 사이에서 성관계 요구를 거절해야 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이때 거절 자체보다 어떻게 의사를 표현하느냐가 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성관계 제안을 거절할 때 적대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덜 보이는 사람들이 연애 관계와 성생활에 더 높은 만족도를 느끼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 연구 저널’(The Journal of Sex Research)에 실렸다. 연구진은 성관계 거절 방식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눴다. 상대에 대한 애정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서 거절하는 ‘안심형’, 비판적이거나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거절하는 ‘적대형’, 의사를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밝히는 ‘주장형’, 상대의 접근을 못 본 척하는 등 피하거나 돌리는 ‘회피형’이다. 연구진은 특히 현재 순간의 감정과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인식하는 ‘마음챙김’ 성향이 거절 방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살폈다. 마음챙김 높은 사람, 적대적·회피적 거절 적었다첫 번째 연구에는 연애 중인 성인 383명이 참여했다. 평균 연령은 약 39세였고 현재 연인과 만난 기간은 평균 14년이었다. 참가자들은 평소 마음챙김 성향과 네 가지 성관계 거절 방식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현재 연애 및 성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답했다. 분석 결과 마음챙김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적대형과 회피형 거절을 덜 사용했다. 나이와 성관계 빈도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자신의 의사를 직접 밝히는 주장형 거절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마음챙김과 안심형 거절 사이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적대적이거나 회피적인 반응을 줄이는 것이 마음챙김 성향과 높은 관계·성적 만족도를 이어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마음챙김이 긍정적인 표현을 크게 늘린다기보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밀어내는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이어 409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절반에게 5분간 마음챙김 훈련 음성을 들려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태양계에 관한 교육용 음성을 들려준 뒤, 연인이 성관계를 원하지만 자신은 원하지 않는 가상의 상황을 제시했다. 하지만 짧은 마음챙김 훈련만으로 거절 방식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5분이라는 시간이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에 너무 짧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험 전부터 마음챙김 수준이 높았던 참가자들은 상대를 안심시키는 방식을 더 사용할 의향을 보였고 적대적 거절도 적었다. 8주 추적해도 같은 결과…“원인은 단정 못해”세 번째 연구에서는 연인과 함께 사는 성인 193명을 8주 동안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매주 성생활과 관계 만족도, 지난 일주일간 상대의 성관계 제안을 어떻게 거절했는지를 보고했다. 그 결과 처음부터 마음챙김 성향이 높았던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도 8주 동안 적대적인 거절을 지속해서 덜 사용했다. 적대적 거절이 적을수록 매주 측정한 관계 만족도와 성적 만족도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만으로 마음챙김이 좋은 관계를 직접 만든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연구가 자기보고 방식이나 가상의 상황에 의존했고, 실험에서도 짧은 마음챙김 훈련이 실제 행동을 바꾸지는 못했다. 연구 참가자의 다수가 백인과 이성애자였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또 성관계 거절이 얼마나 자주 발생했는지는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 성욕 차이나 신체적 문제로 거절이 반복되는 관계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는 순간 상대를 비난하거나 일부러 상처를 주고, 모른 척 피하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중요한 것은 거절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욕구가 엇갈리는 순간에도 상대를 적으로 만들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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