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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 52명, 청렴동대문을 열어라

    서울 동대문구는 5일 전국 처음으로 다산연구소와 청렴실천 업무협약을 맺고 52개 부서마다 한 명씩 청렴리더를 양성하기로 했다. 청렴리더들은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또 각 부서에서 청렴도를 높이는 교육과 동료 직원의 청렴상담을 맡는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사상 12개 항목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통해 동대문구만의 ‘신목민심서’를 펴내 직원들은 물론 전국공공기관에 배부하는 등 청렴 정신 알리기에 나선다. 친절·청렴·창의를 구정목표로 세운 구는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36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등 소통을 통한 청렴 마인드 확산을 위한 사업 12개 ▲주민감사관제 운영 등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 13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공직기강 확립과 예방감사를 위한 사업 11개다. 지난 6월 6급 이상 모든 간부의 청렴도를 평가하기도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모든 직원이 다산의 청렴정신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각종 평가와 교육을 병행해 민선2기 때 달성한 청렴 최우수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며 “이로써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이라는 기본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학 토론 ‘후끈’… 안방 잔치서 겉도는 한국교회

    신학 토론 ‘후끈’… 안방 잔치서 겉도는 한국교회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개막 이틀째인 31일 오전 8시 30분 부산 벡스코 전시장 1홀. 예배실로 마련된 4000석 규모의 공간에 다양한 복식과 피부색의 총회 참가자들이 가득 찼다. 언어와 교회는 달라도 예배와 기도의 마음가짐과 몸짓들은 하나.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예배실을 가득 메운 얼굴들은 ‘기도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는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선언이 무색하지 않음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30분간 진행된 기도회가 끝난 뒤 조금씩 무리를 지어 뿔뿔이 흩어지는 예배객들. 무심코 한 무리를 따라 작은 방에 들어가니 성경공부의 열기가 뜨겁다. ‘다름 속의 하나’를 지향하는 WCC 회원 교회들이 소그룹별 신학적 토론을 벌이는 곳. 방마다 이어지는 토론의 열띤 목소리들에 WCC 총회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우리 교회의 갈라진 자화상이 부끄럽게 포개진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세상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따로 또 같이’를 외치며 전 세계에서 모여든 교회 대표 2700명과 참관객 4000명이 이날 하루 모이고 흩어지기를 거듭한 행사만도 두 차례의 기도회와 주제회의, 전체회의, 에큐메니칼(일치)대화, 지역별 모임 등 모두 8개. ‘기독교계의 유엔’ 행사를 이틀 치른 WCC총회 한국준비위 측은 일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조심스럽게 예단한다. 각국에서 몰려든 400명의 내외신 취재진들이 행사 진행을 놓고 간간이 볼멘소리를 쏟아내지만 정작 총회 참가자들은 개의치 않는 눈치.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회의와 기도회 일정을 좇는 눈길과 발걸음이 그저 분주할 뿐이다. ‘성공 개최’를 입에 올리는 총회 한국준비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 오는 8일까지 이어질 총회의 주제, 내용에 개최국 한국 교회의 상황과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는 탓이다. 대회 진행을 둘러싼 총회 본부와 한국준비위 간 틈새도 바로 그런 측면에서 간간이 불거지는 불협화음으로 여겨진다. 새벽기도며 통성기도, 수요예배, 마당행사 등 한국 특유의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의 한국 참여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잔치판만 마련해 놓고 변죽만 도는 한국교회’가 될 것이라는 지적들이다. 결국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한국교회와 한국의 얼굴을 보여주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총회 개최 후의 한국교회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는 총회 기간 중 선출될 WCC 의장단과 중앙위 의장에 한국 목회자가 발탁될 것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개최국의 이점을 염두에 둔 기대로 보인다. 다행히 총회 참가자들은 앞으로 이어질 한국 교회 순례와 문화 행사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총회 참가자들은 2일과 3일 주말을 이용해 이틀간 서울을 비롯한 부산과 경남, 광주, 제주 등 전국으로 나뉘어 한국을 돌아보게 된다. 총회 사상 처음 마련된 에큐메니칼 순례행사. 참가자들이 일정표를 들여다보며 가장 많이 챙기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각 지역교회로 흩어져 한국교회 신도들과 함께 참여할 주일예배도 한국 교회와 총회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부산총회는 한국교회 역사 가운데 큰 족적을 남길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를 계기로 명실공히 세계교회와 연결되고 세계교회는 한국교회와 이어지는 하나님의 큰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총회 개막에 즈음해 한 개신교 목사가 던진 축언. 그 축언의 현실화 여부는 그리 오래지 않아 판가름날 전망이다. 글 사진 부산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모르는 것 나오면? 수능걱정에 잠 설쳐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모르는 것 나오면? 수능걱정에 잠 설쳐요

    Q 서울 일반계고 인문계 학생 A입니다.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평소 실력대로 보지 못하고 시험을 망칠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또 평소에 모의고사의 등락 폭이 심한데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까요. 1년 내내 수능 공부에만 집중해 학년 초에 비해 성적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만, 한 번의 수능시험이 많은 것을 좌우하는 만큼 자칫 실수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초조합니다. 지금은 시험에 대한 불안과 성적 하락 걱정까지 겹쳐 마무리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A군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를 극도의 긴장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주위에서 평상심을 잃지 않고 마무리 학습에 임하는 수험생도 찾을 수 있지만, 이런 수험생조차도 불안감이 전혀 없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A군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들을 시험 불안으로 빠뜨리는 마음가짐의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마무리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아마도 수험생 중 80% 이상이 이런 마음으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될 겁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계획된 마무리 학습이 없다고 해서 부족한 학습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그동안 성적 향상을 위해 교과서, EBS 교재, 모의고사 문제, 기출 문제, 기타 문제집 등 수많은 교재로 꾸준히 공부해 온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마무리 학습이 없더라도 수능 시험에 대비해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은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영역별로 머릿속에 쌓아둔 학습 내용들이 실제 시험에서 실타래와 같이 술술 풀려 나올 수 있도록 영역(과목)별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는 일이 남았을 뿐입니다. 둘째는 ‘내가 모르는 내용이 출제된다’는 불안감입니다. 수능 시험에 대비한 완전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2%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수험생은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틀린 문제 가운데 난이도가 낮은(쉬운) 문항 위주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과 개념을 확실히 해 두면 됩니다. 평소 취약한 영역과 과목 위주로 지금까지 치러 온 모의고사 문제의 틀린 문항을 이용해 낯익은 문항 위주로 마무리 학습하는 것은 매우 안정적으로 점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오답노트를 정리해 놓았다면 이를 활용해 영역별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모의고사와 다른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실전에서 평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금년 수능은 국어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문제가 어렵더라도 당황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문제를 접한 60만명 수능 응시자의 체감 난이도는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수능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수험생 간의 성적을 비교해 등수를 매기는 상대평가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능시험이 더 쉽거나 더 어렵다고 해서 마음이 동요돼서는 안 됩니다. 넷째로 ‘시험을 망치고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능시험에서 시험 불안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한다면 10점을 더 맞을 수는 없어도 10점을 지킬 수는 있습니다. 시험 불안은 대부분 주위의 지나친 기대나 자신의 지나친 욕심, 그리고 자신감의 결여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의 실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수험생 본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불안과 수능 성적과의 상관관계 분석에 의하면 불안감이 높은 수험생들이 그러지 않은 수험생들보다 성적이 400점 만점에 평균 10점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섯째 ‘이 영역은 반드시 만점을 맞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경우입니다. 최상위권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만점 또는 성적 향상의 기대보다는 평소 성적을 받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러야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아는 문제만 맞히고 모르는 문제는 운에 맡기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수험생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역별로 최대 몇 개 문제는 틀려도 좋다는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틀려도 좋을 문제 개수를 예상하고 있다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전략적으로 틀릴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됩니다. 지금 A군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아 공부가 잘되었던 평소 학습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특히 시험을 망친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평소 실력대로 또는 평소보다 시험을 잘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 한두 차례 실전 시험 상황을 경험하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시간 배분, 지문 읽기, 오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건너뛰기, 정답을 답안지(OMR Sheet)에 옮기기 등 실제 시험에서 적용해야 할 여러 가지 수험 기술을 똑같이 해보면 실제 시험에서 있을 작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케이블 하이라이트]

    ■바디 오브 프루프 3(OCN 밤 11시) 극심한 약물중독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온 17살 소녀가 결국 사망하고 만다. 소녀의 가족들을 찾아간 메건은 죽은 딸을 악마처럼 여기는 가족들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고, 같은 시간 시체를 부검하던 동료들은 시체에서 이상한 징후를 발견한다. 한편 마피아 두목의 아들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배틀그라운드 브라더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10년간 계속됐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반부에 접어들면서 수천명의 미군 병사들이 고향으로 향한다. 그동안 2대대 골프 포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 남아 탈레반의 마지막 근거지 중 하나를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들의 목표지점은 헬만드 주인데…. ■닉슨(더 무비 오후 2시 40분) 1972년 6월 17일 3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미국 워싱턴.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의 남자가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하려다 현장에서 체포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민주당 통신 시설에 도청 장치를 하려 했음이 밝혀지고, 당시 재선을 준비 중이던 닉슨의 법률 고문 고든이 무단 가택 침입과 도청 혐의로 기소된다. ■아이엠스타(투니버스 오후 6시) 별보다 더 빛나는 소녀들이 온다. 주인공 라임은 평범한 중학교 1학년생으로 절친인 마린의 권유로 아이돌 양성 명문학교인 스트라이트 학교에 편입하게 되고,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여러 라이벌들과 만나고 아이돌로서 마음가짐을 배우며, 아이엠스타 카드를 사용하여 여러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다. ■J 골프 스페셜(J골프 밤 8시 30분) 부자와 부패의 스포츠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골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10대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 글로벌 골프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딩 전략, 전재홍 MFS 코리아 대표가 ‘대한민국 스포츠, 골프 패러다임을 다시 보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날아라 호빵맨 3(애니맥스 오후 1시 30분) 나무블록 성의 나무 대신은 장난꾸러기 세 왕자님 때문에 항상 고생한다. 이번엔 짤랑짤랑 성의 공주와 신하가 나타나 왕자들을 부추기는 바람에 일이 더 심각해졌다. 그래서 나무 대신은 호빵맨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다. 한편 종이접기 소녀는 색종이를 가지고 학교에 가던 중 세균맨의 습격을 받고 색종이를 모두 잃어버린다.
  • 유전성 유방암 가계선 발병확률 최고 70% 높아져

    가족은 같은 생활환경을 공유하며, 습관이나 섭생도 유사하다. 이처럼 생활환경과 유전적 특질이 유사하면 동일한 위험요인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렇게 발생한 유방암이 가족성 유방암이다. 이에 비해 물려받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세대를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가족 내에서 질병이 순환해 발생하는 경우를 유전성 유방암으로 정의한다. 물론 가족성 유방암에 유전성 유방암이 더해져 존재하는 사례도 많다. 이 경우 단순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일반인보다 2∼3배 정도 높은 위험도를 갖지만 유전성 유방암 가계의 여성은 유방암 및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70%까지 높아진다. 또 검진도 일반인과 다르게 시행되며, 이런 환자들은 예방적 수술까지 고려하게 된다.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 유전성 유방암 가계에 속해 향후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아 예방적으로 수술을 받은 사례에 속한다. 이런 유방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자가검진과 암 검진을 통해 유방암 및 전구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유방암학회가 주도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이 바로 유방암을 조기에 찾아내자는 운동이다. 노동영 교수는 “이 캠페인을 10년 이상 펼친 결과 일반인들의 유방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과 유방암 검진율이 놀랍게 높아져 현재 일본 등 주변국보다 월등한 55% 이상의 수검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유방암의 5년 평균생존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해 특히 진행이 느린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전체 암 중 가장 높은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활동과 건강한 정신이 중요하다. 노 교수는 “뻔한 말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적절한 운동 및 식이관리와도 직접 관계된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긍정적인 자세는 수술 후 항암 및 약물치료를 충실히 받게 하며, 암의 예방 및 조기발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또 뭉친 김운기·이희준 콤비 ‘소극장 쇼 뮤지컬’ 막을 열다

    또 뭉친 김운기·이희준 콤비 ‘소극장 쇼 뮤지컬’ 막을 열다

    1930년대 뉴욕을 누비는 마피아, 낭만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진한 우정. 창작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언뜻 묵직한 느와르의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지난 15일 첫 공연을 보고 난 뒤의 소감은 다들 “속았다”였다. 맨해튼 다운타운의 바에서 공연하는 배우 리처드와 오스카, 이들을 협박하는 마피아 스티비가 제각각 1인 3역으로 화려한 쇼를 펼치는데 오페레타와 록, 블루스를 넘나들며 B급 유머까지 담아낸다. 뮤지컬 마니아들은 “역시 김운기-이희준 콤비답다”고 입을 모았다. 김운기 연출과 이희준 작가는 최근 창작뮤지컬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 뉴욕 유학 시절 부부의 연을 맺은 후 뮤지컬 ‘사춘기’(2008), ‘달콤한 인생’(2010), ‘마마 돈 크라이’(2010), ‘라 레볼뤼시옹’(2011) 등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두루 얻어냈다. 이들의 작품은 어느 한 장르나 한 줄 설명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신선함과 다채로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공연이 있은 다음 날 충무아트홀에서 만난 김운기(49) 연출은 “소극장 쇼뮤지컬의 시도”라고 입을 열었다. “소극장에서도 쇼 뮤지컬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는데 이 작품은 그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10년 전 뉴욕 유학 시절 경험한 이탈리아인들의 축제가 작품의 동기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갱스터, 이민사회 같은 소재들은 화려함과 어둠을 동전의 양면처럼 갖고 있어요. 쇼 뮤지컬을 만들어내기에 좋은 소재죠.” “남들과 다른 걸 해야 한다”는 김 연출의 마음가짐처럼 이들의 작품은 평범함을 거부한다. 사랑을 얻기 위해 뱀파이어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천재 물리학자(마마 돈 크라이), 갑신정변과 프랑스혁명을 오가며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라 레볼뤼시옹) 등 소재부터 심상찮다. 하나의 극 속에 여러 이야기가 겹겹이 쌓이고 극중극이 펼쳐지거나 시공을 오간다. 뮤지컬이 낯선 관객들에게는 난해하지만, 마니아들의 호응은 열렬하다. ‘미아 파밀리아’ 역시 마찬가지. 리처드와 오스카는 마피아에게 매각된 바가 문을 닫게 되자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최장수 레퍼토리인 낭만적인 오페레타 ‘브루클린 브리지의 전설’을 공연하려 하지만, 스티비의 협박으로 마피아 두목의 일대기를 담은 록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를 준비한다. ‘브루클린 브리지의 전설’, ‘미아 파밀리아’가 극중극의 형식으로 펼쳐지는데 현실과 연기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우정과 사랑, 가족애의 주제가 엮이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작품이다. 창작뮤지컬만 고집해온 그이지만 ‘한국적인 것’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뱀파이어, 마피아 등 서구적 소재를 차용함은 물론 외국어 제목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구의 화려한 외형만 베껴온 어색함은 전혀 없다. 그는 무엇보다 ‘인간의 본질’에 주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이든 우리나라든 본질적인 것은 보편적입니다. 이탈리아인들의 축제에 가서 느낀 건 이들이 한국인들과 비슷한 면이 많다는 거예요. 엄숙하면서 또 감정적이고, 예술을 즐기는 걸 좋아하고…. 그런 인간의 본질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가 앉은 테이블 위에는 메모가 빼곡히 적힌 노트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첫 공연을 본 후 음악, 대사, 동선 등 모든 부분에서 고쳐야 할 점을 밤새 적어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날것’으로 선보인 작품을 수정하고, 규모를 키우며 발전시킨다. 그가 항상 염두해 두는 목표는 외국에서의 공연. “외국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외국 무대에 서는 것”이 그와 이희준 작가의 고집이다.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전석 4만원. (070)7151-579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결집력 강한 한국영화 하고 싶어”

    [부산국제영화제] “결집력 강한 한국영화 하고 싶어”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감독, 배우와 함께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 3일 개막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사회를 맡은 중화권 톱스타 궈푸청(郭富城·48). 해외 배우가 부산영화제 사회를 본 것은 지난해 탕웨이에 이어 두 번째였다. 더 특이한 사실은 배우는 물론 가수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30여년간 활동해 온 그가 사회자로 나선 것은 연예계 데뷔 이래 처음이라는 대목이다. 그가 자국이 아닌 부산영화제의 얼굴을 자처하고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해 탕웨이가 외국인 최초로 사회를 보는 것을 보고 내가 한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했는데 현실이 됐네요. 금마장 예술상을 받은 ‘아버지와 아들’에 이어 지난해 개막작에 선정된 ‘콜드 워’로 세 번째 부산을 찾았는데 그만큼 부산영화제는 제게 특별합니다. 그동안 한 번도 사회를 본 적이 없어서 위험 부담이 크기는 했지만 그렇게 크게 긴장이 되진 않았어요(웃음).” 강수연과 함께 개막식 호흡을 맞춘 그는 “나는 곽부성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도 했다. 궈푸청은 “예전에 서울에서 가수로 공연을 한 적도 있고 영화 프로모션을 하러 한국에 왔었는데 한국어를 제대로 못해 늘 죄송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강수연씨가 말을 다 끝냈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진행을 할 때 좀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웃었다. 그는 올해는 오픈 시네마 부문에 자신이 출연한 중국 영화 ‘침묵의 목격자’를 들고 왔다. 지난해 개막작 ‘콜드 워’에서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관으로 출연한 그는 이번엔 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중국 검사를 연기했다. “이 영화는 법정 스릴러로 법과 사랑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법정에서 치열한 심리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이 전작과는 다른 점입니다. 영화 속에서 저는 유일한 홍콩 사람이어서 중국 표준어 푸퉁화(만다린어)에 도전해야 했어요. 홍콩과 중국 대륙의 언어와 사법 체계를 비교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죠.” 홍콩의 4대 천황으로 ‘친니친니’, ‘신조협려2’ 등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그는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답지 않게 여전히 동안 외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나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걱정하지도 않거니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인생에 도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도 매력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년 단위로 인생 계획을 세운다는 궈푸청은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그는 “현재 시나리오를 쓰고 있고, 내가 한 번도 연기한 적이 없는 역할을 담고 있다. 무대 위의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굴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그는 최근 한국 영화 산업의 성장에 대해서도 부러움을 표했다. “최근 10년간 영화는 물론 음악 등 대중문화 전 부문에 걸쳐 한국이 빠르게 발전하고 한류가 유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영화산업이 발달하면서 자본은 물론 시나리오도 그쪽(중국 대륙)의 입장에 맞춰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소재의 제한이 많은 게 단점이죠. 이와 달리 한국은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장점이 많은 곳이에요. 특히 신인 배우와 감독의 결집력이 무척 강한 것 같아요. 감독과 시나리오만 좋으면 앞으로 한국에서 꼭 영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매년 적어도 한 작품씩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스타 배우이면서도 미래 목표는 여전히 ‘더 훌륭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연기자는 매 순간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 흥미로워요. 변함없이 좋은 연기를 향한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는 게 앞으로의 숙제입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휴대전화 확인 NO!활기찬 하루 위한 잠깬후 행동 8가지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서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아침에 해야 할 8가지를 소개했다. 아침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날 하루의 기분이 정해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메일이나 문자를 확인하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를 벗어나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 다음 8가지 행동을 실행한다면 훨씬 더 긍정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말 것. 최근 대부분 사람은 휴대전화로 알람을 맞추며 눈을 뜨자마자 문자와 메일 등을 확인한다. 특히 업무와 관련된 연락을 받으면 아침부터 일에 시달리게 된다. 불편하더라도 알람시계를 사용하고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2. 즐거운 하루를 상상하라. 운동선수들이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어 보자. 완벽하지는 않아도 즐거운 하루에 한 걸음 다가가는 방법이 될 것이다. 3. 스트레칭을 하자.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잠을 깨우는 것은 물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여유가 있다면 침대 위에서 할 수 있는 요가를 하는 것도 좋다. 요가는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움직임이 많다. 침대는 요가 매트와 같은 준비물이 필요 없다.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도 하루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다. 5. ‘감사하는 것’ 세 가지를 떠올리자. 감사하는 것은 긍정적인 힘을 가져온다. 지금 감사하는 세 가지를 생각하고, 어디에서든 떠올린다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6. 잠시 명상을 하자. 특별히 명상을 위한 환경을 만들 필요는 없다. 잠깐의 명상은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7. 기록하라 전날 밤에 꿈을 꾸었거나, 일어나자마자 드는 생각을 기록하자. 글씨를 쓰는 행동은 생각만 하는 것보다 두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8. 좋아하는 노래를 듣자. 자신이 듣기에 가장 즐거운 노래를 들어 활기차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휴대폰 안돼” 지적에 10대가 교사 살해 충격

    “휴대폰 안돼” 지적에 10대가 교사 살해 충격

    담임교사로부터 교실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말라는 지적을 받은 한 고등학생이 분에 못 이겨 교사를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장시성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레이(18)군은 지난 14일 담임교사에게 지적받은 뒤 저녁 7시 경 교무실로 가 교사 쑨(孫)씨를 칼로 찔렀다. 쑨 씨는 경동맥에 손상을 입고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레이 군은 그대로 달아나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곧장 수사에 나서 친구와 가족 등을 탐문했으며, 얼마 뒤 레이 군이 인근 상하이시로 몸을 숨긴 사실을 알고 뒤쫓기 시작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틀 뒤 레이군은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고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했다. 레이 군은 경찰 조사에서 “담임선생님이 너무 엄격하게 교실 분위기를 감독하면서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강요했고, 부모님을 학교로 모시고 오라고 했다”면서 “화가 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같은 반 친구들과 쑨 씨의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레이군은 평상시에도 수업 중 자주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지각을 하는 등 학습 태도가 좋지 않아 담임교사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또 이에 불만을 느끼고 주변에 쑨 씨를 비난하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교사 쑨씨는 33세로, 2008년부터 이 학교에서 화학교사로 일해왔다. 평상시 학생들에게 비교적 엄격했지만, 교사를 천직으로 알고 수업에 매우 열정적이었으며 근무태도평가 역시 상위권이었다. 두 살 배기 딸이 있는 쑨씨의 죽음이 알려지자 학교 안팎에서는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중국 교육계 및 사회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한 교사는 “교육 및 관리 방식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문제로 작용되고 있다”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서 이에 상응하는 심리상담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CCTV130개 설치 4억원 아낀 비결은

    CCTV130개 설치 4억원 아낀 비결은

    노원구가 반짝이는 아이디어 덕분에 절감한 예산 4억원으로 폐쇄회로(CC)TV 130개를 새로 들여놓아 눈길을 끈다.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7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과 더불어 늘어난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할 CCTV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했다. 올해 구청에 접수된 쓰레기 투기단속용 CCTV 설치 요청 건수만 봐도 130건에 이른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CCTV 1대 구매 및 설치에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500만원이나 들기 때문이다. 가장 저렴한 CCTV를 대당 500만원에 들여온다고 해도 130대를 설치할 경우 6억 5000만원이 필요했다. 올해 노원구의 방범용 CCTV 설치 예산은 2억원밖에 편성돼 있지 않았다. 결국 지난 1월 구는 강화수 구청장 비서실장을 책임자로 하는 CCTV 설치 비용 절감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1세트에 1500만원 하는 방범용 CCTV엔 회전형 카메라와 보조용 카메라, 폴대, 자가통신망 등이 구축돼 있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자가통신망이다. TF팀은 비용절감을 위한 실태분석을 마친 뒤 자가통신망을 임대망으로 대체하고 폴대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 한전주를 이용할 경우 600만원이면 CCTV 1대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산 2억원을 통해 CCTV 30여대를 설치한 데 이어 100여대는 전신주나 담장벽에 CCTV를 설치하는 방법을 택했다.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담장벽과 전기를 사용하고, CCTV 운영에 꼭 필요한 인터넷망은 지역내 인터넷 업체와 협의하에 일정기간 인터넷 이용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사업체는 CCTV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결과적으로 구는 8월 말까지 100여대의 CCTV를 무료로 설치하게 되면서 예산 4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노원구 관계자는 “비록 작은 아이디어라도 예산을 줄이는 데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유황우 언어 논술, 2014 대입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 제시

    유황우 언어 논술, 2014 대입 수능 마무리 학습 전략 제시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능의 난이도 및 출제경향 등을 경험할 수 있었던 두 차례의 모의고사도 끝이 났고, 수능 출제 또한 ebs 수능강의 70% 연계로 이미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제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에 대한 수능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점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학습전략은 물론, 수능시험 때까지 제대로 실력발휘 할 수 있는 집중력과 컨디션도 갖춰야 한다. 국어 논술 전문가 유황우 대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완벽한 마무리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실전 같은 마무리학습 전략을 제시했다. ☞ 개념정리 완벽하게, 실전문제 위주로 마무리 그동안의 실력을 실전에서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실전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다. 올해 치렀던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들은 기본이다. 2014 수능 출제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여러 번 확인하자. 또한 최소 3~4년 전의 기출문제들도 풀어봐야 한다. 단순히 문제 스타일과 답만 파악하는 겉핥기 식의 학습이 아니라 출제의도와 풀이법을 꼼꼼히 확인해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문제풀이를 위한 각 유형의 개념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잡아줘야 할 것이다. 개념이 정립되지 않으면 익숙하지 않은 문제를 접했을 때 당황할 수가 있다. 문제 형태는 달라도 교과서 개념을 잘 숙지해 적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고, 이러한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 수능의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 취약 영역은 득점 가능한 부분 집중 공략 조금만 더 공부하면 실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이 기간에 확실하게 마스터해야 한다. 수능의 전 범위를 체크하기에는 많지 않은 시간이므로, 학습시간을 할애했을 때 실전에서 문제풀이에 성공할 수 있는 부분을 노리라는 것이다. 현재 부족한 영역일지라도 점수획득이 가능한 부분만을 집중공략하자. 그리고 한 영역에만 치중하지 말고 학습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영역별로 공부시간을 배분하자. 벌써부터 ‘이 과목은 포기야, 공부해도 소용없어’라는 식의 마음가짐은 절대 안 된다. 취약과목도 자신 있는 단원이 하나쯤은 있게 마련. 완전히 포기하는 것보다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공략하며, 모든 과목에 대해 적절히 시간을 조절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 국어(언어영역), 수리영역 마무리는 이렇게 국어(언어영역) 범위는 특정 학년이나 교과목의 내용을 넘어 광범위하기 때문에,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은 미리 익혀두고 낯선 지문들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이 공부해 온 작품들을 기본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보통 국어문제를 풀 때 지문부터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문을 보기 전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먼저 살펴보고 그걸 토대로 지문을 읽어 가면 시간이 조금 더 단축될 수 있다. 특히 국어는 지문을 읽고 푸는 형식이기 때문에 문제유형에 맞는 시간 배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리영역의 경우 다른 영역보다 ebs 연계율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이므로, ebs 교재와 강의로 꼼꼼히 학습하자. 비슷한 유형들을 많이 풀면 그만큼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주의할 것은 너무 쉬운 문제집은 이제 넣어둬야 한다는 점이다. 9월 모의고사를 살펴보면 6월 대수능 모의고사 보다 A형은 비슷하게 B형은 쉽게 출제가 되었다. 하지만 수리영역의 경우 전문가와 학생들의 난이도 체감도가 다르게 느낌에 따라 수시 전형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개념을 익혀가는 것도 방법이다. 수리영역은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영역임을 잊지 말자.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개념정리 후,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문제 등 실전문제를 매일 풀어보고 풀이와 이해감각을 지금부터 익혀두는 게 필요하다. ☞ 영어는 다양한 지문독해 및 듣기 훈련, 사탐∙과탐 특성 맞춰 대비 지난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결과 전국적으로 쉬운 A형은 31.8%(20만5천796명), 어려운 B형은 68.2%(4만2천257명)의 수험생들이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입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어B형의 선택 비율이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 87.2%를 기록한 뒤 6월 모의평가 82.3%, 9월 모의평가는 75.1%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EBS 연계율은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영어는 EBS 교재에 등장한 지문이 똑같이 제시되거나 약간 변형된 유형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문제 첫 관문은 듣기와 말하기이다. 여기서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다며 독해 등의 부분에서도 실수하지 않고 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매일 듣기 훈련으로 실전을 대비하도록 하자. 영자신문이나 시사성 자료들도 체크하는 등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봐야 한다. 무엇보다 내용의 이해가 우선이다. 지문의 일부분이나 핵심만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은 위험한 모험을 하는 것과 같다. 유독 자주 틀리는 유형을 반복 학습하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두 달여 기간 동안의 할 일이다. 사회탐구영역의 마무리는 문제풀이가 기본이다. 서로 다른 단원의 내용들을 연결하고 구성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교과개념을 마무리 정리하고, ebs 교재와 기출 문제를 통해 다양한 문제 스타일을 익혀두자. 그래픽 자료 등을 이용한 문제들이 대부분인 과학탐구는 일반적인 자료보다는 새로운 내용을 접목시키거나 변형된 자료의 파악에 중점을 두자. 이 또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면서 흐름이나 문제형태를 익혀둬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도움말 : 유황우 언어 논술 대표
  • [데스크 시각] 首長의 ‘구멍’ 티내지 마라/송한수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首長의 ‘구멍’ 티내지 마라/송한수 사회2부 차장

    “도통 지혜롭지 않은 지도자라면, 부지런하지 않기만 바랄 뿐이야.” N은 이런 말을 불쑥 내뱉었다. 코레일이 사장 자리가 빌 때마다 굵직한 사고를 냈다는 기사를 읽고 나서다. 아흐레 전 터진 대구역 열차 사고와 맞닿았다. 휴일 나라를 뒤흔든 일이다. 최고경영자(CEO) 공백을 틈타 큰 혼란을 빚었다. 철도청이 공사로 바뀐 2005년 5월과 2007년 6월, 2011년 12월에 이어 이번도 마찬가지다. 독립해 견제를 덜 받으면서 더 곪아 공기업으로선 역주행한 꼴이다. 그만큼 수장(首長)의 일거수일투족이 중요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조직을 이끄는 철학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당사자들은 맞받아칠지 모른다. 잇단 사고와 CEO 공백이 딱 맞아떨어지느냐고. 두 가지가 어떤 인과관계라도 있느냐고 말이다. 그러나 코레일 사람들 역시 입을 모은다. 곳곳에서 이구동성으로 “꽤 어수선한 무렵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보도를 놓고 지도자 자질론까지 얘기가 커졌다. 수장이 공백이어도 잘 돌아가게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제대로 된 조직, 제대로 된 수장이기 때문이다. 세상엔 네 가지 유형의 지도자가 있다고 한다. 머리가 좋고 부지런한 사람, 머리가 좋고 게으른 사람, 머리가 나쁘고 부지런한 사람, 머리가 나쁘고 게으른 사람이다. 머리가 좋고 게으른 사람이 최고란다. 머리가 나쁘고 부지런하면 최악이다. 머리가 좋고 나쁨은 모두를 위해 지혜를 발휘하느냐 아니냐를 가리킨다. 작든 크든 조직의 지도자에겐 통하는 잣대다. M은 더욱 비장했다. 한 사람을 정점에 둔 조직이 때론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고 꼬집었다. 민주주의에 담긴 작은 비효율을 욕하는 부류들의 태도를 가리킨다. 그러나 금세 “세상은 우수한 한 사람보다 평범한 다수의 합심일체 노력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위안했다. 하지만 99%가 조직을 이끈다 해도 수장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수장 공백 때 동티가 난다는 얘기는 이를 뒷받침하고 남는다. P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지도자가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되뇌었다. S는 “지도자를 굳이 기다리지 않고 구성원 모두 자기 책무를 다한다면 최상의 사회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가능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유형이다. “수장이 해외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생산성은 20~30%씩 떨어진다.” 이처럼 얘기하는 출입처 수장도 더러 봤다. 따지고 보면 참 가당찮다. 자신이 없으면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인가. 넌지시 자존감을 드러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코 자랑일 수 없다. 그런 자세가 일을 그르친다. 더구나 공직자라면 더하다. 국민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 코레일에 얽힌 뉴스가 심상찮은 까닭이다. 공기업의 경우 보은(報恩) 차원에서 찍어 내려보낸 낙하산 수장이 많은 것도 기강 해이에 한몫을 거든다. 선거 출마 등 개인적인 욕심을 겨냥해 경력을 쌓을 요량으로 꿰찬 자리이니 나그네일 뿐이다. 마음가짐을 기대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한 탓이다. 어느 어르신은 줄곧 말했다. 사람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단다. 나 혼자만 편안하면 주변을 죄다 불편하게 만들고, 내 한몸만 불편하면 주변을 모두 편안하게 해준다. 명언 아닌 명언이다. 이것 또한 수장들에겐 더욱 들어맞는다. 탈권위를 앞세운 지도자를 사랑하는 이유다. onekor@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가을 문 앞에 이르러

    [김일수 樂山樂水] 가을 문 앞에 이르러

    무더위 때문에 무척 힘들었던 지난여름이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계절은 바뀐다. 풀벌레소리가 더 맑게 귓가에 울리고, 가끔 소슬바람도 옷깃을 스쳐간다. 한낮의 더운 바람 속에도 벌써 가을 정취가 묻어 나는 듯하다. 이처럼 긴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문턱을 마주하노라면 생각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누구나 저 문을 넘어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면, 그 자연의 법칙으로부터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 그래서 새삼 변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피조물의 세계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인간의 생각과 삶의 구석구석도 변하기 마련이다. 각자의 의식과 삶이 변하면 사회도 변할 수밖에 없다. 사회가 변하면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풍습, 제도 등도 변해야 한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의 생활세계는 항시 예측불가능과 불안전성, 갈등 같은 난제와 부딪히지 않을 수 없다. 그 불안을 제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사회는 오래전부터 법과 규약, 국가제도 등을 세우고 이를 유지·발전시켜 왔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또 어떻게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이다. 바람직한 변화의 열매를 얻으려면 먼저 지금 우리가 어디쯤에 서 있는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보폭으로 걸어갈 것인지를 면밀히 살펴야만 한다. 변화의 목적은 오늘날의 문화코드로 읽자면 국민행복이다. 새삼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그것은 경제민주화처럼 이미 우리 헌법이 오래전부터 지향해 온 핵심가치이다. 변화의 방향은 자유와 안전의 조화이다. 더 많은 자유냐, 더 많은 안전이냐는 오늘날의 다양한 변화욕구를 담아낼 그릇이 될 수 없다. 국민행복은 자유라는 한쪽 날개와 안전이라는 다른 한쪽 날개를 펴고서야 제대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보폭은 어느 시점을 출발선으로 삼고, 몇 단계 앞까지 전진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추상적 유토피안들은 대낮에 부엉이를 날려 보내려 하지만 저녁놀이 찾아 오기도 전에 낭패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 유토피안들은 저녁놀이 깃들 무렵에야 부엉이를 날려 보낸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한밤의 어둠을 뚫고 더욱 전진한다. 구체적 유토피안의 관점에서 보면 최근의 상법개정안이나 경제민주화 논의에는 현실의 여건에 비해 너무 일찍, 너무 멀리 날려 보낸 부분이 없지 않다. 사회생활은 이해관계만 얽혀 있는 게 아니다. 거기에선 가치관계도 중요한 몫을 한다. 몇 가지 윤리덕목만 가지고 질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정과 교육현장이 최근 들어 위기에 빠져 있다. 촘촘한 법망도 모자라 상시적인 감시망과 공권력의 개입을 필요로 하는 지경까지 왔다. 전통적인 밥상머리 교육이나 인성교육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미 보육시설에서부터 경쟁은 시작된다. 정작 중요한 가치를 읽어 버린 채 목적도 없이 방황하는 군상들은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다. 공전국회, 촛불시위, 조세개혁 파동, 공직사회의 부패, 더 채우려는 파업, 전세대란, 구멍 뚫린 안전망, 높은 이혼율, 끊임없는 자살소식,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산가족들의 한숨 등 셀 수 없는 사회의 막힌 담들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누리면서 우리는 정말 인간다운가? 가을의 문턱으로 다가서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집중적인 삶의 구각을 벗어 버렸으면 좋겠다. 인간은 결코 자기왕국에 갇혀 사는 고립된 개체가 아니다. 그는 관계 속의 존재이기에 자신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기대하듯, 자신도 타인을 위한 희생의 공간을 내놓아야 한다. 곤경에 처한 이웃들이 눈에 들어오도록 마음을 열고, 두 팔을 벌려 포용의 자리로 나왔으면 좋겠다. 스스로 도울 길 없는 불우한 이들의 이웃이 되어 주는 넉넉한 마음밭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가을의 문이 우리 모두에게 사랑의 온기를 채우고 나누는 새로운 마음가짐의 문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고려대 명예교수
  • 맹승지 유재석 언급 “역시 유느님”…낸시랭·박은지 몸매 비교도 화제

    맹승지 유재석 언급 “역시 유느님”…낸시랭·박은지 몸매 비교도 화제

    개그우먼 맹승지가 유재석을 언급해 화제다. 맹승지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재석을 만나보니 왜 ‘유느님’인지 알겠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유재석은 일반인에 가까운 내 이름도 빨리 외우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면서 유재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박명수에 대해 “따뜻하고 후배를 잘 챙겨주는 속정 깊은 분”이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한번의 격려가 큰 힘이 되는 분”이라고 말했다. 맹승지는 MBC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MBC ‘무한도전’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편 맹승지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올려 낸시랭, 박은지와의 몸매 비교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맹승지 유재석 언급에 대해 네티즌들은 “역시 국민MC답다”, “맹승지 유재석 언급, 역시 유느님”, “맹승지 유재석 언급, 둘 다 흥해라”, “맹승지, 낸시랭, 박은지만큼 몸매도 이쁘던데 마음가짐도 괜찮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용수는 반은 수녀 반은 복서… 350년 저력에 감동”

    “무용수는 반은 수녀 반은 복서… 350년 저력에 감동”

    루이 14세의 유산인 350년 전통의 프랑스 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 150여명의 단원과 1500여명의 스태프를 거느린 이 거대한 ‘예술의 성채’가 영화로 기록됐다. 다큐멘터리의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라 당스’(22일 개봉)다. 2008년 9개월에 걸친 영화 촬영 당시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 발레단에서 동양인 최초의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었다. 김 교수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정영재씨 등 영화를 미리 본 무용수 3인의 감상을 대화로 엮었다. →김 교수님은 발레단에서의 추억이 새삼 새록새록 떠오르셨겠다. -김용걸(이하 김):2008년 웬 할아버지(알고 보니 와이즈먼 감독)가 자꾸 카메라를 들고 왔다 갔다 하시는데 일부러 피해 다녔어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당장 연습이 더 중요했거든요. 그 덕(?)에 영화에 제가 안 나와서 마음이 아팠죠(웃음). 찍었으면 좋은 추억이 됐을 텐데 바보 같았죠? →영화에서 발레단의 연습실, 의상 제작실, 식당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본 소감은. -김지영(이하 영):파리국립오페라발레단은 단원의 90%가 소속 발레학교 출신이다 보니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폐쇄적이에요. 그러니 저희에겐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죠. 350년 전통으로 쌓인 저력을 엿봤다고나 할까요. -김:발레단의 저력이라기보다 ‘프랑스 문화의 저력’을 본 느낌이에요. 의상이면 의상, 소품이면 소품, 모든 스태프들이 각자 자기 일에 치열하게 집중하는 모습, 그 자체가 참 아름다운 영상이더군요. -정영재(이하 정):저희의 평소 생활과 너무 똑같으니까 지루하기도 했어요(웃음). ‘여기나 저기나 하는 건 똑같구나’ 싶었죠. 이건 직업병인가요? 하하. -영:영화가 지루했다면 무용수들의 지난한 작업을 영화가 잘 표현했기 때문일 거예요.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화려하지만 동작 하나하나를 무수히 반복 연습하는 과정은 힘겹고 지루하죠.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무용수의 작업 방식이 어떤지 대리 체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김:영화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무용수들의 일상을 봤다면 또 달랐을 거예요. 그들의 평소 마음가짐과 공연 전후의 태도 등은 정말 본받을 점이 많아요. 작품과 음악에 대해 늘 진지하게 탐구하고 의논하죠. 어렸을 때부터 발레학교에서 익혀온 습관인데, 우리는 시스템 때문인지 아직 그런 진지함이 부족해 보여요. →브리짓 르페브르 단장은 “무용수는 반은 수녀, 반은 복서”라고 하던데 공감하시나. -김:공감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핵심을 짚은 거죠. 그만큼 인내하고 강해져야 한다는 소리죠. 위대한 예술가들은 말 한마디를 해도 심금을 울리는구나 싶었어요. -정:저는 그분을 보니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님이 겹치더라고요(웃음). 경영·행정 등에서는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단원들 하나하나 다 간파하고 있는 섬세함도 보여서요. →감독은 소멸을 전제로 하는 무용이 ‘죽음과의 싸움’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는데. -영:미술, 음악은 작품과 녹음으로 남지만 무용은 동영상을 아무리 잘 찍어도 관객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그 찰나, 그 느낌을 절대 담아낼 수 없어요. 그 순간이 끝나면 죽은 거죠. -김:무용수의 생은 참으로 짧아요. 10대 전후에 시작해 길게 쳐봐야 마흔이면 끝나죠. 다른 장르는 나이가 들면서 만개하는데 무용은 하루살이처럼 불탔다가 사라지는 예술이니, 동감이네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홍명보호 2기 폭염 속 담금질… “공격보다 수비”

    ‘홍명보호 2기’가 12일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했다. 14일 페루와 평가전(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르는 대표팀 선수 20명은 내년 브라질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보다 더위와의 싸움을 먼저 벌여야 했다. 말복인 이날 낮 12시 수원 라마다호텔에 모였는데 이 시간 수은주는 섭씨 32도까지 치솟았다. 선수단 숙소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결전지 근처로 옮긴 것은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1기가 소집됐을 때와 똑같은 ‘드레스코드’로 선수들을 옥죄었다. 반바지를 입어도 더운 날씨에 선수들은 정장 상하의는 물론 와이셔츠에 넥타이, 구두까지 챙겨 신고 나오느라 고생했다. 맨 막내가 지각했다. 동아시안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진수(니가타)였다. 지난 10일 소속팀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그는 소속팀 감독의 지시대로 전날 훈련을 소화했으며 이날 항공편 문제로 숙소에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선수들은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 훈련에 주력했다. 주목할 것은 10분 동안 모든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공 없이 움직이게 하는 훈련이었다. 시뮬레이션 훈련인데 경기 중 자신의 역할을 머릿속에 새기게 하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훈련 시간이 짧아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털어놓은 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집중력을 가지고 선수들이 해온 대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기 멤버 중 공격수로는 김동섭(성남)만 남기고 물갈이했고 이근호(상주), 임상협(부산)을 중용하는 등 측면 공격수에 변화를 줬다. 첫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하지만 국내파와 J리거로만 구성된 데다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이 48시간도 안 돼 공격력을 강화하기보다 동아시안컵에서 합격점을 받은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전날 입국해 같은 숙소에 여장을 푼 페루 대표팀은 2011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 3위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보다 34계단 위인 22위다.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 파올로 게레로(코린치안스), 헤페르손 파르판(샬케04) 등 유럽과 남미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페루 공격진을 구성한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다듬어 놓은 조직 틀에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수준 높은 공격수들에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안전 최우선주의로 ‘재해 특별시’ 오명 벗어야

    서울 방화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져 3명이 죽거나 다쳤다. 7명이 사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이후 불과 보름 만에 또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부실 공사의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난다. 1994년과 이듬해에 일어난 서울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두 사고에서만 우리는 539명이나 되는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건설 강국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오점도 남겼다. 두 사고 모두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였다. 이번 사고도 안전 경시가 빚은 인재임이 드러나고 있다. 상판 붕괴의 원인은 하중 계산을 잘못했거나 설계에 하자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 도중에 설계가 13차례나 바뀌었고 공기는 자주 연장됐다고 한다. 시공사인 금광기업은 몇 해 전에도 광주광역시에서 지하상가 붕괴사고를 내 13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부실공사의 전력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 측은 장마철에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고, 공사장에서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부실공사의 징후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는 노량진 배수지 사고가 나고 얼마 후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다는 말밖에 안 된다. 또한, 감리업체도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감리원이 없었다. 감리원은 공사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기록해야 하는데도 임무를 게을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장의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시는 대형 공사장 49곳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한다. 뒷북치는 데 만족하지 말고 건설사와 함께 상시 점검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느슨한 마음가짐은 또 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다시는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민관이 일체가 돼 안전관리에 힘써 주길 바란다. 책임감리제도 문제가 많다. 서울시는 발주만 하고 민간 감리업체가 관리·감독의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책임감리제만 믿고 나 몰라라 하고 방치하는 것은 발주관청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직접 감리를 하지 못해도 최소한 민간업체가 감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감독해야 하는 것이다. 공사 업체들 간에 불법적인 하도급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불법하도급은 능력이 부족한 업체들에 공사를 맡겨 부실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시민의 목숨이 달려 있는 일이니만큼 막중한 책임의식으로 사후 수습과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 [열린세상] 정부가 공정해지려면/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부가 공정해지려면/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나라 살림을 하는 행정과 개인과 기업의 살림을 하는 경영은 그 본질이 다르지 않다. 조직, 인사, 예산 등 이론은 같다. 다른 게 있다면 행정은 주어진 세금으로 살림을 꾸리고, 개인과 기업은 돈을 벌어 살림을 한다는 점이다. 행정의 재원은 개인과 기업의 세금에서 조달되고, 개인과 기업의 재원은 그들의 경제활동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타인의 주머니에 의존하는 행정은 공정성이 존중되어야 하고, 스스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개인과 기업은 이윤 창출, 즉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공정성을 저버려도 행정은 망하지 않고, 사회갈등만 심화될 뿐이다. 행정의 주체인 정부는 대기업이 가진 대마불사보다도 더 질긴 생존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윤 창출을 못 하는 기업은 망하고, 개인은 파산의 길을 걷는다. 따라서 행정을 하는 사람과 기업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다. 행정을 하는 사람은 잘못해도 망하지 않기 때문에 나태해지기 쉽고, 기업하는 사람은 잘못은 곧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생결단의 자세로 임한다. 나태해도 생존이 가능한 집단과 나태하면 생존이 불가능한 집단의 관계는 매우 역설적이다. 나태해도 되는 집단이 우위에 있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 익숙해 있는 집단이 하위에 있다. 우리 사회는 전자를 갑이라 하고 후자를 을이라 한다. 나태할 수 있으면서도 엄청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집단이 정부이기에,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정부는 태생적으로 공정하지 않다. 정부가 공정해지려면 업무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고압적 권한행사에서 고객 중심의 봉사행정으로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정부가 공정해지려면 세금 징수도 공평해야 한다. 공평조세의 기준 중 하나가 국세 수입에서 차지하는 간접세 비중이다. 부가가치세와 같은 간접세의 비중이 높으면 소득의 역진효과가 나타나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간접세는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똑같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직접세는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적게 내고, 부자는 많이 내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간접세의 비중이 높으면 서민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나라의 국세에서 차지하는 간접세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간접세 비중이 20%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50%가 넘는다. 간접세 비중은 2005년 52.4%에서 2007년 47.3%로 낮아졌으나 2008년 48.3%로 반등한 이후 2011년 현재 52.1%로 다시 늘었다. 최근 조세재정연구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장기적으로 부가가치세 부담을 늘리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정부가 공평해지려면 간접세 비중을 줄여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세를 늘림으로써 간접세 증세를 추진하는 행위는 공평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이 공청회에서 소득세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 제시되기는 했다. 그러나 소득세의 경우 과세구간 조정 없이는 공정 세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역진효과가 발생될 수 있다. 2012년 귀속 소득세 과세구간은 5등급이었다. 최하구간은 연소득 1200만원 이하로 세율은 6%, 다음은 4600만원 이하로 세율은 15%, 3등급은 8800만원 이하로 세율은 24%, 8800만원 초과는 35%, 3억원 초과는 38%로 설정해 놓고 있다.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공평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10분위별 연평균소득을 보면 문제점이 드러난다. 2013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10분위의 평균소득은 1억 2000만원, 소득 9분위 평균소득은 7900만원 수준이다. 현행 과세구간을 보면 9분위 수준의 소득자에게는 최고 소득세율 35%를 적용하고 있다. 연소득이 9000만원인 사람과 2억 9000만원인 사람의 소득세율이 35%로 동일하다면 공정하지 않다. 2013년 현재 평균소득이 5030만원 수준인데 부과하는 세율이 24%라면 공정한 세율인지도 의문스럽다. 정부가 공정해지려면 사회복지와 같은 분배정책도 공정해야 하지만 조세정책도 공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정부가 공정해지는 첫걸음이다.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진익철 서초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진익철 서초구청장

    “모래는 평등을 의미합니다. 구민 한 분 한 분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이고, 발끝에 느껴지는 모래의 무게를 주어진 책임감으로 알고 현장을 구석구석 다니겠습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날마다 출근하며 두 발목에 2㎏짜리 모래주머니를 하나씩 찬다.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뜻에서다. 그는 “체력을 길러야 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래서일까. 서초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삶의 질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듣는다. 서울연구원의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에서 행복지수 1위를 꿰찼다. 그 비결을 물었다. 진 구청장은 ‘주민 불만=정책 아이디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현장과의 소통을 꼽았다. 소통이야말로 단체장의 제1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민들의 불만 속에서 창의 아이디어를 곧잘 건진다”며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기본이고, 현장에 나갈 때 구두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직접 전화를 준다. 구정 활동을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진 구청장은 ‘담당 주무관→팀장→과장→국장→부구청장→구청장’에 이르는 6단계의 복합 민원 해결 과정을 과감하게 뜯어고쳤다. 복잡한 내용의 민원이거나 중요한 정책 결정 땐 모든 현안을 주민과 담당 주무관, 팀장, 과장, 국장, 부구청장, 구청장, 전문가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뒤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현안 회의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진 구청장은 “이후 주민 만족도와 행정 능률도 향상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서초구는 손주들을 집적 돌보는 친할머니, 외할머니들에 대해 보육 교육 이수 후 시간당 6000원을 지원하는 손주 돌보미 제도로 호평을 받았다. 덕택에 최근 대통령상도 받았다. 주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소’도 민선 5기 3년에 걸쳐 공들여 이끌어온 사업이다. 특히 매번 현장에는 진 구청장도 직접 나와 보건소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 말고도 즉석에서 주민 민원을 접수하기도 한다. 진 구청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방배로 일대 침수 문제 해결, 우면동 삼성 연구·개발(R&D)단지 착공, 정보사 터널 착공 확정, 녹색길 연결 사업 완공 등을 들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1년처럼 귀하게 여기며 창의 행정을 실현해 서초구를 삶의 질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하나된 드레스 코드 하나된 승리 코드…홍명보호 첫 소집

    하나된 드레스 코드 하나된 승리 코드…홍명보호 첫 소집

    축구대표팀이 확 달라졌다. 2013동아시안컵을 앞두고 17일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출발했다. 말쑥한 양복 차림으로 각을 잡았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정문부터 숙소동까지 걸으며 국가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졌다. 원한다고 아무나 걸을 수 없는 길을 밟으며 태극마크와 투혼을 심장에 꾹꾹 새겼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과 10분간의 미팅을 통해 “대표선수의 사명감을 가져 달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던졌다. 동아시안컵은 대회 자체의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홍명보호’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끈끈한 팀워크와 희생·헌신을 기본으로 하는 홍 감독의 축구철학을 엿볼 수 있는 데뷔전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졸전,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등으로 흐트러진 대표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과 동시에 1년도 남지 않은 브라질월드컵 멤버를 검증하는 의미도 있다. 올해로 5회째인 동아시안컵은 한국·중국·일본·호주가 풀리그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다. 두 차례(2003년·08년) 정상에 섰던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호주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홍 감독은 “훈련도 중요하지만 사령탑으로서 남은 기간을 어떻게 준비할까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팀정신과 경기력은 물론 브라질에서의 활약 가능성까지 전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몇몇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된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홍 감독 품에서 공을 찼지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낙마한 김동섭(성남)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눈을 빛냈고 고무열(포항)도 “절실함을 보여 주는 게 우선”이라고 털어놨다. ‘제2의 홍명보’로 불렸지만 부상으로 꿈이 좌절된 홍정호(제주)는 “올림픽을 다녀온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인데 감독님께 믿음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팀 스피릿’이 돋보이는 첫날 풍경이었다. 이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홍 감독. 소집 시간보다 두 시간 앞선 오전 10시에 NFC 정문으로 들어선 그는 취재진을 향해 “올림픽대표팀을 맡았을 때부터 항상 제일 먼저 왔다”고 멋쩍게 웃었다. 홍 감독은 “내가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는 진해선수촌까지 버스로 5~6시간을 가면서도 긴장해서 잠도 못 잤다”고 회상하며 “짧지만 선수들이 정문부터 숙소까지 걸으면서 국가대표로서의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태극전사들은 홍 감독이 앞서 공지한 ‘드레스코드’에 맞춰 정장 차림으로 모였다.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단정하게 넥타이를 맸다. 서동현(제주)이 오전 10시 30분 첫 테이프를 끊었고 염기훈과 김신욱이 차례로 들어왔다. 과거 스포츠브랜드의 광고행사장, 혹은 외제차 쇼케이스장 같던 모습과 180도 달랐다. 직접 차를 몰고 NFC 숙소동 앞에서 내렸던 선수들은 이날 정문에 내려 직접 트렁크를 끌고 350m를 걸었다. 모처럼 구두를 신은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말했다. 새 캡틴으로 낙점된 하대성(서울)은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세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면서 “경쟁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갖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 때 나눠 준 양복을 입은 박종우(부산)는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더라”고 전했고 김동섭은 “성남 백화점에서 3일 전에 양복을 사며 의지를 다졌다”고 얼굴을 붉혔다. 고무열은 “넥타이 매는 법을 몰라 호텔 직원이 도와줬다”고 수줍게 웃었고 이명주(포항)는 지난해 K리그 시상식 때 큰맘 먹고 구입했다는 겨울 양복을 입고 땀을 쏟았다. 가장 늦은 오전 11시 40분에 들어온 김영권(광저우)은 ‘꼴찌’라는 귀띔에 당황하며 “아직 20분 전인데 내가 마지막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대표팀은 한 시간 동안 미드필드 압박 위치와 수비 조직력을 꼼꼼히 맞춰보며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가 있는 김창수(가시와), 황석호(히로시마) 등 J리거 7명은 훈련 이틀째인 18일부터 합류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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