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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홍성 산불 주불 진화…산불영향구역 축구장 3000개 면적

    대전·홍성 산불 주불 진화…산불영향구역 축구장 3000개 면적

    홍성 산불 주불 53시간 만에 잡혀대전·금산 산불 주불 50시간만에 잡혀 충남 홍성·금산과 대전 산불의 주불이 발생 50여 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 당국은 4일 오후 4시를 기해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11시경 시작한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택(34채)과 창고(35동) 등 71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대피 주민은 309명이다. 산불영향 구역(산불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축구장(0.714㏊) 2000개가 넘는 1454㏊로 추정됐다.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3일 주불이 모두 잡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강한 바람으로 불이 계속 번지면서 진화율이 계속 떨어지고, 불기운이 강해져 4일 오전 1시 서부면 마을주민 추가 대피도 이어졌다.산림 당국과 충남도 등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불 3단계’ 발령 후 사흘 동안 헬기 총 55대, 진화차 등 장비 753대, 산불진화대원 1만3000여명이 투입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과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도 잡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 19분경 발생한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 산불의 주불 진화를 4일 오후 4시 40분을 기해 완료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이번 화재로 인한 산불영향 구역은 축구장의 1000개가 넘는 752㏊로 추정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민가 2채와 임자 1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900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尹, “양곡관리법, 전형적 포퓰리즘 법안”… 尹 정부 ‘1호 거부권’ 행사

    尹, “양곡관리법, 전형적 포퓰리즘 법안”… 尹 정부 ‘1호 거부권’ 행사

    尹, “정부 부작용 설명에도 국회 일방 통과 매우 유감”“남는 쌀을 막대한 혈세로 사야 한다는 강제 매수법”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제정안, 가뭄·산불 관련 발언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관련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면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1호 거부권’이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 정부는 법안의 부작용에 대해 국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해왔지만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농정의 목표는 농업을 생산성이 높은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농업과 농촌을 재구조화하여 농업인들이 살기 좋은 농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농업과 농촌을 농산물 가공산업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2차 3차의 가치가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이 법안(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는 법”이라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쌀 생산이 과잉이 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의 시장 가격을 떨어뜨리고 농가 소득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 “우주 경제를 이끌어갈 담당 관청인 우주항공청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최고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정책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과 국제 공조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개발 관련 최상위 정책조정기구이자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인 제가 직접 맡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가뭄에 관해 “환경부와 관계부처는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하여 시급한 지역에 물을 우선 공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끊기지 않도록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하천수를 저수지에 비축해서 본격적인 영농기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고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영 등 비상급수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관로를 신속하게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재민들이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하고 봄철 영농기임을 고려해서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발 비라도…” 대전·홍성 산불 사흘째 지속 ‘진화율 67%’

    “제발 비라도…” 대전·홍성 산불 사흘째 지속 ‘진화율 67%’

    산불3단계 대전·충남 사흘째 ‘진화작업’홍성산불, 추가 확산 ‘ 주민추가대피’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강풍으로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원 등 밤샘 진화작업에 이어 일출과 동시에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42시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7%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1452㏊, 잔여 화선은 12.8㎞로 추정됐다.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으로 산불 불기운이 강해져 4일 오전 1시 서부면 마을주민 추가 대피도 이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시설 피해로 총 주택과 창고 등 71동이 소실됐다. 마을 주민 309명이 갈산중고와 13개 마을회관 등에 대피 중이다. 산림 당국과 충남도, 군부대 등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헬기 19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2일 낮 12시 19분경부터 시작된 충남 금산·대전 서구지역 산불도 강한 바람으로 4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67%다. 산불 영향 구역은 625ha로 추정됐다. 이번 산불로 총 2동이 소실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을 주민 650명은 산직경로당 등의 시설에 대피하고 있다. 이곳에는 대전 서구는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헬기 15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98%를 넘겼다. 산불영향 구역은 68㏊, 잔여 화선은 0.2㎞로 파악됐다. 인명·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 41명이 대피했다. 홍성군 서부면 한 주민은 “많은 사람과 헬기 등이 동원돼 열심히 산불을 진화 한다고 하지만, 지금도 강한 바람으로 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제발 비라도 내려 산불을 막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가용가능한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안전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송아지 습격한 들개떼… 고사리철 들개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송아지 습격한 들개떼… 고사리철 들개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제주에서 최근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떼를 포획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떼가 주변을 지속적으로 서성인다는 축산농가의 고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들개 4마리를 모두 포획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 30분쯤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70대, 여성)는 축사를 둘러보다 들개떼의 습격으로 죽은 송아지를 발견하고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떼가 습격한 축산농가 현장을 둘러보다 주변에 들개 4마리가 계속 서성이는 것을 발견하고 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했다. A씨에게 “축사 문을 닫고 피해 사실을 읍사무소에 알려 구제를 받을 것”을 안내했으며, 다른 마을주민이 들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산농가 주변을 순찰 장소로 추가 지정해 순찰을 실시했다. 이후 3일간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 4마리를 전부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A씨는 “다른 소들도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었다”면서 자치경찰 손을 잡으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용식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들개가 무리를 이뤄 대형 가축을 습격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락철과 고사리철에 들개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들개를 자극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들개를 대처하는 요령으로 ▲먹이를 주러 다가가지 않고 ▲ 시각적, 청각적으로 들개를 자극하지 않는다 ▲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며,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 등을 보이며 뛰거나 소리지르면 안된다 ▲ 공격당할 때는 목과 얼굴을 보호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동부행복센터는 2020년 3월 송당행복센터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동부행복센터로 확대됐다.
  • 바싹 마른 대지…전국이 ‘화약고’

    바싹 마른 대지…전국이 ‘화약고’

    충남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오랫동안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대지가 바싹 마른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다. 이 같은 현상을 부른 기후변화는 날로 심해져 산불이 갈수록 대형화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충남 홍성 서부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935㏊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헬기 18대와 인력 3500명이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민가 30동과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시설 62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236명은 서부초등학교와 마을회관, 친척 집 등에 긴급 대피했다. 충남 금산 복수면 지량리에서 난 산불도 최소 20㏊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지난달 26일 인천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가량을 태우고 30시간 만에 꺼졌다. 이처럼 전국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변한 건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하고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3일 현재 서울과 대전, 경기 성남·구리·광주, 충남 예산·계룡, 강원 원주·화천 등에 건조경보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됐다. 경기 부천·포천, 강원 횡성·철원·홍천·춘천·양구·인제에는 12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월 1월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84.4㎜로 평년 같은 기간(121.1㎜) 대비 67.3%에 그쳤다. 1973년 이후 9번째로 적은 수치다. 전국에서도 특히 충청권에 비가 적게 와 대전·세종·충남 누적 강수량(47.4㎜)은 평년의 45%이고, 충북은 평년의 절반 수준인 52.6㎜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서울에 10㎜ 넘게 비가 온 날은 1월 13일(37.3㎜) 단 하루뿐이다. 서울을 비롯한 인천, 강원 철원·인제·춘천에 비가 내린 지는 20일이 지났다. 산불은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0년 산불통계연보를 보면 2016년 391건이었던 산불 발생 건수는 2018년 497건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620건으로 증가했다. 피해 면적도 2016년 378㏊에서 2018년 894㏊, 2019년 2920㏊로 크게 늘었다. 앞으로 전망도 암울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2년 글로벌 산불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불 중 대형 산불 비율은 2030년 14%, 2050년 30%, 2100년 50%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 경북 영주 박달산 산불 2단계 발령…주민 25명 대피

    경북 영주 박달산 산불 2단계 발령…주민 25명 대피

    3일 오후 2시 15분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박달산(579m)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동원령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 영향 구역은 46㏊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없으나, 마을 주민 등 25명이 대피한 상태다. 현장에는 헬기 17대, 장비 69대, 인력 374명이 투입됐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인근 사찰과 우사 방향으로 연소가 확대되지 않도록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소 중복 제한 토론회’ 개최

    성흠제 서울시의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소 중복 제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달 30일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중복 정류소의 합리적 조정 방안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성 의원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중복 정류소를 4개소 이내로 제한한 현행 제도로 인해, 마을버스가 무리하게 어린이 보호구역과 이면도로를 다녀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제도를 도입한 지 20여 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환경에 부합하는 발전적 개선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종사자, 대중교통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 여러 시민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민의 교통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의 의견이 제시되며,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에 나선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장은 “마을버스의 이용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라며 환승장이나 규모가 큰 시내버스 정류장은 중복 정류소에서 제외하는 방안, 각 마을버스의 운행 거리에 맞게 중복 정류장 허용 개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발제에 나선 조규석 한국운수산업연구원 부원장은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중복 정류소 제한을 완화하면 보조·연계수단으로 도입한 마을버스의 기능이 옅어지고 시내버스와 불필요한 경쟁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결국 서비스가 중복으로 제공돼 평균 승차인원이 감소해 수송 효율성이 악화된다”고 주장했다.이어진 토론에서 김문현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은 환승 편의 개선과 무리한 이면도로 운행, 마을버스의 기형적 노선 조정을 위해서는 중복 정류소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홍상훈 서울시버스사업운송사업조합 부장은 규제를 완화할 경우, 마을버스의 운송수지는 개선되지만 수익은 줄어들어 서울시의 재정지원금만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엄대섭 송파구 도시교통과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주민들의 마을버스 신설 요구는 늘었지만 중복 정류소 제한에 따라 마을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으며,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역시, 제도 시행 이후 20여년간 변화된 환경을 고려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중복 정류소 적용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흥식 서울시 버스정책과 노선팀장은 중복 정류소 기준을 완화할 경우 마을버스가 교통소외지역 운행은 기피하고 승객이 많은 구간 위주로 운행하여 시내버스 등 다른 운송수단과의 상호보완적 노선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서로 대립되는 주장이 부딪혔지만 우리 모두가 시민의 교통복지와 이동권을 증진하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가지 방안을 종합해 서울시민의 편익을 가장 증대시킬 수 있는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지휘통제소 방문해 주민 안전점검 당부

    김용일 서울시의원, 지휘통제소 방문해 주민 안전점검 당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일 오전 11시 53분경 발생한 인왕산(종로구 부암동 362-21)에서 발생한 산림화재 소식을 접하고 긴급히 현장을 방문, 산불 진화작업에 총력을 부탁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서대문구의 인왕중학교에 설치된 지휘통제소를 방문해 서대문소방서 관계자로부터 산불 진압 진척 현황을 보고받고, 임시 대피소를 방문해 주민의 안전을 점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0.23㎢(축구장 약 30개 면적)이 소실, 서대문은 50,000㎡ 면적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휘통제소는 서대문구 인왕중학교에, 종로구 부암동사무소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방차량 44대, 헬기 15대가 투입됐고 유관기관 538명, 차량 4대(의용소방대, 서울의숲 소속 잔불진화대, 56사단 군인 등)가 동원됐다.산불은 오후 1시 전후 불길이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등산로 주변 홍제2동 환희사와 개미마을 쪽으로 확산하며 일시적으로 주민 120가구가 임시 대피소로 이동하기도 했으며 오후 2시 10분 전후로 산불의 민가 확대를 막기 위해 위한 연소저지선 3개소 구축을 위한 소방력 배치가 이뤄졌으며, 다행히 민가로 불길이 번지지 않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4시를 지나며 부암동 쪽은 대부분 진화됐으며, 개미마을 및 홍제2동 쪽은 주불이 잡혀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후 5시 산불 초진이 완료됨에 따라 기존 소방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시는 3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인왕산 산불 진화율은 98%라고 밝혔으며, 현재 뒷불정리 등 헬기와 인력 9백여 명을 투입해 완전 진화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산불 진화 및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힘써준 소방대원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산불 진화와 주민의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하며, 여름철 장마로 인한 산사태 및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훼손된 산림 복구를 위한 예산마련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불폭탄이 떨어졌습니다…이틀째 불타는 충청

    불폭탄이 떨어졌습니다…이틀째 불타는 충청

    주민들 “강한바람, 불 폭탄이 떨어졌다”날아온 불씨 ‘순식간 지붕·하우스 옮겨붙어’홍성산불 다시 확산추세…진화율 66% “칠십 평생 이곳에서 산불은 처음. 산에서 불폭탄이 떨어져 평생 살아온 터와 재산을 모두 잃었습니다.” 충남의 홍성·당진·보령·금산 등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이틀째 이어진 3일 오전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주민들은 처음 닥친 악몽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서부초등학교 대강에는 모든 것을 남겨두고 몸만 피한 주민 25여 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 주민은 난생처음 대형산불이 발생하자 이렇게 무서운 불은 처음 봤다며 몸서리쳤다. 아버지 때부터 이곳에서 살아왔다는 70대 마을 주민 이 모씨는 “이렇게 무서운 불은 처음. 아들에게 전화를 받고 나와보니 저 멀리 산에서 불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강한 바람에 날아온 불씨들이 집 지붕과 쌓아놓은 농작물 등에 옮겨붙어 금방 불이 덮쳤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또 다른 주민 정 모씨는 “대피하라고 해 20가구 남짓 마을 주민들이 급히 여기로 왔다”며 “일어나자마자 마을을 잠시 다녀왔는데 집은 불에 타 주저앉고, 버섯 농장과 비닐하우스 등이 모두 불에 타 막막할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곳의 대피소에는 17개의 재난구호 텐트가 마련된 가운데 주민들은 말을 잃은 채 삼삼오오 TV 앞에서 화재 진화 상황을 지켜보며 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갈 곳이 없다는 주민 김 모씨는 “정부에서 열심히 산불 진화 한다고 하지만, 지금도 강한 바람으로 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확산, 산 정상 불길 ‘또 대피’집채만 한 불과 연기 ‘확산 비상’ 이날 오전 산불 진화를 위해 지휘 본부가 설치된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곳곳의 야산과 수목에서 연기가 올랐다. 소방헬기들이 끊임없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오전 11시 33분경에는 충남 홍성군의 직원 동원령과 주민대피문자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발송됐다. 홍성군 서부면 중리 마을에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부까지 뻘건 불길이 다시 치솟았다. 희뿌연 연기로 도로 앞을 분간하기 어렵고 숨쉬기조차 힘들어졌다. 전날 오전 11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3일 오후 3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기준 69%로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약 935㏊로 추정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산불이 확산하는 추세다.이날 오후 2시경에는 홍성군 서부면 산불이 바람을 타고 다시 번지면서 1차 대피소가 마련된 서부초등학교 대피소에 있던 자원봉사자와 산불을 피해 몸을 피해 있던 주민 등도 갈산중고등학교로 또다시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3500명을 차례로 투입하고, 산림청과 군부대 등 헬기 18대가 투입하면서 빠르게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산불이 발생한 인접한 바닷가의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설 피해 규모는 민가 30동,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시설 62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와 마을회관, 친척 집 등에 대피했다. 화재 원인은 담뱃불로 추정되고 있지만, 여러 상황을 조사 중이다.“2002년 청양·예산 산불 이후 큰 산불 처음”충남 건조주의보, 산불위험지수 87.5% 최고2월부터 강수량 45㎜, 평균 108㎜ 절반이하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0% 진화 중이며, 약 20㏊ 소실됐다. 당진 대호지면과 보령 청라면 산불 진화율은 각각 72%와 90%로 파악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현장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에 주불 진화가 완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원 충남도 산림보호팀장은 “3000㏊가 불에 탄 2002년 청양·예산 산불 이후 이렇게 큰 산불은 처음”이라며 “지난달 6일부터 건조주의보가 지속된 데다 윤달로 묘지 손보는 사람까지 부쩍 늘어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충남은 산불위험지수가 87.5%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했다. 충남에는 지난 2월 이후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누적강수량이 45㎜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젼 평균 108.9㎜보다 훨씬 낮을 뿐 아니라 전년도 89.8㎜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충남 서부권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 수위는 27%밖에 안돼 ‘관심단계’에 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현장에도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 16대가 투입돼 이틀째 진화 중이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인력 1820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로 오전 9시 진화율은 70%로 파악됐다. 전날 낮 12시 19분께부터 시작된 이 산불의 피해 영향 구역은 398㏊로 추정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으나 민가 1채와 암자 1곳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지도자 유누핑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지도자 유누핑구

    호주 원주민 지도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었던 갈라우이 유누핑구가 노던 테리토리주에서 노환으로 74세 삶을 접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고인은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의 헌법 권리를 인정받고 토지 소유권을 위한 싸움에 앞장선 인물이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구마티 부족의 지도자이며 위대한 지도자 겸 정치인인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Note to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readers: Yunupingu‘s last name and image are used here in accordance with the wishes of his family. 앨버니지 총리는 트위터에 “유누핑구는 권위와 권능, 은총 안에서 두 세계를 거닐었고, 그것을 하나로 묶이게 일했다”면서 “이제 그는 다른 곳을 거닐게 됐지만 그가 남긴 커다란 족적 때문에 우리는 이것만 따르면 된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1960년대 원주민들의 토지 소유권 운동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퍼스트 네이션스’란 이름으로 집약되는 호주에서의 법적 투쟁에서 원주민들의 권리 옹호에 앞장섰다. 그 뒤 반세기 넘게 후속 정부들에 조언하고 가수 겸 아티스트, 원주민 문화 프로모터로 많은 기여를 했다. 노던 테리토리주의 톱 엔드(Top End) 지방에 전통적인 토지 소유권이 있는 후손들을 대변하는 ‘노던 랜드 카운슬’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줬고, 호주 원주민 전체를 대변하는 주요 기관 가운데 하나인 ‘요수 인디 재단’(Yothu Yindi Foundation)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 1978년 호주 올해의인물에 뽑혔고, 1985년 원주민 공동체에 기여한 공로로 ‘오더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몇년에는 ‘보이스 오브 팔리아먼트’를 통해 원주민의 헌법적 인정을 옹호했는데 올해 안에 헌법기관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시행될 참이었다. 딸 빈밀라 유누핑구는 부친의 죽음이 커다란 손실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누핑구는 그의 토지에 전 생애를 바쳐 살았으며. 우리 사람들의 빌마(bilma, 딱따기 clapsticks)요, 이다키(yidaki, 원주민 악기 디저리두 didgeridoo)요, 마니카이(manikay, 신성한 노래)이며 드훌랑(dhulang, 신성한 디자인)이다. 그는 우리 땅에서 태어나 우리 땅에서 죽었는데 자신의 일생에 걸친 작업이 이룬 일들을 확실히 인식하면서 눈을 감았다.” 요수 인디 재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고인을 “나라의 거인”이라고 표현하며 “그는 자신이 거느린 사람들의 첫째가며 가장 빼어난 지도자였는데 그들의 복지가 가장 걱정하고 책임을 느끼는 일이었다” 고 돌아봤다. 처음에는 위 이탤릭체 대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누핑구란 이름이 왠지 낯익어 해묵은 기억을 떠올렸다. 아래 동영상은 같은 성을 쓰며, 국내 월드뮤직 팬들 사이에서도 꽤 이름과 노래가 알려진 제프리 구루물 유누핑구(1971년~2017년 7월 25일)의 노래 ‘Wiyathul’(주황발무덤새) 라이브 공연 영상이다. 구루물 유누핑구 기사를 찾아보니 ‘6만년 동안 씨족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네 아이 내 아이 하는 구분 없이 공동 양육된다’는 대목이 나온다. 왼손잡이였던 구루물 유누핑구는 오른손 잡이용 기타를 뒤집어 연주한, 어쩌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기타리스트였다. 의료시설이 없는 원주민 마을에서 자란 그는 어릴 적 병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신장과 간 만성 질환에 시달렸다. 10년 가까이 세계 곳곳을 돌며 공연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같은 이들 앞에서도 단 두 음절 “Thank You”만 내뱉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고인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사진을 쓰지 않는 부족의 금기가 있단다. 호주와 영미 언론은 그의 부고 제목에 ‘Dr.G 유누핑구’라 적었다. 2012년 시드디대학에서 받은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따 일종의 직함을 부고에 명기한 것이었다.
  • [포토] ‘화마’가 삼킨 삶의 터전

    [포토] ‘화마’가 삼킨 삶의 터전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제 하루, 전국에서 산불 30건 이상이 발생했다.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는 지난 2일 산불 3단계 규모가 발생했으며 3일 현재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난 대형 산불이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홍성 69%, 대전 70%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홍성에 2천 890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전부터 헬기 16대를 투입했다. 산불은 전날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난 산불로 현재까지 민가 30동, 축사 3동, 창고 및 비닐하우스 27동, 사당 1동 등 시설 62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주민 236명이 서부초등학교 대강당과 마을회관, 친척 집 등에 대피해 하룻밤을 보냈다. 한편,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이 위험이 큰 만큼 산 부근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등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3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한 주택이 산불에 불타 있다.
  • 중앙대 ‘주민자치학’ 개설, 석사과정도 열어

    중앙대 ‘주민자치학’ 개설, 석사과정도 열어

    주민자치학 전문가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임용2학기부터 석사과정 시작 중앙대는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을 행정대학원 특임교수로 임용해 국내 최초로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을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중앙대는 2023학년도 2학기가 시작되는 올해 9월 주민자치학 석사과정을 개설해 독립 학문으로 주민자치학의 위상을 정립하고, 이론적 토대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상직 교수는 현대그룹 건설·조선·백화점·호텔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학부에서 신학과 행정학, 대학원에서 경영학·철학·종교학·생명학 등을 연구했다. 김대중 정부가 주민자치회를 설치하려던 1999년부터 ‘사람을 인격자로 만들고 마을을 공동체로 만드는 주민자치’를 주창하며 주민자치 실질화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0년 전국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실질화 토론회를 개최한 전 교수는 서울시 주민자치활성화위원회 위원,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며, 주민자치 현장 심층연구와 시민운동 등을 경험했다.전상직 교수는 주민자치 연구를 위해 2006년 한국주민자치학회를 설립했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현재까지 학술대회·교육·특별강연·워크숍·세미나 등 873회에 달하는 대내외 학술연구를 진행하며 주민자치의 이론적 배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전 교수는 2012년 한국주민자치중앙회를 창립하고 전국 광역시도 주민자치회를 설립하며, 주민자치회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행보를 이어 나갔다. 현재 전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주민자치학회와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국가 예산 지원 없이 운영되지만, 한국주민자치대상을 제정해 주민자치 공로자를 매년 포상하고 있다. 부상인 해외 연수를 통해 해외 사례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은 1517년 향악 시행 당시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긴 주민자치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명맥이 끊겼고, 지금까지도 주민자치가 부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3500여 개 읍·면·동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주민자치위원만 10만명에 이른다. 통·리 단위까지 주민자치가 확대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10만여 개, 위원은 100만여 명으로 늘어난다. 주민자치에 대해 한층 적극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전 교수는 “읍면동과 통리를 현재와 같은 관료제가 아닌 주민들의 직접 민주로 운영하는 것이 주민자치다. 조선 시대까지는 주민들이 마을을 촌계 형태로 운영했지만, 일제가 강점하며 전통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스에서는 주민들이 마을을 직접합의민주제로 운영한다. 정치·행정·사회적으로 세계적인 모범사례”라며 “우리나라도 직접민주제로 읍면동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중앙대에서의 연구를 통해 제도를 수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새만금에 축구장 45개 규모 방재림 조성

    새만금에 축구장 45개 규모 방재림 조성

    새만금에 강풍과 비산모래 차단을 위한 대규모 방재림이 조성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배후 지역(부안군 계화면, 동진면) 환경개선과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새만금 방재림 조성 2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방재림 조성 사업은 총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안군 계화·동진면과 인접한 동진강변 6km(17.95ha) 구간에 해송, 자귀나무, 사철나무 등 31종 4만5,927그루를 심었다. 사업은 바람이 불면 황사 등 모래가 날려 불편을 겪고 있는 부안군 주민(계화면 이장단 협의회)의 건의가 국민 참여 예산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방재림은 강풍과 비사, 비염 등의 재해를 막기 위해 해안에 조성하는 숲이다. 풍속을 70%가량 감소시켜 비산모래를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청은 방재림 조성 사업이 환경부에서 조성한 환경생태 단지와 산림청에서 조성 중인 국립새만금수목원(2026년 예정) 사업과 더불어 새만금지역의 녹지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천용희 새만금청 국제도시과장은 “새만금 방재림이 기존 해안 숲과 어우러져 친환경 마을로 성장하는 마중물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는 개발 붐이 일고 있는 파주시와는 분위기가 한참 다르다. 민가는 거의 찾기 힘들고 낮은 산과 논밭이 대부분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이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건축가의 디자인으로 지어진 동물보호소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운영하는 ‘카라 더봄센터’는 위기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교육하고 입양 보내는 종합 반려동물 복지 공간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렀지만 버려지는 동물도 부지기수요, 여전히 식용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이 공간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카라 더봄센터로 가는 길에 많은 상상을 했다. 동물보호소라니 당연히 철창이 있을 것이고, 병들고 늙은 개와 고양이들이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풍경은 매우 비참하고, 그래서 우울할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만난 풍경은 완전 딴판이었다. 외부는 주변의 산과 같은 짙은 갈색 벽돌로, 내부는 밝은 크림색으로 마감된 단정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 오른쪽에는 동물병원이 있고, 현관을 들어서니 말끔하게 정리된 로비에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드리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중정에선 흰둥이 개 한 마리가 햇빛 아래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다가 방문객이 등장하자 유리창에 코를 들이밀고 아는 체를 한다. 2020년 10월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카라 더봄센터는 모든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서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어진 동물을 위한 집이다. 이등변 삼각형 형태의 4022㎡(약 1216평) 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이루는 벽돌 한 장, 잔디 한 뼘 모든 것에 후원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버려지거나 고통받다 구해진 200여 마리 개와 50여 마리 고양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카라의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보호를 받으며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동물보호소라는 이름처럼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셸터를 만드는 단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 시설이 단순히 기능적인 건축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적 선순환 고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건축,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성숙한 사회적 여건이 윤활제 역할을 하는 생태적 유기체로서의 건축이 돼야 했습니다. ” 카라 더봄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홍재승 플랫/폼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동물보호소를 기능적 관점으로만 보자면 견사와 묘사가 있는 시설이지만, 기능의 건축을 넘어 사람들이 동물권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하게 만드는 사회적 공간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국내 동물권이 새로운 차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교육과 시민 참여까지 가능한 ‘토털 반려동물 보호 복지센터’를 2016년부터 준비해 왔다. 우연히도 그해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조조’를 입양하면서 카라와 인연을 맺게 된 홍 소장은 자연스럽게 이 시설이 들어설 땅을 찾는 것부터 설계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홍 소장은 “건물의 주 이용자가 개와 고양이인 만큼 설계는 이들의 습성 및 행동양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동물의 습성과 편의를 최대한 세심하게 고려해 모든 동선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선진적인 동물보호소인지라 매뉴얼도, 기준도 없었기에 홍 소장은 카라 활동가들과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티어하임(tierheim) 견학도 했다. 티어하임은 우리말로 ‘동물의 집’이란 뜻이다. 독일은 700여개의 동물보호단체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의 동물보호법이 마련된 나라로 티어하임의 입양률은 90%에 달한다. 홍 소장은 “건축적 구성과 프로그램을 답사하는 것이 견학의 목적이었지만 운영·유지관리, 시설의 사회적 역할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티어하임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일부로서 주거 지역과 근접해 있으면서 마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커뮤니티 시설로 작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아직은 갈 길이 먼 우리의 실정에선 부지 선정부터 어려웠다.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만큼 예산은 제한돼 있고, 민원 소지가 큰 민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하며 1000평 이상 크기인 땅을 찾아야 했다. 인근에 군부대가 있으면 훈련 중 총성 때문에 예민한 동물들이 지내기 어렵다. 계약 직전에 마음이 바뀌어 무산되기도 했다. 거의 1년 만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홍 소장은 “나지막한 긴 땅이 고요하고 빛이 잘 들며 시야가 탁 트여 있으면서도 민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적합했지만, 이등변삼각형의 땅이라 시설을 배치하기는 다소 난해하고 비효율적인 인상이었다”고 말했다.카라 측에선 현대화된 동물보호소로서 기능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상징성도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원했다. 카라 더봄센터 설립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는 전진경 카라 대표는 “동물보호소가 원래 기능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불쌍한 동물을 살처분하기 전에 잠시 보호하는 비참한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그런 우울한 보호소의 개념이 아니라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반갑게 맞아 주는 공간, 진정한 동물권이란 어떤 것인지를 건축물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땅의 모양을 살린 삼각형 선순환 구조의 디자인이 선택됐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끝도 없었다.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까지 달려와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거세게 반대했다. 전 대표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카라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의 형태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한 결과 이장님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건설 과정 내내 응원해 주셨다”며 “이제는 이런 장소가 마을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했다.지금의 건물을 조감도로 보면 모서리가 라운드로 둥글게 처리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홍 소장은 “각각의 변은 인간, 동물, 자연을 상징하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삶과 건강을 상징한다”면서 “이런 삼각형의 순환 구조는 상징적이면서도 아름답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땅이 지닌 단점을 최대한 장점화한 것”이라고 말했다.센터장의 안내를 받아 견사와 묘사를 둘러봤다. 1층의 견사는 안과 밖이 연결돼 있어 동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로 폭력에서 갓 구조되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중대형 견들이 머물면서 적응기를 갖는다. 복도에는 위생관리를 위해 세면대, 개수대 및 분사형 호스가 설치돼 있다. 2층의 견사는 방마다 1m로 돌출된 발코니가 있다. 크기와 성향이 비슷한 강아지들이 3~4마리씩 공동생활을 한다. 고양이들은 높이 올라가는 성질을 고려해 천정고가 높은 방을 설계해 주었다. 개별 공간 외에 계단시설 등을 갖춘 공동 놀이방을 두어 고양이들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업무공간과 주방, 휴게실이 있다. 동물을 배려한 카라 더봄센터의 최고 미덕은 동물의 활동성을 고려한 내부 중앙 정원과 입체화된 산책로다. “동물들에게는 계단이 매우 낯설고 어려운 시설입니다. 산책과 운동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중앙 정원에는 잔디광장을 두고 옥상까지 이어지는 내측 경사로를 이용해 입체화된 긴 동선을 만들었습니다.”중앙 정원에서부터 삼각 도넛 형태의 건물 안쪽에서 경사로를 따라 옥상까지 올라가 봤다. 사방을 바라보니 구릉지와 주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물의 눈으로 보더라도 평화로운 풍경일 것 같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시설이 굳이 이렇게 외딴곳에 자리잡지 않아도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강남의 가치 있는 기록·역사, 구민들과 공유”[현장 행정]

    “강남의 가치 있는 기록·역사, 구민들과 공유”[현장 행정]

    “강남은 강북 지역에 비해 역사가 짧아 기록하고 보존할 것들이 많지 않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에도 가치 있는 기록물이 많고 의미 있는 역사가 많다는 사실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지난달 22일 조 구청장이 신문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강남구 대치동의 역사와 현재를 전시한 ‘서울반세기종합전 한티마을 대치동’전(展)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각 지역에 대한 역사와 현재를 조망하는 기획전시 시리즈 ‘서울반세기종합전’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이 전시를 열었다.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으로 여름철 비가 내리면 침수되기 일쑤였던 농촌 지역이 대한민국 사교육1번지가 된 변천 과정을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조 구청장의 전시회 관람은 강남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강남구에서 유년 시절부터 살아 온 조 구청장이 직접 전시를 관람하고 강남의 역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조 구청장은 학원들이 끝나는 시간인 밤 10시를 전후해 교통정체가 극심한 영상 전시물을 보고는 “대치동 지역의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용역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또 탄천과 양재천 제방 공사 이전 논과 밭이었던 모습과 지역 개발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자료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 기억이 새롭다. 대치동을 비롯한 현재의 강남이 국가 주도 개발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함께 이뤄 낸 발전한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해 준다”고도 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전시를 함께 관람한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에게 대치동전의 전시물을 강남구 지역으로 옮겨 전시를 연장하는 방안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김 관장은 “서울의 지역 역사를 해당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면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역사박물관으로부터 일부 전시물을 빌려 대치동 등에 공간을 확보해 전시를 이어 가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관장은 “대치동 전시까지 서울반세기종합전을 14회 진행했지만 지역 자치구청장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조 구청장의 관람을 계기로 더 많은 서울의 구청장이 지역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건조 특보에 강한 바람… 인왕산 산불, 축구장 20개 면적 태웠다

    건조 특보에 강한 바람… 인왕산 산불, 축구장 20개 면적 태웠다

    서울 인왕산에서 2일 축구장 약 20개 면적의 임야(약 15.2㏊)를 태우는 큰불이 발생해 등산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대전과 충남 홍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소방청은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직원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이날 기온까지 올라 습도가 더 낮아졌고 바람까지 세게 분 것도 산불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20여분 만인 12시 51분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5시 8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1단계로 다시 낮췄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15대와 소방관 437명 등 총 2558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인왕산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에 인근 하늘은 흰 화재 연기로 뒤덮였고 소방헬기가 연달아 소화수를 날랐다. 불이 성덕사 약수터와 세진암 부근으로 번져 인접한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120가구가 홍제동 주민센터와 인왕중 등으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미마을의 가장 꼭대기 집에 거주하는 서모(74)씨는 “풀을 뽑으려고 나왔다가 경찰이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가스통만 분리하고 휴대전화도 못 챙긴 채 빠져나왔다”며 발을 굴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암동 주민 심모(86)씨는 “이 동네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인왕산에서 산불이 이렇게 크게 난 건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홍성 서부면의 한 산에서도 오전 11시 3분쯤 큰불이 발생했는데 순간 풍속 11m의 강풍이 부는 데다 날씨까지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오후 1시 20분쯤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인근 민가 1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도 산불이 확대돼 오후 8시 30분쯤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림당국은 야간 총력 진화작전에 돌입했다.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포함 40여명과 주민 300여명 등 총 340여명이 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관계부처는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서울 한복판 인왕산 큰불… 한때 120가구 긴급 대피

    서울 한복판 인왕산 큰불… 한때 120가구 긴급 대피

    2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화재로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서대문구 개미마을 120가구의 주민이 급히 대피했으며 등산객들도 경찰 통제로 급하게 산을 내려왔다. 뉴스1
  • “아무것도 못 챙기고 도망쳤다”···서울 인왕산서 축구장 20개 면적 화재

    “아무것도 못 챙기고 도망쳤다”···서울 인왕산서 축구장 20개 면적 화재

    서울 인왕산에서 2일 축구장 약 20개 면적의 임야(약 15.2㏊)를 태우는 큰불이 발생해 등산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대전과 충남 홍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소방청은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직원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이날 기온까지 올라 습도가 더 낮아졌고 바람까지 세게 분 것도 산불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20여분 만인 12시 51분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5시 8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1단계로 다시 낮췄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15대와 소방관 437명 등 총 2558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인왕산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에 인근 하늘은 흰 화재 연기로 뒤덮였고 소방헬기가 연달아 소화수를 날랐다. 불이 성덕사 약수터와 세진암 부근으로 번져 인접한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120가구가 홍제동 주민센터와 인왕중 등으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미마을의 가장 꼭대기 집에 거주하는 서모(74)씨는 “풀을 뽑으려고 나왔다가 경찰이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가스통만 분리하고 휴대전화도 못 챙긴 채 빠져나왔다”며 발을 굴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암동 주민 심모(86)씨는 “이 동네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인왕산에서 산불이 이렇게 크게 난 건 난생처음”이라며 “지난해 청와대가 개방되고 인왕산 진입로가 추가로 열렸는데, 날씨가 풀리며 등산객이 많아진다 싶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등산객 박희철(54)씨는 “북한산에서 인왕산으로 넘어가는 코스로 등산을 왔다가 경찰이 등산로를 통제해 북한산 둘레길로 그냥 내려왔다”고 말했다. 홍성 서부면의 한 산에서도 오전 11시 3분쯤 큰불이 발생했는데 순간 풍속 11m의 강풍이 부는 데다 날씨까지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오후 1시 20분쯤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인근 민가 1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포함 40여명과 주민 300여명 등 총 340여명이 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관계부처는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인왕산 큰불 잡혀 대응 1단계로 하향…잔불 정리중

    인왕산 큰불 잡혀 대응 1단계로 하향…잔불 정리중

    2일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6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오후 5시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추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한때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하자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인근 120가구 주민들은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경로당, 인왕중학교 등으로 대피했다가 일부는 귀가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 15대 등 장비 12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잔불 정리와 주변 통제 작업 등에 소방당국과 경찰·구청·군 인력까지 모두 2458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14㏊(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했다. 정윤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불이 산등선을 타고 성덕사 약수터 등으로 넘어갔고 개미마을 쪽으로도 퍼졌다.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고 말했다.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산에 쌓인 낙엽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가 지기 전에 불은 완전히 끄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완진되는 대로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낮 인왕산 인근 북악산에도 불이 났다는 소식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구청은 낮 12시 43분 북악산 자락인 삼청동 인근 산불로 입산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북악산에서 불이 나거나 인왕산 불길이 북악산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스위스 쿠어 묘지에 있는 나치 기념비 어떻게 해야 할까

    스위스 쿠어 묘지에 있는 나치 기념비 어떻게 해야 할까

    스위스 중동부 쿠어(Chur)란 도시가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 4월 취리히에서 열차로 쿠어 역에 이르러 체르마트로 떠나는 열차를 갈아 탄 일이 있다. 이 도시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우리에게 낯익은 다보스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생모리츠에 이르고, 남서쪽으로 향하면 알프스 굽이굽이를 돌아 체르마트에 이르게 된다. 쿠어 묘지 한가운데 수십년 자리를 차지한 커다란 화강암 기념물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보도했다. 행인들은 무심코 지나치며 누구도 어떤 물건인지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근처 다른 묘비들을 왜소하게 보이게 만드는 이 거대한 13t의 석조 기념물은 왜 이곳에 놓여 있는 것일까? 현지 기자의 연구에 따르면 나치 독일과 관련 있으며 중립국 스위스와 제2차 세계대전 때 이웃 나라와의 어색한 관계를 상징한다. 라디오방송 기자 스테파니 하블뤼첼 같은 이들은 매일 출근할 때나 쇼핑을 하러 갈 때 그것을 지나친다. 요즘 이 기념물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끼로 덮여 있다. 새겨진 글씨는 식별하기가 어렵다. 스테파니는 “언뜻 보기에 전쟁 기념물로 보인다”며 희미한 글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1914~1918; Hier ruhen deutsche Soldaten...여기 독일 병사들이 잠들다”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독일군 병사들이 이곳에 묻히게 됐을까? 사실, 독일인뿐만 아니라 프랑스인과 영국인, 수천명의 부상한 전쟁포로들이 1차 세계대전 중 스위스에서 치료를 받으며 억류돼 있었는데 일부는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일부는 1918년 스페인독감에 감염돼 세상을 등졌다. 그러나 쿠어의 기념비는 이들이 숨진 지 20년 뒤인 1938년에야 들어선 것이라고 스테파니는 말한다. “이 숨진 병사들을 애도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니라 선전을 위해, 나치 정권을 위해 지어졌다.”스위스의 역사학자 마르틴 부허의 설명에 따르면, 나치가 독일에서 세력을 키워 나가면서 나치의 선전에는 전사자를 숭배하는 컬트적인 숭배도 포함됐다. 1930년대 독일 전쟁묘역위원회는 히틀러의 선전기계 일부가 됐다. 그 임무는 독일의 이웃 국가와 국내에서 나치 권력의 가시적인 상징들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스위스에는 수천명의 독일인이 살고 있었고 마르틴은 그들이 조직돼 있었다고 말한다. “스위스에는 독일에서 온 모든 조직이 존재했다. 국가사회당, 독일노동전선, 히틀러소년단. 그들은 모두 여기에 있었지만 스위스 사람들이 아니라 독일인만을 위한 것이었다.” 독일 전쟁묘역위원회는 스위스의 장크트 갈렌(St Gallen) 마을에 광대한 영묘를 건설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제출했는데 스위스 당국에 의해 거부됐다. 하지만 쿠어의 기념비는 승인됐다. 나치가 가장 좋아하는 프락투르(Fraktur) 글꼴을 사용해 뮌헨에서 광택나게 새겨진 이 글꼴의 기념비는 2차 대전 발발 직전에 쿠어에로 옮겨졌다. 마르틴은 당시 쿠어 주민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나치 경축일에 그들은 이 기념비에 스바스티카를 넣었다. 사람들은 그것이 나치 기념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일부는 분명히 좋아하지 않았다. 스테파니는 1938년 현지 일간지에 “왜 우리 묘지에 나치 기념석이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분개하는 편지가 실린 것을 확인했다. 반면 일부는 팔을 걷어붙이고 도왔다. 나치 독일에 부역한 스위스 동조자 얘기는 쿠어가 수도인 그라우뷘덴(Graubünden)주 역사에 잘 기록돼 있다. 그러나 자생한 스위스 파시스트 정당은 1935년 스위스 의회에서 단 2석만 얻었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스위스에는 아직 홀로코스트에 대한 공식 기념관이 없지만 의회는 지난해 5월 한 군데 기념관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50개 가량의 비공식 기념물이 있다. 전쟁 내내 스위스의 독일인들은 나치 당에 계속 몸담고 활동했으며 나치에 대한 동감을 계속 표시했다. 스위스는 여느 때처럼 싸움에서 비껴나 있길 바라며 베를린과 타협해 나치의 황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유대인 난민들을 송환해 버렸다. 그런데 종전 하루 만에 중립국 스위스는 울타리를 없애버렸다. 마르틴은 “엄청난 숙청이 있었다”면서 “스위스 정부는 스위스 나치들을 처벌하려고 노력했고 재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나치는 축출됐다. 마르틴은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끝났고 나치는 사라졌고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이 기념비를 잊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이 집단적 기억 상실증은 너무 완벽해 전쟁 수십년 뒤에 태어난 스테파니와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념비의 기원과 스위스에서의 나치 존재는 계시처럼 아득한 일이 됐다. 스테파니는 “난 이곳 쿠어에서 자랐는데 1930년대 얼마나 많은 나치 조직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역구 의원인 욘 풀트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스위스에도 나치가 없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념비에 대해 몰랐다. 묘지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이제야 명확히 알게 됐다. 이제 보인다.” 그래서 이제 어떤 일이 벌어져야 할까? 당혹해 하면서도 기념비를 철거하자고 제안한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더 적은 숫자의 사람들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대신 스위스가 전쟁 중 유대인 난민에 대한 대우를 재검토하고 사과해야 했던 것처럼 스위스 역사에서 그 시기를 재검토하고 공개하자는 제안에 대한 합의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했다. 마르틴은 “그것이 쿠어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왜 거기 있는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2차 세계대전에서 스러진 모든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될 수 있다.” 풀트는 스위스가 “나치의 끔찍한 범죄를 기억하기 위해”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예를 찾아 볼 수 있듯 파시스트 이데올로기,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에 대한 지식의 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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