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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란 서울시의원 “입시에서 제외된 인성교육, 자원봉사로 되살려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입시에서 제외된 인성교육, 자원봉사로 되살려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청소년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자원봉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정책 연구를 서울시의회 재정분석담당관에 공식 의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최종 분석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앞서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최근 청소년 마약·사이버 범죄 증가 등 사회문제를 지적하며 “학교 교육만으로는 인성교육에 한계가 있다”면서 “자원봉사 활동이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효과적인 인성교육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제안한다. 구체적으로는 ▲창의적 체험활동·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교육과정 통합 ▲자치구 캠프와 학교 간 협약 확대 및 안전체계 보완을 통한 지역사회 연계 강화 ▲우수학생 인증·포인트제와 교원 연수 연계를 통한 인센티브 강화 ▲성과지표(KPI) 설정과 정기 점검을 통한 성과관리 체계화 ▲단계별 실행계획과 예산·안전대책을 담은 정책 로드맵 제시 등 다섯 가지 실천 전략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입시에서 지역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외되어, 봉사활동이 축소되고 학교 현장에서 등한시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봉사활동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이들이 인성교육 기회를 잃는 것과 같다” 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와 함께, 또래와 함께, 마을과 함께하는 봉사가 아이들에게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격해왔다”며 “이번 기획분석 보고서는 자원봉사 활성화의 정책적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청과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보고서 발간 이후 교육청, 자원봉사센터, 학부모·학생 등이 함께하는 토론회와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정책 제언이 실제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월출산~영산강 365㎞ 생태축 연결구림마을 중심 달빛생태도시 추진사회책임 취직제에 청년 보금자리기회 많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계획·스마트영농·협치농정 삼박자농정 확 바꿔 농가소득 증대 견인월출페이 결제·소상공인 거래 유도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까지 구축‘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전남 영암군이 이 같은 비전 아래 혁신을 가치로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대전환 시대를 열고 있다. 혁신으로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 지방 소멸을 넘어 살고 싶은 도시, 작지만 매력 넘치는 국제도시 영암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달빛생태도시 조성과 지역순환경제, 농정혁신, 청년기회도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달빛생태도시 영암군의 백년대계 달빛생태도시는 월출산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365㎞의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콘텐츠, 마한유적지를 결합한 도시브랜드다. 달빛생태도시는 2200년 전 삼한시대부터의 역사를 품어 온 구림마을에서 시작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왕인 박사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유약을 칠한 시유도기 가마터, 한옥 등 전통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을 남도 문화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백제가 낳은 대학자인 왕인 박사는 일본 왕의 초빙을 받아 일본에 건너가 학문을 가르치고 데리고 간 기술자를 통해 기술도 전해 일본에서 고대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올해부터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마을 정비와 한(韓)문화교육관, 한식 체험관, 구림 르네상스관, 한옥 호텔, 팝업스토어 등을 조성한다.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암읍 교동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타운하우스 44가구와 커뮤니티광장, 예술회관, 스마트인프라 등이 집약된 명품 복합주거단지 영타운이 조성된다. 또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 7만 3138㎡ 부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도 올해 착공한다. ●청년기회도시 인구소멸지역인 영암군의 또 다른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은 청년기회도시 조성이다. 청년기회도시의 우선 사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영암형 사회책임 취직제’를 도입해 청년 창업과 지역 기업 매칭, 워케이션 유치 등 지역이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60개 기업과 600명의 청년이 연결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청년 주거를 위해 영암읍에 ‘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임대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삼호·영암읍권에는 달빛청춘길, 청년문화복합공간, 청년문화거리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귀향 청년 정착을 위해 주택 임대 1억원, 농지·상가 임대 1억원, 생활자금 1억원 등 총 3억원 상당의 정착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지역 적응을 위한 상담, 멘토링 등 ‘청년 정착 지원 구조’도 강화했다. 올해 초 영암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해 초중고 교육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암군은 또 교육 문제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5개년 종합계획’을 공식 선포했다. 2028년까지 총 29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결혼·출산·보육·교육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 가는 전국 유일의 종합 로드맵이다. 핵심은 아이 1인당 최대 2억 6200만원 규모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겐 최대 1630만원, 임신·출산 가정엔 725만원, 0~6세 유아기에는 1억 3462만원, 초중고 학령기에는 7873만원, 대학생까지 총 251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도 제정해 정책을 명확히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군 단위 최초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소아청소년과 신설 등 촘촘한 보건 체계까지 갖췄다. ‘결혼·출산·보육·교육’까지 연결된 지원 체계와 지역 전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완결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농정 대전환 영암군의 혁신은 농정 대전환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도 이어진다. ‘계획농업’, ‘스마트영농’, ‘협치농정’을 혁신 목표로 최고 품질 영암쌀 개발과 한우 고급육 전국 1위 달성,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확대, 청년 농업인 1000명 육성, 농산물 유통 체계 전환 등 농특산물 생산과 품질관리, 유통 전 과정을 연결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쌀 산업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와 기능성 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소비자 맞춤형 구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는 자체 사료 개발과 한우 개량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설 기반 채소·화훼류 생육환경 조성과 무화과 등 과수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조성 등 디지털 농업혁신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대 36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며 청년 실습농장, 멘토·멘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신축과 공공형 인력 중개센터 운영으로 외국인 노동력 안정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영암농식품유통센터를 출범시켜 생산-유통-소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순환경제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하는 지역화폐 월출페이가 순환경제의 대표적 사례다. QR결제로 소비자에게 상품·서비스 판매 대금을 받은 가맹점 소상공인이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QR결제로 대금을 지불하면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소비자가 쓰고 끝나는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소상공인이 다시 소비자가 되는 구조로 소상공인 간 거래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소득이 10% 늘어나는 직접 효과에 소상공인 간 거래를 활성화하는 간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에서 돈이 도는 순환경제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월출페이는 전체 상가의 50%인 1500곳의 가맹점 확대와 함께 영암몰 농특산품 구입비와 교통비 결제 기능 등이 더해져 지역 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고향 부산 찾고 文 만난 조국 “李정부 성공 위한 좌완투수”

    고향 부산 찾고 文 만난 조국 “李정부 성공 위한 좌완투수”

    광복절 사면 이후 첫 지역 행보로 부산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4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다”며 “왼쪽, 진보 영역이 비었기 때문에 좌완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지난해 창당 선언을 했던 부산민주공원에서 참배한 뒤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퇴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 내에서 사면 뒤 자숙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다 저를 위한 고언”이라면서도 “창당 주역으로 공백기가 있어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 참모들과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40분가량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원장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깊고 단단하고 넓게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윤재관 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조 원장은 이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양산의 한 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검찰권 오남용 문제를 지적하는 영화 주제에 공감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로 했다고 한다. 조 원장은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을 방문한다.
  • 日이시바, 李대통령 위해 준비한 저녁…‘안동찜닭’에 소주 한잔

    日이시바, 李대통령 위해 준비한 저녁…‘안동찜닭’에 소주 한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 만찬을 함께했다. 저녁 메뉴로는 경북 안동 출신인 이 대통령을 위한 안동찜닭과 안동소주가 마련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전반적인 실질 협력 방안과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친교 만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시간여 진행된 정상회담 이후 이시바 총리 관저 1층에서 열린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이시바식 카레’를 대접받았다고 한다. 이시바 총리는 대학 생활 4년 동안 카레를 먹었다고 알려질 정도로 카레를 좋아해 인터넷에는 그의 카레 조리법도 올라와 있다. 이 대통령은 “대학 시절 내내 카레를 즐겨 먹었다”는 이시바 총리의 말에 “당시 일본 걸그룹인 캔디즈의 노래를 들으며 카레를 먹는 청년 이시바 총리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화답했다. 위 실장은 “일본이 만찬 메뉴에서 이 대통령을 배려한 여러 모습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류로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의) 안동소주와, 이시바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의 맥주를 내놓아서 같이 두었더라”며 “한일 간 협력과 화합을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주메뉴로는 안동찜닭이 나왔는데, 김치를 고명으로 올린 한국식 장어구이, 한국식 해조류도 마련됐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복숭아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오카야마산 백도도 있었다”고 했다. 위 실장은 “만찬 대화 주제는 아주 다양했다”며 “정치인 가족으로서의 애환, 정치인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얘기, 소셜미디어(SNS) 활용에 대한 얘기, 지도자와 각료들 간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안동의 관광명소인 하회마을 사진 등을 제시하며 이를 주제로 한 대화도 이끌었다고 한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2022년 발간된 이 대통령의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일어 번역서를 읽었다며 책에 서명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이후에도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내외는 통역만 동반해 관저 내 다다미방으로 장소를 옮겨 식후주를 곁들여 30분가량 더 친교의 시간을 이어갔다.
  •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10명 중 6명 이상(64.4%)이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6·7월 부산에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처음 실시한 수요 조사 결과다. 당시 희생된 아이들은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야간에 홀로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연장돌봄 이용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1~31일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부모 2만 51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전국에는 지역아동센터 4195곳, 다함께돌봄센터 1312곳이 운영 중이며, 약 14만 5000명의 아동이 이들 시설을 이용한다. 운영 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8시까지다. 아동이 보호자 없이 홀로 있거나 미성년 형제·자매끼리만 지내는 시간은 오후 4~7시(30.1%)에 집중됐지만, 오후 8~10시(5.9%), 오후 10시~자정(1.5%)에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긴급 상황 시 대처 방법으로는 ‘친척·이웃에게 부탁한다’(62.6%)가 가장 많았고, ‘별도 대안이 없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 야간 돌봄 제공 방식에 대한 선호도(복수 응답)는 ▲돌봄센터 연장 운영(오후 10시까지) 41.7% ▲가정 방문(아이돌봄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24.1% ▲센터 24시간 운영 17.2%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오후 8시 이후 상시 돌봄보다는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국 마을돌봄시설의 연장 운영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507개 시설 가운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곳은 218곳(4%)에 불과하다.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이나 늦은 시간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적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표범 vs 개, 한쪽이 300미터 끌려갔다는데…기상천외 인도發 실화

    표범 vs 개, 한쪽이 300미터 끌려갔다는데…기상천외 인도發 실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 지역에서 마을로 내려온 표범이 길거리 개와 싸우다가 오히려 300미터나 질질 끌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개의 공격에 당황한 표범은 결국 꼬리를 내리고 들판으로 도망쳤다. 22일(현지시간) CNN-뉴스18 등에 외신에 따르면, 나시크 지역 니파드 마을에서 최근 흔치 않은 장면이 펼쳐졌다. 마을로 들어온 표범을 발견한 길거리 개가 갑작스럽게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개는 표범을 상대로 무려 300미터를 끌고 다니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반격에 당황한 표범은 간신히 몸을 빼낸 뒤 근처 들판으로 황급히 달아났다. 싸움을 지켜본 한 마을 주민은 “개가 공격하는 모습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표범이 아예 상대가 되지 않아 그냥 도망가 버렸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마을 주민들도 다치지 않았다. 지역 당국은 표범이 부상을 입었지만 주민들에게 위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발표했다. 산림청 직원들이 해당 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표범에게 치료가 필요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 “무성한 겨털” 댓글 폭발…“고생이 많아요” 응원 쏟아진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무성한 겨털” 댓글 폭발…“고생이 많아요” 응원 쏟아진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올해 가장 크게 웃었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민소매 차림으로 춤을 추는 두 남성 공무원의 영상은 예상치 못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홍보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자체 유튜브 계정에 피식대학의 인기 콘텐츠인 ‘씨 오브 러브’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에는 두 남성 공무원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씨 오브 러브’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우측 하단에 원본인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을 함께 삽입해 시청자들이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무원들 근무환경이 많이 힘들어졌네” “조회수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덕분에 나리공원 한번 가볼 생각이 든다” “겨드랑이 농원 소문 듣고 왔습니다” 등 응원과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고생이 많아요”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으며, 새로운 홍보 방식에 도전한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홍보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전한영(56) 농식품부 대변인은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알리기 위해 핑크 가발을 쓰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캐릭터 ‘애비’로 분장해 춤을 추는 ‘소다팝 챌린지’ 영상을 만들었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트렌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의 홍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안내 책자나 보도자료 배포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유튜브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충주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충TV’다. 23일 기준 구독자 88만명으로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많다. 계정을 운영하는 홍보 담당자 ‘충주맨’의 재치있는 입담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인기 비결이다. 공공기관의 홍보물은 정형적이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의 ‘보이소TV’도 38만 7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농식품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송미령 장관과 대변인이 직접 ‘흑백요리사’ 패러디 영상, 농촌체험 마을 소개, 김장 콘텐츠, 두릅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5만 8000명으로 전 부처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11만 4000명으로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대한 ‘공무원’스럽지 않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홍보물은 정형적이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국민이 정책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용기 있는 도전이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다음 달 27~29일 나리농원에서 열리며, 양주시는 9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나리농원 입장객에게 지역화폐를 발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의 땀과 용기로 만들어진 홍보 영상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동백꽃처럼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세요”

    “동백꽃처럼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세요”

    한기대 학생들, 서천 ‘동백꽃 마을’ 봉사무더위 속 잡초 제거, 마을 정화 등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재학생들이 18~21일까지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동백꽃 마을 일원에서 하계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여름철 농촌 일손을 돕고 지역사회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총학생회 ‘필연’을 중심으로 5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논밭 잡초 제거 △마을 정화 활동 △벽화 그리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별 취사와 교류 활동도 병행하며 협업과 자율성을 기르는 공동체 생활을 실천했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동백꽃 마을은 주민 주도 마을 개발과 공동체 회복을 실천해 왔다.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대학-지역사회 상생 모델로 의미를 보여줬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무더운 날씨 속 힘들었지만, 주민 어르신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실 때 가슴이 뭉클했다”며 “작은 손길이 다른 삶을 행복하게 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병기 학생처장은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는 봉사 학습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우리 마을 사업”…은평구, 16개 동 주민총회 시작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우리 마을 사업”…은평구, 16개 동 주민총회 시작

    서울 은평구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27일까지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2025년 은평구 주민자치회 동 주민총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투표를 통해 실행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 참여의 장이다.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마을에 필요한 의제를 직접 발굴하고 행정 부서의 검토를 거쳤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의제 안건을 상정한다. 주민총회 투표 분야는 ▲동특성화(동 중장기 사업) ▲환경(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사업) ▲프로그램(교육, 복지, 문화사업) ▲시설 등 동별 7000만원 상당의 사업이다. 분야별로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다득표 된 사업은 내년 해당 동 지역사업으로 실행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총회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구민들이 많이 참석해 마을을 바꾸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지대 100곳 무장애길로”…오세훈, 중구 설치 예정지 점검

    “고지대 100곳 무장애길로”…오세훈, 중구 설치 예정지 점검

    “계단이 참 가파르네요. 어르신은 업고 가야겠습니다.” 고지대 주민을 위한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이 설치될 지역 중 하나인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남산 주변 주요 인구 밀집 고지대로 꼽히는 이곳을 찾아 주민들과 214개 계단을 오르다 이렇게 말했다. 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지만, 건물 11층에 준하는 높이 113m에 달하는 데다 33도 급경사인 계단 폭도 갈수록 좁아진다. 보행 약자는 먼길을 돌아가야 했던 이곳을 내년부턴 누구나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어르신,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도 도심 주거지에서 15분 안에 남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중구 신당동 외에도 우선 설치 대상지인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등 5곳은 내년 3월 착공해 연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연말까지 2단계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하기 위해 다음달 주민 공모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이날 “주민들로부터 숙원인 엘리베이터 설치 요청을 접하고, 하루라도 빨리 시민 불편을 덜어 드리고자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추진했다”며 “순차적으로 대상지를 늘려 2030년까지 서울 내 100곳을 무장애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엘리베이터 설치는 주민들이 여러번 요청한 숙원 사업”이라면서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 보성군, 다시 뛰는 ‘클린600’···쓰레기 대물림 끊고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 나서

    보성군, 다시 뛰는 ‘클린600’···쓰레기 대물림 끊고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 나서

    전남 보성군이 오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달여 동안 604개 자연마을에서 ‘2025 클린600 건강한 보성 만들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다시 시작된 ‘클린600’ 사업은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돼 군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클린600’을 재정비했다. 불법 투기와 방치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촌에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마을 주변 등의 쓰레기 대물림이다. 농가 주변과 마을 진입로, 하천과 야산에 버려진 각종 생활폐기물과 대형 가전, 낡은 가구들은 마을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클린600’을 재가동해 방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고 생활 환경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방침이다.단발성 정화 활동이 아닌 쓰레기 문제를 끊어내는 지속 가능한 청결 운동으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 주민이 주도하는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 이번 ‘클린600’의 핵심은 바로 민관 원팀 청결책임제다.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해 숨은 쓰레기를 찾아내고,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한다. 읍면은 주민 교육과 홍보·배출 요령 안내를 맡으며, 군은 수거된 폐기물의 운반과 당일 위탁 처리에 나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특히 읍면별로 구성된 ‘불법 투기 방지단’이 활동해 외부 쓰레기 반입을 차단하고 분리배출을 지도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마을 공터는 임시 수거장으로 지정해 집하를 신속히 진행하고, 접근이 어려운 마을은 인근 대표 마을을 활용한다. 수거 체계도 한층 더 세분화했다. 종량제봉투나 톤백을 활용한 생활폐기물과 장롱, 침대 등 대형폐기물은 유상 수거하고, 재활용품·폐가전제품·불연성 폐기물은 무상 수거한다. 방치·무단투기 쓰레기 역시 별도의 비용 없이 처리된다. 단 공사장 폐기물, 슬레이트·석면 등 지정폐기물, 농업부산물 등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철우 군수는 “클린600은 행정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속 청결 운동이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집 앞, 우리 마을을 깨끗하게 하는 작은 실천이 보성을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경북 안동 ‘맹개마을’이 미드에…‘버터플라이’ 촬영지로 각광받는 육지 속 섬

    경북 안동 ‘맹개마을’이 미드에…‘버터플라이’ 촬영지로 각광받는 육지 속 섬

    국내 오지 중 한 곳이 미국 드라마에 등장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제작을 맡은 드라마 ‘버터플라이’가 안동 ‘맹개마을’에서 촬영됐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맹개마을은 2007년 귀농한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닐다’의 박성호 대표 부부가 터를 잡고 가꿔온 체험 휴양마을이다.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휴양지로, ‘2024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외부인이 마을에 진입하려면 얕은 강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어 트랙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오지 중 한 곳이다. 때문에 육지 속 섬으로도 알려지면서 소수의 여행자에게만 알려졌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살면서 한국 전통주와 보트를 만들며 살아가는 장소로 나온다. 이 드라마는 지난 13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고 22일 tvN을 통해서 국내에 개봉된다. 맹개마을에서 생산되는 전통주인 ‘진맥소주’도 한국 음식과 함께 곳곳에 등장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대니얼 대 킴이 전직 미 정보요원으로 출연하고, 김태희, 박해수, 김지훈, 성동일 등은 첫 미국 드라마 진출작이다.
  • 광진구, 중곡동 용마경로당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복지 공간으로

    광진구, 중곡동 용마경로당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복지 공간으로

    서울 광진구가 용마경로당의 친환경 새 단장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1989년에 설립된 용마경로당은 연면적 90.72㎡ 규모로, 인근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여가생활 공간이다. 구는 지난 2023년 경로당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총 1억 9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3월부터 7월 말까지 약 5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시설 개선은 설비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외벽, 지붕, 옥상, 1층 바닥 등에 외단열을 보강하고 고효율 단열재를 적용해 실내 온도 유지 성능을 높였다. 실내 마감재 역시 친환경 인증 자재를 사용해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난방 설비는 노후 보일러를 콘덴싱 보일러로 새로 설치했다. 태양광 발전장치와 전력 관리 장치를 도입해 공사 전 대비 에너지 절감률은 약 43.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용마경로당은 지난 11일 운영을 재개했다. 13일에는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경로당을 방문해 김영익 용마경로당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둘러봤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르신들께서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구는 2023년 ‘그린리모델링 사업’ 선정 경로당 5개소 중 모진·양마·신양·용마경로당 4곳의 준공을 완료했다. 지난해 추가 선정된 장수, 소능, 구의새마을, 노유산 경로당 4개소는 연내 공사 발주를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 “탄소중립 실현” 공공건축물도 목재로

    “탄소중립 실현” 공공건축물도 목재로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건축물에 목재 이용 활성화를 시작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 설계 공모 첫 번째 당선작으로 ‘예산군 광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광시 어울림센터’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탄소중립 시현을 위해 친환경 건축재료로 주목받는 목재 활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공공건축 부문 변화를 통해 민간 건축 문화의 방향 전환도 유도한다. 이번에 선정된 광시어울림센터는 예산군 광시면 하장대리 22-15번지에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한다. 이곳에는 목재를 이용해 연면적 490㎡ 규모에 노인 여가 공간과 마을식당, 커뮤니티 카페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광시 어울림센터 설계는 전체적 공간계획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주민 이용성을 크게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예산군은 도에서 위촉한 ‘목재 이용 공공건축 추진단’의 자문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목재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범사업 설계공모 절차뿐만 아니라 건축비 2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2곳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목재를 활용한 공공건축을 도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대한행정사회와 간담회...마을행정사 제도 마련 나서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대한행정사회와 간담회...마을행정사 제도 마련 나서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은 지난 21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하남시 마을행정사 조례 제정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행정사회와 함께 ‘마을행정사 제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조례 제정에 앞서 행정사회와 실무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금 의장을 비롯해 하남시 행정사회 이재길 회장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마을행정사 재능 기부 통로 마련 ▲마을행정사 위촉 ▲행정 관련 시민 고충 해소 ▲무료 행정 상담 및 설명 등을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복리 증진에 기여 등이다. 금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하남시 행정사회의 공식 출범을 축하드린다”라며 “공인된 정부 행정 전문가인 행정사 여러분이 시민들의 권익 보호 향상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하남시 행정사회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면 느끼는 긍지는 더 커질 것”이라며 “마을행정사 제도 정비를 통해 하남시의회가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길 하남시 행정사회 회장은 “오늘 금 의장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우리의 노력이 모이면 큰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마을행정사 조례 제정’에 관한 행정사회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마을행정사 제도 목적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사항 ▲역할 및 위촉에 관한 사항 ▲상담 대상 및 상담 방법 ▲상담 결과 처리 등이다. 마을행정사 제도 마련으로 하남 시민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업무를 어려워하는 시민이 행정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편, 금 의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상위 법령에 저촉되는지와 타시·군 사례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추후 조례 제정에 나설 전망이다.
  •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김석준 교육감 “교육 정상화 올인… 학생들 미래 살아갈 역량 키울 것”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바로잡고빅데이터 이용해 연구 진행할 것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년여 만에 3선 교육감으로 부산시교육청에 돌아왔다. ‘부산교육의 정상화’를 내걸고 당선된 만큼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재검토해 불필요한 사업은 정리하고, 필요한 정책은 발전시키면서 빠르게 교육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꼽는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가능성을 열어 줄 부산 교육의 방향을 김 교육감에게 21일 들어 봤다. -취임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공약 이행 성과가 있다면. “지난 선거에서 한 가장 큰 약속은 ‘부산교육 정상화’다. 지난 3년간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보여 주기식 전시행정 탓에 지친 학교를 살리고 교육 가족의 떨어진 자존심과 사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요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 조정해 일선 학교의 불필요한 부담을 해소했다. 안정적인 교육정책과 행정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가 부교육감 산하에 한시 기구화돼 있어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정상화하고, 시민께 약속했던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각 부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하는 체계를 만들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부산교육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으로 공교육을 강화했고, 체육복·졸업앨범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도 확대했다.” -부산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부산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다 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으로 정했다. 오직 성적만으로 아이들을 경쟁시키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능성을 키워 주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학생이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교사와 학생에게 생성형 AI를 보급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걸맞은 수업 설계, 학습환경을 만들겠다. AI 윤리·디지털 시민성·미디어 리터러시(매체 이해와 활용 능력) 등 디지털 윤리교육도 확대 추진하겠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문해력, 수리력 강화를 강조했는데. “지난 3년간 부산시교육청은 국영수 교과 중심의 평가 횟수를 늘려 학력을 올리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고, 이를 향상하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마련하는 게 학력 향상을 위해 먼저 필요하다.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를 개발해 학생 개인의 문해력,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게 하겠다. 진단검사 결과를 보고 학부모와 학생이 본인의 현재 수준을 확인함으로써 스스로 성장 이력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제공받아 학습지도와 개별 상담에 활용하고, 학교는 교육과정 설계에 반영해 학생의 성장을 지속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 중점 추진 정책은. “부산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통학로 안전을 개선하고 통학 차량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전자공고를 부울경 지역의 반도체 인력 양성 거점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부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전력을 다하겠다.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다수 시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이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
  • 신한금융, 노숙인 시설에 세탁·건조기 기부

    신한금융, 노숙인 시설에 세탁·건조기 기부

    진옥동(왼쪽) 신한금융 회장과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노숙인 요양시설에 대형 세탁기·건조기를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세탁기·건조기 각각 1대로, 총 4000만원 상당이다. 진 회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에도 생활인 지원을 위해 운동화와 구두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 “경제 활성화” vs “생태계 파괴”… 천안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갈등 [이슈&이슈]

    “경제 활성화” vs “생태계 파괴”… 천안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갈등 [이슈&이슈]

    찬성 측 “주민 친화적 시설로 조성”매립 대란 해결… 기업 유치 유리사용 후 대규모 체육공원 등 조성반대 측 “건강권 침해” 백지화 요구매립장 예정지, 멸종위기종 서식에어돔 붕괴로 침출수 유출 우려충남 천안시 동면에 추진되는 국내 최대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두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농촌 마을 여기저기 매립시설 찬반 현수막이 내걸리며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찬성 측은 매립시설이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고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반대 측은 이미 지역의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충분한 데다 장단기적으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일방적으로 주민 희생을 강요한 ‘민간기업 수익보장 사업’이라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한다. 천안시는 천안에코파크㈜가 동면 수남리 38만 6343㎡ 용지에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상부 4단, 하부 6단의 4개 돔형 매립시설을 단계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총매립 면적은 20만 4900㎡로 축구장의 28배 크기다. 매립 용량은 약 670만㎥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천안에코파크는 2㎞ 내 마을 주민들과 상생 협약을 한 데 이어 환경문제 등에 대비한 국내 최고 시설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면적이 50만㎡ 이상인 산업단지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인근에 매립장이 있으면 연계 처리가 가능해 별도로 매립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충남에는 계획 중인 곳을 포함해 230여곳의 산업단지가 있어 폐기물 매립 대란 방지를 위해 매립장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안에코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 자료를 보면 전국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38곳의 매립 잔량이 약 2000만㎥로 잔여 연한이 6.5년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이 가운데 60%인 23곳의 민간 산단 매립장은 경기 둔화로 3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매립장 대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매립시설 유치를 찬성하는 한 주민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피 시설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안 된다’는 태도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며 “매립장 사용을 종료한 뒤에는 체육공원 조성 등 대규모 주민 휴식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매립시설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에 새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필수기반 시설인 폐기물 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기업들은 비용 감소 등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천안에코파크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부족 문제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시에 대안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며 “매립시설 부족으로 2016년 t당 6만 5000원 수준이던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이 4년 만에 3배 이상 늘어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려하는 폐산 등 고위험 유해 물질은 절대 반입하지 않는다”며 “침출수 누출 방지를 위한 첨단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이 참여한 ‘천안동면폐기물매립장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지역공동체 붕괴와 생태계 파괴, 주민 생존권·건강권 등을 침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한다. 대책위는 지난 3월 매립장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452호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중요 지역인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원앙·담비·삵 등 멸종위기 보존 종도 보고됐다고도 했다. 장기적 환경 피해도 우려한다. 매립시설은 충남·대전·세종 권역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의 50%를 반입해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정폐기물과 폐산·폐유 등 고위험 유해 물질이 다량 반입될 예정”이라며 “이미 사업지구 인근에 청주제2매립장, 에코비트그린청주 등이 밀집해 세대를 초월한 환경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폐기물 시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한다. 2012년 12월 충북 제천에서는 폭설로 매립장을 덮는 에어돔이 붕괴해 침출수가 유출됐고, 2021년 충남 당진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이 유출되는 등 이번 매립시설도 결코 사고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대책위는 “경기 화성시와 경북 성주군 매립장 등은 사업자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지자체가 세금으로 관리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이 운영하면 주민 감시가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매립장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침출수 유출 대비 검토가 없고 생태계·지하수 영향 등 핵심 리스크가 누락된 평가서 내용이 축소·은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사업자가 폐기물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은폐하고 있다”며 “이대로 독극물을 마실 수 없으니 당장 동면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주민은 “기업 이윤을 위한 일방적인 개발에 맞서 주민 생명과 환경을 지키겠다”고도 했다. 천안시는 지난 4월부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거쳐 지난달까지 취합된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지난 1일 사업자에 통보했다. 사업자는 주민 요청에 따라 다음달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전북, 새달부터 가을 지역축제 잇따라

    축제의 계절을 맞이해 전북 전역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린다. 전북도는 다음달부터 14개 시군에서 지역의 고유한 먹거리·볼거리·체험을 내세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북의 매력을 알린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전북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야간 경관조명, 미디어아트, 불꽃놀이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먼저 다음달에는 익산 고구마(순)축제(6~7일)를 시작으로 무주반딧불축제(6~14일),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18~21일), 완주 오성한옥마을오픈가든축제(20~21일), 완주와일드&로컬푸드(26~28일), 진안홍삼축제(26~28일) 등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 기왓장마다, 담벼락마다… 경성 건축왕의 애국, 모던 보이들의 예술혼 깃들다

    기왓장마다, 담벼락마다… 경성 건축왕의 애국, 모던 보이들의 예술혼 깃들다

    서울시민 상당수가 피서를 떠났을 무렵 서울 종로구 북촌을 찾았다. 오버투어리즘 논란이 일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는 곳. 하지만 절정의 휴가철이던 그날은 서울시내 교통부터 인파까지 기이할 정도로 한산했다. 그 덕에 모던 걸과 보이들이 질주하던 북촌을 외국인 관광객이라도 된 양 느긋하게 어슬렁댈 수 있었다. 역시 서울 구경은 피서철이 제격이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동네를 일컫는 표현이다. 북으로 북악산이 둘러싸고 있고 남으로는 광화문과 돈화문을 잇는 도로가 경계다. 가회동,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판동, 화동, 안국동 등이 모두 북촌에 속했다. 북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해 세상을 뜬 ‘뒷것’ 김민기의 뒤안길을 밟으면서다. 전북 익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김민기는 5학년 무렵 서울로 전학을 온다. 10남매를 둔 어머니의 교육열이 남달라 막내인 김민기까지 모두 서울로 올려 보내 공부를 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김민기가 이사한 곳이 가회동이다. 북악산 앞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정세권, 개량 한옥 단지 지어 분양일본인 땅따먹기 막는 방파제로가회동 일대를 돌며 발견한 이야기는 김민기의 시대에만 머물지 않았다. ‘북촌의 방파제’ 정세권,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 한국의 모던 포크를 함께 일군 양희은, ‘하얀 나비’ 김정호, ‘19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 등 위아래로 무수히 많은 갈래를 치며 뻗어 나갔다. 숱한 인물이 시차를 두고 북촌 일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던 거다. 그 시간의 층위를 모두 전할 수는 없다. 북촌이 형성되기 시작한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구간만 살펴도 책 수십권은 족히 쓰고도 남는다. 이번 여정에선 근현대의 인물만 소환하기로 한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관심이 깊었던 인물들이다. 우선 ‘북촌의 설계자’ 정세권(1888~1965,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엔 1966년 사망으로 기록)부터. 경남 고성의 능참봉에서 일약 ‘경성의 건축왕’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과거 일제강점기의 부동산 개발업자 정도로 여겨지다 지금은 민족자본가의 위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북촌’이란 다분히 상대적인 개념의 지명이 생긴 것도 정세권의 한옥 단지 개발에서 비롯됐을 개연성이 높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옥마을 누리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당시의 한옥 분양 광고에서 볼 수 있듯, 북촌의 한옥은 당시의 새로운 도시주택 유형으로 정착되어….” 쉽게 말해 북촌의 개량 한옥이 ‘당대의 아파트’였다는 얘기다. ‘조선집’이라 불리던 이 개량 한옥을 만든 이가 정세권이다. 시계추를 잠깐 당시로 돌리자. 종로를 기준으로 남쪽에는 일본인들이, 북쪽엔 조선인들이 주로 살았다고 한다. 어슴푸레하던 경계는 경성에 일본인 거주자가 늘면서 위협받기 시작한다. 개항장이던 전남 목포 등의 도시에서 보듯, 경성의 노른자위 땅을 야금야금 차지하던 일본인들이 급기야 나라님이 머물던 공간 언저리까지 집어삼킬 기세였다. 이때 정세권이 나서 북촌 일대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가회동, 계동 등의 대형 한옥을 인수해 대지를 잘게 쪼갠 뒤 작은 한옥을 지어 분양한 것이다. 정세권의 한옥 단지는 일본인의 확장을 막는 방파제 구실을 했다. 주택자금이 부족한 조선인을 위해 대출을 해 준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니까 요즘처럼 돈을 먼저 받고 집을 짓는 게 아니라 먼저 집을 지어 분양한 뒤 이주 비용을 천천히 갚도록 한 것이다. 당시 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 1936년 5월 20일 자 ‘나는 엇디게 성공하얏나’(나는 어떻게 성공했나)라는 인터뷰 기사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언급된다. 요즘의 건설사라면 그리할 수 있었을까. 북촌, 익선동뿐만 아니다. 왕십리, 신당동 등 서울의 한옥 지대는 거개가 정세권이 개발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고택을 잘게 쪼개 작은 한옥을 짓다 보니 담장이 사라지고 벽이 그대로 골목에 노출되는 경우가 생겼다. 인적이 드물던 예전에야 별문제 아니었겠으나 나라 안팎의 관광객으로 차고 넘치는 요즘엔 소음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재동초등학교에서 북촌 답사에 나선다. 김민기와 양희은이 1년 터울로 이 학교에 다녔다. 둘은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생 때 다시 만난다. 그때까지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듯하다. 이후 이들이 한국 포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영웅으로 성장한 건 삼척동자도 아는 얘기다. 가수 김민기·양희은 꿈 키운 재동초건너편엔 상류층 저택 백인제 가옥왜색 오해에도 민족지사 손때 가득재동초등학교 건너 백인제 가옥은 윤보선 가옥과 함께 당대를 대표하는 북촌의 양반 가옥이다. 윤보선 가옥이 현재 비공개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북촌에서 옛 상류층의 가옥 형태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건축물이다. 1913년에 처음 이 집을 지은 이는 ‘금융계의 이완용’이라 불리는 한상룡이다. 그가 이 집에서 지낸 시기는 15년 정도다. 금전 문제로 이 집을 넘기고 북촌의 다른 고대광실로 이사(이 과정에 야료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한다. 친일파의 손을 탄 탓에 백인제 가옥을 다소 떨떠름한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영화 ‘암살’(2015)에서 친일파의 저택으로 등장하며 이런 인식이 짙어지기도 했다. 행랑채에 깔린 장마루만 보고도 왜색이라 표현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본채의 마루는 우리 전통의 우물마루다. 일본 양식이 일부 가미됐다고 해서 전체를 왜색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 싶다. 게다가 한상룡 이후 백인제 선생 등 민족지도자들이 몇 배 더 오래 이 집에 거주했다. 백인제 가옥과 이웃한 건물은 등록문화유산인 정독도서관이다. 정독도서관의 전신은 경기중·고등학교다. 우리나라 관립 중등교육기관의 효시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대에도 관학의 최고봉이었다. 김민기의 어머니가 가회동을 선택한 것도 아마 이런 교육, 주거 환경이 주된 요인이었지 싶다. 정독도서관, 당대 건축 기술 총동원겸재인왕제색도 탄생한 자리기도인근엔 서민들 돈 모아 학교 설립도 당대의 건축 기술이 총동원된 건물이 무척 인상적이다. 도서관 뜨락엔 ‘겸재인왕제색도비’가 세워져 있다. 겸재 정선이 이 자리에서 본 인왕산을 토대로 걸작 ‘인왕제색도’를 남겼다고 한다. 당시 북촌은 중등교육의 중심지였다. 이른바 ‘5대 공립’(경기·서울·경복·용산·경동고) 가운데 경기고, ‘5대 사립’(중앙·휘문·배재·양정·보성고) 가운데 중앙고와 휘문고가 북촌에 있었다. 이 중 중앙고는 여전히 남아 한 세기의 역사를 웅변하고 있다. 전설적인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쓰이면서 한국을 넘어 일본과 동남아의 팬까지 찾아올 정도로 명소가 됐다. 학생들의 수업 환경을 위해 평소에는 출입이 금지되고 주말에만 들여다볼 수 있다. 요절한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곳도 이 일대다. 김민기가 미술에 미쳐 있었다면 김정호는 밴드부에 미쳐 고교 시절을 보냈다. 김정호는 김민기보다 한 살 어리지만, 상경은 2년 먼저 했다. 광주 금남로 인근에 살다 올라온 김정호가 자리잡은 곳은 익선동이다. 이곳 역시 정세권이 북촌과 비슷한 방식으로 개발했다. 익선동에서 교동초등학교를 나온 김정호는 북촌 계동에 있는 대동중, 대동상고(현 대동세무고등학교)에서 혈기 방장한 시기를 보낸다. 이 학교도 설립 과정이 독특하다. 일제강점기 인력거꾼 3000여명이 경성차부(車夫)협회를 조직한 뒤 세운 학교다. 서민들이 자식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교육기관을 설립한 것이다. 최준식 교수의 책 ‘동(東) 북촌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교사 신축에도 적극 나섰다. 건축자재를 이고 지고 좁은 골목길과 급한 언덕길을 쉴 새 없이 오갔다. 건물 앞에 있는 산을 파 운동장을 만들고 그 흙으로는 담장을 세웠다. 언덕길투성이인 계동에서 대동세무고가 좀처럼 보기 힘든 너른 운동장을 가진 이유다. 훗날 이 학교를 나온 김정호가 국악과 결합한 가요로 당대를 풍미했고, 대동중 20년 후배인 서태지 역시 록과 국악을 결합한 ‘하여가’(1993)란 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획을 긋는다. 창덕궁 앞 빨래터에 흐르는 비화들김지하·박인환·최승희 발자취 따라김수근의 ‘공간 사옥’서 차 한잔을 북촌 끝자락, 창덕궁과 경계를 이룬 곳에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가옥이 있다. 그가 직접 지었다는 집은 종로구립미술관이 됐다. 현재 전시작 교체로 출입 통제 중이고, 오는 9월 4일 이후 다시 찾을 수 있다. 온라인에 정보가 넘쳐나는 고희동 가옥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건 골목 끝자락의 ‘원서동 빨래터’다. 이른바 북촌 8경 가운데 3경인데 느낌이 아주 독특한 공간이다. 빨래터 위는 궁궐이고 아래는 범부들이 사는 동네다. 창덕궁에서 흘러온 물이 선원전 담벼락 밑으로 흐르며 궁궐과 민가가 연결됐다. 여기서 궁인들과 평민들이 함께 빨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글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내용이었을까. 아니면 중전과 후궁들이 싸운 얘기였을까. 빨래터에서 돈화문 방면으로 쪼르륵 내려오면 ‘마고 싸롱’과 만난다. 김지하 시인이 이름을 지어 줬다는 카페다. 마고 싸롱 뒤에 시인 박인환의 집터가 있다. 그가 8년가량 머물며 ‘목마와 숙녀’ 등의 시를 빚어낸 장소다. 물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강원 인제 출신의 박인환은 대단한 모던 보이였던 듯하다. 곱상한 외모에 술과 담배를 즐기며 명동을 주름잡았다고 한다. 그는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는 시인 이상을 유난히 좋아했다. ‘죽은 아폴론’이라 부르며 추앙하던 이상의 기일만 되면 폭음을 했다. 그가 허무하게 떠나던 1956년의 그날도 그랬다. 이상의 죽음을 슬퍼하며 사흘 밤낮을 폭음하다 자신도 술독을 못 이겨 세상을 뜨고 만다. 그의 나이 겨우 서른(생일을 맞지 못했으니 요즘 식으로는 스물아홉)이었다.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 두 명을 거푸 끌어내린 헌법재판소 맞은편엔 우리 현대무용의 개척자로 꼽히는 최승희의 옛집이 있다. ‘동양의 이사도라 덩컨’이라 불리며 일제강점기 당시 세계 무용계에 돌풍을 일으킨 무용가다. 지금은 한식당이 된 이 집엔 흑요석처럼 깊고 검은 눈을 가졌다는 최승희와 ‘모란이 필 때까지’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사랑 이야기가 한 자락 깔려 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비껴간 뒤 최승희는 사회주의에 심취한 남편과 함께 월북한다. 김일성의 비호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얼마 뒤 김일성의 말 한마디에 숙청되고 만다.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인 ‘공간 사옥’(현 아라리오갤러리)은 북촌 여정을 마무리하기 맞춤한 곳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이 짓고 사무실로 쓴 장소다. 나라 안팎의 건축 학도들이 즐겨 찾을 만큼 중요한 건축물이다. 건물 지하의 소극장은 역사적인 장소다. 여기서 최승희의 몸종이었던 공옥진이 곱사춤을 초연했고,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첫 공연을 열었다. 금싸라기 같은 건물에 돈 안 되는 소극장을 만들고 가난한 예인들에게 내준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한 시절에 ‘공간’이란 문화잡지도 펴냈다. 부자나라가 된 지금 우리에게 없는 ‘잡지’를 그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만들었다. ‘공간 사옥’은 현재 갤러리, 카페 등으로 쓰이는데 옛 건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스승(김수근)과 제자(장세양)의 이야기가 묻힌 곳에서 차 한잔 홀짝대며 다리쉼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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