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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소상공인에 50억원 추가 신용보증…총 262억

    중랑구, 소상공인에 50억원 추가 신용보증…총 262억

    서울 중랑구는 새마을금고와 협력해 50억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 융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시중은행과 협약으로 212억 5000만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추가 융자까지 올해 총 262억 5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시행한 특별신용보증융자 175억원보다 87억 5000만원 확대된 규모다. 새마을금고 13곳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4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출연금의 12.50배인 총 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중랑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다.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금리는 연 2~3%대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재단 이용 여부 등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후 3~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랑종합지원센터에서 가능하다. 신용조사와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서가 발급되면 지역의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이 실행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곡성 가정마을 선정

    전남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곡성 가정마을 선정

    전라남도가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전남 곡성의 가정마을을 5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 곡성 가정마을은 전통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도넛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과 섬진강 은어·다슬기 잡기 체험, 계절별 농작물 수확 체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봄에는 뒷산 산책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고, 여름에는 복숭아 수확과 복숭아청 만들기를 즐기며 가을에는 알밤·단감 수확을, 겨울에는 고추장 담그기를 하는 등 사계절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다. 마을 인근에는 섬진강 산책로와 함께 곡성세계장미축제, 곡성기차마을, 곡성천문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어 체류형 여행 코스로 적합하다. 특히 5월 열리는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체험객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마을은 소그룹과 단체 여행객을 위한 4인실, 8인실, 20인실 등 숙박시설과 한옥펜션 등을 운영하고 있고 50명 이상의 단체 체험객에게는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한 시골밥상도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농촌체험관광 누리집(http://www.jnfarm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성 가정마을은 2002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 시작 당시 전국 최초로 선정된 1세대 마을로 방문객에게 자연과 농업 체험을 통해 농촌의 가치와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곡성 가정마을은 전통과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료칸 유후모미지, 개인 노천탕 포함한 여름 특별 플랜 런칭

    료칸 유후모미지, 개인 노천탕 포함한 여름 특별 플랜 런칭

    일본 온천 여행지로 잘 알려진 유후인의 ‘료칸 유후모미지’가 여름 시즌을 맞아 한정 특별 플랜을 선보인다. 일본 오이타현에 자리한 유후인은 해발 약 700m 고지대에 형성된 분지형 마을로 한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보다 낮은 기온과 아침마다 피어오르는 물안개, 산바람에 흔들리는 짙은 녹음은 이곳만의 여름 풍경을 완성한다. 특히 초록이 가장 깊어지는 계절 속에 산과 들, 료칸 처마 끝까지 이어지는 자연의 색감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휴식을 선사한다. 그저 더위를 피하는 여행이 아니라 계절을 온전히 체감하는 공간이란 점에서 유후인의 여름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여름 특별 플랜을 선보인 ‘료칸 유후모미지’는 전 객실을 독립된 구조로 설계해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을 구현했다. 개별 노천탕에서 누리는 고요한 시간은 외부의 방해 없이 오직 나만의 휴식에 몰입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선사한다. 이번 여름 특별 플랜은 7월과 8월 한정으로 운영되며 1박 2식 1인 기준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플랜에는 오이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가이세키 요리가 포함되며 계절감을 반영한 섬세한 코스 구성으로 미식의 만족도를 높인다. 더불어 인공 조명이 적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별빛 감상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되어 여행의 여운을 한층 깊게 만든다. 업체 측은 “여름을 피하는 여행이 아닌, 여름을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자연과 온천,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깊이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존석굴·팔공산 품은 군위… ‘대구 역사문화관광 1번지’ 뜬다

    삼존석굴·팔공산 품은 군위… ‘대구 역사문화관광 1번지’ 뜬다

    삼존석굴, 대구 유일 국보 자존심 인각사는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 학소대와 더불어 ‘명승’ 지정 노력‘왕사남’ 엄흥도 진묘 확인도 추진팔공산엔 자연친화 숲속 야영장군위 시티투어 총 4개 코스 운영동대구~군위역 DRT 관광노선도 대구 유일의 ‘국보’와 국립공원 팔공산을 보유한 군위군이 ‘대구 역사문화관광의 1번지’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028년까지 삼국유사면 일연공원(13만 7000㎡) 일대에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인구가 2만 2000여명인 군위는 대구 전체 인구(235만명)의 1%에 못 미치는 지역이지만 대구에서 제일가는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자랑한다. 특히 부계면 남산리에는 대구의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인 아미타여래삼존석굴(국보 제109호)이 있다. 통일신라 초기 석굴사원의 원형을 보존해 세계적 보물로 평가받는 삼존석굴은 세계 유산인 경주 석굴암보다 조성 연대가 100여년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역사 문화 자원인 삼존석굴에 더해 일연공원 일대에 총사업비 35억원(국비 25억원 등)을 투입해 ▲캠핑장 ▲물놀이장 ▲숲속 놀이터 ▲삼국유사 테마로드 등 체험·휴식·캠핑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낡은 일연공원을 정비하고 군위댐·삼국유사테마파크·인각사·화본역·화산산성·김수환 추기경 생가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삼국유사 체류형 관광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군은 또 일연공원 인근 천년고찰 인각사(사적 제374호)의 체계적인 조사·보존 관리 및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1만 3302㎡인 사적지 범위를 6만 9992㎡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유산청 신청 절차를 밟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11차례 걸친 인각사 발굴 조사를 통해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유구 등 606점의 유물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2023년과 2025년 인각사지 동쪽 100m 구릉 1823㎡ 등에 대한 발굴 조사 당시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통일신라 시대 구들식 기와가마가 발견되면서 사적지 확대 필요성이 강조됐다. 인각사는 고려 후기 대표적 고승인 일연(1206~1289)이 생애의 마지막 5년을 머물면서 민족의 고전인 ‘삼국유사’를 완성한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1년(64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 등 두 가지가 전해진다. 군은 인각사와 인근 학소대 일원 8만 8616㎡를 국가지정 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학소대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수많은 백학이 서식한 것으로 전해지는 곳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음풍영월’(자연 경치를 시로 노래하며 즐김)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되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즐겨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죽음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또 다른 주인공 엄흥도의 발자취를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유산청에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충의공 엄흥도 묘소에 대한 진묘 진위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진묘로 확정되면 국가 지정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진묘와 엄흥도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집터 등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종을 향한 충절을 지킨 역사적 인물이 머문 지역이라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충신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민에게 교훈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일대 2만 7271㎡에는 자연친화형 숲속 야영장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의 사업 유치로 국립공원공단이 내년까지 총사업비 50억 5900만원을 투입해 야영 데크 37곳을 비롯해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또 전망대(2층), 숲속 놀이터(800㎡), 계곡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야영장이 들어설 곳은 평균 해발 600m 정도로 일대는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와 팔공산에서 발원한 물이 흐르는 동산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뛰어난 자연생태를 자랑한다. 대구 도심과 가까운데다 대구공항과 중앙선, 중앙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군은 기존 관광자원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그 중심에 ‘군위 시티투어’가 있다. 지난달부터 재개된 투어는 기본, 파크골프 A, 파크골프 B, 특별 등 총 4개 코스로 운영된다. 기본코스는 군위역에서 출발해 삼국유사테마파크, 화본마을, 충의공 엄흥도의 묘소, 삼존석굴, 혜원의 집(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을 거쳐 다시 군위역으로 돌아온다. 파크골프 A코스는 군위역에서 삼국유사파크골프장과 화산마을 등을 거친다. 화산마을은 해발 700m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오지마을로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군위호의 윤슬과 화산풍력단지, 구름보다 높이 서서 바라보는 절경은 촬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파크골프 B코스는 군위역과 군위읍 파크골프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전통시장, 김수환 추기경 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사라온이야기마을은 군위의 역사를 재현한 테마공원이다. 적라촌, 적라청, 적라골 3개의 테마로 옛 관아 본청과 검안소, 치안대의 모습과 서당과 주막, 성황골 점집, 동제당 등을 재현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별코스는 군위역에서 출발해 한밤마을과 사유원을 거쳐 군위역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운영된다. 사유원은 팔공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약 33만 578㎡ 규모의 수목원이다. 올 하반기부터 군은 대구교통공사와 함께 도심 교통 거점인 동대구역과 군위를 연결하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방식의 관광 노선도 운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관광 교통 촉진지역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한 덕분이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군위아미타삼존여래석굴-한밤마을-부계면 창평리-사유원 노선 ▲군위역-삼국유사테마파크-화본마을-사유원 노선 ▲화본마을-사유원 노선 등 3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군위는 TK신공항 건설과 중앙선 복선전철 군위역 신설로 약 1400만명의 배후 시장을 2시간 거리에 거느리는 등 차세대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초, 치매 예방하는 안심경로당 확대

    서초, 치매 예방하는 안심경로당 확대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4월 시작한 ‘치매안심경로당’을 4곳에서 8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치매안심경로당이란 구립 경로당에 전문인력이 찾아가 치매 예방부터 검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인들은 평소 다니던 경로당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검진까지 받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내곡동 ‘서초구립 염곡경로당’, 양재1동 ‘서초구립 송동마을경로당’, 방배2동 ‘남태령 사립경로당’, 서초3동 ‘서초구립 하명달경로당’ 등 4곳을 추가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해당 경로당에서 조기 검진과 치매 예방 인지 교육, 인지 활동 및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지정한 내곡동 ‘청룡마을 경로당’, 양재1동 ‘우면주공아파트 경로당’, 방배2동 ‘제2경로당’, 서초3동 ‘예술의마을 경로당’ 등 4곳에서도 기존 ‘찾아가는 치매예방 통합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 앞서 구는 2018년부터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해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방문해 인지 재활 프로그램과 가족을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2018년 내곡동을 시작으로 2020년 양재1동, 2023년 방배2동, 2025년 서초3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구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문턱을 제거하거나 낮추고, 계단 모서리를 시각화하며,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 및 타일을 시공하고, 높낮이 조절 샤워기를 설치하는 식이다. 이는 신체·인지 기능이 낮아진 노인들의 사고 위험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치매안심경로당을 통해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 관리를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 증진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가정의 달 시작을 알린 ‘부안 마실축제’…20여만명 몰렸다

    가정의 달 시작을 알린 ‘부안 마실축제’…20여만명 몰렸다

    전북 부안군 대표 축제인 ‘제13회 부안마실축제’가 20만 명이 넘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부안군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부안마실축제에 20만 5000여 명(5일 오후 3시 기준)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일상이 특별해지는 5월의 선물’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부안의 역사와 문화, 자원,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 및 개막공연’에만 6000여 명이 운집하는 등 축제 프로그램마다 구름 인파로 가득했다. 특히 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에는 폭우와 때 이른 무더위에도 8만여 명이 참여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마련한 뽀로로 히트곡 메들리와 포토타임이 진행된 ‘어린이 싱어롱쇼 뽀로로’, 부모가 돼서도 가수의 꿈을 이어가는 국내 유일 엄마·아빠 음악 경연대회 ‘마마스앤파파스 뮤직페스티벌’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군은 이번 행사 기간 관광객과 군민을 대상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및 유기·유실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부안마실축제는 이웃 마을에 마실 나오듯 축제장을 찾아 부안의 역사, 인물, 자연, 문화자원 등 부안의 모든 것을 느끼면서 즐기는 축제”라며 “따뜻한 봄꽃의 향기가 가득한 5월의 봄날에는 항상 부안마실축제를 잊지 마시고 부안을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무주 낙화놀이, ‘체류형 야간관광’ 시대 열까

    무주 낙화놀이, ‘체류형 야간관광’ 시대 열까

    국내 대표 생태 문화도시 전북 무주군의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이 체류 관광 모델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설화(6~9월) 한 ‘반딧불이 신비탐사’에 이어 최근 ‘무주안성낙화놀이’가 대성공을 거두며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무주군관광협의회 등에 따르면 올해 유료화로 전환한 낙화놀이 사전 예약에 700여명이 참여했다. 무주안성낙화놀이는 뽕나무 숯가루와 소금, 말린 쑥 등을 한지로 감싸 ‘낙화봉’을 만들고 그것을 매단 긴 줄에 불을 붙여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로 ‘줄불놀이’, ‘불놀이’라고도 한다. 불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모습이 마치 꽃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해서 ‘낙화(落花)’놀이로도 불린다.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두문마을 낙화놀이보존회)에서는 2006년부터 낙화놀이를 복원하기 시작해 2016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을 받았다. 올해 행사에선 어둠 속에서 자연과 전통이 빚어내는 ‘무주안성낙화놀이’의 독창적인 경관을 기반으로 낙화봉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식전 공연을 함께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윤승 무주군관광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무료 운영에 따른 혼잡과 안전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와 ‘유료화’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관람객 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 주관의 ‘야간관광진흥도시’ 공모에 선정돼 ‘청정한 자연 속 고요한 빛의 향연, 그리고 머묾’을 슬로건으로 ▲반딧불이 투어·체험(콘셉트 은하수) ▲낙화놀이 상설화(콘셉트 별똥별) ▲체류형 산골영화제(콘셉트 오로라)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람형 행사를 넘어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 출생 축하해 주는 강동

    우리 아이 출생 축하해 주는 강동

    서울 강동구는 구에서 태어난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축하영상을 구청 전광판 등에서 상영하는 ‘2026년 출생 축하 이벤트 영상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탄생의 기쁨을 만드는 순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구 소식지에 ‘출생 축하 이벤트’ 참여 가족의 동의를 받아 영상으로 제작한다. 아기의 밝은 모습과 가족의 영상은 구청 앞 전광판을 비롯해 구립도서관 등 총 9곳에서 상영된다. 태어난 지 4개월 이내 아기를 둔 구민은 구 소식지에 안내된 이메일로 아기 사진과 이름, 출생 월, 축하 메시지 등을 보내면 된다. 선정된 영상은 약 1개월 동안 상영된다. 구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9.97% 늘어 25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이웃이 함께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영상 상영이 출산 가정에는 소중한 추억이 되고, 지역 사회에는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기고] 어린이 건강과 행복은 국가 책임

    [기고] 어린이 건강과 행복은 국가 책임

    어린이날은 1923년 어린이를 보호와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완전한 인격적 존재로 바라보자는 사회적 선언에서 출발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배우고 꿈꿀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약속이 담긴 날이다. 어린이날은 ‘잘 자라라’는 격려를 넘어 ‘함께 지켜주겠다’는 책임의 의미를 품고 있다. 그렇기에 어린이날은 1954년부터 국가적 행사로 개최됐다. 역대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1980년대부터는 청와대에 초청해 귀한 손님으로 대접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 초청 행사는 3년 7개월 만에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복귀하고 나서 처음 열리기 때문에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근 주민을 포함해 도서 벽지에 사는 어린이, 보호시설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장애·희귀질환 어린이 등 다양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대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그간 현장 방문에서 만난 아동양육시설, 장애인복지관 아동과 지난해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만난 환아들도 초청됐다. 대통령 내외는 아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키게 됐다. 짧은 만남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췄던 인연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국민주권 정부 정신 구현의 의미를 담았다.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본관 국무회의장과 각종 회의가 열리는 충무실을 개방하고 ‘내가 커서 대통령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 ‘대통령 아저씨께 하고 싶은 말’ 등의 주제로 대통령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가 미래의 주인으로서 특별한 존재라는 의미를 깨닫게 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그간 아동 권익을 한 단계 높이고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지난해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아동 참여를 통한 아동 권익 내실화를 위한 5개년 정책과제인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13세까지 점진 확대하고 마을돌봄시설 연장 돌봄을 통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호자가 늦게 귀가하는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부모의 학대, 생활고 등으로 어린아이들과 가족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정부는 위기 영유아·장애아동에 대한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수립, 발표했다. 아울러 위기 가정에 대한 촘촘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복지로의 전환 및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도 마련 중이다. 어린이는 보호자와 사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온전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정부는 어린이가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청와대의 가장 중요한 장소에 초대되는 어린이들에게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존중하겠다는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어린이들이 오늘의 추억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또 다른 꿈을 꾸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관악 ‘유아숲체험’ 생태교육… “초록 지구 수호천사 될래요”

    관악 ‘유아숲체험’ 생태교육… “초록 지구 수호천사 될래요”

    “기후 변화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곤 해요. 초록 지구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지난달 30일 찾은 관악구 청룡산유아숲체험원에서는 유아숲지도사가 구립 선봉어린이집 7세반 어린이 20여명에게 게임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었다. 주사위를 굴려 빨리 종점에 도달하는 흔한 게임이지만, 일회용품 많이 쓰기 등 환경에 해로운 생활 습관에 ‘벌점’을 주는 식으로 환경 보호를 익히도록 설계됐다. 주사위나 말과 같은 게임 도구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재활용하거나 숲에서 주운 열매를 썼다. 유아숲지도사가 천으로 된 ‘생태 보자기’에 적힌 분리수거, 크레파스 쓰기 등 작은 생활 습관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하나하나 설명하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앞서 빙하가 녹아 사냥할 수 없어진 북극곰의 이야기를 담은 환경 동화책 ‘눈보라’를 함께 읽은 덕분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한껏 높아진 것이다. 이모(7)군은 “주사위 놀이를 하고 나니 오늘부터 과자를 덜 먹고 물티슈를 안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김모(7)양은 “매주 숲에 친구들과 놀러 와서 흙도 만지고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다”며 “나무로 된 장난감도 많다”고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생태 감수성과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고안된 산림교육시설이다. 유아숲지도사가 안내하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거나 가족들이 자유롭게 찾아 휴식할 수 있다. 청룡산유아숲체험원은 도심과 가깝지만 울창한 숲을 갖춰 2012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추가로 설치된 목재로 된 메뚜기 모양 미끄럼틀이나 그네, 짚라인 등은 특히 호응이 높다. 관악구는 유아숲체험원 7곳에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산림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다. 올해는 104개반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동식물을 배울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다.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로 신청하면 오후 4시 이후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유아숲체험원 3곳 정비를 마쳤고 올해는 당곡과 인헌동 2곳을 정비 중”이라면서 “봄을 맞아 맨발 걷기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 광장·거리·한강, 열린 문화 공간… 서울은 공연 중

    광장·거리·한강, 열린 문화 공간… 서울은 공연 중

    퇴근하고 걷는 서울의 거리와 광장, 주말에 찾는 한강이나 공원, 미술관 등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거리공연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 공연 ▲광화문광장·한강 일대에서 대형 야외공연 ▲서울숲·노들섬 등 나들이 명소 기획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2015년부터 이어진 상설공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6일 시작된다.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가수 신예영과 로이킴 등이 오르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연말까지 2000회가량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겸재정선미술관, 청계천, 대학로 등 광장과 공원 50여곳에서 재즈, 밴드, 미술 공연을 예약 없이 만날 수 있다. ‘문화로 야금야금’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립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은 22,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야외 오페라 갈라 콘서트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를,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창립 65주년 기념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음악 공연 ‘서울스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노들섬에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등 ‘노들노을스테이지’가 열린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광장·거리·공원·문화시설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윤후명의 마지막 문장들… 시를 찾아 길을 나서다

    윤후명의 마지막 문장들… 시를 찾아 길을 나서다

    작가가 생의 끝자락서 남긴 허허한 언어들시·소설 넘나들며 문학 찾아 헤맨 삶 엿보여7일 곽효환·문정희 등 참석 추모제도 열려 “새와 별 들이 내 하늘에 가득했다/ 나는 그 산기슭 마을에 살며/ 오늘도 밤하늘의 별들을 타고 다닌다/ 별들이 새가 되는 마을에서/ 새를 타고 나는 비로소 시를 꿈꾼다”(‘새와 별과 시의 마을에 살다’ 부분) 오는 8일은 작가 윤후명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로 불렸던 윤후명은 시와 소설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그렸던 전천후 예술가였다. 작가의 타계 1주기에 맞춰 유고 시집 ‘모루도서관’(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됐다. 생의 끝자락에서 작가가 밀어낸 언어들은 지극히 허허(虛虛)하다. “그럼에도 어디론가 걸어가야 한다”(‘팔순에 이르렀다’)는 말을 남겨둔 시인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나귀가 길을 가고 있다/ 어디에서 어디로인지 모를 길이다/ 나귀는 나를 이끌어/ 어디론가 데려갈 것이다/ 내가 모르는 길/ 그러나 나는 일찍이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 나귀를 따라가는 나/ 전쟁 뒤 풋마늘 한 줄기로 한 끼를 먹고 길을 가던/ 내가 아닌가/ 나중에는 나 스스로 나귀가 되어야 하리”(‘나귀의 길’ 부분) 윤후명은 1946년 강원 강릉시에서 태어났다. 강릉은 그의 문학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상을 지니는 공간이다. 이번 시집에도 ‘강릉 길, 어디인가’, ‘강릉 처서기’, ‘강릉 비단길’ 등 제목에 강릉이 포함되는 시가 여럿 담겼다. 그는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각각 당선되며 시와 소설을 아우르는 문인으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시집 ‘명궁’, 소설집 ‘둔황의 사랑’ 등이 있다. 윤후명의 문학 세계 전반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지난 1일 문학의집 서울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소설가 구효서·권현숙, 문학평론가 김형중·권희철 등이 나서서 윤후명과의 추억을 회고하고 그의 문학의 의미를 되짚었다. 권희철 평론가는 윤후명의 문학을 밀어붙인 것은 ‘시의 힘’이었다고 강조하며 “그것은 다른 존재자를 변화시키면서 은밀히 자신의 목소리를 새겨넣는 존재의 물결”이라고 평했다. 작가의 기일 하루 전날인 오는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윤후명 추모제도 열린다. 시인 곽효환·문정희·정희성·강은교 등이 참석한다. 유고 시집 맨 마지막에 실린 시의 제목은 ‘시는 어디에’다. 시와 소설을 넘나들며 한평생 문학을 찾아 헤맸음에도 똑 떨어지는 정답을 찾진 못한 모양이다. “친구도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모든 것은 지난 세월에 묻히고/ 아득히 뒷전으로 흘러갔는데/ 나는 서울 서촌에서 이상과 윤동주를 만난다/ 시는 어디 있는가”
  • AI 로봇, 제주 마을회관서 옥돔 굽는다

    “기계에 옥돔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최적의 온도를 맞춰 타지 않게 구워내는 로봇을 주방에 투입합니다.” 인공지능(AI) 로봇이 제주 마을회관 주방에서 옥돔을 굽고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커피를 내리는 시대가 현실이 된다. 제주도는 생활 밀착 공간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방 로봇’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도는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마을회관과 복지시설의 조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기반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리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주방 구축과 로봇 연계 맞춤형 레시피 개발, 도민 참여형 체험·실증 운영 등이다. 조리 자동화 설비는 평균 1억 3000만~1억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증은 서귀포시 토평동마을회관과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 ‘희망나래꿈터’에서 시작된다. 토평동마을회관에는 옥돔구이 등 단순·반복 공정에 특화된 조리 로봇이 도입돼 공동 급식과 지역 행사 시 인력 부담을 줄이는 모델을 검증한다. 희망나래꿈터에는 핸드드립 커피 로봇이 설치된다. 발달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협업형 운영 방식으로, 직무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를 둔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내년 실증 대상지를 추가 확대하고 주방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AI 기술의 일상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도민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디지털 전환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퇴근길 광장엔 뮤지컬, 주말 한강엔 오페라…야외 공연장이 된 서울

    퇴근길 광장엔 뮤지컬, 주말 한강엔 오페라…야외 공연장이 된 서울

    퇴근하고 걷는 서울의 거리와 광장, 주말에 찾는 한강이나 공원, 미술관 등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거리공연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 공연 ▲광화문광장·한강 일대에서 대형 야외공연 ▲서울숲·노들섬 등 나들이 명소 기획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2015년부터 이어진 상설공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6일 시작된다.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가수 신예영과 로이킴 등이 오르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연말까지 2000회가량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겸재정선미술관, 청계천, 대학로 등 광장과 공원 50여곳에서 재즈, 밴드, 미술 공연을 예약 없이 만날 수 있다. ‘문화로 야금야금’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립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은 22,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야외 오페라 갈라 콘서트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를,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창립 65주년 기념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음악 공연 ‘서울스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노들섬에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등 ‘노들노을스테이지’가 열린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광장·거리·공원·문화시설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숲에서 놀며 생태 감수성 키우는 ‘관악 유아숲체험원’

    숲에서 놀며 생태 감수성 키우는 ‘관악 유아숲체험원’

    “기후 변화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곤 해요. 초록 지구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지난달 30일 찾은 관악구 청룡산유아숲체험원에서는 유아숲지도사가 구립 선봉어린이집 7세반 어린이 20여명에게 게임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었다. 주사위를 굴려 빨리 종점에 도달하는 흔한 게임이지만, 일회용품 많이 쓰기 등 환경에 해로운 생활 습관에 ‘벌점’을 주는 식으로 환경 보호를 익히도록 설계됐다. 주사위나 말과 같은 게임 도구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재활용하거나 숲에서 주운 열매를 썼다. 유아숲지도사가 천으로 된 ‘생태 보자기’에 적힌 분리수거, 크레파스 쓰기 등 작은 생활 습관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하나하나 설명하자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앞서 빙하가 녹아 사냥할 수 없어진 북극곰의 이야기를 담은 환경 동화책 ‘눈보라’를 함께 읽은 덕분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한껏 높아진 것이다. 이모(7)군은 “주사위 놀이를 하고 나니 오늘부터 과자를 덜 먹고 물티슈를 안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김모(7)양은 “매주 숲에 친구들과 놀러 와서 흙도 만지고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다”며 “나무로 된 장난감도 많다”고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며 생태 감수성과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고안된 산림교육시설이다. 유아숲지도사가 안내하는 체험 행사에 참여하거나 가족들이 자유롭게 찾아 휴식할 수 있다. 청룡산유아숲체험원은 도심과 가깝지만 울창한 숲을 갖춰 2012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추가로 설치된 목재로 된 메뚜기 모양 미끄럼틀이나 그네, 짚라인 등은 특히 호응이 높다. 관악구는 유아숲체험원 7곳에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산림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다. 올해는 104개반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동식물을 배울 수 있는 정기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다.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로 신청하면 오후 4시 이후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유아숲체험원 3곳 정비를 마쳤고 올해는 당곡과 인헌동 2곳을 정비 중”이라면서 “봄을 맞아 맨발 걷기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 “옥돔 굽고 커피 내리고”… AI 주방로봇, 마을회관·복지시설 속으로

    “옥돔 굽고 커피 내리고”… AI 주방로봇, 마을회관·복지시설 속으로

    “기계에 옥돔을 넣기만 하면 알아서 최적의 온도를 맞춰 타지 않게 구워내는 로봇을 주방에 투입합니다.” 제주 마을회관 주방에서 로봇이 옥돔을 굽고,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커피를 내리는 상상이 눈앞의 현실이 되는 셈이다. 제주도가 마을회관과 복지시설 등 생활 밀착 공간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방로봇’ 실증사업에 나선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마을회관과 복지시설의 조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 기반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2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조리 자동화 설비는 평균 1억 3000만~1억 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불 앞에서 장시간 서서 반복 조리를 해야 하고, 무거운 조리기구를 다루는 탓에 근골격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위험도 크다. 이번 사업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동체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조리 종사자의 근골격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주방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사업은 ▲조리 자동화 기반 스마트 주방 구축 ▲사용자 맞춤형 로봇 연계 레시피 개발 ▲도민 참여형 체험·실증 운영 등이다. 올해 첫 실증 대상지는 서귀포시 토평동마을회와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 희망나래꿈터 등 2곳이다. 토평동마을회 다목적회관에는 옥돔구이처럼 단순·반복 공정이 많은 조리에 로봇을 투입해 주방 노동 강도를 낮추는 모델을 시험한다. 지역 행사나 공동 급식 때 인력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나래꿈터에는 핸드드립 커피 로봇이 들어선다. 발달장애인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협업형 운영 모델로, 단순 자동화를 넘어 직무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도는 내년 실증 대상지를 4곳 추가 선정하고, 도민이 직접 주방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로봇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공동체를 시작으로 주방라는 대표적인 생활 현장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실제 사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K컬처가 선택한 서울 한옥 4선…드라마, 영화 등 촬영 명소

    K컬처가 선택한 서울 한옥 4선…드라마, 영화 등 촬영 명소

    서울관광재단이 5월을 맞아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한옥 명소 4곳을 소개했다. 북한산 자락의 고요한 품격, 선운각북한산 우이동 계곡 선운각은 궁궐을 제외한 서울 민간 한옥 중 최대 규모다. 1967년 처음 세워진 이후 줄곧 비공개돼 오다 2021년부터 한옥 카페 겸 야외 결혼식장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본관 2층 테라스에서는 북한산의 능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한옥 마당에서 바라보는 신록과 기와지붕 너머의 산세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인근 봉황각은 1912년 의암 손병희 선생이 독립운동가 양성을 위해 세운 곳으로, 단청 없이 나무 본연의 결을 살린 기둥에서 선비의 기개가 느껴진다. 근대 한옥의 미학, 백인제 가옥북촌 한옥마을의 백인제 가옥은 일제강점기 서울 최상류층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근대 한옥이다. 1913년 압록강에서 가져온 흑송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사랑채와 안채를 복도로 연결하고 유리창을 대폭 늘리는 등 당시 최신 건축 기법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영화 ‘암살’의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K콘텐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해설사와 함께 안채, 부엌, 사랑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북촌 한옥마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북촌동양문화박물관에서는 전통차와 함께 북촌 기와지붕과 경복궁, 북악산까지 어우러진 서울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왕이 나고 자란 도심 속 사저, 운현궁종로 한복판에 자리한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 황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흥선대원군의 거처인 노안당과 안채인 노락당으로 이어지는 건축미가 궁궐에 버금가는 품격을 보여주며, 도심 속에서도 담장 하나를 경계로 고요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경내에는 1912년경 일제가 지어준 르네상스 양식의 2층 저택 운현궁 양관도 있다.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했지만 외벽에 새겨진 이화 문양은 조선 왕실의 흔적을 조용히 증언한다. 운현궁은 ‘도깨비’, ‘궁’ 등 수많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랑받아 왔으며, 매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 재현식이 열려 왕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재단은 운현궁에서 백인제 가옥까지 이어지는 북촌한옥마을 도보해설관광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문인들의 사랑방에서 찻집으로, 수연산방성북동 언덕길에 자리한 수연산방은 한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 이태준이 1933년 직접 짓고 작업하던 한옥이다. 전통 한옥의 틀을 따르면서도 사랑채와 안채를 한 건물에 집약한 개량 한옥으로, 안방 앞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정원이 이 집의 백미로 꼽힌다. 정지용,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이 모여 문학을 논하던 공간이기도 했다. 현재는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으로 운영 중이다. 영화 ‘하녀’ 등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성북동에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 최순우가 거주했던 최순우 옛집도 있다. 1930년대에 지어진 이 한옥은 화려한 장식보다 단정한 선과 나무의 질감을 살린 건축미가 돋보이며, 마당에는 소나무, 모란 등 우리 나무와 꽃이 가꿔져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관광재단은 “한옥의 창과 문은 단순한 빛과 바람의 통로를 넘어 사계절의 변화를 담아내는 액자 역할을 한다”며 “5월 신록의 계절, 도심 속 한옥에서 잠시 일상을 내려놓는 여유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황금 없는 산에 핀 황금빛 꿈, 서산 황금산 [한ZOOM]

    황금 없는 산에 핀 황금빛 꿈, 서산 황금산 [한ZOOM]

    오랜만에 다시 찾은 ‘황금산’에는 여전히 서해 바다의 짠 냄새가 풍겼고, 파도에 밀려 이리저리 몸을 부딪치는 몽돌의 자갈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멀리 바닷물에 코를 박은 채 억겁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코끼리바위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해발 156m에 불과한 이 작은 산에 어떻게 ‘황금’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게 된 것일까. 이 사소한 의문을 품고 이름의 안쪽을 들여다본다면, 그 속에는 번뜩이는 황금보다 더 깊고 진한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황금빛 바다의 전설 오래전 서산의 대산(大山) 앞바다는 철마다 조기 떼가 파도를 뒤덮을 만큼 풍요로운 ‘황금빛 바다’였다고 한다. 이 풍요의 신화 중심에는 조선 인조 때의 명장 임경업(1594~1646) 장군이 있다. 그는 병자호란 이후에도 청나라에 굴복하지 않았던 강직한 충신이었으나, 그 기개 때문에 도리어 반역 혐의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처형당한 비운의 인물이다. 억울하게 희생된 그의 지조와 소신은 민초들에 의해 ‘바다의 구원자’로 부활했다. 서해안 일대에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임 장군이 명나라로 가던 중 굶주림에 쓰러져가는 백성들을 위해 가시나무를 바다에 꽂자 줄줄이 조기가 매달려 나왔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그는 군인을 넘어 바다와 어획을 관장하는 ‘풍어신’(豊漁神)이자 ‘해신’(海神)으로 민간의 가슴속에 신격화됐다. ●화살 한 발에 사라진 전설 서산 일대에는 ‘박활량(朴活良)’이라는 명궁(名弓)의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그는 한 번 쏘면 반드시 맞히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궁술로 왜적과 도적을 물리친 영웅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가로 나간 그는 황룡(黃龍)과 청룡(靑龍)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민간 설화에 따르면 박활량은 마을을 지키는 청룡을 돕기 위해 활을 들었으나, 실수로 청룡을 쏘아 죽이고 만다. 그러자 바다의 수호신을 잃은 조기 떼는 약속이라도 한 듯 서산 앞바다를 떠나버렸다. ‘황금빛 바다’는 그렇게 엇갈린 화살 한 발과 함께 수평선 너머로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항금’에서 ‘황금’으로 떠나간 조기 떼를 그리워하던 어민들은 다시금 황금빛 조기가 가득한 바다를 기원하며 임경업 장군의 영정을 이 산에 모셨다. 그리고 그곳을 ‘황금빛 바다를 기원하는 사당’이라는 의미에서 ‘황금산사’(黃金山祠)라 불렀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산의 이름은 ‘강하고 빛나는 기운을 지닌 산’이라는 뜻의 ‘항금산(亢金山)’이었다. 마을 선비들이 세속적인 ‘황금’(黃金)보다는 고귀한 ‘항금’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초들의 염원은 근대에 이르러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산에서 실제로 금맥이 발견된 것이었다. 1926년 발간된 『서산군지』에는 어느덧 ‘항금산’ 대신 ‘황금산’(黃金山)이라는 표기가 등장했다. 고귀한 정신을 뜻하던 ‘항금’이 돈이 되는 ‘황금’으로 바뀌어 굳어진 셈이다. 지금도 등산로 곳곳에는 금을 캐기 위해 산의 옆구리를 파고들었던 인공 동굴이 서글픈 흉터처럼 남아 있다. ●이제는 위로의 공간으로 오늘날 황금산은 서해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몽돌 구르는 소리로 가득하다. 그리고 코를 바다에 담근 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코끼리바위의 자태도 여전하다. 이제 서산 사람들에게 이 산은 상실의 현장도, 탐욕의 공간도 아니다. 평범한 일상을 나누고, 대산공단의 화려한 불빛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보며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위로의 공간이다. 땅속의 황금도, 바닷속 황금빛 조기 떼도 이제는 모두 전설이 됐지만, 노을이 지는 시간이면 황금산은 온몸으로 노란 빛을 받아내며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 하늘의 군막을 치고 대정을 품다…서귀포의 지붕 군산오름 [두시기행문]

    하늘의 군막을 치고 대정을 품다…서귀포의 지붕 군산오름 [두시기행문]

    제주 서남부의 풍광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거창한 준비 없이도 대지의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에 자리한 군산오름이다. 난드르(넓은 들판) 마을을 병풍처럼 넉넉하게 에워싼 이 오름은 화산 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 중 제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멀리서 보면 군대의 막사인 군막(軍幕)을 닮았다 하여 ‘군산’이라 불리며, 전설에 따르면 중국의 곤륜산이나 서산이 옮겨온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예부터 그 영험함과 위용이 남달랐던 곳이다. 정상에 서면 마치 용의 머리에 돋아난 두 개의 뿔처럼 솟은 바위가 탐방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한라산의 웅장한 능선부터 중문관광단지, 가파도와 마라도, 그리고 이웃한 산방산까지 서귀포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퇴적층이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애기업게돌’ 같은 기암괴석은 자연이 빚은 기묘한 예술품을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맑은 날, 손에 잡힐 듯 선명한 한라산과 발아래 펼쳐진 대정 뜰의 평화로운 풍경은 군산오름만의 매력이다. 군산오름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포용력에 있다. 정상 인근까지 포장도로가 이어져 있어 차량으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진정한 오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30분 남짓한 올레길을 직접 걸어 오르길 권한다.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주인공 삼달이가 슬럼프를 겪으며 자신을 찾기 위해 걸었던 그 길은, 복잡한 일상을 뒤로하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더할 나위 없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설치된 운동 기구와 쉼터는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같은 정겨움을 느끼게 하며, 숲이 건네는 서늘한 공기는 복잡한 머릿속을 맑게 비워준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군산오름은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일출 명소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산방산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서귀포의 하늘을 붉고 황홀하게 물들인다. 바다와 산, 그리고 오름의 실루엣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황금빛 향연은 왜 이곳이 사진작가들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나만 알고 싶은 일몰 포인트’로 꼽히는지 단번에 증명한다. 어둠이 내리기 전 마지막 빛이 대정 뜰을 어루만지는 순간, 여행자는 비로소 완벽한 위로를 경험하게 된다. 여정의 끝을 장식할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하다. 오름 아래 난드르 마을(대평리)로 내려가면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신선한 보말을 듬뿍 넣은 보말칼국수나 보말죽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바다를 조망하며 즐기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오름 행군 뒤의 달콤한 휴식이 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근의 안덕계곡이나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 김용만 국회의원·오승철 하남시의원, 휴먼시아꽃뫼마을 현장점검… 주민 안전 확보

    김용만 국회의원·오승철 하남시의원, 휴먼시아꽃뫼마을 현장점검… 주민 안전 확보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하남시 을)과 오승철 하남시의원이 지난 4월 30일 하남시 덕풍3동 휴먼시아 꽃뫼마을아파트와 풍산근린2호공원을 찾아 시설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LH 및 하남시청 관계 부서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보행 환경 및 노후 시설 개선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 의원은 그동안 수렴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협의해 왔다. 김 의원과 오 의원은 현장에서 사업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안전을 위한 신속한 정비를 당부했다. LH에 따르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단지 내 보행도로 교체 공사는 관련 협의를 거쳐 완료됐으며, 겨울철과 우천 시 낙상 위험이 제기됐던 단지 입구 경사로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 설치도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 노후 시설 개선 공사도 완료됐다. 해당 놀이터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르신 등 다양한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 공간으로 개선됐다. 이날 현장에는 하남시청 관계 부서가 함께 참석해 공원 내 노후 시설 개선 계획과 향후 정비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주민들과의 의견 교환도 진행됐다. 김 의원은 “오 의원과 함께 현장을 중심으로 주민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환경 개선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의원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추진 중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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