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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명 전사에도 파병 계속” 北, 러 전쟁서 25조원 이미 확보 [핫이슈]

    “2000명 전사에도 파병 계속” 北, 러 전쟁서 25조원 이미 확보 [핫이슈]

    ▶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에 상시 배치…방어진지 공사 넘어 러 방산 분야 확대▶ 국내 분석 “러 파병·무기 거래 대가로 25조 원 이미 확보”▶ 옐라부가 드론 공장 인력 투입 정황…美, 군사지원·경제제재 병행 압박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방어진지 건설과 진지 보강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딤 스키비츠키 GUR 부국장은 7일(현지시간) 국영통신사 우크린폼 인터뷰에서 “북한군은 교대 파견 형식으로 배치돼 상시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어진지 공사 넘어 군수 협력으로 확산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의 임무가 단순한 방어진지 공사를 넘어 러시아 방산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전문가 수천 명을 러시아로 보내 방위산업과 건설 부문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 한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만 6000명 파견 계획이 있으며 이미 1000여 명이 도착해 도로 보수와 방어진지 공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곧 러시아 방산기업으로 이동해 탄약과 장갑차, 드론 등 무기 생산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북한 자체적으로도 유사한 생산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지목하며 “생산 인력을 1000명에서 4만 명으로 늘리는 과정에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투입되고 일부는 국방부와 계약을 바꿔 전투에까지 동원된다”고 경고했다. 사상자 집계 두고 정보 엇갈려 북한군 투입은 큰 희생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보당국 보고를 인용해 “북한군 약 2000명이 러시아 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50명만 사망했다고 주장해 수치 차이가 크다. 파병 계속…순환 배치 정황도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적극적인 전투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언론 주목도가 낮을 뿐이지 북한군은 여전히 주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서 전사자를 추모하고 참전 군인들을 직접 시상한 사실은 파병 지속성을 보여준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병력은 이미 다른 인원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첩보와 문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고 순환 배치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병 대가 25조 원 이미 확보최근 국내 방송과 연구기관 분석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과 무기 거래, 현물 지원을 통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 달하는 외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중순 처음 제기된 뒤 여러 방송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반복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는 병력 급여와 전사자 위로금뿐 아니라 원유와 곡물 등 현물 보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자금을 신형 구축함 건조와 미사일 전력 강화 등 군 현대화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권력층 명품 과시와 대비 북한 권력층의 행태는 파병 대가로 확보한 막대한 외화 사용처와도 대비된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약 2000만 원 상당의 스위스 IWC 시계를, 동행한 김여정 부부장은 1000만 원대 프랑스 디오르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북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상황에서 최고지도부가 해외 명품을 과시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주민에게는 ‘부르주아 문화’라며 사치품 단속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제재를 회피해 소비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국산 부품 러 무기체계서 확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군 파병 외에도 중국산 기술 개입 정황을 제시했다. 매체는 중국 선전 아오터싱 과학단지에서 촬영된 드론 시험 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중국 기업이 만든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고 조사팀은 이를 특정 공장 부지로 검증했다. 중국은 전쟁 중립을 주장하지만 GUR는 민수용 명목의 이중용도 장비가 러시아 무기체계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라부가 드론 공장, 북한 인력 투입 정황 국제사회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 경제특구를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매달 수천 대의 ‘게란-2’ 자폭 드론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 공장이며 지하에 철근 구조물로 건설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고 있다. 최근 외신 영상에는 청소년들이 공장 내부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이 공장에 약 2만5000명 규모 인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장 부지에는 신입 인력을 위한 기숙사가 신축되고 있으며 북한 인력이 본격 투입될 경우 단순 조립을 넘어 드론 조종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옐라부가를 잠재적 전략 표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에서 불과 30㎞ 떨어진 크질율 마을의 샤헤드 부품 창고를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가 옐라부가를 중심으로 무인기 협력을 강화할 경우 전황뿐 아니라 한반도 안보에도 직접적 파급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지원과 경제 제재 병행 미국 국무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3억 달러(약 4110억 원) 규모 군사 장비와 서비스를 승인했다. 이 가운데 1억7910만 달러(약 2조4550억 원)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 유지와 보수 지원이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위성통신 서비스도 포함됐다. 군사 지원과 더불어 경제 제재도 강화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와 러시아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추가 제재와 2차적 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 경제는 전면 붕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 등 여전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한 사례를 거론하며 유럽이 동참해야 압박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 ABC 방송에서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 옳은 접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금융·무역 압박이 병행될 경우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025 우주정거장 화전 페스타’ 열린다

    ‘2025 우주정거장 화전 페스타’ 열린다

    경기 고양시가 한국항공대학교·화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2025 우주정거장 화전 페스타’를 26~27일 고양드론앵커센터와 한국항공대 일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 선정작으로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열린다. ‘항공우주에 핀 화전의 꽃’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드론 비행·VR 체험·AI 동화 제작(퓨처 테크존) △무중력 젤리·에어로켓·글라이더 제작(드림 스페이스존) △우주 키링·별자리 손수건 제작·타임캡슐 카드 작성(코스믹 드림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군집드론 공연, 마술·버블쇼, 음악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무대도 준비된다.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는 열기구 탑승 ‘고양시 하늘여행’, 가족 드론 실습 ‘드론아, 놀자’, 태양 관측 ‘태양과 함께할 테양!’, 천체 관측 ‘지구에서 펼쳐지는 태양계 여행’ 등 사전예약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뮤지컬 할인 혜택과 지역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전사랑쿠폰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유·무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 제주 해안서 중국 빵·기름통 들어있는… 수상한 고무보트 발견

    제주 해안서 중국 빵·기름통 들어있는… 수상한 고무보트 발견

    제주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안에서 구명조끼, 중국빵 등이 들어있는 수상한 고무보트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7시 56분쯤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미확인 고무보트(90마력 선외기)가 있다는 마을주민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 즉시 한림파출소에서 현장으로 이동하였으며, 오전 8시 20분쯤 현장 도착해 확인에 나섰다. 현장 확인 결과 고무보트에서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낚싯대 2대 거치, 구명조끼 6벌, 중국산 표기 빵, 국방색(초록) 유류통(20ℓ), 흰색 말통 1개(휘발유 5분의 1 남아있는 상태), 빨간색 유류통(55ℓ 1개·25ℓ 1개) 2개(55ℓ는 반 정도 남아 있음· 25ℓ는 빈통), 전동추진기 등을 확인했다. 해경 측은 해경, 육경,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 밀입국, 해양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산과 강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홍천 팔봉산 [두시기행문]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해발 327.4m로 높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톱날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암봉이 빚어내는 독특한 능선미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홍천 9경’ 중 제1경에 속할 만큼 홍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봉산의 봉우리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비경과 기암괴석을 품고 있으며, 산허리를 감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팔봉산의 이름은 여덟 개의 봉우리를 뜻하며, 봉우리 하나하나에 전설이 깃들어 예부터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어왔다. 각 봉우리에 수석처럼 자란 소나무들은 마치 병풍 한 폭이 펼쳐진 듯 동양화 같은 정취를 자아낸다. 팔봉산의 산세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날카롭고 가파른 것이 특징이다. 초반 등산로를 벗어나면 거의 수직에 가까운 봉우리들 사이로 소나무들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어느 봉우리에 서든 굽이치는 홍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높이에 비해 다채로운 풍경과 스릴 넘치는 코스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이다. 여덟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제2봉에는 삼부인당이라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리는 곳으로, 600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민속 문화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지내는 이 제사는 주민들의 풍요와 번영, 그리고 팔봉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3봉은 여러 봉우리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정상인 제2봉보다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시원하고 경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제4봉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장수굴’ 또는 **‘해산굴’**이라 불리는 작은 굴을 통과하는 것인데, 굴을 통과하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굴을 지나는 어려움이 산모의 고통과 같다 하여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봉우리마다 특별한 바위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등산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팔봉산의 등산 코스는 대부분 주차장을 시작으로 제1봉을 거쳐 여덟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오르는 일방통행 코스다. 총 길이는 약 2.6km이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독특한 코스는 스릴을 선사하지만, 급경사와 로프, 사다리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제2봉 하산로는 통제되고 있으며, 제2봉과 제7봉에 중간 하산로가 있으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이 통제된다. 팔봉산 인근 유원지에서는 홍천강을 따라 야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풋살장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멀지 않은 곳에 펜션단지와 래프팅,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높지는 않지만 도전적인 등산코스, 맑고 깨끗한 홍천강,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팔봉산은 자연 체험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2025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로 선정

    김혜지 서울시의원, 2025년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로 선정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에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 소속돼 조례발의, 행정사무감사 및 업무질의, 민원처리 및 행정 지원활동, 예산 확보 등의 의정활동으로 서울시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자랑스러운인물 대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의 공적을 보면 강동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곤란한 아리수로에 3324번 버스 노선 신설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 지하철 5호선(하남선) 증차 ▲20년이 넘은 암사역 1, 4번 출구 노후 에스컬레이터, 캐노피 교체 ▲암사역사공원역(별내선) 개통에 따른 8호선 혼잡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개최 ▲관내 초중고 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을 위한 시설 개선 예산 확보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발의한 주요 조례는 교통과 학생안전 분야에 집중됐으며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 화재 예방과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놀이시설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건설공사 품질관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각급학교 학생 교통안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교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공포됐거나 심의 중이다.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와 기관 업무에 대해서는 ▲구리암사대교 치명적인 결함 행감에서 지적 ▲양지마을 주변 비닐하우스 화재안전 사각지대 해소 촉구 ▲ 탄천물재생센터 주민 편익시설 방치 노후 지적 ▲서울물재생센터 직원 업체와의 유착관계 근절방안 마련 촉구 ▲ 증가하는 전기차에 대응하는 소방기술 확보 촉구 ▲소규모 노후 건축물 보수보강 지원 규모 확대 촉구 ▲지하철 및 지하도로 공사 땅꺼짐 관리 미흡 등을 지적해 즉시 보완하거나 서울시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상임위에 속하는 않는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등 다수의 특위에서 활동했으며 서울시의회 대변인, 시민권익위원회 활동으로 필요한 정책을 모색하고 시민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날 김 의원은 “성과를 거둔 대부분의 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었고 주민들과 함께 검토하고 개선한 일들이었다며 올해의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까지 받아 행복하다”라고 했다. 이어 “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받은 행복의 에너지는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 추진의 동력으로 사용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서초구, 실종 치매환자 대응 모의훈련 실시

    서울 서초구는 오는 11일 예술의전당과 서초3동 치매안심마을 일대에서 ‘실종 치매환자 신속 발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와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서초경찰서, 서초3동 치매안심경로당, 지역 협약기관 등과 협력해 진행된다. 실종자 발견부터 신고, 보호, 가족인계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주민들에게는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행동요령과 함께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지문사전등록 등 실종예방 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행사 당일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매예방 및 상황 체험 ▲이동형 기억다방 ▲우울·스트레스 상담 ▲인공지능(AI) 측정기를 활용한 맞춤형 운동·안전관리 ▲반려식물 치료·병해충 대처법 ▲친환경 양말목 만들기 ▲고령친화용품 이동전시체험관 등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치매 예방과 정신건강 관리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고령친화용품 전시체험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특장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차량 내부가 실제 가정처럼 꾸며져 있으며 다양한 고령친화용품을 전시하고 신체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는 제품 선택을 돕는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 김종배 경기도의원, 경기도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심사 통과

    김종배 경기도의원, 경기도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심사 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종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5일(금) 제386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은 건축물에 대한 변경승인 대상기준을 상위법인 「건축법」 및 같은 법 시행령과 일치하도록 조정하고, 해당 변경승인에 관한 사항은 건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정비하려는 것이다. 그동안 사전승인 건축물의 변경승인 대상과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기준 간 해석의 차이로 인해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변경승인 대상기준을 명확히 하여 행정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건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한옥 건축 및 한옥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 신청 시 관련 심의를 건축위워회 소위원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당 사업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심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배 의원은 “이번 개정은 건축위원회의 심의 기준과 절차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려는 것으로 현장 혼선을 줄이고 건축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1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우물서 발견된 남성 시신… 3번째 부인·내연남·공범, 인도 경찰에 체포

    우물서 발견된 남성 시신… 3번째 부인·내연남·공범, 인도 경찰에 체포

    인도에서 자루와 담요에 싸인 채 우물에 빠져 있던 남성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배경엔 배신과 음모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7일(현지시간) 다이닉 바스카르, NDTV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바이얄랄 라작이라는 이름의 60세 남성으로 확인된 피해자가 발견된 건 지난달 31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아누푸르 지역 사카리아 마을에 있는 한 우물에서였다. 이날 피해자의 두 번째 부인인 구디 바이는 우물 위에 무언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 시신을 건져냈고, 우물 깊은 곳에서 그의 휴대전화도 찾아냈다. 부검 결과 바이얄랄은 심각한 두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36시간 만에 사건 범인을 찾아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비아얄랄에게는 3명의 부인이 있었다. 처음 결혼했던 부인은 그를 떠났고, 두 번째 부인 구디는 아이를 낳지 못했다. 자손을 남기고 싶던 바이얄랄은 구디의 동생 문니와 결혼했고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원만하지 않았다. 문니가 지역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나라얀 다스 쿠슈와하라는 이름의 남성과 불륜 관계가 되면서였다. 이들 불륜 커플은 관계가 깊어지자 바이얄랄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25세 일용직 노동자 디라즈 콜에게 연락해 공범으로 끌어들였다. 지난달 30일 밤 나라얀과 디라즈는 바이얄랄의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가 간이침대에서 잠들어 있던 그의 머리를 쇠막대로 내리쳐 즉사시켰다. 이후 시신을 자루와 담요에 싼 뒤 마을 우물에 버렸다. 경찰은 용의자 세 사람을 모두 체포해 구금했다.
  •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전북 군산에 주말 밤사이 시간당 152.2㎜에 달하는 ‘괴물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는 1968년 군산에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자, 1908년 우리나라에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 최고 기록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폭우에 군산과 김제, 전주, 익산 등 전북 주요 도시들이 마비됐다. 주택과 상가 수백 곳이 침수됐고, 도심 도로는 순식간에 하천으로 변했다. 전라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며 복구 작업에 나섰다. 7일 기상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군산에는 총 288.6㎜의 비가 내렸다. 특히 7일 오전 1시부터 2시 사이에만 152.2㎜가 집중됐다. 전북 전체 평균 강수량도 136㎜에 달했다.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가 쏟아졌고, 누적 강수량은 247.5㎜를 기록했다. 문제는 폭우가 대부분 시민이 잠든 한밤중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 우려로 도내 11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는 35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 문화동 아파트에선 기계실이 물에 잠겨 정전·단수 피해가 발생했고,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에선 주택 1층이 침수돼 주민들이 2층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일대에선 만경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오전 8시 8분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37명이 인근 중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전주천 미산교 지점과 완주 소양천 제2소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김제시 만경·청하·용지·광활·공덕 등 5개 읍면에서는 통신이 끊겼다 복구됐다. 군산·김제·익산 지역에서도 산사태 우려와 침수로 5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교통망도 한때 마비됐다. 7일 오전 6시 25분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의 선로가 침수되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KTX 승객 수송에 나섰고, 오전 10시쯤 선로 복구 후 운행을 재개했다. 충남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종시 장군면 도계리·은용리·하봉리 일대 114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변압기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논산에선 일부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서천군 장항읍 주민 1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전북도는 현재 재난 대응체계를 비상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과 함께 재해 취약지역 예찰과 응급복구를 병행 중”이라며 “야영장·캠핑장 등 체류객과 미대피 인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비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8일 오후부터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세종·금산서 낙뢰로 1180세대 정전…서천 누적강수량 257.5㎜

    세종·금산서 낙뢰로 1180세대 정전…서천 누적강수량 257.5㎜

    세종시와 충남 금산에서 6일부터 내린 폭우와 낙뢰로 정전이 발생해 118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전날 6일 오후 9시 24분쯤 세종시 장군면 도계리·은용리·하봉리 일대 1144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낙뢰로 변압기가 손상돼 선로가 정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전 3시 10분쯤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 2리에서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낙뢰에 전선이 손상돼 4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긴급보수반은 2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3분께 복구 완료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천 257.5㎜, 논산 187㎜, 부여 143.7㎜, 계룡 119.5㎜ 등이다. 폭우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남에 배수 지원과 도로 침수 등 총 6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 중 36건은 서천군에 집중됐다. 서천군 장항읍의 한 가구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었으나 7일 오전부터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귀가했다. 논산시 일대 일부 시설하우스가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 해외 길거리서 ‘이것’ 먹었다간 큰일…여행 베테랑이 절대로 피하는 음식은?

    해외 길거리서 ‘이것’ 먹었다간 큰일…여행 베테랑이 절대로 피하는 음식은?

    인도를 20차례 넘게 찾은 여행 전문가가 길거리 음식으로 두 번 식중독에 걸린 뼈아픈 경험을 공개하며 해외 여행객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길거리 음식의 유혹을 뿌리칠 것까진 없지만 대신 똑똑하게 먹으라고 강조한다. 갓 조리된 뜨거운 음식,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맛집, 빠른 음식 회전율, 깔끔한 위생 관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전 세계 길거리 음식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인도 요리와 길거리 음식에 관한 여러 책을 쓴 콜린 테일러 센은 인도를 20차례 넘게 방문하면서 길거리 음식으로 두 번 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길거리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뜨겁고 갓 만든 것을 먹는 것인데, 이 원칙을 어겼기 때문”이라며 “음식이 조금이라도 밖에 놓여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센은 자신 앞에서 바로 조리한 음식만 먹는다고 했다. 상인이 미리 만들어놓은 음식을 꺼내서 권하면 즉석에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님이 많고 음식이 빨리 나가는 곳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테일러 센처럼 노련한 길거리 음식 마니아들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주문이 쏟아지는 곳을 골라간다. 음식이 쉴 새 없이 팔려나가면 조리대에서 바로 나온 신선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진열대에서 식을 틈이 없기 때문이다. 페루 리마의 여행 전문가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는 상인의 옷차림과 조리대 청결 상태를 확인한다고 했다. 특히 돈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지거나, 세균이 가득한 물통에서 반복해서 그릇을 헹구는 모습을 보이면 피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 식품안전보건연구소의 앨빈 리 소장은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리떼가 몰려들거나 쓰레기가 널려 있고, 기본적인 손 씻는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는 음식에 절대 입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 소장은 “화장실 바로 옆이나 악취 나는 오염된 수로 근처에서 장사하는 음식점들을 본 적이 있다”며 “과연 그런 곳에서 목숨을 걸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 리 소장은 조리 방법도 안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굽기, 볶기, 튀기기, 끓이기처럼 고온에서 조리하는 방식은 안전하지만, 살짝 데치거나 짧게 튀기는 방식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공용 소스는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 산, 소금, 설탕, 기름이 포함된 소스는 방부제 역할을 해서 비교적 안전하다. 반면 뚜껑 달린 통에 국자나 숟가락이 꽂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앞선 손님들이 여러 번 찍어 먹으면서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날음식 금지는 해외여행의 기본 수칙이다. 더러운 물로 씻었거나 기생충, 각종 병원균이 살아있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페루의 대표 음식인 세비체(생선회)조차 입에 대지 않는다. 생선이 어디서 왔는지, 신선도는 어떤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다. 리 소장도 길거리 샌드위치를 시킬 때 상추, 토마토 같은 생채소는 모두 빼달라고 주문한다. 독성 농약 잔여물이나 오염수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다만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처럼 상하수도 시스템이 철저한 선진국에서는 이런 걱정을 덜어도 된다고 했다. 리 소장은 “물이 탁하거나 수상한 징후만 없다면 급수 시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일 주스를 마실 때는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껍질째 팔고 있는 과일을 고르고(미리 깎아놓은 과일은 피하라는 뜻), 상인이 과일을 손질할 때 위생 장갑을 끼는지 확인한다. 주스에는 수돗물이나 얼음을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된다. 둘 다 오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썰어놓는 과일은 제대로 냉장고에 보관된 것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로드리게스는 재료가 적은 단순한 요리를 선호한다고 했다. 복잡한 요리일수록 재료마다 서로 다른 조리 온도와 방법이 필요해 식중독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가 가장 신뢰하는 길거리 간식은 삶은 옥수수다. 끓는 물에 몇 시간 동안 푹 익혀내고, 천연 포장지 역할을 하는 옥수수 껍질 그대로 판매한다. 손님이 직접 껍질을 까서 먹는 방식이라 위생적이기도 하다. 로드리게스는 “안데스산맥 오지 마을 어디서든 삶은 옥수수만 있다면 주저 없이 먹겠다”고 단언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1명꼴로 오염된 음식 때문에 탈이 나고, 연간 42만명이 식중독으로 목숨을 잃는다. 코넬대 식품과학과 애비 스나이더 교수는 “사람들이 ‘어느 식당에서 먹고 배탈 났다’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짜 원인을 콕 집어내기는 힘들다”며 “가정에서와 달리 조리 과정을 들여다볼 수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식품 안전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교수는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덜 익힌 음식 ▲부적절한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된 음식 ▲교차 오염 등을 꼽았다.
  •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 직전 1시간 동안 152.2㎜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역대 1위의 시간당 강수량이다. 기존 시간당 강수량 1위 기록은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 주암에서 내린 시간당 145㎜의 비였다. 당시 7월 31일 밤부터 8월 1일 새벽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합류된 남풍이 지리산을 만나 강한 상승류를 만들어 집중 호우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7월 10일에도 군산에는 시간당 131.7㎜의 폭우가 내려 주암에 이은 역대 2위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4㎜, 익산 함라 256㎜, 완주 구이 213.5㎜, 김제 209㎜, 전주 완산 195㎜, 진안 1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전역에 쏟아지던 폭우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시간당 150㎜ 이상의 비가 내린 군산을 비롯해 익산, 김제, 전주, 부안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호우주의보는 전남 곡성과 화순에만 내려졌다. 산림청은 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 산림재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북 군산, 무주, 정읍과 충남 계룡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비로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 운행이 재개됐다. 군산시 서수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됐으며, 군산·김제·익산 지역 주민 59명은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 관측 이래 역대 최고 ‘시간당 152mm’ 물 폭탄…전북지역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관측 이래 역대 최고 ‘시간당 152mm’ 물 폭탄…전북지역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지난 밤사이 전북에 시간당 최대 152.2㎜의 물 폭탄이 떨어지며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1908년 기상 관측(종관기상관측장비 기준) 이래 우리나라 역대 최고치다. 7일 전북도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밤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군산에 294.4㎜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익산 함라 254.5㎜, 전주 완산 189.0㎜, 김제 180.0㎜, 완주 구이 164.5㎜, 진안 130.0㎜, 순창 복흥 118.5㎜, 임실 신덕 104.0㎜ 등도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만경강 인근의 전주시 전주천 미산교 지점에, 오전 5시에는 완주군 소양천 제2 소양교 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를 내리고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전주시는 이날 오전 8시 8분 폭우로 만경강 수위가 오르자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주민 40여명이 용소중학교 등 인근 대피소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3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물이 사람 허리까지 차오르며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주에서는 주택 1층까지 물이 차올라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혀있던 시민들이 소방대원에 의해 긴급 구출됐다. 군산과 김제 등에서도 도로 곳곳이 침수되며 주민 17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김제시 5개 읍면(만경·청하·용지·광활·공덕)에서는 통신이 끊겨 긴급 복구가 진행됐다. 폭우로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익산-전주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전라선 KTX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노선은 이날 오전 10시 쯤 선로복구가 완료돼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도내 14개 시·군 지자체장이 참여한 호우 대처 상황 보고 회의를 열고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총 4055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기상상황 모니터링 및 재해취약지역 예찰 강화, 피해 발생여부 점검 및 피해 시 응급복구 시행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주말 맞이해 하천·산간 야영장, 캠핌장 등 숙박객 여부 재확인하고 미 대피 인원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도,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 해안 침수 주의 당부

    전남도,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 해안 침수 주의 당부

    전라남도가 조수 간만의 차이가 평소보다 커지는 백중사리 대조기 기간의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 대비와 주의를 당부했다. 백중사리는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백중(음력 7월15일)을 전후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4일간 해수면이 연중 최대로 높아지는 시기다. 평상시보다 해수면이 20~50㎝ 이상 높아져 바닷물 높이가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특히 바닷물 수위가 ‘주의 단계’에 임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과 시간대로 영광 8일 새벽 3시, 진도 9일 오후 11시, 목포 11일 오후 5시로 예측하고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또 최근 폭풍해일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해수면 높이가 예측보다 급작스럽게 높아진 만큼 백중사리와 같은 대조기에는 적극적인 피해 방지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각 시군, 유관기관과 협조해 해안가 배수갑문을 긴급 점검하고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대조기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해안가 저지대 거주민은 고조위 시간대 해변 접근을 피하고,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고조 정보를 활용하거나 각 시군에서 안내하는 문자와 방송에 따라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폭우에 침수’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열차 운행 중단

    ‘폭우에 침수’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열차 운행 중단

    밤사이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라선 일부 선로가 침수돼 별도 공지 때까지 전주역과 익산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며 고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7일 밝혔다. 현재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구간은 운행에 문제가 없으나 동산역과 전주역 사이 선로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익산~전주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전라선 KTX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익산역에서 내린 KTX 승객은 버스로 전주역까지 이동해서 다시 열차에 오를 수 있다. 코레일은 펌프기 등을 동원해 물을 빼는 중이며 이날 정오는 돼야 열차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밤사이 시간당 최대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는 직전 한 시간 동안 15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4시 45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3.3㎜, 익산 함라 250㎜, 김제 157㎜, 전주 141.7㎜, 진안 주천 99.5㎜ 등이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비로 군산시에서 상가 26동, 익산에서 주택 4동이 침수됐다.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수십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군산·김제지역 주민 12명은 산사태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김제시 5개 읍면에선 통신이 두절됐다가 긴급 복구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비 영향권에 계신 분들은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살해 후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동반자살했다” 거짓 소문, “아이들 구하려 했다” 연극… 과학적 증거 앞에 드러난 인면수심2014년 12월 29일 밤, 강원도 양양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 속에서 발견된 것은 한 여성과 그녀의 세 자녀, 총 일가족 4명의 싸늘한 시신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웃 주민 이 모 씨가 소방대원에게 “불난 집에 네 명이 있다”고 다급하게 외치며 구조를 돕는 듯했다. 하지만 뻔뻔하게 목격자 행세를 하던 이 씨는 사실 이 비극의 방화범이자 살인범이었다. 친한 ‘언니’와 ‘이모’로 따랐던 가족을 빚 때문에 잔혹하게 살해한 이 사건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돈 때문에 시작된 끔찍한 계획피해자 박모 씨와 가해자 이모 씨는 2011년 박 씨 가족이 이 씨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전세로 들어오면서 친해졌다. 박 씨는 이 씨를 ‘언니’로, 세 자녀들은 ‘이모’로 부르며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이 친밀한 관계는 이 씨가 박 씨에게 1,880만 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씨는 여러 지인들에게 총 7,700만 원의 빚을 져 매달 290만 원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 씨가 빌려준 돈을 독촉하자, 이 씨는 빚을 갚는 대신 박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박 씨와 세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는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는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 가루를 타서 마시게 했고, 박 씨에게는 술에 수면제 3정을 몰래 넣었다. 모두 잠들자, 이 씨는 미리 집 밖에 놓아둔 휘발유를 가져와 집 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거짓 연극: 목격자 행세와 거짓 소문이 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방화 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km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다 소방차가 박 씨의 집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 마치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이웃인 것처럼 행동하며 소방대원들에게 불난 집에 사람이 있다고 알리고, “박 씨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박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동반 자살한 것 같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또 박 씨의 부모님을 현장으로 데려가 자신이 얼마나 딸과 손주들을 구하려 애썼는지 자랑하듯 이야기했다. 심지어 자신의 달력과 일기장에는 사건 당일의 행적을 거짓으로 기록하며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모든 것은 박 씨의 별거 중인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한 연극이었다. 명백한 증거 앞에 무너진 거짓말완벽할 것 같았던 그의 연기는 과학적 증거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 화재 현장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는 박 씨와 세 자녀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동선을 CCTV로 추적해 그가 소방차를 뒤따라 현장에 도착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 씨는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그를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는 구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 앞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씨가 이 사건이 있기 불과 3일 전에도 내연 관계인 A씨를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점이었다. A씨 역시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고 잠든 사이, 이 씨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지만 다행히 잠에서 깨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A씨의 사망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바꿔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씨의 범죄 행각이 얼마나 상습적이고 잔인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기징역 전자발찌 부착 30년 -지능검사에서 IQ85이 씨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 씨가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며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하며, 이 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을 일부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는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
  • 경북 포항시, 청림·일월동 도시재생 추진…‘90억원 투입’

    경북 포항시, 청림·일월동 도시재생 추진…‘90억원 투입’

    경북 포항시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을 위해 90억원이 투입된다. 5일 포항시는 청림·일월동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도시재생사업–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포함, 총 90억원 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감소와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택 수리, 빈집·공터 활용,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본격 착수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청림·일월동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 노후 건축물 증가, 철강공단 배후의 환경 문제로 생활환경이 악화돼 도시재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사업 구상을 마련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공해 문제 해결, 맑음 충전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고령 친화 생활마을 조성에 나선다. ▲일월청림 건강센터 조성 ▲집수리 동행 사업 ▲친환경 보행환경 개선 ▲일월청림 클린센터 조성 ▲도시재생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 호국역사문화관 조성,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청림·일월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주민과 행정,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기업과 협력해 공동체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 4전 5기 ‘뒤집기’ 씨름왕 문대림…북극항로 진심 왜? [주간 여의도 Who?]

    4전 5기 ‘뒤집기’ 씨름왕 문대림…북극항로 진심 왜?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씨름 선수 시절 특기는 ‘뒤집기’였다.” 문대림(60·제주 제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년 동안 샅바를 잡았던 씨름꾼 출신 국회의원이다. 1965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태어난 문 의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한 씨름으로 제주도민체전에서 4년 연속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 유망 씨름 선수가 이제는 국회의원으로 북극항로 구축 선봉에 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문 의원은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하며 북극항로 정책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특위는 지난 3월 ‘북극항로 시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통령 직속 북극항로위원회와 범정부 차원의 북극항로위원회를 신설하고 북극항로 구축 기본계획을 4년마다 수립, 북극해운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북극전략펀드 조성 및 전략 세미나를 가진 데 이어 지난 6월 과학으로 여는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토론회, 지난 7월 북극항로 개척방안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를 잇달아 열며 ‘북극항로 전도사’로 활동했다. 문 의원은 ‘동갑내기’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 중책을 맡고 지난달 25일 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에도 재선임됐다. 오는 15일 ‘북극항로와 에너지 세미나’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이 글로벌 및 한국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도 논의한다. 농해수위 업무보고와 결산,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북극항로 관련 질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 의원은 “북극항로가 구축되면 우리나라 물류, 문화, 관광 수출의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자신한다. 특히 문 의원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해수부 정책의 주요 관심사가 부산항 개발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 신항만이 북극항로 구축과 신남방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해수부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문 의원의 생각이다. 지난해 10월 녹색해운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해운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해상운송의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 없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해상운송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발의 배경으로 꼽힌다. 문 의원은 “기존 법률로는 녹색해운항로의 구축 및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장한다. 문 의원은 과거 제주대 법학과 재학 중 1986년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맡아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에 나서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고진부 전 국회의원의 입법보좌관 생활을 했던 문 의원은 이후 제주도의원에 출마해 전국 최다득표율로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마흔넷 나이에 최연소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문 의원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지연을 이유로 해군이 강정마을에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천착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맡으면서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끌어냈다. 2019년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국회의원 선거와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본선과 경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4전 5기의 ‘뒤집기’ 끝에 2024년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 ‘접경지 빈집 정비’ 했더니 흉물 사라지고 마을정원 탄생

    ‘접경지 빈집 정비’ 했더니 흉물 사라지고 마을정원 탄생

    경기도가 접경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빈집 정비사업이 주민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7개 시·군에서 500호가 넘는 빈집을 철거하고, 그 자리를 마을정원과 공공주차장 등 주민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 40억원 이상이다.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곳은 파주시 조리읍 뇌조1리다. 흉물처럼 방치돼 있던 빈집 자리에 주민들이 힘을 모아 조성한 마을정원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쉼터가 됐다. 마을회관과 더불어 주민들의 교류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가수 임영웅 씨가 콘서트 영상 촬영을 위해 찾은 뒤 팬들 사이에서 ‘웅지순례지’로 알려지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려드는 관광자원으로도 변모했다. 이 정원 조성에는 860만원이 들었다. 연천군 청산면 초성1리도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위생·안전 문제가 주민 불편을 키웠지만, 이장이 직접 소유주를 찾아내 협의를 이끌어내면서 철거가 성사됐다. 경기도와 연천군이 행정 지원을 더해 정비가 가능했고, 이 과정에 3000만원의 예산이 사용됐다. 유기문 마을 이장은 “공동체적 기반이 문제 해결의 결정적 동력이 됐다”며 “빈집 철거 후 주민 불안이 사라지고 마을이 한결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빈집 정비는 단순한 철거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새로운 생활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 접경지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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