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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넘버2 김가은, 세계 5위 허빙자오 격파...다음 상대는 1위 야마구치

    한국 넘버2 김가은, 세계 5위 허빙자오 격파...다음 상대는 1위 야마구치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넘버2’이자 세계 19위인 김가은(삼성생명)이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코리아오픈 8강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명(BWF) 월드투어 슈퍼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강호 허빙자오를 맞아 2-0(21-9 21-17)으로 완승했다. 김가은은 2019년 11월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허빙자오를 처음 만나 이긴 뒤 내리 6연패를 당했다가 3년 8개월 만에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김가은은 코트 구석을 노리는 강한 공격으로 이날 승리를 일궜다. 1게임 8-6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간격을 벌린 김가은은 15-9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기세를 올렸다. 2게임에서는 초반에 흐름을 내줬다가 12-10으로 역전한 뒤 연속 득점하며 17-1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허빙자오가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김가은의 상승세를 넘지 못했다. 김가은은 8강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격돌한다. 아먀구치를 넘어서면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혼합복식 16강전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16강전에서 19위 데잔 페르디난시야-글로리아 위드자야(인도네시아)를 2-1(21-14 20-22 21-1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경기에서는 전날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8위인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이 전날 32강전에서 김혜정이 발목을 다쳐 경기 도중 기권한 가운데 나머지 우승 후보들은 순항했다.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16강전에서 19위 트레사 졸리-가야트리 코피찬드(인도)를 33분 만에 2-0(21-11 21-4)으로 일축하고 여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한국 맞대결에서는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21위 이유림(삼성생명)-신승찬(인천국제공항)을 2-0(21-13 21-10)으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2023년 재외동포자녀 초청 겨레얼 연수’ 개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2023년 재외동포자녀 초청 겨레얼 연수’ 개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는 오는 23일까지 재외동포자녀를 대상으로 2023년 재외동포자녀초청 겨레얼 연수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제15회 겨레얼 재외동포자녀초청연수는 조국관이 희박한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스카이타워, 하이커그라운드 등 한류의 명소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한류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의 자주성과 민족성을 상징하는 강화도 유적지를 방문하고, 예술마을에서 한국의 근현대사와 전통문화를 보고 배우게 된다. 올해로 15회차인 재외동포자녀초청연수는 세계 각지에 살고 있는 재외 청소년들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부여하여 모국의 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하게 하고 역사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정립시키며, 겨레얼을 이해하는데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한 재외동포자녀들은 겨레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재우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본부에서 주최한 해외백일장 대회 수상자들 중 독일, 스페인, 영국, 뉴질랜드, 키르키즈공화국, 미국 등에서 27명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교류하고 배우면서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익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3년 고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 26개 지부가 설치돼 한류의 정신적 뿌리로서의 올바른 민족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있다.
  • 金보다 귀한 토마토?…가격 급등에 토마토 노린 강도 살인까지

    金보다 귀한 토마토?…가격 급등에 토마토 노린 강도 살인까지

    세계 주요 토마토 생산국 중 한 곳인 인도의 토마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농장에서는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는 논란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매체 CNBC는 최근 인도 토마토 공급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비자 가격이 덩달아 급등,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1리터당 가격은 96루피(약 1500원)인 반면 토마토 1㎏ 소매가는 무려 120루피(약 1900원)에 달했다. 올해 초 같은 양이 22루피(약 347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6개월 사이 약 445% 오른 셈이다. 이 같은 가격 변화 탓에 토마토 농장주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 17일 인도 현지 매체 인도 투데이는 토마토 가격 급등으로 재배 농민 일부는 백만장자가 됐고, 하루 만에 180만 루피(약 2775만 원)의 수익을 거둔 농민도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수확한 토마토를 훔쳐 달아나려던 남성들에게 저항하던 농민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안타까운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6일 자정 무렵, 인도 남동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토마토 농장에서는 토마토를 지키고 있던 남성이 목이 졸린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9일에도 또 다른 인근 농장에서도 토마토를 주로 재배했던 62세 농민이 마을에서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토마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고가에 거래되는 현상이 계속되자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인도 토마토와 휘발유, 디젤 등이 성능을 겨루고 그 중에서 토마토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등 조롱이 난무한 영상과 댓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한 현지 네티즌은 “인도 정치인을 포섭하기 위해 가장 좋은 로비는 토마토를 주는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인도 정치인을 포섭하는 것이 토마토를 사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도 소비자식품공공유통부는 인도 토마토 가격이 올해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그 주요 원인으로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인도 중서부의 마하라슈트라 등 토마토 주요 산지가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것을 꼽았다.    
  • 전북 대표 수질·악취 오염원 ‘익산 학호마을 축사’ 올해 매입 끝낸다

    전북 대표 수질·악취 오염원 ‘익산 학호마을 축사’ 올해 매입 끝낸다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수질· 악취 오염원으로 꼽히는 익산 학호마을 축사 매입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0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학호마을에서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사 7만8000㎡를 올해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와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축산밀집 지역의 가축분뇨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 새만금 수질 및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호마을 일반인 현업축사 매입하기 시작했다. 익산 왕궁, 김제 용지, 학호마을 등 3곳이 그 대상이다. 익산 왕궁과 김제 용지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진행되는 반면, 학호마을은 한센인이 아닌 일반인 마을이어서 일반지역으로 사업비 170억원을 전액 지방비가 투입됐다. 도비는 51억원이 투입되고, 익산시가 119억원을 부담한다. 도는 학호마을 현업축사 매입계획을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2021~2030년) 수질개선대책’에 반영해 축사 매입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축사매입을 위해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와 가축 사육두수 등 물건조사도 진행했다. 현재까지 학호마을 매입 축사(24농가)의 70%인 17농가, 4만5000㎡ 매입이 완료됐다. 학호마을 축사매입이 완료되면 왕궁 정착농원 현업 축사와 함께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 인근 광역 악취 문제의 완전한 해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축사 매입이 완료되면 익산시 등과 함께 매입 부지를 활용한 생태복원 사업, 바이오순환림 조성 등 과거 환경오염원이었던 공간을 생태복원 명소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월북 미군’ 이해돼, 나도 월북하고 싶었다”…英 유명 작가의 고백[핫이슈]

    “‘월북 미군’ 이해돼, 나도 월북하고 싶었다”…英 유명 작가의 고백[핫이슈]

    영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작가가 최근 월북한 미군 병사에 대한 칼럼에서 자신도 같은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칼럼니스트이자 유명 작가인 피터 히친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칼럼에서 “남북한 사이에 있는 판문점 경계선을 처음 바운했을 때, 나는 그것을 뛰어넘고 싶은 강하고 비합리적인 충동을 느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8일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군 트래비스 킹의 미친 행동을 이해한다”면서 “나는 판문점을 두 번이나 방문해 군사분계선을 직접 보았고, 다행히 지금까지 (월북의) 충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친스 작가는 1986년 당시 언론인 신분으로 판문점을 방문해던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 양측(남한과 북한)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세계가 시작되고 끝나는 작은 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전망대를 세웠다”면서 “북한군이 점령하지 않았다면, 그곳(판문점)에 들어가 몇 야드만 건너면 북한으로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비무장지대를 설명하며 “사방이 숲으로 뒤덮인 언덕에서, 사람이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그곳은 야생 동물의 천국이었다”면서 “울창한 나무 사이에는 트립와이어와 부비트랩, 지뢰밭으로 가득한 치명적인 철조망이 슴겨져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회상했다.  히친스 작가는 “1986년 당시 나는 남쪽의 확성기에서 플링키-플롱키(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타악기적인 선율을 가진 멜로디)한 음악이 흘러나오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북쪽은 남쪽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국기를 게양해 놓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넷제로(Net Zero)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인 상태)인 곳이 궁금하다면 북한을 방문해도 좋다. 그러나 (이번에 월북한) 킹 일병이 그것을 좋아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본 뒤) 파란 오두막(판문점), 숨어있던 병사들, 라이벌적인 남북한의 마을, 그리고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질주하고 싶다는 거친 욕망이 다시 생겼다. (1980년대 당시) 거의 그럴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칼럼을 마쳤다.  피터 히친스는 기독교 보수주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한국을 방문했던 1980년대에 동구권과 한국, 일본을 취재하는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엉터리 논문을 쓴 영국의 전직 의사인 앤드류 웨이크필드를 옹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신무신론(과학주의와 계몽주의가 결합한 새로운 무신론)의 대표학자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동생이기도 하다. 한편, 18일 오후 3시 27분경 판문점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트래비스 킹은 미군 장병으로, 한국에서 경찰을 폭행한 뒤 징계를 받고 미국으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판문점 견학에 합류했다가 월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JSA를 견학 중이던 우리 군인 중 한명이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고 인정했으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미군의 월북 사실을 확인하며 “국방부가 북한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영등포구청장 주민들에게 사과한 까닭은…“민생예산 삭감돼 약속 못 지켰다”

    영등포구청장 주민들에게 사과한 까닭은…“민생예산 삭감돼 약속 못 지켰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주일 간 구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구의회의 추경예산안 23.1% 삭감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민생예산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관련 단체 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올해 첫 추경예산으로 1609억원을 편성해 영등포구의회에 제출했다. 구의회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1609억원 중 약 23.1%에 해당하는 372억원을 삭감했다. 이번 조정 규모는 최근 다섯 번의 추경예산안 평균 조정비율인 0.49%의 5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열악한 경로당 시설 개선과 보훈대상자 장례지원 예산 등 7억 2600만원 ▲코로나 이후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활력증진을 위한 문화예술·생활체육 관련 예산 7600만원 ▲구민의 발인 마을버스 적자업체 지원 예산 1억 4000만원 등은 현장방문 등 ‘발품행정’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들어 편성한 예산이었다.하지만 구의회는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관내 모든 경로당(170개소)을 직접 발로 뛰며 사각지대를 발굴한 예산안을 두고 ‘선심성 예산’이라는 사유로 전액 삭감했다. 정례회 개회 일주일 전 예산안과 사업설명서를 제출하고 심사 전 제안설명한 사업들은 ‘사전설명 부족’이라는 이유를 들어 제외했다. 조례안과 동시 상정된 6건의 예산안은 구의회사무국 제출 1건만 통과시키고 구청 관련 5건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구는 “삭감 사유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추경예산안 삭감으로 영등포의 미래 준비와 어르신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구는 지난 10일 한국마사회 영등포지사 2층 대강당에서 약 14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인사드린 것을 시작으로 문화·예술분야, 교통분야, 호국보훈단체, 체육분야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관내 170개 경로당을 발품팔며 모두 다녀보니 경로당마다 사정이 다 다르더라.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받아 맞춤형 예산을 편성하여 구민의 뜻을 반영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약속을 못지킨 셈이 됐다. 간담회를 통해 급한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 관계자는 “사실 경로당이 열악한 곳이 많은데 구청장이 전부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게 뭔지, 뭘 개선하면 좋은지 물어보더라.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요구 사항을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의회에서 거의 다 삭감해버렸다”면서 못내 아쉬워했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관내 마을버스 업체 중 한 곳은 “구민의 발인 마을버스가 멈추지 않게 추후 반드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영등포예술인총연합회 관계자는 “서울시 유일한 법정 문화도시인 영등포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어르신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행사 개최가 절실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사업 운영․지원 활성화를 위한 예산 편성이 시급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관내 보훈단체인 고엽제전우회 영등포구지회 관계자는 “구청장이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며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기 위해 편성한 장례지원비였다”라며 이를 전액 삭감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최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적극 반영하여 구민들의 바람이 최대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추경예산은 아쉽게 삭감되었지만 늘 그래왔듯 구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민생경제를 챙기고 영등포의 미래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성삼 하남시의장, 사회적약자·국가유공자 지원...“제도개선에 앞장”

    강성삼 하남시의장, 사회적약자·국가유공자 지원...“제도개선에 앞장”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이 발의한 ‘하남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사전점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하 ‘장애인 편의시설 조례’)’이 지난 19일 제322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강 의장에 따르면 ‘장애인 편의시설 조례’ 개정의 주요골자는 기존 완공 전 편의시설의 사전점검만 실시하는 것에서 사후점검도 포함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았으며, 조례에서 정의한 ‘장애인 편의시설’이란 장애인 등이 생활을 영위하는 데 이동과 시설이용의 편리를 도모하고 정보의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한 시설과 설비를 말한다. ‘개정 조례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하남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사전점검에 관한 조례’를 ‘하남시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사전·사후점검에 관한 조례’로 제명 변경 ▲‘사후점검’에 대한 정의 ▲편의시설 점검에 관한 사항 등이다. 편의시설 사후점검과 관련해서는 ▲사전점검 후 1년 이상 2년 이내에 실시해야 하고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특정시기와 상관없이 실시할 수 있음을 명시했다. 강 의장은 “장애인협회 등과 소통을 통해 완공 전 사전점검 후 시설을 이용 함에 있어 편의시설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를 듣고 있다”라며 “조례개정을 통한 제도개선을 마련하게 됐다”고 개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본 조례안이 의결되면 사용승인 후 장애인 편의시설이 적법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해 편의시설의 임의제거, 파손, 장애물 적치 등의 행위를 방지하는 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를 위한 ‘하남시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이하‘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의 개정안도 눈에 띈다. 20일 도시건설상임위원회에 상정된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의 주요개정의 내용은 ‘전상군경 등에 대한 수송시설 이용지원 규정’에 따라 기존에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에서 ‘시민의 발인 마을버스’도 같이 적용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강 의장은 “본 조례가 통과되면 하남시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등 8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에 대해 예우를 다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 의장이 발의한 2건의 개정 조례안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2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며, 강 의장은 앞으로도 사회적약자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폭우에 숨진 채 발견된 ‘자연인’…이승윤 “따뜻한 분” 애도

    폭우에 숨진 채 발견된 ‘자연인’…이승윤 “따뜻한 분” 애도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인해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산사태로 실종됐던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69)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18일 오후 3시 35분 장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마을을 수색하던 119 특수구조단은 장씨의 자택 인근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16분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자택이 매몰되면서 부인과 함께 실종됐다. 당시 장씨 부부의 자택은 산사태에 통째로 쓸려 내려가 형체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6일 오후 3시 45분 장씨 아내의 시신이 먼저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수작업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도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한 끝에, 집터로부터 2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장씨 아내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 숨진 장씨는 2019년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자신을 ‘장똘배기’라고 소개한 장씨는 옛 선조들처럼 건강한 삶을 살아보고자 산을 선택했다며, 자연 속에서도 실용적인 삶을 사는 일상을 공개했었다.이승윤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 이승윤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자연인 출연자분이셨던 장병근님과 부인께서 폭우로 인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적었다. 이승윤은 “따뜻하고 멋진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윤은 재난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승윤은 “폭우로 인해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서울 on] 작은 실험실/조희선 전국부 기자

    [서울 on] 작은 실험실/조희선 전국부 기자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어요. 축제에서 외국인을 본 것도 거의 처음입니다.” 지난달 서울 노원구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 행사가 열렸다. 노원구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노원수제맥주축제’다. 이틀간 진행된 축제의 첫날 행사장인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은 인산인해였다. 외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꽉 들어찬 모습은 충격이었다. 소위 ‘관’에서 주도한 행사가 이렇게까지 흥행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한 내 편견 탓이다. 노원구에 따르면 행사 기간 30분 이상 행사장에 머무른 인원만 5만명이다. 현장을 지켜본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시 생각보다 많은 손님에 놀랐다고 했다. 이후 다시 만난 그는 이번 축제가 ‘대박’을 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청년’을 꼽았다. 지난 5월 노원구에 있는 7개 대학교 학생 대표들과 만나 지역 사회 참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오 구청장은 이들에게 당장 이번 축제에 참여해 보라고 청했다. 학생들은 흔쾌히 응했다. 그렇게 대학생 200여명이 축제 기획단에 참여했다. 대학 동아리 8개 팀이 직접 축제 공연 무대에 올랐고, 현장에서 안내와 안전 관리도 도맡았다. 학생들은 축제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구청과 무언가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 “지역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된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구청은 이번 기회에 대학생이라는 지역의 주요 인적 자원과의 연결 고리를, 학생들은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가지게 된 셈이다. 성북구 정릉3동에서도 지역 사회와 청년의 재미있는 컬래버가 진행 중이다. 하현상 국민대 행정대학원장과 국민대 학생 등 5명은 현재 정릉3동 주민자치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과 합심해 폐쇄회로(CC)TV, 비상벨, 소화전, 심장제세동기 등 지역의 자원을 조사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학생 주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홍보를 진행했다. 성북구 19개 동에 사는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스마트폰 교실도 열었다. 하 원장은 동네가 지닌 자원과 지역의 또 다른 자원인 학생들이 연결되면 마을을 브랜드화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협업을 주도해 왔다. 그는 대학생들이 동네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벌이니 처음엔 호응하지 않던 주민들도 이젠 학생들과 함께해야 지역이 변한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전했다. 주민자치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대 대학원생 김태영씨는 학생들이 취업 전 여러 공모전에 참가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지역 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지역 사회는 “자신이 지닌 생각을 주민 사업으로 직접 기획해 실현해 볼 수 있는 작은 실험실”이라는 거다. 전국 지자체 중 ‘청년과의 동행’을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우는 곳이 많을 것이다. 청년이 지역 사회의 힘을 키우는 데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다’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터다.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간단하다. 그들에게 진짜 ‘판’을 내주자. 성공하든 실패하든 깜짝 놀랄 만한 실험이 곳곳에서 이뤄진다면 도시는 모처럼 변할 것이다.
  • 인간 닮아 가는 바비 인형 ‘좌충우돌 자아 찾기’

    인간 닮아 가는 바비 인형 ‘좌충우돌 자아 찾기’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 신나는 파티 음악이 뚝 하고 멈춘다. ‘아니, 왜 그런 걸 생각하지?’ 싶은 눈길이 쏟아진다. 곤란해진 ‘바비’는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 바비 인형들이 살아가는 ‘바비랜드’에서는 아무도 그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다. 19일 개봉한 영화 ‘바비’는 어느 날 자신이 인간처럼 돼 간다는 걸 알게 된 바비 인형의 좌충우돌 자아 찾기를 그린다. 다른 바비들과 함께 춤과 노래, 파티를 즐기며 정해진 규칙과 틀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전형적인 바비’(마고 로비)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난 뒤부터 피곤함을 느낀다. 하이힐에 최적화한 까치발은 평평해져 뒤꿈치가 땅에 닿고, 허벅지에는 셀룰라이트가 생겨 버렸다. 마을 끝에 사는 ‘이상한 바비’를 찾아갔더니 현실 세계로 가 보라 한다. 영화는 이 여정을 통해 현실 세계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남성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고 바비가 찾아간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의 모든 중역은 남성이다. 특히 바비는 자신이 여자아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바비 인형이 오히려 현실의 여성성을 강화하고 성 상품화를 부추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메가폰을 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지난 3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바비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드러나는 완벽하지 않은 부분들이 자신을 인간답고 온전하게 만든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여성 중심 바비랜드가 현실처럼 남성 중심으로 전복됐다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주는 메시지가 의외로 묵직하지만, 거윅 감독은 이를 가볍게 풀어낸다. 다만 현실의 문제를 지적하고 바비랜드에서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소 억지 교훈을 지우는 느낌이 든다. 벌려 놓은 문제들을 수습하는 과정 역시 그동안 봐 왔던 여타 영화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도 영화는 신나고 재밌다. 주연 배우 마고 로비는 금발에 푸른 눈, 팔등신 외모로 바비 인형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동안 ‘로맨스 장인’으로 불렸던 라이언 고슬링은 여성 중심 바비랜드에서 위축됐다가 현실 속 남성 중심 ‘가부장제’에 매혹된 뒤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의 망가지는 연기가 영화의 맛을 한껏 더한다. 114분. 12세 관람가.
  • 美 “반격 실패 아니다”… 러, 흑해 곡물 거점항 대공습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반격이 시작된 지 약 6주가 지난 가운데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실패하지는 않았지만, 길고 피비린내 나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흑해 곡물협정을 종료하고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에 나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무기 수입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며 선전전에 나섰다. 밀리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화상회의를 마치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실패한 것이냐’는 질문에 “실패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 판단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으로 남부 일부 마을,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주변 일부 영토를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이 깔아 놓은 지뢰 수십만개 등의 방어망에 발목이 잡혔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밀리 의장은 다양한 워게임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성과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실전은 예측할 수 없다.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치열한 장기전이 예상되는 만큼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전투력을 보존하고 있다. 아직 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지 않은 전투력이 상당하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협정을 파기한 지 하루 만인 이날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을 담당하는 오데사항을 폭격하며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드론 및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남부 오데사항을 비롯한 동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드나드는 곡물 선박을 이용해 무기 이전 거래를 했으며, 이들 선박을 러시아 민간 인프라에 대한 테러 작전용으로 가장했다”고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퇴역 군인 출신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빅토르 리토프킨은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안전한 곡물 통로를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민간 선박을 이용해 무기를 운반했다”고 주장했다. 무기를 곡물 선박에 곡물로 덮어 숨긴 뒤 오데사항을 거쳐 여러 곳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는 “우크라 당국자 또는 당국과 가까운 이들이 무기를 재판매하기 위해 암시장을 적극 사용했다”면서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무기들이 프랑스나 아프리카, 중동 등지에 재판매됐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한 곡물 거래를 가장해 크림대교를 폭파한 무인 해상 드론을 발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러시아 군사 싱크탱크인 군사·정치 저널리즘센터의 보리스 로진은 통신 인터뷰에서 “흑해를 드나드는 식량 운송 선박들이 공격용 무기의 엄폐물로 사용됐다”고 지목했다.
  • 5대 은행 ‘연 4% 예금’ 돌아오니… 대출금리 또 꿈틀

    5대 은행 ‘연 4% 예금’ 돌아오니… 대출금리 또 꿈틀

    시중은행에서 연 4% 예금이 다시 등장했지만 대출자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행이 네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예금금리 상승이 대출금리를 또 한번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취급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3.70~4.10%로 집계됐다. 앞서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에서는 연 4%대 예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최근 시장에서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12개월 만기)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5월 말 3.873%에서 지난달 말 3.90%로 올랐고, 지난 10일에는 3.970%까지 상승했다. 예금 금리 상승은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연 4.35~6.13%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은 연 5.460~6.960%로 금리 상단이 7%에 육박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금융채를 기준으로 한 변동금리를 적용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변동금리는 5.480~6.080% 수준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은 3%대, 상단은 5%대까지 떨어졌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시장금리 상승은 지난달 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가 종료되면서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린 후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게다가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채권 금리 상승에 불이 붙었다. 새마을금고에서 일부 지역의 부실 대출 문제가 불거지자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보유 채권을 대량 매각하면서 채권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다.
  • 부산 대중교통 요금 월 4만 5000원까지 돌려드려요

    부산 대중교통 요금 월 4만 5000원까지 돌려드려요

    부산시가 다음달부터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월 4만 5000원을 넘는 시민에게 초과 금액을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시내·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이용 요금이 4만 5000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되돌려준다. 환급은 월 4만 5000원까지만 된다. 환급받으려면 스마트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에서 동백패스 서비스 등록을 하고, 동백전 후불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에 발행된 BNK 부산은행, 하나카드, NH 농협은행 동백전 후불 교통카드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만, 다음달에는 BNK부산은행 카드만 사용 가능하고, 나머지는 전산 시스템 개발에 따라 10월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백패스 시행을 앞두고 카드 발급 수요가 집중될 것에 대비해 BNK부산은행은 전체 영업점에 특별 창구를 설치하고, 버스 3대를 활용해 이동 점포를 운영하면서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시는 동백패스 제도를 시행하면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 약 20만회 늘어나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전체 대중교통 이용자의 33%가 환급 혜택을 받아 동백패스 제도 운영에 연간 101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대신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송 수입이 연간 485억원 늘어나 시의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환급금이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동백전으로 지급돼 소상공인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尹, 환경 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하라”...복지부동 공직사회 경고

    尹, 환경 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하라”...복지부동 공직사회 경고

    홍수 대책 지시 이행안된 것 지적여권은 치수 관리 국토부 재이관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사태와 관련해 공직사회에 ‘경고’를 던지며 또다시 관료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앞서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을 차관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국정의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수해 사태를 계기로 되려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명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환경부에 대한 경고 의미”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홍수에 대응한 수계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범정부 협업을 지시했지만 이번 수해 사태에서 당시 지시가 1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수해 대응을 지시하며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해 수해 복구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환경부 등 일부 부처가 시민단체에 휘둘리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과거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집단행동에 발목이 잡혀 관련 부처가 홍수 대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번 집중호우 사태에서 그 폐단이 드러난 것이라는 인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수해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갔던 치수 관리 기능을 국토부로 재이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이같은 논의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환경부는 기본적으로 규제 부처라 하천 관리나 재해 예방에서 새로운 것을 제안하거나 입안하기 어렵다”며 “물관리에는 치수와 수질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수질에만 신경 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비효율성이 드러난 정부 기능들을 다시 살피며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을 뒤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통일부는 장·차관을 모두 교체하는 ‘개각 카드’로 북한 지원에 집중됐던 기존 역할과 기능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나선 상태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이태원 참사로 직무 정지된 이상민 장관이 조만간 복귀할 경우 차관 교체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또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나왔던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감독기관을 행안부에서 금융위원회로 넘기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새마을금고의 신용사업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엄격한 감독체제가 필요하다”며 같은 의견을 밝힌 상태다. 행안부 한 관계자는 “금융위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으나 우선 시장 안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가평 운악산 출렁다리 개통…50m 상공서 ‘가평 6경’ 본다

    가평 운악산 출렁다리 개통…50m 상공서 ‘가평 6경’ 본다

    경기 가평지역 8경 가운데 하나인 운악산(해발 935m) 절경을 공중에서 볼 수 있는 출렁다리가 19일 개통했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운악산 중턱 계곡을 가로질러 길이 21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으며, 다리 양쪽에는 전망대도 있어 50m 높이 다리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운악산은 가평 8경 중 6경에 해당하며 이름처럼 구름을 뚫을 듯한 기암괴석이 절경이다. 이런 경치를 50m 높이 다리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당초 이 다리는 유료로 운영하는 것으로 추진했으나 가평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요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내년 군의회와 협의해 이 구간에 전동차를 운행할 방침이다. 또 전동차 운영을 마을공동체에 맡겨 운임을 받는 등 주민 수익 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콘티를 보고 처음에 한 말이 ‘이걸 한다고?’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콘티대로 찍더라고요.” 영화 ‘밀수’ 개봉을 앞두고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혜수가 영화 속 수중 장면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연기 경력도 길고 각종 다양한 연기를 해온 베테랑이지만, 수중 장면은 처음이어서 그야말로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난생처음 보는 ‘3D 콘티’까지 보고 나서야 류승완 감독이 진심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자신이 연기한 춘자와 배우 염정아가 맡은 진숙이 물속에서 손을 마주 잡고 서로 끌어당겨 위아래를 바꾸는 서커스 같은 장면들도 나온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화면으로 너무 잘 표현이 돼 놀랐다”고 했다. 수중 장면들은 배우들이 촬영 전 3개월 전부터 똘똘 뭉쳐 훈련한 결과다. 김혜수는 드라마 ‘소년심판’을 찍던 때라 조금 뒤늦게 합류했지만, 수영을 틈틈이 하는 터라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했다. 촬영 전 훈련은 고됐지만 완성도는 높았다. 그는 “3개월 이후 촬영 때에는 전문 해녀들이 직접 검수도 했는데, ‘전문 해녀들도 어려운 장면’이라고 깜짝 놀라시더라”고 전했다. 영화 속 춘자는 당차고 활기차면서도 남을 속이는 데에 익숙한 인물이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춘자를 정의하는 키워드를 ‘생존’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없는 떠돌이로 식모살이하며 전전하다 해안가 작은 마을 군천에서 품이 넓은 또래인 진숙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런 춘자는 존재감 없이 자신을 감추거나 반대로 과장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역할이라고해석했는데,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극 초반 춘자는 밀수를 하다 단속당할 때 모두를 놔두고 홀로 도망쳐 서울로 향한다. 모두를 배신했다는 의혹 속에 권상사(조인성)를 만나 군천에 다시 돌아오면서 밀수 판이 커진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춘자가 군천에 돌아가는 것은 밀수를 다시 하러 오는 의미도 있지만, 따뜻한 단짝이었던 진숙에게 오해를 풀기 위해 가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영화는 19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당시 배경, 의상, 그리고 음악을 맛깔나게 버무린다. 김혜수는 이에 대해 “1970년대의 히피문화, 음악, 패션 등을 아주 좋아한다. 실제로 당시 자료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영화를 볼 때 노래 속 가사들에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춘자와 진숙 등 등장인물의 의상, 그리고 상황에 맞는 당시의 대중가요는 물론, 각 캐릭터의 마음을 보여주는 음악이 숨어 있다고 했다. “춘자가 호텔에서 ‘언젠가는 떠나야 할 그날이 빨리 왔을 뿐’이라는 가사가 들려오고, 진숙은 ‘파도여 슬퍼 마라’라든가 하는 식입니다. 진숙 같은 경우는 바다에 우뚝 서서 밝히는 등대, 춘자는 바다에서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길잡이 같은 존재 같은 이미지가 떠오를 거예요.” 어렸을 적부터 연기를 한 그는 촬영장에서 “진짜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걸로 알려졌다. “예전에 찍은 ‘타짜’(2006)나 ‘도둑들’(2012) 같은 영화에서 속이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어떻게 연기해야 잘 속이는 것처럼 보이겠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 상황에서 최대한 집중이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배우(俳優)는 단어에서 배(俳)는 사람 ‘인’ 자에 아닐 ‘비’ 자다. 사람이 아닌 일을 하는 사람이 배우라는 뜻이다. 진짜가 아닌데도 진짜처럼 감추는 게 진짜인지, 아니면 진짜를 진짜처럼 느껴지게 하는 게 진짜인지 사실 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밝힌 그는 “다만, 연기의 진짜가 무엇인지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철학도 내보였다. “내가 마주한 캐릭터에 진심을 다하는 것,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배우의 집중이 바로 진심이고 진짜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건 아마 배우로서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몽골 접경 러 지역서 탄저병 환자 4명 탈출

    몽골 접경 러 지역서 탄저병 환자 4명 탈출

    몽골과 접경한 러시아 남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탄저병 환자 4명이 병원을 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탄저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5~20%에 달한다. 감염 초기 24~48시간 이내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치사율은 95%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탄저병에 걸린 동물과 접촉했을 때 이 병에 걸리기에 목축·축산업 종사자 가운데 주로 발생한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투바 공화국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 병원에서 탄저병 환자 5명 중 4명이 무단 이탈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격인 러시아 소비자관리감독보호청(rospotrebnadzor)의 투바 지부는 관계 당국으로부터 즉시 상황을 통보받고 조치에 나섰으나, 탈출 환자들이 다시 격리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투바 수도 키질에서 서쪽으로 약 350㎞ 떨어진 바룬-헴칙 지역 병원에서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탄저병 환자 5명은 모두 상태가 양호하지만 공중보건 규정에 따라 피부에 생긴 궤양이나 병변 등 모든 증상이 낫지 않으면 퇴원할 수 없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피부 접촉을 통해 인간 간의 전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말고기를 나눠먹은 마을 주민 6명이 탄저병 의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이번에 탈출한 4명은 이달 초, 현재 치료받고 있는 1명은 며칠 뒤 탄저병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마을의 다른 주민 150여 명 모두 탄저병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인재”…김영환 지사 등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인재”…김영환 지사 등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충북 시민사회단체, 경찰에 고발경찰, 블랙박스 등 복원작업…20일 감식유족 “원인 규명과 진상 조사 필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인재라며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유가족은 사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확보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시민단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충북경찰청에 제출했다. 고발장 접수에 앞서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책임자에는 사업주뿐 아니라 지자체장도 해당한다”라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인재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률은 공중이용시설의 관리상의 결함으로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적용할 수 있고, 터널·교량 등 시설 관리상의 결함 때문에 1명 이상 사망하면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단체는 “청주시는 충북도에 책임을 떠넘기고, 충북도는 불가항력 핑계를, 행복도시건설청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14명의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했어도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명의 사망자 유가족 10여명이 참석해 사고원인 등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한 사망자의 유가족 A씨는 “지금까지 책임자의 사과와 참사 원인 규명조차 들을 수 없었다”라며 “우선 제대로 된 원인 규명과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 꼬리 자르기식 관련 기관의 책임 전가와 회피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19일 목격자·구조자 등 진술과 침수 차량 내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9일 사고 현장 목격자와 인근 마을주민, 구조자 등 15명에 대한 중요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침수 차량 17대의 블랙박스와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3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오전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전에 위험이 경고됐는데도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차량 통제를 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 6세 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 흉조일까, 길조일까? [한ZOOM]

    6세 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까마귀, 흉조일까, 길조일까? [한ZOOM]

     ‘낭만에 대하여’를 부른 가수 최백호가 1979년 발표한 ‘영일만 친구’라는 노래가 있다. 프로축구단 ‘포항 스틸러스’는 이 노래를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으며, 포항에서는 노래 제목을 시장 이름과 특산물 브랜드 사용하고 있다. 그 만큼 이 노래는 포항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영일이 포항의 옛 이름이기 때문이다. ‘영일’(迎日)은 맞이할 영(迎)과 해 일(日)이 합쳐진 것으로 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지도를 보면 포항은 포효하는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양의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울릉도, 독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있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실제로 노래 제목에 등장하는 영일만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영일만을 배경으로 한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 속 ‘까마귀’ 고려시대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는 영일(포항)을 배경으로 한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가 소개되어 있다. 연오랑이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위가 움직이더니 일본으로 떠내려갔다. 일본 사람들은 연오랑을 귀인이라고 여겨 왕으로 삼았다. 한편 남편을 찾으러 바닷가에 간 세오녀는 남편의 신발을 발견하고 바위에 올랐고 일본으로 떠내려가 남편을 만나 왕비가 되었다. 그날 이후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사라졌다. 신라왕이 일본으로 신하를 보내어 연오랑과 세오녀에게 신라로 돌아오라고 했다. 그러나 연오랑은 자신들이 일본으로 온 것은 하늘의 뜻이니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대신 세오녀가 짠 비단을 전해주며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 신하가 비단을 들고 신라로 돌아와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돌아왔다. 연오랑과 세오녀를 일본으로 데려간 바위가 솟아오른 곳이 영일만에서 유명한 호미곶(虎尾串, 호랑이 꼬리 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가면 ‘연오랑과 세오녀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연오랑(延烏郞)과 세오녀(細烏女) 이름에 공통적으로 보이는 글자가 있다. 바로 까마귀 오(烏)다. 일월신화(日月神話)에 하나인 연오랑과 세오녀 이름에 흉조의 상징인 까마귀 오(烏)가 들어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 역사에서 까마귀는 흉조가 아닌 고귀함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에 등장하는 까마귀 고구려에서는 발이 셋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가 국가의 상징이었다. 만약 까마귀가 흉조였다면 결코 국가의 상징으로는 사용될 수 없었을 것이다. 신라에서도 까마귀는 귀한 새로 여겨졌으며,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을 보면 까마귀가 왕의 목숨을 살린 이야기도 전해진다. 신라 21대 소지왕이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까마귀가 편지를 물고 나타나 울고 있었다. 그 편지의 봉투에는 ‘편지를 열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이 죽는 것 보다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왕은 편지를 열어보지 않으려 했으나, 신하 중 한 명이 ‘두 사람은 보통 사람이고, 한 사람은 임금을 가리키는 것이니 열어 보셔야 합니다’라고 하여 왕이 편지를 열어보니 ‘거문고갑을 쏘아라’라고 적혀 있었다. 방으로 돌아가 거문고갑을 쏘았는데, 열어보니 왕비와 짜고 왕을 해치려고 숨어 있던 중이 죽어 있었다. 이후 소지왕은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까마귀를 닮은 검은색 약법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한편, 토속신앙에서도 까마귀는 길조로 통했다. 우리 조상들은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입구에 솟대를 세우는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솟대 위에 만든 장식이 오리와 까마귀였다. 까마귀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매년 음력 칠월 칠일에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烏鵲橋)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에서도 까치와 함께 오작교를 만드는 새가 까마귀다.   누구는 흉조로, 누군가는 길조로…국가마다 다른 까마귀 위상 그럼 다른 나라에서는 까마귀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라마다 너무 다르다. 일본에서는 길조로 여긴다. 아랍에서는 오른쪽으로 나는 까마귀는 길조, 왼쪽으로 나는 까마귀는 흉조로 여긴다.  유럽은 대부분 흉조로 여기지만, 영국에서는 King’s Bird라고 하여 길조로 여긴다. 북유럽에서는 까마귀를 길조로 여긴다. 북유럽 신화를 보면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 토르의 아버지 ‘오딘’이 두 마리의 신성한 까마귀를 기른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그렇다면 까마귀는 우리에게 왜 흉조가 된 것일까? 정확한 이론은 없지만 중국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중국은 붉은 색을 귀한 색으로 여긴다. 그래서 까마귀의 검은색이 붉은색과 대비되기 때문에 까마귀를 흉조로 여긴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가진 조선 사대부들은 까마귀를 흉조로 여겼다. 게다가 명(明)나라를 멸망하게 하고 조선에게 삼전도의 굴욕을 안겨준 만주족이 세운 청(靑)나라의 국조(國鳥)가 까마귀였으니 조선 사대부들이 까마귀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민간에서는 사대부들과 달리 여전히 까마귀를 길조로 생각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제에 의해 우리 역사의 모든 것이 부정되면서 까마귀도 결국 흉조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동료들이 죽으면 ‘장례식’을 치르는 지능 높은 까마귀 미국 워싱턴대학교 카엘리 스위프트(Kaeli Swift) 박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까마귀는 동료가 죽으면 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주위를 둘러싸고 10~20분 동안 울어 대는 이른바 ‘까마귀 장례식’을 치른다고 한다. 또한, 죽은 동료 까마귀를 해친 사람을 최대 5년 동안 기억하고 복수하기도 한다고 하니 대단히 영민한 동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까마귀는 사람으로 따지면 6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준다는 주는 효성(孝誠)을 뜻한다. 실제로 까마귀는 새끼가 태어나면 어미가 60일 동안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데, 나중에 그 새끼가 자라면 똑같이 60일 동안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고 한다. 지금까지 연오랑과 세오녀 이름에서 시작하여 우리 역사에서 까마귀가 가진 의미를 살펴보았다. 비록 지금은 흉조로 낙인 찍혀 있지만 까마귀는 우리 역사에서 태양과 신의 상징이며, 실제로도 영민하고 의리와 효심까지 가진 동물이다. 이제 더 이상은 건망증 있는 사람에게 ‘까마귀 고기를 먹였냐’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
  • ‘인형다움’ 찾아나선 바비가 발견한 ‘인간다움’이란...영화 ‘바비’

    ‘인형다움’ 찾아나선 바비가 발견한 ‘인간다움’이란...영화 ‘바비’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 신나는 파티 음악이 뚝 하고 멈춘다. ‘아니, 왜 그런 걸 생각하지?’ 싶은 눈길이 쏟아진다. 바비 인형들이 살아가는 ‘바비랜드’에서는 아무도 그런 걸 생각해본 적 없기 때문이다. 곤란해진 바비는 자신의 발언을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 19일 개봉한 영화 ‘바비’는 어느 날 자신이 인간처럼 되어간다는 걸 알게 된 바비 인형의 좌충우돌 자아 찾기를 그린다. 다른 인형들과 함께 춤과 노래, 파티를 즐기며 정해진 규칙과 틀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전형적인 바비(마고 로비)’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난 뒤부터 피곤함을 느낀다. 그뿐인가. 하이힐에 최적화한 까치발은 평평해져 뒤꿈치가 땅에 닿고, 허벅지에는 셀룰라이트가 생겨버렸다. 마을 끝에 사는 ‘이상한 바비’를 찾아갔더니 “인형과 주인인 인간이 서로 연결이 돼 있다”며 현실 세계로 가보라고 한다. 영화는 이 여정에서 바비가 현실 세계가 남성 중심임을 깨닫는 부분을 짚는다. 남성들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고, 바비가 찾아간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 모든 중역은 남성이다. 특히 바비는 자신이 여자아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바비 인형이 오히려 현실의 여성성을 강화하고, 성 상품화를 부추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메가폰을 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지난 3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바비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드러나는 완벽하지 않은 부분들이 자신을 인간답고 온전하게 만든다는 걸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영화는 여성 중심 바비랜드가 현실처럼 남성 중심으로 전복되었다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주는 메시지가 의외로 묵직하지만, 거윅 감독은 이를 가볍게 풀어낸다. 다만, 현실의 문제를 지적하고 바비랜드에서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소 억지 교훈을 지우는 느낌이 든다. 벌려놓은 문제들을 수습하는 과정 역시 그동안 봐왔던 여타 영화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영화는 신나고 재밌다. 주연 배우 마고 로비는 금발에 푸른 눈, 팔등신 외모로 바비 인형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그동안 ‘로맨스 장인’으로 불렸던 라이언 고슬링이 ‘켄’을 맡아 제대로 망가진다. 멍청하지만 우직스러운 켄이 현실의 ‘가부장제’를 만나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습은 ‘미스 캐스팅’ 논란을 날려 버릴 만하다. 114분.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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