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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와 테네리페섬 산불 계속 “피하고 보자”…하와이 사망자 114명

    캐나다와 테네리페섬 산불 계속 “피하고 보자”…하와이 사망자 114명

    캐나다 산불 피신 규모를 중심으로 20일 11시 30분쯤 업데이트하고 제목도 손질합니다. 캐나다 서부 지역 산불이 급속도로 번져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이 하루 새 두 배로 증가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데이비드 이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상황이 암울하다”며 “약 3만 5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노스웨스트 준주에만 약 2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하루 만에 1만 5000명이 불어난 것이다. 이비 주총리는 이외에도 “추가로 3만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피령이 추가로 내려진 것은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를 잇는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400㎞ 떨어진 체이스 인근과 동쪽으로 150㎞ 떨어진 호프와 라이튼 마을 사이에서 폐쇄됐다. 미국 국경에 가까운 웨스트켈로나에서는 며칠 간 화마가 맹위를 떨치며 마을 근처 언덕과 산을 집어삼키고 있다. 산불은 이미 뉴욕주 전체 크기에 해당하는 14만㎢를 태웠고, 수천 가구를 불태우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전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기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진압을 어렵게 하고 있고, 곳곳에서 새로운 산불이 생겨나고 있다. 주 남부 캠루프스의 제라드 슈뢰더 소방본부 부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건조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 더 어려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산불 시즌은 보통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수천 가구에는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이번 산불로 연방정부는 물론, 13개국의 지원이 이어졌으며, 최소 4명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애틀 동쪽 스포캔 카운티의 메디컬 레이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0여개 건물을 태우고 확산하고 있다. 스포캔 카운티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한편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유명 휴양지인 테네리페섬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때문에 대피한 인원도 2만 6000여명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전했다. 구급대는 대피 인원이 전날 4500명에서 이날 오후 기준 2만 6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클라비호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밤새 기온이 예상보다 높게 오르고 바람이 강해져서 대피령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산불은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 15일 밤 북쪽 국립공원에서 시작됐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 5000㎢가 불탔다. 로사 다빌라 테네리페 카운슬 회장은 “카나리아 제도 최대 규모 화재”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다만 산불로 주택이 파괴되진 않았고 인명피해 보고도 없다. 주요 관광지는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공항 2곳도 정상 가동 중이다. 7개 섬으로 이뤄진 카나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대륙의 서북쪽과 스페인 본토의 서남쪽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당국은 산불로 소실된 항구망ㄹ 라하이나에서의 사망자가 최소 1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 재난관리청은 실종자 수가 1100명∼1300명이라고 추정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생중계 연설을 통해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모두 2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 58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재 40마리의 수색견과 470명의 구조대원이 배치돼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그린 주지사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6명뿐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전담 부서도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투입됐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소속 법의학 인류학자 6명이 유골 수집과 신원 확인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군인들의 유전자 감식 경험을 갖고 있다. 연방 지원을 위해 등록한 주민은 지금까지 6000명으로 2000가구에 560만 달러(75억 2000만원)가 지급됐다고 연방재난관리청은 설명했다. 현재 공석인 마우이섬의 재난책임자인 비상관리국(EMA) 수장은 오는 21일 임명될 예정이다. 앞서 허먼 안다야 EMA 국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라하이나 등지를 덮쳤을 때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산 쪽으로 피신할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해 비난이 쏟아졌다. 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유명 휴양지인 테네리페섬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때문에 대피한 인원이 2만 6000여명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나리아 제도 구급대는 대피 인원이 전날 4500명에서 이날 오후 기준 2만 6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클라비호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밤새 기온이 예상보다 높게 오르고 바람이 강해져서 대피령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산불은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 15일 밤 북쪽 국립공원에서 시작됐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 5000㎢가 불탔다. 로사 다빌라 테네리페 카운슬 회장은 “카나리아 제도 최대 규모 화재”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다만 산불로 주택이 파괴되진 않았고 인명피해 보고도 없다. 주요 관광지는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공항 2곳도 정상 가동 중이다. 7개 섬으로 이뤄진 카나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대륙의 서북쪽과 스페인 본토의 서남쪽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하와이 산불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114명으로 늘어났다. CBS 뉴스에 따르면 마우이 당국은 전날 기준 산불로 소실된 항구도시 라하이나에서 사망자 수가 최소 1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 재난관리청은 실종자 수가 1100명∼1300명이라고 추정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생중계 연설을 통해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모두 2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 58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재 40마리의 수색견과 470명의 구조대원이 배치돼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그린 주지사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6명뿐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전담 부서도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투입됐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소속 법의학 인류학자 6명이 유골 수집과 신원 확인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군인들의 유전자 감식 경험을 갖고 있다. 연방 지원을 위해 등록한 주민은 지금까지 6000명으로 2000가구에 560만 달러(75억 2000만원)가 지급됐다고 연방재난관리청은 설명했다. 현재 공석인 마우이섬의 재난책임자인 비상관리국(EMA) 수장은 오는 21일 임명될 예정이다. 앞서 허먼 안다야 EMA 국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라하이나 등지를 덮쳤을 때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이 산 쪽으로 피신할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해 비난이 쏟아졌다.
  • 주말 우크라 북부 도시 극장 등에 러 미사일…7명 사망·144명 부상

    주말 우크라 북부 도시 극장 등에 러 미사일…7명 사망·144명 부상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19일(현지시간) 전선 후방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히니우의 드라마 극장 등을 타격, 여섯 살 아이 등 7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도시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으며 벨라루스 국경으로부터는 50㎞쯤 떨어져 있으며,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이곳을 포위했다가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이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이 체르니히우주의 주도 체르니히우 도심 광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대학교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공격 직후 사망자가 5명, 부상자가 37명으로 집계됐으나 나중에 사상자가 급증했다. 144명의 부상자 가운데 15명이 어린이들이고, 적어도 2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내무부는 주말을 맞아 정교회 교회를 찾은 이들이 죽고 다쳤다고 설명했다. 극장에서는 드론 제작자 모임이 개최되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올렉산드르 로마코 체르히니우 시장은 “그들의 목표는 드라마 극장에서 열리는 군사 행사였다고 믿는다”면서 “러시아가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그들이 희생자가 주로 민간인일 것임을 알고서도 한낮에 명령을 내렸다는 것은 명백하다. 민간인에 대한 전쟁범죄, 러시아의 또다른 전쟁범죄란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스웨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광장, 대학교, 극장이 있는 체르니히우 도심을 직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극장 앞 광장에 파편이 널려 있고, 주차된 자들이 부서진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극장 건물은 멀쩡해 보이지만 지붕이 날아가고 현장은 처참했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교회를 가는 오전에 대도시 중심 광장을 공격하는 것은 악랄한 일”이라고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반복된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는 사망자와 대규모 파괴를 초래하고 인도주의적 필요를 급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의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끊이지 않는 민간인 피해에도 공격 책임을 부인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군사 시설과 관련 목표물만 정밀 타격하고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몇 시간 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서북부 군용 비행장,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지에서 연이어 드론 공습이 벌어졌다고 스푸트니크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오전 10시쯤 우크라이나가 헬리콥터형 무인기로 노브고로드 지역 군용 비행장에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 결과로 격납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는 즉시 진압됐으나 군용기 한 대가 손상됐다.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노브고로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에 있는 러시아 서북부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500㎞ 이상 떨어져 있다. 또한 국방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드론을 격추했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 뒤 추가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오늘 낮 우크라이나 정권이 항공기형 드론으로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 대해 시도한 테러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방공망에 포착된 드론이 전파 방해로 인해 모스크바 서북쪽 외곽 마을인 푸틸코보에 추락했으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에서는 전날 새벽에도 방공망에 요격된 드론이 엑스포 센터 단지의 건물에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멀리 떨어진 본토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 빈도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는 러시아 정부 부처가 입주한 번화가 건물이 사흘 사이에 두 차례나 공격당했고, 그 뒤로도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무더위 이웃 돌보는 ‘얼음땡 캠페인’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 무더위 이웃 돌보는 ‘얼음땡 캠페인’ 참석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 도봉1)이 지난 18일 창동주공19단지아파트 경로당에서 진행된 ‘얼음땡 34.9 캠페인’에 참석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도봉구 마을공동체 ‘지평선’이 주관한 해당 캠페인은, 무더위에 지친 이웃에게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는 나눔 활동이다. ‘34.9’도는 한여름 쪽방촌 온도를 의미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 의원을 비롯한 오언석 도봉구청장, 안병건·강혜란·이호석 구의원 등이 참여해 홀몸 어르신, 야외노동자 등 이웃에게 음료를 전달하고 민원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불난 산 쪽으로 갈까 봐 사이렌 안 울려” 변명…하와이 재난책임자 결국 사임

    “불난 산 쪽으로 갈까 봐 사이렌 안 울려” 변명…하와이 재난책임자 결국 사임

    하와이 산불 당시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것에 대해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할까 봐’라고 변명한 마우이카운티의 책임자가 해당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사임했다. 18일(현지시간) 마우이 카운티에 따르면 마우이 비상관리국(EMA) 수장인 허먼 안다야는 전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리처드 비센 시장은 즉각 이 사직서를 수리했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이 중요한 직책에 누군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다야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 당시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는 하와이 일대의 경보 사이렌이 쓰나미 대비용으로 구축된 까닭에 해변 인근에 밀집해 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산 쪽으로 피신할 것을 두려워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마우이 비상경보 체계를 설명하는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렌이 화재 시에도 사용된다고 명시돼 있어 그의 발언은 논란을 더 부채질했다. 앵거스 맥켈비 하와이주 상원의원은 “사람들이 그렇게 멍청해서 사이렌 발령이 화재 때문이라는 것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쓰나미 사이렌이 아니라 재난 사이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재난 당국자들이 ‘사이렌을 울렸어도 주민들을 살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해 궁지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산불 사망자는 111명으로 집계됐는데,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일부 주민은 눈앞에 불길이 닥치기 전까지 마우이섬에, 또 라하이나 마을에 위험이 닥쳤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한편 이번 화재 원인을 두고 전력회사의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CNN 방송은 화재 발생 직전 전력망에 결함이 있었다고 현지 센서 네트워크 회사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센서 네트워크 운영회사 ‘위스커 랩’의 최고경영자(CEO) 밥 마셜은 화재 발생 직전인 7일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마우이에서 “전력망이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는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재가 발생한 밤 동안 전력망에서 122개의 개별 결함을 측정했다”며 전기 회로의 합선이나 부분적인 합선이 전류를 원래의 경로를 벗어나게 해 화재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 전력망을 운영·관리하는 회사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마우이의 일부 전봇대가 땅에 쓰러지고 송전선이 끊긴 것을 알면서도 전력을 차단하지 않아 화재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소송을 당한 상태다. 또 이 회사가 4년 전 이미 송전선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그동안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수는 전날 밤까지 111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9명이고, 이 중 5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공개된 희생자들은 모두 70대 이상이다. 마우이 경찰국은 전날 오후 9시 15분 기준으로 해당 지역의 58%를 수색했다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6일 CNN 인터뷰에서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주민의 수가 여전히 1000명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마우이에서 화재는 11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의 화재진압률은 90%, 나머지 지역의 진압률은 80∼85% 정도다. 당국은 화재 지역 중 한곳인 풀레후·키헤이의 화재 통제선 안에서 전날 한때 불길이 다시 타올라 소방차 10대와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했다고 전했다.
  • 촌뜨기 노래 들어보세요. 미국사회 분열을 심화시킨 ‘우파 찬가’래요

    촌뜨기 노래 들어보세요. 미국사회 분열을 심화시킨 ‘우파 찬가’래요

    어디에서 이런 촌뜨기 가수를 데려왔냐고요? 지난 일주일 남짓 미국 사회, 적어도 우파 진영을 발칵 뒤집어놓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미국 사회의 분열을 더욱 극단적으로 치닫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해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라디오 방송국 유튜브 계정(RADIOWV)에 아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지요. 이틀 동안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회를 넘겼어요. 지금까지 2000만회를 넘겼답니다. 올리버 앤서니의 ‘Rich Men North of Richmond’입니다. 워싱턴과 큰 정부를 비판합니다. 동영상, 한마디로 구립니다. 반려견 세 마리가 방청객의 전부죠. 제손으로 개량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기타를 퉁기며 노래합니다. 억세 보이는 사내죠. 붉은 수염이 온얼굴을 덮고 있어요. 집은 숲속에 있는 것 같아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예요. 가사를 들어볼까요? “나는 영혼을 팔고 있어 온종일 일해/ 초과근무를 해봤자 X같은 돈만 벌어/ 세상이 다 빼앗아가 XX 창피해/ 나같은 사람들 당신같은 사람들(I’ve been sellin‘ my soul, workin’ all day/ Overtime hours for bullshit pay/ It‘s a damn shame what the world’s gotten to/ For people like me and people like you)” 당신 같은 노동자 계급만 주의를 기울인 건 아니었어요. 며칠 안돼 우파 정치인들이 이 노래를 떠받들었어요. 보수 진영이 툭하면 내세웠던 논리, 정부가 너무 많은 세금을 떼내 복지에 쓴다는 것을 이렇게 신랄하고 적실하게 담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어요. 이런 일에 빠지지 않는 연방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잊혀진 미국인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지사로 밀었던 공화당원 카리 레이크도 “미국 역사에 있어 이 순간의 찬가”라고 말했답니다. NBC 뉴스도 웹사이트에 그의 기사를 싣고 “보수파들의 찬가”라고 했어요. 코네티컷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진보 진영도 귀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앤서니가 조명한 이슈들은 “우파보다 좌파가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든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앤서니 노래에 어떤 음악적 어필이 숨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강한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뉴스와 문화적 현상으로 비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는 뮤직비디오를 올리기 전날 다른 동영상을 통해 “난 정치의 중심에 떡하니 앉아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래요.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다음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BBC 컬처가 코멘트를 요청했는데 응답하지 않았고요.이 노래와 상당히 유사하게 미국 정치 지형을 심각하게 분열시키는 대중문화 현상으로는 제이슨 올딘의 컨트리뮤직 히트송 ‘Try That In A Small Town’을 꼽을 수 있답니다. 그 뮤비에는 폭력 장면과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시위 모습들이 담겼어요. 가사는 “착하고 나이든 아이” 미국인들이 스스로 법을 사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어요. 음악평론가 존 카라마니카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서 “호각으로 사냥개 다루기(dog-whistle) 같고, (보수주의) 밑간이 된 붉은 고기”라고 특징을 요약했답니다. 다만 올딘은 그 노래가 인종과 관련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저 작은 마을의 가치관을 찬양한 것이라 비판하는 일은 “메리트가 없을 뿐만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했어요. 최근 공개된 영화 ‘Sound of Freedom’도 미국에서 히트할 것 같지 않았는데 큰 인기를 끌었지요. 일부 평론가는 아동 인신매매에 반대하는 내용 덕이라고 했지만 자유주의자들이 아동학대에 관대하다는 근거 없는 퀴아논 음모론에 부응한 것이라고 봤어요.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은 자신에게 퀴아논 딱지가 붙여진 것을 보고 가슴아팠다고 털어놓았고요.https://www.youtube.com/watch?v=sqSA-SY5Hro 앤서니의 노래는 시골의, 속아넘어간 백인 노동계급 영웅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대요. 우익 정치인들이 퍼뜨린 내러티브를 그대로 드러내죠. 가사를 더 살펴볼까요? “뚱보 소의 젖 짜내기 복지/ 바라건대 정치인들이 광부들을 잘 살펴봤으면 해/ 어딘가 섬에 있는 미성년자들 말고(the obese milkin‘ welfare/ I wish politicians would look out for miners/ And not just minors on an island somewhere)” 몇몇은 뒷부분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언급하는 것으로 봤어요. 별도의 동영상에서 앤서니는 “그 일이 보통의 일이 되는 것을 보기 시작할 때 어린이 성 착취 문제에 대해 얘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올딘의 비디오가 마찬가지 후폭풍에 직면했을 때 그의 부인 브리태니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남편을 비호하며 “아동 인신매매 같은 진짜 얘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어요. 아동학대가 무시되거나 ‘보통이 됐다’는 생각은 일부 비평가들이 지적했듯 공통적이지만 입증되지 않은 퀴아논의 음모론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요. ‘Try That in a Small Town’ 비디오는 컨트리뮤직 텔레비전에서 회수돼 ‘흑인 목숨도 소중해’ 사진 가운데 6초 분량이 잘렸는데 올딘의 레코드사는 저작권 소송을 준비한다고 해요. 그런데 논란만으로 오히려 매출에 도움을 줬어요.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비디오는 두 달 만에 삭제됐는데 노래 수요는 999%나 상승했대요. 논란이 앤서니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는데 이전에 발표한 음주와 일에 대한 노래들도 알려지게 됐대요. 개인적인 동영상에서 그는 음주와 종교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지요. 그가 정치를 말하거나 할 때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답니다. 이 순간 그의 노래는 문화전쟁에서 하나 이상의 무기를 의미할 수 있게 됐다고 BBC 컬처 기사는 결론 내렸어요.
  •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일본 학자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도 조선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를 두고 “거꾸로 간다”고 비판했다.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밝힐 일”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왔다.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는 18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향력 있는 (일본) 지도자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간토대지진에서 이토록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애도를 표할 필요가 있다”며 고이케 지사의 태도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살은 증언도 자료도 있고, 역사 교과서에도 물론 적혀 있다. 도쿄도가 펴낸 ‘도쿄 100년사’와 정부의 방재대책회의 보고서에도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범한 마을에 거주하는 선량한 일본인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당시의 학살이 폭도화하는 조선인에 대응한 정당방위였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까지는 조선인이 학살되는 것을 봤다는 사람, 가족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람이 많아 학살을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도노무라 교수는 “선량한 서민도 가해자가 됐던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가해와 마주할 수 있게 되지만, 지자체와 정부가 이를 행하지 않고 있다. 지나치게 가해를 의식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사실로서 설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인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발생했다. 지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하고 2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퍼져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이 자경단 등에 의해 살해됐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전달한 뒤 바로 중단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고이케 지사에게 추도문을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도쿄도는 이달 15일 문서를 통해 거부했다. 도쿄도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희생되신 모든 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고이케 지사의 말을 전달면서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도노무라 교수는 “재일 조선인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을 의식하면서 다음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선인 학살이 화제로 등장한다면 옛 일본 군국주의 교육이 이상했다고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오는 10월 6일부터 부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인상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요금 인상은 오는 10월 6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시내버스 교통카드로 결제했을 때 성인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55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현금 요금은 1300원에서 17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카드 800원, 현금 900원인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소지하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가 없다면 현금 400원을 내야한다. 시는 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을 400원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시민 부담을 인상폭을 50원 하향했다. 심야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인상된다. 인상 후 심야버스 성인 이용 요금은 일반 1950원, 좌석 245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10월 6일부터 인상하지만, 각 구·군이 최대 350원 이내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성인 도시철도 요금은 총 300원 인상한다. 다만 이용자의 부담을 고려해 오는 10월 6일 150원 인상하고, 내년 5월 3일에 추가로 150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교통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은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이 된다.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은 무료로 전환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도시철도는 2017년 5월 이후 6년만에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재정 적자가 가중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다만 이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요금을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는 등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동백패스 시행 이후 현재까지 12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동백패스는 대중교통 이용료를 월 4만 5000원 이상 지출했을 때 초과분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 해남군 ‘코리아 둘레길, 해남 구간’지도 발간

    해남군 ‘코리아 둘레길, 해남 구간’지도 발간

    땅끝에서 시작해 또 다른 땅끝을 향해 걷는 ‘코리아 둘레길 걷기 여행’을 떠나보자. 전남 해남군은 코리아 둘레길 걷기 여행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해남 구간 지도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리아 둘레길은 한반도 외곽을 4가지 길로 구성해 ▲해파랑길(동) ▲서해랑길(서)▲남파랑길(남해안) ▲DMZ 평화의 길(DMZ 접경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4500㎞의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10개의 광역지자체, 78개의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며 해남 구간은 서해랑길 총 9코스(1∼5코스, 13∼16코스) 138.5km, 남파랑길 총 3코스(85, 89, 90코스) 46.3km이다. 해남은 송지면 땅끝마을의 땅끝 탑에서 서해랑길이 시작된다. 해남의 서쪽 해안을 따라 걷는 노둣길, 드넓은 일직선의 평야 지대길, 한반도 지맥의 마지막 용트림이라 불리는 달마산의 달마고도길 등 이야기를 가득 담은 길이 이어진다. 지도에는 코스별 이동 거리, 소요 시간, 관람 포인트 등을 비롯해 둘레길이 있는 지역 안내, 관광, 교통 등을 수록하여 걷기 여행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도록 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 및 땅끝 관광안내소, 땅끝황토나라테마촌 등 둘레길 쉼터에 비치했으며 해남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책자 신청을 통해 우편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에 방문하는 걷기 여행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도를 발간했다”라며 ”단순히 안내를 넘어 코스별 특징과 관람 포인트를 소개하여 즐거움까지 얻어가는 여행이 되도록 안내했다”라고 말했다.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올해 개막작 빌 플림턴 감독 ‘슬라이드’ 선정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올해 개막작 빌 플림턴 감독 ‘슬라이드’ 선정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미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거장 빌 플림턴 감독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 ‘슬라이드(Slide)’를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올해 19회를 맞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전 세계 유일한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다음달 14~19일 서울 마포구 CGV연남에서 열린다. 개막작 ‘슬라이드’는 1940년대 부패한 벌목 마을에 전설적인 카우보이가 슬라이드 기타와 거대 헬버그의 도움을 받아 사악한 시장과 그의 쌍둥이 형제에 맞서 싸워 사우어도우 크릭 마을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추혜진 서울인디애니페스트 프로그래머는 ‘슬라이드’에 대해 “플림턴 감독이 어릴 적 아버지와 즐겨 듣던 컨트리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1940년대를 배경으로 컨트리 음악과 함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연상케 하는 기타 치는 카우보이와 악당 간 대결을 뮤지컬 형식의 서부극”이라며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면서 짙은 사회 풍자를 담고 있으며, 격렬하고 선정적이지만 액션 서부극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컨트리 음악이 과거에 대한 묘한 향수를 자극한다”고 소개했다.플림턴 감독은 독특하고 도발적인 주제를 다루며, 거침없이 흘러가는 핸드 드로잉과 특유의 직설적인 장면 묘사, 기괴한 유머를 선보였다. ‘당신의 얼굴’(1987)을 시작으로 백여 편에 가까운 장단편을 제작했다. ‘당신의 얼굴’과 ‘가드 독’(2004)으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선정됐고,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1997), ‘뮤턴트 에일리언’(2001), ‘바보와 천사’(2008)를 비롯한 여러 작품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 측은 플림턴 감독의 여러 작품을 소개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iani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음성군 19일부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가동

    음성군 19일부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가동

    충북 음성군이 19일부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충 사업비 238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감곡면 원당리 344번지 일원에 1만 7685㎡ 규모로 지어졌다. 1일 가축분뇨 70㎥와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류 폐기물 25㎥를 반입 받아 통합 처리하며, 혐기성 소화와 호기성 액비화를 통해 가축분 액비를 생산한다. 이 액비는 관내 농가에 무상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전기에너지로 전환돼 사용된다. 동절기에는 인접시설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온실로 난방용 온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시공사인 ㈜도원이엔씨가 전문 인력 및 기술을 바탕으로 3년간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가축분뇨 수집운반은 공공처리시설 소재지 마을이 설립한 영농조합 법인이 대행 계약을 체결해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시설 가동으로 양돈농가들이 가축분뇨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수 있고,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도 줄어들 전망”이라며 “위탁 처리하던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체 처리할 수 있어 연간 14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초 군은 2015년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했지만 인근 지역 주민반대에 부딪혀 5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며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후 지속적인 주민 간담회와 상생발전 방안 모색 등을 통해 갈등이 해결되면서 마침내 2020년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 장애 부모와 보조금 받으면서도…메달 휩쓰는 中 7살 체조 신동 [월드피플+]

    장애 부모와 보조금 받으면서도…메달 휩쓰는 中 7살 체조 신동 [월드피플+]

    체조를 배운지 이제 3년 차, 7살의 나이에 첫 청소년 체전에 출전한 한 남자아이가 무려 7개의 메달을 휩쓸어 화제다. 중국 CCTV 방송은 중국을 놀라게 한 체조 신동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체조 신동의 이름은 장홍후이(蒋鸿晖), 올해로 7살이 되었다. 그는 얼마 전 막을 내린 후난성 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따며 일약 체조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다. 후난성 샹탄(湘潭)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홍후이는 모두 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랐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온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벌어오는 돈과 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해서 생활했다. 주변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체육 특기생이 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리에 할머니는 4살이었던 장홍후이를 9살 형과 함께 테스트를 받기 위해 체육학교를 찾았고, 체조 코치는 보자마자 장홍후이를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어린아이답지 않게 대담하고 왜소하지만 탄탄한 체격이 체조를 하기에는 딱이었기 때문이다.평소 활발한 성격이었던 홍후이는 체조와 다이빙 두 가지 종목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체조를 선택했다.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홍후이 할머니는 고기반찬과 우유를 꾸준히 먹이면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4세부터 시작한 체조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이 이어지고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피부가 벗겨지는 일이 허다했다. 다른 아이들은 아프다고 울고불고했지만 홍후이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사내대장부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다. 매일 늦게까지 체력훈련을 한 뒤 집에 돌아와서도 잠자기 전까지 물구나무를 서는 등 남모를 노력을 많이 한 홍후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올해 7월 2023년 후난성 청소년 체전에서 총 8개 종목을 출전했고 1종목을 빼고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똘망똘망하게 야무지게 생긴 외모에 다부진 몸매,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미래의 국가대표의 출현에 홍후이가 사는 현지 장애인협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학비는 모두 무료 지원할 예정이며 일부 기업들은 홍후이를 위한 장학금까지 마련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왔다. 혜성처럼 나타난 7살 천재 체조 소년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 유명해져서 큰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이라며 7살답지 않은 포부를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내년엔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 삼밧구석 아이들 유해 유전자감식 돌입

    내년엔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 삼밧구석 아이들 유해 유전자감식 돌입

    제주4·3 때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7∼10세의 어린이 유해 2구가 발견돼 운구제례를 거행한 가운데 유가족 채혈을 통해 DNA 확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8일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동광리에 행방불명된 분(유아동 행방불명)들이 있어 지금 받고 채혈을 받는 상황인데 어린이 유해 2구가 나와 시료를 채취해 10월까지 유가족 채혈(유전자 감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시간이 흐를수록 유해 부식 정도 심해져 정확한 감식 어려워… 유해발굴 장소서 숟가락도 나와 올해 유가족 채혈 DNA 확인 절차는 10월말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에 검사를 실시하게 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구 모두 머리뼈(두개골) 중심으로만 남아 있고 팔·다리·몸통 등 사지골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개골의 치아상태로 볼때 7~10세로 추정된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희생자 유해매장 추정지 조사를 통해 지난 7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4·3희생자 추정 유해 2구를 수습했다. 지난 17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운구 제례를 거행했다. 발굴 현장은 마을 주민 제보자의 증언을 기준으로 조사대상지를 선정했고 발굴은 올해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서 추진 중인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조사팀 관계자는 “시료 상태나 유가족 채혈이 발굴된 두개골에서 뼈를 잘라 시료 채취했을 때 상태가 안 좋으면 DNA를 맞추기 어려워 현재로선 감식이 성공을 거둘 지 미지수”라며 “시간이 갈수록, 70년이 흐르고, 75년이 흐르면서 부식정도가 더 심해져 정확한 감식이 어려워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3월 마을 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아직도 지형이 바뀌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조사 발굴을 하게 됐다”면서 “70여년 전 제주4·3 당시 어린이들이 희생된 후 묻힌 상태에서 나중에 농사를 짓기 위해 땅을 개간하다가 유해가 나와 근처로 옮겨놨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 동네 큰넓궤 동굴에 숨어 지낸 적 있어 4·3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는 마을 사람은 유해가 발견된 곳에서 숟가락 2개도 나와 희생자라고 판단해 잘 묻어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밧구석 46가구 사는 등 임씨 집성촌… 지금은 잃어버린 마을로 영화 ‘지슬’의 소재로 동광리는 4-3 시기 현재의 동광 육거리를 중심으로 무등이왓(130여가구)과 조수궤(10여가구), 사장밧(3가구), 간장리(10여가구), 삼밧구석(46가구)의 5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중산간 마을이었다. 1948년 11월 증순 이후 증산간 마을에 대한 토벌대의 초토화작전이 실시되면서 마을은 모두 파괴됐고, 많은 주민들이 희생됐다. 4·3평화재단의 지역별 피해현황 자료와 4·3연구소 자료를 보면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1425번지 일대 동광리 하동인 삼밧구석은 삼을 재배하던 마을이라 하여 삼밧구석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4-3 시기 46가구의 주민들이 살던 마을로 임씨 집성촌이었다. 호주로는 강무학, 김여생, 김철규, 변갑출, 변기칠, 양맹호, 이갑문, 이영길, 이정학, 이태옥, 임경화, 임공숙, 임두칠, 임문숙, 임성산, 임승수, 임오생, 임원년, 임원현, 임해생, 임화명, 홍방언 등이었다. 동광리의 큰넓궤와 도엣궤는 동광목장 안에 있는 용암동굴로 1948년 11월 중순 이후 동광 주민들이 2개월 가량 집단적으로 은신생활을 했던 곳이다. 동광리 주민들은 큰넓궤에서 40 ̄50여 일을 살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토벌대의 집요한 추적 끝에 발각되고 말았다. 곧 토벌대는 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청년들은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굴 안으로 대피시킨 후 이불 등 솜들을 전부 모아 고춧가루와 함께 쌓아 놓고 불을 붙인 후 키를 이용하여 매운 연기가 밖으로 나가도록 했다. 토벌대는 굴속에서 나오는 매운 연기 때문에 굴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총만 난사했다. 그러다 토벌대는 밤이 되자 굴 입구에 돌을 쌓아 놓고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은 다음 철수했다. 토벌대가 간 후 근처에 숨어 있던 청년들이 나타나 굴 입구에 쌓여 있는 돌을 치우고 주민들을 밖으로 나오게 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다른 곳으로 피하도록 했다. 그러나 굴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은 갈 곳이 막연했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눈이 많이 내렸기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옷이나 신발 모두 변변치 않았지만 한라산을 바라보며 무작정 산으로 들어갔다. 그 후 이들은 영실 인근 볼레오름 근처에서 토벌대에 총살되거나 잡혀 서귀포로 갔다. 이들은 정방폭포나 그 인근에서 학살됐다. 큰넓궤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입구를 지나면 5m 정도의 절벽이 나오고, 이곳을 내려서면 이 굴에서 가장 넓은 장소가 나온다. 바닥이 제주도 현무암 그대로여서 울퉁불퉁해 위험하다. 이곳을 지나면 토벌대의 총알을 막으려고 쌓아 놓은 돌담이 한 쪽에 쌓여진 곳이 있고, 양쪽으로 깨진 그릇 파편들을 볼 수 있다. 이곳부터 굴이 좁고 낮아져 조금 가면 약 30m 정도 기어들어가야 하는 곳이 나온다. 이 굴에서 가장 드나들기 어려운 곳이다. 이곳만 지나면 굴은 다시 높아져 다니기 쉬우며 그 안에는 이층굴도 나오고 좀 넓은 곳이 나온다. 삼밧구석 등의 학살 사건은 오멸 감독의 4·3 영화 ‘지슬’의 소재가 됐다. #현재까지 유전자감식 작업통해 413구 유해 발굴…141명 유족의 품으로 마을터는 동광육거리에서 오설록 방면 서쪽으로 약 900m 떨어진 곳으로 이곳 큰길가 마을터 입구에는 2005년 4월 3일 세운 잃어버린 마을 표석이 서 있다. 살아남은 주민들이 동광리(간장리)에 성을 쌓고 살기 시작한 이후 삼밭구석은 재건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개간된 밭들 사이로 드문드문 서 있는 빈 집터의 대나무만이 지나간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제주4·3희생자 유족회(회장 김창범)는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거쳐 희생자의 이름을 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4·3희생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413구의 유해를 발굴하고 141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올해 확보한 8억 7000만 원(전액 국비)으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유가족 채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족들의 한을 해소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 “독재 영원할 수 없다” 안보리서 北 인권 질타한 탈북 청년 김일혁씨

    “독재 영원할 수 없다” 안보리서 北 인권 질타한 탈북 청년 김일혁씨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북한이탈주민으로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김일혁씨는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 나와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고발하고 북녘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 회의에서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증언했다.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공개 회의가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김씨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주민에겐 인권도, 표현의 자유도, 법치주의도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어릴 적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농사에 동원됐고, 땀 흘려 기른 작물은 수확 후 대부분 군대로 갔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자신의 가족이 탈북한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가 어린 자녀와 헤어진 채 정치범 수용소에서 몇 달이나 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고발했다. 그는 고모가 체포돼 가족과 헤어질 때 조카들 나이가 고작 3살, 5살이었다며 “나의 행동으로 고모와 두 조카가 왜 그런 운명을 감내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도 했다. 김씨는 2011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며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고발하는 활동 등을 해왔다. 그는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북한 주민이 모두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영어 대신 우리말로 북한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더 이상 죄짓지 말고,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우리 북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라고 호소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김씨 발언 후 “오늘 우리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알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김씨의 용감한 발언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를 향해 “당신은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다른 이사국 대표들도 저마다 자신의 발언 순서에서 용기 있게 증언에 나선 김씨에 감사를 표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황준국 유엔대사는 탈북 청년들과 만난 경험을 털어놓으며 국제사회가 미래 세대를 위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 대사는 “최근 열 명의 탈북 청년을 만난 일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 오늘 김씨가 말한 것과 같이 자신이 겪은 특별한 경험을 얘기했다”며 “우리는 외부 세계의 정보와 완전히 차단된 채 무지막지한 세뇌 사회에서 자라고 있는 북한의 젊은이들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하여 국제사회가 할 일은 이 미래 세대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인간 존엄성의 희망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이 의제가 절차상으로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리 대결이 펼쳐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적극 옹호해 온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가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겅솽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발언을 신청해 “유엔 안보리의 주요 책임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고 주장했다. 특정 국가의 인권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겅 부대사는 안보리가 북한 인권을 논의하면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만 부를 것이라면서 “진짜 북한 인권 문제에 신경을 쓴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도 비슷한 논리를 전개했다. 드미트리 폴랸스키 러시아 차석대사는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위선”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제재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미국과 일본,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발언 순서를 얻은 황준국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안보리의 방치는 궁극적으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주민 복지에 써야 할 자원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와 북핵 문제는 불가분의 연계성이 있다”며 “인권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면 핵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이 참혹한 상황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이사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남미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권 출범 후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된 브라질 대표부는 인권 문제는 안보리보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도 “시스템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가봉도 안보리 논의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보리 공개회의가 끝난 뒤 한미일이 회의장 앞에서 개최한 약식회견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52개국에 달했다.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국가도 이날 회의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절차에 관한 투표를 주장하지 않은 것도 이런 기류를 감지하고 망신살을 자초하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 4·3 때 희생 추정 어린이 유해 운구 제례

    4·3 때 희생 추정 어린이 유해 운구 제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잃어버린 마을 ‘삼밧구석’에서 지난달 수습된 4·3희생자 추정 어린이 유해 2구를 위한 운구 제례를 거행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머리뼈와 함께 남아 있는 치아로 유해의 사망 당시 나이를 7~10세로 추정했다. 삼밧구석 마을은 4·3 당시 임씨 집성촌으로 46가구가 살았는데, 많은 주민들이 토벌대에 죽임을 당했다. 삼밧구석 등의 학살 사건은 오멸 감독의 4·3 영화 ‘지슬’의 소재가 됐다. 서귀포 연합뉴스
  • 물따라 걸음, 자연과 이음, 신선의 놀음

    물따라 걸음, 자연과 이음, 신선의 놀음

    괴석과 폭포 환상적인 무릉계곡진경산수화 같은 풍경 걷기에 딱변산반도국립공원 직소폭포 절경4곡 분옥담 에메랄드 물빛 가득 늦더위가 기승이다. 삼복이 벌써 지났지만, 무더위를 식혀 줄 계곡은 여전히 우리를 부르고 있다. 에어컨의 냉기가 아닌, 자연이 선물한 상큼한 바람이 가득한 계곡들을 꼽아 봤다.●아홉 굽이 아홉 절경… 괴산 화양구곡 괴산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이 널려 있는 곳이다. 그중 압권은 화양구곡(명승)이다. 찾는 이의 마음을 무시로 빼앗을 절경이 자그마치 아홉 곳이다. 청천면 화양천 주변 약 3㎞에 흩어져 있는 아홉 장소를 일컫는데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전 구간을 볼 수 있다. 1곡 경천벽을 시작으로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곶 등 풍경이 연이어 나온다. 피서철에는 일부 출입 금지 장소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다.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다. 올해 물놀이 기간은 31일까지다. 괴산읍 내엔 홍범식 고가, 조선 후기에 제작한 목조여래좌상 등이 있는 개심사 등의 볼거리가 있다.●신선도 반할 무릉도원… 동해 무릉계곡 무릉계곡(명승)은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인 피서지다.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4㎞ 정도 이어진다. 계곡 초입의 무릉반석부터 눈길을 끈다. 옛날 묵객들이 자연에 감탄하며 남긴 암각서가 곳곳에 보인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려한 풍경이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쌍폭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준다. 인근 삼화동 무릉오선녀탕은 무릉계곡수와 지하수를 활용한 물놀이 시설이다. 장표림, 윤슬담, 가락지, 청옥담 등 야외 풀장 5곳이 갖춰져 있다. 무릉계곡 근처에 스카이글라이더 등 이색 체험 시설을 갖춘 무릉별유천지, 한적해서 매력인 한섬해변,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청량한 풍류 여행… 함양 화림동계곡 ‘영남 선비 문화의 중심지’를 자처하는 함양에는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학문을 논하던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있다. 그중 화림동계곡은 수려한 풍경으로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진수를 보여 준다. 여기에 선비문화탐방로 2개 구간이 조성됐다. 화림동계곡의 백미인 거연정과 농월정을 잇는 1구간(약 6㎞)이 인기다. 계곡을 따라 숲길과 마을 길을 거닐며 거연정, 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농월정 등 7개 정자를 만난다. 양쪽 끝에 있는 거연정이나 농월정,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상관없다. 물이 흐르는 방향대로 걷고 싶다면 거연정에서 시작한다. 여름철에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정자와 계곡에서 쉬기만 해도 좋다. 함양 읍내의 상림(천연기념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신비의 숲… 부안 봉래구곡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지역에 있는 봉래구곡은 약 20㎞에 이르는 하천 지형 아홉 곳을 이른다. 1곡부터 5곡까지 왕복 2시간 남짓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6곡부터 9곡까지는 아쉽게도 부안댐에 잠겨 볼 수 없다. 봉래구곡 여행은 자생식물관찰원과 실상사 터를 지나 5곡 봉래곡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변 암반에 새겨진 글자들이 감입곡류인 봉래곡의 아름다운 풍경에 힘을 더한다. 4곡 선녀탕과 3곡 분옥담은 지름에 비해 깊은 항아리 모양의 포트 홀이다.2곡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절경이다. 높이 약 30m에 이르는 폭포 앞에 서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정의 끝이자 소담한 1곡 대소도 놓치기 아쉬운 비경이다.
  • 시간은 느림, 공간은 그림, 행복은 울림

    시간은 느림, 공간은 그림, 행복은 울림

    시간이 더디 흐르는 것 같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은 느릿느릿 걷고 엘리베이터도 천천히 오르내린다. 집 벽의 색조는 화사한 파스텔톤이다. 꼭 팀 버턴의 영화 ‘가위손’에 등장하는 마을 같다. 장난스럽고 실재하지 않는 느낌, 그러면서도 현실 속에 있는 ‘마을’(빌라쥬). 그게 요즘 부산 동쪽에서 ‘뜨고’ 있는 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불어로 ‘아난티 마을’)다. 꼭 이곳에 묵지 않더라도, 건물도 보고 마을도 구경할 겸 찾아볼 만하다.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것엔 사실 이유가 있다. 공간이 넓어서다. 200만t의 흙을 쌓아 얼추 건물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높였다. 그 밑으로 주차장을 넣었고 위로 리조트 시설을 세웠다. 그 덕에 지상의 공용 공간이 확 늘었다. 주변에 차가 없으니 빠름을 견줄 만한 물체가 없다. 사람과 사람은 멀찍이 떨어져 엇비슷한 속도로 걷는다. 그러니 슬로 모션처럼 느껴질 수밖에. ●펜트하우스·객실·수영장만 88개 건물은 죄다 복층 구조다. 한 층이 사실상 2개 층인 셈이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갈 때 한 층을 지나는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는 건 엘리베이터의 속도가 느려서가 아니다. 1층을 2층처럼 올라가니 느려 보이는 거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첫인상은 이랬다. 리조트의 전체 규모는 16만㎡(약 4만 8400평)다.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 클리퍼, 맨션)와 114객실의 호텔 ‘아난티 앳 부산’으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는 회원 전용이다. 독채 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94채), 범선의 돛을 형상화했다는 클리퍼(4개 동), 온천과 수영장을 특화한 맨션 등으로 나뉜다. 이 안에 별도 수영장만 88개다. 외부에도 대형 수영장 등 5개의 수영장을 갖췄다. 공급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라고 한다. ●“행복했던 1950~1960년대 표현” 매너하우스 등 독채 빌라들이 몰린 회원 전용 마을은 유난히 밝은 색조를 띠고 있다. 이만규 대표는 이를 “행복했던 1950~1960년대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당시는 과거의 전통이 남아 있으면서도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던 기간”이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류 전체 역사에선 풍요로웠던 레트로의 시대라는 것이다. 그 시대를 연상하며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색감을 사용한 것이란 설명이다.펜트하우스에 견줘 호텔은 누구나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도 객실은 여느 호텔과 다르다. 114개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처럼 느껴진다. 복층 구조라서다. 얼추 7m에 달한다는 거실 통창 너머로 걸개그림 같은 동부산의 풍경이 매달린다. ●편집숍·갤러리 등 복합문화공간 여러모로 고급스러운 숙소지만 없는 것도 있다. TV와 에어컨이다. TV야 여유로운 시간을 위해 없앨 수도 있다지만, 에어컨은 그럴 수 없다. 이미 유엔에서 지구가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가 됐다고 선언했으니 에어컨은 사실상 필수 생존 설비다. 아난티에선 에어컨 없이도 냉난방이 가능하다.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천장과 바닥에 냉온수를 순환시키는 친환경 설비를 들였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설치할 때보다 비용은 곱절 이상 들었지만 탄소 배출량은 확 줄었단다.리조트 중간쯤엔 ‘엘.피. 크리스탈’이 있다. 프런트뿐 아니라 각종 편집숍, 갤러리 등이 몰려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여느 리조트의 로비와 차별화하려는 단단한 의지가 엿보인다.●공용공간 ‘G스퀘어’ 옛 5일장터 건물 밖은 곳곳이 공용 공간, 이른바 ‘G스퀘어’다. 이 대표는 이를 사람과 사람이 오가고 만나는 우리의 옛 5일 장터에 비유했다. 이 공간에도 설치미술작품 ‘서리얼 뉴니스’(surreal newness·초현실적 아름다움), 미로공원 등 볼거리들이 꽤 많다. 개장을 기념해 G스퀘어에선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토요일엔 퍼커션 밴드가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난티 컬처클럽에선 ‘마음 매트릭스’ 전시가 열린다.●해변열차·시랑대 등 명소 투어도 리조트 앞 송정해변은 요즘 젊은이들이 서핑을 즐기러 많이 찾는 곳이다. 강습하는 곳도 많다. ‘핫플’은 역시 블루라인파크다.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4.8㎞)의 철길을 활용한 관광 시설이다. 송정역까지 운행하는 건 해변열차다. 모든 좌석을 바다 쪽으로 돌리고 전면에 통유리창을 설치했다. 탁 트인 시야를 통해 바다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철로 위에 새로 조성한 공중 레일로 운행하는 스카이캡슐은 미포~청사포 구간(2㎞)만 오간다. 인근 ‘시랑대’는 웅장한 해안 절벽과 시원한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곳이다. 기장 8경 중 한 곳으로 용녀와 미랑 스님의 전설이 얽혀 있다. 기장의 명소인 해동용궁사 바로 옆에 있다. 이 계절에 꼭 찾아야 할 명소 한 곳 덧붙이자. 부산진구 양정동의 배롱나무다. 수령이 900년 가까울 만큼 살아낸 역사가 오래된 데다 자태도 고와 배롱나무 가운데선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1965년) 문화재 명칭은 ‘부산진 배롱나무’였다. 요즘엔 지명을 따 ‘양정동 배롱나무’, ‘화지공원 배롱나무’ 등으로 불린다.●900세 다 된 배롱나무도 꼭 봐야 화지공원은 원래 동래정씨의 선산이었다. 정씨 가문에서 묘역으로 가꾸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화지공원이라 불리게 됐다. 배롱나무는 동래정씨 2대 조로 알려진 정문도 공의 묘 앞에 있다. 고려 중엽 때 묘 앞 동서 양쪽 방향에 한 그루씩 식재됐는데, 원줄기는 썩고 변두리 부분에서 새 가지가 돋아 현재의 모습으로 자랐다고 한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최근 측량 결과 동쪽 나무는 높이 8.9m, 서쪽 나무는 7.7m 정도다. 올해도 이 늙은 배롱나무는 형형한 붉은 꽃을 틔워 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만 배롱나무의 꽃은 다소 다르다. 백일 넘게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백일홍 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사방으로 고르게 펼친 나무의 품이 인상적이다. 부디 추정 수령 900년이 되는 2065년을 넘어 1000세까지 장수하길 빈다.
  • 울산·전남 손잡고 관광 활성화 공동판촉

    울산시와 전남도가 손을 잡고 여행상품 개발, 인센티브 제공, 공동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울산시는 9월을 ‘울산·전남 관광교류의 달’로 정하고 신규 관광객 2000명 유치를 목표로 10월까지 공동판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울산·전남 여행상품 개발과 관광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연계 홍보 여행’ 추진 ▲숙박비, 버스비 등 단체관광객 유치 특별 인센티브 지원 ▲부산 국제관광전에 ‘울산·전남 공동홍보관’ 운영 등이다. 두 도시는 이달 관광협회·여행사·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각각의 홍보여행단(25명)이 울산과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교류 여행을 두 차례 진행한다. 울산시 홍보여행단은 죽녹원, 나주읍성, 목포근대역사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둘러본다. 전남도 홍보여행단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9월 한 달 동안 전남에서 울산으로 오는 단체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인센티브는 5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숙박비 최대 9만원, 12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당일 관광 버스비 최대 40만원, 울산·전남 관광상품 홍보비(최소 1박 이상 체류) 200만원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전남 교류의 달 행사로 동서 간 관광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려견 품에 안은 채… 3代 4명 같은 차 안에… 노인들 대피 못하고

    반려견 품에 안은 채… 3代 4명 같은 차 안에… 노인들 대피 못하고

    ●110명 숨졌지만 신원확인 단 5명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희생자가 110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당국이 화재 발생 여드레 만인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사망자 두 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버디 잔톡(79)과 로버트 딕먼(74)이다. 전날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에 불과하며, 가족 통보까지 마친 두 사람만 공개했다. 잔톡은 서부 해안 라하이나의 노인 주거 단지인 ‘할레 마하올루 에오노’에 살다가 화를 당했다. 단지 안에는 34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화마를 피한 샌퍼드 힐(72)은 NBC뉴스 인터뷰를 통해 “탈출한 사람은 3명뿐으로 알고 있으며, 전해 들은 소식까지 합해도 행방이 확인된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녀 케샤 알라카이는 잔톡이 기타와 드럼을 연주했으며, 유명 록밴드 산타나와 공연하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연세가 많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할아버지를 빼앗기는 일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언론들은 자체 취재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풀어놓았다.라하이나 마을에 살던 프랭클린 트레조스(68)는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샘’을 구하려다 함께 스러졌다. 코스타리카 출신인 그는 지난 8일 화마가 덮치자 사람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자동차로 탈출하려 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아 화를 입었다. 유해는 12일 차 안에서 발견됐다. 프랭크보다 샘의 유해가 더 많이 남아 있는 점에 비춰 트레조스가 끝까지 샘을 끌어안아 보호하려다 숨을 거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와이뉴스 나우 등에 따르면 3대에 걸친 일가족 4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숨진 사례도 있다. 이들의 유해도 지난 10일 불에 탄 차 안에서 발견됐다. 가족은 성명에서 “부모님인 파소와 말루이 포누아 톤과 여동생 살로테 타카푸아, 그녀 아들 토니 타카푸아에게 ‘알로하’(하와이어로 ‘안녕’)를 전한다”며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으며, 그들의 기억은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마우이섬에서 36년간 거주했던 캐럴 하틀리(60)의 사연도 언니 도나 가드너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전해졌다. 캐럴과 함께 살던 남자친구 찰스는 8일 화염을 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왔지만 검은 연기에 뒤덮이면서 헤어졌다. 찰스는 “뛰어. 캐럴”이라고 외쳤지만 더이상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겨우 탈출한 찰스가 다음날부터 지인들과 수색 그룹을 조직해 하틀리를 찾아다니다 결국 지난 12일 집터에서 유해를 발견했다. 그녀가 차던 시계와 치열교정 틀이 남아 있었다. ●“1년 뒤 은퇴하려고 했는데…” 도나는 “동생 생일이 오는 28일로 곧 61세를 맞을 참이었다”며 “동생은 최근까지도 한 살만 더 먹으면 은퇴할 것이라고 계속 말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그는 앨라배마주 그랜드베이 자택에서 캐럴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항상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고 남들을 도왔다”며 “밝은 성격과 미소, 모험심을 가진 그녀를 모든 사람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5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 당국은 희생자 수를 11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면 제약 때문에 빠진 조 실링에 관한 내용을 더하고, 영국 BBC가 보도한 멜바 벤자민 등 3명에 관한 정보를 보완합니다.조 실링(67)의 유해는 아직도 못 찾았다. 8일 화마가 덮쳤을 때 불길을 헤쳐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은 유전자(DNA) 샘플을 당국에 제출하고 기다리고 있다. 노인주택단지 ‘할레 마하올루 에오노’에 살던 그는 그 날 오후 친구 코리 블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바로 건너편 오른쪽 집 몇 채가 불타고 있다. 떠날 수도, 볼 수도 없다. 우리는 갇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숨을 내쉬면 폐가 불타는 것 같다. 해서 젖은 수건으로 겨우 숨쉬고 있다. 우리 여섯 명이 한 방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실링은 근처 집이 화염에 휩싸이고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전송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도로에 주차한 자동차들이 지금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5년을 마우이섬에서 산 실링은 ‘조 삼촌’으로 통했다. 블러는 ABC 뉴스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몇년 전에 함께 일한 실링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이 정신질환을 앓았는데 실링이 찾아와 부모나 멘토 역할을 하면서 자신들의 다섯 자녀를 양육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의 작업장 이름 택이 조 삼촌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모두에게 늘 그곳에 있는 딱 그 남자였기 때문이다.” 실링의 동생 댄은 “조는 옆의 사람들을 혼자 죽게 내버려둘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위대한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당국이 라하이나 주민 멜바 벤저민(72)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에 친구들과 가족들은 소셜미디어에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 사진을 올렸다. 며느리 자넬 벤자민은 시어머니가 손주들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누군가 나를 이 악몽에서 제발 깨어나게 해줄 수 있겠나…여전히 희망의 끈을 잡고 있다”고 적었다. 멜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집에서 피신하는 모습이었다. 손녀 투팔레이 마쿠아는 지난 15일 오후 당국으로부터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친구인 버나데트 가르체스 카이는 “추억들과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라고 적었다.알프레도 갈리나토(79)는 지난 9일 실종 신고됐다. 역시 화마가 라하이나 역사마을을 덮친 다음날이었다. 아들 조슈아 갈리나토는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갈구하며 온라인에 사진들을 올렸다. “우리는 여전히 아버지를 찾고 있으며 그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다,” 아들에 따르면 그의 마지막 위치는 집이었다. 근처에 탈것도 있었는데 화염에 타버렸다. 가족이 만든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아버지의 유해에 대해 듣게 돼 감사드리지만 우리와 안전한 곳에 함께 하지 못해 슬프다”고 적혀 있다. 다른 아들 존 갈리나토는 17일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영감을 선사한 가족을 위해 했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시 라하이나 주민 버지니아 도파(90)도 희생됐다. 지난 10일 조나 아라파일스는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해 버지니아 도파 할머니를 본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달라고 사람들에게 청했다. 마우이 카운티와 경찰서는 산불 희생자 중 한 명이라고 확인했다.
  • “무능한 정부” 폭스콘 창립자, 대만 돌며 정치 유세…총통선거 출마? [대만은 지금]

    “무능한 정부” 폭스콘 창립자, 대만 돌며 정치 유세…총통선거 출마? [대만은 지금]

    대만 제1여당 국민당 총통 선거후보 지명에서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에게 밀려난 무소속 궈타이밍 폭스콘(훙하이)그룹 창립자가 대만 전국을 돌며 정치 유세를 벌이고 있어 그의 총통 선거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그의 총통선거 출마 가능성은 배제되지 않았다. 1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궈타이밍 전 회장은 북부 타오위안시 바더구에 위치한 사찰에 들러 중앙정부를 집권하고 있는 여당(민진당)이 국민들을 돌보지 못하고 있으니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궈 전 회장은 ”소속 정당도 없고 파벌도 없다“며 ”내 가장 큰 후원자는 민중이다. 머지 않아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반드시 여러분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류 민심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누군가가 대만을 이끌기를 원한다“며 ”자신이 모든 사람을 위해 복무하려는 이유를 적절할 때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심이 당심보다 더 크다“면서 ”남부에서 북부, 동부에서 서부까지 마을 이장 및 의원에게서 인민의 목소리를 듣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무능하기 때문에 국민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대만에는 이제 집권당을 갈아치워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소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정치 유세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내년 1월 실시되는 총통 선거에 출마 선언은 여태껏 미루고 있다. 그의 선거 출마에 대한 민심은 찬반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앞서 대만 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2%가 궈타이밍의 선거 출마를 긍정적으로 본 반면 43%가 부정적으로 봤다. 그가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대만 총통 후보자는 현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커원저 전 타이베이시장을 포함한 4강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발표된 메이리다오전자보가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궈 타이밍이 12.9%로 라이칭더(34.8%), 허우유이(18.9%), 커원저(18.9%)보다 월등히 낮았다. 하지만 가장 당선되지 않길 바라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지지율이 가장 낮은 궈타이밍이 12.1%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지지율이 가장 높은 라이칭더가 27.3%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궈타이밍이 대중들의 미움을 가장 덜 받는 것으로 풀이됐다. 
  • 경북도의회, 대중교통 이용부담 없애고 데이터산업 육성 박차

    경북도의회, 대중교통 이용부담 없애고 데이터산업 육성 박차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가 도민의 이동권 증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조례의 후속 조치가 착착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경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는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 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시외버스는 여전히 유료로 이용되며, 1000원 택시 등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동권 증진 사업의 지속여부는 시·군이 결정한다. 노인, 장애인은 개별 법령에 따라 도시철도, 공영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런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었다. 특히 수입이 적은 어르신의 경우 왕복 3000원(경북도 고시 최고 시내버스요금은 1500원)의 이용료가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조례에 따라 95만여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 시행을 위해 현재 경북도는 ‘노인 등 대상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부터는 실무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T/F팀은 2024년 5월까지 교통카드 프로그램 개발하고, 2024년 6월 카드 발급 후 2024년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1월에 전면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아동·청소년의 경우 예산 사정을 고려해 별도의 시행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시장규모 25조 527억원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만큼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제정된‘경상북도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산업 지원 조례는 기술·시장 변화속도가 빠른 데이터산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지사에게 3년마다 기본방향,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문인력 양성방안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조례 제정 후 경북도는 데이터 및 AI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 리서치 기업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디지털 정보량은 90ZB로 2025년에는 175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디지털정보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통한 안정적 관리는 데이터 산업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데이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예천군 호명면에 2023년 9월 착공해 2025년 운영하게 되고 협력기업들도 입주하면 생산유발액 117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원, 유발취업자 1243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6월부터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것을 권장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 경북은 충분한 전력 공급능력이 있어 전력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의회는 집행기관에 데이터센터가 도내 데이터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데이터산업 육성 전략 명확화(데이터기업 유치 또는 데이터기업 창업 지원), 인력양성 방안, 공공데이터 공개와 활용, 가명(假名)정보 활성화 방안,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규제 완화를 주문해 데이터산업하기 좋은 경북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배한철 의장은 “현재와 미래, 모든 세대가 사각지대 없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실행되는지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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