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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억 불법대출’ 양문석, 첫 재판…재산 ‘축소신고 인정…대출사기 부인’

    ‘11억 불법대출’ 양문석, 첫 재판…재산 ‘축소신고 인정…대출사기 부인’

    자녀 명의로 11억원 대출 사기와 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 혐의 등으로 아내와 함께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경기 안산갑)이 재산 축소 신고 혐의는 인정했지만 대출 사기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6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박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차 공판에서 양 의원의 법률대리인은 “사기의 고의나 기만 의사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특경법 위반(사기),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의 배우자 A씨와 양 의원 부부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대출모집인 B씨에 대한 공판도 함께 진행했다. 양 의원 측 변호인은 “공직선거법상 재산 축소 신고 혐의는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 입장”이라며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는다는 내용은 (양의원이) 들었지만,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해 고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 게시글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고의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아내 A씨는 대출 관련 증빙서류 작성 시 (대출모집인이) 위조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양 의원 부부와 함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대출모집인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대구지역의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 의원은 새마을금고를 속여 기업운전자금으로 받은 대출금 11억원을 서초구 아파트 구입을 위해 빌린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올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했으며,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없으며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 바 없고, 새마을 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를 거친바 없다는 취지로 허위의 해명 글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하지 않고 기업운전자금 용도인 것처럼 새마을 금고를 속인 데 따라 대출이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000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6400만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5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양 의원을 특경가법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사기 혐의 공범으로 양 의원 배우자와 대출모집인을 각각 불구속 기소 했으며,편법대출 채무자인 양 의원의 딸은 부모의 요청으로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4일 진행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직능단체장 회의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직능단체장 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3일 남가좌2동(동장 김대중) 주민센터에서 열린 관내 직능단체장 회의에 참석, 한 해를 돌아보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화합과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가좌2동 직능단체장 연합회는 통장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위협의회, 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자유총연맹위원회, 자유총연맹여성위원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청소년지도자협의회 등 직능단체 회장으로 구성된 연합회로, 회의는 김한선 회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회의에는 동장을 비롯한 팀장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여와 함께 연말을 맞아 성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강북횡단선 재추진과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경의선 지하화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까지 확장과 홍제천 야간 조명 개선 사업, 연희중학교 진입로 개선 문제, 연가초등학교의 노후시설 보수 등 지역 내 현안사업을 함께 공유했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소통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있다”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의지를 밝혔다.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정원도시 서울의 핵심”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정원도시 서울의 핵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5일 서소문1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시민정원사 제도 활성화를 위한 서울 가드너스 파티(Seoul Gardner’s Party)‘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시민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이수연 정원도시국장과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 세븐시즌스 김재용 대표, 오랑쥬리 주례민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과 서울시민정원사협회 관계자, 마을정원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의 제도 활성화 방안과 시민(마을)정원사와 서울시의 협력 및 연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 발표,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의 향후 제안 방향, 서울시민정원사협회 활동 소개 등이 진행됐다. 평소 시민정원사의 실질적인 활동 확대를 주장해온 박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2013년 시민조경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됐지만, 진정한 시민 중심의 정원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시작은 서울시이지만 그 결실은 시민사회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조경 분야 발전과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하고, 애정과 열정으로 주변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는 시민들이 있기에 서울이 살기 좋은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와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하회탈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주년 기념행사’

    하회탈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주년 기념행사’

    경북 안동시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함께 7~8일 이틀간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재 2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및 가치 제고 등을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와 ‘탈춤인의 밤’ 행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술대회는 행사 기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미래 100년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탈춤 관련 전문가 등을 초청해 하회탈놀이 전승 과정, 보존회 자생력 강화 방안, 가치 제고와 확산 등 3부에 걸쳐 주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툴째날 오후 30분부터는 안동 봉화축협 2층 회의실(묵향 연회장)에서 탈놀이 등재 2주년 기념 ‘탈춤인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명태균 보면 내가 뭘 했냐” 울분 쏟은 최서원… “안민석 때문에 거지 됐다” 고함도

    “명태균 보면 내가 뭘 했냐” 울분 쏟은 최서원… “안민석 때문에 거지 됐다” 고함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8)씨가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가짜 뉴스 정치인을 근절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불렸던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자신을 비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인영 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의원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사건 공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인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최씨는 안 전 의원이 라디오 등 방송에서 자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했고, 이를 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안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씨는 하얀색 마스크를 낀 채 사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증인석 의자 대신 휠체어에 앉아 증언했다. 최씨는 재판장으로부터 별도 발언 기회를 얻은 뒤 미리 작성해 온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제가 오늘 증인으로 서게 된 이유는 안민석씨의 거짓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최씨는 “안씨가 만들어낸 가짜뉴스 중 가장 악랄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자금을 비자금으로 연결해 제가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했다는 것”이라며 “당시 어려운 나라 살리려고 새마을 운동한 국민과 파독 간호원, 광부를 모욕하는 것인데 안씨는 지난 10년에 가까운 기간 사실관계 확인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씨가 주장한 비자금을 제가 어디에 어떻게 은닉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방산업체 회장과 사드 거래설에 대해 내가 얼마나 받아먹었는지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을 모독하고 거짓을 선동한 썩은 정치인은 처벌받아 마땅하다. 선동정치,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안민석 같은 정치인이 근절되도록 이 재판을 이끌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 전 의원 측 변호인이 반대 신문에서 최씨에게 ‘독일에 설립된 A 회사의 주주 명부에는 증인과 증인의 딸이 모든 주식을 갖고 있는 걸로 나온다’ 등 질문을 하자 최씨는 “명예훼손 사건이랑 상관 없다”, “(변호인이면서) 왜 자꾸 검사가 질문하듯이 하냐”라며 소리쳤다. 변호인이 “B 스포츠 회사가 삼성전자와 200여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는데 알고 있냐”고 하자 최씨는 “삼성한테 물어보라”고 맞받았다. 또 “현재 재산은 비슷한 수준이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는 “안민석 때문에 다 뺏어갔다. 거지 됐다. (국외에 내 자산이 있으면) 안씨가 좀 찾아줘라”고 말하며 손을 뻗어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안 전 의원을 가리켰다. 특히 변호인이 “증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 친분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청탁을 위해 접촉한 사람들이나 회사 관계자가 있었냐”고 묻자 최씨는 “여보세요. 지금 명태균씨 나오는 거 보면 저는 (그에 비하면) 10% 정도 한 거다”라며 “제가 뭘 했다는 거에요. 사드는 안민석씨한테 처음 들었다”고 따져물었다. 최씨가 답변하며 고함을 치는 등 흥분상태가 이어지자 최씨의 휴정 요청으로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의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1일 열린다. 시사인 기자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 등 3명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 혼인 늘고 출생아 수 반등 ‘성과’… 주목받는 경북 ‘저출생과 전쟁’

    혼인 늘고 출생아 수 반등 ‘성과’… 주목받는 경북 ‘저출생과 전쟁’

    혼인 1만여건 전망… 5년 새 최대감소세였던 신생아도 반전 기미올 초 전담조직 출범·1100억 추경만남~돌봄 100대 실행과제 속도전국 최초로 육아기 급여 보전도#경북도의 올해 혼인 건수는 지난 9월 기준 총 6732건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최대 혼인 건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도내 혼인 건수가 1만건 이상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혼인 건수는 2015년 1만 427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2021년부터는 8000여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5년간 연도별로 큰 폭의 감소세였던 신생아 수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와 지난해 9월 기준 경북도 신생아 수는 각각 7809명, 7815명으로 격차가 6명에 불과하다. 이는 2021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5명, 2022년 621명, 지난해 525명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최대 600명 이상 급감한 수치다. 올해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명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저출생과의 전쟁’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저출생 극복 전담 조직인 ‘저출생 극복본부’를 출범시키고 저출생 단일 목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 또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전 주기를 다룬 6대 분야, 100대 실행과제를 포함한 필승 전략을 발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도가 최근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100대 실행과제 진도율은 91%, 예산 집행률은 79%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흡 과제는 법 개정 등이 필요한 사항으로 연말 최종 평가 결과는 더욱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분야별 주요 성과를 보면 우선 저출생 극복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미혼 청춘 남녀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공통의 동아리·취미를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진하는 ‘청춘 동아리’ 활동을 2차례 가져 50쌍의 참가 남녀 중 24쌍(48%)의 커플을 매칭하는 성과를 냈다. 또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대상 체류형 캠프인 ‘솔로마을’을 1차례 운영해 참가한 13쌍 가운데 6쌍(46%)이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임산부들의 건강 회복과 행복한 출산도 지원했다. 임산부 5600명에게 경북 동해안 자연산 돌미역(2024년 햇미역)을 제공하고 2850명에겐 친환경 농산물을 전달했다. 184명에게 제공한 어촌마을 태교 여행 프로그램은 지역 임신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문을 연 경북도립 김천의료원 분만산부인과는 50건의 분만 건수를 기록하는 등 서부권의 의료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구미차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24시간 전문 의료진 10명이 상주하며 고위험 신생아, 저체중 출생아, 이른둥이 등 124명의 소중한 생명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핵심 돌봄 대책인 ‘K보듬 6000’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K는 경북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시킨다는 뜻이고, 보듬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품에 안아 보호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의미로 ‘육아천국’의 축약어다. 지난 10월 경산시 하양읍 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서 K보듬 6000 1호점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도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융합돌봄특구는 정부와 협업해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도 자체적으로 융합돌봄특구 시범지구를 도청 신도시 일대에 지정해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 청년층이 결혼을 가장 망설이는 이유로 꼽히는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2년간 최대 3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는 한편 주택 리모델링 공사비 지원, 자녀공부방 만들어 주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육아기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73명)과 소상공인 출산 대체 인력 인건비 지원(93명) 사업 등을 추진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뤘다. 또 ‘초등맘 10시 출근제’를 도입하고 손실분을 지원해 부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했다. 양성평등 분야의 ▲우리 동네 아빠 교실(138회) ▲아동 친화 음식점 웰컴 키즈존 지정(225곳) ▲2인 이상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할인 5만원권 쿠폰 지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출생 극복 국민 공감대 조성 및 동참을 위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추진하는 국민 모금운동에는 개인, 각급 단체, 기업, 해외 교포 등이 동참해 현재 40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앞으로 국비·지방비와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 중인 ‘저출생 극복 전 국민 1만원 모금운동’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 등 재원을 총동원해 1조 2000억원 규모까지 투입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합계출산율 1.2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 체감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저출생 정책을 속도감 있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2025년도에는 저출생 관련 각종 데이터와 진행 중인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100대 실행과제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 개혁, 고졸 청년 조기 사회 진출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구조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야생 백두산호랑이 찍혔다”…30년 만에 백두산자연보호구서 발견

    “야생 백두산호랑이 찍혔다”…30년 만에 백두산자연보호구서 발견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백두산 국가자연보호구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30년 만에 발견됐다. 5일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자연보호구 관리소 직원들은 백두산 서쪽 비탈의 관광도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를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촬영에 성공했다. 시베리아 호랑이로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의 중국명은 둥베이후(東北虎)이며 중국 동북지역과 백두산 등에 서식하고 있다. 앞서 이들 직원은 7일 전 해당 지역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을 발견했다. 이에 모니터링 카메라 9대를 설치해 감시에 들어갔고, 호랑이 출몰에 주의하라는 경고 표지판도 설치했다. 지린성 임업·초원국은 이번 발견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서식지가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에 2021년 10월 지정한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부터 서쪽으로 200㎞ 이상 확장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의 지난 4월 발표에 따르면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수는 약 70마리로 2017년 국가공원 시범 지정 때보다 2배로 늘었다. 또한 야생 아무르표범은 약 80마리에 이른다. 앞서 지난달에는 헤이룽장성의 조선·만주족 마을에 백두산 호랑이가 나타나 마을 주민들을 공격했다. 이에 65세 주민이 손목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백두산 호랑이는 북한과 중국 동북지역, 만주, 러시아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백두산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하바롭스크 동부의 한 마을에서 개와 산책하던 남성이 백두산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기도 했다.
  • 경북도의회, 계엄해제에 따라 예결위 예산심사 정상가동

    경북도의회, 계엄해제에 따라 예결위 예산심사 정상가동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는 지난 4일 미래전략기획단, 저출생극복본부, 메타AI과학국 등 경북도 9개 실·국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날카로운 심사를 이어갔다. 김창혁 부위원장(구미)은 현재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관련 사업은 저출생 이름만 붙인 중구난방식 사업이 많다며, 도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문제 해결방안만이 지방소멸뿐만 아니라 나아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저출생을 해결하려면 앞으로는 비혼 출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에서 선제적으로 비혼출산 가정이나 혼인외 출생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 남영숙 위원(상주)은 생리용품 지원 사업은 복잡한 신청 절차로 인해 예산 집행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절차 간소화를 주문했으며, 저출생 해결을 위해서는 금전적 지원보다 보육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경북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영서 위원(문경)은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한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존재감이 미미하다며, 위원회는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뿐만 아니라 홍보 활동에도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박용선 위원(포항)은 저출생 시대에 K보듬 6000사업이 경북형 완전돌봄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는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K과학자마을 예산이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된 젓을 지적하며, K과학자마을이 예산확보를 통해 성과를 내려면 관계자들이 업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청렴도 평가 용역에 관해 질의하며, 단순히 평가에만 그치지 말고 실제 기관의 청렴도를 높이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출산율 이전에 결혼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결혼제도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식이 변화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도의 홍보대사 선정, 경북대구통합광고, 통합신공항관련 홍보를 살펴보면 경북도의 업무 추진 실적이 미흡하다며, 타지자체의 잘된 사례를 참고하여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칠구 위원(포항)은 폭력피해 여성 주거지원이 도내 몇몇 지역에만 있는 것을 지적, 권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도내 폭력피해 여성이 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성인지 예산서의 성과목표를 보면 지나치게 단순한 수치만 나열된 사업이 다수라며, 구체적인 성과목표를 설정하여 예산이 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공무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공직사회에서 솔선수범하여 임신․출산 및 육아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신경써 줄 것을 요청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저출생 관련 사업이 실·국별로 경쟁하듯이 편성되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저출생극복본부가 컨트롤 타워가 되어 도민들이 저출생 극복정책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폭염대비 예방활동 사업 예산이 감액 편성됐고 지적,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내년 추경에 적정한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정근수 위원장(구미)은 행안부에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은 청도군의 경우,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소멸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도에서도 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도내 전체 시군이 행안부로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 “시국 어수선한데…” 철도노조 파업에 전국 열차 이용객 불편

    “시국 어수선한데…” 철도노조 파업에 전국 열차 이용객 불편

    “계엄이니, 탄핵이니 시국이 어수선한데 열차 이용도 어려워져서 혼란스럽네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5일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이곳에서 만난 김정곤(59)씨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는 “서울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어 열차를 예매해뒀는데, 운행이 중지돼 약속에 늦게 생겼다”며 “철도노조가 파업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내가 예매한 열차 편이 없어지리라고는 예상 못 했다”고 토로했다. 대합실은 열차를 타려는 시민들과 급히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매표창구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일부 열차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수 있으니,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당초 이용하려던 열차 운행이 중지되자 옹기종기 모여 다른 열차 편을 확인하는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유현지(여·20)씨는 “ITX 마음 열차를 타고 친구들과 포항 여행을 가려다가 운행을 안 한다기에 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 승차권 예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연신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다 예매에 성공한 듯 “됐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철도노조의 파업 첫날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직후라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했다. 광주송정역에서는 파업 소식을 뒤늦게 접하거나, 급히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역사를 찾은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안네데스크에는 열차 취소 여부를 확인하려는 승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내데스크에서 자신이 예매한 서울 용산행 KTX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모(여·61)씨는 “자녀들을 만나러 서울에 가려고 표를 끊어놨는데 열차가 안 간다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급하게 오후 열차 편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경남 창원중앙역에도 ‘일부 열차가 운행 중지·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다. 철도를 이용한 물류 수송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수도권 물류 거점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철도 수송이 평소보다 30%가량 떨어졌다. 의왕ICD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은 예상했던 터라 급한 물건은 사전 작업을 해놨기 때문에 아직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상·하행 화물열차가 각각 5대씩만 운행될 예정이어서 물동량이 평소에 비해 크게 줄어들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서울·부산·대전·영주·광주송정 등 전국 5개 거점에서 모두 1만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6%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7% 수준(SRT 포함 시 7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을 평소의 70.1%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코레일도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평시 인력의 60% 수준인 총 1만4861명을 투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여파로 무궁화·ITX 새마을호, KTX 열차는 일부 운행이 중단됐다”며 “파업 기간에도 출근 시간대에는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올겨울 걷기 좋은 인문학 산책로에 ‘고려 사은길’ 추천

    경북문화관광공사, 올겨울 걷기 좋은 인문학 산책로에 ‘고려 사은길’ 추천

    경북도가 올 겨울 걷기 좋은 인문학 산책로로 ‘고려 사은길’을 소개했다. 5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고려시대 말 충절을 지킨 네 명의 성리학자를 뜻하는 ‘고려 사은(四隱)’을 테마로 한 도내 관광 코스를 인문학 산책로로 선정했다. 사은길은 각각 영덕 목은 이색, 영천·포항 포은 정몽주, 성주 도은 이숭인, 구미 야은 길재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영덕군 블루로드 C코스는 ‘목은 사색의 길’이라 불린다. 축산항에서 시작해 고래불해변까지 이어지는 이 17.5㎞의 여정은 숲길과 바닷길이 적절히 어우러져 걷는 이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코스의 중간 지점에 있는 괴시리 전통마을은 목은 이색의 출생지로, 이색기념관을 통해 그의 생애와 유산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영천과 포항 일대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영천에서는 포은 선생의 학문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임고서원과 포은유물관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포항은 정몽주와 인연이 많다. 경북 동해안 유일의 사액서원인 오천서원에서는 포은의 단심가가 새겨진 표지석을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연오랑 세오녀의 전설이 서린 포항 오천읍 해파랑길도 산책하기 좋다. 경북 성주와 경남 합천·거창에 걸쳐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에 있는 선비산수길에서는 도은 이숭인 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 세운 사우인 청휘당과 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야은 길재가 은거한 구미 금오산에는 올레길 뿐만 아니라 야은역사체험관을 방문할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고려 사은길은 경북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화롭게 결합한 인문학 산책길”이라고 강조했다.
  • 도심 흉물 빈집이 쌈지공원으로…‘경기도형 민·관 협력 빈집 정비’ 1호 탄생

    도심 흉물 빈집이 쌈지공원으로…‘경기도형 민·관 협력 빈집 정비’ 1호 탄생

    경기도·포천시·KMS봉사단, 빈집 철거 후 공공활용 쉼터 조성 경기도, 포천시, KMS봉사단이 ‘경기도형 민·관 협력 빈집정비’ 1호로 포천시의 한 빈집을 주민들을 위한 쌈지공원(건물 사이 자투리땅에 있는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형 민·관 협력 빈집정비’는 관 위주의 빈집정비 사업에 민간 자원봉사단체라는 사회적 자본을 활용한 모델로, 포천지역 예비역 부사관 위주의 50여 명으로 결성된 KMS 봉사단과 함께했다. 민·관 협력 빈집정비는 전국 최초다. 이번에 쌈지공원으로 조성된 곳은 포천시 신은 7동 마을회관 앞 주택가의 한 빈집터다. 포천시가 소유주로부터 빈집 터를 3년간 공공활용하는 동의받은 후 철거했고 KMS봉사단은 쉼터공간의 조성 과정에 참여해 휀스 설치(약 25미터), 화단 조성(15㎡), 영산홍(120주) 등을 심었다. 우성제 경기도 재생지원팀장은 “민과 관이 협력해 추진한 빈집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이 참여하는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인천 ‘철도 파업’에 ‘증차 증회’로 맞서

    경기·인천 ‘철도 파업’에 ‘증차 증회’로 맞서

    ‘비상계엄’ 충격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5일 오전 9시 부터 총파업에 나서자,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부터는 서울지하철 노조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임금인상 등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총파업으로 수도권 1,3,4호선 및 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은 운행량이 평소 출·퇴근 시간대 대비 90%지만 전체 시간대로 보면 76% 수준으로 줄었다. KTX의 운행량은 평소의 6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2% 수준에 그친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두 차례 대책회의를 거쳐 도내 시군 지자체와 함께 버스 택시를 증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우선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을 전날 부터 구성해 파업이 끝날 때 까지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경기도를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동남권, 경부권, 서해안권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노선버스를 증차 운행한다. 우선 서울 진출입 광역버스 202개 노선에 2141대,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450대를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배차 했다. 이용 수요를 모니터링하여 혼잡률이 증가하는 노선에는 예비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시외버스는 업체들이 보유한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구분해 증차 운행한다. 45개 노선에 97대를 증차하여 152회 증회 운행하며, 832개 마을버스 노선에는 시군 자체 실정에 맞춰 심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군 통합관제센터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인천시민들도 비상이다. 국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 코레일이 관리하는 2개 노선이 연결된 인천역 이용 시민들은 파업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지하철은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해 정상 운행중이다. 인천시 역시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인천 지역 내 출퇴근 혼잡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인천 지역 주요 노선인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에서는 열차가 감축 운행중이다. 6일 부터 서울지하철 노조까지 파업에 들어갈 경우 7호선 구간(석남역∼까치울역)에서도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시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중이다. 우선 경인선과 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노선별로 3회씩 증회 운행한다. 또한, 강남역 방향 등 주요 혼잡구간 노선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9100, 9200, 9201, 9501, M6405)도 증차 운행한다. 현재 229개 노선에서 2360대를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파업 기간 중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한다. 정상 운행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의 막차 시간은 코레일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와 연계해 늦은 시간대에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연장 운행한다 철도가 장기간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일반택시 조합과 협력해 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 첫 1조 규모 예산으로 시민 행복·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할 것”

    “하남시 첫 1조 규모 예산으로 시민 행복·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할 것”

    “역대 최대 1조원 규모의 예산으로 시민 행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모두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4일 열린 제33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내년 시정과 본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시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민생예산과 미래 하남에 영향을 줄 경제예산을 고르게 반영해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정책이 2025년에는 결실을 맺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5년도 하남시 예산안 총 규모는 1조 111억원으로, 주요 세원인 지방소득세 100억원이 감소하는 등 올해 3차 추경 예산 대비 779억원(7.16%)가 감소했다. 이는 하남시의 첫 1조원대 본예산 편성으로 올해 예산은 9413억원이다. 이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민생예산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경제 예산으로 도약하는 하남’을 이끌기 위해 교통, 문화, 교육, 도시개발, 경제 등 5대 핵심분야별 중점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 만족도 제고 첫 번째 핵심분야로 ‘교통’을 꼽았다. 지난 상반기 시정만족도 조사에서 ‘교통 인프라 확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시민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174억원을 투입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및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석대교 신설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통창구 개설, 주민설명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암1교 신설과 소하천 정비공사에는 30억원을 반영해 위례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약 6억 원의 예산을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실시설계에 편성해 감일·위례지역의 버스 운송원가 절감과 이용 편의성 및 적시성 증진을 도모한다. 또한 2025년 12월까지 미사한강공원과 한강산책로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조성함에 따라 시민들은 보다 안전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의 교통안전 확립을 위해 미사숲공원에 어린이 교통공원을 조성하고, 12억 5000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워킹스쿨버스 및 학교 보안관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에 39억원을 편성해 대중교통 이용이 힘든 장애인과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의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관련 조례 제정 등 사전절차 이행을 거쳐 70세 이상 3만명에게 연 16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어르신의 이동권 또한 보장할 방침이다. ● 수도권 최고 문화·레저도시 하남 조성 두 번째로 언급한 핵심분야는 ‘문화’다. 버스킹 공연과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통해 시민 일상에 녹아드는 다양한 여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위례, 감일 지역에서 버스킹 특별공연을 개최하고, 경기 흙향기 맨발길 사업을 통해 권역별 맨발길을 지역 곳곳에 추가로 조성한다. 검단산 등산로와 누리길 사업에도 10억원을 투입해 등산로 및 산책길 편의성을 개선하며, 감일근린3호공원에 어린이물놀이장과 반려견놀이터 운영, 창우, 검단 배드민턴장을 비롯한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 위례복합체육시설 건립으로 공공 레저 인프라를 권역별로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보육·교육 환경 제공 세 번째 핵심분야로는 ‘교육’을 언급했다. 심각한 인구절벽 상황 극복을 위해 81억원을 편성해 출산장려금,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난임 보조생식술에 17억 원을 지원하는 등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했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가족돌봄수당 지원에도 9억 6000만원을 편성해 엄마만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보육환경 조성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맞벌이 부부의 최대 난제인 돌봄 공백을 완화하고자 다함께돌봄센터를 5개소 추가 운영하고, 1억 2000만원을 반영해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연장 돌봄을 실시하는 한시적 아침돌봄도 기존 대비 2개소 확대 운영한다. 어린이회관 및 영어 특화 어린이도서관 건립, 미사5중, 미사4고 적기 개교,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통해 교육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4억 5000만원을 편성하여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돕는다. 또한, 7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초·중등 진로적성지원 학교특색사업, 고교학력향상 및 고교특성화 사업, 남한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에도 총력을 다해 하남시의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도시개발로 산업경제 성장기반 마련 네 번째 핵심분야는 ‘도시개발’이다. 2025년에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 등의 사업체가 대부분인 산업 체질 개선과 함께 50만명 인구에 걸맞은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10월의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 등 기존에 펼쳐온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바탕으로, 25만㎡의 캠프콜번을 미래 첨단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12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출자타당성 검토 이후 2025년 하반기 SPC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K-POP 공연장, 영화 촬영 스튜디오, 영상산업단지가 들어서는 K-스타월드 개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2025년 상반기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안) 작성, 하반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에 한 걸음 가까워질 예정이다. 대규모 자족시설용지가 예정된 교산신도시에는 실질적인 기업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00만원을 편성해 자족시설용지 공급 추천대상자 선정지침 수립 용역을 실시함으로써 우량기업 유치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 ●기업, 청년,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 구축 다섯 번째 핵심분야는 ‘경제’를 강조했다. 투자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전통시장·소상공인 상생 경제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3억 7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생산판로 및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하남시 신설·이전·확장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창업기업 보육에 12억 원을 들여 우수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기업유치센터와 투자유치단 운영, 기업 관련 행정조직 정비를 통해 기업 유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하남시의 미래가 될 청년들의 사회 진출 뒷받침과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약 2억원을 들여 청년 취업교육과 대기업 현직자 취업 멘토링, 청년 채용 ZONE을 운영해 청년 취업률을 제고하고, 청년기본소득,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에 35억원을 편성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시민 호응도가 높은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온라인 스토어 마케팅 지원,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활성화 사업도 지속한다. 상생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정책 추진으로 지역경제의 건전성과 성장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시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사업에 집중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역대 최초 1조원 예산이 주는 책임감을 밑바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치매 어르신·가족의 울타리 관악

    치매 어르신·가족의 울타리 관악

    편견 줄일 실천 약속 담은 헌장 제작 IoT 활용한 건강관리 시스템 확대도 박준희 구청장 “노인복지 지원 앞장” 치매나 인지 저하를 겪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한 ‘치매안심경로당’이 서울 관악구에서 문을 열었다. 2026년이면 서울시도 65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후 복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달 18일 봉천동 백설경로당에서 첫 관심(冠心·관악 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을 열었다. 박 구청장은 “경로당이 치매 노인과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환경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치매 걱정 없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관악구 전체 경로당에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이 부착될 예정이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줄이기 위한 실천 약속을 담은 치매안심경로당 헌장도 새로 만들었다. 치매 환자와 경로당 어르신이 공유하는 ‘추억이 담긴 우리 엄마 손맛’ 책자도 만들었다. 한 어르신은 “치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치매 환자를 친절하게 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했다. 관악구의 65세 노인인구 비율은 18%로 서울시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치매안심마을, 스마트 경로당 등 어르신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치매안심마을은 경로당에서 치매예방교육을 하고 치매 파트너를 양성하는 게 골자다. 관악구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를 13년 이상 직접 운영하는 전국 유일 기관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경로당은 기존 10곳에서 올해 35곳으로 확대됐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하거나 키오스크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테이블’ 서비스도 있다.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경로당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올해 경로당 월 운영비는 전년보다 2만원 증액됐다. 지난 9월 봉천동에 문을 연 관악어르신행복센터는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가 입주해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과 노인 일자리를 지원한다. 체력단련실, 맞춤형 상담실 등을 갖췄다. 신림동에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구립 노인 종합 복지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수소도시 도약·생애주기별 교육… 지속가능 미래 설계하는 동해

    수소도시 도약·생애주기별 교육… 지속가능 미래 설계하는 동해

    수소산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수소특화단지·기회발전특구 ‘날개’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해수소 생태계 개척 모든 역량 집중돌봄·교육·취업·정주 맞춤 지원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쾌거온종일 돌봄·기업 연계 인재 양성생애주기별 세부화된 지원 체계민선 8기 강원 동해시의 시정 키워드 중 하나는 ‘미래’다. 동해시는 비전으로 내건 ‘사람과 미래, 세계 속의 동해’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수소산업을 키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동해시는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변성배 동해시 홍보팀장은 4일 “도시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산업과 세대 육성에 역량을 쏟고 있고, 그 중심에 수소산업과 교육이 있다”고 말했다. ●힘 받는 수소 클러스터 구축 동해시가 추진하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초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 등을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각종 인허가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북평2산단 내 약 32만㎡ 부지에 액화수소와 기체수소 운반·저장용기, 기자재 등을 연구개발하는 시설을 한데 모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올해 착수했다.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227억 2600만원, 도비 211억 3700만원, 시비 211억 3700만원 등 총 650억원이 투입된다. 클러스터는 산업진흥, 기술검증, 기업입주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산업진흥구역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진흥센터와 제품을 검·인증하는 안전성시험센터, 기술검증구역은 기술 검증과 성능 평가를 지원하는 실증테스트베드, 기업입주구역은 60개 이상 기업으로 이뤄진다. 동해시는 내년 초 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시험센터, 실증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호영 동해시 미래산업팀장은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1단계 사업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후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우선 클러스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수소산업 시너지 북평일반산업단지도 북평2산단과 함께 수소산업을 이끌 전초기지가 된다. 정부는 지난달 초 북평산단 내 경제자유구역 14만 7324㎡를 ‘수소·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북평산단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소득세·법인세·취득세·재산세·상속세 감면, 투자 보조금 지원 비율 가산, 개발부담금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미 금강씨엔티, 씨에스하이테크플러스, 라이트브릿지, 성원기업, 제아이엔지, 지석엔지니어링, 에스지산업 등 7개 기업이 북평산단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 총투자금은 206억원이고 고용 인원은 최소 90명 이상이다. 지난 2월 경제자유구역에 사무동을 건립한 금강씨엔티는 수소와 정제기, 촉매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씨에스하이테크플러스는 수소연료전지 생산 시설, 라이트브릿지는 수전해스택 공장, 성원기업은 수소저장합금 공장, 제아이엔지는 수소충전소 제조 공장, 지석엔지니어링은 수소 관련 금속가공제품 제조 공장, 에스지산업은 수소 생산 배관·기계 제조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들의 조기 투자와 신규 기업 유치 등이 기대된다”며 “게다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전 주기 맞춤 교육 실시 동해시의 교육 정책은 단순히 지역인재 양성에 그치지 않는다. 돌봄부터 교육, 취업, 정주까지 생애 전 주기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동해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교육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있다. 지난 7월 동해시는 교육부가 공모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동해시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교육청, 대학, 기업과 협력해 생애 주기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주기별 세부사업을 보면 ‘돌봄’에서는 돌봄지원센터·키즈헬스케어센터·공동육아공간 조성, 유치원 온종일 돌봄 운영, 장난감도서관 확충, 마을교육 지도자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에서는 초중고 공교육 프로그램 지원, 특성화고 학과 신설, 청소년시설 타운화, 도서관 디지털화, ‘취업’에서는 북평산단 및 기업 연계형 진로교육, 해양레저스포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정주’에서는 청년·고령자 행복주택 건립, 청년가치성장타운·청년도담센터 운영 등이 추진된다. 동해시는 강원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더나은교육지구 사업 기간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전길순 동해시 교육지원팀장은 “지역인재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통해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교육발전특구와 더나은교육지구 사업을 연계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은 ‘정치 중립’… 지원하되 간섭 배제”[서동철의 노변정담]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은 ‘정치 중립’… 지원하되 간섭 배제”[서동철의 노변정담]

    문공부 재직 때 예술의전당 건립영진공 사장 맡고 ‘K영화 알리기’국제영화제 대표단·포상 제도화난관 뚫고 남양주에 종합촬영소‘피란 추억’ 부산서 또다른 인생길창립 주도했던 국제영화제 성공모든 영화 선정에 일절 관여 안 해감독 데뷔… ‘칸’서 인생다큐 상영도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우리 영화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편으로 영화는 K팝이나 K드라마처럼 K라는 접두사가 붙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데 김 전 위원장이 선구적 역할을 했음은 이렇듯 자명하다. 그는 지금 경기 광주시 분원리에 살고 있다. 그림 같은 팔당호수의 품에 안긴 아름다운 마을로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그릇을 만들어 공급한 사옹원 분원이 있었던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창밖 호수 너머 다산 정약용이 살던 마재가 멀리 바라보이는 자택 서재에서 그를 만났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이지만 필자에게는 여전히 대표적 문화관료로 인상지어져 있다. 문화부 출입기자 시절 차관으로 부임한 그를 처음 만났고 이후에도 소통할 기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공직 이력 가운데 하나가 예술의전당 사장이다. 1992년 2월 24일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에 올랐지만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4월 20일 문화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술의전당은 문화공보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기획에 참여하고 부지 선정과 설계자 선정 과정도 주도했어요. 서울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려면 상징적인 복합 문화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부지로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른 곳은 지금의 대법원 자리였어요. 하지만 군 정보사령부 부지와 정부 땅을 교환하고 착공하면 올림픽 전까지 완공이 불가능했어요. 결국 지금의 예술의전당 자리를 1안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선 옛 서울고등학교 터를 2안으로 보고했지요.” 그는 사장에 취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곧바로 예술의전당에서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계획을 세웠다.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추진력을 생각하면 사장 재직 기간이 조금만 길었어도 현실화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세계적 위상 K콘텐츠’ 선구적 역할 김 전 위원장이 차관으로 부임한 이후 출입기자들과 가졌던 첫 번째 저녁 자리가 기억이 난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 밥을 사는 사람은 술을 받을 때 “조금만 달라”고 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달랐다. 20명 남짓한 출입기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예외 없이 술잔을 채워 주고 다시 가득 받았다. 그것도 한 순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마치고 떠날 때는 많은 신문이 ‘술로 영화제를 성공시켰다’거나 ‘술로 세계 영화계를 제패했다’는 기사를 실은 것을 알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공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고 퇴직한 1988년 4월 영화진흥공사 사장이 됐다. 당장 영화감독협회에서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성명을 냈다. 영화계 인사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을 넘어 살벌할 지경이었다. “그럴 만도 했어요. 1973년 영화진흥공사 창설 이후 제 이전에 다섯 분의 사장이 거쳐 갔는데 초대 김재연 사장을 제외하곤 모두 예비역 장성 출신이었습니다. 제가 주무 부처에서 일했다고는 해도 영화인은 아니었으니 반대는 당연했을 겁니다.” 이때 “영화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영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화인들을 만났다. 4월 4일 사장에 취임했는데 5월 16일에는 벌써 문공부 장관에게 영화진흥계획을 보고할 수 있었다. 영화계의 원로 및 중진뿐 아니라 젊은 감독들과도 자주 어울렸다. 크고 작은 영화계 행사에 반드시 참석했고 얼굴을 몰라도 영화인의 경조사는 아무리 멀어도 찾아갔다.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임명됐을 때까지는 영화를 즐겨 보지 않았다고 한다.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영화에 빠져들었고 조금씩 ‘준영화인’으로 발전해 나갔다. ●강수연 등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 토대 “영화인들을 만나면서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과 종합촬영소 건립이 영화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사장 임기 중 이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우리 영화를 해외에 알리고자 중요한 국제영화제에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어요. 이것이 몬트리올영화제와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신혜수와 강수연이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는 토대가 됐습니다.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면 제작사에 보상금을 주고 당사자에게는 훈장과 포장을 주는 것도 제도화했어요.” 종합촬영소 건립에도 착수했다. 1983년 3월부터 틈나는 대로 서울 사방 100리의 국유지와 경기도유지를 찾아다녔다. 4월 24일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원 건축가와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를 돌아보고 촬영소 자리로 확정할 수 있었다. 상수도 보호구역이어서 난관에 봉착했지만 돌파했다. 그는 “오기와 집념,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것이 남양주 촬영소”라고 했다. 종합촬영소 건립 과정에도 그의 술 실력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촬영소가 들어설 조안면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자 마을회관에서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저녁을 냈는데 100명 남짓한 참석자들과 소주 한 잔씩을 주고받았다. 최소한 100잔의 소주를 마신 꼴이다. 이렇게 ‘한국을 대표하는 주당’이었지만 우리 나이로 70세를 맞이한 2006년 1월 1일 술을 완전히 끊었다. 술 실력이 막강했던 만큼 단숨에 끊은 것도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술 친구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그때 술을 끊은 것이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제 종합촬영소는 영화진흥공사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과 함께 기장에 다시 세워지고 있다. 실내 스튜디오 3개동과 오픈 스튜디오, 제작지원 시설이 갖춰진 국내 유일의 종합촬영 시설은 2026년 9월 완공된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광산을 했고, 풍수에 밝은 한학자였던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동쪽의 호랑이’라고 짓고는 채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 직후 가족은 서울로 이사했는데 종로구 충신동 언덕은 비가 오면 축대가 무너지고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다. 원남동으로 이사하고는 재동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300명을 뽑는 경기중학교에 100명이 합격했다고 한다. 경기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6·25전쟁이 터졌고 가족은 부산으로 피란했다. ●부산서 피란 생활… 모판 메고 행상도 “부산에선 봉래동의 피란민수용소에서 지냈는데 국제시장에서 오징어를 사서 광복동, 남포동, 부산시청 앞을 뛰어다니며 팔았어요. 모판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행상도 했어요. 양담배와 미제 과자, 라이터 같은 물건을 받아다가 팔았습니다. 어느 날 보수동에 좌판을 펼쳐 놓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선배가 용두산공원에 경기중학교 분교가 생겼다고 알려 줘 학교를 다시 다녔지요.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피란 생활을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게 부산은 ‘애환의 도시’였다. 서울에 돌아온 가족은 청량리 초가에 한 칸 방을 얻어 살았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다녔는데 왜 고시를 보지 않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지만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도전하는 것은 가정 형편도 그렇거니와 공부할 여유가 없으니 자신도 없었다. 1961년 9월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가 급했던 그는 공보부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겪은 피란살이였지만 부산의 4년은 비록 어떤 난관에 부닥칠지라도 혼자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처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이런 추억이 담긴 부산에서, 부산을 위해 일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이때부터 인생 행로가 관료에서 영화인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할 수 있지요. 부산에서 명실상부한 영화인이 된 것입니다.” ●관료서 영화인으로 완전히 탈바꿈 김 전 위원장이 창립을 주도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9월 13일 제1회 행사의 막이 올랐고 이후 엄청난 성공을 이어 간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다. 개막 행사가 끝난 뒤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미포에 이르는 포장마차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두 점령하다시피 했다. 그는 해운대 포장마차의 비치파라솔을 모래사장으로 옮겨 외국의 주요 영화인을 대접했는데 술값이 80만원이 나왔다. 신용카드로 계산하려 했지만 포장마차 주인은 “카드받는 포장마차 봤느냐”며 거절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현금 80만원 들고 다니는 것 봤느냐”고 버텼다. 결국 주인이 어디선가 카드 결제기를 들고 와 소동은 끝났다. 이 스토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을 거듭하면서 해운대 포장마차촌 일대의 전설로 남았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을 묻자 그는 뜻밖에 ‘정치적 중립’이라고 했다. 자신의 신념은 간단명료했는데 첫째는 개폐막 영화를 포함한 모든 영화의 선정을 프로그래머에게 맡기고 집행위원장은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이었다. 둘째는 장관이나 정치인이 무대에 올라가거나 연설하는 것을 철저히 배제했다. 대통령선거 때 각 당 유력 후보들이 개막식에 참석해도 인사를 시키지 않은 것은 물론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 지원은 하되 간섭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관철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영화 심사 과정을 담은 단편영화 ‘주리’를 연출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주리’는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선 그의 영화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상영되기도 했다. 배우로는 1998년 이재용 감독의 ‘정사’와 2004년 프랑스 클레르 드니 감독의 ‘개입자’(Intruder)에 조선소 사장 역할로 출연했다. ‘영원한 현역 영화인’으로 대접받는 그의 서재 한켠에는 영화감상실이 있다. 그는 요즘 이 공간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상영모임을 종종 갖는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참여했다니 누구라도, 아무리 먼 곳에서도 찾아가고 싶은 영화 모임일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이 주민이 되면서 도자기 마을 분원이 영화가 있는 현대적 문화 마을로 발전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싶다. ■ 김동호 전 위원장은 1937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61년 공보부에 들어간 이후 문화공보부 문화·보도·공보·국제교류국장과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문화부 차관, 공연윤리위원장, 문화융성위원장을 역임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해 17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1997년 로테르담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비롯해 30차례 이상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와 첨단영상대학원 연구교수로 활동했고 2012년에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초대 원장으로 재직했다. 황조근정훈장과 은관문화훈장, 프랑스 정부의 예술문학훈장 기사장과 최고영예훈장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고 유네스코 펠리니상을 수상했다.
  • 영암군, 최초 무화과 마이스터 선정

    영암군, 최초 무화과 마이스터 선정

    무화과의 고장 전남 영암에서 전국 최초로 무화과 명장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진성 영암무화과마을 대표는 지난 11월 28일 전국 최초로 농식품부의 원예 분야 ‘무화과 농업마이스터’로 선정됐다. 농업마이스터는 재배 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소양을 갖추고, 교육·상담 등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농업 분야 최고 전문가로, 농식품부가 2013년부터 2년마다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은 농업 마이스터 지정시험에는 ‘식량작물’ ‘원예’ ‘축산’ ‘특용작물’ 등 5개 분야 30개 품목에 248명이 응시해 31명이 최종 선정됐다. 무화과 전문가인 이 대표는 현재 전남대와 목포대의 원예학과에서 학생들에게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현장실습 중심 교육을 하고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무화과의 본고장인 영암에서 무화과 마이스터가 나와 무화과산업 발전이 기대된다”며 “무화과 재배 기술과 역량을 농식품부에서 인정받은 만큼 더 많은 농민이 마이스터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5일 버스 1195대·택시 3521대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운행

    성남시, 5일 버스 1195대·택시 3521대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운행

    경기 성남시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5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파업으로 관내 구간 수인분당선(복정역~오리역)과 경강선(판교역~이매역)의 운행에 차질이 예상되며, 이어 6일로 예고된 서울교통공사 파업으로 서울도시철도 8호선(복정역~모란역)의 운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과 성남역이 지나가는 GTX-A 노선은 정상 운행된다. 시는 총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5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버스와 택시 증차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광역·시내버스(73개 노선, 918대) 및 마을버스(44개 노선, 277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할 예정이며, 개인택시 2511대와 법인택시 1010대 등 총 3521대의 택시도 출퇴근 시간에 집중 운행하도록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에 협조를 요청하여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파업 종료 시까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3650㎏ 병뚜껑으로 만든 해녀, 돌고래, 그리고 제주 바다

    3650㎏ 병뚜껑으로 만든 해녀, 돌고래, 그리고 제주 바다

    3650㎏ 상당의 버려진 병뚜껑으로 바다를 탄생시켰다.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도민과 함께 만드는 업사이클 아트 프로젝트 결과물인 플라스틱 병뚜껑 벽화와 돌고래 등 조형물을 7일부터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관리동 복도에서 상시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번 정거장은 동복리 자원순환 마을입니다”라는 주제로, 폐플라스틱 병뚜껑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최·후원했다. 도내 종교기관, 학교, 어린이집, 환경단체, 기업 등 35개 단체가 ‘2024 플라스틱 분리배출 실천 캠페인’을 공동 진행해 모은 3650㎏의 폐플라스틱 병뚜껑이 이번 전시 작품의 소재다. 초등학교 어린이 100여명과 주민, 예술가들은 이 병뚜껑들로 제주 바다, 해녀, 돌고래를 형상화해 벽화나 조형물로 표현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작품 완성까지 소요시간만 2개월 소요됐다. 2018년부터 시작한 이 병뚜껑 수거사업은 2023년까지 약 4만 2167㎏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은 병뚜껑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플라스틱 병뚜껑은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진다. 이는 항공모함 90척에 맞먹는 규모로 1분마다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과 같다”면서 “이러한 플라스틱의 문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전시회 관람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상시 가능하다. 평소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삭막했던 복도 통로를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시켜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여행 위험국가’ 된 한국…우크라이나마저 “국민들, 침착함 유지해달라”

    ‘여행 위험국가’ 된 한국…우크라이나마저 “국민들, 침착함 유지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해제했지만 세계 각국에 우리나라가 ‘여행 위험 국가’로 각인됐다. 미국과 영국, 일본을 비롯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마저 국내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지를 올려 “우크라이나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한국에 계신 시민들은 지자체의 지침을 준수하고, 정치적 성격의 대규모 행사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그러면서 자국민들을 향해 “외출 시 신분증을 소지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하며, 공공장소에서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이 전개 중”이라면서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캐서린 웨스트 인도태평양 담당 부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 국민은 외무부의 여행 권고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한 독일대사관은 “한국의 계엄령과 의회의 반응에 따라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연방 외무성 여행 정보를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일본과 싱가포르 등도 한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향후 발표에 유지해달라”고 이메일과 SNS 등을 통해 안내했다.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신은 이번 정치적 사태가 북한과의 긴장과 맞물려 한국의 관광산업에 끼칠 영향에 주목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이날 “최첨단 고층 빌딩과 한옥 마을, 전통 찻집이 어우러진 서울 등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의 상황이 북한과의 긴장과 함께 관광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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