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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북한군, 드론 피하려 러 주민 내쫓고 민가에 숨어 [포착]

    (영상)북한군, 드론 피하려 러 주민 내쫓고 민가에 숨어 [포착]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피해 민가로 은신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내쫓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InformNapalm)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지목된 인물이 민가로 들어가고 빨간색 옷을 입은 나이 든 여성 두 명이 집 밖으로 내몰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전날 제보받았다며 공개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북한군 추정 병사가 현관문 안쪽에 서서 자신이 쫓아낸 여성들에게 뭔가를 지시하듯 몇 차례 손짓하고 이들을 놔둔 채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인폼네이팜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마흐노프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주민들을 민가에서 내쫓고 그곳을 점거했다”면서 “노인들을 혹한 속에 방치했다”고 썼다. 인폼네이팜은 이들이 러시아 관영 매체들이 주장하는 ‘부랴트인’이 아닌, 북한군임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쿠르스크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의 미하일로 마카루크 하사도 이날 RFA에 이 영상을 봤고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CCD) 소장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영상을 공유했다. 실제로 영상이 찍힌 마흐노프카 인근에서는 지난 3~4일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포함한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시 대국민 연설에서 전투 결과 러시아군은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공수부대로 이뤄진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1개 대대의 인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수백 명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레인(NV)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러시아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 우크라이나 드론을 피하려 한다고 의심한다. 쿠르스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은 나이 든 주민들의 집을 빼앗고 이들을 추위에 내쫓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동원한 인해전술로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 절반을 탈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북한군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3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그들(북한)은 3만∼4만 명, 더 많이는 50만명까지도 데려올 수 있다. 그들은 독재체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60세 이상 고향 사람에게 200만원 씩 현금 나눠주는 中 부자는? [여기는 중국]

    60세 이상 고향 사람에게 200만원 씩 현금 나눠주는 中 부자는? [여기는 중국]

    성공한 한 기업 회장이 매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이 되면 고향 어르신들께 현금이나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1인당 200만 원가량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이 사람은 중국 플랫폼 기업인 징동(京东集团)의 리우창동(刘强东) 회장이다. 3일 중국 현지 언론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올해 춘절에 리우 회장이 고향 장쑤성 수첸(宿迁) 광밍촌(光明村) 사람들에게 현금 1만 위안(약 197만 원)을 지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밍촌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며칠 전 마을 주민위원회를 통해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1만 위안을 지급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신문사에 제보했다. 구체적인 지급일은 1월 8일이다. 리우 회장의 고향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춘절에 리우회장은 부인 장저텐(章泽天)과 함께 고향을 찾았다. 당시 60세 이상 어르신 약 650명에게 각각 1만 위안의 현금을 지급했다. 2년 뒤 2018년 춘절에는 약 800명의 어르신 댁에 생활용품, 육류 등이 들어간 선물 꾸러미를 발송해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에도 60세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정마다 오리털 패딩과 식품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4년 1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동 형(东哥)’라는 아이디로 1000여 벌의 오리털 패딩, 1000여 개의 선물세트를 주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배송지는 모두 수첸 광밍촌이었고 현재 해당 농촌에는 약 1300 가구가 살고 있어 대부분의 가정마다 선물이 배송된 셈이다. 리우 회장의 고향 돌보기는 사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고향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다. 1970년대 생인 그는 작은 마을인 이곳 광밍촌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그는 초중고를 나왔다. 대학 진학 당시 형편이 어려운 리우 회장에게 동네 사람들은 현금 500위안(현재 환율로 약 10만 원)과 계란 76개를 모아 그에게 주었다. 성공한 뒤 리우 회장은 줄곧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하곤 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의리의 사나이’ 대명사로 불리는 리우 회장에 대해 고향 사람들은 “지금까지 리우 회장에게 받은 은혜는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겠다”라며 감격했다. 2024년 기준 리우창동의 자산은 495억 위안(약 9조 7940억 원)으로 중국 부자 순위 72위, 장쑤성에서는 8위에 올랐다.
  • (속보)마을이 통째로 사라져…95명 사망한 中티베트 지진 현장 상황[포착]

    (속보)마을이 통째로 사라져…95명 사망한 中티베트 지진 현장 상황[포착]

    중국 시짱(티베트)에서 오늘(7일) 오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95명이 사망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지진 피해가 워낙 커 사상자 규모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9시 5분쯤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중국 시짱 지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도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의 제2도시인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밝혔다. 또 현지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보고된 사망자는 95명, 부상자는 130명이다. 중국 국영(CC)TV는 현재 실시간 속보를 통해 피해상황을 전하고 있다. CCTV는 “딩르현과 주변 지역에서 진동이 매우 분명했고, 진원지 부근에 적지 않은 가옥이 붕괴됐다”면서 특히 딩르현의 3개 마을(鄕)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이번 진원지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29회 발생했다”면서 “이번 지진은 최근 5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이라고 덧붙였다. 진원지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6900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수백㎞ 떨어진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 부탄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번 강진에 따른 진동이 카트만두 밸리를 포함해 네팔 일부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전했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지진 진동이 카트만두와 인도 수도 뉴델리는 물론 방글라데시와 부탄에서도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지진대책본부와 재난관리부는 3단계 지진긴급대응에 착수하고, 실무그룹을 지진지역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당국은 여진 등의 상황을 미리 예측하기 위해 현장에 합류했다. 중국 공군 서부전구사령부는 드론을 파견해 지진 진원지 조사에 나섰다. 현지 매체와 SNS를 중심으로 지진 발생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지진은 집 안의 가구 등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지진이 훑고 간 마을들은 마치 전체가 폭격을 받은 듯 폐허가 된 모습이다. 피해 지역 안에서도 특히 벽돌로 지어진 집들의 피해가 컸다. 벽돌 한 장 한 장이 모두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은 원래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내려앉았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1000여 채에 달한다. 현재 피해 지역의 통신과 전력선도 끊어진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규모 4.4, 3.8의 여진도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여성서사 내세운 연극 무대 잇단 출격

    여성서사 내세운 연극 무대 잇단 출격

    올해 상반기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연극 작품들이 연이어 출격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국립극단, ‘그의 어머니’·‘헤다 가블러’ 국립극단이 오는 4월과 5월 ‘연기 여제’ 김선영의 ‘그의 어머니’와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를 각각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립극단이 택한 해외 신작 중 하나인 ‘그의 어머니’는 인간 본능의 직시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가치 갈등을 첨예하게 대립시키는 동시에 치열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강간 혐의로 선고받은 아들의 범죄 형량을 감량하려는 어머니의 맹목적인 모성애를 보여 주면서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여러 차례 오가며 인간 본능에 대한 사색을 돋운다. 4월 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려지는 이 작품은 국립극단이 용산 서계동 시대를 접고 국립극장으로의 복귀를 알리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는 2012년 명동예술극장 초연 당시 인간의 비틀린 욕망과 질투, 지독하게 떨어지지 않는 파멸의 늪으로 관객을 이끌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남편의 성인 ‘테스만’을 거부하고 아버지와 자신의 성인 ‘가블러’를 붙인 채 살아가는 여주인공을 앞세워, 남성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을 과감히 천명하면서 17세기 남성 중심 사회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한국의 첫 ‘헤다’로 제5회 대한민국 연극 대상 여자연기상을 받았던 이혜영이 다시 무대에 선다. ●자매의 연대 그린 ‘바닷마을 다이어리’ 오는 15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자매의 연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 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화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겼던 이 작품은 사치, 요시노, 지카 세 자매가 이복동생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다룬다. 지난해 초연 무대에 올랐던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 등이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여기에 홍은희, 유이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대학로에선 장진식 코미디 ‘꽃의 비밀’ ‘장진식’ 코미디가 돋보이는 ‘꽃의 비밀’은 다음달 8일~5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연극 연출가 겸 영화감독인 장진이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고, 4명의 여성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다.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연희, 안소희,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 새마을금고 회원도 임원 해임 청구권 신설… ‘뱅크런’ 사태 재발 막는다

    부동산 부실대출 등으로 인해 2023년 7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평범한 국민’ 회원의 임원 해임 청구권이 신설되고, 대규모 예금 인출 시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7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고객 재산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뱅크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국가에서만 가능했던 자금 차입을 한국은행이나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른 상호금융권보다 낮은 중앙회 예치 비율로 지적받아 온 금고가 중앙회로 보내는 금고 상환준비금도 50%에서 80%로 올려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회원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 등이 해임 거부 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대표소송권과 임원 해임 청구권도 도입했다. 또 뱅크런 당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과도한 권한을 분산·축소하고 미흡했던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중앙회장의 역할을 금고를 대표하는 대외활동과 이사회 의장으로 한정하고, 지금까지 1회 연임이 가능하던 임기를 4년 단임제로 바꿨다.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한 총자산 500억원 이상 대규모 금고에는 상근감사 1명을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부실 금고에 대한 정부의 ‘적기 시정조치’ 권한도 명문화했다. 행안부 장관이 부실 금고를 지정해 조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이행 땐 벌칙을 규정해 부실 금고 통폐합 등이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금고 이사회가 직원에 대한 조치를 무력화하지 못하도록 전무이사 등 간부 직원에 대해선 장관이 직접 제재할 수 있는 권한도 신설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금고와 중앙회의 통제 기능 미흡을 해소하고 신설된 적기 시정조치를 통해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북한군 ⅓ 3800명 사상, 최대 3~4만명 파병 역량”

    젤렌스키 “북한군 ⅓ 3800명 사상, 최대 3~4만명 파병 역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 공개된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총 38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42)과 인터뷰한 것으로 모두 세시간여에 이른다. 현재 타지키스탄에 해당하는 구소련 공화국 출신인 프리드먼은 소련 붕괴 직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컴퓨터 과학자이자 작가다.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두 사람 모두 능통한 러시아어, 영어, 우크라이나어 등 세 가지 언어로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발생한 전쟁 초기에 벨라루스에서 미사일이 자신의 거주지에 발사된 이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는 등 전쟁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리드먼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 명이 식사를 하게 된다면 돈은 모두 푸틴 대통령이 내야 할 것이란 농담도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작전’에 함께 참여 중인 북한군 총 38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을 종전 협상의 ‘칩’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침공해 현재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약 500~800㎢의 땅을 점유 중이다. 이는 이전에 주장했던 1200~1400㎢ 점유 면적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집권하기 전 쿠르스크주에서 영토를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최대 3~4만명의 병력을 러시아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지난해 11월 1만 2000명 규모로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5일(현지시간) 새로운 공세를 펼치며 작전을 강화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와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전했다. 러시아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수자에서 북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베르딘 마을을 표적으로 전차 2대, 장갑차 12대, 파괴 부대 1개를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의 우크라이나 군대를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전쟁을 끝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농담도 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힘과 영향력을 칭찬하면서, 그가 평화 중재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와 저는 유럽과 함께 합의에 도달하고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 러시아와 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의 지지를 모으는 능력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모든 유럽 지도자들은 항상 ‘어땠어?’라고 묻는다”면서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00억 달러(약 440조원) 규모의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리가 가져가고, 미국에서 모든 무기를 살 것”이라며 “트럼프에게 이것이 안보 보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미국으로부터의 선물이 필요 없다”면서 “우리가 러시아 돈을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투자하면 미국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서도 “미국이 나토 역할을 약화하면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안보 보장을 받지 못하면 푸틴이 다시 온다”라며 “미국이 탈퇴하면 바로 나토의 죽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임실N치즈축제 대한민국 3대 축제로 등극

    임실N치즈축제 대한민국 3대 축제로 등극

    전북 임실군의 대표 축제 임실N치즈축제가 대한민국 3대 축제로 등극했다. 민선 6기 축제를 처음 시작한지 10년 만이다. 임실군은 임실N치즈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4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 축제는 ▲임실N치즈축제 ▲고령대가야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단 3개다. 앞서 문체부는 문화관광축제 25개와 명예문화관광축제 20개 예비축제 20개 등 총 65개 축제를 평가했다. 평가는 축제 인지도, 유동 인구 증가율, 총소비 증가율 등 축제의 종합적인 부분에 대해 이뤄졌다.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 임실에서 치즈를 테마로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독창적 콘텐츠와 내실 있는 행사 운영, 밀도 높은 주민 참여로 국내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임실N치즈축제는 첫회부터 전국적인 관광객을 불러모아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잡았다.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임실N치즈축제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돼 축제 기간 58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24억 5000만원의 직접 매출을 올려 임실N치즈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임실군은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축제 기간을 기존 4일에서 5일간으로 늘렸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심 민 군수는“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임실N치즈축제가 의미 있는 성과를 더하고 끊임없는 성장과 도약을 해나가고 있어 감사드린다”며“이번 선정 결과를 토대로 임실N치즈축제를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천만관광 임실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새해 첫 일정 ‘솔향기뮤직캠프 동호회’ 방문

    유정희 서울시의원, 새해 첫 일정 ‘솔향기뮤직캠프 동호회’ 방문

    유정희 서울시의원은 2025년 새해 첫 일정으로 지난 2일 관내에 있는 솔향기뮤직캠프 동호회(김상곤회장)를 방문해 격려했으며, 생활음악인으로서 고충과 민원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솔향기 뮤직캠프는 지난 2021년 결성된 생활음악동호회로서 마을자치센터, 관악문화재단, 관악구청등으로부터 공연지원을 받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 관악문화재단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재능기부를 많이 하는 조직이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평소 국민 한사람당 1악기 연주, 1종목 운동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방문은 솔향기뮤직캠프에서 활동반경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 우크라, 쿠르스크 반격에…푸틴, “방어하라” 4성 장군 급파 [핫이슈]

    우크라, 쿠르스크 반격에…푸틴, “방어하라” 4성 장군 급파 [핫이슈]

    러시아의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밀리던 우크라이나가 5일(현지시간) 반격에 나섰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쿠르스크 지역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며 “러시아가 마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 센터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의 러시아군은 여러 방향에서 공격받아 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들에게 놀라운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9시, 우리 군의 쿠르스크 방향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적군이 탱크 2대와 지뢰 제거 차량 1대, 공수 부대 병력이 탑승한 장갑차 12대를 국경에서 약 15㎞ 떨어진 베르딘 마을로 보내 반격을 시작했다”면서 “북부군 사령부 소속 포병과 공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행한 공격 2건을 격퇴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한 러시아 블로거는 “적의 강력한 압박에도 우리 부대는 영웅적으로 방어선을 사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반격에 맞서기 위해 자국에서 가장 강력한 장군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유누스베크 에브쿠로프 대장을 쿠르스크 전선에 파견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경 방어와 아프리카 용병 프로젝트를 지휘하도록 한 러시아 국방차관이기도 한 에브쿠로프 대장은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쿠르스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예브쿠로프 대장을 쿠르스크에 파견함으로써 자신의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그는 분명히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새롭게 공세에 나섰다면서 다만 이번 반격이 전황을 바꿀 정도로 대규모 공격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동원한 인해전술로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 절반을 탈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북한군 1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북한군 1개 대대가 이틀 사이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1개 대대는 보통 수백 명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 이틀간 러시아의 병력 손실만 151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 일상 어디서나 만나는 ‘내편중구’…새해 달라지는 36가지 정책은

    일상 어디서나 만나는 ‘내편중구’…새해 달라지는 36가지 정책은

    서울 중구가 새해에 주민 일상에 더 든든한 정책으로 다가간다. 생활과 행정, 출산과 돌봄, 복지와 환경 및 안전 등 4개 분야 36가지 정책을 신설·변경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돕는다. 우선 구는 생활과 행정 분야에서 주민의 행정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특히 ‘우리가족 법률상담 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1인 가구와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가족 유형에 따른 가족관계 전문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도 동 주민센터에서 짝수 달마다 확대 운영돼 주민들의 세무 고민을 덜어준다. 구는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 역시 도입해 75세 이상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은 구청에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여권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준등기우편 활성화’도 추진해 직접 우편물 수령이 어려웠던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에게 신속한 우편물 전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관,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을 찾아가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고, 혼‘인신고 시 태극기 증정’ 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됐으며, ‘중구 기업 지원펀드’를 오는 8월 시행을 목표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산과 돌봄 지원 역시 한층 강화됐다. ‘난임부부 시술비’가 난임여성 1인당 25회 지원했던 것을 출산 1회당 25회로 확대했다. 공난포로 인한 시술 실패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임신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돼 여성 최대 13만 원, 남성 최대 5만원까지 검사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출생신고 시 ‘출산가정 배려 스티커’를 제공하고, 오는 4월에는 ‘출산가정 사진 공모전’이 개최된다. 또한 1인당 3만원 상당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도 지급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중구교육지원센터 내에 ‘중구 9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개소하고, 가정으로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부지원 대상이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 가구로 확대돼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복지 정책은 보다 촘촘해진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서울시 보훈수당’이 인상돼 참전명예수당 대상자 중 80세 이상 유공자에 대해 5만원 인상된 20만원을, 보훈예우수당도 5만원 인상된 15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생활보조수당은 연령 제한 없이 지급되며 ‘국가유공자 사망위로금’ 20만원이 신설됐다. 또한 중구 거주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버스·택시 등 교통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한도도 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돼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생계급여와 주거급여가 인상되고 자활성공지원금이 신설돼 자활 참여자가 자립 성공을 6개월 지속 시 50만원, 추가 6개월 지속 시 100만원을 지급해 1년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구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구민신체활동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어린이 줄넘기, 여성 라인댄스, 토요걷기 챌린지 등 맞춤형 신체활동을 지원하고, ‘부부의 날 기념 행사’가 신설돼 오는 5월에는 부부 관계를 되새기고, 가족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여름철 폭염 기간에 ‘찾아가는 살수차’를 운영해 주민 요청 지역에 우선적으로 살수하고,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중구민과 함께하는 무한실천 챌린지’를 상·하반기로 확대해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활성화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 또한 1인가구 밀집지역인 황학동 일대에 CCTV 관제센터와 연계되는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해 보행 안전이 강화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달라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구는 새해에도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관광공사, 따뜻한 정이 흐르는 전통시장 6곳 선정

    경기관광공사, 따뜻한 정이 흐르는 전통시장 6곳 선정

    경기관광공사가 따뜻한 정이 흐르는 경기도 전통시장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고, 살 물건이 없어도 그냥 구경만으로 재미있다. 맛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겨울의 대표 간식인 따뜻한 어묵, 추억의 떡볶이, 든든한 국밥은 물론, 요즘 이색적인 해외 별미까지 즐길 수 있다. [100년 역사의 경기도 3대 장 ‘양평물맑은전통시장’] 양평은 예로부터 한강을 이용한 물류의 중심지였다. 전국구 보부상들의 왕래가 활발하고 대규모 상단이 한양으로 물건을 공급하던 곳으로 1770년 무렵부터 시장이 시작되었다. 특히 3일과 8일에 서는 양평읍 오일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며 경기도 3대 장으로 손꼽힌다. 지금은 400여 개 점포가 상설시장 형태로 운영되고 장날에는 200여 개 노점이 더 들어선다. 양평에서 생산한 과일과 채소 등 친환경농산물은 물론, 수수부꾸미와 다양한 전 등 먹거리가 풍성하기로 소문난 장이다. 특히 깨와 콩을 활용한 고소한 강정과 추억의 전통 과자를 직접 만드는 과자점에는 늘 긴 줄이 설 만큼 인기가 좋다. 맛보기 인심도 후해서 서너 가지 먹어보고 마음에 드는 과자를 고르면 한 봉지 푸짐하게 담아준다. 아이와 함께라면 장에 가면서 경기이야기골목으로 지정된 청개구리이야기거리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우리 모두 아는 청개구리 이야기를 귀여운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경기도 국제시장, 해외 별미 기행 ‘안산 다문화특구’] 안산역 맞은편 원곡동에는 해외 여러 나라의 이주민이 모이면서 외국인 거리가 형성됐다. 2024년 6월을 기준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및 외국 국적의 동포는 약 90%인 1만 8천여 명이다. ‘국경 없는 마을’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던 중 2009년 ‘안산다문화특구’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음식 재료와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독특한 거리 풍경이 만들어졌다. 거리 전체가 커다란 국제시장으로 발전한 것은 물론,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서 주말에도 은행이 문을 열고 병원이 진료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되었다. 다양한 외국 음식점도 성업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등, 조금만 발품을 팔면 여러 나라의 별미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주 음식 재료와 향신료를 본국에서 들여와 현지 본연의 맛을 낸다. [전통시장 발전의 모범 답안 ‘가평 잣고을시장’] 가평 잣고을시장은 올해로 개장 101주년을 맞이한 가평 최대의 시장이다. 1923년 보납산 앞 개천 변에 상인들이 모인 것이 시장 역사의 시작인데, 단순 거래를 넘어서 이곳저곳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모여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소통과 상생 공간이었다. 이후 터미널 주변과 가평역 앞 등 여러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현재의 장터로 자리를 잡았다. 잣고을시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첫 번째는 역시 오일장이다. 5일과 10일에 열리는 잣고을시장은 규모가 크고 취급하는 상품도 다양해서 둘러보는 데 한참 걸릴 정도다. 두 번째는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건립한 잣고을시장 가평창업경제타운이다. 1층에는 식당, 과일, 장식품 등 소상공인 점포가 입주해있고 2층에는 시장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카페와 노브랜드 매장이 시장과 상생을 도모한다. 특히 기업에서 만들고 가평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이 인상적이다. 세 번째는 장 주변의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으로 잣고을시장 방문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골목마다 즐거움이 가득 ‘용인중앙시장’] 용인시의 대표 시장이다. 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점포 이미지와 시설을 개선하는 등 여전히 진화 중인 시장이다. 시장을 만두 떡골목, 순대골목, 통닭골목 등 상권별 골목으로 나눈 점이 재미있다. 특히 떡골목 가게마다 방금 찐 시루떡에서 모락모락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장면은 언제 봐도 입 안에 침이 고일 지경이다. 가게마다 특색 있고 떡 종류도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장의 골목 중에서 가장 인기 좋은 곳은 순대 골목이다. 약 20곳의 순댓국집이 모여있는데 업주들 모두 친절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순대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곱창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푸짐한 양에 노포 감성까지 더해져, 세대 구분 없이 많은 식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5일과 10일에는 에버라인 용인시장역에서 김량장역까지 하천을 따라 오일장이 선다. 장이 크고 점포도 많으니 일정을 여유 있게 잡고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좋다. 도래창, 호떡, 꽈배기 등 용인장의 명물도 꼭 즐겨보자. [찾아라. 맛있는 시장! ‘오산 오색시장’] 오산장은 택리지와 화성궐리지 등 조선시대 기록에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시장의 명칭을 한때 오산중앙전통시장으로 변경했었지만 2013년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지금의 ‘오산 오색시장’ 이름을 찾았다. 오색시장은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는 상설시장으로 운영되지만, 장이 서는 3일과 8일에는 오산 일대가 시끌벅적 들썩일 만큼 활기차다. 시장길을 취급 품목에 따라 미소거리, 아름거리, 맘스거리, 빨강길, 녹색길 등 5가지로 분류하고 점포의 간판에 고유번호를 부여해서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길마다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싱싱한 과일, 맛깔난 반찬과 다양한 음식 재료가 푸짐하니 욕심내서 모두 돌아봐야 할 시장이다. 쑥호떡, 꽈배기, 국밥, 칼국수 등 맛있는 먹거리가 유난히 많은 곳이니 하나씩 찾아 맛 탐험을 즐겨도 좋다. 최근에는 매콤한 곱창볶음이 인기인데, 맛도 좋고 푸짐해서 안주로 좋고 밥을 볶아도 좋다. 교통망이 발달한 지리적 특성과 수도권 전철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오산뿐 아니라 용인, 수원, 화성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시장이다. [도심 속 추억 한 스푼 ‘과천 굴다리시장’] 굴다리시장은 과천의 유일한 전통시장이다.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문원동으로 가는 길, 주공아파트 4단지와 5단지 사이 굴다리 인근의 작은 시장이다. 시장의 모습은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임시 건물 형태로 언뜻 보면 무허가 노점을 연상시키지만, 엄연히 과천시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점포 수는 40여 개로 보이는데 그나마 문을 닫은 곳이 더 많다. 판매하는 품목도 단출해서 과일, 채소, 생선이 전부다. 하나둘 가게들을 살피다 보면 굴다리시장 유일의 음식점 ‘형태네’가 보인다. 가게 전면의 ‘추억의 맛집’이란 문구처럼 오래전 추억이 떠오르는 분위기다. 7~8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예전 학교 앞 스타일의 떡볶이, 순대, 튀김만두 등을 판매하는데 하나같이 익숙한 맛이다. 떡볶이집 형태네의 업주는 이 자리에서만 40년째 영업 중이다. 근방에서 노점을 하던 중, 합법적인 시장을 조성한다기에 서둘러 자리를 잡았다. 굴다리시장의 터줏대감인 셈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입맛도 달라졌으니, 장사는 예전만 못하지만, 가끔 찾아오는 오랜 단골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 잊혀진 컬렉터 윤상을 되살리다… 그의 ‘화첩’ 전시

    잊혀진 컬렉터 윤상을 되살리다… 그의 ‘화첩’ 전시

    한국 미술품 수집가였던 윤상(1919 ~1960)이 약 70년 전 열었던 전시회의 기념서화첩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기념서화첩은 일종의 방명록인데 출품작 화가를 비롯해 전시를 관람한 유명 인사 104명이 남긴 그림과 글, 관련 신문 기사 스크랩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OCI미술관은 새해 첫 전시로 ‘털보 윤상과 뮤-즈의 추억’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6일 시작하는 전시에서는 1956년 7월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 화랑에서 열렸던 ‘제1회 윤상 수집 현대화가 작품전’의 기념서화첩을 최초 공개한다. 당시 작품전에는 고희동, 이상범, 도상봉, 천경자, 김환기, 장욱진 등 당대 유명 화가 49명의 작품 64점이 출품됐다. 윤상은 평양 출신의 개인 소장가로 과수원을 운영했던 인물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당시 전시작 중 현재 행방이 확인된 작품은 2점이다. 이 중 한 점은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장욱진 회고전에 출품된 ‘가족’으로, 기념서화첩에 남아 있는 신문 스크랩 사진을 통해 당시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출품됐음이 확인됐다. 나머지 한 점은 유영국의 1955년 작 ‘도시’다. 이 작품은 1956년 전시 이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OCI미술관은 “윤상의 기념서화첩은 1950년대 한국 현대 동서양 화단뿐 아니라 당시 문화예술계의 미술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기념서화첩은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실시한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 사업’에 선정돼 보존 처리됐다.
  • “위패 앞 고개 숙여”…가족 9명 잃은 ‘푸딩이’도 조문

    “위패 앞 고개 숙여”…가족 9명 잃은 ‘푸딩이’도 조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했다. 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희생자 분향소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참사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겨진 푸딩이가 찾아왔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80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냈다. 이후 마을을 홀로 떠돌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돼 보호받고 있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쯤 임시보호자의 품에 안긴 채 분향소에 입장했다. 임시보호자가 국화를 들고 단상 앞에 서는 동안 푸딩이는 어리둥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자 물끄러미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공식 입양 절차를 밟기 전 푸딩이의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조문했다. 김 대표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푸딩이를 임시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어는 이르면 오는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당초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5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176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일가족 희생자인 나머지 3명은 유가족의 개인적 사정으로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정부는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고 시신이 인도됨에 따라 2차 합동 위령제 준비 중이다.
  • 전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87억 2년 연속 전국 1위

    전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87억 2년 연속 전국 1위

    전라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87억 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전남도가 2024년 기부모금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무안군이 2023년 모금액의 3배에 달하는 15억 원이 모금되는 등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모두 187억 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안군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발생 직후인 2024년 12월 30일부터 이틀간 모금액은 약 11억 원으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유가족을 지원하는 지역에 대한 고마움,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국민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올해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부금 사업과 지정기부금 사업을 개발하고 출향도민과 전남사랑애(愛)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체험형 답례품 개발사업인 ‘고향마을 활성화 사업’과 곡성의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영암의 ‘영암맘 안심 프로젝트’ 등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지역민 생활개선과 복지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은 기부금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재기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기부제 홍보와 기부자 발굴을 위해 지역축제 등 주요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기부의 필요성과 기부 방법을 안내하는 등 기부 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인 것도 한몫했다. 전남도는 2025년에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농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물품 중심의 답례품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답례품을 도입해 기부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부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지역 특산물도 적극 발굴해 답례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이고 전남의 특산물이 기부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금 모집을 넘어 지역사회와 기부자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도록 도민복지를 위한 다양한 고향사랑기금사업도 개발할 방침이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도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제도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의 의견을 반영한 기금사업 발굴과 기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기부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부터 기부 한도가 현재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됐으며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 제주항공 참사 수습, 지역민 지원도 함께해야

    제주항공 참사 수습, 지역민 지원도 함께해야

    제주항공 참사 8일 만에 희생자 대부분이 장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피해자가 가장 많은 광주와 전남 지역사회는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곳곳에서 참사를 지켜보고 희생자들과 직간접적 관계를 맺었던 지역민들은 큰 안타까움과 우울감 증세를 부이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무안공항 주변마을 주민인 문모(30)씨는 ”아직도 잠이 오지 않고 지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심리 치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먼저 수습이 이뤄지고 유족들이 안정되면 심리 치료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전·현직 공무원 8명이 희생된 화순군은 주인 없는 책상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귀 등이 채워지는 등 사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에 대한 가족 인도와 장례 절차도 본격화되면서 희생자 179명 중 157명이 지역민인 광주전남지역은 곳곳에서 장례가 치러져 침통한 분위기다. 광주 전남 지역민 대부분이 희생자 이웃이거나 사회생활 속에서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어 허탈감과 우울감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민들은 광주전남지역 전반이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인 만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무안지역만 ‘특별재난지역 선포’됐고 지역민 지원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는 상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위해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의료비지원과 미성년 피해자 성인까지 지원, 희생자 유가족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이용, 기억의 공간 조성, 악성 유언비어 생산자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생존력 끝판왕…7세 실종아동 ‘맹수 득실’ 초원서 기적 생환

    생존력 끝판왕…7세 실종아동 ‘맹수 득실’ 초원서 기적 생환

    아프리카 초원에서 길을 잃은 7살 어린이가 5일 동안이나 야생을 헤맨 끝에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3일(현지시간) BBC, C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실종된 짐바브웨 소년 티노텐다 푸두(7)는 조난 5일 만에 맹수가 우글대는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마투사도나 국립공원은 면적이 1400㎢가 넘는 거대한 자연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사자 40마리를 포함, 코끼리와 하마 등 각종 맹수가 서식하고 있다. 현지 의원 뭇사 무롬베지는 발견 당시 이 어린이가 “울부짖는 사자와 지나가는 코끼리들에 에워싸인 채 바위투성이의 고지대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년은 길을 잃고 헤매다 맹수가 득실거리는 초원 한복판까지 들어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두 발견 지점은 마을로부터 약 48㎞ 떨어진 곳이었다. 뒤늦게 소년이 사라진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수색대를 꾸리고 마을 방향을 알려주려 큰 북을 울렸지만 효과는 보지는 못했다. 그사이, 조난된 소년은 맹수가 득실거리는 초원에서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하며 연명했다. 먹을 수 있는 과일을 따고 강바닥을 파서 찾아낸 물을 마시며 생존했다. 다행히 공원관리원들이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푸두는 실종 5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롬베지 의원은 공원관리원과 주민들이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어린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단결과 희망, 기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의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산타클로스가 셀카 찍은 가게 주인 ‘총격 살해’… 러 성탄절 앞두고

    산타클로스가 셀카 찍은 가게 주인 ‘총격 살해’… 러 성탄절 앞두고

    피해자는 전직 경찰…“원한에 의한 복수”온라인상에 살해 당시 CCTV 영상 확산 러시아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가전제품 매장에 들어가 자신과 셀카를 찍은 가게 주인을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RT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러시아 정교회 크리스마스(1월 7일)를 닷새 앞둔 지난 2일 러시아 중부 추바시(추바시야)공화국의 카나시 마을에서 일어났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사건 당시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범인은 러시아판 산타클로스인 ‘서리 할아버지’(Grandfather Frost) 차림을 하고 매장에 들어왔다. 전직 경찰관인 54세 가게 주인은 서리 할아버지 복장을 한 범인과 대화하며 함께 셀카를 찍고, 따로 범인을 촬영하기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범인은 빨간색 의상 안쪽에 산탄총을 숨기고 있었다. 그는 계산대로 자리를 옮긴 가게 주인에게 다가가더니 근거리에서 총을 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범인은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와 도주했다. 추바시 수사당국은 이튿날 아침 용의자를 인근 마을 그의 자택 밖에서 체포했다. 체포 전 배포된 수배 전단에는 “용의자는 키 180㎝에 비대한 체구로 빨간색 산타클로스 의상과 흰색 펠트 부츠, 투명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적혔다. 수사당국은 이번 살인 사건이 원한에 의한 ‘복수 행위’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과거 범인을 감옥에 가둔 적이 있으며, 범인은 석방 후 피해자에게 복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죄자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고 RT는 전했다. 지난달 타타르스탄에선 산타클로스로 변장한 남성이 사탕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월엔 세계 최북단 도시로 알려진 노릴스크에서 17세 소년이 산타클로스 차림으로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 우주에서 ‘뚝’…하늘서 떨어진 500㎏ 우주쓰레기는 미국 것?

    우주에서 ‘뚝’…하늘서 떨어진 500㎏ 우주쓰레기는 미국 것?

    최근 케냐의 하늘에서 떨어진 약 500㎏에 달하는 정체불명 물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케냐우주국(KSA)이 이 물체가 우주쓰레기인 것을 확인하고 그 기원과 소유 주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남동쪽에 위치한 무쿠쿠 마을에 갑자기 거대한 크기의 우주쓰레기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지름은 약 2.5m, 무게는 500㎏의 우주쓰레기로 특히 동그란 링 모양이 관심을 모았다. 마을 주민인 조셉 무투아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를 돌보던 중 갑자기 폭탄이 터진 듯 큰 소리가 들렸다”면서 “만약 이 물체가 농장에 떨어졌다면 큰 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우주쓰레기를 수거해 조사에 착수한 KSA는 이 물체가 우주로 발사된 로켓에서 분리된 링이라고 밝혔다. KSA는 “보통 우주 잔해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기 전 타버리거나 바다와 같은 사람이 살지 않은 지역에 떨어지도록 유도된다”면서 “어떤 로켓에서 떨어진 것인지를 파악해 국제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우주쓰레기 기원에 대한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 우주쓰레기가 2004년 미국 기밀위성을 싣고 발사된 아틀라스 센타우르 로켓 본체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한편 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 공간에 남긴 인공 물체로 로켓, 위성, 각종 도구 등 다양하다. 문제는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우주탐사와 더불어 우주쓰레기도 빠르게 늘고있다는 점이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현재 약 10㎝ 이상의 우주쓰레기 4만 개 이상이 지구 궤도를 빠른 속도로 돌고있다. 곧 이중 케냐의 사례처럼 덩치가 큰 일부 우주쓰레기가 예상치 못하게 지구에 떨어지면 인명, 물적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전세계 수많은 위성들이 우주로 발사되면서 그 수만큼이나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쓰레기도 크게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 주, 콜로라도 주 상공에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졌는데, 알고보니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의 한 가족이 미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우주쓰레기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마터면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이 사건은 지난해 3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후 갑자기 하늘에서 무게 0.7㎏, 높이 10㎝, 너비 4㎝의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그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NASA가 이 금속성 물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화물 팔레트의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비행지원 장비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 가족은 NASA를 상대로 8만 달러 이상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 ‘장진식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 온다…장영남, 이연희, 안소희, 김슬기 출격

    ‘장진식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 온다…장영남, 이연희, 안소희, 김슬기 출격

    ‘장진식 코미디’가 돋보이는 연극 ‘꽃의 비밀’이 관객을 찾아온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꽃의 비밀’이 다음달 8일~5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꽃의 비밀’은 연극 연출가 겸 영화감독인 장진이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 기록하고 일본, 중국까지 수출된 작품으로 올해 공연이 10주년 기념 공연이다.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고, 4명의 여성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다. 10주년 공연에는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은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맡는다. 능청스러운 유머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자스민’ 역으로는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출연한다.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에는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캐스팅됐다. 4명의 주부 가운데 막내 역할인 ‘지나’ 역으로는 김슬기, 박지예가 나선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에는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장진 감독은 “홀린 듯 단 일주일 만에 완성한 이 희곡에 처음 글을 쓰며 떠올렸던 배우들이 함께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며 “완벽한 앙상블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천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1억 원 추가 확보

    과천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1억 원 추가 확보

    과천시는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1억 3천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과천시는 2024년 하반기에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로 12억 8천8백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1억 원을 받아내면서 2024년 하반기에만 총 64억 1천8백만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해당 재원은 시립 공원마을 어린이집 시설 개선(12억 8천만 원), 지능형 교차로 시스템 구축(8억 원), 과천성당~관문사거리 오수관로 신설공사(6억 7천만 원), 별양동 중심상가 오수관로 재정비공사(6억 1천만 원), 관악산 해누리 전망대 조성사업(6억 원) 등 총 11개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경기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값진 성과”라며, 시민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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