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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관광 올해 화두는… “얼마나 더 오래 깊이 머무는가”

    제주 관광 올해 화두는… “얼마나 더 오래 깊이 머무는가”

    제주도 글로벌 여행지로 다시한번 거듭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 관광객 최종 집계(잠정) 결과, 전년 대비 0.6%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침체 우려가 컸던 내국인 관광은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압도적으로 떠받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7.7% 급증하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90만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한 해 만에 200만명대로 회복되며 제주 관광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2.2% 줄었으나, 연초 급락 이후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며 당초 비관적 전망을 뒤집었다. 제주도의 올해 관광 전략의 화두는 올해 화두는 ‘얼마나 더 오래 머무는가’이다. ‘더 많이 오게 하는 관광’에서 ‘더 오래 머무는 관광’으로의 전환이다. 도는 올해를 ‘더-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사계절 체류형 관광을 전면에 내세운다. 핵심은 관광객 수 경쟁에서 벗어나 체류 기간과 소비의 깊이를 키우는 것이다. 제주 고유의 자연·문화·로컬 콘텐츠가 관광 소비로 이어지고, 비수기 없는 사계절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관광교류국 예산 1478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관광, 지속가능 여행문화 확산, 디지털 관광 고도화, 고부가 MICE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사계절 체류형 관광축제 ‘더-제주 포시즌’을 비롯해 국제관광마라톤, 주민주도 농어촌 관광, 최우수 관광마을 육성, 제주형 웰니스 인증 제도 등 계절·테마형 장기체류 콘텐츠도 확대한다. 자전거·러닝·스토리·로컬미식을 결합한 ‘더-제주 베스트’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앞세워 관광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과 환경의 공존도 전면에 내세운다.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유엔 관광기구와 손잡아 지속가능 관광 모델을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앰버서더 운영과 참여형 캠페인으로 ‘책임 있는 여행’을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는 외국인까지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탐나는전과 연계해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직접 연결되도록 한다. 2월 개관하는 컨벤션 제2센터를 계기로 제주 마이스(MICE) 산업도 회의 중심에서 공연·스포츠·K컬처가 결합된 대형 행사 유치로 외연을 넓힌다. 제주도는 새해 첫 관광 정책으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을 재가동했다. 요건을 충족한 단체 관광객에게는 제주 도착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한다. 지난해 이 사업으로만 11만2000여 명의 단체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국내 관광의 안정 없이는 지속 성장이 어렵고, 글로벌 확장 없이는 미래 경쟁력이 없다”며 “2026년에는 안정과 확장을 동시에 잡아 제주 관광의 질적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 “첫 방송부터 터졌다”…‘역대급 조합’으로 최고 시청률 6.1% 찍은 ‘이 드라마’

    “첫 방송부터 터졌다”…‘역대급 조합’으로 최고 시청률 6.1% 찍은 ‘이 드라마’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첫 방송부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스프링 피버’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4.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작인 이정재·임지연 주연의 ‘얄미운 사랑’ 최종회가 기록한 순간 최고 시청률 5.7%(닐슨코리아 기준)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tvN 핵심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된 1회에서는 서울에서 인기 교사였으나 현재는 신수읍에서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윤봄(이주빈 분)과 마을의 경계 대상 1호인 선재규(안보현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조용한 삶을 원했던 윤봄의 일상은 조카 선한결(조준영 분)의 문제로 학교를 찾은 선재규의 등장과 함께 균열을 맞는다. 선재규는 교무실에서 처음 만난 윤봄에게 “미인”이라며 거침없는 직진 멘트를 던지는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봄아”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윤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스프링 피버’는 방영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박원국 PD가 연출을 맡아 감각적인 영상미와 몰입도 높은 전개를 선보였다. 거친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겸비한 안보현은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 역을 맡았고, ‘로맨틱 코미디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이주빈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교사 윤봄으로 분해 완벽한 비주얼 합과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부산 출신인 안보현의 현실적인 사투리 연기와 이주빈의 차분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호평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안보현과 이주빈 케미가 미쳤다”, “전개가 빨라서 재밌었다”, “오랜만에 본방 사수할 만한 드라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스프링 피버’가 tvN 월화극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박원국 PD가 다시 한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흥행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프링 피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경기관광공사, 세월의 흔적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노포 (老鋪)맛집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세월의 흔적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노포 (老鋪)맛집 6곳 추천

    유행은 바뀌어도 노포 맛집은 변하지 않는다. 반짝하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식당과는 달리 노포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고 속절없이 사라지는 시대에도 수십 년을 묵묵히 버텨온 곳이 대를 이어가며 가업을 지켜온 노포들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따뜻한 한 그릇의 음식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 세월만큼 깊어진 경기도의 노포 6곳을 추천했다. [고소한 빵 냄새로 하루를 여는 곳 ‘김포 쉐프부랑제’] ‘쉐프부랑제’는 아침 8시면 어김없이 문을 연다. 오븐에서는 잘 익은 빵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반죽을 치대기도 한다. 고소한 빵 냄새가 하루를 깨우는 시간이다. 쉐프부랑제의 대표는 이병재 씨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일찍부터 제빵 기술을 배웠다. 그는 군산의 이성당과 마산의 코아양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빵집들을 거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처음으로 개인 빵집을 열었고, 2002년에는 지금의 자리인 김포 사우동으로 자리를 이전해 쉐프부랑제를 열었다. 현재 이곳에서 만드는 빵은 100여 종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빵들이 있다. 수제 단팥소로 만든 ‘쌀단팥빵’, 얇게 저민 피칸이 가득한 ‘엘리게이터’, 당근 파운드 사이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당근크림치즈파운드’다. 이 빵들은 진열대에 오르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메뉴다. 이 대표가 제과‧제빵 명인인만큼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두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그와 함께 반죽을 만진다. 지나온 시간에 더해, 앞으로 차곡차곡 쌓일 쉐프부랑제의 시간까지. 이곳의 빵에는 시간의 맛이 담겨 있다. [지동 순대‧곱창타운의 대표주자 ‘수원 호남순대’] 수원의 역사가 흐르는 팔달문 근처, 지동시장 안에는 지동 순대‧곱창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시장 전체가 순대와 곱창을 판매하는 개방형 가게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호남순대‘는 시장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니 40년이 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순대만 팔다가 순댓국까지 만들어 팔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세월이 흐르며 메뉴도 자연스럽게 늘어 지금은 순대곱창볶음이 가장 많이 찾는 대세 메뉴다. 호남순대는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수원의 아침을 여는 가게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24시간 우려낸 사골 육수로 끓인 순대국밥은 잡내도 없고 국물이 진하다. 다른 잡뼈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돼지뼈만으로 우려냈기 때문이다. 소박한 서민 음식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이유가 분명한 한 그릇이다. 호남순대의 영원한 대표메뉴다. 순대곱창볶음 역시 빠질 수 없다. 순대와 곱창을 기본으로 부추, 깻잎, 대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쫄깃한 당면이 듬뿍 들어간다. 식사는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최고다. 지동시장의 풍경과 소리 속에서 호남순대는 오늘도 변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식을 내놓는다. 세월이 흘러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이곳에는 분명히 있다. [7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파주 덕성원’]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 파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금촌통일시장이 있다. 1906년 경의선 금촌역이 생기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시장 자체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시장의 북쪽에는 이 역사 못지않은 세월을 버텨온 중화요리 집이 있다. ‘정성을 담아내는 곳’이라는 의미의 ‘덕성원’이다. 1954년 처음 문을 열었으니 70여 년 전이다. 세월의 흔적은 가게 안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벽면에는 몇 장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는데, 1960년대에 촬영한 옛 덕성원의 모습이다. 수십 년 단골들도 사진을 보며 옛날을 추억한다. 낡은 사진 중에는 덕성원 앞에 세워진 짐자전거 안장 위에 앉거나 엄마의 손을 잡고 서 있는 아이가 보인다. 모두 현재 덕성원 대표 이덕강 씨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이덕강 대표는 덕성원의 3대 대표이고 현재는 아들이 주방을 맡고 있다. 덕성원은 이렇게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오래도록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가게의 이름처럼 묵묵히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낸 덕분이다. 해산물은 냉동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는 늘 싱싱한 것만 고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불 앞에서 쌓아온 시간이 녹아 있는 음식들이다. 시간이 지나도 맛을 대하는 태도만은 변하지 않았다.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되는 삼색면 ‘안산 이조칼국수’] 이조칼국수는 안산의 맛집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다. 35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의 식탁을 채워왔다. 이곳의 칼국수는 면부터 눈길을 끈다. 칼국수 면은 세 가지 색이다. 흑미 찰현미, 콩가루, 부추를 각각 섞어 반죽한 삼색면은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된다. 여기에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조개류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주 3회 이상 공수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리밥 한 그릇이 테이블에 놓인다. 약간의 고추장과 무생채를 더해 비비면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이 한 그릇 덕분에 칼국수가 나오기 전부터 식탁이 분주해진다. 이조칼국수에는 또 다른 인기 메뉴도 있다. 팥칼국수와 팥죽이다. 좋은 팥을 고르는 것부터 알맞은 농도를 맞추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이 확실하다. 이 메뉴는 칼국수 못지않게 많이 팔린다. 또 하나 이 집의 음식을 이야기할 때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칼국수와 찰떡궁합인 김치는 별도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대째 이어오는 모녀의 전통 김치, 정직한 재료와 손맛으로 쌓아온 시간이 이조칼국수에는 가득하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보는 스키야끼 ‘양평 사각하늘’] 북한강을 끼고 하류 방향으로 달리다가 문호리에서 푯대봉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좁은 마을길이 이어진다. 언덕길을 500여 미터 오르면 한옥 건물 하나를 만나는데,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즈넉하다. 일식 스키야끼를 전문으로 하는 ‘사각하늘’이다. 간판이 없어 사전 정보가 없다면 지나치기 쉽지만 그만큼 일부러 숨겨둔 듯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한옥을 지은 사람은 일본인 건축가다. 주인 내외 중 일본인 남편은 한옥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을 지었고 한국인 아내는 다도와 일본식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를 오래도록 공부해왔다. 두 사람의 취향을 녹여 사각하늘이라는 공간이 1998년 만들어졌다. 실내에 들어서면 단정하고 절제된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모습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스키야끼 한 가지다. 철판에 배추, 버섯, 파, 쑥갓 등의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인 후 얇게 썬 소고기를 넣는다. 이렇게 익힌 재료들을 날달걀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남은 육수에는 우동을 끓여 먹으며 마무리한다. 별채에서는 다실 말차 체험도 가능하다. 다다미가 깔린 방에는 조명이 없으며 오로지 창호지 너머의 자연광과 촛불에만 의지한다. 차를 마시며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식사와 말차 체험 모두 100%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시간은 더욱 조용하고, 더 천천히 흐른다. [한 가족의 삶이 녹아 있는 ‘이천 장흥회관’] 이천에서 ‘장흥회관’은 1982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식당이다. 간혹 ‘장흥’이라는 이름 때문에 창업주의 고향이 전라남도 장흥일 거라는 오해도 받지만, 실제로는 전남 무안이다. 8남매의 장남이었던 창업주는 사업에 실패한 후 이천의 장흥회관 앞에서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식당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식당을 인수하게 된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의 돈을 빌려 인수한 터라 간판을 새로 달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게 이전 식당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흥회관이다. 장흥회관은 전골요리 전문식당이다. 대표메뉴는 낙곱전골로 낙지와 곱창이 어우러진 국물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해물과 육류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대표메뉴는 차낙곱전골이다. 이 메뉴는 2대 운영자인 창업주의 아들이 우연히 개발했다. 그는 영업을 마친 뒤 친구들과 낙곱전골을 끓이다가 재료가 모자라 차돌박이를 대신 넣은 것이 시작이었다. 예상보다 좋은 맛에 정식메뉴로 개발하게 됐다. 기존 재료인 낙지와 곱창에 고소한 차돌박이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이 난다. 지금은 차낙곱전골을 찾는 손님이 더 많을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시작된 가게 이름부터 우연한 재료 선택으로 완성된 메뉴까지. 장흥회관의 전골 속에는 한 가족의 지난 선택이 함께 끓고 있다.
  • 장성군, 눈처럼 흰 백비(白碑) 앞에서 청렴 다짐

    장성군, 눈처럼 흰 백비(白碑) 앞에서 청렴 다짐

    전남 장성군 간부 공무원들이 새해를 맞아 황룡면 박수량 백비를 참배하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군은 김한종 장성군수를 비롯해 부군수, 국장, 실·과·소장 등 20여 명이 2일 백비 닦기, 헌화 등의 식순에 따라 청렴 실천 행사에 동참했다고 6일 밝혔다. 황룡면 아곡리 하남마을 출신인 아곡 박수량 선생(1491~1554)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청백리다. 그는 38년간 관직에 몸담으면서 두 차례 ‘청백리’로 선정됐다. 생을 마감하기 전에는 “묘를 크게 하지 말고 비도 세우지 말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후에 명종 임금이 아곡 선생 후손들에게 흰 돌을 하사하며, 선생의 청렴함에 흠이 되지 않도록 아무런 글씨도 새기지 않은 흰 비석을 묘에 세우도록 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황룡면 ‘박수량 백비’의 유래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박수량 백비를 참배하며 청렴이 군민 행복을 실현하는 ‘첫 단추’임을 되새겼다”면서 “새해에도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호원권역,신곡권역 학생 통학 교통 불편 해소 방안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호원권역,신곡권역 학생 통학 교통 불편 해소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경기북부지역의원협의회장인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상담소에서 의정부시 버스정책과 관계자와 정담회를 갖고, 호원권역·신곡권역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 불편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 1월 2일(금) 박지혜 국회의원과 경민고등학교 학생회장·부회장, 담당 교사 등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통학 과정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 필요성을 확인한 데 따른 후속 협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담회에서는 호원권역·신곡권역 학생들이 경민중·고등학교를 비롯한 인근 다수 학교로 통학하는 과정에서, 등·하교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 이동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중심으로 현황을 공유하고, 학생 이동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교통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마을버스를 포함한 여러 대안을 함께 살펴보며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영봉 도의원은 “학생들의 통학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안전과 이동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관계 부서와 협의를 이어가며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밤 10시에 택시 불러도 안 온다?… 읍·면 심야 당번택시는 연중내내 달려옵니다

    밤 10시에 택시 불러도 안 온다?… 읍·면 심야 당번택시는 연중내내 달려옵니다

    “밤 10시 넘으면 읍내에서 택시 잡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예요. 그래서 음식점들도 늦어도 오후 9시 이전에 문을 닫아요.” 제주도는 “읍·면지역 야간 택시난 해소를 위해 심야 당번택시를 5일부터 연중 내내 운영한다”며 6일 이같이 말했다. “읍·면에는 밤에 택시를 불러도 안 온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자 각 읍·면별 택시 호출단체 소속 차량을 심야 당번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에서만 운행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2018년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2월부터 12월까지 3억 3700만원을 투입해 하루 평균 51대가 운행됐고, 5만 6476건의 호출에 11만 7898명이 이용했다. 이용 실적은 2023년 7만 3565건, 2024년 5만 8703건, 2025년 5만 6479건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사업비 3억 3000만원을 투입해 16개 호출단체에 51대의 당번택시를 배정하고, 운영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했다. 지역별 운행 대수는 조천읍·구좌읍 각 5대, 애월읍·한림읍·대정읍·성산읍 각 6대, 남원읍·표선면 각 5대, 한경면 3대, 안덕면 4대 등이다. 8년째 접어들면서 마을 이장들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심야 당번택시 운영대수를 더 늘려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대중교통도 오후 9시 30분 이후가 되면 끊기고 밤중에 택시 잡기가 어려워 식당마다 영업을 더 하고 싶어도 문을 닫게 돼 지역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해마다 예산에 따라 10개월, 11개월로 들쭉날쭉했던 운영해왔지만 올해는 1년 내내 이어간다. 도는 밤길을 책임지는 기사들에게는 시간당 1만원씩, 하루 최대 2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도는 심야 당번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읍·면 상권을 살리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김삼용 도 교통정책과장은 “야간 교통 공백 해소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 영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읍·면과 마을회를 통해 이용 방법을 적극 안내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노원은 ‘꿀잼 도시’…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청소년 레포츠 체험시설 ‘점프’ 주목

    노원은 ‘꿀잼 도시’…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청소년 레포츠 체험시설 ‘점프’ 주목

    서울 노원구가 새해를 맞이해 화랑대 철도공원 기차마을에 ‘이탈리아관’을 시작으로 청소년 레크리에이션 시설 ‘점프’ 등을 선보인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5일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 만큼이나 공들인 기차마을 이탈리아관과 ‘점프’가 막바지 개관 준비 중”이라며 “노원의 일상이 다채롭고 재미있는 삶의 터전으로 변화하는 공간들”이라고 설명했다. 기차마을의 제2관인 이탈리아관은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성베드로 성당, 피렌체 두오모 성당, 콜로세움 등을 정교한 미니어처로 감상할 수 있다. 제1관 스위스관의 인기에 힘입어 두 배 이상의 규모로 추진됐다. 오 구청장은 “스위스관 운영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발달 단계상 기차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이탈리아관은 어른들도 발길을 떼지 못할 정도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지난 연말 문을 연 화랑대 철도공원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도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났다. 실내 이색 레포츠 복합 체험시설 점프는 청소년의 놀 권리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인 셈이다. 이곳에선 인도어 카트, 레이저 서바이벌, 인공암벽 등을 1년 내내 날씨와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다. 컨텐츠 구성을 위해 미국과 유럽 사례도 충분히 검토했다. 실내 시설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오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 단계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광운대 역세권·S-DBC 개발… 노원, 미래 도시로 달린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운대 역세권·S-DBC 개발… 노원, 미래 도시로 달린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운대 역세권 ‘40년 염원’ 결실3년 뒤 ‘직주락 집약도시’ 완성창동차량기지, 바이오 단지 조성미래 성장동력 확보·일자리 창출재건축·재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동북부 100년 이끌 꿈이 현실로‘서울 동북권 베드타운에서 바이오산업과 결합한 직주락(직장·주거·여가) 집약도시로’. 2018년부터 구정을 이끌어 온 오승록(57) 서울 노원구청장이 그린 노원의 미래다. 1호선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대단지 아파트 탈바꿈)과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노원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축이다. 오 구청장은 5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40년 동안 베드타운 역할에 머물렀던 노원이 앞으로 동북부의 100년을 이끌어 갈 미래형 도시로 첫발을 내딛고 있다”며 “새해에는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는 기쁨을 구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민선 7·8기 구정 가운데 노원의 미래를 바꾼 성과는. “2024년 10월 착공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우선 꼽고 싶다. 40년간 월계동 주민을 괴롭힌 시멘트 공장, 물류기지가 사라지고 직주락 집약 도시를 향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러 정치인이 해결을 약속했다가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난제를 구청장이 된 지 6년 만에 풀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항운 노조가 점거 농성에 나섰을 때 20차례에 걸쳐 직접 협상했다. 술도, 욕도 먹으면서 포기를 떠올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포기하면 지난 40년의 염원이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기에 힘을 냈다. 최종합의서를 작성한 날, 정말 기뻤다. 누군가는 3032세대 신축 아파트 단지가 그렇게 요란할 일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직주락 집약 도시의 표준 모델이라면 의미가 다르다. 동북권 최초로 대기업 본사가 입주한다. 동북권 첫 5성급 호텔도 생긴다. 공공용지에는 도서관, 수영장 등이 만들어진다. 3년 뒤면 완성이다.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와 함께 새로운 노원의 미래가 펼쳐진다. 지난 8년간 한 일 가운데 가장 뿌듯하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S-DBC 컨퍼런스에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주역,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 바이오랩스 최고경영책임자가 참석했다. “6월에 이전하는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오픈랩’(open lab)을 포함한 바이오단지를 만들기로 서울시와 합을 맞춘 것도 큰 성과다.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중심 산업단지를 조성해 8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자는 계획이다. 관건은 기업 유치다. 일단 서울에서 손꼽히는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서울형 오픈랩’으로 불리는 ‘글로벌 바이오센터’의 모델은 미국 랩센트럴이고, 운영자가 요하네스 회장이다(랩센트럴은 125개 입주 스타트업에 실험실과 연구 장비,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한편, 노바티스·화이자·암젠 등 인근의 글로벌 제약사와 교류 기회를 마련해 보스턴 일대가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 바이오랩스 한국지사 설립 가능성을 검토 중인 요하네스 회장이 지난해 9월 방한 때 노원의 입지를 인상 깊게 본 것 같다. 신축이 가능한 S-DBC 여건과 인근 대학, 병원 숫자 등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인지를 따졌다. 바이오랩스가 S-DBC에 온다면 기존 바이오산업 네트워크와 한꺼번에 연결될 수 있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이전은 어디까지 왔나. “투트랙 전략이다. 의정부시와 지하철 7호선 장암역 이전을 합의했다가 백지화되자 차선책으로 군부대 부지를 찾았다. 하지만 난데없이 경찰청이 반대했고 12·3 비상계엄 이후 결정이 미뤄졌다. 경찰청장이 임명되면 재협상을 할 것이다. 문제는 당장 철거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이다. 임시 대책으로 축소 이전을 계획했다. 부지의 관문 역할을 하는 시험장을 중랑천으로 이전한다.” -8년간 동북권의 성장 활력을 찾는 데 집중해온 것 같다. “노원 발전을 위한 노력이 결과적으로 동북권 발전을 견인하는 사업이 됐다. S-DBC가 성공한다면 제2의 바이오 단지가 의정부 등 인근에 생길 수 있다. 40년 동안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이곳이 앞으로 동북부의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형 도시로 첫발을 내딛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정비사업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비사업 추진 절차가 진행 중이다. 19개 단지가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밟고 있다. 10·15 대책 이후에도 한신 3차, 태릉 우성, 상계 보람 등은 주민설명회와 공람을 시행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가장 우려되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은 조합 설립 이후에 해당하지만 노원구의 경우 대부분 정비구역이 지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주민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시, 국토부에 건의하고 협의 중이다. 정비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첫 허들은 안전진단이었다.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자 45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나섰다. 2차 허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자재값이 올라 사업성이 떨어졌다. 그래서 분담금을 낮추기 위한 보정계수를 도입했다. 개인별 분담금이 4000만~5000만원은 줄였다. 추가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원 기부채납을 줄이거나 임대주택 매입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도 지난달 재개발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첫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락휴는 노원이 가진 자연환경과 도시 정체성을 집약한 상징적 공간이다. 산림 복지, 문화 복지가 더 본질적인 복지일 수 있다는 구정 철학이 농축된 공간이기도 하다. 개장 이후 지방자치단체, 정부, 민간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수락휴의 정신이 확산하고 있다.” -경전철 동북선 공사도 진행 중이다. “전체 공정률 60%를 넘겼다. 2027년 11월이면 개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승역이 많아 다른 대중교통과 촘촘하게 연계된다. 노원의 미래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실착공도 관계 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새해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생활밀착형 정책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통·정비사업을 투트랙으로 진행했다. 민선 8기 남은 반년을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행복하다. 지난해 정책 평가에서 86%의 구민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민들의 응원 속에서 구의 계획이 추진력을 얻는 선순환이 형성됐다. 새해에는 ‘노원의 미래’에 대한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
  •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코끝이 시린 한겨울, 창밖에 어둠이 내리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호호 불며 붕어빵을 먹던 옛 겨울밤이 그리워진다. 젊은 시절, 퇴근길에 붕어빵 한 봉지 사 들고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총총걸음을 옮기는 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다. 단골손님을 위해 붕어빵을 굽는 사장님의 정성과 ‘오늘은 아빠가 어떤 간식을 사 올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다리던 아이의 설렘이 한데 모이던 골목길이 있었다. 그 마음들이 함박눈처럼 소복이 쌓이던 길모퉁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희망’도 함께 피어났다.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때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지만, 활기로 가득해야 할 골목 곳곳에는 한숨이 가득하다. 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 민생경제는 벼랑 끝에 선 지 오래다. 연말연시 대목은커녕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가속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먼저 골목에 돈이 돌아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꽁꽁 닫힌 지갑을 열어야 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는 저금리 대출, 채무 회생 등 세심한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혈액이 모세혈관을 거쳐 온몸을 돌듯, 골목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퍼져야 한다. 소비와 공급의 선순환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숨통이 트인 골목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활기를 힘껏 불어넣어야 한다. 단일 골목상권에도 식당, 카페,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므로 상권 빅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해 상권별 특색을 살리는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 지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양재천 맛집’, ‘강남역 맛집’을 검색하면 사진과 영상이 쏟아지는 시대다. 낡은 점포에는 예술적 인테리어를 더하고, 상품 진열을 개선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매장의 시각적 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이목을 끄는 상권별 축제와 팝업 이벤트, 저비용 광고 지원으로 유동인구 유입을 늘리는 한편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밀집 인파를 관리하고 범죄를 예방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골목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골목상권 단골손님’은 일회성 이벤트만으로 붙잡을 수 없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 반짝 맛집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 번 맛보면 또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골목길을 꾸준히 가꿔야 한다. 공중에 얽히고설킨 전깃줄을 지중화해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뷰 맛집’, 주차 걱정 없이 외식할 수 있는 ‘주차 맛집’, 마을버스 정류소 등 눈길 닿는 곳곳에 미술작품이 걸린 ‘갤러리 맛집’처럼 자꾸만 머물고 싶은 골목길이 되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내 집 앞에 화초를 심어 정성을 기울이듯, 우리 동네 골목에 손길과 마음길을 모아야 한다. 새해 첫날 아침, 구청 앞마당에서 마음 깊이 품은 새해 소망을 풍등에 담아 띄웠다. 이날 우면산 소망탑 조형물에 담은 소원문들은 정월대보름에 달집과 함께 태워 모두의 행복과 안녕을 빌 것이다. 유난히 크고 붉게 떠올라 도시를 환하게 비췄던 올해 첫 일출을 되새기며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세상 모든 골목, 아주 낮은 곳까지 희망의 빛이 닿기를. 한숨은 사라지고 웃음이 가득하기를. ‘붉은 말의 해’에 모든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기를!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 제주도 1015억원 쏟아붓는다… AI, 새해엔 도민 일상속으로

    제주도 1015억원 쏟아붓는다… AI, 새해엔 도민 일상속으로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목표로 내건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에만 1015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행정·산업·생활 전반에 확산한다. 제주도는 “AI가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AI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45개 중점과제를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QR 기반 디지털 결제, NFT 기반 디지털관광증, 농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 등 AI 기술을 현장에 적용했고, ‘인공지능 도입 및 디지털 전환 촉진 조례’ 제정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주 AX융합연구실 개소로 제도·연구 기반도 마련했다. 도는 올해부터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AI·디지털 정책을 집중한다.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하나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통합 신원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행정 통합 포털도 새로 만든다. 또 기존 디지털배움터를 AI 기반 학습체계로 전환해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재난·교통·환경 관리까지 AI가 맡는다 안전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본격화된다. 도는 5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AI 전환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재난 예측·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플랫폼, AI 기반 차량정보 통합시스템, 도로 포트홀 자동 검출·알림 서비스도 도입해 교통·도로 관리 효율을 높인다. 산업 분야에서는 농업 디지털 전환 성과를 해양수산 분야로 확산하고, 분산에너지 특구와 연계한 에너지 통합 감시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AI 자율제조 사업을 통해 바이오·제조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마을식당·급식시설에는 AI 스마트 주방로봇을 도입해 노동 강도와 위생 문제를 동시에 개선한다. 노후 행정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 통합보안관제 플랫폼으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도시계획·환경·교통 정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AI 기반 제주어 웹사전, 생성형 AI 행정 활용도 함께 추진한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2026년은 AI·디지털 기술이 행정과 산업 전반에 뿌리내리고 도민의 일상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생활은 더 편리하게, 산업은 더 경쟁력 있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 경북 빈집 1만 5000호 경고… ‘모두 철거’ 대신 “지역별 활용·정비 이원화 필요”

    경북 빈집 1만 5000호 경고… ‘모두 철거’ 대신 “지역별 활용·정비 이원화 필요”

    경북에서 늘어나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따라 활용과 정비를 구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경북연구원 황성윤 박사는 6일 정기 자료집 ‘CEO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북 빈집 1만 5000호가 던지는 정책적 경고’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빈집을 정비 대상으로 보는 접근에서 벗어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빈집 수는 1만5502호로 전국 네 번째 규모이며 인구 1만명당 빈집 수는 61.2호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의성, 영양, 고령 등 군 지역에서는 인구 대비 빈집 비율이 매우 높아 주거 공백이 일상화하고 마을 유지 비용이 행정 부담으로 전가되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 황 박사는 고령화율이 70% 이상인 초고령 마을에서는 빈집 비율이 10% 안팎으로 고착돼 해당 지역이 주택 수요 소멸 단계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또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까지 평균 이동 시간이 30분을 초과하는 마을에서 빈집 증가 속도가 가장 빨라 교통 여건이 인구 유지와 주거 점유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경주 등 도시 지역의 빈집은 도시 확장과 신규 주택 공급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주거 기능 이동에서 비롯되지만 의성, 영양 등 군 지역의 빈집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로 인한 주택 수요의 자연적 소멸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도 현행 빈집 정책은 지역 특성과 발생 메커니즘을 충분히 구분하지 못한 채 철거와 정비 중심의 획일적 대응에 머물러 있다. 황 박사는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고령화 수준이 낮은 지역은 빈집을 주거, 체류, 업무 자산으로 전환하는 ‘보전·활용 구역’으로 관리하고, 교통이 불편하고 고령화가 심화한 지역은 선택적 철거와 자연 복원을 병행하는 ‘정비·복원 구역’으로 관리하는 이원화 전략을 제시했다.
  • 노원구 ‘100만 그루 나무심기’ 위해 생활 숲 만든다

    노원구 ‘100만 그루 나무심기’ 위해 생활 숲 만든다

    서울 노원구가 탄소저감 실천을 위한 대표 정책 ‘10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을 위해 일상 가까이에서 숲을 누릴 수 있는 ‘2026년 생활 숲(마을숲·학교숲)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주거지와 학교 등 주민 생활권 가까운 공간에 숲을 조성해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심 내 생활녹지를 늘릴 계획이다. 생활 숲 조성 사업은 마을과 학교 주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숲을 조성한다. 대규모 공원 조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매일 오가는 통행로와 마을 안길, 학교 안팎 공간을 숲으로 연결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시 곳곳에 작은 숲을 촘촘히 연결하는 ‘생활권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학교숲은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마을숲은 주민 누구나 쉬고 머무를 수 있는 일상의 쉼터로 기능하도록 조성된다. 대상지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지는 마을숲과 학교숲 조성이 가능한 부지로, 아파트 단지, 학교, 유치원 등 주민 생활권 내 공간이 해당된다. 신청은 해당 부지의 관리 책임자가 할 수 있으며, 부지 소유자의 동의와 함께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과정에 참여하고, 숲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대상지 선정은 공공성과 접근성, 부지의 적합성, 필요성, 주민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생활 숲은 멀리 찾아가는 공원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함께 가꾸는 공간”이라며 “마을과 학교 곳곳에 숲을 조성해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 배움의 환경을, 주민들에게는 쉼과 여유가 있는 일상을 제공하고, 탄소중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노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 3단 굴절버스 첫 ‘운행’·세종 공공기관 추가 ‘이전’

    대전 3단 굴절버스 첫 ‘운행’·세종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국에서 처음 대전에 신교통수단인 ‘3단 굴절차량’이 운행한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행정수도의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민선 8기 시정 성과와 향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슈와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민생 경기 불안정 및 저성장 상황에서 연도별 계획에 맞춰 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건양대병원~유성네거리 구간에 3단 굴절차량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대규모 수송력(230여명)을 갖춘 차량을 하루 40회 운행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저상 버스로 승하차가 수월해 교통 약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넓은 내부 공간으로 혼잡도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도시철도 1·2호선을 연계해 편리한 환승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개관한 유성 복합터미널에서 외삼동을 연결하는 BRT 도로도 건설해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 관심사’로 부상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조속히 추진해 7월 대한민국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지방정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통합 지자체에 대해 “중앙정부의 보조와 수도권 낙수효과가 아닌 독자적 재정과 권한을 가지고 스스로 도시를 경영하는 지방정부”라며 “국회,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인 재정 특례와 권한이 이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행정수도·한글문화도시·정원도시·박물관도시·스마트도시 등 미래를 위한 5대 비전 실현을 강조했다. 국정과제에 반영된 행정수도 개헌·완성을 위해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연내 통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도 적기 건립과 보통교부세 산정 개선을 통해 재정 불균형도 해소하기로 했다. 특히 성평등가족부·법무부와 수도권에 남아있는 정부위원회,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을 촉구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과 연계해 도심 내 교통 거점에 역을 설치해 향후 도시 지하철로 활용하는 방안과 첫마을 나들목(IC) 건립 등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통 기반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한국 문화창작 진흥을 위한 ‘한국어 국제문학상’ 도입과 2027년 ‘국제 한글 비엔날레’를 통해 한글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파도를 넘어 큰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으로, 미래 전략 수도 세종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 겨울방학에도 ‘딩동’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대전 동구 170가구

    겨울방학에도 ‘딩동’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대전 동구 170가구

    대전 동구는 5일부터 30일까지 겨울방학 기간 ‘딩동,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든든 도시락’은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맞벌이 가정의 초등생 자녀를 대상으로,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건강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 인구정책이다. 구는 여름방학 기간 운영 결과 도시락의 맛과 영양, 서비스 전반에 대해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사업 요청에 따라 겨울방학까지 확대 추진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동구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맞벌이 가구 중 돌봄교실이나 지역아동센터 등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있는 가구이다. 구는 신청 가구 중 다자녀 등을 우선 고려해 총 170가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가구에는 성장기 아동의 영양 균형을 고려한 ‘1식 4찬’의 수제 도시락을 매일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한다. 도시락 제조 및 배송은 동구의 ‘새터말 마을 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수행하게 된다. 구는 사업 개시 전 위생·안전 교육을 완료하고 운영 기간에도 불시 위생 점검 등을 통해 급식 품질과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도시락 지원이 돌봄 공백과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28억 기탁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28억 기탁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5일 지난해 전국 회원사 골프장의 사회 공헌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28억원을 기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 활동은 단순 기부금 전달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 지원, 소외계층 대상 생필품 나눔 등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골프장은 한양CC로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과 골프 장학생 지원 등을 위해 모두 5억 원을 쾌척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어 88CC가 초·중·고 골프 장학생 지원 및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에 4억 8400만 원 상당의 기부 활동을 펼쳤다. 또한 천안상록CC(2억 400만 원), 해피니스(1억 8000만원), 문경CC(1억 5000만 원) 등도 지역사회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최동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살피는 골프장의 정성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골프 업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레저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지속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 과천시, 시 승격 40주년 ‘40권의 책으로 만나는 과천의 40년’ 특별전 개최

    과천시, 시 승격 40주년 ‘40권의 책으로 만나는 과천의 40년’ 특별전 개최

    경기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은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특별 도서전 ‘40권의 책으로 만나는 과천의 40년’을 3월 31일까지 석 달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86년 시 승격 이후 현재까지 과천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책과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기획했으며, 과천의 역사와 문화, 시민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도서로 구성됐다. 전시는 총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연보로 보는 과천의 변천사’에서는 관내 기관과 학교의 창립 과정, 시대별 주요 사진, 도시 성장의 흐름과 성과를 집대성한 기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기, 우리 동네’에서는 과천시지와 마을별로 기획·발간된 자료집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지리, 문화적 특성을 자세히 소개한다. ‘글과 사진으로 보는 과천사람’에서는 문예지, 문집, 사진집 등을 통해 이웃의 시선으로 바라본 과천의 삶과 기억을 담고, 과천을 매개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도서전이 시민들이 책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과천과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80㎞ 거리 15분 만에…‘헬리콥터 귀성’ 나선 중국 가족 화제

    80㎞ 거리 15분 만에…‘헬리콥터 귀성’ 나선 중국 가족 화제

    중국에서 새해를 맞이해 가족들과 개인 소유 헬리콥터를 타고 고향을 방문하는 영상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 온라인을 달궜다. 1일 중국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후난성 용저우에 사는 한 남성이 아내와 두 아들을 자신의 헬리콥터에 태워 고향을 방문했다. 우리 돈으로 10억 원이 넘는 로빈슨 R44 헬리콥터를 직접 조종해 시내에서 약 80㎞ 떨어진 고향까지 이동하는 장면이 그대로 SNS에 올라왔다. 비행 시간은 단 15분, 명절마다 1시간 이상 걸리던 도로 정체를 단번에 건너뛰었다.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가위바위보로 앞좌석에 앉을 사람을 정했고, 교통 체증 없이 여유롭게 상공에서 풍경을 감상했다. 트렁크가 없는 헬리콥터 특성상 가족들 선물은 좌석 아래 수납공간에 실었다. 착륙 장소는 고향집 옆 잔디밭으로 기체가 가벼워 별도의 헬기장 없이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아빠 천 씨는 과거 군 복무 시절 비행사 출신이었다. 지난 2023년 헬리콥터를 구매한 뒤 현재 저고도 항공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비행과 교육, 항공 과학 체험, 응급 구조 업무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헬리콥터로 귀향하는 사람”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그의 헬리콥터를 타본 이웃도 있다. 남다른 ‘귀성 경험’을 공유하며 화제는 되었지만 댓글창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네티즌들은 “80㎞면 굳이 헬리콥터를 탈 필요가 있나”, 항로는 승인 받았는지 합법 여부를 묻는 사람도 많았고, 헬리콥터는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며 자칫 온 가족이 사망할 수 있다며 안전을 당부했다. 소수는 “차 막히는 귀성길보다는 낫다”, “헬기 산업은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10억짜리 헬리콥터를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라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 80㎞ 거리 15분 만에…‘헬리콥터 귀성’ 나선 중국 가족 화제 [여기는 중국]

    80㎞ 거리 15분 만에…‘헬리콥터 귀성’ 나선 중국 가족 화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새해를 맞이해 가족들과 개인 소유 헬리콥터를 타고 고향을 방문하는 영상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 온라인을 달궜다. 1일 중국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후난성 용저우에 사는 한 남성이 아내와 두 아들을 자신의 헬리콥터에 태워 고향을 방문했다. 우리 돈으로 10억 원이 넘는 로빈슨 R44 헬리콥터를 직접 조종해 시내에서 약 80㎞ 떨어진 고향까지 이동하는 장면이 그대로 SNS에 올라왔다. 비행 시간은 단 15분, 명절마다 1시간 이상 걸리던 도로 정체를 단번에 건너뛰었다.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가위바위보로 앞좌석에 앉을 사람을 정했고, 교통 체증 없이 여유롭게 상공에서 풍경을 감상했다. 트렁크가 없는 헬리콥터 특성상 가족들 선물은 좌석 아래 수납공간에 실었다. 착륙 장소는 고향집 옆 잔디밭으로 기체가 가벼워 별도의 헬기장 없이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아빠 천 씨는 과거 군 복무 시절 비행사 출신이었다. 지난 2023년 헬리콥터를 구매한 뒤 현재 저고도 항공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비행과 교육, 항공 과학 체험, 응급 구조 업무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헬리콥터로 귀향하는 사람”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그의 헬리콥터를 타본 이웃도 있다. 남다른 ‘귀성 경험’을 공유하며 화제는 되었지만 댓글창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네티즌들은 “80㎞면 굳이 헬리콥터를 탈 필요가 있나”, 항로는 승인 받았는지 합법 여부를 묻는 사람도 많았고, 헬리콥터는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며 자칫 온 가족이 사망할 수 있다며 안전을 당부했다. 소수는 “차 막히는 귀성길보다는 낫다”, “헬기 산업은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10억짜리 헬리콥터를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라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폐교 활용, ‘아이디어’가 아닌 ‘규제 혁신’으로

    [마강래의 도시 톡] 폐교 활용, ‘아이디어’가 아닌 ‘규제 혁신’으로

    최근 합계출산율이 미세하게 반등했다는 소식이 들려 오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인구구조 변화의 여파가 가장 먼저 당도한 곳은 학교다. 학생 수가 줄어드니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난다. 2025년 기준 전국에서 4000개 넘는 학교가 폐교됐다. 이 가운데는 초등학교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작년에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180곳을 넘으면서 폐교 속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폐교 중 약 65%인 2600여곳은 이미 매각 절차를 마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여 지역 맞춤형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전남 영암군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10년 넘게 방치됐던 폐교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과 귀농·귀촌 정착지원센터를 건립했다. 교육청은 폐교 관리의 부담을 덜고 매각 대금을 확보했으며, 지자체는 고질적인 주거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윈윈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경북 의성군 역시 폐교를 ‘안계행복플랫폼’ 사업으로 연결해 청년 예술가와 창업가를 위한 공유 오피스와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폐교가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도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가장 흔한 유형은 예술가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나 갤러리, 혹은 캠핑장이나 이색 카페로의 변신이다. 학교의 정체성을 살려 생태환경 체험학습장, 안전체험관, 방과후 거점 센터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급격한 고령화를 겪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노인 주간 보호 센터나 실버타운으로의 전환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이처럼 폐교를 알뜰하게 재활용하려는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소유권과 규제’라는 더 크고 견고한 벽에 부딪힌다. 교육청이 매각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1400여곳이다. 문제는 이 중 27%가 여전히 ‘미활용’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폐교 방치가 길어질수록 잡초 제거와 시설 보수 등에 소중한 교육 예산이 투입되고, 흉물로 변해 버린 학교는 마을의 분위기마저 침체시킨다. 그렇다고 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기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교육청은 본래 ‘교육 전문가’ 집단이지 지자체처럼 부동산 개발이나 수익 사업을 추진할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폐교를 지자체에 일괄 매각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지만, 지자체 역시 수익성 낮은 오지의 폐교까지 떠안을 재정적 여력은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결국 이러한 입장 차이 속에 소외 지역의 폐교들이 10~20년씩 방치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교육청이 재산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명분으로 폐교를 붙들고 있는 동안 해당 지역사회는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무너져 내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간의 자본과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폐교를 민간에 매각하려면 행정재산을 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지자체는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폐교 활용법’ 제정을 통해 문화·교육 용도로 쓸 경우 규제를 일부 완화해 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상업 시설을 통한 수익 사업은 엄격히 제한된다. 결국 ‘문화와 교육’이라는 경직된 틀에 갇혀 민간 투자의 물길을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결국 폐교 문제 해결의 관건은 ‘규제 혁신’이라는 과감한 결단에 있다. 지자체의 공공사업만으로는 수천개 폐교를 모두 살려 내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이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 주어야 한다. 행정 현장이 우려하는 특혜 시비는 제도적 설계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민간이 폐교를 개발하되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지자체에 ‘공공기여금’으로 환원해 지역 복지에 재투자하게 하는 방식이다. 폐교 부지에만큼은 도시계획적 규제를 완전히 풀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보자. 텅 빈 학교를 방치하는 대신 민간의 창의적 실험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내준다면, 폐교는 지역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수상태양광 막아선 강진 vs 행정심판 청구한 사업자[이슈 & 이슈]

    수상태양광 막아선 강진 vs 행정심판 청구한 사업자[이슈 & 이슈]

    추진위·사업자 반발 왜2014년부터 주민 참여형 사업 추진조례 변경·민원 등 군 10개 요구 해결2021년부터 5차례 불허… 사업 중단강진군 연이은 불허 왜호수 주변 타 지역민 반대·수질 악화농업시설 사내호, 용도에 맞게 쓰고‘공유 수면 사용’ 사업자 공모 거쳐야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 균형 발전 방안’을 토의하며 “농촌은 기회의 땅으로 엄청난 땅이 다 태양광 발전 부지”라며 태양광 발전 수익을 마을 공공기금으로 활용하는 ‘햇빛소득 마을’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 부지를 구하기 어려우면 농촌에 있는 도로와 농로, 하천 위에 태양광 발전을 깔면 된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공동 사업을 해 거기서 나오는 수익은 공동 배분하고, 국토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수입도 대체해 재생에너지 사회로 빨리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소식에 10년 넘게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사내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체와 해당 지역민들은 크게 반색하고 인허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강진군은 불허 처분을 반복 중이다. ●불허 취소 행정심판 이르면 이달 결정 “대통령도 농촌의 유휴 부지를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고, 그 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주문했는데 강진군은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어 화가 납니다.”, “행정은 주민 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해당 지역민이 적극 찬성하고 지지하는데 왜 강진군은 트집만 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지 의구심만 커집니다.” 사초마을 주민들의 항변이다. 사내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인허가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측이 지난해 11월 강진원 강진군수 등 군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지역에서 큰 논쟁이 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전남도에 군의 불허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르면 이달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2014년 시작된 이 사업은 전체 1600억원 규모로, 사내산척지 담수호에 80㎿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2개 업체가 경쟁한 결과 사초마을 주민들이 선정한 A사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한국전력공사와 154㎸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합의를 완료하는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사내호 면적 310만㎡ 중 57만 7600㎡ 부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사초마을 150여세대 주민들은 2022년 ‘담수호 수상태양광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업을 적극 지지해 왔다. 인근 1000m 이내에 실거주자 중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 주민 참여형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지분 일부를 지역민이 보유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인 것이다. A사는 강진군에 ▲반경 5㎞ 이내 인근 마을과 어촌계 등 지역 주민 대상 발전소 주변 지원금 27억원 조성 ▲발전기금 100억원 지정 기탁 ▲주민 참여형 사업 지원금 140억원 조성 및 사초리 등 사내호 연관 5개 마을에 31억 5000만원 지원 등의 계획서도 제출했다. ●사업 완료 땐 20년간 140억 주민 지원 A사와 추진위는 2022년 11월 면담 자리에서 강 군수가 수질 문제, 방류로 인한 어민 민원, 군 조례 변경, 생태·자연도 등급 하향 조정 문제 등을 해결할 경우 사업 추진을 약속해 요구 조건을 모두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2023년 11월 주민 참여형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300m 거리 제한을 폐지하는 군 조례 변경을 끌어내고, 기후부 등 정부 부처를 찾아가 여러 차례 건의 끝에 지난해 사내호 전 지역을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조정해 수상태양광 설치가 가능하게 했다. 인접 지방자치단체인 해남군의 용원 마을 등 4개 마을과 김협회·전복협회 등의 민원 취소도 받아냈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전면과 인근 해남군 마을 주민에게 연간 7억원씩 20년간 총 140억원의 지원금이 돌아간다. 강진군도 410억원 이상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강진군이 수질 악화와 공정성 문제, 특정 업체 독점 구조 등을 이유로 202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차례 불허 결정을 내리는 등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개인 자산이 아닌 공유 수면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입찰(공모)을 통해 능력과 기술 등 경쟁력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사내호는 농업용 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 기반 시설이어서 용도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내호는 수질 상황이 좋지 않은 5등급인데 태양광이 들어서면 더 악화할 것”이라며 “사초리 주민들은 인센티브가 있어 찬성하지만 나머지 주변 마을과 어업인 등의 반대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런 내용들이 개선되지 않아 허가할 수 없다는 게 일관되고 확고한 군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사초마을 주민들과 A사 입장은 다르다. 차영길 추진위 사무국장은 “군이 요구한 10여개 절차를 모두 통과했는데도 인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형사 고소와 행정 심판을 제기한 A사는 민사상 손해배상, 국가배상 청구까지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전남에는 고흥 해창만에 98.02㎿의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2023년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고흥호(63㎿), 보성 득량만(25㎿)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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