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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벗고 즐긴다” 세계 최고 누드비치 25곳

    “다 벗고 즐긴다” 세계 최고 누드비치 25곳

    CNN “누드비치 인기 지속…매년 더 많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위해 바닷가를 찾는 여름철을 앞두고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누드 비치 25곳’을 소개했다. CNN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여행 기사에서 나체주의자 2300명을 태우고 11일간 카리브해를 돈 노르웨이의 대형 크루즈선, 나체로 골프도 칠 수 있는 프랑스의 나체주의자 마을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옷차림의 자유화에도 여전히 누드 비치는 태닝을 하는 주요 장소로 남아 있다”고 했다. CNN은 그러면서 “누드 비치의 인기는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매년 점점 더 많은 누드 비치가 생겨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25곳을 선정했다. 치와와 나투리스타 비치, 우루과이 우루과이에서 가장 유명한 누드 비치로, 겨울에도 수온이 25도 이상이며 이 해변의 사진 찍기 좋은 모래 언덕이 매력을 더한다. 수십년간 비공식적인 나체 휴양지였으나, 2000년에 합법적인 지위를 얻었고 이후 리조트 등 편의시설이 확대됐다. 니다 누드 비치, 리투아니아 길고 모래가 많은 쿠로니아 사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휴양지로, 야생화로 뒤덮인 사구와 해안 숲으로 유명하다. 19세기에 많은 예술가가 이곳을 찾았다.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리투아니아·러시아 국경에 다다른다. 오리엔탈 비치 빌리지, 태국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태국도 공공장소에서의 나체는 금기시되지만, 남부 팡응아주(州) 코코카오 섬에 있는 이 리조트는 예외다.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옷을 벗을 수 있는 유일한 해변인 이곳에선 활석 가루 해안을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면 리조트 시설과 해변 이용에 1000밧(약 4만원)의 일일 이용료를 내야 한다. 아게스타 비치, 스웨덴 스웨덴에는 나체가 허용되는 해변이 많지만, 공식적으로 지정된 누드 비치는 이곳이 유일하다.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15㎞ 거리로 가까워 번화한 도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5월부터 9월까지 개장한다. 리틀 팜 비치, 뉴질랜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뉴질랜드에서는 해변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것이 합법이지만, 와이헤케 섬에 있는 이 해변은 나체주의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페리로 40~60분 걸리는 섬에 도착한 다음 택시 등으로 이동하면 된다. 섬에서는 다양한 와인 양조장, 레스토랑, 미술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누갈 비치,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海) 브라치 섬 맞은편 본토에 있는 이 곳은 염소를 위해 마련된 좁은 길을 통해 접근할 만큼 외딴 해변이다.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 도보 30분 거리이며, 보트나 카약을 타고 접근할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의 많은 해변과 마찬가지로 자갈 해변이라 두꺼운 수건이나 휴대용 의자를 챙겨가는 게 좋다. 모셥 비치, 미국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휴양지인 마샤스 빈야드 섬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1799년 건축된 게이 헤드 등대를 중심으로 뻗어 있는 해변에는 1966년 국가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녹색 사암 절벽이 있는데 이 아래가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레이디 베이 비치, 호주 호주에 있는 대부분의 해변엔 옷을 입지 않은 채 들어가는 게 허용될 수도 있지만, 이 해변은 공식적으로 지정된 누드 비치 중 한 곳이다. 작고 좁은 모래사장은 시드니 시 경계 내에 있고 도심과도 그리 멀지 않지만 놀랍도록 한적하다. 해변 근처 널찍한 바위는 나체로 일광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터드랜드 베이, 영국 영국 남부 도싯주에 있는 이 해변 900m 길이 모래사장 입구에는 누드 비치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게 설치돼 있다. 나체주의자가 아닌 해수욕객이 실수로 나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해변에는 편의시설이 없지만, 해안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카페와 펍, 부티크 호텔 등 시설이 들어서 있다. 렉 비치, 캐나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누드 비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변 바로 근처에 브리티시컬럼비아대(大)가 있어 1970년대 초부터 많은 학생·교사들이 옷을 벗고 찾아오는 장소가 됐다. 바다 건너로 눈 덮인 산봉우리가 보여 캐나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부네16, 독일 독일 북부 슐레스비치홀슈타인주 질트 섬에 있는 기다란 해변 중간의 이 장소는 북해의 나체주의자들이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 중 하나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해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여름날 해변 파티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블랙스 비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0년 넘게 가장 인기 있는 태닝 명소였으며 한때 미국 전역에서 유일한 합법적 누드 비치였던 이곳은 샌디에이고에서 약 20㎞ 북쪽에 위치해 있다. 우뚝 솟은 절벽 아래로 파도가 강한 바다를 따라 난 길고 넓은 해변이다. 레드 비치, 그리스 크레타 섬 남쪽 해안에 위치한 한적한 해변으로 그리스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다. 황토색 모래와 절벽이 특징으로, 인근 마을에서 도보로 20분 또는 보트를 이용해 다다를 수 있다. 1960년대 유럽의 히피족들이 많이 찾았으며 모히토로 유명한 작은 바가 있다. 칼란트소그 비치, 네덜란드 1973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비치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져 있으며 물개를 관찰하기에 좋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해변 근처 자연보호구역인 즈바넨바터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자연 사구 호수를 볼 수 있다. 안스 드 그랑 살린, 생바르텔레미 프랑스 해외영토인 생바르텔레미에는 카리브해에서 몇 안 되는 누드 비치가 있다. 해변엔 편의시설이나 그늘이 전혀 없어 자외선 차단제를 비롯해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겨 갈 필요가 있다. 해변을 벗어나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훌륭한 프랑스 레스토랑이 있다. 카발레 비치, 스페인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이비사 섬 최남단에 자리 잡은 공식 누드 비치다. 클럽 파티 구역, 성소수자 구역, 나체주의자들이 모이는 중앙 구역 등으로 구분돼 있다. 인근에 인근 염호(염수 연못)엔 분홍색 깃털이 멋진 플라밍고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카프다그드 비치, 프랑스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엔 세계에서 가장 큰 나체 허용 해변 리조트가 있다. ‘나체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카프다그드 나체주의자 마을이다. 이곳에선 나체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알몸인 상태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 아니라 음식점, 상점, 은행, 우체국도 방문할 수 있다. 여름 성수기엔 최대 4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몰린다. 이스 베나스 비치,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사르데냐 서쪽 해안엔 한적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유명한 누드 비치가 있다. 2022년 공식 누드 비치로 지정됐으며, 지중해를 따라 7㎞에 이르는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하루 이상 이곳을 즐기고 싶다면 해변 북쪽 캠핑장이나 인근 골프 리조트, 마을의 저렴한 호텔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음펜자티 비치,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 인도양 연안의 이 해변은 한때 이 나라에서 유일한 공식 누드 비치였지만, 지역 성직자와 신도들의 항의로 그 지위를 박탈당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다만 남아공의 대부분 해안처럼 상어 서식지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 마스팔로마스 비치, 스페인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휴양지 카나리아 섬 남쪽 끝에는 모래 언덕이 멋진 부메랑 모양의 긴 해변이 있다. 1890년에 지어진 마스팔로마스 등대 인근에 위치한 누드 비치는 사하라 사막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며 동성애자 구역과 이성애자 구역이 구분돼 있다. 해변 매점에서는 칵테일과 간식거리, 파라솔 등을 판매한다. 지폴리테 비치, 멕시코 2001년 멕시코 영화 ‘이 투 마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해변이다. 1960년대에 멕시코와 미국의 히피족들이 개척한 이곳은 합법적인 누드 비치는 아님에도 나체주의자들의 휴가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요 해변엔 호텔과 카페가 몰려 있지만, 해변 동쪽 끝 작은 모래사장에선 보다 사적인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메초크 드라고트, 이스라엘 아마도 중동 지역에서 나체가 허용되는 유일한 장소일 이곳은 수도 예루살렘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 사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해안에 도달하면 부력이 강한 소금물에서 알몸으로 떠다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안에서는 캠핑이 허용되며 절벽 위에는 숙박시설도 있다. 마사란두피오 비치, 브라질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코파카바나엔 여성들이 과감하게 노출을 하고 다니는 해변이 있지만, 동부 바이아주의 이 누드 비치만큼은 아니다. 살바도르 북쪽,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있는 해변은 야자수와 모래 언덕,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다. 베차키 비치, 라트비아 소나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이 해변은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수도 리가에서 가깝고 베차키 기차역에서 도보로도 갈 수 있다. 반짝이는 바다와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나체 구역 해변 북쪽에 있다. 홀오버 비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는 매년 130만명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누드 비치가 있다. 울타리로 둘러쳐진 나체 구역에선 해변 의자와 파라솔을 대여할 수 있고 인명구조원도 있다.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마이애미인 만큼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언제나 옷을 다 벗고 있는 게 보통이다.
  • 李·金 지지율 9%p 차…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 나설 것”

    李·金 지지율 9%p 차…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 나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국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실제 보수 진영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막판 대선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그런 예측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추이에 대해선 “후보 입장에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또 헌정 수호세력 중에 선택하실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전화면접,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과반을 넘기며 51%를 기록했던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주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김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나면서 이재명 후보를 9%포인트까지 바짝 뒤쫓았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양 후보 간 한 자릿수 격차는 처음이다. 여기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10%를 단순 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보다 높다는 수치가 나온다. 때문에 보수 진영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가는 거 같아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며 “정치라고 하는 게 공존하고 상생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을 오히려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정치에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존재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는 잘못된 움직임이 처음이 아니다”며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이다. 지금의 정치 상황을 생각하면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한 발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다시 돼버린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 이준석 “노무현 닮고 싶다…22년 전 장학증서 받아” 봉하마을 방문

    이준석 “노무현 닮고 싶다…22년 전 장학증서 받아” 봉하마을 방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은 이날 이 후보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꾸준히 ‘노무현 계승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희 바로 옆 혜화동에 자택이 있었고, 대통령에 당선되셨을 때도 주변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대하고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2003년 미국에 유학 갈 때 노 전 대통령에게 장학증서를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된다는 당연한 덕담이지만, 제가 22년 뒤에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잘 실천해서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이 후보는 “정치하면서 여러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될 줄은 잘 몰랐다”면서 “그런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다더라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그 외에도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열릴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 전략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 사회 갈등이나 문제,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 누구든지 이야기하자는 태도로 임할 것”이라며 “항상 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노 전 대통령처럼 정면 승부하는 정치 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농협·순천시지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국음식 만들기 행사’ 눈길

    순천농협·순천시지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국음식 만들기 행사’ 눈길

    순천농협이 23일 해룡면 신성마을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활동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지부와 농가주부모임 순천연합회도 함께 참여했다. NH농협현장 봉사단의 활동 일환으로 추진된 이날 행사는 농가주부모임 희망드림봉사단과 협력해 취약계층에 사랑의 반찬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초청, 한국 전통음식 조리법을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병행해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음식 만들기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지역 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정신을 실천함과 동시에 ‘순천’이라는 공동체 울타리 속에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은 협동조합의 중요한 원칙이다”며 “순천농협은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은 나눔과 문화 이해가 공존하는 현장형 봉사활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과 연대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흥 쑥섬 포토존’에서 추억도 안전도 함께해요.

    ‘고흥 쑥섬 포토존’에서 추억도 안전도 함께해요.

    여수해양경찰서가 고흥 쑥섬을 찾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포토존을 설치해 눈길을 끈다. 고흥군 봉래면 애도마을에 있는 쑥섬은 전라남도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돼 있다. ‘바다 위의 비밀정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여름철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주말과 성수기에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린다. 여수해양경찰서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연안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는 지역이다고 판단하고 있다. 쑥섬 도선 선착장에 설치된 구명조끼 착용 포토존은 쑥섬을 상징하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자연스럽게 구명조끼 착용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단순한 안내문보다 시각적이고 참여형인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선주 나로도파출소장은 “포토존 설치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관광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실천적 시도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양안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메밀 조배기 한그릇 줍서”…한라산아래 첫마을 광평리서 제주메밀축제 개막

    “메밀 조배기 한그릇 줍서”…한라산아래 첫마을 광평리서 제주메밀축제 개막

    “메밀 조배기 한그릇 줍서(메밀 수제비 한그릇 주세요).” 한라산아래 첫마을 광평리 마을회가 다음달 7~8일 이틀간 광평리 마을 일대에서 제주메밀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제주메밀축제에서는 ‘메밀비누만들기’, ‘메밀베개만들기’, ‘메밀풀장 운영’,‘메밀 뻥튀기’등 제주메밀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난다. 광평리마을회 관계자는 “제주메밀이란 식재료가 과거 전통적 음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건강한 식재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메밀꽃밭 음악회 등 문화프로그램도 더 해져 풍성한 축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특히 “2025년 제주메밀축제는 제주어를 사용하는 축제를 만들 것”이라며 “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메밀식당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제주어로 주문을 받는 등 제주 사투리를 일상에서 사용해 보는 경험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축제를 더울 ‘제주답게’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광평리 마을의 고배기동산에서는 ‘고배기동산 아이들 숲속 놀이터’가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한라산아래첫마을 숲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메밀꽃밭 음악회 등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
  • “낙화야!”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6~11월 정기 시연한다

    “낙화야!”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6~11월 정기 시연한다

    경북 안동시는 올해도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정기 시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6월 14일부터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 일원에서 11회 시연된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수백 년 전통을 간직한 안동의 여름 콘텐츠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선유(船遊) 문화에서 유래됐다. 이 행사는 자연과 인간, 불과 물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하며 매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행사는 크게 ▲줄불 ▲ 선유 ▲연화 ▲낙화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가 타오르며 불꽃이 흩날려 떨어지는 ‘줄불’,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전통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앞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사전예약제가 도입된다. 관람객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이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관람료는 1인당 1만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전통 불놀이의 아름다움과 풍류를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눠주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처음 시행되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 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강서 화곡중앙시장 몰라보게 달라지겠네

    강서 화곡중앙시장 몰라보게 달라지겠네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안 원안을 전날 열린 제4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서구 화곡동 370-37일대다. 저층 주거지와 전통시장이 있다. 이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에 따라 대규모 개발이 어려워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시는 2020년 2월 이 지역을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시장 중심의 지역 활력 창출, 주거환경 개선 등을 핵심으로 총 8개 세부 사업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보행환경과 상점 간판을 개선하는 등 5개 사업은 이미 시행됐다. 시장 현대화, 고객 주차장 건립,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등도 추진됐다. 또 마을 관리사무소와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 밀접·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협동조합도 계속 운영한다. 대상지 일부가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만큼 모아타운과 연계해 사업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저층 주거지와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 재생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종로 궁궐서 ‘춘앵무’ 얼쑤… 누구나 쉽게 궁중무용 매력에 푹[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종로 궁궐서 ‘춘앵무’ 얼쑤… 누구나 쉽게 궁중무용 매력에 푹[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궁중무용단이 운영하는 예악 수업“동작 배우다 보면 치유의 힘 생겨”부암동의 ‘무계원’ 서촌 ‘상촌재’ 등예술·체험 흐르는 한옥문화공간도 “모든 것이 빠른 현대 사회에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궁중 예악은 치유의 힘을 가집니다.” 경복궁 등 5대 궁궐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종로문화재단은 일반인들도 조선 왕실의 춤을 출 수 있는 구립 궁중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는 22일 “왕실이 없는 시대, 궁중무용은 바른 마음을 기르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출범한 궁중무용단의 시초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서울시 창경궁 ‘야진찬’(밤에 여는 궁중 잔치) 공연을 감독한 박 교수가 일반인 ‘춘앵전’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종로구청에서 일반인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알음알음 모인 학생들이 수업을 이어 가다가 결국 무용단이 결성됐다. 전통문화의 도시 종로인 만큼 평소 궁중 예악에 관심이 있는 구민들이 모였다. 만 9세 이상 65세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시간씩 구슬땀을 흘려 창경궁 경춘전 앞마당에서 정기 공연을 연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으로 ‘안방에서 추는 궁중무용’ 수업을 열었다. 박 교수는 “무용단 입단 시험은 국민체조이고, 궁중무용의 기본 동작은 3일이면 배울 수 있다”면서 “주부도, 어르신도 와서 춤을 추며 ‘무릎이 좋아진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궁중무용단은 찾아가는 클래스 ‘춤추며 놀자’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도 궁중 예악을 알리고 있다. 가곡 ‘고향의 봄’에 맞춰 궁중 제례의 ‘일무’를 추는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노래와 함께하는 안무도 만들어 가고 있다. 전통문화 유산이 풍부한 서울 도심에 소재한 종로문화재단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대중화하고 있다. 부암동의 한옥 문화 공간인 ‘무계원’에서는 전통문화예술 장인을 찾아 조명하는 ‘한국의 미(美)’ 전시가 장기 시리즈로 진행 중이다. 서촌마을 한옥 문화 공간 ‘상촌재’는 전통 의식주와 세시풍속을 다룬 체험 행사를 통해 ‘옛 멋’을 알리고 있다. 방치됐던 폐가를 복원해 2017년 개관한 상촌재는 연평균 2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다. 지난해 ‘서울시 우수한옥’에도 선정됐다. 한옥 문화 공간에서 젊은 예술단체 및 작가들의 전시를 열면서 전통 공간에서의 새로운 예술 흐름도 이어 가고 있다. 풍부한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관광객,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승모 종로문화재단 대표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인정받는 ‘스테디셀러’처럼 오리지널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며 “원형 그대로의 전통을 놓치지 않고 알리는 역할을 잊지 않고자 한다”고 했다.
  •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고흥 최남단 바위 절벽 ‘금강죽봉’출입이 통제돼 쉽게 못 보는 풍경300살 ‘훌쩍’ 금탑사 비자림 걷고나로도 해안도로 따라 달려가면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까지분청문화박물관도 필수로 들러야비와 안개. 여행의 난적이다. 정 없이 내리는 비, 시야를 가리는 안개. 하나도 버거운데 둘이 동시에 들이닥치면 ‘대략 난감’이다. 이번 전남 고흥 여정이 그랬다. ‘폭망’의 검은 기운이 드리워질 무렵,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연기법’을 떠올리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종종 쓰는 표현이다. ‘연기법’은 불교의 정수를 담은 단어다.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이것이 있으면 그것도 있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도 생긴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경망스럽게 입에 올릴 표현은 아니지만 이를 ‘우수마발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렇다. ‘고락 불변의 법칙’. 고락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 괴로움 너머엔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극단의 아름다움은 대개 극단적 환경에서 잉태되지 않던가. 비와 안개가 선사하는 근사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지 누가 알겠나. 먼저 금강죽봉 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알면서도 말 못 했던 비경. 여전히 사람의 발걸음은 통제되고 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방돼야 한다는 바람도 물론 있고. 금강죽봉은 고흥 최남단의 섬 지죽도 끝자락에 있는 바위 절벽이다.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선 이를 “지죽도 남쪽 해안의 주상절리로, 높이가 100m에 달해 웅장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흰색의 응회암에 발달한 주상절리로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와 차별성을 가짐. 바다에서 바라볼 때 높이 솟아오른 바위가 매우 아름다우며 금강죽봉에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경관은 주변의 해안 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이라 소개하고 있다. 딱 그대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말도 못 하게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것. 개방감과 전율이 그만이다. 주상절리 꼭대기의 평탄한 공간이 바다 쪽으로 확 열린 덕이다.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금강죽봉을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다도해국립공원사무소는 금강죽봉 일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명승’이란 각별한 지위를 얻었으면서도 사실상 ‘비법정 탐방로’여서 들어가 볼 수 없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거다. 한 국적 항공사의 광고 영상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했으나 정작 탐방로는 없었던 충북 충주 월악산국립공원의 악어봉과 비슷한 사례다. 고흥군에서 법정 탐방로를 조성해 달라며 지속적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금강죽봉에 법정 탐방로가 나지 않은 건 위험해서다. 금강죽봉의 주상절리는 기반이 응회암이다. 제주, 강원 철원 등에서 보던 거뭇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달리 흰빛이다. 절리 부분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언제, 어느 부분이 잘려 떨어질지 알 수 없다. 사실 금강죽봉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한데 ‘위험한 사진 놀이터’라는 게 문제였다. 소셜미디어(SNS)에 스릴 넘치는 사진을 올리려는 이들 사이에 금강죽봉의 일부인 송곳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급기야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이제 비와 안개가 전한 고흥의 풍경을 말할 차례다. 같은 풍경이라도 비와 안개가 촉촉이 감싸고 있을 때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숲이 그렇다. 맑은 날에 견줘 한결 웅숭깊다. 고흥에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파리 모양이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는 나무.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에 돌을 놓으면 그때마다 향기가 올라온다지. 과장 섞인 표현이겠지만 나무의 향이 그만큼 짙다는 뜻일 터다. 금탑사 뒤란에 오래 묵은 비자나무 숲이 있다. 비가 듣는 날, 비자나무 숲은 어떤 풍경과 향기를 선사할까. 포두면 봉림리에서 금탑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숲길이 이어진다. 푸조나무, 굴참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짙은 초록빛 숲 그늘을 펼쳐 내고 있다. ‘나대던’ 심장이 금세 잠잠해질 만큼 깊고 서늘한 자태다. 금탑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이다. 그네들의 꼼꼼한 손길이 닿았을 장독대와 담장이 정갈한 자태로 객을 맞고 있다. 금탑사 비자나무 숲은 천연기념물이다. 3300여그루에 달하는 비자나무들이 절집 들머리와 주변을 빼곡하게 감쌌다. 금탑사 비자나무는 1700년대쯤부터 식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300년을 훌쩍 넘긴 나무들은 높이가 9~14m, 둘레가 1m가 넘는 거목으로 자랐다. 그중 웅숭깊은 풍경을 선사하는 건 절집 뒤란의 숲이다. 수백년은 족히 넘었을 늙은 동백과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한국, 일본 등에 자생하는 비자나무는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나무가 아니다. 난대성 수종이라서다. 남도, 그것도 절집 주변에 많다. 비자나무 이파리는 바늘잎이다. 납작하고 날카롭다. 외모와 달리 성질은 느긋한 편. 나무 둘레가 한 뼘 정도 되려면 무려 10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비자나무 숲 주변으로 푸른 기운이 둘러친 듯하다. 비와 안개 덕에 더 신비롭다. 둘레가 어린아이 몸통만 한 저 비자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을까. 고흥 끝자락, 나로도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에 나선다. 비 오는 날 차분하게 돌아보는 남도 바다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다. 나로도는 내, 외나로도로 나뉜다. 우리가 우주 시대의 문을 활짝 연 뒤 외나로도로 가는 발길은 꾸준히 늘었다. 그 끝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데 내나로도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하다. 특히 섭정삼거리에서 국립청소년우주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빼어나다. 외나로도의 끝은 나로우주센터다.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곳. 누구나 실제 로켓 발사장을 보고 싶어 하지만 평소엔 볼 수 없다. 이른 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잠깐 공개되는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아쉬움은 우주과학관이 대신한다. 돔영상관에선 우주를 테마로 한 영상물이 180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다. 하루 3~5차례 상영된다. 1, 2층은 상설전시관이다. 우주 탄생을 형상화한 ‘호버만의 구’ 등 볼거리가 많다. 야외에는 실물 크기로 만든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있다.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세가 당당하다. 여수와 경계를 이룬 영남면 쪽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 많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이 도로 중간쯤에 작약꽃밭이 있다. 고흥 안에 경관을 위해 조성한 작약꽃밭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무엇보다 배경이 예쁘다. 멀리 여수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앵글만 잘 잡으면 곳곳이 ‘인생샷’ 자리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저 유명한 영남 용바위(고흥 8경)를 품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가까이 뜯어보는 아름다움보다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당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보다는 돌아서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밝힌 ‘분청사기의 멋’이다. 이 분청사기의 모든 것을 낱낱이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胎土·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하얀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이른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잇는 연결고리다. 시대로는 조선 전기에 해당한다. 분청문화박물관이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보급 분청사기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오는 8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분청사기도 만날 수 있다. 문화관 뒤엔 수도암이란 절집이 있다. 문화관 앞에 전시된 조각상의 모티브가 된 뱀 전설이 깃든 곳이다. 1㎞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승용차로 2~3분이면 닿는다. 천등산 일대의 철쭉공원은 이맘때 꼭 찾길 권한다. 진홍빛 철쭉꽃이 산 사면 전체를 붉게 물들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철쭉공원까지 임도가 나 있다. 드문드문 비포장 구간이 있긴 하지만 승용차도 너끈히 오를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독특한 식당 한 곳 덧붙이자. 풍양면의 죽시식당이다. 한정식 백반집인데 민물장어가 장기다. 소금구이처럼 슴슴하게 내는데 푸짐한 살점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반찬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다소 짜다는 평가가 있는 편. 속을 하나하나 발라낸 뒤 조린 멸치조림은 개별 ‘요리’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맛깔스럽다.
  • ‘K관광 숨은 보석’ 알리려… 대만 ‘KTE’로 떠나요

    ‘K관광 숨은 보석’ 알리려… 대만 ‘KTE’로 떠나요

    한국 대표 관광 도시와 한국 여행 콘텐츠가 대만 타이베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다. ‘제1회 한국여행엑스포’(Korea Travel Expo·이하 KTE)가 23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을 포함한 국내 6개 주요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후원한다. 역대 최대 규모 韓 관광홍보 행사 서울신문 등 언론사 6곳 공동주최4개 테마관 126개 체험 부스 운영KTE는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홍보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도시들이 직접 참가해 보다 생생하고 매력적인 한국을 소개한다. 대만 최대의 관광 엑스포인 ‘제19회 타이베이 국제 관광박람회’(TTE)와 동시 개최된다. 한국관 126개 부스를 통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관련 기업이 다채로운 여행 정보, 체험형 콘텐츠,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E는 단순한 전시형 엑스포가 아니다. 한국 관광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중심의 매력을 해외에 직접 소개하기 위한 전략적 수출 플랫폼이다. 행사 주최 기관으로 참여한 서울신문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홍보, 바이어 초청, 콘텐츠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기여를 해 왔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관광은 콘텐츠와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면서 “언론의 공적 책임을 넘어 한국 관광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실질적 매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TE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광주광역시, 전남도, 전북도 등 호남권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다. 이들 지역은 문화유산, 자연경관, 미식, 전통 체험을 앞세워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한국’을 어필한다. 광주는 양림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도시형 문화관광을, 전남은 여수, 순천, 목포 등 남해안 관광벨트를 강조한다. 전북은 전주한옥마을, 남원 광한루 등 전통문화 중심지로서의 매력을 선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KTE는 한국을 N차 방문하는 충성도 높은 관광 시장인 대만에 호남권의 깊은 매력을 전할 수 있어 큰 기회”라고 말했다. KTE는 도시관광홍보관, K의료관광·레저관, 콘텐츠체험관, 무대행사 등 4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관광홍보관은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 관광지와 여행 코스를 집중 소개한다. K의료관광·레저관은 한국형 헬스케어 서비스 및 스키, 테마파크, 휴양시설 등을 전시한다. 콘텐츠체험관은 뷰티·푸드·한복 등 현장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관람객 참여를 극대화한다. 도시 설명회, 퀴즈쇼, K푸드 시연 등 무대행사는 관람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유도한다. 특히 포토존과 전통놀이 체험존이 현지 MZ세대에 높은 호응을 얻는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첫날인 23일에는 한국 지자체 및 관광 기업과 대만 여행사 간 바이어 상담회(B2B)도 열린다. 100여개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사전 매칭을 추진한다. 참가 기업 입장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품화 및 판로 확보 가능성이 높은 상담이라는 점에서 큰 실적을 남길 기회다. 24일에는 대만 크리에이터 초청 행사가 진행된다. 이들은 한국관을 영상으로 담아 K관광을 디지털 콘텐츠화하고 SNS,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KTE 조직위원회는 “이전에는 한국 여행을 서울·부산 정도로 인식하던 대만 소비자들도 이제는 순천, 남원, 담양 등의 ‘숨은 보석’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25일에는 한국과 대만 관광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관광 스마트 포럼’이 열린다. 구철모 경희대 교수와 저우용후이 대만 교통부 관광청 국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관광 산업의 디지털화, 지속가능 관광,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국 전문가들이 직접 패널로 참가해 관광을 통한 상호 경제 협력과 문화 연계 방안도 제시한다. 100여개 여행사와 바이어 상담회크리에이터 초청·스마트 포럼도호남권 지자체 참여로 매력 더해서울신문은 이번 KTE를 통해 ‘관광 한류의 중심에 지역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흥행이 아닌 각 지역 고유의 콘텐츠가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언론의 역할을 구현하는 실천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과 연계한 K관광 프로젝트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의승 KTE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대만은 한국 관광 산업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엑스포를 통해 더 많은 대만인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한국 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마을버스도 멈추나

    서울 마을버스도 멈추나

    서울 시내버스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마을버스 업계까지 실력행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서민의 발’이 묶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쟁점은 요금과 ‘환승 손실금’ 인상이다. 22일 버스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서울시에 마을버스 요금 인상과 환승 손실금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운행 중단까지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마을버스 요금을 현행 1200원에서 시내버스 수준인 1500원으로 올리고 환승 손실금도 늘려 달라는 것이 조합의 주문이다. 적자를 시 재정으로 메꿔주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달리, 마을버스는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흑자와 적자는 모두 회사의 책임이다. 그러나 시는 환승에 따른 손실금 일부를 보전해주고 있다. 만약 승객 1명이 1500원을 내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마을버스로 환승하면 요금 비율에 따라 시내버스가 833원, 마을버스가 667원을 가져간다. 마을버스가 요금 1200원을 다 받지 못하는 만큼, 시가 보조금을 일부 지급하는 것이다. 시가 지난해 마을버스 업계에 지급한 보조금은 361억원이다. 조합은 거기서 83억원 증액한 444억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중교통 환승체계 이탈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조합 관계자는 “마을버스 환승 할인은 2004년 통합환승 할인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것은 법이 아니라 협약이다. 어느 한쪽이 문제를 제기하면 빠질 수 있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적자가 누적된 상황이라 이대로는 운행할 수 없다. 시내버스 총파업과는 관계가 없다. 우리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의 입장은 강경하다. 시는 전날 “운행을 중단할 경우 면허 취소 또는 사업 정지 처분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환승 체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는 것인지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 서울 마을버스 중단 없다... 환승 탈퇴 가능성은 남아

    서울 마을버스 중단 없다... 환승 탈퇴 가능성은 남아

    서울 시내버스·마을버스 동시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 요금과 환승 손실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운행 중단까지 시사했던 서울 마을버스 업계는 일단 서울시와 대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22일 오후 인천 영종도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2025년 서울시 재정지원 지체에 따른 조합사 대응방안 결정’과 ‘대중교통 환승통합거리비례제 운임정산비율 재조정 요청’ 등 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조합은 재정지원 지체 문제와 관련해 향후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요청, 전 조합사가 참여하는 시청 앞 기자회견, 1인 릴레이 시위, 현수막 부착 운행, 준법운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응 방안에 ‘대중교통 환승합의서 탈퇴’를 포함해 대중교통 환승 체계 탈퇴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와 관련해 조합 관계자는 “시와의 협상 정도에 따라 대응 강도를 높일 것이다. 여의찮으면 환승 체계에서 이탈하겠다”고 밝혔다. 운행 중단이 대응 방안에서 빠지면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동시에 멈춰 서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애초 조합은 시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운행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한 시내버스와 함께 마을버스까지 운행을 멈추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조합은 운임정산 비율을 손질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현행 비율에 따르면 승객 1명이 1500원을 내고 시내버스를 탔다가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시내버스가 833원, 마을버스가 667원을 나눠 갖는다. 이에 따른 최근 3년간 환승 손실액이 2370억원이라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재정 지원도 늘려달라고 했다. 마을버스는 준공영제인 시내버스와 달리 민영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환승제로 인한 손실 일부를 시가 보존해주고 있다. 조합은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반영해 마을버스 대당 재정지원기준액을 지난해(48만 6000원)보다 2만원 이상 올린 50만 9720원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 범위에서 지원’ 방침을 근거로 49만 1000원을 제시하고 인센티브 사업을 병행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이다.
  • 한학자 통일교 총재 출국금지…‘김건희 선물’ 관련

    한학자 통일교 총재 출국금지…‘김건희 선물’ 관련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출국금지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한 총재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한 총재는 현재 참고인 신분이나, 검찰은 피의자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가 2022년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과 관련한 각종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특히 윤씨의 청탁 배후에 통일교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한 총재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총재, 목걸이 논란에 ‘하나 사다 드려라’ 지시설”통일교는 최근 입장문에서 “어느 개인의 사적인 동기와 행동”이라며 관련 의혹에 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이 한 총재를 출국금지하면서, 수사는 통일교 ‘윗선’까지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에서는 윤씨가 한 총재의 “아들과 같은 역할”을 자임하는 인물이라는 얘기도 나온 적이 있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한 총재가 2022년 김 여사의 첫 순방 직후 불거진 ‘6000만원대 명품 목걸이 대여 논란’을 전해 들은 뒤 “어떻게 한 나라의 영부인이 남의 것을 빌리느냐”며 “하나 사다 드려라”라고 지시했다는 소리도 나온다. 일각에는 한 총재가 최근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다가 출국금지 때문에 발이 묶였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검찰은 2022년 7월쯤 윤씨가 전씨를 통해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추진 관련 청탁을 시도한 정황도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도교육청, 공간이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미래 학교’ 첫 도입

    경기도교육청, 공간이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미래 학교’ 첫 도입

    전국 최초 ‘철골 유닛 구조’, 학생 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미래 학교 설계모델’을 도입한다.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일부 신설 학교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유연한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한 복합형이다. 학생 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내구성이 필요한 필수 학습 공간(일반교실, 특별교실, 체육관, 식당 등)을 담당하고, 철골 유닛 구조는 18학급 규모의 창의융합형 학습 공간으로 구성한다. 학급 수 변화에 따라 철골 유닛을 철거하거나 수요가 필요한 학교로 재배치할 수 있는 탄력적 구조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공간의 유연성에만 그치지 않고, 학급 수가 줄어 철골 유닛을 철거하면 이후 남는 부지는 소공연장, 광장형 공간, 휴게 공간, 학교 숲, 야외 수업 공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소통 공간인 ‘마을 품은 학교 광장’으로 거듭난다. 무엇보다 공사 기간을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약 1.5개월 단축할 수 있고, 교육수요 변화에 따라 공간을 순환·재활용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생애주기 비용이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설치 후 10년 이후부터는 철골 유닛을 필요 지역으로 재배치해 시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8년도 개교 예정인 일부 학교에 시범 적용할 9가지 배치 유형을 함께 개발, 각 학교 부지 여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연한 공간에서 학생 중심의 학습을 실행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날 계획이다.
  • 담양군, 2025 농어촌 군 삶의 질 지수···2년 연속 전남 1위

    담양군, 2025 농어촌 군 삶의 질 지수···2년 연속 전남 1위

    담양군이 2년 연속 전남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농어촌 군(郡)으로 평가받았다. 담양군은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전남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매년 공표되는 국가 통계 기반의 종합지표다.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세부지표를 토대로 객관적인 통계자료를 분석해 산출한다. 이번 평가에서 담양군은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다양한 도시재생 및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더불어 마을 단위의 공동체 회복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군민의 일상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담양읍 원도심과 고서면, 봉산면 등지에서 추진된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공동체 회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결과는 군민과 공직자, 군의회가 힘을 모아 만든 성과”라며, “삶의 질 지수에 담긴 지표별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분석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기회가 넘치는 활력도시 담양’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뼈에서 떨어질 때까지…” 사람 죽이고 조리한 프랑스 셰프 ‘경악’

    “뼈에서 떨어질 때까지…” 사람 죽이고 조리한 프랑스 셰프 ‘경악’

    프랑스의 한 식당 주인이 남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를 조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피플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아베롱주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요리사 필립 슈나이더(69)와 연인 나탈리 카부바시(45)는 2023년 2월 인근 작은 마을 브라스크에 거주하는 조르주 마이클러(60)를 살해·살해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클러 딸이 경찰에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한 후 용의선상에 오른 슈나이더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이 마이클러의 도난당한 차에서 슈나이더와 카부바시를 발견하고 이후 차량에서 실종된 마이클러의 유해와 혈흔이 발견되면서 두 사람은 덜미를 잡혔다. 전직 정육점 주인인 슈나이더는 경찰 조사에서 마이클러 살인 당시 술과 대마초 중독에 빠져 있었고, 돈과 대마초 등을 훔치려고 마이클러의 집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슈나이더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우발적으로 마이클러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부바시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마이클러의 시신을 자기 집으로 가져왔고, 3일간 방치했다. 이후 시신을 토막 낸 후 일부 장기를 태웠다. 그는 마이클러의 집으로 돌아가 “냄새를 없애기 위해 남은 시신 일부를 채소와 함께 큰 냄비에 넣고 요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공범으로 재판을 받는 20대 묘지 관리인은 “슈나이더가 고기를 뼈에서 떨어질 때까지 요리하라고 명령했고, 누가 물어보면 개밥이라고 말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슈나이더는 “(내 행위가) 분노와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광기의 행위”라며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 광명시, 대규모 개발사업·철도망 대응 버스노선 짠다

    광명시, 대규모 개발사업·철도망 대응 버스노선 짠다

    경기 광명시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버스노선 체계 개편작업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용역은 내년 3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명에선 7만 세대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광명시흥 신도시와 3600여 세대를 공급하는 하안2지구 등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 철도망이 건설되고 있다. 시의 이번 용역은 개발사업이 완공돼 입주하는 입주민들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광역 철도망과의 환승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시 전역과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운행 현황, 이용 실태, 시설 현황 등을 분석해 현 대중교통 체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편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환승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거나 신설한다. 노선별 적정 통행시간, 왕복 운행 시간, 운행 적정 대수 등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가 직면한 도시개발과 광역철도 개통 등 변화에 대응해 교통 복지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교통체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고로 맥주 트럭 쓰러지자 행인들 떼도적 돌변…인도서 벌어진 일

    사고로 맥주 트럭 쓰러지자 행인들 떼도적 돌변…인도서 벌어진 일

    인도에서 맥주병을 실은 트럭이 길가에서 쓰러지자 행인들이 맥주를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인도 카트니 차파라 마을 인근 도로에서 수백개의 맥주를 실은 트럭이 쓰러졌다. 트럭 운전자는 도로에 뛰어든 물소를 피하려다 트럭이 무게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안에 갇힌 운전자를 돕기 위해 일부 행인들이 나섰지만, 트럭에 맥주가 실린 것을 발견하자 돌변했다. 낮 기온 40도에 육박하는 이곳에서 행인들은 트럭에 갇힌 운전자를 돕는 대신 맥주병을 훔쳐 달아났다. 해당 영상에는 행인들은 전복된 트럭 옆에 떨어진 맥주병을 손에 들거나 상자째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남은 맥주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상당량이 사라진 상태였다. 주류 업체는 사고로 인한 손실이 수백만 루피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 “폭싹 속았수다”… 강정 해녀 12명 ‘아름다운 은퇴’

    “폭싹 속았수다”… 강정 해녀 12명 ‘아름다운 은퇴’

    “폭싹 속았수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협회는 ‘제8회 해녀은퇴식’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강정동 몽돌해변전망대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은퇴식은 서귀포시 강정동 어촌계와 손잡고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 전승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은 “이번 은퇴식은 강정항 해군기지해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서귀포시 강정동 어촌계와 손잡고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 전승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생계와 마을공동체 운영은 물론 해녀문화 전승을 위해 평생 바다에서 살아온 고령 해녀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자리”라며 “유네스코 인류유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지켜온 은퇴해녀들과 새내기 해녀들 모두에게 자존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은퇴해녀들은 88세부터 79세 고령으로 경력 60~70여 년의 강정동어촌계 소속 12명이다. 김성진(88·경력65년), 강옥순(87·경력66년), 강지선(88·경력66년), 강일선(81·경력60년), 문기준(83·경력63년), 이화순(83·경력63년), 김만지(83·경력63년), 조인순(88·경력69년), 양옥열(85·경력67년), 현인자(79세, 경력60년), 현추자(85세, 경력67년), 강진옥(84세, 경력65년) 해녀로 총 12명이다. 이번 은퇴 해녀들에게는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김종희)이 ‘걸스카우트 명예지도자’ 증서와 세계걸스카우트의 상징인 연초록색 스카프를 은퇴 해녀들에게 헌정한다. 향토기업인 제주우유도 은퇴 해녀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제주도 내 은퇴 해녀들에게 유제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성우서비스와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제주해녀서포터즈와 서귀포수협도 해녀은퇴식을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5월 한림읍 귀덕2리에서 첫 해녀 은퇴식을 시작으로, 10월 구좌읍 하도리(2회), 11월 한림읍 수원리(3회), 12월 11일 한림읍 금능·월령리(4회), 12월 28일 법환동(5회)에 이어 올해 2월 도두동(6회), 5월12일 김녕(7회) 해녀 은퇴식까지 일체의 보조금 지원 없이 자발적인 후원금과 재능기부로 꾸준히 주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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