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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기술이 아닌 감각으로 그려지는 도시

    [공직자의 창] 기술이 아닌 감각으로 그려지는 도시

    핀란드 헬싱키의 어느 뒷골목.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 ‘과거가 없는 남자’의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채 낡은 컨테이너에 몸을 의지한다. 그의 도시에 눈부신 건축이나 정교한 기술은 없다. 매일 말을 건네는 이웃, 전기를 연결해 준 수선공처럼 작고 무심한 친절이 공간을 채운다. 영화는 도시를 정의하는 다른 방식을 보여 준다. 기술이 아닌, 관계와 기억으로 완성되는 공간. 중요한 건 누가 설계하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그려내느냐다. 미래의 도시는 그 마음에서 시작된다. 1997년 스페인 빌바오에 들어선 구겐하임 미술관은 쇠락하던 도시 운명을 바꿨다. ‘빌바오 효과’로 불리는 이 사례는 하나의 건축물이 도시 정체성까지 바꿀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일본 나오시마는 예술가들의 개입으로 폐허 같던 섬이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했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5G, 확장현실(XR) 등 도시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은 도구일 뿐 방향은 사람의 상상력과 의도에 달려 있다. 이제 도시를 설계하는 주체는 건축가만이 아니다. 나오시마의 변화는 시선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이 거리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도시를 다르게 보게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설계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체험하느냐다. 도시 설계는 더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도 앱의 알고리즘, 상권 추천, 해시태그 하나가 도시의 흐름을 바꾼다. 데이터 디자이너, 플랫폼 기획자, 인플루언서 등이 새로운 서사를 덧입히고 있다. 도시의 미래는 눈에 보이는 구조보다 그것을 구성하는 방식에 달려 있다. 한국에서도 변화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은 로컬 감각과 소셜미디어(SNS) 소비 문화로, 재개발 없이도 브랜드를 만든 사례다. 경기 수원 행궁동은 공공건축가와 시민이 동선을 함께 설계하고 사용자 경험이 반영된 공간이다. 행복도시 세종은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사용자 중심 공공건축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기술보다 의도, 구조보다 감각이 도시를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려면 제도적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도시설계 거버넌스는 전문가 중심에서 시민 감각을 반영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기록하는 ‘도시 감각 플랫폼’을 통해 시민도 설계에 참여할 수 있다. 둘째, 스마트시티 정책은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기억과 정체성을 담는 경험 설계형 도시로 확장돼야 한다. 공공 공간은 기능을 넘어 공감 지도나 도시 일기처럼 감정을 반영하는 실험이 필요하다. 셋째, 로컬 설계자는 공간 관리자에서 감각 해석자, 서사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감각 기반 실험과 지원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어느 날 이런 도시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낡은 골목 위로 기억이 덧입혀지고, 건물 외벽엔 오래된 이야기와 사진이 흐른다. 벤치엔 아이들 손 글씨와 그림이, 골목 입구엔 이웃이 만든 마을 지도가 놓인다. “이곳은 할머니가 장 보러 다니시던 길이에요”라는 음성이 흐르고 도시 곳곳엔 기술보다 사람의 감각이 배어 있다.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기억과 감각으로 빚어낸 도시다. 공간은 상상과 기억의 그릇이라는 프랑스 철학자 바슐라르의 철학처럼, 기술이 도시를 설계할 수는 있어도 도시에 숨을 불어넣는 건 사람의 감각과 이야기다. 우리가 설계해야 할 도시는 효율이라는 기능을 넘어 함께 살아낸 기억이 스며든 무대다. 도시의 미래는 어디에 있느냐보다 그 도시에 어떤 마음을 담아 그려 내느냐에 달려 있다.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세 여인의 우정과 연대… 빛은 사람에게서 나온다[영화 프리뷰]

    세 여인의 우정과 연대… 빛은 사람에게서 나온다[영화 프리뷰]

    사람들은 꿈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삶은 어둡기 그지없다.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정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녹초가 돼 작은 집에 이르면, 그렇게 하루가 다 가 버린다. 23일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구 2000만명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일하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 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프라바(카니 쿠스루티)와 아누(디브야 프라바), 청소부 파르바티(차야 카담)는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다. 프라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떠난 남편과 1년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 힌두교도인 아누는 주변 사람들 몰래 무슬림 남자와 연애 중이다. 파르바티는 20년 넘게 살았던 집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불법 거주자가 돼 거리로 나앉게 될 판이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에게 기대고 기댈 곳이 되어 준다. 프라바는 아누의 부족한 집세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파르바티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해 준다. 또 병원에 잠시 파견 나온 남성 의사에게 마음이 가지만 남편 때문에 애써 자신을 억누른다. 아누는 그런 프라바에게 “어떻게 연애도 안 하고 결혼하느냐”고 충고한다. 사랑도, 미래도 불확실한 여성들은 파르바티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는다. 아누는 남자 친구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대해 한발 더 용기를 낸다. 파르바티는 살 곳을 얻고, 프라바는 남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여성들의 우정에는 사회가 두려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 여자에게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토피아적 관계를 맺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도시가 아님을,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빈부격차와 신분 차별, 낮은 여성 인권, 소수 종교 배척 등 사회문제가 가득한 곳이 아님을 세 여성을 통해 그려 낸다. 특히나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깨어나 프라바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가 퍽 인상적이다. “어둠 가득한 공장에서 사흘인지 나흘인지 모르게 일하다 나오면, 빛이라고 상상했던 그것들이 정말 빛이었을까 싶다”는 남성의 말에 영화는 밤이 내려앉은 바닷가 식당에 앉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답한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가 암흑 속에서 작은 빛을 만들었다고.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작물 생산에 관광객은 덤… 두 토끼 잡는 ‘경관농업’

    작물 생산에 관광객은 덤… 두 토끼 잡는 ‘경관농업’

    경작지에 경관 작물을 심어 농가 소득은 물론 관광객 발길까지 사로잡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에 맞춰 꽃 등을 심는 ‘경관농업’을 정착시켜 볼거리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경관농업은 유채꽃, 메밀꽃, 청보리 등 작물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업·관광 융합 모델이다. 포항시는 해풍과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바닷가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계절별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부터 대보리 일원 33㏊(약 10만평)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50㏊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 5~20일 운영한 호미곶 경관단지에는 약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경관농업의 효과를 입증했다.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관농업단지를 1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군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9일 개막해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학원농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등 촬영지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관련 의상 대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전남도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경관농업 장려를 위해 경관보전직불제 신청을 받는다. 마을경관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관작물을 재배 및 관리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당 경관작물은 170만원, 준경관작물은 100만원, 준경관 초지작물은 45만원을 지급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2018년 114만명 수준이던 호미곶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218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농가뿐만 아니라 관광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경북 영덕에 성금

    [사람들] 국제라이온스協 354-D지구 경북 영덕에 성금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강남)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성금을 전달했다. 354-D지구는 지훈 총재가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를 예방해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 지원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군수는 “서울지역 라이온스 회원들이 이렇게 거리가 먼 영덕 재난지역을 방문해 위로와 함께 성금을 내 주셔서 고맙기 그지 없으며, 큰 힘이 난다”고 인사 했다. 지 총재는 “산들이 온통 까맣게 타고 특히 산밑 마을 집들은 모두 잿더미가 됐다”면서 “관광객들로 붐비던 강구항 등의 지역경제도 많이 침체돼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달 발생한 산불로 현재 주민 약 780명이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지역 내 13곳의 임시거주시설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초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영덕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위기에 내몰린 영덕군과 주민들의 빠른 재기를 돕는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 작물 생산에 관광객 발길은 덤…두 마리 토끼 잡는 경관농업

    작물 생산에 관광객 발길은 덤…두 마리 토끼 잡는 경관농업

    경작지에 경관 작물을 심어 농가 소득은 물론 관광객 발길까지 사로잡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 계절에 맞춰 꽃 등을 심는 ‘경관농업’을 정착시켜 볼거리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경관농업은 유채꽃, 메밀꽃, 청보리 등 작물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농업·관광 융합 모델이다. 포항시는 해풍과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호미곶 바닷가 논에 벼농사를 대체해 계절별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 2018년부터 대보리 일원 33㏊(약 10만평)에 경관 작물 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50㏊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 5~20일 운영한 호미곶 경관단지에는 약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경관농업의 효과를 입증했다.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에도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관농업단지를 1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군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19일 개막해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학원농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등 촬영지에 포토존을 조성하고, 관련 의상 대여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전남도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경관농업 장려를 위해 경관보전직불제 신청을 받는다. 마을경관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관작물을 재배 및 관리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당 경관작물은 170만원, 준경관작물은 100만원, 준경관 초지작물은 45만원을 지급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2018년 114만명 수준이던 호미곶 방문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218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농가뿐만 아니라 관광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 신안군, ’자산어보 흑산도’ 브랜드 디자인 공개

    신안군, ’자산어보 흑산도’ 브랜드 디자인 공개

    전남 신안군이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해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흑산도는 손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관련된 역사 자원과 과거 유명했던 서해안 3대 파시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300여 종의 철새들이 거쳐 가는 국내 최대 철새 중간 기착지로 널리 알려진 국토 최서남단 해역에 자리한 섬이다. 이번에 공개한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의 브랜드아이덴티티(BI)는 흑산도와 밀접한 동물인 고래의 등처럼 생긴 섬들과 그 사이를 날아가는 철새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흑산도를 연상케 하는 짙은 자연의 색을 사용했다. 신안군은 이번에 개발한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브랜드 디자인을 엠블럼과 로고, 시그니처 등으로 활용하고 흑산도의 역사와 장소성을 지닌 고래와 홍어, 흰꼬리수리의 캐릭터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계획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브랜드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흑산도가 가진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2026년까지 ▲자산어보 테마마을 조성 ▲파시 관광자원화 ▲탐조 관광활성화 ▲해상관광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나는 종로에서 ‘책크인’ 한다”

    “나는 종로에서 ‘책크인’ 한다”

    서울 종로구가 오는 24일부터 12월까지 도서관별 특화 주제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나는 종로에서 책크인한다’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도서관의 역할을 책 읽는 공간에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누리는 공간으로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책으로 크는 사람’, ‘(도서관에) 체크인’이라는 뜻을 담아 지었다. 책을 매개로 서로의 생각과 일상을 나누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연결해 성장하는 시간들로 꾸몄다. 매월 마지막 화·목·토요일 청운문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아름꿈도서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우리소리도서관, 통인 어린이도서관, 청운효자동 북카페, 이화마을 작은도서관,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9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로구는 도서관 앞마당, 옥상, 인근 공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야외도서관도 조성한다.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독서 정원과 쉼터, 의자 등을 비치한다. 도서관별 세부 일정은 종로구립도서관과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도서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서관이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마음껏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했다.
  • 강서구 화곡1·8동 생명존중 마을 만든다

    강서구 화곡1·8동 생명존중 마을 만든다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화곡1동과 화곡8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지역사회 내에서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주민과 기관이 협력해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는 마을(동) 단위 사업이다. 화곡1동과 화곡8동은 강서구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주택 밀집 지역이다. 구는 올해 이들 동을 안심마을로 지정했다. 구는 지난 10일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지역 내 11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협약에는 화곡제1동 주민센터, 까치산지구대, 화원중학교, 화곡어르신복지센터, 화곡중앙시장, 화곡동교회, 화곡제8동 주민센터, 곰달래지구대, 강서 간호학원, 곰달래 어르신복지센터, 까치산시장이 참여했다. 센터와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 ▲생명존중 캠페인 ▲생명지킴이 교육 ▲약물 판매 및 용도 확인 등 자살 위험 수단 차단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지역 내 약국의 위험 약물 판매 모니터링, 교육기관 별 자살 예방 교육 진행, 복지관 어르신 우울 검진을 실시한다. 숙박업소에 자살예방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고, 지구대는 자살 다빈도 장소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송현철 센터장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이웃을 돕는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올해 화곡1동·화곡8동을 중심으로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목원대 봉사단 영덕 산불 피해 마을서 식사 봉사·성금 전달

    대전지역 한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난달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에서 식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1일 목원대학교에 따르면 이희학 총장과 교수단체·교수노조·직원노조·교직원 해외선교회·총학생회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소방방재학과·응급구조학과 등 교수·학생이 참여한 30여명의 봉사단이 지난 19일 산불 피해지인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를 방문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구호단체에서 산불 발생 3주가 지나며 주민들은 제공되는 도시락에 다소 물리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세미 뷔페 형태의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식사는 서양 조리 명장인 이기성 교수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한식을 기본으로 세계 각국의 메뉴를 더한 요리 50여가지를 만들었다. 특히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장 조리 과정을 최소화했다. 출발 전에 미리 음식을 만들어 현장에서는 간단한 조리 및 데워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재난 현장 밥차 운영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협의회 관계자 등도 동참했다. 음식 조리를 총괄한 이기성 교수는 부친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음식 준비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들은 주민과 재난이 벌어진 과정에서 경험한 일들을 경청했다. 재난구호단체 피스윈즈의 성종원 팀장은 “주민의 재난 경험이 심각해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작은 일에도 염려하고 우울해하는 상태를 보인다”며 “주민들은 대화만으로도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삼화2리는 국내 최대 송이 산지 중 하나로 주산지인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 전체가 소실됐다. 또 50가구 중 30여가구가 불에 타는 피해를 당하여 주민 상당수가 마을회관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은 식사 지원 활동 후 13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는 국립해양청소년센터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이 모금한 2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회복을 위한 걸음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회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청년을 위한 ‘별별공간’ 5곳 선정…이용료 하루 5천 원

    안산시, 청년을 위한 ‘별별공간’ 5곳 선정…이용료 하루 5천 원

    안산시는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안산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발굴·지원사업인 ‘별별공간’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안산시에서 최초 추진한 ‘별별공간’은 시군 청년정책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운영 공모사업’으로 확장됐으며, 안산시는 2년 연속 선정됐다. 안성시는 앞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관내 민간에서 운영 중인 공간 5개소(▲스페이스 오즈(SPACE OZ) ▲아우어요가 ▲카페 제이콥 ▲카페 파우즈 ▲협동조합마을카페 마실)를 운영 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별별공간’은 19~39세의 안산 청년이라면 누구나 1인 1일 5,000원의 공간 이용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안산시는 사업비 7억 5천여만 원을 투자해 고잔역에 있는 문화예술플랫폼 ‘스테이션A(Station-A)’와 경기창업공간 ‘Station-G’를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오는 5월 중 개소 예정인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은 기존 청년센터 상상대로와 함께 지역사회와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교류하고 학습하며 꿈을 펼쳐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요구에 알맞은 맞춤형 정책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존엄한 노년 생활을 방해하는 인지 장애, 특히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튤레인대,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대, 중국 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한중 인민병원,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통지부설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혈압을 낮추면 치매는 물론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4월 22일 자에 실렸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574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최대 1억 52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료 시설이 낙후되고 공중 보건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 개입이 치매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일생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 저하 약물이 치매 위험도 낮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농촌 마을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 3만 3995명을 대상으로 마을 의사가 개입한 혈압 조절,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및 인지 장애에 대한 효과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중국의 농촌에 거주하며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골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중 1만 7407명의 환자는 고혈압약, 가정 혈압 모니터링, 체중 감량과 저나트륨 식단,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 등 보건의료적 조언을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뿐 별다른 의료적 조언을 받지 않았다. 48개월이 지난 뒤 두 집단을 살펴봤을 때, 의료적 개입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혈압 조절이 잘됐으며, 정상 또는 목표 혈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렇게 혈압 관리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15%, 인지 장애 위험은 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지앙 허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의 발병률과 그에 따른 영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혈압 조절이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빛은 사람들에게서 나온다…‘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들’[영화프리뷰]

    빛은 사람들에게서 나온다…‘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들’[영화프리뷰]

    사람들은 꿈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삶은 어둡기 그지 없다.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정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녹초가 돼 작은 집에 이르면, 그렇게 하루가 다 가버린다. 23일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구 2000만명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일하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프라바(카니 쿠스루티), 아누(디브야 프라바), 파르바티(차야 카담)는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다. 프라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떠난 남편과 1년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 아누는 주변 사람들 몰래 무슬림 남자와 연애 중이다. 파르바티는 20년 넘게 살았던 집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불법 거주자가 돼 거리로 나앉게 될 판이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에게 기대고 기댈 곳이 되어 준다. 프라바는 아누의 부족한 집세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파르바티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해준다. 병원에 잠시 파견 나온 남성 의사에게 마음이 가지만 남편 탓에 애써 자신을 억누른다. 아누는 그런 프라바에게 “어떻게 연애도 안 하고 결혼하느냐”고 충고한다. 사랑도, 미래도 불확실한 여성들은 파르바티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는다. 아누는 남자 친구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대해 한 발 더 용기를 낸다. 파르바티는 살 곳을 얻었다. 프라바는 남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여성들 간 우정에는 사회가 두려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 여자에게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토피아적 관계를 맺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감독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도시가 아님을,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빈부격차와 신분 차별, 낮은 여성 인권, 소수 종교 배척 등 사회 문제가 가득한 곳이 아님을 세 여성을 통해 그려낸다. 특히나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깨어나 프라바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가 퍽 인상적이다. “어둠 가득한 공장에서 사흘인지 나흘인지 모르게 일하다 나오면, 빛이라고 상상했던 그것들이 정말 빛이었을까 싶다”는 남성의 말에 영화는 밤이 내려앉은 바닷가의 식당에 앉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답한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가 암흑 속에서 작은 빛을 만들었다고. 인도 영화 중 칸 경쟁 부문에 30년 만에 초청돼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전 세계 영화제 4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첫 영화부터 수작을 빚어낸 감독의 다음 영화를 설레며 기다린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산구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 및 감사패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용산구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 및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용산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개최된 ‘2025년도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나눔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장애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이형표 철학박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사)무궁화복지월드 용산자원봉사단이 후원했으며, 김 의원을 비롯해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김상근 지회장, 이현미 후원회장, 윤옥례 봉사단장, (사)무궁화복지월드 용산자원봉사단 김태문 단장과 신명관 용산권장,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 용산구의회 김성철 의장, 백준석 부의장, 장정호·이미재·이인호·김형원·김송환 구의원, 용산장애인복지관 권기용 관장, 효창동 새마을금고 김창민 이사장, 한강로 새마을금고 김경대 이사장, 지역주민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무궁화복지월드 용산자원봉사단이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에 200만 원을 후원하는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장애인 복지 증진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 지체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및 사회 참여 확대, 권익 보호와 자립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장애인 여러분의 목소리가 정책과 예산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겠다”라며 “서울시의회에서 최유희 의원과 함께 용산구 장애인에 대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나누고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태안벌주 등 충남 맛·멋 담은 전통주 10종 선정

    태안벌주 등 충남 맛·멋 담은 전통주 10종 선정

    올해 충남술 TOP10 선정…홍보 등 지원 디자인상, 양촌양조 ‘여유25’ 충남도는 지역 맛과 멋을 담아낸 상위 10종의 전통주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와 충남경제진흥원에 따르면 ‘2025 충남술 톱텐(TOP10)’으로 탁주 1종, 약·청주 4종, 과실주 1종, 증류주 3종, 기타 주류 1종 등을 선정했다. 선정된 충남술 톱텐은 △탁주, ‘간월도 달빛따라(큰마을)’· △약·청주, ‘한산소곡주(순자할머니소곡주)’·‘녹천한산소곡주(녹천주조장)’·‘한산명품소곡주(명품소곡주)’·‘대천바다 금빛(명주도가)’ △과실수, ‘추사애플와인(예산사과와인)’ △증류주, ‘두레양목통숙성주(두레양조)’·‘천년지기 한산소곡화주(자향소곡주)’·‘태안벌주40(태안발효)’ △기타 주류, ‘감탄주(객제)’ 등이다. 디자인상에는 현장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은 양촌양조의 ‘여유25’를 선정했다. 도는 선정 제품을 도청 홍보관에 전시하고, 전통주갤러리 전시 및 홍보 행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선정된 전통주들은 지역 농산물 기반으로 뛰어난 품질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며 “전통주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화순 고인돌 선사체험장 재개장

    화순 고인돌 선사체험장 재개장

    전남 화순군이 겨울철 휴장기를 마치고 ‘고인돌 선사체험장’과 ‘지동마을 민속자료 전시관’의 운영을 18일부터 재개했다. 화순 고인돌 선사체험장은 청동기시대 마을을 재현한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약 3000년 전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선사시대 도구 만들기, 토기 복원, 가상현실(VR) 활쏘기, 불 피우기 등 체험을 통해 선사인의 삶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만들기 체험은 평일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현장 접수제로 운영된다. 지동마을 민속자료 전시관도 함께 문을 열었다. 전시관에는 전통 농기구와 생활용품 등이 전시돼 있어 농경문화와 선조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 선사체험장은 보고, 만들고, 체험하면서 선사시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포착] 집 근처서 실종된 여성, 7m 길이 ‘비단뱀 뱃속’서 발견

    집 인근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의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州)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 근처 정원을 가꾸던 중 실종됐다가, 거대한 비단뱀에게 삼켜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55세 여성의 아들은 정원을 가꾸러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나갔다가, 정원 근처에서 어머니가 평소 쓰던 바구니를 발견했다. 아들은 “어머니는 언제나 바구니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머니는 보이지 않고 바구니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종자의 가족이 집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7m 길이의 비단뱀을 발견했다. 가족은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고, 지 구조대원과 마을 주민들이 비단뱀의 몸을 가르고 강제로 입을 벌려 실종자를 꺼냈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 실종자의 가족은 “평소에도 집 근처에 대형 비단뱀이 자주 나타났었다”고 말했다. 비단뱀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2022년에는 수마트라섬 잠비주의 한 마을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배가 크게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농장으로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은 50대 여성 실종자를 떠올리고는, 실종자가 뱀에게 잡아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뱀을 잡아 배를 가른 끝에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희생자의 시신은 훼손된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다”며 “이 비단뱀이 최근 자라를 통째로 삼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8년에는 술라웨시주 무나섬의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길이 7m의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다. 2017년에도 술라웨시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뱀에게 먹혀 목숨을 잃었다. 비단뱀은 사냥감을 몸으로 칭칭 감아 질식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나주시 ‘풍년기원’ 영농발대식 성황

    나주시 ‘풍년기원’ 영농발대식 성황

    전남 나주지역 농업인들이 한 해의 농사 시작을 알리며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나주시는 18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서 ‘2025년 농업인 영농발대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나주농민회(회장 박용래)와 나주시여성농민회(회장 송숙희)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농업인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 길놀이와 시립국악단의 공연, 고천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한 결의문이 낭독됐다. 결의문에는 농민 기본법 제정과 양곡관리법 개정, 쌀 생산비 보장,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국가적 책임 등이 담겼다. 공식 행사 후에는 초청 가수 공연, 경품 추첨, 노래경연 등으로 구성된 대동한마당이 이어지며 농업인 간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농업은 나주의 근간이자 생명산업”이라며 “농업인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청년들이 다시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실질적인 농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사히 영농을 마치고 풍성한 결실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나주시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농특산물 수출 확대와 브랜드화,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못난이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 기상이변 대응 시스템 마련,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한 인력난 해소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 유치를 위한 선도마을 조성, 농촌중심지 활성화, 들녘 화장실 설치,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연령 확대 등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나주농민회와 나주시여성농민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농업인 영농발대식’이 18일 나주영산강둔치체육공원에서 농업인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나주시 사진제공
  • 해남군, 850억 투입 ‘농어촌수도’ 조성 박차

    해남군, 850억 투입 ‘농어촌수도’ 조성 박차

    전남 해남군이 읍면 간 정주여건 격차 해소를 목표로 면단위 기반시설 확충에 본격 나섰다. 군은 ‘농어촌 수도 해남’을 비전으로 총 850억 원 규모의 농촌 정비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총괄할 전담 조직인 ‘농촌개발추진단’을 신설해 체계적 사업관리에 나섰다. 올해 주요 사업은 △기초생활거점 조성 △생활여건 개조 △마을만들기 △농촌공간 정비 △주거환경 개선 △빈집 정비 및 활용 등으로, 각종 국·도비 연계 사업과 지역 실정에 맞춘 자체 사업이 병행된다.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432억 원이 투입된다. 삼산, 화산, 현산, 북일, 옥천, 계곡 등 6개 면에는 복합생활센터가 들어서며, 북평면은 주민역량 강화 소프트웨어 사업이 추진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산이면에는 세대어울림커뮤니티센터, 마산면에는 힐링센터가 조성된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5개년 계획으로, 군내 9개 지구가 대상이다. 올해는 해남읍 복평, 황산 교동이 포함돼 마을당 20억 원씩 투입, 노후주택 정비와 기반시설 확충이 진행된다.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당 5억 원 규모로, 3개년 동안 총 13개 마을에서 시행된다. 올해는 해남읍 옥동, 현산 봉동, 송지 중리 등 6개 마을이 새롭게 포함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현산 시등, 산이 금호, 송지 어란 등 3개 지구에서 추진되며 총 337억 원이 배정됐다. 이들 지역은 폐공장과 빈집 등 위해시설을 철거하고 주민편의시설로 재조성된다. 군은 올해 빈집 76동을 철거하고, 화장실 30동을 개량하는 한편, 행정안전부형 사업을 통해 빈집 36동을 정비해 공공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리모델링을 통해 전입 희망자에게 제공하는 주거지원도 14개소에서 이뤄진다. 이밖에 농촌유휴시설 활용사업으로 현산과 북평 2개소에 각 4억5000만 원, 해남형 유휴공간 정비사업으로 5개소에 총 2억 원이 투입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생활 인프라 확충과 경관 개선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농어촌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폭우에 다 잠겼는데 홀로 멀쩡한 집…“父가 알려준 방법 덕분”

    폭우에 다 잠겼는데 홀로 멀쩡한 집…“父가 알려준 방법 덕분”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잠기지 않고 살아남은 집이 포착돼서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홍수가 난 테네시주 지역을 촬영한 항공 영상에는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가운데 한 주택만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7개 주에서 최소 2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영상 속 집은 직사각형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잔디밭과 나무, 수영장, 지붕 등 거의 모든 게 그대로 남아있다. 이 집에 거주하는 농부 터커 험프리(32)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알려준 방법으로 집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험프리 가족은 홍수로 집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담을 쌓아 올렸다. 굴착기를 이용해 꾸준히 담을 쌓고 그 결과 집 주변에 2.7m에 달하는 ‘보호 장벽’이 생겼다. 호수에 떠 있는 듯한 ‘나 홀로 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았다. 터커는 “여기는 그냥 평범한 곳이다. 집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면서도 “아버지가 좋아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홍수가 더 심해지더라도 이 지역을 절대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더 높은 장벽을 쌓을 생각이다. 할 수만 있다면 9m 높이의 담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 (영상) 푸틴, 보고 있나…“150분간 러 병사 140명 전사, 최대 규모 전투” [포착]

    (영상) 푸틴, 보고 있나…“150분간 러 병사 140명 전사, 최대 규모 전투” [포착]

    우크라이나 남부방위군이 남부 자포리자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크게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미국 더워존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남부방위군 소속 여러 부대가 합동 공격을 개시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140여 명이 전사하고 장갑차 수십 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병력 320명, 장갑차와 전차 수십 대를 동원해 조직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항공정찰대가 러시아군을 겨냥해 포격을 가하자 러시아군은 미쳐 피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우크라이나 남부방위군과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 등이 이날 텔레그램 및 엑스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서쪽 방어선을 돌파하려 몰려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병과 드론의 공격에 속속 파괴된다. 폭발이 여러 차례 이어지고 동시에 연기구름이 피어오른 탓에 퇴로 확보도 어려웠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전투에서 손실된 러시아 병사는 140여 명으로 파악됐으며, 군장비 29대, 전차 3대가 파괴됐다. 남부방위군은 “적군(러시아군)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우리 방위군은 모든 진지를 사수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최대 규모의 공세를 감행했지만 대부분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번 전투를 두고 “러시아군이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지만 큰 패배를 겪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군은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군이 적군(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 깊숙한 곳까지 진격해 병력과 장비에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러시아군과 연계된 텔레그램 체널인 ‘라이바르’(Rybar)는 이번 전투와 관련해 “러시아군이 말라 토크마치카를 향해 약간 진격했지만, 그곳 상황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 러시아군이 마을 점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전투가 벌어진 자포리자주에 있는 말라 토크마치카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 마을은 북동쪽으로 약 56㎞ 떨어진 대도시 자포리자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접해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멀리 진격한 전선의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전선을 규정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라이바르는 “말라 토크마치카가 있는 전선은 오랫동안 정체돼 있었지만, 올해 3월부터 러시아군의 공세가 자포리자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한때 멈춰 있던 전선에서 군사적 충돌의 강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워존은 “러시아가 자포리자의 말라 토크마치카를 점령해 활용할 자원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곳을 빼앗길 경우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동부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고, 수미 지역에도 새로운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또 러시아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소규모 병력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러시아가 자포리자 전선에서 대규모 승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면, 약 960㎞에 달하는 전선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평화협상 테이블에서 내밀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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