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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아보지도 못하고” 출산하러 가던 임산부 사망…태아 ‘기적 생존’ [포착]

    “안아보지도 못하고” 출산하러 가던 임산부 사망…태아 ‘기적 생존’ [포착]

    출산을 위해 분만실로 향하던 이스라엘 임산부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총격에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와이넷 등 현지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밤,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한 국도를 달리던 자동차에 총알이 빗발쳤다. 차에는 임신 9개월의 만삭 임산부 체엘라 게즈(30대)와 그의 남편이 타고 있었다. 목과 가슴에 총을 맞고 의식을 잃은 임산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차를 몰던 남편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심리치료사였던 임산부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피해자들의 정신건강을 돌봐왔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그러나 넷째를 출산하러 가던 중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의 총격에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의료진은 숨진 체엘라의 배 속 아기를 살리기 위해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고, 아기는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으나 엄마 품에는 안기지 못하게 됐다. 현지언론은 이스라엘 페타티크바의 슈나이더 아동병원으로 옮겨진 아기 상태를 의료진이 추적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들이 부부가 거주하던 유대인 정착촌의 인근 마을 출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특수부대 등 병력과 공군 무인항공기(드론)를 투입해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민간인 한 명이 분만실로 가던 중 사망했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살인자들과 그들을 보낸 이들을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투바스 인근 탐문 마을의 용의자 은신처를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 교전이 벌어졌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성명에서 “분만실로 향하던 중 사망한 찰라 가즈가 살해된 사건은 끔찍한 범죄 행위”라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아기의 안전과 남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러리즘은 이스라엘 정신을 무너뜨릴 수 없다.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번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 이 혐오스러운 사건은 생명을 원하는 우리와, 우리의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인 테러리스트의 차이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남편의 쾌유를 기원한다”라며 “보안군이 살인자들을 신속히 수색하여 그들을 도운 모든 이들과 함께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대테러 작전 강도를 높여왔다. 팔레스타인 주민을 겨냥한 유대인 정착민의 폭력 사건도 빈발하고 있다.
  • ‘모래판 왕자’ 최성민, 손가락 인대파열 극복하고 통산 6번째 백두 꽃가마

    ‘모래판 왕자’ 최성민, 손가락 인대파열 극복하고 통산 6번째 백두 꽃가마

    ‘모래판 왕자’ 최성민(23·태안군청)이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와 개인 통산 6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라탔다. 최성민은 15일 대전 국립 한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2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신인 홍지흔(22·울주군청)을 두 차례 연장 승부에 들어가는 접전 끝에 3-1 역전 우승을 일궜다.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의 동갑내기 절친이자 라이벌인 최성민은 민속씨름 무대에선 김민재의 돌풍에 눌려 지난해 설날대회 우승 이후로는 황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작년 유성 대회에서는 장성우(28·MG새마을금고)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이어진 단오 대회에서는 김민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는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까지 입어 이후 수술과 재활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올해 유성 대회에서도 최성민과 김민재 라이벌전이 전망됐으나, 홍지흔이 4강에서 김민재를 쓰러트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평창 대회에 불참했던 김민재는 이날도 허리가 불편한 모습이었고, 신예 홍지흔은 이를 파고들었다. 첫판을 뿌려치기로 따낸 홍지흔은 둘째 판을 김민재에 들배지기로 내줬지만, 셋째 판을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홍지흔은 결승 첫판에서도 최성민을 잡채기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의 기세를 이어갔으나, 곧 최성민이 노력한 경기 운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나머지 세 판을 내리 이겼다. 최성민은 경기 직후 “작년에는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수술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올해는 체중을 더 늘리면서 힘도 키워 가장 큰 목표인 천하장사를 향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나사 빠진 러시아군?…‘탄약고 대폭발’ 알고 보니 부실한 무기 관리 [핫이슈]

    나사 빠진 러시아군?…‘탄약고 대폭발’ 알고 보니 부실한 무기 관리 [핫이슈]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에 있는 탄약고의 대형 폭발이 부실한 무기 취급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당시 발생한 러시아 탄약고 폭발은 부주의한 무기 보관과 취급 절차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러시아 블라디미르주 키르자흐지구 바르소보 마을에 있는 미사일포병총국(GRAU)의 제51 무기고에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발생했으며 해당 지구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피해 여파는 컸다. 공식적인 피해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창고에 있던 탄약이 폭발했으며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제51 무기고에 러시아의 각종 미사일과 포탄 등 약 10만 5000톤의 탄약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개전 이후 가장 큰 군수품이 손실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는 러시아가 자국의 군수품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취급하지 못하는 오랜 무능함의 관행과 일맥상통한다”면서 “위성 사진 분석 결과 폭발로 인해 약 1㎢ 이상이 파괴돼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전략적 창고에 막대한 손실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에서 약 100여㎞ 떨어진 러시아 최대 규모의 무기고 중 하나가 폭발하자 당시 관심은 그 원인에 쏠렸다. 특히 개전 이후 지금까지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해 러시아의 탄약고를 주요 목표물로 공격해 온 우크라이나가 유력한 배후로 꼽혀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탄약고에서 ‘안전 규정 위반’으로 화재가 발생한 뒤 탄약이 터지면서 대형 폭발로 이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 전쟁·폭력에 저항한 인권도시들 ‘오월 광주’서 뭉쳤다

    전쟁·폭력에 저항한 인권도시들 ‘오월 광주’서 뭉쳤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인권전문가들이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평화와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은 광주광역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다. 세계 각국의 인권전문가 등 1500명이 참석하는 올해 포럼은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아서고, 맨손으로 총구를 움켜쥐며 가장 위헌적인 내란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다”며 “12·3 비상계엄을 이겨낸 오늘의 민주주의는 45년 전 5·18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어떤 전쟁과 폭력도 반대하며, 평화와 혁명을 함께하는 전 세계 인권도시들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하고 “더 이상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일이 없도록 지구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는 ‘저항의 도시로 우뚝 서는 광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서 교수는 1980년 5월 신군부에 맞서 싸운 광주시민의 분노와 저항을 조명하며 “광주는 인류사에 ‘권력에 저항한 도시’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화해 정신까지 모두 5·18정신이 아우르고 있으며, 세계인권도시선언까지 한 광주는 세계인권의 정수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회의에서는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인권, 생태, 평화의 접점을 짚으며 생물다양성과 인권이 교차하는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 제임스 히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중앙위원회 조직위원 등이 평화구축 연대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밖에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 회의, 국제인권연수 등을 통해 다양한 인권 쟁점을 다룬다. 주제회의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여성 ▲마을과 인권 ▲지구촌 반폭력 등 7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별회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국가폭력 등 다양한 폭력에 저항해 온 항쟁도시 사례를 공유한다. 또 유네스코 아태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APCAD) 회의, 인권논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16일 오후 1시30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독도서로 선정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차인표 작가의 북토크콘서트가 열린다. 17일 오전 10시에는 ‘이영미의 평화밥상’의 저자 이영미 작가의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이 진행된다. 신청 및 세부 일정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www.whr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주관광 비수기는 없다… 5박 6일에 480만원 프리미엄 여행에 폭싹 빠져봅서

    제주관광 비수기는 없다… 5박 6일에 480만원 프리미엄 여행에 폭싹 빠져봅서

    제주도가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 사이 관광 비수기로 여겨지는 6월, 제주여행객들을 사로잡을 맞춤형 관광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중국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5박6일에 500만원 수준의 고품격 프리미엄 미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개별여행 확산 등 변화하는 중국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고소득 시니어층과 가족단위 여행객, 스포츠 마니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과 특수목적 관광 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선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선전중국국제여행사 상품기획자를 초청해 미식과 웰니스를 결합한 제주형 프리미엄 미식 상품을 공동 기획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현재 제주~선전 직항노선이 주 7회 운항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선전중국국제여행사의 고급 미식 브랜드 ‘식호야(食好野)’를 활용해 제주 미식과 치유 콘텐츠를 융합한 신규 상품개발이 목적이다. ▲서귀포 치유의 숲 ▲WE호텔 웰니스센터 등 자연 힐링 공간과 ▲해녀의 부엌 ▲흑돼지 오마카세 ▲성게 미역국 등 제주의 대표 식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선전중국국제여행사의 방한 프리미엄 미식상품은 5박 6일 일정에 약 480만원 수준의 고가 상품으로, 이번 팸투어를 통해 중국 현지 고소득층과 미식여행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선양·창춘·하얼빈 동북 3성 교육 전문 여행사 6곳도 가족 단위 체험형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는 팸투어에 참여한다. ▲제주 해녀박물관 ▲제주목 관아 ▲화순 곶자왈 ▲용머리 해안 등 제주의 역사·생태·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코스로 구성되며, 이를 기반으로 여름방학 시즌에 특화된 가족형 콘텐츠를 6~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현지 스포츠 축제를 활용한 타깃층 대상 제주 특수목적 관광 홍보에도 나선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요녕성 본계시에서 열리는 ‘2025 바투루 트레일러닝 관먼산 100 대회’ 현장에서 제주 선양홍보사무소가 주관하는 ‘런 투 제주(Run to Jeju)’ 캠페인을 추진한다. 약 5000명의 러너를 대상으로 트랜스 제주 울트라 트레일러닝 대회, 감귤마라톤 등 도내 대표 스포츠 이벤트를 집중 소개하고, 한라산 등반과 연계한 체험형 여행상품을 중국 여행사 및 동호회와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개별여행 형태로 방문하고 있으며, 여행 목적도 건강, 교육, 식문화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해녀문화, 곶자왈, 오름 등 제주만의 고유 자산을 세계인이 공감하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중국 도시별 세분화된 맞춤 전략을 통해 관광객 유치 성과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은 여름을 기다리는 과도기가 아닌 새로운 계절을 여는 관문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관광 비수기인 6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제주여행주간’을 다시한번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첫 여행주간과 차별화된 이번 행사는 ‘지역(카름)데이’, ‘일상이 축제’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진행된다. ‘그 마을에 하루를 맡긴다’는 콘셉트의 ‘지역데이’는 여행객이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 고유의 이야기와 삶·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제주와의 약속’ 서약, 대국민 여행지원금, 항공·관광지 할인, 스탬프 투어 등 지난 3월 여행주간 행사에서 호응을 얻었던 실속 혜택과 참여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한다. 도는 5월 연휴 이후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추진, 국내외 수학여행단 유치 확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연계 홍보 강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운영 등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길섶에서] 영화 ‘장손’과 남존사상

    [길섶에서] 영화 ‘장손’과 남존사상

    며칠 전 영화 ‘장손’을 봤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오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가업으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경상도 한 집안의 가부장적 이야기. 영화 중에 장손을 끔찍이 챙기는 할머니 오말녀(손숙 분)의 극중 이름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딸을 그만 낳고 아들을 낳고 싶은 원망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남존사상이 빚어낸 비슷한 이름으로는 말이, 말순과 ‘끝난다’는 뜻인 ‘필’(畢)자를 쓴 필녀, 필순 등이 있다. 이 영화의 대부분 촬영지는 경남 합천. 비슷한 영화로는 ‘학생부군신위’가 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빚어지는 자식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화의 촬영지가 내 어머니의 고향인 합천군 가회면 덕촌리.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마을에서 아들만 넷을 둔 어머니는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구순을 맞은 지금 “나를 살갑게 돌봐 줄 딸이 없는 게 너무 아쉬워”라고 자주 탄식하신다. 딸의 아기자기한 효심을 결코 넘지 못하는 아들로서 영화를 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남존사상을 담은 영화는 현실과 거리가 너무 멀다.
  • 삼청동 주차지옥 풀린다… 공영주차장 오픈

    삼청동 주차지옥 풀린다… 공영주차장 오픈

    서울 종로구는 삼청동과 북촌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삼청제1공영주차장이 16일부터 정식 운영된다고 14일 밝혔다. 골목길 경관 훼손이나 소방차 진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8일 준공식에서 “삼청동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현실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에 편리함을 더해 줄 공영주차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청공원 입구에 있는 1공영주차장은 연면적 5706㎡에 지하 1·2층으로 장애인 차량 주차 구역을 포함해 총 178면 규모다. 주차관제시스템 및 폐쇄회로(CC)TV 등의 안전시설을 갖췄다.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은 미술관, 박물관 등 각종 문화시설과 주거시설이 혼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주차 수요가 컸다. 이에 정주권 보호와 안전사고,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주차장 건립 필요성이 높았다. 종로구는 국군서울지구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공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16일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종로구는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삼청제1공영주차장에 이어 옥인동 공영주차장, 창신소담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신소담과 옥인동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민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 줄 문화·체육시설로 조성한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부암동 공영주차장 및 주민복합시설 건립 또한 내년 중 설계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 노무현 재임 중 두 차례 여당 탈당… 파면된 박근혜 버티다 ‘강제출당’

    노태우·YS·DJ, 임기 말 ‘징크스’MB·文 2명만 퇴임 후 당적 유지‘87체제’ 이후 국정 1인자 자리에 오른 8명의 대통령 가운데 퇴임 후 당적을 유지한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번 대선에서 당적 유지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 정도가 임기 직후 탈당이나 출당을 피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임기 마지막 해에 친인척 비리 등 논란이나 여당의 미래 권력인 차기 주자들과의 갈등 속에서 당적을 내려놨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9월 당시 김영삼(YS) 민주자유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 시도에 발끈해 명예총재직을 던지고 탈당했다. 노 전 대통령의 민정계를 지우고 당을 재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말 이회창 총재와의 갈등 속에 탈당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아들들의 비리 의혹 등으로 임기 마지막 해인 2002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여당을 두 번 탈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참여정부 첫해이자 취임 7개월 만인 2003년 9월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했다.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명분이었으나 열린우리당 창당 준비 차원이었다. 이후 탄핵 기각 직후인 2004년 5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고, 2007년 탈당해 무당적으로 마지막 임기 1년을 보냈다. 이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당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후 2017년 1월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은 당시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당이 쪼개져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 전신)과 분당 과정에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출당과 징계를 요구하는 이들이 따로 당을 만들어 파면 직후에는 당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복당 조건인 박 전 대통령 당적 정리 요구를 수용하며 당적을 박탈당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도 높은 지지율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했다. 임기 중 탈당 요구를 받은 바 없고, 퇴임 후인 지난해 9월 민주당 강성 지지층 일부가 평산마을 앞에서 탈당을 촉구한 바 있지만 이재명 당시 대표가 ‘분열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를 만류했다.
  • 윤병태 나주시장 “고향 발전 함께 열어가자”

    윤병태 나주시장 “고향 발전 함께 열어가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제주 지역 호남 출향민들과 만났다. 나주시 출신 장정환 회장의 취임과 함께 열린 이번 축제 현장에서 윤 시장은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향우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최근 제주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제57주년 재)제주호남향우회 호남인의 날 대축제’와 ‘제45주년 호남 새마을금고 창립 기념대회’에 참석해 출향민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주에 정착한 호남 출신 인사들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특산물 전시,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제26대 향우회장으로 장정환 신임 회장이 취임하며 이목을 끌었다. 장 회장은 재)제주호남향우회 57년 역사상 첫 나주 출신 회장으로, 고향과의 특별한 인연이 주목을 받았다. 장정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향 나주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향우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장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제주와 나주의 가교 역할을 해주는 제주호남향우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우회원은 물론 자녀 세대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고향 나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출향 향우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우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역 발전의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10주년… ‘그때 그시절 마을잔치’ 개최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10주년… ‘그때 그시절 마을잔치’ 개최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개관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18일 마을 잔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1960∼1970년대 시골의 마을 잔치를 모티프로 마련된다. 장생포 옛 마을 내 건물마다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연기자 10명이 배치돼 방문객과 소통하고, 고학생 복장을 한 연기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이스께끼’와 솜사탕을 매일 300개씩 무료로 제공한다. 잔칫상 포토존 주변에서는 모둠전, 수육, 떡, 잡채 등 잔치 음식 4종을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권(매일 100명분)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매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은 풍물 놀이패의 공연이 잔치 분위기를 북돋고, 유료 입장객 대상 응모권 추첨을 통해 선정된 2명에게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고래문화마을에는 개관 첫해인 2015년 연간 11만여명이 방문했고, 지난해에는 38만여명이 찾았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고래문화마을이 시민의 성원과 관심으로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며 “장생포 옛 마을, 수국과 함께 계절별 꽃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울산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대형 산불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 시설 공사 조속 완료”

    이철우 경북지사 “대형 산불 피해지역 2차 피해 예방 시설 공사 조속 완료”

    경북도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이철우 지사가 피해지역을 찾아 긴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와 의성군 단촌면 일원을 방문해 “산불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기가 오기 전해 시설 공사를 차질 없이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산불 피해지역 마을 551곳을 마을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실시해 주택과 인접한 위험 나무 제거, 옹벽 및 배수시설 설치 등 산사태 예방 응급 복구가 필요한 위험지역 132곳을 선정했다. 또 시군에 특별교부세 44억 7000만원을 교부해 신속히 응급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실·국장을 피해 시군 전담 공무원으로 지정해 신속한 응급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응급 복구 사업을 장마철로 접어드는 오는 6월 15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백사마을 건축물 해체 착공식 참석

    서준오 서울시의원, 백사마을 건축물 해체 착공식 참석

    서울시 내 마지막 달동네로 불렸던 노원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일명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건축물 해체 착공식이 지난 5월 8일 백사마을에 있는 중계로지하차도 인근에서 개최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신속 추진을 이끌었던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도 착공식에 참석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초 주거지보전사업과 통합 개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던 서울시였으나, 통합 진행시에 착공시기가 4~5년 더 늦어질 것이라 판단한 서 의원이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서울시와 노원구청, 주민대책위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조율하며 분양단지 우선 착공이라는 정책방향의 전환을 끌어냈다. 시의원 임기 시작 1년 만에 일궈낸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신속 진행 성과였다. 또한 산림청 부지 매입문제는 우원식 국회의장(노원갑 국회의원)이 산림청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고,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인가권자인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다. 서 의원은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진행 과정을 이끌며 노원구에 산재한 재개발·재건축 현안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노원구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과 상계뉴타운, 월계동 모아타운 사업 등 재개발 사업들의 사업성을 높여 신속한 추진을 위해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서 의원은 2022년 서울시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한 후 노원구의 숙원 사업인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착공을 이끌었고, 상계뉴타운, 상계희망촌 재개발 사업, 월계시영 재건축 사업, 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등 노원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일선에서 노원구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건축물 해체 착공식은 그 성과가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 비전 밝혀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 비전 밝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30여년간 지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시민 중심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자기 삶의 궤적과 정치철학, 주요 입법·정책 활동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30년간 현장에서 느껴온 문제들을 제도와 정책으로 풀고 싶었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하고, 새마을부녀회 활동에서 시작된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여성, 아동,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자녀 가족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영아돌봄수당 및 이용권 지급 확대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대비 보험금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제1회 복지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랑의 뜨개질’ 일자리 창출 사업 ▲경로당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경로당 외식 데이’ 민관 협력 모델 ▲미혼남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강 설레임’ 사업 등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복지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이외에도 ▲청소년 건강권 보호를 위한 액상담배 규제 강화 ▲폐지수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복지는 제도나 형식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해야 한다”라며 “여성, 한부모, 다문화가정, 노인, 청소년 등 다양한 시민의 삶을 면밀히 살피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정치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어머니의 인내와 아버지의 존중 속에서 자라난 삶의 경험이 나의 정치철학의 근간”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복지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 종로구, 지역서점·도서관 특장점 살린 ‘독서문화 프로그램’

    종로구, 지역서점·도서관 특장점 살린 ‘독서문화 프로그램’

    서울 종로구가 지역 서점의 특성과 구립도서관의 공공성을 한데 녹여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기능하는 지역서점, 구립도서관의 특장점을 살린 ‘종로구 지역서점-도서관 연계사업’이다. 올해는 지역서점 4개소와 구립도서관 4개관이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함께한다. 독서모임 전문 서점 소원책담과 이화마을 작은도서관은 스펙트럼 독서회라는 이름으로 인문, 과학, 예술 등의 주제별 모임을 열고 지식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과학책방 갈다와 통인어린이 작은도서관은 날씨해설사와 날씨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 예술 워크숍 ‘날씨의 마음’을 진행한다. 독서치료·심리 전문 서점 마음책방 서가는,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참여자의 우울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자기 돌봄 워크숍을 연다. 예술 전문 서점 더레퍼런스, 청운문학 도서관은 현대 미술 이야기를 큐레이터, 예술가 등 3명의 작가와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역서점과 도서관이 주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면서 “종로만의 창의적인 독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건배!” 마신 뒤 실명·사망…21명 숨지게 한 ‘이것’ 충격 정체

    “건배!” 마신 뒤 실명·사망…21명 숨지게 한 ‘이것’ 충격 정체

    주류 판매와 소비가 금지된 지역이 많아 밀주 암시장이 번성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서 메탄올로 만든 ‘밀주’(密酒)를 마신 21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 인근 마을 7곳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이송자 가운데 4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1~12일쯤 밀주를 마신 뒤 구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리차르시 관계자는 “보건 당국이 긴급 의료팀을 파견했고, (사망하지 않은) 부상자들은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펀자브주 경찰청장 가우라브 야다브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불법 주류 유통 조직의 총책을 포함한 9명을 체포했으며, 온라인으로 사들인 메탄올이 가짜 술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의 범행 수법을 알아내고 관련된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밀주는 매년 많게는 백여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인도 사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에는 동부 비하르주에서 가짜 술을 마신 주민 2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6월에도 불법 주류를 마신 사람 3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입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9년 2월 북동부 아삼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155명이 숨졌다. 밀주업자들은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고 빈곤층에게 싸게 술을 판매해 돈을 버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한 봉지에 60루피(약 1000원) 정도다. 인도에는 주류 판매와 소비가 금지된 지역이 많아 밀주 암시장이 번성하고 있다. 밀주 제조업자들은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메탄올을 첨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색 가연성 액체로 에탄올과 비슷한 술 냄새가 나는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으로 사용되는데, 섭취 시에는 실명이나 간 손상, 혹은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 출근길·산책로에도…5월 대전은 ‘장미’의 도시

    출근길·산책로에도…5월 대전은 ‘장미’의 도시

    5월 대전이 ‘장미’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자체와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과 일상 공간에 조성한 장미 정원이 만개하면서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동구 추동 자연 수변공원에서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장미전시회’가 열린다. 이곳에는 장미 테마정원과 포토존, 꽃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고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 향수·염색 체험, 플리마켓 등을 진행한다. 대청호 수변 경관과 어우러져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미 겨레 정은 분홍빛·노랑빛 장미와 장미 터널이 기와지붕의 전통 정자, 연못 등과 어우러져 품격 있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도심 속 장미는 감성을 자극한다. 서구 둔산대공원 장미거리는 약 400m로 테마별 장미(분홍·노랑·빨강)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결되어 산책과 사진 촬영 명소로 부상했다. 한밭수목원 장미원은 트렐리스·조형물·꽃담 등이 어우러진 유럽풍 정원으로,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새로운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둔산·월평동 장미꽃길은 아파트와 주택가 담장을 따라 덩굴장미가 조성됐고 동구 대동 하늘마을 장미 골목은 벽화와 장미가 조화를 이뤄 SNS 감성 사진 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대청호 일원에 대규모 로즈파크를 조성하고, 주요 대로변과 광장·교통섬 등을 활용해 장미존을 설치하는 등 장미 기반 도시조경을 지속해 확장하고 장미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도 추진키로 했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꽃은 단순한 조경 식물을 넘어 도시의 감성과 품격을 표현한다”며 “장미를 대전의 고유한 도시 이미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000만송이 장미 보러 가자”…5월 열리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1000만송이 장미 보러 가자”…5월 열리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서울 중랑구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를 슬로건으로 하는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5.45km 장미 터널과 안젤라, 핑크퍼퓸 등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만개한 천만 송이 장미와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축제 첫날인 16일에는 중랑 서울장미축제 걷기대회를 비롯해 주민이 참여하는 장미 퍼레이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윙크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이어 18일에는 중랑구민대상 시상식, 구민 노래자랑이 중화체육공원 메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중화체육공원 로즈플레이가든에서는 ‘중랑 로즈 팝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장미정원 포토존을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면목체육공원에서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구민 노래자랑·중랑재능 콩쿠르·강소천 동요제 등에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은 주민들이 참여한다. 가수 박상철과 변진섭의 특별 공연, 아나바다 장터 등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장미가 5월을 대표하는 꽃인 만큼 중랑 서울장미축제뿐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장미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오는 16일부터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 7만5000㎡ 규모의 대형 장미 정원에서 전 세계의 희귀한 장미들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16일부터 한 달간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인 ‘에버로즈’를 중심으로 300만 송이의 장미가 관람객을 반길 예정이다.
  • “북한이 다 보여요” 입소문…검문 거쳐야 들어가는 ‘이곳’

    “북한이 다 보여요” 입소문…검문 거쳐야 들어가는 ‘이곳’

    경기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북한뷰 스타벅스’ 매장 유치와 야간 개장 등으로 관광객 급증 효과를 누리고 있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1~4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은 12만9517명(월 평균 3만23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 평균 방문객 1만5852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도 월 평균 1370명에서 올해는 3352명으로 2.4배 늘었다. 이러한 관광객 급증은 지난해 11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전망대 2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선 이후 뚜렷해졌다. 이 매장은 ‘북한뷰 스타벅스’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한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북한 황해도 개풍군까지 직선 거리로 1.4km 거리에서 망원경 없이도 북녘땅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유일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검문을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며 하루 입장객도 2000명으로 제한된다. 애기봉이 ‘안보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AP통신은 “한국 국경 전망대에 자리한 스타벅스에서 고객들은 음료와 함께 북한의 고요한 산간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맑은 날에는 북한의 낮은 건물과 농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고성능 망원경이나 카메라를 사용하면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포시는 스타벅스 입점 외에도 2023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월 1회 야간 개장 등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글로벌 관광지 집중 육성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기봉생태공원은 기존 애기봉 전망대를 철거하고 평화생태전시관,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2021년 개장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에 대표적인 관광지가 부족해 이를 키우고자 했고 일단 많은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했다”며 “1차 목표를 짧은 시간에 달성한 만큼 이제는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애기봉 누적 관광객이 지난 2월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에는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부산서 심야에 상가 27회 절도…30대 남성 구속 송치

    부산서 심야에 상가 27회 절도…30대 남성 구속 송치

    부산 기장경찰서는 심야에 상습적으로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부터 지난 6일까지 기장군 기장읍 일대 횟집 등에 침입해 27화에 걸쳐 현금 60만원과 집기류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50여개를 분석해 A씨를 추적하고, A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한 마을에서 탐문과 잠복 끝에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금천 마을버스 기사 월 30만원 처우개선비 지급

    금천 마을버스 기사 월 30만원 처우개선비 지급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사업을 제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천구에는 10개 노선, 6개 업체의 84대 마을버스가 등록돼 있다. 144명 운수 종사자가 있어 지난 2월 기준 충원율은 평균 71.2%에 그친다.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들이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좋은 시내버스나 택배업 등으로 이직하면서 배차 간격 증가와 혼잡도가 심화되는 등 주민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마을버스 운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수 종사자 지원책을 마련했다. 조례 개정에 따라 월 30만원의 처우 개선비가 지급된다.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양성 교육도 진행한다. 지급 대상은 지역 마을버스 업체에 근무 중이며 분기 기준 50일 이상 근무한 운수 종사자다. 교육 대상은 1종 대형 면허를 소지하고 지역 업체에 취업을 희망하는 자이다. 올해는 총 23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교육비는 전액 구비로 지원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마을버스 운수 종사자들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신규 유입을 촉진해 마을버스 운행률 회복과 주민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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