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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수위 최고치...파주·연천 저지대 주민 대피령 (종합)

    임진강 수위 최고치...파주·연천 저지대 주민 대피령 (종합)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와 군남댐 수위가 5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임진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해 저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은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위기 대응 경계단계(홍수) 경보가 내려지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파주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평면 율곡리 42가구 주민 68명과 적성면 두지리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등학교로 대피했다. 임진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추가로 문산읍 문산·선유리 저지대 2254가구 주민 4228명이 인근 학교와 교회, 친척과 지인 집 등으로 피했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진강 비룡대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비룡대교 수위를 기준으로 주민 대피 여부를 결정한다. 비룡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기준 12.64m로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 수위는 2000년 8월 28일 11.76m다. 수위에 따라 관심(6.90m), 주의(9.50m), 경계(13.60m), 심각(13.60m)으로 구분, 주의 단계부터 홍수주의보, 홍수경보, 대홍수경보가 각각 내려진다. 연천군은 이날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북삼교와 임진교를 통제했다. 임진교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11.93m로 대홍수 경보 단계(12m)에 육박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 북삼교와 임진교를 통제한다”며 “이곳을 지나려는 차량은 동이대교와 삼화교 등으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12.91m로,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12m)를 넘어섰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도 40.14m로 계획홍수위(40m)를 넘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수해 주민들 늑장 복구와 코로나 걱정 이중고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수해 주민들 늑장 복구와 코로나 걱정 이중고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 걱정해야 하나” 집중호우가 번갈아가며 곳곳을 파괴한 충청지역 주민들은 수해 원인과 복구작업 늑장에 불만을 터뜨리며 코로나19 감염도 걱정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예측 못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일손까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에 잠긴 도로와 무너진 저수지 제방 등 기반·공공시설 우선 복구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농경지 등은 손이 다 미치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과 5일 전화로 연결된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3리 이장 안이근(59)씨는 “오늘도 비닐하우스 물이 안 빠져 손도 못대고 있다”면서 “모터를 돌려 물을 퍼내야 하는데 전기가 끊겼다. 한전에 연락했더니 ‘비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니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동네 전파사에 연락해 (모터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이 게 언제 될지 아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마을은 지난 3일 폭우가 쏟아져 ‘아우내 오이’와 ‘수신 멜론’을 심은 비닐하우스 50동(3만 3000㎡)이 지붕만 남을 정도로 침수됐다. 안씨는 “이틀이 지나니 흙탕물 묻은 열매와 잎이 썩고, 벼도 이삭 사이가 누렇게 변했다. 수확해봐야 싸라기밖에 더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비가 떨어지는 농경지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다”면서 “(농사는) 농민이 죽고 사는 문제인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3년 전에도 수해가 나 도청에 하천 준설을 요구했더니 환경단체 (오리 서식지라며) 반대와 예산 탓을 하더라. 분명 인재다”면서 “사람 목숨이 오리 새끼 목숨만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주민 이덕희(63)씨는 “이웃 5명이 여전히 마을회관에서 묵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는데 마스크는 지급도 못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온양천변 도로가 100m 넘게 무너지며 마을로 물이 들이닥쳐 순식간에 지붕만 남은 집이 10 가구에 이를 정도로 차오르자 산으로 도망 치고 아들·딸네로 피신하느라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 이날 오전에 찾은 충북 음성 삼성중 강당의 이재민생활시설 안은 침묵이 흘렀다. 얼굴은 근심이 가득했고, 사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이재민들이 식탁에 붙어 앉자 군 공무원이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며 간격을 띄우라고 요구했다. 강당 입구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객 발열체크와 소속제 살포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불편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며 “앞으로는 식사도 텐트 안에서 각자 먹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정자(62)씨는 “강당에서도 텐트 밖에만 나오면 무조건 마쓰크를 써야 한다”면서 “집이나 밭에서도 안 쓰는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있으니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사가 덮친 밭 걱정하기도 힘 든데 마스크까지 괴롭힌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정덕자(71)씨는 “마스크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한다”며 “단체생활을 하다보니 코로나 걱정을 안할 수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비가 하루만 늦게 왔어도 자식들에게 아로니아를 수확해 줄수 있었는데…”라며 끝내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곳에는 지난 2일부터 삼성면 이재민 56명이 생활하고 있다. 많게는 3명까지 누울 수 있는 텐트 29개가 설치돼 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 아산 금산 예산을, 충북도는 충주 제천 음성 단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사망 15명, 실종 11명이라고 발표해 전날과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충청 등 중부지방에 100∼300㎜(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속보] 연천군 임진강 하류 6개 읍·면 주민에 대피령

    [속보] 연천군 임진강 하류 6개 읍·면 주민에 대피령

    “북측 황강댐 방류로 수위 급상승 중”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5일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자 경기 연천군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연천군은 이날 오후 4시 23분쯤 “북측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 중으로 임진강 하류 군남면 등 6개 읍면 10여개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 26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10.95m로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폭우에 수도권·중부 사망 15명·실종 11명…文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종합)

    폭우에 수도권·중부 사망 15명·실종 11명…文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종합)

    이재민 1000명 넘어농경지 7000여㏊ 침수나흘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할퀸 수마로 4일 현재까지 27명이 사망·실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관련,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면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文 “지나칠만큼 선제적 예방조치하라”“인명피해 원천 차단토록 최선 다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오후 7시 30분 기준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이재민은 1000명을 넘어서고 농경지 7000여㏊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면서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해달라”면서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산지 태양광 시설 붕괴 사고 없도록 하라” 문 대통령은 산림청에 지반이 약해진 산사태 염려 지역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산지 태양광 시설의 붕괴 사고가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맨홀에 빠진 50대 남성과 같은 날 경기 가평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간 70대 남성, 충북 진천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던 60대 남성 등 실종자 3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 이재민은 648가구 10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39명, 강원 70명, 서울 5명 등이다. 이재민 가운데 102가구 214명만 귀가했고 나머지 546가구 858명은 아직 친인척 집과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文 “특별재난지역 빠르게 선포하도록” 문 대통령은 또 특별재난지역을 빠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피해조사 외에 중앙부처의 합동 피해조사 조치도 신속히 취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후변화 때문에 유례없는 최장의 장마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데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물폭탄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재산 피해도 심각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4006건(사유시설 2085건, 공공시설 1921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1575건 늘어난 규모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1253건이고 축사·창고 685건, 비닐하우스 1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전날보다 3580㏊ 증가한 7192㏊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6639㏊이고 유실·매몰 509㏊, 낙과 44㏊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916건, 철도 등 545건, 산사태 238건, 하천 197건, 저수지·배수로 25건 등이다.文, 이재명 피해자 임시주거시설로 조립주택 건의에 “부처 관심 가져라” 문 대통령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해자들의 임시 주거시설로 조립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하자 중앙부처도 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고, 행정안전·국방·환경·국토교통·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부 장관, 경찰·소방·산림·기상·해양경찰청장, 경기·강원·충남·충북지사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철도 곳곳이 여전히 막혀 있다. 서울 잠수교를 비롯해 경기·충청 등 지역에서 도로 40곳이 통제 중이고 충북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51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92곳도 출입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1일 이후 인력 13만 123명과 장비 4556대를 동원해 1412명을 구조했으며, 주택과 도로 정리 등 2752건의 안전조치와 1142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만 6명 사망” 폭우 피해 속출…위기단계 ‘심각’(종합)

    “오늘만 6명 사망” 폭우 피해 속출…위기단계 ‘심각’(종합)

    사흘간 사망자 최소 12명 나와이재민 919명…충북 가장 많아철도 6개 노선은 운행 안 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3일에만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추가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 900여명이 주택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이재민이 됐고 농경지 2300여㏊가 침수·매몰 등 피해를 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사망 9명, 실종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2일 이틀간 집계된 6명에 이날 경기도 평택 공장 토사 매몰로 숨진 3명이 추가된 수치다. 아직 중대본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경기 가평 펜션 매몰사고 사망자(잠정 3명)를 합치면 3일 하루 사망자는 최소 6명으로 파악된다. 사흘간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난다. 실종자는 전날까지 8명이었는데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맨홀 작업 중 실종된 50대 남성 등 모두 5명이 추가됐다. 아직 미반영된 가평 펜션 매몰사고 실종자를 합치면 이보다 더 많다. 이재민도 이날 오전까지 800명대였다가 오후 들어 591세대 9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 523명, 경기 353명, 강원 43명 등이다. 이 가운데 89세대 175명은 귀가했으나 502세대 744명은 아직 친인척집,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71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이 132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342명, 강원 49명 등으로 집계됐다.시설물 피해는 사흘간 모두 1747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가 875건, 공공시설 피해는 872건이다. 비닐하우스 피해면적을 건수로 집계한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이날 오전 집계(시설피해 3410건)보다 건수는 줄었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늘었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356건이고 축사·창고 373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2329㏊로 파악됐다. 침수가 1720㏊이고 벼 쓰러짐(도복) 480㏊, 낙과 62㏊,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527건, 철도 등 182건, 산사태 126건, 하천 30건, 저수지 7건 등이다. 시설피해 1747건 가운데 62.6%에 해당하는 1094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영동선 등 철도 17곳과 저수지 3곳, 도로 7곳 등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로와 철도 통제도 확대됐다. 서울과 충북, 경기 등에서 도로 54곳이 막혔고 충북선·태백선·중앙선·영동선·경강선·함백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운행되지 않고 있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85곳도 통제 중이다. 중대본,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중대본은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적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심각’은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 중 가장 높다. 중대본 비상대응 단계는 앞서 전날 오후부터 1~3단계 중 가장 높은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본은 “현재 호우는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패턴을 보이며,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국민과 공유하고 선제적 예방·대피 등을 위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강하고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리는 최근 기상 상황을 고려해 국민들이 불필요한 외출과 야외 작업을 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집중호우에 이재민 818명 발생...사망 6명·실종 8명

    집중호우에 이재민 818명 발생...사망 6명·실종 8명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정선 등 10곳), 충북(음성 등 6곳), 경북(문경 등 3곳)에 호우 경보가, 세종, 경북(울진 등 2곳), 충북(증편 등 2곳), 충남(당진 등 8곳), 강원(삼척 등 4곳)에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1~2일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는 서울 1명, 경기 1명, 충북 4명 등 6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 8명이 실종됐으며 경기 2명, 강원 2명, 충북 2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9세대 201명만이 귀가했다.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1540명에 이른다. 시설피해는 341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장비 411대와 인력 5296명을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현재까지 겨우 70건(2.1%)만 복구됐다.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10개 국립공원과 252개 탐방로, 도로/철도 8개소, 지하차도 7개소, 둔치주차장 78개소가 통제됐다. 중대본은 1일 오전 10시 1단계, 2일 오전 1시 2단계, 2일 오후 3시 3단계 등 비상 대응 수위를 높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과 통제 및 대피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군 등 가용인력을 동원해 피해시설과 농경지에 대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모 구하려다 딸·사위마저 실종… 도로 끊기고 열차도 멈췄다

    노모 구하려다 딸·사위마저 실종… 도로 끊기고 열차도 멈췄다

    2일 새벽부터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중부 지역에 쏟아지면서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강원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새 사망 6명, 실종 8명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경기 안성 286.5㎜, 충북 단양(영천) 283.5㎜·제천 264.1㎜, 강원 영월 212.2㎜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50대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에서도 산사태가 나면서 주택을 덮쳐 70대 여성이 실종됐다. 충북에서는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데 이어 저수지와 하천 등이 범람하면서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충주시 산척면 제천천변 낚시터에서는 이날 오전 5~6시쯤 산사태로 발생한 돌멩이와 토사가 60대 부부의 낚시 좌대를 덮치면서 남편이 실종됐다. 오전 10시 30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야산에서 난 산사태가 축사를 덮치면서 가스가 폭발해 50대 여성이 숨졌다. 오전 11시쯤 음성군 감곡면 복사골 낚시터 인근에서는 남성(59)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6시 18분쯤 제천시 금성면 한 캠핑장에서 42세 남성이 유출된 토사에 깔려 목숨을 잃었고,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 70대 여성이 산사태로 숨졌다. 오전 11시 55분쯤 단양군에서는 일가족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밭 배수로 물길을 내던 A(72·여)씨가 떠내려가자 이를 본 딸(49)과 사위(54)가 그를 구하려다가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시 엄정면에서는 오전 5시 20분쯤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이 침수, 80가구 주민 12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음성군 감곡면에서는 350여 가구·700여명, 삼성면에선 301가구·53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충주시 엄정면 직동마을의 소류지(저수지) 둑이 힘없이 무너져 내린 일도 있었다. 7000㎥(t)가 넘는 물이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져 내려 농경지 등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불과 몇 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저수지 바로 아래에서 3000여평의 논농사를 짓는 심재하(75)씨는 이날 누런 황토물이 논을 덮치는 상황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엄청난 양의 물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파릇하게 자란 벼는 힘없이 쓰러졌고 그 위로 급류에 떠내려온 모래와 자갈 등이 수북이 쌓였다. 심씨는 “저수지 바로 아래 농경지는 물론이고 제법 멀리 떨어진 곳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저수지 둑이 무너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어디부터 손을 댈지 엄두도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집중호우로 시가지가 물에 잠긴 음성군 삼성면 주민들은 하천 정비를 제때 하지 않아 3년 만에 또 물난리를 겪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6시 30분 삼성면 복판의 시내버스 터미널 주변 상가 40여곳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소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수가 역류한 탓이다.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쯤 지대가 낮은 상가 안은 어른 무릎이 잠길 정도로 물이 급속히 불어났다. 실내에 있던 가구와 TV가 흙탕물 위에 둥둥 뜨고, 냉장고가 넘어질 정도로 침수 상황은 긴박했다. 오전 9시 30분쯤 빗줄기가 잦아들고 출동한 소방대가 양수기로 물을 빼내면서 더 큰 피해는 막았지만 이미 흙탕물을 뒤집어쓴 상가들은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은 이곳이 상습침수지역인데도 당국이 제때 하천 정비를 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고 주장한다. 정모(60)씨는 “2009년과 2017년에도 장마철에 비 피해가 났다”며 “지대가 낮아 적은 비에도 크고 작은 침수가 반복되는데, 하천 정비가 안 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에서 80대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구조됐지만 사망했고, 경북에서는 오전 10시 56분쯤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에서 잠수교를 건너던 피서객 A(13)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상습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부가 또 물에 잠기기도 했다. 강남역 일대는 지대가 낮아 2010년과 2011년 국지성 집중호우 때도 물바다로 변한 적이 있다. 긴급 구조에 나선 소방관이 희생되기도 했다. 오전 7시 41분쯤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하천에서 사고 현장으로 가던 충주소방서 송모(29) 소방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송씨는 이날 오전 6시쯤 ‘명서리 가스폭발 사람 깔림’이란 통보를 받고 동료들과 소방차를 타고 앞서 달리던 중 영덕리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자 차에서 내린 뒤 도로 상황을 살피다가 하천 옆길이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7분에는 지리산 피아골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순천소방서 김국환(28) 소방장이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토사가 유실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와 철길도 곳곳에서 끊겼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충북선과 태백선은 일부 구간의 선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오전 6시 첫차부터 전 노선에서 열차 운행을 멈췄다. 영동선과 중앙선에서는 동해~영주, 원주~영주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가 중단됐다. 오전 5시 27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제천휴게소 부근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오전 7시 10분쯤 중부고속도로 충북 음성휴게소 부근의 비탈면 토사가 유실되면서 차량 운행이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제천~평택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등산 부근에서도 토사가 비탈면으로 흘러내려 오전 5시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침수 피해를 당한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 총리는 “재해가 발생했을 때 그때그때 땜질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이라며 “재난을 당했더라도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결과적으로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종합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범람 위험‘ 여주 청미천 인근 주민 200여명 긴급대피

    ‘범람 위험‘ 여주 청미천 인근 주민 200여명 긴급대피

    2일 경기남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범람 위험이 있는 여주와 용인의 청미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경기 여주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점동면 원부리 청미천을 가로지르는 원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한단계 격상하자 버스 1대를 동원,원부리 마을주민 200여 명을 점동초·중학교로 대피시켰다. 여주시는 당초 원부리 마을회관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려고 했으나,저지대인 점을 고려해 고지대인 학교로 대피소를 변경했다. 주민 대부분은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시는 원부교 부근의 수위가 심각 단계인 7.6m에 근접한 7.3m까지 오르면서 주민 대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청미천이 범람하면 장호원읍 저지대 시가지와 점동면 농경지 등이 침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항진 시장은 “어제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여주시 관내에도 하천 범람 위험이 높았지만 다행이 위기를 넘긴 상태”라면서 “오전에 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주민 30여 명은 점동고등학교로 대피시켰다. 오늘 밤에도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하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원부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1시간 뒤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용인시도 백암면 백암리를 지나는 청미천이 범람할 것에 대비해 마을 주민들을 백암면사무소와 백암중 다목적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에는 아직 우려할 만한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청미천이 범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면사무소 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주민 대피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물폭탄 또 온다, 서울 잠수교 전면통제…수도권·중부, 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물폭탄 또 온다, 서울 잠수교 전면통제…수도권·중부, 중대본 ‘비상 3단계’ 격상(종합)

    기상청 “2일 밤부터 3일 새벽 시간당50~80㎜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계속”“서울 전역 호우경보…외출·운전 자제를”행정안전부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2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폭우가 쏟아진 이날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는 등 6명의 사망자와 소방관 실종 등 인명·재산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늘고 있다. 서울 잠수교는 현재 전면통제된 상태다.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주의”“침수 우려 둔치주차장·저지대 피해야” 행안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1시부터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이날 오후 2차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 대응 단계다. 위기경보와 대응수위 격상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호우피해 대비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가 높은 둔치 주차장·저지대·지하차로 등에서 피해가 없도록 예찰과 사전대피를 강화하고,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서도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이재민 발생 시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에 따라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북부, 경북북부 등 곳곳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돌풍 및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고 있다.경기 70개곳 산사태…주택 침수 94건경기·강원·충북 이재민 1447명 대피 중부와 수도권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이날 현재 6명이 사망하고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관 등 최소 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도림천에서 고립된 80대 남성과 안성에서 조립식 판넬 건물이 붕괴돼 매몰된 50대 남성을 포함해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만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경기 안성 286㎜, 충북 단양 285㎜, 충북 제천 273㎜, 충북 충주 267mm, 강원 영월 235㎜, 경기 여주 226㎜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강원, 충북 등에서 이재민 166가구 360명이 나왔고 1447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공공시설로는 경기 지역 70여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2개소에서는 하천범람이 일어났다. 충북선 등 철로 토사 유입이 4건이 발생했으며 충북지역에서만 토사 유출 8건, 도로 침수 14건, 사면붕괴 2건, 산사태 21건, 하천시설물 일부 붕괴 17건, 고속도로 54호선 비탈면 유실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의 경우 경기, 충북 등에서 주택 침수가 94건이 발생하고 강원 횡성에서 주택 1동이 반파됐다. 또한 경기, 충북 등에서 주택 61동 일시 침수, 차량 침수 7건, 산사태 16건의 사고가 이어졌다.태풍 ‘하구핏’ 수증기 유입“장마 전선 더욱 활성화” 기상청은 “3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2일 저녁부터 3일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서해상에 형성된 강한 강수대는 오후 2시부터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등에 매우 강한 비를 내리고 있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의해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밤부터 정체전선이 더욱더 활성화되면서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급변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일부 지역은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팔당댐 방류…서울 잠수교 전면통제 서울시는 한강 상류에 내린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져 2일 오후 5시 27분부터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잠수교 지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오후 5시 50분의 수위는 6.22m였다. 수위가 6.5m가 되면 도로에 물이 찬다. 시는 현재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9000t 이상이며 잠수교의 차량 통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강변 도로나 잠수교, 반포대교 등 한강 교량의 이용을 자제토록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습 폭우에 인명·재산 피해 속출...5명 사망·8명 실종 (종합)

    기습 폭우에 인명·재산 피해 속출...5명 사망·8명 실종 (종합)

    2일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강원을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경기 안성 286.5㎜·여주(대신) 264㎜, 충북 단양(영춘) 284.5㎜, 제천 272.7㎜, 강원 영월 235.4㎜ 등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충북에서는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경기 안성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3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0∼200㎜, 곳에 따라 3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관측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올렸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발생...5명 사망·8명 실종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A(58)씨가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에 걸쳐 매몰 장소를 수색한 끝에 오전 9시 18분쯤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충북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는 유출된 토사에 깔린 B(42)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오전 8시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C(76)씨가 숨졌으며, 오전 10시 30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서도 D(56·여)씨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E(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충북에서는 실종자도 8명 발생했다. 오전 6시 48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의 한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하류 쪽으로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7시 30분에는 산척면 영덕천 부근에서는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F(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마을 안 하천에서 G(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오전 11시 10분께 충주 노은면 수룡리에서는 H(75·여)씨가 오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도 오전 11시 55분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3시에는 괴산군 청천면 거봉교 인근 달천에서 카누를 타던 A(58)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저수지 범람으로 고립 마을 속출경기 이천에서는 이날 전체 길이 126m의 산양저수지 둑 일부인 방수로 옆 60m 구간이 붕괴되면서 광주와 수원의 주택들이 물에 잠겼다. 이천시는 오전 7시 30분쯤 둑 붕괴 신고를 받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기 여주와 용인의 청미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여주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점동면 원부리 마을주민 200여명을 인근 초·중학교로 대피시켰다. 용인시도 주민들에게 백암면사무소와 다목적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오전 5시 20분께 80가구 주민 12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는 청미천이 만수위에 육박하면서 오양·왕장·단평리 1800여 가구, 37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인근 도로가 유실되면서 이곳 주민과 일부 야영객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토사 유입에 도로·철길도 끊겨...열차 운행 중단이날 새벽 강원·충청 지역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오전 6시부터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영동선 또한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쌓이면서 오전 8시쯤부터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중앙선 원주∼영주역 열차도 오전 9시 30분쯤부터 다니지 못하고 있다. 오전 3시 10분쯤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터널 부근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오전 5시 27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제천휴게소 부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천∼평택 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등산 부근에서도 토사가 비탈면으로 흘러내려 오전 5시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 10분쯤 중부고속도로 충북 음성휴게소 부근의 비탈면 토사가 유실되면서 차량 운행이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비슷한 시간 중부고속도로 경기 안성 일죽IC 부근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밀려들어 나무가 쓰면서 도로가 막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전 시간당 102㎜ 물폭탄… 아파트 침수로 주민 1명 사망

    대전 시간당 102㎜ 물폭탄… 아파트 침수로 주민 1명 사망

    대전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보트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날 중구 문화동에 시간당 102㎜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또 이날 폭우로 서구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이 물에 잠겨 주민 1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곳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지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전 뉴스1
  •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 50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 50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mm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갔다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종합2보)

    “폭우에 아들 걱정돼 갔다가 숨져”.... 대전 등 물폭탄에 비 피해 속출(종합2보)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가 참변…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폭우에 아들 걱정돼 찾았다가 참변…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시간당 102㎡ 등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 1명이 숨지고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출입구 통로에서 오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중호우로 아파트 1층이 완전 침수됐다. E동 정삼순(60) 통장은 “폭우에 큰 아들이 걱정돼 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외국 어학연수 중 코로나19로 귀국해 1층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아들은 침대까지 물이 차오르자 2층 우리집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틀 전에도 아들 준다고 반찬을 싸가지고 왔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아파트 5개 동 가운데 D동과 E동은 갑천이 물에 차올라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침수를 당했다. 대전시소방본부는 물에 잠긴 주차장 차량 100여대 사이로 보트를 띄워 D·E동 주민 143명을 구조했다. 5층짜리 이 아파트 주민들은 2층으로 몰려와 구조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폭우로 이 아파트 외에 단독주택 85 가구가 침수됐다. 서구 가수원동 모 골프연습장 지하실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도 침수됐다.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는 침수돼 전산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업무를 중단했다. 갑천 등 하상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대전역 등 지하차도는 출입이 금지됐다. 안영교 등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통제됐다. 대전역∼대전조차장역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기면서 경부·호남·전라선 열차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완주 214.4㎜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도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등 농경지 148.4㏊가 물에 잠겼다. 국립공원·도립공원 탐방로 130개도 통제됐다. 평균 136.5㎜의 비가 쏟아진 충북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주민 250명이 자모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제기되면서 마을회관 등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기상청은 대전 등 충청에 31일 오전 9시까지 50∼150㎜, 최대 200㎜의 강우를 예보해 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북 190㎜ 폭우로 피해 잇따라

    전북 지역에 최고 190㎜의 장맛비가 쏟아지며 논밭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강수량은 임실 신덕 190㎜를 비롯해 순창 풍산 155.5㎜, 진안 131㎜, 고창 127.8㎜, 부안 127㎜, 전주 모악산 115㎜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리산 국립공원 등 탐방로 52개소가 통제되고 둔치주차장 5곳과 전주 언더패스 17곳 등이 전면 차단됐다. 강우량이 늘어나면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완주군 상관면 슬치재 국도 17호선으로 토사가 흘러내려 한때 도로가 통제됐다. 지자체는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 도로를 정비해 오전 9시 10분쯤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오전 8시 50분께는 완주군 구이면 인덕리 지방도 714호로 토사가 흘러내려 오후 6시쯤 복구가 완료됐다. 앞서 오전 6시 56분께 전주시 완산구 완산초등학교 앞 나무 1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접수됐다. 고창과 부안에서는 논과 논콩 등 109.3㏊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 중에 있다. 정읍시 칠보면 주택 3곳에는 인근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기도 했다. 주택에 있던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로부터 구호품을 전달받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은 29 밤부터 30일 낮 12시께까지 시간당 5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새벽을 기해 전주와 익산, 완주, 정읍, 무주, 진안, 장수, 임실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침수와 산사태 등 발생 위험이 높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억원대 수퍼카 죄다 잠겼다…해운대 고층건물 침수 주민 ‘멘붕’

    수억원대 수퍼카 죄다 잠겼다…해운대 고층건물 침수 주민 ‘멘붕’

    시간당 최대 80㎜가 넘은 폭우가 덮친 23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가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에 있는 지하 주차장에는 빗물이 도로를 넘쳐 쏟아져 내리면서 수억대의 고성능 수퍼카들이 물에 잠겼다. 폭우 속 밤 10시 지하 주차장 침수 시작지하 5층까지 물 콸콸…차 빼려 아수라장 24일 이 건물 입주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10시 사이 센텀시티 모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빗물이 밀려 들어와 침수되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검은색 빗물이 쓸려 내려와 지하 1층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침수 소식을 듣고 온 입주민 등이 차량을 빼내려고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주차장과 건물 입구가 수십분간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 건물 입주자 전언이다. 빗물은 주차장 내리막 통로를 따라 지하 2층에서 5층까지 차례로 밀려 내려갔고 주차된 상당수 차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120평 이상만 있는 부산 유명 부촌한 대에 수억 수퍼카·외제차 줄침수 125평, 131평 대형 평수뿐인 이 건물은 전망 좋은 로열층의 경우 수십억원대에 거래되는 부산에서도 유명한 부촌 중 한 곳이다. 침수된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BMW 등 외제 차가 즐비했고, 차량 한 대가 수억원에 이르는 고성능 슈퍼카도 물에 잠겼다고 한 입주민은 전했다. 현재 침수로 엘리베이터 6대가 전부 중단돼 입주민 등은 최고 51층인 건물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당시 건물 1층 도로에서도 물살이 너무 세서 여성들은 건너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빗물이 그대로 지하주차장으로 밀려 들어와 순식간에 허벅지 높이까지 들어차 미처 건물 밖으로 빼지 못한 차는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센텀시티, 폭우만 오면 상습 침수 오명집중호우 속 부산 지하차도서 3명 사망 이 건물이 있는 센텀시티는 폭우가 오면 도로가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지역 가운데 하나다. 센텀시티 지하에는 2011년 가로 40m, 세로 95m, 높이 6m 규모로 1만 8200t의 빗물을 담을 수 있는 저류조가 조성됐지만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밤 호우경보 발효 이후 3시간 동안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여야 정치권은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만전을 기하겠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재해를 복구하고 피해를 지원하는 데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민주 “많은 비 피해 복구에 당력 총동원”통합 “부산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민주당은 “상습 침수지역과 옹벽 및 지반 붕괴 등에 관해서도 면밀하게 실태조사를 벌여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재해 복구와 피해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당과 정부 차원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한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당은 “이번 집중호우로 부산에서 인명피해와 함께 5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통합당은 “단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 침수 등 피해를 복구하는 데 상당한 기간과 재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와 비 피해 예방대책을 요구했다. 통합당은 “정부와 부산시는 ‘긴급피해복구·방재합동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조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3일 집중폭우에 5명 사망, 이재민 217명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오전 10시 30분까지 보고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전국에서 모두 5명이다. 이중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졌다. 경기 김포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됐고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민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강구시장 침수 영향으로 136명이, 동천 범람 등 부산지역 침수로 80명이, 충북 영동 마을회관 침수로 1명이 각각 지인·친척 집이나 숙박·공공시설로 대피했다. 비 피해 관련으로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모두 51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큰 기대 한순간에 무너져 황망하고 서운’, 고 박원순 시장 고향 분위기

    ‘큰 기대 한순간에 무너져 황망하고 서운’, 고 박원순 시장 고향 분위기

    고 박원순 서울시장 고향인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1구 마을은 박 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을 애도하며 박 시장 장지 예정지인 선영에서 13일 진행될 유해 안치를 돕기 위한 준비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이 유언에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한 부모 산소는 고향 마을 뒷산에 위치해 있다. 마을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다. 장가1구 마을에는 박 시장이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기와집이 마을 회관 옆에 위치해 있다. 밀양 박씨 집성촌인 장가1구 마을에는 50여 가구에 주민 80여명이 살고 있으며 70~90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많다. 장가1구 마을 이장 이주태(61)씨는 “마을 주민들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큰 일을 할 인물’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한 순간에 기대가 무너지는 황망한 일이 벌어져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옆에 임시로 설치한 천막에 삼삼오오 모여 박 시장의 갑작스런 변고 소식에 애도를 나타내며 마을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수시로 논의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장 이씨는 “13일 박 시장 장지에서 진행될 유해 안치 절차 등에 대비해 주민들이 토요일에는 박 시장 장지로 가는 길을 정리한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새벽일찍 고 박 시장 집을 비롯해 마을 전체 청소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지에서 유해 안치가 진행되는 12일에는 마을 주민들이 교통정리를 하며 장지를 찾는 조문객에게 마스크도 나눠주고 40~50대 마을주민 10여명은 장지 일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박 시장이 일년에 1~2번은 고향을 방문해 부모 산소에 들러 인사를 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집과 마을을 둘러보고 갔다”고 회고 했다. 박 시장은 올들어 지난 3~4월에 고향 마을을 방문해 부모 묘소와 고향 집을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돼 장기화 되는 바람에 결국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고 박 시장은 지난해 창녕을 방문했을때 고향 마을 집에 보관돼 있던 초·중학교 시절 공부할 때 사용한 앉아서 공부하는 낡은 책상을 서울로 가지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 고향마을 옆집에 살며 의형제로 지냈다는 최윤열(63)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슬퍼했다. 고 박 시장 고향 창녕지역 ‘창녕박원순 팬클럽’은 지역 주민들이 조문을 할 수 있도록 창녕읍에 있는 팬글럽 사무실에 지난 11일 오전 분향소를 설치했다. 고인의 영정과 국화꽃, 박 시장이 2017년 쓴 ‘비화가야의 꿈. 내 고향 창녕을 응원합니다.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이라는 메시지 등이 놓여 있던 분향소는 이날 자정까지 운영됐다. 김정선 창녕 팬클럽 사무국장은 “회원들이 ‘박 시장을 아끼는 지역 분들이 조문을 할 수 있게 분향소라도 마련하자’고 해서 준비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박 시장의 비보에 애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충북도 우리마을 뉴딜사업 본격추진

    충북도 우리마을 뉴딜사업 본격추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충북도의 ‘우리마을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도내 전체 3079개 행정동 및 행정리를 대상으로 3626개 사업을 확정하고 11개 시·군에 사업비 354억원이 교부된다. 청주 등 시 단위 행정동에는 2억원 이하, 시·군 단위 행정리에는 2000만원 이하가 지급된다. 우리마을 뉴딜사업은 정부 뉴딜사업이 시행되기 전까지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뉴딜정책 핵심가치인 구제, 회복, 개혁 중 재정지출을 통한 경제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은 생활SOC(마을안길 등) 정비 등 생활편익 분야 1969건, 경로당·마을회관 정비와 체육시설 설치 등 주민복지 분야 825건, 농기계 창고·저온 저장고 정비 등 소득증대 분야 69건, 꽃길 및 공원조성·재활용품수거장 설치 등 환경개선 분야 335건, 인공지능형 CCTV 설치·마을방송설비 구축·화재경보기·무인택배함 설치 등 디지털 분야 359건, 기타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69건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은 주민들이 반상회 등을 통해 직접 정했다. 도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우리마을 뉴딜사업 추진단(TF)을 구성해 시군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시골 어른신 38명이 쓴 시 101편, 시집 발간

    시골 어른신 38명이 쓴 시 101편, 시집 발간

    ‘신랑이 멋져 보이기도 했어/ 첫날밤에 신방에서 저고리를 벗기는데/ 서로 부끄러워서 손도 안 잡고 잤어/ 입도 안 맞추고/ 그냥 남매처럼 잤어’(박달막 ‘첫날밤’ 경남 하동군 횡천면 상남마을과 횡보마을 80대 어르신 38명의 인생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는 시 101편을 엮은 시집이 나왔다. 국립 경상대학교 인문도시 하동사업단은 하동군과 공동으로 횡천면 상남마을과 횡보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를 가르치는 ‘실버 세대를 위한 꿈결 인문학 체험’사업을 진행해 어른신들이 직접 쓴 시를 모아 ‘가로내띠기의 행복’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제목에 나오는 가로내는 하동 횡천강의 순우리말이다. 두 마을 어르신들의 인문학체험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도시사업의 하나로 2017년 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학과장 김겸섭), 하동문학관(관장 최영욱 시인), 소설가 하아무(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 시인 박순현·현임옥·진효정(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 등 경상대와 하동문인협회 회원들이 어른신들의 시쓰기 교육을 도왔다. 이같은 배움을 통해 38명 어르신들은 지나온 긴 인생 여정을 시로 표현했다. ‘내 인생의 시작은/ 열둘 시댁 가족을 안고 살았다/ 구름 속에 달빛같이 흐렸다/ 흙과 땅을 다 섞어 강이 된 인생/ 그 강에 아들딸이 태어나고 자랐다/ 달빛 같은 내 인생/ 사십 명이 넘는 식구들 속에/ 보름달같이 환하다’ 박권옥 어르신은 ‘내 인생 시작은’이라는 짧은 시 한편을 통해 그가 걸어온 인생 역사를 연속되는 사진처럼, 서사시처럼 펼쳐놓았다. 김행주 어른신은 ‘가장 행복했을 때’라는 시에서 ‘남편이 독신이라 애기를 기다리다/ 첫아를 낳았을 때 우리 가정/ 웃음꽃이 활짝 폈지/ 시어머니께서 낮참 밤참/ 따끈하게 해다주면 신랑이/ “우리 각시는 배가 참 큰갑소” 하더라네/ 그때 어찌나 부끄럽던지’라면서 행복했던 옛날을 추억했다. 박덕선 어르신이 쓴 ‘어머니/ 어머니/ 내 어머니/ 어머니 딸도/ 이제 이름 써요/ 박덕선’이라는 내용의 시 ‘어머니’는 어린 시절 당시 딸이어서, 또 가난해서 배우지 못한 한이 시구 사이사이마다 왈칵왈칵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 박말달 어르신은 결혼해 ‘첫날밤’의 부끄러웠던 추억을 시 ‘첫날밤’을 통해 살며시 떠올리며 꺼내놓았다. 경상대 인문도시 하동사업단은 오는 4일 오전 10시 하동군 횡천면 상남마을회관에서 시집 출판 기념행사를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시집 전달식만 간소하게 할 예정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황전 상평마을 1박 2박 ‘별밤토크’ 눈길

    허석 순천시장, 황전 상평마을 1박 2박 ‘별밤토크’ 눈길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9일 황전면 상평마을을 찾아 황전면과 월등면의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는 1박 2일 ‘별밤토크’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업무 일정을 마치고 상평마을을 찾은 허 시장은 주민 30여명과 저녁을 함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민들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별밤토크는 황전·월등지역의 광역상수도 시설 조기 설치, 위험시설물 정비 등 마을과 지역 현안들에서부터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밤 9시가 넘도록 계속됐다. 주민들이 마을회관 주방시설과 마을 진입로 도색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건의하자 일주일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허석시장의 대답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는 등 정담을 이어갔다.둘째 날은 상평마을 뒤편에 자리한 편백나무 숲과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매실의 대체 과수인 플럼코트 농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가공 산업 방안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갔다. 유병철 상평마을 이장은 “바쁜 일정에도 마을을 직접 찾아준 허석 시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오늘의 자리를 우리 마을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주민들의 삶이 체감 된다”며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해 마음에 와 닿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별밤토크에는 특별한 손님도 참석했다. 명예 황전면민으로 2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가수 설운도씨가 참석해 상평마을 지역살이 신고식을 치러 허 시장과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설운도 씨는 “앞으로 상평마을에 조그마한 주택을 마련해 자주 드나들면서 작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별밤토크는 오지·소외마을을 찾아 마을회관, 경로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외서면 대전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마을, 골목 구석구석 현장대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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