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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교육환경 바꾸자” 소매 걷은 양천 엄마들

    “지역 교육환경 바꾸자” 소매 걷은 양천 엄마들

    “23명이던 혁신교육지구 유치 민·관 추진단이 불과 두 달 만에 410명으로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혁신교육지구가 뭔지도 모르시던 엄마들이 이젠 양천구 교육을 이렇게 두면 안 된다고 먼저 목소리를 높입니다.” 서울 양천구는 6일 ‘혁신교육지구 유치를 위한 민·관 추진단 활동사항 및 비전 보고회’를 가졌다.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은 교육격차와 과밀학급 해소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올해 혁신지구 7곳, 우선지구 4곳 등 11곳의 혁신교육 우선지구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지구로 선정된 곳에는 예산을 비롯해 행정·재정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구 관계자는 “목동과 신정동, 신월동 간의 교육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강남과 강북 차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특히 명품 학군이라 불리는 양천은 과밀·과대 학급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의 과대학교(초등학교 1680명, 중·고교 1260명) 6곳 중 5곳이 양천에 몰려 있다. 그 결과 학급당 학생 수는 28.4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위고, 교원당 학생 수는 16.2명으로 전체 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주민들의 마음 깊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일까. 지난해 8월 28일 시작된 혁신교육지구 유치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의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그 결과 현재 5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혁신교육지구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지역의 교사,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혁신지구선정을 통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타나고 있는 교육 격차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미 인생학교 및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교육 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기대는 더욱 컸다. 행사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는 “134일간의 토론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와 학교폭력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 지역의 교육이 확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학부모 사이에 형성됐다”면서 “지역 교육를 바꾸자는 시민들의 의지를 시와 교육청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줌 인 서울] 동작,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순항 시작

    [줌 인 서울] 동작,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순항 시작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일대(75만㎡)가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구는 최근 실시된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공모 결과에서 상도4동이 서울 서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앞으로 4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아 내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이번 선정의 일등공신으로 주민들을 꼽았다. 상도동은 전체 건축물의 65%가 20년 이상 됐을 만큼 노후화된 지역이지만 마을공동체만 28개에 이를 정도로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됐다. 게다가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 70%가 넘을 정도로 정착률도 높다. 특히 지역주민, 마을공동체, 상인회 등 106명은 ‘동네리더’라는 이름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사업설명회에는 7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역 내 중앙대학교 학생들도 도시재생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난달 7일 주민들과 함께 ‘마을지도 그리기 사업’에 나섰다. 구에서도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중앙대와 ‘동작구 도시환경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실제 상도동에서 30년을 넘게 산 이창우 구청장은 지난 18일 직접 사업설명회 브리핑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상도4동 도시재생 시범사업 구상안 ‘함께사는 골목동네 상도’에는 골목 단위 재생을 통해 주거환경 재생의 성공모델을 만든다는 목표가 담겼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1분 골목공원 조성 ▲경로당 중심의 동아리 활동 및 일자리 연계 사업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재생 아카데미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가꾸기 사업 ▲주민이 함께하는 집수리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담았다. 특히 현재 상시 개방을 하지 않는 양녕대군 묘역을 상시 개방해 인근 도화공원, 상도 근린공원과 연결되는 ‘상도 역사둘레길’ 2.7㎞ 구간도 만들 계획이다. 구는 구상안을 구체화해 내년 중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해 도시재생 사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겠다”면서 “상도동 작은 골목에서 시작된 변화가 동작구를 넘어 서울시 전체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 행정] 청렴행정 강동구 ‘인센티브 평가 1위’ 결실

    [현장 행정] 청렴행정 강동구 ‘인센티브 평가 1위’ 결실

    “고충민원 처리 상설기구인 ’구민옴부즈만’은 올해 107건의 민원을 처리했습니다. 불합리한 행정을 지적하는 구민감사관, 부패방지 자문역할을 하는 감사위원회, 공사 과정을 감시하는 주민참여감독관도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구정에 적극 참여한 구민과 직원들 덕분에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29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같이 말하며 정책 성과의 공을 주민과 직원에게 돌렸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태적 지속성, 경제적 효율성,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사람이 아름다운,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가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뿐 아니라 각종 대외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는 올해 2014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15개 분야 중 11개 사업 분야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개 사업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센티브 8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청렴행정이 눈길을 끈다. 구민옴부즈만, 감사위원회, 구민감사관 등 3개 제도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강동구가 유일하다. 실제 구민옴브즈만의 경우 해결이 어려운 주제의 민원을 전담해 처리하고 있다. 예컨대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달라는 민원은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었다. 구청 하수도 공사 이후 건물 지하실이 누수된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원인을 밝혀내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서울시의 반부패 우수사례 발표대회·청렴활동 평가·응답소 현장민원 운영 평가·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 아울러 원전하나줄이기 3년 연속 대상을 비롯해 안전도시만들기,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시민과 함께 더불어 창조하는 문화관광도시 서울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세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2014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금상, 한국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소비자 행정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CJ그룹 - 달립니다, 기업·지역사회 동반성장을 향해

    [사회공헌 특집] CJ그룹 - 달립니다, 기업·지역사회 동반성장을 향해

    CJ그룹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래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이 기부와 봉사 활동 중심의 일방향적 나눔이었다면 CSV는 기업이 관여한 지역사회의 경제, 사회적 조건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목표로 하는, 나누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올해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고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CSV 포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열사별로는 CJ제일제당은 새로운 종자를 개발해 농민에게 보급하고 재배기술 지도를 통해 생산 안정성 확보 및 재배 비용 절감을 지원하며 계약 재배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제공하고 있다. 농민에게는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고, CJ제일제당은 더 좋은 품질의 국산 농산물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인 셈이다. 최근 CJ그룹은 CSV 활동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CJ그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베트남 닌투언성에 농업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마을 단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소득 증대, 생활기반 구축,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육성 등 새마을 정신에 입각한 체계적인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농가는 선진 농업기술을 익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되고, CJ는 신뢰할 수 있는 해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네 사랑방 된 ‘영희네’

    “도서관인데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도 있고 엄마들끼리 마음껏 이야기도 하며 책을 보는 게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10일 영등포구의 마을공동체사업 가운데 하나인 ‘언니네 작은 도서관’ 회원인 신수연(43·여)씨는 “잠깐씩 장을 보러 가거나 할 때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며 웃었다. 2013년 12월 개관한 ‘언니네 작은 도서관’ 회원은 당초 9명이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이 현재 250여명으로 늘었다. 이 도서관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추구한다. 월 5000원의 회비 납부로 음료 4잔이 무료이고 도서 대출과 각종 프로그램을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역 내에서는 언니네 작은 도서관 외에도 40개가 넘는 마을공동체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이날 기획상황실에서 ‘2014 영희네(영등포 희망동네) 마을공동체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는 올해 마을공동체사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 등을 공유하고 마을사업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한층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8개 사업의 마을지기로부터 사업 과정, 추진 성과, 애로 사항 및 극복 사례 등에 대한 발표를 들은 후 평가와 함께 마을사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하늘 닿은 양평텃밭 만들기’와 ‘카페봄봄’의 골목텃밭 가꾸기, ‘우린 마을텃밭에서 논다’ 등은 ‘텃밭’이라는 같은 대상을 소재로 한 마을공동체로 서로의 사업을 비교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아이 키우는 돌봄 교실’과 ‘청개구리 놀이터’ 및 ‘언니네 작은 도서관’ 등도 아이들과 부대끼며 얻은 경험을 나누며 상호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다. 논의 결과는 내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리 동네 발전 위해 모두 하나로…] 동작, 민관 손잡고 아이들 행복 지켜요

    서울 동작구가 공교육 활성화와 마을 방과후학교가 큰 축이 될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일에는 마을 관계자를 비롯해 교사, 구청 및 교육청 관계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 추진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추진협의회는 학생과 학부모에게서 사업 제안을 받고 동작구만의 특화 사업을 선정해 의견 수렴 및 검토에 들어간다. 구 관계자는 “실무추진단은 앞으로 마을과 학교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 방안을 협의하고 사업 방향과 세부 사업을 모색,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내로 서울시에서 혁신교육지구 공모 계획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민관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관추진협의회는 구 관계자와 구·시의원 교육지원청, 산하 교육기관, 학부모, 마을공동체 등 23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여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는 향후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 마을과 함께 하는 방과후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이 연계하는 교육복지사업, 교과과정과 연계된 문·예·체 프로그램 개발 확대 및 협력 교사 지원, 진로직업체험활동,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구청장은 “저소득층과 장애 학생 등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확대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맘 편한 보육, 교육 서비스를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맞벌이·경단녀에게 희소식!] 엄마처럼 아이 돌보는 관악

    관악구에 사는 맞벌이 주부 장모(36)씨는 최근 아픈 아이 때문에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아이가 아픈 것도 속이 상한데 며칠 동안 휴가를 내는 것도 보통 눈치가 보이지 않아서다. 장씨는 “회사를 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없이 아이를 혼자 집에 놓고 출근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장씨와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관악구와 주민들이 힘을 합쳤다. 구는 이에 주민들과 함께 ‘품앗이 돌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품앗이 돌봄은 아이들이 갑자기 아파 급하게 보살핌이 필요하거나, 부모들이 믿고 맡길 곳이 없을 때 서로 돌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마을에서 함께 키운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연합인 ‘관악마을마당’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사업비는 서울시의 공동육아 활성화 지원을 통해 따냈다”고 설명했다. 돌봄 대상은 만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어린이로 갑자기 아플 경우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일 전날 저녁 8시 전에 신청해야 한다. 돌봄 장소는 은천동에 있는 관악봉천지역자활센터다. 회원가입비용은 1만원이고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타 선율과 함께 한 양천구 마을공동체

    기타 선율과 함께 한 양천구 마을공동체

    2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열린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함께하는 양천구 마을공동체 성과발표 페스티벌’에서 신정동 주민들로 구성된 ‘여섯줄 사랑’이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행복한 변화 꿈꾸는 소외된 골목마을 성대골

    행복한 변화 꿈꾸는 소외된 골목마을 성대골

    성대골에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동작구는 성대골을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1980년대 본격적인 강남개발과 함께 상도동 일대는 소외되기 시작했다. 특히 성대골로 불리는 상도4동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체 증감률도 0.35% 감소했다. 게다가 전체 건축물의 65.87%가 20년 이상된 건축물일 만큼 노후화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구가 성대골에 주목하는 이유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는 드물게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마을 공동체의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구 2만 9000여명이 살고 있는 이곳은 활성화된 마을공동체만 12개에 이른다. 주민이 주도해 만든 ‘성대골 어린이도서관’과 지역 주민들이 출자해 만든 협동조합 ‘마을카페 사이시옷’과 ‘우리동네 마을상담센터’ 등 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구는 상도4동 일대를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낙후된 근린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구는 우선 지역주민, 마을공동체,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동네리더’ 106명을 모집했다. 지난달 30일 1차 모임부터 지난 17일 주민설명회를 겸한 5차 동네리더 모임까지 참여한 총주민은 700여명에 이른다. 지역 대학도 함께하고 있다. 지난 7일 중앙대 학생들과 상도4동 통장 등 70명이 함께 지역을 탐방, 지역의 노후화된 곳 등 지역 현황을 표기한 ‘우리동네 지도’를 만들었다. 11일에는 중앙대와 ‘동작구 도시환경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학 협력의 틀을 갖췄다. 구는 현재 ‘함께 사는 골목 동네 상도’라는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안은 12월에 나온다. 이창우 구청장은 “상도동은 제가 어린 시절 뛰어놀던 30년 전과 변화가 없다”면서 “그렇다고 획일적인 관 주도의 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고] 마을공동체의 부활/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기고] 마을공동체의 부활/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

    한 30대 직장인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애꿎은 휴대전화만 들여다본다. 눈인사라도 나누며 살아야지 생각은 하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기가 어색하다. 또 다른 40대 주부는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주민 간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들은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사람을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든다. 사회 곳곳에서 개인주의의 부정적 현상들이 가시처럼 돋아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 하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31개 마을 동아리와 함께 펼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가 그것이다. 올해로 6년째 임대 아파트, 서민 주택 밀집지역, 농산어촌 등 전국의 문화 소외 지역을 지원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마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을 통해 지역 문화와 정서를 잘 아는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해 소통과 지원이 어느 사업보다 원활하다고 자부한다.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의 특징은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아내 주체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자녀를 둔 경기 부천시 역곡동 주부들은 관내에 보호관찰소가 있다는 이유로 마음 한쪽이 늘 불안했다. 하지만 스스로 기획한 ‘사람 톡톡’이라는 인터뷰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관찰소장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오해를 풀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마을 단체나 동아리의 문화예술 행사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문화 가족이 많아 갈등이 적지 않았던 마을의 경우 서로에게 언어를 가르쳐 주며 마을 발전을 논의하는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원주민과 불편한 관계였던 이주 예술인들은 ‘동네 주민음악회’를 기획해 어르신들을 모셨고 어르신들은 이 자리에서 아코디온을 연주하고 트로트를 부르며 닫혔던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 마을 사업 연구컨설팅기관에 따르면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을 시행한 마을은 그러지 않은 마을보다 주민 교류가 60% 많았다. 공동체 소속감과 자긍심도 61.7점으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마을의 52.3점보다 높았다. 마을은 인류가 만든 아주 오래된 공동체로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뿌리다. 국가가 몸이라면 마을은 세포나 다름없다. 국가적인 질병을 마을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의 파고에 밀려 부서지고 사라지는 마을공동체를 부활시키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을공동체는 소통과 화합을 이뤄 내는 작은 열쇠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앞둔 ‘농악’…임실 필봉 전수관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앞둔 ‘농악’…임실 필봉 전수관 가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공동생활을 펼쳐 왔다. 함께 일하고 고난을 겪으면서 ‘정’과 ‘기쁨’을 나누며 살아왔다. 이런 공동의 생활이 춤과 노래의 행렬로 나타난 것이 ‘농악’이다. 농촌공동체는 농악과 함께하는 삶이었고 농악은 다목적 기능을 가진 종합 예능이었다. 이러한 우리 전통 음악인 농악이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전북 임실 필봉농악전수관. ‘꽤갱깽깽~꽤갱깽깽~.’ 농악대의 지휘자 격인 상쇠(上釗) 양진성(중요무형문화재·임실필봉농악보유자)씨가 신들린 듯 쳐대는 꽹과리 소리가 전수관의 새벽 하늘을 가른다. 농악의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의 특집 프로그램 녹화가 한창이다. 연예인과 외국인들로 구성된 출연진은 상쇠가 지정해 준 악기로 꽹과리재비, 징재비, 장구재비, 북재비, 소고재비가 돼 며칠째 밤을 새워 가며 다양한 가락을 연습했다. 꽹과리는 가장 높은 음으로 ‘천둥번개’를 상징한다. 징은 전체 음의 중심으로 모든 소리를 감싸 주는 ‘바람’을 뜻한다. 고음과 중음이 함께 있는 장구는 ‘비’의 소리를, 중저음의 북소리는 ‘땅과 구름’을 표현한다. 소고는 연주와 함께 춤을 추며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자연을 뜻하는 악기 소리가 모여 비로소 하나의 가락으로 완성된다. 오늘은 종합적으로 합주를 해 보는 시간이다. 양진성 상쇠는 “농악은 공동체 음악이므로 함께 어우러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출연진에게 설명했다. 개개인의 가락은 익숙해졌지만 막상 합주에 들어가자 맘먹은 대로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말 그대로 ‘불협화음’(不協和音)이다. “서로 튀려고 하니까 안 되잖아.” 상쇠의 질타에 출연진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농악은 소리 외에도 버나돌리기, 죽방울놀이, 상모돌리기, 잡색놀이 등 다양한 연희로 구성돼 있다. 상쇠의 상모돌리기 시범이 펼쳐졌다. 신명 나게 상모의 물체가 돌아가고 초리 끝에 장식된 모란꽃 모양의 백로(白鷺)털로 만든 부포를 휘둘러 친다. 이때 출연진은 물론 구경꾼들도 합세해 “좋다, 좋지. 아먼 그렇지. 얼씨구” 하면서 신나게 추임새를 붙이는 춤판이 벌어졌다. 재담과 잡색(雜色)놀음이 이어지며 우리 민중의 훌륭한 종합예술인 농악 교육은 계속됐다.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행해진 농악은 지역마다 다양한 모습들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지역별로 크게 6대 농악으로 나뉜다. 웃다리농악이라 불리는 ‘평택농악’은 빠르고 힘 있는 가락에 ‘무동놀이’와 같은 기예가 눈에 띈다. 험준한 산맥을 기반으로 한 농사 과정을 보여 주는 농사풀이는 ‘강릉농악’만의 특징이다. ‘진주 삼천포농악’은 다채로운 가락에 군악적인 요소가 많다. ‘이리농악’은 장구 가락을 중심으로 풍류가 넘쳐난다. 사람 및 동물에 대한 성주풀이는 ‘구례잔수농악’만의 특징으로 민속신앙이 깃들어 있다. 꽹과리 가락의 힘 넘치는 임실필봉농악은 마을 농악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현재 농악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심사보조기구에서 만장일치로 ‘등재권고’ 의견을 받은 상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농악의 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그동안 국제회의 개최 및 각종 책자 발간 등을 하며 문화유산 비정부기구(NGO)로서 노력해 왔다. 조진영 재단 기획조정실장은 “농악의 공동체적 특성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함께 연주하면서 유대감과 일치감을 주었던 농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화된 공동체 의식을 다시 고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악의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는 우리나라가 민족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선진국임을 각인시켜 준다. 그 밑바탕에는 예로부터 생활 속에서 민족적 자긍심으로 음악을 안고 살아온 선조들의 삶이 깔려 있다. 풍성한 결실과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행해진 우리의 농악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을 것이다. 흥겨운 가락으로 신명을 돋우고 공동체의 화합을 이루려 했던 ‘염원’으로 만들어 낸 ‘삶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임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웃사촌] 한평 공간서 20년…“이제 결혼식 올려요”

    [이웃사촌] 한평 공간서 20년…“이제 결혼식 올려요”

    “나를 믿어 줘.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살고 싶어. 두례야 사랑해.” 청년의 사랑 고백도, 젊은 신랑의 다짐도 아니다. 쉰여덟의 신랑 차영묵씨가 여섯 살 많은 신부 이두례씨에게 전한 속마음이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청 4층 한우리홀에서 이들 부부의 결혼식이 열렸다. 쪽방마을 주민들과 결혼식을 준비한 관계자 등 100여명의 하객 앞에서 두 사람은 여느 신랑, 신부와 마찬가지로 혼인서약을 하고 새 출발 각오를 다졌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20년 넘게 한평 남짓한 쪽방에서 살아온 터였다. 지체장애가 있는 두 사람에게 서로는 유일한 가족이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차씨는 “마음씨가 참 착한 사람이다. 20년 전 봄날 처음 만났을 때도 예뻤고 오늘도 그렇다”며 이씨를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곱게 화장한 이씨는 “함께 잘 지내겠다”며 수줍은 듯 말을 아꼈다. ‘우리 이제야 결혼해요’라는 제목의 이날 결혼식은 부부의 혼례를 축하하는 쪽방마을 잔치 형태로 진행됐다. 이웃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연극으로 담은 공연, 쪽방마을 주민들의 축가 등이 이어졌다. 주민들도 기념 촬영을 하며 축하 메시지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부부와 맞은편에 살고 있는 정경자(72)씨는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축가를 부른 김민정(33)씨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라며 응원했다. 연극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주부극단 끌림’과 돈의동 사랑의 쉼터가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발벗고 나서 마을 결혼식을 준비했다. 여기에 뜻있는 단체들의 재능 나눔으로 결혼식의 의미를 더했다. 예비 사회적 기업 ‘착한잔치좋은날’이 포장을 활용한 퓨전 전통혼례를, 스카이예술단이 국악 축하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끌림 단원들이 쪽방 주민들에게 선물과 식사를 마련했다. 부부에게는 돈의동 사랑의 쉼터가 나들이 선물, 종로구마을지원단이 이불을 전달했다. 모인 축하금은 부부를 위해 쓰인다. 김영종 구청장은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두분이 여생을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사시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앞으로 쪽방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돼 서로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웃 사랑도 수확하는 계절 가을] 배추처럼 꽉 찬 나눔

    [이웃 사랑도 수확하는 계절 가을] 배추처럼 꽉 찬 나눔

    금천구청 옥상은 시골 들판이다. 봄에는 수박, 참외, 토마토, 상추, 고추, 가지, 치커리, 여주, 조롱박 등이 자라고 가을에는 배추, 무, 쪽파, 생강, 갓 등 김장에 필요한 야채들이 가득하다.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은 예쁘게 벌어진 배추를 보며 입맛을 다시기도 한다. 23일 금천구에 따르면 옥상텃밭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재배 중인 김장배추가 풍년을 맞았다. 구는 도심 속 자연체험을 위해 구청옥상 유휴 공간 2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경사로에 300개의 텃밭 상자를 설치했다. 덕분에 금천구에는 계절마다 수확 행사가 열린다. 지난 7월에는 재배한 수박을 수확해 양로원 노인들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체험학습장 역할을 하고,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정에는 넉넉한 식량창고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수박 수확으로 빈 텃밭 상자에 8월 배추를 심었다. 그리고 두 달여간 마을공동체 관계자 등이 700여 포기의 배추를 정성스럽게 가꿨다. 구 관계자는 “옥상텃밭의 농작물은 물로 씻어서 바로 먹어도 될 만큼 무해하다”면서 “병충해 관리는 친환경 약재로 만든 살충제로 하고, 잡초도 직접 손으로 뽑는다”면서 “배추가 예쁘게 자라 옥상텃밭을 방문한 주민들이 도심 속의 ‘배추고도’를 연상시킨다며 감탄하기도 한다”며 자랑했다. 인심도 넉넉하다. 구는 11월 하순에 배추를 수확해 김장을 담가 지역의 독거 노인과 저소득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김장을 염두에 두고 옥상텃밭에 심을 농작물을 선택했다”면서 “돼지고기만 준비하면 넉넉한 김장행사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친환경제품 보러 도봉으로… 사회적기업 홍보·체험 프로그램

    도봉구가 주민들과 함께 쓸모없는 물건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사회적경제 실현에 나섰다. 구는 사회적기업·마을기업자활기업·협동조합·마을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마을 안에서 사회적경제를 펼치다’라는 주제로 ‘2014 도봉 사회적경제 가치나눔장터’를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구청 광장에서 이틀씩 격주로 총 3회(10월 31일~11월 1일, 11월 14~15일, 11월 28~29일)에 걸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가치나눔장터에서는 친환경 문구류, 친환경 농산물 등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판매, 마을공동체 홍보,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직접 만들어 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치나눔장터 개장 기간 토요일(11월 1, 15,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 참여 쓸모장터’도 함께 개장한다. 이 장터는 현재 자신에게 쓸모없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팔거나 교환하는 장터로, 참가 신청은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또는 일자리경제과(2091-3172~4)로 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것만큼은 우리가 최고!”] 성북 정릉 창작 뮤지컬 재능 ‘반짝’

    서울 성북구는 정릉2동 고전무용 및 민요교실 팀의 창작뮤지컬 ‘정릉 버들잎사랑 창작뮤지컬 태평가’가 전국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국 15개 광역시도 66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을 받은 ‘정릉 버들잎사랑 창작뮤지컬 태평가’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북구 정릉을 소재로 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만남부터 이별, 그리움을 고전무용과 민요를 접목해 표현했다. 특히 구 마을공동체사업을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 ‘성북구 마을예술창작소’에서 기획 등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동 단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창작물로 전국 대회에 나가 그 문화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는 데서 커다란 성과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이를 토대로 참다운 주민자치 의식 함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성북구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돈암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 열린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엘리베이터 올라갑니다…주민 입꼬리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올라갑니다…주민 입꼬리 올라갑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은 언제나 서먹하다. 분명 우리 동네 사람인데, 인사를 먼저 건네기 쉽잖다. 입을 닫고 앞만 바라보자니 10초가 1시간처럼 느껴진다. 이런 분위기는 이웃과 단절된 우리 주거문화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현대인의 대표적 주거지인 아파트 증가에 따라 이웃집과 물리적으론 가까워졌지만 감성적 거리는 더 멀어졌다. 금천구가 살기 좋은 아파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매월 첫째 월요일 ‘내가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6일 시흥동 벽산5단지에서 첫 행사를 가졌다. 입주자대표회의와 마을공동체 ‘해피하우스’가 공동 주관해 아파트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갑작스러운 인사에 주민들은 당황해하면서도 함께 “안녕하세요”라고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가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통해 노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공동체 복원을 통해 지역의 현안에 주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층간소음 등 주민들 사이에 생기는 갈등을 미리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해피하우스 마을 리더 김미자 대표는 “입주 초기 아이들 때문에 층간소음으로 아래층 노부부와 사이가 껄끄러웠지만 어르신들을 만날 때마다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면서 어르신들과 층간소음에 대한 오해도 풀고 나중엔 오히려 아이들을 많이 예뻐해주셨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와 1~2인 고령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요즘 이웃과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야 한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의 존재와 가치를 되살리고 살기 좋은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즐길거리 가득한 우리마을 나들이] 공정무역 착한상품 만나고

    성동구가 성동협동사회경제추진단, 성동마을공동체생태계조성지원단과 함께 오는 27일 오후 1~6시 왕십리광장에서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을공동체와 협력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지역사회로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함께 잘사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홍보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 소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 25개 업체와 마을공동체 25개 단체가 참여한다. 공정무역 다과상품, 재생자전거, 수제화 등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 판매장터와 도자기, 수제화 제작 기초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공방, 전통매듭, 투호놀이를 체험하는 놀이터 등 50개 부스가 들어선다. 구민들은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을 함께할 수 있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인형극, 댄스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도 정시마다 진행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우리가 실제 생활하는 마을을 테마로 착한 공유경제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원 ‘마을학교 사업’ 최우수상 수상

    노원 ‘마을학교 사업’ 최우수상 수상

    노원구는 ‘마을이 학교다’ 사업이 지난 18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파트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마을이 학교다’는 구가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학교(교육자치)와 마을(행정자치)로 분리돼 있어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학업 부적응, 왕따, 폭력 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에서 시작됐다. 구민 중 재능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구청에 마을학교 운영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지원을 받아 마을학교를 세울 수 있다. 재능기부자가 자신의 집이나 작업실을 강의장으로 제공할 수 있지만 장소를 구하지 못하면 구청에서 평생교육원 강의실, 복지관, 주민센터 등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준다. 강의료도 마을학교 설립자에게 지원한다. 그 결과 창의과학, 미술, 뉴스포츠, 어린이 건축학교, 프랑스 문화학교 등 다양한 마을학교가 개설됐다. 재능기부 교사는 지난해 210명에서 올해 280명으로, 같은 기간 참여 학생은 1100여명에서 1883명으로 늘었다. 구는 연말까지 300개의 마을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눈] 참여와 들러리/김동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참여와 들러리/김동현 사회2부 기자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에서 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박 시장 재임 기간 서울시가 펴낸 책들이었다. 책의 제목을 찬찬히 살펴보다 몇 가지 단어가 반복해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을공동체, 생활, 참여, 커뮤니티, 소통…. 박 시장 1기 때 강조됐던 이 말들이 갖고 있는 무게는 지금도 그대로다. 서울시 기자실에 붙어 있는 직제표를 살펴봐도 시장 박원순 위에 ‘시민’이라는 단어가 박혀 있다. 직제표를 보고 있으면 정말 서울시가 사람 중심, 시민 참여 행정을 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직원들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게 중론이다. 사람 중심 행정, 시민 참여 행정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셈이다. 발단은 송파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허가 문제였다.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 허가 여부를 사전 개방행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니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시민은 ‘들러리’에 불과했다. 제2롯데월드 사전 개방행사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건물 내부를 둘러보기 전 20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롯데 측이 마련한 동영상을 보게 된다. 영상에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 참여했던 기술자들이 나와 건축 기법의 우수성을 설명하기에 바쁘다. 심지어 한 외국인 기술자는 “비행기와 충돌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력의 상징인 펜타곤도 9·11 테러 당시 비행기가 충돌해 184명이 사망했다. 결국 롯데 측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펜타곤보다 튼튼한 123층짜리 빌딩이 우리나라에 세워지는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건물 내부투어다. 화려하게 장식된 내부를 걷다 보면 확실히 눈은 호강을 하게 된다. 건물을 둘러본 시민들은 “안전성에 대해선 모르겠고 어떤 브랜드가 입점을 하는가에 대해선 확실하게 알겠다”고 말했다. “우리는 들러리”라는 말이 50대 초반의 남성에서 툭 튀어나왔다. 시는 아니라고 하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추석 연휴 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시는 ‘전문가들의 안전 점검’에 비중을 더 높이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시민 참여는 분명 훌륭한 문제 해결법이다. 하지만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들면 오히려 독이 된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데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면 시가 나서서 설명해야지 기업한테 홍보를 하라고 하면 안 된다. 시가 결정할 것을 시민에게 미루면 그것은 참여가 아닌 직무유기다. moses@seoul.co.kr
  • “개미랑 산다”는 어르신… 알고보니 자살 징후

    “개미랑 산다”는 어르신… 알고보니 자살 징후

    “이웃 주민 자살, 징후만 알면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성북구청에서 열린 ‘마음돌보미 워크숍’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오순란(50·여)씨는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 성북구가 운영하는 자원봉사단 마음돌보미에선 자원봉사자 267명이 고위험군 노인 489명을 돌보고 있다. 오씨는 이어 지난 2월 일을 떠올렸다. “독거노인을 살피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바퀴벌레와 개미와 셋이 산다고 했어요. 그 말이 이상해 30분 후 다시 전화를 했더니 ‘죽으련다’는 말을 하시지 뭐예요. 바로 자살예방센터에 알리고 이후 1주일에 두 번씩 4개월간 반찬을 배달하면서 독거노인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갑자기 말이 없어지거나 아끼는 물건을 나눠 주는 등의 모습이 보이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말하기 힘들지만 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더라”고 귀띔했다. 강현숙(61·여)씨는 구청에서 돌봐 달라고 부탁한 노인 3명을 찾아다니다가 힘들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만나면서 현재 15명 정도를 돌보는 억척이다. 강씨 또한 도움말을 잊지 않았다. “자살 고위험군은 우울증을 동반하기 일쑤예요. 자식도 찾지 않으니 삶에 대한 애착을 놓기 쉽죠. 도움은 필요한데 기초수급자 등 제도 밖에 있는 노인을 돕는 게 시급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음돌보미 200명은 사례 발표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자살 예방 뮤지컬을 봤다. 이들은 마을공동체를 강화해 서로 관심을 쏟는 게 자살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사실 이 지역 자살자는 2010년 10만명당 30.2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5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노인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하고 자살 예방 조례를 제정했다. 2012년부터는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과 봉사자를 일대일로 연계해 정서적인 지지대를 제공하는 마음돌보미 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2년 10만명당 자살자는 22.1명으로 줄었고 자치구 순위도 20위로 떨어졌다. 김영배 구청장은 “자살을 개인의 정신병으로 치부하면서 의료적인 접근만 하면 곤란하다”며 “우울, 절망, 불안 등을 해소시키고 평범한 시민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복지와 의료를 통합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산층 감소와 노령화 진행으로 국가 복지망을 벗어나는 사각지대가 늘어난다”면서 “향후 이들을 위해 복지 정책을 정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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