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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립·베닝·팰트로 ‘워터게이트’ 영화 출연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할리우드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과 귀네스 팰트로, 아네트 베닝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새 영화에 출연한다고 영화전문지 데일리 버라이어티가 8일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스트립은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존 미첼 법무장관의 부인 마사 미첼역을 맡았다. 마사 미첼은 당시 자신의 남편이 도청 관련 전화통화를 했다는 내용을 밥 우드워드 기자와 헬렌 토머스 UPI통신 기자에게 말해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아네트 베닝은 토머스 기자역을 맡았으며 팰트로는 존 딘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의 부인 모린 딘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밖에 베테랑 여배우 질 클레이버그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부인 팻 닉슨 역을 맡아 영화에 출연한다. 버라이어티는 이번 작품은 지난해 공연된 존 지터의 연극 ‘더티 트릭스’를 영화화한 것으로 인기 TV쇼 ‘닙/턱’을 만든 라이언 머피가 각본, 감독을 맡게 되며 제작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플랜 B 프로덕션이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국영화 몰라보게 성장”

    “한국영화 몰라보게 성장”

    미국 영화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불리는 드림웍스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55)가 방한,2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새달 14일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홍보차 서울을 찾은 그는 “한국영화는 지금 최고의 번성기로 엄청난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드림웍스가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영화의 한국내 제작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의 갈등 국면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강의 사정은 알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이므로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관련 기술이 최고조에 달해 어떤 꿈과 상상력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미래가 무척 밝다.”고 강조한 그는 ‘마다가스카’의 주인공 사자 알렉스 역을 목소리 연기한 배우 송강호에게 감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카젠버그는 23세 때 파라마운트사 우편발송부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출발해 7년만에 제작 담당 사장, 다시 4년 만에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장으로 스카우트돼 ‘라이언 킹´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영혼의 친구’ 월북시인 설정식씨 자녀 상봉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내한한 헝가리 작가 티보 머레이(81)가 월북시인 설정식(1912∼1953)의 가족들을 만났다. 티보 머레이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52년 북측 종군기자 자격으로 평양과 개성 등을 오가며 휴전협상 과정을 취재하던 중 북측 통역관이던 영문학자 설정식과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함남 단천 출신인 설 시인은 연희전문과 미국 오하이오주 마운트 유니언대학, 컬럼비아대학 등에서 유학한 뒤 귀국해 미군정청 등에서 일하다 한국전쟁때 부인과 3남1녀를 두고 월북했다. 이번 만남은 설 시인의 자녀들이 지난 22일 티보 머레이의 숙소로 찾아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설 시인의 딸 정혜(64), 둘째 아들 희순(63), 막내아들 희관(58), 문학평론가 김우창 고려대 교수와 그의 부인인 설시인의 조카 설순봉씨 등이 함께했다. 미국에 사는 큰아들 희한(68)씨는 참석하지 못했다. 정혜씨의 아들은 영화 ‘투캅스’에 출연한 인기배우 김보성이다. 설 시인의 가족들은 24일 서울국제문학포럼 행사장에서 티보 머레이를 만난 데 이어 28일에도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개발이익 환수제 우린 비켜갔다오

    개발이익 환수제 우린 비켜갔다오

    오는 18일부터 실시되는 인천3차 동시분양에 모두 6곳에서 12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금호건설, 고운주택건설, 유영종합건설, 한화건설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분양물량은 이 달 18일부터 적용되는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아파트이다. ●숭의동 한화 꿈에그린 한화건설은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405가구를 공급한다. 지상 15층 아파트 9개동 규모로,21평형 39가구,24평형 117가구,31평형이 249가구이다. 이 가운데 124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인천 숭의동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노후화된 숭의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로 5∼10분여 거리이다. ●만수동 고운 웰리움 고운주택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900-17 인근에 고운 웰리움 101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3평형 8가구,30평형 10가구,31평형 22가구 등 총 4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간석오거리역, 동암역, 인천시청역 10분 거리에 있으며 외곽순환도로 장수인터체인지(IC) 10분,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 15분 등 서울까지 40분대의 진입이 가능하다. ●산곡동 금호·이수 마운트밸리 금호건설과 이수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마운트밸리’ 1365가구를 공급한다. 한양 1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16∼21층 22개동 규모로 26·34·44·50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가구수는 26평형 286가구,34평형 354가구,44평형 37가구,50평형 8가구 등 총 685가구이다. 입주는 2008년 1월 예정이다. 산곡동에는 영일외고, 세일고, 산곡중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산곡역이 2011년 신설될 예정이다. ●서구 석남동 금호어울림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석남동에 석남동 ‘금호어울림’ 769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32평형 267가구,38평형 4가구,43평형 53가구 등 모두 354가구이다. 금호어울림이 들어서게 되는 석남동은 경인고속도로, 주요 간선도로 등 기존 도로망 외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 및 서구개발계획에 따라 도로 및 지하철이 확충될 예정이다. ●주안동 유영아파트 유영종합건설은 인천 남구 주안 5동에 23∼33평형 91가구를 분양한다. 삼성, 상명연립주택 재건축 물량으로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3평형 14가구,26평형 8가구 33평형 16가구 등 총 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인천 ‘마운트밸리’ 685가구 18일 분양

    금호·이수건설은 18일 인천 산곡동에서 26∼50평형 ‘마운트밸리’아파트(조감도) 685가구를 분양한다. 한양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365가구 단지다. 영일외고, 세일고, 산곡중 등 명문 학군이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산곡역이 2011년 단지 앞에 들어선다. 평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634만∼850만원.2008년 1월 입주예정.(032)437-0077.
  • 월북시인 설정식 서사시집 남겼다

    월북시인 설정식(薛貞植·1912∼1953)이 한국전쟁 와중에 쓴 장편 서사시가 1952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정의 서사시’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한국전쟁 때 북한에 파견돼 종군기자로 14개월간 활동했고, 휴전협정을 취재했던 헝가리 출신 소설가 티보 머레이(81)가 오는 24∼26일 열리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 발표할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그는 포럼에서 발표할 ‘기억과 고통, 의심 그리고 희망’이라는 글에서 “1951년 8월14일 폭격이 있은 직후 나는 휴전회담이 진행중이던 개성에 도착했다.”면서 “그곳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두 사람의 통역관이 있었다. 그중 젊은 사람의 이름은 설정식, 내가 알게 된 유일한 한국인 작가”라고 회고했다. 티보 머레이는 심장발작으로 헝가리가 지원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설정식이 투병중에 탈고한 400행의 장편 서사시 원고를 입수해 영역원고를 헝가리로 보냈고, 이는 다시 헝가리어로 재번역돼 부다페스트에서 출간됐다. 티보 머레이는 시집의 서문과 해설을 썼다. 그는 1962년 ‘사상계’ 9월호에 기고한 ‘한 시인의 추억 설정식의 비극’이라는 글에서도 셰익스피어의 번역자이자 시인이었던 설정식과의 소중한 추억을 공개한 바 있다. 설정식은 함남 단천 출신으로 연희전문과 미국 오하이오주 마운트 유니언 대학, 컬럼비아 대학 등에서 유학한 뒤 귀국해 미군정청 등에서 일하다가 한국전쟁 때 월북했고,53년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종교가 사악해질 때/찰스 킴볼 지음

    역사를 통틀어 종교만큼이나, 편협한 이기심을 초월해 고귀한 가치와 진리를 추구하는 세계도 없다. 사랑과 자기 희생, 타인에 대한 봉사 등은 대부분 종교적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종교만큼 반목과 갈등, 악행, 나아가 전쟁의 원인이 되는 것도 많지 않다.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세력보다 더 많이 종교의 이름으로 전쟁이 치러졌고, 악행이 저질러져 왔음은 슬프지만, 현실인 것이다. ‘종교가 사악해질 때’(찰스 킴볼 지음, 김승욱 옮김, 에코 라브르 펴냄)는 이같은 관점에서 종교적인 사악함의 본질과 징조를 살펴보고, 각각의 종교 안에서 타락한 행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개괄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침례교 목사이지만 그에 앞서 종교학 교수로서 각 종교의 교리와 역사, 지리적 특수성 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책을 집필했다.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힌두교, 불교 등 각 종교를 비교종교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종교의 타락을 경고하는 징후로 다섯 가지를 든다. 먼저 절대적인 진리 주장이다. 절대진리 주장은 종교적 전통속에 배어 있고, 그 종교 전체를 지탱하는 기초가 된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한 특정한 해석이 엄격한 교리로 자리잡게 되면 그 종교는 타락할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다음은 맹목적인 복종이다.1994년 일본 옴 진리교의 사린가스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특정 교리이든, 사람이든 맹목적 복종을 요구하면, 이미 그 종교가 타락했다는 확실한 징후라는 것이다. 메시아 도래와 같은 이상적 시대 주장도 마찬가지다.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들은 지금도 신성한 템플마운트 지역에 유대교 성전이 솟아오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최고 성직자 대학 학생들은 그 성전의 성직자로 일하게 될 미래를 기대하며 15년 과정을 밟고 있다.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편협하게 정의하고, 자기들이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신정을 확립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위험하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는 쉽게 타락한다. 네번째는, 목적이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경우다. 성지 수호, 집단 정체성 강화, 체제 수호 등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약한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을 갖고 이웃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무시하기 쉽다. 그러나 종교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다양한 요소, 즉 성지, 공동체 정체감, 제도적 틀, 안식일 등이 종교생활의 목적은 아니다. 이것들은 공동체내에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뿐이다. 마지막으로 성전(聖戰)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건대 ‘성전’이란 없다. 명분은 성전일지 몰라도 실제 거룩한 전쟁은 없었으며, 전쟁의 결과는 늘 재앙이었다. 성전에 참여한 사람들이 느끼는 부당함과 불만의 뿌리가 아무리 깊더라도 성전은 해결책이 아닌 것이다. 저자는 그 어떤 종교도 이런 타락현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각각의 종교는 자신의 지혜와 전통 안에서 이런 타락의 징후들을 찾아내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과 수단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또 성실하게 신앙을 지키면서도 자신이 경험한 신만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얼마든지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종교적 다원주의라는 건설적인 시각을 통해 다른 종교를 그냥 참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양성을 찬양하며, 그것을 힘의 원천으로 포용하라고 충고한다.1만 4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시리아군 7일부터 철수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이 7일부터 동부 베카계곡으로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레바논 국방장관이 6일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5일 시리아군의 2단계 철군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압둘 라힘 무라드 레바논 국방장관은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리는 양국 지도부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마운트 레바논과 북부지역 주둔 시리아군이 동부 베카계곡 쪽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드장관은 이같은 철군이 2∼3일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고위 관리들은 다마스쿠스 회담에서 철군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앞서 5일 의회 연설을 통해 시리아군이 2단계 재배치를 통해 시리아 국경 내로 철수할 것이며 양국 관계자들이 이번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군이 철수하더라도 레바논에서의 시리아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영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은 아사드 대통령의 철군 발표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라며 조심스러운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곧바로 불만과 실망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보안요원들을 포함한 즉각적인 완전철군이 이뤄져야 한다며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레바논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기독교계 대표적 야당지도자 왈리드 줌블라트는 “긍정적 출발이 될 수 있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아민 게마옐 전 대통령은 완전철군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고 망명지도자 미셸 아운은 “유엔 결의안을 회피하려는 (아사드의) 숨은 뜻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베이루트에서는 이날 친시리아, 반시리아 시위대간에 충돌이 일어나 총격전까지 발생, 기독교계와 이슬람계간 대립이 다시 내전으로 비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부추겼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탈북지원 한국계 美목사 실종

    |로스앤젤레스 연합|탈북자들을 이끌고 태국으로 향하던 한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제프리 박(63·한국명 박준재)씨가 제3국에서 행방불명됐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기반을 둔 재미교포 박씨는 북한을 탈출한 주민 6명과 함께 중국 남부와 미얀마를 거쳐 지난 2일 라오스 국경 부근에서 또 다른 탈북 지원 관계자들과 접촉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소식이 끊어져 20여일째 연락이 두절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박씨는 한때 워싱턴주 북부 마운트 버논에서 모텔을 경영했으나 목사 안수를 받고 5년 전 사업체를 정리, 중국 옌지(延吉) 일대에서 탈북자 선교와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강우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강우 박사

    “오십견이라는 이 증후군은 어깨가 얼어붙듯 굳어 동결견(凍結肩)이라고도 하는데 유착성 관절낭염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름처럼 오십대에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60∼70대는 물론 30대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안팎에서 ‘오십견 박사’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강우(58) 박사. 재활의학 전 분야에 탁월한 식견과 소신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난 그를 만나 ‘노년의 신호’라는 오십견의 정체를 살폈다. 이 증후군의 정체를 설명해 달라. -주로 50대를 전후해 어깨결림이나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기능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안타깝지만 아직 정체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서구의 의학교과서에도 ‘정의가 곤란하고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라고 설명돼 있다.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는가. -애매한 점이 있다. 별 이유없이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어서다. 그러나 대체로 어깨 관절의 근육이 파열되거나 굳어져 생긴 염증이 발전한 경우가 많고, 목디스크와 갑상선질환, 당뇨병, 몸통 상체의 운동신경 장애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10% 이상이 오십견 증상을 보인다. 이 박사는 오십견의 발병 경로를 이렇게 설명했다.“어깨 관절은 상완골(어깨뼈) 윗부분이 큰 반면 관절강이 작아 움직임의 범위는 넓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불안정해 부상 위험이 큽니다. 이 부위의 손상이 통증과 행동 제한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문제가 되는 근육은 평소 자주 쓰지 않는데, 그러다 모처럼 쓰면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심한 운동 때문이라기보다 주로 이런 과정을 통해 발병하는데, 증상이 오면 여성의 경우 머리를 빗거나 브래지어를 착용하기도 어렵게 되지요.” 발병 추세와 경향은 어떤가. -오십견이 50대에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우리 병원에서 최근 8년간의 환자 연령대를 분석했는데 50대는 35.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60대 26.8%,40대 22.1%,70대 8.0%,30대 이전이 6.4%였다. 여성이 6:4 정도로 많으며, 갈수록 환자군이 젊어진다는 것이 눈에 띄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젊은층에서 환자가 느는 이유는. -운동하는 사람이 늘면서 스포츠 손상을 입거나 컴퓨터 작업 등 직업적인 반복동작이 문제가 된다. 증상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1단계는 동통기로, 운동시 나타난 통증이 밤에 더욱 심해지며 동작에 제한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관절낭 유착이 일어나기 전으로, 이 과정이 짧게는 2개월에서 9개월까지 진행된다.2단계는 강직기로, 통증이 줄며 팔 움직임은 편해지지만 운동 범위는 더 줄어든다. 동통과 활막염이 나타나며 어깨뼈 윗부분에서 관절낭 유착이 진행되는 단계로 4∼12개월간 계속된다.3단계는 호전기로, 상태가 점차 나아지면서 12∼42개월에 걸쳐 제한받았던 동작을 회복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임상적 진단이 중요하다. 동결견은 관절낭 염증으로 관절낭과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이 유착되어 운동범위를 제한한 것인데, 이를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이밖에 어깨의 내·외전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경우, 어깨 부위의 특정 근육을 오래 사용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사용한 경우에도 근육이나 인대에 염증이 생겨 운동범위를 제한한다. 진단 기준은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 여부다. 치료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초기에는 물리·운동치료가 적절하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에는 주사제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 수술도 관절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다. 치료에 적용하는 물리치료는 전기 신경자극치료와 초음파치료 등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환자가 전문치료사의 주문에 따라 적극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운동치료의 핵심은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다. 특별한 장비는 필요없으나 운동법 역시 전문치료사의 주문을 잘 이행해야 효과도 빠르고 부작용도 적다. 수술은 어떤 경우에 하나. -오십견을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3기로 진행돼 보존적 치료법의 반응이 시원찮을 경우 수수과 재활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정상화를 꾀하는데, 주로 직업 운동선수에게 이런 치료법을 적용한다. 이 박사는 특히 오십견 치료는 환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물리·운동치료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우두둑’하며 동결견이 풀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숙련된 의사와 치료사로부터 정확한 치료법을 익혀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숙련된 치료사가 많지 않아 환자들이 더러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완치후 재발 가능성은. -일련의 치료과정을 통해 대부분 완치될 수 있으나 이 중 10∼20%는 재발을 경험하거나 반대편 팔에 오십견이 오기도 한다. 문제는 완치 이후 본인의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오십견을 예방하고 통증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매일 규칙적으로 팔을 이용한 맨손체조를 하면 도움이 되는데, 이 경우에도 반드시 전문치료사로부터 체조법을 익혀야 한다. 통증을 관리하는 데는 소염진통제나 주사요법이 효과적이다. 통증이 올 경우 가정에서 냉·온찜질 중 편한 쪽을 골라 하되 통증이 가장 적은 어깨자세를 취하면 도움이 된다. 매년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이 박사는 끝으로 이런 당부를 전했다.“많은 사람들이 맨손체조를 가볍게 여기는데, 아침에 일어나 꼼꼼히 하는 맨손체조가 오십견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약입니다.” ■ 이강우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미국 마운트사이나이의대 인턴▲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대 부속병원 레지던트(미국 재활의학전문의 자격 취득)▲미국 뉴저지 캐슬러재활전문병원 전문의 및 뉴저지의대 외래교수▲미국 세인트 아그누스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대 교수 겸 부속병원 수련부장▲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현, 성균관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겸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진료과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담뱃값 30일 인상 모든 제품 500원씩

    담뱃값 30일 인상 모든 제품 500원씩

    담뱃값이 오는 30일 0시부터 500원씩 오른다. 재정경제부는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과 부담금을 30일부터 지금의 929원에서 1338원으로 409원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항목별 인상 내용은 ▲건강증진부담금 150→354원 ▲담배소비세 510→641원 ▲지방교육세 255→321원 ▲폐기물부담금 4→7원 ▲연초농가지원출연금 10→15원 등이다. 이에 따라 KT&G는 모든 제품(200원 이하 제품 제외)의 소비자가격을 30일 0시부터 똑같이 갑당 500원씩 올리기로 했다. 종류별로 보면 클라우드나인·랜더스 등 2500원짜리는 3000원으로, 에쎄·더원·레종·시즌·제스트·비젼은 2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타임·심플·리치·도라지연은 2300원, 디스플러스·디스진·하나로·마운트는 2100원, 디스·한라산은 2000원으로 오른다. 외국산 담배인 마일드세븐·던힐·말보로·필립모리스 등도 갑당 500원 인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도시바, 차세대 DVD 표준경쟁 유리한 고지선점

    오는 2006년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DVD 표준을 둘러싸고 전세계 주요 업체들이 양대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시바가 미국의 4개 메이저 영화사로부터 지지를 얻어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일본 언론들은 30일 할리우드의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 브러더스, 뉴라인 시네마 등 4개 영화사가 도시바가 주도하는 ‘HD-DVD’ 규격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2005년 연말연시에, 파라마운트는 2006년 중 HD-DVD 규격의 타이틀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영화사는 지난 1∼6월까지 미국 DVD 판매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 주도하에 삼성전자, 휼렛패커드(HP), 마쓰시타, 히타치, 샤프 등이 참여하고 있는 ‘블루레이’ 진영과의 DVD 포맷 표준 경쟁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아라파트 사경] 점찍은 후계자 없어… 유혈투쟁 우려

    |파리 함혜리특파원|‘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상징’이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혼수상태 돌입 및 권력 이양작업 개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관계는 물론 전체 중동 정세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감안할 때 그의 병세가 중동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갈등의 확산과 충돌의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라파트의 장례를 전후해 우려되는 소요사태와 치안 불안이 어느 정도까지 격화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이다. ●한 시대의 마감 아라파트 수반의 위독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구심점을 잃게 됐다.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최대기구인 PLO는 1969년 창설 이래 아라파트가 의장직을 맡아왔다. 아라파트가 사라지는 것은 중동지역 장기집권 지도자들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전주곡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라파트가 사라짐으로써 이스라엘과 아랍국들은 증오와 대립의 완충지대를 상실한 셈이다.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저항과 독립투쟁의 대명사였으며, 아랍권은 아라파트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싸워왔다. 이제 아랍권은 이스라엘과 화해냐 대립이냐를 분명히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으며 과격 반이스라엘 단체인 하마스, 지하드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장례 문제 처리 결과 주목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의 이슬람-유대교 공동성지인 ‘하람 알 샤리프(고귀한 성지·템플 마운트)’를 아라파트의 장지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아라파트는 생전 자신이 사망하면 템플 마운트에 있는 황금 돔 사원 옆에 묻히고 싶다고 누차 말해왔다. 유대교 경전에 성전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는 회교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이 6∼7세기에 건설돼 유대교와 회교 양측이 서로 성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의 사망설이 나돌던 4일에도 그가 예루살렘에 안장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 아라파트의 시신을 운구하는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군중과 템플 마운트에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개 속의 후계구도 아라파트는 최근들어 권력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을 맡아 자치지역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유일한 팔레스타인 지도자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아라파트는 다른 아랍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후계구도를 명시하지 않았다. 잠재적 정적들을 가차없이 제거해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확실한 후계자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팔레스타인 주류 정파인 파타운동은 내분과 지도부의 비리 연계 등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알아크사순교여단 등 무장단체를 이끄는 젊은 세대는 무리지어 흩어져 있는 상태다. 자치정부 기본법은 아라파트가 사망하거나 축출 등으로 실권할 경우 자치의회 의장이 60일간 권한을 대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자치의회 의장은 실제 권한을 행사하기에는 권력 기반이 취약하다. 현재 아라파트를 이을 지도자로는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치정부 초대총리로 취임했다가 5개월만에 중도하차한 그는 PLO 집행위 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권력의 중심에 가장 근접해 있다. 또 이스라엘 신문 마리브는 아라파트가 PLO 정치국장 파루크 카두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하는 정치적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전 안전담당책임자 모하메드 달란, 반이스라엘 투쟁 지도자로 현재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마르완 바구티도 주목받고 있다. lotus@seoul.co.kr
  • [기고] 미리 가 본 미국의 기업도시/송부용 경남지사 경제특보

    건교부가 ‘민간복합도시개발특별법’ 초안을 발표하자 재계는 물론 지자체와 국민도 상당한 기대감과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얼어붙은 투자심리를 해소하기에는 그 내용이 미진해서일 게다. 얼마 전 건교부와 전경련이 마련한 기업도시 조사단의 일원으로 찾은 미국의 몇몇 도시는 ‘법률’ 초안에 나타난 ‘산업교역형’‘지식기반형’‘관광기반형’ 그리고 ‘혁신거점형’과 유사한 형태였다. ‘산업교역형’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SAS 연구소가 대표적이다.SAS라는 통계패키지를 연구·생산·판매하며 기업 컨설팅도 담당하는 곳이다.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약 90% 이상이 SAS 패키지를 사용한다.본사에 약 4000명,세계 각국에 1만여명이 고용된 거대기업이다.800여만평의 숲에 연구·생산·업무시설,헬스클리닉 및 스포츠센터,유치원과 중·고교 등을 갖추었다.시설은 SAS사가 운영하고,SAS 직원과 그 가족인 이용자의 사용료는 매우 저렴하다. 창업자 굿나이트 박사의 아성과도 같은 이 회사는 연간 수익이 14억달러에 달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은,‘우리식’으로는 독점 중의 독점기업이다.주주의 기업정보 공개 요구에 의한 정보유출,이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감소 때문이란다.그런데도 정부 간섭이나 노조가 없다.직원의 95% 정도는 인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출신이다. ‘지식기반형’으로는 SAS사 인근에 위치한 RTP(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를 들 수 있다.RTP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그리고 듀크 대학이 20∼30분 거리에 있는 삼각지대 중심에 위치한다.RTP 설립은 1959년 담배·섬유 등에 의존하던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제적 빈곤(미국 50개주 중 47위,현재 10위권)이 발판이 됐다.주민들이 돈을 모아 4800만평의 토지를 매입한 뒤 IBM·연방환경연구소 등이 입주했다. 현재 8000만평 부지에 영국·독일·캐나다·스위스·일본 등지에서 온 114개의 기업연구소에 4만명의 연구인력이 일한다.RTP에는 세 대학이 공동으로 만든 2400명의 연구인력을 갖춘 연구소(RTI)가 있다.이 연구소에서는 IT·BT 및 유비쿼터스나 텔레매틱스는 물론 소위 IBT라는 바이오센싱(Bio-sensing)에 관한 프로젝트를 연구한다. ‘관광기반형’으로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만든 버지니아주의 ‘파라마운트 킹스 도미니언(PKD)’을 들 수 있다.영상·만화·놀이기구 등을 합친 거대한 테마파크다.1974년 240만평의 부지를 구입해 이중 14만평에 공원을,14만평에 주차장을 건설했다.PKD는 학생 등 유입인구를 감안해 주말과 방학 등 연간 140일을 가동하며 종사자는 5000명이다.공원내 방범이나 건물의 보안을 지자체에서 무료로 담당한다.지자체가 PKD 건설 초기에 도로 등 인프라를 건설해 주긴 했지만,PKD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한 보답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혁신거점형’은 텍사스주 수도인 오스틴을 들 수 있다.오스틴은 텍사스대학이 위치한 곳으로,모토롤라·IBM 및 삼성 등 세계적인 기업이 자리잡았다.1983년 시에서 MCC라는 거대 IT 회사를,88년에는 세마텍이라는 반도체 회사를 유치하면서 혁신을 거듭하게 된다.텍사스대학 연구소에서 배출된 기업이 전체 기업의 50%에 육박한다.펜타곤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추진된 프로젝트의 기술을 이곳에 이전하는 등 산학관련 협력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최근 2년 동안 오스틴시 소재 기업에서 2만 5000명의 해고자가 발생했지만,노사분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네 유형에서의 공통된 특징은 기업 자율권 보장,노동의 유연성,지자체의 끊임없는 지원 및 투자유치 열정,지역민의 지대한 관심과 협력,역내 대학의 역할,그리고 시간과 인내 등이다.우리나라가 투자 열기를 다시 일으키고 지역 혁신과 발달을 촉진시켜,세계 속에 다시 설 수 있는 ‘기업도시 육성법안’이 완성되기를 기대한다. 송부용 경남지사 경제특보
  • [LPGA 투어] 박지은 또 준우승

    ‘잡힐 듯,잡히지 않는 우승컵’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던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또다시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박지은은 1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66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을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지은은 이날 4타를 줄인 노이만에 3타차 우승을 내주고 시즌 5번째 준우승에 그쳤다.지난 3월 개막전이었던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월 칙필A채리티,5월 사이베이스클래식,8월 와코비아클래식 준우승 이후 또다시 준우승 숫자를 늘린 것. 박지은은 올 들어 9차례나 3위 이내에 입상하고도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6개월째 승수를 보태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또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우승한 세이프웨이클래식과 김초롱(20)이 우승컵을 차지한 롱스드럭스챌린지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한국선수들의 ‘야망’도 무산됐다.박지은은 이날 12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아낸 뒤 14번(파4)·16번홀(파5) 버디로 1타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저앉았다.38세의 노장 노이만은 1998년 칙필A채리티 우승 이후 6년 만에 1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장정(24)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를 기록했고,올해 신인왕을 다툰 안시현(20·엘로드)과 송아리(18·빈폴골프)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20위에 올랐다.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안시현의 올시즌 신인왕 등극이 공식 확정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메이저 퀸 “이번엔 뒤집기”

    ‘마지막날 역전우승을 기대하라.’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전날 2오버파의 부진을 씻고 시즌 2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박지은은 1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66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공동선두에서 10위까지 미끄러진 박지은은 이날 선전으로 선두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205타)을 3타차로 추격,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박지은은 11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1타도 줄이지 못했으나 12번홀(파5)·13번홀(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6번(파5)·17번홀(파4)에서 또다시 줄버디를 낚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날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장정(24)은 1오버파로 부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3위로 떨어졌다.박희정(24·CJ)이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첫날 74타를 친 부담 탓에 공동 13위로 올라오는 데 그쳤다.한편 1998년 이후 6년째 우승컵을 안지 못한 38세의 노장 노이만은 3언더파 69타를 쳐 베키 모건(잉글랜드)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크리스티 커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이 박지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 아프리카’ 代母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왕가리 마타이 케냐 환경차관보는 동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 여성박사 1호다.마타이는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에 투신,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정계에도 진출,2002년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나무 심는 여자’ 마타이 노벨위원회가 시상 이유로 밝힌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은 마타이가 1976년 시작한 그린벨트운동을 뜻한다.마타이는 케냐 전국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보육소를 중심으로 한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개발을 우선하던 케냐 정부와 충돌,체포와 구타를 반복해서 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00만그루가 심어졌을 것으로 추산되는 이 운동은 1986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지금까지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인권 향상에도 기여 1998년 9월에는 ‘2000년 연대’를 조직,공동회장을 맡았다.‘2000년 연대’에서 아프리카 빈국의 이행불가능한 채무를 2000년까지 탕감,서구 자본의 삼림 강탈을 막자는 운동을 펼쳐 국제적 조명을 받았다.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도 계속해 유엔에서 여러번 여성 인권에 관한 연설을 했다.다양한 활동 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유엔환경계획(UNEP)이 500명을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고 1997년 환경전문지 ‘어스 타임스(Earth Times)’가 선정한 환경운동가 100인에 뽑혔다.올해도 노벨상에 버금가는 상으로도 불리는 ‘올바른 삶’ 상,페트라 켈리 환경상 등을 받았다. 1940년 케냐 은예리 태생으로 1964년 미 캔자스주 마운트 세인트 스콜래스티가 대학을 졸업했다.1966년 미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독일과 나이로비 대학에서 공부,1971년 나이로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보호로 세계 평화에 기여 지난 2001년 노벨연구소는 환경운동가나 록스타,심지어 기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었다.1901년 창설돼 100년을 넘은 노벨평화상이 그동안 정치인 위주의 수상자 선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에 문호를 넓힌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마타이는 “환경은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문 중 하나다.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파괴해 바닥이 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도 마타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의 삼림 황폐화가 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초래하고 나아가 유럽은 물론 세계의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물론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다.노르웨이 진보당의 모르텐 호에글룬드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등 노벨위원회가 주목했어야 할 더 긴박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박지은 9개버디 공동선두…역시 버디퀸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마침내 시즌 2승을 낚을 기회를 잡았다. 박지은은 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366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킴 사이키(미국),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3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울어야 했던 박지은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앞세운 박지은은 70%에 육박하는 그린 적중률로 만들어낸 버디 찬스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12번홀(파5)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지만 홀을 살짝 빗나가는 아쉬운 보기 3개 때문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가지는 못했다.지난 6월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데뷔 1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사이키는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보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국내 상금왕 출신 정일미(32)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라 23차례 출전 만에 첫 ‘톱10’ 진입 기대를 걸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희원·초롱 한국 낭자들 3주 연속 V 도전

    한국 여자골퍼들의 우승 레이스는 계속될 것인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막판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리안 파워’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6366야드)에서 개막되는 아사히료쿠겐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이번 대회는 지난달 말 세이프웨이클래식과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각각 시즌 첫승을 신고한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김초롱(20)이 2주 연속 승전고를 울린 데 이어 다시 한국 선수의 우승 잔치가 될 수 있을지가 초점.지난해에도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미국의 노장 로지 존스(45)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장기 휴식에 들어간 박세리(27·CJ)와 국내 대회인 SBS프로최강전 타이틀 방어를 위해 귀국한 김영(23·신세계) 등을 제외한 14명이 출동한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해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최근 절정의 샷을 휘두르고 있는 한희원과 김초롱은 내친김에 2승을 올릴 심산이며,나비스코 챔피언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해 24개 대회에서 14차례나 톱10에 올라 이 부문 3위를 달리고,상금랭킹에서도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첫승에 목말라 있는 김미현(27·KTF)과 신인왕을 거머쥔 안시현(20·엘로드)이 시즌 끝머리에서 기분좋은 첫승을 올리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우즈 ‘넘버3’ 추락

    어니 엘스(남아공)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에 복귀했다. 엘스는 3일 아일랜드 토마스타운 마운트줄리엣골프장(파72·7112야드)에서 막을 내린 WGC 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토마스 비욘(덴마크)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엘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우승을 따내면서 통산 승수를 15로 늘렸다. 특히 엘스는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개인전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우승 상금 120만달러를 받은 엘스는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상금 1위를 굳게 지켰고,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비제이 싱(피지),필 미켈슨(미국)에 이어 랭킹 3위로 올라섰다.또 타이거 우즈(미국)를 3위로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2위에 복귀했다. 우즈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우즈는 지난달 7일 PGA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치면서 5년간 지켜왔던 세계 1위를 싱에게 빼앗긴 뒤 한달 만에 3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허석호(이동수패션)가 53위(5오버파 293타)에 그치는 등 한국선수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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