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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의 봄’ 터졌다… 시범경기 최다 관중 홈런

    ‘야구의 봄’ 터졌다… 시범경기 최다 관중 홈런

    오는 28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2시즌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에 이어 2026시즌도 흥행 돌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2일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는 총 8만 3584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범경기 기준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8만 42명이 입장해 지난해 3월 9일 세운 종전 하루 최다 관중 기록(7만 1288명)을 갈아치우더니 곧바로 기록을 또 깨며 야구 열기를 보여줬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 1231만 2519명이 입장한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부터 대박을 터뜨리면서 올해 또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는 2만 328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날 KIA전에서 2만 2100명이 입장해 기존 홈 시범경기 최다 관중 기록(2만 1000명)을 깬 지 하루 만에 또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이날 정규시즌 입장권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중앙석과 익사이팅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운영했는데 판매분이 모두 나갔다. 만원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0-0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은 6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병헌, 최지강, 타무라 이치로, 김택연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지난해 5월 교통사고 피해로 약 4개월 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황동하가 5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형범, 이태양, 김시훈, 조상우도 1이닝씩 이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서는 시범경기 1위 롯데가 홈런 4개를 터뜨리며 10-6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7승 2무 1패다.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5이닝 1실점 호투했고 유강남은 3회말 3점 홈런, 6회말 2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한화 포수 허인서는 9회초 3점 홈런을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 5개로 깜짝 1위로 나섰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시범경기에서는 도합 35안타가 터지는 난타전 속에 LG가 14-1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9회말 이해승이 3점포를 터뜨리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도 아쉽게 패배했다. LG는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는 백업 포수 이주헌이 이날도 홈런 1개 포함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kt가 맷 사우어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자유계약선수(FA)로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오후 1시에 열린 4경기에서 서울 2만 3285명, 부산 2만 360명, 대구 2만 3852명, 수원 7710명이 입장했고 5시에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377명이 입장하며 새로운 관중 기록이 완성됐다. SSG는 김건우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대타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 K빅리거 김혜성·이정후, 복귀전 안타 행진 ‘펄펄’

    K빅리거 김혜성·이정후, 복귀전 안타 행진 ‘펄펄’

    김, 1안타·1도루… 타율 0.421 맹타이, 1회 2루타 강타… 타율 0.429존스, 3타점 2루타 등 2안타 기록LG 박동원 당분간 지명타자 예정kt 이강철 “안현민의 타격감 훌륭”SSG 노경은·조병현은 내일 합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곧바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귀국한 국내파 선수들은 일단 휴식을 부여받은 가운데 각 구단에서는 활용 방안 구상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고 후속 타자의 볼넷과 적시타가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적시타 때 득점했다. 김혜성은 6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초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3회초 내야땅볼, 5회초 볼넷을 기록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429(14타수 6안타)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WBC 복귀 후 첫 시범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에 들어간 국내 선수들에 대해서는 구단마다 셈법이 다르다. 대표팀에 7명을 보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박동원은 당분간 지명타자로만 내보내고 시범경기 마지막 정도에나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며 “문보경은 무조건 지명타자로 나간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며 타격 리듬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찬, 송승기, 박해민, 신민재에 대해서는 “마이애미 관광하고 왔다”고 농담한 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과 이닝을 소화하며 감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안현민의 타격감이 여전히 훌륭하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우리가 구상했던 대로 무리 없이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에 대해서는 “남은 시범경기 기간에 한 번씩은 마운드에 올려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노경은과 조병현이 건강하게 귀국한 것만 해도 다행이고 19일부터 합류한다”면서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했으니까 이제 팀과 본인을 위해 시즌을 치를 때다. WBC에서 결과가 좋았던 게 시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4회도 못 버틴 선발진… 류지현 “투수 육성 고민할 때”

    4회도 못 버틴 선발진… 류지현 “투수 육성 고민할 때”

    본선 1라운드 속구 구속 145㎞ 불과일본 151㎞·대만 150㎞와 큰 격차‘평균자책점 5.91’ 8강 진출국 꼴찌문보경 등 타선 세대교체는 고무적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투수력 문제’를 한국 야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반복된 지적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마주한 질문을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떠나서 야구계 전체가 프로, 아마추어 투수 육성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명확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공감대가 있을 것이다. 공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와의 격차를 여실히 확인했다. 빠른 공이 전부는 아니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 보니 변화구를 쉽게 공략당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치른 8강전에서는 선발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필두로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며 0-10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한국의 평균자책점 5.91은 8강 진출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78승을 거둔 류현진도 이런 현실에 대해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느꼈을 것”이라며 “한국 프로야구 시즌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게끔 선수들의 기량이 더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세계 야구만이 아니라 아시아 야구에서도 밀리는 실정이다. 본선 1라운드 기준 속구 계열 평균 구속이 한국은 90.0마일(약 144.8㎞)로 전체 18위였던 반면 일본은 93.9마일(약 151.1㎞·5위), 대만은 92.9마일(약 149.5㎞·8위)로 훨씬 빨랐다. 국내 프로야구가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아시아쿼터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한국 투수들의 입지가 좁아진 현실이 고스란히 국제대회 결과로 이어졌다. 당장의 승부가 중요한 구단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대표팀 관점에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과거의 류현진과 같은 확실한 에이스 발굴도 시급하다. 투구 수 제한이 있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이 없었다. 일찌감치 선발이 내려가고 불펜이 등판해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됐다. 타선이 그나마 세대교체를 이룬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전 2안타에서 드러났듯 세계적인 투수를 상대로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선수들이 세계의 벽을 경험하며 ‘우물 안 개구리’의 현실을 깨닫게 된 만큼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타격도 더 발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며 ‘슈퍼 문’이라는 별명을 얻은 문보경(LG 트윈스)은 “정말 많은 경험이 된 듯하다”라며 “더 열심히 해 좋은 선수가 돼서 언제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콜드게임 패배로 끝난 류지현호…투수력 키워야 LA올림픽 간다

    콜드게임 패배로 끝난 류지현호…투수력 키워야 LA올림픽 간다

    한국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충격의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대회를 허무하게 끝냈다. 역대급 참패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수준급 투수 육성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치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7회말 3점 홈런을 맞고 0-10으로 졌다. 8강까지는 7회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으로 끝내는 규정에 따라 한국의 여정도 그대로 막을 내렸다. 선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에서 1과3분의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후 투수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다. 세계정상급 타자들과 맞설 투수가 없는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대표팀은 진작부터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평균자책점 5.91은 8강 진출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8강 진출국 중에 평균자책점 4점 이상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바로 다음으로 평균자책점이 나쁜 미국도 3.40이고 1위 도미니카공화국은 무려 1.98이다. 야구 강국들이 최첨단 장비와 훈련 기법을 바탕으로 ‘구속 혁명’을 이루는 사이 한국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선 1라운드에서 한국 투수들의 직구 계열 평균 구속은 시속 144.9㎞로 20개 팀 중 18위였다. 도미니카공화국(153.4㎞), 미국(151.9㎞), 일본(151.2㎞)은 물론 대만(149.5㎞)보다도 뒤진다. 국제대회를 책임질 젊은 에이스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 WBC 준우승 당시 한국은 류현진, 김광현(SSG 랜더스), 윤석민(은퇴), 봉중근(은퇴) 등 강력한 20대 투수들이 있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도 “국내 선수가 팀에 보통 3~4명 정도 선발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가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학생 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대표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투수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단 6개국만 본선에 참가하는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진출도 어려운 게 냉정한 현실이다. 올림픽에 가려면 내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해서 올림픽 진출권을 얻거나, 2028년 3월 예상되는 올림픽 최종 예선의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
  • 도미니카 넘어야 4강 간다… 美는 체면 구긴 8강행

    도미니카 넘어야 4강 간다… 美는 체면 구긴 8강행

    류현진 “세 경기 투구 위해 최선”이탈리아, 멕시코에 9-1로 이겨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난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는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4강 진출의 관건으로 꼽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제압했다. 4전 전승으로 D조 1위가 된 도미니카공화국은 C조 2위인 한국과 14일 오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8강을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1라운드에서 각각 전체 1위인 팀타율 0.313, 홈런 13개,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30으로 남다른 화력이 장점이다. 이날도 1~4번 타자가 홈런 1개씩 때려내며 베네수엘라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3번 타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투런포, 3회초 2번 타자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솔로포, 4회초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운드 역시 팀평균자책점 2.38(4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3(4위), 피홈런 2개(16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 조화가 좋다. 본선 1라운드에서 투수진이 흔들렸고 타격의 힘으로 극복해낸 한국으로서는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4강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이 한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결승까지) 세 경기를 던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타율 0.538과 11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문보경(LG 트윈스) 역시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강하고 어떤 상황이든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선수단 컨디션 회복에 전념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8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전날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미국은 이날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9-1로 꺾은 덕분에 조 2위로 간신히 8강에 합류했다. 8강은 A조 1위 캐나다와 B조 2위 미국, B조 1위 이탈리아와 A조 2위 푸에르토리코, C조 1위 일본과 D조 2위 베네수엘라, C조 2위 한국과 D조 1위 도미니카공화국이 맞붙는다.
  • 불탄 방망이, 불낸 마운드… 미국 가는 길 ‘불안 속 희망’

    불탄 방망이, 불낸 마운드… 미국 가는 길 ‘불안 속 희망’

    ‘4경기 28득점’ 20대 타자들 화력전 투수진, 체코에 4실점 등 제구 불안8강 상대 타선 막강… 수비 다져야‘팔꿈치 통증’ 손주영, 대체 가능성 타선은 역대급으로 불타올랐지만 마운드 역시 자주 불을 질렀다.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뚜렷한 장단점을 안고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D조 1위와 맞붙는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운드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호주전에서 7-2 승리라는 마지막 경우의 수를 뚫어내며 8강에 안착했다. 예상대로 타선이 힘을 내줬고, 예상외로 마운드가 선전한 결과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장단점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체코전 11점, 일본전 6점, 대만전 4점, 호주전 7점을 얻어내는 화력을 뽐냈다.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마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라고 평가했던 한일전에서의 화끈한 공격력은 한국이 공격 면에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20대 젊은 타자들이 역대급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보경(26·LG 트윈스)이 타율 0.538 7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고 안현민(23·kt 위즈),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도영(23·KIA 타이거즈) 등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상위 타선을 구축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도 탄탄해졌고 어느 팀이라도 두려워할 수 있는 팀이 됐다. 총 33안타, 28득점은 전체 참가국 중 최상위 수준이다. 수비는 정반대였다. 체코에 4점, 일본에 8점, 대만에 5점, 호주에 2점을 내줬다. 기적 같은 승부를 펼친 호주전을 제외하면 여지없이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상대로 4점 이상 뽑아낸 팀은 한국이 유일했지만, 최약체인 체코에 4점 이상 내준 것도 한국이 유일하다. 경기 후반 앞서는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됐고 위기 상황에서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리는 장면도 종종 연출됐다. WBC는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어 팀에서 세운 계획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한데 본선 1라운드만 놓고 보면 불안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피홈런도 총 9개로 경쟁 상대였던 대만(4개), 호주(2개)보다 현저하게 많다. 한국의 8강 상대는 D조에서 나란히 3연승을 달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12일 맞대결 승자로 정해진다. 두 팀 모두 타선이 만만치 않아서 수비 불안이 더 도드라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을 덮쳤던 부상 이슈도 남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호주전 선발로 나섰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낀 손주영(28·LG)에 대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으나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며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주영이 대표팀을 이탈한다면 대체 선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국계 불펜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뽑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경우의 수 다 뚫고 쓴 ‘기적’… 류지현호, 마이애미 간다

    경우의 수 다 뚫고 쓴 ‘기적’… 류지현호, 마이애미 간다

    호주 7-2로 잡고 조별리그 2위 통과문보경, 2점 홈런 포함 4타점 ‘펄펄’안현민 9회 희생 플라이로 위기 넘겨‘2실점 이하·5점차 이상 승리’ 만들어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의 문을 17년 만에 통과했다.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WBC C조 조별리그 4차전 최종전에서 7-2로 이겨 조별리그를 2위(2승2패)로 통과했다. 호주, 대만과 승패가 같았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앞섰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4강 신화와 2009년 준우승 이후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17년 만에 풀었다. 한국은 전날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이어진 경기에서 일본이 호주에 4-3으로 역전승하면서 8강 불씨도 되살아났다. 한국이 8강에 오르려면 호주를 꺾어야 했다. 특히 허용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다. 호주는 LG 트윈스 소속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올렸다. 한국 공격의 핵은 문보경이었다. 2회 초 안현민이 좌익수 앞 1루타로 출루하자 문보경이 우중간으로 큼직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보경은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주문처럼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자신감을 북돋웠다. 이후 분위기는 한국으로 기울었다. 3회 2루타로 출루한 저마이 존스를 이정후가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였고, 문보경의 2루타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오며 2점을 추가했다.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장 투수 노경은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선발 손주영이 2회 도중 컨디션 난조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노경은이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어 4회 소형준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한국은 문보경이 5회 초 2사 2루에서 좌월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5회 말 소형준이 호주의 로비 글렌디닝에게 우중간 홈런을 내줘 5-1로 따라잡힌 이후 회가 더할수록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벌어졌다. 6회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한 박동원이 김도영의 적시타로 홈인하며 점수 차가 다시 5점으로 벌어졌다. 7회에서 데인 더닝이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호주는 8회 선두 타자 볼넷에 이은 1사 2루에서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한국은 9회 초 대주자로 1루에 나선 박해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안현민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내며 7-2로 달아나 기어코 5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조병현이 운명의 9회 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한국은 극적으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 체코 잡은 ‘불방망이’… 한국, 17년 만에 첫 경기서 날았다

    체코 잡은 ‘불방망이’… 한국, 17년 만에 첫 경기서 날았다

    문보경, 1회말 데뷔 타석서 ‘만루포’위트컴 ‘연타석 홈런’·존스 ‘솔로포’선발 소형준 3이닝 42구로 무실점대표팀 ‘비행기 세리머니’로 자축 대한민국의 방망이는 그야말로 매서웠다. 한국이 문보경의 만루포를 포함해 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가공할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체코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문보경과 셰이 위트컴의 연타석 홈런포 등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앞서 열린 5차례 WBC에서 1차전을 이겼던 2006년(3위)과 2009년(준우승)에는 좋은 성적을 냈으나 1차전에서 패한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하루를 쉬고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의 핵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도영의 볼넷과 이정후의 우전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은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삭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만루포를 작렬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포가 아름다운 아치를 그리자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두 손을 들고 환호했다. 문보경은 3루를 돌 때 대표팀 선수끼리 약속한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며 홈을 밟았다. 한번 불붙은 한국의 타선은 2회에도 그칠줄을 몰랐다. 박동원의 2루타와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득점 기회에서 저마인 존스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보탰다. 3회에는 위트컴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6-0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5회 초 수비에서 세 번째 투수 정우주가 테린 바브라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으며 6-3으로 쫓겼지만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위트컴이 또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리며 8-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7회에도 안현민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고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10-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8회에는 그동안 잠잠하던 존스가 솔로포를 가동하며 11-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위트컴은 홈런 2방으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소형준은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한 가운데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42구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후 노경은, 정우주, 박영현, 조병현, 김영규, 유영찬이 1이닝씩 이어 던졌다. 한편 열린 C조 대만과 호주전에선 세미 프로리그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호주 대표팀이 한국의 최대 라이벌 대만을 3-0으로 꺾어 대회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 “1200만 관중 자존심”… K야구 선봉에 선 소형준

    “1200만 관중 자존심”… K야구 선봉에 선 소형준

    경기당 최대 65구까지 투구 가능정우주와 둘만으로 마무리 ‘최상’체코 선발은 ‘日 2군 경력’ 파디삭김도영 1번·존스 2번 타자로 승부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첫 경기 선발로 소형준(kt 위즈)이 출격한다. 류지현 감독과 선수단은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류 감독은 4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서 오사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두 선수가 있다”면서 “체코전 선발로는 소형준이, 그다음에는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나서 대회 첫 경기 초반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도쿄 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WBC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WBC에는 투수들의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는 만큼 선발 투수가 길게 책임질 수 없다. 류 감독도 “한정된 일정에서 투수를 운영해야 한다. 투구 수 제한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계획한 대로 이겨야 다음 경기에 전략적인 문제가 안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주 뒤에 나오는 투수는 경기 상황을 보며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전(7일), 대만전(8일), 호주전(9일)에 앞서 약체팀을 상대하는 일정인 만큼 힘을 최대한 덜 들이는 효율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본선 1라운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최대 65구까지 던질 수 있다. 투수가 잘 던질 때 공 10~15개 사이에 1이닝을 마친다고 하면 소형준과 정우주만으로 경기를 끝내는 것이 대표팀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소형준은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며 “1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 선발 투수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우주도 “첫 경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면서 “투수 운영이 꼬이지 않도록 임무를 잘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가전에서 달아올랐던 타격감이 식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류 감독은 김도영(KIA 타이거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 2번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 바탕이 됐다. 존스의 경우 지난해 ‘조정 득점 창출력’(wRC+)이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높은 159를 기록했던 만큼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2번 타자 임무를 부여했다. 2009 WBC 준우승 이후 8강 진출에 번번이 좌절했던 만큼 대표팀의 의지도 남다르다. 류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인기 많은 스포츠가 야구지만 최근 큰 국제 대회에서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결선이 열리는) 마이애미까지 가서 좋은 경기로 팬들께 기쁨을 선사하겠다. 지금 여기 WBC에 온 30명, 가슴에 코리아를 달고 있는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선발 투수로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뛰었던 다니엘 파디삭을 예고했다. 196㎝ 장신 오른손 투수인 파디삭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2군 니가타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 공포의 우타라인 쾅·쾅·쾅…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간다

    공포의 우타라인 쾅·쾅·쾅…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간다

    김도영 스리런·위트컴 솔로 홈런안현민 9회초 솔로포로 ‘화룡점정’K빅리거 더닝 3이닝 무실점 수확위기 자초 마운드 불안 해결 과제내일 WBC 본선 1R 체코전 격돌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홈런포 3방을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으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입성해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WBC 본선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8-5로 이겼다. 2회초에만 6점을 뽑아낸 한국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특히 한국의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공포의 우타라인’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현민(kt 위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모두 홈런을 기록한 게 고무적이었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가타야마 라이쿠를 상대로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풀카운트에서 가타야마의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김도영이 곧바로 응징해 교세라돔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평가전을 통해 ‘강한 1번 타자’의 정석을 보여준 만큼 김도영이 대표팀 필승 공식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5회초 터진 위트컴의 솔로포도 반가웠다. 위트컴은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127개나 때린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전날 경기에서 침묵하고 이날도 2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났던 그는 5회초 6-3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던 그도 홈런이 나오자 비로소 활짝 웃어 보였다. 9회초 터진 안현민의 솔로 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안현민은 다카시마 다이토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안현민은 2회 안타 2개, 9회 홈런으로 총 3안타를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홈런 3개 포함 총 10안타로 불방망이 화력을 뽐냈다. 다만 대표팀으로서는 불안한 마운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전날 선발로 나섰던 곽빈(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날도 송승기, 유영찬(이상 LG 트윈스) 등이 제구 난조로 실점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만큼 불필요한 볼넷 남발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는 투수진 운용이 필요하다. 베일에 가려 있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이날 3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한 것은 대표팀으로선 큰 수확이다. 류 감독도 “기대만큼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다음 투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다음 등판에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전날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의 명품 투구를 선보였던 만큼 두 베테랑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건 없다. 1월 사이판에서부터 준비해왔고 오키나와를 거쳐 오사카에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면서 “이제 도쿄로 넘어가면 싸워야 한다. 도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쉬움을 남긴 투수진에 대해서는 “우리 투수들은 어제와 오늘 잘 확인했다. 잘 준비해서 5일부터 경기 잘하겠다”고 밝혔다.
  • 김범수 가고 ‘153㎞ 파이어볼러’ 왔다! 한화 양수호 지명

    김범수 가고 ‘153㎞ 파이어볼러’ 왔다! 한화 양수호 지명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김범수(31)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양수호(20)를 지명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주중-공주고 출신의 양수호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퓨처스 리그에서 8경기에 나서 7과3분의2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3㎞, 평균 148㎞의 구속을 기록했으며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혁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라고 설명했다. 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 젊은 선수인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 김범수는 FA로, 한승혁(33)은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나 마운드가 약해진 만큼 즉시 전력감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했다. 한화의 약점으로 꼽히는 중견수는 내부에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손 단장은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런 일은 15년 만이라…김범수 떠난 한화 마지막까지 고민한다

    이런 일은 15년 만이라…김범수 떠난 한화 마지막까지 고민한다

    한화 이글스가 15년 만에 찾아온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 선택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모기업의 사훈이기도 한 ‘의리’를 중시해 그간 내부 FA는 대부분 잡았던 한화였기에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화 관계자는 28일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고민을 하고 있다”며 김범수의 보상 선수는 최종 선택 마지막 날인 29일 결정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김범수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 3년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11년간 뛰었던 한화를 떠났다. 김범수는 B등급 FA라 KIA는 규정에 따라 지난 26일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한화에 제출했다. 한화는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에 한 명을 데려올 예정이다. 한화는 29일까지 보상선수 선택을 마쳐야 한다. 한화의 마지막 보상선수 선택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이범호 KIA 감독이 선수 시절인 2011년 일본 리그에서 돌아왔을 때 한화에서 KIA로 이적하면서 보상선수 선택의 기회가 생겼다. 한화는 장고 끝에 2010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IA에 내줬던 안영명을 8개월 만에 다시 복귀시키며 의리를 보여준 바 있다. 보상선수 선택은 구단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의 영역이기도 하다. 상대팀의 취약한 부분을 공략한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함으로써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는 묘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너무 잘 묶다 보면 상대팀에서 의외의 선택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안영명을 데려온 것도 KIA가 한화 사정에 맞춰 보호선수 명단을 잘 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부분도 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한화의 가장 큰 과제는 주전 중견수의 발굴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호주 전지훈련을 앞두고 “중견수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하며 중견수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범수에 앞서 한화는 이번에 FA로 영입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혁을 kt 위즈에 내준 상황이라 마운드 보강도 필요하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였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팀을 떠난 마당이라 한화는 투수진 공백을 잘 채워야 한다. KIA로서는 이런 사정을 알고 외야수와 투수를 보호선수로 묶었을 가능성이 크다. KIA의 두뇌싸움이 한 수 앞선다면 한화로서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잠재력 있는 내야 자원 또는 선발 자원을 데려오는 의외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
  • K9 자주포 대신 기아차 탔다…김범수 KIA와 3년 20억원 계약

    K9 자주포 대신 기아차 탔다…김범수 KIA와 3년 20억원 계약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김범수의 선택은 한화 이글스가 아닌 KIA 타이거즈였다. KIA는 21일 “김범수와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12억원·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범수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481경기에 출전해 27승 5세이브 72홀드 484탈삼진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3경기 48이닝 2승 2세이브 6홀드 41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만큼 초반에는 한화에 남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임박하기까지 한참이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선수와 구단이 계약을 맺지 않는다는 것은 계약 금액과 기간에서 이견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범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농담조로 자신의 몸값을 K9 자주포에 빗댔다. K9 자주포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만드는 무기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이집트, 인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호주,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에 수출한 K방산 대표 효자 종목이다. 가격은 대당 80억원 이상인데 김범수가 농담조로 이야기를 꺼내면서 엉뚱하게 논란이 됐다. 그러나 김범수는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가 아닌 K9 자동차를 생산하는 KIA를 택했다. 김범수는 “좋은 제안을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팬들께서 거는 기대감이 크실 텐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화 팬들을 향해서는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2024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8위로 추락한 KIA는 김범수에 이어 홍건희까지 품으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홍건희와는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사인했다. 홍건희는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가 6년 만에 다시 친정에 돌아오게 됐다.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입단해 12시즌 동안 488경기 677이닝 27승 58세이브 55홀드 602탈삼진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홍건희는 “친정 팀으로 복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홍건희에 대해서는 “마무리, 셋업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하며 필승조로 꾸준히 활약했던 선”라며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불펜에서 베테랑 선수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23일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로 출국할 예정이다. KIA는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를 1차 전지훈련지로 낙점했다.
  • “꼭 필요한 선수” FA 조상우 드디어! KIA와 2년 15억 계약

    “꼭 필요한 선수” FA 조상우 드디어! KIA와 2년 15억 계약

    KIA 타이거즈와 조상우가 오랜 협상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쳤다. KIA는 21일 조상우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상우도 23일 출국하는 KIA의 스프링캠프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조상우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히어로즈 구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KIA에 합류해 72경기 60이닝 6승 1세이브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28홀드를 따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경신했다. 프로통산 기록은 415경기 39승 89세이브 82홀드 485탈삼진 평균자책점 3.21이다. 조상우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KIA가 당초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빠져 있었다. 그러나 KIA는 지속해서 조상우가 꼭 필요한 선수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날 협상을 마치게 됐다. 조상우는 “계약 소식을 빠르게 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는 “늦어진 만큼 더 단단히 마음먹고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고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올라 멋진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계약 기간 동안 개인 성적은 물론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고 2년 뒤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조상우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올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지켜내며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비상 걸렸던 SSG 구할 특급좌완 상륙…155㎞ 던지는 베니지아노 합류

    비상 걸렸던 SSG 구할 특급좌완 상륙…155㎞ 던지는 베니지아노 합류

    새해부터 외국인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SSG 랜더스가 발 빠르게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29)를 영입하며 한숨 돌렸다. SSG는 20일 베니지아노와 총액 85만(연봉 75만·옵션 1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베니지아노는 미국 뉴저지주 출신으로 201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했다. 빅리그는 2023년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MLB 통산 40경기 40과3분의2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대부분 선발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통산 140경기 중 98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509이닝 이상을 던져 탈삼진 521개를 기록했다. 2023년 트리플A에서는 25경기 선발 등판해 133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하며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신체조건은 196㎝, 95㎏으로 좌완이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5㎞, 평균 150㎞의 강속구 투수인 데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보유하고 있다. SSG는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디셉션과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장타 억제와 삼진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SSG는 젊고 강력한 구위를 가진 좌완 투수라는 점과 이닝 소화 능력,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베니지아노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SSG는 원래 드류 버하겐(36)을 영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메디컬 체크에서 구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긴급히 대체 자원을 찾아 나섰다. 이미 쓸만한 선수는 각국에서 데려간 상황인 데다 전지훈련도 임박해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다행히 베니지아노를 영입할 수 있었다. 베니지아노는 메디컬 체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군대 갔다 왔더니 연봉 4.8억…안우진 최고액 찍었다

    군대 갔다 왔더니 연봉 4.8억…안우진 최고액 찍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우진이 이번 시즌 4억 8000만원에 사인하며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20일 안우진을 비롯한 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안우진의 연봉은 2023시즌 종료 후 입대를 앞두고 체결했던 금액과 같다. 그는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팀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2군 훈련 도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올해 5~6월쯤으로 복귀가 미뤄졌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53과3분의1이닝과 탈삼진 134개를 기록한 하영민은 지난 시즌 연봉 1억 6500만원에서 27.3% 인상된 2억 1000만원에 사인했다. 하영민은 “가치를 인정해주신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11개)과 도루(13개)를 달성한 임지열은 지난 시즌 연봉 5800만원에서 5200만원이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연봉 계약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하며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임지열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겨울 동안 잘 준비해 그라운드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야수 이주형은 지난해 연봉 1억 1000만원에서 2500만원 인상된 1억 3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용규는 1억 2000만원에 서명했고 이번 시즌에도 플레잉코치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내야수 오선진과 투수 오석주는 각각 8000만원, 7800만원에 계약하며 나란히 100% 인상률을 기록했다.
  • ‘류현진 vs 커쇼’ 성사될까…미국, 은퇴한 커쇼까지 WBC 합류

    ‘류현진 vs 커쇼’ 성사될까…미국, 은퇴한 커쇼까지 WBC 합류

    2025시즌을 끝으로 프로 생활을 마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특급 투수 클레이턴 커쇼(38)가 마운드로 돌아온다. 무대는 국제 대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커쇼가 오는 3월 개막하는 WBC에 미국 대표선수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200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다저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자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그는 통산 223승 96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NL)에서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로도 한 차례 뽑혔다. 커쇼는 2023년에도 WBC 참가를 희망했으나 당시 부상을 우려한 보험사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불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식 은퇴한 뒤 WBC에 출전하게 된 커쇼는 “처음 마크 데로사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코치로 오라는 줄 알았다”며 “공을 새로 잡은 지 10여일쯤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대표팀 마운드의 ‘보험’이 될 것”이라며 “팀 사정상 필요하면 던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커쇼의 미국 대표팀 합류로 과거 함께 팀의 선발진을 구축했던 류현진과 마운드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류현진은 2013~2019시즌 다저스 선발로 활약하며 커쇼와 함께 팀 승리를 책임졌다. 매우 가까운 ‘절친’ 관계로, 류현진은 커쇼에게 그가 결정구로 즐겨 구사하는 낙차 큰 커브를 배우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대표팀에는 리그 특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도 새로 합류했다. 그는 빅리그에서 10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72, 209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 156㎞ 쾅! KIA 1지망 유망주의 깜짝 근황…선수 생활 다시 복귀?

    156㎞ 쾅! KIA 1지망 유망주의 깜짝 근황…선수 생활 다시 복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를 선언한 홍원빈(26)이 시속 97마일(약 156㎞)의 강속구를 뿌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로데이 2026년 1일차’라는 제목으로 6시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트레드 애슬레틱은 선수들의 구속을 끌어 올리기로 유명한 트레이닝 센터로 해당 영상에는 투수들의 실내 투구 연습이 담겼다. 여러 선수가 공을 던진 가운데 홍원빈도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홍원빈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9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KIA에 지명됐던 유망주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으나 통산 1군 기록은 지난해 2경기 1과3분의2이닝 5실점이 전부다. 지난해 6월 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1실점, 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3분의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홍원빈은 퓨처스리그에서도 59경기에서 95와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10.86으로 부진했다. 특히 4사구가 145개나 나오며 약점으로 거론됐던 제구력을 해결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잠재력 있는 젊은 투수가 갑자기 선수 생활을 접겠다고 선언하자 KIA에서도 은퇴를 만류했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에 따르면 은퇴를 말리려 했지만 홍원빈이 외국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가 확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영상을 통해 투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일각에서는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아직 나이가 젊고 여전히 불꽃 같은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만큼 제구만 보완된다면 KIA로서도 마운드 보강에 힘이 될 수 있다. 홍원빈은 지난해 9월 30일 임의해지 선수로 등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홍원빈이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현역 선수로 복귀하려면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복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수 복귀는 KIA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 드디어 롯데 FA 계약 떴다…새해 첫 주인공은 김상수

    드디어 롯데 FA 계약 떴다…새해 첫 주인공은 김상수

    잠잠하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8일 올해 첫 계약 소식이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와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 총액은 3억원이다. 김상수는 17시즌 통산 700경기에 출전해 785이닝을 소화하며 140홀드를 수확한 베테랑 투수다. 현역 투수 중에는 통산 홀드 2위다. 리그 전체로는 역대 17번째 700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히어로즈 구단을 거쳐 SSG 랜더스에 이어 2023년 롯데에 합류했다. 최근 3년간 186경기에 등판해 162와3분의1이닝을 책임지며 38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경쟁력은 여전하다. 롯데는 김상수가 경기장 밖에서도 성실한 훈련 태도와 리더십으로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등 긍정적인 선수단 문화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6시즌 불펜에서 제 역할을 해줄 선수”라며 “마운드 위에서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젊은 투수진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수는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한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한 동기를 가지고 내년 시즌 성적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수의 계약으로 시장에는 이제 4명의 미계약자가 남았다. 투수 조상우와 김범수, 외야수 손아섭, 포수 장성우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 ‘눈물 젖은 빵’ 또 먹겠다…고우석, MLB 도전 디트로이트서 이어간다

    ‘눈물 젖은 빵’ 또 먹겠다…고우석, MLB 도전 디트로이트서 이어간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고우석(28)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꿈을 이어간다. 미국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MiLB.com’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디트로이트와 사인했으며 영입 직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톨레도 머드헨스로 이동했다고 고지했다. 톨레도는 지난해 고우석이 속한 팀으로 고우석은 같은 팀에서 MLB 도전을 계속할 예정이다. 고우석은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직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2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6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다가 다시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생활은 ‘눈물 젖은 빵’을 먹는 고된 생활로 널리 알려졌다. 마이너리그에서 7년간 생활했던 추신수(44)는 여러 차례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윤석민(40) 역시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힘들었던 생활을 밝히기도 했다. 고우석 역시 열악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며 빅리그를 꿈꾸고 있다. 다만 마이너리그 2시즌 통산 성적은 76경기 6승 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로 그렇게 좋지 않다. 2025년에는 32경기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오는 9일 출국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이판 캠프 합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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