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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돌아가고파”

    “은퇴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돌아가고파”

    지난 1991년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전직 프로야구 투수가 49세 나이에 마운드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투수로 10시즌을 뛰며 78승77패를 기록했던 데니스 보이드(사진 왼쪽)가 전성기 시절의 위력을 다시 뽐낼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17일 전했다.  ‘기름칠 깡통(Oil Can)’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보이드는 50세 넘어서까지 투수로 활약했던 평소 우상 세이철 페이지에게 용기를 얻어 이런 뜻을 밝힌 것.”세이철도 40대 초반에는 다시는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돌아와 나의 우상이 됐다.”며 “이제 나도 예전의 공 위력을 되찾았다.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몇몇 사람들에게 이런 계획을 밝혔다.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그 일을 해보고 싶다.”며 “야구판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무엇보다 아량이 넓은 스포츠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야후 닷컴의 블로그 ‘빅리그 스튜’를 운영하는 ‘Duk’은 전했다.  보이드는 최근까지도 보스턴 구단의 팬터지 게임에서 시속 144㎞의 강속구를 뿌렸다면서 체인지업과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아울러 전성기 시절보다 어깨가 더 좋아진 것 같다는 너스레도 떨었다.  그의 장담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그가 진기명기 팀이나 마이너리그 팀에서 마지막으로 공을 던진 건 2005년.그리고 메이저리그를 떠난 지도 18년이 다돼간다.  보이드와 나란히 1991년 은퇴한 투수로는 에드 휫슨과 릭 로이첼,파스쿠알 페레스와 앤디 호킨스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야구에서 가장 좋은 점은 그 나이에도 뛸 희망을 갖는다는 점이다.보이드는 “난 잃을 게 없어요.그리고 어떤 메이저리그 팀이라도 15분 동안 게임을 망칠 수 있어요.내게 15분만 주면 여전히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게요.”라고 말했다고 ‘Duk’은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 관계자 ‘이치로 피칭, 마치 선동렬 같았다’

    日 관계자 ‘이치로 피칭, 마치 선동렬 같았다’

    투수로 깜짝 변신한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 매리너스)의 투구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고베시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56개의 불펜 피칭을 한 이치로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졌다. 1996년 오릭스 시절 이후 13년 만에 피칭한 이치로의 공을 직접 타석에서 체험한 전 야나기사와 유이치(38)는 “마치 주니치 시절 선동렬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나기사와는 지난 199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오릭스(1999년~2000년), 주니치(2001년~2006년)를 거친 베테랑 포수다. 또한 이를 본 다른 관계자들도 일제히 “빠르다”고 감탄을 연발했고 현역 포수로 이치로의 공을 직접 받은 후지모토 히로시(33) 역시 “공이 날카롭다. 147km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치로는 지난 2일 하라 다쓰노리 일본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스태프 회의에서 “투구수 제한이 걸려 있는 대회인 만큼 연장전이 길어질 경우 야수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자 “어깨는 준비돼 있다. 스플릿이 나의 결정구”라고 밝혔던 바 있다. 이치로는 이날 캐치볼을 끝낸 뒤 곧바로 1루측 불펜으로 이동, 실전 못지 않은 진지한 모습으로 포크볼과 140km가 넘는 직구를 던졌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치로 “내 결정구는 스플리터”

    이치로 “내 결정구는 스플리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 등판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현재 일본 고배 시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치로는 4일 ‘스포니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깨는 자신이 있다. 스플리터가 나의 결정구”라며 의욕을 보였다. 전날 대표팀 회의를 치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WBC 승부 치기 도입과 관련해 연장전에서 투수가 부족할 경우 야수가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는 극단적 복안을 공개했다. 이치로는 실제 그런 상황이 벌어졌을 시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스포니치’는 이치로가 수비 연습에서 강력한 송구를 몇 번이나 뽐내 언제라도 투구가 가능한 ‘투수 이치로’를 어필했다고 소개했다. 이치로는 고교 때까지 투수를 겸했으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즈) 시절에는 올스타전에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 엄정욱 ‘컴 백’

    SK 엄정욱 ‘컴 백’

    ‘엄정욱이 돌아온다.’ 국내 최고의 ‘광속구’를 뿌리던 프로야구 SK의 엄정욱(28)이 올해 재기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부상으로 지난 4년간의 세월을 고통으로 보내며 재활의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요즘 엄정욱은 하루 120~150개의 공을 던진다. 통증이 남아 있지만 재활과정에 나오는 현상으로 문제는 없다. 지난 2일 김성근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선발대로 일본 고지현으로 출발했다. 김 감독도 “이번 시즌에 기대해 볼 만한다. 시즌 중반인 7~8월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욱은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유명하다. 최고 공인 기록인 158㎞를 찍었다. 2004년 105와 3분의1이닝 동안 7승5패, 방어율 3.76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 부상을 당했고 2006년 어깨 수술을 받는 바람에 2년간 고작 10경기에 얼굴을 내밀었다. 2007년에는 팔꿈치까지 칼을 대 지금까지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엄정욱은 “이제는 아픈 곳이 없다. 올시즌에는 문학구장에 서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욱 SK 컨디셔닝 코치는 “현재 몸상태는 60~70%로 본다. 노력 여하에 따라 전성기 때 근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찬호, 슬픈 눈물

    찬호, 슬픈 눈물

    ‘코리안 특급’도 세월의 무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아쉬움에 눈물을 왈칵 쏟았고 국가대표도 은퇴하기로 했다. 박찬호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인식 감독에게 너무 죄송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밤 입국했다. 박찬호는 “이것 저것 잘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아쉽지만 팬이나 국가대표로 뛰어줄 것을 희망하는 국민들에게 사과드리고 대표선수 생활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울먹였다. 그는 기대를 품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지만 팀에서 홀대를 받으며 자신의 처지를 절감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불펜 투수로 재기에 성공, 연봉 250만달러에 옵션 등 최대 5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정작 구단은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는 것. 그는 “신체검사를 받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좌투수 J C 로메로의 약물 복용이 이슈가 돼 취소됐다. 내 위치가 그런가 생각했다.”고 털어 놨다. 이어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과 만나 WBC 참가 문제를 상의했다. 솔직히 ‘필라델피아를 위해 뛰어 달라. 팀에서 잘해 달라.’며 구단에서 출전을 만류할 것을 기대했지만 ‘나가도 좋고, 안 나가도 좋고.’라며 지원해 주겠다고만 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선발 투수가 되는 것을 얼마나 희망하느냐.’라고 물어 보니 ‘선발로 뛰어도 좋고 구원으로 잘 던져도 그만’이라는 답변을 듣고 선발보다는 구원 쪽에 무게를 두고 영입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한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좋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태극마크를 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그는 “WBC에서 일본을 두 번째 꺾고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을 때 정말 감격했다.”고 회상했다. “노력해 선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가던 박찬호는 애써 웃음을 지었지만 쓸쓸함이 흠씬 묻어 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찬호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일은 없을 거다”

    박찬호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일은 없을 거다”

    박찬호는 WBC 불참과 대표팀 은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듯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차분하게 밝혔다. -앞으로 국가대표 출전은 없나. 마지막으로 어떤 대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일은 없을 거다. 국가대표 은퇴로 보면 된다. 나이도 있고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기에는 이제 부족하다. -WBC 출전에 대한 구단의 반응은. 팀은 출전하든 안하든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전하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린다고 했다. 그건 맞는 얘기다. 구원으로 검증된 선수와 계약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다저스 캠프에서 뛰어나게 잘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 고민했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충고를 듣고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국에서 마지막 선수생활하고 싶다고 했는데. 들어오게 되면 한화에서 하게 될 것 같다. 그런 기회가 온다면 아주 좋을 거 같다. -대표팀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은. 91년 고3 때부터 했다. 한미일 친선대회 청소년대표로 갔고 93년 호주아시아선수권대회 퍼스에서 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학 2년때 좋은 투구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많이 접근했다. 대표팀 출전이 5번이다. 그때그때마다 큰 가치 있는 시간이고 추억이고 어마어마한 큰 선물이고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을 때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 큰 혜택도 있었고. 솔직하게 감동적이었다. WBC에서 일본은 두번째 이겼을 때. 그리고 서재응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태극기 꽂을 때 정말 감격했다. -올해 목표는. 단장님께 내가 선발 나가는 걸 원하는지 계속 물었다. 몇 승을 올린다기 보다 선발로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열심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추억상품의 힘/이용원 수석논설위원

    2막이 올랐다. 남자 주인공의 방황이 시작된다. 고교 야구선수인 그는 사랑하는 여학생을 위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야만 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진즉에 팔을 다쳤는 데도 이를 숨기고-연장전까지 도맡아 무리하게 공을 던진다. 극적으로 우승을 거둔 순간 그는 마운드에 나뒹군다. 팔이 망가져 더이상 투수로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게 1막을 끝내고 다시 시작한 2막에서 줄거리는 예상한 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눈물이 났다. 감동? 슬픔? 안타까움? 아니다. 그 눈물 한방울은 무대에 선 주인공을 향한 게 아니었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그래, 내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좌절과 분노로 뒤범벅된 청춘이라는 이름의 한때가. 마음이 묘하게 편해지면서 왠지 힘이 솟아나는 듯했다. 그 눈물 한 방울은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던 ‘청춘의 순수’가 밀고 나온 흔적이었으리라. 며칠 전 창작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를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에 이르는 부부 세 쌍이 함께 보았다. 혜은이씨의 히트곡에서 따온 제목에서 짐작이 가듯이 이 뮤지컬은 1970년대 후반을 시대 배경으로 전개된다. 7080 세대가 열광한 당시 히트가요가 30곡 가까이 등장하는 건 기본이고 개다리춤과 코미디언 남철·남성남씨의 왔다리갔다리 춤, 한쪽 손의 검지를 세워 하늘을 찌르는 디스코 춤까지 모든 대사·의상·상황이 ‘70년대적’이었다. 단체관람한 우리 세 쌍이 각자 자신의 10대, 20대 시절을 되돌아본 건 당연한 일이었을 게다. 추억을 파는 추억상품이 요즘 인기인 모양이다. 뮤지컬로는 ‘진짜 진짜’말고도 ‘돌아온 고교 얄개’‘와이키키 브라더스’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음식점으로는 점포 밖으로 ‘새마을 노래’를 틀어 주는 식당 체인점이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양은 도시락에 변변찮던 옛날 반찬을 담은 ‘추억의 도시락’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추억은 아름다웠건, 힘들었건 대부분의 경우에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것은 힘의 원천이다. 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 이 시기에 중년 남녀-바로 이 땅의 아버지·어머니들이다-가 추억상품에서 힘을 얻는다면 그것은 대단한 미덕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박찬호, 영욕의 태극마크 10년 어떻게 흘렀나?

    박찬호, 영욕의 태극마크 10년 어떻게 흘렀나?

    박찬호가 대표선수 경력을 마감했다. 10여 년 영욕의 세월이었다. 지난 1991년 공주고 소속으로 한미일 친선 청소년대회에 출전하면서 처음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었다. 그가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이었다. 프로선수들이 아마추어대회에 첫 출전하게 된 대회였던 터라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이른바 드림팀의 출범이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1호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빅리거의 위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일궜다. 3경기(선발 2경기)에서 2승을 올리면서 13.2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7회초 2사후 아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고토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7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자랑하며 숙적 일본을 13-1. 7회 콜드게임승으로 꺾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다음 무대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박찬호는 보직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등판해 한국의 4강기적에 큰 공을 세웠다. 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총 10이닝 7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3세이브를 올렸다. 개인적으로는 세이브 1위에 오르는 영광까지 맛봤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라운드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각각 3이닝과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세이브를 기록했고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2라운드에서도 멕시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2-1 승리를 마무리했다. 일본과의 3차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국의 2-1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07년 12월 1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겸 제24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때는 개인보다 나라를 우선했고. 개인적으로는 호투했지만 팀이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은 일본에 져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고. 이듬해 초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올림픽 티켓을 얻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대회에서 박찬호는 LA 다저스와의 계약을 앞둔 터라 대표팀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태극마크를 선택해 박수를 받았다. 당시 그는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들의 처우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프로 선수로 총 3번 국제대회에 참가했고. 8경기에서 26.2이닝 2승3이브. 방어율 0.68의 성적을 남겼다. 박찬호는 “고3인 1991년부터 대표 선수로 뛰기 시작해 5번의 대회에 참가했다. 모두 어마어마한 큰 선물이었고.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한 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을 때의 기억이 뚜렷하고. 특히 WBC에서 일본을 두번 이겼을 때 서재응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태극기 꽂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지난 10여 년을 회고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이슈] 김인식 감독 “국민들의 시름 더는 희망찬 야구 하겠다”

    [2009 이슈] 김인식 감독 “국민들의 시름 더는 희망찬 야구 하겠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국민들이 잠시 시름을 덜고 희망을 노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마음 먹으니 부담이 크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덕장’ 김인식(61·한화) 감독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난 탓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이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김 감독은 2006년 1회 WBC에 이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오는 3월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예선에서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선수들은 국민들에 고마운 마음 가져야 떠밀려 대표팀 지휘봉을 쥔 김 감독은 거듭 부담감을 드러냈다.감독직 수락 조건으로 내세운 현역 감독의 코치진 구성이 실패한 데다 ‘해외파’ 박찬호(필라델피아),이승엽(요미우리) 등의 불참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종전과 달리 병역혜택마저 사라져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태다. 그는 “첫 대회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팬들이 늘었고,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코칭스태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부담스럽지만 손 놓고 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최근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명언(?)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샀다.이어 “몸이 안 좋아 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KBO는 대안이 없다며 ‘무조건 맡아라.’식으로 떠넘겼다.집에서 구장까지 운동삼아 45분 정도 걸어다닌다.만나는 팬마다 ‘건강하세요.’ ‘축하합니다.’라는데 일일이 설명을 할 수도 없었고,결국 이렇게 됐다.”며 웃었다.결국 책임감에서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 그는 ‘국민감독’답게 책임감을 중시했다.“선수들에게 잔소리는 하지 않는다.가끔 한번씩 환기시킨다.선수 대우 등이 옛날보다 훨씬 좋아졌다.항상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어떻게 하든 보답해야 한다.어려운 시기에는 더욱 좋은 플레이로 국민을 열광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WBC 목표에 대해선 최종 엔트리 28명이 결정되지 않은 탓인지 조심스러워했다.그는 “아시아 예선이 더 중요하다.본선만큼 치열해 예선이 더 어려울지 모른다.일본도 최강이고 타이완도 올림픽 당시하곤 다르다.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 그는 “1회 때보다 마운드가 다소 떨어진다.특히 우완 선발이 없다.공격력은 장거리포가 없어도 잘 맞히는 선수와 발빠른 선수가 합류해 비슷한 수준이다.결국 투수가 문제”라고 털어놨다.“오른손 투수 백차승이 안 나오니까.”라며 특히 아쉬워했다.백차승(샌디에이고)은 병역면제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명예회복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해 김 감독이 합류를 요청했다 거절당했다.김 감독은 “2월이면 잠이 오지 않는 시간이 온다.훈련을 시작하면 밤에 구상을 하기 때문이다.체력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 감독은 4년간 꾸준한 운동과 치료 덕에 ‘스스로 느낄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김 감독은 오는 10일쯤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 10일께 가려질 듯 ‘재활공장장’ 등으로 불리며 ‘믿음의 야구’를 구사하는 김인식 감독.그는 “보이지 않는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다.때마다 말로만 하는 것보다 평소 손짓 발짓 하나에 따를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쌓아야 한다.특별한 방법은 없다(웃음).평소 선수들과 생활하면서 인격적으로 대한다.”며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그런 그의 얼굴 한쪽에는 그늘도 있다.소속팀 한화 얘기다.김 감독은 “보강된 것이 없어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그런데 대표팀까지 맡아 고민은 더 크다.준플레이오프에 매년 나가다 2008년에는 못 나갔다.나 자신에게 실망 많이 했다.새해는 잘해 볼 각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2008년에는 500만 관중 돌파 등 팬들이 관심을 가져 잘 풀렸다.롯데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구장마다 팬들이 증가한 것은 틀림없다.새해에도 팬들이 선수들을 사랑해 준다면 선수들 역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것이다.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글·사진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8 요미우리를 이끈 ‘전력의 핵’ 7인방

    2008 요미우리를 이끈 ‘전력의 핵’ 7인방

    올시즌 요미우리는 비록 일본시리즈 패권은 놓쳤지만 나름의 수확을 거뒀던 한해였다. 센트럴리그 2연패를 달성했음은 물론, 각 부분 타이틀 홀더를 다수 배출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즌초반 극도의 팀 부진에서 탈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잊을수 없는 명승부였다. 올시즌 요미우리 전력에 핵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들여다 보자. 1. 사카모토 하야토(내야수) 사카모토에게 4월 6일은 잊을수 없는 날이다. 한신과의 경기에서 프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만 20세에 불과한 그는 유격수라는 힘든 포지션을 맡아 보면서도 144경기 모두 출전했다. 올시즌 타율 .257 홈런 8개 43타점 도루 10를 기록한 그는 리그 신인선수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2. 야마구치 테츠야(투수) 만약 야마구치가 없었더라면 요미우리의 리그우승은 어려웠을 것이다. 중간계투로 마운드의 허리를 굳건히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는 67경기에 출전해 73.2이닝을 소화하며 1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으로 리그 신인왕까지 거머쥔것은 당연했던 결과다. 요미우리 육성군 출신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3. 알렉스 라미레즈(외야수) 야쿠르트에서 이적한 첫해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팀의 4번타자로써 완벽히 제몫을 소화한 라미레즈는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319(7위) 홈런 45개(2위) 125타점(1위)을 기록했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분에 이름을 올린 라미레즈는 리그 MVP까지 차지했는데 이는 팀 역사상 41번째 수상이다. 4.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내야수) 시즌초반 팀이 부진했던 원인은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절대적이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미스터 풀스윙’ 이란 닉네임이 무색했던 그는 6월을 깃점으로 살아났고 때를 같이해 팀 성적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었다. 올시즌 타율 .310 홈런 36개 96타점을 기록하며 4년연속 30홈런 이상을 쳐냈다. 5. 스즈키 타카히로(외야수) 시즌 중반부터 팀의 1번타자를 맡은 스즈키는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수 공백까지 채우며 맹활약 했다.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304 홈런 3개 17타점을 기록한것. 또한 3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의 톱타자 고민을 말끔히 씻어냈다. 스위치 타자인 스즈키는 좌타석에서는 맞추는 타격을, 우타석에서는 풀스윙을 하는 선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6. 오치 다이스케(투수) 신인왕을 차지한 야마구치와 함께 중간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구종이 단조롭긴 하지만 150km가 넘는 묵직한 페스트볼이 돋보이는 선수다. 올시즌 오치는 68경기에 출전해 71.1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2.40 을 기록하며 미래의 에이스투수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7. 마크 크룬(투수) 155km가 넘는 엄청난 볼을 뿌려대는 팀의 마무리 투수다. 올시즌 그는 1승 4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뛰어난 성적이다. 하지만 다소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어 내년시즌에도 경기를 매조지하러 나올수 있을지는 미지수. 올시즌이 끝난 후 니혼햄에서 4년간 102세이브를 올렸던 마이클 나카무라가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는데 내년시즌 크룬의 보직은 중간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올시즌 팀이 리그 우승을 거두기까지 절대적인 역할을 했음은 부정할수가 없다. 이밖에 요미우리 하면 금방 떠오르는 인물들인 우에하라 코지,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인해 본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다. 또한 작년에 14승을 거두며 에이스급 역할을 했던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올해에는 겨우 8승에 그치며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한국팬들의 관심대상인 이승엽은 시즌 초반부터 1군과 2군을 들락거리며 겨우 47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을 정도로 부진했다. 올시즌 이승엽은 타율 .248 홈런 8개 27타점을 기록하며 데뷔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삼진 11개 수모… 일본시리즈 우승 물거품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끝내 침묵했다. 요미우리도 안방에서 세이부 라이온스가 샴페인을 터뜨리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막강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세이부가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요미우리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세이부가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이후 4년 만이며 팀통산 13번째. 이승엽은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1회와 4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7회말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111(18타수2안타)에 삼진은 무려 12개나 당하는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은 올시즌 급격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왼쪽 엄지 인대를 수술한 이승엽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기보다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최종예선에서 4번타자를 맡아 타율 .478에 2홈런,12타점을 올려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건너뛴 결과는 처참했다. 타율 .135(52타수7안타)에 2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4월14일 2군으로 내려간 것. 이승엽은 100여일이 지난 7월에야 1군에 복귀했다. 곧이어 8월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일본과의 4강전과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거푸 결승 홈런을 때려 ‘클러치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자신감을 충전한 이승엽은 9월16일 요코하마전에서 일본 진출 5년 만에 첫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고, 당시 리그 선두였던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쐐기 3점포(9월21일), 결승 투런홈런(9월27일), 결승 2루타(10월8일)를 잇달아 터뜨리며 13경기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우승에 일조했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248에 8홈런,27타점으로 일본 진출 뒤 가장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명예회복을 할 발판을 마련한 셈.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서의 뼈아픈 부진은 향후 일본에서 뛰는 한 감내해야 할 ‘업보’가 될 전망이다.2006년 말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이승엽은 지난해 타율 .274에 30홈런,74타점에 머문 탓에 연봉이 6억 5000만엔에서 6억엔으로 깎였다. 올시즌 성적이 지난해보다 안 좋았기 때문에 삭감은 기정사실이며 폭이 관건이다. 팀내 위상도 타격을 받게 됐다. 와타나베 요미우리 구단주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하고도 포스트시즌에서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2위 주니치에 내준 뒤 “외국인 선수가 부진해졌다.”며 이승엽을 겨냥한 바 있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그동안 1루수 전향이 거론됐던 3루수 오가사와라와의 생존 경쟁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롯데, FA 손민한-가르시아 잡기 혈안

    롯데, FA 손민한-가르시아 잡기 혈안

    롯데가 ‘투타의 핵’ 손민한과 카림 가르시아의 재계약에 사활을 걸었다. 두 선수의 잔류는 내년 시즌에도 롯데 돌풍을 이어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12승 4패 방어율 2.97을 기록한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롯데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송승준. 장원준 등이 올 시즌을 통해 크게 성장했지만 아직까지 선발진을 이끌기에는 손민한만한 리더가 없다. FA자격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손민한은 롯데와 이미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단은 손민한에게 “재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단은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았고. 손민한 역시 이야기를 듣기만 해 첫 미팅은 그야말로 ‘폭풍전야’같았다는 전언. 문제는 손민한의 일본 진출여부다. 손민한은 “별도의 에이전트를 고용해 일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의 몇몇 구단들은 손민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롯데 이상구 단장은 “일본 진출 추진에 개의치 않고 우리대로 재계약 협상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용병 카림 가르시아와 재계약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처음에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인 25% 인상을 가르시아 측에 제시했지만 이후 각종 옵션 등으로 액수를 높여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에 별도의 FA 영입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손민한과 가르시아를 잔류시키지 못할 경우 FA 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은 매우 높다. 기사제공/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A팬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만 잘한다”

    LA팬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만 잘한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 입어야만 잘한다.”(?) 박찬호(35)를 비롯한 LA다저스 선수 9명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하자 이들의 행보에 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LA다저스는 올시즌 전천후로 활약했던 박찬호와 에이스 역할을 해낸 데릭 로, 노장투수 그렉 매덕스 등 팀을 이끌었던 투수들이 FA를 선언하면서 내년 마운드 운영은 종잡을 수 없게 됐다. 옵션 계약이 남아있는 브래드 페니 역시 FA를 선언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LA다저스 홈페이지에서는 투수들의 이적에 대한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의 네티즌들은 박찬호가 ‘다저스맨’으로 남기를 기대했다. 박찬호의 롱릴리프와 백업 선발 역할이 중요하기도 있지만 그가 다저스을 벗어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적이 없다는 점도 팬들을 안심(?)시키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네티즌 ‘iamdt’는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벗고 좋은 경기를 펼친 적이 없다.”면서 “그의 올시즌 성적에 걸맞는 금액을 제시해서 2009년에도 그가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적었고 ‘bluetahoe’는 “많은 선수들이 이탈하면 뛰어난 배테랑 투수, 박찬호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muchopips’는 “박찬호는 선발을 원한다. 선발 투수가 많지 않은 어떤 팀에서는 그에게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내어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전까지의 경력과 현재 상황에서 박찬호가 A급 FA로 평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박찬호의 이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결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만 좋은 투구를 보였다.”(commenter)며 박찬호의 지난 시즌에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올시즌 4승 4패 2세이브 방어율 3.40으로 활약하며 ‘올해의 재기선수상’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박찬호는 선발 복귀를 위해 다저스를 떠날 수 있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시리즈] ‘원조꼴찌’ 필라델피아 세계 정복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9회초 2아웃 볼카운트 2-0에서 대타 에릭 힌스케(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헛돈 순간, 마운드에 있던 ‘불패의 마무리’ 브래드 릿지(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으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 있던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마운드로 달려나왔고, 홈팬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원조꼴찌’ 필라델피아가 28년 만에 미프로야구 정상에 섰다. 폭우로 중단된 뒤 이틀 만에 재개된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를 4-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한 것. 지난해 메이저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만패를 돌파했던 ‘원조 꼴찌’ 필라델피아는 이로써 1901년 이전에 창단한 16개팀 중 유일한 ‘1회 우승팀’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1903년 이후 첫번째 우승(1980년)까지 78년이 걸렸지만, 통산 두번째 우승은 28년 만에 이뤄냈다. 반면 199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 최하위팀이 이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냈던 탬파베이는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돌풍을 멈췄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역대 최저 연봉팀(29위)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기적을 이뤄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필라델피아의 에이스인 좌완 콜 해멀스에게 돌아갔다. 해멀스는 1차전 7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낸 데 이어 이틀 전 5차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방어율 1.80의 완벽한 투구. 해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올려 역대 네번째로 3개 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월드시리즈에서 투수가 MVP를 받은 것은 2003년 조시 베켓(당시 플로리다 마린스·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5년 만이다. 월드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돼 이틀만에 재개된 이날 5차전은 양 팀이 2-2로 맞선 가운데 6회말 필라델피아 공격부터 시작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SK 7명 벌떼마운드… KS우승 ‘-1’

    [프로야구] SK 7명 벌떼마운드… KS우승 ‘-1’

    ‘야신’ 김성근 SK 감독이 현란한 투수 교체 마술을 펼치며 3연승,1승만 더 보태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반면 두산은 정규리그 타격 3관왕 김현수가 이날도 4타수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는 등 타선이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번번이 추격의 기회를 놓친 데다 실책까지 겹치는 바람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기가 힘겹게 됐다. SK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특유의 ‘벌떼 야구’와 최정의 이틀 연속 터진 결승타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SK는 3승1패를 기록, 챔피언 등극에 1승만 남겨놨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2와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하자 선발 채병용을 8회 2사 1루에 7번째 투수로 내보내 마무리까지 맡기는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투수 교체로 두산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산은 실책만 두 개나 저지르는 등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3연패로 몰려 큰 대회 연패에 빠지는 악몽에 또 시달렸다. SK는 1회 초 1사 뒤 박재상이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한 뒤 포수 채상병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고, 김재현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1-1로 맞선 4회 1사 1루에서 전날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최정이 결승 2루타를 터뜨려 2-1로 앞섰다.7회엔 1사 1,2루에서 이진영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수 고영민이 1루에 악송구하자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으로 파고들어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2회와 7회 무사 1,3루의 추격 기회를 두 번이나 맞았지만 겨우 1점을 거둬들이는 데 그쳐 SK에 끌려갔다.0-1로 뒤진 2회 말 김동주의 2루타와 홍성흔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기회도 오재원의 1타점 병살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1-3으로 뒤진 7회 말 김동주의 볼넷과 홍성흔의 안타로 생긴 무사 1,3루에서 다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오재원과 채상병이 SK 6번째 투수 이승호의 구위에 눌려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날아갈 상황으로 돌변하자 김경문 두산 감독은 대타 작전을 썼다. 최준석이 볼넷으로 골라 나가 2사 만루가 계속됐다. 두 번째 대타 이대수가 초구를 노리고 회심의 방망이를 돌렸지만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1점도 내지 못했다.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 김경문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은 빛이 바랬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상에 참석하지도 않은 채 타국에서 속으로 슬픔을 삭이는 두산 선발 맷 랜들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8안타 3실점으로 올 포스트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까지 짊어졌다. 이승호는 1과3분의2이닝을 1안타 무실점 투구로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SK의 두 번째 투수 가득염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39세29일로 한국시리즈 최고령 투수 기록을 세웠다.5차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SK는 김광현을, 두산은 김선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정 KS 3차전 결승투런… SK 2연승

    어디에서 본 듯했다. 한국과 쿠바의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데자뷔였다.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29일 잠실구장. 두산은 2-3으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 유재웅이 올림픽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마무리 정대현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리며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다. 최승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종욱이 중전안타를 때려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4타수 무안타였던 고영민이 좌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정규리그 타격 3관왕 김현수가 2루수 앞 병살타를 날려 두산은 결국 눈물을 떨궜다. SK는 병살타로 위기를 넘기고 올핌픽 대표팀처럼 극적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올림픽에서 ‘신들린’ 용병술로 국민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던 김경문 두산 감독은 경기 뒤 “베이징올림픽 결승 때 쿠바처럼 돼버렸다.”고 탄식하는 처지로 몰렸다. SK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두산을 3-2로 물리치고 1패 뒤 2연승, 앞으로 2승만 보태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1-3으로 뒤진 6회 말 2사 2,3루 추격의 발판이 마련되자 승부수를 던졌다. 이대수 대신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2루타를 올린 최준석에게 방망이를 맡겼다.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는 계속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세 번째 투수 윤길현을 끌어내렸고, 조웅천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주전 포수 채상병마저 빼고 유재웅을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판단한 것. 그러나 유재웅이 삼진으로 물러나 김경문 감독 특유의 감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앞서 1-1로 맞선 5회 초 2사 1루에서 잘 던지던 선발 이혜천 대신 허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이재우를 내보냈으나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린 최정으로부터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반면 김성근 SK 감독은 3-2로 앞선 8회 마무리 정대현을 올리는 초강수로 맞섰다. 정대현은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2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김경문 감독이 “많은 점수 차가 아닌 불펜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한 대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SK를 향해 웃었다. SK는 4회 초 1사 뒤 이진영의 2루타와 이재원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4회 말 두산 공격 때 2사 2,3루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이 폭투하는 바람에 기분 나쁘게 동점을 내줬다. 두산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온 최승환이 왼쪽 담장을 넘겨 1점을 쫓아갔다.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에 열린다.SK는 송은범을, 두산은 맷 랜들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김성근 SK 감독 케니 레이번이 잘 던져 줬다.4회부터 볼이 뜨기 시작해 어디에서 바꿀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괜찮았다. 경기 전 후반 승부를 예상했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 요즘 이재원 컨디션이 좋았다. 이혜천의 볼배합을 봤을 때 잘 맞을 것 같았다. 김재현은 오히려 이혜천을 상대로 넣었으면 좋았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선발에서 뺐다.8회 김동주의 안타는 수비를 내가 당겨 놓았으면 막을 수 있었다. 결국 내 미스 때문에 9회 위기가 찾아왔다. 거기서 끊었으면 9회는 7,8,9번으로 끝낼 수 있었을 것이다. ●패장 김경문 두산 감독 김현수가 이날 경기에서 겪은 것은 더 큰 경험을 위한 뼈아픈 과정일 것이다. 김현수는 앞으로 더욱 크게 될 좌타자다. 맷 랜들을 내세워 반격에 나설 것이다. 선발 이혜천 강판 후 실점 상황은 최악의 경우에서 당한 것이다. 잘 던졌고 바꾸기도 아쉬웠지만 최정이 이혜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 끌고 나가기 힘들었다. 불펜 최고의 카드 중 한 명인 이재우가 막아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팀으로선 최악의 경우가 됐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야구이지 않은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이겠다. 꼭 설욕하겠다.
  • 1승만 더! 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우승 눈앞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8년 만의 정상정복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필라델피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투수 조 블랜턴의 투타 활약과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주포 라이언 하워드의 부활 덕분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10-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투타 밸런스에서 필라델피아가 압도했다.‘약간의(?) 행운’도 따랐다.1회 1사 1,3루에서 하워드의 타구는 평범한 투수 땅볼. 공을 낚아챈 탬파베이 선발투수 앤디 소낸스타인은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 지미 롤린스를 3루 쪽으로 몰아갔다. 소낸스타인의 송구를 받은 3루수 에반 롱고리아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던 롤린스를 태그했지만,3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TV 화면 판독 결과는 오심이 확실했지만, 엎지러진 물. 흔들린 소낸스타인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5-2로 쫓긴 5회 말에는 9번 타순에 들어선 블랜턴이 에드윈 잭슨의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4년차인 블랜턴이 홈런을 때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서 투수가 홈런을 때린 것은 1974년 켄 홀츠먼(오클랜드) 이후 34년 만. 블랜턴은 마운드에서도 6회까지 솔로홈런 두 방으로 2점만 내줬을 뿐 삼진 7개를 솎아내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프로야구] 곰방망이, 설욕은 시작됐다

    두산은 푹 쉬며 힘을 비축한 ‘괴물’ 김광현(SK)의 구위에 초반엔 눌렸지만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강판시키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두산은 선발 맷 랜들의 호투가 눈물나게 고마웠다. 미국 시애틀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뵙지도 않고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지난 5일 히어로즈전 이후 21일 만에 그라운드에 오른 탓인지 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두산은 26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랜들이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랜들은 이날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랜들은 슬픔을 가슴 속에 묻고 마운드에 올랐다. 수년간 폐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 로이(68)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6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랜들은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진 뒤 이 소식을 전했다. 랜들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게 아버지가 바라는 바일 것”이라며 선발 한 명이 아쉬운 팀 사정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줘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기선은 SK가 잡았다.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김재현이 랜들의 두 번째 직구(137㎞)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1회와 4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광현의 공을 손대지 못해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반격을 노리던 두산은 5회 선두 채상병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전상렬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채상병은 ‘백전노장’ 포수 박경완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3루까지 갔고 이종욱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6회 1사 뒤 김동주의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고영민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빛을 내는 순간. 올시즌 11타수 4안타로 김광현에게 강했던 최준석을 대타로 내보내자 어김없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5회 이후엔 좀처럼 쓰지 않는 희생번트를 3개나 지시, 김성근 SK 감독의 허를 찔렀다. 플레이오프에선 없었던 일.7회에도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3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9회 1사 뒤 홍성흔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은 이날 5루타(4타수 2안타)를 보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4루타로 한대화(현 삼성 수석코치)의 기록(91루타)을 11년 만에 갈아 치웠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65개로 늘렸다. SK는 7회 1사 뒤 나주완의 안타와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재현을 꿈꾸며 여유를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좌익수 박재상의 수비 실수로 1점을 더 준데 대해 “당구장에 데려가서 스리쿠션 훈련을 시켜야겠다.”며 웃었다.SK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한 뒤 4연승, 우승컵을 안았다.2차전은 27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김선우,SK는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인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꼴찌들의 가을잔치’ 형님이 먼저 웃었다

    1995년 미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가 도입된 이래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1차전 모두에 선발로 나와 승리를 거둔 투수는 3명뿐이었다.시리즈 전체 승부에 관건이 되는 1차전 부담을 털어내고 승리를 일궈낸 최고의 투수는 1996년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8년 데이비드 웰스(뉴욕 양키스), 지난해 조시 베켓(보스턴 레드삭스) 등이었다. 23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네 번째 주인공이 나왔다.1980년 이후 28년 만에 창단 이후 두 번째 패권을 벼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 콜 해멀스(25)가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6회까지 ‘꼴찌 돌풍‘을 일으킨 탬파베이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와 평균 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3승을 거둔 해멀스는 이날도 특유의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모두 102개의 공을 던져 상대 타선을 유린했다. 해멀스가 7회 물러나자 라이언 매드슨이 8회를, 브래드 릿지가 9회 마운드에 올랐다.47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단 한 번도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최강의 소방수 릿지는 카를로스 페냐와 에반 롱고리아를 슬라이더만으로 공략,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갔다. 24일 2차전에는 탬파베이는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유독 강했던 제임스 실즈를, 필라델피아는 브렛 마이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만약 마이어스가 6,7회까지 잘 막아주면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가 필라델피아로 기울 것이란 전망이다. 탬파베이로선 분명히 한 차례는 더 선발로 나올 해멀스의 벽을 넘어야 하는 난제를 앞에 두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PB] CS 2차전 홈런… 요미우리, 주니치에 11-2 대승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에 이어 이번엔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런포가 터졌다. 이승엽은 2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2차전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8-2로 앞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오가사와라 다카시의 5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스탠스 상단에 꽂히는 1점 홈런을 뿜어내 팀의 11-2 승리에 기여했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1승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앞섰고,2승만 더 거두면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 라이온스와 일본시리즈를 벌이게 됐다. 이승엽은 앞선 세 타석에서 3타수 1안타,1회 말 우전 안타를 치긴 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고,2회와 3회엔 범타로 물러났다. 요미우리 중심 타자들 중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2방을 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알렉스 라미레스도 홈런을 친 터였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자존심은 상할 대로 상해 있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공 4개를 기다렸다. 철저히 바깥쪽 직구로만 승부를 건 상대 투수 오가사와라는 초구 바깥쪽 낮은 볼에 이어 2,3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잇달아 던졌다.4구째 바깥쪽 낮은 볼까지 꾹 참고 기다리던 이승엽은 5구째 바깥쪽으로 던진 구속 139㎞짜리 직구가 적당한 높이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힘있게 밀어쳤다. 쭉쭉 뻗어간 공은 120m나 날아가 응원단 상단에 꽂혔다. 이승엽은 11-2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5타수 2안타(1홈런),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1차전 1회 첫 타석부터 1점포를 쏘아올렸던 이병규는 이날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병규는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 고지의 볼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헛스윙만 되풀이하다 1,3,6회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고,8회 네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뜬 공에 그쳤다.전날 3-4,1점차 패배를 당한 요미우리는 1회부터 홈런 4방으로 9점을 뽑아내며 주니치 마운드를 초토화했다.선발 우에하라는 8이닝 동안 공 104개로 주니치 타자 28명을 단 4안타,2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삼진 9개를 솎아내 승리투수가 됐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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