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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삼성 3연속 완봉승… 매직 넘버 ‘1’

    [프로야구] 삼성 3연속 완봉승… 매직 넘버 ‘1’

    이제 단 1경기다. 삼성이 최다 연속경기 완봉승 타이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윤성환의 쾌투와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넥센을 7-0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 최다 연속경기 완봉승 타이를 이뤘다. 3경기 연속 완봉승은 지난 2003년 LG(승)-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삼성 마운드의 힘이 다시한번 입증된 것. 통산 9번째. 반면 넥센의 3경기 연속 완봉패도 최다 연속경기 완봉패 타이로 통산 14번째다. 4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은 SK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단숨에 1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9경기에서 단 1승만 보태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자력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다. 이날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3승째를 올렸다. LG는 잠실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4-3으로 잡았다. 9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이병규(9번)의 안타와 좌익수 실책으로 계속돤 2·3루의 찬스에서 윤상균의 1루 땅볼이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선발승) 이후 105일 만에 선발 등판한 SK 김광현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막판 실책이 겹치면서 승리를 날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 무사 만루에서 이양기의 짜릿한 대타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2위 롯데는 SK와 함께 패하면서 1경기차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2군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퍼펙트’를 기록한 롯데 이용훈은 3-3이던 5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 땅볼과 병살타로 간단히 위기를 넘긴 뒤 6회 첫 타자를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섰다. 1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광주에서 니퍼트의 역투로 KIA를 7-2로 눌렀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을 4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13승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김광현, SK 구세주 될까

    [프로야구] 돌아온 김광현, SK 구세주 될까

    ‘김광현이 과연 SK의 구세주가 될 것인가.’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1군에 ‘컴백’한 에이스 김광현(23)이 두 차례 시험 등판을 마치고 마침내 선발로 나선다. 지난 2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마친 직후 이만수 감독대행은 “김광현을 25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면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94일 만이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2군에서 구슬땀을 쏟은 김광현은 거의 3개월 만인 지난 17일 1군에 합류했다. 이후 20일과 22일 롯데전에서 이틀 간격으로 1이닝씩 두 차례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5일 선발로 본격 나서는 것. 두 차례 등판에서 김광현은 투구 내용이 기대치에 못 미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막판 2위 쟁탈전이 끝나지 않은 데다 포스트시즌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선발 등판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전 감각 등 구위와 컨디션을 서둘러 끌어올려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선발이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급해진 팀 형편상 선발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3연전 끝자락에서 2-12로 대패한 SK는 2-10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8회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 감독대행이 계획한 두 번째 시험 무대다. 김광현은 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모두 2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였다.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이다. 앞서 20일 등판에서는 1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제구력이 문제로 꼽혔지만 89일 만의 등판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제구력도 좋지 않았고 최고 구속도 떨어졌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더욱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앞선 시험 등판 때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날 이 감독 대행은 “승부가 완전히 갈린 이후 등판이라 긴장이 풀려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로 승부가 일찍 갈린 경기라 부담없이 공을 뿌릴 수 있었다. 구위를 조율하고 운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김광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김광현이 25일 LG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SK는 물론 2위 쟁탈전과 ‘가을야구’에 나서는 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안갯속 2위 싸움 ‘부상 비상령’

    언제나 그렇듯이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이다. 전력에 구멍이 생기면서 승부의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도 페넌트레이스 막판,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는 팀들이 늘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다툼의 중심에 선 SK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한숨짓고 있다. 다행히 막강한 ‘벤치 멤버’의 활약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부상 선수 공백이 2위 싸움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SK는 외야수 조동화(30)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조동화는 1회 수비 때 이대호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하다 왼쪽 무릎이 돌아갔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측부 인대 등 두 곳이 파열됐다. 조동화는 수술 뒤 재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내년 시즌 출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타격이 약하지만 수비가 일품인 SK 외야의 주축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가을동화’로 불렸지만 이번에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1일 선발 라인업은 SK의 팀 사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좌익수 안치용, 중견수 임훈, 우익수 박재홍. 주전 외야수들의 대거 부상으로 새 외야수들이 일제히 포진한 것이다. 이달 들어 ‘미친 타격감’을 뽐내던 김강민은 15일 잠실 LG전에서 1루수 김남석과 충돌해 왼쪽 무릎 근육 부상을 당했다. 박재상도 16일 LG전에서의 수비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이어 가던 최정도 부상으로 최근 모습을 감췄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글로버와 불펜 전병두가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동화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 박재상과 김강민은 휴식 후 복귀가 가능한 상태고 김광현과 정근우가 부상에서 회복돼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에 안치용, 박재홍 등 베테랑들이 공수에서 기대 이상으로 몫을 해내 일단 고비를 넘긴 상태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전의를 불태우지만 중대 승부처여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IA는 간판 거포 최희섭의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 심각성을 더한다.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던 최희섭은 지난 15일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이후 아직 복귀 소식이 없다. 최희섭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악순환되고 있다. 본인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얘기한다. 최희섭은 고비에서 귀중한 ‘한방’을 쏘아 올릴 수 있는 ‘해결사’다. 게다가 그의 존재 자체로 타선의 무게감이 잡히는 것은 물론 나지완, 김상현 등의 시너지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오는 25일 광주 두산전에서 1군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 등이 잔부상에 시달리지만 SK나 KIA에 비하면 최상의 멤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위 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도 앞둬 주전들의 부상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벤치 멤버가 두텁지 않아 부상 방지에 힘쓰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 2위 재탈환

    [프로야구] SK 2위 재탈환

    세명이 합쳐 113세. 프로야구 SK의 큰형님 삼총사 최동수(40), 박재홍(38), 박진만(35)이 호쾌한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SK가 승률 1리 차이로 롯데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21일 사직 롯데전. 2·3위 자리가 걸린 만큼 양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다. 초반 분위기는 전날 신승을 거둔 롯데가 잡았다. 3회 말 황성용, 김주찬,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는 동안 선발 사도스키는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잘 지켰다. 6회 정근우와 안치용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한 뒤 중간계투 강영식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SK의 타선에 불이 붙었다. 그때 1루수 박정권 대신 타석에 들어선 것이 ‘맏형’ 최동수였다. 2군에서 와신상담하다 지난달 1군에 복귀한 뒤 한달간 .397의 타율을 자랑할 정도로 달라졌다지만, 붙박이 주전을 빼면서까지 최동수를 투입한 것은 이만수 감독대행의 과감한 베팅이었다. 그게 들어맞았다. 최동수는 2사 2, 3루 상황에서 왼쪽으로 쭉 뻗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박재홍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가 숨을 돌릴 새도 없이 8회 박진만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팀의 6-2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바꿔 말하면 이날 롯데의 불펜이 불안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날 임경완-강영식-김사율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강영식에 이어 이재곤, 진명호, 김수완이 줄줄이 마운드에 나왔지만 모두 안타를 얻어맞으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10회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신인왕 후보 배영섭이 공에 맞아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는 악재가 겹쳤다. 4주 동안 깁스를 해야 하고 추가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을 뛰는 것도 불투명해졌다.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을 7-3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602S’ 뉴욕 양키스 ‘수호신’ 리베라 17시즌 만에 세이브 신기록

    20일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뉴욕 양키스타디움. 양키스가 6-4로 앞선 9회 초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2)가 마운드에 오르자 홈 팬들은 열광했다. 그의 투구 하나하나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기대대로 리베라는 삼진 1개 등 3타자를 가볍게 요리, 승리를 지켰다. 리베라가 메이저리그의 새 ‘전설’을 완성한 순간이다. 그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 나도 믿지 않았다.”면서 “내게 기회를 준 동료와 신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내게 기회를 줘 가능했다.”며 환히 웃었다. 리베라는 시즌 43번째 세이브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602세이브의 새 역사를 썼다.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이 보유한 종전 최다인 601세이브를 넘어선 것. 1995년 데뷔 이후 17시즌 만의 대기록. 리베라는 1995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선발로 첫해 5승3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한 뒤 이듬해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1997년부터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그의 구종은 단조롭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40㎞ 중반대의 ‘커터’(컷 패스트볼)가 주무기다. 특히 그의 전매 특허인 커터는 무수한 좌타자의 배트를 부러뜨릴 정도로 위력적이다. 리베라 등 오른손 투수가 커터를 뿌리면 좌타자의 몸쪽,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어져 들어간다. 변화구처럼 보이지만 패스트볼이다. 리베라는 커터를 앞세워 올 시즌 등 8시즌 동안 40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50세이브를 넘어선 것도 두 차례다. 2002년을 제외하고 단 한 시즌도 30세이브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22인 리베라는 이날까지 블론세이브는 고작 72개다.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등판한 674경기에서 633차례나 승리를 지켰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통산 세이브(42개)와 평균자책점(0.71), 등판횟수(91차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가을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리베라는 줄곧 양키스에서만 뛰며 다섯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비룡이냐, 갈매기냐

    [프로야구] 비룡이냐, 갈매기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한 ‘2위 전쟁’이 막판 최대 고비를 맞았다. 승률 1리 차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2·3위를 달리는 SK와 롯데가 20일부터 사직에서 주중 ‘외나무다리 혈투’를 펼친다. 이번 3연전(20~22일)에서 자칫 ‘연타’를 얻어맞을 경우 치명타를 입을 공산이 짙다. 때문에 SK와 롯데는 사활을 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두 팀에 불과 1.5경기 차로 뒤진 4위 KIA도 21일 삼성(대구), 24~25일 홈에서 두산을 상대로 2위 등극을 향한 배수진을 쳤다. 따라서 PO 직행을 둘러싼 3팀의 각축전은 이번 주를 고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9일 현재 SK는 14경기, 롯데와 KIA는 각 9경기와 7경기를 남겼다. 일단 SK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선 셈이다. SK가 앞으로 5할 승률(7승)을 가져갈 경우 롯데는 잔여 9경기에서 8승을 챙겨야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얘기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만수(왼쪽) 감독대행 체제 이후 한동안 부진했던 SK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디펜딩 챔프’다운 집중력을 회복했다. 한가위 연휴를 기점으로 파죽의 5연승 등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것. 특히 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쥔 이후 롯데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해 기대를 더한다. 이뿐만 아니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린 에이스 김광현이 20일부터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살림꾼’ 정근우도 이미 1군에 합류해 지난 18일 교체 출장한 상태다. SK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롯데는 SK를 상대로 한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다. 최근 몇년 간 유독 SK에 앞선 적이 없다. 올 시즌 역시 6승9패1무로 부진하다. 8개 구단 가운데 SK와 LG(8승11패)에만 뒤졌다. 실제로 9일 문학 경기에서 SK에 8-1로 앞서다 9-10으로 믿기지 않는 역전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도 타격 4관왕을 노리는 이대호를 축으로 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승호(오른쪽)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사직 경기에서 이상하리만큼 안 풀리는 ‘SK 징크스’를 반드시 털어낸다는 각오다. 롯데는 팀타율 .285(1위)로 공격력에서 SK(.264·공동 5위)에 앞서 있다. 하지만 팀방어율에서는 4.31(6위)로 SK(3.58·2위)에 밀린다. 더욱이 SK를 상대로 한 팀타율(,260)과 팀방어율(4.40)은 모두 열세다. 한편 SK는 이영욱, 롯데는 고원준을 20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리베라, 601S… 역대 최다 타이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42)가 개인 통산 601세이브째를 올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리베라는 18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연달아 돌려세우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리베라는 올 시즌 60경기 만에 42세이브째를 올리면서 통산 601세이브 고지에 등극, 지난해 트레버 호프먼(은퇴)이 남긴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첫 퍼펙트 롯데 이용훈, 1군 무대로 ‘금의환향’

    퍼펙트맨이 다음 주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뜬다. 한국 프로야구 30년 만에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롯데 이용훈 얘기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8일 “부첵이 부진하고 불펜진도 좋지 않다. 20일 SK전 직전에 이용훈을 1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록 2군 무대지만 30년 동안 한번도 없었던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그만큼 현재 공이 좋다. 1군 무대에선 어떤 구위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훈은 올 시즌 제대로 된 활약을 못 했다. 4월 13일 부산 두산전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할 때만 해도 괜찮았다. 그러나 3일 뒤 잠실 LG전에서 1회에 안타 6개로 4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줄곧 2군에서 선발요원으로 등판했다. 2군 성적은 10승4패 방어율 2.83이었다. 운이 없었다. 한참 구위가 올라왔을 때 다쳤다. 지난 7월 집에서 가구를 옮기다 넘어졌고 왼손 약지가 부러졌다. 이후 8, 9월엔 롯데 마운드가 급격히 안정되면서 1군 복귀 기회 자체가 없어졌다. 선발 5명이 잘 돌아갔고 불펜도 단단해졌다. 이용훈으로선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이제 기회가 왔다. 롯데 투수진에 불안 요소가 커지기 시작한 시점에 마침 이용훈은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한화 2군팀을 상대로 9이닝 동안 단 한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았다. 투구 수는 111개. 삼진 10개도 솎아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6㎞,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좋았다. 더 이상의 투구는 있을 수가 없다. 이용훈은 “1군 마운드에 서면 공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던지겠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나이트 웃고, 김상현 울었다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타석엔 넥센 알드리지가 서 있었다. 이미 넥센은 1점을 먼저 냈다. 흐름이 괜찮았고 추가점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알드리지 눈에 힘이 들어갔다. 마운드의 두산 김상현은 막아야 했다. 자칫 여기서 밀렸다간 초반부터 경기가 꼬인다. 볼카운트는 1스트라이크 노볼. 2번째 공이 중요했다. 여기서 어떤 공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수싸움이 완전히 달라진다. 타자와 투수 사이 보이지 않는 머리싸움이 치열했다. 이게 야구의 묘미다. 15일 목동 구장 관중들의 긴장감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목동 구장 전광판과 조명탑이 동시에 꺼졌다. 관중들 함성이 한순간 침묵으로 변했다. 오후 6시 44분. 경기 시작한 지 14분 만이었다. 예고 없는 정전 사태였다. 넥센 관계자들은 일단 비상전력을 가동했다. 관중석 복도 등에 급한 대로 전기를 공급했다. 경기는 어떻게 됐을까. 김호인 경기운영위원은 오후 7시 40분을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데드라인에 맞춰 전기가 공급되면 경기를 속개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날 경기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런 경우 가장 곤란한 게 투수다. 한번 달아올랐던 어깨가 다시 식는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경기가 속개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어깨를 푸는 것도 애매하다. 예민한 투수들 속성상 이러면 정신적으로도 미묘한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누가 빨리 극복하느냐가 어쩌면, 승부의 포인트다. 전기는 오후 7시 34분 다시 공급됐다. 양팀 선수들은 몸을 간단히 푼 뒤 7시 50분 경기를 속개했다. 경기 중단 66분만이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속개된 경기에서 별 무리 없이 잘 던졌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잘 던졌다. 7이닝 5안타 1실점했다. 중단된 경기가 전혀 구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 선발 김상현은 눈에 띄게 흔들렸다. 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한번 넥센으로 흐른 분위기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넥센이 결국 두산을 7-3으로 눌렀다. 정전으로 경기가 한시간 이상 중단 된 건 이날이 세번째다. 청주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롯데가 한화에 12-7로 이겼다. 잠실에선 SK가 LG를 11-2로 대파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최동원·선동열 1987년 전설의 명승부

    최동원·선동열 1987년 전설의 명승부

    둘의 대결은 필연이었다. 최동원은 1984년 시즌 27승과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했다. 리그 수준을 아예 뛰어넘은 투수였다. 1985년과 1986년에도 각각 20승과 19승을 거뒀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상식을 무시하는 연투능력을 보여줬다. 선동열은 1985년 등장했다. 이듬해 24승과 0.99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 평균 자책점 0점대 투수의 등장이었다. 냉철하고도 압도적인 마운드 운영능력을 선보였다. 이 둘은 1986년 두번 만났다. 4월 19일 첫 맞대결에서 선동열이 1-0 완봉승을 거뒀다. 딱 넉달 뒤 다시 부딪쳤다. 8월 19일 최동원이 2-0 완봉승을 거뒀다. 마지막 대결이자 세 번째 맞대결은 이듬해 5월 16일 펼쳐졌다. 한국 프로야구사 최고 빅매치였다. 15회 연장까지 갔다. 둘은 끝까지 마운드를 내려오지 않았다. 4시간 56분에 걸친 완투대결. 최동원은 209개 공을 던졌고 선동열은 232개를 던졌다. 그러나 2-2 무승부였다. 야구의 신은 두 영웅 가운데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무쇠팔 投魂…천상의 마운드로 ‘부활 등판’

    무쇠팔 投魂…천상의 마운드로 ‘부활 등판’

    한국 프로야구의 큰 별이 또 졌다. 장효조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이 일주일 새 거푸 50대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지면서 야구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다음은 누구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경종이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에 꼭 던지겠다” 했는데… 경기 일산병원은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14일 오전 2시 2분쯤 지병인 대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53세. 고인은 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병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요양 생활을 해왔다. 최동원은 지난 7월 22일 목동에서 열린 경남고-군산상고의 ‘레전드 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던지겠다.”며 투병 의지를 보였다. 고인의 막내 동생인 최수원 KBO 심판은 “최근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잠시 눈을 뜨면 ‘괜찮다. 괜찮다’고 가족을 위로할 만큼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보였다.”면서 “사흘 전부터는 아예 의식이 없었던 탓에 남긴 말은 없다.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의 별세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30여년 동안 ‘절친이자 맞수’로 지내온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어제도 병원에 들렀다. 의식이 없다가 잠시 눈을 떠 알아본 뒤 또 의식이 없어졌다. 새벽까지 걱정으로 잠을 못 잤는데….”라고 침통해하면서도 “5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투수”라고 말했다. ●김경문·정동영 등 각계 조문 지난 7일 ‘타격 천재’ 장효조에 이어 이날 ‘무쇠팔’ 최동원마저 잃은 팬들은 애도의 글을 쏟아냈다. 야구 팬사이트 등에는 “당신은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웅이었다.”, “거인의 심장을 잃었다.”는 등 고인을 추모하면서 롯데 구단이 최동원의 등번호(11번)를 ‘영구 결번’해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뤘다. 롯데는 추모소를 사직구장 2층의 자이언츠 박물관에 마련하고 15일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고인이 생전에 기증한 유품을 진열하고 현역 시절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고인은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모태인 선수회 창립을 주도하다가 롯데에 ‘미운털’이 박혀 1988년 11월 삼성 김시진과 보복성 트레이드됐다. 1990년까지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으로 은퇴했다. 이후 한화 코치 등으로 활동했으나 그렇게 희망했던 고향팀 감독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빈소에는 김경문 NC초대 감독,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 야구·정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자유로청아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씨와 군 복무 중인 아들 기호씨가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내 마음속 영웅 故최동원을 기리며

    [스포츠 돋보기] 내 마음속 영웅 故최동원을 기리며

    마지막으로 최동원을 만난 건 중국 광저우에서였다. 지난해 11월 18일.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전이 열리기 2시간 전이었다. 당시 아오티 구장은 더웠다. 기온은 30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선수들이 아직 몸도 풀지 않던 시각에 최동원은 도착했다. 관중석에 앉아 그라운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다가가 말을 걸었다. 최동원은 “후배들 야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려고 왔다.”고 했다. “오랜만에 관전하는 국제경기라 살짝 흥분된다.”고도 했다. 그런데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인상을 잔뜩 썼고 호흡도 거칠었다. “너무 더워서 힘이 들어 그렇다.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햇빛 가릴 것을 찾아다 건넸지만 오래 못 버텼다. 10여분 앉아 있다 자리를 떴다. “나중에 컨디션이 좋아지면 그때 다시 오겠다.”고 했다. 그날 한국은 중국에 7-1로 이겼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최동원은 약속을 못 지켰다. 현장에서 직접 후배들의 플레이를 보지 못했다. 낮 경기 땡볕을 이겨낼 체력이 안 되어서다. 어쩌면 당시에도 최동원은 남은 삶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야구장을 나서는 그의 등은 왜소하고 쓸쓸해 보였다. 어린 시절 내 영웅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1984년 11월이었다. 텔레비전 야구 중계를 보던 아버지는 밥상을 뒤집어엎었다. “이겼다, 이겼어.” 화면 안에선 관중들이 똑같은 표정으로 펄쩍 뛰고 있었다. 옆에 선 어머니는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는 표정으로 쏟아진 음식을 주워 담았다. 사실이었다. 그 순간 제정신을 가지고 있던 야구 팬이 몇 명이나 되었을까. 최동원이 한국시리즈 7차전을 마무리하는 순간 모습이었다. 7살 소년이던 내게 최동원은 그렇게 다가왔다. 말 그대로 거인이었다.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동안 5차례 마운드에 등장한 투수. 그 가운데 4차례가 선발 등판이었고 3차례 완투승을 거뒀다. 시리즈 4승을 혼자 기록했다. 사실이라기보다는 만화에 가까운 현실, 눈으로 보면서도 안 믿기는 장면이었다. 그날 이후 매일 골목길엔 고무공을 던지는 아이들이 넘쳐났다. 모두 자기가 ‘최동원’이라고 주장했다. 그걸 증명하려고 사인펜으로 옷에 ‘최동원’을 새겼다. 가죽 글러브에 쓰인 이름도 죄다 ‘최동원’이었다. 당시 최동원은 모든 아이들의 영웅이었다. 시간이 흘렀다. 나는 어느새 1984년 마운드 위 최동원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세상사에 대체로 시들해질 때가 되어간다. 그런데 안 변한 게 있다. 7살 그 시절 내 영웅 최동원. 아직도 그가 공 던지던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 소년의 두근거림이 그대로 다시 느껴진다. 이제 영웅이 갔다. 하늘에서라도 그의 투구가 계속되길….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소프트뱅크 26살 투수 김무영의 무한도전

    [일본통신] 소프트뱅크 26살 투수 김무영의 무한도전

    이승엽(35. 오릭스)이 지난달 31일 기타큐슈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승엽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6경기 연속안타는 요미우리 시절인 지난 2009년 6월 30일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비록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타율은 여전히 .205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활약유무보다는 소프트뱅크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한국인 투수 김무영(26)과의 맞대결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5회에 올라온 김무영은 첫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곧바로 이승엽을 상대했다. 연속 볼 3개를 골라낸 이승엽은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잘 맞은 이승엽의 타구는 내야 깊숙히 수비하고 있던 2루수 혼다 유이치에게 걸리며 아쉽게 땅볼로 물러났다. 김무영은 부산광역시 출신이다. 고교시절 야마구치 현의 하야토모 고등학교로 야구유학, 이후 후쿠오카 경제대학을 거치며 2008년 시코쿠 · 큐슈 아일랜드 리그(독립리그)에 뛰어 들었다. 김무영은 2008년 창단된 후쿠오카 레드 와블러스에서 주로 중간투수로 뛰며 35경기에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41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무영은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해 가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에 6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 800만엔(한화 약 1억원)은 후순위에서 지명받았던 선수들에 비해 높은 편이며 제2의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 마무리)가 될 선수로 그 기대치가 남다른 선수다. 김무영은 프로데뷔 후 지난해 1군에서 단 한경기에 출전, 1이닝 1실점으로 프로 마운드의 냄새를 맡은바 있다. 주로 2군에 머물렀던 김무영은, 그러나 2군무대를 평정하다시피 한 전도유망한 투수 중 한명 임엔 틀림이 없는 선수다. 2009년에 15경기(15.2이닝)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15 2010년엔 31경기(35이닝) 4승, 평균자책점 1.54 그리고 올 시즌엔 지난 7월 15일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2군에서 27경기에 출전하며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올해 2군에서 김무영이 허용한 실점(자책점)이 1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5.1이닝을 던져 0.25 라는 ‘언터처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던 것. 2군에만 머물러 있기엔 아까운 실력이란 걸 유감없이 보여줬던 김무영은 올해 7월 15일 1군에 합류했다. 7월 17일 첫 경기(지바 롯데전)에 등판한 이후 지금까지 주로 중간계투로 뛰며 7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중이다. 김무영은 31일 오릭스 전에서 요시다 신타로에게 프로 첫 피홈런(요시다 역시 프로 첫 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김무영은 왜 2군에서 압도적인 피칭내용을 선보이면서도 1군에 올라오기가 힘들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강력한 불펜 전력 때문이다. 선발 보다는 중간투수로서 그 기대치가 큰 김무영 입장에선 그 벽을 뚫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현재 일본 프로야구 전체 승률 1위(.650) 이자 2년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다. 그중에서도 김무영의 경쟁상대라고도 할수 있는 불펜 투수들의 수준은 이 팀이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에 포함된다. 시즌 초 소프트뱅크의 마무리는 지난해에 이어 마하라 타카히로(12세이브)가 맡았다. 하지만 마하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과 미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그 자리를 불펜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팔켄보그가 차지했다. 현재 16세이브를 기록중인 팔켄보그가 마하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는 셈이다. 필승불펜 요원들인 모리후쿠 마사히코(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0.82)나 카나자와 타케히토(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0.59)는 팀의 중심 투수들이다. 김무영 입장에선 1군 엔트리는 한정 돼 있는데 그 틈을 노린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무영은 앞으로 1군에서 경험을 쌓고 미래의 클로저로 키워야 할 선수중 한명 임엔 틀림이 없다. 아직은 필승불펜이 아닌 추격조로 마운드에 서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미래가 밝아 보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김무영은 최고 140km대 중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컷패스트볼까지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갖췄다. 특히 과감한 몸쪽 승부를 마다하지 않는 배짱있는 모습도 그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이유중 하나다.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모두 스타급 선수들이다. 약속이나 한듯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6살 청년 김무영의 1군 등장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특히 김무영은 운동선수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성실함’ 까지 갖춘 선수이기에 그 기대가 클수 밖에 없다. 김무영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해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 토종 선수 취급을 받는다. 이점 역시 1군 엔트리 등록에 있어 김무영에게 유리한 부분이기에 지금처럼만 활약하면 당분간 1군 엔리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KIA, SK 싹쓸고 2위 탈환

    [프로야구] KIA, SK 싹쓸고 2위 탈환

    KIA가 SK를 4위로 끌어내리며 열흘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KIA는 2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9회말 터진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3-2로 눌렀다.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KIA의 2위는 지난 18일 이후 열흘 만이다. 반면 SK는 넥센을 제압한 롯데에도 반 경기차로 뒤져 4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개막 이후 10경기를 넘게 치른 상황만 놓고 보면 2006년 10월 2일 6위로 시즌을 마친 뒤 처음이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시즌 11승째. 잠실에서 두산은 삼성을 7-2로 꺾었다. 두산의 김동주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삼성 최형우는 9회 1점포를 터뜨려 시즌 23호 홈런으로 이대호(롯데)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대전에서는 LG가 4회 이병규(24번), 이병규(9번), 김태환의 홈런 3방으로 한화에 5-1로 역전승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동명이인이 같은 경기에서 같은 이닝에 나란히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역시 이병규(24번)와 이병규(9번)가 지난해 5월 1일 문학 SK전 4회초 게리 글로버를 상대로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렸다. 롯데는 목동에서 넥센을 6-3으로 제압,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송승준이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하며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달구벌 이모저모]

    자메이카선수 훈련 뒤 냉수 반신욕 자메이카와 미국 스프린터들의 특이한 정리훈련(쿨다운)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화제다. 25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 선수들은 최근까지 경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면 냉수가 담긴 큰 대야에 들어가 반신욕을 즐겼다. 뜨거운 몸을 식히고 근육을 풀기 위한 정리훈련의 하나였다. 미국의 단거리 스타 저스틴 게이틀린은 입국하기 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른 훈련에서 냉동고(극저온실)를 애용했다. 야구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내려와 어깨에 얼음찜질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전신을 격렬하게 쓰는 육상 선수들은 냉동고에 들어가면 몸 전체를 얼음찜질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대구향교서 ‘맑은날 기원’ 기청제 쾌청한 날씨로 세계육상대회가 성공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기청제가 25일 대구향교에서 열렸다. 기청제는 입추 후 장맛비와 폭우로 흉년이 예상될 때 좋은 날씨를 기원하는 제례 의식으로 조선 왕조에서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대회 기간에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가 나오자 지역 유림들이 세계육상대회 성공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청제에는 유림 200여명과 대구시를 대표해 김연수 행정부시장이 참석했다. 기상청은 개막식이 열리는 27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난마돌’이 다음 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취재진 3000여명 치열한 신경전 취재진의 열띤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러 대구를 찾은 기자들과 방송 인력은 3000여 명에 달하지만, 선수들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취재진은 소수로 제한돼 있다. 사진기자들이 가장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할 곳은 대구스타디움 내 본부석 오른쪽에 설치된 정면 카메라 석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00m, 400m, 400m계주의 결승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폭 10m, 4단 계단 형태로 ‘헤드 온’으로 불리는 카메라석을 설치했다.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렸던 고교 ‘최대어’ 하주석(17·신일고 유격수)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94명 프로 데뷔 기회 잡아 지난해 꼴찌 한화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주석을 지명했다. 프로야구에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하주석이 처음이다. 우투좌타 하주석은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데다 ‘명품 수비’까지 갖춘 고교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대표 하주석은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아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올해 주말리그에서는 타율 .354에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에 이어 넥센은 경남고 투수 한현희(18)를 뽑았다. 사이드암 한현희는 지난 4월 9일 주말리그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줄곧 주목을 받아 왔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일품으로 꼽힌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쥔 LG는 중앙대 조윤준(22)을 선택했다. 조윤준은 공수를 겸비한 대학 최고의 포수다. KIA는 변화구가 빼어난 우완 정통파 단국대 투수 박지훈을 4순위로 낚았다. 이어 롯데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원중,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 NC는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각각 1순위로 낙점했다. 제9구단 NC는 이어 2라운드 1번으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연세대 좌완 나성범을 품에 안았다. 나성범은 2008년 광주진흥고 3학년 때 LG에 2차 4번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NC는 2라운드 특별 추가지명을 통해 단국대 포수 김태우, 성균관대 유격수 노진혁, 야탑고 외야수 강구성, 동산고 투수 김태형, 화순고 투수 이형범 등 5명을 선발했다. 앞서 NC는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었다. 1라운드에서 9개 팀 중 6개 팀이 투수를 선택해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각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는 예상대로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찬호는 24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아 내년 한국에서 뛸 수 없다. 이제는 내년에 열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 마운드 보강에 중점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등 7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홀수 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인 한화-넥센-LG-KIA-롯데-두산-삼성-SK에 이어 신생팀 NC 순으로 지명했다. 짝수라운드에서는 NC를 시작으로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펼쳐졌다. 드래프트 결과 투수 41명 등 모두 94명이 내년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각 구단은 지명한 선수 중 고졸 예정자와는 새달 25일, 대졸 예정자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사실상 물건너간 세이브왕 도전

    [일본통신] 임창용, 사실상 물건너간 세이브왕 도전

    임창용(35. 야쿠르트)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 돼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한신과의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임창용은 어제(23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열흘 만이다. 임창용의 1군 복귀 소식에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의지할 수 있는 수호신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21세이브를 올린 클로저의 복귀로 우승을 향한 야쿠르트의 기세는 더욱 높아질 것” 이라며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복귀 첫날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출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임창용이 1군에 없는 동안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토니 바넷(28)이 9회에 올라와 세이브를 챙기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1군에 막 복귀한 임창용에 대한 배려차원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임창용이 1군에 복귀 함에 따라 앞으로 바넷은 마무리가 아닌 원래의 자리인 ‘필승불펜’으로 되돌아 갈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이 없는 사이 그 중책을 대신했던 바넷이지만 결코 클로저의 자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감했었기 때문이다. 바넷은 임창용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을때 중간투수로서 ‘언터처블’에 가까운 피칭 내용을 자랑했던 투수다. 평균자책점 0.77이 말해주듯 임창용에 앞서 나오는 투수들 중 최고수준의 구위를 뽐냈던 것. 하지만 마무리로 돌아선 11일 경기(히로시마전)에서 1이닝동안 2실점으로 패전투수, 14일 한신전에선 0.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블로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덕분에 바넷은 0.77에서 1.71로 1점 가까이 평균자책점이 껑충 뛰었다. 임창용의 1군 복귀는 팀에 있어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아직 2위(요미우리)와 5경기 차이로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 중이지만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팀 분위기를 감안하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임창용은 예년에 비해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하는 경기들이 많았고 스스로 위기상황을 자초한 면이 컸기 때문이다. 2군에서 투구밸런스 찾기에 몰두했다는 임창용은 본인 스스로도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거라 판단된다. 그렇더라도 시즌 전, 임창용이 목표로 내건 ‘세이브왕 도전’은 사실상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야쿠르트 우승에 있어 앞으로 임창용이 해야 할 임무는 확실하지만 일본 진출 후 첫 개인 타이틀에 도전했던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는 벌써 31세이브를 챙긴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다. 그 뒤를 한신의 후지카와 큐지(28세이브), 요코하마의 야마구치 순(24세이브)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21세이브를 기록중인 임창용과 사파테의 세이브 숫자는 어느새 10개 차이로 벌어져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임창용의 구원왕 타이틀은 굉장히 힘들어졌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세이브 부문에서 사파테와 선두싸움을 했던 임창용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부터 연이은 블론세이브, 그리고 들쑥날쑥한 기복 있는 피칭이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했다. 마무리 투수에게 있어 팀 전력이 뛰어난 것은 등판 기회에 있어 분명한 이득이다. 하지만 다승제가 아닌 승률제인 일본야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야쿠르트가 1위(47승 13무 36패 승률 .566)이긴 하지만 5위 팀인 히로시마(43승 6무 47패 승률 .478)와 비교해 승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이것은 곧 팀 순위는 1위와 5위지만 임창용과 사파테의 마무리 기회에 있어서만큼은 큰 차이가 없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수 있다. 덧붙여 올해 일본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즉, 적은 점수로 인해 박빙의 경기가 많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파테의 세이브 1위 질주는 이상할게 없다. 임창용 역시 작년과 비교해 기대에 못미친 것도 지금의 세이브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임창용은 블론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1.46(35세이브), 올 시즌엔 현재까지 21세이브(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고 있어 확실히 비교가 된다. 선수에게 있어 팀 우승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임엔 틀림이 없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본다면 임창용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야쿠르트가 우승을 함에 있어 큰 보탬이 되어야 할 선수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로 일본야구 역사에 남는 뚜렷한 증거, 즉 임창용 이름 석자를 남길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즌 전 임창용이 목표로 내건 세이브왕 타이틀 도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지금 현재, 팀 우승은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 타이틀 획득이 어려워진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은 30세이브로 1위를 질주 중인 타케다 히사시(니혼햄)가 2년만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 뒤를 지바 롯데의 야부타 야스히코(24세이브)와 오릭스의 키시다 마모루(20세이브)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MLB] 돌아온 추! 부활포 쾅!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대포를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2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이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홈런이다. 지난 5월 14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5호 대포를 쏘아올린 이후 99일 만이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65호.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가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지난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3일 만이자 올 시즌 세 번째다. 타점과 득점도 31점과 35점으로 늘어났다. 전날 3타수 1안타에 62일 만의 도루(12개)도 추가한 추신수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 갔다. 타율은 .247에서 .253으로 높아졌다. 추신수는 3회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 볼 카운트 2-1에서 피스터의 4구째 135㎞짜리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1점포(123m)를 뿜어냈다. 맞는 순간 높이 솟구쳐 홈런을 직감하기 힘든 타구였지만 손목 힘이 실리면서 쭉쭉 뻗어나갔다.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입증하는 통렬한 부활포였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선발 데이브 허프가 2와3분의1이닝 동안 5실점하는 등 마운드의 난조로 디트로이트에 1-10으로 대패했다. 2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클리블랜드는 선두 디트로이트와의 승차가 3.5로 더 벌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어느새 3위로… KIA, 곤두박질

    [프로야구] 어느새 3위로… KIA, 곤두박질

    얼마 전까지 1위 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덧 3위로 추락했다. 프로야구 KIA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SK에 2위 자리까지 내줬다. KIA는 19일 목동에서 장기영에게 뼈아픈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넥센에 4-5로 졌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5번을 내리 패하며 SK에 반 경기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KIA가 3위로 추락한 것은 지난 6월 30일 이후 50일 만이다. 넥센에 0-2로 뒤지고 있던 6회 4점을 쓸어담으며 역전할 때만 해도 KIA의 승리가 점쳐졌다. 연습투구를 하다 어깨가 탈골된 김성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을 상대로 고전하던 KIA는 6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넥센의 이보근이 교체돼 들어오자 신종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음 타자 차일목은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KIA는 순식간에 4-2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은 무서웠다. 7회 2사 1, 2루에서 장기영과 김민우의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KIA의 회심의 카드 한기주가 마무리로 등판했다. 한기주는 8회 말을 삼진 2개와 뜬공 하나로 잘 넘겼지만 9회 말 끝내 무너졌다. 선두타자 송지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선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한기주의 폭투로 1사 3루. 넥센의 완연한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민성마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 3루. 장기영은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한기주의 높은 공을 짜릿한 중전 끝내기안타로 연결했다. 장기영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넥센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달 들어 장기영은 .350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롯데-SK(사직), 삼성-LG(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이제 野神을 아름답게 보내주자

    야구장은 뜨거운 공간이다. 열정과 에너지가 분출한다. 분위기 자체가 사람을 흥분시킨다. 선수들은 구르고 넘어진다. 강력 조명에다 음향 효과도 뒤섞인다. 한국의 독특한 응원문화는 관중을 시종 가만히 두질 않는다. 여기에 술까지 적절히 조합된다. 이러면 사고 날 확률이 높아진다. 어디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엔 꼭 한둘 문제 만드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라운드에 뛰어들고 오물을 던진다. 좋다. 어찌 보면 사람 사는 세상에 당연한 일이다. 반대로 보면 그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한 야구인은 “야구의 인기가 떨어졌을 때는 그런 관중 소요도 없더라. 섭섭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이해해줄 만한 수준이다. 지난 18일 SK 김성근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SK 팬들은 흥분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항의가 거셌다. 경기 내내 오물이 그라운드로 쏟아졌다. 관중 셋이 난입했다. 경기 흐름은 엉망이 됐다. 여기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팬들이 얼마나 상처받고 마음 아픈지는 짐작 가능하다. 사랑하는 감독이 하루 만에 타의로 팀을 떠났다. 받아들이기 힘들 수밖에 없다. 김 전 감독은 특이한 존재다. 일본에선 ‘조센징’ 소리를 들으며 야구했다. 한국에선 ‘쪽발이’였다. 어디서도 환영 못 받는 이방인의 운명이었다. 실력으로 이겨야 했다. 그래서 혹독하고 철저하게 야구에 모든 걸 걸었다. 양날의 검이었다. 그런 열정은 김 전 감독을 ‘야신’으로 만들었지만 대신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굴곡진 과거사. 가는 팀마다 해고되면서도 끝내 지켜온 원칙. 그리고 SK에서의 극적인 성공. 모든 게 드라마나 다름없었다. 팬들이 좋아할 요소를 다 갖췄다. 사실 김 전 감독이 없는 SK는 아직 상상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날 관중 소요는 그럴 수 있다고 봤다. 저렇게라도 해야 아픈 마음이 달래진다면 그것도 괜찮다 싶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백명이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마운드 위에서 유니폼을 불태웠다. 김 전 감독이 그렇게 신성시했던 그라운드다. 결코 수사학적 의미가 아니다. 그는 그라운드를 말 그대로 신의 영역으로 여겼다. 과연 김 전 감독은 그 장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후 상황은 통제불능으로 치달았다. 더그아웃에 들어가 장비를 꺼내가고 음료수를 집어 마셨다. 투수교체용 카트를 몰고 다니는 팬도 있었다. 이쯤 되면 항의 수준이 아니다. 처음 의도와 완전히 빗나갔다. 그저 군중심리일 뿐이다. 그러면서 “김 감독을 돌려줄 때까지 항의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단다. 계속 난장을 벌이겠다는 협박으로밖에 안들린다. 분신 같은 레전드와 사랑하는 감독을 타의로 떠나보내야 했던 건 SK팬만이 아니다. 다른 팀 팬들도 다 그런 상처를 하나둘 안고 여기까지 왔다. 그게 한국 야구팬의 숙명 아닌 숙명이다. 어차피 되돌리진 못한다. 지금은 김 전 감독을 아름답게 보낼 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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