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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리그 폭격’ 요미우리 ‘우승파티’ 준비

    [일본통신] ‘리그 폭격’ 요미우리 ‘우승파티’ 준비

    벌써 우승 축하 파티로 바빠졌다. 이미 우승 축하 파티에서 쓸 맥주 3000개도 준비 되어 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우승 ‘매직넘버 1’ 를 남겨 놓고 있다. 요미우리는 21일 도쿄돔 홈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우승을 결정 짓는다. 이날 경기에서 요미우리가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이 확정되며 설사 패하더라도 2위 주니치 드래곤스가 패하면 하나 남은 매직넘버가 소멸돼 자동으로 우승이 결정된다. 올해 요미우리의 홈 경기 승률은 무려 .808 이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현재(20일 기준) 80승 14무 38패(승률 .678)로 2위 주니치(69승 15무 49패, 승률.585)에 무려 11경기 차로 앞서있다. 양 리그 교류전 이후 단 한번도 1위자리를 내주지 않고 독주해 온 요미우리는 21일 선발 투수로 우츠미 테츠야를 내정했다. 그리고 우승 감격을 맛보기 위해 아직 프로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사와무라 히로카즈 등 젊은 선수들을 1군으로 올려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올 시즌 요미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우여곡절을 딛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말, 코치 인선 문제로 와타나베 회장과 기요타케 구단대표의 싸움에서 시작된 내분은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가게 됐고 요미우리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비판 일색이었다. 와타나베 회장의 일방적인 독주가 만들어 낸 불안의 씨앗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2009년 우승 이후 최근 2년간 주니치에게 우승을 내줬기 때문에 팀 성적 역시 반등 할수 있느냐 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늘 가시방석에 앉아 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영향력이 전만 못하다는 비판도 팀 수뇌부의 불편한 심기가 만들어 낸 부산물이었다. 실제로 올해 요미우리는 5월 전까지만 해도 꼴찌 추락을 걱정 할 정도로 성적이 나빴다. 투타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선발 투수가 호투하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반대로 타선이 터지면 투수가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 됐기 때문이다. 성격 급한 요미우리 계열의 언론사에서는 하라 감독을 경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양 리그 교류전에서 페이스를 찾으며 센트럴리그 팀으로서는 교류전 첫 우승(17승 7패)을 차지했다. 요미우리의 상승세에 불을 당긴 것이다. 한때 주니치의 추격권에 놓이기도 했지만 8월부터 승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전력을 확인만 했을뿐 별다른 위기없이 우승을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요미우리가 3년만에 리그 우승에 다가서게 된 것은 투타 모든 기록에서 다른 팀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팀 타율 1위(.258) 팀 평균자책점 1위(2.11) 팀 홈런 1위(88개) 팀 도루 1위(90개), 그리고 팀 전체 득점(497점)과 실점(319점) 역시 1위다. 특히 지난해 ‘투고타저’ 영향을 몸소 겪었던 요미우리는 올해도 투고타저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 2명을 영입한게 컸다. 기존의 우츠미 테츠야(13승 6패, 평균자책점 1.75)와 토노 순이 있었지만 소프트뱅크에서 데려온 스기우치 토시야는 12승(4위) 2패로 승률 1위, 그리고 평균자책점 2위(1.63), 탈삼진 1위(165개)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고,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인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역시 11승(5위) 7패, 평균자책점 2.59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선발에서 마무리로 완전히 돌아선 ‘점박이 투수’ 니시무라 켄타로는 2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구단 기록)를 이어가고 있고 현재 29세이브로 1위 이와세 히토키(30세이브)에 세이브 1개 차이로 접근 할 정도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중간 투수 오치 다이스케의 이탈로 불안했던 불펜은 후쿠다 사토시(평균자책점 1.77)와 야마구치 테츠야(43홀드, 평균자책점 0.87)가 있어 요미우리의 마운드는 어느 한 부분도 빠지는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타격 역시 현재 타율(.333)과 타점(96)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를 필두로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314 14홈런 66타점), 쵸노 히사요시(타율 .303 13홈런 54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세명의 타자들은 현재까지 센트럴리그에서 5명 밖에 없는 3할 타자다. 요미우리는 팀 우승과 함께 도루를 제외한 공식 개인 타이틀 역시 싹쓸이 할 가능성도 있다. 아베의 2관왕(타율,타점)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25홈런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홈런 부문은 1위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29홈런)를 추격하고 있어 어럽지만 3관왕에 도전한다. 또한 투수 부문에선 마에다 켄타가 다승(13승)과 평균자책점(1.55)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관왕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다승 공동 1위인 우츠미, 평균자책점 2위인 스기우치 역시 언제든지 1위를 차지할수 있다. 스기우치는 탈삼진 부문에서 타이틀을 노리고 있어 2관왕 역시 가능하다. 21일 경기에 선발로 내정된 우츠미가 승리투수가 되면 팀 우승 확정과 더불어 다승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서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구원왕 역시 8월 24일 이후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1위 이와세에 비해 최근 경기에서 연속해서 세이브를 추가하고 있는 니시무라의 막판 역전 가능성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쯤되면 올해 요미우리의 전력은 반칙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투타 모두에서 리그를 폭격했다. ‘안티 요미우리’ 팬들은 요미우리를 가리켜 악의 제국 이라고 한다. 반드시 타도해야 할 대상이지만 올 시즌도 요미우리는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리그를 호령했다. 여기에는 끊이지 않는 돈과 과거와는 달리 육성군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길러내는 시스템까지 더해져 당분간 요미우리의 독주는 계속 될 전망이다. 21일 요미우리 우승이 확정되면 지금까지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 43회의 대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다르빗슈 떠난 일본, 올해 최고 투수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떠난 일본, 올해 최고 투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15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4.02)째를 거뒀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일본에서의 명성을 재확인 시키고 있는 다르빗슈는 그동안 문제시 됐던 제구력이 향상되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다르빗슈는 당초 목표로 했던 15승에 이미 도달했고 이제 남은 건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4점대와 3점대는 선발투수로서 보여지는 무게감이 다르기에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 프로야구는 올 시즌 고만고만 한 선발투수들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비롯, 각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되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그동안 리그를 호령했던 다르빗슈를 포함해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첸 웨인(볼티모어)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마저 초반 부상으로 이탈해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예년보다 투수 부문 경쟁이 덜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팀 당 14~1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지금 현재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센트럴리그는 세명의 투수가 13승(마에다 켄타, 우츠미 테츠야, 요시미 카즈키) 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이 투수들은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마에다-1.55 우츠미-1.75 요시미-1.80)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누가 1위를 차지 할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정도로 안개 속이다. 퍼시픽리그는 선발 전환 2년차인 소프트뱅크의 셋츠 타다시(15승 5패, 평균자책점 1.98)가 다승 1위, 그 뒤를 니혼햄의 요시카와 미츠오(13승 4패, 평균자책점 1.66),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오토나리 켄지(12승 6패, 평균자책점 1.76) 순으로 형성 돼 있다.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에서도 1점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 리그 역시 시즌 막판까지 가봐야 타이틀 수상자를 알수 있을듯 싶다. 하지만 올해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수천하’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올 시즌 사와무라상 자격 조건 7가지(25경기, 15승, 평균자책점 2.50 이하, 10완투, 200이닝 투구, 150탈삼진, 승률6할)를 충족시키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양 리그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싸움을 하고 있는 투수들 중 6가지조건을 갖추는 투수는 나올지 모르겠지만 ‘10완투’는 모두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주니치 드래곤스의 요시미가 올 시즌 여섯번의 완투 기록이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세번의 선발 등판 밖에 남지 않아 불가능하다. 또한 센트럴리그에서 13승씩을 올리고 있는 다승 1위 투수들 역시 2~3번의 선발 기회 밖에 없어 15승을 채울는게 우선이다. 퍼시픽리그의 오토나리 역시 여섯번 완투를 했지만 현재 22경기, 탈삼진 117개 밖에 되지 않아 자격 조건을 채울수 없다. 지금까지 사와무라상은 매년 7가지 자격을 모두 갖춘 투수만 받았던 건 아니다. 2010년 수상자인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는 완투에서 미달(6완투)됐지만 수상했다. 사와무라상 자격을 갖추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꼭 모든 부문을 채울 필요는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상자가 없는 해도 나온다. 센트럴리그 같은 경우는 상을 수상하기가 퍼시픽리그에 비해 훨씬 어렵다. 지명타자제인 퍼시픽리그와는 달리 투수도 타석에 들어 서기 때문에 경기 중 투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무래도 완투 여건은 센트럴리그 투수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2010년 당시 마에다는 2004년 가와카미 겐신(한신) 이후 6년만에 센트럴리그 투수로서 이상을 수상했다. 시즌이 종반에 이른 지금 올 시즌 가장 안타까운 투수는 타나카다. 부상으로 인해 다른 투수들에 비해 늦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와 다승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을 거의 달성했기 때문이다. 타나카가 보이지 않을때만 해도 올해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울거라고 기대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미 규정이닝을 넘었고(147이닝) 다승왕 후보 투수들보다 적은 이닝에서 탈삼진을 148개나 뽑았다. 그리고 양 리그 통틀어 최고 완투인 7완투를 기록 중이다. 야구에서 만약은 필요 없는 가정이지만 타나카가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소화했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다르빗슈가 떠난 지금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에다, 매 시즌 꾸준한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그리고 스기우치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셋츠, 역시 꾸준함의 대명사인 요시미 등등 많은 투수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난해 다르빗슈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타나카가 일본 최고 투수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겠지만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어떤 투수를 마운드에 올릴 것인가. 라는 가상의 질문을 던져 본다면 타나카만큼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피칭을 기대 할만한 투수가 없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투수 대타기용해 스포츠맨십 훼손”

    ‘고의 패배’를 감행한 김기태(43) LG 감독이 결국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2일 잠실 LG-SK전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소임을 저버린 김기태 감독에게 규약 제168조를 적용, 벌금 500만원에 엄중 경고 조치했다. LG 구단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했다. 벌금 500만원은 50만원 안팎의 일반적인 벌금을 감안할 때 중징계에 해당한다. KBO는 “김 감독은 9회 말 경기 중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스포츠 정신을 훼손시켰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줬다.”면서 “앞으로 이처럼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일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 강력한 제재라면 자격 정지 등이 포함된다. 야구 규약 168조는 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명문상 정한 것이 없더라도 이를 제재하거나 강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 감독은 12일 0-3으로 뒤진 9회 말 2사 2루에서 SK가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자 주포 박용택을 빼고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선 적이 없는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투입했다. 조계현 수석코치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기 타석의 정의윤까지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 김 감독은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투수 대타 기용에 논란이 일자 김 감독은 SK의 불펜 운용에 불만을 토로하며 LG 선수들에게 ‘오기’를 심어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구인들과 팬들은 “감독으로서 소신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말의 역전 희망을 부풀리던 홈 관중들을 무시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롯데와의 더블헤더 판정승

    [프로야구] KIA, 롯데와의 더블헤더 판정승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0년 9월 22일 잠실 두산-SK전 이후 2년 만에 재개한 더블헤더. 올 시즌 첫 연속경기가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롯데전이었다. 각 팀이 보자면 마지막으로 더블헤더를 치른 건 지난 2009년 5월 17일. KIA는 SK와, 롯데는 한화와 각각 맞붙었다. 두 팀 모두 무려 1216일만에 치른 이날 더블헤더에서 KIA가 1승 1무를 거두며 롯데에 판정승을 거뒀다. 1차전은 집중력이 관건이었다. 오후 3시 경기는 아무래도 어색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선수들은 집중력을 끌어올리느라 애를 먹었다. 먼저 위기를 맞은 것은 롯데였다. 4회말 롯데 선발 송승준은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안치홍이 3구째 커브를 잘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좌익수와 중견수가 잇따라 공을 더듬으면서 1루에 있던 나지완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김상훈의 희생번트, 박기남의 안타와 김주형의 볼넷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1점을 추가로 내주고 맞은 1사 1·2루 상황. 송승준은 폭투와 몸에 맞는 볼까지 던졌다. 김선빈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롯데는 순식간에 0-5로 내몰렸다. 5회 1점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롯데는 6회 또 대형 위기에 직면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수완이 4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4실점했다. 올 시즌 롯데에 4승10패로 철저히 밀리던 KIA가 10-1 대승을 거두며 4연패를 벗었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는 경기 시한인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8-8로 비겼다. 롯데는 7-7 동점이던 12회초 1사 뒤에 용덕한의 볼넷, 대타 손용석과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만루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대타 정훈이 진해수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결승점을 뽑는 듯 했다. 그러나 KIA는 12회말 2사에서 신인 좌타자 황정립이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강영식을 상대로 우중월 동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8-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이용찬 생애 첫 완봉…용쓴 롯데 타자에 찬스는 없었다

    [프로야구] 이용찬 생애 첫 완봉…용쓴 롯데 타자에 찬스는 없었다

    이용찬(두산)이 생애 첫 완봉승으로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11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용찬은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회와 9회를 제외하고 7이닝을 삼자 범퇴로 처리한, 완벽한 투구였다. 이용찬은 2007년 데뷔 후 첫 완봉승과 첫 시즌 10승을 동시에 올리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달 8일 한화전 승리 후 한 달 넘게 괴롭힌 아홉수도 깨끗이 털었다. 9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4번 홍성흔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포효했다. 이용찬은 그동안 롯데만 만나면 불운했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6과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5로 호투했으나 1패만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8이닝 2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이용찬은 롯데를 상대로 통산 14경기에 나섰지만 3패 4세이브만 거뒀을 뿐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동료 타자들이 거들었다. 1회 선두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갔고, 김현수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도 3루타를 친 임재철이 투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했고, 윤석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3-0 리드를 잡았다. 한편 롯데는 경기에 앞서 최동원 1주기(14일) 추모 행사를 가졌다. 고인의 영구 결번 유니폼 깃발을 게양했고, 백넘버 11번을 투수 마운드 뒤편에 새겼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선발 스타일’ 바티스타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11-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화 오선진은 3회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 장성호는 4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각각 날려 바티스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재필은 8회 시즌 첫 홈런인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주저앉은 ‘KIA 킬러’

    [프로야구] 주저앉은 ‘KIA 킬러’

    ‘KIA 킬러’로 이름을 날렸던 프로야구 SK의 김광현이 KIA 윤석민과의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KIA는 7일 광주에서 김주형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SK를 11-3(7회 강우콜드)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윤석민과 김광현의 통산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지만, 김광현이 2와 3분의1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져 싱겁게 끝났다. 김광현은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선두 이용규와 3번 안치홍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겼고, 나지완과 김원섭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았다. 2회 때도 김선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준 김광현은 3회 완전히 무너졌다. 1사 1·2루에서 김주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한 것. 김광현은 이영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힘없이 내려왔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까지 KIA를 상대로 12승4패 평균자책점 2.24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2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11이닝 무실점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호랑이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지만, 이날은 그간 준 빚을 톡톡히 되돌려 받았다. SK 최정은 5회 2사 1·3루에서 윤석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3일 한화전 이후 한달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고,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윤석민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고 3실점(0자책)하며 시즌 8승을 달성, 10승 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롯데는 사직에서 송승준의 호투로 한화에 5-2 승리를 거두고, 2위를 굳건히 했다.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51의 짠물 피칭을 한 송승준은 이날도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고 시즌 7승을 따냈다. 롯데 김사율은 시즌 31세이브를 거두고, 선두 삼성 오승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연장 11회 서건창의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탄 득점에 힘입어 두산을 3-2로 꺾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오늘은 日없다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오늘은 日없다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를 9-3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예선(탈락한 팀과의 전적은 제외)과 2라운드 합쳐 2승3패의 성적을 냈으며, 8일 오전 10시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5·6위전에서 숙적 일본과 다시 맞붙는다. 앞선 경기에서 안타 수에 견줘 득점이 적었던 한국은 이날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안타는 3개에 불과했지만 상대 투수의 제구가 되지 않은 볼을 잘 골라내 밀어내기로만 5점을 얻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캐나다 투수들은 무려 1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한국은 0-2로 뒤진 5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몸 맞는 공과 볼넷으로 잇따라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기회에서 4번 윤대영이 병살타성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다. 윤대영이 1루를 밟는 사이 2루 주자 김민준이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었고, 당황한 캐나다 수비는 악송구를 범했다. 7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됐다. 한국은 안타와 볼넷 등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볼넷 2개와 몸 맞는 공으로 3점을 얻었다. 이어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 선발 이수민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2사 2·3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준 것 말고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뒤를 이은 장현식은 7회 폭투로 1실점했지만, 8~9회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캐나다는 3승2패로 결승전에 올랐고, 이날 일본을 10-5로 완파한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일본은 전날 한국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둔 후지나미를 또 마운드에 올렸으나 무려 6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 5·6위전으로 떨어졌다. 타이완은 콜롬비아를 3-1로 꺾고 캐나다 및 미국과 같은 3승2패로 2라운드를 마쳤지만, 득실에서 밀려 3·4위전으로 처졌다.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던 콜롬비아가 4위를 차지해 양 팀은 8일 리턴 매치를 치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힘빼자, 윤형배…청소년야구 콜롬비아전 이어 부진

    힘빼자, 윤형배…청소년야구 콜롬비아전 이어 부진

    잘 따라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타이완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3-7로 져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에이스 윤형배는 지난 3일 콜롬비아전에 이어 이날도 실점하며 부진했다. 두 팀은 9회까지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승부치기로 진행되는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치기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사 1·2루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타이완은 10회 초 짜오위닝과 썬위핀, 수츠치에가 각각 안타를 치며 4점을 먼저 냈다. 한국은 송주영과 심재민, 이건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붙은 타이완 타선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10회 말 강승호가 삼진, 계정웅이 병살로 물러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윤형배가 또 무너진 게 뼈아팠다. 윤형배는 0-0이던 6회 1사 1·2루 위기에 등판했으나, 양차웨이에게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2루수 실책으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7회에도 1사 1·2루에서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직구 구속은 145㎞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고, 타이완 타자들의 노림수에 당했다. 한국은 0-2로 뒤진 6회 강승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보크로 균형을 맞췄고, 2-3으로 몰린 9회 2사 후 송준석이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치는 등 분전했으나 연장에서 무릎을 꿇었다. 6회에 등판한 쩡쩐훠는 최고 151㎞의 강속구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정훈(49) 대표팀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A조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는 호주가 미국에 2-6으로 져 2라운드 티켓을 콜롬비아에 내줬다. 대회 규정은 예선과 2라운드 3경기 성적을 따져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데, 예선 탈락한 팀과의 전적은 뺀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예선 성적을 1승1패만 안고 가게 됐고, 이날 타이완에 지면서 1승2패로 사실상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하기가 어려워졌다.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도 목동구장에서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콜롬비아에 0-3 충격적인 영봉패를 당했다. 강호 미국은 캐나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0-1로 졌다. 한국은 일본과 6일 오후 6시 5분 목동에서 운명의 일전을 펼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잠수함 정대현 KIA 방망이 묶었다

    [프로야구] 롯데 잠수함 정대현 KIA 방망이 묶었다

    고질적으로 불펜이 약했던 프로야구 롯데.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우완 둘·좌완 둘·잠수함 둘의 완벽한 균형을 갖추며 이른바 ‘양떼야구’로 거듭나고 있다. SK의 ‘벌떼야구’에 양승호 감독의 성을 갖다붙인 롯데만의 불펜야구를 뜻한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진과 타선이 동시에 약화되면서 자연스레 불펜이 중요해진 속사정은 있지만 어쨌든 튼튼해진 불펜진은 롯데의 강점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양떼의 중심엔 한때 벌떼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정대현(34)이 있다. 4일 사직 KIA전. ‘가을야구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는 KIA는 승리가 간절했다. KIA 선발 소사는 최근 등판에서 3연패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호투했다. 3회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잡고 안타를 4개,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롯데 선발 이정민은 4와3분의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한 타자만 상대한 강영식에 이어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의 삼진쇼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정대현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맞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안 그래도 식어가던 KIA의 방망이를 꽁꽁 얼려놨다. 정대현은 복귀 이후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여기에 7회 터진 손아섭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보태며 롯데가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대현은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세이브를 더한 김사율은 30세이브를 기록, 오승환(삼성), 프록터(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을 6-3으로 눌렀다. 대전 한화-두산전은 비 때문에 28일로 순연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r. 에이스의 폭투… 윤형배 9회 실점 ‘패배 쓴잔’

    Mr. 에이스의 폭투… 윤형배 9회 실점 ‘패배 쓴잔’

    제2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복병’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에이스 윤형배를 내세우고도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콜롬비아는 한 수 아래로 평가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에르난데스와 구원 페레스의 공략에 실패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윤형배는 9회 실점으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9안타 6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미국과 호주전에서 1회 선취점을 허용했던 한국은 이날도 시작하자마자 콜롬비아에 점수를 내줬다. 선발 이건욱은 무사 1·3루 위기에서 3번 카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남미 특유의 휘파람과 고함으로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한국은 4회초 포수 안중열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타와 패스트볼로 맞은 무사 2루 위기에서 안중열은 리드 폭이 큰 2루 주자를 빨랫줄 송구로 잡아냈다. 호수비로 힘을 얻은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선두 강승호의 3루타와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8회 계속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훈(49) 감독은 7회 1사 1-1 상황에도 에이스 윤형배를 올리며 반드시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승기를 잡지 못했다. 윤형배는 9회 2사 후 4번 노리에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견제 실패에 따른 진루와 패스트볼로 실점하고 말았다. 한국은 3승1패를 기록했지만, 4일 전패의 네덜란드를 잡으면 여전히 조 1위로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이날 베네수엘라를 3-2로 제압하며 2라운드 동반 진출이 유력한 미국을 꺾었기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호주는 네덜란드를 8-1로 격파하며 2승2패로 결승라운드 희망을 살렸다. B조에서는 캐나다와 일본이 체코와 이탈리아를 각각 3-2, 7-1로 물리친 데 이어 타이완도 파나마를 4-3으로 제쳐 세 팀 모두 3승1패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고딩 > ML 신인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고딩 > ML 신인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3연승을 거두며 예선 조 1위 통과가 유력해졌다. 한국은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현식(18·서울고)의 역투로 7-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강호 미국을 8-2로 제친 한국은 이로써 3~4일 약체로 평가받는 콜롬비아 및 네덜란드와의 경기만 남기고 있어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 대부분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호주는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지만, 한국은 장현식의 눈부신 피칭과 활발한 타격으로 제압했다. 특히 호주 선발 루이스 소프는 지난 7월 미네소타로부터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를 받은 유망주였지만, 한국 타선은 적시타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플레이로 무너뜨렸다. 출발은 한국이 불안했다. 선발 장현식은 1회 2사 1루에서 도루를 허용한 뒤 4번 워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장현식은 2회 2루에서도 안타를 맞았지만,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우익수 김인태가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케넬리를 잡아냈다. 한국의 반격은 4번 윤대영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3회 선두타자 김인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윤대영이 적시타를 날렸다. 윤대영은 1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은 4회 선두 송준석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리고 유영준이 안타를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유영준은 상대 포수가 2차례 연속 공을 빠트리는 틈을 타 홈을 파고들어 3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에도 유영준과 김인태의 연속안타, 9회에는 송준석이 3루타로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1라운드 지명된 장현식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빼앗았다. 8회부터는 심재민과 이건욱, 안규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같은 조의 미국은 콜롬비아에 11-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체코를 12-1로 완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무결점 윤형배’ 청소년야구, 베네수엘라에 2-1

    역시 윤형배(18·천안북일고)였다.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에이스 윤형배의 호투로 2-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근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된 윤형배는 1점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걷던 6회초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2이닝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의 ‘명품’ 피칭을 선보였다. 윤형배는 등판하자마자 베네수엘라 3번 가르시아와 4번 루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용을 뽐냈다. 상대 타자들은 윤형배의 140㎞ 후반을 넘나드는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윤형배는 8회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3루에 몰렸지만,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타자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1회와 2회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기회를 놓친 한국은 3회 득점에 성공했다. 윤대영이 2사 2루에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3루에 있던 윤대영은 과감한 홈스틸을 시도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상대 투수 듀란이 2루 주자를 견제하는 사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한국은 5회 베네수엘라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하고 6회에도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내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훈(49) 감독이 곧바로 꺼내든 ‘윤형배 카드’로 불을 껐다. 그러나 한국은 12안타와 9개의 볼넷을 얻으면서도 2점밖에 올리지 못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무실점 괴물, 33일만에 승리

    [프로야구] 무실점 괴물, 33일만에 승리

    류현진(25·한화)이 감독 퇴진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3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8회까지 106개를 던진 류현진은 완봉승도 넘볼 수 있었지만 9회 들어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력으로 5승8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KIA전은 두 자리 승수를 쌓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인 상황이었다. 더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나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7시즌 동안 두 자리 승수를 올렸던 류현진은 앞으로 많아야 6차례 등판이 가능해 자칫 올 시즌 한 자리 승수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역시 ‘괴물’은 달랐다.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한용덕 감독대행에게 2연승을 선사했다. 류현진은 7월 29일 KIA전 이후 33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승의 불씨도 되살렸다. 반면 KIA 선발 앤서니(30)는 호투를 펼치고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3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앤서니는 6회 2사 1·3루 상황에서 이대수-오재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허탈하게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1위 삼성을 5-3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6위 넥센은 5위 KIA를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각자 옛 소속팀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 선발 장원삼(삼성)과 나이트(넥센)의 대결이 관심을 끌었지만 열흘 만에 등판한 장원삼은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에 볼 10개를 연속 던지는 등 제구력이 흔들렸고, 시즌 15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나이트는 13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사직에서는 롯데와 LG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최고 마무리 이와세-후지카와의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최고 마무리 이와세-후지카와의 엇갈린 행보

    홈런 타자에게 있어 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은 그것이 곧 팀 승리와 직결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하나하나가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팀 전력이 강해지려면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 못지 않게 뒷문을 확실하게 믿고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필수적이다. 한국 프로야구도 최근 몇년간 리그 강자로서, 그리고 올 시즌도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한 삼성 라이온스 역시 오승환이라는 철벽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1990년대 초반 투수 분업화가 정착된 이후 훌륭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팀은 틀림없이 그해 성적이 좋은 팀이 많았다. 일본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의 투수들 중 이와세 히토키(38. 주니치 드래곤스)와 후지카와 큐지(32. 한신 타이거즈)는 일본야구의 대표적인 전문 마무리 투수이다. 이와세는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313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이고 후지카와 역시 올 시즌까지 6년연속 20세이브를 돌파하며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많다. 프로 초창기때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다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과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역시 둘이 동시에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그동안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는 점도 닮았다. 이와세는 2005년, 그리고 후지카와는 2007년에 각각 46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선수가 걸어온 길은 전혀 달랐다. 이와세의 소속 팀 주니치는 꾸준히 리그 강자로서 포스트 시즌 단골 팀이었지만 후지카와 소속 팀인 한신은 해마다 부침이 심한 성적으로 강자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먼 팀이다. 후지카와는 2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후지카와는 6년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남겨진게 아무것도 없다. 마무리 투수가 되고 난 후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며 올해도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 한 사실을 곱씹었다. 물론 아직 한신의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건 아니다. 하지만 팀이 3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현재(29일 기준)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8.5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3위까지 허락하는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 후지카와는 지난해 41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을 차지했고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잔류할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선수다. 후지카와는 일본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후지카와는 최고 153km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위력적인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와세보다 나이가 어리기에 지금까지 이와세가 기록한 통산 세이브 숫자 역시 그의 손으로 다시 써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후지카와가 마무리 투수가 된 후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반면, 이와세는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역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언제나 리그 강팀으로 불렸다. 이와세가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돌아선 2004년부터 주니치는 그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세차례 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니치 우승에는 이와세가 마운드에 버티고 있었는데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년연속 30세이브 달성이란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5시즌이나 40세이브 이상을 기록 하기도 했다. 또한 1999년 입단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50경기 이상을 등판했는데 이 기록은 역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다. 이렇듯 이와세와 후지카와는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이기는 하지만 둘이 걸어온 길은 달랐다. 이와세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역시 거의 매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2005년 제외)했는데 반대로 후지카와는 개인 성적은 빼어났지만 팀은 반대의 길을 간 시즌이 많았다. 프로 선수에게 있어 개인 타이틀은 팀 성적과 비교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개인 성적이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목적 중 최고의 가치를 ‘팀 우승’에 두고 있기에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후지카와의 푸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올 시즌 현재 이와세는 30세이브(평균자책점 2.43)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후지카와는 20세이브(평균자책점 1.48)로 이 부문 4위에 머물러 있다. 이 페이스대로 시즌을 끝마치게 되면 이와세는 2년만에 후지카와에게 빼앗긴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썼다, 그날 이승엽 시즌 56호… 달다, 30일 3254일 만의 ‘승’

    [프로야구] 썼다, 그날 이승엽 시즌 56호… 달다, 30일 3254일 만의 ‘승’

    롯데 투수 이정민(33)은 얻어맞은 홈런 한 방으로 유명하다. 프로야구 2년차이던 2003년 10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와 이승엽에게 아시아 신기록이 된 시즌 56호 홈런을 내준 것이 바로 그다. 그 씁쓸한 기억만 제외하면 이정민은 데뷔 10년차인 올해까지도 이렇다할 인상을 남긴 적이 없다. 그런 그가 29일 문학 SK전에서 놀라운 역투로 무려 3254일(8년 10개월 26일)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완봉승까지도 기대됐다. 이정민은 8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완봉과 완투 모두 아쉽게 무산됐지만 8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95개) 기록을 새로 썼다. 그의 호투에다 4회 터진 황재균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6회와 9회 각각 터진 홍성흔과 손아섭의 투런홈런을 몰아 롯데가 SK를 10-1로 대파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는 한편 2위 싸움이 한창인 3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기쁨을 더했다. 이정민은 “(18일 사직 넥센전에서 1082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을 때) 5이닝을 못 채워 오늘은 5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올랐다. 나중에는 타자들도 점수를 많이 뽑아 줘 긴장도 풀리고 힘도 안 들었다. 끝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못 채워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에서는 삼성이 KIA를 4-0으로 꺾고 4연승,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KIA는 4연승을 끝으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을 3-0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넥센에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한화는 0-4로 뒤진 5회 상대 선발 밴 헤켄의 폭투와 장성호의 3타점 역전 2루타 등으로 대거 6득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용덕 감독 대행은 첫승을 신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四, 아니면 死

    [프로야구] 四, 아니면 死

    4강을 향한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가열되는 양상이다. 일주일 전에 KIA가 속절없이 7연패에 빠지며 5위 넥센과 승차 없는 6위로 추락할 때만 해도 4강 구도가 굳어지는 듯했다. 당시 KIA·넥센과 4위 두산의 승차가 4.5경기. 하지만 무기력하던 KIA가 4연승으로 기사회생하고 두산이 맥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팀당 30경기 안팎을 남긴 27일 현재 2위 롯데와 5위 KIA의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특히 4위 두산과 KIA의 승차는 고작 2경기다. 게다가 6위 넥센도 두산에 3.5, KIA에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 바람에 이번 주는 벼랑 끝 ‘4강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데다 폭우로 인한 들쭉날쭉한 경기로 연승·연패가 이어져 승부처가 되고 있다. 자칫 연패를 당하면 일년 농사를 일순간 망칠 수 있는 상황이다. 주 초반 대형 태풍의 북상으로 경기 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어서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감독들의 머리 싸움도 한창이다. KIA와 넥센은 선두 삼성과 격돌한다. KIA는 군산에서 주중 3연전(28~30일), 넥센은 대구에서 주말 3연전(31일~9월 2일)을 벌인다. 두 팀에 최대 고비가 아닐 수 없다. KIA는 올시즌 삼성에 3승1무8패로 절대 약세다. 삼성은 현재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한다. 선발-중간-마무리 어느 곳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선취점을 뽑는 것이 중요해 초반 공략 여부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4.05, 팀 타율은 .258이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각각 6.28과 .236에 불과하다. 하지만 KIA는 최근 4연승에서 윤석민-소사-앤서니-서재응이 선발의 힘을 보였다. 이들의 방어율은 1.80. 또 이범호-최희섭-김상현 등 주포 없이도 4경기에서 무려 30점을 빼냈다. 나지완·김원섭·조영훈 등이 고루 활약해 기대를 모은다. KIA가 삼성에 일격을 가하면 선두권은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두산은 한지붕 맞수 LG와 주중 2연전을 벌인다. 두산은 30일과 31일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개막 관계로 경기를 쉰다. 이틀 쉬며 체력을 비축한 뒤 주말 1.5경기 차로 앞선 3위 SK와의 총력전에 나선다. 두산은 LG에 5승8패로 뒤졌고 SK에는 8승7패로 다소 우위다. 모두 어려운 상대지만 반드시 반등의 제물로 삼아야 한다. 문제는 침체된 타선. 김동주가 빠진 두산은 지난 5경기에서 8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또 홈런에… 고개 숙인 박찬호

    [프로야구] 또 홈런에… 고개 숙인 박찬호

    프로야구 한화의 박찬호(39)에게 8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잔부상이 많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무더위도 체력 방전에 한몫했다. 이달 들어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1승(2패)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평균 자책점도 6.95로 치솟았다(올 시즌 평균 4.42). 지난 7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한국 무대 데뷔 후 최다인 8실점으로 무너졌는가 하면 19일 대전 LG전에서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한 데다 최다 피안타(9개) 기록도 다시 썼다. 부진 속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은 박찬호가 26일 대전 KIA전에서 또 홈런을 내줘 4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늘렸다. 박찬호를 무너뜨린 주인공은 KIA의 안방마님 김상훈(35)이었다. 김상훈은 2회 초 2사 1·2루에서 박찬호의 5구째 몸 쪽 높게 들어온 144㎞짜리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나는 기선 제압용 홈런이었다. 지난해 6월 19일 광주 삼성전 이후 434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 김상훈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박찬호에게서 얻어냈다. 흔들린 박찬호는 5회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한 뒤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와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했다. 지난 1일 잠실 LG전 승리 이후 4경기째 6승 수확에 실패했다. 한화 역시 0-6으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KIA는 서재응의 시즌 6승과 함께 4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11-2로 완파했다.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0승과 통산 100승, 1000탈삼진이란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하며 기쁨이 배가됐다. LG는 5연패. 목동에서는 이성열의 짜릿한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넥센이 SK를 3-1로 꺾었다. 이적 후 한 달 넘게 부진에 시달리던 이성열은 넥센으로 옮긴 뒤 이날 터뜨린 첫 홈런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두산을 3-2로 꺾으며 SK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4개 구장에 4만 8592명이 들어 올 시즌 누적 604만 6019명을 기록, 419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소경기였던 지난해 466경기를 47경기나 단축하며 2년 연속 600만 관중 몰이를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나지완 연타석포 7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나지완 연타석포 7연패 끊었다

    나지완(KIA)이 연타석 대포로 지긋지긋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22일 광주에서 나지완의 추격포와 결승포, 조영훈의 3점포 등 홈런 3방을 엮어 LG를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KIA는 지난 11일 광주 롯데전부터 이어진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나지완은 0-2로 끌려가던 4회 2사 후 상대 선발 신재웅을 상대로 1점 추격포를 쏘아올렸다. 곧바로 비 때문에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속개되자 차일목의 안타와 김원섭의 볼넷이 이어졌고 이적생 조영훈이 신재웅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3점포를 뿜어내 단숨에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5회 오지환에게 1점포, 6회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허용, 재역전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6회 말 1사 후 나지완이 LG의 두 번째 투수 임찬규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렸다. KIA는 이날 최향남 대신 마무리로 대기시켰던 윤석민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는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윤석민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5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모처럼 터진 홈런포에 힘입어 LG전 5연승으로 7승째를 챙겼다. 마무리로 복귀해 9회 등판한 최향남은 1이닝을 무실점(8세이브째)으로 막아 냈다. SK는 문학에서 연장 11회 정근우의 끝내기 스퀴즈번트로 한화를 6-5로 제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선두타자 임훈의 볼넷에 이은 최정의 우전 2루타와 이호준의 고의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짜릿한 스퀴즈번트(시즌 1호)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윤근영에게는 무척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05년 데뷔한 그는 통산 127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3패2세이브만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2실점하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정대훈에게 넘겼다. 6회 초 김경언의 2타점 2루타가 더해져 생애 첫승을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6회 정대훈이 이호준에게 뼈아픈 동점 3점포를 얻어맞아 일순간 승리를 날렸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에 3-1로 역전승했다. 5위 넥센은 2연패를 끊었고 4위 두산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1-1로 맞선 8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3루에서 패스트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고 9회 박병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안타에 이은 송지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편 롯데-삼성의 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프로야구] 장원삼 15승? 잊었군 ‘홍포’를

    ‘계륵’으로 전락했던 홍성흔(롯데)이 통렬한 만루포로 부활했다. 롯데는 21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홍성흔이 4회 솔로포와 8회 만루포 등 홈런 2방으로 혼자 5점을 뽑은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2위 롯데는 선두 삼성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홍성흔은 0-0이던 4회 1사 후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86일 만에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시즌 7호 홈런. 타선 전반이 슬럼프에 빠져 있던 롯데에 단비 같은 한방이기도 했다. 홍성흔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가던 8회 ‘해결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8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장원삼의 시속 133㎞짜리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쐐기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7호이며 올 시즌 16호이자 통산 600호 만루 홈런. 이날 경기는 사실 1위 삼성과 2위 롯데의 만남이자 장원삼(삼성)과 이용훈(롯데)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용훈은 2회 최형우를 삼진아웃시킨 뒤 갑자기 왼쪽 등의 담 증세로 진명호에게 일찍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이용훈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진명호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 상대 이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잡은 그는 진갑용의 좌중간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신명철을 삼진으로 낚아 고비를 넘겼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은 진명호는 5회 조동찬을 삼진으로 김상수와 배영섭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6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진명호의 역투와 홍성흔의 펀치력이 찰떡 호흡을 맞춘 것. 반면 시즌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인 장원삼은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나섰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장원삼은 7과 3분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삼은 8회 올 시즌 최다 투구 수 127개를 기록했다.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가 한번 더 기회를 줬으나 결국 홍성흔에게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삼성은 9회 최형우의 2점포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광주에선 LG가 임정우의 호투와 박용택의 2점포 등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8-2로 꺾었다. 선발 임정우는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KIA는 속절없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화-SK(문학), 넥센-두산(잠실) 경기는 각각 4회 초에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강동삼·임주형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고교 대어’ 윤형배 NC로

    [프로야구] ‘고교 대어’ 윤형배 NC로

    ‘제2의 윤석민’ 윤형배(18·천안 북일고)가 예상대로 신생팀 NC에 낙점됐다. 내년부터 1군 무대에 나서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년도 프로야구 신인지명 회의에서 우선 지명권 한 장을 투수 윤형배에게 사용했다. 또 우선 지명권 두 번째로는 대학 최고 투수인 우완 정통파 이성민(영남대)을 낚았다. 이어진 1라운드에서 서울고 장현식, 2라운드에서 경희대 좌완 손정욱을 뽑는 등 NC는 우선 지명과 1·2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선택했다. 우완 윤형배는 최고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장착해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2학년이던 지난해 대통령배 고교대회 4경기에 등판해 3승(24와 3분의1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38)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두둑한 배짱까지 갖춰 NC가 2장의 우선 지명권 중 한 장을 그에게 쓸 것이 확실시됐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즉시 전력감이다. 변화구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대형 투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도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창식(광주일고)이 역대 두 번째인 계약금 7억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윤형배는 이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역대 신인 최고액은 2006년 KIA에 입단한 투수 한기주의 10억원. 이날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으로 진행됐다. NC가 2라운드 종료 뒤 3명을 특별지명하는 등 10라운드까지 치열한 ‘옥석 고르기’가 이어졌다. 1라운드 첫 지명(전체 1순위)에 나선 넥센은 시속 150㎞의 강속구 투수 조상우(대전고)를 잡았고 한화는 장충고 우완 투수 조지훈을 택했다. 하지만 서울 맞수 LG와 두산은 뜻밖에 야수인 강승호와 김인태(이상 북일고)를 연속 호명했다. 이어 KIA는 단국대 좌완 손동욱, 롯데는 부산고 송주은, SK는 부산고 이경재 등 줄지어 투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 마지막으로 삼성은 부산고 유격수 정현을 지목했다. LG·두산·삼성이 야수를 택한 반면 나머지는 마운드를 보강했다. 2라운드에서는 삼성이 호타준족인 신일고 내야수 김영환을 지명, 연속 야수를 잡았다. SK는 경남대 에이스 이석재, 롯데는 변화구 능력이 뛰어난 강릉고 박진형, KIA는 대학 최고 포수 이홍구(단국대), 두산은 김동주를 연상케하는 거포 이우성(대전고), LG는 상원고 투수 배재준, 한화는 강릉고 투수 김강래, 넥센은 동국대 투수 하해웅을 각각 찍었다. 이날 참가한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670여명 가운데 90명 정도만 프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된 신인 지명회의는 올해 막을 내리고 내년부터는 지역연고 우수신인을 먼저 뽑는 1차 지명제도가 부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임주형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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