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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슨! 수염 깎으면 11억 줄게”

    “윌슨! 수염 깎으면 11억 줄게”

    가슴팍까지 뒤덮은 수염으로 유명한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브라이언 윌슨(31)이 100만 달러의 유혹에 빠졌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적한 뒤 23일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 9회 마운드에 처음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성공적인 이적 신고를 마친 그에게 한 면도기 회사가 수염을 깎으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면도기 회사인 ‘800레이저닷컴’의 설립자 필립 마시엘로는 “만약 우리 면도기가 그의 수염을 깨끗하게 깎을 수만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윌슨과 만났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00만 달러는 윌슨이 다저스에서 받는 연봉과 같은 액수다. 그러나 2010년 중반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그에게 수염 깎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다저스 팬들은 경기장에 가짜 수염을 붙이고 나타날 정도로 그의 수염을 아끼기 때문이다. 마시엘로는 “돈 문제를 제쳐놓고서라도 윌슨의 수염은 미신적인 의미까지 지녀 난관이 예상된다”며 “수염을 깎는 것에 반대하는 팬들의 글이 이미 트위터를 도배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최정 “네가 치면 나도 친다”

    [프로야구] 박병호·최정 “네가 치면 나도 친다”

    선두 삼성이 드디어 2위 LG를 한 경기 차로 밀어낸 가운데 홈런 선두 경쟁이 불을 뿜었다.최정(SK)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3회말 24호를 날렸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이재원 덕에 1-1 균형을 맞춘 3회말 1사 1루 상황에 상대 선발 리즈의 2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뒤집었다. 통산 30번째 150홈런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대구에서 최형우(삼성)가 23호째를 뿜어냈다. 역시 0-1로 뒤지다 3회말 진갑용의 통산 31번째 150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4회말 두산 선발 노경은의 4구째 145㎞짜리 직구가 낮게 들어온 것을 걷어올려 담장 한가운데를 넘겨 홈런 선두와의 격차를 하나로 유지했다. 그리고 또 얼마 뒤 박병호(넥센)가 목동에서 NC에 2-1로 앞선 6회말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민호의 2구째 143㎞ 직구를 잡아당겨 120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 최정과 공동 선두가 됐다. 삼성은 비 때문에 두 차례 중단됐던 경기를 진갑용의 두 방 등 홈런 셋만으로 4-2로 이기며 SK에 1-6으로 완패한 LG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LG가 연패를 맛본 것은 지난달 5∼7일 3연패 이후 무려 46일 만의 일이다. SK 선발 백인식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홈런 세 방의 지원을 받아 4승째를 챙겼다. 4위 넥센은 NC를 6-1로 따돌리고 2연승, 5위 롯데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벌렸다. NC는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2실점하며 강판된 노성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5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았지만 김진성 등 구원진이 6~8회 모두 실점하며 2연승에서 멈춰 섰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NC 타선을 묶어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3일, 무려 7년 4개월 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사흘을 푹 쉰 KIA는 대전에서 한화 유망주 유창식에게 6이닝 동안 4안타로 농락당하며 3-4로 무릎을 꿇어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졌다. 1회 김태균의 적시타와 2회 이양기에게 마수걸이 홈런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KIA는 3회 나지완과 안치홍의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더 내준 탓이 컸다. 이양기는 2010년 8월 26일 목동 넥센전 이후 거의 3년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9승·평균자책점 선두’ 빛나는 용병 찰리

    7월부터 두 달 가까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는 누구였을까. 막내 NC의 외국인 찰리 쉬렉(30)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일 잠실에서 팀 타율 1위 두산을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묶어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그는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세든(SK·2.8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에 적응하던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 첫 두 달 그는 14경기에 나와 88.1이닝 동안 공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그런데 7월 들어 이날까지 9경기에 나와 62.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87로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찰리 하면 떠오르는 게 투심 패스트볼이다. 이날도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를 기본 메뉴로 하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는데 고비마다 투심으로 타자의 혼을 빼놓았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투심에 상대 타자들은 헤매는 모습이었다. 5회까지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만 아홉 차례. 위기 관리도 빼어났다. 선두 홍성흔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2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최재훈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몰린 3회 1사 2루에서는 오재원과 민병헌을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그가 기복 없는 여름을 나면서 덩달아 NC의 승률도 치솟고 있다. NC는 21일에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최근 11경기 7승1무3패 등 후반기 23경기에서 13승1무9패(승률 .590)를 기록했다. NC의 팀 타율은 .255로 꼴찌다. 후반기만 따지면 .238로 더 떨어진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4.15로 9개 구단 중 다섯 번째다. 넥센, 두산, KIA, 한화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NC 마운드는 퀄리티스타트 56회로 9개 팀 중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자랑한다. 선두와 4강 진입 다툼의 앞날, NC에 물어봐야 할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야구 전망대] ‘선두 꼬리잡기’에 두산 가세

    프로야구 선두 삼성과 2위 LG의 승차가 지난 15일 없어진 뒤 삼성이 지면 LG가 지고, 삼성이 이기면 LG가 이기는 양상이 사흘째 이어졌다. 잡힐 듯 말듯 아슬아슬한 선두 다툼이 언제쯤 정리될까. 이 틈을 타 시나브로 3경기 차로 따라붙은 두산은 선두까지 넘보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정규리그 막판에야 선두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최근 2년 연속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삼성은 2011년에는 여덟 경기, 지난해에는 다섯 경기를 남겨 놓고서야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었다. 그런데 올해는 더 적은 경기를 남겨 두고서 1위가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팀당 30경기 정도 남긴 상황에서 시작하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점쳐 볼 수도 있다. 삼성과 LG 모두 지난주 상승세를 멈추며 ‘꼬리’를 보였다. 삼성은 NC에 2연패를 당한 뒤 넥센에 1승1패를 거뒀고 LG는 한화, KIA와 1승씩 주고받았다. 반면 두산은 지난주 5승1패를 거둬 양강 체제로 굳어 가던 판세를 삼파전으로 바꿨다. 지난 18일 SK에 0-9로 무릎 꿇어 6연승은 좌절됐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주 6경기로 벌어졌던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부상 공백 등 마운드를 덮친 악재 속에도 팀 타율(.297) 1위답게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이달에만 10승4패, 승률 .714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주 삼성과 LG 모두 6위 SK와 2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20일 안방에서 SK를 만나고 22일 두산, 24일 롯데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LG는 난적 넥센과의 2연전 후 SK와 맞붙은 다음 휴식하는 일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삼성보다 편안하다. 4강 진입을 바라보는 SK는 두 팀 간 선두 다툼의 열쇠를 쥐고 있다. 지난주 3승1패를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8승1무4패를 기록해 삼성과 LG 모두 방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두산은 삼성과 만나기 전과 후 각각 NC,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상대 전적에서 NC에 9승2패, 한화에 7승4패로 앞서 있어 삼성과 LG 틈새를 뚫고 선두로 나설 수도 있다. 두산에 3경기 뒤진 4위 넥센은 차례로 LG, NC, KIA와 맞붙어 5위 롯데와의 2.5경기 차를 더 벌릴지 관심을 끈다. 넥센에 7경기 뒤진 7위 KIA는 사흘 휴식 뒤 한화, 넥센과의 2연전을 통해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엿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현우 마술 시구…공은 어디로?

    최현우 마술 시구…공은 어디로?

    마술사 최현우의 깜짝 시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현우는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이날 최현우는 공이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여 야구팬들의 박수를 받다. 최현우는 시구에 앞서 “마술 같은 시구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어떤 마술을 보일지는 미리 이야기 하지 않았다. 마운드에 선 최현우는 공을 글러브에 손에 넣고 공을 던지는 포즈를 취했지만 공은 사라진 상태였다. 허공을 향해 스로잉을 한 최현우는 포수를 향해 공이 있는지 확인해보라는 동작을 취했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진 가운데 중계진이 준비한 슬로우 카메라를 재생해본 결과 이미 최현우가 스로잉 동작을 하기 전 부터 공은 없는 상태였다. 공을 받은 것 까지는 분명한데 이후 어떤 식으로 사라졌는지는 결국 미궁에 빠졌다. 시구를 지켜본 중계진 역시 “(시구 장면이)스쳐 지나갔나요?”, “피칭캠(중계 카메라)로도 풀지 못하는 마술이었습니다”라며 놀라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신인왕, 이젠 꿈이 아냐

    [MLB] 신인왕, 이젠 꿈이 아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신인왕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쾌투,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낚았다. 무엇보다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이자 ‘사이영상’ 후보인 맷 하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진가를 더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재조명하기 시작했고 팬들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 사실 류현진은 데뷔 이후 줄곧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강인한 인상을 심지는 못했다. 팀이 총체적 난조에 빠졌을 때부터 ‘꾸준함’을 과시한 것이 전부였다. 신인왕 맞수들에 견줘 승수와 구위(평균자책점) 등에서 밀렸다. 하지만 후반기 5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올 시즌 팀내 최다승은 물론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승 투수로 거듭났다. 류현진의 활약은 성적으로 확연히 입증된다. 15일 현재 리그 승률 공동 1위(.800)이고 다승 공동 5위다. 다승 1위는 조던 짐머맨(14승·워싱턴), 2위 그룹은 랜스 린, 아담 웨인라이트(이상 세인트루이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피츠버그·이상 13승) 등이다. 다승 선두에 불과 2승 차. 류현진의 최근 구위와 패배를 잊은 다저스의 ‘신바람’을 감안하면 다승왕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류현진은 앞으로 7~8경기 더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자 리그 신인왕 판도도 새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한솥밥’ 야시엘 푸이그(23)를 비롯해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류현진의 4강 구도로 압축되는 모양새였다. 푸이그가 한 발짝 앞서갔으나 류현진이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이 과소평가돼 있다”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말을 줄지어 인용하며 부각시키는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웹진인 ‘블리처리포트’도 15일 “류현진이 신인왕으로 진지하게 고려될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일단 류현진은 다승과 평균자책점(2.91·11위)에서 밀러(11승8패·2.97)를 제쳤다. 밀러는 15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무너졌다. 페르난데스는 공교롭게도 다음 등판에서 류현진과 충돌할 가능성이 짙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의 변화는 없다. 선발투수들은 하루 더 쉬고 등판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마이애미가 로테이션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오는 20일 오전 8시 10분 마이애미에서 둘이 맞붙는다. 신인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페르난데스는 시속 100마일(약 160㎞)의 광속구를 연신 뿌려대며 낙차 큰 커브를 곁들인다. 마이애미의 전력이 약한 탓에 시즌 8승(5패)에 머무르고 있지만 구위를 가늠하는 평균자책점에서 2.45로 당당히 리그 4위다. 마이애미 방망이가 부실해 류현진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다저스 타선이 페르난데스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류현진의 13승도 힘겨워질 수 있다. 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신인왕 판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1사 2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8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6월 23일 이후 벌어진 48경기에서 40승을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해샀던 우리베, 2안타로 ‘절친’ 증명

    다저스의 후안 우리베(34)가 2안타로 ‘절친’ 류현진(26)의 승리를 지원했다. 우리베는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류현진의 12승째를 도왔다. 3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우리베는 중전 안타를 때렸고 0-1로 뒤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의 귀중한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1루 주자 AJ 엘리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후속 푼토가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릴 때 혼신을 다해 홈까지 내달려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도중에는 마운드의 류현진에게 다가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도움말을 건네기도 했다. 류현진과 우리베는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메츠와의 경기 도중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우리베의 뺨을 장난스럽게 툭 쳤는데 우리베가 돌연 정색하며 쏘아봤고 이 모습이 TV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자 두 선수의 우정에 금이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무리 미국이지만 어린 선수가 베테랑의 뺨을 건드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국내 팬들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하지만 우리베는 “화를 낸 것이 아니고 류현진과 평소 이런 장난을 많이 친다”고 적극 해명했고, 류현진도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오해로 일단락됐다. 우리베는 해명에 더해 이날 경기에서 멋진 활약으로 자신이 여전히 류현진의 ‘절친’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 “홈런맞고 더 집중…체인지업 잘 먹혀”

    류 “홈런맞고 더 집중…체인지업 잘 먹혀”

    “홈런을 맞은 이후 집중력 있게 던졌다.” ‘사이영상’ 후보인 뉴욕 메츠 선발 맷 하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LA 다저스 류현진은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다른 경기 때보다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회 홈런을 맞은 뒤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이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로 등판한 하비를 필두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 올 시즌 5명의 올스타 투수와 차례로 맞붙은 류현진은 “뛰어난 투수들을 내가 평가할 수 없다”면서도 “타자의 입장에서 볼 때 범가너의 공이 가장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소개했다. 이날 승률 공동 1위(.800, 12승3패)에 오른 그는 “(승률 1위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시즌 중이라 신경 쓰지 않았고 늘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투구를 보이는 게 내 몫”이라며 앞으로도 호투를 다짐했다. 경기 초반보다 구속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초반보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구속이 빨라졌다”며 “포수 AJ 엘리스의 사인에 따라 공을 던졌다”고 답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류현진이 자신의 경기를 했다. 마운드에서 꾸준히 집중하며 경기를 이끌었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하비와의 맞대결은) 류현진에게 거대한 도전이었다. 그는 이 도전에서 승리했다. 류현진은 앞서 추신수(신시내티)와의 맞대결에서도 그렇듯 관심이 집중된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도 류현진이 호투할 것이라 예상했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하비를 누르고 다저스를 7연승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는 “모두가 메츠의 에이스 하비를 거론하자 류현진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1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단타 4개만 허용했다”고 칭찬했다. LA 다저스 공식 트위터는 ‘신인왕은 류현진’(Ryukie of the year)이라는 태그와 함께 ‘압도적인 경기’라며 승리를 축하했다. AP통신도 “신인 류현진이 하비를 눌렀다”면서 “류현진은 6연승을 달렸고 특히 홈구장에서 6승1패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가장 위협적인 투수 가운데 두 명이 맞붙은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했다”면서 “홈런 이외에 류현진이 맞은 위기는 한 차례밖에 없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테리 콜린스 뉴욕 메츠 감독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에 확실히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또 스트라이크, 또 스트라이크였다. 전에도 만난 적이 있지만 정말 좋은 스터프를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뉴욕타임스는 “류현진은 하비와 같은 강속구는 없다. 하지만 하비보다 훌륭했고 효과적이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제구되는 네 가지 구종을 섞어가면서 7이닝을 막았다”고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4타점 박석민 삼성 1위 지켰다

    [프로야구] 4타점 박석민 삼성 1위 지켰다

    삼성이 박석민의 뜨거운 방망이에 힘입어 1위를 수성했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석민의 4타점 맹타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2위 LG에 승차 없이 승률 .005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섰던 삼성은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1회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삼성은 2회 반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2, 3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실책과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 더 달아났다. 4회에는 박석민이 투런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고 이승엽은 7회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6월 23일과 지난 2일 LG전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던 차우찬은 삼진 7개를 낚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전날 문선재와 강하게 부딪쳐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조동찬은 다행히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피했으나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문학에서는 SK가 8-1로 승리하며 KIA를 연 이틀 울렸다.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리고 5위 롯데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세든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윤길현-진해수-채병용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4안타 빈공에 그쳤고 실책도 3개를 범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4위 넥센과 6경기 차까지 벌어진 KIA는 선발 양현종이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해 한층 어려워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7-6 승리를 거두고 롯데를 5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홈 경기·팀 상승세… 괴물 12승에 한걸음 더

    ‘도깨비 방망이 경계령’ 류현진(26·LA 다저스)이 14일 오전 11시 10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5실점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던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1승째(3패)를 챙기며 후반기 4경기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구위의 잣대인 평균자책점에서 2점대(2.99)로 복귀해 무서운 상승세임을 한껏 과시했다. 류현진 승리의 청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메츠는 류현진이 상대하기 버기운 강팀이 아니다. 여기에 다저스가 패배를 잊고 연일 승전고를 울리는 데다 절대 강세인 홈 경기여서 기대치가 더욱 높다. 류현진은 이미 메츠와 한 차례 격돌했다. 데뷔 5번째 등판이던 지난 4월 26일 뉴욕 원정에서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류현진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감안하면 상대 타선을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인 메츠는 팀타율 .238로 리그 15개 팀 중 14위이다. 팀홈런은 101개로 10위, 장타력도 .374로 13위에 그쳐 타격은 약체로 평가된다. 메츠의 간판 데이비드 라이트(타율 .309, 홈런 16개)가 부상으로 빠진 것도 호재다. 그러나 메츠는 득점력 7위로 찬스에 무척 강하다. 만루에서 홈런을 4방이나 폭발시켜 ‘도깨비 타선’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물론 ‘한 방’을 자랑하는 거포도 있다. 말론 버드가 류현진의 경계 대상이다. 우타자 버드는 타율 .279에 그쳤지만 17홈런, 60타점으로 중심 몫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특히 좌투수 상대로 타율 .314를 기록하고 있고 4월 첫 대결에서도 1안타를 뽑아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홈에서 진가를 더한다. 다저스타디움에서 5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1점대(1.83)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6승 4패, 평균자책점 1.59)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다저스는 13일 메츠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둬 6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21승 3패 등 6월 23일 이후 벌어진 46경기에서 38승 8패(승률 .826)라는 기적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결국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 있는 동안 팀 타선이 상대 선발 맷 하비를 얼마나 두들기느냐가 류현진 12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 전망대] 한 걸음 뒤 LG, 사자 뒷덜미 잡나

    ‘밀어낼까. 뒤집을까.’ 두 달 넘게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과 1경기 차까지 따라붙은 LG가 13~14일 대구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삼성이 싹쓸이하면 3경기 차로 LG를 밀어내고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향해 순항하게 된다. 반면 LG가 모두 이기면 1위로 등극해 한국시리즈 직행 꿈이 한층 현실로 다가온다. LG는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1994년 이후 19년 동안 8월에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최근 기세로는 LG가 더 무섭다. 이달 7승2패로 고공비행 중이다. 지난 주말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 2연승을 거둔 뒤 대구로 가는 길이라 발걸음도 가볍다. 삼성은 이달 4승4패로 반타작에 그쳤다. 상대 전적도 LG가 6승5패로 약간 앞서 있다. 지난달까지는 4승4패로 호각세였지만 지난 2~4일 홈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둬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올해 LG를 만나면 유독 방망이가 말을 듣지 않았다. 11경기에서 타율 .234에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2)인 LG 마운드가 막강하다는 것을 감안해도 삼성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았다. 삼성은 다른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270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배영섭(.129)과 박한이(.200), 이승엽(.209), 박석민(.240) 등 주축 선수 대다수가 LG전에서 부진했다. 13일 첫 경기는 장원삼-주키치의 좌완 맞대결로 전개된다. LG를 상대로 2승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 중인 장원삼은 삼성의 가장 믿을 만한 카드다. 반면 주키치는 부진으로 2군에 있다 올라온 상태라 무게감에서는 떨어진다. 삼성은 14일 선발도 차우찬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는데 올 시즌 LG를 상대로 등판한 선발 2경기에서 모두 져 그가 이번에 설욕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4강 도약을 노리는 롯데는 3위 두산(13~14일), 4위 넥센(15~16일)과 잇달아 만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6승4무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3연전(7월 30일~8월 1일)에서 1승2패로 밀렸던 만큼 방심할 수 없다. 넥센을 상대로는 4승6패로 뒤져 있으며 잠실에서 사직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상]섹시스타 ‘수영복 시구’ 화제

    [영상]섹시스타 ‘수영복 시구’ 화제

    일본프로야구 경기에서 유명 섹시스타 단미츠(33)가 수영복 차림으로 시구에 나서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미츠는 11일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야쿠르트팀 야구 유니폼 상의를 원피스처럼 입고 마운드에 등장한 단미츠는 갑자기 상의를 벗어 던졌다.그리고 검은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시구를 했다.그녀는 시구전 야쿠르트 구단 측으로부터 수영복 시구 승낙을 얻었다고 했다. 그녀는 예전부터 “혼나지 않을 정도의 노출의상으로 시구에 나설 것” 이라고 예고해 왔었기에 많은 이들이 그녀의 시구에 환호했다. 그녀의 깜짝 ‘탈의 시구 ’에 양측 선수 벤치는 흥분의 도가니였다.단미츠는 “어떻게 생각될지 걱정이었다.여러분이 박수를 쳐주셔서 기쁘다” 고 시구 소감을 밝혔다. 섹시 이미지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단미츠는 올 여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TBS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에도 조연으로 출연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라라는 ‘약과’…日탤런트 ‘수영복’ 시구 화제

    일본 탤런트 단미츠가 수영복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단미츠는 11일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그녀는 “구단 관계자에게 혼나지 않을 정도의 의상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한 적이 있어 많은 관객이 그녀의 시구를 기대하고 있었다. 등번호 32번의 야쿠르트팀 유니폼 상의를 원피스처럼 입고 나온 단미츠는 갑자기 상의를 벗어 던지고 수영복 차림으로 시구를 펼쳤다. 단미츠의 수영복 시구에 선수와 관객들은 열광했다. 단미츠는 “어떻게 생각될지 걱정했는데, 모두 박수를 보내주셔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단미츠는 패션잡지의 독자 모델로 데뷔한 후 똑똑한 섹시스타 이미지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산케이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MLB] “류, 두뇌 피칭… 상대 라인업 봉쇄”

    [MLB] “류, 두뇌 피칭… 상대 라인업 봉쇄”

    늘 그렇듯 다음 승리가 목표라고 말했다.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1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을 계속 분명히 했다. 그는 9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워낙 변화구가 잘 먹혀 직구 구속이 아주 빠르지 않았어도 충분히 효과적이었다”며 “방어율을 2점대로 떨어뜨렸으니 다시는 3점대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날이 더워 경기 도중 언더셔츠를 세 번 갈아 입었다고 소개한 그는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자책점이 없었는데 특별한 각오가 있었는지를 묻자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오늘은 운이 더 좋았을 뿐”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4회말 야수 실책으로 실점한 데 대해선 “야구하면서 그런 건 처음 봤다. 야구라는 게 둥근 공으로 하는 것이라 어떤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래도 내게 좋지 않은 상황이란 생각은 들었다”고 돌아봤다. 매번 다음 경기 승리를 목표로 내걸면 종착점이 어디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 아주 좋았다”며 “그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포수 A J 엘리스의 쐐기 3점포보다 먼저 류현진의 호투를 언급한 매팅리는 “지난 시카고 컵스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엘리스도 “그는 어떻게 던져야 할지 알고 있다”며 “이제까지 공을 받아본 어떤 투수들보다 잘 던진다. 류현진은 앞서 경험한 것을 통해 상대 라인업을 봉쇄했다”며 두뇌 피칭을 높이 샀다. 현지 언론도 루키의 거칠 것 없는 연승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케이블 채널 ESPN은 “류현진이 기록하고 있는 승률 .786은 역대 다저스 신인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세 경기에서 삼진 2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뿐”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의 칼럼니스트 트리스탄 콕크로퍼드는 오는 14일 류현진과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맷 하비(뉴욕 메츠)를 메이저리그 신인급 투수 가운데 첫 번째로 꼽았고, 류현진을 여덟 번째로 꼽았다. 그는 “류현진이 다저스의 믿음대로 ‘세련된 투수’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직구는 리그 최고 투수에 미치지 않지만 네 종류의 공(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제구를 낮게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AP 통신도 “류현진이 최고의 패스트볼 없이 카디널스를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역시 직구보다 다양한 변화구와 컨트롤로 상대의 타선을 무력화시킨 경기운영 능력을 높이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신인으로서 인상적인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한 뒤 등판한 22경기 가운데 6이닝을 소화한 것이 18경기나 되는 점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류현진에게서 5안타를 쳤지만 1득점에 그쳤다. 그것도 우연이 필요했다”고 살짝 비꼬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꼴찌 반란

    [프로야구] 꼴찌 반란

    선두 삼성이 꼴찌 한화에 믿기지 않는 일격을 맞았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2-14로 무릎 꿇으며 지난 5월 31일 롯데에 당한 0-10 패배를 넘어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 수모를 당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를 7-2로 따돌린 2위 LG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바티스타에게 5회 2사까지 안타를 4개만 빼앗고 2점밖에 얻지 못했다. 3경기 만에 국내 무대 첫 선발 등판한 카리대는 1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으로 6실점하는 등 다섯 투수가 무려 18안타를 내줘 속절없는 패배를 맛봤다. 한화 송광민은 9-0으로 앞선 3회 시즌 3호를 스리런으로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진행이 6타수 4안타 4타점, 이양기가 6타수 5안타 5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온 대구구장 9연패에서 벗어나며 기쁨은 곱절이 됐다. KIA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발 서재응의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와 안치홍의 2점 홈런 등 3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묶어 NC를 5-2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재응이 승리를 맛본 것은 지난 5월 18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83일 만이다. 윤석민은 마무리 전환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잠실에서 전날 4-5로 무릎을 꿇었던 롯데에 재역전승으로 설욕했다. 봉중근은 8회 마운드에 올라 26세이브(7승)째를 거둬 선두 손승락(넥센)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SK는 목동에서 넥센과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0-1로 뒤진 6회초 김상현의 투런 홈런 등으로 3-1로 앞섰지만 6회말 강정호에게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7회초 박정권이 동점 적시타를 날려 연장으로 끌고 갔다. 두 팀 모두 연장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SK는 박희수(10회)와 이재명(11회)이, 넥센은 손승락(10회)과 마정길(12회)이 틀어막아 시즌 여덟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은 5위 롯데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괴물’ 류현진 11승…에이스 커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

    ‘괴물’ 류현진 11승…에이스 커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26)이 11승을 달성하며 팀 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0승 7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다시 2점대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MLB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로 1점만 내준 채 4-‘로 앞선 8회 초 타석 때 대타 제리 헤어스턴과 교체됐다. 1점도 수비수 실책으로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남지는 않았다. 사4구는 3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의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15에서 2.99로 떨어져 다시 2점대로 들어섰다. 다저스가 결국 5-1로 승리해 올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1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5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에이스 커쇼를 앞서 팀 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 경기는 16차례로 늘었다. 류현진은 이날 110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가 72개였다. 최구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날 류현진은 빠른볼보다 체인지업과 낙차가 큰 커브, 슬라이더 등 볼 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1회를 늘 어렵게 넘겨오곤 했던 류현진은 이날 삼자범퇴로 끝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3번 타자 앨런 크레이그에게는 볼 하나를 먼저 던진 뒤 투심패스트볼-커브-슬라이더 순으로 구종을 바꿔가며 차례로 포수 미트에 꽂아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리쳤다. 2회에는 맷 홀리데이와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연속으로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의 신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미니카공화국)를 상대로 3회 선제 득점을 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칼 크로퍼드의 내야 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중견수 앤드리 이시어의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2사 후 홀리데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프리즈에게도 다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 때 이시어가 타구를 한번 더듬은 뒤 다시 잡아 2루로 던진 공이 베이스에 맞고 수비수가 아무도 없던 유격수 자리 쪽으로 구르면서 1루 주자 홀리데이가 3루를 거쳐 홈으로 편안하게 들어왔다. 프리즈도 2루까지 달려 역전 위기까지 맞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림 없이 제이를 1루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는 주축 포수 A.J. 엘리스가 ‘류현진 도우미’로 직접 나섰다. 5회 2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가 4-1로 다시 앞서게 했다. 이 한방으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 선발승의 요건을 갖춘 뒤 2사 후에는 바뀐 투스 세스 마네스를 상대로 커브볼을 던져 이날 다섯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7회까지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에서 류현진과 교체 투입된 헤어스턴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뽑아 다저스는 한발짝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파코 로드리게스와 켄리 얀선이 1이닝씩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괴물, 베테랑 대신 새내기와 어깨 대결… 행운의 11승 될까

    [MLB] 괴물, 베테랑 대신 새내기와 어깨 대결… 행운의 11승 될까

    올 시즌 류현진(26·LA 다저스)은 위기가 닥치면 ‘몬스터’ 본능을 보였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206에 그칠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출루 허용이 많았음에도 10승을 따낸 비결이다. 그런 그가 최강의 클러치 능력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만난다. 류현진(26·LA 다저스)은 9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흥미로운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통산 11회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세인트루이스는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 구단이다. 올 시즌도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2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또 막강한 타선의 팀이다. 팀 타율(.274)과 팀 타점(535개), 팀 득점(560개), 출루율(.336) 등 주요 공격 부문에서 모두 NL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돋보이는 부문은 무려 .337에 이르는 득점권 팀 타율이다. 2위 디트로이트(.291)보다 4푼 이상 높은, MLB 전체 중 압도적인 1위다. 앨런 크레이그(.468)와 맷 카펜터(.402) 맷 애덤스(.375), 카를로스 벨트란(.370)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득점권에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에게도 호재가 많다. 일단 시차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LA보다 2시간 빠른 원정 구장에서의 경기지만, 류현진은 지난 2일부터 중부지구에 있었기 때문에 시차에 충분히 적응했다. 또 상대 선발 투수가 베테랑 제이크 웨스트브룩에서 새내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갑자기 바뀌었다. 웨스트브룩은 8일 경기에서 선발 셸비 밀러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긴급 투입돼 9일 나설 수 없게 됐다. 22살인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1과 3분의1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한 게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그러나 최고 161㎞의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한 투수다. 한편 다저스는 8일 장단 18안타로 세인트루이스를 두들겨 13-4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톡톡히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러가 1회 공 단 2개만 던지고 칼 크로포드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당해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다저스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했다. 다음 날 선발이었던 웨스트브룩을 당겨 썼으나 4와 3분의2이닝 동안 9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의 화끈한 여름… 63일 만에 3위로

    [프로야구] 두산의 화끈한 여름… 63일 만에 3위로

    두산이 넥센을 끌어내리고 63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갈 길 바쁜 KIA는 또 발목을 잡혔다. 두산은 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불펜 윤명준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하고 순위를 맞바꿨다. 한때 6위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지난달부터 15승 7패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마침내 3위 자리에 재입성했다. 두산은 2회 이원석의 안타와 양의지의 몸 맞는 볼, 이종욱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4점을 쓸어담았다. 민병헌과 김현수가 희생타와 적시타로 각각 타점을 올렸고, 최준석은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선발 이재우가 제구 난조를 보여 4이닝 만에 물러났지만, 뒤이어 올라온 윤명준이 2와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프로 통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과 정재훈은 3점을 내주며 턱밑까지 쫓기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KIA를 5-3으로 꺾고 4강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 선발 유먼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빛났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2-1로 앞선 5회에는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KIA는 5할 승률에서 -2까지 뒷걸음질쳤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선발 소사를 5회 1사에서 일찌감치 내리고 불펜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박경태는 소사가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고, 박지훈도 6회 추가 실점하며 부진했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5-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 1사 1, 3루 찬스에서 두 점을 뽑은 LG는 4회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정성훈이 6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에릭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에는 이병규(9번)가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SK-한화(청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류현진의 완벽한 위기관리…한국인 첫 데뷔 시즌 10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에 데뷔 첫 해에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았다. 11피안타는 6월 1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한 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다. 하지만 류현진은 볼넷을 주지 않고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솎아내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묶은 뒤 6-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계투 요원 J.P.하월에게 넘겼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하월은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상대 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4연승과 함께 시즌 10승(3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14에서 3.15로 약간 올라갔다. 이로써 류현진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투수 가운데 최초로 데뷔 해에 10승을 달성했다. 더욱이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국내리그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8명의 한국인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신인 자격으로 최다승을 올린 투수는 서재응(KIA)이었다. 200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서재응은 9승(12패)을 거뒀다. 류현진은 2002년 14승을 거둔 일본인 왼손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현 일본 세이부) 이후 다저스 투수로는 11년 만에 10승을 올린 신인이 됐다. 또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10승 7패)에 이어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투수 중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고 신인왕을 향해 질주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깨끗한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의 물꼬를 트는 등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이 3-1로 앞서던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컵스의 선발 트레비스 우드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서 시즌 타율은 0.225로 약간 올랐다. 닉 푼토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류현진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전력질주로 홈에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원정 경기 12연승을 달리며 59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의 원정 12연승은 192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이후 89년 만에 나온 타이기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 독점 중계 ‘양날의 칼’

    스포츠 독점 중계 ‘양날의 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까.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할까. 방송사에서 스포츠 중계는 양날의 검이다. 흥행에 성공해 인지도를 높이고 거액의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칫 막대한 중계권료만 날릴 위험도 있다. 최근 스포츠 중계에서 가장 재미를 본 방송사는 미 프로야구(MLB)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MBC다. MBC는 지난해 초 MLB 사무국과 협상해 400만 달러(약 45억원)에 2012~14시즌 3년간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의 전성기 시절인 2000년 한 해 중계권료가 300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헐값’에 사들인 것이다. 당시는 추신수(31·신시내티) 외에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MLB 사무국도 비싸게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올 시즌 MLB에 진출하면서 MBC는 ‘대박’을 쳤다. 경기당 3~4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와 달리 매 이닝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 투수는 시청자의 눈을 고정시켰고 자연스레 광고가 몰렸다. 지난 28일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일요일 오전이라는 특수까지 겹치면서 MBC가 12.3%, MBC스포츠플러스가 2.98%(이상 TNmS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다른 채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광고업계는 이날 MBC가 10억원가량의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류현진의 다른 등판 때도 평균 2억~3억원의 적잖은 광고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이 한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3년치 중계권료를 모두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를 본 MBC스포츠플러스는 지난 30일 MLB 독점 중계권을 2017년까지로 3년 더 연장했다.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았지만 다른 방송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수를 친 것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도 최근 스포츠 중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아시안컵 축구 중계권을 독점으로 따냈다. 28일 남자부 한국-일본전은 동시간대 지상파를 모두 누르고 11.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인 20일 호주전은 5.8%, 24일 중국전 때도 6.67%로 선방했다. JTBC는 한국전(남녀 6경기) 하프타임 때 총 6회 노출(1회 15초)과 다른 국가 경기 때 추가 노출 등의 조건으로 5000만원짜리 광고 상품을 만들었는데 모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급한 중계권료가 많아 MBC만큼의 수익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가에서는 JTBC가 지상파보다 약 2배 많이 질러 55억원에 중계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중계로 채널 인지도를 높였고 광고 성적도 합격점이었다는 게 JTBC 내부 평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패로 끝난 스포츠 중계도 많다. JTBC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650만 달러(약 70억원)를 내고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구대표팀이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쓴잔을 마셨다. 광고업계는 JTBC가 20억~30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전문채널 SBS CNBC도 2011년부터 3년째 이대호(31·오릭스)의 일본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하고 있지만 적잖은 중계권료와 낮은 시청률로 인해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스포츠 중계권이 모두 비싸게 팔리는 것도 아니다. 프로야구의 한 해 중계권료는 250억원에 이르지만 비인기 종목은 방송사에 형식적으로 중계권을 판 뒤 제작지원금 명목으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다. 대한체육회 산하 한 협회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이 제대로 된 중계권료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방송사에 돈을 쥐여 주고 중계해 달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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