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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마산야구장 21일 기공식, 스포츠 명소로 조성해 2018년 개장

    창원마산야구장 21일 기공식, 스포츠 명소로 조성해 2018년 개장

    경남 창원시는 18일 마산야구장에서 오는 21일 오후 창원마산야구장 건설 기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새로 건설하는 창원마산야구장은 현재 마산야구장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을 헐고 그 자리에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쓴다. 시는 새로 짓는 야구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공식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 야구장 안에서 경기에 앞서 개최한다. 새 야구장은 1240억원을 들어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짓는다. 연면적 5만 172㎡로 관람석은 2만 2000여 석 규모다. 야구장 시설 외에도 야구역사박물관과 소망존, 시민공원 등의 문화·휴식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365일 개방된다. 야외 결혼식과 캠핑도 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창원을 비롯해 경남 18개 시·군이 힘을 합쳐 새 야구장을 건설한다는 뜻을 담아 18개 시·군에서 가져온 흙을 새 야구장 마운드에 깐다. 이정근 창원시 야구장건립단장은 “새로 짓는 창원마산야구장은 문화와 관광, 스포츠가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전국 야구팬들이 꼭 와 보고 싶은 야구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해 마산종합운동장이 철거됨에 따라 보조경기장을 개방형 주민생활체육시설로 단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 17일부터 개방했다. 보조경기장에 8억여원의 사업비로 오래된 인조잔디를 바꾸고 조깅트랙과 쉼터, 각종 운동기구 등을 설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마이너서 복귀 시동 건 류현진·추신수

    마이너서 복귀 시동 건 류현진·추신수

    부상으로 재활 중인 류현진(29·LA다저스)과 추신수(34·텍사스)가 빅리그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16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팀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전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8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425일 만에 치른 실전 경기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에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모두 22개의 공을 던졌고,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에서 공 10개를 더 던졌다. 직구 구속은 시속 83∼87마일(약 134∼140㎞)이 나왔다. 류현진은 “오늘은 60∼70% 정도 힘으로 던졌다”며 “구위는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오는 21일 싱글A 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른 뒤 트리플A 경기에서 2~3차례 더 등판해 복귀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 복귀가 목표다. 추신수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21일 휴스턴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끝판대장’ 오승환, 다저스전 1⅓이닝 무실점…평균자책점 1.37

    [포토] ‘끝판대장’ 오승환, 다저스전 1⅓이닝 무실점…평균자책점 1.3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37로 더욱 좋아졌다. 경기는 다저스의 5-3 승리로 끝났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기운 받아 우승하고 싶어” 박인비 오늘 시애틀 홈경기 시구

    “이대호 기운 받아 우승하고 싶어” 박인비 오늘 시애틀 홈경기 시구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왼쪽·28·KB금융그룹)가 14일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박인비는 13일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시애틀은 내가 3년 연속 우승한 KPMG 위민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리는 곳이니만큼 시애틀의 팬들과 한인 주민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이대호(오른쪽)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 6월에 열리는 KPMG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가 소속된 팀이다. 박인비는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좌완 100승 투수 맞대결… 김광현 웃다

    [프로야구] 좌완 100승 투수 맞대결… 김광현 웃다

    김광현(28·SK)이 장원준(31·두산)과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이겼다. 김광현은 12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볼넷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과 장원준은 지난달 24일 좌완 투수로는 역대 3, 4번째로 나란히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대형 좌완 투수다. 이날 시즌 5승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이로써 통산 102승을 기록하며 101승에 머무른 장원준보다 한 발 앞섰다. 김광현은 또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14에서 3.06으로 끌어내렸다. 장원준도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홈런 3방을 맞아 4실점해 시즌 2패째(4승)를 떠안았다. 앞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한 SK는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싹쓸이 패’를 면했다. SK는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두산은 NC와 1.5경기 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광현은 공 112개를 던져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초반엔 흔들렸다. 2회 에반스,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지만 이후 위기 때마다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2회 최승준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2로 뒤진 3회 정의윤이 역전 투런포를, 7회 최정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5-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고, 박희수가 승리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롯데 린드블럼이 넥센을 상대로 ‘탈삼진 쇼’를 펼쳐 팀의 8-1승리를 견인했다. 6과 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도 기록했다. 넥센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7-5로 이겼고, NC는 대전에서 한화를 12-1로 대파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광주에서 kt를 10-6으로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투런포 쾅·쾅… 두산 구한 김재환

    투런포 쾅·쾅… 두산 구한 김재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5수’ 끝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두산은 20승1무1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59.3%,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4.4%나 됐다. 반면 SK는 20승 고지에서 두 번 연속 좌절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과 SK 모두에 이날 승부는 중요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SK를 만나기 전까지 4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경기 직전 두산 투수 노경은(32)의 은퇴 소식이 알려지며 팀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두산 관계자는 “노경은이 최근 2군으로 내려간 뒤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했다. 두 차례 면담을 했지만 의지가 확고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KBO에 노경은에 대한 임의 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SK도 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5승5패에 머물렀고, 앞선 3연전에서도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두산은 박건우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팀 통산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6번째 ‘딩동댕 홈런’을 쳐냈지만 이내 위기에 봉착했다. 3회말 타선이 폭발한 SK에 5점을 헌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찾아 조언을 건넸지만 선발투수 유희관은 5회말에 2점을 더 내준 뒤 교체됐다. 두산을 구한 것은 4번타자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6-7로 뒤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비거리 110m의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9회초 2사 1루 때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또다시 때려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김재환은 시즌 10호째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9-3으로 눌렀다. kt-KIA(광주), 넥센-롯데(사직), NC-한화(대전) 등 세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훨훨 나는 NC 답이 없는 한화

    훨훨 나는 NC 답이 없는 한화

    우승 후보로 꼽힌 NC, 두산, 한화가 KBO리그 초반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거포 박석민을 영입해 우승 1순위로 지목된 NC는 개막 초반에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투타가 조화를 이룬 지난달 말부터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두산은 선발 마운드의 힘과 집중력으로 독주하다가 불펜 난조 탓에 최근 4연패를 당했다. 이 때문에 선두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한화는 총체적인 난조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 7연패, 4연패의 부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다시 5연패에 빠졌다. NC는 9일 현재 SK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 선두 두산을 한 경기 차로 위협하고 있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을 잇는 ‘나테박이’가 연쇄 폭발하며 연승을 주도했다. 특히 나성범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그는 시즌 타율 .363(2위)에 6홈런(공동 7위) 27타점(공동 2위)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이달 들어서는 6경기에서 타율 .609에 4홈런 15타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주춤하던 테임즈도 타율 .358(3위)에 7홈런(공동 4위) 25타점(공동 5위)으로 회복했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458에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박석민이 최근 6경기에서 타율 .467에 2홈런 7타점, 이호준도 타율 .364 2홈런 7타점으로 힘을 보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게다가 해커(5승), 이재학(4승), 스튜어트(3승) 등 선발진이 제 몫을 하고 마무리 임창민이 8세이브(공동 1위), 평균자책점 0의 구위를 뽐내면서 투타 균형까지 이뤘다. 이에 견줘 두산은 투타에서 엇박자를 냈다. 최근 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7.35로 치솟을 정도로 마운드 상황이 좋지 않다. 니퍼트(6승), 보우덴과 장원준(이상 4승), 유희관(3승) 등 선발진은 호투하고 있지만 마무리 이현승까지 끌고 갈 불펜이 부진하다. 4연패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80이었지만 5월 들어 6.13으로 솟구쳤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꼴찌다. 한화는 바닥 탈출조차 버거워 보인다. 이달 초 연승으로 바닥을 칠 조짐을 보였으나 김성근 감독이 허리 수술로 자리를 비우면서 다시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9위 KIA에 4.5경기, 선두 두산에 11.5경기 차로 승차가 크게 벌어졌다. 무엇보다 믿었던 에이스 로저스가 지난 8일 첫 등판에서 5와 3분의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반등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한화가 8연승의 NC와 주중 3연전(10~12일·대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로저스, 1회까진 좋았는데…

    [프로야구] 로저스, 1회까진 좋았는데…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1·한화)가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로저스는 8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한화로 이적해 10경기 6승 2패(완봉승 세 번, 완투 네 번), 평균자책 2.97의 괴력투를 뽐내며 한화 선발진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을 하느라 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했다. ‘에이스’ 없이 개막을 맞은 한화는 선발진의 붕괴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잦은 ‘퀵 후크’로 불펜진의 부담이 큰 한화에 로저스는 확실한 카드였지만 이날 로저스가 5실점하며 6회 권혁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4-7로 역전패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고, kt는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로저스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왕의 귀환’을 알리는 듯했다. 팬들은 로저스 공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냈고, 로저스는 밝은 표정과 화려한 제스처로 응답했다. 로사리오가 2회초 주권을 상대로 3점포를 폭발시키며 로저스의 어깨에 힘을 실어 줬다. 신이 난 로저스는 침착하지 못했다. 4-0이던 2회 로저스는 김상현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렸다. 2사 후 김종민의 타석에서는 ‘보크’ 판정을 받아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김연훈의 타석에서도 또다시 보크 판정을 받았다. 로저스가 KBO리그에서 한 이닝 2개의 보크를 범한 것은 처음이고, 한 이닝 최다 보크 타이 기록이다. 5회 4-4 동점을 허용한 로저스는 결국 6회 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마산구장에서 LG를 11-5로 누르고 8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도 ‘선두’ 두산을 17-11로 꺾고 ‘싹쓸이 승’을 챙겼다. 선두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대구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SK를 8-7로 눌렀고, 넥센은 고척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임병욱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7-6으로 물리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얼마나 보여줘야 믿나… 김현수 또 벤치에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김현수는 2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던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합에 결장했다. 전날 경기에서 미국 무대 데뷔 후 첫 2루타를 포함해 한 경기에만 안타 세 개를 쳐 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던 김현수로서는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는 기회였지만 벤치에 앉아 팀의 1-7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사실 이날 김현수의 선발 선수 명단 제외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가 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꼽히는 크리스 세일(27)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도 보통 세일을 상대로 할 때는 좌투수와의 대결이 불리한 좌타자들의 출전을 최소화하고 있다. 볼티모어도 전날 3안타씩을 친 좌타자 김현수와 페드로 알바레스(29)를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세일은 예상외의 제구력 난조로 투구 수가 112개로 많아지자 6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장한 4명의 화이트삭스 투수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완이었지만 벅 쇼월터(60) 볼티모어 감독은 끝내 김현수를 대타로도 투입시키지 않았다. 반면 함께 선발에서 빠졌던 알바레스는 팀 동료 하디(34)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자 대타로 출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아직까지 확신할 수는 없다. 몇몇 투수들을 상대로는 분명 잘 쳤지만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도 잘 쳐서 한 단계 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극히 제한적인 기회 속에서도 출전할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타율을 0.600(15타수 9안타)까지 끌어올렸음에도 아직 믿음을 주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욱이 김현수의 결장이 앞으로도 잦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라 주목된다. 반면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때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의 방식으로 돌아가 공을 좀 더 강하게 맞히기 위해 배트를 세게 휘두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의 5월 로저스 온다

    한화의 5월 로저스 온다

    원정 6연전, 중위권 도약 변수 ‘독수리 군단’ 한화가 5월에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이후 7연패, 4연패 등 부진의 늪에서 줄곧 허덕이던 한화는 지난주 4승 1패의 호성적으로 ‘잔인한 4월’을 마감했다. 무기력했던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된 선발 마운드도 안정을 찾아 가는 모습이다. 게다가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운용 등을 둘러싼 악재도 수그러들면서 5월 반등의 발판은 일단 마련됐다. 한화가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당장 매섭게 치고 오를 상황은 아니다. 2일 현재 7승 17패, 승률 .292로 꼴찌다. 9위 KIA(9승14패)와 함께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선두 두산과의 승차도 무려 11경기로 벌어져 갈 길이 멀다. 한화가 바닥을 치고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5월 첫 주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 상승세를 이어 갈지, 내리막길로 돌아설지의 중대 갈림길이 아닐 수 없다. 한화는 이번 주 SK(3~5일·문학), kt(6~8일·수원)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두 팀과의 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다. SK는 투타의 균형으로 2위를 달리고 6위 kt는 막강 화력을 뽐내 녹록지 않다. 6연전 첫 머리(3일) 선발 중책은 송은범이 맡는다. 한화의 믿는 구석은 에이스 로저스의 복귀다. 그는 오는 8일 kt전에 첫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는 로저스가 무너진 선발진에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의 가세로 돌아온 안영명, 이태양, 심수창까지 안정된 투구를 펼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로저스는 지난 28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치러진 롯데와의 2군 경기에 첫 실전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등 4안타 2실점했다. 하지만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낚고 최고 구속이 140㎞대 후반을 찍어 믿음을 키웠다. 여기에 거포 로사리오도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지난 1일 대전 삼성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2호)과 2루타 등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앞선 5경기에서 선발 제외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대타로 나서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더니 선발로 복귀해서는 맹타로 희망을 안겼다. 마무리 정우람도 한화 비상의 한 축을 담당한다. 올해 11경기(16과3분의2이닝)에서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했다. 삼진 21개를 솎아내며 6안타 1볼넷의 눈부신 피칭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불펜 비중이 큰 한화에 든든한 버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1사 1·2루 위기상황에 나와 실점 막아 ‘완벽투’

    오승환, 1사 1·2루 위기상황에 나와 실점 막아 ‘완벽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위기 상황에 등판해 팀의 실점을 막아내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7-4로 앞선 6회 말 1사 1, 2루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7-3으로 앞선 6회 말 1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한 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오승환을 호출했다. 상대의 추격을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야스마니 토마스를 상대로 슬라이더 3개를 연속해서 던져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오승환이 던진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토마스가 겨우 배트에 맞혔고 오승환은 침착하게 1루로 송구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오승환은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진 뒤 슬라이더 2개로 유인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은 시속 148㎞ 직구를 던졌고 카스티요의 배트가 헛돌았다. 오승환이 자신이 남긴 주자를 묶어둔 채 이닝을 마치자 웨인라이트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브랜던 드루리를 시속 148㎞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닉 아메드에게 시속 150㎞ 돌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3경기 3⅓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50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완벽투로 실점 위기를 막아내자, 화력을 집중해 11-4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만 한 아우 없네

    형만 한 아우 없네

    박세웅 무실점 3승·세진은 1실점 사상 처음으로 형제 투수가 같은 경기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롯데는 27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박세웅(21)의 역투에 힘입어 kt를 4-0으로 완파했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kt, NC, 넥센과 공동 4위를 이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따냈다. kt가 0-2로 뒤진 8회 초 박세웅의 동생 세진(19)이 kt 구원 투수로 나섰다. 한국프로야구사에서 같은 날 다른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 형제는 이들이 처음이다. 형제 투수가 같은 날 등판한 사례는 있다. 윤동배, 형배 형제가 1994년 4월 30일 인천 현대전부터 1996년 8월 18일 사직 LG전까지 모두 5차례 같은 날 등판했다. 하지만 둘 모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세진이 등판해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세웅은 호투했지만 생애 첫 1군 무대에 선 세진은 3분의1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잠실에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꺾었다. 2위 SK는 선두 두산의 4연승에 제동을 걸며 2경기 차로 다가섰다. SK 선발 박종훈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 1, 2위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0-0의 균형은 5회 깨졌다. SK 김강민이 허준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는 6회 정의윤이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7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대구(LG-삼성), 대전(KIA-한화), 마산(넥센-NC)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오늘 불펜 투구… 복귀 향한 잰걸음

    박병호 무안타·최지만 2볼넷 허벅지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던 류현진(29·LA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위해 다시 불펜 피칭에 나선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 “류현진이 27일 불펜 투구에 나선다. 20~25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팀에 합류한 류현진은 당초 17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타구니에 가벼운 부상으로 일정이 밀렸다. 류현진이 27일 순조롭게 불펜 피칭을 소화한다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던 지난 12일 이후 보름 만이다. 당초 류현진의 복귀 시점은 5월 말이나 6월 초로 예상됐지만 허벅지 통증 탓에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해결사’로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찬스마다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26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대니 살라자르의 구위에 눌려 3루 땅볼에 그쳤다. 또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 2사 1, 2루에서도 땅볼로 돌아섰다. 8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216으로 떨어졌지만 팀은 4-3으로 이겨 3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는 빅리그에서 14차례 득점권 찬스를 맞았으나 12타수 무안타(2볼넷)에 그치며 득점권 타율 0을 기록했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캔자스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볼넷 2개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타율은 .111로 낮아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찾아온 기회, 회심의 일격

    찾아온 기회, 회심의 일격

    오승환 1이닝 3K 완벽 홀드 최지만 빅리그 첫 안타 신고 김현수(28·볼티모어)가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과 두 번째 멀티 히트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잡은 기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선은 “‘잘 나오지 않는’(Seldom-used) 외야수 김현수가 드문 선발 출장 속에 빛났다”며 활약상을 전했다. 김현수는 24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자 7경기 만의 출전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타율 .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고, 출전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11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김현수의 첫 타점은 첫 타석에서 작성됐다.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시속 147㎞ 몸쪽 초구를 가볍게 받아쳐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와 5회에는 삼진과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7-3으로 앞선 8회 1사에서 1루수쪽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1이닝 삼진 3개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2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7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최지만(25·LA에인절스)은 이대호(34·시애틀)와의 맞대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2로 앞선 7회말 2사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7경기 8타수 만에 첫 안타를 때려낸 최지만은 타율 .125(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00승 듀오…SK 김광현·두산 장원준 나란히 달성

    100승 듀오…SK 김광현·두산 장원준 나란히 달성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28·SK)과 장원준(31·두산)이 나란히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4일 인천에서 NC를 상대로 열린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0볼넷으로 역투해 데뷔 10년 만에 통산 100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좌완 투수로는 송진우(은퇴)와 장원삼(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꿈의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 투수 중에서는 26번째, SK 프랜차이즈 투수로서는 첫 번째다. 김광현은 통산 100승 5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즌 3승째를 올린 김광현의 활약을 앞세워 SK는 NC를 3-2로 누르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4회 나성범은 김광현의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나온 첫 안타였다. 6회 지석훈이 시즌 3호 아치를 그려 NC가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최정이 솔로포로 응수했고, 7회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박희수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김광현은 “20대에 100승을 한 것에 만족한다. 홈런 2방으로 점수를 줬는데, 포기하지 않고 야수들이 점수를 얻어 준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에 이어 장원준도 통산 100승을 쌓았다. 두산과 한화 경기가 오후 5시에 열려 낮경기를 치른 김광현이 먼저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장원준은 잠실에서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1이닝 무실점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을 거둔 장원준은 왼손 투수로서는 네 번째, 역대 KBO리그 27번째로 10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장원준은 2004년 데뷔해 통산 100승 89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단독 선두’ 두산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두 번째 싹쓸이승을 달성했다. ‘꼴찌’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사직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롯데를 11-4로 대파했다. 삼성은 7이닝 무실점한 윤성환의 호투로 대구에서 kt를 6-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고척에서 넥센을 5-3으로 이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무기력한 한화 마운드…충격의 7연패

    무기력한 한화 마운드…충격의 7연패

    롯데가 맥이 풀린 한화를 제물로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0일 사직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장단 17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10-4로 꺾었다. 롯데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한화는 끝 모를 7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지난해 김성근 감독 취임 이후 최다 연패 타이.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을 8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기대를 모았던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4회도 버티지 못했다. 롯데는 1회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2루에서 김문호의 2루타와 아두치의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3회 강민호의 1점포, 4회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와 박종윤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5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수원에서 민병헌의 동점 3점포와 최주환의 역전 2점포를 앞세워 kt에 13-4로 역전승했다. 선두 두산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kt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1회 상대 유한준의 1점포, 3회 김상현의 2점포 등으로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 1점을 만회한 두산은 5회 1사 1, 2루에서 민병헌이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동점을 일궜다. 이어 6회 1사 후 오재일의 2루타에 이은 대타 최주환이 2점포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6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7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개막 4연승(다승 단독 선두)을 달렸다. SK는 문학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넥센을 9-1로 대파했다. SK 선발 켈리는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연장 10회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KIA에 2-1로 신승했다. 삼성은 1-1이던 10회 배영섭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직선 타구를 잡은 상대 유격수가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LG는 잠실에서 오지환(3점)과 히메네스(1점)의 홈런에 힘입어 NC를 6-3으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독이 된 ‘야신’의 소신… 우리가 열광했던 리더를 다시 보고 싶다

    [스포츠 돋보기] 독이 된 ‘야신’의 소신… 우리가 열광했던 리더를 다시 보고 싶다

    타고난 지도자 체질 갖췄지만 끊임없는 투수 혹사에 성적 꼴찌 지난 2월 말,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김성근(74) 감독을 처음 만났다. 1시간가량의 인터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멋진 꼰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으로 시작하는 말을 종종 했다. 마냥 나쁘게 들리지만은 않았다. “내 앞가림은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다.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김 감독에게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느껴졌다. 말만 앞서는 여느 ‘꼰대’와는 분명히 달랐다. 오키나와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김 감독과 50년 지기라는 한 야구계 원로를 만났다. 그는 “김 감독이 좀 꼬장꼬장하기는 해도, 자기 사람은 확실히 잘 챙긴다”며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김성근은 타고난 리더 체질이 몸에 밴 사람이었다. 여기에 쉽게 타협하지 않는 소신까지 갖췄다. 김 감독이 신생팀에서 세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도 SK를 떠나야 했던 이유가 구단 고위직 앞에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건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김 감독 특유의 소신과 리더십이 최근에는 오히려 ‘독’이 된 듯한 느낌이다. 팀 운영 전권을 쥐고 있는 김 감독은 자신의 무리한 선수 기용에 이견을 제시한 투수 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고, 결국 코치는 팀을 떠났다. 구단 운영팀장도 보직을 내놔야만 했다. 이른바 ‘벌떼 야구’는 김성근 야구의 특징이지만 투수들이 확실한 보직도, 휴식도 없이 매일 공을 던져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김 감독의 마운드 운용은 ‘선수를 아낄 줄 모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야구계에서 거친 세월을 헤쳐 왔다. 지금의 위기에도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 소신이 오늘날 ‘야신 김성근’을 만들었고,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소신과 고집의 차이는 자신의 패착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있다. 그동안 김 감독을 지켜주던 여론마저 싸늘하게 식었다. 단순히 야구팀 한화가 꼴찌여서만은 아닐 것이다. 김성근에게서 한때 모두가 열광했던 ‘소신 있는 리더’의 모습을 더이상 보지 못해 느끼는 실망감은 아닐까.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무기력 한화

    [프로야구] 무기력 한화

    3경기 41실점 투수 부진 계속 투수코치 고바야시 사의 표명 고바야시 세이지(58) 투수코치가 김성근 감독의 팀 운영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한화가 5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한화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LG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4-6으로 지며 2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3과 3분의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4회 조기 강판됐고, 타선도 7안타 4득점에 그치는 등 투타 모두 난조를 보였다. 지난 14일 두산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던 송창식이 4와 3분의1이닝 동안 9피안타(4홈런) 12실점(10자책)을 기록하도록 투수 교체를 하지 않아 도마 위에 올랐던 김 감독은 이날도 선발을 조기 교체하고 권혁-송창현-장민재-윤규진-박정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7회와 8회 만루를 잔루로 남기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화는 최근 세 경기에서 41실점 수모를 당했다. 그동안 고바야시 코치는 김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 이견을 제시하고 일부 코치의 월권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13일 고바야시 코치를 2군 코치로 내려보내고, 정민태 투수코치를 1군에 등록했다. 2군행을 통보받은 고바야시 코치는 강도 높은 쓴소리를 남긴 뒤 곧장 일본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등 선발 투수진의 공백에 이어 고바야시 코치까지 물러나며 총체적 난국에 몰렸다. 잠실에서는 보우덴(두산)이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보우덴은 동료 니퍼트에 이어 개막 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넥센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인 투수 신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에서 KIA를 2-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신재영은 지난 6일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과 3분의2이닝 무볼넷 행진을 이어 갔다. 롯데는 마산에서 NC를 8-5로 꺾었다. 이호준(40)은 현역 최고령 3000루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기쁨이 바랬다. SK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수원에서 kt를 10-6으로 제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10K 니퍼트 벌써 3승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홈런 4개를 터트리며 한화를 누르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14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장단 18안타(4홈런)로 폭발한 팀 타선에 힘입어 한화를 17-2로 대파하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 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득점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 10탈삼진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김용규는 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4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도 4와3분의1이닝 9피안타 (4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2실점(10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2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1회 5점, 2회 3점, 3회 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1회 민병헌의 득점을 시작으로 오재원, 양의지, 에반스가 오재일의 만루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2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허경민과 정수빈이 득점을 올렸고, 김재호가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 4회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전날 만루포를 쏘아올린 민병헌은 5회 투런포를 추가했다. 민병헌은 홈런 4개로 김주형(KIA)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한화 김성근 감독은 경기 중 심한 어지럼증을 느껴 5회를 마치고 병원에 가 벤치를 비웠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에다 겐타 ML 데뷔전 6이닝 무실점에 홈런 ´쾅´

    마에다 겐타 ML 데뷔전 6이닝 무실점에 홈런 ´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가 6이닝 무실점 호투에다 홈런까지 뽑아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28·LA 다저스). 모두 84개의 공을 던져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켰고 팀이 7-0으로 이겨 데뷔전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특히 4회초 솔로포까지 터뜨려 누구보다 강렬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은 1990년 8월 19일 조세 오퍼맨이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세운 뒤 거의 26년 만의 일이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투수도 타석에 서는 센트럴리그에서 뛰어 8년 동안 통산 홈런 2개, 통산 타율 .147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개막 3연전을 모두 영봉패당하는 메이저리그 첫 구단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저스 상대 세 경기에서 0-25로 무기력했다. 27이닝 무득점은 1943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26이닝 무실점을 경신했다. 다저스는 1963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개막 3연전을 모두 셧아웃시킨 팀이 됐다.   마에다는 1회초 4점을 뽑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를 2루 땅볼, 코리 스팬젠버그를 3루 파울플라이, 켐프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플라이가 되면서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말은 위기였다. 마에다는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솔라르테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가 송구 에러를 범했다. 1사 2루로 몰렸지만 데릭 노리스를 3루 땅볼, 알렉세이 라미레즈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도 삼자범퇴로 넘긴 마에다는 4회초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앤드루 캐시너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숀 켐프에게 우전안타, 마이어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는 위기 상황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도움을 받았다. 마에다는 솔라르테와 노리스를 모두 1루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에는 세 번째 삼자범퇴. 6회말에는 첫 타자 제이의 뜬공이 내야진과 외야진 사이에 떨어지며 중전안타가 됐다. 켐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는데 다시 곤잘레스가 호수비를 펼쳤다. 마에다는 마이어스의 1루 땅볼을 유도했고, 곤잘레스는 홈에 공을 뿌려 3루 주자 제이를 잡아냈다. 이어 마에다는 솔라르테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말 다저스는 마에다 대신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렸고 팀은 7-0 완승으로 샌디에이고를 격침시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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