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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산불 사망자 93명…“실종자 1000명 달해” [포착]

    하와이 산불 사망자 93명…“실종자 1000명 달해” [포착]

    미국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현재 93명으로 늘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 당국은 산불 닷새째인 이날 피해가 극심했던 서부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최소 93명으로 늘었고 이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스트 마우이 등에서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 9900억원)에 육박한다. 하와이주 당국은 연락이 끊기거나 소재 파악이 안 된 실종자가 1000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수백 명이 숨진 이래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는 지적했다. ●사망자 집계 일주일 넘게 걸릴 수도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구조와 사체 수습을 시작했다. 피해 주택 대부분이 전소돼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 존 펠레티어 마우이 경찰서장은 “수색 대상 지역의 3% 정도에만 수색이 완료된 상태”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남고,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표시된다. ●“나무 뿌리들, 땅 속에서 불타고 있어”겉으로 보이는 화재는 거의 진화됐지만, 땅속에 나무 뿌리들이 불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마우이에서 소방관들과 동행해 화재 현장을 촬영 중인 대니얼 설리번은 CNN 방송에 “나무뿌리들이 땅 속에서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양 온도가 섭씨 82~93도 정도로 올랐다. (지상에서는) 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땅속에서는 나무 뿌리가 타고 있어 불이 어디서든 튀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은 지난 8일부터 24시간 내내 일하며 불과 싸우고 있고, 이 중 다수가 잠을 자지 못했다”며 “바람이 적었다가 다행히 며칠 동안 잔잔해져 불을 잡는 데 도움이 됐지만, 워낙 큰 산불이어서 진압에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첫날인 8일 하와이 근처를 지나간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최고 시속 129㎞의 돌풍이 불면서 산불이 삽시간에 라하이나 마을 등을 덮쳤고, 화재 지역도 3곳으로 확대됐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12일 오후 현재 마우이섬의 기온은 섭씨 31도, 습도는 48%, 풍속은 최소 시속 34㎞로, 산들바람이 부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하와이에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불이 붙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의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마우이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D0) 단계인 지역이 전혀 없었으나, 6월 13일 3분의 2 이상이 'D0'나 '보통 가뭄'(D1) 단계가 됐다. 이번 주 들어서는 83%가 D0나 D1, '심각한 가뭄'(D3) 단계로 들어섰다. ●경보 사이렌 안 울려 피해 커져 비판도산불 대응 과정에서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하와이 재난관리청이 지난 8일 산불 발생 당시 경보 사이렌 작동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데 이어 재난관리청 대변인 애덤 와인트라우브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재확인했다. 와인트라우브는 “우리 기록을 보면 주 정부나 카운티의 어느 누구도 사이렌을 작동시키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와이주는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다. TV와 라디오 방송,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산불 경보가 발송됐지만 많은 지역이 산불로 정전된 데다 일부 지역에선 통신마저 두절되면서 주민들이 새벽시간대 직접 불길을 목격하거나 냄새를 맡기 전까지 미처 대피할 수 없던 것이 피해를 키웠다.화재로 집과 일하던 식당을 잃은 라하이나 주민 앨런 부는 “휴대전화기에 강풍과 화재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뜨긴 했지만, 휴대전화가 진동하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경보 같은 것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사이렌 소리도 없었다”고 CNN에 말했다. 다른 주민 콜 밀링턴도 “휴대전화에 경보가 울리긴 했지만 대피하라는 언급은 없었다”며 “하늘에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을 보고서야 상황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와이가 8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도 실제 응급 상황에서는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현지 전력회사가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송전 차단 조치인 ‘공공안전 전력차단’(PSPS)을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도 나왔다.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은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 결정과 대응의 적절성을 규명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하와이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복구비용 7조원 추정

    하와이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복구비용 7조원 추정

    ‘지상 낙원’으로 불리던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2일(현지시간) 닷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나흘간 불에 탄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마우이 카운티가 처음으로 공개한 태평양재해센터(PDC)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산불 피해 조사 내용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기준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총 2170에이커(8.78㎢)로 추산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수치는 주요 피해지역인 서부 해변 라하이나만 평가한 것으로, 섬 내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 다른 2곳을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라하이나에서 불에 타 파손되거나 전소된 건물은 총 2207채다. 화재 영향이 있는 건물은 2719채로, 그중 86%가 주택이었다. 나머지의 9%는 상업용, 2.4%는 교육용, 1.1%는 산업용 등이었다.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한 이 지역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5억 2000만달러(약 7조 3500억원)로 추산됐다. 집을 잃고 다른 곳으로 대피한 인원은 45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라하이나에 거주한 인구가 1만 2702명(미 인구조사국 2020년 통계 기준)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족이나 친지 등의 집에 머무는 이들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이재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들은 이재민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전날 기준으로 6개 긴급 대피소에 수용된 인원이 1418명이라고 밝혔다.당국은 아직 실종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8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연방재난관리청은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의 시신 수색 전문 인력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탐지견 5마리가 투입돼 수색을 돕고 있다. 진화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은 85%, 중부 해안인 풀레후·키헤이 지역은 80%, 중부 내륙인 업컨트리 지역은 50% 진압된 것으로 보고됐다. 하루 전보다는 다소 진전된 상황이다.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혀가는 추세지만, 재확산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0분쯤 라하이나에서 북쪽으로 약 7㎞ 떨어진 카아나팔리에서 또 다른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 20분 만인 오후 8시 30분쯤 완진됐다. 이 화재는 당국이 주민들의 차량 약 400대에 휘발유(약 1만 1000리터)와 경유(약 1900리터)를 배급하던 장소에서 발생해 이 일대에 있던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한편 당국은 화재 발생 이후 약 사흘간 막아놨던 라하이나 주변 도로를 전날 정오 개방해 대피 중인 주민들이 다시 접근하게 허용했으나, 오후에 다시 진입로를 폐쇄했다. CNN방송은 경찰이 도로 통행을 갑자기 막는 바람에 라하이나로 들어가려던 주민들이 도로가 재개통되기를 기다리며 차 안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고 전했다. 해당 도로에 늘어선 차량 행렬은 약 1.6㎞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에서 대기 중이던 한 부부는 “경찰이 집에 못 가게 막았다”며 “우리는 1971년부터 50년 동안 같은 집에서 살았고, 내려가서 무엇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허락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불에 탄 라하이나 마을 지역은 바리케이드를 쳐놓은 상태로, 화재 연기에서 나오는 유독성 입자 등의 위험을 고려해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들어갈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카운티 교통부는 화재 당시 간신히 탈출해 긴급 대피소에 머무는 이들이 신분증(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을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동원해 차량면허국(DMV) 이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피소에 머무는 관광객들에게는 접근이 통제된 지역의 호텔에 두고 온 소지품을 찾아올 수 있도록 셔틀버스 이동이 지원되고 있다. 라하이나를 포함한 서부 마우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정전과 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마우이섬의 4498가구에 전기가 끊겨 있다. 전날 오후까지 정전 가구가 1만여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나아진 상황이다. 당국은 수돗물이 오염된 상태이므로 사용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으며, 통신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므로 통화 대신 문자메시지만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 “바다에 시신 둥둥” 하와이 산불 사망자 속출…1000명 연락두절

    “바다에 시신 둥둥” 하와이 산불 사망자 속출…1000명 연락두절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으로 불어났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대와 탐지견이 투입된 데 따라 오후 9시 현재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건물 1000채가 불타고 이재민 수천명이 나오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에 “바닷가에 있는 방파제에 여전히 시신들이 둥둥 떠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 중 일부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불길을 피해 살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화재가 잡힌 뒤 건물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라하이나, 업컨트리마우이 등지에서 불길과 사투 중이다. 이날 저녁 현재 화재 진압률을 80% 정도라고 당국은 밝혔다.또한 웨스트 마우이에서 추가로 화재가 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마우이 당국은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이 이날 현재 140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 지역이 사실상 전소됐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NN에 말했다. 현재 연락두절된 사람이 1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음주까지 할 수 있는 한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라하이나가 전쟁터처럼 된 상황에서 희생자를 나중에 찾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게 불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각계에서 구호도 이어진다. 식수와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천막을 치고 비상 식량을 전달 중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약혼녀와 공동으로 피해 복구에 1억 달러(1330억원)를 기부했다.
  • 하와이 마우이섬 잿더미로…150년 수령의 반얀트리 멀쩡 그나마 희망

    하와이 마우이섬 잿더미로…150년 수령의 반얀트리 멀쩡 그나마 희망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사망자 수 12일 오후 5시 50분 업데이트합니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12일(현지시간)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으로 불어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대가 투입된 데 따라 전체 사망자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에서 건물 1000채가 불타고 이재민 수천명이 나오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했지만 150년 수령을 자랑하는 반얀트리가 건재한 것으로 확인돼 낙담하는 주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비롯한 여러 섬들의 산불이 나흘째 완전 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우이섬에서도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마을에 살던 주민들이 11일(현지시간) 피해 현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카운티 당국이 배려했다. 이 마을의 해변 가까이에는 높이 18m에 2헥타르 정도 면적에 가지를 넓게 뻗친 반얀트리가 사람들에 그늘을 제공했고,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야 하는 명소였다. 반얀트리는 인도의 국목(國木)으로 사원을 지으면 반드시 심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성함을 부여하는 의미도 있겠고, 너른 그늘을 제공하는 이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 나무는 많은 받침뿌리를 내리는데 이것이 흙에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자라게 해 마치 여러 나무가 엉겨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한 나무다. 그런데 라하이나 마을 주민들이 돌아와 찾았더니 이 거대한 나무가 잎과 잔가지들이 불에 타고 까맣게 그을리기는 했어도 나무 기둥과 굵은 가지들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때 하와이 왕국의 수도로 포경선 선원과 선교사 등에게 사랑받았던 라하이나 마을의 역사적 건축물과 자연 유산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반얀트리는 살아남은 것이다. 이 나무는 1873년 인도에서 들여와 심은 뽕나무과 나무로 하와이는 물론, 미국 전역을 통틀어 가장 큰 반얀트리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넓은 그늘을 제공해 주며 사랑받아 온 명물이었다. CNN 방송은 산불을 견딘 반얀트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리며, 당장은 물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마을로 돌아와 피해 상황을 보게 된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ABC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산불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와일루쿠 전쟁기념관 등 여섯 곳의 대피소가 설치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이재민은 최소 1만 10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우이 당국에 따르면 주택 및 상업 건물 1만 2400채가 전력이 끊긴 상태다. 푸칼라니의 커뮤니티센터, 카훌루이의 고교와 교회 등도 임시 대피소로 제공되고 있으나 침구나 세면도구 등 생활용품은 보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우이 푸드뱅크의 리처드 유스트는 CNN 인터뷰를 통해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지만 구호품 전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긴급 해상 운송조차 2주가 걸린다”면서 “우리에겐 현재 섬에 있는 제한된 자원들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낮부터 주민들이나 호텔 투숙객들은 마우이섬 서부 라하이나로의 통행이 허용됐지만 바로 집을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BBC 방송은 대피소에 있는 다수의 주민은 이미 집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목격한 뒤여서 굳이 돌아가려 하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 계열 KITV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인생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파괴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호텔 객실 2000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집이 온전하더라도 전력 차단으로 며칠 동안 고립된 생활을 이어 나가야 했던 주민들은 이제 물 부족 사태에도 맞닥뜨렸다. 카운티 수도 당국은 쿨라 및 라하이나 주민들에게 수돗물이 오염됐을 수 있으므로 마시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방에서 미지근한 물로 잠깐만 샤워하라고 경고했다. 수도관 대부분이 산불에 노출된 상황에서는 수돗물을 끓여 먹는 일도 삼가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라하이나 주민들은 서로 최소한의 필수품을 공유하며 버티고 있다. 형편이 되는 이들은 지인들에게 집을 내주거나, 보트를 통해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는 일에 손을 보태기도 했다. 라하이나 주민 로리 닐슨의 집 앞마당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등 갈 곳 잃은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닐슨은 WP 인터뷰에서 “정부가 여기서 우리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묻고는 “우리를 먹여 살리는 건 바로 지역사회”라고 말했다. 하와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유명인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의 땅을 소유한 오프라 윈프리는 전날 와일루쿠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에게 직접 구호물자를 전달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뭐가 필요한지 확인하고 월마트, 코스트코에 가서 베개, 샴푸, 기저귀, 침대보 같은 것들을 사 왔다”고 말했다. 역시 마우이섬 부동산을 소유한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도 이날 마우이섬 재건을 위해 1억 달러(약 1332억원)를 기탁한다고 밝혔다.
  •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희생자 67명…생사 확인 안된 사람도 수백명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희생자 67명…생사 확인 안된 사람도 수백명

    미국 하와이주 산불이 좀처럼 완전 진화되지 않는 가운데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마우이 카운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전 마지막 집계 발표 때는 55명이었다. 마우이 카운티는 “진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 중인 라하이나 화재에서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서 발표된 숫자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으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이날 오전 NBC 방송에 “우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수색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들은 (화재 상황에서) 건물의 위험한 조건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영국 BBC는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처음 산불이 시작돼 사흘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지역이 적지 않아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1000명이 실종됐다고 전하고 있으며, 1만 1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서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주민들은 대피 도중 노인 생활시설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목격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한 바 있다. 화염과 연기가 급속도로 번졌고, 곳곳에서 폭발음도 들렸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거동이 불편했던 노인이나 환자들이 다수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 NBC는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응급의사 레자 다네시의 목격담을 인용해 불과 30초 만에 불이 한 블록에서 다른 블록으로 번지는 바람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다네시는 “한 소녀는 (바다 위) 27m 정도 떨어진 곳에서 7시간 동안 금속 막대 같은 것을 붙잡고 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함께 매달려 있던 친구는 살아남지 못했다”며 “마치 영화 ‘타이태닉’ 이야기 같았다”고 말했다.마우이섬의 산불 진화 작업은 소방대원과 장비 부족으로 크게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마우이섬에서 3건, 본섬에서 3건 등 모두 6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우이섬의 화재 3건은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전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의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힌 뒤, 하루가 거의 지났는데도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하와이소방관협회 회장 바비 리는 마우이와 몰로카이, 라나이 등 3개 섬의 화재를 관리하는 상근 소방대원이 65명이라고 전했다. 소방차는 13대, 사다리차는 2대에 불과하고, 비포장도로용 차량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호놀룰루소방서 소속 소방관 21명, 감독 인력 7명, 차량 4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에서는 주방위군이 헬기로 화재 진압을 돕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마우이섬의 정전 가구는 1만 942가구로, 하루 전과 같은 상황이다. 다만 카운티 당국은 통신이 끊긴 서부 마우이 지역에서 일부 휴대전화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셔틀버스 25대를 운영해 라하이나의 호텔 밀집 지역인 카아나팔리에서 카훌루이 공항으로 1200여명의 여행객을 수송했다. 전날 하루에만 1만 49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마우이섬을 떠났다. 마우이섬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500여명도 집과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 하와이 반얀트리가 어쩌다 이 지경? 가뭄-강풍-외래종 범람 “근본은 기후변화”

    하와이 반얀트리가 어쩌다 이 지경? 가뭄-강풍-외래종 범람 “근본은 기후변화”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 11일 오후 8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건조한 풍경과는 거리가 멀고 초목이 우거진 곳으로 유명한 하와이에서 이번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특히 충격적이다. 지구가 가열되면서 재해로부터 보호받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상낙원 또는 허니문 1번지로 통하던 미국 하와이가 어쩌다 이렇게 잿더미로 변했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에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들려준 답이다. NYT 외에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 방송, AP 통신 등은 정확한 발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번 하와이 산불이 가뭄과 강풍 등 위험한 조건들이 결합해 확산 중이라면서 불이 더 잘 붙는 외래 초목이 토종 식생을 밀어내고 하와이를 점령한 것, 또 그 배후에는 기후변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해 눈길을 끈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도 언론 브리핑에서 “기후 변화가 여기에 있고 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나는 이것이 우리가 이 화재로 목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콕 짚었다. 가장 먼저 최근 몇 주 사이 갑작스럽게 심해진 가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의 가뭄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마우이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D0) 단계인 지역이 전혀 없었으나 6월 13일 3분의 2 이상이 ‘D0’나 ‘보통 가뭄’(D1) 단계가 됐다. 이번 주 들어서는 83%가 D0나 D1, ‘심각한 가뭄’(D3) 단계로 들어섰다. 비가 그치고 기온이 치솟으면 가뭄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기가 토양과 식물의 습기를 빼앗으면서 불이 잘 붙는 여건이 된다. 위스콘신대의 대기과학자인 제이트 오트킨은 지난 4월 공동 작성한 연구 보고를 통해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로 지구가 데워지면서 이런 급작스러운 가뭄이 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하와이에서 강수량이 줄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 이어왔다. 하와이대·콜로라도대 연구진의 2015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하와이의 강우량이 우기에는 31%, 건기에는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크대학의 기상학자 애비 프래지어는 라니냐가 약해지고 하와이 상공의 구름층이 얇아지는 등 변화가 있는데, 모두 기온 상승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보는 모든 것에 기후변화의 신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길을 빠르게 퍼뜨리는 강풍도 문제다. 하와이를 직접 타격하지는 않았지만, 멀찍이 남쪽 수백㎞ 떨어진 곳을 지나간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와이에서는 바람이 드물지 않아 보통 여름에도 최고 시속 64㎞에 이르는 바람이 불어닥치곤 하지만, 이번 하와이 강풍은 이런 수준을 넘어섰다. 이번 주 빅아일랜드와 오아후에서의 풍속은 최고 시속 130㎞에 달했고 이번에 피해가 큰 마우이에서도 시속 108㎞ 수준이었다. ‘도라’의 영향으로 기압 차이가 커지면서 무역풍이 강해져 하와이의 화염을 부채질했다.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는 “우리 주가 영향권에 들지 않은 허리케인이 이런 산불을 일으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것 역시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 세계적으로 허리케인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 현상의 위력이 강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리카 플레시먼 오리건주립대 기후변화연구소장은 “이런 추세는 부분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더 많은 물을 머금기 때문”이라며 “해수면 상승으로 폭우와 폭풍에 따른 홍수가 더 심각해지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와이의 식생 변화도 산불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래종 풀과 관목이 토종 식물을 몰아내고 하와이를 점령했는데, 이 외래종들은 불에 더 잘 타는 습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와이산불관리’의 엘리자베스 피켓 공동 회장은 과거 파인애플과 사탕수수 농장들이 있던 땅이 산업의 쇠퇴로 외래종 식물들에 점령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외래종 풀에 불이 붙으면 토종 삼림까지 번지게 되며, 화재 후에는 더 잘 자라는 외래종이 토종의 자리를 차지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하와이에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은 5년 만의 일이다. 2018년에도 허리케인 ‘레인’이 일으킨 강풍이 이번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라하이나 마을을 강타했다. 2000에이커의 땅과 31대의 차량, 21채의 건물을 파괴했다. 과거에는 화산 폭발과 번개 같은 자연 요소 때문에 산불이 일어나곤 했지만 근래 몇십년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재해가 더 빈번해지고 심각한 재앙을 불러온다고 BBC는 진단했다. 한편 이번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1일 0시 현재 55명으로 늘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전날 CNN 인터뷰를 통해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에 큰 파도(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건물)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허니문 일번지 하와이 산불 희생자 53명으로, 종말론 같은 재앙 전후

    허니문 일번지 하와이 산불 희생자 53명으로, 종말론 같은 재앙 전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산불이 번지는 가운데,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늘었다. 마우이 카운티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와이는 한국보다 19시간 늦다. 전날 밤 집계한 36명에 17명이 더해져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늘었다. 희생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CNN 인터뷰를 통해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60년에 큰 파도(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17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하이나(건물)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라하이나는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덮친 주요 피해 지역이다. 앞서 8일 오전 0시 22분쯤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부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을 타고 오후에 다시 살아나 삽시간에 해변 마을을 덮쳤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종말론 같은 재앙이 덮치기 전과 후의 하와이 사진을 비교하고 산불이 좀처럼 진압되지 않는 강풍의 원인으로 지목된 허리케인 ‘도라’에 관한 정보들을 그래픽으로 전해 눈길을 끈다.AP 통신과 함께 상공을 돌아본 헬리콥터 조종사 리처드 올스텐은 “무섭다. 52년을 비행했는데 이런 모습과 근접한 모습도 본 적이 없었다. 모두 눈에 눈물이 글썽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하와이에서 나온 사진 몇 장을 쳐다보는 일도 힘겹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각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미셸과 나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과 삶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라하이나의 많은 것들이 파괴됐지만 특히 반얀트리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와이는 물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반얀트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873년 하와이 왕 카메하메하가 왕궁을 지으면서 식재한 이 나무는 높이 18m에 이르렀는데 전날 모두 불에 타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라하이나 마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나무의 뿌리는 워낙 건실해 다시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모았는데 아무튼 현재로선 완전히 불에 타버린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한국계이기도 해서 눈길이 가는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마우이섬 전체가 입은 피해 전모를 확인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하와이 남쪽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는 시속 100㎞의 강풍을 일으켰으나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차츰 약해지는 추세라고 했다.
  • 하와이 덮친 화마, 최소 36명 사망… 불길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와이 덮친 화마, 최소 36명 사망… 불길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세계적 휴양지인 ‘지상낙원’ 하와이제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관광 명소가 잿더미로 주저앉았다. 한인 동포나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허리케인 ‘도라’를 타고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최소 3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오아후섬으로 이송된 3명 등 중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최소 20명이 마우이섬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마우이는 하와이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하와이주 정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마우이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해안경비대와 해군에 구조작업 지원을 지시했다. 해병대도 블랙호크 헬기를 투입해 하와이주 방위군과 함께 작전을 펼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에 따르면 화재는 8일 0시 22분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 이어 오전 6시 37분엔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신고됐다. 불은 최대 시속 80마일(약 129㎞)에 이르는 강풍을 타고 매섭게 번졌다.화마는 지난 24시간 동안 마우이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를 비롯해 주거단지가 밀집한 쿨라와 키헤이 등 3곳을 덮쳤다. 리처드 비센 주니어 시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만 최소 6명이 숨졌고, 많은 주택과 상가 건물이 대부분 전소됐다”며 “실종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병원마다 화상 환자로 넘치고 있다. 또 통행이 가능한 도로 1개를 제외하고 16개가 차단되면서 라하이나 지역이 봉쇄되다시피 했다. 미 적십자사가 마련한 5개 대피소엔 2100여명이 머물고 있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마우이 지역의 약 1만 45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센 산불로 휴대전화는 물론 긴급 통화수단도 멈춰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섬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마우이섬 주민만도 11만 7000여명이다. 해안경비대는 화염을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 등 14명을 구조했다.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여행객 2000명이 안전한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화재로 항공편이 취소됐거나 섬에 막 도착한 이들이다. 마우이 카운티는 지역 곳곳의 도로와 학교를 폐쇄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전화로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로부터 하와이 산불 관련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마우이섬에는 연간 한국 관광객 2만 5000여명이 방문하고 주민 중 한인은 약 500명이다. 박 장관은 재외동포와 한국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이날 외교부 본부와 호놀룰루총영사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점검했다. 라하이나 지역 거주 한인 가족 2명이 산불 피해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오는 등 교민들의 피해는 다행히 보고되지 않았다.
  • 하늘서 본 하와이 불지옥 잿더미…허리케인 타고 퍼진 불씨 활활 (영상)

    하늘서 본 하와이 불지옥 잿더미…허리케인 타고 퍼진 불씨 활활 (영상)

    세계적인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이 불바다로 변했다. 가까스로 진압한 산불 불씨가 허리케인 강풍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재발화했다. 하늘에서 본 마우이섬은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한인 동포나 관광객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9일(현지시간) 긴급 배포 자료에서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마우이섬에서 신고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마우이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에서 산불이 신고됐다. 8일 오전 0시 22분쯤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마우이 소방국은 8일 오전 9시 55분쯤 라하이나 산불이 100% 진압됐다고 선언했으나, 강풍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면서 불이 다시 무섭게 번졌다. 쿨라 지역 산불도 계속 확산해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다.현지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불길이 삽시간에 섬 곳곳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섬)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영상에는 허리케인 상륙과 동시에 섬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잡혔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도라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하와이에서 남남서쪽 방향 약 795마일(1280㎞) 지점을,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는 남서쪽 약 900 마일(1448㎞) 지점을 이동 중이다. 호놀룰루 기상청은 이날 하와이 전체에 강풍 경보를 내렸다가 오후 들어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최대 시속 50마일(80㎞)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최대 시속 80마일(129㎞)의 돌풍이 불면서 헬기 운항이 어려웠다가 9일 오전 9시쯤부터 기상 조건이 개선되면서 미 해안경비대와 해군의 헬기를 포함한 소방 헬기가 이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불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현지 주민이 헬기를 타고 섬 상공으로 올라가 촬영한 영상에는 잿더미로 변한 섬 마을 모습이 포착됐다. 당국은 현재까지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관광지 순식간에 아수라장…불길 피해 바다로 풍덩 한밤중 갑작스러운 ‘화마의 공격’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마우이섬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의 피해가 컸다. 마우이 시장인 리처드 비센 주니어는 9일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센 시장은 “여전히 수색과 구조가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다”며 “라하이나 지역의 많은 주택과 상가 건물이 불에 탔고, 대부분이 전소됐다”고 말했다. 또 이 지역 마을 곳곳에 총 13건의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통행이 가능한 도로 1개를 제외하고 16개가 차단되면서 라하이나 지역이 거의 봉쇄되다시피 했다고 전했다. 미 적십자사가 마련한 대피소 5개가 문을 열었으며, 총 2100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호텔 등 숙박시설을 포함해 라하이나 지역의 26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비센 시장은 전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마우이 지역에서 정전된 가구는 총 1만 26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에 더해 라하이나 지역은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모두 불통인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또 섬 일부 지역에서 911 신고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응급 상황 시 경찰서에 직접 전화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등 긴박한 상황도 있었다. 카운티 당국은 해안경비대가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여행객 2000명을 보호하고 있다. 이들은 화재로 인해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됐거나 섬에 막 도착한 여행객들이다. 당국은 이들을 섬 밖으로 이송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마우이 카운티의 서부 지역 모든 도로가 긴급 구조요원과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주민들로 혼잡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지상낙원’ 같던 해변과 야자수 위로 자욱한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는 사진도 빠르게 공유됐다. “가족 2명 무사히 빠져나와”…한인 피해 아직 보고 안 돼 주호놀룰루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우이 섬에는 연간 한국 관광객 2만 5000명 정도가 방문한다. 마우이 섬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500명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마우이 화재로 인한 한국 관광객과 한인들의 별다른 피해는 영사관에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라하이나 지역에서 거주하는 한인 가족 2명이 피해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마우이 섬의 도로 통제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관광객 신고가 5건 정도 있었지만, 도로 상황이 개선되면서 지금은 모두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바람이 다소 잦아든 상태여서 화재 진압 여건은 나아진 것으로 본다”며 “한인들의 피해 여부 등을 포함해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 주정부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마우이 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계인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는 현재 개인 여행 중인 조시 그린 주지사의 권한을 대행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하와이 주방위군을 동원해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루크 부지사는 “그동안 우리 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허리케인이 이런 유형의 산불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산불이 여러 커뮤니티를 전멸시켰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지사실은 그린 주지사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개인 일정을 중단한 뒤 이날 밤 복귀해 화재 대응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와이 산불 사망자 36명으로…야자수 위로 시뻘건 불길, 살기 위해 바다 뛰어들기도

    하와이 산불 사망자 36명으로…야자수 위로 시뻘건 불길, 살기 위해 바다 뛰어들기도

    10일 오후 6시 50분쯤 사망자 수 업데이트합니다.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밤 11시쯤까지 적어도 3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와이는 한국보다 19시간 늦다.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모두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측은 불길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상황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 이번 산불로 6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진화 작업 과정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도 수십명 보고됐으며 수천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가운데 오아후섬으로 이송된 3명 등 중상자가 포함돼 있으며 최소 20명이 마우이섬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우이 소방 당국과 민간항공순찰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건물 271채가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전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관광지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8일 오전 0시 22분쯤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쯤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마우이 소방국은 8일 오전 9시 55분쯤 라하이나 산불이 100% 진압됐다고 선언했으나, 강풍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면서 불이 다시 무섭게 번졌다. 쿨라 지역 산불도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으며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 섬(하와이섬)으로도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근처를 지나가는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불길이 섬 곳곳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긴급 알림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마우이섬에서 신고된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한밤 중 갑작스러운 ‘화마의 공격’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며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등 긴박한 상황도 있었다. 카운티 당국은 해안경비대가 바다에 뛰어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마우이 카운티의 서부 지역 모든 도로가 긴급 구조요원과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주민들로 가득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상낙원 같던 해변과 야자수 위로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는 사진도 빠르게 공유됐다. 당국에 따르면 대피소 4곳에 1000명 이상 피신해 있으며,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에서는 여행객 2000명을 보호하고 있다. 이들은 산불 때문에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돼 발이 묶였거나 막 섬에 도착한 여행객들이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웃티지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마우이 지역의 약 1만 45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AP는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수백 에이커(1에이커는 약 4000㎡)가 불에 타고, 정전과 휴대전화 불통 사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적십자사는 마우이 고등학교에 대피소를 열고, 주민과 관광객을 수용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지역 곳곳의 도로와 학교를 폐쇄했다. 하와이주 정부는 마우이 섬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계인 실비아 루크 주지사 대행은 현재 여행 중인 조시 그린 주지사를 대신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하와이주 방위군을 동원해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한편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마우이 섬 내 쿨라(Kula) 지역의 홀로푸니(Holopuni)와 풀레후 로즈(Pulehu roads), 리포아 파크웨이(Lipoa Parkway)의 남북부 지역, 와이카푸(Waikapu)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동포·관광객들은 당국이 마련한 대피소로 이동해 달라고 안내했다.
  • 주위를 다 집어삼킬듯…역대 가장 생생한 ‘태양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주위를 다 집어삼킬듯…역대 가장 생생한 ‘태양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마치 우주를 다 집어삼킬듯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태양의 신비로운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태양망원경인 ‘대니얼 K. 이노우에’(DKIST)가 포착한 태양 흑점의 모습을 8장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태양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는데,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태양망원경으로 태양 표면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잡아냈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태양 표면에서 요동치는 플라스마 패턴이 드러나고 벌집 무늬 형상인 태양 채층도 확인된다. 채층이란 태양 대기의 하층부을 의미하며 태양 표면인 광구와 상층대기인 코로나의 경계선 구실을 한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이 바로 태양의 흑점(sunspot)이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흑점을 중심으로 태양을 관측하는데 이는 흑점이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흑점수가 많은 태양극대기에는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흑점수가 적은 태양극소기에는 태양폭발이 덜 일어나는데,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위성 통신 장애나 대규모 정전, GPS 불통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망원경인 DKIST는 주경이 4m에 달하며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 안의 자기장을 관측해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산 정상에 설치돼 있으며 45년 안팎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허리가 부러진 채 헤엄치는 참고래의 비참한 운명...원인은 인간 탓? [포착]

    허리가 부러진 채 헤엄치는 참고래의 비참한 운명...원인은 인간 탓? [포착]

    최근 스페인 바다에서 허리가 부러진 채 헤엄치는 고래가 발견된 가운데 그 원인이 선박과의 충돌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기형 고래가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며 결국 서서히 굶어죽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리가 심하게 휜 상태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안긴 이 고래는 길이 17m, 몸무게 약 40t의 참고래로 밝혀졌다. 참고래는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대형 고래로, 대왕고래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취약’(VU) 단계에 처해 있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이 참고래는 지난 4일 스페인 발렌시아주 쿠예라 인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 수의사와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발렌시아 해양재단 연구팀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문제의 참고래가 원인 불명의 척추측만증을 앓고있다는 사실만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추가 조사를 위해 참고래의 등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려고 시도했으나 기형으로 변해버린 몸 때문에 실패했고 곧 고래는 바다 저 멀리로 사라져 버렸다.이에대해 하와이 태평양고래재단 수석연구원 젠스 커리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면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참고래는 최근 선박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선천적일 수도 있지만 척추측만증을 가진 고래가 성체가 될 때까지 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참고래의 운명이다. 커리는 "영상을 보면 참고래는 이미 매우 말라 건강하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면서 "긴수염고래는 제대로 먹지 않고도 수개월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고래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허리가 크게 휜 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등 아래가 S자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심하게 휘어진 암컷 혹등고래가 발견된 바 있다. 문 (mo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혹등고래는 지난해 9월 7일 당시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해안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3개월이 지나 하와이에서 발견됐다. 척추가 부러진 상태에서 무려 5000km를 헤엄친 셈으로 문이 이처럼 된 원인도 선박과의 충돌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고래의 경우 매일 어업용 밧줄과 선박과의 충돌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으며 지난 10년 동안에만 이같은 이유로 20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 별들 사이 더 빛난 김주형… 첫 PGA투어 왕중왕전 ‘톱5’

    별들 사이 더 빛난 김주형… 첫 PGA투어 왕중왕전 ‘톱5’

    미국프로골프(PGA)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인 김주형(21)이 올해 PGA 투어 첫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4라운드 내내 좋은 기량을 보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를 친 김주형은 J J 스펀(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지난해 PGA에 데뷔한 김주형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등에서 2승을 거둔 김주형은 나이키와의 후원 계약 후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특히 나흘 내내 5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기복이 없다는 얘기다. 4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엔 버디와 보기 하나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무서운 기세로 버디를 잡아내며 결국 5위를 지켰다.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4~ 16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낚았다. 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PGA 투어 한국 선수 중 맏형인 이경훈(32)은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오르며 김주형과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나 줄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람은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3억 7000만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람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엮으며 대역전극을 이뤄 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두 타 차 준우승(25언더파 267타)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25)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 김주형 올해 첫 PGA 대회 5위… 최종라운드 10언더파 욘 람 우승

    김주형 올해 첫 PGA 대회 5위… 최종라운드 10언더파 욘 람 우승

    미국프로골프(PGA)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김주형이 올해 PGA 투어 첫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4라운드 내내 좋은 기량을 보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를 친 김주형은 J.J. 스펀(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지난해 PGA에 데뷔한 김주형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등에서 2승을 거둔 김주형은 나이키와 후원 계약 후 처음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나섰다. 특히 나흘 내내 5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나이 답지 않게 기복이 없다는 이야기다.4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엔 버디와 보기 하나를 맞바꿔 타수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무서운 기세로 버디를 잡아내며 결국 5위를 지켰다.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4∼16번 홀에선 연속 버디를 낚았다. 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PGA 투어 한국선수 맏형인 이경훈은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에 오르며 김주형과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로 6타나 줄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람은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3억7000만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람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엮어내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두 타 차 준우승(25언더파 267타)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는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13위(19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 김주형 PGA 왕중왕전 1라운드 공동 4위… 통산 3승 사냥 도전 순풍

    김주형 PGA 왕중왕전 1라운드 공동 4위… 통산 3승 사냥 도전 순풍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주형(21)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김주형은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김주형은 단독 4위가 됐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때문에 PGA 왕중왕전 성격을 가진다. 이번 대회에는 39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순위를 정한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투어 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나이키와 후원 계약 후 첫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6번 홀(파4)에서 11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첫 이글을 잡았고,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과 한 조에서 경기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6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다.콜린 모리카와, J.J 스펀(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 명이 나란히 9언더파 64타로 공동 1위에 나섰다. 임성재(25)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7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이경훈(32)은 5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7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 ‘인간이 미안해’…척추 부러진 채 5000㎞ 이동한 혹등고래의 사연

    ‘인간이 미안해’…척추 부러진 채 5000㎞ 이동한 혹등고래의 사연

    척추가 부러진 채 약 5000㎞에 달하는 거리를 헤엄친 혹등고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척추가 부러진 암컷 혹등고래 한 마리가 지난 1일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한 장의 사진으로도 기형의 모습이 한 눈에 드러나는 이 혹등고래는 등 아래가 S자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심하게 휘어있다. 문(mo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혹등고래가 허리가 뒤틀린 채 발견된 것은 지난 9월 7일. 당시 캐나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BC 웨일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해안에서 이 혹등고래를 발견하고 연구대상에 올렸다. 그리고 지난 1일 놀랍게도 혹등고래는 약 5000㎞나 떨어진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이에대해 BC 웨일스 대표이자 수석연구원인 재니 레이는 "부상을 입은 혹등고래가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다르게 헤엄쳤다는 의미"라면서 "꼬리를 사용하지 않고 말 그대로 평영을 하며 이동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렇다면 왜 이 혹등고래는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을까? 이에대해서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다. 이동 중 선박과 충돌하며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 BC 웨일스의 주장. 레이 연구원은 "아마 혹등고래는 먼 거리를 헤엄치면서 상당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현재 건강 상태가 심각해 다시 알래스카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사체가 다른 해양생물에게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혹등고래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는데 계절에 따라 서식지가 다르다. 여름에는 알래스카 등 극지방에서 사냥으로 영양분을 채우고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하와이 등 따뜻한 열대 해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거리가 무려 4000㎞에 달하기 때문에 혹등고래의 놀라운 이동 능력은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혹등고래를 비롯한 고래류는 매년 약 2만 마리 정도가 선박과의 충돌로 목숨을 잃고 있어 고래보호단체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례와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 [영상] 밧줄 얽힌 채 달아나는 혹등고래…NOAA, 긴박했던 구조 순간 공개

    [영상] 밧줄 얽힌 채 달아나는 혹등고래…NOAA, 긴박했던 구조 순간 공개

    미국에서 밧줄에 얽힌 어린 혹등고래가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어린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밧줄에 얽힌 채 발견됐다.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 야생동물 구조대가 촬영한 영상에는 목격 현장 근처에서 배회 중인 한살배기 혹등고래의 모습이 담겼다. 고래 꼬리에는 플라스틱 부표가 달린 기다란 밧줄이 감겨 있다. 고래가 처한 상황을 인지한 구조대는 즉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이대로 두면 고래가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을 입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조대가 탄 배가 접근하자 고래는 겁을 먹었는지 달아나기 시작했다. 고래는 밧줄에 얽힌 상태에서도 시속 11㎞가 넘는 속도로 헤엄쳤다.이후 구조대는 고래 꼬리 부분에 얽힌 밧줄을 잡아 거리를 좁혔고, 장대에 장착된 갈고리 형태의 칼을 사용해 꼬리 부분에 얽힌 밧줄을 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해양대기청은 “혹등고래가 약간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고래 몸에 얽힌 밧줄이 어느 곳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에서 목격되는 혹등고래는 알래스카까지 4800㎞가 넘는 먼 거리를 왕복하는 개체군이다. 이들은 11월쯤 하와이 바다에 도착해 겨울을 보내며 새끼를 낳아 기르고 이듬해 3월 다시 먹이가 풍부한 알래스카를 향해 출발한다. 사진=NOAA
  • 임성재, 13m 이글 퍼트 쏘~옥… PGA 시즌 첫 대회 대역전 기대감

    임성재, 13m 이글 퍼트 쏘~옥… PGA 시즌 첫 대회 대역전 기대감

    임성재(24)가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한 ‘별 중의 별’ 대회에서 막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쳐 총합계 20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만 남겨 놓은 현재 공동 선두인 욘 람(28·스페인)과 캐머론 스미스(29·호주)에게 6타 뒤져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람은 이날 하루에만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스미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5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임성재는 4, 5번홀과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3m에 달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최종 라운드 역전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이 대회 성적은 5위였다. 임성재는 “오늘 마지막 홀 이글이 내일(최종 라운드)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시우(27)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31)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는 15언더파 204타로 14위, 50대 최초 메이저 우승자인 필 미컬슨(52·미국)은 9언더파 210타 30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 범 내려올까 임성재, 6언더파로 새해 첫 라운드 활짝

    범 내려올까 임성재, 6언더파로 새해 첫 라운드 활짝

    새해 스물 넷이 된 ‘범띠 청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년 첫 대회 첫 날을 순조롭게 시작했다.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곁들여 6언더파 67타를 쳤다. 8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1위에 나선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2타 뒤진 임성재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해 첫 PGA 투어 이벤트인 이 대회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열리는 PGA 정규 투어 대회로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8명만 추린 인비테이셔널의 성격을 갖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로 입상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4번홀(파4·42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80㎝에 붙인 뒤 가볍게 새해 첫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5번홀(파5)에서도 1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깃대에서 약 3m에 떨어진 지점에 떨군 이글 퍼트를 넣었다. 후반홀에서는 12번부터 14번홀(이상 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마지막홀 버디에 힘입어 7언더파 65타로 대니얼 버거(미국)와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세계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18번홀 버디를 발판 삼아 5언더파 공동 8위로 한 자리 순위에 진입했다. 김시우(27)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 공동 25위에 올랐고 이경훈(31)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2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 13살 자폐아 소란 피운다고 꽁꽁 묶은 뒤 비상착륙한 美 여객기

    13살 자폐아 소란 피운다고 꽁꽁 묶은 뒤 비상착륙한 美 여객기

    미국 항공사가 자폐 아동의 기내 소란을 이유로 비상 착륙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BS LA는 마우이발 로스앤젤레스행 여객기가 자폐 아동을 내리기 위해 긴급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낮 12시 30분 하와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서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12편 여객기가 오후 3시 47분 다시 하와이 호놀룰루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애초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비행 도중 회항을 결정했다. 자폐 아동의 기내 소란이 항공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보도에 따르면 어머니와 함께 여객기에 탑승한 13살 자폐 아동의 소란은 이륙 1시간 후부터 시작됐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공황에 빠진 소년은 좌석 옆 창문을 발로 차 깨부수려 했다. 어머니가 어르고 달랬지만 소년의 상태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목격자는 “어머니가 자폐 아들을 안심시키려 한참 씨름을 벌였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소란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과 승무원이 상황 정리에 나섰다. 현장 영상에서는 남성 승객 2명이 자폐 아동을 제압한 사이 승무원이 테이프를 뜯어 소년을 결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폐 아동 제압 후 여객기는 다시 하와이로 방향을 틀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 승무원들이 소년을 제압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어린 자폐 아동을 테이프로 결박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테이프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플라스틱 수갑을 사용해 아동을 제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10대 아동을 제압하는 데 물리력을 동원한 것은 과잉 대응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항공사 측은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회항 후 자폐 아동 가족과 다른 승객에게 다른 항공편이나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자폐 아동 소란을 이유로 항공사가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는 15살 자폐 소녀가 비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솔트레이크시티에 비상 착륙했다. 이후 경찰을 동원해 자폐 아동과 가족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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