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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재조합/“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채취”

    ◎유전공학연 「형질전환 동물」 개발의 의미/동물체내에 인간유전자 끼워 넣어/모유와 성분 똑같은 우유생산 가능 「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인터루킨을 짤수 있는 의약품 생산용 동물목장」.「모유와 성분이 완전히 똑같은 우유제품」….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팀(42·발생공학연구실장)이 발표한 형질전환 동물 개발은 이같은 첨단의 유전공학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고도의 유전자분리및 재조합기술·미세조작기술등을 동원,유선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생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형질전환동물은 한마디로 동물체내의 단백질 생산라인(유전자구조)에 인간이 원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유전자구조를 슬쩍 끼워넣어 동물로 하여금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생산케 하는것이라고 설명할수 있다. 이박사팀은 쥐로부터 사람성장 호르몬을 얻기위해 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이라는 단백질 발현유전자를 매개체로 이용했다.이박사팀은 이를위해 우선 쥐의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DNA구조를 알아낸다음 그중에서도 유전자 발현이 잘되는 3개의 특이적 조절부위(유전자발현 벡터)를 찾아냈다.그리고 이 3개의 유전자발현 벡터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연결,재조합유전자를 만들었다.재조합유전자는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의 전핵에 미세주입됐으며 미세조작된 수정란은 가상임신된 암쥐의 난관에 이식돼 개체발생이 유도됐다. 이박사팀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세조작을 가한 수정란은 모두 1천8백70개로 이중 1천2백73개가 암쥐의 난관에 이식됐으며 그 결과 1백69마리의 생쥐가 태어나 9마리가 형질전환 생쥐로 확인됐다. 이박사는 『9마리의 형질전환 생쥐를 분석한 결과 5마리가 전환형질을 자손대에까지 유전시키는 완전한 형질전환동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들 생쥐가 유즙 1㎖에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한것은 90년도 외국에서 인터루킨­2를 4백30나노그램수준으로 발현시켰던것과 비교할때 훨씬 높은수준으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이 고가의 인체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매체로 연구되기 시작한것은 불과 5년전인 87년도이다.당시 고든등의 과학자들은 유청단백질의 유전자에 혈전증 치료제인 TPA의 CDNA(상보DNA)를 재조합,유선에서 TPA를 생산하는 암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그때까지만해도 형질전환동물은 슈퍼마우스에서와 같이 가축의 품질개량 수단정도로만 여겨 왔으나 이 실험을 계기로 생리활성물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동물중에서도 포유류,특히 유즙 1ℓ터당 최고 33g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젖소의 유선이 「생리활성물질 공장」으로서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박사는 『현재까지 TPA를 비롯해서 항암제 인터루킨,혈액응고인자 팩터4,팩터 7등이 동물생산 가능한 물질로 연구되고 있지만 산업화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힌 만큼 젖소를 이용한 실용화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전공학연구소는 모유에서만 나오는 설사방지제및 면역성물질들인 락토페린,라이소자임등을 우유에서 분비케하는 형질전환연구를 두산농산및 두산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연말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 컴퓨터+TV+오디오/멀티미디어시대 열린다

    ◎첨단전자제품… 교육·미술등에 폭넓게 활용/대화식 시청각교육… 학습효과 “탁월”/컴퓨터그래픽으로 「무한예술」 창조/국내전자업계서도 제품개발 박차… 곧 선보일듯 컴퓨터에 텔레비전과 오디오시스템을 합친 기능을 가진 전자제품인 멀티미디어(다중매체)의 시대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단국대가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4일 천안 단국대캠퍼스에서 개최한 특별강연회에서 발표자들은 『멀티미디어는 교육,컴퓨터그래픽,가정생활등 여러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에 활용되는 멀티미디어」를 발표한 단국대 심용걸교수(전자공학과)는 『멀티미디어는 대화식 정보교환기능이 우수해 학생 스스로가 능동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심교수에 따르면 특정 컴퓨터프로그램 언어의 일부 과정을 학습할 때 개인교수의 경우 11시간이 소요되는데 비해 교실수업의 경우 43시간이나 걸려 교실수업의 한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컴퓨터와의 대화식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미국MIT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프랑스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들이 마우스로 지도위의 표시를 조작하면 지하철역,햄버거판매점등이 나와 파리를 탐험하며 프랑스어를 배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가 의과대학 교육용으로 개발한 혈중콜레스테롤 관리프로그램은 혈중콜레스테롤의 양을 적절히 유지,관리하는 방법을 시청각을 통해 설명하며 혈중 및 간장에서의 콜레스테롤 움직임이 자세히 묘사돼 건강교육도 해준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애플사가 공동 개발한 세익스피어프로젝트의 경우 비디오디스크 플레이어를 이용해 특정의 장면을 정지·시작시키며 관찰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극·영화작품에서 사용된 무대장치,시대의상,소도구들에 대한 내용의 문서를 볼 수 있다. 임창영한국과학기술원교수(산업디자인학)는 「컴퓨터 기술혁신과 미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인간이 만든 새로운 도구인 컴퓨터가 붓이라는 기능을 함으로써 컴퓨터그래픽을 창조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개인적 창작 성격을 갖는 미술에 컴퓨터가 주체로 될 수는 없지만 컴퓨터를 이용한 미술은 종래 수작업에 의한 기법및 재료를 쉽게 표현할 수있고 이미지의 변형,합성,입체표현이 자유로워 고도의 사실성 추구나 높은 추상성을 갖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금성·삼성·삼보·큐닉스·포스데이타등 정보통신업체들이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멀티미디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곧 제품이 선보일 전망이다.
  • 레저시대/외화박스/세계 「테마공원」 폭발적 인기(해외경제)

    ◎특정주제로 온가족 즐기게 기획/미 디즈니월드엔 연3천여만명 방문/일 이어 불도 디즈닐랜드 세워 대성공/화난에 소인형공원… 실내시설론 롯데월드 최대 세계 각국이 최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관광산업이 여가선용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증대에 부응하면서 외화벌이도 괜찮기 때문이다.세계관광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총 수출액의 9.6%,스페인은 36%,프랑스는 9.2%에 해당하는 외화를 관광객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올들어 프랑스가 60만평규모의 유로디즈닐랜드를 개설하는 등 세계 각국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수 있는 시설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시설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닐랜드로 대표되는 「테마공원」이 꼽고 있다.테마공원은 단순한 놀이공원의 개념을 넘어 특정한 주제아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주요국이 보유하고 있는 테마공원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미국의 경우 주요시설로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니월드,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닐랜드와 시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앨라배마주의 스페이스 캠프등을 꼽을 수 있다.이중 세계 최대의 테마공원인 3천만평규모의 월트디즈니월드는 공원의 마스코트인 만화영화의 주인공 미키마우스로 유명하며 지난 71년에 개설한 매직킹덤,83년의 애프컷센터,89년의 디즈니·MGM스튜디오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끼고 돌며 환상의 모험세계에 빠져들 수 있으며 5㎞의 긴 해변을 자동차로 마음껏 달릴 수도 있다.또 세계의 자연 풍물을 영상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대홍수직후의 지구모습도 실감할 수 있다.연간 3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그중 80%이상이 다시 찾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자랑이다. 64년에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개방형 버스를 타고 촬영소내를 돌면서 지나간 명화에서 보았던 잊혀지지 않는 장면인 「십계」의 바다 가르는 모습,7m 길이의 식인상어 조스,수m 높이의 고성능 로봇 킹콩,우주인의 레이저전등을 즐길 수있고 길이 6m의 용과 격전을 벌이는 코난의 모험,스릴 넘치는 본격 액션쇼등도 관람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스페이스 캠프에서는 우주비행선을 타고 무한한 우주공간을 탐험하는 체험을 하면서 이론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시월드에서는 수중에서 돌고래·상어·물개와 함께 바다세계를 떠돌아 다닐 수 있다. 일본에는 지난 83년 오리엔털랜드와 디즈니프로덕션이 합동으로 총 사업비 1천8백만엔을 투자,동경만 매립지 25만평에 조성한 동경디즈닐랜드가 있다.전체 시설물이나 프로그램은 미국 디즈닐랜드의 복사품에 가까우나 최신의 공법과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이 공원을 건설할 당시 지바현은 부지를 비교적 싼 가격에 불하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지원까지 직접 알선했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에도시대의 일본을 재현한 나리타공원이 내년에 문을 열며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5배규모인 고베테마파크가 설계단계에 있다. 프랑스정부가 동경디즈닐랜드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디즈니사와 51대 49의 비율로 투자,올 4월 개장한유로디즈닐랜드는 스페인 하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C통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따라서 여가공간 기능과 함께 도시중핵 기능까지 고려된 시설물이다.60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부지를 71년도의 시가로 불하하고 연리 1.4%로 융자했을 때 특혜시비가 들끓었으나 막상 개장이 되고나자 문화적인 효용성외에 국민총생산도 연간 0.2∼0.3% 늘어나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에는 또 과거의 야생대륙,현대의 물의 도시,미래의 우주세계등 5개 주제로 구성된 「빅 뱅 슈트른프」(89년 개장)와 고대 로마인들과의 전투를 테마로 한 「파크 아스테릭스」등이 있다. 이밖에 실물 25분의 1 크기의 인형을 미니어처형식으로 꾸민 네덜란드의 마드로담,영국의 동화·만화,생태계,우주·항공·해양등을 주제로 한 원드월드,1843년 세계 최초로 개장한 테마공원인 덴마크의 티볼리공원등이 나름의 주제와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테마공원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77년 개설한 용인 자연농원과 87년의 드림랜드,88년의 서울랜드,89년의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등이 있는 정도이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대규모 위락시설과 함께 테마공원이 기획단계에 있고 영종도 국제해상 관광단지 개발계획에도 디즈니월드 조성포함돼 있다.
  • 원격통신치료 수준 높였다/한국통신,ISDN이용 시스템 개발

    ◎X선화면에 의사음성소견까지 송수신/전송도 전화망이용때보다 빠르고 선명 병의원이 없는 농어촌지역 환자들도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이용,신속하게 원격의료 진단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연구개발단은 25일 지난 1월부터 서울·대전·제주지역에서 ISDN시범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ISDN을 이용한 서비스제공의 하나로 환자의 엑스레이화면,진료내역 및 의사의 음성소견등 복합정보를 기존의 일반전화망보다 8배이상 고속으로 송수신해 처리할 수 있는 ISDN원격의료진단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SDN원격의료진단 정보시스템은 데이터를 디지털방식으로 초당 6만4천바이트씩 전송할 수 있을 뿐아니라 음성통화도 가능하며 엑스레이화면의 전송시간이 2분 이내인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의 원격의료진단시스템에 비해 마우스에 의한 메뉴선택방식을 이용,사용이 간편하며 환자진료정보나 엑스레이 사진 판독결과를 음성으로 입출력 할 수 있는 편리성도 갖췄다. 원격의료진단서비스는 지방거주 환자들의 엑스레이사진을통신망을 통해 대도시의 큰병원으로 전송해 판독함으로써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을 내리는 서비스로서 고급의료기관이 대도시에 편중된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정보통신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원격의료진단서비스는 일반 전화망을 이용,지난해부터 일부 대학병원과 진료소간에 시범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나 엑스레이화면을 전송하는데 17분이상이 걸리고 운용소프트웨어의 사용에 제한이 따르며 신뢰성도 떨어지는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한국통신은 ISDN원격의료진단 정보시스템을 일선의사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소프트웨어를 보완한 뒤 연내로 ISDN시범망에 실절적 서비스를 실시하며 개발된 원천기술을 일반업체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ISDN원격의료진단정보시스템은 IBM PC(개인용컴퓨터)와 호환성있는 AT급이상의 PC를 주처리장치로 삼아 ISDN접속카드,엑스레이화상의 압축 및 복원을 위한 카드,엑스레이 화상의 입출력을 위한 스캐너 및 이미지 모니터,음향처리를 위한 음성카드 및 음향입출력장치와 프린터등으로 구성돼 있다.
  • 색채·음향·만화영화주인공/내년부터 상표권 인정

    ◎「마드리드협정」가입 사전작업 일환/4월부터 「니스 상품분류방식」도입/특허청 법개정 준비작업 색채와 음향(소리)및 입체등도 상표의 개념으로 포함되게 된다. 또 이와함께 만화영화의 가상 또는 의인화된 주인공인 「캐릭터」등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13일 현재 도형·기호·문자 또는 이들의 결합으로 한정되어 있는 상표개념을 오는 93년까지 색채와 음향 및 입체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색채·음향·입체가 상표로 인정받게 되면 특정 회사가 도형·문자와 함께 결합해 사용하는 특정 색의 배합도 상표권으로서 보호된다. 그간 저작권법으로만 보호되던 독특한 개성이나 이미지를 갖는 성격적 존재인 캐릭터등도 상표법이나 부정경쟁 방지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선 미키마우스 스머프 배트맨 스누피등 외국캐릭터들이 각종 상품에 이용되고 있다. 특허청은 이러한 새로운 제도의 도입을 위해 상표법의 개정작업을 준비중이다. 상표와 관련,이러한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특허청이 오는 93년까지 상표의 국제등록에 관한 「마드리드 협정」의 가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 협정」의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 여러국가에 상표를 일일이 출원할 필요없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사무국에 단 한번의 출원으로 원하는 회원국가면 어느나라나 동시에 상표권이 인정되게 된다. 특허청에서는 한편 「마드리드 협정」가입에 필요한 「상품분류에 관한 니스국제분류」체계를 협정가입에 앞서 도입키 위해 오는 4월부터 상표공보등에 「니스국제분류」에 의한 분류도 현행분류방식과 함께 병기할 계획이다.
  • 색채·음향·입체도 상표권 인정/특허청/만화영화 「캐릭터」등도 보호

    국내에서도 상표개념에 색체와 음향 그리고 입체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10일 현재 도형·기호·문자 또는 이들의 결합으로 한정되어 있는 상표개념을 확대,입체·음향·색채도 상표로 인정받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체·음향·색채가 상표로 인정받게 되면 특정회사가 도형·문자와 함께 결합해 사용하고 있는 특정 색의 배합도 상표로서 보호된다. 또 소리와 입체로 같은 권리를 갖게 된다. 한편 만화영화·TV·라디오 프로그램 등에 등장하는 인물·동물·로버트 등으로서 독특한 개성이나 이미지를 갖는 「성격적 존재」(캐릭터) 등도 상표법이나 부정경쟁방지법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에선 배트맨 미키마우스 스머프 스누피 등 외국의 「성격적 존재」 등이 저작권의 대상으로 보호되어왔다. 김철수 특허청장은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 상공회의소 지적재산권위원회와의 조찬회에서 『미키마우스 등 미국의 주요 캐릭터 등이 상표법이나 부정경쟁방지법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표장의 개념에 입체물의 포함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이날 김 청장은 미국이 제시한 음반보호기간의 30년 연장(현재 20년)과 비디오테이프의 대여권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 지적재산권 협상과 궤를 같이해야 하지만 국내 저작권법의 기본적인 개정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연장과 대여권 인정의 불가함을 시사했다.
  • 마피아 “쇠퇴”… 미 암흑가 판도 변화(특파원수첩)

    ◎85년 이후 단속 주효… 지도부 와해상태/중국계 갱단 「삼합회」가 새 대부로 등장 미국내의 전통적인 마피아 일당들이 수사당국의 강공과 지도부의 무능으로 약화돼 점차 그 존재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한때 미국내 모든 노조와 시 당국 그리고 각종 범죄기업을 장악했던 이 전설적인 이탈리아계 갱 조직은 현재 뉴욕시 일원과 시카고 교외에서만 강력한 세력으로 남아 있을 뿐 그밖의 다른 지역에선 모두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 전역에서 전통적인 비밀의식을 거쳐 마피아에 정식 입회한 단원은 2천명을 헤아린다. 이 가운데 1천2백여명이 지난 50년동안 5개의 마피아 조직이 공존해 온 뉴욕시에 몰려있다. 그러나 1985년 이후 이 5개파도 두목과 부두목들이 살해되거나 장기 징역에 처해짐으로써 내분 속에 세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피아 두목과 조직원에 대한 잇단 유죄 선고는 필라델피아,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센트루이스 등에서 한때 번창했던 마피아 지하조직을 해체 시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불법 서적 제조업자들조차 상납을 거부할 정도로 허약해져 수사관계자들로부터 「미키마우스 마피아」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피아의 사망 기사를 쓰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많은 범죄문제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한 마피아의 쇠퇴가 조직 범죄의 소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바꿔 말해 다른 그룹들이 마피아의 옛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합회라는 이름의 중국인 국제 갱단은 대규모 도박,고리대금,노동착취 등의 범죄분야에서 마피아의 후계자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 마피아의 쇠퇴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피력되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대체로 법무부와 FBI(연방수사국)가 80년대 초에 채택한 장기 전략인 범죄조직의 수뇌부에 대한 소송 확대와 RICO(갈취ㆍ부패조직에 관한 법)의 활용에 공적을 돌리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방 검사들은 지난 5년간 미국 마피아,즉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이탈리아어로 「우리들의 것」이라는 뜻)의 두목 약 1백명을 제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가 마피아를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즉,도시에 살던 백인 인구의 교외 분산으로 과거 대도시의 이탈리아계 주민 사이에서 강력했던 마피아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두목들이 종종 지방 경찰과 정치 기구로부터 누렸던 「은밀한 보호」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또 새세대 마피아 지도자들의 비경쟁적 성향과 두목에 대한 정보 발설을 엄금하고 있는 수칙의 붕괴 그리고 아시아인ㆍ콜롬비아인ㆍ흑인 및 시실리 마피아(미국 마피아인 코사 노스트라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 등 경쟁적인 범죄집단의 출현도 미국 마피아를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 새로운 범죄집단들은 미국 도시내의 마약 밀매와 불법도박들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의 조직 범죄는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과 자금을 운반하는 국제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 노쇠한 미국 마피아는 과거에 안주해서 국제화로의 사고 전환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결국 지하 세계의 새로운 라이벌들과 경쟁할 조직망과 능력을 결여하게 된 것이라고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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