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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유상철 2골 ‘신바람’

    유상철이 2골을 몰아넣으며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여 프로축구 열기에 새로운 불씨를 댕겼다. 월드컵 4강 주역 유상철(울산 현대)은 27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부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유상철은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2분 현영민의 도움으로 헤딩결승골을 기록,3경기 연속 골행진을 이어갔다.유상철은 42분에도 다시 한번 현영민의 도움을 받은 뒤 골마우스 정면에서 머리로 쐐기골을 넣어 팬들의 열화 같은 환호를 받았다.울산은 부천을 3-1로 꺾고 승점 32를 기록,4위를 지켰다. 지난 8월 18일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온 성남 일화는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힘없이 무너져 승점 37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성남은 최근 5경기 통산 2무3패를 기록하는 바람에 지난 9월 14일 이후 한달 반 동안 고작 승점 2를 보태는데 그쳤다.성남의 부진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을 포함,최근 5경기에서 통산 2골만을 올렸을 정도의 극심한 골가뭄에서 비롯됐다.샤샤가 10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을보이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출장조차 못하는 등 공격라인에 심각한 이상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반면 안양은 성남의 부진을 틈타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애썼으나 2경기 연속 패배의 늪을 헤매다 승점 3을 보태며 한숨을 돌렸다. 전날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제압하고 2위로 뛰어올라 우승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박해옥기자 hop@
  • 美연쇄살인 스나이퍼 “난 神”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경찰의 삼엄한 경계를 비웃듯 워싱턴 인근에서 9일 저녁(현지시간) 무차별 저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또 발생해 한 남성이 숨졌다. 사건은 저녁 8시18분께 버지니아주 마나스사스에서 워싱턴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인접한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으며 희생자는 주유 중 총탄에 맞았다. 범인은 실제로 경찰을 상대로 게임을 벌이듯 하고 있다.7일에는 13살짜리 소년이 저격당한 중학교 주변 숲에서 범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경찰관 나리,나는 신이로소이다.”라고 쓴 메모는 점술용 카드인 ‘태럿(tarot)’ 22장 가운데 13번째인 ‘죽음의 카드’에 적혔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경찰은 8일 이같은 보도를 확인하기를 거부했다.수사에 방해될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정보 누출에 불만을 표출했다.경찰당국은 범인이 남긴 것인지 장난삼아 누군가가 버린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나 카드가 탄피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미뤄 범인의 흔적을 찾는 결정적 단서일 가능성이 높다.탄피도 사건발생 이후 처음 발견됐다.연방수사국(FBI)은 카드의 출처를 비롯해 DAN와 지문,필적,철자법 등을 찾고 있다. 죽음의 카드는 말을 탄 해골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육체적 죽음보다 종말,변이,제거,냉혹 등을 상징한다.범인이 남겼다면 “범행을 더 저지를테니 한번 잡아보라.”는 ‘캣 앤드 마우스(cat-and-mouse)’ 게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범인은 평소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감정을 가졌을 수 있으며 언론이 자신의 행적을 보도하는데 쾌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mip@
  • KBS2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특집

    KBS2 ‘독립영화관’(금요일 밤1시10분)은 오는 13일부터 새달 25일까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을 특집방송한다. 독립영화관 ‘이효인의 짧은 영화이야기’코너에서는 지난 90년대초부터 독립제작이 시도된 한국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변천 및 발전 과정을 짚어본다. 13일 처음 소개되는 ‘데스크탑 워즈’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식욕을 코믹하게 해석,표현한 작품이다.독립영화관은 또 3D애니메이션 ‘엔젤’,클레이(고무찰흙인형)애니메이션‘마우스 위드아웃 테일’,퍼펫(인형)애니메이션 ‘그랜드마’등 다양한 작품들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 운전면허 학과시험 컴퓨터로도 본다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컴퓨터를 이용해 치르는 방안이 도입됐다. 경찰청은 10일 “시범적으로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에 학과시험 전용 컴퓨터 20대를 설치하고 응시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학과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기존의 시험지 방식도 병행된다.경찰은 “컴퓨터로 학과시험을 치르면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답안을 체크할 수 있고,여러차례 답안을 수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종료 후 곧바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시범 실시 결과를 봐서 조만간 모든 면허시험장에서 컴퓨터 학과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나만의 튀는車’ 꾸미기 인기

    “남들과 같은 차는 싫어.” 젊은 운전자들사이에서 ‘나만의 차량 꾸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이들은 각종 캐릭터 용품으로 승용차를 도배질하다시피하면서 고급화·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최고급 카오디오를 장착하는 카오디오 마니아층도 두꺼워지는 추세다. ◇나와 함께 튀는 차- 푸우나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를 비롯해 트위티,헬로키티,스누피 등 예쁘고 컬러풀한 ‘캐릭터 제품’이 단연 인기다.여기에 토종 캐릭터인 ‘마시마로’가 시장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다. 제품은 시트커버(5만원대),목베개(1만원대),등받이(2만원대),핸들커버(2만원대),기어커버(1만원대) 등과 같은 봉제제품부터 컵홀더(1만원대),안경걸이(1만원 이하),방향제(1만원대),벨트클립(1만원 이하),사진첩(1만원 이하) 등 다양하다. 은은한 분위기를 만드는 ‘램프’도 빼놓을 수 없다.독서등과 실내등,오디오네온(차량 오디오를 둘러싼 램프),외장램프 등은 밤에 눈에 띄는 차량을 만들어 준다.값은 2만∼3만원. ◇움직이는 음악실 차량- 오디오도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주는 제품이다.새로출시되는 차량들은 젊은 고객을 겨냥해 내부 인테리어나 차량 오디오 등에 신경쓰고 있지만 젊은 운전자들에게는 성에 차지 않는다. 최근 전문 카오디오 매장에는 하루 5∼6명의 고객들이 ‘나만의 음악실’을 꾸미기 위해 찾는다. 카세트테이프나 라디오,CD플레이어가 장착된 헤드유닛과 앰프만 바꿔도 최소한 150만∼200만원이 든다.음량을 표시하는 프론트나 우퍼까지 최고급으로 바꿀 경우 차량비보다 많은 돈이 들어 간다. 최여경기자 kid@
  • 해외 경제 브리핑/ 美 2분기 성장률 1.1%그쳐 등

    ***美 2분기 성장률 1.1%그쳐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대로 연율 1.1%에 그쳤다.미 상무부는 29일 지난 2분기의 GDP성장률이 1개월전의 예비치대로 연율 1.1%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했다.1·4분기의 5%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은 다소 회복돼 2∼3%선에 머물고 하반기 전체로는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바닥정맥 식별 마우스 개발 (도쿄 연합) 후지쓰(富士通)연구소는 손바닥 정맥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PC용 마우스를 개발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이 마우스는 위쪽에 직경 5㎝ 정도의 투명하고 둥근 창이 달려 있고 창 내부에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 소자가 달려있어 적외선을 손바닥에 비춰 정맥을 분석하도록 돼 있다.신원 확인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초로 7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한 사람도 착오없이 식별해냈다. ***길이 5.5m 초대형자판기 등장 (뉴욕 연합) 편의점을 통째로 옮겨놓은 정도의 초대형자동판매기가 워싱턴 시내에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숍 2000’이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는 길이 5.5m이며 높이는 사람 키를 훌쩍 넘고 있다.취급하는 품목은 올리브 기름에서 우유,치킨 샌드위치,종이 타월,세제,기저귀,팬티 스타킹,치약,콘돔과 DVD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왼손잡이법 토론회/ “삶의 소수자 배려 계기돼야”

    왼손잡이의 편의증진을 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토론회가 국회 인권정책연구회(회장 이미경 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렸다. 대한매일이 후원했다. *법률의 필요성=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낸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왼손잡이는 장애인이 아닌데도 소수라는 이유로 부당한 인권침해를 받아왔다.”면서 “왼손 사용은 좌뇌와 우뇌의 적절한 발달을 가져옴으로써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 중에 왼손잡이가 많다.”며 피카소,아인슈타인,클린턴,빌게이츠 등을 예로 꼽았다.이미경 의원은 “왼손잡이법안에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도 넣으려고 한다.”면서 “왼손잡이와 더불어 삶의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광주보건대 강미희(姜美姬) 교수는 “뇌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왼손잡이는 개인 의지나 후천적 습관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형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강 교수에 따르면 191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아동전문가들은 ‘왼손잡이는 선천적인 것’이라 선포하고 ‘왼손잡이는 열심히 반복하면 교정된다.’는 생각을 ‘헛된 망상’으로 규정했다.이때부터 왼손잡이를 고려한 지도법,생활용품,학용품 등이 보급되기 시작했다.프랑스는 1960년대 편견이 사라졌고,호주는 왼손금지법을 없앴다.그 결과 19세기말 2%였던 왼손잡이 비율이 13%가 됐다.그 이후로는 줄어들거나 늘지 않았다.결국 왼손잡이는 자연법칙처럼 일정 비율 유지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들 나라에선 왼손잡이 어린이를 자리 배치에서 고려하고 쓰기 지도도 달리 한다.캐나다는 대학 강의실에 왼손잡이용 책걸상을 10% 배치하고 있으며 가위,야구 글러브,키보드,마우스,총 등 200여종의 왼손잡이 용품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왼손잡이 비율은 전세계 인구 10명중 1명꼴이다.우리나라는 1994년 2002명의 유치원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8.2%였고 서울시내 초등생 2582명 중에는 17.3%였다. 강 교수는 “소수인 왼손잡이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미래의 국가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불편과 대책= 왼손잡이들에게는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이 스트레스다.“오른손으로 한번 써봐.”라는 얘기가 가장 듣기 싫다.부당한 오른손 강요도 폭력이다. 왼손잡이 생활용품은 구하기 어렵고 일반용품보다 3∼4배 비싸다.실험실이나 산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위험한 사고에 노출돼 있다.강 교수는 “지하철 개찰구 5개중 1개는 왼손잡이용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공공시설의 개선을 촉구했다. *사회문화적 접근= 주강현(朱剛玄) 한국민속문화연구소장은 “레비 스트로스 등 세계 석학들은 좌우의 문제를 인류문화의 근본 사안으로 심오하게 다뤘다.”면서 “오른손잡이란 말이 없다는 자체가 왼손잡이를 특수 부류로 보는 시각”이라고 지적했다.오른손을 ‘바른손’이라 부르는 것도 지독한 편견이라는 것이다.영어로도 ‘right’는 ‘올바른’,‘권리’라는 뜻이고,‘left’는 ‘그릇되다’,‘급진적’ 등을 일컫는다.주 교수는 “대량생산체제에서 왼손잡이용품은 별도의 생산라인이 필요,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으므로 세제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웅(金元雄·한나라당) 의원은 “독립법으로 할지 임산부·노인 편익증진법의 조항으로 넣을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앞으로 교육부 정책에도 반영해 책걸상 보급예산 증액,왼손잡이 통계마련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해커 종신형 처벌 가능

    미국 하원이 사람들을 해치거나 중요 기간시설을 위험에 빠뜨리는 ‘악의적인’ 컴퓨터 범죄를 종신형 등으로 엄벌하는 법안을 지난 15일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 인터넷이 16일 보도했다. 사이버안보강화법(CSEA)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최근 해커들이 유명 웹사이트들을 잇따라 공격하는 데 따른 대책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법안은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에 대한 처벌 지침을 손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즉 악의적인 컴퓨터 해커에 대해서는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해커 공격이 있을 경우에는 법원의 사전 승인 없이도 경찰이 감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찰의 수사권을 강화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에서 의심스런 조짐이 발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발의자 가운데 한명인 라마 스미스 의원은 “컴퓨터 마우스 하나가 총알이나 폭탄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해커들은 죄질에 비해 경미한 처벌을 받아왔다는 것이 입법 지지자들의 생각이다.지난 88년 네트워크 장비회사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한 혐의로 케빈 미트닉은 1년간 복역했다. 지난 95년 2월 미트닉은 또다시 2만여개의 신용카드 정보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석방됐지만 3년간 컴퓨터 사용이나 소유는 물론 휴대폰 등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을 금지하는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을 뿐이다. 그러나 시민 인권단체들은 이 법안이 개인정보를 보호할 권리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안이 너무 포괄적이며 성급하게 만들어졌고 처벌규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법안이 법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원을 통과해야 하지만 시민운동가 등 반대자들은 상원 회기가 끝나는 10월까지 이 법안이 상원에서 검토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11골폭죽 10만관중 “K~리그”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구름 관중이 몰려든 가운데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프로 데뷔전을 치른 울산 이천수와 부산의 2년차 송종국은 나란히 시즌 1호골을 터뜨려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에 보답했다. 이천수는 10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프로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뒤 재치 있는 만회골을 터뜨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이천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23분 벌칙지역 왼쪽을 어슬렁거리다 오른쪽 옆에 있던 김현석과 기습적인 월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대시한 뒤 골마우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열어 수원의 홈팬들로부터 아낌 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천수는 이로써 프로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첫골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울산은 수원의 산드로 이기형에게 전반에 릴레이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1-2로 무너졌다.개막전 승리로 사기가 올랐던 울산은 수원에 덜미를 잡혀 1승1패에 머물렀다. 반면 수원은 아시안슈퍼컵 1차전 승리에 이어 3일 늦게 치른 팀 개막전에서 승리,3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월드컵 대표팀의 ‘거미손’ 이운재는 이천수에게 골을 내줬지만 골문을 안전하게 지켜 수원의 첫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부산 아이콘스의 송종국 역시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월드컵대표로서의 농익은 기량을 선보이며 쐐기골을 터뜨렸다.송종국은 후반 10분 3번째 골을 넣어 부산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5곳에서 동시에 열린 이날 프로축구 경기장에는 또한번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축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프로축구연맹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가 10만8504명으로 83년 프로축구 출범 이래 주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한국-스페인,태극전사 투혼 “아디오스 에스파냐”

    전·후반 90분의 사투 결과는 0-0.양팀 모두 16강전에 이은 또 한번의 연장전.그러나 승부를 가리기에는 연장전도 모자랐다.너무나 가혹한 승부차기가 필요했다.골키퍼 이운재의 표정에 힘찬 결의가 서렸다. 황선홍-페르난도 이에로,박지성-루벤 바라하,설기현-에르난데스 사비로 이어지는 양팀의 3차례 킥은 모두 성공했다. 이어 한국의 4번째 키커 안정환 역시 성공시킨 뒤 맞은 스페인의 4번째 키커 호아킨.그의 표정에 두려움이 스쳤다.아니나 다를까,그의 발을 떠난 볼은 이운재의 거미손에 걸려 골문 밖으로 튕겨 나갔다.이제 한국의 마지막 키커 홍명보만 성공하면 됐다.놓칠 홍명보가 아니었다.가볍게 성공.4강이었다. 호아킨의 실축 때에 이은 두번째 우렁찬 함성이 경기장을 흔들었다.한국의 승리였다.경기를 지배하지는 못했지만 승리는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한국의 슈팅 단 한개.40분 문전 혼전중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으로 흘러나온 공을 이영표가 왼발 슛,반대편 골포스트를 빗나간 게 전부였다. 반면 전반 중반 이후 스페인의 공세는 ‘무적함대’다웠다.전반 17분 바라하의 문전 오버헤드킥으로 처음 한국 골문을 탐색한 스페인은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날카로운 프리킥과 27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골마우스 정면 헤딩슛 등 점차 공격의 빈도를 높여갔다.두번의 슛 모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이 없었다면 골을 허용했을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반 31분 결국 김남일 대신 이을용을 교체투입,미드필드에 힘을 보탰지만 스페인의 혼신을 다한 공격은 여전히 한국 진영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쏜 이에로의 문전 헤딩슛으로 전반을 마감한 스페인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계속했다. 후반 4분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뒤엉킨 채 공중볼을 마크하던 김태영의 몸을 맞고 공이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어이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하지만 스페인 선수의 파울이 먼저였다.노골 선언.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9분 오른쪽 측면을 휘저은 박지성의 돌파가 효과가 있었다. 후반 20분 골포스트 왼쪽에 버티고 서 있던 박지성의 왼발 터닝슛.골키퍼 이케르카시야스의 돋보이는 선방.관중석에서 아쉬운 탄성이 하늘을 갈랐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기회는 다시 찾아올 터.물론 연장이 기회일 수도 있었지만 승부차기의 주역 이운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광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16강전 한국-이탈리아, ‘혈투116분’ 로마를 함락시켰다

    더 이상 탐색은 필요 없었다.무조건 골만 넣으면 됐다.어차피 1-1무승부 끝에 맞은 연장전. 이탈리아는 힘이 없었다.좌우와 중앙을 정신없이 휘젓는 한국의 공략에 이탈리아 선수들의 몸은 힘겨운 듯 흐느적 거렸다. 전반 5분 안정환의 페털티킥 실패 이후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때의 이탈리아가 아니었다.후반 43분 설기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이탈리아는 사실상 패배를 자인했어야 했다.이탈리아로서는 이긴 듯 자만심을 보인 게 실수였다. 태극전사들의 집요함은 그런 이탈리아의 예상을 빗나갔다.끊임없이 몰아치는 태극전사들의 공략은 극적인 정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윽고 연장 마저도 종료 4분을 남기고 있던 연장 후반 11분.문전을 쇄도하던 이영표가 아크 왼쪽에서 양팀 선수들이 뒤엉킨채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반대편 골마우스를 향해 긴 센터링을 올렸다.무리 사이에서 갑자기 쏫아오른 흰색 유니폼이 4만여 관중들의 눈에 들어왔다.번개같은 헤딩슛.공은 오른쪽 모서리 하단을 향해 내리 꽂혔다.경기를 끝내는골든골.주인공은 안정환이었다. 16강을 넘어 사상 첫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과정은 험난했다.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기회는 한국에 먼저 찾아왔다.전반 6분 이탈리아 문전에서 혼전 중 수비수들의 거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그러나 키커로 나선 안정환의 힘없는 슛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거미손에 걸려 밖으로 퉁겨나갔다. 노련한 이탈리아는 한국의 낙심한 상황을 역으로 이용할 줄 알았다.전반 18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세트플레이를 펼친 비에리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엮어냈다. 이후 조직력과 개인기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부터 강력하고도 정확한 태클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게임을 리드했다.조별리그 때 최전방을 맡았던 것과 달리 본업인 게임메이커로 돌아온 프란체스코 토티의 폭넓은 활약도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1골차 패배가 한발한발 현실로 다가오던 후반 중반 한국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빼고 황선홍 이천수를 투입해 공격진을 보강한 뒤 안정환 황선홍 등이 잇따라 골문을 노렸다.후반 37분엔 수비의 핵인 홍명보를 빼고 차두리를 투입하면서 공격력의 극대화를 꾀했고 종료 2분전 설기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대전 이동구 박준석기자 yidonggu@
  • 월드컵/ 튀니지-일본, 일본도 ‘몸풀듯’ 16강

    사상 첫 16강 진출.일본으로선 감격적인 경기였지만 튀니지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않았다.결정적인 순간마다 주심의 휘슬은 일본에 유리했다.물론 실력으로도 일본을 이길 수 없는 내용이었다. 전반 일본은 마치 점유율에서만 앞서면 경기에서 이기는 것처럼 공만 잡으면 이리저리 돌렸고 2골차 승리를 거둬야만 16강행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튀니지는 오히려 수비에 치중하며 간혹 역습에 승부를 걸었다.전반 내내 같은 내용이었다. 5만 관중들이 오사카경기장을 꽉 메웠지만 응원 소리의 높낮이가 없었다.그만큼 지루했다.첫 슈팅은 33분 만에 일본에서 터졌다.끊임없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만지던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문전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쏜 것.골키퍼 알리 붐니젤이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잡아내야 할 만큼 위협적이었다. 일본의 선제 공격은 튀니지를 자극했다.최전방 스트라이커 지아드 자지리만 남겨 놓고 수비에 치중하던 튀니지의 오른쪽 돌파가 계속 이뤄졌다.결국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하템 트라벨시가 도다 가즈유키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기대됐으나 주심은 골킥을 선언했다.튀니지 선수들은 낙담한 표정이 역력했다. 후반 들어서는 두팀 모두 공세적으로 나섰다.일본은 모리시마 히로아키와 이치카와 다이스케를 기용,미드필드를 보강했고 튀니지도 플레이메이커 주베이르 바야를 교체투입했다.누구의 용병술이 성공할까.일본이었다.후반 3분 문전 중앙을 가르며 달려든 모리시마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공이 수비수 발을 맞고 안쪽으로 떨어지는 순간 빈 공간을 뚫고 선제골을 작렬시킨 것.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후반 7분 모리시마가 다시 한번 문전 정면 헤딩슛으로 골문을 위협한 데 이어 30분 이치가와 다이스케가 오른쪽에서 띄워준 공을 골마우스 앞에 버티고 선 나카타 히데토시가 몸을 날리며 헤딩슛,쐐기골을 터뜨렸다. -필리프 트루시에 일본 감독= 오랜 여정 끝에 숙원을 이루었다.후반 모리시마를 ‘조커’로 투입한 게 효과를 거뒀다. 모리시마는 니시자와와 함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으며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터키와의 16강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아마르 수아야 튀니지 감독= 애초부터 우리의 목표는 16강 진출이 아니라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일본은 몇년 동안 대회를 준비해 왔고 홈팀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여러가지 교훈을 얻었다.이를 토대로 오는 2004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준비하겠다. 오사카(일본)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장하다! 태극영웅들

    후반 25분 포르투갈 진영 왼쪽을 가른 이영표의 긴 센터링이 골 마우스 오른쪽에 버티고 선 박지성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들었다.공은 정확히 박지성의 가슴을 향했다.박지성의 몸놀림이 빨라졌다.가슴으로 공을 받아낸 박지성은 오른발 터치로 달려드는 수비수마저 제친 뒤 왼발로 전광석화처럼 바람을 갈랐다.공은 뛰어나오는 골키퍼와 오른쪽 골포스트 사이를 꿰뚫었고 네트가 크게 출렁였다. 엎어진 채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는 골키퍼 비토르 바이아의 모습은 포르투갈 ‘황금세대’의 퇴장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명승부로 치러질 경기는 아니었다.초반 대전에서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폴란드가 미국을 상대로 일찌감치 2골을 넣었다는 소식은 경기의 흐름을 느리게 했다.두팀 모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포르투갈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압박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했다. 초반 한국의 압박에 힘없이 미드필드를 내준 포르투갈로서는 무리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마지막까지 16강행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발버둥이었다.우승후보라는 자존심은 이미 버린 지 오래였다.전반은 최소한 포르투갈의 의도대로 풀려나갔다.한국의 플레이도 느슨했다.전반 26분 이영표를 마크하던 주앙 핀투마저 퇴장당한 포르투갈을 밀어붙일 생각은 없는 듯했다.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의 생각은 달라졌다.전반 단 두차례의 슈팅만을 날리며 포르투갈을 안심시킨 한국이 아니었다.전반중반 이미 수적 우세를 확보한 데다 주도권마저 장악한 한국은 철저히 포르투갈을 공략했다.집요하게 미드필드부터 플레이를 풀어나가며 끊임없이 포르투갈을 괴롭혔다.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루이스 피구는 송종국 앞에서 힘을 못썼다.비길 수 없는 경기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아야 했다.하지만 그 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다. 후반 들자마자 안정환·설기현으로 이어져 유상철의 문전 헤딩슛에 혼비백산한 포르투갈은 22분 또다시 미드필드 왼쪽을 가르던 이영표를 마크하던 베투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명령받아 수적으로 9-11의 절대 열세에 놓였다.스스로 불러들인 화근이었다. 수적 열세에서 더 이상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을 팀은 없었다.그리고 3분 뒤 거함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왼발 슛에 마침내 격침됐다. ●포르투갈 올리베이라 감독= 매우 실망스럽다.(16강 탈락이)우리가 그토록 기다렸던 결과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경기 막판 골을 넣을 수 있는 몇 번의 기회를 놓친 점이 우리에게는 불행이었다.너무도 안타깝다. 한국선수들이 잘 싸웠다.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또한 우리 선수들 역시 한 시간이 넘도록 10명으로 뛰면서도 잘 싸웠다.한국팀에 좋은 결과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인천 송한수 박준석 김재천기자 onekor@
  • 월드컵/ A조 덴마크-프랑스, ‘꺼지는 佛’ 지단도 못살렸다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프랑스.무승부만 해도 16강 진출이 보장된 덴마크.서로 다른 입장은 초반부터 서로 다른 전략으로 드러났다. 물론 프랑스는 공세적으로 나왔다.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네딘 지단이 처음으로 ‘아트사커’의 지휘관으로 중원에 자리했다. 지단의 볼배급은 예상보다는 원활했다.좌·우,중앙으로 찔러주는 간결한 패스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몸을 사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골결정력과 전체적인 움직임은 지난 대회 챔피언의 면모는 아니었다.철저하게 수비에 치중하다 기회가 오면 벼락같은 역습에 의존한 덴마크를 뚫지 못했다. 전반 초반 골게터 다비드 트레제게와 지단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뒤 오히려 전반 10분 덴마크의 문전 쇄도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프랑스는 22분 덴마크의 역습에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스티 퇴프팅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가르며 반대편으로 날려 원바운드된 볼을 무인지경에서 달려들던 데니스 로메달이 오른발로 강슛,골네트를 흔든 것.하지만 여전히 공격의 주도권은 프랑스에 있었다.문제가 있다면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전반 36분 골마우스 정면에서 날린 지단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만회의 기회를 잃은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불운의 연속에 울어야 했다.후반 5분 오른쪽 코너에서 쏘아준 지단의 코너킥을 문전 정면에 서있던 마르셀 드자이가 솟아오르며 머리를 댔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왔다. 그에 반해 덴마크는 후반 22분 또 한번의 역습에서 단 두번의 패스로 간단하게 두번째 골을 엮어내며 프랑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미드필드 중앙에서 토마스 크라베센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길게 찔러준 볼을 예스페르 그뢴키에르가 논스톱으로 반대편으로 센터링했고 쇄도하던 욘 달 토마손이 그대로 오른발 슛,골문안으로 쑤셔넣었다. 이제는 4골 이상을 넣어야 했지만 38분 지브릴 시세와 트레제게가 연속적으로 날린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춘 프랑스는 허탈하기만 했다. 인천 김성수 김재천기자 sskim@
  • “실시간자료 우리 솜씨죠”

    한·일 월드컵 경기 TV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화면을 통해 서비스되는 ‘실시간 경기자료’의 출처에 궁금증을 느끼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이번 실시간 경기자료 제공이 안방 축구경기 시청의 묘미를 한차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생중계하는 모두 47개 경기의 경기기록 정보는 명지대 체육학과 학생 10명이 스포츠기록 분석 실습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기장을 9개 지역으로 나눠 양팀 선수들의 위치와 슈팅·패스·드리블등 세부기술의 성공여부를 점검해 이를 수치화한다.‘공격 점유율’,‘패스 성공률’,‘공격방향 비율’ 등이 이들의 작품이다. 이들의 작업은 다소 전근대적이라고 할 정도로 일일이 ‘눈’과 ‘손’을 거친다.예를 들어 모니터조가 생중계되는 일반 TV 화면을 보고 “10번 선수 4번에게 패스”라고 불러주면 입력조는 미리 약속한 기호로 컴퓨터에 입력한다. 철저한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해프닝이나 실수도 가끔 발생한다.10일 한·미전에서 한국팀의 안정환 선수가 동점골을 넣자 자료입력 작업을 하다말고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하는 바람에 일부 기록에 오차가 생긴 것.또 시간에 쫓겨 ‘롱패스성공’으로 예상하고 입력했다가 상대팀 수비수에 의해 중간차단되는 경우 잘못 입력되기도 했다. 최형준(26·체육4)씨는 “시청자들이 우리가 제공한 기록정보를 통해 경기를 실감있게 시청했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김재학(36) 지도교수는“초보적인 단계지만 오차 범위가 5% 이내로 대체로 정확한 편”이라고 밝혔다. 서울방송(SBS)은 축구 관련 자료를 다루는 S사로부터 제공받은 경기자료를 내보내고 있다.S사는 경기장이 그려진 컴퓨터 화면에 입력조가 마우스로 구체적인 경기상황을 재현하면 이를 토대로 패스성공률과 공격루트 등 경기 정보를 실시간 출력하고 있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tomcat@
  • 월드컵/ H조 일본-러시아, 이나모토 ‘한방’ 16강 고지 바짝

    후반 6분 이나모토 준이치의 침착한 한방.요코하마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여 관중들의 함성이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러시아의 거센 반격이 불을 뿜었다.언제 골을 허용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후반 교체투입된 드미트리 시초프와 드미트리 호흘로프 투톱의 좌우 사이드 공략과 블라디미르 베샤스트니흐의 중거리 슛이 매섭게 일본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온몸을 던지며 러시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일본 수비진의 투혼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월드컵 본선 출전 2회,5경기만에 얻은 첫승의 감격이 마침내 요코하마 밤 하늘에 메아리쳤다. 전반의 분위기는 러시아가 장악했지만 우열을 가리기엔 부족했다.미드필드에서는 짧은 패스 위주의 일본이 앞섰지만,러시아는 전방으로 길게 이어주는 롱 패스로 일본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무력화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일본이 먼저 승부를 걸었다.간결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치며 러시아 골문까지 전진해 들어온 야나기사와 아쓰시의 눈에 골마우스 정면에 버티고 선 이나모토가 보였다.지체없는 패스.이나모토와 골키퍼 사이에는 아무도 없는 무인지경.골을 놓칠 이나모토가 아니었다.그의 오른발 인사이드 슛이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네트를 흔들었다. 러시아에도 만회할 시간은 충분했다.그러나 7분 뒤 베샤스트니흐가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뒤 텅빈 골문과 마주하는 절호의 찬스를 어이없는 실축으로 날려버린 러시아는 더욱 튼튼해진 일본의 수비벽을 끝내 허물지 못했다. 요코하마(일본)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B조 남아공 vs 슬로베니아 - 놈베테 허벅지 결승골

    본선에 첫 출전한 슬로베니아와 두번째 출전했으나 승리가 없던 남아공 모두 1승을 향한 갈망이 뜨거웠다.그러나 슬로베니아는 감독과 말싸움을 벌인 뒤 귀국한 게임메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남아공은 전반 4분 시야봉가 놈베테가 퀸턴 포천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넣었다.놈베테는 퀸턴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날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슛,그물을 흔들었다. 놈베테가 골마우스 앞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머리로 받은 공은 빗맞았다.그러나 볼은 허벅지에 부딪힌 뒤 골문으로 빨려들었다.행운이었다. 이후 남아공은 승리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개인기를 앞세워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남아공은 각 선수의 포지션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수와 좌우 미드필더들이 위치를 번갈아 바꾸며 수비를 교란했다. 남아공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19분 놈베테와 투톱을 이룬 베니매카시가 퀸턴의 왼쪽 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 골대 모서리를 맞혔다.다시 한번슬로베니아 수비를 움츠러들게 한 순간이었다. 대구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 월드컵/ D조 미국 vs 포르투갈 - 스피드에 발목잡힌 ‘호화군단’

    루이스 피구,세르지우 콘세이상,후이 코스타 등 월드스타를 대거 보유한데다 세계랭킹 5위인 포르투갈이지만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지긋지긋한 ‘징크스’에 시달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 출전이 이번 대회를 포함,세번째에 불과한 포르투갈로서는 큰 경기 경험 부족이 패인이었다.반면 침착함을 잃지 않은 미국은 예상 외의 선전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포르투갈보다 8계단이나 낮고 객관적 전력도 열세인 미국의 선전은 포르투갈의 경우와 정반대로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됐다.월드컵 경력에 관한 한 본선 출전 7차례,2회전 진출 두차례의 화려한 경력이 원동력이 됐다. 그런 만큼 미국은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했다.피구를 수비수 에디 포프와 수비형 미드필더인 존 오브라이언이 꽁꽁 묶고 오른쪽 공격수 콘세이상을 수비수 프랭키 헤지덕이 밀착마크한 것이 주효했다. 포백수비를 유지하면서도 미드필드에 5∼6명을 배치해 상대 허리를 휘어잡은 미국은 공수전환 속도와 패스의 정확도에서도 앞섰다. 전반 4분 존오브라이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미국은 활발한 사이드 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 간격을 넓힘으로써 중앙의 허점을 유도했다. 두번째 골은 지난 2월 북중미골드컵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뺏은 신예 랜던 도너번이 뽑아냈다.도너번은 전반 29분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오른발 센터링을 띄웠다.그러나 공은 포르투갈 수비 조르제 코스타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까지 업은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7분 뒤 포르투갈의 기를 완전히 꺾는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쐐기골의 주인공은 최전방을 어슬렁거리던 골잡이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였다.맥브라이드는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침투한 사이드백 토니 새네가 코너 부근에서 날린 센터링을 골마우스 앞에서 헤딩슛,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0-3으로 끌려가던 포르투갈은 전반 39분 피구가 차준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자 베투가 오른발로 차넣어 2골차로 따라붙었고,후반 26분엔 미국 수비 제프 어구스의 자책골에 힘입어 1골을 더 만회했다. 수원 박준석기자
  • 월드컵/ 첫 출전 세네갈 ‘검은 돌풍’

    아무도 예상치 못한,경악 그 자체였다. 월드컵 개막전에 언제나 내비치는 전대회 우승국의 ‘징크스’로만 설명될 수 없는 ‘대사건’이었다. 비록 세계적인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빠졌지만 프랑스는 세계 최강다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은 처음부터 조금도 위축되지않았다. 프랑스의 골게터 다비드 트레제게와 티에리 앙리가 날카롭게 골문을 노리면 세네갈은 ‘연쇄 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를 앞세워 프랑스의 후위를 노렸다. 주도권은 프랑스에 있었다.그러나 프랑스는 전반 2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트레제게가 때린 슈팅이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왼쪽 측면을 주로 공략하던 앙리가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꿔 미드필드에서 찔러준볼을 트레제게가 수비수를 속이고 몸을 틀며 오른발로 감아찼으나 볼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튕겨나온 것.이날 경기가 험난할 것임을 예감케 하기에 충분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세네갈은 8분 뒤인 전반 30분 ‘레 블뢰’ 프랑스 함대를 격침시키고 말았다. 엘하지 디우프가 미드필드에서부터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문전으로 찔러준 볼은 성급히 수비에 합류하던 에마뉘엘 프티의 발을 맞고 골키퍼쪽으로 흘러갔다.이 볼을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잡지 못해 다시 흘러나왔고 문전 쇄도 중 프티와 몸싸움 끝에 골마우스에서 넘어진 파프 부바 디오프가 자기 발앞에 굴러온 볼을 왼발로 슛,그물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세네갈이 앞섰다.후반 들어 프랑스의 반격은 더욱 거셌다. 하지만 세네갈에는 골키퍼 토니 실바가 있었다.잇따라 그림 같은 수비로 막아내는 신기를 발휘했다.아프리카네이션스컵 최우수 골키퍼의 명예는 거저 얻은 것이 아니었다. 지단을 대신한 유리 조르카에프의 공격 지휘는 두텁게 포진한 세네갈 수비진과 실바의 선방에 번번이 차단됐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조르카에프를 빼고 크리스토프 뒤가리를 플레이 메이커 자리에 투입했으나 좀처럼 공격의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끓고 말았다. 박해옥 송한수 김재천기자 hop@
  • 용인 태성중 전국학생 전자키트 경진대회 2연패

    경기도 용인 태성중학교(교장 이강수) 발명부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전국대회를 석권했다. 이 학교 발명부는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제3회 전국 학생 전자키트 창작경진대회에서 참가 학생 17명 전원이 입상했다.특히 3학년 김태원(15)군은 키트 조립부문에서 대상인 정보통신부 장관상을,2학년 신근상(14)군은 아이디어 창작부문에서 대상인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았다. 태성중 발명부는 이로써 지난해 2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중등부 최우수 단체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시상식은 오는 30일 국회의사당 별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태성중 발명부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변변한 공작실 하나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창설 4년째인 지난해부터 전국대회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에도 출전 학생 25명이 입상하는 등 지난 97년 발명부 창설이후 크고 작은 대회 입상실적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또 수저와 병따개가 한몸에 달린 ‘만능 숟가락’과 볼에 끼인 먼지를 자동으로 제거해 주는 ‘컴퓨터 마우스 청소기’등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발명품도 모두 이학교 발명부원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들이다. 발명부를 지도하는 임경호 교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회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고 이강수 교장은 발명공작실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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