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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테말라/중남미마약 미유입 새 루트로

    ◎치안 허술… 밀매업자 대거 잠입/작년만 50t이상 미시장 유출/자국인도 가세… 시장까지 밀반출 기도 ○「콜롬비아 카르텔」 해체 이후 독버섯 번져 중미의 소국 과테말라가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의 코카인반입에 새로운 경유지로 등장,미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콜롬비아 페루 불가리아등 남미의 마약원산지국가들을 상대로 연간 10억달러이상의 마약퇴치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콜롬비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과테말라에까지 마약문제가 독버섯처럼 번지자 이의 대처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전세계 코카인의 80%이상을 남미3국이 공급하고 있음을 감안,콜롬비아정부와 함께 세계최대의 마약조직인 메데인카르텔을 공략,지난해 6월 이 조직의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수천명이 관여하고 있는 마약조직을 해체하기로 함에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다.또한 미국은 지난 89년 파나마를 침공,국가원수였던 노리에가마저 마약밀매혐의로 유죄평결을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이 마약퇴치추방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약밀매는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이에대해 미마약단속청(DEA)의 한 관계자는 『인위적인 마약퇴치운동으로는 미국과 유럽등 주로 서구를 상대로 하는 중남미의 코카인과 헤로인의 재배농가를 근원적으로 막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이들 국가에서의 마약조직활동위축이 곧 이웃 중남미전역으로 유통조직이 암암리에 확산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최근까지 연간 고작 수백㎏에 불과하던 과테말라로부터의 코카인 유출이 지난해에는 15t으로 증가했다.정부의 한 관리는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적어도 약 50t정도의 코카인이 수시로 과테말라에서 미국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과테말라가 이렇게 미국과 중남미의 마약중개의 거점으로 탈바꿈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과테말라는 중앙아메리카의 북쪽에 위치한 멕시코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데다 치안이 허술하기 때문에 콜롬비아의 마약밀매자들이 육로로 쉽게 잠입할 수 있다.게다가 군병력도 소규모일뿐더러 전국에 걸쳐 레이다망도 한곳에만 설치돼 있어 마약밀매업자들의 감시와 통제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을 잘 알고 있는 과테말라의 악덕 기업가들이 한술더떠 법망의 허점을 악용,콜롬비아의 마약밀매업자와 결탁해 미국으로 밀반출하는 운송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검은 돈을 긁어 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다.얼마전에는 과테말라의 자코파시장이 뉴욕에 있는 고객에 수십t의 코카인을 밀반출하려다 잡혀 미국법정에 서기위해 과테말라감옥소에 수감돼있다. 새롭게 등장한 중남미국가들의 마약유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중남미 마약통로 역할을 해온 플로리다항을 미국이 철저히 감시하자 마약운송센터로 과테말라와 멕시코등 주변국들이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멕시코의 경우 하루에도 수천대의 트레일러가 미국을 드나들어 검색하기가 힘들고 과테말라역시 사법체계가 취약해 범인이 체포되더라도 증거불충분·보석등으로 풀려나기가 일쑤다. 결국 중남미 주변국들의 무관심으로 마약밀매유통을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마약근절을 위해 미국은 세계 3대 마약원산지를 상대로 전선없는 마약전쟁을 치르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 중국 한약재/시골장터까지 침투/전국곳곳서 좌판 벌이고 농민 유혹

    ◎대부분 함량미달·저질불량품/약효 없거나 부작용 초래 일쑤/불법취업 교포여인 청심원먹고 사망/서울 중국교포들이 밀반입한 한약(재)들이 지방도시에서까지 판을 치고 있다. 얼마전까지 서울의 덕수궁,서울역,지하철역등지에서 좌판을 벌여온 중국교포 한약(재)행상들이 최근들어 수원·성남등 수도권지역을 비롯,대구·광주 심지어는 제주도까지 찾아가 행상을 하고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교포 행상들이 팔고 있는 한약(재)은 거의 대부분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또는 함량이 미달하는 저질불량품인데다 일부 약품은 복용후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또한 고국을 방문하는 교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약(재)을 친지에게 주기 위한 선물용이나 여비에 보태쓰기 위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들어서는 아예 장사를 하기위해 반입하고 있으며 품목들도 우황청심원,편자환등 한약과 녹용 웅담 사향등의 한약재에서 중국 전통그림이 그려진 달력,병풍,인형,공예품,뱀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마약을 들여오다 구속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가짜 또는 저질 한약(재)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불량상품등을 샀다가 금방 못쓰게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도 상품을 물리거나 피해 보상등을 받을 수 없어 이들 교포 행상들의 지방확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5일 하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21 진로식당(주인 이강진·63)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국교포 이영순씨(39·길림성 길림시 신안가 남정로 24의29)가 머리가 아프다며 자신이 갖고 들어온 중국제 우황청심원 1알을 먹고 숨진 사건이 바로 중국산 한약을 복용,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수도권 지역인 수원역과 터미널,장안구 지동시장안 일대의 경우 중국교포 10여명이 26일 아침 일찍 길거리에 좌판을 벌려놓고 시민들을 상대로 보따리 한약상을 하고 있었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충장로등에서도 최근 중국교포들이 10여명씩 거리에 몰려앉아 중국산 우황청심원,편자환등 한약과 녹용 웅담·사향등 한약재를 팔고 있으며 전남 나주시 영산포의 농촌지역에선 5일장이 열리는 곳마다 2∼3명이 한팀이 된 중국교포 한약행상들이 몰려다니며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약(재)들을 팔고 있다. 이들 행상들은 『이제 서울에서는 중국산 한약(재)이 인기가 떨어졌으나 지방도시에서는 서울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무주·진안·장수등지의 산간지역과 농촌지역에도 중국교포들이 찾아들어 농민들에게 불량한 약재들을 팔고 있으며 현금이 없을 경우 쌀등 곡물로 바꾸어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일부 중국교포들이 식당·양계장등에 취업,낮에는 그곳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 거리로 나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약(재)들을 팔고 있다. 이에대해 김갑성교수(40·동국대 한의대)는 『국내에 반입된 대부분의 중국산 한약은 약효나 함량등에서 부족한 것이 많아 국내 한방업계에서는 중국산 한약을 일체 취급하지 않는다』며 『특히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우황청심원 등은 구급용이기 때문에 치료용으로 복용할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의논해야 한다』고말했다.
  • 「마약과의 전쟁」선전포고에 그치려나/구체적안 마련못한 7국정상회담

    ◎경제난의 미,퇴치자금 증액에 난색/페루 반발로 다국군 창설도 “물거품” 미국과 중남미6개국의 정상들이 참가,26일과 27일 양일간 미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 「마약정상회담」에서도 참가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구체적 행동계획마련에 실패한채 전세계의 마약문제 해결에 공동노력한다는 상징적 선언문을 채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7일 회의를 마친뒤 발표된 「샌 안토니오선언」에는 ▲마약운반 항공기 수색에서의 협조증진 ▲마약거래 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마약대금의 일반자금 전환금지 ▲감시강화를 위한 「지역훈련센터」설립 ▲범세계적 정상회담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유럽및 아시아 각국에 사절단 파견등이 포함돼 있다. 마약의 최대소비국인 미국과 주요생산국인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등 4개국이 지난 90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후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등이 추가로 참가해 두번째로 열린 이번회의는 당초에 「대대적인 마약전쟁을 통한 유통량삭감」「대체작물 전환으로 생산량감소」등을 목표로 구체적 전략을 마련키로 돼있었다. 이에 따라 마약밀매에 대항할 다국적군창설과 마약삭감 계획등이 제안됐으나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이미 페루에는 아마존강 고지대로 통하는 요지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볼리비아 등에는 미군이 마약퇴치군의 훈련을 맡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미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투입될때는 자칫 「제2의 베트남」이 될 우려가 높다고 반대했다. 전체회의와 국별 쌍무회의로 진행된 이번회의에서 대부분의 중남미 지도자들은 부시대통령에게 마약퇴치자금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로부터 경제후퇴의 비난을 받고 있는 그가 지난 89년 중남미 마약퇴치를 위해 수립된 22억달러 규모의 5개년계획을 증액 조정할 가능성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이번회담은 별성과 없이 끝났지만 전세계적 연대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마약퇴치에 또다른 세계적 산지인 인도지나 「황금의 삼각지대」와 서남아시아 「황금의 반달지대」,또 유럽의 대량소비국들이 포함되는 세계적 연계가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막될 「환경 정상회담」과 함께 소련붕괴 이후 전세계가 탈냉전 구도로 전환되면서 각국의 주적개념이 이데올로기·민족주의등에 의한 개별국가적 차원에서 마약·환경·에이즈등 전인류적 차원으로 변환되고 있는 역사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KAL기내서 코카인 1㎏ 발견/남미서 출발한 교포등 25명 조사

    ◎지난달 31일 LA서 김포 도착 지난달 31일 하오 6시50분쯤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쿄를 경유해 김포공항 14번 탑승구로 들어온 대한항공 001편 38열 B석에서 코카인으로 보이는 분말마약류 1㎏뭉치(시가 50억원 상당)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비닐과 노란색 압복붕대로 묶인 이 분말뭉치는 승객이 모두 내린 뒤 좌석위에 놓여 있는 것을 사무장 이지원씨가 발견,김포세관에 신고했다. 국적선기내에서 마약뭉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세관은 코카인의 유통경로 등을 고려해 38열에서 52열까지의 A,B,C,D석에 앉았던 승객 가운데 미국에서 탑승한 20명의 신원과 특히 코카인 생산지인 남미에서 출발한 한국인 승객 5명등 25명의 신원을 확보,이들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 약복용 정확한 진단·처방 따라야(건강한 삶)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을 좋아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약을 항상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가 하면,의사의 처방없이 약을 장복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야기시키겠지마는 대표적으로 다음 3가지를 들 수 있겠다. 첫째,「약은 모두 좋은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다.이는 우리의 뿌리깊은 한의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료(약초·녹용·웅담 등)를 쓰는 한약은 대개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특별한 부작용이 많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다.그러나 양약은 그 제조목적 자체가 한약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서 몸이나 신체의 장기를 보호하던가 건강하게 한다는 것보다는 일단 질병이 생겼을때 이를 치료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다.양약은 대부분이 자연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합성제제로서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따라서 양약을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때에만 써야지 이 약을 쓰면 간에 좋고,저 약을 쓰면 신장에좋다는 등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약에 대한 과대광고나 또는 광고 그 자체이다.구미 선진국에서는 대중을 상대로는 약에 대한 광고를 못하게 되어 있고 단지 전문의료인에게만 허용되는데 반해,봇물터지듯이 쏟아지는 TV·라디오·신문 심지어는 입간판 등을 통한 약품광고와 접하게 되는 우리 현실은 너무나 대조적이다.한 소비자단체가 최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65%가 의약품 광고에 나오는 치료대상 질환의 증상에 접한후 자신도 이 병에 걸렸을 것이라고 자가진단을 내리며 이 가운데 50%이상은 이같은 광고에 유인되어 자가처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병·의원의 문턱이 높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우리의 실정에서,일일이 의사를 찾느니 일단 약을 먹어보자는 소비자만을 탓할 수는 없지만,치료 시기를 놓친다든지 불필요한 약을 들어 부작용이 생긴 이후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울 적도 적지않다. 셋째,약품에 대한 법적 관리의 불충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면 마약이나 항정신성 약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약품을 법적인 하자없이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또한 거의 제한없이 치료약들이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 약들을 별 걱정없이 복용해도 되겠구나 하는 심리가 더욱 조장되어 약물 오·남용문제가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앞으로 국민의 보건의식 향상과 의료계의 노력으로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을 믿는다.
  • 「컴퓨터범죄」처벌규정 만든다/95년까지/자기테이프.디스크 문서간주

    ◎법무부,7차사회안정계획표 발표 컴퓨터범죄 등 신종 산업형 범죄에 대한 법적규제장치가 마련되고 소년범에게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제도가 성인범에게도 확대 실시된다. 법무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사회안정부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법무부는 95년까지 내무부와 협조,자기테이프·디스크의 위·변조 행위와 컴퓨터등 자동설비기계를 이용한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 조치는 그동안 컴퓨터관련 범죄가 발생해도 법적용이 어려워 사기죄 등을 유추적용해온 난점이 있는데다 컴퓨터를 이용한 대형사건에 대처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마련된 것이다. 이에따라 자기테이프나 디스크의 전자기록이 법률상의 문서개념에 포함되게 됐다. 개정형법 체계에서는 또 늘고 있는 장기등 인체에 대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보호법」을 신설하고 「식용수및 인스턴트식품유통법」도 제정,국민의 사회생활변화추세에 대처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출소자들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1만5천여명의 소년범에게만 실시해온 보호관찰제를 성인에게까지 확대,근본적인 범죄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새해부터 미국·일본 등 주요국가에 법무관을 파견시켜 해외동포에 대한 법률상담,공관의 각종 법률문제자문과 국제사법 공조업무 등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밖에 검찰수사력의 강화를 위해 전국지방검찰청과 대도시 지청에 조사부와 조사과를 신설하고 전주·청주·춘천·제주지검에 특수부를 증·신설하며 마약류사범의 치료센터도 신축할 계획이다.
  • 백색공포/마약 밀반입 급증/국내 제조조직 와해,값 폭등 편승

    ◎올 30건 적발… 작년의 2배/규모도 커지고 종류도 다양화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따라 히로뽕등 마약류 제조조직이 거의 모두 와해되면서 마약류의 품귀현상과 함께 그 가격이 크게 오르자 각종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대검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적발된 마약류 밀반입사례는 30건을 넘어서 지난해의 두배를 기록했다. 마약류 가운데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히로뽕은 지난 14일 부산에서 적발된 20억원대(3백24g) 미국산 히로뽕 밀매단을 포함,올해 모두 5건이나 적발됐다.히로뽕의 경우 밀반입 규모도 커져 검찰에 적발된 대만산 히로뽕 밀반입 기도사건은 그양이 자그마치 4㎏이나 돼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이와함께 지난 11일에는 초강력 환각제인 LSD 1억2천여만원어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유통과정에서 검찰과 세관에 적발됐다. 주로 중국교포들이 들여오는 생아편은 올들어 20여건이나 적발돼 새로운 문제거리로 등장하고 있다.코카인 또한 지난해 9월 콜롬비아에서 들여오려던 1㎏이 적발된 뒤 올해도 또 한차례 밀반입조직이 붙잡혀 거의 모든 종류의 마약류가 끊임없이 우리나라에 상륙을 기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히로뽕등 국내마약류의 제조와 판매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돼 국내제조·공급조직이 거의 와해돼 마약류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실제 LSD의 경우 외국 암거래시장에서의 1회 복용분이 2백달러(약15만원)이하인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3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 「히로뽕 불길」 잡히자 「LSD비상」/밀반입 조직 첫 적발 안팎

    ◎79년대 발견뒤 10여년만에 다시 등장/환각효과 강력… 최신 종이형 밀수 “긴장” 국내에서 판매하려다 검찰에 적발된 LSD는 「환각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가장 강력한 마약류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밀에서 자라나는 곰팡이와 특수벌종나팔꽃씨에서 추출되는 성분을 지난 38년 처음 합성하는데 성공,정신질환자의 치료제로 이용돼오다 60년대 이후 마약류로 악명을 떨치게됐다. 우리나라에서는 60∼70년대에 주로 미군기지 주변에서 가끔씩 적발됐으나 지난 10년동안 국내에서 압수된 사례가 없는 종류다.특히 이번 경우는 60∼70년대의 그것과는 달리 국제조직에 의해 밀반입됐다는 점과 LSD의 종류중에서도 「최신형」이라는 점에서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국내의 히로뽕제조 조직이 거의 일망타진되면서 마약류가격이 폭등하자 국제마약류거래조직이 한국을 좋은 시장으로 보고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최초로 시도된 것이 동남아에서 제조된 히로뽕의 밀반입시도라 할 수 있다. 법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LSD는 그 가운데서도 코카인이나 히로뽕과 같은 중추신경자극제인 각성제와 모르핀과 같은 중추신경이완제인 안정제의 효과를 모두 갖춘 환각제로 복용하면 동공이완·창백·안면홍조·혈압상승·오한·불규칙한 호흡 마비·경련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환각상태는 길게는 8∼10시간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SD는 히로뽕 1회사용량의 3백분의1인 1백마이크로그램정도로 강력한 환각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양이 작아 수사당국이 적발하기 어려운 특징도 지니고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LSD는 주로 알약형태로 만들어져 유통이돼왔다.그러나 각국이 단속을 강화하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우표딱지크기의 특수종이에 물에녹인 원액을 흡수시켜 유통시키는 「페이퍼 폼」즉 「브라터」형이 새로운 유통방법으로 등장했다.이번에 적발된 4백10회분의 LSD는 「브라터」형중에서도 가장 최신기법이라는 점에서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LSD적발사건은 우리나라도 이제 LSD침투의 표적이 되었으므로 출입국자감시체제를 보다 강화하고 국제마약류거래조직의 동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있다.
  • 히로뽕 일서 첫 역류/유학생등이 들여와 유흥가에 밀매

    ◎국내 단속심해 값 폭등… 대만·비산도 나돌아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 추호경검사)는 28일 일본에서 제조한 히로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유흥가에 팔아온 일본유학생 박용은씨(26·도쿄골프전문대1년)등 히로뽕밀매조직 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15.8g(최종소비자가격 8천만원)과 주사기7개 저울1개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현태씨(35·상업·전북 이리시)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일본에서 제조된 히로뽕이 국내로 밀반입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지난 8월14일과 지난9일 두차례에 걸쳐 일본인으로부터 구한 히로뽕 7g을 항공편으로 몸에 숨겨 들여와 애인 송희경씨(31·여·술집종업원)를 통해 유흥가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0년대부터 줄곧 한국에서 만든 히로뽕이 일본으로 밀반출 돼왔으나 지난해부터는 마약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히로뽕제조가 어려워지고 가격마저 1회 투약분(0.03g)이 15만원이상으로 폭등하자 값싼 대만·필리핀산등이국내에 밀수입돼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박용은 ▲이상모(31·서울 강남구 논현동 179의 5) ▲김봉현 ▲이창호(25·카페주인·서울 강남구 논현동 155의 4) ▲임헌석(27·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의 19) ▲송희경 ▲김춘배(35·상업·서울 도봉구 미아동 미아아파트 14동 302호) ▲엄상근(34·부동산중개업·서울 용산구 한남동 726의 322)
  • 마약·밀수범 검은돈 국가서 몰수/법무부·대검

    ◎「특례법」 내년 시행 추진/검거 즉시 모든 재산 동결/정당성 입증 못할땐 범죄로 번돈 간주/조직범죄 체형만으로는 불충분 판단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10일 마약및 밀수사범,조직폭력배 등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조직범죄꾼들의 범죄성 재산을 몰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가칭 「조직범죄단속등의 특례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갈수록 기업화되어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고 그 자금을 다시 범죄조직을 육성하는데 쓰고 있는 범죄조직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검거된 범죄조직원들에게 체형을 내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에따라 검찰국안에 연구팀을 만들어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등의 법제를 연구·검토하도록 하는 한편 검사 5∼6명을 해당국가에 보내 장·단기 연수를 받도록 했다. 현재 법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마약·밀수등 범죄조직의 구성원이 붙잡혔을때 그 범인이 갖고 있는 재산은 일단 범죄로 벌어들인 것으로 보아 국가가 몰수하는 것이다. 법안은 범죄꾼들을 검거하는 즉시 재산상의 거래를 동결시켜 재산을 은닉 또는 국외등으로 도피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붙잡히기 전 일정기간안에 거래한 각종 재산은 범죄로 벌어들인 것으로 보아 모두 몰수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때 범인이 재산을 몰수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범인 스스로 범죄를 통해서가 아니라 근로나 상속등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재산을 벌어들였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또 마약밀매,밀수,조직폭력등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세정(선정)되는 것을 막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범죄로 조성한 더러운 재산을 금융기관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외관상 깨끗한 재산형태로 바꿔 범죄와의 연관을 덮어버리고 그 재산을 유지,이용하는 길을 차단하는 방안이다. 법무부는 특히 조직범죄로 벌어들인 자금이 대부분 현금으로 유통되고 있는 점을 감안,미국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일정금액이상의 현금 거래가 있을 경우에는 금융기관등이 반드시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등을 도입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백색가루」 밀반입 봉쇄 “비상”

    ◎마약 국내제조량 줄자 밀수 크게늘어/검찰,공항·항구 감시강화 마약의 국내 밀반입 루트를 봉쇄하라. 최근 중국을 비롯,일본·대만등지에서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사례가 크게 늘어나자 검찰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전면 봉쇄작전에 나섰다. 10일 검찰관계자는 이들 마약류 밀반출국가의 수사기관은 물론 국제수사기구와 공조,마약류의 국제적 유통구조를 밝혀내는 한편 마약류 국제밀수입조직에 대한 추적수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5월 유엔마약류위원회의 정식회원국이 된 것을 계기로 유엔 마약류 불법거래방지협약 등 마약사범 수사와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협약이나 기구에 적극 가입하는 한편 마약류제조사범의 재산몰수제도로 입법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안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관·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공항과 항구의 마약류 밀반입감시반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외국산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조기에 차단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같은 검찰의 봉쇄작전을 최근 히로뽕 등 마약류의 제조나 거래가 국내에서 크게 줄자 인접국에서의 밀반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검 마약과에 따르면 중국교포한약상 등을 통한 아편밀수입사례가 지난 한햇동안 7건에 불과했던 것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10건이나 적발됐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중국화물운반선인 시노코스타호의 2등기관사로 위장 등선해 중국 천진항에서 중국교포 이성덕씨로부터 생아편 1.15㎏을 사들여 인천항으로 갖고 들어오던 권이현씨 등 2명이 붙잡혔다.또 지난달 24일에는 생아편 2백50g을 국내로 갖고 들어와 팔려던 중국교포 김철씨등 4명이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적발되는 등 중국산 아편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 “마약퇴치에 공권력 총동원”/노 대통령/국제공조수사체제 강화

    ◎“중독자 전문치료시설 조속 완공” 노태우 대통령은 26일 『「범죄와의 전쟁」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마약에 대한 전쟁이라는 인식을 갖고 마약류 공급조직을 뿌리뽑는 데 수사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하고 『마약류의 생산·유통상황·국제마약조직 실태 등에 관한 정보를 관계국가들간에 상호 교환하고 수사협력,범죄인 인도방안을 강구하는 등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김정수 보사부 장관과 이종국 치안본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정구영 검찰총장으로부터 「마약류사범의 현황과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최근 일부 부유층 인사까지 히로뽕을 사용한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검찰은 물론 경찰·보사부 등 관계부처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어 마약류 퇴치에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라고 말하고 『마약류사용자 단속과 함께 해외로부터의 유입,국내제조·판매등 마약류 공급조직을 분쇄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마약류 문제는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없으므로 마약중독자 전문치료시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유흥가는 물론 청소년과 가정 등에 마약이 침투할 수 없도록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라』고 당부했다.
  • 병­의원·약국/마약류 취급에 허점 많다

    ◎수급대장 없거나 허위기재 예사/수원등 4개 도시서 17곳 적발/보사부 대도시 취급업소 집중감시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는 의사마저 마약을 복용하다 적발되는 등 마약의 폐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는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의 관리가 소홀해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 보사부에 따르면 최근 마약사범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수원 성남 평택 오산 등 겅기도내 4개 지역의 병·의원 30곳과 약국 46곳,의약품 도매업소 2곳 등 모두 78곳에 대해 마약류의 유통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약국 12곳과 병·의원 5곳 등 모두 17곳에서 수불대장 및 판매대장을 비치하지 않았거나 장부상의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이 서로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이번 조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의 수불대장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이 달랐던 수원성심병원과 수불대장을 허위기재한 성남의 김한수내과에 대해 유통경로 등을 조사해주도록 사직당국에 의뢰했다. 또 한외마약 수불장부를 비치하지 않은 수원의 가나약국과 신대명약국 나리약국 미도약국 및 성남의 녹십자약국과 수불대장이 없는 수원의 최학봉가정의학과의원 이춘택정형외과의원 정헌약국 새시대약국 한일의원,성남의 대광약국 영양국 조일약국,오산의 원약국,그리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조제판매하면서 조제록을 비치하지 않은 오산의 윤약국 등 15곳에 대해서는 취급금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처럼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 등 의료용 마약류의 시중유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허술한 데 따라 마약사범이 가장 많은 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경기도 등 7개 시도를 대상으로 마약류의 유통과정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방침 아래 이들 지역의 5백30개 업소에 대해 연중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의료용 마약류가 함유된 1백20개 의약품을 수거,국립보건원에 안전성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부적합판정을 받는 약품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제조관련자는 사직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
  • “안방·농촌까지 침투” 상습복용 40만(번지는 「백색공포」:상)

    ◎그 실태와 대책/학력·성별 안 가리고 갈수록 확산/헤로인·코카인 등 종류도 다양화/사범 5년새 3배로… 환각범죄도 급증 「죽음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마약의 공포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신경외과전문의 등 의사들과 기업인들이 폭력배와 어울려 5년 동안이나 히로뽕을 상습복용한 사건이 파헤쳐지면서 이제 마약은 누구라도 침투표적이 될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일부 연예인이나 접대부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마약이 이제 남녀노소나 학력,직업,지역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마초나 히로뽕뿐만 아니라 코카인이나 헤로인같이 매우 치명적인 외국산 마약까지 등장,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따. 우리나라에서 복용되는 마약의 주종을 이루는 히로뽕은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하는 화학적 합성마약. 지난 70년대부터 유흥가를 중심으로 번져 나가기 시작,이제는 복용자가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히로뽕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자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 외국으로부터 아편과 헤로인,코카인 등 천연마약의 유입이 늘어나 마약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코카인·아편·대마 등까지 포함한 마약 상습복용자는 적어도 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고 보면 국민의 1%가 「환각의 늪」에 빠져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마약복용자의 증감을 엿볼 수 있는 마약류사범의 단속실적을 보면 지난 85년 1천1백90명에서 지난해에는 4천5백22명으로 3배 반이나 늘어나 마약복용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히로뽕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수치로는 지난 89년 39.9%,지난해에는 21.9%나 감소했다. 이는 히로뽕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히로뽕의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급부족현상은 1회 투약분인 0.03g이 3만원 정도에 거래되다 10만원으로 치솟게 했고 이 때문에 경제력이 없는 투약자들의 복용이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로뽕의 국내 공급망이 상당부분 타진된 것은「히로뽕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게 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대만산 히로뽕을 밀반입한 8명이 적발되는 등 「외국으로부터의 히로뽕 수입」이란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마약의 복용계층이 날로 확산돼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을 보면 무직 30.8%,유흥업종사자 7.7%,연예인 1.4%이고,농업 22.3%,노동 3.8%,회사원 2.6%,운전사 2.9%,의료인 4.1%로 나타나 계층이 다양한 데다 노동자·의료인·학생·회사원의 적발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청년층에서 복용하던 연령병 양상도 10대 청소년들이나 50세 이상의 장·노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 남녀도 가리지 않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87년에는 15.7%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에는 26.1%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도 부산·경남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서울·경기지역으로 급격히 퍼져 올 들어 4개월 동안 서울지역에서 단속된 히로뽕사범수가 사상 처음으로 부산지역을 앞섰다. 특히 21일 경찰에 적발된 히로뽕상습복용자 10명 가운데는 의사·기업인·학교법인 이사가 포함돼 이제 고학력의 사회부유층에게까지 마약이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수사관계자들은 강력사건의 20% 정도가 마약중독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을 정도이다. 강력범죄자들이 대담성을 위해 마약을 복용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뒤집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마약은 그러나 이같은 범죄인들에게만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유혹과 호기심에 못이겨 어쩌다 한번 손댄 것이 끝내 중독을 부르고 파탄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 소 KGB/“공포의 권부”로 재부상

    ◎해외공작보다 국내문제에 더 간여/사회 각분야에 침투… 막강한 영향력 행사 KGB(소련국가보안위원회)가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소련 사회가 혼란의 와중에 빠지면서 KGB가 권력의 중심무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KGB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권한을 가지고 정치·경제 뿐만아니라 소련사회 각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내무부 소관이었던 경제사범이나 조직범죄분야까지 KGB가 담당하도록 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보수적인 KGB가 소련의 개혁정책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사실은 KGB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GB와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 없이는 소련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의 안보·정보·검찰을 비롯,서로 다른 25개 정부조직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KGB는 40만∼70만명 정도의 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GB는 22만명의 국경수비대와 소련 정규군 수개 전투사단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다. 전 KGB장성이었던 올레그 칼루긴은 KGB는 모스크바에만 미국의 FBI와 CIA의 해외공작원 보다도 더 많은 수의 요원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GB 요원들은 높은 임금과 윤택한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소련사회에서 인기가 높다. KGB는 소련공산당 및 군부와 함께 소련사회를 지탱하는 3각축중의 하나이다. 많은 서방인들은 KGB를 대외정보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치가 않다. 경제적 혼란과 인종분규가 악화되면서 KGB는 오히려 국내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명분으로 더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KGB는 조직범죄,마약밀매자,밀수꾼 검거 및 테러방지,인종분규지역에서의 치안유지,외국 스파이활동 억제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다. KGB는 또 서방국가들과 무역이나 기업활동을 하는 소련기업가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며 식료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유통부문에 간여하기도 한다. KGB는 공해문제도 다루고 있다. KGB는 최근 우랄지역에 있는 공업지대 바슈크리아의 일부가 공해로 사람이 살수 없는 죽음의 지역으로 바뀌고있다고 경고했다. KGB는 이같이 사회 각부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탈린시대 공포정치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쳤던 과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GB는 공포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씻고 보다 시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과거 어느때보다도 공개적이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KGB는 인권유린으로 악명을 떨쳤던 제5부도 해체했다. KGB 지도자들은 TV 토크쇼에 나가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성실히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최초로 「미스 KGB」가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KGB가 외형적으로는 바뀌고 있으나 본질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고 비난한다. 칼루긴은 『소련인들이 KGB에 대해 과거 보다는 훨씬 적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KGB는 여전히 사회각부문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고르바초프가 급진개혁파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KGB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그들은 또 KGB가 일부 인종분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보리스 옐친은 자신의 사무실에 KGB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KGB를 비난했다. KGB는 그러나 옐친 사무실에 있는 통신장비는 지난 81년 설치된 통신보안용이라며 옐친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발레리 사비츠키 법학교수는 새로 입안된 KGB법은 『위험스러울 정도로 애매하며 사실상 무한정의 권한을 KGB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KGB는 국가안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입법기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사비츠키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KGB는 아직도 베일에 가린채 「국가중의 국가」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 「예체능 특수대학」 설립 추진/윤 교육,국회 답변

    ◎대입부정 관련교수 강단서 추방/“서울대 예체능계 입시 자율관리”/조 총장 밝혀 국회는 1일 운영회와 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방·문교체육·건설위 등에서 ▲안기부의 정치개입 등 월권행위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교체육위에서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이달말까지 부정재발을 막을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 설립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또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보해 오면 관련자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교원관련비리는 중징계하고 시간강사까지를 포함해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면서 이전의 비리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감사를 벌일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의 능력으로 볼 때 몇년전 서류를 찾아내 비리를 적발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이를 쌍무적·다무적 정치협상의 일환으로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회담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지켜야 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범죄예방활동과 관련,『현재 112(범죄신고) 113(간첩신고) 117(마약신고) 182(미아신고) 등으로 나뉘어 있는 긴급신고 전화를 112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동전없이 112신고를 할수 있도록 하는 공중전화 개조방안을 체신부와 협조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80년 언론통폐합관련 소송은 모두 36건이고 이중 국가배상청구액은 18건에 2천5백81억4천만원』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이들 소송과배상청구에 대한 정부 입장은 사법부의 최종판단에 따른다는 것』이라며 『단 정부는 기존의 언론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파생시킨다는 점에 유의하여 법리적 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에서 종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백50만섬 추곡추가수매는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1백만섬당 3백40억원이나 되는 관리비 부담,산지 쌀값의 꾸준한 상승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이 제출한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촉구결의안」의 소위회부 여부를 논란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4로 심사소위에 넘겼다. 동자위에서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연탄값 자율화 시기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2년간 가격이 동결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전기요금 인상방침에 대해 전기소비억제를 위해 현행 요금구조를 조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위에서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서울 수서지구 토지의 주택조합 특별분양 의혹과 관련,『조합주택에 공영토지를 공급한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공유지를 매각할 때 주택조합에 우선 공급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사위는 백설햄 비엔나 소시지·오양맛살·포카리스웨트 등 유명회사 제품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이철용의원(민자)의 주장에 따라 이들 식품 및 김의 중금속 오염실태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식품유통 및 제조실태에 대한 소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에 착수키로 했다. ◎“예능계대 분리도 검토” 조완규 서울대총장은 1일 이번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예능계 입시의 대학 완전자율관리와 예능계대를 일반대학에서 분리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이날 『예능계 대학의 입시부정은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교육부의 획일적인 공동관리제도에서 비롯된 만큼 각 대학이 형편에 맞는 입시방안을 채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입시선발의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는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없이 예체능계 입시를 자율관리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예체능계 입시의 자율관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총장은 또 『예능계 입시에서 부정의 소지를 막기위해 예능계 대학을 일반대학에서 분리시켜 현재 종합대학에서 실기와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실기와 이론철학을 분리전담하는 2원화 체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서울대도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예능계 대학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명 등록 보류” 조총장은 입시부정과 관련된 합격생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기악과 목관전공 8명과 첼로전공 7명 등 합격생 모두의 신입생 등록을 보류시켰다』면서 『검찰측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교포들,이번엔 마약 밀반입/규제 강화되자 한약재등으로 위장

    ◎아편·염산 페티딘등 대량 반입/작년말이후 15건 적발/세관,유치약재 재검방침 한때 강장제 등의 한약재를 다량으로 가져와 골머리를 썩이던 중국교포들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염산페티딘 등 각종 마약류를 마구들여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이 갖고 들어오는 염산페티딘은 합성마약으로 중독성과 내성이 커 병원에서도 진통제말고는 다른 용도로 거의 쓰지 않는 것이다. 12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적발된 중국교포의 마약 밀반입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거의 이틀에 한건꼴로 적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마약을 단순한 주사액 형태로 들여오거나 다른 한약재에 섞어 혼합정의 형태로 갖고 들어와 「암치료제」나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며 비싼 값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우리교포말고도 중국의 교사·공무원 심지어 제약회사 직원들까지 친지방문 등을 가장해 이들 마약을 대량으로 갖고 오다 적발되고 있다. 지난 6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홍콩에서 들어온 중국 안도제약 기술부장 고숭기씨(31·길림성 거주)와 이 제약회사 영업공급과장 김종호씨(35·길림성)가 염산페티딘 주사액 2㎖짜리 70개 등 모두 1백61개를 가방속에 숨겨갖고 들어오다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당초 손가방 한개씩과 휴대품,각종 한약재가 담긴 짐가방 한개씩 모두 4개의 가방을 갖고 입국했으나 세관검사가 까다로운 것을 보고 마약주사액 1백41개가 담긴 가방은 찾지 않고 나왔다가 다음날인 7일 상오 공항에 다시나와 이 가방에 든 한약재를 찾으려다 수상히 여긴 세관당국의 정밀검사끝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연길시에 사는 손태경씨(42·농민)가 염산페티딘이 담긴 「도냉정」을 한약재인 「간위치통편」과 혼합해 만든 마약주사액 2㎖짜리 10개를 신문지에 싸 숨져 갖고 들어오다 들켰다. 손씨는 세관에서 『중국돈으로 주사약 1개에 27전에 사가지고 한국에 오면 값을 1천배 이상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사는 친지의 병치료를 위해 갖고 들어오려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11일 하오 흑룡강성 호림현에 사는 교포 박한수씨(37)가 내국인인 김석규씨(39·회사원·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와 짜고 홍콩에서 생아편 7백g(시가 1억5백만원 상당)을 한약재 녹태고인 것처럼 속여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 말고도 지난해 12월초 친지방문을 위해 입국한 뒤 검찰에 수배된 교포 김모씨 등도 마약의 일종인 「아이도피린」을 다른 한약재 주사액과 혼합해 만든 주사약 2백여개를 우황청심환갑에 숨겨들여 왔다. 이들은 이미 입국을 마쳤으나 세관당국이 과다반입으로 유치했던 물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들여온 것이 적발됐다. 김포세관의 한 당국자는 이에대해 『중국교포들이 한때 맘대로 갖고 들어 올수 있었던 한약재의 반입이 우리 정부의 통제로 대량으로 들여오기 힘들게 되자 최근 아편이나 마약으로 반입물품의 종류를 바꾸고 있다』고 전하고 『돈만 있으면 중국에서는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마약을 한국에서도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고 보는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관당국은 최근 중국교포들이 한약재 등을 가져오면서 과다반입으로 유치된 물품가운데 상당량이 마약이 담긴 「위장한약재」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유치된 한약재를 모두 정밀검사하기로 했다.
  • 절약운동은 도덕운동이다/미 상의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사설)

    주한 미 상의가 우리 정부에 고가 사치품 수입규제를 해제하고 과소비자제운동을 중단해달라고 정식으로 요구해왔다는 소식은 우리를 불쾌하고 섭섭하게 한다. 통상압력의 차원을 넘어서는 내정간섭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이 지닌 독특한 정신적 규범이 있다. 풍요할 때 오히려 빈곤을 기억하고,검약으로 절도의 품격을 수련하는 것은 우리가 지녀온 고유한 덕목이고 미래에까지 이어가기를 바라는 정신적 가치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 절약운동은 도덕운동인 것이다. 외제사치품을 분별없이 수입하여 분수없는 과소비생활을 일삼는 풍조를 없애기 위한 이 운동은 사회를 부패시키는 타락한 물질주의와 함수관계가 있음을 인식해 건전사회를 되찾기 위한 우리의 순수한 내부적 합의사항이다. 그 운동을 몇 푼 안되는 자국의 상통이익에 저해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자제하도록 압력을 가한다는 것은 우선 우방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강대국의 금도에 먹칠을 하는 매우 실망스런 행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절차만으로 보아도 이 일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업자모임이다. 업자수준의 불평이나 사익에 관한 요구를 그 당사자들이 막바로 우리 정부에 한다는 것은 오만한 군림의 태도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각기 자기 정부를 통해 외교적 수렴을 거쳐 주고 받는 것이 주권국가에 대한 예의다. 이 절차의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정부측 관계자들에게도 허물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 상의가 이런 종류의 간담회를 갖는다면 그 카운터파트는 우리 상공회의소 수준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을 과잉대응하여 외무부 상공부 등의 고위급관리가 대거 참석했다는 것은 모양부터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위압적으로 어린아이 손목이라도 비틀 듯 우리의 건전한 사회운동까지를 시비하며 사소하고 부당한 간섭을 해온 것을 공식 접수하는 형국이 되게 한 것은 현명한 결과가 아니었다. 고조되는 반미감정의 우려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양국 사이의 책임있는 사람들은 아주 섬세한 행동에서까지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욱이 지금은 우루과이라운드가 진행중인 시기다. 다자간 협상에 의해 시장개방협상이 진행중인 상태에 있다. 길어 보아야 1개월이면 끝난다. 그 결과를 기다려보고 나서 쌍무협정을 진행시키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도 그 도중에 뛰어들어 온당한 절차까지 무시해가며 요구하는 것은 저의가 따로 있음을 의심하게 만든다. 미국측은 UR협상에서 농산물 등의 시장개방을 위해 방금 막바지 공세를 가하는 중이다. 그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쌍무적 통상압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미 상의 구성원들의 「과소비억제운동 중단 요청」은 쌍무적 통상압력을 즉물적으로 현시한 것이라고 보여서 더욱 입맛이 쓰다. 그밖에도 미 상의가 요청한 것은 많이 있다. 한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고 국내유통부문 중 소매업종을 개방하여 미국의 자동차며 전자업체들이 직영대리점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외국 보험업의 국내시장 접근의 전면자유화,원유와 수출용 원자재의 외상수입 허용 등 심지어 와인쿨러의 주세율 인상에까지 숱한 이의를 제기했다. 크고 굵은 것에서 미세한 것에 이르기까지 덩치 큰 부자나라가 할 수 있는 행동치고는 너무 잗다란 일들까지 시시콜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온갖 맹수들이 대문 앞까지 다가와 으르렁거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당면한 실정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은 국제간에 부는 생존을 위한 무역태풍은 실로 냉혹하고 유보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럴수록 우리가 할 일은 건전하고 건강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생존수련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전자제품 중에서도 대형을 선호하는 풍조가 날로 늘어나고,양탄자며 모피 비디오게임용구 고급승용차와 가구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가품을 수입해 들여오는 부도덕한 상혼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국민적 각성을 촉구하는 절제운동이 필요하다. 사회안에 범죄가 창궐하고 부유층의 도박행위가 나라 안팎으로 성행하며 마약이 전계층을 무차별 공략하는 오늘과 같은 사회의 모습은 우리의 미래를 절망으로 몰아가는 무서운 병인들이다.이같은 병리현상은 당장 우리의 대문 밖에 몰려와 으르렁거리는 맹수들에게 만만하고 안일하게 보이는 빌미를 제공한다. 자성할 줄 모르는,참을성도 없고 부도덕한 국민이라고 판단되면 그들은 우리를 더 우습게 보고 함부로 요구하게 된다. 자구력을 가진 이웃에게는 경외를 보내며 조심을 하는 것이 사사로운 인간관계에서나 국제간에 다같이 통용되는 생각이다. 사치를 추방하고 절약하는 운동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익숙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사상으로 자녀를 훈육했고 법도를 지켜왔다. 근면과 성실의 근원도 이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이것은 관이 주도해서는 되지도 않는 운동이다. 방금 일고 있는 우리의 각성운동도 민간에서 자생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이 움직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 부패를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 우리가 이웃에게도 능력있고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전통있는 우방이 서로 반일하는 나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의 노력을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 10대 폭력조직 일제 검거령/검찰,계보 파악

    ◎두목급등 50명 지명 수배/15명은 TV에 공개… 출국금지 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검사)는 27일 「서방파」 등 전국 10대 폭력조직의 우두머리 15명을 포함,주요 조직폭력사범과 마약사범 등 모두 50명을 전국에 지명수배,일제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이들 가운데 두목급인 15명의 얼굴사진을 신문과 TV로 공개수배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이 이들 조직폭력배를 공개수배 검거에 나선 것은 노태우대통령의 「범죄 및 폭력과의 전쟁」선포이후 조직폭력배들이 거의 모두 피신해 시민들의 신고 등 협조를 얻고 자수를 권유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이들 수배자들이 스스로 폭력조직을 해체하고 자수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겠다고 밝혔다. 주요 수배자는 폭력조직 「목포파」두목 강대우(43ㆍ전과5범) 「양은파」부두목 오상묵(39ㆍ전과9범) 「서방파」부두목 오재홍(37ㆍ일명 「맘보」 일송회 회장) 김항락(43ㆍ일명 향락) 부산 「칠성파」두목 이강환(47) 이리 「배차장파」두목 신진규(39ㆍ일명 규섭) 전주 「월드컵파」두목 주오택(35),히로뽕 제조조직인 「동원목장파」밀매책 최종구씨(57) 등이다. 검찰은 「서방파」 「양은파」 「오비파」 「번개파」 「칠성파」 「영도파」 「전주파」 「배차장파」 「목포파」 「군산파」 등을 10대 폭력조직으로 꼽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방파」(두목 김태촌ㆍ구속) 「양은파」(두목 조양은ㆍ구속) 「오비파」(두목 이동재ㆍ해외도피중) 등이 전국 규모의 「3대 패밀리」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범서방파」두목급인 김성광씨(39ㆍ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홀리데이호텔 파친코사장)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이 호텔을 인수한 영화배우 신모씨의 아들 언식씨(32)가 김씨의 파친코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하자 「호남파」폭력배 1백여명을 동원해 호텔을 2시간가량 점거하고 신씨를 납치,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다. 수배된 「목포파」두목 강씨는 지난해 2월 부하들을 시켜 서울 강동구 천호동 무비랜드스탠드바의 경영권을 강제로 빼앗았다는 것이다. 「양은파」부두목 오씨는 지난81년 2월24일 대법원에서 범죄단체조직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탈주했으며 「배차장파」두목 신씨는 지난해 6월12일 부하들을 시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원유통사무실에서 사장 정전식씨(당시 33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 사회·경제안정 분야별 대책 요지

    ◎「범죄 소탕 80일작전」 연말까지 전개/매달 3차례 「거리질서 확립 캠페인」/근로자주택 6만호 건설 올 목표 달성 ○사회안정분야 ▷내무부◁ ◇범죄와 폭력소탕=▲내근요원 2만2천명,행정차량 1천2백36대를 일선 방범활동으로 전환하고 신규보충인력 2천7백명의 교육기간을 단축해 11월초에 일선배치하는 등 가용경찰력을 총동원 ▲파출소직원 형사 C3 및 교통경찰관 등 모든 외근요원을 무장근무시켜 강력범 검거와 경찰관서·주요시설 습격 등에 대비 ▲임시검문소 5백51곳을 상설검문소로 바꾸어 나가고 군경합동검문으로 검문소 기능을 강화하는 등 검문·검색강화 ▲연말까지 전자오락실·유흥업소·지하철 및 시장주변 등 범죄우범요소에 대해 연말까지 80일 소탕작전 전개 마약·인신매매·장물사범 등 고질적 범죄에 대한 기획수사를 실시하고 특히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제조·반입·유통경로를 철저히 추적 검거 ▲15일부터 지방행정·교육위원회·세무서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지역별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퇴폐 및 업태 위반·시설기준 위반·영업시간위반 및 청소년 출입 등에 대해 불시 집중단속해 범인성 유해환경정화 ▲유기장의 도박성 투전기를 근절하고 투전기수입 통제를 강화하는 등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봉쇄 ◇불법과 무질서 추방=▲폭력을 수반한 집단행동은 조기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불법외부세력의 개입 및 연대투쟁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불법집단행동에 강력히 대처 ▲음주운전·과속·난폭운전·중앙선 침범·신호위반 등 5대 교통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사업용 차량의 불법영업·난폭운전·정유장질서문란행위의 단속을 강화 ▲주·정차 질서확립을 위해 전담요원 5백49명을 투입,10월말까지 1단계로 사전준비 및 계도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연말까지 간선도로·호텔·예식장·유흥업소 주변 등 취약지역 6백29곳을 강력히 단속 ▲10월말까지 건축물부설주차장 현황을 일제히 점검,불법 용도변경 했을 경우 원상복구시키고 상설단속반을 편성,정기적으로 점검 및 단속을 실시 ▲모범운전자회·녹색어머니회·선진질서위원 등 자율협력단체 및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시간에 대대적인 교통질서 가두캠페인을 전개 ▲매달 3차례 「거리질서 확립의 날」을 지정,안전띠 매기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정비상태를 점검. ◇사회병리의 퇴치=▲10월중 국민운동 관련 단체장 간담회와 민간단체 및 조직별 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범국민 도덕성 회복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과소비·퇴폐유발업소의 정비,불건전한 광고·서적·비디오 등에 대한 규제강화,도덕 및 성문란행위 등의 집중단속을 통해 사회병리 유발요인을 제거. ▷법무부◁ ◇범죄소탕 및 재범 방지대책=▲전국강력부장·특수부장회의 개최(10·16) ▲전국교도소장·소년원장 합동회의 〃(10·17) ▲전국보호관찰소장회의 〃(10·18) ▲수사지도협의회 수시 개최. ◇조직폭력 등 민생침해사범 척결=▲조직폭력배·강력사범 지명수배자에 대한 검거 주력기간을 설정(10월∼12월) ▲마약조직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마약제조·밀매·투약사범 집중단속(11월∼12월) ▲가스총·도검류 등 흉기소지 및 불법제조 일제단속(11·1∼11·30) ▲중요수배자 TV공익광고방송으로 신고유도 및 은신처 차단 ▲중요강력사범에 대한 자료를 철저히 수집하고 중형선고를 유도 ▲법원과 협조하여 흉악범전담재판부를 구성 ▲재범자의 보호감호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 ▲흉악범의 가중처벌과 절차에 대한 특별입법조치를 강구 ◇조직폭력·마약 등 조직범죄의 발본색원=▲일시 잠적한 폭력조직·마약사범 등을 집중추적 검거 ▲유흥업소·오락실 등 폭력조직서식처를 상시 단속하고 자금·재산 추적조사,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방조범으로 처벌 ▲무허가직업소개소 등 부녀약취유인 유발사범 일제단속(11월∼12월) ▲흉기휴대·집단폭력·폭력재범자 처벌강화를 위하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개정 ◇음란·퇴폐 등 범죄유발환경 정화=▲이발소·숙박업소 등 음란·퇴폐영업,음란광고물 등을 중점 단속(11월∼12월)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단속(11·1∼11·30) ▲음란·퇴폐 추방운동 전개 ◇전과자 재범 방지=▲흉악범 특별수용을 위한 초중구금 교도소를 조기신설 ▲전국교정시설을 초중구금,중구금,경구금,개방시설 등 단계적 교정처우시설로개선 ▲흉악범 특별정신교육을 강화(10월∼12월) ▲가석방 등 허가기준 조정 ▲흉악소년범 특별처우 실시 ▲흉악범에 대한 집중적 보호관찰 실시(10월∼12월) ▲갱생보호사업의 활성화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지역별 범죄추방캠페인 실시(10·25) ▲범죄없는 마을 유공자표창(12·10) ▲지도층의 투기행위·신도시 개발지역 등의 아파트 불법 당첨자,투기조장 중개업자 등을 중점 단속(10월∼12월) ▲가등기,명의신탁,제소전화해 등 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색출 ▲국세청에 통보하여 세금추징 등 행정제재를 병행. ▷노동부◁ ◇노사분규 강력대처=▲분규현장에 공권력 투입 및 불법행위를 엄단하고 특히 제3자 개입행위와 급진 노동운동 세력을 사전 봉쇄 ▲자체 상담과 교육활동을 통해 노조운동의 민주화 제고 ▲주택공급 및 근로복지 시책을 적극 추진 ▲울산·마산·창원·부천 등지에서 지역별 노사관계토론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여 노사관계 현안을 진단하고 기업의 노무관리 상황을 파악해 개선 ▲분규취약기업체의 노사대표 등 2만명을 집중 교육. ▷문교부◁ ◇학교주변 환경정화=▲학교 환경정화구역내의 건축허가심의 강화 ▲구역내의 기존업소의 철저관리 ▲업소가 유해판정을 받을 경우 폐쇄 등 강력 대응 ▲유해업소 분류대장을 작성 연중 감시. ◇생활습관 및 도덕성 교육=▲인내 예절 질서 협동 자립 정직 절약 청결 등 8개 덕목함양 등을 통한 올바른 학교생활습관 교육을 전개 ▲교복착용을 권장하고 두발단정 등 학생들의 용모지도에 역점 ▲올바른 생활태도를 지닌 모범어린이 표창 ▲비행청소년 예방운동을 범학교차원에서 전개. ○경제안정분야 ◇물가안정=▲폭우피해 및 페만사태로 물가관리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으나 금년 물가안정이 내년도 경제운용의 관건이 되는 점을 감안,부문별 안정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곡수매가 및 수매량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책정 ▲국제원유가 상승에 대해 우선은 관세인하와 석유사업기금 등을 활용해 대처하면서 앞으로의 국제유가동향과 전반적인 경제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 ◇부동산투기 억제=▲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중 「생산활동에 직접 관련이 되거나 사실상 매각이 어려운 부동산」에 한해 재심절차를 통해 예외를 인정하되 이를 제외한 모든 비업무용 부동산은 차질없이 처분하고 증권·보험회사의 미매각 부동산은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해 처분되도록 추진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수요와 투기적 수요에 대한 집중적 단속을 실시하고 주택분양 물량을 확대.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대책=▲산업체 등의 에너지 소비절약 전담반을 구성·운영하고 집단 에너지사업법을 제정해 열효율을 20∼30% 향상시킬 수 있는 집단에너지공급 확대기반을 구축 ▲중·대형승용차의 자동차세 중과,휘발유특소세 인상(현행 85%→1백30%) 대용량 에어컨 등의 특소세 인상 등 에너지 소비절약시책을 강화 ◇농어민 복지향상대책=▲채권 발행,재정지원 등으로 농지관리기금과 농어촌발전기금을 조달하고 영농규모확대사업,농업진흥지역 지정 등 내년 농어촌발전 종합대책 관련사업 시행계획을 연내 확정 ▲금년말 타결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수입개방 보완대책 특별위원회」를 적극 활용,농민공감대 형성 및 국내대책 마련을 위한 여론수렴 및 홍보를 전개. ◇근로자·서민용 주택건설=▲근로자 주택건설이 9월말 현재 2만9천2백87호의 사업실적을 보임으로써 다소 부진했으나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체를 적극 지원 독려해 연말까지 계획물량 6만호를 차질없이 건설할 계획. ◇저소득층 복지향상=▲저소득층 생활실태조사(10월)에 따라 내년에는 생계보조비 인상 및 생업자금 융자규모를 확대 ▲의보대상자의 본인부담률을 10% 인하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탁아소(6백55개소)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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