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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 조폭 사살하겠다는 두테르테의 언어도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을 필리핀인 마약사범처럼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해 비난을 사고 있다. 두테르테는 지난 4일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조폭들이 세부에서 매춘, 마약, 납치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보를 보고받았다”면서 “불법을 자행하는 한국인은 외국인이라고 특권을 누릴 수 없고 내국인 범죄자들과 똑같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한 언론이 보도했다. 필리핀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매년 10여명이 필리핀에서 희생된다고 한다. 이쯤 되면 필리핀의 최고 권력자로서 한국민을 향해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외려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언어도단이 따로 없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보호해야 하는 주권국가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조직폭력배라고 해도 그들을 마음대로 죽일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오로지 법에 따라 사법 처리할 뿐이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다. 더구나 지금 인권을 중시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사형제도를 채택한 나라도 무기징역 등으로 사형제를 대신하는 추세다. 그런데 필리핀 대통령이 남의 나라 국민을 자국민 마약범처럼 재판도 없이 ‘묻지마 현장 사살’을 한다니 제 정신인가. 사실 그는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수천여명의 마약범죄자들을 죽여 필리핀 내 인권단체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는 처지다. 그는 범죄자들에게 최소한의 변론권과 재판 기회조차 박탈하는 반인권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죽이지 않고는 전쟁을 할 수 없다”며 초법적인 범죄 소탕 작전을 계속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필리핀에서 지난해 10월 한인 사업가가 필리핀 경찰에 납치·살해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인 관광객 3명은 불법 도박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 8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700만원의 몸값을 주고 풀려난 적도 있다. 한국인을 상대로 금품 갈취도 모자라 살인까지 일삼는 것이 필리핀 경찰의 민낯이다. 그러다 보니 두테르테의 한국 조폭 사살 발언도 범죄집단으로 전락한 필리핀 경찰의 한국인 살해 사건의 물타기 시도로 해석될 만하다. 외교부는 즉각 두테르테의 발언 진위를 파악해 그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
  • 두테르테, 한국 조폭 사살 경고…범죄자들에 “경찰 대신 개인적으로 죽일 것”

    두테르테, 한국 조폭 사살 경고…범죄자들에 “경찰 대신 개인적으로 죽일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자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을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들을 자신이 개인적으로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이나 사법절차를 무시한다는 국내외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7일 현지 ABS-CBN 방송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기업인들이 열린 국세청의 2017년 납세 캠페인 행사에 참가해 범죄자와 마약용의자들을 개인적으로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 범죄자 사살 명령을 내리지 않고 기회가 되면 내가 죽일 것”이라며 “이전에도 많이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할 때 마약사범 3명 정도를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고 지난해 12월 말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일에는 자신의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비판한 가톨릭계를 향해 마약 종식을 위해서라면 지옥에 갈 것이라며 가톨릭 지도자들도 동참하라고 맞받았다. 필리핀가톨릭주교회의는 이날 주일미사 교서에서 필리핀 내 많은 빈곤 지역이 ‘공포의 지배’를 당하고 있다며 불법 마약 거래는 종식돼야 하지만 마약용의자를 살해하는 것은 해법이 아니라고 강력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테르테, 한국 조폭 사살 경고…필리핀 경찰 한인 살해 책임 회피하나

    두테르테, 한국 조폭 사살 경고…필리핀 경찰 한인 살해 책임 회피하나

    “세부지역 매춘·마약 관여 정보” 경찰도 연일 조폭 배후설 흘려 외교부, 공식 입장 없이 “파악중” 로드리고 두테르테(72)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직폭력배들을 필리핀인 마약사범처럼 사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테르테는 지난 4일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조폭들이 세부에서 매춘, 마약, 납치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보를 보고받았다”면서 “불법을 자행하는 한국인은 외국인이라고 특권을 누릴 수 없고 내국인 범죄자들과 똑같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가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경찰이 마약 밀매 용의자를 재판 없이 현장에서 가차 없이 사살하도록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현지 경찰들의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에 한국 조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은 것으로, 이 사건에 대한 필리핀 사법 당국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경찰의 한국인 지모(53)씨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해 “필리핀에서 서로 경쟁하는 한국인 범죄 조직들이 있고 한국 조폭들은 세부에서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지씨의 죽음이 이들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배후에 한국 조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경찰청장 출신인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한국 조폭 배후설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경찰관들의 범행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대신 두테르테 대통령 발언의 진의가 뭔지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뒤 정부 차원의 대응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세부는 2만 500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연간 40만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유명 여행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감기약서 필로폰 추출… 이삿짐에 몰래 코카인… 마약사범 갈수록 진화

    감기약서 필로폰 추출… 이삿짐에 몰래 코카인… 마약사범 갈수록 진화

    마약사범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배운 방법으로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추출해 거래하는가 하면, 해외 이사화물로 수십억원대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등 신종 수법들이 최근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약사범 1년새 19% 늘어 1만4214명 30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1만 4214명으로 2015년(1만 1916명)보다 19.3% 증가했다. 구속된 마약사범 수도 9.0%(2654→2894명) 늘었다. 압수된 마약류 중엔 엑스터시(MSMA)가 1년 새 432.5%(191→1017g), LSD(환각제)도 227g에서 1885g으로 730.4%나 급증했다. 특히 범행 수법이 점차 지능화·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검거된 취업 준비생 한모(31)씨의 경우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만드는 법’을 습득해 마약을 제조했다. 마약 제조장비와 재료(감기약 500정)도 친구에게 빌린 돈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이용해 67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200g을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필로폰 제조 사범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관 과정에서 단속 사각지대에 있던 해외 이사화물을 위장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7월 검거된 김모(41)씨는 멕시코 갱단으로부터 사들인 마약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마약류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마약사범도 70명이 적발됐다. ●경찰 “수사관 늘려 SNS 거래 차단” 검찰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인터넷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시스템’ 운용과 모니터링 전담 수사관 증원 등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의 사전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국경 장벽´ 문제로 美-멕시코 정상회담 무산…멕시코산에 관세 20% 검토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국과 멕시코의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국경장벽 건설 비용으로 멕시코산 제품에 20%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의원 연찬회에서 “멕시코 대통령과 나는 다음주 회담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는 하루 평균 16억 달러(1조 8000억원) 규모의 무역을 하는 교역 파트너다. 이민, 마약, 환경 문제 등에서 항상 공조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미국으로 오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마약사범, 강간범으로 비하하며 국경장벽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계가 냉랭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당선인 시절에 이어 취임 후에도 장벽건설 계획을 일절 수정하지 않았고 그 비용도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멕시코가 장벽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사실상 강제조치를 통해서라도 받아낼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백악관은 멕시코산 제품에 20% 수입 관세를 물려 그 자금으로 장벽건설 비용을 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집권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관리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순수 장벽건설 비용을 120억∼150억 달러(14조∼17조 5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관세를 매김으로써 연간 100억 달러(11조 6700억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상·하원 의회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예산을 우선 투입해 장벽을 신속하게 건설한 뒤 멕시코에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적이 있다.  멕시코의 수출 80%의 목적지가 미국이다. 서로 복잡하게 얽혀 양국 관계 악화가 멕시코에 재앙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타격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설 맞아 생계형 사범 884명 가석방

    법무부는 설 명절을 앞둔 26일 오전 10시 생계형 사범 884명을 가석방한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가석방 대상은 중소기업인 49명, 영세상인 27명, 서민 생계형 사범 94명 등이다. 부부 수형자 5명, 북한이탈주민 2명 등도 포함됐다. 수형 생활 중 기능자격을 취득하거나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모범수형자 450명도 가석방된다. 고위 공직자나 대기업 임원 등 사회지도층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는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성폭력사범, 강력사범, 조직폭력·마약사범 등도 배제됐다. 법무부는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 차원에서 가석방을 확대 시행하라’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가석방된 출소자들이 흩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 가정을 재건하고 새 삶을 시작하는 따뜻한 설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온라인 거래·속옷에 숨겨 밀반입… 마약사범 21% 급증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015년보다 21.2%나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자는 무려 7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다크넷’이라고 불리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거래가 특히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8853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의 7302명보다 1551명(21.2%)이 증가한 규모다. 2012년(5105명)과 비교하면 무려 73.4%가 늘었다. 종류별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사범이 74.7%(6608명)로 가장 많았고, 양귀비 등 마약 사범(15%·1332명), 대마 사범(10.3%·913명) 순이었다. 마약류 사범의 37%(3274명)가 특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회사원도 6.2%(548명)가 있어 마약이 일상에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은 6%(534명)였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9.7%(2631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24.8%·2196명), 50대(16.2%·1433명), 20대(15%·1327명)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마약을 매매하다 적발된 사람은 1120명으로 2015년(968명)보다 15.7%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 ‘딥웹’ 등이 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터넷망은 접속에 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고, 게시물이나 주고받는 쪽지 등은 모두 암호화되며, IP주소도 수시로 바뀐다. 실제 A씨 등 70명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딥웹’을 통해 대마 5.6㎏과 코카인을 일본에서 밀수해 흡연 또는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사범 검거자는 711명으로 2015년(408명)에 비해 74.8% 급증했다. 중국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0.9%(362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이 30.7%(218명)로 두 번째였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마약 투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필로폰을, 태국인은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를 주로 투약한다고 전했다. 실제 B씨는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중국 동포 밀집 지역에서 판매했고, B씨와 구매자 2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의 경우 단속 강도를 높이면 검거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비중이 가장 큰 필로폰과 인터넷 마약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친딸 안고 사람 죽이는 청부살인업자 CCTV 포착

    친딸 안고 사람 죽이는 청부살인업자 CCTV 포착

    딸 사랑이 끔찍한 남자일까,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일까. 브라질에서 청부살인 현장을 포착한 CCTV가 공개되면서 청부살인업자를 두고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에베를란지아에선 최근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오토바이택시 에이전시에 들어선 한 남자가 기사를 향해 총을 쏜 사건이다. 경찰은 전형적인 청부살인사건으로 보고 있다. 총을 꺼내들고 에이전시에 들어선 남자는 망설임 없이 쇼파 쪽으로 다가가 쉬고 있는 기사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고 유유히 사라졌다. 끔찍한 범행은 사무실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보다가 경악했다. 기사를 향해 총을 쏘는 남자는 어린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경찰은 여자아이가 청부살인업자의 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가 사망한 걸 확인한 남자는 딸을 안은 채 천천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CCTV를 보면 남자의 얼굴엔 표정의 변화도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수많은 청부살인사건을 수사했지만 딸을 안고 총을 쏘는 청부살인업자는 처음 본다"며 "경찰들조차 CCTV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CCTV가 공개되자 온라인은 떠들썩했다. 이런저런 말이 무성했지만 "딸에게 저런 경험을 하게 하다니" "끔찍한 일을 본 딸, 평생 기억에서 지우지 못할 것"이라고 아이를 걱정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한편 살해된 기사는 마약밀매에 관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회 결과 전과가 있는 마약사범이었다"며 "추정컨대 남자가 줄 돈을 주지 않자 마약조직이 청부살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청부살인 파더(아빠)'라는 별명이 붙은 청부살인업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필리핀 “외국인 마약도 전쟁”…한국인 7명 포함 112명 검거

    마약 조직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는 필리핀에서 여전히 마약 조직이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도 상당수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이시드로 라페냐 필리핀 마약단속청(PDEA) 청장은 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약 조직 소탕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외국인이 필리핀 불법 마약 확산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8일 보도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112명으로 2015년 38명의 3배에 달했다. 이 중 중국인이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29명), 한국(7명), 홍콩(7명)이 그 뒤를 이었다. 라페냐 청장은 “지난 7년간 체포된 외국인 마약사범 473명 중 중국인이 48%를 차지했다”며 중국인 마약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취임 직후 ‘재규어’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인 거물 마약상을 지목해 사살 경고를 하는 등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마약 조직을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막말은 나의 힘’ 두테르테...이번엔 “부패관료, 헬기에서 던져버리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보다 앞서 ‘막말 원조’ 지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 다시 막말을 던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7일 오후 제26호 태풍 ‘녹텐’이 강타한 필리핀 중북부 수해지역을 둘러본 뒤 부패 관료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 다바오시 시장 재직시 납치 용의자들을 비행 중인 헬리콥터에서 밖으로 던져버린 사실을 ‘언급’하며 부패 관료들도 조만간 그런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그렇게 했는데 또 못할게 뭐냐, 한 번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며 “마약 소탕과 함께 공직자 부패 척결도 내 임기 6년간 주요 추진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988년 다바오시 시장으로 처음 당선된 뒤 22년 동안 시장으로 근무했다. 시장 재직 시절 마약상을 헬리콥터에서 밖으로 던져 죽인 일이 있었다는 보도는 있었지만 이번에 발언한 것처럼 납치 용의자도 그렇게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허풍’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인권기구가 그가 시장 재직시절 마약사범 3명 이상을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고 하는 발언에 대해 필리핀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필리핀 국가인권위원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살인 고백과 관련한 조사하겠다고 밝혀 대통령의 막말을 듣기도 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해 인권 경시를 이유로 문제삼는 가톨릭계의 비판에 대해 ‘헌금만 챙기는 위선자들’이라고 비난하며 ‘자신은 어떤 종교적 관습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로드리고 두테르테(71)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시에서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마약사범을 직접 살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 유린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는 지난 12일 대통령궁에서 사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할 때 오토바이를 타고 문제가 없는지 길거리 순찰을 하곤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약 용의자를 사살했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 등이 14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게 ‘나도 하는데 왜 못 하느냐’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시내를 둘러보다 문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용의자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는 “난 살인자가 아니다. 난 필리핀 국민들이 피범벅이 돼 쓰러져있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면서도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1988년 다바오시 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총 22년간 시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시장 재직 초기에 중국인 소녀를 유괴, 성폭행한 남성 3명을 직접 총살한 적이 있다고 지난 대선 때 밝힌 바 있다.  두테르테는 시장 재임 기간 사실상 암살 조직인 자경단을 운영하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상 등 범죄자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는 13일 오후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출국 연설을 통해 마약 중독자들은 신경안정제를 먹거나 아니면 목을 매라고 요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 체포를 피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자가 신경안정제를 먹으면 조용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약으로 안된다면 내가 로프를 보낼 테니 목을 매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고] 마약류 차단 위해 단속역량 강화해야/김종열 관세청 차장

    [기고] 마약류 차단 위해 단속역량 강화해야/김종열 관세청 차장

    지난 4일 주말을 맞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이 15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했다.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마약 퇴치기원 걷기대회에 삼삼오오 참가한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공원을 걸으며 마약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기를 기원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해맑고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마약은 반드시 추방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고대에 인류는 아편을 질병 치료와 종교 의식용으로 사용되는 신성하며 신비로운 물질로 생각했다. 이러한 인식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마약을 수면과 마취에 사용하면서 의약품 개념으로 바뀌게 된다. 근대 들어 아편은 수백여 종의 물질로 확장돼 마약(痲藥)이라는 이름으로 오남용되면서 인간을 피폐하고 병들게 하는 악마 같은 존재가 됐다. 유엔이 발간한 마약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200명 가운데 10명이 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중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을 총괄해 마약류로 부른다. 20세기 초부터 세계 각국은 마약류 오남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제아편회의’를 시작으로 마약류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세청은 관세 징수뿐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해 관세 국경에서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검·경 등 국내 단속 기관은 물론 유엔·세계관세기구(WCO)·미국마약단속청(DEA) 등 국제기구 및 외국 관세 당국과의 정보 교류와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전국의 공항과 항만 세관에 엑스레이 검색기 등 첨단 과학장비와 마약탐지견을 배치하고, 정보기술과 현장의 단속 노하우가 융합된 우범 여행자 및 화물 선별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마약류가 국내로 반입되기 전 국경에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관세청의 마약류 밀수 적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적발 중량이 2006년 22.7㎏에서 2015년 91.6㎏으로 300%나 증가했고, 적발 건수는 178건에서 325건으로 80% 늘었다. 검·경 등 단속 기관들도 지난해 1만 2000여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단속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마약류 남용과 확산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마약에 대한 전통적인 금기 인식이 희석되고,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 교역 확대, 해외 직구 활성화 등 편리해진 무역환경을 악용한 국제범죄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반입 시도 및 국제우편·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 소비용 소량 밀반입 등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마약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1990년대 중반 마약류 밀조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결과 국내 제조가 사라지면서 국내에서 불법 거래되는 마약류 대부분이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궤의혈(堤潰蟻穴)이란 말이 있다. 큰 제방도 사소한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는 뜻이다. 선제적인 보완을 통해 마약류가 국내에 반입될 수 없도록 관세 국경 단속역량이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
  • [탈북 3만명 시대] 北전문직, 관련분야 재취업 10%뿐… 생활고에 범죄자 전락도

    정착지원금 2000만원 생활 빠듯 부적응에 공식 재입북 5년간 16명 국내 입국 탈북민 3만명 시대가 열렸지만 모든 탈북민이 전에 꿈꾸던 남한 생활을 누리게 되는 건 아니다. 자유를 찾아 사선(死線)을 넘어왔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다 범죄인으로 전락하거나 심지어 재입북을 하는 경우까지 있는 게 현실이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하나원에서 12주간 적응교육을 받은 뒤 2000만원가량의 정착지원금을 받는다. 탈북 브로커 사례금과 주거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생활을 유지하기에 턱없이 적은 돈이다. 정부와 관련 단체들은 탈북민들의 직업교육과 취업 지원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북한에서 의사, 엔지니어 등 전문직에 종사하던 계층도 남한에서는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결국 일용직 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8월에는 의사 출신 탈북민이 빌딩 유리창을 닦는 일을 하다 추락사하기도 했다. 전문직 탈북민이 관련 분야에 재취업한 사례는 10%에 불과하다. 전체 고용률도 개선되고는 있지만 지난해 54.6%로 절반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반면 생계급여 수급률은 25.3%에 달한다. 꿈꾸던 안락한 생활이 쉽지 않다 보니 어렵게 들어온 남한을 다시 떠나는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지난 5년 동안 공식 확인된 재입북 탈북민은 16명이었다. 또 33명은 이민을 선택했다. 지난해 통일부가 거주지 미상의 탈북민 791명을 조사한 결과 공식적인 재입북과 이민 외에도 해외 출국이 664명, 소재 불명이 24명에 달했다. 이들 중 일부 역시 북한이나 제3국행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탈북민들이 남한 생활에 부적응하거나 생활고를 겪은 끝에 범죄자로 전락한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이 북한산 필로폰 밀반입·유통 사건을 수사한 결과 피의자 25명 중 탈북민은 16명이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탈북민 수감자 수는 2009년 48명에서 올해 8월 기준 129명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마약사범이 38명, 폭력 15명, 사기·횡령 13명, 살인 11명, 절도 5명 등 순이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외국인 마약사범 작년보다 64% 급증

    피의자 총 16% 증가… 44% 무직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66% 올해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에 검거된 피의자가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448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5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962명으로 66.1%를 차지했다. 양귀비 등 마약 관련 사범은 23.8%(1064명), 대마 사범은 10.1%(454명)였다.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중에는 필로폰 관련 검거 인원이 80.0%(2370명)로 가장 많았다. 수면제류 6.0%(177명), 식욕억제제 4.8%(14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필로폰 상당수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반입하는 사례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나 식욕억제제를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은 마약류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약 관련 사범은 양귀비를 몰래 경작한 경우가 96.9%(1031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귀비는 마약 중 위험성이 높지 않으나 이를 원료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을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직업은 무직자가 44.2%(1978명)로 가장 많았다. 농업 12.5%(560명), 회사원 8.3%(372명), 자영업 5.8%(258명)가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에 중독되면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무직자가 가장 많다”며 “농업인들은 대부분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연령대는 40대(26.6%, 1191명), 30대(23.6%, 1057명), 60대 이상(21.9%, 983명) 등이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205명)보다 63.9% 증가한 336명이 검거됐다. 중국인이 53.9%(181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 33.9%(114명)와 미국인 4.2%(14명) 순이었다. 중국인은 대부분 필로폰(92.7%)을, 태국인은 신종 마약 야바(60.5%)를 주로 유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말 영화]

    사라진 살인마 렉터 박사를 찾아라 ■한니발(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남녀주연상 포함 미국 아카데미 5관왕에 빛나는 범죄 스릴러 ‘양들의 침묵’ 1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는 여전히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하지만, FBI 요원 클라리스 스탈링 역은 조디 포스터가 고사하는 바람에 줄리안 무어로 바뀌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년 전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된 상원의원의 딸을 구해내 명성을 얻었던 스탈링은 원칙주의자로 조직 내 골칫거리 신세가 됐다. 어느 날 마약 소굴 소탕 작전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마약 사범을 사살했다가 언론의 질타를 받으며 좌천 위기에 몰린다. 스탈링은 렉터 박사에게 살해될 뻔했던 재력가 메이슨으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탈옥한 뒤 행방을 감춘 렉터 박사를 붙잡아 달라는 것. 2001년작. ■초콜릿(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스웨덴 출신으로 1985년 ‘개 같은 내 인생’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1990년대 초 할리우드로 건너와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작품이다. 여배우 캐스팅이 화려하다. 줄리엣 비노쉬와 주디 덴치, 할스트롬 감독의 부인이기도 한 레나 올린, ‘매트릭스’로 유명한 캐리앤 모스, 그리고 아역 배우 빅투아르 티비솔 등이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 초콜릿을 만드는 여자 비앙(줄리엣 비노쉬)이 어린 딸 아눅(빅투아르 티비솔)과 함께 찾아와 가게를 연다. 비앙의 초콜릿에 보수적인 마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데…. 2000년작.
  • “마약 치료 부작용 없나요”… 미래 꿈꾸는 수형자들

    “마약 치료 부작용 없나요”… 미래 꿈꾸는 수형자들

    교육·사회적응 프로그램 개발검정고시 합격자 증가 추세 가족들 스마트폰 접견 가능 “마약을 안 하려고 약을 먹게 되면 거기에 의존해서 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나요?” 지난 25일 전북 정읍교도소 교육실. 마약사범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한창이다. 머리가 희끗한 수형자부터 30대 수형자까지 마약사범으로 복역 중인 8명은 강의를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질문을 쏟아 냈다. 정읍교도소 관계자는 “교도소가 이제 수형자들이 고개를 파묻고 자포자기하는 곳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 복귀 의지를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바뀐 분위기를 설명했다. 28일은 제71회 교정의 날이다. 우리나라 교정행정의 패러다임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교정시설을 단지 죗값에 대한 대가로 벌을 주는 구금시설이 아니라 수형자들을 변화시켜 다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교화의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직업훈련체험, 마약사범 교육과 같은 수형자 맞춤 교육, 접견 방식의 변화 등이 주요 요소로 꼽힌다. 실제 교도소에서 학습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수형자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검정고시 합격 인원이 7337명에 이르고, 2007년 이후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인원도 110명이다. 지난해 한 수형자는 2015년 전기 방송통신대 졸업생 1만 6600여명 중 전체 수석을 차지해 최우수 총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 각 교정기관은 수형자의 인성 변화를 위해 형이 확정된 모든 수형자에게 헌법가치교육, 인문학, 종교교육 등을 시행한다. 또 법무부 교정본부는 성폭력·아동학대·마약 등 재범 위험성이 높은 수형자들에 대한 전문적 처우를 위해 2015년부터 분류센터를 개원했다. 최근에는 법무부에 심리치료과를 만들어 재범 억제를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섰다.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해 수형자가 안정적인 심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가족 관계 유지 프로그램’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의 ‘가족 만남의 집’ 외에 2015년 8월부터 시행된 ‘스마트 접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형자와 가족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화상 접견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교도소에서 시행되고 있다. 김학성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최근 교정행정은 수형자 내면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출소 후 수형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실질적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며 “출소자들이 건강한 이웃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터넷 암시장서 대마·엑스터시 등 구매한 80명 검거

     인터넷 암시장인 ‘딥웹’(Deep Web)에서 대마, 엑스터시 등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사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80명을 검거하고 최모(26)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포털이나 구글 등에서 검색할 수 없고 특정한 프로그램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숨겨진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을 거래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인터넷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주고받았다. 암호화 프로그램을 거쳐 메시지를 주고받는 치밀함도 보였다.  최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베리마켓’이라는 이름의 딥웹 사이트에서 모두 합해 대마 5.513㎏, LSD 689장, 엑스터시의 일종인 몰리 80g, 코카인 50g을 사들여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정모(27)씨는 대마를 직접 재배해 팔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원 철원군에서 주택을 임대해 대마 40여주를 키워 팔아 2000만원을 챙겼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구매자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시절 마약을 처음 접한 이후 계속해서 마약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암호화한 대화를 해독하고, 비트코인의 공공거래장부를 분석해 이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대마 3.43㎏, LSD 529장, 몰리 63.6g, 코카인 31g 등으로 시가 1억 7755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베리마켓’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고, 각각 일본과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이 사이트에서 마약을 팔아온 한국인 A(26)씨와 한국계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B씨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외국인 범죄 68% 자국민끼리 난투극

    외국인 범죄 68% 자국민끼리 난투극

    경찰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0일간 외국인 강력·폭력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348건을 적발하고 803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36명은 구속했다. 단속 유형별로는 강력·폭력 범죄가 522명(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약 153명(19%), 도박 110명(14%), 성폭력 18명(2%) 순이었다. 강력·폭력 범죄는 같은 국적 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157건으로 68%를 차지했다. 술에 취해 상대와 부딪치거나 말싸움을 하는 등 사소한 시비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강력 범죄는 살인미수 1건, 강도 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건)보다 감소했다. 마약은 주로 항공 수하물이나 국제우편으로 중국 또는 태국에서 밀반입돼 페이스북과 위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62%), 신종 합성마약 야바(30%)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대부분이었다.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은 주로 공장 직원이나 일용직 근로자들로 공장 기숙사 등 주거지를 이용해 투약했다. 도박은 중국인들이 집에 모여 마작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 판돈은 평균 180만원이었다. 경찰은 도박 자금과 관련한 고리대금업이나 불법 채권 추심 등 2차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가 강제 추방이 두려워 범죄 피해를 신고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활용, 15명에 대해 폭행과 강제추행 사건을 적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지지율/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지지율/강동형 논설위원

    세계 여러 나라 대통령 중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통령은 누구일까. 아마도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일 것이다. 그는 9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다 최근 86%로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두테르테는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마약사범을 즉결 처분하는 등 문명사회에서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치르고 있다. 퇴임을 3개월 앞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도 높다. 10월 들어 CNN과 미국 여론조사기관들은 오바마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바마의 인기는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에게도 힘이 되고 있을 정도다. 정치인들은 지지율을 종종 신기루에 비유하기도 한다. 90%에 가까운 지지율로 개혁을 주도하다 어느 순간 레임덕에 빠지는 등 실체를 종잡을 수 없는 까닭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가장 극적인 지지율 변화를 경험했다. 그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도입, 역사 바로 세우기 등으로 9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 있다가 퇴임 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의 여파로 지지율 6%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26%로 떨어졌다고 한다. 현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임기 4년차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초 40%대를 유지하다 총선 공천 파동 이후 30% 초·중반대로 떨어진 뒤 최근까지 30%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4년차에 비해 결코 나쁜 성적표는 아니다. 4년차 지지율이 가장 좋았던 이 전 대통령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4년차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10% 초·중반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지지율을 회복해 퇴임 때에는 전임 대통령 중 가장 높은 27%의 지지율로 대통령직을 마감하는 반전에 성공했다. 4년차 지지율이 두 번째로 좋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꼴찌 졸업’을 했고 지지율이 가장 좋았던 이 전 대통령은 23%로 뒤에서 두 번째 성적표를 받았다. 세 번째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24%로 마감했다. 지지율은 레임덕과 연관성이 높다. 레임덕에 빠지면 인위적인 의제 설정이 불가능해진다. 어떤 사람들은 지지율이 30% 이하이고 부정적 여론이 60%를 넘으면 레임덕이라고 얘기한다. 또 어떤 이는 지지율 25% 이하라고 주장한다. 지지율 25% 이하를 레임덕의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레임덕을 겪지 않은 대통령은 아무도 없다. 박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레임덕 직전 상황이다. 이를 반전시키려면 소통, 경제정책, 복지·서민정책 등에서 미흡한 점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나흘 뒤 공소시효 끝” 떠들다 잡힌 마약사범

    7년간 도주 생활을 하던 필로폰 판매범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공소시효가 곧 끝날 것으로 착각하고 “조만간 자유의 몸이 된다”고 주변에 떠들고 다닌 게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2009년 10월 9일 필로폰을 판매해 수익을 나누기로 하고 공범인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경사 박모씨에게 필로폰 10g(시가 3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양모(5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2009년 당시 양씨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은 박씨는 이를 시중에 판매하려다 검찰의 필로폰 위장 거래 수사에 걸려 구속 기소된 뒤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이후 양씨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7년만 잘 피해 다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검·경의 수배망을 교묘히 피해 잠적했다. 양씨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낸 바에 따르면 그가 수사망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은 이달 10일. 하지만 ‘디데이’가 가까워진 양씨가 지인들에게 “얼마 안 있으면 당당하게 경찰서로 걸어 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했던 게 화근이 됐다. 지인 중 한 명이 검찰에 양씨를 신고했고, 검찰은 서울 노원구의 은신처에서 양씨를 체포했다. ‘디데이’ 불과 나흘 전이었다. 양씨는 검거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공소시효를 잘못 알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07년 형법 개정으로 마약 거래 공소시효가 7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에도 양씨는 ‘나흘만 버티면 되는데…’라는 혼잣말을 반복했다”며 “그러나 공소시효가 2019년에야 끝난다는 걸 알고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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