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약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혐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당황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LA 공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69
  • 한반도에 부는 「소련바람」/최홍운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7천만 우리 겨레는 물론,전세계의 눈과 귀가 온통 남북 고위급회담에 쏠려 있던 지난 며칠동안 서울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미국과 소련ㆍ일본 등 태평양연안 20개 국가의 검찰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마약ㆍ테러ㆍ환경오염 등 날로 국제화되고 있는 범죄에 공동대처하는 방안등을 논의했던 제2차 아ㆍ태지역 검찰총장회의가 그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ㆍ소 검찰총장의 첫 대좌,건국이후 일본검찰총장의 첫 방한,한ㆍ호 범인인도조약 첫 체결 등 큰 의미를 지니는 결과가 많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 성과는 검찰수뇌들이 때마침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폐막때 채택한 「서울선언」에 「평화적이며 정당한 방법,즉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지기 바란다」는 조항을 만장일치로 포함시켰다는 사실이다. 오랜 우방인 미국은 물론,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과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일본,남의 나라 일에 잘 끼어들지 않으려는 중립국 인도등 그 어느 나라 검찰총장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한 사람이 바로 소련의 알렉산더 수하레프총장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때와 지난 3일 개막 첫날 회의 연설에서,그리고 「서울선언」을 채택한 6일의 마지막 회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을 소개하면서 아시아ㆍ태평양지역,특히 한반도의 변화를 촉구했다. 소련의 경우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지난 2일과 3일 김영남 북한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제2차 아ㆍ태지역 대화ㆍ평화협력회의 개막연설에서,지난 5일과 6일 일본외무장관과 총리를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역시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했다. 또 블라지미르 카르포프작가동맹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자유센터에서 행한 특별강연의 내용 또한 같은 것이어서 수하레프총장의 발언이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한다. 수하레프검찰총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 4일 고건서울시장이 마련한 만찬에서 『서울과 모스크바가 자매결연을 맺을수 있도록 주선하겠다』는 제의까지 내놓았다. 이미 20년전에 법무부차관,3년전에 법무부장관을 지낸 그의 특출한 위치로 봐 능히 그럴 만한 능력이 있으며 한ㆍ소 수교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소련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읽을 수 있다. 동구를 뒤흔들어 놓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가 북한사회에도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는 변화의 물결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특수강력수사대」 10일 발대

    ◎정예요원 6백40명 선발… 시ㆍ도경에 배치/강ㆍ절도ㆍ마약사범 소탕에 앞장/권총ㆍ방탄조끼등 무장,강력 대처 치안본부는 군ㆍ경의 우수수사요원을 선발,중요범죄만 전문적으로 다투는 「특수강력수사대」를 오는 10일부터 각 시도경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중요강력범죄의 예방 및 검거를 위해 설치되는 특수강력수사대는 일반형사요원과 자난해 발대한 특별수사기동대를 비롯해 군수사기관ㆍ특수부대 출신들 가운데 우수한 수사요원 6백40명을 선발해 구성한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범죄가 잦은 서울에 1백30명을,범죄가 비교적 뜸한 강원ㆍ충북ㆍ제주 등 3개지역에는 20명씩,나머지 9개 시도에는 50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각 시도경찰국의 직접 지위를 받는 특수강력수사대는 각종 최신수사장비를 갖추고 강ㆍ절도ㆍ폭력ㆍ인신매매ㆍ마약 등 5대 중요민생침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전담한다. 각 지역 대장은 경정급이 맡고 요원들을 12명씩 1개반으로 묶어 각 반단위로 활동한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죄발생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할 때는 항상 권총ㆍ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하도록 해 조직폭력배 등 강력범에게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게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들의 범죄첩보수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경찰서의 수사형사들 뿐 아니라 정보ㆍ대공형사들로부터도 범죄관련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 “한반도 평화적통일 지지”/아태검찰총장회의 폐막

    ◎인권보호등 「서울선언」 채택/상설회의체 신설도 합의 제2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가 4일동안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폐막됐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하는 한편 상설협의체로 「아시아ㆍ태평양지역검찰총장회의체」를 조직하기로 하는 내용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20개국 검찰총장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사회를 안전하고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법의 지배원칙을 확립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임을 인식한다』고 밝히고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린 이번 회의기간동안 남북한총리회담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는 한국의 통일이 평화적이고 정당하게 달성될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국의 마약ㆍ폭력ㆍ테러를 포함한 모든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설협의체인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체를 조직키로 했다』고 밝히고 『검찰총장회의는 정기적으로 개최하되가능하면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 “범죄국제화에 공동대응”/국제형사공조법 입법 추진

    ◎아태지역 검찰총장회의 어제 개막/“페레스트로이카후 범죄 급증” 소 총장 제2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가 3일상오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이종남법무부장관ㆍ김기춘검찰총장을 비롯,미국ㆍ일본ㆍ소련 등 20개국의 검찰총장과 각국 검찰간부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강총리는 이날 치사를 통해 『세계 모든국가에서 꾸준히 추구해온 폭력이 없고 법이 지배하는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반사회적ㆍ반문명적범죄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날로 지능화ㆍ다양화ㆍ국제화되어 가고 있는 각종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위해서는 형사사법분야의 국제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법무부장관은 『최근의 범죄추세로 미루어 세계각국의 국경은 범죄자들의 도피를 막아주는 방벽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범죄자를 신속히 추적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같이 폐단을 줄이기 위해 범죄인인도법을 제정한데 이어 국제형사사법공조법의 입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소련의 알렉산더 수하레프 검찰총장은 3일 『소련정부는 지금 남북한간의 대화가 정부차원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한국인이 평화적 통일을 성공적으로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세계의 일부지역에 긴장과 분쟁의 온상이 위험스럽게 존재하고 있고 또 새롭게 분쟁이 발생하고는 있으나 세계공동체는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고 세계평화의 정착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페레스트로이카이후 최근 2년동안 마약범죄집단의 조직화 등 경제범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해 법원과 검찰의 활동증진 및 전문가의 훈련과 더많은 기술과 장비의 보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문날인제 점차 개선될 것”/일 검찰총장 가케이씨(인터뷰)

    제2차 아ㆍ태지역 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일 내한한 가케이 에이치(견영일) 일본검찰총장(63)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양국간의 수사공조체제,지문날인 제도,외국인의 불법취업문제,최근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는 주식회사비리 등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6년전 법무성 형사국장으로 재직할때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 가케이총장은 『마약범죄와 조직폭력범죄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일양국간에 보다 긴밀한 수사공조체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문날인제도와 한국인의 불법취업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검찰이 「리크루트 스캔들」사건을 처리하면서 얻은 일본국민들로부터 평가는 어떠했는가. 『리크루트사건은 상당수 정치인들이 관련된 정치적사건으로 국민들이 검찰수사에 거는 기대는 상당했고 검찰로서도 실체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의 법감정과 법률적으로 범죄행위가 성립되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 사건수사가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비난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불법외국인 취업자가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대책은. 『이 문제 역시 검찰소관은 아니지만 불법취업문제는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검찰로서는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 미 검찰총장 딕 손버그씨(인터뷰)

    ◎“수사공조체제 논의에 주력” 『최근 범죄는 국경선이 없는 국제화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간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방한기간 동안 각국 검찰총장들과 만나 범죄인 인도조약 및 수사공조체제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제2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군용기편으로 2일 입국한 딕 손버그 미법무부장관겸 검찰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적 수사공조체제를 강조했다. 포드대통령시절 연방부 검찰총장을 지냈던 손버그장관은 레이건대통령에 이어 부시대통령에 의해 법무장관으로 중임돼 2년 가까이 미국의 법무행정을 총괄하고 있다. ­마약범죄와 폭력범죄 등 심각한 사회범죄에 대한 미국의 대처방안은. 『부시대통령은 마약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백악관주체로 종합적인 대책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법집행을 엄격하게 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마약남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중독자들을 상대로 재활교육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마약수요를 줄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결과로 한국의 법률서비스시장이 개발될 경우 법률체계가 다른데서 오는 혼란이 예상되는데. 『이 분야는 무역대표부에서 취급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법률서비스시장개방으로 국가간에 이해관계와 결속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 시장개방으로 상대국의 법률체계를 이해하게돼 오히려 이해부족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 제2차 아ㆍ태 검찰총장회의 3일 개막

    ◎「아ㆍ태검찰협의체」 기반구축 모색/일ㆍ소등 21개국수뇌 1백여명 서울에/마약범죄퇴치등 협력방안 열띤 토론 제2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가 오는 9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동안 우리나라를 비롯,미국ㆍ일본ㆍ소련 등 21개국의 검찰총장 등 검찰수뇌부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특히 소련의 알렉산더 수카레프 검찰총장이 각료급인사로는 처음으로 31일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방한하고 일본의 가케이 에이치 검찰총장도 해방이후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회의기간중 우리나라는 지난88년 「범죄인 인도법」을 제정한뒤 처음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외국과의 수사공조에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84년 8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첫회의 이후 6년만에 열리는 이번 검찰총장회의에서는 ▲각국 검찰총장의 역할과 책임 ▲수사ㆍ소추 및 범죄인 인도에 있어서의 국제협력과 조직ㆍ마약범죄의 효율적 대처방안 등 각국 검찰의 상호협력증진방안 ▲각국 검찰운영의 개선방안 등을 의제로 채택,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참가국들은 또 회의가 끝난뒤 날로 국제화ㆍ조직화되고 있는 범죄에 공동대처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 회의의 궁극적 목적은 범죄인 인도 등 국가간에 문제가 생겼을때 상호협력할 수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상설검찰협의체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2년마다 회의를 여는 등 회의의 주기적인 개최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ㆍ태지역 검찰총장회의는 스리랑카의 검찰기구 창설 1백주년을 기념해 한국ㆍ일본ㆍ중국 등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스리랑카에서 처음 열렸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아시아지역의 사회발전을 위한 문화재단인 「아시아재단」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차회의에서 다음 개최지로 결정된뒤 그동안 대검에 기획부 등 3개부와 의전반 등 7개반을 둔 준비사무국을 차리고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검찰총장은 소련과 일본 검찰총장 외에도 미국의 딕손버그 법무장관겸 검찰총장,파키스탄의 문시 검찰총장,말레이시아의 오트만 검찰총장 등 비수교국과 공산권ㆍ동남아지역국가의 검찰총장들이 총망라돼 있어 수사공조뿐 아니라 외교적 협력측면에서도 큰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련의 수카레프총장은 올해 67세로 지난87년 법무장관을 지낸뒤 인민대표회의 의원도 겸하고 있는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 지지파로 공식서열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한 기간동안 김기춘검찰총장을 따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중국은 대만과의 관계로 참가하지 않고 홍콩ㆍ뉴질랜드도 참가여부를 회신하지 않았으나 일본과 브루나이ㆍ인도네시아ㆍ태국 등 동남아국가들은 같은 기간동안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리는 UN범죄방지회의와 아세안검찰총장회의 참가를 모두 취소하고 이번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차회의때와는 달리 많은 나라들이 자발적으로 참가의사를 밝혀왔을 뿐 아니라 검찰총장들이 직접 참가해 회의의비중이 크게 높아짐은 물론 유대관계의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국력이 크게 신장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발언권이 높아진 결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통독현장 다녀온 박관용 국회통일특위장

    ◎“마르크화의 위력이 통일의 길 열어”/남북교류의 중요성 새삼 실감/자유로운 TV시청도 결속에 큰 몫 『동서독의 통일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기 보다는 베를린장벽붕괴라는 우발적인 사건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동서독 국민들이 통일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회 통독조사단을 이끌고 2주일간의 일정으로 동서독 교류실태및 통일과정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이고 28일 귀국한 박관용국회통일특위위원장(민자)은 29일 현지에서 느꼈던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특히 동독보다 경제력등 국력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서독이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동독과 꾸준히 교류를 추진했던 사실은 우리의 향후 통일정책추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통독추진 상황은. 『오는 10월3일 통일헌법 23조에 따라 동독이 5개의 주로 나뉘어 서독정부에 편입되며 12월초에는 총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단일정부가 구성되는 등 통일의 정지작업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었습니다. 아직 군무를 이탈하지 않은 동독군인 10만여명중 과거 공산정권에 비교적 덜 물든 5만명을 서독군에 편입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동독의 각급 학교장중 80%가 해임되고 교사들도 재교육과정을 거치는등 각 부문별로 동질화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동서독의 경제체제가 통일에 미친 영향은. 『서독의 경제력 우위가 통일의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동독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문제점이 우선 지적돼야 할 것입니다. 현재 국유재산 신탁관리청을 통해 동독의 모든 기업을 정리중인데 대상기업 8천여개중 대외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30여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독의 경제는 임금면에서는 서독의 2분의 1에 해당되나 생산력은 3분의1에도 못미치는 등 경제구조 자체의 문제로 매일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던 관계로 동독의 통신ㆍ도로ㆍ항만시설은 히틀러시대에 건설된 것이 대부분인 실정이었습니다. 결국 상당기간동안 동독을 경제보호구역으로 설정해야 할 형편에 있는데 1민족2국가체제가 통일이 되면서 1국가 2민족체제로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더군요』 ­동독이 일방적으로 서독에 흡수ㆍ통합되는 방식에 대한 반발은 없는지. 『현 동독 집권당인 민주사회당(PDS)이나 기민당(CDU)ㆍ사민당(PD)에서 과거의 모든 잘못을 공산당에 전가시키는데 대해 많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베를린장벽의 붕괴로 동독인이 서독으로 대거 몰려들고 동독의 공권력이 붕괴하는 등 급작스럽게 통일이 이루어짐에 따라 동독의 실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동독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드로프 사회민주당 당수는 동독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한탄하더군요』 ­동서독간의 교류실태는. 『동서독간의 교류는 이미 분단과 동시부터 이루어지고 있었고 벌써 60년대 초반부처 동독 사람들이 서독 TV를 즐겨보는 수준이었습니다. TV를 통해 동독 국민에게 서독을 동경하는 마음을 심어주었고 서독 마르크면 무엇이든 살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게다가 매년 서독이 상당한 액수의 경제지원을 해온 것이 동독에게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마약경제」가 됐던 셈이죠』 박위원장은 통독현장을 지켜보면서 『북한에 비해 경제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이 자신감을 갖고 북한을 지원,북한주민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일이 통일에의 지름길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도 국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부흥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 외언내언

    「용감한 택시기사」는 밤낮 없는 협박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봄 30여㎞에 이르는 대추격전 끝에 택시강도 3명을 붙잡았던 박명렬씨. 그는 거처를 옮겨야 했고 외아들의 등하교에 보호자를 딸려보내야 했다. 그는 말한다. 『옳은 일 하고도 이렇게 「죄인」이 돼야 합니까』 ◆법정에 나가 증언을 하는 증인의 경우도 그렇다. 지난 6월,대낮의 법원(서울지법 동부지원) 앞길에서 증언을 마치고 돌아가던 한 증인(임용식씨)은 20대 남자 3명의 습격을 받고 칼에 찔려 죽었다. 『왜 그 따위로 증언을 했느냐』고 다그쳤다는 것이 목격자의 말.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런데 엊그제도 서울지법 현관에서 증인에게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또한 불리한 증언에 대한 앙심 때문이었다. ◆범죄사회의 복수·보복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만의 일도 아니다. 가령 「마약전쟁」을 치르는 콜롬비아의 경우는 이름 그대로 전쟁의 양상. 마약사범의 뿌리를 뽑겠다고 호언한 검찰총장부터 살해당한다. 지난 4∼5년사이 희생된 판사만도 60∼70명. 물론 판결 불만이다. 기사를 쓴 기자를 비롯하여 단속작전에 나선 경찰·군인도 4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 나라의 경우와 비길 일이 아니라 하여 가볍게 생각할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보복범죄는 올바른 고발정신을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그렇다. 여러 조사 결과에도 나타나듯이 강절도·폭행을 당해도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않는다는 경우가 많지 않던가. 『별 소용도 없고 오히려 귀찮아지기만 한다』고도 생각하는 경향. 그래서 제보·고발자에 대한 신분노출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기도 했다. 증언하는 증인이나 현장 목격자의 경우 역시 같다. ◆법무부가 마련한 3개 특별법 개정안에는 「보복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들어 있다. 보복범죄는 가중처벌한다는 것. 악성이므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이다. 의지가 그렇다는 것뿐,그게 두려워 과연 보복범죄가 줄어들 것인지.
  • “마약추방 국민공감대 확산을”/노대통령,유공자 초청 격려

    노태우대통령은 23일 『마약은 인류최대의 공적』이라고 지적하고 『마약없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나 여러 민간단체들이 앞장서서 마약퇴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마약추방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선결요건』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마약퇴치 국민대행진」행사 개최등 마약퇴치에 공이 큰 신우식 서울신문사장,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여류극작가 박정란씨,박종철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 등 16명을 청와대로 초청,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청소년과 가정주부들을 마약의 피해로부터 우선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공동주최하여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마약퇴치를 위한 국민대행진」은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더욱 지속적이고 내실있게 추진,마약추방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확산시키는 범국민운동의 차원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로 초청된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신우식 △김천주 △박정란 △박종철 △이응진(KBS프로듀서) △이학규(MBC〃) △주왕기(강원대 약대학장) △주선애(YWCA바른삶 실천운동위원장) △김문희(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전영록(가수) △김소유(서울신문 광고영업본부장) △김균미(〃사회부기자) △유창종(대검마약과장) △이근명(치안본부 형사과장) △장영수(보사부 마약관리과장) △한덕기(체육부 청소년지도과장)
  • 염보현ㆍ최열곤씨 가석방/광복절특사 8백명… 시국사범은 제외

    법무부는 13일 광복절 45주년을 맞아 염보현전서울시장(58)과 최열곤전서울시교육감(60) 등을 포함,재범의 우려가 없는 모범수형자 6백75명과 소년원생 1백25명 등 모두 8백명을 14일 상오10시 가석방 또는 가퇴원시키기로 했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무기수형자 2명을 비롯,장기수형자 27명이 포함돼 있으나 조직폭력배ㆍ가정파괴범ㆍ인신매매범ㆍ마약사범 및 공안시국사범은 제외됐다. 법무부는 염전시장과 최전교육감이 확정된 형기의 3분의2 이상을 복역했으며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추징금을 모두 내는 등 가석방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른바 「5공비리」와 관련돼 구속기소됐던 주요인물 가운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로 징역7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9억7천만원의 형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전경환전새마을운동본부중앙회장(47)을 제외하고 모두 풀려났다. 염전시장은 서울시 강서구 우장산 근린공원 공사때 주식회사 한양으로부터 모두 8천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지난88년 4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6월에 추징금 8천만원을 선고받고 영등포교도소에서 2년3개월 4일동안 복역해왔다.
  • 마약총책 비호경관 범인은닉혐의 추가

    【부산】 히로뽕 밀매두목 도피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 오세헌검사는 13일 직무유기혐의로 지난10일 부산시경에 구속된 동부경찰서 형사계 김종렬순경(37)이 지명수배중인 히로뽕밀매조직 두목 문병옥씨(41ㆍ특수절도 등 전과17범)를 고의로 달아나게 한 사실을 밝혀내고 범인은닉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 마약총책 풀어준 경관/1명 구속ㆍ1명 견책

    【부산=김세기기자】 수배중인 히로뽕밀매총책 도피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시경은 11일 하오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계소속 김종열순경(37)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시경은 또 이날 하오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순경을 파면조치하고 사건당일인 지난8일 달아난 히로뽕밀매총책 문병옥씨(41)의 승용차안에 함께 있었던 같은경찰서 형사계소속 이기한순경(27)에 대해서는 견책처분하는 한편,지휘책임을 물어 정덕용동부서장과 유정선형사과장ㆍ심일섭형사계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문책키로 했다. 한편 시경은 김순경사건을 계기로 일선경찰서 마약담당형사들이 히로뽕투약자를 검거하기위해 제보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히로뽕밀매조직과 결탁,밀매총책 등을 보호해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평화의 사도” 권위 되찾은 유엔

    ◎“합병 무효” 근래에 없던 만장일치/미ㆍ소 공동보조… 분쟁 해결력 복원 유엔안보리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즉각 이를 규탄하고 엄격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는등 거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유엔이 창설 당시에 의도했던 본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엔은 지난 2일 이라크가 선전포고도 없이 쿠웨이트를 침공,점령한 뒤 몇시간도 안돼 15개국의 안보리를 소집하여 이라크의 침공을 규탄하고 조건없는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예멘만 기권하는 가운데 채택했으며 9일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이 법적인 타당성이 없으므로 무효』라고 만장일치로 선언하는등 「한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유엔이 회원국에 대해 유엔헌장 조항을 발동하여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45년의 유엔 역사상 이번이 세번째로 이에앞서 지난 66년 로디지아(현 짐바브웨) 백인정권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와 77년 남아공에 대한 무기금수조치가 있었다. 또한 소련이 9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제재하기 위해 미국이 제안한 다국적군의 참여는 거부했으나 유엔의 이름으로 조직되는 군사조직에 동참하는 것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유엔 위상의 격상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분쟁해결에 유엔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지난 50년의 한국전(6ㆍ25) 때는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유엔군이 파견된 전력이 있다. 이처럼 미 소 등 초강대국을 포함한 동서 양진영이 대이라크 문제에 단결을 보이고 있는 것은 탈냉전과 신데탕트의 바람이 일고 있는 현국제정세로는 당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미ㆍ소ㆍ중ㆍ영ㆍ불 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이념과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부분의 중요한 안건마다 거부권을 행사,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다. 지난 86년 5월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 요구 결의안이 미국과 영국의 반대로 부결된 것은 유엔이 갖는 취약점의 한 예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등장이후 본격화된 동서화해로 유엔은 지난 88년에는 아프간의 소련군철수,이란­이라크의 8년전쟁,나미비아문제의 해결에 일조를 했으며 유엔평화유지군은 그해에 지난 40년동안 15차례나 구성돼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유엔은 제2차대전 직후인 지난 45년 10월 전승국들이 평화유지를위해 계속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51개국의 창설회원국으로 탄생했다. 유엔은 헌장 규정상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집단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유엔의 6개 주요기관중 핵심인 안보리는 유엔의 최대목적인 평화와 안전유지에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를위해 신속하고 유효한 행동을 취할 임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지적한 것처럼 상임이사국들의 자국이해에 얽힌 거부권 행사로 유엔은 그동안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유엔이 평화유지뿐 아니라 환경ㆍ마약ㆍ제3세계의 빈곤 등 앞으로 세계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사건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히로뽕밀매총책 경찰서 풀어줘/부산동부서

    ◎관할시비끝 다른서 수사요원 따돌리고/수십억대 마약거래로 수배받아 【부산=김세기기자】 경찰관이 전국에 지명수배된 히로뽕 밀매총책을 비호,다른 경찰서 수사요원이 검거하려하자 이를 따돌리고 범인을 도피시켜준 사실이 밝혀져 부산시경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지난8일 0시20분쯤 부산시 동구 범일동 국제호텔 앞길에서 시민 제보를 받고 긴급출동한 부산진경찰서 전포1파출소 정성철경장(36) 등 4명이 부산2 가4589호 로얄프린스승용차에 타고있던 히로뽕밀매조직두목 문병옥씨(41ㆍ특수절도전과17범ㆍ부산시 서구 암남동 삼우아파트 608호)를 불심검문하자 동승하고 있던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계 김종렬순경(37) 등 경찰관 2명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40여분간 검문을 방해하여 정경장 일행을 돌려보낸뒤 문씨를 풀어줬다. 정경장 등은 파출소로 돌아가기에 앞서 재차 『얼굴이 문씨와 똑같으니 신분증만이라도 확인해야겠다』면서 신분증제시를 요구하자 김순경은 『이 사람이 문씨라 하더라도 남의 일이고 우리가 먼저 손댄사건이니 간섭하지 말라』고 검문을 계속 방해해 서로 40여분간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구경을 하는 바람에 정경장 등은 문씨를 차안에 그대로 둔채 파출소로 돌아와 이날 상오9시쯤 동부경찰서에 문씨 검거여부를 확인한 결과 김순경이 풀어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김형사는 『문씨가 지명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곧 자수하겠다고 말해 다른 범죄정보를 얻고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부산 소매치기범죄단의 대부로 지난 88년부터 히로뽕 밀매에 깊이 관여해 왔다. 문씨는 지난달 17일 히로뽕수십억대를 밀매해온 서태수씨(30ㆍ부산진구 범천동 1302ㆍ구속중) 조직의 총책으로 지명수배 됐었다.
  • 페루,비상사태 선포/1개월간 시한부로

    【리마(페루) AFP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경찰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위협한 후 자신의 정부의 첫 주요한 시험조치로 수도 리마와 10개주에 1개월간의 비상사태를 7일 선포했다. 경찰은 후지모리대통령이 지난 2일 경찰이 부패돼있고 준군사적인 조직들 및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혐의를 들어 약 2백명의 군장교와 1천명의 경찰을 해고하자 파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7월28일 취임한 후지모리대통령은 또 국가마약퇴치 경찰부대의 책임자인 후안 사라테 장군의 강제퇴역을 명령했다.
  • 검거실적 점수화 인사ㆍ포상에 반영/치안본부,새달부터

    치안본부는 민생치안 질서를 확립하기위해 각 경찰서 단위로 범죄발생건수와 검거실적을 점수화하여 이 성적에 따라 인사ㆍ포상 등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생치안 추진실적 기관별 평가계획」을 마련해 8월부터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 계획에서 강도ㆍ절도ㆍ폭력ㆍ약취유인ㆍ마약 등 5대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발생 및 검거실적을 객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매월말 점수화,치안본부에 설치한 5인 평가위원회에서 각 경찰서를 순위별로 평가하기로 했다.
  • 국제경찰장회의 참석 세션즈 미 FBI 국장

    ◎“국제범죄 퇴치 대한협력 강화”/변호사서 71년 공직에… 87년 국장 취임/“특수요원 9천명등 FBI직원 2만명” 『날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ㆍ테러 등 국제적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각국 경찰의 긴밀한 협조가 절실합니다』 25일 개막된 제3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제경찰장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즈국장(60)은 이날 하오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기구간의 협력필요성을 강조했다. 『FBI는 9천5백명의 특수요원을 포함,2만2천여명의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한 세션즈국장은 FBI의 업무에 대한 『약2백50종의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80년대들어 마약ㆍ조직범죄와 공직자의 부정부패ㆍ경제사범ㆍ외국과의 정보관련범죄ㆍ테러 등 6가지 부문의 수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난 88년12월 영국에서 일어난 팬암기 폭파사건과 마피아관련 범죄수사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이들 범죄는 해외범죄자들과 연계돼 있는 등 국제화되고 있어 정보수집과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로점도 털어놓았다. 세션즈국장은 『그러나 범죄수사기법의 과학화와 정보수집망의 확대를 통해 이같은 범죄를 해결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위해 FBI는 부설연구소에서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각종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전국규모의 범죄정보수집기구를 별도로 운용,큰 효과를 보고있다는 것이다. 세션즈국장은 미국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폭력사범문제와 관련,『지난 10년동안 미국에서는 폭력사범이 40%정도 급증,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방경찰과 FBI의 긴밀한 수사공조체제유지로 범인검거율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경찰과 여러분야에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날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ㆍ테러범에 대한 수사에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59년 미텍사스주 베일러법대를 졸업,변호사로 일해오다 지난71년 텍사스서부지역 담당연방검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뒤 지난 87년 11월 국장에 취임했다.
  • “마약ㆍ테러 소탕 국제수사망 구축”/아ㆍ태 국제경찰장회의

    ◎미ㆍ일등 29개국 150명 참가/신종범죄 예방ㆍ공조수사 논의/“한국 조직범죄 미 마피아 초기단계” 지적 날로 늘어가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마약사범을 퇴치하고 국제테러의 방지대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제3차 아ㆍ태지역 국제경찰장회의가 25일 상오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 치안본부와 국제경찰장협회(IACP)의 공동주최로 27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이종국치안본부장 등 한국대표 27명을 비롯,미국연방수사국(FBI)의 윌리엄 세션즈 국장,일본경찰청의 가나자와 아키오장관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29개국 경찰수뇌 및 간부 1백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테러방지책 ▲아ㆍ태지역 마약거래현황 및 대책 ▲국제조직범죄 예방 및 수사협조 방안 ▲컴퓨터범죄 등 신종범죄 예방 및 수사기법 등이 논의된다. 안응모내무부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한국정부는 인류의 공적인 마약ㆍ테러 등 각종 국제조직범죄를 근절키위해 국경을 초월,세계 각국 경찰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또 『새로운 과학과 고도의 기술로 범죄자들의 수법이 더욱 빠르고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세계각국의 국경이 범죄자를 쫓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깊이 인식,세계 각국 경찰기관들이 국경을 초월하여 국제화하고 있는 범죄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치안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염병처럼 번져가는 국제 테러ㆍ마약ㆍ밀수 등 국제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나라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세계각국 경찰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1차회의에서는 호주의 잔 템비 부정부패방지위원장이 공직자 부정부패수사 문제를,어니스트 렝길팔라우 법무차관보가 형사사법 문제를,미마약청 스테판그린 공작담당보가 아ㆍ태지역 마약거래 현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틀째인 26일에는 ▲국제테러리즘 ▲한국 범죄현상의 특징과 대응책 ▲조직범죄 ▲경찰업무상 항공감시 ▲시민소요 등 특수사건관리 등이 집중 논의된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조직범죄」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조직범죄는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거대 범죄조직이 형성되기 직전의 초기단계로 집단범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일본의 야쿠자 등 범죄집단과 연계를 맺거나 활동영역을 확대하려는 맹아기』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조직범죄의 뚜렷한 특징은 조직원의 63%가 10∼20대로 연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조직 상호간의 집단폭력 증가 ▲범죄의 흉포ㆍ지능화 ▲고리대금ㆍ유흥가 등 시민생활 전반에 걸친 침투 ▲외국 범죄조직과의 연계를 통한 국제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이 조직범죄를 없애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IACP는 미버지니아주앨링턴에 본부를 둔 세계경찰기구로 각국 경찰지휘관들간의 정보교환과 협력 및 경찰행정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지난40년 발족,현재 72개국 1만4천여명의 경찰지휘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57년 회원으로 가입했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