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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퇴치에 남ㆍ북미 “공동전선”/미ㆍ페루등 4국 정상회담의 의미

    ◎조직 분쇄ㆍ수송로 차단 협력 합의/“남미3국 경제 부축”… 부시의 노력이 변수 미국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4개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콜롬비아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마약퇴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상 최초의 「마약퇴치정상회담」이 열린 콜롬비아는 지난해 8월 대통령후보로서 마약공급 밀매조직의 강력한 단속을 주장하던 루이스 카를로스 갈란상원의원 피살이후 마약소탕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여서 4개국의 마약퇴치의지가 한층 돋보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4개국 정상들은 마약조직의 분쇄 마약밀매 루트의 차단 등 마약퇴치노력을 한층 강화키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이미 70년대 초 마약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마약전쟁을 선포한 바 있으며 80년대 들어 코카인의 일종인 크랙이 크게 번지면서 본격적인 마약퇴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국내 마약문제가 공급루트 차단 등의 선행조치없이는 다스리기 어렵다고 판단,지난해 세계 최대의 코카인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마약전쟁이 나자 대규모 지원을 콜롬비아정부에 약속했었다. 또 22억달러의 자금으로 마약퇴치 5개년계획을 세워 추진중인 미국은 지난 1월 중순에는 공급루트차단을 위해 항모 케네디호를 증파,콜롬비아의 해안선봉쇄를 기도했었으나 콜롬비아 국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계획자체를 보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마약밀매범 소탕과 밀매루트차단을 지원하기 위해 해안감시 레이더망 구축을 제안했는데 이는 직접 군사력을 사용하기보다는 레이더망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콜롬비아에 제공,마약퇴치에 실효를 거두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현재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는 마약봉쇄 전면전에 나선 미국에 대한 협력의 대가로 코카재배 대체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세 나라는 페루가 60만t,볼리비아가 12만t의 코카원료를 생산,콜롬비아에서의 정제과정을 거쳐 미국코카인수요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마약관련 수입은 볼리비아가 6억달러,페루ㆍ콜롬비아는 3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따라서 코카재배와 코카인 밀매가 봉쇄되려면 대부분 빈농인 페루의 20만,볼리비아의 30만명의 코카재배농가가 이러한 수익에 필적할 대체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야 하며 미국의 경제지원이 요청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지난해 마약전쟁 이후 미국으로부터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하,군사장비 및 경제원조제공을 약속받았으나 군사장비 지원외에는 약속이행이 미미한 실정이어서 자국산 꽃ㆍ커피등 대미수출품 관세인하와 경제원조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의 심각성이 인식된지는 이미 오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파리에서 이뤄진 미ㆍ일ㆍ불ㆍ영등 G7정상의 마약자금추적 협력과 함께 마약퇴치를 위한 국제적 협력에 새기록를 남기게 됐다. 전문가들은 국제적 규모로 성장한 마약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관련당사국의 부분적인 「희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콜롬비아가 이번에 미군 레이더망의 구축에 동의함으로써 「주권침해」보다는 마약퇴치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우선시킨 것은 마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것이다. 다만 파나마침공 동구개혁등으로 인해 파나마와 동구등지에 막대한 원조자금을 풀어야 하는 미국의 형편과 대체작물로의 전환,경제활성화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들 남미3개국의 사정을 고려할 때 카르타헤나정상회담에서 천명된 마약퇴치의지가 실효를 거두기까지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 수입쇠고기 한우로 속여 팔아/유명백화점 8곳 수사

    ◎지난 연말ㆍ설날 「선물세트」에 섞어/직원ㆍ납품업자 20여명 철야조사/검찰,장부 압수… “혐의 드러나면 대표 소환/적발 백화점 롯데 그랜드 신세계 뉴코아 현대 한양 영동 진로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는 15일 롯데ㆍ신세계ㆍ현대ㆍ영동ㆍ그랜드ㆍ뉴코아ㆍ진로유통ㆍ한양유통 등 서울시내 8개 유명백화점이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팔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백화점의 1년치 식육판매장부를 압수하는 하면 식육판매담당자와 납품업자 20여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백화점이 지난 연말과 설날을 맞아 쇠고기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납품업자들로부터 납품받은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팔거나 등심의 포장육ㆍ선물세트에 수입쇠고기를 섞어 팔아 폭리를 취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판매장부를 허위로 기재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들 백화점이 수입쇠고기외에도 젖소고기를 한우고기와 섞어 팔아 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면 백화점대표 등 간부들도 소환,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이 최근 마약복용혐의로 구속된 영동백화점 김택사장의 자금동원 출처에 대한 세무조사를 펴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 노충량씨 10년 구형/여성모델 8명엔 3∼2년/히로뽕 복용사건

    서울지검 윤석만검사는 15일 서울 형사지법 변진장판사 심리로 열린 노량진청과시장 부사장겸 패션모델 노충량피고인(30) 등 유명패션모델들의 히로뽕복용사건 결심공판에서 노피고인에게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죄를 적용,법정최고형인 징역 10년에 추징금 86만7천5백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김명자(25)ㆍ이미경(20)ㆍ김영세(35)ㆍ차미영(27)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3년,김용자(27)ㆍ우혜련(23)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2년6월,심양희(22)ㆍ정호진(25)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2년씩을 구형했다. 또 안진규피고인(32ㆍ신화월드엔터프라이즈전무)에게는 범인도피죄를 적용,징역1년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노피고인은 회사의 경영주이자 유명패션모델이라는 본분을 잊고 지위와 인기를 이용,동료 패션모델들과 어울려 마약을 장기간 복용하며 향락ㆍ퇴폐행위를 저질러 왔다』고 지적하고 『특히 일부 여자모델에게 마약을 복용하도록 강요하며 폭행을 일삼아 온 점을 볼때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노피고인 등은 지난86년부터 호텔과 아파트등지에서 히로뽕ㆍ대마ㆍLSD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혐의로 지난달 9일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됐었다. 선고공판은 오는27일 열린다.
  • 과소비의 역사적 교훈/강석진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로마시 남쪽에는 아직도 카라칼라 대욕탕이 남아 있다. 3세기 카라칼라 황제때 지어진 이 욕탕은 당시 로마의 대욕탕들과 마찬가지로 냉온탕 한증실 경기장까지 갖추고 한번에 1천6백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사교장이었다. 대욕탕은 후세 사람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를 남겼지만 그로 인해 「로마는 목욕탕에서 망했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시민에게 과중한 세금부담과 물가고를 안겼다. 근대 중국은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받는 오욕의 역사를 겪었다. 바로 그 19세기를 맞이하기 직전 청조 태평성대 때인 건륭제시절 총신 화신의 호사는 유명한 이야기. 화신이 날마다 복용한 영약은 한 알에 백은 1만양에 해당됐으며 결국 사사된 그가 남긴 재산은 당시 청나라 20년분의 세수와 맞먹는 액수였다 한다. 또 하북성 회유땅의 학씨는 어느날 황제를 초대,한끼 식사를 대접하는 데 백은 10만냥을 소비했다고 전한다. 중국요리의 명성과 특권계급의 호사의 뒤에는 수백만 수천만에 달하는 농민들이 도탄에 빠져 허덕이고 유랑생활을 해야 하는 참혹함이 있었고 이것이 근대 중국이 오욕의 나락에 떨어진 배경의 하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과소비와 사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 일부에서는 마약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밖에서 보는 눈도 곱지 않다. 지난해말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는 한국경제가 아시아 4용이 아닌 「지렁이」로 전락했다고 보도,지렁이론을 회자시키더니 지난 9일에는 또다시 한국경제가 전례없는 곤경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그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들면서 재벌의 족벌체제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도 한국내 일부 부유층의 사치ㆍ과소비 풍조가 계속될 경우 경제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치ㆍ과소비에 대한 우려와 경제위기론이 점고되고 있는 이때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던 이 나라의 상부층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불어에 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다. 귀족은 평소 명예와 이익을 누리는 대신 피와 땀이 요구될 때에는 희생의 선봉에 서야 하는 의무를 뜻한다. 족벌체제와 사치ㆍ과소비의이야기 대신 국민들의 희생과 인내에 상응하는 Noblesse Oblige이야기가 듣고 싶다. 이 「위기」를 진정 벗어나기 위해서.
  • 검찰,민생침해사범 소탕령/전국검사장회의/「연쇄방화」등 전담반 평성

    ◎“강력사건 척결 최대의 책무로/지자제 선거땐 엄정 중립”/허법무 지시 검찰은 12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방화사건이 우리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진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주로 서울에서만 발생한 미장원강도사건 및 주택가 방화사건이 지방으로 확산돼 나갈 가능성에 대비,전국 검찰과 경찰이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에 만전을 기하도록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날 허형구법무부장관과 김기춘검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최근의 범죄동향을 분석한 끝에 이같은 대책을 세웠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연쇄방화범들이 범행을 저지른뒤 현장에는 유류품을 전혀 남겨놓지 않고 대문을 발로 차거나 유리창을 깨는 등의 방법으로 주인에게 알려 인명피해를 없게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정신질환자의 소행이나 단순방화가 아니라 사회혼란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서울지검은 이날 형사3부박순용부장검사를 본부장으로 이 사건 수사본부를 발족시키고 산하 4개지청에도 수사지휘전담반과 상황실을 설치했다. 허장관과 김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 도심 주택가의 연쇄방화사건 및 연쇄강도사건 등 국민생활을 크게 위협하는 신종범죄에 대해서는 범인을 검거하는대로 사형ㆍ무기징역 등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엄단하고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경찰과 공조체제를 갖춰 수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허장관은 이와함께 『조직폭력 및 강ㆍ절도,마약사범은 물론 방화 등 불특정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범죄 등 민생침해 사범을 척결하는 것이 검찰전체의 명예가 걸린 올해 최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허장관은 또 『올해 실시될 지방자치제 선거는 30년만에 실시되는 만큼 검찰은 엄정한 중립적 자세로 각종 선거사범을 철저히 색출해 공명선거의 풍토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외언내언

    질병을 다스리려면 먼저 그것이 어떤 병인가부터 알아야 한다. 그걸 알려고 양의는 진찰을 하고 한의는 진맥을 한다. 오진을 했다 할 때 병이 다스려질 리가 없다. 그렇건만 한다한 명의도 오진은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의약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질병도 발전한다. 인지가 희한한 약을 만들어내면 질병 또한 그에 질세라 금방 길항력을 길러 버린다. 그래서 병도 더 고약해지고 새로운 병이 생기기도 한다. 질병의 유형도 다양화하고. 그 때문에 쉽게 무슨 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병원을 찾을 때는 분명히 몸의 이상을 자각해서인데 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답답한 경우도 생기는 것이 현대이다. ◆미장원 강도와 도깨비불 방화범이 경찰을 농락하면서 국민을 불안케 한다. 거기에 다시 마약 확산의 실태가 검찰에 의해 발표된다. 학생ㆍ가정주부까지 복용하며 차츰 연소화 추세속에 있다는 것. 사회는 이렇게 질병이 심각하건만 정책쪽에서는 병원에 대한 진단이 없어 보인다. 그 병원이 있는 한 나타난 현상에 대한 단속ㆍ징치만으로는 병을다스리지 못한다. 그 병원이 무엇일까. 도덕성의 황폐화이다. ◆확실한 진단 못잖게 중요한 것은 확실한 처방과 시약. 그것을 불타의 일화가 가르친다. 외아들을 잃은 여인이 실성하다시피 온 거리를 헤매면서 사람을 붙들고 내 아들 살려달라고 울부짖는다. 불타가 말한다. 『내가 살려주겠소. 다만 내가 시키는대로 하오』. 그러면서 바가지를 내민다. 『이 바가지를 들고 집집마다 돌면서 사람 죽어 나간 일 없는 집에서 쌀 한줌씩 얻어 채워오시오. 그러면 살려주겠소』. 물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여인은 깨달았다. 여인한테 진정제주사나 놓는 것과는 진단과 처방이 다르지 않은가. ◆새 민자당의 강령 3항에는 『도의를 바탕으로…』라는 말이 들어있다. 진단은 한 듯한데 건성일까. 처방으로서의 기본정책 25개항 속에 도의진작의 문면은 안보인다. 「국민소득 3배가」 보다 중요한 것 같건만.
  • 마약범 3천8백명 검거/작년/밀매단 7백명 연중 동태 파악

    히로뽕ㆍ대마초 등 각종 마약의 사용이 최근들어 유흥업소 종업원은 물론,가정주부ㆍ학생ㆍ회사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마약과(과장 유창종부장판사)는 9일 지난 한햇동안의 마약류사범 단속결과를 발표,전국적으로 모두 3천8백76명의 마약류사범을 검거,이중 2천1백47명을 구속하고 1천7백2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이 34%로 가장 많고 유흥업소 종업원과 윤락녀 접대부 등이 10.4%,학생 2.5%,회사원 2.3%,주부 0.6%로 나타나 마약류가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에 침투해 있음을 드러냈다. 검찰은 마약류밀조ㆍ밀매조직 1백71개파 7백여명에 대한 계보도를 만들어 전국 지방검찰청에 보내 1년내내 특별동태감시를 하도록 했다.
  • 벼랑에선 공산주의/변혁물결 집중탐구:4ㆍ끝

    ◎“역사발전에 비약이란 없다” 교훈 일깨워/노동윤리 타락이 공산사회 붕괴 부채질/자본축적 안된 체제의 「성장한계」 드러내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 소련을 중심으로한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은 중세의 종교개혁과도 같은 혁명적 변혁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물론 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개혁과 개방) 정책을 기점으로 해서 시작되었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회주의권의 혁명적 변혁의 소용돌이는 그렇게 단순하게 출발된 것이 아니다. ○비정상혁명의 소산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소련은 1917년 10월혁명의 성공을 통해서 인류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국가로 탄생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사회주의혁명은 자본주의적 과잉생산이나 공황,실업과 같은 자본주의체제의 모순 때문에 발생한 프롤레타리아 계급혁명이 아니었고 오히려 러시아제국의 봉건적 잔재가 청산되지 못한 반봉건적 상태와 서구 선진자본주의 열강들의 경제적 지배와 정치적 간섭이 증대되어지는 반식민지적 상태속에서 이루어진 탈봉건ㆍ탈식민지적 혁명이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즉 당시 재정러시아의 반봉건적이고 반식민지적 사회구조속에서 만연되어 있던 부정ㆍ부패ㆍ비리ㆍ빈부격차ㆍ착취ㆍ억압 등과 같은 사회변혁의 절대적 조건들이 성숙되어 있었을때 사회주의적 이념과 이상을 가진 볼셰비키당원들이 사회주의적 제도혁명으로 전환시켜 버린 비정상적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환언하면 생산력이 충분히 발전해서 사회주의적 생산관계와 사회주의적 사회를 혁명적으로 요구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사회주의적 혁명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는 오늘날 소련사회주의권의 변혁배경을 본질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그러한 비정상적인 사회주의혁명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후진국이었던 러시아가 오늘날 세계 양대강국중의 한 나라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사회제도와 체제의 도입 때문에 얻어진 결실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가 없다. 사회주의혁명의 결과오늘날의 소련은 혁명전 국민들 대다수의 문맹상태를 완전히 탈피한 문명국가가 되었고 모든 국민들에게 의료비와 교육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실직자들까지도 의식주문제를 해결해 주는 복지국가가 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만 가지고는 오늘날의 소련이 사회주의적 물적토대를 완성해 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소련사회주의가 선진 자본주의보다도 우월하다고 볼 수 없는 중요한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 자본주의국가들의 기술수준이나 생산력 발전수준ㆍ생활수준ㆍ사회보장수준ㆍ사회환경 보전수준 등이 소련을 능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년대 후반부터는 소련 국내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어서 체제적 우월성을 입증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80년대 초에 와서는 소련경제는 성장이 둔화ㆍ정체되었으며 경제발전에 대한 제동현상까지 나타나서 경제가 침체상태에 빠져 버려 있는 실정이었다.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제품의 질이 하락하고 과학기술의 진보가 지연되고 있었으며 고도의 기술과 첨단기술의 개발이정체되고 있었던 것이다. 능력에 따라서 노동하고 필요에 따라서 소비한다는 사회주의 경제원칙을 적용할 만큼의 사회적 생산력 발전수준이나 의식수준이 되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주의 경제원칙을 적용하게 된 결과,생산에 투입된 노동에 있어서도 능력만큼 노동을 하지 않고 소비만은 필요한 만큼을 요구하게 되는 타락한 비사회주의적 노동윤리가 만연하게 되었다. 이러한 노동윤리가 만연된 상황하에서는 노동생산성은 저하되기 마련이며 필연적으로 경제성장은 둔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착취하는 자본가 계급이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솔선해서 일하며 노동의욕이 고조되고 노동생산성이 제고되어 자본주의 사회보다도 월등하게 높은 경제성장과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에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노동윤리의 타락현상(비사회주의적 노동윤리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온갖 종류의 노동의욕 자극방책을 도입해 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이러한 방책들 때문에 자본주의적 속물근성에 물들게 되어 사회주의체제 자체를 위협하는 사회의식의 타락만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알코올중독ㆍ마약중독ㆍ범죄증가ㆍ저속한 취미와 향락풍조ㆍ노동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기생충적 태도 등이 만연되었고 관리들의 뇌물수수ㆍ부정ㆍ부패 등이 보편화되는 위기적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 80년대 초까지의 소련 사회와 경제였던 것이다. ○동구의 공통적 현상 이러한 소련 사회주의권의 위기적 상황을 혁명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인 것이다. 따라서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의 목적은 기술의 진보와 경제의 효율성 증대를 촉진할 수 있도록 사회주의 경제구조를 전환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적 요소를 활성화해서 사회주의 사회의 도덕적ㆍ심리적 의식을 혁신하겠다는데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소련을 위시한 동구 사회주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혁정책은 생산력 발전수준이 저급한 단계에서 사회주의 국가로 된 나라에서는 공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2차대전후 자체 혁명도 거치지 않고 소련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사회주의국가가 된 나라들에 있어서는 물적 토대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건설의 주체세력까지도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주의 체제 유지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오늘날 가장 극단적인 체제변혁까지도 요구하고 나오는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대부분이 자체혁명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이라는 것에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소련을 위시한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혁명적 변혁과정속에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인식해야 될 것인가. 동구 사회주의권의 혁명적 변혁과정에서 우리가 역사발전의 비약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한 것처럼 한국경제의 자본주의적 발전에 있어서도 결코 비약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재인식해야 될 것이다. 혁명적인 방법에 의해서이건 강압에 의해서이건 간에 물질적 생산력 발전에 근거하지 않고 이루어진 사회체제는 자본주의체제든 사회주의체제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 경제의 자본주의적 성립 발전과정도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성립 발전과정과 마찬가지로 한국사회의 내재적인 사회적 생산력이 발전함으로 해서 필연적으로 탄생된 정상적인 자본주의 성립 발전과정이 아닌 것이다. 전통적 사회의 폐쇄성이 깨어지면서 자본주의화의 물결이 강압적으로 밀어닥친 1876년의 강화도조약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외세에 의한 자본주의적 피지배관계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19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본의 식민지가 됨으로써 자본주의화를 위한 기초적 조건인 본원적 축적과정을 일본에게 찬탈당했다. ○의존관계 극복단계 그 결과 근대적 자본주의 성립의 선행조건이 결여되게 되었던 것이다. 일제 식민지시대가 끝난 1945년이후의 한국경제는 다시 미국에 의해서 자본주의체제로의 강제적 전환이 이루어졌는데 자본주의적 발전의 선행조건인 자본축적이 결여된 상태에서 자본주의체제로의 강제적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외부로부터의 자본유입을 초래하게되었고 그것은 결국 미국으로부터의 경제원조와 미국경제에 대한 의존관계를 불가피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역사적 조건들은 1960년대와 70년대,80년대의 기적적인 경제성장과정을 거치면서 무역수지의 흑자발생,외채감소,국제경쟁력을 갖춘 거대기업들의 등장 등을 통해서 상당한 정도로 극복되어지고 있는 과정에 놓여있지만 아직도 미국의 한국시장개방압력을 자주적이고 주체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노동조합의 건전한 육성조차도 제대로 되어있지 못한 실정이어서 오늘의 한국경제는 종속으로부터의 탈출이냐,아니면 종속의 심화냐라는 갈림길에서 서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상과 같이 한국경제는 일제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이 된 이후에도 미국경제의 경제적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자본주의의 자본축적과정의 변화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경제를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양적인 지표만을 가지고 현상적으로만 이해해 왔던 것이다. 한국경제를 양적인 지표로만 보면 1인당국민총생산액이 4천달러를 넘어섰고 무역고가 1천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무역수지흑자가 발생하면서부터 외채잔고가 감소하여 외채문제가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전후에 가장 성공한 제3세계 자본주의국가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곧 생산력발전이라는 물적토대 없이도 사회주의국가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동구사회주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본축적 없이 자본주의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사회의 발전과정에는 절대로 비약이 있을 수 없다. 발전의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발전을 추구하게 되면 항상 폭력과 억압,그리고 강제가 따르기 마련이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변혁과정에서 보았듯이 유혈적인 투쟁이 발발하게 되어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파탄의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경제의 제문제를 발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한국경제의 자주적 재생산구조를 갖추기 위한 일대변혁이 일어나야 될 것이며지금까지 지배적 자본주의 국가들(미국과 일본)의 발전단계에 따라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그리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주는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거절할 수 없었던 전반적인 경제구조를 개편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구조개편이 결코 사회주의적 경제구조로의 강제적 개편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이미 동구사회주의 건설과정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한국경제의 물적 토대가 아직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조차도 제대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저급한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어떻게 무역수지흑자와 개선된 국제적 신용도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하여 정상적인 자본주의적 발전을 도모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되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해야만 될 것이다. 역사발전 과정에는 영원한 종속관계도 영원한 지배관계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역사발전의 주체적 역량들이 주어진 조건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서 종속이 될 수도 있고 지배가 될 수도 있는것이다. 한국경제의 장래도 우리가 처해 있는 조건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서 종속경제의 심화도 될 수 있고 자주자립 경제의 구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약력 박영호 ■고려대학교ㆍ대학원 경제학과 졸 ■서독 프랑크푸르트대학교 경제학박사 ■저서=▲한국경제론 ■논문=▲한국의 식민지 자본주의화 과정에 관한 연구등
  • “마약 비상”… 모든 계층에 침투/검찰이 밝힌 「백색공포」의 실태

    ◎학생ㆍ주부까지 상용… 연소화 추세/밀조 조직화… 해외 밀반입도 급증/10만명에 9.2명꼴 복용… 농어촌 지역에도 확산 「강건너 불」로만 여겨지던 마약이 이제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는 마피아 영화나 외신 등을 통해 외국인의 마약문제를 구경꾼처럼 보아왔으나 어느새 마약이 우리 주변에 깊숙히 침투해 들어온 것이다. 올들어서만도 재벌2세들을 비롯,탤런트 배우 모델 등 부유층의 마약상용사건이 계속 적발돼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며칠이 멀다하고 여기저기 마약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부 연예인ㆍ접대부ㆍ깡패조직 등 특수계층에 한정돼 있던 사용계층도 가정주부 학생 회사원 의사 농민 등 전계층으로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지에 집중돼있던 마약사범 분포가 농어촌지역까지 확대돼 전국이 마약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은 개인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요 나라로서는 「망국병」이며 인류에게는 최대의 「공적」. 우리나라는 70년대까지만해도 극소수가 대마ㆍ아편 등 자연산마약을 복용하는 정도에 불과해 마약의 초보단계에 지나지 않았으나 80년대 중반부터 히로뽕 등 인공합성마약이 널리 퍼지고 마약사범도 조직화ㆍ국제화 돼 이미 위험수위에 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의 마약퇴치운동을 최일선에서 주도하고 있는 검찰은 대검찰청 마약과 신설 1주년을 계기로 9일 「마약실태분석」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이를 중심으로 마약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복용실태◁ 우리나라에서 복용되고 있는 마약은 주로 히로뽕ㆍ대마ㆍ아편 등이다. 이 가운데 히로뽕사범이 주종을 이뤄 실제복용자만도 1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대마ㆍ아편복용자 및 유경험자까지 더하면 1백만명에 육박하리라는 짐작이다. 우리나라의 마약사범은 80년대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84년 1천27명을 기준으로 85년 1천1백90명 1백15%,86년 1천6백29명 1백58%,87년 2천16명 1백96%,88년 3천9백39명 3백83%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89년에는 3천8백76명 3백77%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검찰의집중단속으로 마약공급이 줄어들었고 공급부족에 따라 가격이 상승,수요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마약류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히로뽕사범은 적발사례가 특히 두드러져 84년 4백17명을 기준으로 볼때 88년에는 3천3백20명으로 8배가까이 증가했다가 89년에는 1천9백94명 4백78%로 떨어졌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적발사례가 아니라 마약사범이 직업ㆍ연령ㆍ성별 등을 가리지않고 모든 계층에 확산되고 있으며 전지역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계층은 무직 34%,농업 13.5%,유흥업 10.4%,상업 8.1%,의료인 4.2%,운전사 3.0%,공업 2.7%,학생 2.5%,연예인 1.7%,주부 0.6%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지역분포 역시 서울 21%,부산 18%,인천ㆍ경기 16%,대구ㆍ경북 12% 등 이들지역이 앞서고 있으나 전남 8%,강원 6%,경남 5.5%,충남 5.4%,전북 5.2% 등으로 만만치 않다. 나이로보면 하향화추세가 두드러져 20,30대가 전체의 58.8%를 차지하고 있다. ▷마약조직◁ 현재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국내마약류 공급 및 밀매조직은 모두 1백71개파 7백여명이다. 이 가운데 히로뽕 밀조 및 밀수출조직이 18개,히로뽕원료 수입조직이 8개,히로뽕 밀매조직이 1백10개 등이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철저하게 점조직화된데다 신분이 위장돼 있어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다닌다. 지난해 9월 히로뽕을 무려 2백20㎏이나 제조판매한 「피터팬파」를 추적하는데는 점조직을 15단계나 거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만도 최재도파 9명,이시수파 6명,차영수파 3명,피터팬파 30명,유한농장파 23명 등을 검거했고 올 1월에도 감나무농장파 7명을 검거하는 등 굵직한 조직을 무너뜨렸으나 대다수의 조직이 수사망을 뛰어넘어 활약중이다. 최근들어 한국의 마약조직은 국제화성향을 짙게 띠어 태국ㆍ캄보디아ㆍ라오스접경의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제조한뒤 일본에 밀수출하는 동남아­한국­일본의 「백색삼각거래」(화이트 트라이앵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산 히로뽕은 또 하와이와 미국 서부지역ㆍ캐나다에까지 판매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및 대책◁ 히로뽕 조직에 대한 단속이 계속되자 국내에서의 품귀현상과 가격폭등 현상이 빚어져 대만산 등 외국산 히로뽕의 국내 밀반입이 우려되는 한편 아직 국내에도 별로 퍼져있지 않은 코카인ㆍ헤로인ㆍ모르핀ㆍLSD 등 미국 중남미 유럽중심의 마약이 침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마약사범이 9.2명에 머물러 일본의 18.7명,태국의 98명,미국의 3백28명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으나 현재 전개하고 있는 마약퇴치운동에 실패해 일본수준에만 이르러도 공권력에 의한 제압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수사인력과 수사장비의 보강은 물론 국민의 경각심과 국가적지원이 시급하다. 현재 검찰마약수사반의 정원은 2백17명으로 돼 있으나 확보된 인원은 67명에 불과하며 수사장비 역시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 마약과장 유창종부장검사(45)는 『앞으로 2∼3년 동안의 단속결과에 따라 마약에 승리하느냐,항복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을 정도로 당장의 마약대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연도별ㆍ직업별 마약사범 직 업 연도 86년 87년 88년 89년 무 직 659 894 1,889 1,318 유흥업 종사자 135 196 553 403 농 업 238 138 1,855 524 공 업 45 43 111 106 어 업 4 7 7 11 상 업 130 155 236 315 연예인 37 29 39 65 주 부 8 7 6 24 학 생 2 6 44 96 노 동 43 21 83 148 회사원 31 42 70 87 운전사 37 49 93 118 의료인 61 75 45 163 선 원 16 25 37 18 기 타 183 329 541 480 총 계 1,629 2,016 3,939 3,876
  • 인기연예인의 삶(사설)

    회색 무명옷에 오랏줄로 묶여 산발한 머리를 가슴에 묻고 뉴스화면속을 천덕꾸러기가 되어 끌려다니는 인기연예인들의 참담한 몰골은,통곡이라도 하고싶게 했다. 바로 얼마전까지 화사한 맵시로 환상과 선망을 심어주던 그들이 바로 그 영상에,이토록 전락되어 끌려나온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들이 지은 허물은 「마약매춘」이다. 이 허물에 빠지면 비록 오랏줄에 묶이지 않는다고 해도 끝장이 나는 인생이다. 어떤 젊음도,어떤 아름다움도,재능도 억만금의 재산도 더는 지탱될 수가 없다. 일생중 가장 젊고 빛나는 절정의 삶을 그들은 왜 이런 시궁창에 던져버린 것일까. 대학의 연극영화과는 어느 대학이든 수십대 1을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다. 방송국이 뽑는 한해 몇십명의 탤런트나 가수가 되기 위해 온 젊음을 걸고 전문학원에 찾아드는 수가 그 수백배에 이르고 개인 레슨이나 소개업자를 찾아다니는 수가 또 그만큼은 된다. 전국을 도는 아마추어 경연대회까지 합치면 수천배도 넘는 지망생들이 「연예인될 꿈」을 안고 온갖 기회를 찾아 헤매며 씨름한다. 그런 가시밭길을 거쳐 얻어낸 자격이다. 그러므로 1명의 연예인은 만명이 넘는 지망생의 머리를 딛고 정상에 올라선다. 그 정상에서,하루아침에 굴러 마의 골짜기로 전락해 버리고만 그들이 생각해보면 너무 애석하고 안타깝다. 이제부터 화려하고 빛나는 영광의 삶의 길이 뚫려있는데 매춘은 웬말이며 마약은 웬일인가. 그 찰나적 환락을 위해 그토록 피땀 흘려 쌓아온 고난의 탑을 무너뜨리는 것은 온당한 사려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이 이렇게 타락의 도탄에 굴러떨어지곤 하는 일차적 책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에게 달려 있다. 하루아침에 찾아온 신기루같은 인기의 세계에 도취되어 자기관리를 제대로 못한 벌일 뿐이다. 인기란 샤일록보다도 무서운 채귀여서 끊임없이 대가를 챙겨간다. 유혹도 만가지로 찾아오고 노력도 만배로 요구한다. 이 만가지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돌아오는 부채는 그 열배 백배로 늘어난다. 고통과 망신으로 나락에 떨어져 회생불능의 인생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범상한 삶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영광이 찾아왔듯이 그 허물값은 그보다 훨씬 가혹한 착고를 채운다는 사실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몇안되는 이들 무너져버린 연예인들 때문에 연예계 전체는 공동의 부채를 안게 되었다. 인간쓰레기처럼 사는 부자2세나 뚜쟁이들에 의해 전체 연예 인구가 매춘시장을 이루는 것처럼 소문이 떠돌곤 했는데 그것이 입증이라도 된 것같은 형국이 되었다. 땀과 노력으로 공적을 쌓아가는 많은 건전한 연예가 이웃에게 오랫동안 되돌리기 어려운 상처를 주고 말았다. 비록 일부가 저지른 죄지만 연예가 전체가 합심하여 자정기능을 못한 흠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점 자성해야 할 것이다. 타락한 돈과 지위가 호시탐탐하는 맹수처럼 주변을 맴도는 것이 연예가다. 조직폭력,부정한 힘따위가 끊임없이 노리고 있다. 이것들로부터 미숙한 후배와 동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일도 필요했을 것이다. 비상한 자제의 노력과 절제의 풍토가 조성되도록 지혜를 발휘하는 것도 자위의 길이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자구의 슬기를 발휘하도록 노력하여 빨리 상처를 털수 있기를 바란다.
  • 마약탤런트 김경옥양 구속적부심 신청 기각

    서울 형사지법 항소1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는 7일 히로뽕을 복용,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MBC탤런트 김경옥양(27ㆍ예명 김화란)이 낸 구속적부심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김양은 생후2개월된 아들의 양육을 이유로 재판부에 구속적부심신청을 냈었다.
  • 「히로뽕 연예인」 또 6명 적발/서울지검

    ◎백화점 사장ㆍ화가도… 9명 구속/배우 전세영ㆍ탤런트 임옥경­김화란 포함/호텔 돌며 상용,“환각 매춘”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채동욱검사)는 6일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영화배우 전세영양(24)과 MBC탤런트 이순규양(28),KBS탤런트 임옥경양(29) 등 유명탤런트 및 CF모델 등 6명과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씨(31),「연예인 마담뚜」 이순희씨(36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한양아파트 C동203호) 등 모두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광고모델 명수영양(27)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자표연료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정식씨(40)와 태광실업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연차씨(44)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외에 TV탤런트와 모델 등 6∼7명도 마약복용혐의가 있다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양은 지난86년부터 이순희씨의 소개로 김씨 등 재벌2세들을 만나 서울과 부산등지의 유명호텔에서 히로뽕 등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가져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김씨 등과 한번 만날때마다 3백만∼1천만원씩의 화대를 받고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수사결과 달아난 이씨 등은 유명여자탤런트들과 번갈아 만나면서 성적쾌락을 위해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양은 지난86년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여배우상을 타기직전인 11월 이씨의 소개로 김택씨를 만나 88년6월까지 강남구 청담동 뉴월드호텔 등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거액의 화대를 받고 히로뽕을 코로 들여 마시며 성적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MBC탤런트 이순규양은 현재 「한지붕 세가족」과 「사랑의 종말」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86년 8월 역시 이씨의 소개로 이정식씨를 만나 부산 조선비취호텔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KBS탤런트 8기로 「손자병법」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던 임옥경양은 지난88년 1월 달아난 임씨의 집에서 히로뽕을 가루로 만들어 코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동백화점대표이사이자 부동산재벌로 알려진 김택씨는 「마담뚜」 이씨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아 전양 등과 함께 흡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사람은 ▲전세영 ▲김택 ▲마영범(32ㆍ화가) ▲이순희 ▲전영임(28ㆍMBC탤런트12기) ▲김경옥(27ㆍ예명 김화란 〃 ) ▲최은희(26ㆍ85년도 미스코리아 태평양화학) ▲이순규 ▲임옥경
  • 뿌리깊은 연예계 「마약 커넥션」/「죽음의 가루」 오염의 저변

    ◎호화판 생활 유지하려 재벌2세 상대 매음행각/복용방법도 다양… 흔적 안남는 「코킹」이 주종/불륜알선 마담뚜 3∼4명 더 있어 수사 확대될듯 노충량씨 등 유명모델들의 마약복용사건에 이어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서 불륜관계를 맺어온 유명 탤런트와 영화배우,재벌2세 등 9명이 6일 구속됨으로써 연예인들의 마약복용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속된 연예인 가운데에는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고 「맨발의 청춘」 「잠자리에 들 시간」 등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세영양과 지난85년 미스 코리아 태평양화학으로 뽑혔던 최은희양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망라돼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뚜쟁이」를 의미하는 이른바 「마담뚜」의 소개로 연예인들이 재벌2세들과 어울러 히로뽕을 복용하면서 퇴폐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상당기간 은밀하게 수사를 벌인 끝에 이번 사건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 사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중간역할을 해주는 「마담뚜」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예계의 조직적인 비리라고 보고있다. 구속된 전양 등 연예인들은 모두가 함께 구속된 「마담뚜」 이순희씨의 소개로 재벌2세들을 만나 히로뽕과 대마초를 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주변에 이씨와 같은 「마담뚜」가 3∼4명 더 있으며 히로뽕을 복용한 또 다른 탤런트들과 모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연예인을 상대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연예인들을 많이 알게되자 아예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을 연결시켜주는 「뚜쟁이」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유명 여자탤런트 등 연예인 수백명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갖고 다니며 이들과 수시로 연락,원하는 사람들을 재벌2세들에게 소개시켜주고 3백만∼1천만원씩을 소개비조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인들은 이렇게 만난 재벌2세들과 불륜관계를 맺은 뒤 수백만원씩을 화대로 받고 이들과 함께 성적쾌락을 더욱 높이기 위해 히로뽕까지 복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고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씨의 유혹에 이끌려 매춘과 마약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이들이 히로뽕을 복용하는 방법은 효과가 빠르고 흔적이 남지 않는 속칭 「코킹」(미세한 히로뽕 가루를 코로 들여마시는 방법)이 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 등이 윤락행위방지법도 분명히 위반한 것이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쪽이 형량이 더 높기 때문에 이 죄목만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김택씨(31)는 S대를 졸업한 뒤 한해 매출액이 4백억원에 이르는 영동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뒤를 받쳐주고 있는 아버지가 영동일대에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재벌급으로 알려졌다. 또 수배된 이정식씨(40)는 부산의 일자표연료공업 대표이자 대구의 영남연탄 등을 계열사로 하는 탄광재벌인 장자그룹창업주의 2세로 외제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연예인들과 아파트 등에서 불륜관계를 맺는 등 퇴폐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씨는 입건된 명수영씨(27ㆍ패션모델)와 영화배우 서지영씨(30)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이번에 다시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수배된 박연차씨(44)도 경남 김해에서 신발제조업체인 태광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형도 고무회사를 갖고 있는 재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백화점 대표 김씨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관계를 맺어온 영화배우 전양은 오는9월 L모씨와 결혼하기로 약혼해놓고 구속됐다. 또 구속된 탤런트 김영임양(28)도 어머니가 검찰로 찾아와 『오는24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해 수사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유흥업소종사자 등 특정계층에서만 사용돼오던 마약이 연예계와 부유층에도 이미 널리 퍼져있고 불륜관계 등 향락추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마약류 단속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하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건전한 사회인이 될수 있도록 갱생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 재벌 2세와 히로뽕/김용원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검찰이 6일 적발한 재벌2세들의 마약상용 및 퇴폐향락 행각을 보고 문득 「무전유죄 유전무죄」란 유행어를 낳았던 지강헌등의 죄수집단 탈출사건이 머리에 떠올랐다. 1년4개월전,온세계가 격찬했던 서울올림픽이 끝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어났던 이 사건은 서울올림픽의 대성공에 흡족해있던 국민들을 일시에 우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다. 외형상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풍요」와 「만족」을 즐기고 있는 듯했던 우리사회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있던 계층의 동감을 얻었던 말이었다. 그러나 최근 히로뽕으로 신세를 망친 일부 몰지각한 재벌2세들의 행각은 영락없이 「유전유죄」의 꼴이 되고 있다. 올들어 검찰은 재벌2세ㆍ탤런트ㆍ배우ㆍ모델 등 소위 「호화생활 계층」의 마약사범 18명을 구속하고 재벌2세 2명을 지명수배했다.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상류층 인사들이 검찰 마약전담 수사반의 저인망에 걸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구속됐던 모델겸 노량진 청과시장 부사장인 노충량씨(30)나 6일 구속된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1),지명수배된 이정식씨(40ㆍ일자표 연료공업대표),박연차씨(44ㆍ태광실업대표) 등 재벌2세들의 마약복용에는 연예인들이 향락의 파트너로 등장하고 그 사이에는 「소개비」를 받아 챙기는 「마담뚜」까지 끼어있어 「가진자」들의 비뚤어진 돈놀음이 극에 달했음을 입증하고 있는듯 하다. 검찰수사 결과 「하룻밤」 소개비가 서민들의 몇년 생활비인 1천만원이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어느것 하나 부족한게 없이 성장하다보니 인생의 성취동기를 느끼지 못하고 행복추구의 방법을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아무리 써도 줄지않는 돈을 쓸줄 몰라 전전긍긍한 끝에 결국은 비정상적인 쾌락추구의 길로 빠져든 것이지요』 재벌2세들과 연예인들이 관련된 마약사건을 수사했던 담당검사는 이 사건의 원인을 나름대로 이렇게 분석하며 『자기돈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 법적으로는 죄가 되지 않더라도 「가진자」의 금도는 감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신적 빈곤감」에 허덕이는 재벌2세들의 탈선소식을접하면서 무릇 돈이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 고중생 91%가 성적 스트레스/62%는 “자살충동 경험”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우리나라 중ㆍ고교생의 91%정도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62%정도가 자살하고 싶다는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지달현)의 남정자연구원팀이 지난해 서울 충북 전북의 중ㆍ고교생 9천7백8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보건교육개선에 관한 연구」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의 54%,고교생의 72%가 자살 충동을 경험했으며 자살을 기도했던 학생도 20.4%(고교생 23%ㆍ중학생 1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의 91%가 성적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학생들에 대해 61.5%가 「그럴수 있다」고 응답,학교성적이 청소년자살의 주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학교성적 등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중학생의 6.2%,고교생의 36.8%가 술을 마시고 있으며 중학생의 1.6%,고교생의 15.6%는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마리화나 히로뽕 등 마약을 복용했던 학생도 1.2%(1백18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의 아픔은 나의 아픔” 황산성 변호사(서울시론)

    ◎모순투성이 현실 모두가 책임져야 남북이 갈린지 42년이 흘렀다. 재작년 북한의 김일성이 자기는 동방의 초소로서 사회주의를 잘 지킬 터이니 동독에게 서방의 초소로서 같이 잘 지켜 나가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방의 초소가 무너지자 김일성은 신년메시지를 통하여 남한에 대하여 『최고위급 당국자와 각 정당의 수뇌들이 참석하는 협상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의하면서 미군철수와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주장하지 않아 우리는 갖가지 추측과 예상을 희망해 보았다. 북경아시안게임 출전에 단일팀 구성은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꿈꾸어 보았다. ○농촌은 빚더미서 허덕 60년대부터 해외거주 가족간 서신왕래,민자물자교류,원자재 간접교역은 있었고 7ㆍ7선언 이후 해외동포들의 북한방문의 숫자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42년간의 분단고착화 현상은 변화의 징조가 희미하다. 그래서 「고향ㆍ가족ㆍ이별ㆍ통일」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산가족이 우리 주변에 무려 1천만여명이 있다. 인구의 25%,이산가족은민족적 비극의 주인공인 셈이다. 우리 민족은 오천년 역사를 지닌 농경민족이요,「농자천하지대본」이 우리 삶의 표현이다. 농가의 주요소득원이 쌀농사이며 연간 2조원에 상당하는 쌀시장 거래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난 9년동안 풍작으로 인하여 쌀이 1천만섬이 남아돌고 있으나 국민식생활이 변하여 쌀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해마다 추수에 대한 감사의 잔치로 기쁨이 충만해야 할 농촌에서 「답답하다」는 탄식소리만 들려온다. 가가호호 3백만여원씩 채무를 부담하고 있고 해마다 농사짓는 경비는 올라가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농촌을 떠나고 있다. 농사의 평균 순이익의 정부보조 비율은 미국 28%,일본 36%,EC 32%,우리나라 12%이다. 인구의 28%에 해당하는 농민이 결실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구의 7.2%에 해당하는 약 3백만여명의 노인층이 있고 이들중 56%가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돌보아주는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함께 살 형편이 못되는 무의탁 노인이 약 9만명에 달한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저하와 배우자ㆍ친구들의 죽음으로 불안을 느끼며 고독과 질병과 빈곤에 시달리는 노인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 2000년대에는 인구의 약 10%에 이르러 고령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한다. 우리의 경제가 가장 활발하였다는 80년도에 들어서서는 우리는 무려 12만명의 어린아이를 해외입양시켰고 해마다 1만여명이 계속 팔려 나간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제도,특히 가족법의 모순(1991년부터는 다소 개정되었음)으로 인하여 태어나면서부터 권리의무의 주체인 인간이 물건처럼 팔려간 것이다. 버리지 않아야 할 자녀들을 마구 버렸고 버림받은 아이들을 잘 보살펴야 될 우리 사회가 전근대적 혈통계승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하여 국내입양이 잘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적 무능력자인 어머니가 아이를 맡아 키우면 적정한 양육비를 인정해 주어야 할뿐 아니라 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 또는 구류,징역형이든 강제적 제재수단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런 제도가 없기 때문에무책임한 부모를 장려한 꼴이 된다. 그 뿐인가,건강한 산모를 통한 출산이 국가재생산을 가능케 하고 가장 도덕적이어야 하는 여자들이 퇴폐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누구의 탓으로 돌릴 것인가. 전국에 향락업체가 무려 40만 곳이 된다. 인구 1백명에 한 곳이 있는 셈이다. 더욱이 15세부터 29세까지 근로여성 6백20만명중 5분의1인 1백30만명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고 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공부와 성적위주의 입시현실 때문에 병들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민주화를 지향하면서 백년대계이어야 하는 학교 교육제도가 가장 비민주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80만여명 고졸학생중 20만여명만 전문대 이상의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고 나머지 60만여명의 진로는 막연하다. ○해외입양 한해 1만명 4분의1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 입시교육에 4분의3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며 수업시간마다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그래서 지난 5년간 7백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자살하였고 88년 3월부터 89년 2월까지는 1백26명으로 공식집계되었다.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도 2백여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나의 짧은 식견으로 계산해 보아도 슬픔과 고통 속에서 나날을 사는 우리 이웃의 숫자는 엄청나다. 1천만(이산가족)+1천만(농민)+3백만(노인)+12만(80년도 해외입양)+1백30만(유흥업소 종사자)+60만(대학미진학자)+2백만(알코올 및 마약중독자)=2천7백2만여명,즉 인구의 절반이 훨씬 넘는 숫자가 성장과 발전을 향한 자의에 따른 각고의 노력보다는 타의에 의하여 씌워진 멍에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소년 자살도 잇따라 과거 우리는 밤에도 안심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조용하고 예절바른 민족이었다. 그런데 요즘 혼자 걷기가 무섭고 밤에 집에 있어도 마음놓지 못하는 실정이 되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동성과 치밀한 계획하에 범죄를 저지르는 깡패집단과 떼강도들에 의하여 공포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넘긴다. 게다가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과 역사적 책임의식까지 덧붙여 사회적 제 모순을 다 들추어 내다보면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아픈 사람들이다. 상처가 깊고 넓게 퍼지면 결국은 치명적이다. 이제는 의인 몇 사람의 손에 의하여 지도되거나 변화되는 시대와 상황은 지났다. 국민적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그 결단은 위대하거나 무섭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조금 더 정성을 기울이고 지혜를 모으면 된다. 우리의 입장과 위치를 잘 파악하고 분수에 맞게 살고 행동하면 된다. 가족간에 기본적 예절을 갖추고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이면 더 완벽한 치유방법이 될 것이다.
  • 「선생님」들의 도박(사설)

    억대의 판돈을 걸고 상습도박을 하던 국민학교 교사가 구속되었다. 「선생님」이,그것도 국민학교 선생님이 노름죄로 구속되었다는 보도는 우리를 허탈하게 만든다. 더구나 이들 교사들에는 충북 관내의 국민학교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순박한 지방의 중년 교육자들이 이렇게 고른 분포로 걸려든 것을 보면 도비를 가릴 것 없이 노름에 병들어 있는 것이 우리 사회임을 뜻하는 것 같다. 이미 「고스톱공화국」이라는 비칭이 붙을 만큼 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는 노름 성행의 사회이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학교 선생님 사이에까지 「억대도박」이 이렇게 예사롭게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암담하게 한다. 다른 분야가 다 오염되었어도 「선생님」들만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데 오히려 더 적극적인 증상에 빠져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도박에 관한한 국민학교에서 고교에 이르는 전 계층의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서 상당히 심각한 지경인 것이 우리 형편이다. 국민학교 아이들을 상대로 전자도박을 하는 기계가 학교주변에 즐비하고 소풍이나 수학여행 길에서 학생들이 빠져드는 놀이가 「디스코」를 앞질러 「고스톱」이라는 것은 일선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입증하는 일이다. 심지어는 학교 교실등에서도 판을 벌여 등록금이나 책값을 날리는 중고생들이 적지 않을 지경이라는 것이다.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농촌에서조차 한번 단속을 시작하면 군단위에서도 멀쩡하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상습 도박꾼 속에 포함되어 걸려든다. 주부도박단은 심심하면 줄줄이 잡혀들고 범죄조직과 반드시 연계되게 마련인 폭력도박조직에 말려들어 범죄의 하수인이 되고 이혼에 패가망신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이 망국적인 현상이 요즘들어 부쩍 심해지고 있으니 그걸 보고 자라는 청소년들이 물드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는 도박중독증적인 중상을 지난 노름인구가 급증중이라고 한다. 충동조절의 기능에 장애를 받는 일종의 정신질환인 이 노름병은 마약이나 알콜만큼 질기고 그폐해는 더 크다. 상대가 있어야 하는 속성 때문에 피해범위가 넓고 한번 빠지면 그것이 악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그 피해를 도박으로만 만회할 수 있다는 집요한 환상에서 놓여나지 못하기 때문에 고치기가 매우 어려운 질환인 것이다. 그런 질환성 행태에 다름아닌 교사들 자신이 빠져드는 일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런 일이다. 성인이 되어 노름병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경우를 분석해보면 사춘기에 도박구경을 자주했거나 심부름을 많이 한 경우,부모가 돈타령을 너무 하고 그 관리에 허황된 습성을 보인 경우 등이 많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사회를 지키는 도덕적 파수병이어야 할 「선생님」들이 파렴치한 인격파탄의 전형인 노름꾼적 범죄에 의외로 많이 빠져들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일이다.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이던 시절,분명히 치유의 성과를 올렸던 경험을 살려서라도 이 망국적 질환에서의 회생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교육환경에서의 각성이 시급하다.
  • 마약류 사범 신고 보상금 대폭 인상

    법무부는 3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기 위해 마약류사범을 신고ㆍ고발하거나 붙잡은 사람들에게 주는 보상금을 최고 1백만원까지 크게 인상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마약류보상금 지급규칙을 제정,압수된 히로뽕 1g에 1천원씩 주던 보상금을 1만원으로,대마초 1g에 50원씩 주던것을 5천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올해 보상금지급을 예산으로 1억1천5백만원을 배정했다.
  • 미 베이커 국무ㆍ체니 국방ㆍ파월 합참의장,상원 증언요지

    ◎“소 군축 불구,한국안보 위협 상존”/우방과 협조,전진배치군 존속시켜야/북한의 대남 적화야욕 포기 조짐 없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딕 체니 국방장관,콜린 파월 합참의장 등 부시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1일 미 상원 외교위 및 국방위에서 각기 1991회계연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외교ㆍ국방정책에 관해 증언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파월 합참의장은 북한이 계속 가공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미 안보관계는 한반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베이커 국무,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 증언의 요지이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미국 정부는 미ㆍ북한간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88년 10월 이래 북한에 대해 대화재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미국은 남북한과 미ㆍ북한간의 관계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꾸준하고 상호주의적 원칙에 따른 과정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요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통일의 요체는 남북한간의 생산적인 대화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을 고립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 카스트로의 쿠바와 중국처럼 민주적 가치를 봉쇄하려는 정부들은 국민들의 발전을 지연시킬 뿐이고,모든 국가들이 자유롭고 공개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원한다. 소련군이 완전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자유의사로 결정,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부를 지원해 항구적인 평화정착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소련과 유엔 및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다. 또한 10여년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크메르 루주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이 지역에서 유엔 주관 아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돼 진정한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정부가 들어서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16일 파리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대표들이 만나 캄보디아 문제를 논의,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16개항의 원칙에 합의해 앞으로 유엔의 활동이 크게 기대된다. ▷딕 체니 국방장관◁ 미국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가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가 소련과 동구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소련은 강력한 군사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동구와 소련의 최근 사태는 소련의 계획적인 대서구 공격 위험성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상황의 가변성과 예측불허성 때문에 다방면에서 우발적인 분쟁의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현재 공산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장차 어디로 갈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지적했듯이 긍정적인 변화가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과도기에 미국이 취할 최선의 자세는 단기적으로 확고한 방위정책을 견지하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미군은 다음 도전들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①소련=우리는 소련군의 축소를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소련군의 감축은 최소한에 그쳤고 그들의 중요한 군사능력은 그대로 남아있다. 소련의 핵무기 비축시설은 현대화되고 있으며 소련군의 효율성 제고작업이 진행중이다. 모스크바가 현재와 같은 군사적 억제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소련 당국의 중앙집권성 때문에 크렘린은 언제라도 군사정책의 방향을 신속히,그리고 결정적으로 바꿀수가 있다. ②잠재적 적대국으로의 군비확산=최소한 6개 국가가 핵능력 획득작업을 진행중이며 적지않은 숫자의 제3세계 국가들이 장거리 미사일과 화학ㆍ생물학 무기를 포함한 신무기 병기창을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국가의 일부는 미국에 대해 적대적이며 근린해역에 대한 지배권 주장을 시사하고 있다. ③반미정권=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가 그랬듯이 몇몇 제3세계 국가들은 승산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군사적 대결로 나갈지 모른다. ④비국가 위협=미군은 미국의 이해관계와 가치관에 적대되는 마약밀매,반민주적 모반,테러리스트 그룹 등과의 대결이 요청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은 세계적으로 개입이냐 고립이냐의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 미국은 핵심지역인 유럽ㆍ지중해ㆍ아시아ㆍ태평양의 우방 및 우호국들과 협조하여 전진배치군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소련 군사력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해관계는 한국과 페르시아만 지역에서처럼 지속적으로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은 전쟁억지력,신축적 대응,전진방어,안보동맹,신중한 군비감축등의 독트린을 전략으로 고수해야 한다. 1989년의 이례적인 사태가 미국으로 하여금 이같은 전략적 기초를 포기케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콜린 파월 합참의장◁ 태평양에서 소련이 미국의 이해관계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를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련의 관심은 중국과의 상호관심사에 집중돼 있다. 소련은 일반적인 병력감축의 일환으로서 몽고와 캄란만 주둔지상군 및 공군의 감축을 개시했다. 소련 태평양 함대는 노후함정의 퇴역으로 인해 다소 약화됐다. 그들 함대의 역외배치도 계속 축소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대화를 바라는 신호가 있어왔지만 서울과 평양간의 대화는 북한이 대결관계의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미국에 전혀 확신시키지 못했다. 북한은 강력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미안보관계는 한반도에서 침략을 계속 억제시킬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 국립 암센터 일산에 92년 건립/보사부 업무보고 요지

    ◎근로자 복지관 1백38곳에 설치/저소득 중증장애자 입원비 지원 ◇지역의료보험 재정안정대책 ▲보험료 체불가구에 대한 홍보계몽활동과 관리강화로 보험료 징수율 제고 ▲조합별로 보험재정상태를 분석,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조정 ▲세무당국의 과세자료와 전산연계를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 부과방법 개발 ◇의료보호제도의 내실화 ▲의료보호 진료기관의 확대와 진료비 심사강화 등 관리개선 ▲연차적으로 진료비 본인부담률 인하추진 ◇농어촌 보건의료기반확충 ▲92년까지 공중보건의 가운데 80% 이상을 인턴이상 수료자로 대체 ▲공중보건의의 신분보장을 위해 공무원신분 부여 ▲대학병원과 연계해 전문의를 보건소에 파견근무토록 하는 등 진료체계강화 ▲재정상태가 취약한 민간병원에 대한 출연금확대 및 공중보건의 지원조치 등으로 운영정상화추진 ◇저소득층 지원행정체계강화 ▲저소득층의 상담ㆍ취업알선을 위해 연차적으로 영구임대주택단지 등에 종합복지관 1백38곳 설치 ▲아파트단지 등에 민간탁아소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가정탁아사업을 제도화 ▲사회복지전문요원을 확대배치하고 연2회 일제조사를 통해 보호대상자 선정 ◇장애자 종합복지대책 ▲2백병상규모의 장애자전용 재활의료센터 건립 ▲90년부터 저소득 중증장애자의 입원진료비 지원 ▲장애자 등록사업을 적극추진해 상담취업알선 의료지원 등 서비스확대 ◇노인복지서비스확대 ▲경로당 1천6백곳에 연 12만원씩 지원 ▲재가노인을 위해 가정간호사를 양성하는 등 가정봉사제 확충 ◇암 등 성인병 예방대책추진 ▲암에 대한 전문적 연구와 치료를 위해 92년까지 경기도 일산시에 5백병상 규모의 국립암센터 건립 ▲암환자 등록 및 예방검진사업 확대 ▲성인병 전문치료기관 지정육성 ◇마약중독 예방치료 ▲마약의 오ㆍ남용 방지를 위해 교사ㆍ의약인 등에 대한 순회교육 ▲마약중독자 전문치료센터 건립 ◇식품의 안전관리 ▲보사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식품안전 감시업무를 합리적으로 조정 ▲미국ㆍEC 등의 주요 해외공관에 주재관을 파견,수입식품에 대한 정보관리체계 확립 ◇의약품 관리개선 ▲약화사고에 대한 구제제도 도입 ▲의약품의 광고규제로 오ㆍ남용 방지 ▲제약업체의 과다경쟁방지와 의약인의 윤리관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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