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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병원·의원에 마약류 도난사건이 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도난사건은 50건.90년 21건에 비해 1백38%가 늘어났다.이를 89년에 비교하면 5.5배.그때에는 단 9건이었다.50건은 언뜻 대단치 않아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마약류의 폐해는 마약량에 따라서 추정되지 않는다.결국 근자에 급격히 늘고 있는 마약 밀반입과 연관하여,병원에 있는 것들마저 훔쳐내야 할만큼 마약시장이 굳어져가고 있다는 증세로 볼밖엔 없다.◆그러고 보면 또 근래 병·의원 경영 양상과도 복합적인 문제를 만들 수 있다.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들은 심각하게 부실해지고 있다.의사들도 힘드는 병과는 안 맡으려 하고 있고 간호사들도 맡은 일만 기계적으로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그러니 약의 관리 같은일을 누군가 책임지고 한다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그러나 또 병의 추세로 보면 오늘날 병원마다 마약류 사용이 늘어날 수밖엔 없다.◆마약류를 포함한 향정신성약물이 병원 처방약의 주된 품목이 된 역사는 오래되지 않는다.길게 잡아 40년쯤 된다.2차대전 이후에 의료계는 생활의 일상적인 문제들을 약물로 치료를 해야하는 정신병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청소년기의 혼란과 스트레스를 겪는 젊은이들을 약으로 치료하라,폐경기의 우울증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과거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노인들을 안정제로 가라앉히라,불쾌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이를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이런 견해들은 제약계에 의해 빠르게 증명됐다.진정최면제·안정제·항억제제·마약진통제들이 눈부시게 개발됐고 최근 20년간 이 약들의 일부는 병원처방약이 아니라 일반 매약으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이 추세는 더욱 더 커지고 있다.향정신성약의 관리에 국가적 기능이 더 확실하고 엄격해져야 한다는 요구 또한 커지고 있다.이 점에서 병·의원 마약류 도난사건 50건은 대단히 불안한 사건의 규모이다.
  • 세관 마약검색망 강화 시급(공항24시)

    ◎현재의 간이시험장 비만으로는 역부족/코카인등 밀수 홍수에 범인 놓치기 일수 ○분실물점검 이행 소홀 ○…최근들어 김포공항을 통한 마약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김포세관의 마약수사체계는 주먹구구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 지난달 31일 대한항공 001편 기내에서 발견된 50억원어치의 코카인 1㎏의 경우 주무부서인 김포세관이 초동수사소홀과 직무유기를 동시에 저질러 수사답보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관은 당시 식초냄새를 심하게 내는 이 분말뭉치가 간이시험용지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반응을 나타냈음에도 불구,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정식판정을 받은 지난 6일에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것. 게다가 현행 관세법은 세관승기직원이 기내에서 분실물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으나 항공사 승무원이 이를 발견,분실물 보관함에 방치해 승객들이 모두 공항을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공항직원과 결탁 가능성 ○…공항주위에서는 거액의 코카인이 누구로부터 어떤 이유로 기내에 버려졌을까하는 의문에 대해 추측이 난무. 세관측은 범인이 기내에서 1백30억원어치의 헤로인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홍콩인 후이 콱씨(21)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고 겁을 먹은 나머지 입국전 버렸을 것이란 추측을 제기. 반면 범인이 기내출입이 자유로운 공항내부직원과 결탁,분실물을 가장해 이를 회수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대두. 세관측은 당시 항공기 38열 뒷자리에 앉았던 승객 11명과 남미출신 2명등 13명을 1차용의선상에 올렸다가 다시 3∼4명으로 축소. ○밀반입 사실 속속 드러나 ○…최근들어 국내마약시장은 당국의 단속강화와 세계마약시장변화로 종전과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코카인의 경우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시장개척을 위해 국내밀반입이 새롭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구속된 콜롬비아인 하이메이반씨(28)의 경우 지난해 12월 코카인 2백억원어치를 세관감시망을 뚫고 항공화물편으로 국내에 밀반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코카인성분 못 밝혀내 ○…현재 공항에 설치된 검색대로는 마약류색출이 불가능하고 검사장비면에서도 소변검사장비,간이시험용지등이 전부여서 제보가 없는 한 독자능력에 의한 마약적발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 특히 코카인에 대해서는 성분을 밝혀낼 수 있는 장비가 전혀 없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세관측은 장비개선을 위해 올해 최첨단컴퓨터장비인 1억원짜리 「ION­SCAN」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
  • 폭력조직 발본 자금원 차단이 관건

    ◎검사 3명이 펴낸 「현황과 대책」/전국적 연합 결성… 해외조직과 연계도/상설전담수사반 설치,지속적 단속을 강력범죄전담검사들이 수사경험을 토대로 조직폭력배에 관한 연구논문 3편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대검이 최근 펴낸 「강력검사연구논문집」에 실린 이 논문들은 조직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외국의 현실과 비교 분석한 것으로 대전지검 강경지청장 조승식검사등 3명이 썼다. 조검사의 논문을 중심으로 3편의 내용을 종합,요약해본다. ▷조직폭력의 현황◁ 조직폭력은 경제규모의 확대,소비향락산업의 발달로 유흥업소,성인오락실,호텔빠찡꼬등을 무대로 막대한 자금원을 형성해왔다. 5공말기 단속이 약화된 틈을 타 부쩍 는 폭력배들은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지역적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적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 「범서방파」두목 김태촌이 「번개파」와 함께 조직한 「신우회」,이리·군산·부산의 건달들이 만든 「일송회」,부산의 폭력배 이강환이 조직한 「화랑신우회」등이 그것이다. 나아가 이들은 해외여행자유화에 편승,일본·미국의 교민사회에 진출하거나 현지폭력조직과의 연계를 도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활동영역◁ 자금을 구하기 위한 활동영역은 최근 광범위하게 확대돼 손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활동영역및 행태는 크게 ▲술집·안마시술소·여관등 유흥가주변 ▲디스코걸등 연예인 갈취 ▲주류공급권장악 ▲도박장 개장 ▲폭력회사형태등으로 나눌 수 있다. ▷외국의 현실◁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의 마피아는 장물및 사취증권의 매매,고리대금업,포르노산업,매춘,도박뿐만아니라 호텔경영,제빵업등 합법적 사업도 경영하고 있다.마피아가 움직이는 지하경제는 한해 5백억∼7백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67년 「버팔로 프로젝트」를 수립,조직범죄를 수사하고 미연방수사국(FBI)도 지속적으로 수사를 펴고 있으나 효과적인 봉쇄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은 87년통계로 3천1백97개조직에 8만6천여명의 조직원이 있고 자금은 1조3천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마약밀매(35%)·도박(17%)·술집 등 업소갈취 등이 활동자금원이다. 경찰에 「폭력단 종합대책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규모 3개조직은 지역경찰이 연대,합동으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단속대책◁ 조직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두목과 간부를 철저히 검거,중형을 선고해 장기간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폭력조직을 뒷받치고 있는 것은 조직운영자금이므로 자금원을 고갈시키는 대책이 아울러 수립돼야 한다. 또 이들이 일본도(도)와 최신 호신용장비를 갖추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런 무기에 대한 규제를 엄격히 하는 한편 밀수입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유흥업소등 폭력배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검·경과 행정기관등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불량서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해체를 위한 학부모와 학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피해자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완비해야 한다. 이밖에 상설전담수사반을 설치하고 효과적인 교정·교화정책을 실시,사회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망◁ 조직폭력배의 범죄는 단순폭행·상해를 벗어나 앞으로는 집단폭력·마약류범죄·유흥가이권개입·도박·공갈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 높은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금원을 찾기 위해 활동범위가 기업사회와 고리대금업등 일반경제거래에까지 미칠 우려가 있다. 특히 조직의 활로를 뚫기 위해 외국폭력조직과의 연계징후가 뚜렷해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 강도등 민생범죄 격감/부동산투기도

    ◎「대범죄전쟁」 성과 가시화/경제·환경사범은 늘어 대검,작년 분석 지난 한햇동안 폭력·절도·흉악범등 국민생활침해사범과 부동산투기사범은 줄어들었으나 도박·식품위생법·사기등 경제범죄와 보건·환경범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이 7일 발표한 「91년도 종합심사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도박·복표사범은 34.9%,식품위생법위반사범은 22.8%,사기사범은 21.3%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환경사범은 1백93.7%,보건범죄는 20.4%,교통사고사범은 10.2%가 늘어났다. 특히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온 사기사건은 지난해 10대다발범죄가운데 향토예비군설치법위반사건을 제치고 교통사범과 폭력사범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발생한 범죄로 기록됐다. 그러나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강도살인·강도상해등 흉악범죄는 25.4%,마약범죄는 21.4%,소년범죄는 3.2%,절도범죄는 2.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마약사태가 심상치 않다(사설)

    마약류의 잇단 밀반입이 적발되고 있다.규모가 커지고 있을뿐 아니라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지난해 12월에 잡은 대형사건은 50억원대 히로뽕과 1백억원대 헤로인이었었다.이번 5일 콜롬비아인이 들고 온 것은 2백억원대 코카인이다.뿐만 아니라 지난달 31일 KAL기내에서 발견한 50억원대 코카인은 또 코카인농축분말이다. 「크랙」이라고 불리는 이 농축코카인은 1985년에 처음 출현한 신종약물이다.흡연법으로 사용돼 전파가 빠르고 제조도 간편할뿐 아니라 중독성이 강하다.이로인해 미국에선 지금 약물폐해양상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우선 염려하는 것은 밀반입사태에 앞서 이만한 물량의 약물이 소화될 수 있는 우리의 마약시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히로뽕의 경우는 한국이 제조 중매거점이었다는 점에서 일말의 위안이 있었으나 「크랙」의 경우라면 이는 분명히 우리가 직접 소비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코카인 복용은 의외의 사건들도 만들어 낸다.1986년 3월 뉴욕공항의 관제사가 코카인을 투약하고 근무에 임했다가DC10 점보제트기를 민간 경비행기와 충돌시킬뻔 한 사고는 그후 계속해서 적잖이 나고 있다.아메리칸 에어라인사에서는 예약담당직원이 코카인흡연상태에서 컴퓨터 승객 예약기록을 전부 지워버린 일도 있다.이 실수만으로 1천9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우리의 마약대처는 새 단계를 맞고 있는듯이 보인다.물론 공급을 우선 차단해야 할 것이다.공급차단만 해도 이번처럼 기내발견의 경우,승객을 추적해 어떻게 범인을 색출하느냐 하는 것은 고전적수사이긴 하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수사기능들을 요구한다.이 능력도 구비해야만 하는 것이다.그리고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부면은 마약이 수용되는 시장의 파악과 관리이다. 미국 약물정책담당자들은 약물남용자들의 계층별 변화분석을 하고 있다.80년대에 들어서서 중산층이상의 사용자는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나 빈곤계층에 있어 급속한 확산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이 계층은 사용중단을 유도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과용화현상도 염려한다.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의료체계에도 새로운 부담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아직 우리 시장윤곽과 그 양상에 대해 충분한 파악이 이루어져 있지 않다고 할수 있다. 마약과의 전쟁은 세계적 대전이다.유엔이 90년 마약퇴치 전면전 10개년계획을 시작한것만 보아도 이 심각성을 알수 있다.마약 국제조직들의 연간수입이 연 1백80조원이라는 추정이 나와 있다.이쯤 되니까 게릴라군까지 갖추게 된다.마약게릴라군과 싸우는 미국의 전비만 지금 연 10억달러이다.적극적으로 싸움에 나선 국가들에 의해 또한편 우리처럼 아직 맹렬하게 싸우지 않고 있는 나라들은 새 시장개척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늦게 전쟁을 시작하면 싸움에 이기기도 어려워진다.공급차단에는 어느때 승산이 있다하더라도 이미 중독된 약물사용자들의 문제는 오래도록 사회적고통이 되기 때문이다.마약과의 전쟁에 좀더 본격적으로 서둘러 나서야 할 때이다.
  • 코카인 2백억대 밀반입/콜롬비아 교포등 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검사·추호경검사)는 5일 한국계 콜롬비아인 김상현씨(27·콜롬비아명 하이메 이반·의류상)와 콜롬비아인 로사우라 라스프리아씨(47·여·보석상·보고타시거주)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마약)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팔다남은 코카인 1.64㎏을 압수했다. 콜롬비아교포인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초 콜롬비아산 코카인 4㎏을 스테인리스스틸 그릇에 담아 항공화물로 김씨의 장모 김모씨(68)를 수취인으로 꾸며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들여온 코카인은 국내판매가격으로 2백억원대에 이르며 그동안 적발된 코카인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다.
  • KAL기내서 코카인 1㎏ 발견/남미서 출발한 교포등 25명 조사

    ◎지난달 31일 LA서 김포 도착 지난달 31일 하오 6시50분쯤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쿄를 경유해 김포공항 14번 탑승구로 들어온 대한항공 001편 38열 B석에서 코카인으로 보이는 분말마약류 1㎏뭉치(시가 50억원 상당)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비닐과 노란색 압복붕대로 묶인 이 분말뭉치는 승객이 모두 내린 뒤 좌석위에 놓여 있는 것을 사무장 이지원씨가 발견,김포세관에 신고했다. 국적선기내에서 마약뭉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세관은 코카인의 유통경로 등을 고려해 38열에서 52열까지의 A,B,C,D석에 앉았던 승객 가운데 미국에서 탑승한 20명의 신원과 특히 코카인 생산지인 남미에서 출발한 한국인 승객 5명등 25명의 신원을 확보,이들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 총기살인 급증… 하루 66명 “희생”/미국(움직이는 세계)

    ◎인명경시 풍조속 마약 날로 범람/피살자 작년 2만4천명 웃돌아/당국서도 묘책없어 사건축소에만 급급 미국에 살인사건이 많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총기를 사기가 감기약 사기보다 쉬운 나라이고 보니 살인사건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감기약을 사려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총기는 총포사에 가 돈만 주면 언제든 살수있게 돼있는게 미국 사회이다. 그러나 문제는 총기에 의한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은 물론 살인동기가 상식을 벗어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있다. 최근 미상원 법사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류 사건으로 자그마치 2만4천20명이 목숨을 잃었다.하류평균 65.8명이 희생된 셈인데 이는 90년의 2만3천4백40명비 2.5%가 증가한 것이다.이 숫자는 물론 사상최고치인데 90년도에 사상최고였으니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꼴이다. 주별로는 한국교포가 밀집해 있는 캘리포니아가 제일많아 3천7백10명이었고,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이 사는 뉴욕은 2천5백5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많이 살기때문에 살인사건이 많은것은 물론 아니고 교포들이 주로 모여사는 로스앤젤레스,뉴욕등이 대도시인 탓으로 사건이 많기 때문이다. 법사위 통계는 90년대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살해당할 가능성이 30년전에 비해 2배정도 높아졌다고 밝히고 있으며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산업사회인 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일본등 5개국에서 같은해 일어난 살인사건을 모두 합친것 보다 2배나 많다는 것이다. 조셉 바이슨 법사위원장은 이보고를 발표하면서 정부가 범죄를 예방하는 일에 너무 소극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가 마약,치명적인 무기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기록적인 살륙은 계속 증가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살인사건이 특정지역이나 사회 및 경제적 계층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보스턴소재 노스 이스턴대의 제임스 폭스교수는 금세기 말까지 범죄에 빠지기쉬운 10대와 20대 초반의 연령층 인구가 늘어나게 돼 있어 범죄도 계속해서 증가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스교수는 오늘의 10대와 20대초반의 연령층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더욱 위험한 마약을 사용하고,보다 치명적인 무기를 접할수 있으며,무엇보다 인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내륙도시의 흑인등 청소년들은 장래에 대한 생각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이다.그들에게는 희망이 없다.값싼 신발 한켤레를 갖기위해서도 남의 목숨을 빼앗는다. 한 흑인 청소년은 「미국의 꿈은 하나의 악몽이다」고 비웃고 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끔찍한 사건은 한 흑인소년이 고속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한 여인을 살해한 사건이었다.다른사건을 저지른후 보석중이던 19세의 이 소년은 단순히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살인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한 전문가는 이러한 특이한 범죄자들이 범죄자로 응분의 처벌을 받지않고 재판과정에서 정신질환자로 취급돼 쉽게 풀려나는 것도 또 하나의 미국 병리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최근 연방수사국(FBI)의 정예 수사요원 3백명을 갱소탕 작업전담팀으로 돌릴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는데 이것으로 미국의 강력범죄가 잡히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 총기류사고를 막는 방법중의 하나로 일반인의 총기소지를 불법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총기류생산업체들의 로비가 워낙 강력한데다 그렇게 될경우 악인만 총기를 갖게돼 착한 시민들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여론도 커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 1백억대 헤로인 적발/김포세관

    ◎국내 거쳐 미로 밀반출 기획/중국계 홍콩인 영장 서울 김포세관은 30일 중국계 홍콩인 후이 곽 웨이씨(22)를 마약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후이씨는 이날 하오 2시4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점퍼속에 시가 1백억원상당의 헤로인 2.8㎏을 숨겨들어와 이를 공항예치품보관소에 일반물품인것처럼 맡겨 국내에 대기중이던 조직책을 통해 미국으로 밀반출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 약복용 정확한 진단·처방 따라야(건강한 삶)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을 좋아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약을 항상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가 하면,의사의 처방없이 약을 장복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야기시키겠지마는 대표적으로 다음 3가지를 들 수 있겠다. 첫째,「약은 모두 좋은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이다.이는 우리의 뿌리깊은 한의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료(약초·녹용·웅담 등)를 쓰는 한약은 대개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특별한 부작용이 많지 않은 것으로 되어있다.그러나 양약은 그 제조목적 자체가 한약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서 몸이나 신체의 장기를 보호하던가 건강하게 한다는 것보다는 일단 질병이 생겼을때 이를 치료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다.양약은 대부분이 자연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합성제제로서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따라서 양약을 사용하는 올바른 방법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때에만 써야지 이 약을 쓰면 간에 좋고,저 약을 쓰면 신장에좋다는 등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약에 대한 과대광고나 또는 광고 그 자체이다.구미 선진국에서는 대중을 상대로는 약에 대한 광고를 못하게 되어 있고 단지 전문의료인에게만 허용되는데 반해,봇물터지듯이 쏟아지는 TV·라디오·신문 심지어는 입간판 등을 통한 약품광고와 접하게 되는 우리 현실은 너무나 대조적이다.한 소비자단체가 최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65%가 의약품 광고에 나오는 치료대상 질환의 증상에 접한후 자신도 이 병에 걸렸을 것이라고 자가진단을 내리며 이 가운데 50%이상은 이같은 광고에 유인되어 자가처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병·의원의 문턱이 높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우리의 실정에서,일일이 의사를 찾느니 일단 약을 먹어보자는 소비자만을 탓할 수는 없지만,치료 시기를 놓친다든지 불필요한 약을 들어 부작용이 생긴 이후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울 적도 적지않다. 셋째,약품에 대한 법적 관리의 불충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면 마약이나 항정신성 약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약품을 법적인 하자없이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또한 거의 제한없이 치료약들이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 약들을 별 걱정없이 복용해도 되겠구나 하는 심리가 더욱 조장되어 약물 오·남용문제가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앞으로 국민의 보건의식 향상과 의료계의 노력으로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을 믿는다.
  • 일 야쿠자 대거상륙에 “비상”/미국(움직이는 세계)

    ◎일계 미 시민 앞세워 정체위장/마약·부동산투기등 「사업」 확대/「아이스」등 각성제의 90%가 「야쿠자」서 반입 일본판 마피아로 불리는 「야쿠자」와 「보료쿠단」이 최근 미국 본토에까지 침투,갖가지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어 미국 수사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 조직범죄단들은 도박·매춘·마약 밀매등의 범죄행위에서부터 부동산 투자,기업체 주식의 매입에 이르기까지 닥치는대로 분야를 확대하고 있으며,최근에는 권총등 소형무기까지 일본에 밀수출하고 있는것으로 미수사당국은 밝히고 있다. 일본경찰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본내에는 약 2천여계파의 지하범죄 조직아래 90여만명이 직·간접적으로 이들의 범죄행위에 연루돼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불법지하범법행위로 거래되는 액수는 약1백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그중 3분1가량이 마약 밀매와 관련돼 있는것으로 미수사당국은 추산하고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각성제 종류의 하나인 「메담피타민」(methamphetamine)이나 「아이스」(ice)의 약90%가 이들 일본인 범죄조직인 「야쿠자」에 의해 밀반입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정보에 따라 각 공항의 이민국 직원이나 국경 경비대원들은 이들 불법 반입 물품의 색출을 위한 특별훈련까지 받을정도로 긴장하고있는 실정이다. 라스베가이스와 애틀랜틱 시티에서는 이들 지하범죄조직이 고급 매춘조직을 통해 미국내 일본계 부유층이나 여행객들을 상대로 성업중이다. 미국의 신탁통치령인 북부마리아나 군도내의 「티니안」섬의 경우 카지노산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육성시키고 있는데 야쿠자의 조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회사가 카지노 면허 신청을 해놓고 있다. 라스베이가스에서도 이 야쿠자 조직들이 카지노와 주류판매 허가 등에 깊숙히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계 미국시민들을 앞세우고 있어 확증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유력한 미국의 저명인사측근들에까지 손을 뻗쳐 범죄행위의 은폐를 기도하고 있다.지난해 6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프리스코드 부시」씨의 스캔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그는 야쿠자의 불법자금이 투입된 「도쿄투자 주식회사」의 상담역을 맡아 25만달러를 사례비로 받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 야쿠자는 한국의 조직 폭력배들과도 연결돼 후견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특히 각성제의 일종인 「아이스」밀반입에는 한국의 조직범죄단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찰은 지난해 부산에 본부를 둔 지하범죄조직인 「백호단」을 일망타진,이들이 일본의 야마구치구미의 야쿠자 본부에까지 가서 10일간의 의식훈련과 세미나 등에 참석했던 물증을 확보한 적도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보도하고 있다.이 신문에 의하면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로 환각제인 「메담페타민」을 밀반입 하는데 한국의 지하 범죄조직이 깊숙히 개입돼 있는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놀룰루 경찰은 27파운드의 환각제(시가 1천2백만달러)를 밀반입한 한국인 4명을 체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는 97년부터 중공의 통치아래 들어가는 홍콩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동남아계 중국인 비밀갱단이 미 본토로대거 잠입,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미 수사당국은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 정초부터 「포스트모던소설」 바람

    ◎하일지·구효서·하재봉 장편 동시출간 후기산업사회적 정황을 다룬 세편의 장편소설이 거의 동시에 출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연말에 출간된 하일지씨의 「경마장을 위하여」(민음사간)와 새해 초에 나온 구효서씨의 「슬픈 바다」(동아출판사간),하재봉씨의 「콜렉트 콜」(열음사간)은 포스트모던 계열의 소설로서 후기산업사회적 상황을 주제와 소재로 삼고 있다. 「경마장 가는길」「경마장은 네거리에서…」등 경마장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을 장식하는 하일지씨의 「경마장을 위하여」는 군대이야기를 통해 포스트모던한 현실을 다룬 소설.청년K가 훈련소 입소 전에 신체검사를 받는 수용연대에서 정신이상자로 판정받아 귀향조치되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는 이 소설은 「이성과 광기」라는 미셸 푸코적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작가는 군의관이 말하는 이성과 광기,그리고 청년K가 말하는 이성과 광기의 개념이 일치되지 않음을 통해 우리가 말하는 이성이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닌 한낱 특정 권력과 지식과 연계된 생산물임을 드러내 보인다. 한편 구효서씨의 「슬픈 바다」는 「환상적 리얼리즘」기법으로 포스트모던한 우리 사회의 불길한 미래상을 그려보인 장편소설.자유분방한 상상력에 기대고 있는 이 작품은 외국자본이 밀려드는 20∼30년 후의 후기자본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전통적 언어관이 해체되어 말은 욕망의 산물일 뿐이며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회에서 소설의 주인공은 소설가 혹은 서술자로서 새로운 소설의 기법을 탐색한다. 또한 하재봉씨의 「콜렉트 콜」은 후기산업사회의 인간소외,타락한 성,마약 등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지난 해 「문예중앙」신인상에 당선된 중편소설 「318W·51stst.」를 장편으로 개작한 이 소설은 대기업 사보편집자인 「나」가 노조와 회사의 갈등을 피해 한달동안 뉴욕의 싸구려 호텔에서 지내는 과정과 서울에 있는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과정을 중첩 서술한 작품이다.
  • 마약사범 첫 감소/90년비 26% 줄어

    대마초나 히로뽕등 마약류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크게 늘던 마약류사범이 지난해 처음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검 마약과의 집계에 따르면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사범은 지난 85년 1천1백90명에서 87년 2천16명,89년 3천8백76명,90년 4천2백22명으로 해마다 10∼1백%씩 크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3천1백33명으로 25.8%나 줄어들었다. 히로뽕등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은 지난 89년부터 계속 줄어들었으며 아편등 마약사범과 대마사범도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 중국 아편 10억대 밀매/교포가 밀수한 1㎏ 팔다 덜미

    ◎50대 역술가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특수부 송찬엽검사는 14일 역술가 김태환씨(56·서울 종로구 삼청동 95의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마약밀매)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시중에 팔다남은 생아편 1백52g 1억5천만원어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서울 삼청동에서 「경도철학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2월 친척인 중국교포로부터 몰래 들여온 10억원어치의 생아편 1㎏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철학관 사무실에서 손님 등을 상대로 이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 「AIDS의 공포」 연극무대에

    ◎뉴욕서 공연중인 「메두사의 뗏목」 화제/여러 유형환자 11명의 솔직한 고백 「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환자들이 겪는 심리적 공포를 다룬 연극 「메두사의 뗏목」이 최근 미국 뉴욕의 연극무대에 올려졌다. 미국 연극계는 그 동안 극작가 연기자 무대예술가를 포함,AIDS에 걸려 숨지는 연극계 관련자들이 잇따르자 환경문제·기아·무주택자 등 다른 사회문제를 제쳐놓고 자신들이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인 AIDS를 다룬 연극을 무대에 올려 관객의 주위를 환기시키고 있다. 뉴욕 미네타 레인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90분짜리 연극 「메두사의 뗏목」은 AIDS환자들이 사회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후원회와 매주 갖는 모임에서 일어난 광경을 다루고 있다고 근착 뉴욕 타임스지는 전한다. 「메두사의 뗏목」은 병에 감염될까봐 한창 움츠러든 제리라는 사람이 이끄는 후원회 주례모임에 11명의 각양각색의 AIDS환자가 참석해 자신들을 억누르고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식없이 표현해내는 한 마디로 「광포한 감정의 무대」이다.조 핀타로가 쓰고 살 트라파니가 연출한 이 연극에는 여러 유형의 AIDS환자들이 등장한다;동성연애자와 정상인,자신들 앞에 놓인 엄청난 운명에 순응하는 사람과 분노로 끓어오르는 사람.이 가운데 나이로비라는 흑인 마약중독자가 등장,가식에 찬 정상인들의 허상을 벗겨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19세기 한 화가의 그림에서 제목을 따온 이 연극은 걸러지지 않은 감정의 투박한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던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처럼 적나라하게 정면으로 다뤄진 경우는 드문데 AIDS야말로 인간의 「자기만족,무적의 신화」를 가장 철저하고도 눈깜짝할 사이에 송두리째 파괴,인간의 무기력한 실체를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는 주임을 이 연극은 보여준다.
  • 「개방」이후 무역늘자 마약밀수 급증(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중국/신판 “아편전쟁” 선포/밀매범 공개처형등 “극약처방”/운남성서만 한해 수백명 처단/「황금의 삼각지대」 통제 안돼 효과는 미미 중국정부가 급증하는 마약거래 때문에 마약밀매자를 공개처형하는 등 신판 「아편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그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남부에 있는 운남성은 지난해 2백40명 이상을 마약판매를 이유로 처형했다. 지난해 10월26일 운남성의 망시라는 마을에선 환호하는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약밀매자 28명이 일렬로 걸어나와 뒤통수에 총알을 맞고 처형되었다. 15곳의 다른 마을에서도 이와 비슷한 공개처형이 있었다. 성 수도인 곤명시에서도 마약밀매자 35명이 공개처형됐고 헤로인 1t과 아편 4t을 불태워 버렸다. 정부에서 공식집계한 지난해 마약중독자 숫자는 7만명이다. 이 가운데 운남성이 2만명으로 가장 많다. 마약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범죄도 늘고 있어 운남성의 경우 전체범죄 가운데 70%가 마약사범이다. 또한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운남성내 범죄자,마약중독자,매춘부들을 상대로 에이즈감염 여부를 조사한 한 관계자는 『처음에 우리는 이것을 믿을수 없었다』 에이즈같은 것은 다른 나라에서나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중국정부는 현재 마약거래 퇴치를 위한 「인민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그러나 갈수록 교묘해지는 밀매수법과 밀매자들의 풍부한 자금때문에 번번이 낭패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남성의 대외문제를 맡고있는 한 책임자는 『밀매이윤이 많기 때문에 밀매자들이 엄벌에 처해지는 위험부담을 안고도 마약을 거래하고 있다』고 밝힌다. 운남성은 지난해에 3천4백20명을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했다. 이 숫자는 지난 89년 중국전체를 통틀어 7백49명이 체포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에 마약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대외개방에 따른 무역거래의 증가로 밀수가 용이한데다 2천㎞나 되는 국경선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얀마 양국정부가 이 지역을 통제할 병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세계최대의 아편생산지인 「황금의 삼각지대」를 끼고있다. 그런데 지난 88년 미얀마에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마약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중국에로의 마약 밀반입이 급증,중국이 더욱 골치를 앓고 있다. 오늘날 미얀마는 세계 헤로인의 60%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의 남부지역은 이 마약을 홍콩,대만,마카오,더 나아가서는 미국,유럽지역에까지 보내는 중요 수송경로가 됐다. 중국에서 마약밀매의 중심지는 당연히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운남성이다. 정부의 강력한 퇴치방침에도 불구하고 마약사업은 이곳을 근거지로 하여 광동성,귀주성,사천성,감숙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국가마약통제위원회의 왕방회장은 『현재의 마약 상황은 지난 52년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52년은 모택동이 마약 중독근절을 선포한 해다. 지난해 5월 양국은 마약퇴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으나 미얀마가 제대로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서방전문가들이 보고있다. 그런데 중국이 미얀마로부터 들어오는 마약을 막을수 있다 하더라도 중국의 마약문제는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최근 경찰은 황금의 삼각지대와는 멀리 떨어진 북부의 내몽고지역에도 아편이 많다는 것을 확인한 상태다.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로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구하려 하고 이를 거래해 돈을 벌려는 탐욕이 있는한,중국에서도 마약거래 시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베일속의 조창조… 그는 누구인가/1대 1 맨주먹 싸움의 “달인”

    ◎김태촌도 한때 “회장님”으로 추앙/야쿠자와 교분… 흉기안써 전과 없어 9일 검찰에 구속된 조직폭력계 대부 조창조씨(52)는 일반인들에게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인물이다. 조씨는 특히 평소에는 직접 부하를 거느리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면 일시에 1천명정도의 폭력배들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폭력세계에서 「마지막 주먹」으로 통하는 그는 고교때 유도·권투등 격투기를 배워 1대1 대결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양은파」두목 조양은이나 「서방파」두목 김태촌등 실형을 살고 있는 거물들 보다도 격이 한두단계 더 높은 깡패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실제로 70년대 조씨가 조등을 거느리고 서울 무교동일대를 누빌 때만 해도 김이 「회장님」이라 부르며 휘하에 들어가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모씨(52)로부터 강제로 빼앗은 서초구 잠원동 세덕건설의 회장인 조씨는 특히 전과가 전혀 없어 겉으로는 건실한 경영인으로 행세해 왔다. 평안도출신으로 월남,소년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그는 지난 61년 서울에 올라와 무교동을 근거지로 명동의 「신상사파」와 치열한 결투를 벌여 주먹세계에서는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75년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를 습격한 일로 수배돼 다시 대구로 내려간 조씨는 「동성로파」등 기존 폭력조직을 평정,대부로 행세했다. 조씨는 지난 88년으로 대부분의 혐의사실이 공소시효를 넘기자 다시 서울로 올라와 P·R·V호텔 등의 오락실 이권에 본격적으로 개입했다. 이윽고 지난 90년에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김천관광호텔 상무 고동훈씨(당시 51)를 부하 정철운(28·복역중)을 시켜 살해했다 것이다. 또 89년 점촌 R호텔에서 난자사건,구미 R호텔사장 감금폭행 사건,서울 신사동 R호텔사장 흉기협박사건 등도 조씨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대규모집회를 통한 폭력배부목들의 세력과시가 잇따르면 89년 8월 에는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폭력배 5백명을 동원,마약추방 포항에서는 1천명을 동원,「동해청년봉사대회」를 열어 현지경찰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본최대의폭력조직인「야마구치파」의 4대두목의로 추대두목으로추대됐었던 「일화회」두목 가모다 시게마사 (한국계)와 긴밀한 유대를 맺어 국내에서는 야쿠자와 처음연결된 인물이기도 하다.
  • 유흥가 주도권­마약이권 다툼/「백병원살인」 두 갈래 수사

    ◎범인 박두복씨 연고지에 형사대 급파 서울 백병원 심야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는 9일 사건직후 달아났다 자진출두한 입원환자 김민수씨(36·민경신문 당진지국장)가 이날 상오 자진출두,고향후배인 박두복씨(22·광고업·충남 당진군 당진읍 채운리238)가 말다툼끝에 정성륜씨(40·부동산중개업)를 살해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씨의 연고지인 충남 당진에 형사대를 급파,신병확보에 나섰다. 김씨는 경찰에서 『간병해오던 후배 박씨가 숨진 정씨로부터 머리를 얻어맞고 욕설을 당하는 등 무시당한데 순간적으로 격분,병실에 있던 칼로 정씨를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숨진 정씨 등과 고향인 충남 당진일대의 유흥가 이권문제를 놓고 주도권다툼을 벌여왔다는 주변의 진술에 따라 이 일대 조직폭력배들의 세력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김씨와 정씨가 보름전부터 히로뽕밀매문제와 관련,다퉈왔다는 점도 중시,히로뽕판매를 둘러싼 이권다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강간 합의금」요구청부폭력 20대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9일 정인영씨(27·용산구 용산로2가 5의812)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21일 후배 최모씨(23)로부터 『숙모를 강간한 김모씨(29·양천구 신월6동)에게 합의금 2천5백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달 23일 하오10시쯤 신월4동 550 앞길에서 김씨를 승용차로 납치,인천 북구 부평동 건축공사장으로 끌고가 6시간동안 협박하며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있다.
  • 민원사무 551건 간소화/개인택시 면허 갱신 폐지

    ◎양도세 납부증명등 우편신고 가능/총무처,처리기준 고시 총무처는 5일 총 3천8백64종의 민원사무중 「개인택시 면허경신 허가」를 폐지하는등 5백51건의 민원사무처리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92년도 민원사무처리기준표를 확정,고시했다. 개선된 5백51건의 주요내용은 민원사무폐지가 1백80건,구비서류감축 73건,처리기간 단축 95건,처리권한의 하부위임·민간위탁 1백22건,우편·전화이용등 신청방법확대 81건등이다. 정부는 또 여러 유관기관의 인·허가절차를 모두 거쳐야 처리되는 「골재채취허가」등 복합민원 사무 34건에 대해 창구일원화등 처리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복합민원의 주요개선 내용은 창구일원화 12건,한 기관에 신고하면 유관기관에도 신고한 것과 같은 효력을 갖는 의제·간주처리 7건,통폐합4건,처리권한위임·위탁 2건,절차간소화 9건등이다. 올해 새로 적용될 민원사무 개선정비건수 3천8백64건은 지난해의 3천7백13건에 비해 1백51건이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 주요 개선사례는 다음과 같다. ▷구비서류감축◁ ▲어업면허기간 연장허가(수산청)=사업계획서·어업면허장·수면의 위치와 구역도등 5건의 서류를 신청서 1건만으로 처리 ▲주류제조면허신청(국세청)=6건에서 신청서·법인등기부등본·정관·사업 계획서등 4건으로 감축 ▲구내교환설비시설 승인신청(체신부)=6건에서 청구서·전화종류 변경청구서·공사설계 명세서·구내교환설비준공검사 신청서등 4건으로 감축. ▷처리기간단축◁ ▲의료기관개설신고(보건사회부)=7일에서 3일로 ▲거주여권발급신청(외무부)=6일에서 4일로 ▲외국 정기간행물 수입업 허가신청(문화부)=25일에서 20일로 ▲마약·향정신성의약품등 수입품목허가=12일에서 5일로 ▷처리권한조정◁ ▲혈액원 개설허가(보건사회부)=시·도로 ▲사회복지법인 설립인가(보건사회부)=시·도로 ▲변리사 개(휴)업 신고(특허청)=대한변리사회로 ▲총포허가·면허증 기재사항변경신고(내무부)=경찰청으로 ▲공원점용(사용)허가(건설부)=내무부로 ▷신청방법확대◁ ▲인장업신고필증 재교부신청·건축착공신고·양도소득세 납부증명·토지초과이득세 부담신고등은 민원 또는 일반우편으로 가능 ▷복합민원제도◁ 개선 ▲창구일원화=도로변 휴게소 설치허가,골재채취허가,양식어업 면허등은 시·군·구로
  • 「컴퓨터범죄」처벌규정 만든다/95년까지/자기테이프.디스크 문서간주

    ◎법무부,7차사회안정계획표 발표 컴퓨터범죄 등 신종 산업형 범죄에 대한 법적규제장치가 마련되고 소년범에게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제도가 성인범에게도 확대 실시된다. 법무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사회안정부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법무부는 95년까지 내무부와 협조,자기테이프·디스크의 위·변조 행위와 컴퓨터등 자동설비기계를 이용한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 조치는 그동안 컴퓨터관련 범죄가 발생해도 법적용이 어려워 사기죄 등을 유추적용해온 난점이 있는데다 컴퓨터를 이용한 대형사건에 대처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에 마련된 것이다. 이에따라 자기테이프나 디스크의 전자기록이 법률상의 문서개념에 포함되게 됐다. 개정형법 체계에서는 또 늘고 있는 장기등 인체에 대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보호법」을 신설하고 「식용수및 인스턴트식품유통법」도 제정,국민의 사회생활변화추세에 대처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출소자들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해 그동안 1만5천여명의 소년범에게만 실시해온 보호관찰제를 성인에게까지 확대,근본적인 범죄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새해부터 미국·일본 등 주요국가에 법무관을 파견시켜 해외동포에 대한 법률상담,공관의 각종 법률문제자문과 국제사법 공조업무 등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밖에 검찰수사력의 강화를 위해 전국지방검찰청과 대도시 지청에 조사부와 조사과를 신설하고 전주·청주·춘천·제주지검에 특수부를 증·신설하며 마약류사범의 치료센터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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