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마약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283
  • 일부 버스·택시기사 아찔한 “환각운전”(마약을 추방하자:4)

    ◎긴장감·졸음 등 쫓으려 대마초 상습흡연/윤락녀는 히로뽕 강제투약뒤 중독자로 『주사자국을 감추기 위해 여름에도 긴 소매의 옷을 입었습니다』 인천시 중구 신포동 L카페등에서 접대부로 일해온 박모씨(28·여)는 3년남짓 마약을 상습 복용해왔다. 90년 12월 함께 일하던 김모양(26)이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사라진다』며 건네준 히로뽕 0.03g을 1회용 주사기로 정맥주사한 것이 첫 인연이었다. 박씨는 1회 투약분 0.03g당 30만원쯤에 거래되던 히로뽕에 맛을 들이면서 3년여동안 술집을 전전하며 모은 1천여만원을 불과 수개월만에 모두 날려 버렸다. 약물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박씨는 돈이 부족하게되자 히로뽕값의 5∼10%에 불과하면서도 환각효과가 뛰어난 염산날부핀을 대용,2년여동안 상습 복용해오다 지난달 쇠고랑을 찼다. 박씨는 경찰에서 『나도 모르게 중독이 된 뒤부터 여러차례 마약을 끊으려했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황홀했던 순간의 기억때문에 도저히 중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흥도,대부도 등 인천주변의 도서지방이나 야산지역에는 인천지검 마약수사관들이 정기적으로 트럭을 타고 다니며 소각해야 할 정도로 대량의 야생 대마초가 자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같은 야생대마초를 상습 흡연하고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일삼은 버스와 총알택시 운전사 10명이 인천지검에 구속됐다. 『졸음과 공포감을 쫓고 「총알운전」을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환각상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모씨(32)는 직접 채취한 야생대마초를 여러차례 말아 피워오면서 영등포∼인천간 총알택시를 환각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함께 붙잡힌 강모(35)·조모씨(25)등 인천시내 버스 운전사들도 『운전에서 오는 긴장과 피로감을 잊기위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S운수 노조위원장 정모씨(36)를 포함한 이들의 행방을 수소문해 본 결과 모두 운전면허까지 취소돼 이제 생계마저 꾸러가기 힘든 형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 검거되는 대마사범은 연평균 3백여명이지만 실제 복용자는 20여배에 이른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이처럼마약류는 한때의 충동이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잊기위한 쾌락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조직 범죄에 희생돼 강제로 약물에 중독되는 경우도 적지않다. 『인신매매꾼들은 「빠리」(납치,유인의 은어)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식을 마비시키고 반항하지 못하도록 염산날부핀등을 강제로 투약합니다』 서울역·청량리역 등 역주변과 유흥가근처에서 취직을 미끼로 납치,유인당한 10∼20대 여자들은 인신매매조직에 의해 약물주사를 맞은뒤 강제로 경기도 파주,문산,평택,백령도,동두천 등 윤락가로 팔려 나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인천지검의 한 수사관은 『50만원 안팎에 팔려간 이들은 처음엔 강제로 약물을 복용하지만 윤락생활로 인한 자포자기와 체념끝에 약물중독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5반장 정찬종경위(55)는 『히로뽕과 염산날부핀등 마약류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암호를 이용한 무선호출로 은밀하게 접선하는데다 유통망이 점조직으로 돼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신경안정제와 진통제등이 범죄때 담력을 키워주거나 조직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위한 방편등으로 조직폭력배등에게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그 사회적 폐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미 살인·강간·폭력 최다국 “오명”/유엔보고서 지적

    ◎92년 1,400만건… 피해액 4,250억불/어린이 매월 20명 피살… 불안 증가 미국은 세계에서 군비지출 규모가 가장 크고 살인,강간,폭력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 나라인 것으로 1일 유엔보고서에서 밝혀졌다. 「94 인간개발보고」는 세계각국이 군비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는 반면 개인의 안전은 날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국방비로 2천9백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나 지난 92년의 경우 범죄로 인한 피해액은 4천2백50억달러에 달했으며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2년 미국에서는 1천4백만건의 범죄가 경찰에 접수됐으며 노동자 2백만명 이상이 신체적 공격을 당했고 6백50만명이 물리적 폭력의 위협을 받았다. 또 어린이 20명이 매일 총격으로 인해 숨졌으며 93년에는 15만건의 강간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마약복용에 사용되는 돈은 개발도상국 80개 이상의 소득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80년대에 실질소득이 3% 떨어지고 인구의 15%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는 『흑인들의 경우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며 『일례로 백인의 3분의1이 일산화탄소 오염지대에 살고 있으나 흑인은 50% 이상에 이르며 흑인의 실업률은 백인의 2배』라고 지적했다.
  • “한국은 히로뽕 황금시장” 밀수 급증(마약을 추방하자:3)

    ◎5년간 원료 1천8백45㎏ 압수/중독성 강해 한번 손대면 폐인화 박모씨(34·서울 강동구 천호동)는 1년전만해도 오퍼상을 경영하며 처와 두 자녀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건실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어둡고 음습한 감방에 갇혀 고통스러운 회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씨의 비극적 몰락은 낯모르는 여자와의 만남에서 비롯됐다.92년 여름 그는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호텔 나이트클럽을 찾았다.술이 거나하게 취해 있던 박씨에게 20대중반의 한 여자가 접근했다.그녀는 함께 춤을 추며 가까워지자 박씨에게 더위를 식히라며 콜라를 권했다.별생각없이 콜라를 마신 그는 마음이 상쾌해지고 온몸에 힘이 나는 야릇한 기분을 느꼈다.히로뽕을 탄 콜라였다. 며칠후 이 여자는 박씨를 강남의 모카페로 불러내 이 「환상의 약」을 사도록 권했다.이미 히로뽕의 마력을 맛본 박씨는 선뜻 30만원을 주고 20회쯤 투약할 수 있는 히로뽕 0.5g을 샀다.깊은 나락의 늪으로 빠지는 순간이었다.이후로 그는 사업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여관 등지를 전전하며히로뽕을 흡입했다.마약에 중독되는 전형적인 코스를 밟은 것이다. 「죽음의 백색가루」인 히로뽕(메스암페타민)에 빠져 검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중 평범한 사례의 하나다. 박씨는 최근 면회간 가족에게 이제 완치된 것같은 기분이지만 때론 히로뽕생각이 나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뽕은 감정을 극도로 흥분시키고 쾌감을 느끼게 하며 환청·환각 등을 일으켜 폭력을 유발케 하는 중추신경흥분제다. 마약수사만을 30여년 해온 서울지검 마약전담반 김홍근수사관(58)은 『히로뽕은 메스암페타민성분이 뇌신경전달물질을 자극,엔돌핀을 지나치게 만들어 비정상적인 감정의 포물선을 그리게 하며 한번 중독되면 갈수록 약물의 정도를 높여가야 하는 치명적인 마약』이라고 설명했다. 히로뽕은 70년대까지는 대만에서 재배된 원료를 우리나라에서 밀조해 일본에 공급하는 삼각구조,이른바 「화이트트라이앵글」의 유통체계를 이뤄왔다. 그러나 80년대이후 일본의 단속강화로 한국·필리핀·대만·캐나다·하와이 등으로 소비지역이 확산되면서이같은 루트는 무너지고 「환태평양구조」가 형성됐으며 90년대 들어서는 미국·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마약은 대만·홍콩·필리핀산이 80%를 점하고 있으며 한국산은 10%미만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가 히로뽕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뀐 것을 의미한다. 국내 히로뽕투약사범은 70년대 매년 1백∼3백여명선에 머물다 80년대 급증,올림픽이 열린 88년 3천3백2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대검이 마약수사전담반을 편성,철저한 단속을 편 89년부터 크게 줄어 92년에는 9백65명만이 적발됐다.그러나 지난해 1천9백명으로 다시 늘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서울지검 유창종강력부장은 『하와이검찰청에 따르면 89년까지는 우리나라가 히로뽕 주요생산국으로 올라 있었으나 90년부터는 이 명단에서 빠졌다』면서 『그러나 외국산 밀반입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만큼 한층 경계의 고삐를 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유부장은 또 당국에 압수된 히로뽕완제품이 79∼88년에 5백86㎏에서 89∼93년에는 3백85㎏으로 줄었으나 원료인 염산에페드린 압수물량은 같은 기간 62㎏에서 1천8백45㎏으로 급증,밀조조직보다 원료밀반입조직에 대한 수사가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히로뽕의 공급부족과 가격급등으로 남미산 코카인·LSD·헤로인등이 국내 마약시장에 침투,대용마약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히로뽕의 독성과 전파력을 능가할만한 마약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중독자 60만명… “연예인 많다”는 옛말(마약을 추방하자:2)

    ◎작년 검거 33%가 농민… 주부 백20명/적발 해마다 급증… 연령층 고루 분포 수사당국이 분류하는 마약류사범에는 생아편·코카인·헤로인·앵속등 마약은 물론 대마·대마초·대마종자등 대마류,히로뽕·염산에페드린등 향정신성 의약품복용사범등이 모두 포함된다. 누구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류가 전보다 크게 다양해지면서 단속망을 피하는 방법도 교묘해 졌다. 더욱이 마약류 복용인구의 증가뿐 아니라 복용계층과 연령층도 골고루 분포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최근 발표한 「마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국내 마약류사범은 모두 6천7백73명.86년을 기준으로 무려 4배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이 가운데 농민이 2천2백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2천77명,유흥업종사자 3백71명,상업 3백70명을 비롯해 노동 2백49명,회사원 1백56명,운전사 1백38명,의료인 1백37명,주부 1백20명,학생 61명,연예인 44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검찰등 마약당국자들은 이는 당국에 적발된 통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실제마약복용자를 적발사범의 1백배로 보는 통상적 계산법을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마약사범은 무려 60만명을 넘는다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한다.여기에는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환각물질(본드·부탄가스·신나등)흡입사범 4천9백94명은 제외한 것이다. 국내의 마약류는 50∼60년대에는 아편류와 메사돈이 활개를 치다가 70년대 들어 대마초로,이어 80년대는 「악마의 백색가루」 히로뽕이 주종을 이뤘다. 히로뽕은 원래 제조 원조격인 일본에서는 매년 감소현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맹위를 떨쳐 대조를 이룬다.히로뽕투약 사범수도 92년 9백65명에서 지난해 1천9백명으로 확산일로에 있다. 마약당국은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공급조직 90개파 9백93명을 검거했으나 밀수입량및 투약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고 각종 향락,유흥업소가 농어촌까지 파고 들면서 마약류에 대한 유혹이 상인,농민,주부들에게 까지 파고 들었다』고 지적하고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댔던 사람들도 일단 빠져들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정신성의약품등 마약과 같은 효가가 큰 의약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것도 마약류사범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마약복용인구가 급증하면서 마약류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히로뽕은 88년에 1㎏당 3백50만원에서 현재 5억원을 호가한다.1회 투입량인 0.03g의 가격도 최고 66만원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단속강화로 공급및 소비조직이 음성화·조직화되면서 값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된 마약류의 밀매조직의 활동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이와함께 폭력조직이 그동안 자금공급루트로 활용했던 슬롯머신,빠찡꼬업등이 불법화되면서 자금루트로 마약공급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90년 「범죄와의 전쟁」이후 구속된 조직폭력배 3백47개파 7천5백여명 가운데 5천3백여명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약류등의 공급과 배급망을 둘러싼 신흥조직과의 격렬한 세력다툼이 예상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마약·환각범죄 전국서 잇따라

    최근 서울과 지방에서 마약·환각물질을 흡입한 범죄가 또다시 잇따르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31일 용돈을 주지 않는다며 환각상태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윤모군(14·부산시 금정구 서2동)을 존속상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이날 최모군(16·무직·서울 구로구 독산2동)등 10대 2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군등은 30일 하오 10시쯤 서울 구로구 독산4동 야산에서 공업용 본드를 마시고 환각상태에서 구로구 가리봉동 모 노래방 앞길에서 길가던 한모군(15)을 주먹으로 때린뒤 입고있던 옷과 버스표등 3만원어치를 빼앗은 혐의이다.
  • 탈선 한국유학생은 극소수(박강문 귀국리포트:4)

    ◎“건실한 생활… 투철한 애국심” 불인들 칭찬 프랑스 지방의 한 작은 도시에 단기연수하러 온 일단의 한국 여학생들중 일부가 어떻게 몸가짐을 헤프게 했는지 그 후에 온 연수생들은 프랑스 남자들이 거리낌없이 추근대는 통에 곤욕을 치렀다. 한 여학생은 지방대학에서의 6개월 어학 연수를 마친 뒤 파리에 올라와 뭇 남학생들을 상대로 난잡한 생활을 하다가 이를 질책하는 옆방 유학생과 대판 싸운 뒤 딴데 방을 얻어 나갔다. 또 한 여학생은 불어를 배운다고 프랑스 청년과 사귀다가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시선이 따갑자 한국 유학생 사회에 아예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다. 한국 남녀 유학생끼리 동거하는 경우도 있다.『방은 따로 쓴다』고도 하고 『서로 돕고 의지가 되어 편하다』고도 한다.전통적 윤리관으로서는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렵다.파리 한인교회 목사가 설교때 『혼전 동거는 죄악』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동거하던 쌍의 절반 정도는 정식 결혼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 여학생들만 예로 드냐고 하겠지만 이성간의 문제에서 주로 여자가 피해자가 되거나 비난의 표적이 되게 마련인 것은 국외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프랑스 유학생은 여자 수가 많아 90%를 넘는다. 국내의 혼탁한 사회상이 유학생 사회에도 옮겨진 듯 동족에 의한 성폭행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한참 떠돌았다.파리에서 발행되는 어느 한인신문은 쓰던 생활 용구를 팔겠다는 광고를 보고 여학생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가 몹쓸 짓을 하는 동포 젊은이들이 있다고 개탄하면서 『여학생들은 쓰던 물건 처분할 때 몇푼 건지겠다고 신문에 광고하여 화를 부를 기회를 주지말고 아는 이웃에 선심 쓰도록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듣고 본 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든 유학생이 탈선하거나 사고를 당하는 듯 전달될까 두렵다.실상 이런 경우란 아주 드물다.국내에서 부녀자 납치가 한참 횡행할 때 나라 밖의 유학생들 사이에서 오히려 이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았고 파리가 얼마나 안전한 도시인가가 이야기되곤 했다. 근래 한국 학생의 프랑스 유학이 엄청나게 늘었다.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약 2천5백명의 명단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6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방학을 이용한 단기연수생을 포함하면 이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대사관에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대사관은 서류 떼러 한번 찾아온 학생들의 명단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프랑스는 불어를 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에 비해 유학생 숫자가 아주 적다.실력 없고 돈많은 유학생들이 일으키는 말썽 또한 극히 드물다.마약이나 도박에 탐닉하는 학생들은 없다.한국 학생들을 아는 프랑스인들은 건실한 생활 태도와 유별난 애국심,스승과 연장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칭찬한다. 뚜렷한 목표나 수학 능력도 없이 자신 또는 부모의 허영심으로 유학하는 극소수 학생들에게서 문제가 생긴다.부모 감독에서의 해방,이국에서의 외로움,혈기 방장한 젊음.본인의 주관이 뚜렷하게 서 있지 않을 경우 쉽게 흔들린다.성에 개방적인 서양 풍토에 빨리 편입되는 것이 가장 첨단적이기나 한 것처럼 여기는 극도의 가치관 전도에까지도 이른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파리에 보내놓고 『바빠서』 4년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부모를 보았다.아찔한 생각이 들었다.학생보다 부모가 문제다.
  • 전국 10개 마약조직 소탕령/경찰·월말까지

    ◎공급책 등 1백여명 검거나서/공항 등 검색 강화… 밀수 차단/수사전담반 편성,출소자 집중추적 경찰은 폭력배들이 환각상태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환각상태 범죄가 잇따라 1일부터 30일까지 마약류 공급조직과 상습 투약사범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부산등 전국에 10개 조직 1백여명이 마약제조및 공급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마약류 밀매및 투약사범 일제 수사계획」을 발표,『최근 마약류 사용계층이 계속 확산되고 사용물질도 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각 시·도 지방청별로 마약수사전담반등을 동원해 출소한 마약밀매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동향파악을 해 마약류 남용을 막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아편·헤로인·코카인등 마약 밀수·밀매·투약행위 ▲대마초 판매및 흡연행위 ▲히로뽕 밀수·제조·소지·투약행위 ▲본드및 시너등 환각물질 흡입행위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 밀수·밀매행위를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날 대마초 흡연과 히로뽕 투약자를 검거했을 때 반드시 밀매및 밀매 조직를 색출하도록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마약류 투약용의자등을 검문할 경우 신체와 의복의 세밀한 곳까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경찰은 투약사범을 붙잡았을 경우 혈액및 소변·머리카락을 채취,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등 철저한 채증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차단하기 위해 검찰과 세관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공항·항만등에서 해외여행자 출입자들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접한 서해상 등에서 화물선과 접촉하는 어선들을 중점 검문하기로 했다.
  • 요가/“심장병 치료에 효과”/보급단체·요가교실 등 수련생들로 붐벼

    ◎서울대 등 5개대학서 정식과목 도입/명상­복식호흡 함께… 3개월이면 숙달 요가가 심장병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증진 수단으로서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요가 보급단체나 문화센터,구청등이 개설해 놓은 요가교실에는 요즘 남녀노소 없이 수련생으로 크게 붐비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국내 기업체의 경우 사원연수 교육프로그램으로 2백여차례에 걸쳐 요가교실을 개설했으며 올 들어선 백화점들까지 판촉활동의 하나로 이에 앞다퉈 가세,요가열기를 실감케 해준다.이러한 풍조를 반영하듯 서울대·이화여대·전북대 체육대등 국내 5개 체육대학이 요가를 정식과목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용인대는 요가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요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선풍을 일으켜 미국의 경우 현재 요가인구가 3년전의 2배를 웃도는 4백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외지는 전한다.따라서 미국의 스포츠센터나 헬스클럽에는 에어로빅 대신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제인 폰다 운동법」등 요가 비디오테이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7천년의 전통을 가진 요가가 90년대 들어 새삼 건강증진 수단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우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은채 일상 생활의 피로를 풀어주고 현대인을 괴롭히는 소화장애,신경쇠약,만성신경통등의 심인성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구나 요가가 심장박동에 좋은 영향을 미쳐 심장병환자의 치료및 심장질환자의 사후 프로그램으로 임상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잇따라 인기를 더해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미국립보건원(NIH)은 한 걸음 더 나가 요가가 자기통제능력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마약중독자와 과대망상증환자에 까지 임상효과를 실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0년대 이전의 고전적인 요가는 명상과 호흡조절,앉아서 하는 소극적인 운동으로 인해 신비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겼다.이와달리 90년의 이른바 개량형 요가는 호흡조절과 명상을 중시 하면서도 스트레칭과 에어로빅의 일부 요소를 받아들여 전신근육 운동을 크게 강화한 점이 특징적이다.그렇다고 해서 이 개량형 요가가에어로빅과 비슷한 것은 아니다. 한국요가회 김현수회장(59)은 『에어로빅은 격렬한 몸놀림 때문에 폐포가 너무 빠르게 축소·확산을 거듭,오히려 탄산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쌓일 뿐만 아니라 자궁이나 장간막이 쳐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근육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에어로빅과 달리 요가는 물이 흐르듯 나긋나긋한 동작을 통해 옴몸의 근육을 풀어 주면서 몸을 유연하게 만든다』며 여성에게 매우 적합한 운동임을 강조했다.여기에 명상과 복식호흡법을 함께 하면 스트레스 해소등 심인성질환의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나며 내적인 안정과 집중력도 키워진다는 것이다.실제로 배로 숨을 쉬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호흡법은 혈액을 맑게 하고 내분비선기능을 강화하며,부드러운 전신운동과 명상은 중추신경과 자율신경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회장은 『3개월 정도면 요가의 운동법과 호흡법을 익힐수 있다』며 『건강인의 경우 이 운동법과 호흡법을 하루 30분씩만실천해도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계층없이 확산… 청소년 1%가 “중독”(마약을 추방하자:1)

    백색공포가 사회 구석구석으로 파고들며 우리 모두의 건강과 심성을 파멸하고 있다. 죽음의 가루로 불리는 히로뽕과 코카인,대마초등의 마약류가 청소년·농민등에까지 깊숙히 파고들고 이에따른 충동범죄가 잇따라 마약류퇴치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공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마약류를 추방하기위해 오남용현황및 복용계층,치료실태,세계마약류 생산·밀매실태,마약류단속 국제혁력,마약퇴치운동현황등을 시리즈로 엮어 그 실체를 파헤친다 ◎불안·우울증 탈출위해 맹목적 접근/고3생 30% 환각성 약물복용 경험 한때 유흥가를 중심으로 일부 부유층이나 연예인·접대부등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마약류는 이제 중고등학교 교실로 까지 번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각급 중고등학교의 지도교사들의 경우 이제 본드나 향정신성 의약품 흡입학생 선도를 문제학생지도의 제일의 과제로 삼고 있으나 마약류및 약물에 물들어가는 학생은 날로 늘어만가는 실정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본드·신나등 환각흡입물질의 경우 10대 청소년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청소년의 약 1%정도가 환각물질에 중독돼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소년원 수감생의 절반이상이 환각물질을 포함한 마약류를 경험한 바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제시하고 있다. 고교 3년생 10명가운데 3명꼴로 본드등 환각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한 연구소가 실시한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이같은 청소년의 약물남용및 환각물질흡입은 결국 더 큰 환각효과를 얻기위해 대마초·히로뽕등으로 발전한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대검이 발간한 「93마약백서」에 따르면 본드나 부탄가스를 흡입하던 10∼20대 청소년들의 환각물질추구경향이 대마초와 히로뽕같은 향정신성의약품사범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사범의 경우 15∼29세까지가 모두 6백48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히로뽕도 예외는 아니었다.지난해 검거된 히로뽕사범중 27%가 이들 청소년층이었다 중학교때까지 줄곧 반에서 1∼2등을 다투던 김모군(19·무직서울 강서구)은 지난해 고교에 진학해서도 반장을 놓치지 않은 모범생이었다.그러나 유달리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했던 김군은 맞벌이 부모들의 다툼이 잦아지면서 친구의 권유로 본드를 흡입해보게 됐고 이에 재미를 붙인후 만사가 귀찮아져 결국 2학년 2학기때는 집에서 가출,학업을 포기한채 현재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 영향으로 한살아래인 동생도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환각상태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사망하는 등 단란하던 가정은 만신창이로 변했다. 또 중학교 3학년 2학기때 밤새워 시험공부를 하기위해 친구들의 권유로 각성제를 복용한 이모군(19)은 고교진학후에도 시험때면 수시로 이 약을 복용해왔다.이군은 이때까지만해도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예사로 사용하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2에 진학하자 약을 먹어도 정신이 맑아지거나 잠이 달아나지 않아 점점 숫자를 늘려가게 됐고 급기야는 한번에 12∼15개를 먹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이군은 그후 약을 먹지 않으면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버렸다. 모르핀과 같은 아편계 알카로이드화합물로 진해거담치료제로 쓰이는 「러미나」를 남용한 오모군(24)도 고2때 처음 이약을 먹은뒤 힘도 세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에 빠져 1주일에 2∼3번씩 복용해왔다.약을 먹으면 효과가 2∼3일정도 지속됐고 고3까지 계속 사용해오던 오군은 졸업을 얼마 앞둔 7월 공포상태에 빠지는등 발작을 경험했다.현재도 완쾌되지 않아 치료중이다. 청소년기는 심리적·정서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시기로 빈번한 좌절과 혼돈을 경험하게 된다.이들은 불안감이나 우울증에서 탈출,어른같이 보이기위해 맹목적으로 약물을 가까이 하게 된다고 심리분석학자들은 말하고 있다.자신도 모르게 들어선 환각상태가 인격및 정신파탄은 물론 범죄의 길로 빠져드는 것이다. 청소년층이 주로 찾는 일반의약품가운데 환각성이 강한 물질은 70년대의 경우 바르비탈계 수면제인 「세코날」이 주를 이뤘다.80년대는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약과 수면약인 「바리움」「아티반」및 덱스트로메토르판제제인 진해약 「러미나」와 「루비킹」으로 옮겨갔으며 올들어서는 주사용약인 「날부핀(누바인)」으로 점점 더 강력한 환각을 찾아 발전해가는 추세다. 청소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흡입제도 부탄가스,본드,시너등 널리 알려진 종류는 물론 요즘은 페인트,가솔린,아교,세척제,매니큐어제거제,구두약,헤어스프레이,방충제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는 실정이다.
  • “섹스이미지로 소비자 공략”/「섹스어필 광고… 미디어」 번역 출간

    현대인은 광고의 홍수 속에 살면서 알게 모르게 광고에 나오는 물건을 구입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광고에서 상품정보만 얻을 뿐 구매여부는 내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과연 그럴까. 광고와 미디어가 사람들의 잠재의식에 파고들어 사고방식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어 놓는다고 밝힌 책 「섹스어필 광고 섹스어필 미디어」(원제:Media Sexploitation)가 최근 국내에서 번역,출간됐다.(책과길 펴냄) 이 책에서 지은이 윌슨 브라이언 키교수는 미국의 광고·영화·대중가요·보도등 대중을 상대로 한 각 매체가 섹스·폭력·마약등의 이미지를 얼마나 교묘하게 이용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선 광고에 있어서는 과자·치약·의류등 섹스와는 상관없을 듯한 상품에도 그 이미지가 숨어 있음을 밝힌다. 리츠크래커의 표면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깊이로 「SEX」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새겨져 있고,크레스트치약 광고에 등장하는 갓난이의 팔뚝에도 「SEX」는 여러군데 씌어 있다. 즉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없으나 사람의 잠재의식에는 작용하는정도로 「SEX」라는 단어를 표기해 잠재의식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키교수는 이같은 주장을 49장의 사진으로 입증하고 있다. 또 영화 「엑소시스트」에는 영화의 흐름과는 전혀 관계없는 공포장면을 중간 중간 48분의 1초씩 집어넣어 대부분의 관객은 그 장면을 기억못하면서도 공포심을 느끼도록 했음을 밝혀냈다. 이밖에 록그룹 비틀즈의 많은 노래,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등 숱한 록음악에는 마약에의 유혹이 섞여 있음을,가사 분석과 그 곡을 즐기는 청소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지난 76년 미국에서 발표됐을 때 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는 이유로 유명 출판사들로부터 외면당해 첫 판을 염가본으로 찍었다는 일화를 남겼다. 그러나 키교수의 학설은 곧 미국의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일본에서는 89년 소개된 이래 판을 거듭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문명이 발달하는 시대에 살면서 진정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것들은 무엇인가를 되씹게 하는 책이다. 번역은 광고학 박사이며 현재 중앙대에 출강하는 허갑중씨가 맡았다.
  • 소외감 탈출 몸부림(인성위기 신세대:하)

    ◎홀로서기 못하고 충동범죄 일쑤/“시험 자신없다” 자살·흉기난동까지/훔친 승용차로 오렌지족 행세하기도 힘든 이상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당장 신나는 일이 좋다. 청소년상담가들은 신세대의 한 특징으로 「무감증」을 꼽는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일정한 목표를 정해놓고 땀흘리는 대신 순간적인 쾌락과 충동에만 매달리는 신세대의 한 단면을 꼬집는 말이다. 신세대의 「무감증」은 약물복용·성폭행·폭력등 각종 범죄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S대 세무학과 2년생인 박중현군(23)은 군복무를 마치고 고시촌에서 2년째 세무사시험준비를 해왔다. 4년제 장학생인 박군은 그러나 이번 학기 복학후 「고시공부가 잘 안되고 성적도 오르지 않아」 고민을 해오다 27일 새벽 교내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했다. 평소 주량의 2배인 소주 2병쯤을 마신 박군은 귀가길에 가정집에 들어가 잠자던 이모군(15·고교1)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이군 어머니(44)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박씨는 경찰에서 『성적부진으로 고민해오다 술김에 현관문이 열린 집을 보고 무심코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태연스럽게 말해 수사관을 놀라게 했다. 한 경찰관은 『의지력과 인내심이 부족한 요즘 젊은이들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소건설업체사장인 아버지가 차려준 의류점포를 운영하던 20대 대학중퇴생이 친구와 함께 강남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여대생등 40여명을 집으로 유인해 히로뽕을 투약한 뒤 포르노비디오를 보면서 집단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이들과 자주 어울린 방모양(22)과 박모양(22)은 각각 헬스클럽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부유층집안의 딸로 스스로 룸살롱 호스티스등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져 신세대의 쾌락탐닉행태가 어떤 지경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 4월에는 3개 신용카드회사에서 9백여만원의 빚을 진 대학생(23·충북 청주시 수곡동)이 고민끝에 집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했고 3월에는 경기도 이천군 K종고 2년생 50여명이 학교에서술을 마시고 흡연단속금지·두발자율화등을 요구하며 교실유리창을 부수는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상경한 최모군(21·대학1)이 성동구 화양동의 빌딩주차장에서 훔친 승용차로 청량리일대에서 자가용영업을 하다 검문경관을 차량에 매달고 질주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세대의 행태를 「소외증후군」 또는 「무감동증후군」으로 분류한다. 경쟁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이 무감동과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과 폭력·오토바이질주등 보다 새롭고 강한 자극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서울 고려병원원장 이시형박사(60·신경정신과)는 『일부 신세대의 정신병리현상은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10∼20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중·고교생 1천94명을 대상으로 서울 YMCA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심각한 가정의 문제」로서 39.8%인 4백35명이가족간의 대화부족을 꼽았고 과잉보호(16.3%),가족이기주의(14.8%)등을 적시했다. 신세대들이 부모와의 대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부모살해 패륜 우리사회 도덕성 붕괴”

    ◎“돈이면 뭐든지…” 잘못된 교육 탓/향락·증흥적 욕구총족의 극치/전통가치관 정립… 이젠 「매」들때/「반윤리적 요즈음세태」 각계5인의 진단 온 국민들의 말문을 막아버린 폐륜의 부모살해사건은 금권만능과 소비향락주의의 폐해의 극치를 보인 병리현상의 단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돈만 있으면 자식을 훌륭히 키울 수 있다는 기성세대의 삐뚤어진 의식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부모·형제의 목숨도 가리지 않고 해치는 총체적 윤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덕성의 회복 없이는 이와 유사한 제2,제3의 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인회교수(연세대 교육학과)=병리를 냉정히 관찰해보면 가정교육은 거의 도외시한 채 학교교육만 강조해온 제도교육만능풍조가 빚은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청소년들은 가족간의 윤리와 도덕을 배우거나 경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그래서 전통적인 가치관마저 경멸돼온 게 사실이다. 우선 가족문화와 학교문화의 적절한 균형을 위해 비정상적이고비대해진 학교의 역할을 가정으로 돌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럴 때 가족간의 윤리와 도덕이 제자리를 찾게 되리라 본다. ◇임현진교수(서울대 사회학과)=도저히 믿기지 않는다.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금권만능과 소비향락위주의 잘못된 가치관이 팽배해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이번 사건을 접하고 그 병리현상이 마침내 마지노선에 도달했다는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다. 법률등 공식적인 통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가정과 학교·사회가 연계해 청소년의 가치관교육에 나서야 한다. 또한 매스미디어의 상업주의와 소비향락주의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의 성장환경을 바꾸어나갈 필요가 있다. ◇최인섭박사(한국형사정책연구원 범죄연구실장)=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나이에 혼자서 외국생활을 시작,가족·친지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자연히 우리의 윤리체계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따라서 호화생활·마약·도박등 현지의 타락한 문화에 쉽게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관리하지 않고 무조건 경제적인 지원만 하는것도 유학생들의 탈선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최근덕성균관장=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결국 교육부재로 인해 생긴 일이다.현재의 가정교육이 가부장적 대가족제도에서 핵가족으로 급변,가정윤리가 없기 때문이다.특히 사회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흐르는등 산업사회에 살면서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산업사회윤리를 정립해야 하는데 이를 정립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우리 기성세대가 책임을 느끼고 언론에서도 이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부에서도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의 입시위주교육과 가정에서의 돈 잘 벌어오는 아버지가 최고라는 가치관이 팽배해 있는 현실에 대한 대수술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서 전통사상에 입각한 윤리도덕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이명화씨(서울YMCA청소년상담실장)=성적이 나쁘거나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외국유학을 갔다가 도박이나 본드등에 빠져 폐인이 되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이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특수한 관계가 점차 계약적인 관계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한다.자식의 가치관형성이나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던 부모의 역할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부모를 단지 돈만 대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고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에게 성취지향적인 모습만을 바라게 되는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혈연적인 관계라는 인식이전에 우발적인 감정으로 부모를 죽이고 자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따라서 이런 우발적인 감정을 순화하고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 국내서도 「발견·사망」 큰 충격/공포의 괴박테리아 원인과 정체는

    ◎세계 10여개국서 3천명 발생/연쇄 구균의 악성변종 가능성/당뇨병·알콜중독환자 특히 조심을 사람의 살을 갉아먹는 박테리아공포가 유럽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미 이 괴세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괴박테리아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노르웨이·벨기에·스위스·아이스랠드·뉴질랜드등 10개국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지난 89년이후 이 괴질에 관한 보고가 1백66건이며 1건의 보고는 평균 20명의 환자발생을 뜻한다』고 밝혀 최근 5년사이 전체환자수가 3천명이상이나 됨을 시사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 괴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국내외 의료계는 여겨왔다.실제로 보사부도 25일 공식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에는 이 괴질의 원인균으로 추정되는 괴사성근막염환자의 발생보고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톨릭의대 신완식교수(내과)팀에 의해 지난해 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윤모씨(당시 49세)가 용혈성연쇄구균으로 치료를 받다15일만에 숨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더이상 우리나라도 이 괴질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국내의학자들은 우선 이 괴질을 일으키는 주범이 연쇄구균의 변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쇄구균은 지름 1M의 동그란 균(구균)이 사슬모양으로 연결된 세균류.이 균의 성질은 젖산균에 가깝고 자연계에서는 토양·물·우유에 존재한다.또 건강한 사람의 피부·비강·구강·장·질등에서도 관찰되며 상처난뒤 고름속에서도 많이 들어 있는 매우 흔한 세균으로 병원성과 비병원성 2종이 있다.병원성연쇄구균은 적혈구를 파괴시켜서 혈구를 녹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패혈증·심장내막염·산욕열·성홍열등을 일으키며 감염뒤 치료가 되어도 류머티스염이나 사구체신염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서울대의대 김의종교수(임상병리학)는 『괴사성근막염은 전파되지는 않지만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지적,『이는 독성연쇄구균이 조직을 괴사시키면서 내뿜는 독소가 쇼크나 혈압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그는 또 『이 균이 건강한 사람보다 당뇨병환자나 알코올및 마약중독자에게 쉽게 감염된다』고 밝혔다. 다행히 연쇄구균은 포도상구균과 달리 아직까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감염초기에 페니실린계통의 항생제를 쓰면 거의 치료가 되며 발병 4일이내에만 진단되면 치사율을 낮출 수 있다.따라서 특별한 이유없이 살갗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물집이 생기고 고열·구토·설사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 도피성 유학 병폐(인성위기 신세대:상)

    ◎그들의 충격적 행태 긴급 점검/“공부는 뒷전”… 마약·도박 탐닉/문화·환경적응 못하고 탈선 예사/“도덕성 없다”… 교민들,접촉 기피 한약상부부 피살사건은 미국유학중이던 23세의 아들이 재산상속을 목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 무작정 유학길에 올라 현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치와 낭비로 방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목적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지 하고자 하는 일부 신세대의 비뚤어진 의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성위기 신세대」란 주제로 방황하는 해외유학파,잘못된 자녀교육,이상보다는 쾌락이 좋다등 3회에 걸쳐 일부 부유층 자녀들의 탈선 실태와 원인을 점검한다. 무분별한 해외유학이 청소년들을 망치고 있다. 해외유학 문호가 개방되면서 일부 부유층 자녀들의 「도피성 해외유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최근에는 대학진학에 실패한 학생은 물론 성적이 부진한 고교 재학생까지도 미리 미국등 해외에 유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무작정 유학을 떠난 청소년들 가운데에는 언어장벽때문에 학업에 흥미를 잃거나 갑작스런 문화·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은 뒷전으로 하고 도박과 약물에 탐닉,신세를 망치는 일이 허다하며 일부 여자유학생들의 경우는 외국인과 동거생활까지 하는등 탈선의 길을 걸어 「유학 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 박순태씨(48)부부 살해범인 박씨의 장남 한상씨(23)는 그 대표적 경우다. 한상씨는 지방에 있는 W대학 토목과를 휴학,군복무를 마친뒤 『지방에서 학교다니기가 힘들다』며 복학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거리며 놀았고 이를 보다 못한 아버지 박씨는 『차라리 미국 유학이나 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상씨가 지난해 유학준비과정으로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들어간 로스앤젤레스의 프레즈노 퍼시픽컬리지 부설 어학원은 미국 현지에서도 거의 무명에 가까운 교육기관이었다. 한상씨는 유학간지 불과 1년도 안돼 친구들과 도박에 빠졌고 나중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포커도박을 하다 거액을 날리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아로 전락했다. 그가 경찰에서 『미국사회는 도박이 자유스럽고 나와 같은 입장의 한국 유학생들은 한꺼번에 보내오는 생활비등 목돈을 만질 기회가 많아 항상 도박의 유혹이 있었다』고 말한 사실은 유학생들이 얼마나 도박에 손대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는가를 말해준다. 실제로 도박으로 유명한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시티에서는 지난해 국내 모재벌의 회장 아들이 도박으로 수만달러를 날리고 서둘러 귀국했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을 정도이다. 게다가 뉴욕의 경우 맨해튼 42번가의 지하철역이나 고속버스역등을 중심으로 포르노나 마약,마리화나에 빠져 「젊어서 놀만큼 놀아보자」는 식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1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지난해 돌아온 이경희씨(24·여·연세대졸)는 『대다수 유학생들이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반면 일부 몰지각한 유학생들이 외국의 자유분방한 겉모습에 빠져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도박과 마약에까지 손을 대는등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가슴아프다』면서 『특히 여자유학생들가운데 일부는 외로움때문에 외국인과 동거까지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경의 B대학에 재학중인 1백30여명의 한국유학생가운데 약 40명이 6시간이나 시험을 거부하며 연좌농성을 벌여 중국학생들을 놀라게 한 일이나 천진에서 한국학생들끼리 패싸움을 벌여 4명의 학생이 중상을 입은 사건등은 해외유학의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1월21일 서울 신사동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유흥가를 돌아다니던 해외유학중인 재벌2세들이 자기차 앞으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프라이드를 몰고가던 청년을 벽돌과 각목으로 집단구타한 사건도 「엉터리 유학생」들의 비뚤어진 행태를 드러낸 경우였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인 강재원씨(27)는 『최근 유학생들이 윤리와 도덕성을 내팽개쳐버리고 도박과 향락에 빠져드는 경우가 흔히 있어현지 교민들이 이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현상마저 있다』면서 『충분한 준비없는 도피성유학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학생들의 탈선행위는 단순히 특정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잘못된 인식때문이지만 「돈만 있으면 교육은 저절로 된다」는 식의 그릇된 교육풍조가 어느새 우리 사회전반에 물들어 있다는 증거』라면서 『해외유학제도를 면밀히 재검토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마약독성(외언내언)

    최근 충남 조치원 아파트서 무고한 여성을 끌어다 인질극을 벌인 폭력범은 히로뽕중독자였다.청부살인저지르고 도망다니다 돈과 약 구하기 위해 또 일 벌인 전형적인 마약사범행태 그대로를 보인 자들이다. 마약은 어느것이나 습관적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한번 손대면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도 다 알려진 사실이다.우리 마약사범 재범률이 54%라고 한다.마약류에 들만한 것은 아예 손에 잡히지 않게하는것이최상의방지책이 라고전문가들은모두강조한다. 히로뽕도 처음에는 졸음을 쫓고 피로감을 억제하며 활력을 높여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약으로 비행사,장거리운전사,공부하는 학생,야간작업자,운동선수등에게 애용됐다.1881년 일본에서 에페드린을 원료로 하여 만들어낸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제제다.이것이 히로뽕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됐다. 일본정부는 2차대전중 야간작업능률을 올리기 위해 군수공장 근로자들에게 먹였고 군인 특히 특공대들에게 사용했다.전후 군수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이 약을 계속 찾고 소비 안된 군수용이 일반에퍼져 중독이 문제됐다.1951년 각성제취체법을 만들어 단속에 들어갔는데도 전후 28년이 지난 1973년현재 히로뽕중독자는 2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마약류는 원래 의료용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어느것이나 독성을 가지고 있다.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중추신경계중에서도 도파민신경계를 파괴시키고 독작용을 나타낸다.흥분·대담·파렴치하게 만들고 강한 탐닉성으로 더 많은 양을 요구케 해 결국은 영구적 뇌기능손상으로 정신병·정신분열증과정을 거쳐 폐인이 되게 한다. 세계 신경독성학계가 공동연구한 것에 따르면 나약하고 의타적인 성격과 반항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인생 어느 특정시기약물사용에 보다 더 잘 빠지게 된다고 한다.청소년들이 공부한다고 각성제 쓰는 것도 말려야 할 것같다.
  • 「마약사범 미끼자금」 첫 책정/정부,예비비 5천만원 배정

    ◎밀매단 유인위한 공작비… 수사 전기/지금까진 담당검사가 개인별 조달 법무부는 24일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비비중 5천만원을 마약수사 특별활동비로 책정,마약조직 수사에 있어 정보수집과 범인검거의 특수성을 감안했다. 이 예산은 마약수사에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쓰이는 이른바 「미끼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마약수사에서 미끼자금조달문제는 그동안 수사검사들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였다. 특히 지난 3월 부산지검의 모검사가 구속된 마약조직 두목의 돈을 빌려 마약조직을 검거하기위한 수사비로 차용한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낸뒤 검찰에서는 이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아 왔다. 마약조직은 거래수법이나 조직이 은밀해 수사방식도 첩보를 입수한뒤 수사팀이 구입상으로 위장,거래를 튼 다음 현장을 덮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수사팀이 007가방에 앞뒤만 진짜 돈을 붙이고 속에는 가짜 돈뭉치를 끼워넣어 현장에서 돈을 보여주는 순간 범인들을 낚아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공급책들이 거래대금의 일부나 전부를 은행 온라인으로 부쳐줄 것을 요구,진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문제는 검찰 예산에 이같은 「미끼자금」이 편성돼 있지 않아 검사가 개인적으로 구해야만 한다는데 있었다.이 때문에 미끼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적금까지 드는 검사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지검 정모검사는 지난해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서울주변을 무대로 활약하던 마약사범수사를 하면서 은행에서 1천만원을 대출받아 미끼자금으로 쓴뒤 이자까지 보태 갚았으나 선금으로 마약공급책에게 보낸 3백만원은 수사가 여의치 않아 떼이기도 했다.결
  • 수배망 뚫고 연쇄범죄 7개월/「조치원 인질극」의 문제점

    ◎경찰,도피자금 타러온 범인 놓쳐/상습마약투약 알고도 수사 방치 충남 연기군 조치원 인질극은 강력사건이나 마약류범죄에 대처하는 경찰의 나사풀린 수사태도가 부추긴 예고된 사건이었다. 인질극을 벌인 장승국(32·살인미수등 전과7범)과 박시오(21·절도등 전과2범)는 살인및 폭행혐의등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강력범들. 그러나 이들은 폭행혐의로 수배중 지난 7일 밤 0시5분쯤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노변다방 앞길에서 고등학생 4명과 중학생 1명등 중고등학생과 10대 청소년 11명을 동원,평소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용순씨(28·청도읍 고수리)를 흉기로 마구 찔러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또 숨진 강씨와 함께 있다 달아나는 성씨를 1백여m나 쫓아가 같은 이유로 손목을 절단하는등 잔학상을 보였으나 경찰에 검거되지 않고 지역에서 활보하고 있었다 . 주범 장은 이에앞서 지난해 10월 성씨를 청도읍 약수폭포로 끌고가 손발을 묶고 무자비하게 폭행했다.지난 3월에는 경남 밀양군 산외면 모주점에서 폭력배 10여명을 동원,난동을 부렸고 사기사건으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됐으나 검거되지않은채 기소중지처리됐다.이같은 연쇄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강력범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항상 뒷북만치고 경찰의 수사력을 비웃듯 폭력조직을 이끌고 다니며 버젓이 강씨를 살해하는 대담성을 보여왔다. 특히 인질사건 당일 이들이 도피자금을 황여인에게 부탁하고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나타났을때는 경찰이 이미 출동한것을 알고 황여인을 납치,인질극을 벌일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경찰의 무능력을 드러냈다. 청도지방에서는 지난 7일의 사건이 있기전부터 살인사건이 발생할것 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아 라이벌인 김모씨(31·청도읍 거주)가 잠적하는등 사건이 예고돼있는 상태였으나 장씨가 수차례 청도읍을 넘나들었음에도 어찌된일인지 경찰은 그를 검거하지 못하는등 피동적인 수사를 계속해 와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왔다. 게다가 경찰은 장씨등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고도 이에 따른 수사를 적극적으로 펴지 않았으며 살인사건 용의자 11명 가운데 하수인격인 청소년 10명만 검거 했을뿐 주범 장씨등은 잡지못해 더욱 포악한 범행을 저지르도록 방치한 꼴이 됐다.
  • 중국에 유행어 바람 분다

    ◎인판자/야성 유괴해 장가 못간 남자에 파는 것/육해/마약·포르노·인신매매등 6가지 해악/노삼건/세가지 전자제품… 유복한 생활을 상징/양삽대/해외취업…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인기 격변기를 살아가는 중국 국민들의 유행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개방 및 개혁 정책이 가져다 준 중국의 급속한 사회 변혁은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었다.새로운 상황을 과거에 없던 말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일본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린 중국의 최신 유행어를 소개한다. ▲인사=급증하는 밀항자를 빗댄 말이다.밀항 배삯은 미국이 2만8천달러,일본이 2만달러 정도이다. ▲인판자=여성이나 어린이들을 유괴해 농촌의 장가 못간 남자나 일손이 없는 노인에게 팔아치우는 행위.지난 해만도 10만명이 유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해=중국 사회에 만연된 마약,매춘,포르노,인신매매,미신,도박 등 여섯 가지 해악. ▲공조=노동쟁위를 말함.실업과 해고 등으로 파업이 늘면서 생겼다. ▲대관=큰 부자.개혁 초기엔 연수입이 1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백만원 이상을 지칭한다. ▲민공조=내륙의 농민이 돈을 벌기 위해 상해 등 연해 도시로 몰려드는 것을 말한다.추정 유동인구는 2천만∼5천만명으로 맹류라고도 불린다. ▲노삼건=유복한 생활을 상징하는 세가지 전자제품.처음에는 컬러 TV,냉장고,세탁기를 의미했으나 지금은 비디오,에어컨,전자렌지(혹은 오디오)로 바뀌고 있다. ▲하해=학자나 학생,작가 등 지식인들이 경제 관련 직업인으로 전직하는 현상. ▲병가주=병가를 얻어 부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아예 결근을 하고 부업에 매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이들은 불상반주이라 부른다.이들 때문에 출근율이 70% 이하인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삼각채=기업이 부채가 쌓여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환정지 현상. ▲양삽대=해외 취업.국내에서의 돈벌이에 비해 단시일에 수십배의 수입을 올린다.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삼철=국영 기업의 철밥통같은 제몫 지키기,경직된 임금 구조 등을 말한다. ▲내퇴=정년전 조기 퇴직.남자는 50세,여자는 45세 이전에 퇴직시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가대=휴대용 전화기.부자의 상징물로,상담이든 데이트든 이것만 있으면 순조롭다.
  • 태 현·전직 의원 17명/미에 마약 밀매 혐의

    【방콕 연합】 현직 국회의원 10명을 비롯,17명의 태국 전·현직 의원들이 미국으로부터 마약밀매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프라송 순시리 태국외무장관이 18일 밝혔다. 프라송장관은 17일밤 각료회의를 통해 이들 태국 정치인들이 마약 밀매에 관련됐을지 모른다는 미국측의 의혹을 전달했다고 확인하면서 그같은 정보는 방콕주재 미대사관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했다. 프라송장관은 이어 미국측으로부터 마약밀매 관련혐의를 받고있는 정치인은 야당출신의 현역의원 10명과 전직의원 7명이라고 밝혔다.
  • 의사 협박,마약주사 맞아/50대 구속/2년간 1백20회 투여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지검 특수부 허승태검사는 17일 경남 진해시내 병원을 무대로 의사등을 협박,마약류 의약품인 데메롤과 디아제팜등을 주사맞아온 박진섭씨(52·진해시 충무동 12의2)를 마약법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진해시내 조직폭력배의 대부로 알려진 박씨는 지난 92년 5월3일 밤 시내 여좌동 J병원을 찾아가 당직의사를 협박,마약성분의 진통제인 데메롤 50㎎을 주사맞는등 지난 3월15일까지 진해시내 병원에서 같은 방법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디아제팜과 벤다조신을 24회,습관성의약품인 누바인을 96회 주사맞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