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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종교 모두가 감시를(사설)

    「아가동산」이란 사이비종교집단의 범죄행각은 우리를 새삼 놀라게 한다.검찰에 따르면 이 집단의 여교주는 신도의 재산을 갈취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을 뿐 아니라 자신을 거역하는 신도를 무참히 살해,암매장했다고 한다.앞으로의 수사진전에 따라 그 진상이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이 집단의 광기는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아가동산은 그동안 있었던 다미선교회·영생교·오대양사건 등 사이비종교집단의 범죄수법을 그대로 답습,사이비성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영생을 미끼로 신도의 재산을 갈취한 점,교주를 신격화한 점,조직의 이탈을 막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점 등이 그것이다.그리고 이것들은 사이비종교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히로뽕이나 코카인이 인간의 육체를 좀먹는 마약이라면 사이비종교는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신적 마약이다.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사이비종교의 발호에 지나치게 관대했다.신앙의 자유를 해쳐서는 안된다는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신앙의 자유를 빙자해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행위가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돼 사이비종교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400여개의 신흥종교가 있고 신도는 2백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종교전문가들은 이중 약 20%를 사이비집단으로 보고 있다.종교의 탈을 쓴 사이비집단을 가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의심이 가는 집단의 행각을 면밀히 추적하고 신도의 피해사례를 수집해보면 그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본다. 사정당국은 이번 기회에 전국 곳곳에 기생하고 있는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그 비리를 척결하는 한편 그 배후세력도 엄격히 제재해주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사차원이 아니라 혹세무민의 사회악을 소탕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 「클린턴 2기 행정부의 인권정책」/제프리 가튼(해외논단)

    ◎무작정 인권제일주의는 안된다 클린턴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대외 인권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1기 행정부에서 상무차관을 지낸 제프리 가튼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은 「실용주의적인」 인권정책을 주문했다.「외교정책」(카네기학술재단 발행) 최근호에 게재된 그의 글 「클린턴 2기 행정부의 인권정책」을 소개한다. 세계의 인권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미국 외교정책의 주요 목표여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다만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하느냐에 이견이 생긴다.인권과 미국 외교와의 연관은 지금보다 한층 강화될 것이다.다가올 십년동안 국제적으로 일어날 가장 중대한 변화는 몇몇 나라가 국제사의 중앙 무대로 진입하는 현상이다.이 나라들은 이른바 「신흥시장」들로 아르헨티나,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폴란드,남아공,한국,터키 등을 말한다.이들은 더 큰 지구적 시스템과 통합하면서 무역과 금융의 얼굴을 바꿔놓을 것이며 미국의 평화와 전쟁을 다루는 정책에 핵심변수로 작용하고 환경보호와 불법 마약거래 등에서도중요 인자가 된다.그런데 이들 국가의 대부분은 미국인들이 귀중히 여기는 인권 측면에서 개선해야 될 점이 아주 많다. 인권 우선주의자들은 이들 거대 신흥시장과 전략적,경제적으로 미국에 중요한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미국은 인권 사안을 통상이나 안보 목표에 종속시켜 왔다고 주장한다.인권은 외교정책 관심사와 연계됨없이 독립적 사안으로 추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론할 것 없이 전략적,경제적으로 미국에 아주 중요하다고 해서 예외를 두는 일 없이 미국은 세계 모든 곳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진전시켜야 한다.이런 면에서 미국은 힘센 나라보단 조그만 나라들을 더 밀어붙였듯이 인권정책에서 종종 일관되지 못하고 위선적이기 조차 했었다.그러나 미국의 인권정책이 지금보다 훨씬 전면에 나서 눈에 확 띄어야 하고 타협없이 완강해야 한다는 인권주의자들의 주장엔 문제가 많다. 미국정부는 쉬지 않고 공개적으로 다른 나라의 인권상황을 비판해야 되고 더불어 경제제재 무기를 을러대고 써야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정책이다.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정치범 몇사람을 석방시키고 상당수 미국인에게 선명한 정치행동의 자부심을 주기도 하겠지만 결국 미국이 변화시키고자 하는 당사국으로부터 열이면 열 반발을 사게될 것이며 그래서 미국이 원하는 장기 안목의 진전을 해치게 된다.특히 거대 신흥시장에겐 미국은 이런 식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미국의 인권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삼아야 하는가도 생각해볼 사안이다.물론 고문,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임의적 구금을 비롯 일반인에 대한 언어도단의 학대 행위에 분노해 마땅하다.그러나 미국의 인권 목표는 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 본 각국의 총체적이고 일반적인 개선에도 주목해야 한다.즉 사람들이 보다 더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정부정책에 영향을 주며 생활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그런 전반적인 개선과 진전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인권주의자들은 민주적 자본주의의 발달과 인권의 보호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민주화 추진력과 시장 개방이 어울려 인권환경의 실체를크게 개선한 한국,대만,그리고 아시아,남미 몇나라의 최근 역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인권주의자들은 남의 나라는 잘 꼬집으면서 장기간에 걸쳐 점차로 인간적인 정치,사회환경을 갖추어온 미국의 역사와 잘못에 대해선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미국에서 흑인들이 행정·사법당국의 방관아래 백인들에게 공공연하게 린치당한 것은 별로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미국은 다음과 같은 원칙아래 적극적인 인권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첫째,이 정책은 미국 외교정책의 필수적인 한 부분이지,독립적인 분야는 아니다.둘째,외국의 인권상황 개선에 관한 기준을 우리의 양심을 달래주는 데서 구할 것이 아니라 실제 무엇이 가능할 것인가에서 찾아야 한다.셋째 인권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가를 다른 나라에게 정면으로 밝히되 인권과 무역을 연계시켜서는 안된다.넷째 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더라도 다각적이고 다자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미국은 스스로를 위대하고 강하고 그리고 인간적인 나라로 만들어준 가치들을 포기해서는안된다.그러나 미국인이 진정 먼 바깥 사람들의 삶에 마음을 쓴다면 아주 조심스럽게 고려된 전략,세계가 실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고 미국 외교정책의 모든 장치들을 활용하는 그런 전략을 써야 할 것이다.무턱대고 인권제일주의 접근을 택해선 안된다.〈미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러 통합유럽편입 최우선 추진”/버거 미 안보보좌관 지명자

    【워싱턴 AP 연합】 샌디 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 지명자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민주화된 통합유럽에 편입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빌 클린턴 대통령 2기 행정부의 5대대외정책목표를 밝혔다. 버거는 국가안보담당보좌관으로 지명된 뒤 처음으로 ABC방송의 시사프로 「금주」와 회견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와 러시아와의 동반자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사상최초의 민주화되고 통합된 유럽을 건설하는 것』을 2기 행정부 외교팀의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동아시아국가와의 외교적 가교구축 ▲마약과 테러·적성국가·환경 등 「새로운 안보위협군」에 대한 대처 ▲미국이 미국의 이익과 가치가 관련돼 있는 지역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라는 인식수립 ▲세계경제구축을 통한 미국내 고용창출 등을 주요대외정책목표로 들었다.
  • 영장 청구된 피의자 모두 심문/법원 인신구속제 개선 내용 요약

    ◎5년이상제 해당땐 도주우려 판단/피고인 재판출석 안하면 강제 구인 대법원이 4일 전국 법원장회의에서 논의한 「새로운 인신구속제도의 운용방안」은 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확립,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최근 한 인기탤런트의 석방에서 보았듯이 「죄를 지었으면 잡아넣어야 한다」는 국민의 법감정과 수사 기관과의 업무협조 등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시행에 이르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새로운 인신구속제도 운용방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속 기준=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등 법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판단해 결정하고 사안의 경중과 피해자와의 합의 등은 참작 요소로만 간주한다.구속사유는 여러가지 요소를 유형화해 기준을 마련한다.예를 들어 징역5년이상의 선고가 예상되면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본다.가족간의 결속력,피의자의 주소지 거주기간,교우관계,직업,생계능력,약물사용이나 음주경력 등도 기준이다.성범죄처럼 수치심으로 피해자의 진술이 왜곡될 수 있거나 범죄단체·마약·관세법 위반 등 공범이 많은 사건은 증거인멸 사유로 본다. ◇불구속 재판의 문제점 개선=신속한 재판을 위해 1회공판 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집중 심리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불출석 피고인은 구인영장을 발부,합리적인 이유가 없으면 구속하거나 보석을 취소한다.6개월이하의 단기형을 선고하더라도 과감하게 법정 구속한다. ◇보석제도 활성화=보석 제외 사유가 없는 한 사안의 경중에 관계없이 재판부의 재량으로 직권보석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보석을 허가할 때 주거제한,해외출국에 대한 허가 등을 조건으로 하거나 보증금 뿐만 아니라 부동산 보증,인적 보증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보석을 불허할 때는 그 사유를 기재한다. ◇구속영장 실질심사=영장전담 법관은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모두에 대해 심문을 해야 한다.체포된 피의자에 대해 영장이 상오에 청구된 경우에는 그날 하오2시,하오에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해서는 당일 하오4시 또는 다음날 상오10시,야간에 청구된 구속영장은 다음날 상오10시에 심문한다.토요일 일과시간이전에 심문할 수없는 사건은 일요일 당직판사가 심문한다.심문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피의자의 친족이나 피해자 등에 한해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방청을 허가한다.
  • 국제사서함 통해 반입하기도/국제마약 거래 수법·실태

    ◎뱀 위장·팬티속 숨겨… 수법 날로 교묘/콜롬비아 등 남미산까지 반입 “충격” 마약의 국내 밀반입 경로가 미국과 아시아를 벗어나 콜롬비아·나이지리아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특히 마피아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범죄조직으로 불리는 홍콩의 「삼합회」와 일본의 「야쿠자」가 한국을 주요 마약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지검에 적발된 주요 사례 및 수법을 소개한다. ▲삼합회 개입 밀수=홍콩 구룡반도 신사쵸이에 있는 호스트바 「조이클럽」의 마담 박선수(41·여)는 삼합회 산하 「14K」단의 조직원 관지강(29·보험회사 직원)으로부터 산 히로뽕 37g을 지난 6월과 7월 3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박선수의 밀수에 자신을 얻은 관지강도 지난 8월과 10월 히로뽕 367g을 부츠와 팬티 속에 숨겨 밀수. 삼합회는 전세계에 8개 계파 57개 조직에 8만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마약 밀매,매춘,도박 등을 통해 연간 2천1백억달러(1백60조원 상당)의 불법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4K」단은 헤로인 등 마약밀매를 통제하는 조직이다. ▲뱀으로 위장한 밀수=지난 6월 중국 대련을 출발해 인천에 입항한 대원페리호의 여객 휴대품 가운데 화주가 표시되지 않은 뱀이 든 플라스틱 상자 3개 발견.인천세관의 소각 과정에서 지게차 운전사가 상자 안에 비닐봉투에 싸인 히로뽕 83g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거해서 팔려다 적발.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한 밀수=지난해 8월 히로뽕 밀매범 정봉한(36·무직)은 일본 도쿄의 한 커피숍에서 일본인 나타토모로부터 산 히로뽕 10g을 영양제 캡슐에 넣은 뒤 소포로 위장해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서울 종로3가에 있는 한 당구장으로 보내는 수법으로 밀수. ▲야쿠자가 낀 밀수=지난해 12월 김상락(25·무직)은 일본 교토에서 야쿠자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나카이로부터 히로뽕 50g을 산 뒤 일본인 운반책으로 하여금 팬티 속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하도록 교사. ▲국제사서함을 이용한 대마초 밀수=지난 해 8월 나이지리아에 있는 무역업자 아수주 치에두 죠는 항공우편을 통해 대마 3.1㎏이 든 소포를 한 국내 무역업자 앞으로 발송. ▲남미산 헤로인 밀수=지난 8월 30살 가량의 콜롬비아인 아수주는 남미산 헤로인 약 45g을 김포공항을 통해 밀수.남미산 마약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제 마약밀수조직 11개파 적발

    ◎「삼협회」·「야쿠자」 등 6개국 범죄조직 연계/검찰/코카인 등 395억대 밀반입… 내·외국인 38명 구속 홍콩의 「삼합회」,일본의 「야쿠자」 등 6개국 국제범죄조직과 연계된 국제 마약밀수조직 11개파 57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일 히로뽕·코카인·헤로인·대마초 등을 밀수·밀매해 온 삼합회 조직원 관지강씨(29·홍콩) 등 내·외국인 38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경희씨(36·여) 등 3명은 입건하고 오시마 에미씨(26·여·미국) 등 외국인 8명을 포함,13명을 수배하는 한편 오네카 조지 오부무헤씨(30) 등 나이지리아인 3명을 강제 출국시켰다. 적발된 사람 가운데 외국인은 미국·일본·중국인 각 2명,홍콩인 1명,나이지리아인 8명,콜롬비아인 1명 등 6개국 16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공항·항만·국제우편 등을 통해 히로뽕 7.8㎏,헤로인 45.5g,코카인 46.3g,대마초 3.1㎏ 등 모두 3백95억여원어치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가운데 히로뽕 1.9㎏ 등 1백억여원어치의 마약을 압수했다. 관지강씨는 삼합회 산하 범죄조직인 「14K」단의 일원으로,지난 10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 372g(시가 17억여원)을 신발 밑창에 숨겨 들여와 국내에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의 삼합회 조직원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고 미국산 코카인,나이지리아산 대마,남미산 헤로인 등이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미국 마약청·중국 국가금독위원회 등 6개국의 마약 수사당국과 공조,국제 마약밀매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히로뽕을 영양제 캡슐에 담아 국제우편으로 우송하거나,평소 거래하던 국내 수입업자의 우체국 사서함으로 무역용품과 함께 마약을 보내오는 등 신종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산 뱀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뱀상자 안에 히로뽕을 담아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 중­인「국경병력 감축」서명/강택민·고다 회담…신뢰구축 협정 체결

    ◎테러대처 공조·직항해로 개설 등 3개항도 【뉴델리 AFP DPA 연합】 중국과 인도는 29일 국경지역 병력 감축과 군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신뢰구축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 PTI통신은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인도 공식방문 이틀째인 이날 양국이 국경 주둔 병력을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군비를 축소하는 한편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키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사상 처음 인도를 방문 중인 강주석은 데베 고다 인도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전기침 외교부장과 쿠마르 구즈럴 인도 대외문제담당장관이 이 협정에 서명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양국은 또 이날 ▲테러 및 마약거래 공동대처 ▲무역증진을 위한 양국간의 선박직항로 개설 ▲홍콩주권 반환 후 홍콩주재 인도영사관 유지 등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3개 협정을 추가로 체결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62년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은 후 국경문제가 불씨로 남아 관계를 개선하지 못한 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강주석의 인도방문은 지난 62년 양국이 히말라야를 놓고 벌인 국경분쟁에서 중국측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한 뒤 정확히 34년1주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등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93년 이후에도 6차례나 회담을 가졌으나 4천60㎞에 달하는 산악 국경지대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 미 캘리포니아대 국제대학원장 리처드 훼인버그(인터뷰)

    ◎“클린턴 2기 한·미 통상관계 원만”/양국 무역수지 균형… 중·일이 주요 타깃/재벌 전문업종 특화로 경쟁력 높여야 리처드 훼인버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 국제대학원장(49)은 29일 본지와의 단독회견에서 『제2기 클린턴 행정부의 주요협상 대상국은 한국보다는 중국,일본 등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현재 양국의 통상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이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을 지양,주력업종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훼인버그 교수는 93년부터 3년간 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을 지냈었다. ○한자리 적정 성장률 인정을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번영의 성과가 폭넓게 확산돼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경제발전 성과가 소수의 특정그룹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에 의해 향유되고 있다는 점이다.또 한국경제가 여전히 역동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동시에 서울에 있는 며칠간 경제에 대한 한국인들의 불안감을 감지할 수 있었다.국제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환율문제,성장률 둔화가 그것인데 내생각에 한국경제가 앞으로 두자리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의 실현가능성이 없다.재정적으로나 한국민이 심리적으로 이같은 현실을 인정,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그러다보면 한국 국민들도 내실있는 한자리 경제성장률에 익숙해질 것이다. ­제2기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정책,특히 한국과의 통상정책을 어떻게 전망하나.미국 내의 보수화경향에 따라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 이미 여러 부문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했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한국과 미국 양국의 무역수지도 균형을 되찾았다.과거에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최근들어 많이 개선됐다고 판단된다.따라서 앞으로 한·미 양국간 통상갈등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양국간 통상마찰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현단계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미국 이외의 다른 해외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과 유럽·남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와 시장개방도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미국의 통상압력이 여러 채널을 통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시장개방이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의 기본전략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이 미국의 주요 통상협상 대상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다.한국보다는 무역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중국과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엄청난 규모의 무역수지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이 주요 협상대상국이 될 것으로 본다.미국정부는 현재의 한·미 경제관계에 기본적으로 만족해하고 있다고 본다.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정책의 기조를 요약한다면.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4년간 향후 국제통상정책의 기초를 닦았다.2020년까지 APEC 자유무역지대 설립,2005년까지 범미주자유무역지대 추진과 동반자와 공동번영이라는 유럽과의 관계를 설정한바 있다.이같은 블록형성,지역적인 자유무역지대 설립은 단순히 역내 경제번영뿐 아니라 외교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환경보호에서부터 불법이주,마약문제 등공동 문제에 함께 대처하는 틀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체질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계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경제현안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했던 일부 남미국가들의 경우 문제를 진지하게 분석,원인을 찾아내기 보다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급급했다.한국경제에 있어 개선할 점이라면 먼저 재벌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즉 전문화시켜야 한다.문어발식 경영은 피해야 한다.미국에도 한때 한국의 재벌과 유사한 대기업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전문업종으로 특화됐다.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다음으로 금융시장 개혁과 관련법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한국기업들의 남미지역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남미전문가로서 남미시장에 대한 전망은. ○유럽·남미 등 시장 넓혀야 ▲10년전에 비해 남미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정됐고 경제정책들도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수년간 3∼4%라는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5억이라는 인구도 주요 변수이다.남미시장은 미국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라는 면 못지않게 잠재력이 커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번 한국방문중의 목적은.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한국의 주요 대학을 방문,대학간 교환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우리 대학원을 열심히 알렸다.우리 국제대학원은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남미,미국지역으로 특화돼있어 이들 지역을 연계시켜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할 것으로 믿는다.
  • 한국계 카자흐 역도대표 주치의/40억대 마약 밀반출 기도

    ◎대회참석후 출국때 적발 러시아 마피아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40억원대 마약 밀수범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김포공항경찰대는 28일 헤로인 1㎏(시가 40억원 상당)을 몸속에 숨겨 밀반출하려던 카자흐스탄 역도 국가대표 주치의사인 한국계 빅토르 김씨(49)를 마약법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헤로인은 그동안 공항을 통해 소량이 국내에 밀반입된 적은 있었으나,이번처럼 대량으로 밀반출이 시도된 것은 처음이다. 빅토르 김씨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역도대회에 참석키 위해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역도선수 4명과 함께 입국했다가 28일 상오 7시50분쯤 헤로인을 담은 비닐봉지를 테이프로 허리에 붙인채 KGA 196편 항공기로 출국하기 위해 출국장을 빠져나가려다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됐다.
  • 조직폭력 먹이사슬 차단을(사설)

    조직폭력배는 뿌리뽑아야 한다.우리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좀먹는 독버섯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대검찰청이 대형유흥업소를 무대로 하는 조직폭력배의 비리를 전면수사키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지검등 전국 6대지검에 조직폭력배전담수사반을 운영하는 한편 국세청·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수사체제를 구축하여 유흥업소의 조직폭력배 개입상황·자금조달 관계·탈세·시간외 영업등 각종 범법사실을 적발키로 했다.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우선 폭력조직의 먹이사슬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올바른 수사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조직폭력배는 각종 이권에 개입해 경제질서를 어지럽히고 그렇게 벌어들인 엄청난 자금으로 세력확장을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다.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대량구속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폭력조직이 근년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이권개입의 양상도 날로 구조화되고 조직화되고 있다.유흥업소경영권을 둘러싼 주도권쟁탈은 말할 것도 없고 건설현장에서의 암투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되어 있다.그뿐 아니다.연예계에도 침투,인기연예인의 출연료와 광고모델료 등을 상습적으로 갈취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치안당국은 전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폭력조직을 450여개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차제에 치안당국이 이들 폭력조직의 계보를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해주기를 바란다.폭력조직을 미리미리 제거하지 않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세력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우리사회의 폭력조직은 이탈리아의 마피아나 일본의 야쿠자처럼 거대조직은 아니다.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독버섯이 자라고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이다.치안당국은 우리사회의 폭력조직이 국제폭력조직과 연계되는 사태도 철저히 막아야 한다.마약밀매와 관련하여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치안당국의 명예를 걸고 조직폭력배를 모두 소탕해 국민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주기 바란다.
  • 성인 형사범에 사회봉사명령/법무부,내년부터

    ◎쓰레기 분리수거 등 최고 500시간/음주·마약사범 치료프로그램 강제 수강 내년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성인 형사범은 최고 500시간,수강명령을 받은 알코올중독 등 정신질환사범은 최고 200시간의 치료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한다. 법무부는 25일 전국 보호관찰관계관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은 성인 형사범에게 병과되는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강제수강명령의 세부운영지침 및 계획을 확정,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사회봉사명령대상자는 공공분야 가운데서도 쓰레기분리수거,제설작업,고속도로변 오물수거,공공병원 영안실 및 응급실 보조,연말연시 우편물분류,농·어촌일손돕기 등 힘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도록 했다.처벌효과를 거두도록 민간분야는 제외한다. 이밖에도 대상자 본인이 보람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시로 개발,집행하기로 했다. 강제수강명령은 알코올 등과 같은 약물남용,마약,성폭력,정신병 등 범죄의 특성에 따라 전문인력기관과 협력해 상설전문프로그램을 준비해 실시하기로 했다.보호관찰은 지금까지의 출석 또는 소환위주의 방식에서 탈피,보호관찰관이 대상자의 주거지와 직장 등을 불시·수시로 찾아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환,재범 방지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 5만불 밀반출 기도/시애틀 총영사 입건/부탁한 제약사 대표도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5일 여행자 수표 5만달러(4천2백여만원)를 몰래 반출하려다 적발된 미국 시애틀주재 한국총영사 김균씨(54·외무부 이사관)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에게 외화 밀반출을 부탁한 부산의 유니언제약사 대표 장문식씨(60)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장씨로부터 지난 23일 미국에 사는 자신의 가족에게 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여행자수표 5만달러를 건네받아 이 날 웃옷 안주머니 지갑에 넣고 일반 출국장을 통해 나가려다 경찰의 검색과정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재산 도피나 마약·도박자금 등에 쓸 목적으로 10만달러 이상을 밀반출한 경우에만 구속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김씨를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신고하지 않은 1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지니고 출국하는 것이 법에 저촉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관이 출국할 때 4만∼5만달러를 소지하고 나가는 것은 관례』라고 말해 이같은 외화 밀반출이 묵시적으로 계속돼 왔음을 시사했다.
  • 북한의 국가범죄와 미국(박화진 칼럼)

    범죄는 개인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집단도 있고 조직도 있다.국가의 경우도 흔히 본다.말하자면 「국가범죄」의 경우인 것이다.역사적인 예를 든다면 군국주의 일본이나 나치스 독일이 그러한 범죄국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은 모두 인류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일 뿐 아니라 특히 나치스 독일은 유대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학살한 대표적 「국가범죄」로 악명이 높다. 오늘의 북한도 그러한 「범죄국가」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면 지나칠까.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킨 민족적 범죄행위는 말할 것 없고 최근의 행태에서도 「범죄국가」의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증거들은 많다.각종 테러와 핵개발 시도에서부터 마약생산·밀수출,달러위조·유포,불법무기 밀수출등 온갖 국제 악행과 범죄행위를 국가자체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마약생산·밀매와 달러위조·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개인이나 조직의 경우도 극형으로 다스리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다.그것을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일종의 외화벌이 「국가사업」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편 등 마약생산·밀수출의 경우는 90년대 들어 국가역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우리정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공산당 재정경제부 「39호실」과 「대성총국」관리하에 개성과 평양시 일원을 비롯,평안·함경·강원도 등 전국에 걸쳐 「백도라지」로 부르는 양귀비 재배를 독려,연간 40t의 양귀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t의 아편정제 능력을 갖춘 나남제약공장도 운영중이다.생산한 아편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으로 밀수출하며 우리국내에도 유입되고있다.「마약의 3각지대」는 동남아와 중남미뿐 아니라 북한을 기점으로 동북아에도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약뿐 아니라 또하나 북한의 소행증거가 확실한 「국가범죄」는 달러위조다.탈북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사회문화부 소속 「101연락소」관리하에 80년대초부터 초정의 오스트리아제 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해 외교행랑등으로 해외에 반출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미조폐국에서 사용중인 것과 꼭같은 스위스제 「인텔리오 컬러8」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하고 있다 것은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보도다. 북한이 이같은 「국가범죄」에 거침없이 나서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분석된다.파산의 경제난에 정상적인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 첫째요,둘째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공산주의식 인식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주의자들은 서방자본주의 세계를 부도덕하고 범죄적인 방법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파괴해도 괜찮은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세상으로 생각한다.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아편밀매,달러위조,불법무기 밀수 등은 모두 돈도 벌고 자본주의도 파괴하는 일거양득의 당과 수령을 위한 「애국적이고도 혁명적인」 투쟁사업일 뿐인 것이다. 「국가범죄」를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북한인 것이다.당연하고 바람직스런 국가사업으로 생각하는 용납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범죄집단이 북한공산독재정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근태도는 어떠한가.마약밀매와 달러위조 등의 증거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대응이 없다.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정부의 일부관리들은 한반도에서 가장큰 골칫거리는 북한이 아니라 한국정부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했지만 미국의 이같은 대북한 태도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마약밀매관련을 이유로 파나마의 노리에가대통령을 체포하고 핵개발혐의의 이라크에 대해선 상식을 초월하는 무력응징을 불사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선 왜 이렇게 관대하기만 한가.진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그점을 정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당장의 우리정부가 해야할 시급한 대미외교·안보·통일정책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북 미 연락소 개설 기피/경제난 가중이 큰 원인/뉴욕타임스 보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향한 연락사무소의 상호 개설을 꺼려하고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미국이 북한과 호혜적인 차원에서 평양에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바라고 있으나 북한이 주저하고 있다』면서 『일부(미 행정부)관리들은 북한의 워싱턴 연락사무소 개설에 따른 문제는 돈부족 때문인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또 『북한이 부족한 돈을 조달하기 위해 달러위조와 마약밀거래등에 손을 대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면서 일부 정보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평양 에서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를 제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독 지방정부 마약 합볍화

    【베를린 연합】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가 내년부터 마약 판매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각의가 전날 마약판매 양성화의 시범모델로 한시적 마약판매 합법화안을 승인했다고 전하고 연방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하시시(인도삼에서 추출하는 환각제)와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 대기업 부회장 아들 신동학씨/마약복용 혐의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0일 L그룹 부회장의 맏아들 신동학씨(27·회사원)를 마약법 및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또 신씨의 전 동거녀 김영혜씨(25·의상디자이너)를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신씨는 지난 94년 12월24일 영국 런던의 자택에서 코카인을 한 차례 복용하고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김씨와 함께 대마초를 5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 미얀마 마약밀매 다시 기승

    ◎쿤사 투항후 점조직화… 올 생산량 9% 증가/“검은 돈 경제개발에 이용,군정 방관도 한몫 마약왕 쿤사가 그의 수천명 사병집단과 함께 미얀마 정부당국에 지난 1월 투항한 이래 한동안 잠잠하던 마약 밀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편 생산의 본거지인 황금 삼각지(태국·미얀마·중국의 접경지역)에서의 양귀비 재배면적은 공식적으로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음성적인 밀거래는 더욱 기승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과 세계보건단체의 엄중한 감시망을 피해 재배지역도 종래의 황금 삼각지에서 미얀마 북부의 산간 오지와 중국쪽으로 북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마약의 재배와 운반이 소규모 지하 점조직으로 운영됨에 따라 마약가격도 엄청나게 올랐다.태국 북부도시 창마이에서는 요즘 지난해에 비해 4배가량 오른 ㎏당 50만바트(1만9천6백달러)에 밀거래되고 있다. 미 국무부 마약단속국의 추계에 의하면 올해 동남아지역의 마약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2천560t.내년의 아편 재배면적은 6만4천㏊로 10년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지역의 마약사범 증가 현상에 대해 미국측은 무엇보다 미얀마 당국이 감싸고 도는 마약왕 쿤사를 지목하고 있다. 양곤 주재 미 대사관측은 현재 미얀마 곳곳에는 마약재배와 밀거래를 전담하는 회사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식 마약정제공장도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한다.특히 경제개발을 강력히 추진중인 군사정부당국이 투자유치를 위해 합법·비합법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때 마약자금도 함께 흘러들어 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약왕 쿤사가 아무런 처벌을 받지않고 미얀마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는 한 동남아의 마약밀매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현지 외교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 국회 통과 법안­동의안 요지

    ◎행정법 개정안­교도소·구치소 가석방 심사위원회 폐지/출입국관리법 개정안­불법출입국 교사·방조·예비·음모죄 신설/변호사법 개정안­외국인에도 변호사 자격취득 허용키로/법무사법 개정안­검찰 마약수사 직원에 법무사자격 부여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세양여율 상향조정으로 추가되는 재원중 주세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은 수질오염방지사업에 배분하고 나머지 10%는 지역개발사업에 배분함. ▲물관리종합대책의 투자재원조달을 위해 현행 도로정비사업에 배분되는 양여금의 재원배분비(1천분의 705)에서 1천분의 75만큼을 수질오염방지사업으로 전환함. ◇행형법개정안=▲교도소·소년교도소 및 구치소의 가석방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법무부에 법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설치함. ▲교도소·소년교도소 및 구치소의 장은 가석방대상자를 선정,가석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가석방 허가를 신청하도록 함. ◇출입국관리법개정안=▲2회까지만 가능한 체류기간경신허가를 폐지함 ▲장기체류외국인이 체류지를변경한 경우 전입신고만 하도록 함 ▲외국인불법고용주에 대해 불법취업외국인의 출국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게 함. ▲불법고용주 처벌을 강화하고 불법출입국 교사·방조·예비·음모죄를 신설함. ◇변호사법개정안=▲외국인도 변호사자격 취득이 가능하도록 변호사의 자격요건에서 국적요건을 제외함 ▲변호사가 아닌 자가 변호사를 고용하여 법률사무소를 개설·운영하는 행위를 금지함. ◇보호관찰법개정안=▲보호관찰소의 보호선도위원과 한국갱생보호공단의 갱생보호위원을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으로 통합함 ▲준수사항을 위반한 보호관찰대상자에 대해 구인장없이 구인하고 사후 검사승인을 얻도록 함. ◇사회보호법개정안=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피치료감호자에 대해 가종료제도를 도입,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함. ◇법무사법개정안=▲법무사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공무원 범위에 검찰의 마약수사직렬 공무원을 추가함 ▲법무사합동법인제도를 신설하고 각 지방법무사회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함. ◇법원조직법개정안=▲학사 또는 석사학위를취득한 자를 사법연수원 교수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함 ▲변호사 또는 전문인을 교수요원으로 확보하도록 초빙교수제도를 도입함. ◇회사정리법개정안=▲회사업무와 재산에 관한 보전관리인이 선임된 경우 보전처분으로 중단된 소송절차를 보전관리인이 수계하는 제도를 도입함. ◇재정투융자특별회계법개정안=▲제명을 제정융자특별회계법으로 변경함 ▲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출자·융자·차관계정중 출자계정을 폐지함.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개정안=▲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소속재산인 주식 또는 출자로 인한 권리를 당회계 소속재산으로 편입함 ▲당회계 재산인 주식의 매각대금 등의 수입을 일반회계의 세외수입으로 계상함. ◇국제금융기구가입조치법개정안=대한민국이 출자하는 국제금융기구에 국제결제은행을 추가하고 한국은행총재가 대한민국의 정위원이 되도록 함. ◇국세·지방세조정법개정안=수질오염방지사업에 대한 지방양여금의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이전되는 주세의 양여비율을 현행 80%에서 100%로 상향조정함.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법개정안=▲세입재원에 국채법에 의한 국채관리기금 예탁금을 추가함 ▲국채관리기금 예탁금은 당해연도의 예상세입이 1조5천억원에 미달하는 경우에 한해 당 회계의 세입으로 할 수 있도록 함. ◇고압가스안전관리법개정안=▲액화석유가스(LPG)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제조·수입·판매하는 자에게 안전관리부담금을 징수함. ◇액화석유가스안전사업관리법개정안=가스안전관리기금에 속하는 자산 및 채권·채무 기타 권리·의무를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가 승계하도록 함.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정안=중소기업자가 단독 또는 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술개발사업의 비용을 정부가 출연할 수 있도록 함. ◇국제백신연구소설립협정비준안=▲연구소는 적합한 조직·법인격·국제적 지위·특권등을 갖춘 독립적 국제기구로 설립됨. ◇대한민국과 파라과이공화국간의 범죄인인도조약비준안=▲양국은 최고 1년 이상의 자유형에 해당하는 범죄인을 상호 인도함 ▲범죄행위의 결과로 취득되었거나 증거로 요구될 수 있는 모든물건은 청구국의 청구시 인도됨 ▲피청구국은 범죄인인도를 위해 자국내에서 발생한 경비를 부담하며 청구국은 범죄인호송 비용을 부담함. ◇대한민국과 포르투갈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안=▲부동산소득은 부동산소재지국에서만 과세함 ▲사업이윤은 법인의 거주지국에서만 과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득원천지국에 고정사업장이 있는 법인에 한해 그 고정사업장에 귀속되는 소득에 대해 과세할 수 있음. ◇대한민국정부와 영국정부간의 소득 및 양도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안=▲법인간의 배당에 대한 제한세율을 10%에서 5%로 인하함 ▲이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10% 단일세율로 개정함. ◇대한민국과 구주공동체 및 그 회원국간의 무역과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비준안=▲당사자는 시장접근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시장 환경과 상대국의 수출이해를 동시에 고려해 적용할 최혜국 관세율을 결정하며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함 ▲OECD조선협정에 따라 조선업계에대한 지원조치를 금지함. ◇97년도 수출보험계약체결한도 동의안=97년도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 총액을 96년보다 8천억원 증가된 18조8천억원으로 함.
  • 미/담배연기 속의 두얼굴

    ◎국내선 「마약」 규정… 규제강화로 소비 억제/아주시장 수출 위해선 의회·정부 전폭 지원 클린턴 대통령의 「담배와의 전쟁」 선언,금연단체들의 강력한 경고와 사회적 규제 등으로 미국 내에서는 발붙이기가 매우 어렵게된 미국담배가 미 의회와 행정부의 전폭 지원으로 아시아시장에로의 진출에 성공,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 게재한 미 담배의 해외시장 진출 특집시리즈(4회 예정) 첫회에서 미 국익을 위해서라면 초당적 협력은 물론 정·경 유착도 불사하는 미의회와 행정부의 담배외교 실상을 공개했다.이 특집에는 국내에서는 담배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아시아국가들에 대해서는 담배시장 개방압력을 가하는 미국의 두 얼굴이 잘 나타나 있다. 미국의 담배소비는 86년 6천억개비에서 지난해 5천억개비로 10년간 17%포인트가 줄었으나 수출은 7백억개비에서 2천3백억개비로 230%가 증가,미 담배회사들이 국내소비 감소를 해외수출로 커버하고 있으며 주로 동아시아국들이 시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담배의 주소비국은 동아시아국 중에도 80년대후반 이래 한국 일본 대만의 3개국으로 돼 있으며 90년대 들어서는 태국과 중국 그리고 동구지역이 주목표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세계 11억 흡연인구의 27%인 3억의 흡연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21세기 최대의 시장으로 부각돼 집중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 담배의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진출은 레이건행정부 때인 86년,일본을 상대로 미 무역대표부(USTR)의 301조에 의한 불공정거래 제소위협과 제시 헬름스(공화 노스캐롤라이나) 당시 상원 농업위원장의 경고로 마침내 수입허가를 받아내면서 시작됐다.그후 불과 10년 사이에 일본은 미담배의 최대시장으로 21%의 시장점유율과 70억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연 17억달러 규모의 한국시장은 미담배의 흡연·광고 등을 불법으로 규정,미 담배회사들의 두번째 목표로 떠올라 역시 301조에 의한 불공정거래 위협강화로 88년5월 미담배 수입개방 조치를 얻어냈다.이를위해 87년7월 보브 돌(공화 캔자스)과 헬름스,앨 고어(민주 테네시) 상원의원 등 중진 상원의원 14명이 초당적으로 합세,당시 전두환 대통령에게 미담배 수입개방 및 광고허용을 강요하는 압력을 가했으며 개방이후 2년만에 미 담배의 점유율이 20%로 늘어났다. 현재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진출한 미 담배는 말보로(필립모리스)로 52%를 차지하고 있으며,다음은 윈스톤(레이놀즈),L&M(필립모리스),카멜(레이놀즈),벤슨&헷지(브리티시­아메리칸 타바코)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 임금조정이 실업 막는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서울광장)

    기업계가 내핍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국제경쟁이 치열해지고,국내경기가 하강하는 현실 속에서 지극히 당연한 대응으로 이해된다.그런데 기업들이 절약하려는 각종의 비용 중에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조정할 수 있는게 있는가 하면,준조세와 강제성기부금처럼 기업계의 바깥세상에서 해결해 주어야 할 것도 많다. 아마 임금은 성격상 그 중간쯤에 해당되는 것 같다.기업내부에서의 노력과 사회분위기의 개선이 모두 한 몫을 하는 까닭이다.우리가 현재 당면하고,가까운 장래에도 계속 부담스럽게 생각할 문제라면 국제수준보다 높은 물건값·서비스료와 그 기저에 깔려있는 고비용­저효율의 사회구조와 높은 씀씀이일 것이다. 물론 임금의 수준이 높은데다가,개인들의 생산성과는 큰 관계없이 결정되는 임금제도때문에 의해서만 고비용­저효율구조가 생겨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물가불안이 주로 서비스요금과 농수산물가격처럼 총생산비 가운데 임금의 비중이 큰 분야에서 생기고,임금을 모두 합쳐 놓으면 총 부가가치의 50∼60%에 이른다는 사실만 보아도 임금의 수준과 체계를 합리화하면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게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임금을 포함한 노동시장의 탄력적 조정은 정부나 기업경영자들의 노력만으론 실현될 수 없다.노동공급자의 대응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근로자계층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까지 정부와 기업계의 지도자들은 무얼하다 지금의 난국을 만들었는가,또 물가가 먼저 안정되어야 임금안정에 동의할 수 있지 않은가,그리고 사교육비나 관혼상제 등 체면치레성격의 지출을 많이 해야 하는 사회적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동시에 임금상승억제는 근로의욕을 낮추어서 오히려 효율성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렇지만 근로자들에게 닥치는 어려움은 단순히 지금이 경기하락시기이기 때문만이 아니다.후일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인건비수준이 높을수록 설비는 자동화되고 정보화속도는 빨라지며,자유화·개방화의 흐름속에서 기존산업이 붕괴되는 폭은 넓어진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인력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낮아져서 결국은 마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이 혼합된 고용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할 위험이 커진다.특히 고용 상태가 나빠지는 과정에서 과거부터 남달리 고생을 하던 중소기업과 재래시장 관련 계층이 먼저 어렵게 되고 청소년들의 취업을 막아서 마약·범죄 등 사회불안을 증폭시킬까 보아 걱정된다.불공평의 확산이다. 그런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실업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임금이외에 다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 여건마련이다.또 다른 방법을 들자면 전반적 임금수준을 실질적으로 빨리 낮추는 것이다. 다만,임금조정이라는 방식은 단기적·비상대책으로써만 가능하고 효과가 있다.장기적으론 한사람 한사람의 생산성과 사회적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21세기에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기술습득을 위한 체계적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기업들이 지금 어렵다고 교육비나 기술개발비,정보화투자지출을 먼저 줄이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동시에 열심히 일하면서 성과를 올리는 사람에겐 오히려 더 큰 보상을 해주는 체제마련이 아쉽다. 한편 정부에게는 실속있는 규제완화와 노동시장의 탄력화를 위한 「노동관계제도의 조속한 개혁」이 요망된다. 또 물가안정이야말로 임금안정과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기 때문에 「책임감있는 물가안정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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