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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약돌] 동료 쫓아내려 ‘히로뽕 술’ 먹여 신고

    유사금융업체 간부가 경쟁관계에 있는 같은 회사 임원을 쫓아내기 위해 몰래 히로뽕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들통나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마약수사부는 6일 술집에서 몰래 회사 고문의 술잔에 히로뽕을 넣은 뒤 경찰에 신고해 고문을 긴급체포되게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사금융업체 R사전 기획이사 김모씨(31·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를 구속하고 달아난 관리부장 이모씨(3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99년 11월 10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모 주점에서 회사의 투자고문 오모씨(36)를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시다 오씨의 술잔에 몰래 히로뽕을 넣은 뒤 오씨로 하여금 이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검찰이 신고내용을 수상히 여기고 재조사하는바람에 고의로 히로뽕을 넣은 사실이 들통나 지명수배를 받아오다 최근 불심검문 끝에 붙잡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베니스영화제” 새조류·화제작 없어 ‘졸작대회’

    올해 열린 베니스 영화제는 내세울 게 없다. 영화기간 내내 ‘이것이다’하고 주목할 만한 새로운 조류는 형성되지 않았다.또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화제작도 없었다. 한마디로 세계3대 영화제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졸작 대회’였다는 것이 중평이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진출해 좋은 반응을얻었고 다른 영화제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영화가 베니스영화제를 잠식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60%나 늘어난 유료 관객수가 그나마 위안으로 작용했다.베니스 영화제는 칸,베를린영화제와 달리일반 관객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주최측은 “관객마저 줄어들었다면 큰 일날 뻔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쟁부문에서는 인정을 받는 감독들이 초청된 ‘베니스 58’과 젊은 감독들이 독창성을 겨루는 ‘현재의 영화’로 나뉘어 총 41편의 영화가 소개됐다. ■3년 연속 진출한 한국영화=‘거짓말’‘섬’에 이어 ‘베니스58’부문의 ‘수취인불명’과 ‘현재의 영화’부문의 ‘꽃섬’등 2편이나 진출한 한국영화는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꽃섬’은 각자 상처를 안은 세 여인이 슬픔이 사라지는꽃섬을 향해 떠나는 로드 무비. 공식 시사회장은 비록 ‘수취인불명’만큼 관객이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일부 관객이 눈물을 흘리는 등 나름대로 감동을 자아낸 작품으로 평가됐다.독일에서 온 한 관객은 “독창적이며 환상적인 동화”라고 평했다.프랑스 영화배급사 애드비탐의 디렉터 그레고리 프랑소와는 “송일곤 감독의 연출력은 동시대 젊은 감독중 최고”라고 극찬하기도 했다.그리스 영화평론가 앙겔로 폴로블리스키는 “동양적인 색채로 유럽감성을 끌어내는 이미지가 어색하고 질질 끈 것이 흠이지만 감정을 끌어내는 솜씨는 인정할만 하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가장 오래된 영화제지만 지난 10년간 국제 경쟁보다 국내 영화에 치중해온 탓에 칸에 많이 밀렸다”면서 “경쟁 부문을 2개로 나누는 등 새롭게 개편,칸과 다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베니스를 잠식하다=가장 많은 영화를 내놓은 나라는 역시 미국으로,모두 11개 작품이 진출했다.프랑스 영화는 10개,이탈리아는 8개가 상영됐다. ‘베니스58’에는 ‘타인들’‘웨이킹 라이프’‘불리’,‘현재의 영화’부문에는 ‘하나의 일에 대한 13개 대화’란미국 영화가 비교적 인기를 끌었다.조니 뎁이 출연한 ‘지옥으로부터’,‘트레이닝 데이’,‘A.I’‘사랑의 승리’등 비경쟁부문 할리우드 영화의 홍보전도 시끌벅적했다. 한편 최근 몇년간 베니스를 장식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불참,영화제 집행위를 매우 실망시켰다.경쟁 부문에 진출한 할리우드 영화가 너무 적은데 대한 불만이라는 전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우디 알렌 등 거장의 빈자리와 빈약한 새흐름을 대신해 영화제를 채운 것은 할리우드 스타들이었다. ‘타인들’의 니콜 키드먼을 위시하여 ‘옥전갈의 저주’의헬렌 헌트,샤를리즈 테론 등이 ‘디바 파워’를 과시한 데이어 덴젤 워싱턴,에단 호크도 신작의 홍보장으로 베니스를적절하게 이용했다. 베네치아 윤창수특파원 geo@. ■“베니스영화제” 빈곤속 돋보인 작품들. ‘비포 선라이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웨이킹 라이프’는 경쟁부문의 유일한 애니메이션.실사로 영화를 찍은 다음 컴퓨터로 다시 색을 입히는 기법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내용 탓에 평가가 엇갈린다. ‘키즈’의 래리 클락 감독이 10대 문제를 다룬 ‘불리(Bully)’는 통상적인 섹스,마약,폭력 문제를 또 들고 나왔다는반응.하지만 친구를 살해하는 십대들의 마비된 도덕성은 여전히 충격을 안겨준다.역시 십대들의 섹스를 적나라하게 담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멕시코 영화 ‘당신의 엄마 역시(Y tu mama tambien)’는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화제 공식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필름 데일리’가 매긴 평점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호야오 보텔로 감독의 ‘당신은 누구(Quem es tu)?’다.16세기 포르투갈의 전설을 다뤘다.주인공은 폐결핵에 시달리는 13살 소녀.스페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할리우드진출작 ‘타인들’,켄로치 감독의 ‘네비게이터’,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이 평점에서 그 뒤를 이었다.
  • 추경안·돈세탁법 통과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총 5조 555억원 규모의 정부측추경 예산안을 여야 합의하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특정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법’등 자금세탁방지 관련 2개 법안도 여야 합의로처리했다. 자금세탁방지법이 통과됨에 따라 조직폭력,마약,공무원 뇌물,해외재산 도피,불법 정치자금 등과 관련된 불법수익을은닉한 경우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처하게 되며 불법자금의 흐름을 감시하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불법수익의 해외거래(외환거래)에 대해 영장없이 추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 거래정보를 선관위에만 제공키로 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국회 본회의는 이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의원직 사퇴서를 찬성 141표,반대 93표로 가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워싱턴 엿보기] 두 얼굴을 가진 워싱턴

    지난 6월 초 워싱턴 남동(S.E.) 지역에서 40대의 한 남자가 머리와 가슴,팔,다리에 19발의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보름뒤 미 의회 공원에선 한남자가 자동소총으로 54발을 난사,여러명을 다치게 했다.지난달 말에는 마약조직간 총격이 벌어져 현장에서 3명이 죽었다. 워싱턴은 지금 ‘전쟁중’이다.그러나 백악관을 찾는 관광객들은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한다.총성을 듣기는 커녕,연방정부의 웅장한 대리석 건물과 링컨 기념관,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다.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와 숲에둘러싸인 공원의 모습을 두고두고 간직할 것이다. 그러나그들이 본 것은 ‘반쪽’에 불과하다.DC는 의회를 중심으로동서남북 4개 지역으로 나뉜다. 관광객들이 찾는 곳은 대부분 서쪽 지역이다.백악관과 연방정부 건물,조지 워싱턴 기념탑 등은 모두 북서지역(N.W.)에 위치해 있다. 의회를 지나 동쪽으로 계속가면 전혀 딴 세상이 펼쳐진다. 후미진 거리에는 빈 술병과 쓰레기 더미들이 널려있고 건물은 낡은데다 벽은 온갖 낙서들로뒤범벅이다.거리를 오가는사람들은 거의 없고 서쪽에서는 보기 힘든 도난방지용 철조망들도 자주 눈에 띈다. 특히 흑인들이 밀집한 남동 지역은 단 하루도 총성이 멎지않는다. 지난 6월 1일 이후 3개월 동안 총기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25명이다.DC 전체의 살인사건은 지난해보다28% 줄었으나 이곳은 전혀 변화가 없다.누가 죽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하루 일과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관할 경찰과 주민들은 서로를 비난한다.경찰은 마약과 관련된 살인이 줄긴 했지만 주민들의 상당수가 마약 밀매에관련됐으며 이로 인해 각종 사건이 발생한다고 본다.실제이곳에서 마약거래는 흑인들을 위한 ‘삶의 터전’이 됐다. 주민들은 경찰이 살인을 방치한다고 주장한다.마약거래가광범위하게 이뤄지지만 경찰의 순찰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워싱턴이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한쪽만 계속 치장하고 있다.다른 한쪽을 고치려는 연방차원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부시 행정부가 남의 나라 인권문제나 중동평화를 강조하기앞서 안방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살인부터 멈추게 해야 한다.워싱턴의 동부전선은 분명히 이상이 있다. 백문일특파원
  • 베니스영화제 초청 ‘트레이닝 데이’ 출연 워싱턴·호크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비경쟁작으로 출품돼 2일 (현지시간) 시사된 ‘트레이닝 데이’ (Training day·감독 안톤 후쿠아)의 주인공 덴젤 워싱턴과 에단 호크가 시사회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작품에 대해 각자 소견을 밝혔다. ‘트레이닝 데이’는 뉴욕 경찰의 마약반을 소재로 한 영화.흔히 ‘지성파 흑인배우’로 통하는 덴젤 워싱턴과 일명 ‘할리우드의 청춘’ 에단 호크가 각각 부패한 고참과 신참 경찰로 만났다.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적당히 타락한 고참으로 등장하는 덴젤 워싱턴은 갓 경찰이 된 에단 호크를 데리고 다니며 각종 해프닝을 연발,미국 경찰의 실상을 보여준다. 그동안 주로 지적이고 부드러운 역할을 맡아 온 덴젤 워싱턴은 “욕과 비속어가 섞인 거리의 언어를 쓰면서 연기하는것이 나름대로 충격적이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긍정적인 역만 해오다 부정적인 역할을 연기했지만 다른 역과마찬가지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역할과는 달리 “4명의 자식들을 데리고 지난 11년간매년 여름마다 베니스 등 유럽의 각 도시를 여행다녔다”고귀띔해 가정적인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가정과 작품속 ‘섹스 심벌’로서 팬들의 사랑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팬들에게 인사하고 사인하는것은 개인적 관계에서가 아니라 연예산업으로 생각한다.팬을 집으로 불러 섹스를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에단 호크가 끼어들어 “나는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처음으로 경찰역을 맡았다”는 에단 호크는 “150명씩이나 죽어가는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2명밖에 죽지 않으므로 그리 폭력적인 영화는 아니다”라고 새 영화를 소개했다.또 “베니스영화제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영화를 대하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제”라고 덧붙였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싸움,분노,절망,희생에 관한 영화”라며 “거리에는 수많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그것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베니스 윤창수특파원 geo@
  • 시민을 마약범 오인 폭행…최법무, 관련자 문책 지시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은 28일 최근 마약수사관들이 시민들을 용의자로 오인해 체포하고 그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잇따름에 따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한편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게 특별 지시했다. 최 장관은 또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할 때 원칙적으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하고 긴급체포는 엄격히 운영하는 동시에 인적사항을 정확히 확인,무고한 시민에게 피해를 주지말라고 시달했다. 피의자를 체포할 때 범죄사실 요지,체포 이유, 변호인 선임권 등을 알려주는 ‘미란다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체포 뒤에는 지체없이 가족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통신제한(감청)을 할 때도 수사상불가피한 경우에 한정하고 긴급 통신제한을 할 때는 지체없이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했으며,36시간안에 허가를 받지 못하면 즉시 중지토록 했다. 계좌추적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실시하되 영장을 청구할 때 계좌추적 대상을 추적대상자명의 계좌 및 직전·직후계좌로 한정토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노르웨이 왕세자, 동갑 미혼모와 결혼

    하아콘 노르웨이 왕세자(28)가 25일 오슬로 루터교회에서유럽 각국 왕족 등 하객 수천명의 축복 속에 동갑내기 미혼모인 메테 마리-톄셤 호이비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대형 스크린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하아콘왕세자와 호이비는 군나르 스타알세스 주교 앞에서 결혼서약을 했으며 호이비의 4살짜리 아들이 신부의 들러리를서 눈길을 끌었다.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는 호이비는 평민 출신으로대학시절 식당에서 여급으로 일했으며,마약 복용 경력까지알려진 과거의 ‘파티 걸’.두 사람의 결혼 계획이 알려지면서 노르웨이 국민 사이에서 왕가의 인기는 급락했으며그녀가 미래의 노르웨이 여왕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큰 논란을 일으켰었다. 이동미기자 eyes@
  • 유해 식품 유통 ‘알고도 못본채’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등 인체에 유해한 식·의약품들이사전 검증없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정작 불법사례를 적발한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행정처분을제대로 하지않아 국민건강이 대책없이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실시한 ‘식품 및 의약품 유통과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 108건의 이같은 불법사례를 적발,2명을사직당국에 고발하고 23명은 징계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적합 식품 제조·판매] 서울의 L식품수입회사(다단계판매)는 9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마약성분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다이어트식품 28만㎏을 미국에서 수입,24만여㎏(1,203억원어치)을 3년가까이 유통시켰다.이 식품에서는 최고26.75㎎/g에서 최저 0.24㎎/g의 에페드린이 검출돼,다량복용하면 교감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영천시 D식품은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용매로 사용해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12억원어치를 판매했는가 하면,부산 동래구 K무역업체는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식품에 사용하지못하는 ‘페라리아 밀리피카’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일본에서 불법으로 수입,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솜방망이 행정처분] 경기도 안산 등 전국 46개 시군구를 표본 점검한 결과,모든 시군구에서 행정처분을 줄이는 등 식품위생 및 마약류 관리업무를 잘못하고 있었다. 경기 안산시는 관내 3개 인삼제조업소에서 제품검사를 하지않고 합격증지를 제품에 붙여와 ‘제조정지 2개월’ 대상인데도 1개월로 줄여줬다. 또 경남 하동군보건소 등 11개 지자체는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을 잘못 관리한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처분을 부당하게봐줘 지적을 받았다.서울 영등포구보건소도 지난해 4∼5월 I식품 등 2개 식품제조업소가 약용식물인 구절초를 식품의 주원료로 사용,‘복합인진쑥합’을 만드는 것을 알고도 적정한 것으로 인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곽모씨(별정 5급) 등은 H신약에서 허가를 받지않고 ‘혼합 단미엑스산제’ 56종을 임의로 혼합 제조·판매하다가 두번이나 적발됐는데도 영업허가 취소가 아닌‘제조정지 15일’ 처분만 내려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의 행정행위 미비가 많이 드러난만큼 이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검찰인지 깡패인지?

    검찰 수사관이 산책중인 시민을 마약사범으로 오인,집단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23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진구 당감동 부산상고 옆 소공원에서 산책중이던 박모씨(47·부산진구 당감동)가 전북 전주지검 마약수사반소속 수사관 9명으로부터 30여분간 집단 폭행을 당했다.박씨는 왼쪽 갈비뼈가 부러지고 무릎과 팔꿈치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박씨는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장한 청년들이 나타나 팔을 뒤로 꺽고 무릎을 꿇게한뒤 양손에 수갑을 채운 채 ‘빨리 범행을 자백하라’며 온몸을 때렸다”며 “‘사람을 잘못봤다’고 말했으나 계속 폭행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들은 자신의 신원을 확인한뒤 범죄 사실이 없는것을 알고도 병원으로 옮겨주지도 않고 현장에 20여분간 내버려 뒀다고 주장했다. 박씨를 뒤따라 산책길에 오른 부인(42)의 신고로 병원으로긴급 이송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이 검찰 수사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마약사범 검거를 위해 잠복근무중박씨가 들고 있던 검은색 고무줄을 흉기로 생각해 범인으로 오인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부산지검 마약수사부 소속 수사관들이 지난달 25일 밤 부산 영도구 동삼3동 도개공아파트 주차장에서 퇴근하던 이모씨(40·회사원)를 마약사범으로 오인,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풍요와 빈곤’ 중국의 두얼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 ‘풍요와 빈곤’이 극명하게 교차하고 있다.경제가 고도성장세를 유지하는 데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있는 중국에 한푼의 돈이 아쉬워 피를 파는 매혈로 에이즈 감염환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밤 베이징(北京)의 공런티위창(工人體育場).올림픽 개최권 획득,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주석은 흡족한 웃음을 띠며 “제21회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막을 선언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외쳤다.장 주석의 개막사가 끝나자마자 이곳을 가득 메운 6만여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성을 올려 축제무드가 고조됐다. 곧바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축포를 쏘아올리고 중국 고유의 민속공연,인민무장경찰의 퍼레이드가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중국으로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가 2008년 올림픽의 리허설로 상정,‘슈퍼 파워의 중국’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무대가 된 셈이다.그러나 23일 궁런티위창 인근의 기자회견장.인다쿠이(殷大奎) 중국 위생부 부부장이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준비한 자료를 읽어내려갔다.인 부부장은 “현재 중국의 에이즈 감염자수는 60여만명”이라며 “이중 3만∼5만명은 매혈에 따른 에이즈 감염자”라고 밝혔다.그동안 에이즈 감염자들의 대부분이 마약사용자들이라고 주장해온 중국 정부가 농촌지역 주민들이한푼의 돈이 아쉬워 피를 팔다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것을 처음 인정했다. 중국 대륙의 중남부 허난(河南)성 상차이(上蔡)현의 경우매혈 주민 1,300여명중 43%인 550여명이 에이즈에 감염된것으로 드러났다.인근의 원러우촌과 원잉촌도 피를 판 주민들의 33%,20%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중국 정부가 99년 이 지역의 에이즈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으나 ‘농산물 판매에 악영향이 있다’는 등을 이유로 공표하지 않아 에이즈의 확산을 불러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주고 있다. khkim@
  • 독자의 소리/ 수험생 잠쫓는 약 중독 조심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요즘 고시생들과 취업준비생,수능을얼마 남겨두지 않은 고3 수험생들까지 잠 쫓는 약을 찾는다. 특히 응시 나이 제한에 걸리는 취업재수생과 고시생들의 약물복용이 심각하다.심지어 약물을 과다 복용해 여름에 춥다거나 겨울에 더위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환청에 시달리는경우도 눈에 많이 띈다. 이들은 모두 처음에는 잠을 쫓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다.영양제,소화제,두통약 등으로 점점 강도가 심해진다.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신경안정제를 찾고 그 뒤에는 불면증 때문에 수면유도제로 넘어간다. 병원 처방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약을 자꾸 먹어서 좋을게 하나 없다.수험생들은 마약이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면서방심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당사자의 노력과가정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수험생들이 약물복용으로 건강을해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주재현 [광주 북구 문흥동]
  • 밀링고 대주교 “아내와 결별”

    [바티칸시티 AFP AP 연합] 한국 출신 여성 성마리아씨(43·)와 결혼,파문을 일으킨 잠비아 루사카 대교구 엠마누엘 밀링고(71) 대주교가 성씨와 헤어지고 교회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고 교황청이 14일 발표했다. 밀링고 대주교는 교황청이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나는 또다시 마음을 다해 가톨릭 교회에 내 삶을 바친다.나는 성씨와의 삶과 통일교 문선명 총재와의 관계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내진 이 편지는 8월11일자로되어 있으나 14일에서야 비로소 교황청에 의해 공개됐다.교황청의 이같은 조처는 최근 성마리아씨가 벌이고 있는 언론캠페인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밀링고 대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를 “지상에서의 예수의대표자이며 가톨릭 교회의 우두머리”라 부르면서 “나는 그의 비천하고도 충실한 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마리아씨는 이 서한의 공개에 관해 자신은 남편이교황청에 의해 “마약중독 상태에서 붙잡혀 있는 것”으로믿는다면서 단식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설사 밀링교 대주교가 직접 전화해 ‘헤어지겠다’는 말을 자기 목소리로 말한다 해도 나는 믿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는 “지금까지 교황청으로부터 나온 모든 것들이 새빨간 거짓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 가톨릭 지도층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슨 말이라도 밀링고 대주교에게 시킬 수 있는 자들”이라고덧붙였다. 성마리아씨는 앞서 교황청이 그녀에게 남편을 만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 굶어죽을 작정이라면서 밀링고 대주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복절 950명 가석방

    법무부는 광복절을 맞아 1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와 각종자격증 취득자 등 모범수형자 950명을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가석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석방 대상자에는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장기수 44명과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186명,기능대회 입상자 12명,검정고시 합격자 38명,외부 통근자 55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교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없는 재소자들로,2개월에 걸친 사회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재범 우려자와 조직폭력배,가정파괴범,인신매매.마약사범 등은 제외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린 사이버 2001] (16)우후죽순 엽기 동호회

    폭력과 광기,잔혹,일탈 등 엽기(獵奇)를 추구하는 인터넷동호회들이 자살과 폭탄테러,매춘,마약 등 범죄 행위를 부추기는 반(反) 사회적 놀음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 ‘막가파식’ 동호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할렘가’를 이루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저항과 일탈만 있을 뿐 올바른 네티즌 문화는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브레이크 없는 인터넷 동호회=‘죽고 싶은 사람은 멜 보내.짱 고통없이 도와줄께.(자살사이트 동호회의 게시물)’‘나만의 개성있는 사제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51가지(군사무기 사이버카페의 공지)’‘광란의 파티는 범죄가 아니다. (마약파티를 소개하는 인터넷 동호회 안내문)’ 최근 해외 서버를 이용해 서울의 호텔과 테크노바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을 복용하며 벌이는 환각파티를 주선하는 인터넷 동호회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이 마약 유통의 새로운 루트가 된다면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각 부문에 침투하는 것은 시간 문제.지난 5월에는 명문대 출신 학생들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인터넷 동거사이트가 등장해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학벌 풍토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10대들을 중심으로 ‘조폭(조직폭력) 동호회’가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영화 ‘친구’가 조폭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조폭’이나 ‘깡패’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동호회만 수백여개에 이른다.조폭 동호회는 대부분 10대 중고생들이 회원이며 ‘전국 학생조폭모임’‘전국구 86년생 깡패들 모여라’ 등의 이름을 내걸고 싸움 기술을 전수하는 등 학교 폭력이 인터넷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회원들의 잇따른 동반자살로 파문을 일으켰던‘자살사이트’는 인터넷이 낳은 대표적인 폐해 사례.수사기관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친목 모임을 위장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현재 인터넷에 개설된 동호회의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1∼5명의 미니 동호회까지 합치면 최소한 150만개가 넘는다는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의 분석이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관계자는 “매일 새로운 동호회가 3,000여개씩 생겨나고수백여개가 소멸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월부터 자살 사이트등 650개의 유해 사이트 및 동호회 사이트를 적발,344개를폐쇄시켰다.지경연 경위는 “유해 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수십명의 전문 경찰관들이 인터넷을 뒤지지만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는 것조차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별다른절차없이 사이버 카페나 동호회를 쉽게 등록하고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반사회적 동호회는 주로 개인 홈페이지와 수십만개의 동호회를 지닌 대형 포털사이트에 기생하고 있다. ◆반윤리 심리를 부추기는 콘텐츠=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30초이상 화면을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내용을 담은 사이트도 적지 않다.회원의 90% 이상이 10대라는 ‘kill’이라는 이름의 ‘잔혹 동호회’는 죽은 아이의 시체를 토막내 접시에 올려놓은 사진 등을 실고 있다.‘자신의 악마성을 확인하자’며 엽기즌(엽기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잔인성을 부추기고 있다.또 ‘P살인길드’라는 가상 살인동호회는 회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살인자로 변신해 같은 회원들을 죽이고 매월 살인 순위를 매긴다.엽기·잔혹 사진 동호회는 회원들끼리 e메일을 통해 수집한 사진들을 주고 받는다. 30대 외국인 남자가 자신의 손가락를 칼로 자르는 장면을담은 동영상,토막 시체들의 사진모음 등 해외 와레즈 사이트를 떠돌아 다니는 잔혹한 사진과 동영상이 회원들의 주요 수집품이다. 회원인 최모군(17)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진일수록다운 횟수도 많고 인기도 높다”면서 “경쟁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뒤지며 서로의 수집품을 주고 받는다”고 자랑했다. 지난 3월 12세 초등학생이 게임사이트와 자살사이트를 드나들다가 ‘살인충동’에 휩싸여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인터넷 콘텐츠가 현실 범죄와 직결되는 사례다. ◆반윤리 콘텐츠 피해자와 생산자=포르노 사이트에 중독된중 3년생 윤모군(15)은 매주 한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성적이 전교 5등 이내였던 윤군이 처음 음란 사이트에접속한 것은 지난해 겨울방학.인터넷의 ‘야사(야한 사진)동호회’에 우연히 접속하면서 윤군의 생활태도는 급격히바뀌기 시작했다.매일 밤마다 5∼6시간씩 야동(야한 동영상)·야사 동호회를 서핑하며 자위행위에 몰두했다.성적은 자연히 곤두박질쳤다. 기존 질서의 반감과 주류 문화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엽기.신세대의 문화적 코드로 공유됐던 엽기문화가 음란,살인,죽음 등에 탐닉하면서 극단적인 것에 대한 추구로 변질되고 있다.문제는 사이버 동호회들이 이들 키치(kitsch)문화의 1차 수요자이자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단속을 피해 게릴라식으로 곳곳에서 생겨나는데다 입소문으로회원들을 받는 폐쇄성 때문에 정보인터넷 업체들로서는 늘뒷북치기 일쑤다.게다가 이들 동호회는 정보 교류 차원을넘어 반사회·반인륜적인 콘텐츠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밖에 화상 채팅사이트의 비밀 소모임은 자신의 알몸을보여주고 서로의 누드 영상을 주고 받으며 즉석 화상섹스를 한다.정회원 가입을 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누드 영상을 기존 회원들에게 e메일로 보내야 한다.국내외 음란 사이트를무대로 애인과의 성관계를 담은 동영상이나 투고 사진을 주고받는 ‘자작 동호회’도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클린카페 캠페인' 다음 임준우 기획이사.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75만여개의 인터넷카페 및 동호회를 상대로 ‘밝고 깨끗한 인터넷세상 만들기-클린카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준우(30) 기획운영 총괄이사는 캠페인의 목표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불과 1%도 안되는 유해사이트 때문에 99%의 건전한 사이트까지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세상을 건전하게 가꾸려는 네티즌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달 11일부터 시작한 ‘클린카페 캠페인’은 네티즌의 자발적인 노력이 돋보인다.자원봉사에 나선 100명의 ‘카페 파수꾼’들은 불건전한 동호회 및 유해사이트를 적발,신고함과 동시에 문제 동호회의 운영자와 토론을 나누며 함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캠페인이 시작된 뒤 하루평균신고건수가 2배 가량 증가했다. 임 이사는 “동호회 폐쇄나 법적 처벌만을 강조하면 불법적인 동호회나 사이트를 음지로 더욱 깊숙이 숨도록 하는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네티즌이 자신들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와 풍요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려는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에 대한 그의 믿음은 지난해 11월 ‘노스팸(No-Spam)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이버 포도청’‘참 인터넷 세상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캠페인에대한 네티즌들의 참여와 관심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가정과 학교에서는 윤리교육을 통해 인터넷에 음란·테러물 등 반윤리적인 내용이나 남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일깨워야 한다”면서 “네티즌과 관련업체,시민단체 등 우리 모두가 올바른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임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동환기자
  • 美범죄조직 가짜분유 판매

    국제범죄조직이 노리는 ‘백색분말’은 마약에 국한되지 않는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미국에서 잇따르는 유아용 분유의 도난사건이 국제범죄조직의 소행으로 파악된다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얼핏 보기에 범죄조직과 분유 사이의 상관도는 ‘제로(0)’처럼 보이지만 연간 320억달러의 이윤을 챙길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점조직으로 구성된 말단 행동대원들을 통해 소매점에서 분유를 훔친 뒤 특정 가공공장에서 사용기한을 위조하거나 고가제품으로 변조해 미국내 도매시장과 해외로 되팔고 있다. 범죄조직이 분유에 손을 댄 이유는 무엇보다도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미국에서만 수백만명의 유아들이 분유를먹으며 해외 조직망을 이용할 경우 분유의 수요는 무궁무진하다.소매점에서 하루에 3∼4차례씩 진열된 분유를 보충하는 게 보통이다. 게다가 마약에 대한 단속은 점점 강화되지만 분유에 대한범죄차원의 예방책은 아직 없다.미 식품의약국(FDA)이 생산과정과 유통기한 등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지만 유통망은허술하다.대부분의 소매점은 생산업체와 직접 거래하기 보다대규모 도매점을 통해 분유를 사들인다.범죄조직이 유통망을 장악해 암시장에 파는 것은 식은죽 먹기다.분유 확보가 문제일 뿐이다. 분유를 훔치다가 적발돼도 마약단속반에 체포된 것과는 달리 일정액의 벌금만 내면 바로 풀려난다. 분유 변조는 주로농촌지역의 창고에서 이뤄지며 쥐들이 들끓는 곳에 장기간보관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방당국의 관계자는 “분유 도둑들은 신변안전을 두려워 해 조직의 실체만 인정할 뿐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며 “위조분유 카르텔이국제적으로 구성돼 미국 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경찰청 8월 한달간 몰래카메라 특별단속

    경찰청은 최근 몰래카메라와 전화도청을 우려한 탐지기 설치 등이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대한매일 7월28일자 23면)에 따라 8월 한달동안 몰래카메라 설치 등 사생활침해사범에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몰래카메라와 전화감청 장비의 제조·판매·소지 행위,e-메일 도용,신용정보업체의 개인정보 누설,사생활 뒷조사 등이다. 제보는 경찰청 마약지능과(02-313-0742)나 각 지방경찰청및 경찰서 수사2계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마약 치료‘뒷걸음질’

    신종마약 ‘날부핀’을 복용해 지난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최모씨(31)는 불과 한달만인 지난 19일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가 검찰에 검거됐다.최씨는 “마약을 끊으려고 여러 번 다짐했지만 혼자의 의지만으로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히로뽕을 투약한 죄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민모씨(28·여) 역시 채 한달을 버티지못하고 다시 히로뽕을 맞다가 붙잡혀 구속기소됐다. 마약 투약사범의 재범률이 해마다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재활 치료는 겉돌고 있다. 마약사범의 재범률은 지난 95년 15.7%에서 지난해에는 31. 4%로 5년 새 2배로 높아졌다.강도높은 단속에도 불구하고중독성 때문에 투약사범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계속 늘고 있는 투약 사범에 비해 치료 시설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시설로 지정된 병원은 전국 23곳.전체 병상수는 국립 부곡정신병원 마약류중독진료소의 200병상을 포함,504개이며 올 10월까지 579개로 증설될 예정이다. 그나마 있는 시설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재활 치료를 받은 마약 중독자는 159명에 불과했다.전체 병상 가운데 70%는 1년 내내 ‘빈 병상’으로 놀린 꼴이다.지난해 투약사범이 6,8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치료실적은 극히 저조하다. 올해는 6월말까지 96명이 치료를 받았다.현재 치료중인 인원은 20여명밖에 안된다.500여 병상의 4%만이 활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비어있는 셈이다.23개 병원 가운데 올해 치료 실적이 단 1명도 없는 곳이 10곳이나 된다.126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 12월 문을 연 부곡병원 진료소 역시 가동률이 미미하다.올 치료 인원은 42명에 그치고 있다. 치료시설이 외면받는 이유는 치료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부곡병원의 경우 마약 전문의는 2명뿐이어서 병상을 채운다면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이 병원장기용(張起鎔) 원장은 “현재로서는 한꺼번에 200명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수가 늘어나면예산과 의사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 마약부는 마약 투약 사범에 대해 구속을 원칙으로 수사하던 관례를 바꿔 사안이 경미한 일반 투약사범 가운데 재활 의지가 있는 사람은 가능하면 기소유예한 뒤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그러나 재활 위주의마약 정책을 위해서는 치료시설과 인력이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자수한 마약사범 사례

    대검 마약부(부장 徐永濟)가 정한 올해 마약류투약자 자수기간인 3월 12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자수하거나 가족의신고로 적발된 마약 투약자중에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잊기 위해 마약에 손댄 사례가 적지 않았다. 9급 교육공무원으로 수도권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던 박모씨(28)는 허리통증을 덜기 위해 동료에게서 얻은 염산날부핀을 22차례 복용했다.이를 지켜보던 어머니의 간절한 호소로 박씨는 경찰에 자수,치료보호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초 부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실의에 빠졌던 건축업자 강모씨(34)는 고통을 잊기 위해 히로뽕을 1차례 투약했다가 자녀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검찰에 자수했다. 또 속칭 ‘미아리텍사스’에서 윤락녀 생활을 하던 노모양(19)은 이곳에서 알게 된 40대 남성이 피로회복제라며 건넨 히로뽕을 투약했다가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자수했다. 경북의 한 사찰에서 주지로 있던 이모씨(35)는 우연히 절을 찾아온 수배자의 유혹에 빠져 히로뽕을 투약한 뒤 종교인으로서 가책을 느껴 자수하기도 했다. 한편올 자수기간에 자수한 사람은 모두 15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자수자 64명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투약 정도가 경미하고 치료·재활의 의지가 있는 66명은 기소유예하거나 아예 입건도 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54명은 전문치료기관에 치료를 의뢰했다.반면 지명수배자나 밀거래에 관여한 사람,중증 투약자 등 56명은 기소했다. 자수자의 직업은 무직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25명),유흥업 종사자(16명),운전사(12명) 등 순이었으며 공무원,운동선수,공익근무요원도 포함돼 있었다.자수자가 투약한 마약은 대부분 히로뽕(14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9명,20대32명이었으며 50대 이상과 10대도 각각 10명,3명이 포함돼있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엑스터시’ 복용 환각파티 관련 인터넷사이트 내사

    신종마약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벌인 환각 댄스 파티가 검찰에 적발된 데 이어 한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가 환각 파티를 조장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30일 환각 파티에참가해 적발된 일부 마약 사범들이 정식회원으로 가입한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대해 환각파티를 조장한 혐의를잡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국에 서버를 둔 이 사이트가 서울 일대의 테크노 파티 일정과 참가 DJ들의 명단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점을 중시,정확한 사이트 내용과 엑스터시 구매 정보 교환실태,유통망 존재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씨줄날줄] 환각파티

    인간이 마약을 사용한 것은 기원전 1500년대부터다.당시지중해 연안의 파피루스에는 “심하게 울어 대는 어린이에게 양귀비 즙을 먹였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그 뒤 마약은육체적 고통에서 탈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 마약을뜻하는 영어 ‘나르코틱스(narcotics)’는 고대 그리스어로 ‘무감각,마비’를 의미한다.그리스인들은 양귀비꽃에서뽑아낸 아편을 진통제로 썼는가 하면 옛 중국의 전설적 의사인 화타(華陀)는 마비탕이란 것을 병자에게 마시게 한 뒤수술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마약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변질된 것은 19세기 말이다.당시 미국 약국들은 ‘진정시럽’이란 이름의 마약을 공공연히 팔았으며,프랑스 문인들은 대마초 피우는 것을 멋으로 여겨 빅토르 위고나 보들레르와 같은 작가는 환각상태에서 집필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마약류가 1980년대 후반부터 유흥업소와 조직폭력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밀수출 경로가 막혀 재고량이 급증한 탓이었다.1980년 740여명에 불과하던 마약사범은 1999년 1만명을 웃돌아 그숫자가 19년만에 14배나 늘었다.말 그대로 독버섯처럼 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마약 투약계층도 회사원·주부는물론 의사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급기야 지난해에는 한 유명사찰의 주지스님마저 마약복용 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마약 복용장소가 날로 공공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서울 신촌과 이태원을 중심으로 엑스터시등 신종 마약을 복용한 채 광란의 ‘테크노파티’를 벌여온 재미교포와 대학생들이 검찰에 적발된 것은 충격적이다. 이들은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마약흡입을 춤과음악을 즐기기 위한 ‘통과의례’로 여겼다니 말문이 막힌다.3,000명 입장 규모의 한 대형 파티장에서는 60∼70%가환각상태에서 춤을 췄다는 파티 참가자의 진술 앞에서는 아찔한 느낌이 든다. 내년 월드컵대회를 맞아 서울 한복판에서 외국의 훌리건까지 가세한 가운데 춤과 마약이 결합한 독일의 ‘러브 퍼레이드’와 같은 대형 행사가 열리지 말라는 보장이 없으니이를 어찌 해야 하는가.악성 종양은 조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목숨까지 앗아간다는 점을 당국이 모를 리 없을 터인데말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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