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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12)구멍 뚫린 한국외교

    국익을 지키는 외교·통상의 전선에 구멍이 뚫려 있다.지난 수년간 우리 외교가 국민들에게 비친 모습은 난맥상 그 자체였다.미국과는 ‘햇볕정책’과 대북공조 문제를,일본과는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및 어업협정 체결 문제를,중국과는 마늘수입 및 한국인 마약사범 처형 문제 등을 놓고협상을 벌였지만 얻은 것은 적고 잃은 것은 많다.그에 따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아 있다.어설픈 한국외교의 문제점과 원인을 짚어본다. ◆ 상견례로 끝나는 한국외교. 지난해 1월 출범한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1년여동안 한국과 세차례 외무장관회담을 가졌다.그때마다 그의 카운터파트(외교통상부장관)가 바뀌었다.지난해 2월의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정빈(李廷彬)장관을,6월 회담에서는 한승수(韓昇洙)장관을각각 만났다.그리고 지난달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시에만난 우리측 카운터파트는 최성홍(崔成泓)장관이었다. “언제 갈릴지 모르는 카운터파트에게 최선을 다할 리가있겠습니까.” 한 외교부 고위 관리의 말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지난 4년동안 박정수(朴定洙)·홍순영(洪淳瑛)씨를포함해 모두 5명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배출됐다.외교사령탑이 교체되면 곧바로 외교부내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가뒤를 잇는다.이같은 하루살이식 외교진용에서 안정적인 외교정책이나 조직의 기강확립을 기대하기는 애초에 무리라는 지적이다.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행정부 집권 1기 4년을 유엔 대사로,집권 2기4년을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미 외교를 일관성있게 책임진 것과 크게 비교된다. “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외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다변화’외교를 추구한다고 말로는 하지만 우리의 4강 외교에 대한 부담감은 큽니다.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미·일·중·러 순방부터 다시 부랴부랴 하게 되는 겁니다.”한 외교관은 현실이 이렇다 보니 중남미·중동 등지역에 대한 외교는 자연스레 등한시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 인사 시스템이 없다. 외교장관의 잦은 교체 배경은 무얼까.그것은 인사가 원칙과 시스템에 의해이뤄지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정치적 상황논리와 권력실세들의 개입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애초부터 외교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국민의 정부 초대 외교장관이 된 박정수장관은 5개월만에 물러났다.표면적인 이유는 러시아 스파이 맞추방 사건으로 불거진 한·러 관계 악화.그러나 청와대측의 외교라인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홍순영 장관의 경질사유는 분명하지 않다.다만 청와대 측은 ‘중국의 탈북자 7인 북한 송환건’을 흘렸다.그러나박지원·권노갑씨 등 동교동 실세의 인사압력을 홍장관이거부하고 반기문(潘基文)당시 오스트리아 대사를 차관으로 임명한 데 따른 보복 인사였다는 것이 외교부 안팎의 분석이다.호남 출신인 이정빈 장관의 경질은 한·러 정상회담에서의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 파문과 실언에 따른문책성 인사였다.한승수 장관의 경우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각료를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김대통령과 동향(전남 신안군)인최성홍 현 장관을 위한 인사였다는 관측이 많다. ◆ 본국 손님맞이에 동원되는 외교관들. 외교관의 주 업무는 외교 협상을 통한 국익 증대,그리고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의 보호다.그러나 이들이 처한환경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해외 여행에 나서면 해당국 공관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은‘손님’맞이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여행지 가이드 역할까지 해야 한다.중국에서 근무한 한 외교관은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귀국뒤 불이익이 돌아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재춘(李在春) 당시 대사의 ‘과잉접대’논란은 단적인예다.외교부 직원들은 “접대를 하지 않으면 않는 대로,많이 하면 하는 대로 정치인들로부터 씹히는 게 외교관”이라고 하소연한다.이대사는 연말 경질됐으나 경질 이유와관련한 논란은 찜찜한 상태로 남아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中 마늘에 '정치 관세' 핸드폰 100배 보복받아. ■정치권 압력에 의한 즉흥적 정책결정이 화를 부른다. 국가간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5일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제품에 최고5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자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러시아 및 EU 등이 잇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통상교섭력 부족과 부처간 협조 부재,이해집단의 반발,정치권 압력 등 통상협상의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5월 중국과의 마늘 협상.당시 우리나라는 국내 마늘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마늘에고율의 긴급관세를 부과했다.마늘 생산지역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압력에 의한 것이었다.이에 중국은 한국산 핸드폰과 폴리에틸렌에 보복관세를 물렸다.이것은 각 품목의양국간 수출입 규모로 보면 ‘100배’의 보복에 해당하는것이었다.우리 정부는 넉달만에 두손을 들었다.중국에 마늘 3만2000∼3만5000t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겠다고 약속했다.마늘농가를 보호하지도 못하고 무역보복만 당한 결과를 빚었다. 특별취재반
  • [네티즌 칼럼] 연예인과 엑스터시

    최근 널리 알려진 마약 엑스터시는 무엇일까.엑스터시는빠르게 쾌감을 일으키기 위해 복용하는 흥분제나 코카인의 대체물이다. 전문가들은 엑스터시가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약을 먹으면 망아(忘我)상태 또는황홀상태에 빠져드는데 이는 중추신경계가 마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엑스터시는 뇌를 손상시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의학계는 지적한다. 특히 정신 착란,우울증,편집증,심장 박동수 증가,탈수증,비정상적으로 높은 체온,심장 마비 또는 신부전증 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 체내에서 감정 및 수면,식욕 등을 조절하는 세로토닌분비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 때문에 인기관리만 잘 하면 평생을편안하게 살 수 있는 연예인들이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일까. 대부분 인기와 관련한 불안감과 자괴감 등에서 마약에 빠지는 것으로 풀이된다.적발된 연예인들은 “팬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두려워 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수사당국에서 밝히는 등 인기인으로서의 중압감을 호소했다. 당국은 현재 유명 개그맨 등 연예인 20∼3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가히 엑스터시 태풍이라고 할 만하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이 가장 무섭고 두려워하는 이른바 팬들에게 영원히 잊혀지는 것,인기와 관련한 강박관념과 중압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한마디로 정답이 없다고정신분석학자들은 말한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은 그들 자신이다.좋아서하는 일에 자기 만족을 느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듯하다.그럼에도 마약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화려함,명예,돈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집착을 버리면 어떠할까.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도 차분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팬들에게 영원히 잊혀질까 두렵고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두려워해서는 안된다.자기 계발에 노력하고 보통 사람이되는 준비도 해야 한다. 잠시의 고통을 잊으려 마약에 손을 대면 그 즉시 팬들의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니 말이다.연예인들이 조금만 더미래지향적인 삶을 설계하기를 바라고,그런 관점에서 연예계 풍토도 바뀌어지길 기대한다. 김찬영 청양대 도서관근무 cykim12@hanmail.net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청소년보호위 올 이색예산

    ‘연기 없고,술 안 먹는 학교 실현’ 국무총리 소속 청소년보호원회는 올해 시책 중 청소년에게 ‘담배와 술은 마약’이란 인식을 심는 사업을 주요 시책으로 정해 추진 중이다. 사회의 개방화가 청소년의 술·담배를 부추기고,이로 인해 건강 손상과 함께 마약·폭력에 노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금연시책은 지난해에 이은 사업이고,금주시책은 올해 처음 시작했다. [금연 및 금주사업] 모두 3억 9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사업 특성상 대부분이 홍보예산으로 짜였다. 금연시책에는 5400만원이 투입된다.목표는 현재 28.7%에이르는 청소년의 흡연율을 해마다 2%씩 줄여 5년 후 18.7%로 낮추는 것이다.고교생의 경우 지난해 이 시책을 도입한이후 지금까지 3%가 줄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청소년보호위는 이에 따라 올해 청소년이 흡연에 노출된 PC방과 만화방, 노래방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키로 하고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논의 중이다. 또지난해 지정한 흡연예방 시범학교(101개)를 대상으로 6월과 11월에 흡연 실태를 조사,발표한다. 청소년보호위 관계자는 “연초부터 ‘이주일 신드롬’과함께 불어닥친 금연열풍이 시책을 펴나가는 데 ‘순풍 역할’을 하고 있어 계획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주시책으로는 1억원을 편성,기초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60.2%인 청소년의 음주율을 올해 5% 낮출 계획이다.이를위해 이달부터 음주예방 태스크 포스를 운영 중이고,교재및 자가진단법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홍보예산은 상대적으로 많은 2억 3000만원을 책정해 놓고있다. 금주 및 금연운동의 성공은 청소년들의 의식변화에있기 때문이다.10월 말에는 서울 난지도 생태공원에서 학부모·교사·학생 등 5000명이 참가하는 ‘청소년보호 마라톤대회’를 갖는다.‘음주·흡연예방 사이버 네트워크’도 올해 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성폭력 예방] 지난해 8월에 첫 발표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올해는 두차례 발표한다.19일에는 지난해1∼6월에 형 확정판결을 받은 824명 중 44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연말쯤 신상공개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을 갖고 있다.또 음란 청소년의선도와 사회복귀를 돕는 ‘성범죄 피해청소년 보호시설’을 시·도에 1∼2개씩 운영할 방침이다. 음란 등 유해 사이트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피해청소년지원센터’(가칭) 운영을 준비 중이고,청소년보호위가 그동안 준비한 ‘청소년사이버문화종합대책(안)’도 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어 올해에 법안이마련될 전망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새영화/ ‘정글쥬스’

    “에라,이 양아치같은∼” 상대도 하기 싫을 만큼 비굴한 이에게 갖다붙이는 시쳇말이다.뒷골목을 전전하면서도 제대로 주먹 한 번 쓸 줄 모르고,되도록이면 고민은 하지 않되 최대한 세상을 즐기며살고픈 단순한 인생관의 소유자들.영화 ‘정글쥬스’(제작 싸이더스·22일 개봉)는 딱 그런 유형의 남자 둘이 주인공인 ‘생양아치 영화’다. 아무리 잘 봐주고 싶어도 기태(장혁)와 철수(이범수)는한심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다.꼬마들 모아놓고 걸핏하면 동네축구나 하며 시간을 죽이는 철수.뭣 하나 내세울 것없이 잔뜩 폼만 잡는 기태. 청량리 사창가에 빌붙어 살며 둘이 기껏 함께 한다는 짓이 친구같은 창녀 멕(전혜진)을 붙들고 하는 정력 겨루기다. 그런 그들을 정신없이 뛰어다니게 만드는 사건이 생긴다. 조폭의 중간보스인 민철(손창민)의 마약거래에 끼어들었다가 꼼짝없이 그가 잃어버린 마약값을 물어주게 생겼다. 영화속엔 상식을 기대할만한 인간유형이라곤 아예 없다. 마약값을 물어주려고 엄마같은 아줌마에게 몸을 팔고,꼬맹이들의 코묻은 돈을뺏는 것도 모라자 장기까지 팔려는 기태와 철수에게서 영화의 특별한 스케일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힘들다.잃어버린 마약봉지를 우연히 손에 넣은 이들이 부산까지 원정밀매하러 나선 것도 멕의 배짱 덕분이다. 정글쥬스란 여러가지 약을 뒤섞어 만든 즉석 환각제.범죄와 폭력의 수위는 잔혹액션 뺨치게 높지만 가볍게 난무하는 욕지거리와 잡다한 유머에 얼렁뚱땅 희석됐다. 피비린내가 역겨울 만큼 과잉인 데도 낙천적이고 씩씩하고 경쾌한 액션영화라는 ‘환각’을 일으킨다.‘개같은 날의 오후’,‘인샬라’를 조연출했던 조민호 감독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 수안보 2002아시아 도그쇼

    동물 가운데 인간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개들의 축제인 ‘2002 아시아챔피언십 도그 쇼’가 23,24일 온천 휴양지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도그 쇼에 국내 30여종,400여 마리와 일본·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외국에서 30여마리가 ‘최고의 애완견자리’놓고 자웅을 겨룬다.㈔한국애견연맹 충주지부가 주관하고 ㈔수안보 온천관광 협의회가 주최한다. 첫날인 23일 오후 7시 물탕공원에서 통기타와 초청 가수의공연 ·힙합댄스·스포츠댄스 등에 이어 관광객 장기자랑도있다. 24일 오전 9시 수안보 농협 풍물단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오전 10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애견 종류별 개체심사와최우수견 초청 퍼레이드,공격과 체포,마약탐지 능력 등을보여주는 아질리티(agility)쇼,원반을 던져 받는 프리스비(frisbee)쇼 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애완용품 박람회가 부대행사로 쇼장 주위에서 열린다. 애견 관리법과 건강 상담도 한다.(043)852-1920. 충주 이천열기자.
  • 마약수사 개그맨 J씨·가수 K씨도 조사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5일 남자 패션모델 주모(32)씨와 단역 배우 박모(22)씨 등 2명을 각각 엑스터시 투약과 대마초 흡연 등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모발과 체모를 채취해 엑스터시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인기 탤런트 K(여)씨의 검사 결과를 금명간 통보받는 대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투약자 등에게서 확보한 ‘엑스터시 리스트’를토대로 개그맨 J씨와 인기가수 K씨 등 일부 연예인들을 최근 잇따라 소환,투약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명 나이트클럽 종업원 등을 통해 엑스터시가 공공연히 밀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난민·인권 유린…울고있는 아프간

    ◆ ‘칸다하르’(모흐센 마흐말바프 지음/삼인 펴냄). ‘바미얀 석불은 파괴된 것이 아니라 치욕스러운 나머지스스로 무너져버린 것이다.’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된 세계 문화유산 바미얀 석불을 놓고 서방 세계는 탈레반 정권의 폭력성만을 지적하지만,바미얀 석불보다 더 파괴되고 짓밟힌 아프간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와 관심은 너무나도 미약하다. ‘칸다하르’(모흐센 마흐말바프 지음,삼인)는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동명 영화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이란 출신의저자가 따스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아프간 보고서랄 수 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후 쓴 이 책은 영화 ‘칸다하르’와 관련한 글 ‘우리는 누구를 비난해야 하는가’를 골격으로 이란 하타미 대통령에게 아프간 난민구호와 교육에 대해 역설한 서신,그리고 뉴욕타임즈 인터뷰로 구성돼 아프간 실상에 대한 관심을 일관되게 촉구하고 있다. 책은 저자가 영화 촬영을 위해 섭렵한 1만쪽 분량의 자료와 아프간 국경 안팎 지역 들을 이동하며 목격한 실상을대비해 가며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접경지역 아프간 난민들의 처참한 생활과,동물같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굴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마약 거래의 현장,인접국 파키스탄과 이란,그리고 아프간을 이용하는 미국 등 강대국의 이해관계를 추적하면서 철저하게 휴머니즘의 시각으로 아프간 사람들을 들여다볼 것을 거듭강조한다. “서구에서는 불상 하나가 파괴된 것에 대해 전 인류의비극이라며 슬퍼하지만 아프간인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로 남을 뿐이다.”라고 밝힌 저자는 책 말미에 “나는 바미얀의 석불처럼 치욕감을 못이겨 차라리 무너져내리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7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마약 혐의 연예인 상당수 잠적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3일 신종 마약류인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가 포착된 20∼30여명의 연예인 중상당수가 잠적한 사실을 확인,이들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까지 연락이 되던 연예인들 중 상당수가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의 매니저나 가족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선처를 조건으로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잠적한 연예인 중에는 개그맨 A씨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이모(20·D대 2년),황모(20·K전문대 2년),김모(21·K전문대 2년)씨 등 여대생 3명의 엑스터시 투약 사실을 적발,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엑스터시 복용 연예인 20∼30명”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2일 연예인 20∼30명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왔다는 첩보를 입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구체적인 명단을 확보했으며,보강조사를 통해 혐의가 짙은 연예인부터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검찰은 톱탤런트 A씨와 댄스그룹 멤버 B씨,유명개그맨 C씨 등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가 포착된 연예인 2∼3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 혐의로 모델 김모(여)씨와 여대생 한 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또 7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양모(17·대입 준비생)양을 구속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택시·버스기사 운행전 음주·마약검사 의무화

    앞으로 서울시내 택시·버스 등 영업용 운전기사는 업무시작 전 음주나 마약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받는 등 운전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대책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12일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후진국형 교통사고를 근절하고 선진 교통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런 내용의 교통안전세부시행 계획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이는 일부 택시·버스기사들이 음주 운전을 일삼고 마약을복용하는 경우가 드러난 데 따른 것. 특히 시는 택시나 버스업체의 배차실에 음주측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업무시작 전 반드시 음주측정을 하고 마약에 대해서는 검사장비를 바로 갖추기 어려운 만큼 일단 외관상으로 ‘환각여부’를 철저히 가려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버스업체에서는 이미 음주측정기를 설치했으며 시도 다른 버스업체와 택시업체에도 음주측정기를 조속히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 마약판매·복용 모델 구속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1일 유명 TV 탤런트이자 CF 모델인 K(여)씨를 소환,마약 복용 여부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K씨의 동의를 얻어 모발과 체모를 채취,분석하고있다.정확한 검사 결과는 1주일 뒤 쯤 나온다.검찰은 K씨외에도 인기 탤런트 A씨와 댄스그룹 멤버 B씨 등 여성 연예인들과 모델 등 10여명을 상대로 신종 마약 엑스터시를복용했는지 내사 중이다.검찰은 이날 동료 연예인들에게엑스터시를 판매해온 모델 장모(30·여)씨를 구속했다.장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청담동 모 가라오케에서 미스서울출신 모델 윤모(26·구속)씨와 남자 모델 박모(27)씨에게40만원을 받고 엑스터시 두 알을 판매한 뒤 함께 복용한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마약 연예인 수사 확대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8일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구속)씨에 이어 일부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혐의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수배중인 모델 구모(여)씨 등 외에 스타급 연예인 3∼4명을 포함,연예인 10여명의 마약 복용 첩보를 입수,수사하고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엑스터시 리스트’에는 톱탤런트 A(여)씨,댄스그룹 멤버 B(여)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허준 의녀’ 성현아도 마약

    인기 여자 탤런트와 패션모델 등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7일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패션모델 윤모(26)씨,남자 모델 박모(27)씨 등 3명을 포함,모두8명을 구속했다.또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구모(여)씨 등 남녀 모델 3명을 지명수배했다. 성씨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H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복용하는 등 6차례에 걸쳐 윤씨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한 소문이 돌자 ‘무고성 루머’라며 지난달 21일 검찰에 자진 출석,소변검사를 받은 뒤 음성 반응이 나와 귀가했다가 최근 모발검사 등에서 투약 사실이 드러나 5일 긴급체포됐다.성씨는 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로 뽑힌 뒤 연예계에 데뷔,드라마 ‘허준’등에 출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9급 공무원 경쟁률 36대1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교육행정직 경쟁률이 무려 171대1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3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행정자치부는 우편접수분을 포함한 2002년도 제44회 국가직 9급 시험 응시원서 접수 현황을 최종 집계한 결과,2906명 모집에 무려 10만 4988명이 지원해 36대1의 경쟁률을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공안직계에서는 중간집계시 160대1로 경쟁률이 가장높았던 교육행정직이 20명 모집에 3422명이 지원,최종 집계에서는 17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직 역시 420명 모집에 3만 9928명이 지원해 경쟁률 95대1을 나타냈고,마약수사직 39.5대1,병무행정직 30.6대1,출입국관리직 28.9대1,정보통신 행정직 24대1,세무직은 24.8대1 등으로 집계됐다.기술직계의 경우 5명을 모집하는건축직에 773명이 지원해 경쟁률 154.6대1을 보였으며,토목직이 58.6대1,전산직이 38.8대1,전송기술직이 29.1대1의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최여경기자 kid@
  • 목 수난시대…컴퓨터에 시달리고 스트레스 받아 뻣뻣

    서울 강남의 한 벤처기업에 다니는 C(30)씨는 최근 어깨가 무겁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며 고개를 지탱하기가 힘들다.게다가 손 부위에서 팔을 거쳐 뒷목까지 저린 증상이 느껴진다.두통과 목통증이 심해지는 가운데 허리까지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날마다 컴퓨터를 보는 시간이 12시간을 넘고 잦은 출장으로 몸과 마음이 피곤해져 그런 줄 알고 며칠 휴가를 내 찜질과 운동을 해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할 수 없이병원을 찾아 검진을 해보니 목디스크라는 판정을 받았다. 출근하자마자 회의,업무지시,컴퓨터 작업 등에 시달리는대기업 간부 J(44)씨.지난 한달 동안 과중한 업무로 받은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에도 목 주위와 어깨가 뻐근한 느낌을 가졌으며가끔 팔의 통증과 두통을 느꼈다.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자 목 디스크에 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병원을찾았다. 검사 결과 J씨의 질환은 직장인에게 흔한 목근육 질환인근막통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의사의 지시에 따라앉는 자세를 교정하고 편한마음으로 지내려고 노력하니증세가 많이 나아졌다. 심한 목 디스크로 왼쪽 팔에 극심한 방사(放射)통을 느끼고 하반신이 마비돼 보행장애 증상까지 보인 P(64)씨는 최근 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수술전 입원기간에 통증이 심해 마약성 진통제로도 조절이 어려웠으나 수술 뒤 좋아졌고 팔의 근력도 강화됐다.그는 수술한 지 8일이 지나자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돼퇴원했다. 최근 목이 아파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컴퓨터 작업 시간이 늘어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서울 을지병원 신경외과 문병관 교수는 “목이 아플 경우 특정 부위를 누르면 그 부위 뿐만 아니라 통증이 사방으로 퍼지는 증상인 방사통,어깨 통증,손저림증이 느껴지면목 디스크의 전형적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통증이 약화되는 특징이 있다.또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아픈 팔 쪽으로 고개를돌릴 때 팔에 통증이 느껴진다. 문 교수는 “목 주위가 아프면서 통증이 팔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고 두통도 발생하는 증상은 대개 근막통 증후군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근막통 증후군은 대부분 구부정한 자세로 일하기 때문에발생하는 것으로 목 주변 근육내 혈액과 임파선 순환이 잘 안되는 것이 원인이다.근막통 증후군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목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베개를 잘못 베도 목이 아프긴 하지만 목 디스크의 원인이 베개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문 교수는 “베개는 목뼈의 정상적인 C자 모양의 굴곡을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자신의 팔뚝 정도의 굵기와 강도의 베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의 팔 베개를 베고 자는 아내가 숙면을 취하고 행복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나 목 주변 통증은 잘못된 자세가 너무 오래됐거나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한 탓이다.따라서 치료는 바른자세로 충분히 쉬고 운동은 계획을 짜서 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윤준식 교수는 “40대 이상이 되면 목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므로 심한 목 운동은피해야 한다.”면서 “의학적으로 목 디스크 등에 좋은 운동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 환자의 경우 70%는 충분한 휴식,약간의 약물치료,물리 치료로 나을 수 있다.대개 2∼3주면 좋아진다. 그러나 이런 치료를 6주 이상 계속해도 증상이 나아지지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그대로 놔두면 팔의 근력이 약화되고 손저림증과 같은 신경학적 결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납치범 마약흡입후 자살… 배후수사

    전주 코아그룹 이창승(55) 회장 납치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의 검거과정에서 극약을 마시고 자살한 조모(47·건설업)씨와 강모(40)씨는 자살 직전 히로뽕을 흡입,환각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중부경찰서는 “범인들이 타고다니던 차량에서 히로뽕으로 보이는 백색가루 20여g이 들어 있는 비닐봉투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특수강도로 처벌을 받을 경우 5년이상 징역형을 받지만 목숨을 버릴 만큼 중죄는 아님에도불구하고 자살을 택한 배경을 추적하고 있다.특히 이들이자살을 할 수밖에 없도록 협박이나 압력을 행사한 폭력조직이 뒤에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뜻밖에 꼬인 인생도 내 인생 ‘라이딩 위드 보이즈’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 스크린 속 인물들의 체온이 자연스럽게 전해오는 영화가 있다.주인공의 감정을 따라 부담없이 웃다가,심각해지다 보면 어느결에 가슴 한편에 뭉클한 감동의 실타래가 풀어지는 그런 영화. ‘라이딩 위드 보이즈’(Riding in cars with boys·3월8일 개봉)가 그렇다.제목만으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영화의 주인공은 여자다.눈이 번쩍 뜨이게 예쁜 얼굴도 아니고 그렇다고 팔등신도 아닌 드루 베리모어.‘ET’에서외계인과 우정을 나눴던 꼬마 베리모어가 10대 소녀부터 30대 중반의 모성애 연기까지 매끈하게 소화해냈다. 그녀의 역할은 열다섯살에 얼떨결에 엄마가 되고만 숙맥같은 여고생 베브.아버지가 경찰관인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베브의 꿈은 뉴욕의 명문대로 진학해 소설가가되는 것.그런데 짝사랑한 남자에게서 딱지를 맞은 날 밤‘꿩 대신 닭’으로 중퇴생 제이슨(아담 가르시아)을 만나는 바람에 인생이 꼬여버렸다.덜컥 임신을 해버렸고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엄마가 돼야겠다고 작심한다. 제목은 영화의 주제에 아주 제격인 은유다.인생을 달리는 차로 본다면 베브의 생에는 세 남자가 올라타 있다.딸의장래에 그토록 기대를 걸었던 아버지(제임스 우즈),장난처럼 끼어들어 인생의 방향을 틀어버린 남편,그런 우여곡절속에 태어나서 자라는 아들.무능한 남편 제이슨은 마약중독자가 돼가고,동생 같은 아들을 혼자 아등바등 키우느라베브에게 대학진학의 꿈은 자꾸만 멀어져 간다. 코미디의 외피를 살짝 두른 영화는 로드무비로 전개된다. 중년이 된 베브가 어느새 근사한 청년으로 자란 아들과 차를 타고 누군가를 찾아가는 길에 끊임없이 과거회상이 끼어드는 형식이다.작가의 꿈을 이루기 직전의 베브가 오래전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헤어진 남편을 만나러 가고 있다는 건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야 관객들도 눈치채게 된다. 톰 행크스 주연의 ‘빅’으로 독특한 감수성을 자랑했던여성감독 페니 마셜이 연출했다.한 여성의 개척적 개인사를 그린 페미니즘 영화로 속단하기엔 메시지의 촉수가 너무 넓게 뻗어 있다.부성애,모성애,가족간의 신뢰,우정 등이 이리저리 솜씨좋게 범벅된 휴먼드라마다. 60년대가 배경인 베브의 청춘시절은 화면을 감상하는 재미만도 쏠쏠하다.한스 짐머가 선곡한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 봄직하다. 베브와 아버지가 고물차에 나란히 몸을 싣고 에벌리 브러더스의 ‘All I Have To Do Is Dream’을 부르며 눈길을달리며 화해하는 마지막 장면은 오래 기억될 듯하다. 황수정기자 sjh@
  • 3·1절 맞이 914명 오늘 가석방

    법무부는 3·1절을 맞아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행형 성적이 우수한 모범 수형자 914명을 가석방한다. 가석방에는 살인죄 등으로 20여년을 복역한 무기수 권모씨와 무기수에서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19년동안 수감돼있던 고모씨 등 장기수 17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마약사범 등 고질적인 민생침해 사범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매체비평] 인권유린 언제까지

    희망을 찾아 해외 연수를 떠난 한국 여대생이 한 명은 피살되고 한 명은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지난 1월 영국에서살해된 진효정씨와 실종된 송인혜씨 사건이다.이국땅에서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한국언론은 초기 집중적으로 보도하다가 1월 29일 영국 검찰이 이 사건의 용의자 민박집 주인 김씨를 살인혐의로 기소한 이후 더 이상 보도는 찾기힘들다. 그런데 이 사건을 보도한 내용을 추적해 보면 심각한 인권유린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불행한 죽음을 맞은 고인과 그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한국의 유력신문과 방송은 또 한번 매질을 했다. 조선일보는 1월15일자 신문에서 ‘英경찰,진효정씨 약물과용 사망 가능성 수사’라는 제목으로 ‘약물복용’과 ‘약물밀매조직원과 연계’ 등의 추측기사를 내보냈다.한겨레신문도 같은 날짜에 ‘숨진 진효정씨 마약복용 가능성조사’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경향신문도 이날 ‘英경찰,진씨 약물과용 사망 가능성 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중앙 동아 한국 문화일보등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어떻게이럴 수가 있을까. 원인은 신문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연합뉴스에 있었다.연합의 런던특파원이 보낸 ‘약물기사’를 각 신문들은 보도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 연합 특파원의 이름까지 밝혔고 대부분 신문은 연합 크레딧만 달아서 보도했다.그런데 동아일보는 연합뉴스 기사에다 자사 ‘파리 특파원’이라고 이름만 바꿔서 내보내는 비윤리적 관행을 저질렀다. 각 신문이 연합뉴스를 받아서 게재했기 때문에 책임은 연합뉴스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저널리즘의 기본만 갖췄다면 이 기사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미달의 기사인가금방 알 수 있다. 연합뉴스 홈페이지에 ‘진효정’이란 검색어로 들어가보면 총 33건의 관련기사를 찾을 수 있다.어떻게 된 셈인지이 약물 관련 기사만 쏙 빠져있다.그러나 이 기사를 전제한 각 신문사의 기사를 통해본 연합뉴스의 ‘약물기사’는 3가지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우선 피해자의 ‘약물복용과 범죄조직과의 연계성’에 대한 연합뉴스의 주장은 기소된 민박집 주인 김씨의 일방적주장에 근거하고 있다.그것도 인터넷상에서 나타난 그의주장을 기사화한 것이다.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정보를 취재에 이용하는 것은 기자의 자유지만 그것을 언론이라는 공적매체를 통해 기사화했을 때는 그 진위에 대한 법적책임이 해당기자와 언론사에 있다. 두 번째 이 기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매 단락마다 ‘가능성’이란 단어를 5번이나 반복했다.‘알려졌다’ ‘시사한다’는 추측성 용어도 남발하고 있다.사실이 중시되는 ‘살해’같은 형사사건을 보도하면서 기자가 이처럼 ‘소설식 추측기사’를 작성하고 이를 각 언론사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한국언론의 비극이다. 세 번째 향정신성약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약물이름이나 복용방법 등을 언론에서 밝히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그런데 이 기사는 김씨의 주장을 인용,기사에 밝히고 있다. 공영방송 KBS와 MBC 방송도 예외가 아니었다.유가족에 대한 배려나 고인의 명예보다는 한건주의가 더 중요하단 말인가. △김창룡 인제대 교수
  • 마약사범 무더기 적발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히로뽕을 투약한 유명 탤런트 최모씨의 매니저 진모(30)씨 등 8명과 이들에게 히로뽕을 판매한 정모(33)씨 등 11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유명가수 조모씨의 매니저 임모(3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진씨 등은 지난해 4월 중순쯤 부산 동래구 부곡동 K여관등지에서 정씨 등으로부터 히로뽕 12.93g을 구입,투약한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가수의 매니저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진씨를통해 일부 가수들을 비롯, 연예계에 히로뽕이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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