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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정상 회복” 선언… 3주 소요 남긴 것은

    佛 “정상 회복” 선언… 3주 소요 남긴 것은

    지난달 27일 파리 교외의 무슬림 빈민가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하던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하면서 촉발된 이번 소요사태는 이민자 2·3세의 사회통합문제, 실업, 빈부차, 주택문제, 청소년 범죄 등 프랑스 사회가 안고있던 내부 모순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프랑스의 대외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이번 사태는 정부로 하여금 관련 정책들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줬다. ●엄청난 물적·인적 피해 지난 1968년 학생시위 이래 최대 규모의 소요로 기록된 이번 사태는 엄청난 물적 피해를 남겼다. 소요 사태는 파리 동북부 교외지역인 클리시수부아에서 발생했지만 사태가 정점일 때 전국 300여 군데의 크고 작은 도시가 영향을 받았다. 총 9071대의 차량이 방화로 불탔고, 학교·교회·체육관 등 공공건물과 상가 등 10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 보험업계는 최소 2억유로의 보험료 지급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소요로 2921명이 체포됐고 성인 375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미성년자 107명이 구금됐다. ●도시외곽 빈민가 환경개선 시급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발성 범죄가 아니라 사회의 차별, 실업, 주거환경, 교육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한 만큼 무엇보다도 대도시 근교지역에 대한 총체적 재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프랑스의 무슬림 수는 전인구의 10%에 가까운 500여만명. 유럽 국가중 최대다. 북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온 노동이민 1세대들은 종교적 이질성과 주류 사회의 차별로 대도시 외곽의 집단주거지로 밀려났다. 파리 북부 외곽의 영세민 아파트(HLM) 밀집지역의 경우 처음엔 현대적 건축시스템으로 도시 빈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성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이 범죄 유혹에 빠져 마약거래와 폭력이 움트는 우범지대로 변질됐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일상적,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차별속에 민감지역의 젊은이들은 프랑스 사회에 속하지 못한다는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낀다.”며 “이 지역을 다른 지역과 똑같이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차별기구 설치, 교외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2만개 제공, 사회단체에 1억유로 지원을 약속하고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들이 14세부터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유화책이 커질대로 커진 이들의 소외감을 얼마나 다독일지는 미지수다. lotus@seoul.co.kr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경찰은 17일 지난 3주간 계속된 소요상황이 끝나고 치안상태가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9일 발동된 비상사태가 의회 승인으로 3개월 연장됐지만 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 비상사태를 조기 해제하기로 했다.
  • [학부·학과 올가이드] (9) 약학과

    [학부·학과 올가이드] (9) 약학과

    사회여건 변화에 관계없고 정년이 없어 늘 인기있는 직업이 약사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어 약사는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계속 선호하는 직업이 될 전망이다. 약학계열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학과내용과 적성, 최근 학제개편 내용 등을 소개한다. 약학은 국민들의 질병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을 만들고 적절히 사용하는 데 필요한 학술적 이론과 기술을 연구개발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응용과학이다. 또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장품,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도 연구한다. 관련 학과로는 약학과, 제약학과, 한약학과 등이 있다. 약학과나 제약학과는 질병치료 및 예방을 위한 의약품의 구조, 물성 및 생체내 작용 등을 배운다. 저학년 때에는 물리 화학 생물 등 약학 전공을 위한 기초 자연과학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고학년이 되면 약물학 약제학 등 본격적인 약학공부를 하게 된다. 한약학과는 양약을 연구하는 약학과·제약학과와 달리 약물로서의 한약을 연구한다. 한의학 개론, 한약 한문, 약용식물학, 본초학, 유기화학, 미생물학 등을 배운다. ●꼼꼼하고 신뢰성 있어야 약대 진학은 약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학계열을 전공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우선 꼼꼼하고 침착한 태도가 중요하다. 약은 잘 쓰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도 치료할 수 있으나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약물 사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나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상담은 약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교과목 차원에서는 사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력에다 물리, 화학, 생물에 대한 기초지식과 소질도 갖춰야 한다. 한약학과의 경우, 한문 실력도 있어야 한다. 한문으로 된 교재가 많다. 신체적으로는 색맹이거나 색약자나 공장 등에서의 현장실습에 지장이 있는 신체 장애자는 부적합하다. 개업 이후 문제이긴 하지만 약국 업무가 전산화됨에 따라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개업 약사의 경우, 재정관리 업무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4만여명 활동… 50대 이상도 37.5% 이러한 자질과 교과목에 대한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이라면 약대 진학을 고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특히 약사는 정년이 따로 없는 만큼 늙어서도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직업개발원에 따르면 약사나 한약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모두 4만여명이 넘는다. 퇴직 나이가 따로 없어 50대 이상 약사도 37.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평균 임금은 273만원이고, 하위 25%는 200만원, 상위 25%는 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약사 수요가 향후 5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고령화 사회로 되면서 약을 사용하는 노인 인구가 증가, 약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약국은 최근 들어 점차 대형화 추세다. 자본이 없어도 약사로 일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셈이다. 동네 길 모퉁이나 상가에 입주해 있던 ‘1인 약국’이 점차 2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 약국으로 바뀌면서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보다는 임금을 받으며 근무하는 약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진로는? 약학대학 졸업 뒤, 약사로 일할 수 있다. 물론 약사로 일하려면 약사 면허시험에 합격,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취득해야 된다. 한약사는 경희대·원광대·우석대 등 3개 대학의 한약학과를 전공하고 한약사 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약사로 일하는 것 이외에도 약학분야 지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약 산업 및 생명공학 관련 산업체와 연구소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많다. 식품 제조업체, 화장품 제조업체 등의 기업체에서 일할 수 있다. 이밖에 법무부의 마약관련 부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건복지부나 환경부를 비롯한 보건 행정관련 부처에서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한약학과를 졸업하고 전통약재 가공 및 제조업체에서 일할 수도 있다. ●2009학년도부터 약대 신입생 안 뽑아 현재 중 3학년생부터는 곧바로 약대로 진학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009학년도부터 4년제 약대 교과과정이 ‘2(학부 2년)+4(약대 4년)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석사 학위를 받게 되는 8년제 의학전문대학원과 달리 6년제로 학사학위를 받는다. 하지만 한약학과는 현재처럼 4년제로 그대로 운영한다. 약학전문 대학원은 대학 2년 이상을 수료하고 일정 학점을 따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선발은 약학입문자격시험(PCAT : Pharmacy College Admission Test)에 합격해야 한다, 물론 이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현재처럼 약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정식 약사가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약학계열 지원전략 약대와 한약학과 모두 자격증과 연계돼 있어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전공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특징은 약대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 한약학과는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대의 경우 합격가능한 수능점수대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서울 지역 약대의 경우 지방 의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의대와 약대의 수능 점수 차이가 20점 정도 났지만 최근에는 10점 정도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혀졌다. 약대의 또다른 특징은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여대에 많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진학이 어려운 남학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게다가 의대를 진학하지 못하는 남학생들이 차선책으로 약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 대학에서는 점수 인플레 현상까지 나타나고, 그 결과 지방 의대보다 합격권 점수가 더 올라가기도 한다. 지방국립대인 부산대나 전남대 등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의대에 몰릴 학생들이 약대에 지원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지원가능한 수능점수대도 최상위권이다. 서울 지역 대학의 경우 상위 1%, 지방은 최소 5% 안에는 들어야 합격을 노릴 수 있다.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들은 수능과 내신만을 반영한다.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학탐구 전 영역을 반영한다. 반면 이밖의 대학은 언어를 제외한 3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내신의 반영 방법. 사립대의 경우 수우미양가 등 평어를 반영하는 반면, 국립대의 경우 석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의 변별력이 크다는 점이다. 때문에 약대를 지원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약학과는 약대에 비해 수능 점수로 따져 10점 이상 낮다고 보면 된다. 합격가능한 수능점수대는 서울은 7∼8%, 지방은 15% 안에 들어야 한다. 한약학과는 사립대에만 설치돼 있다. 때문에 수능 성적이 중요하고 내신은 평어로만 반영한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도 치르지 않는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 개업한 선배들의 조언 “생각보다 기초과학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합니다.” 약사와 한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은 약학·제약학·한약학과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제일 필요한 적성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꼽았다. 약국을 개업해 활동하고 있는 약사와 한약사 선배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개업 약사 김영숙(29)씨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년 동안 관리약사로 근무한 뒤 친구들과 개업했다. 약사라고 하면 병이나 약에 대해서만 공부한다고 생각하지만 생물이나 화학, 무기화학, 약의 합성과정 등 기초과학을 더 많이 공부한다. 특히 1·2학년 때는 자연계 전공 학생들처럼 기초과목을 많이 배운다. 생각보다 공부가 만만치 않다. 기초과학에 적성이 맞지 않으면 고생을 많이 하고 나중에 약사가 되어서도 즐겁게 일하기 어렵다. 직업으로서 최대 장점은 개인 사정에 따라 진로를 융통성있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약사고시를 통해 자격증을 따면 당장 개업을 하지 않아도 취업이 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기른 뒤 천천히 개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졸업후 2∼4년 안에 개업을 한다.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면서 전문직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약대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 개업 약사나 병원 약사로 활동하는 것만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마케팅 업무를 맡기도 한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진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업 한약사 신범영(30)씨 경희대 한약학과 졸업 후 한약국을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한약학과를 지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한약학과가 한약에 대한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약의 발전을 위해 과학적인 접근과 실험, 분석적 방법 등 양방에 대한 지식도 많이 배운다. 특히 한방은 물론 화학이나 생물 등 기초과학도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대부분 이론과 실습을 겸한다.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실험과목과 연계해 개설돼 있을 정도다. 경희대의 경우 4학년 때 병원에 가서 직접 조제와 처방을 해보는 실습을 한다. 졸업하면 한약사고시를 쳐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졸업후 진로는 대부분 한약국을 개업한다. 경희대의 경우 10명 가운데 4명꼴이다. 한약국에서는 아직까지 의약분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직접 처방·조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제약회사의 연구직이나 마케팅 분야,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같은 공직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예전과는 달리 제약회사들이 한방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방과 양방이 섞인 다양한 약이 나오고 있다. 멀리 내다보고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도전해볼 만하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가브랜드 높이기 한창

    국가브랜드 높이기 한창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반영한 흐름을 타고 발전해왔다. 당초 산파역을 맡은 나라는 한국과 호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나라들이 똘똘 뭉치는 데 따른 대응 차원의 확대 재편이었다. 이후 유럽연합(EU)에서 배제된 미국이 적극 가세한 데다 미국의 지역경제 패권을 견제하려는 중국과의 긴장 속에 현재와 같은 APEC 구도가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강대국들의 입깁이 센 APEC 내에서 아세안 국가들도 나름대로 입지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국가 위상 제고를 위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은 선발주자로서 아세안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나라가 의욕있게 추진 중인 국가브랜드 업그레이드 전략을 들여다보면 항상 지도자들이 그 핵심에 있다. 우리에겐 ‘리더십 연구’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이들 나라들의 ‘국격(國格) 높이기’ 전략을 지도자 중심으로 살펴본다. ■ 압둘라 말레이시아 총리압둘라 아흐메드 바다위(65)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해 3월 총리직에 오른 이후 과제는 아시아의 정치 거물 마하티르 전 총리의 그림자를 벗는 것이었다. 이재현 동남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처방을 거부하고 판정승을 거둔 마하티르가 남긴 큰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문제였다.”면서 “그러나 근검 절약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로 그 우려를 불식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압둘라 총리의 조부·부친은 사우디에서 회교율법을 공부했고, 총리 자신도 말라야 대학 이슬람학과 출신이다.1년 반 통치 평가는 성공적이다.202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한다는 청사진, 즉 ‘비전 2020’국가개발 청사진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항구에 집중 투자해 2020까지 동남아 최고의 물류기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마하티르 시절부터 콸라룸푸르에 멀티미디어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밸리 건설에 착수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가 남긴 유산 ‘아시아적 가치’는 반민주적으로 악용돼 왔다는 비판도 있지만 업적으로 기여한 측면도 있다. 강한 이미지의 마하티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압둘라 총리는 온화한 이미지로 다인종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통합·화합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은 그를 ‘압둘라 아저씨’란 뜻인 ‘팍 라’로 부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유도요노 印尼 대통령수실로 밤방 유도요노(56)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가 경영 포인트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잃어버린 아세안(ASEAN)내 지도적 국가의 부활이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쓰나미’(해일)로 정치적 시험대에 놓였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정치적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아체 반군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정정 불안을 해소시켰다. 휴양지 발리에서 빈발한 테러를 기화로,‘인간안보’ 내세우며 지역 리더로 재부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면서 APEC에서, 동아시아 공동체에서 활발한 행보 중이다. 한국 동남아연구소의 전제성 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하락세에 들어섰던 인도네시아가 유도요노 집권 이후 반환점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과거 청산’에서 자유롭다. 군 출신이지만 국내 인권탄압 문제에 연루되지 않았다. 미국 포트 베닝 보병학교, 포트 리벤워스 지휘 참모대학을 수료하고 웹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엘리트다. 와히드 정부에서 광업에너지부 장관을 시작으로 정·관계 경력을 쌓았다. 부친도 군인 출신이다. 부인 크리스타아니 헤라와티는 인도네시아 군사학교 교장이자 외교관이던 사르오 에디 위보오 장군의 딸이다. ■ 탁산 태국 총리2001년 23대 총리로 취임한 탁신 시나왓(56)총리는 지난 3월 24대 총리로 임기를 다시 시작했다.‘마약과의 전쟁’등 강력한 추진력이 트레이드마크처럼 돼 있다. 전통적으로 총리의 정치적 리더십이 미약한 것으로 정평이 난 태국 정치지형이 탁신 이후 바뀌고 있다. 지난 2월 총선 때는 탁신 총리의 ‘타이 락 타이’당(애국당)이 500석 가운데 377석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이동윤 동아시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 정당이 과반을 넘어선 것은 태국에선 처음”이라면서 “서구 언론들은 무대포라고 비판하지만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아이디어맨”이라고 평가했다. 탁신 총리는 대중영합주의라는 야당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저소득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역내 리더십을 주창하는 한편, 마약·매춘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해, 얼룩진 국가 이미지를 쇄신하는 국가파워 업그레이드 전략을 쓴다. 경찰 간부 출신으로 미국 이스턴 컨터키 대학과 샘 허스턴 주립대에서 범죄학 석·박사를 마쳤다. 정계 입문 전엔 통신산업에 뛰어들어 국내 5대 기업의 회장까지도 오른 최고 경영자(CEO)출신이다. 태국의 전통외교 ‘Bamboo Policy’를 이어받아 국익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청렴한 정부’‘껌조각 찾을 수 없는 거리’등 클린(clean) 브랜드로 유명한 싱가포르가 리셴룽(李顯龍·54) 총리를 중심으로 재도약을 위한 발상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 야심찬 도전의 핵심은 아시아판 라스베이거스 건설.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은‘점’으로 불릴 정도로 작다. 서울보다 80㎢ 넓는 정도다. 그렇지만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로 역내 최선진국이다. 국경을 맞대고 정치적 긴장관계에 있는 말레이시아가 물류중심 국가로 상승을 시작하자 고부가가치 오락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 센토사섬에 대형 카지노 단지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리셴룽 총리는 리콴유 초대 총리의 장남. 권력을 세습했다는 태생적 한계를 ‘국가 부흥’의 모습으로 극복하려 애쓰고 있다. 2004년 경제 성장률은 전년보다 9배 높은 8.1%를 기록했다. 거리에 침만 뱉어도 벌금을 내는 도덕률을 우선하는 나라가 오락시설로 승부를 낸다는 것 자체만 해도 엄청난 변신이다. 대신 카지노 등 오락시설에는 마약과 매춘 등 부정적인 결과가 동반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주제를 ‘가족형’ 오락단지로 추진하고 있다. 바다를 메워 국토를 넓히는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 [사회플러스] 가수 신정환 도박혐의 시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부장 조영곤)는 11일 인기가수 겸 MC 신정환씨가 카지노바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수백만원을 걸고 도박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할지, 불구속 기소할지 곧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10일 새벽 서울 압구정동 M카지노바에서 불법도박을 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았다.
  • 우리측 美설득… 별도 채널 구축

    |베이징 김수정특파원|다시 확인한 불신과 어김없이 등장한 암초, 그리고 막힌 길을 뚫기 위한 새로운 시도…. 9·19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한 기초를 쌓기 위해 모였다 사흘 만인 11일 폐막된 5차 6자회담을 정리하면 이렇다. 회담 이틀째인 10일 북측이 제기한 마카오 은행 제재 카드로 6자회담의 불안정성은 하루 뒤 다시 입증됐다.6자는 3차 회담에서 석달 후 재개키로 하고 헤어졌다.13개월 동안 한반도 핵긴장만 고조시킨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새 채널, 촉매제일까, 걸림돌일까.회담이 새로운 고비를 넘을 때마다 북측은 새 이슈를 핵회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4차 1단계 회담에선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경수로 건설’을 내놓았다. 이번에는 마카오 델타아시아 은행 건을 들고 나왔다. 우리 정부는 ‘마카오 은행’변수로 회담이 파국 기로에 서자, 이 문제를 6자회담과 별도로 논의할 채널을 만들도록 미측을 설득, 성공시켰다. 의장성명도 가까스로 나왔다. 이 대화채널은 외교관이 참석하지 않은 금융 당국자간 채널. 북·미간 불신 해소와 관계 진전을 위한 효소가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회담 관계자는 “불신이 있는 당사자들은 만남의 횟수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금융 당국자간 접촉에 당연히 외교 인사들도 참석하면서 외연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다. 그렇지만 힐 차관보가 밝혔듯, 미국의 마카오 은행 금융제재는 미측이 글로벌 이슈로 다루고 있는 마약·위폐·핵개발 자금 차단 문제. 미측으로서도 쉽게 북측의 해제 요구를 들어주기 힘든 사안이다. 북한으로선, 델타 아시아은행이 북한 지도부에 들어가는 ‘자금 통로’라는 점에서, 쉽게 테이블에서 내리기 힘든 이슈다.●‘신뢰구축 상호행동’이 돌파구? 우리 정부는 회담 개막 이후 ‘행동과 신뢰의 선순환’논리를 강조했다. 의장성명 3항에도 “각측은 신뢰 구축을 통해 공동성명을 이행하며…적시에 조율된 방식으로 이런 과정을 시작하고 종결하며….”라고 적었다. 북·미간 이견이 심해 첫 출발이 되지 않으므로, 어쩌면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영변원자로 가동 중단과 힐의 방북, 연락사무소 개설 등 상호신뢰 구축화두를 참가국에 제시했다. 쉽지는 않아 보인다. 힐 차관보는 회담기간 중 수차례 영변원자로가 무기용 플루토늄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며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또 “의장국 노력을 치하하지만 고착된 상황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쉽지 않다.”는 말도 했다. 경수로 논의도 여전히 팽팽하다. 이번 회담이 공동성명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한 ‘기초’를 쌓은 회담인지,‘암초’만 쌓은 회담인지는 두고봐야 알 것 같다.crystal@seoul.co.kr
  • [일요영화] 오슨 웰스의 열연 돋보이는 걸작

    ●악의 손길(EBS 오후 1시50분) 시나리오와 연출, 편집, 프로듀서는 물론 배우, 음악과 의상, 미술감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천재로 불렸던 오슨 웰스가 ‘멕베스’ 이후 10년 만에 할리우드로 복귀해 만든 작품이다. 초기작 ‘시민 케인’(1941)만큼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살인과 음모, 여자 문제가 얼키고 설킨 필름 누아르로 도입부가 3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이뤄지는 등 촬영과 연출, 편집이 돋보인다. 오슨 웰스가 직접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마크 바르가스(찰턴 헤스턴)는 멕시코의 마약 단속 책임자다. 미국인 아내 수잔(자넷 리)과 멕시코 국경에서 신혼여행을 하던 중 부유한 미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폭발사고로 죽는 것을 보게 된다. 정의감에 넘치던 바르가스는 이 사건 조사에 뛰어들지만 이 과정에서 부패한 경찰 행크 퀸란(오슨 웰스)과 충돌하게 된다. 한편 바르가스의 법정 증언이 예정돼 궁지에 몰려있는 마약왕 그란데(아킴 타미로프)는 수잔을 납치해 바르가스를 협박, 입막음을 하려하고, 행크도 그란데와 손을 잡고, 바르가스를 압박하는데….109분.1958년작.
  • [주말화제] 마약탐지견 도전하는 최고참 훈련견 ‘타이거’의 기도

    [주말화제] 마약탐지견 도전하는 최고참 훈련견 ‘타이거’의 기도

    모두 일류가 될 수는 없는 법. 공항 마약탐지견도 다를 게 없다. 정식 탐지견으로의 신분상승을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있는 ‘타이거’의 독백을 들어 보자. 저는 인천 운북동 933의 1 관세청 마약탐지견센터에 살고 있는 타이거랍니다. 며칠 후면 만 두돌이 되는 수캐예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나름대로 뼈대있는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도통 이곳에서는 주목을 못받고 있어요. 아직 프로야구 2군과 비슷한 2군(훈련견) 신세거든요. 동생들도 벌써 늠름한 1군(탐지견)이 돼 폼잡고 다니는데…. 제가 훈련견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네요. 센터에는 66마리의 탐지견과 훈련견들이 살고 있습니다. 수백만원이 나가는 귀한 몸들이죠. 탐지견이 되면 가격은 더 뜁니다.8가지 이상의 마약을 알아내는 탐지견들은 중형차 한 대 값을 호가하죠. 아참, 일반인들이 탐지견들을 사고 파는 건 금지돼 있어요. 저는 요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답니다. 다음달 23일 제 운명을 결정할 탐지견 승급시험이 있거든요. 이번이 재수(再修)예요. 지난번 1차 16주 집중테스트에서 낙방하고 말았지요. 세번까지 응시기회가 주어지지만 대개 두번 안에 결정나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죠. 땅콩버터에 숨긴 코카인이나 고춧가루 속에 든 헤로인을 빨리 찾아내야 하는데 제겐 너무 어려워요.10마리 중 고작 2∼3마리만 최종합격증을 받습니다.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아요. 얼마 전 중간평가에서도 성적이 별로여서 턱걸이로 통과했거든요. 교관 한 분이 “타이거, 너 열심히 해야 돼.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아서 붙었어.”라고 걱정해 주시더군요. 탐지견 정년은 보통 8살입니다. 선배들의 은퇴는 훈련견들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되지요. 탐지견이 되면 한 마리당 한 명씩 핸들러(관리사)가 따라다니며 목욕, 운동, 놀이를 시켜주지만 저희 훈련견들은 대부분 시간을 1.5평의 우리에 갇혀 지내는 신세랍니다. 끝내 탐지견이 못된 훈련견은 동물보호센터나 세관직원들에게 무상 분양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식기능이 제거됩니다. 특수견 출신이라는 게 알려지면 사람들의 돈벌이에 악용되고 평생 씨받이나 종견 노릇만 하다 죽게 되기 때문이라나요.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몸짱’‘얼짱’으로 통하지만 탐지견이 되기에는 부족한 게 많대요. 움직이는 검색대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데 겁을 내고 어두운 곳도 싫어하죠. 어릴 적엔 다른 강아지보다 용맹했다던데. ‘핸들러와 놀기는 좋아하지만 집중력 부족. 딴 짓을 잘함. 마약을 찾은 뒤에도 표현력 부족, 끈기도 부족.’제가 지난번에 받은 성적표예요. 한 교관이 “성격이 좋아서 친구가 많고 몸도 튼튼한데 공부는 못하는 산만한 아이”라고 하시더군요. 성적과는 관계 없이 교관들에게는 인기만점입니다. 다시 훈련시간이네요.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을 겁니다. 저의 좌우명은 ‘盡犬事待天命(진견사 대천명)’입니다. 다음달 최종시험을 통과해 멋진 탐지견으로 공항에서 뵙길 바랍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北 “논의 유보” 첫 언급… 고의 지연술?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9·19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제5차 6자회담에 ‘마카오 은행’이란 암초가 돌출했다. 이를 빌미로 북측이 ‘회담 유보’를 입에 올려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지난 2003년 8월 6자회담이 시작된 이래,13개월 만에 재개되기까지, 또 공동성명을 도출할 때까지 숱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북한이 “핵문제 논의 자체를 유보하고자 한다.”고 엄포를 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밝힌 ‘핵문제 논의 유보’의 핵심 이유는 지난 9월 내려진 미국 정부의 마카오 은행에 대한 북한과의 거래 중단 조치.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18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마약거래, 화폐위조 등의 비법거래설이 반(反) 공화국 모략행위라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몇 차례 밝혔다. 이어 9·19 공동성명이 채택된 이후 뉴욕에서 이뤄진 북·미 접촉에서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치와 관련, 미측에 항의하고 이의 재발방지를 요청해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것이 여의치 않자, 이날 5차 6자회담 테이블에서 이같은 강공 카드를 빼든 것일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이 이 카드를 어느 선까지 가져갈지 여부다. 협상 타결을 늦추는 게 미국 등으로부터 반대급부를 얻어내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 북한이 고의적 지연전술 차원에서 이같은 강수를 들고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워싱턴내 대북 강경파의 기류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특히 12일 회담이 종료된 이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길게 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지난달 말 방북, 북·중 관계 긴밀함을 과시한 상황에서 6자회담의 경색국면이 초래된다면, 북한으로선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6자회담 테이블에 하나의 압박 수단으로 올려놓고, 특유의 벼랑끝 핵협상을 하려 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미국이 주장하는 영변원자로 가동중단이란 요구에 맞불을 놓는 ‘신뢰조성’ 카드로 쓰려 할 수도 있다. 한 소식통은 “외무성 대변인 언급처럼 미국의 조치를 대북 압살정책이라고 상정하고, 문제 제기를 통해 미측의 진의를 파악하려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델타 아시아 은행이 북한 지도부에 들어가는 ‘자금 통로’란 점에서 단순한 ‘진의 파악’용이나 ‘협상용’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회담 관계자는 “전날 북한이 나름대로 단계적인 해법을 들고 나온 만큼 회담을 깰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11일 종결 회의와 북·미, 북·중 회의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크리스토퍼 힐 미 차관보는 9일 저녁 북·미 양자접촉이 끝난 뒤 “북한은 비핵화 문제를 푸는데 있어 매우 고의적인 지연술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crystal@seoul.co.kr
  • [사회플러스] 대마초흡연 김부선 집행유예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이강국 대법관)는 10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영화배우 김부선(43·여)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2만 3000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대마흡연을 처벌하도록 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은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사회플러스] 가수 신정환 불법도박혐의 조사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조영곤)는 10일 불법 카지노바 단속 과정에서 인기가수 출신 방송인인 신정환씨 등 30여명을 적발, 도박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M카지노바를 급습해 신씨 등 손님과 직원들을 연행, 도박 참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신씨는 이날 오전 귀가시켰다.
  • 美, 지난달 “北 돈세탁 창구” 발표… 北과 거래 중단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월16일 북한이 마카오에 있는 중국계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를 통해 위조달러 지폐를 유통시키고 마약 등의 불법 국제거래 대금을 세탁하는 등 자금 조달과 융통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격 발표했다. 발표 직후 이 은행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이틀 동안 자본금의 10%가량인 3억파타카(약 397억원)가 빠져나가는 등 파문이 일었으나 마카오 정부와 은행측의 적극적 노력으로 겨우 평온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 은행은 결국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해야 했다. 마카오 2대 은행 중 하나인 이 은행은 북한의 대외자금이 북한으로 드나드는 주요 창구.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대북 송금된 현금이 드나든 은행이기도 하다. 앞서 1994년에도 마카오의 북한 영사관 역할을 하는 조광무역의 박자병 사장 등 북한인 5명으로부터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수천 장을 예치받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아시아와 연계된 국제 밀매조직을 적발하고 모두 4600만달러(약 460억원)어치의 위조지폐 및 가짜 담배, 무기 등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북한·마카오 커넥션의 결정적 증거를 입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시카 알바 주연 ‘블루스톰’

    비취빛 맑은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바하마 군도. 쭉쭉빵빵, 울룩불룩 몸짱 남녀 두 커플이 연신 물속으로 자맥질을 해댄다. 이들은 오래전 보물을 그득 싣고 난파된 해적선 ‘제퍼호’의 흔적을 찾는 중. 자레드(폴 워커)와 샘(제시카 알바)은 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스쿠버 다이빙을 가르치며 살아가는 평범한 커플이다. 가진 것이라고는 물이 새들어오는 낡은 배 한 척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유일한 꿈은 오래전 난파된 보물선을 찾아 부자가 되는 것. 자레드의 친구이자 성공한 변호사인 브라이스(스콧 칸)와 그의 여자 친구 아만다(애쉴리 스콧)도 역시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다. 큰 허리케인이 바닷물속을 한바탕 휘집고 지나간 어느날 이들의 눈앞에 ‘제퍼호’의 잔해와 함께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진다. 얼마전 수천만달러어치의 마약을 싣고 가다 추락한 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낸 것. 하지만 브라이스와 아만다는 자레드와 샘 몰래 마약을 빼돌려 한몫 챙기려다 거대 마약조직의 위협에 빠진다. 결국 샘은 마약 조직의 인질로 잡히고, 자레드는 ‘12시간 안에 모든 마약을 찾아오라.’는 거래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식인 상어떼가 득실거리는 바닷물속으로 몸을 던진다.17일 개봉하는 존 스톡웰 감독의 영화 ‘블루 스톰’(Into the Blue)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상업 영화. 해양 액션 어드벤처라는 문패를 달고 있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용보다는 ‘볼거리’에 더 초점이 맞춰진다. 액션 장면이 아닌 제시카 알바의 아슬아슬 수영복과 식인 상어의 섬뜩한 몸놀림에서 스릴감을 더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성근 스토리 얼개로 영화 곳곳에 지루함이 배어있기는 하지만, 이국적이고 화려한 화면에서 나오는 재미는 그런대로 즐길 만하다.15세 이상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내년부터 노조 가입 허용

    내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이 허용되지만 시·군·구의 ‘담당’이나 ‘팀장’, 출장소장 등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지휘·감독하거나 총괄하는 공무원은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 기관의 조직·정원, 예산의 편성 및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 노동부는 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2월 중 정부안을 확정, 입법 완료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외노조였던 공무원노조는 내년 1월28일부터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받게 된다. 김효순 노동부 공공노사관계팀장은 “내년 1월 발효되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른 노조 가입대상 범위와 단체교섭 범위 등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정했다.”면서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은 30여만명”이라고 말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법령 등에 의해 지휘ㆍ감독의 직책을 부여받지는 않았지만 훈령과 사무·업무분장 등에 의해 기관장 또는 부서장을 보조하는 6급 ‘담당’ 또는 ‘팀장’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또 6급 이하 공무원 중 법령·조례ㆍ규칙에 근거해 소속 직원에 대한 근무평정, 소관업무 전결권한 등의 직책을 부여받은 사업소장, 출장소장 등도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의 임용과 복무, 징계, 예산 편성 및 집행, 감사에 관한 업무 등을 주 업무로 하는 6급 이하 공무원도 노조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과 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과 유사하게 국민의 안전 및 국가기능 유지업무에 종사하는 교정, 검찰사무, 마약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직군도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노사간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위원회 심사관, 근로감독관 등도 마찬가지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정책의 기획 또는 계획의 입안 등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에 관한 사항, 행정기관이 당사자인 불복신청 및 소송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무원노조는 10인 이내에서 교섭위원을 선임하거나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위원을 선임한 뒤 교섭에 나서야 하며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6급이하 공무원 10만명이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며 “노조등록을 하지 않고 차라리 법외노조로 남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마약재활복지학과 첫 개설

    국내에서 최초로 4년제 대학에 약물(마약) 재활 복지학과가 개설된다. 원광디지털대(www.wdu.ac.kr)는 2006학년도 1학기부터 인문사회과학부에 마약범죄 수사부터 마약 중독자 구원을 위한 재활복지 등에 관한 교육을 담당하는 ‘약물재활복지학과’를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학과는 약물 의존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정원 100명에 4년제 정규과정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 부여되며 국회에서 법률이 통과되면 ‘마약 의존증 극복사’(가칭)란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Doctor & Disease] ADHD치료 새 지평 연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박사

    [Doctor & Disease] ADHD치료 새 지평 연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박사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애는 도무지 한가지 일에 집중을 못한다. 그러니 공부인들 제대로 되겠나?’라거나 ‘무슨 까닭인지 애가 학교생활에 도무지 적응을 못한다. 행동이 거칠고 돌발적인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면서 애들을 닥달하는데, 그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절대 애들 탓이 아니니까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이런 집중력 부족이나 과잉행동을 ‘성장 과정’이나 ‘약간의 문제’ 정도로 보려는 시각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노경선(64) 박사는 단호하게 “아니다.”고 말한다. 30년 동안이나 미국 소아청소년 정신과 분야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다 귀국, 국내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노 박사는 자녀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이 문제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그를 만나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10%가 가졌다는 ADHD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먼저,ADHD란 어떤 질환인가. -아동기나 학령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지속적인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행동양태를 보이는 소아정신과 장애를 말한다. 이런 애들은 가정이나 학교, 사회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행동특성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과잉행동은 손발을 가만 두지 못하며, 수업 중에도 바로 앉아 있지 못하고 항상 의미없는 말과 행동을 많이 한다. 주의력결핍은 한가지 일에 몰두하거나 집중을 못하며 잊어버리거나 실수가 잦고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가 많다. 충동성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답을 한다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며, 화를 잘내 다투는 일이 많고 공격적이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학계에 많은 가설이 있으나 유전적 요인이 30∼40%나 되며, 임신 중의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원인이다. 더러 가정환경이나 부모의 지나친 통제, 도덕적 훈련 결여를 꼽기도 하나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질환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나. -크게 보면 과잉행동과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또 이 두가지를 함께 가진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에게 충동조절장애가 많고 여자에게는 집중력장애가 많다. ▶각 유형별로 보이는 특징적인 행동이나 증상은 어떤 것인가.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 특징적인 행동이나 증상이 잘 명시돼 있다. 주의력결핍은 ▲부주의로 실수를 잘한다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못한다 ▲과제를 끝까지 못한다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일하기가 어렵다 ▲공부와 숙제를 싫어한다 ▲자기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외부 자극에 쉽게 흐트러진다 ▲해야할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등이다. 또 과잉행동 및 충동성장애는 ▲가만 있지 못한다 ▲자주 자리를 뜬다 ▲지나치게 뛰거나 기어오른다 ▲단체활동에 조용하게 참여하지 못한다 ▲목적없이 쉬지 않고 움직인다 ▲지나치게 말이 많다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한다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한다 등이다. 각 항목별로 6개 이상 해당되면 병증이 있다고 간주한다. ▶최근의 발병추세는 어떤가. -질환이 확산되고 있다는 근거는 없으나 최근들어 질병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소아 청소년 100명 중 최대 10명은 이런 증상을 보이고 있다. 노 박사는 병증을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상급학교로 갈수록 정상인과의 학습성취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사회에 나가서는 집중력의 문제 등으로 불안, 우울감을 안고 살거나 마약 등에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부모들은 비교 대상이 없어 자녀의 병증을 잘 모르거나 관대하지만 학교에서는 금방 문제가 드러나기 때문에 선생님의 관찰의견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됩니다.” ▶진단방법도 소개해 달라. -병원을 찾을 정도면 많은 병증이 드러난 경우인데, 보호자의 말과 문진을 거치면 70∼80%는 답이 나온다. 필요하면 여기에 집중력검사 등을 더해 확진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어리고 증상이 경미하면 가정교육이나 행동요법으로도 치료가 되지만 일단 취학하면 행동요법만으로는 어렵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역시 약물과 행동요법의 병용이다. 요즘에는 치료효과가 탁월한 약이 많다.4시간 약효의 페니드나 12시간용 컨설타,8시간용 메타데이트 등이 그런 약제이다. ▶치료의 현실적인 한계는 무엇이며, 약제 부작용은 없는가. -당뇨나 고혈압처럼 ADHD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최근의 약제는 부작용이 많이 개선돼 식욕부진, 수면장애, 복통,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에 그치며, 그나마 복용 방법을 달리 하거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단 약물치료가 결정되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을 찾아내 처방한다. 정확하게만 치료하면 치료에 따른 후유증은 거의 없다. ▶ADHD와 관련, 정책상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또 가정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의 관찰과 지도가 매우 중요한 만큼 교사들이 교육 과정에서 이 질환의 심각성과 관찰 요령 등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 ADHD, 이것만은 알아두자 노 박사는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정신만 차리면 집중할 수 있다거나 자라면 달라진다고 여기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많은 ADHD환자들이 보이는 정서적 미성숙은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신경학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런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DHD를 가진 경우 정서적 미성숙 외에도 순서나 절차 상의 혼돈, 그리고 신경학적 미성숙으로 주어진 과제를 정확하게 이행하거나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부모나 교사들은 이런 병증을 가진 아이들이 주어진 과제를 잘 해내거나 못하는 것이 의도적인 결과가 아님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이런 아이들에게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며,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모든 것을 똑같이 적용하고 비교하는 것은 결코 공정한 처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노 박사는 “ADHD는 부모와 교사, 의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만큼 조급하지 않게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노경선 박사는 ▲연세대의대 ▲미국 브라운병원 인턴 ▲캐나다 맥길대학, 미국 필라델피아 정신의학센터, 미국 미시간대학, 컬럼비아대학 레지던트 및 연구원 ▲뉴욕 컬럼비아대학 강사 ▲미국 볼티모어대학 정신과 교수 겸 청소년 수련부장 ▲미국 시카고의대 교수 ▲미국 시카고 뤄쉬의대 외래교수 ▲대한가족치료학회, 대한청소년상담소 이사 ▲대한소아청소년정신과학회장 ▲대한소아청소년학회 수련심사위원장 ▲현,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부장 겸 성균관의대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0.2평 ‘알박기’로 8억

    방석 두 개 크기인 0.2평의 땅을 ‘알박기’해 8억 500만원에 팔아넘긴 부동산업자 등이 적발됐다. 서울 을지로 7가에서 복합 쇼핑몰 사업을 진행하던 B사의 관리운영이사 김모(43)씨는 토지매입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김씨는 2002년 9월 쇼핑몰 부지 한쪽에 소유자가 불분명한 0.2평의 땅을 발견했다. 땅 상속인을 어렵게 찾아낸 김씨는 이 땅을 2300만원에 매입했다. 김씨는 자신을 고용한 쇼핑몰 사업자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문제의 0.2평을 또 다른 김모씨에게 “10억원에 되팔 수 있게 해주겠다.”며 5억원에 판 뒤 김씨 명의로 이전했다. 이후 쇼핑몰 사업자를 찾아가 “땅 소유자가 10억원을 주지 않으면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고 버틴다.”면서 땅 구입을 독촉했다. 전체 사업부지의 6000분의 1에 해당하는 0.2평이었지만 이 땅을 매입하지 않으면 사업승인이 안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결국 쇼핑몰 사업자는 시가 140만원에 해당하는 방석 두개 크기의 땅을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권 8억 500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일확천금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조영곤)는 동대문 쇼핑몰 개발부지에 알박기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김씨를 구속한 뒤 재판에 회부했다. 김씨는 최근 이익금의 대부분을 돌려주기로 회사측과 합의,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佛 빈민가 청소년 소요 확산

    |파리 함혜리특파원|북아프리카계 무슬림들이나 불법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프랑스 파리 외곽의 소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2일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소요는 파리의 상젤리제와 높은 실업과 차별에 설움을 겪은 저소득층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를 극명하게 교차시켜 사회 통합의 과제를 제시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모스크에 최루탄 발사, 악화 이번 소요는 지난달 27일 파리 북동부의 클리시 수 부앙에서 15·17세 소년 2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하려고 송전소 담을 넘던 중 변압기에 몸이 닿는 바람에 감전사하면서 촉발됐다. 이 동네 젊은이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이 이들 북아프리카계 소년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충돌, 이웃 동네로까지 번져 나갔다. 경찰은 결코 이들 2명을 추적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들이 착각했을 뿐이라고 발뺌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수그러지는 것 같았던 소요는 다음날 경찰이 시위 군중을 해산시킨다며 모스크에 최루탄을 퍼붓는 바람에 결정적으로 악화됐다. 2일 오전까지 소요는 이웃 올네 수 부아, 센 생드니, 봉디 등 4곳으로 번졌고 이날 오후에는 소요 지역이 무려 9곳으로 늘었다. 올네 수 부아에서 청소년들은 고무총을 쏘며 진압하는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과 가게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소요를 이어나갔다. 센 생드니에선 젊은이들이 초등학교 교실 2곳과 차량을 방화해 이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다쳤다. 지금까지 경찰에 60여명이 검거됐고 구속자만 30명에 이른다. 모두 69대의 차량이 방화로 전소됐다.●사르코지 “인간 쓰레기” 발언 기름 부어 소요가 확산되자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1일 니콜러스 사르코지 내무부 장관을 대동하고 감전사한 10대들의 부모를 면담했다. 총리실은 면담 뒤 성명을 내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당시 상황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사르코지 장관은 이들 청소년을 “인간 쓰레기”,“날건달”이라고 비난했던 장본인이어서 이번 면담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더욱이 소요가 이렇게 확산된 것은 사르코지 장관이 범죄 척결을 표방하며 모든 우범지역에 폭동 진압 경찰을 배치하겠다고 과욕을 부린 데서 촉발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극우주의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마약범 및 흉악범들을 “쓸어버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좌파 진영은 사르코지 장관이 주동자 검거를 위해 비밀 정보요원까지 동원하는 등 오히려 공포와 증오를 부추겼다고 비난했다.심지어 정부 안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아주 베가 기회균등증진 장관은 1일 일간 리베라시옹과 인터뷰에서 “질서를 되찾기 위해 때로는 단호한 말도 필요하지만 젊은이들을 희생시키는 차별을 척결하면서 질서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lotus@seoul.co.kr
  • [박연영의 DVD 레서피] 달콤 씁쓰름한 반전의 묘미

    [박연영의 DVD 레서피] 달콤 씁쓰름한 반전의 묘미

    스펀지 빵 사이에 잼과 크림을 켜켜이 바르고 생크림을 덮은 것을 레이어 케이크라고 한다. 시폰 케이크처럼 통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평평한 빵에 원하는 시럽을 발라내서 쌓아 올리는데 잼을 바르느냐 휘핑크림이나 과일 무스를 바르느냐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다르다. 그러나 이렇게 달콤하고 부드러운 케이크와 달리 쌉쌀하고 거친 질감의 ‘레이어 케이크’도 있다. 바로 ‘록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 ‘스내치’의 프로듀서로 명성을 쌓은 매튜 본 감독의 동명 스릴러다. 단짝인 가이 리치가 연출을 고사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얼결에 감독직까지 맡게 되었다는데 데뷔작치고 밀어붙이는 뚝심이 보통 아니다. 가이 리치 식 화려한 유머와 요란한 편집 재주까지는 아니어도 영국 갱 무비의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대니얼 크레이그를 차세대 제임스 본드로 낙점시킨 결정적인 영화라니 한층 더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레이어 케이크의 첫 맛이 달콤하다고 그 속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시거나 떫은 의외의 반전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한 영화잡지가 영화사상 가장 쇼킹한 장면 ‘베스트 25’를 선정했는데 ‘크라잉 게임’이 1위에 선정됐다. 여자 주인공의 전라가 공개되는 장면으로 국내 상영당시엔 삭제되어 볼 수 없었다. 지난 달 출시 된 DVD에는 이 장면을 무암전, 무삭제로 수록되었다.‘크라잉 게임’을 처음 보는 이들에겐 더욱더 충격적인 반전이 될 것이다. ●레이어 케이크 범죄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약 중개업자가 오히려 복잡한 마약거래에 휘말린다. 차세대 007 대니얼 크레이그가 피곤에 찌들어 있는 브로커로 분했다. 푸른 눈과 짧은 금발, 지적인 인상이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화의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진다. 듀란듀란, 카일리 미노그, 리사 제라드 등 쟁쟁한 뮤지션들의 노래를 모은 사운드트랙과 스피커를 자루에 씌웠다가 풀어놓기를 반복하는 듯한 특색 있는 음향효과가 돋보인다. 삭제장면,2가지의 다른 엔딩, 감독 음성해설, 대니얼 크레이그와 매튜 본 감독의 Q&A, 메이킹 필름 등 제법 풍성한 부가영상도 담겼다. ●크라잉 게임 여장한 게이와의 파격적인 동성애가 소재이다 보니 국내에선 일부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되었다. 그리고 12년 만에 암전처리와 삭제된 장면이 복구된 DVD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충격적인 장면이지만 그보다는 인질과 IRA 요원과의 교감과 연민스러운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쫓는 연출이 더 힘 있게 다가온다. 중성적인 매력을 자랑한 제이 데이비슨과 IRA 단원과 인질로 분한 스티븐 레아, 포레스트 휘태거의 열연도 빛난다. 보이 조지가 나른하게 부르는 주제곡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DVD를 보는 즐거움이다. DVD칼럼니스트 mlue@naver.com
  • 비만치료 미약성 약물 넘친다

    최근 유엔 국제마약통제기구(INCB)는 한국 정부에 마약류인 주석산펜디메트라진·염산펜터민·염산디에칠프로피온 제제 등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성분은 바로 식약청이 마약류 비만치료제로 분류한 식욕억제제들이다. 이런 약제가 일부 병·의원이나 비만클리닉, 사설 비만관리실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식약청이 발표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식욕억제제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관련 제품 생산 규모는 2002년 6억 1000만원에서 2003년 110억 9000만원, 지난해에는 229억 6000만원 등으로 3년 새 무려 37.6배나 늘었다. 판매액도 2002년 5억∼6억여원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는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주로 주석산펜디메트라진, 염산펜터민, 염산디에칠프로피온 제제 등 세 종류로 모두 향정신성의약품 3∼4군으로 분류돼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1∼4군으로 나뉘며, 이 중 1∼2군은 각성효과가 과도해 의료용으로 허가가 나지 않는다. 중독성이 강한 필로폰은 2군으로 분류되며, 식욕억제제는 4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59년에 허가를 받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등의 의약품은 그동안 끊임없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온 제품들. 실제로 미국에서 각광을 받으며 비만시장을 장악했던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및 이와 유사한 기전의 펜플루아민과 덱스펜플루아민 등을 복용한 환자가 심장판막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드러나 97년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전까지 펜플루아민의 처방 건수는 무려 700만건이나 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95년 한 여성이 중국산 펜플루아민 제제를 임의로 복용하다가 자녀를 목졸라 죽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는 유럽에서도 경각심이 매우 높다. 유럽에서의 임상연구 결과 펜디메트라진과 디에칠프로피온의 경우 1차 폐성고혈압의 발병 위험률을 6.5배나 높이며,12주 이상 복용할 경우 위험률은 무려 23.1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역류성 심장판막질환, 불안감, 두통, 변비,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는 펜터민과 디에치프로피온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처럼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장기 사용할 경우 1차 폐성고혈압, 심장판막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습관성도 강해 12주 정도의 단기 요법만 허가돼 있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 등에서는 규정을 어기면서 이들 약제를 과잉 처방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남용되는 것은 주로 향정신성 약물의 습관성과 의존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자들이 불안감으로 인해 쉽게 약을 끊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약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부 의사들이 장기처방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 대한비만체형학회 장지연 회장은 “향정신성 약물은 내성이 강해 초기에는 소량에도 잘 듣지만 점차 사용량이나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며 “약물의 부작용을 환자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환자가 약물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만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판 중인 리덕틸이나 제니칼 등 공인된 비만치료제보다 이들 향정신성 약물의 가격이 싼 것도 남용의 원인으로 꼽힌다. 비만치료제는 비급여 항목으로 장기 사용할 경우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실제로 마약류인 펜터민 계열의 푸링정의 경우 1일 330원으로, 리덕틸의 3380원의 10%에도 못미친다. 여기에다 이들 의약품이 다른 약제와 병용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병·의원에서는 마약류 비만치료제와 항우울제 등을 임의로 혼합 처방하거나 한방제제까지 섞어서 처방, 약물의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향정신성 식욕억제제(펜디메트라진)를 영양제, 위장약 등과 섞어 처방한 신경정신과 의사를 기소하기도 했다. 대한비만학회 이규래 교수는 “약물선택에 있어 유효성과 안전성이 우선돼야 하는데, 비급여항목이다 보니 약가가 약물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보험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감옥서 펀치 날린다

    세계 여자 프로복싱 챔피언 결정전이 태국의 교도소에서 벌어진다고 태국의 일간 네이션이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권투평의회(WBC) 여자 105파운드 스트로(Straw)급 챔피언 결정전이 다음달 7일 태국의 교도소 안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WBC는 주니어 플라이급의 상위 랭커인 미국의 카리나 모레노와 방콕의 클롬 프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여성 복서와의 스트로급 챔피언 결정전을 최근 승인했다고 네이션이 전했다. 카리나와 맞붙을 태국 여성 복서는 마약사범으로, 클롱 프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방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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