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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모’는 맞아야 돼” 24세 男간호조무사 집단폭행·살해한 스페인 청년들 결국

    “‘호모’는 맞아야 돼” 24세 男간호조무사 집단폭행·살해한 스페인 청년들 결국

    배심원단 유죄 평결… 징역 최대 27년 구형검찰 “잔인한 사냥… 무방비 상태 공격받아” 스페인 전역을 들끓게 한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의 가해 남성 4명이 24일(현지시간)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스페인 검찰은 사건 주동자에게 징역 최대 27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 피해자인 당시 24세 간호조무사 사무엘 루이스는 3년여 전인 2021년 7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 아코루냐(라코루냐)의 나이트클럽 밖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스페인에서 법조인이 아닌 일반 시민이 재판 과정에 참여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배심제도가 확립된 이래 가장 긴 심의를 거친 사건 중 하나가 됐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5명 중 4명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주동자인 디에고 몬타냐와 알레한드로 프레이레, 카이오 아마랄은 가중 살인 혐의 유죄로 판단됐다. 아마랄의 경우 범행 당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강도 혐의가 추가됐다. 알레한드로 미게스는 살인 공모 혐의 유죄였다. 함께 기소된 유일한 여성인 몬타냐의 여자친구 케이티 실바만이 무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몬타냐 등이 피해자인 루이스의 말투와 옷차림 등으로 그가 게이라고 판단한 뒤 그에게 ‘마리콘’(maricón·여자 같은 남자 또는 남성 동성애자 비하 표현으로 우리말로는 ‘호모’ 정도의 뜻) 등 동성애 혐오적인 말을 퍼부었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이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실바의 경우 남자들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배심원단은 봤다. 피고인 측은 유죄 평결 후 항소 방침을 밝혔다. 프레이레의 변호사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음주·마약 복용 등 경감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소하겠다고 했다. 주범인 몬타냐는 이날 재판 마지막 단계에서 10분의 시간을 할애해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루이스의 가족들에게 사과한다. 이 모든 일은 나 때문에 시작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폭행 사건이 루이스의 죽음을 직접 초래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자신이 루이스를 땅바닥에 던졌다고 인정한 프레이레도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루이스가 나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스페인 검찰은 루이스가 당한 치명적인 폭행에 대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사냥”이라고 표현하면서 “피해자는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고 추격당하다 결국 붙잡혀서 쓰러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3년에서 27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 컵라면 먹고 잠복하는데 특경비 0원… 檢 “수사 말란 것” [Law Backstory]

    컵라면 먹고 잠복하는데 특경비 0원… 檢 “수사 말란 것” [Law Backstory]

    마약범죄 등 보안 요구되는 수사잠복 필수인데 출장비 하루 2만원일각 “영수증 없는 쌈짓돈” 반론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최근 프로포폴 중독자들만 골라 사실상 ‘프로포폴 숍’을 운영하면서 반년간 15억원을 챙긴 병원 관계자 일당을 무더기로 입건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돈만 내면 프로포폴을 거의 무제한으로 놔줬는데 하루에 1860만원어치를 투약한 중독자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마약 장사하는 병원이 있다”는 제보 한 마디에 온 시내를 뒤져 장소를 특정하고 병원 인근을 밤새 맴돌았습니다. 새벽에 들락거리는 투약자들을 지켜보며 덮칠 ‘타이밍’을 노린 뒤 10일 만에 전원을 검거했다고 합니다. 마약과 같이 늦은 시간 ‘음지’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이렇게 긴 시간 잠복 수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수사관이 받는 출장비는 1인당 하루 2만원입니다. 세 끼 식사비도 부족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한번 잠복 수사를 나가면 열흘 넘게 길에서 먹고 자는 일이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숙박비와 교통비가 나갈 때도 있고 압수물을 운반하는 비용 등도 상당합니다. 이런 비용을 처리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특정업무경비’(특경비)를 편성받습니다. 특경비는 영수증 처리를 해야하는 등 기록을 남겨야 하기에 특별 보안이 필요한 수사는 ‘특수활동비’(특활비)를 활용합니다. 특활비는 증빙 영수증이 필요 없고 사용 내역도 공개하지 않아 야권 등 일각에선 ‘쌈짓돈’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특경비로 처리해 기록이 남을 경우 제보자 신원이 노출될 수 있고 밖으로 알려지면 ‘얘가 제보했으니 죽이세요’하는 꼴”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특활비를 별도로 편성하는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검찰의 특경비(506억원)와 특활비(80억원), 경찰의 특활비(31억원)를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수십명이 현장으로 나간 압수수색이 길어졌을 때 식비부터 이동비까지 검사가 각종 비용 수백만원을 사비로 보전한 적도 많다”며 “2017년부터 이어지던 특활비 삭감에 이어 특경비까지 전액 삭감하는 건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사기관에 필요한 필수 경비마저 무리하게 전액 삭감키로 한 것은 아닌지 국회의 결정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경기남부경찰, 음주·마약운전 일제단속…음주 26건 적발

    경기남부경찰, 음주·마약운전 일제단속…음주 26건 적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2일 오후 음주·마약운전 일제 단속을 펼쳐 총 26건(취소 10건·정지 16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관내 유흥가 주변 등 46곳과 동수원톨게이트(TG)에서 진행한 이번 단속에는 경찰관 200여명과 순찰차·사이드카 100여대가 동원됐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이들은 모두 음주 운전자들로,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면허취소(0.08% 이상) 10명, 정지(0.03% 이상)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마약 운전자는 없었다. 적발된 사례는 만취 상태로 10㎞ 이상의 장거리 운전을 한 경우부터 고속도로로 진입한 음주 운전자까지 다양했다. 60대 운전자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23분 안산시 부곡동 인근에서부터 안양시 만안구 석수IC 부근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113%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약 14km 운전하다 적발됐다. 20대 운전자 B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9분 수원 연무동에서 고속도로 동수원TG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048%의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2km가량 몰았다가 단속에 걸렸다. 50대 운전자 C씨는 같은날 오후 9시 3분 화성 봉담읍 수원대학교 앞에서부터 화성 정남면 보통리저수지 앞까지 혈중알코올농도 0.155%의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를 약 2km 운전하여 단속에 걸렸다. 40대 운전자 D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 18분 수원 광교에서 고속도로 동수원톨게이트까지 혈중알코올농 0.035%의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약 1km 운전하여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 음주운전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마약운전에 대한 특별단속을 내년 1월 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YMCA청소년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콘서트

    서울YMCA청소년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콘서트

    서울YMCA가 설립 121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청소년 4대중독 예방 및 치유 캠페인을 위한 ‘제10회 서울YMCA 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제는 ‘청소년 꿈을 지키는 힘, 음악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을 시작으로 이용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G장조를, 임유진의 협연으로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한다. 또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전악장을 선보인다. 정소일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이성민 한국나눔예술원 대표가 사회와 해설을 한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인 문제인 청소년 4대 중독(술, 담배, 도박, 마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공연은 전석 초대 관람으로 당일 아람누리 기획사 창구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다.
  • 태영호 장남, 마약 혐의 고발…강남경찰서에서 수사

    태영호 장남, 마약 혐의 고발…강남경찰서에서 수사

    경찰이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운 의혹을 받는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34)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러한 혐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태씨의 주소지 관할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태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씨는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수사받고 있다. 태씨가 빌린 돈은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 사무처장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맏아들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마약 밀수 시도’ 한국인, 태국서 검거…한국에 보내려다 [여기는 동남아]

    ‘마약 밀수 시도’ 한국인, 태국서 검거…한국에 보내려다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려 한 한국인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21일 현지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이민국은 콘캔 주에서 한국인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마약 관련 범죄로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라 있었다. A씨와 함께 적색수배자였던 또 다른 먀악 밀수 용의자는 지난 7월 28일 파타야에서 체포됐다. 당시 이 남성은 비자가 만료된 지 9개월이 넘은 상태로 지난 5일 한국으로 추방하라는 결정이 내려져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A씨가 파타야를 떠나 콘캔 주에 숨어있는 것으로 파악한 현지 수사 당국은 지난 19일 그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가 갖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비자는 만료된 상태였다. 당국은 그를 불법 체류 및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됐다. 최근 태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다 체포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 8월 촌부리에서도 불법 입국과 마약 밀매 혐의를 받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의 소지품에서는 필로폰 1.5g, 엑스터시 0.4g, 마약 도구들이 발견됐다. 지난 10월에도 촌부리에서 또 다른 한국인 남성이 필로폰 밀수 혐의로 붙잡혔다. 이 남성 역시 불법 체류 중이었다. 같은 달 우돈타니 주에서는 20대 한국 남성이 태국 여성에게 500밧(약 2만원)을 받고 한국으로 마약을 두 차례 배달하다가 적발됐다. 태국 마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인 마약 용의자 7명을 체포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 ‘미성년 성매수’ 美 법무장관 지명자 결국 사퇴…트럼프 인선 첫 낙마

    ‘미성년 성매수’ 美 법무장관 지명자 결국 사퇴…트럼프 인선 첫 낙마

    미성년자 성 매수 및 마약류 복용 의혹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 맷 게이츠(42) 법무장관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자진해서 사퇴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내 (법무장관)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실랑이를 오래 끌면서 불필요하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그래서 나는 법무장관 고려 대상에서 내 이름을 철회하겠다. 트럼프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자리 잡고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과거 미성년자 성 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상원 인준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의원 시절 성 매수와 마약 사용 의혹으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지난 13일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이후 그가 두 명의 여성에게 성관계의 대가 등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1만 달러(약 1400만원) 이상을 송금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게이츠 전 의원은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연방 상원의원인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의회를 찾아 법무장관 인준 권한을 지닌 상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19일 ‘게이츠 지명을 재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해 법무장관 인선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NN은 게이츠의 사퇴 이유와 관련해 그의 인준에 강력히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많으며 윤리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상원 인준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의 사퇴 발표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그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가 매우 존중하는 행정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면서 “맷의 미래는 밝으며 난 그가 할 훌륭한 일을 모두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새 법무장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지명자의 사퇴로 집권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보직에 논란이 되는 인사를 지명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대처한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 방식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과거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등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다른 지명자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 美 한인 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장난치는 민족 아냐”

    美 한인 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장난치는 민족 아냐”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욱일기를 찬양하는 등 기행을 벌인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24)에게 한국계 미국 갱(범죄 조직)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는 한국계 미국 갱 단원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자신을 갱이라고 소개한 한국계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머리를 총으로 조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놀이공원과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행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일삼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거나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소말리를 쫓아 사적 제재를 하겠다고 선언한 유튜버들이 그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고,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말리는 자신이 저지른 기행에 대해 “미안하지 않다. 무릎 꿇고 사과하길 원한다면 거절하겠다”고 했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고 말했다. 결국 소말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입건됐으며 이외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고발돼 출국금지됐다. 이에 소말리는 지난 7일 돌연 평화의소녀상 앞을 다시 찾아가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 하고 싶다. 여러분의 자부심에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 여러분은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직후 그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소말리는 다른 나라에 가서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위를 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을 모욕하는 등의 상황을 주된 콘텐츠로 내세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한 이유로 추방됐다. 올해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길을 가던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4월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경찰관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20일 감사를 끝으로 경북도교육청 본청과 6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감사위원들은 경북도교육청의 행정업무가 법과 규정에 따라 수행됐는지, 예산이 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질의를 쏟아내며 경북도교육청의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조용진 부위원장(국민의힘·김천3)은 해외출장보고서의 수준과 보고서의 제출기한 및 공개, 국외연수심사위원회 구성 등에 있어 개선할 점이 많음을 지적했으며, 학교안전공제회 기금의 방만한 운영,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 문제, 지원청별 독도탐방 일정 및 내용, 경북대구행정통합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교권침해와 관련해서는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경북대구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무조건적인 학교 통폐합도 아닌,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반대도 아닌, 학교 통폐합에 대한 기준 또는 로드맵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통폐합에 대한 나름대로의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20일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에서 율빛유치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율빛유치원의 학교복합시설 선정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의미하는 원장의 발언을 언급, 교육감의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원장과 이를 방관하는 도교육청 관계 공무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 외에도 공무원 조리직렬 일몰제에 따른 교육청의 협의과정 없는 시행 통보,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실제 현장과의 괴리 등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발언을 마쳤다. 김대일 위원(국민의힘·안동3)은 경북대구행정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이것이 우리 경북교육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감사대상 지역교육장에게 이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들으며, 통합에 있어 지역을 가장 잘아는 교육장과 학교장의 현장감 있는 의견이 행정통합을 위한 논의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및 도박 문제, 교권보호에 있어 사후보다는 사전 예방의 중요성과 다문화학생 및 중도입국학생의 언어문제에 따른 학업중단 문제, 학교 담장 쌓기 등 다양한 교육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개방을 통한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학교밖 청소년의 학업중단에 관심을 나타내며 이에 대한 교육청의 관심을 요청하고 그 대책으로 추진하는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의 준비성 부족을 지적했다. 김희수 위원(국민의힘·포항2)은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배출량과 비용감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고, 설계상 오류로 인한 설계변경으로 이월과 불용이 발생함을 지적하며 설계 시에 처음부터 업체 및 학교와 소통해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일 것을 요구하고, 설계에 잘못이 있는 업체에 대해 제재를 하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또한 학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주민과의 학교시설 공동이용을 통해 주민과 학교가 가까워지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학교장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직 위원(국민의힘·경주4)은 학구조정위원회 활성화와 개방적인 위원 구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을 권고했으며, 대형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난 및 안전대책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모든 학생이 안전장비를 보유할 수 있게 되기를 교육청에 요청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이 경북대구행정통합에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정책추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이 필요함을 역설했고, 해외우수유학생 유치 사업과 우리나라 학생의 해외에 유학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전체 교육목표가 고졸성공시대를 이끌어 가도록 경북이 여러사업을 발굴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선 위원(국민의힘·포항5)은 중고물품을 납품한 업체의 영구 퇴출의 필요성과 고위공직자의 사립학교 재취업과 관련해 심사받지 않고 재취업하려는 공직자와 이를 악용하는 사립학교들을 강하게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10대들의 딥페이크 범죄 비율 증가를 우려하면서 관련 대책을 강구해 디지털 교육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포항지역 통학구역 불일치와 관련해 지금까지 도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의 소극행정과 책임회피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으며, 도의회, 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및 제철중학구 관련 초등학교 관계자와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 후 이어진 포항교육지원청의 도의회와 도교육청에 보고 없는 행정예고 행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 밖에도 나라사랑 함양을 위한 무궁화동산 조성, 투자 효율을 고려한 학교급식자동화 시스템 도입, 지자체 교육경비보조금의 교육청 예산편성을 통한 학교 지원 등 교육위원으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윤종호 위원(국민의힘·구미6)은 각종 위원회의 중복구성 문제, 특성화고 취업과 관련한 사업자 지역위원의 운영위원장의 역할 중요성, 고교평준화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 및 활성화 방안, 학교폭력에 대한 언론보도 후 조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모듈러교실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모듈러교실을 물품으로 볼 경우 순수히 기능하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 이를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이 담당할 것을 주문했으며, 모듈러 교실 공사의 한 회사 집중으로 인한 공기부족,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발생, 중고 물품을 새것으로 둔갑시키는 등 관리·감독상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열악한 근무환경과 동일한 임금에도 학교마다 다른 업무강도를 견디며 근무하는 조리종사원에 대해 깊이 있는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으며, 도의회의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각종 연수나 축제 계획을 수립하는 교육청의 행정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정한석 위원(국민의힘·칠곡1)은 퇴직 고위공직자의 재취업 문제, 일관성없고 지역마다 다른 수의계약 금액 등에 대해 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해외유학생이 마약, 학폭, 성폭력 등을 발생시켰을 경우의 생활교육 관련 대책을 포함한 외국인유학생에 대한 차별화된 매뉴얼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 외 공립학교와 달리 고교 상피제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사립학교, 계속 증가하고 있는 학교폭력 접수 건수, 정신건강 위기학생 증가, 다문화학생의 점진적 증가, 기초학습 지원대상 비율에 있어 초등 비율 증가, 학교장들의 잦은 출장 등 교육현안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평소 자신이 가진 생각을 피력하고 이에 대한 학교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교육지구와 교육발전특구를 언급하며 두 사업이 겹쳐지는 지역에 프로그램과 예산사용이 중복될 수 있다며 도교육청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에 대한 교육감의 임용권과 비상임 이사의 수당 비과세의 부당함을 지적했으며, 영덕교육지원청 주차장 공사에 대해서는 내부직원과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방계약법까지 위반했다며 특정감사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칠곡의 모 초등학교 학생의 등교거부 사태를 언급하며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지 않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학교장과 교육장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경북도해양수련원에 대해서는 요트학교 전세버스 대금 선지급, 과다한 G-마켓 이용과 카드 사용, 직원들의 불필요하고 잦은 출장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또한, 급식소 환기시설 개선사업이 명시이월이 많고 매뉴얼이 설비와 맞지 않아 예산낭비도 극심하며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을 다시 해야하는 것도 예산낭비라며 집행부를 질타하고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차주식 위원(무소속·경산1)은 일선 학교에 교부한 목적사업비의 방만한 사용과 집행에 대한 교육청의 미 점검에 대한 지적과 함께 연수원, 도교육청, 직속기관 등 다양한 연수시설이 있음에도 지나친 대관료를 집행하며 무분별하게 호텔에서 연수를 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으며, 위원회 구성 및 고용에 있어 장애인에 대한 배려, 학교 통폐합 관련 농어촌학교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 행복거점지원센터 변호사 채용 지연에 따른 학폭 피해자들의 법률서비스 지원의 어려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한 시군 예산 지원 등 지역 기관장으로서 교육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기, 소방, 승강기 등 안전시설 업체와 관련해서는 지역업체와의 상생과 학생안전과 밀접한 관계를 고려하여 근거리에서 신속히 조치하고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지역업체를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소규모학교 학생의 교육청 산하 직속기관 체험기회가 도심에 비해 많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체험기회에 있어 작은 학교 학생을 우선배정하는 등 교육, 문화,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소규모학교 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 밖에도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 의무배치를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모두 배치하지는 않는 것과 특히 중학교에 배치율이 낮은 것에 대해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건교사를 배치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매년 실시함에도 사업내용에 변함이 없는 주민참여예산제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실제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예산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황두영 위원(국민의힘·구미2)은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역할과 시설관리직이 미배치된 기관의 애로사항을 언급하고 안동 모중학교 교장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한 사건에 대해 교육청의 늑장 대응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계약과 관련해 경북업체의 경우 전자칠판 구매업체가 3.5%밖에 되지 안되는 점과, 가산점제도의 경우 지역업체에 가산점이 1점인 것을 감안하면 경북교육청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공유재산의 무단점유와 면적이 늘었다며 변상금 징수 등 법적 절차를 통한 철저한 공유재산 관리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지자체에서 시작한 무상급식에 교육청 부담이 상대적으로 많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교육청 감사에서는 해당지역에 주소만을 두고 급식을 납품하는 위장업체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대비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채아 위원장(국민의힘·경산3)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는 강평을 통해 경북대구행정통합이 경북교육에 미치는 영향, 학교시설 공동 사용을 위한 학교장과 지역주민간 소통의 필요성, 위장전입과 통학구역불일치에 대한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우리 도민이 입는 피해의 심각성 및 포항교육지원청의 의회 및 도교육청과 소통없는 일방적 행정예고 행위, 학교폭력 발생 건수와 교육활동침해건수의 증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감사를 통해 행정 업무 하나하나가 얼마나 도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도민의 피해와 이해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과 규정에 맞는 세밀한 행정을 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하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 운전자 75% “복용 후 운전 금지 약물 종류 몰라”

    운전자 75% “복용 후 운전 금지 약물 종류 몰라”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20대 운전자가 8충 추돌 사고를 내는 등 ‘약물운전’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지만 운전자 10명 중 7명은 복용 후 운전이 금지되는 약물 종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AXA손해보험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0%가 “약물운전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약물운전 피해 예방을 위해 단속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79.6%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음주운전 유경험자들은 약물운전에도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 음주운전 경험이 “매우 자주” 또는 “자주” 있다고 답한 운전자의 64.3%는 약물운전에 대한 별도 단속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현행법상 복용 후 운전이 금지되는 약물 종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도 4명 중 1명(25.4%)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90%가 약물운전 위험성을 알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 외에도 과로, 질병 또는 약물의 영향과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마약, 대마 등 마약류를 포함해 치료를 위해 합법적으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도 운전에 주의를 요구하는 약물 중 하나다. AXA손보 관계자는 ″약물운전은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운전자 본인의 안전을 위협하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말했다.
  • 초콜릿 포장지 깠더니 ‘마약’이 딱!…나이지리아 밀수 조직 검거

    초콜릿 포장지 깠더니 ‘마약’이 딱!…나이지리아 밀수 조직 검거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초콜릿 포장지와 커피 가루를 뿌린 배낭 등을 활용하는 교묘한 방식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의 혐의로 조직의 해외 총책 A(57)씨를 포함해 총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12명 가운데 11명은 붙잡혔지만 총책인 A씨는 검거되지 않은 상태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국제 마약 수사 콘퍼런스에서 나이지리아 당국에 검거 협조를 요청했다. A씨 조직은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멕시코, 10월 캐나다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총 밀반입량은 8㎏으로 이 중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200억원어치 6.15㎏은 경찰이 압수했다. 나머지 2㎏은 이미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조직은 통관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동원했다. 멕시코에서는 초콜릿 포장지에 필로폰을 숨겼고 캐나다에서는 배낭 등판에 진공 포장된 마약을 숨기고 마약 탐지견을 피하기 위해 커피 가루를 뿌리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였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60∼70대 외국인 운반책들을 포섭한 뒤 마약 운반에 이용했다. 이들 운반책은 대부분 복권당첨금이나 유엔 후원금 관련 계약을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위장거래를 통해 유통책들을 검거했다. A씨는 과거 한국에서 7년간 거주하다 대마 판매로 추방된 전력이 있으며, 현재도 국내외 마약상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마약 밀반입 범죄를 저질러왔다. 경찰은 2021∼2023년 적발된 3건의 필로폰·대마 밀수 사건도 A씨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나이지리아인 7명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수능 마친 고3 학생, ‘마약 예방’ 뮤지컬 본다… 서울시, 청소년 교육 강화

    수능 마친 고3 학생, ‘마약 예방’ 뮤지컬 본다… 서울시, 청소년 교육 강화

    서울시가 수능을 마친 학생들의 마약류 예방을 위해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1일 전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종로 창신아트홀에서 마약류 예방 뮤지컬 ‘있잖아, 이번 가을에는 물망초를 심을 거야’를 공연한다. 서울 14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800여 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뮤지컬은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약류 중독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배우 박해미 씨가 예술감독, 황성재 씨가 총감독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예은은 여름에 물망초를 심어 가을 생일에 꽃을 피우지만, 마약 중독으로 수능 날 빈자리를 남기고 사라진다. 가족과 친구들은 예은의 빈자리로 아픔과 절망을 느낀다. 이 이야기는 연기, 노래, 춤이 어우러져 마약류 중독의 심각성과 피해를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마약류 중독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음악, 춤, 연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도록 뮤지컬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시 교육청과 협력해 고등학교 대상 신청을 받아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시는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지하철역,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소년들의 마약류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시는 중·고등학생 예방 교육을 위한 마약류 교육 전문강사 30명을 양성해 교육청과 ‘학교를 찾아가는 마약예방 교육’을 10월 기준 784회 실시했다. 연말까지 1500회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5개소(건대입구·홍대입구·잠실·역삼·서울역)에도 아이들이 한 번이라도 마약을 접하지 않도록 ‘마약, 혹시는 없습니다’ 메시지와 학생들이 직접 그린 ‘마약 없는 행복한 얼굴’을 부착해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권유받는 약물을 거절할 수 있도록 만든 영상도 전파한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모니터 1만 9000여대와 2호선 전동차 내 미디어보드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가 제작한 마약류 예방 뮤지컬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성을 쉽게 이해하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마약류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투자하러 왔다던 백발의 외국인, 마약 운반책으로 적발

    투자하러 왔다던 백발의 외국인, 마약 운반책으로 적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등에 운반책을 두고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한 해외 마약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투자 대출, 유엔 후원금 계약 등을 이유로 국내에 입국했다고 주장한 60~70대의 외국인들은 초콜릿으로 위장한 필로폰을 가방 속에 숨겨 들어오던 마약조직의 운반책이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한 1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향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이지리아에 있는 해외 마약조직의 총책 A(57)씨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3㎏을 받아 영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호텔에 숙박 중인 스웨덴 국적의 운반책 B(62)씨를 긴급체포했고, 필로폰을 받기 위해 현장에 나온 나이지리아인 국내 유통책 등을 검거했다. 지난달에는 필로폰 3㎏를 밀수한 캐나다 운반책 C(78)씨를 검거했고, 총책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운반책과 유통책 검거 과정에서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200억원 상당의 필로폰 6.15㎏을 압수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접촉한 60~70대의 외국인에게 이른바 ‘지게꾼’(마약 운반책)을 맡겼다. 마약조직은 운반책들에게 한국에서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유인 뒤 국내 관계자에게 선물을 전달해 달라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운반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반책들은 마약류가 숨겨진 초콜릿 등을 전달했고, 실제 대출이나 투자금 등을 받지는 못했다.
  • 한명이 하루 1860만원어치, 새벽에도… 돈만 내면 ‘프로포폴’ 줬다

    한명이 하루 1860만원어치, 새벽에도… 돈만 내면 ‘프로포폴’ 줬다

    상담실장 지시·무면허 조무사 주사중독자 난동 대비해 조폭까지 상주7개월간 14억 챙겨… 명의 도용도의사·중독자 등 32명 무더기 입건 “3시간만 (새벽에) 문 열어주면 (환자가) 500만원 준다고 하네요. 자기 혼자 조용히 있게 해달라고.”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병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서울 소재 A의원. 프로포폴 중독자인 한 고객이 새벽에 거액의 돈을 제안하자 간호조무사가 밤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새벽 5시까지 6시간 20분동안 일명 ‘우유주사’(프로포폴을 지칭하는 은어)를 놔줬다. 일반 성인 남성이 수면내시경을 할 때 투약하는 프로포폴 양이 3~5㎖인데, 이곳은 돈만 내면 사실상 ‘무제한’ 투약이 가능하다. 특히 하루에만 프로포폴 투약으로 1860만원을 결제한 고객이 있는가 하면, 10시간 24분 동안 연속으로 투약한 중독자도 있었다. 신분 확인도 없이 ‘딸기’, ‘포도’라는 익명으로도 약을 맞을 수 있었다. A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이런 방식으로 14억 60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A의원의 의사·사무장·상담실장 등 8명과 프로포폴 중독자 24명 등 총 32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전직 의사 서모(64)씨 등 7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중독자 25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 등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의원에서 수면·환각을 목적으로 총 417차례에 걸쳐 약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중독자들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상담실장 장모(28)씨가 중독자들이 결제한 액수만큼 투약량을 결정하고,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들이 주사를 놨다. 중독자들이 난동을 피우는 등의 문제상황을 대비해 병원 한쪽에는 조직폭력배까지 상주했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의원들은 보통 의료목적을 가장하는데, A의원은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은 채 프로포폴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마약 장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법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일반 환자 260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치료용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높아 반복 지속 투약하면 호흡곤란, 심정지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2024년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14명이다. 실제 A의원에서 투약을 마친 고객들은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택시에 타는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 프로포폴 중독자가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할 경우 통계에 잡히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로포폴 투약 후 행인을 쳐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처럼 마약류 투약 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독 상태로 운전하는 중독자들도 발견됐다. 프로포폴 무단 투약 등 마약범죄를 저질러 적발된 의료인도 2017년 42명에서 지난해 313명으로 6년 새 7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9월까지 312명이 적발됐다. 중앙지검은 올해 2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전담 수사를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A의원이 프로포폴로 속여 판매한 에토미데이트의 마약류 지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약 운전 ‘롤스로이스男’ 징역 10년… 뺑소니는 무죄

    약물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남’ 신모(29)씨가 20일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당시 27세 여성 A씨를 다치게 하고 구호조치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직전 신씨는 인근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을 빙자해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두 차례 투약해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 사고로 뇌사에 빠진 A씨는 지난해 11월 끝내 숨졌다. 재판의 쟁점은 신씨가 사고 당시 3분 간 현장을 이탈했다 돌아온 행위를 도주로 볼 것인지 여부였다. 1심은 신씨에게 도주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도주치사 등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위험운전치사·약물운전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도주치사·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무죄로 봤다. 2심 재판부는 신씨가 약 기운에 취해 차 안에 휴대전화가 있다는 점을 잊고 시술받은 성형외과에 휴대전화를 찾으러 갔다 온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도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을 수긍해 징역을 확정했다.
  • 하루 1860만원에 ‘무제한 프로포폴’…조폭이 환자 관리

    하루 1860만원에 ‘무제한 프로포폴’…조폭이 환자 관리

    “3시간만 (새벽에) 문 열어주면 (환자가) 500만원 준다고 하네요. 자기 혼자 조용히 있게 해달라고.”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병원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서울 소재 A의원. 프로포폴 중독자인 한 고객이 새벽에 거액의 돈을 제안하자 간호조무사가 밤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새벽 5시까지 6시간 20분동안 일명 ‘우유주사’(프로포폴을 지칭하는 은어)를 투약했다. 일반 성인 남성이 수면내시경을 할 때 투약하는 프로포폴 양이 3~5㎖인데, 돈만 내면 사실상 ‘무제한’ 투약할 수 있었다. 특히 하루에만 프로포폴 투약으로 1860만원을 결제한 고객이 있는가 하면, 10시간 24분 동안 연속으로 투약한 중독자도 있었다. 신분 확인도 없이 ‘딸기’, ‘포도’라는 익명으로도 약을 맞을 수 있었다. A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이런 방식으로 14억 60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A의원의 의사·사무장·상담실장 등 8명과 프로포폴 중독자 24명 등 총 32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전직 의사 서모(64)씨 등 7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중독자 25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 등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의원에서 수면·환각을 목적으로 총 417차례에 걸쳐 약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중독자들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상담실장 장모(28)씨가 중독자들이 결제한 액수만큼 투약량을 결정하고,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들이 주사를 놨다. 중독자들이 난동을 피우는 등의 문제상황을 대비해 병원 한쪽에는 조직폭력배까지 상주했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의원들은 보통 의료목적을 가장하는데, A의원은 어떤 시술도 하지 않은 채 프로포폴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마약 장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불법투약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일반 환자 260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치료용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높아 반복 지속 투약하면 호흡곤란, 심정지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2024년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14명이다. 실제 A의원에서 투약을 마친 고객들은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택시에 타는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 프로포폴 중독자가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할 경우 통계에 잡히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프로포폴 투약 후 행인을 쳐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처럼 마약류 투약 후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독 상태로 운전하는 중독자들도 발견됐다. 프로포폴 무단 투약 등 마약범죄를 저질러 적발된 의료인도 2017년 42명에서 지난해 313명으로 6년 새 7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9월까지 312명이 적발됐다. 중앙지검은 올해 2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을 구성해 전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A의원이 프로포폴로 속여 판매한 에토미데이트의 마약류 지정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년 반 울분 담았다” 조국혁신당, 尹탄핵소추안 초안 공개

    “2년 반 울분 담았다” 조국혁신당, 尹탄핵소추안 초안 공개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이 공개한 이 초안에는 총 15개의 윤 대통령 탄핵 사유가 담겼다.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다수 포함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와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과 대통령 집무실·관저 신축비리 의혹도 탄핵 사유로 제시됐다. 혁신당은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남용을 지적했다. 채해병 사건 축소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직권남용 탄핵 사유로 포함시켰다. 조국 대표는 “이번 탄핵소추안 초안은 2년 반 동안 쌓인 윤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울분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조기종식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해 의원들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번 초안을 기반으로 국민 제보 등을 종합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에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 동의가 필요하다. 12석을 보유한 조국혁신당 단독으로는 발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 “성폭행에 살해위협”…‘금쪽이’ 왕세자 의붓아들에 노르웨이 ‘발칵’

    “성폭행에 살해위협”…‘금쪽이’ 왕세자 의붓아들에 노르웨이 ‘발칵’

    노르웨이 왕세자의 의붓아들이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노르웨이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은 노르웨이 왕위 계승자인 하콘 왕세자의 의붓아들인 마리우스 보리기 회이비(27)를 전날 밤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재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라고 밝혔다. 회이비는 하콘 왕세자와 지난 2001년 결혼한 메테 마리트 왕세자비가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낳은 의붓아들이다. 노르웨이의 왕비가 될 메테 마리트 왕세자비는 지난 2001년 미혼모 신분으로 하콘 왕세자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찰은 회이비가 피해자에게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이비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그의 변호인은 밝혔다. 피해자는 회이비를 이날 처음 만난 20대 여성이라고 한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일반인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신상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 회이비는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4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는 3명의 피해 여성은 회이비와 사귀던 사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대해 회이비는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RK는 “20대 남성에게는 살해위협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운전면허증 없이 운전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회이비는 지난 8월에도 오슬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폭행과 기물파손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회이비는 “술과 마약의 영향으로 아파트에서 폭행을 저지르고 기물파손을 했다”며 “이와 관련한 치료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왕실 부부가 약혼했을 당시 왕세자비는 마약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을 뿐만 아니라, 파티와 마약을 즐긴다는 소문으로 “미래 여왕으로 부적절하다”며 언론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왕세자비는 2001년 결혼식 일주일 전 TV 기자회견을 통해 하콘 왕세자를 만나기 전까지 “방탕한 삶을 살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인 ‘100명’ 넘게 죽였다…역대 가장 많은 사형범, 그 이유는

    외국인 ‘100명’ 넘게 죽였다…역대 가장 많은 사형범, 그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 한해에만 외국인 100명 이상을 처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판 과정 등에서 외국인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AFP 집계 결과 올 한해 사우디에서 사형된 외국인의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사우디 남서부 나즈란 지역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예멘인의 사형이 집행되면서 사우디에서 처형된 외국인의 수는 101명이 됐다. 올해 처형된 외국인의 국적별 현황을 보면 파키스탄 21명, 예멘 20명, 시리아 14명, 나이지리아 10명, 이집트 9명, 요르단 8명, 에티오피아 7명 등이다. 이 외에도 수단, 인도, 아프가니스탄 각각 3명, 스리랑카, 에리트레아, 필리핀 각각 1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이는 2022년과 지난해 각각 34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럽-사우디 인권 기구(ESOHR)는 관계자는 “1년간 외국인에 대한 사형 집행 건수 중 최다”라며 “사우디는 한 해 100명의 외국인을 처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사형 집행 건수가 급증한 데 대해 마약 사범의 영향이 큰 것으로 AFP는 분석했다. 사우디는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3년간 유예해오다 지난 2022년 종료한 바 있다. 실제 올해 사우디 전체 사형 집행 건수는 274건인데,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형이 92건이었다. 이 중 69명이 외국인이다. 다만 사우디에서 처형된 외국인 수가 증가한 것을 두고 타하 알-하지 ESOHR 법률책임자는 “외국인은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며 일반적으로 외국인인 피고인들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기준 중국,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감자를 처형했다. 중동 사형제도 반대 운동을 이끄는 비정부기구 ‘집행유예’(Reprieve) 관계자는 “지속적인 마약범 검거가 폭력의 악순환을 영속화한다”며 “올해 전체 사형집행 건수가 300건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기억 안나” 차량 5대 들이받은 20대…또 ‘이것’ 때문

    “기억 안나” 차량 5대 들이받은 20대…또 ‘이것’ 때문

    마약을 투약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차량 5대를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 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서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인 차량 5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케타민을 투약하고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운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도로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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