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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북한 개방과 BDA/박현갑 정치부 차장

    #1.“요즈음 나는 미국, 유럽으로 여행도 다닌단다.” “아버지, 미국으로 꼭 여행 가야 하나요? 이제라도 자주정신을 갖고 똑바로, 떳떳하게 살아야 해요.” 지난달 중순 화상 시스템으로 서울의 김응환(91) 할아버지와 북녘의 두 딸이 나눈 대화다. 분단으로 인한 남북체제 차이가 57년만에 만난 부녀를 고통스럽게 한 순간이었다. #2.“북한에는 계좌 자동이체 시스템이 없나요?” “있긴 있는데 지금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란다.” 북한이 이산가족 화상상봉용 장비 구입비 40만달러를 우리나라가 전액 현금으로 주었다는 소식에 기자의 딸 아이는 궁금증이 생긴 모양이다. 서울에서는 학교 우윳값이나 야외체험 활동비도 자동이체하는데 거액을 현금다발로 전달하는 게 의아스러웠던 것이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이산가족 화상상봉센터 운영에 필요한 LCD 모니터와 컴퓨터 등의 장비는 미국법인 수출관리규정(EAR)상 현물로 주기는 힘들다. 미국의 장비나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물자는 북한 등 테러지원국에 함부로 반출할 수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돈으로 주려 했다. 하지만 이를 받을 북한 계좌가 없어 현금으로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의 외환결제 창구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등 10여개국에 20여개 정도 있었다. 하지만 BDA의 북한계좌가 미국에 의해 묶이면서 중국·러시아 계좌를 제외하곤 거의 다 폐쇄된 상태다. 한반도 평화체제 로드맵 추진이 난관에 봉착했다.BDA북한자금 송금이 지연되면서부터다. 때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북측이 취할 초기이행조치가 언제 이뤄질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어렵게 2·13합의를 도출한 우리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여건상 좀 더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전술적 변화겠지만 미국의 대북 기조가 유연해졌다. 미국은 재무부의 글레이저 부차관보의 베이징 방문에 이어 국무부의 힐 차관보도 서울, 베이징을 오가며 BDA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특사를 지낸 바 있는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평양을 방문 중이다. 북한을 악의 축이라며 무력응징도 불사할 것 같던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선 것이다. 북한에도 더디지만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한류열풍에 빠진 젊은이들이 많다는 소식이나 외교관이나 해외주재원 자녀의 평양소환설 등은 변화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정부 관측대로 북한이 BDA에 묶인 2500만불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금융거래 질서 편입을 목표로 한다면 이번 BDA 교착상황은 장기적으로는 남북관계, 특히 북한의 개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미국은 BDA의 북한자금을 돌려주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큰집’이나 다름없는 중국 은행조차 자본주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까닭인지 말을 듣지 않는다. 러시아도 손사래치는 형국이다. 북한은 ‘형들이 동생 고충을 나몰라라 한다’고 삐쳤을까. 북한 지도부는 이번에 비핵화하고 개방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없음을 실감했으리라 본다. 마약이나 위조지폐 거래 시도는 이미 ‘위험한 불장난’으로 판명났다. 북한이 대외거래로 활로를 모색하려면 국제사회 주문에 부응하는 시스템 개조가 필요하다. 우리는 남북간 화해협력을 도모해야 할 처지다. 더 이상 김응환 할아버지와 북녘 딸들간의 안타까운 대화는 없어야 한다.BDA문제는 북한을 국제무대로 끌어내면 낼수록 개방과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에 ‘쓴 약’이다. 박현갑 정치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열린세상] 21세기 외교시대를 준비하자/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한·미 FTA는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 받는다.6자회담과 2·13 합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이다. 반기문 전 외교부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하여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세 건의 외교적 성공으로 우리는 탈냉전의 혼돈기를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21세기로 나아가는 데 유리한 출발선에 섰다. 이렇듯 외교역량이 우리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었다. 세계는 나날이 치열해지는 개방과 경쟁과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외교역량이 절실한 시대가 되었다.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욱 그렇다. 우선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평화유지와 통일을 위해 막대한 외교역량을 끊임없이 투입해야 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더욱이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정치·군사·경제 강국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들과 협력하고 경쟁하기 위해서 이에 버금가는 외교력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은 또한 대외의존도가 70%를 넘는 통상국가이며, 필수자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이다. 중규모 국가의 대외의존도가 보통 30~40%에 불과한 데 비해 우리 경제는 지나치게 대외 의존적이다. 한국이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안정적인 교역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통상외교, 자원외교, 에너지외교가 필요하다.FTA 협상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며, 더 많은 통상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화시대 들어 급격히 늘어난 해외여행자 수가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섰고, 재외동포는 700만명을 헤아린다. 그만큼 영사외교 수요도 늘었다. 전통적 안보과제에 더하여 테러, 환경, 난민, 마약 등 비전통적 안보 현안이 쌓이고 있다. 앞으로 6자회담뿐만 아니라,5개 실무그룹회의, 한반도 평화포럼, 동북아 안보협력대화 등이 상시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이 회담에서 한국이 최대 이해관계자로서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100년을 기다려 온 역사적인 외교의 기회가 아닌가. 외교 수요가 이렇게 폭증하는데도 우리의 외교 공급은 아직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력과 예산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우리 외교안보팀은 다행스럽게도 6자회담과 FTA 협상에서 개가를 올렸다. 소수 우수한 외교관이 주도한 엘리트 외교의 성과이다. 그런데 소수 엘리트 외교관만으로는 물밀듯 밀려드는 21세기적 외교 과제를 감당할 수 없다. 우리도 전방위적 대량외교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외교 수요 증가에 맞추어 충분한 규모의 외교인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와 유사한 규모의 국가들이 우리보다 적은 외교 수요에도 1.5배가 넘는 3000명 이상의 외교인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둘째, 범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NGO, 기업, 개인 등 다양한 외교주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외교자산관리위원회를 두거나, 외교부의 격상으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있다. 셋째, 외교인력 양성과 정책개발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 외교는 협상, 대표, 위기대응, 의전 등 특별한 직무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특수직종이다. 최근 중앙정부, 지자체,NGO, 기업에서 외교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린 아직 변변한 외교인력 양성학교가 없다. 외교대학원의 설립이 대안이다. 또한 현재 외교안보 정책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정책공급을 늘리기 위해 국책연구를 활성화하고 민간 싱크탱크도 육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교시대에 대비하여, 위의 외교역량 강화방안을 담은 ‘외교발전법’ 제정을 제안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성인실종 수사착수 4~5%뿐

    납치와 유괴 등 어린이 실종사건만큼이나 30∼40대 성인 실종자에 대해서도 수사 시스템 구축 등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인 실종자의 경우 상당수가 ‘기다리다 보면 들어오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경찰 신고가 늦고, 경찰도 성인 실종자는 범죄 관련성이 적은 단순 가출이 많아 어린이·청소년 가출에 비해 초동 수사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서간 수사 공조체제 없어 비효율적” 지난달 13일 한강 밤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공인회계사 손모(47)씨 사건은 실종자 수사 시스템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손씨가 1월23일 사라지자 가족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관할 문제로 경찰서를 옮겨 나흘이 지난 27일에야 수사에 착수했다. 초동 수사가 중요한 실종자 수사 시기를 놓친 셈이다. 2005년 6월3일 울산에서 회사 회식이 끝난 뒤 실종된 나기봉(47)씨 역시 뒤늦은 신고와 수사로 미궁에 빠졌다. 당시 4∼6일이 연휴인 탓에 가족들은 동료들을 수소문하다 5일 오전 1시 파출소에 신고했다. 나씨의 동생(45)은 “경찰에서 ‘연휴라 놀러갔을 테니 기다려 보자.’고 말한 뒤 6일에야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2남1녀의 생계를 맡았던 가장이 사라지자 온 가족은 생업을 포기하고 전단지를 돌리고 일대를 헤집고 다녔지만 헛수고였다. 아내와 딸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내고 혼자 살던 ‘기러기 아빠’ 박찬주(55)씨는 2004년 11월14일 오후 8시 친구와 통화한 뒤 실종됐다. 계속 연락이 안 되자 동생(49)이 17일 오후 2시쯤 신고했고, 오후 7시쯤 일산서에서 수사에 나섰다. 동생은 “경찰이 형 사건만 하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면서 “가출인지 납치인지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전담 수사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실종자가 연간 4만∼5만명에 이르지만 경찰서간 공조체제나 실종자 전문 수사팀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경찰은 가출인 신고가 들어오면 관할서 형사과장 주재로 강력팀장과 여성청소년계장, 현장출동 경관, 보호자 등이 모여 합동심의위원회를 연 뒤 범죄 정황이 뚜렷해야 수사에 착수한다. 과장·허위신고가 많아 무작정 수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담수사팀·공익적 민간조직 연계 필요 경찰 관계자들은 “성인 가출인 신고가 들어왔을 때 수사에 착수하는 비율은 100명에 4∼5명꼴”이라면서 “신고는 쏟아지는데 범죄 관련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고 인력도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www.182.or.kr·02-963-1256) 나주봉 회장은 “유영철 사건 이후 실종자 수사 보완책이 나왔지만 그동안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일선 경찰에서 성인 실종자에 대한 수사에 힘을 쏟기 쉽지 않은 만큼 지방청이나 본청에 전담기구를 만들어 관할서에 장비나 인력, 노하우를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마약, 조폭, 과학수사처럼 전문인력을 양성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발생시 범죄 관련성을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실종자찾기지원법을 제정해 영국이나 미국처럼 전직 경찰과 전문가로 구성된 공익적 제3섹터(민간조직)가 정부 재정 지원을 받아 수색 도우미로 나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교도소는 ‘밤의 세계’ 축소판”

    “교도관은 왕, 돈은 좌의정, 폭력은 우의정이다.”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강병한(45)씨가 고발하는 ‘대한민국 교도소´의 현주소다. 충남지역 폭력조직 S파의 일원이었던 강씨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도소내 비리와 폭력조직의 실태 등을 고발하는 실화소설 ‘인간학교´(화남Br 펴냄)를 최근 출간했다.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씨는 “교도소에서 술과 담배는 물론 심지어 마약까지 거래된다.”면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고발했다. 강씨는 또 “거물급 조폭 조모씨는 수감기간중 교도소내 테니스장을 혼자 사용하는 등 사실상 ‘교도소의 황제´로 군림했다.”면서 “조씨에게 모욕당한 한 재소자는 굴욕감을 이기지 못하고 펄펄 끓는 기름에 뛰어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2권으로 구성된 소설의 1권 ‘대한민국 교도소는 몇시인가´에 그대로 담겨 있다. 출판사측은 “교정행정의 변화를 각성한다는 차원에서 이 책을 청와대와 법무부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우편 밀수 ‘거미줄 검색’

    최근 마약 판매가 소량화·점조직화하고 있다.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전달한다. 이런 직접·소량 판매의 루트로 악용되는 것이 특급 국제우편이다. 서울국제우편세관은 이 때문에 바짝 긴장하며 마약류 색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관 1년을 갓 넘긴 국제우편세관을 찾아 마약 색출 현장을 둘러보았다.●작년 마약 적발 113건… 231% 급증3월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국제우편세관 2층 X레이 검색대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필리핀 소인이 찍힌 소포 안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 소포 안에는 슬리퍼 1켤레가 마른 생선꾸러미와 함께 들어있었다. 고무 슬리퍼 뒷굽을 잘라보니 검은 테이프와 먹지로 싼 히로뽕 14g이 나왔다. 시가로 약 4000만원 정도 하며 5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사요원들은 슬리퍼를 감쪽같이 붙인 뒤 원래대로 포장했다. 집배원으로 가장한 수사관이 소포를 수신처로 직접 배달하는 ‘통제배달’에 나섰다. 집요한 추적 끝에 소포 수신자를 확인했다. 며칠 뒤에도 똑같은 사례를 적발해 냈다. 서울국제우편세관은 우체국을 겸하는 세관이다. 우편 밀수를 적발해 내는 게 주임무다.1950년 1월 중앙우체국에 세관공무원을 파견한 것으로 출발,1980년 서울세관 국제우편출장소로 개편됐다.지난해 1월 서울국제우편세관으로 승격했다. 이돈경 초대 세관장을 비롯해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루 7만 7256건의 항공우편물을 마약탐지견 2마리가 1차 검색한 뒤 X레이 검색대 2대에서 검색요원 5명이 다시 처리한다. 처리량이 급증해 오는 10월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확충, 전국의 국제우편세관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서울국제우편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는 113건(75억원)이다.2005년에는 49건(59억원)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231%, 금액 기준으로 127%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달간의 특별단속기간에만 78건,19억원 상당의 마약밀수가 적발됐다. 일반우편을 이용한 밀수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급우편 26건, 소포 1건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75%나 급증했다. 특히 일반우편물(편지)을 마약밀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2004년 4건에서 2005년 5건,2006년 11월까지 9건에 그쳤으나 연말·연초 집중단속기간중 51건이나 적발됐다.●새달부터 짝퉁상품 반입도 단속이돈경 세관장은 “세관검사 생략 대상이었던 일반우편 등에 탐지견을 투입한 결과, 일반 우편이 새로운 마약 반입경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제우편세관은 짝퉁상품 반입을 막는 파수꾼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특히 4월1일부터는 개인이 쓸 목적으로 국제우편이나 직접 갖고 들어오는 짝퉁 상품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SBS ‘문제’ 연예인 복귀 통로?

    가수 이현우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한달여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현우는 26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서 이효리, 김혜성, 김현철 등과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방송직후 이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현우와 SBS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청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버젓이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웃으며 농담하고 있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청자는 “(SBS는)국민들에게 무면허 음주운전은 별 것 아니다라는 의식을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지난달 1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14 상태로 차를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다. 현재 미국 국적인 그는 국제면허증 유효기간이 만료돼 무면허로 처리됐다.당시 이현우는 “국제면허증 유효기간이 지난 것을 몰랐고, 자고 일어났기 때문에 술도 다 깼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차를 몰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현우의 출연으로 SBS는 또 다시 ‘물의 연예인들의 복귀처’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1월에는 2001년 마약 복용으로 구속됐던 황수정이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었다. 이종환, 오미희, 이영자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에 앞장서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가이드? 범죄가이드!

    “외국인데 어때요. 한번 경험해 보세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 가이드 등의 꾐에 빠져 탈법·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출국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성매매와 밀수, 마약에 손을 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사법 당국과 여행 업계의 지적이다. 고액의 커미션(수수료)을 노린 일부 현지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의 은밀한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여행업 종사자들의 자정 노력과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마약 경험담 블로그 게재 덜미… 3명 입건 회사원 A(38)씨 등 3명은 지난 1월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서 “이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 흡연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 대마초 3개를 개당 4.5유로(약 6000원)씩 주고 구입해 피운 A씨는 이 사실을 자랑삼아 인터넷 블로그에 ‘마리화나에 3시간 반 취하기’라는 글을 올렸다가 두달 만인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팀장은 “유럽 국가들이 소량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 중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속인주의’ 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골프 여행을 다녀 온 자영업자 B(43)씨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10대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이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꾐에 빠져 술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병에 걸린 것. 이 사실을 안 부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고 있다. 올 초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C(38)씨는 “가이드로부터 ‘금값이 국내의 절반 가격이다.’,‘1㎏짜리 금괴를 가져가도 세관에 걸리지 않는다.’며 권유를 받았다.”면서“일부 여행객은 금을 구입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짝퉁 구입 소개 다반사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가이드 활동을 했던 D(29)씨는 “현지 여행 가이드는 업소에서 주는 커미션이 주요 수입원인데 술집의 경우 30∼50%까지 커미션을 받아 여행객들을 이들 업소로 데려 간다.”면서 “남성 골프 여행객들의 상당수를 밤에는 술집이나 카지노 등으로 안내하고, 여성에게는 짝퉁 명품 구입하는 곳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김경환(47) 교수는 “덤핑식 단체 여행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행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밀수와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알선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는 여행사의 수익창출 욕구와 고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악순환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정부가 나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여행사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BDA 북한자금 해제 국제금융 복귀 아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의 해제는 북한의 국제 금융 체제 자동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한반도 전문가가 17일(현지시간) 분석했다.미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날 정책 진단을 통해 지난 14일 미 재무부의 BDA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북한이 국제 금융 체제로부터의 고립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 금융체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불법행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위조지폐 제작 및 유통, 돈 세탁, 마약 및 가짜 담배 제조·유통 등을 통한 불법 국제금융 거래의 중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BDA 조사 결과 발표는 북한의 불법 거래 의혹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외국기업과 은행들은 북한과의 거래가 가져올 위험을 우려, 합법적인 대북 사업이나 투자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그는 미 재무부 조사 결과의 또 다른 메시지는 BDA의 북한 자금을 해제하도록 함으로써 미국이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테러지원국 해제 등 또 다른 제재 해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전망했다.dawn@seoul.co.kr
  • 北, 마약관련 국제조약 가입 의향

    북한이 마약과 관련한 3개 국제조약에 가맹하려는 의향을 표명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빈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14일 빈에서 열린 국제마약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대표단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3개 조약은 ‘마약에 관한 단일조약’ ‘향정신 약품에 관한 조약’ ‘마약 및 향정신 약품의 부정거래 방지에 관한 국제연합조약’ 등이다.빈 외신종합
  • 재소자, 철학강의 30분만에 “저기요…”

    재소자, 철학강의 30분만에 “저기요…”

    위기를 맞고 있는 인문학이 새로운 꽃을 피우고 있다. 삶의 정체에서 헤매던 교도소 수용인과 노숙인, 성매매 피해여성들에게서다. 이들은 낯선 인문학에서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찾고 있다. 소외계층에게 인문학 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일명 ‘클레멘트 코스’의 한국판이 정착하고 있다.13일 의정부교도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인문학 강의를 계기로 이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클레멘트 코스의 현주소를 두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인문학을 배운다는 게 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나중에 어떻게 살지 알고 싶었는데,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가 막막했죠. 다음 수업이 기대됩니다.” 13일 의정부 교도소에서 미국의 ‘클레멘트 코스’와 같은 인문학 수업을 처음으로 들은 수용자들의 한결같은 소감이다.1995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클레멘트 코스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을 말한다. 노숙인과 수용자, 마약 중독자 등에게 금전적 혜택을 주기보다 인문학적인 교육을 통해 살아갈 힘을 주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노숙인과 성매매 피해여성 등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은 개발돼 왔지만, 우리나라에서 수용자들이 이 과정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운 교도소장은 “수용자 재(再)사회화를 위한 직업훈련은 많았지만, 정작 인간의 내면과 자아를 성찰하게 하는 과정은 없었다.”면서 “인문학 강의가 수용자들이 성공적으로 사회 복귀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사와 학생 모두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수업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학생은 잔뜩 긴장했고, 강사로 나선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대표는 학생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바빴다. 이렇다 할 반응이 없이 30분 정도 지났을까. 조 대표가 짐짓 자신이 영화 ‘강원도의 힘’ 출연자라고 너스레를 떨자, 한 수용자가 “촬영을 어디에서 했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강릉과 속초라고 지명이 나오자 수용자들이 활짝 웃는다.“우리 집이 거기예요. 참 좋지요.” 교감이 통한 듯했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질문도 간간이 나오며 수업은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아갔다. 조 대표는 6주 동안 수용자들과 함께 정확한 자아의 모습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그는 “지식적인 측면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철학을 이용해 삶을 이겨내는 방법을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용자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희경 김민희기자 saloo@seoul.co.kr
  • [인문학 ‘희망 밑거름’ 될까 (상)] 소외층 위한 ‘클레멘트 코스’ 한국등 6개국 57개 코스 운영

    미국의 빈민교육 활동가 얼 쇼리스(69)는 1995년 뉴욕 맨해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죄수와 마약 중독자, 에이즈 감염자 등이었다. 강의를 시작한 건물 이름을 따 ‘클레멘트 코스’라고 불린 첫 강좌는 성공적이었다. 참여자 31명 가운데 17명이 강의를 수료했고,1명을 제외한 전원이 대학에 들어가거나 전일제 일자리를 얻었다. 일자리를 못 얻은 1명은 원래 맥도널드에 취직했지만, 노조를 만들겠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해고당했다.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 4개 대륙 6개 나라에서 57개 클레멘트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인문학 강의가 생기거나 확대되고 있다. 카리브해 근처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이 곧 이 대열에 합류한다. 도미니카에서 새로 생길 인문학 강좌를 듣게 될 학생들은 대부분 아이가 있는 홈리스 여성들이다. 이들은 바느질과 컴퓨터도 배울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아프리카에 클레멘트 코스가 상륙한다. 가나의 가나대학이 빈곤층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하겠다고 나섰다. 아프리카 최초로 강의를 듣게 될 수혜자는 일년의 절반을 떠돌며 유목생활을 하는 하우사족이 될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곧 인문학 강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3년 전에 인문학 강좌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우리나라는 이 강좌가 빠르게 퍼지고 의미 있는 효과를 내고 있는 사례로 손꼽힌다.2005년 다시서기센터의 성프란시스대학이 설립된 뒤 수료생이 생기기 시작했다.1기 31명 가운데 20명이,2기 20명 가운데 13명이 강좌를 끝까지 마쳤다. 수료한 뒤에 방송통신대를 간 학생도 있고, 가족과 연락을 재개한 노숙인들도 많다. 모두가 직업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성매매 피해 여성의 인문학 코스를 수료한 인원은 15명으로, 이들은 모두 취업하거나 창업에 나섰다. 클레멘트 코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강사들에게 적정 수준의 강사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강사에게 인문학 강의는 봉사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빈자들로부터 강사들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성프란시스대학은 ㈜삼성코닝의 지원을 받아 재원을 마련한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성공센터 W-ing의 인문학 코스는 국가가 지원한다.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학 코스 역시 국가가 비용을 마련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PODS챔피언십] 전과자 캐디+그냥 산 퍼터=우승?

    12일 미프로골프(PGA) 투어 PODS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통산 13승째를 일궈낸 46세 노장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의 우승 뒷얘기가 화제다. 그의 백을 멘 캐디 에릭 라슨은 11년이나 감옥생활을 한 ‘마약 전과자´ 출신. 지난 1989년 브리티시오픈과 95년 벨사우스클래식 우승 등 캘커베키아와 전성기를 함께 한 라슨은 그러나 그 해 마약상의 부탁을 받고 코카인을 운반하다 적발돼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면회 당시 캘커베키아는 “출소하면 다시 너를 캐디로 쓰겠다.”고 라슨에게 말했고,11년 만인 2005년 12월 라슨이 모범수로 가석방되자 그 약속을 지켰다. 투어 생활을 재개한 첫 해인 지난해엔 ‘톱10’ 한 차례에 상금도 70만 5000달러로 신통치 않았지만 둘의 신뢰엔 변함이 없었고, 결국 올해 두 차례 ‘톱10’ 진입 끝에 우승을 합작해 냈다. 라슨은 “오랜 시련을 겪는 동안 마크는 언제나 좋은 친구였다.”면서 “나를 믿고 지켜준 그에게 감사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라슨과 함께 ‘챔피언 메이커’가 된 퍼터는 이미 3라운드 때부터 화제가 됐다. 캘커베키아는 1라운드 4오버파를 치고 난 뒤 컷 탈락을 예상, 짐을 꾸리던 도중 1주 전 혼다클래식 대회장 근처의 양판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사 놓은 퍼터가 눈에 띄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며 2라운드에 나선 그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9타로 기사회생했다. 이튿날엔 버디 10개를 쓸어담으며 코스레코드(62타)까지 세웠다. 결국 첫날 36개까지 몰아(?)쳤던 퍼트 수가 2,3라운드 평균 23개로 뚝 떨어진 게 극적인 반전의 원동력. 퍼터 구입에 쓴 돈은 256달러18센트였고, 우승 상금은 95만 4000달러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이날 1오버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외복역 한국인 첫 국내 이감

    외국 교정시설에 수형된 해외 동포가 우리나라 교정시설에서 남은 형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9일 미국에서 마약을 구입한 혐의로 금고 19년7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한국인 김모(43)씨의 신병을 넘겨 받아 우리 교정시설에서 잔여 형기를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이송은 우리나라가 2003년 12월 국제수형자이송법을 제정하고 2005년 11월 미국·일본·호주 등 61개국이 가입한 유럽수형자이송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이다.김씨는 형 종료일인 2013년 4월까지 국내 교정시설에 수형되며 앞으로 사면이나 가석방 등은 우리나라 법에 따라 결정된다.법무부는 “국제수형자이송제도는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 한 순간의 잘못으로 외국 교정시설에서 겪게 되는 언어적 갈등이나 문화적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신질환 의사가 진료 ‘파문’

    정신질환으로 군(軍) 면제 판정을 받은 의사들이 병·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현행 의료법상 정신질환자는 의사로 진료 행위를 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들에 대한 면허 취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의료자원팀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일부 확인됐고, 이에 따라 행정처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를 받은 이들이 뒤늦게 면허 취소를 당하는 건 처음 있는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외국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찾아 보기는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복지부는 문제가 된 의사들의 신원과 해당 인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길 꺼린다. 사생활 침해와 맞물려 처분통지·청문회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4∼2005년 신체검사를 받았던 이들로, 정신질환에 따른 군 면제 판정 뒤에도 일정기간 치료를 받지 않고 곧바로 병·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의료법은 정신질환자를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금치산자 등과 묶어 의사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측은 “신체검사가 끝난 지 2년 이상 지난 올 2월에야 병무청에서 통보해줘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무청은 군 면제 등 판정 결과를 복지부에 통보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신체검사에서 4급부터 면제자까지는 경찰청에 통보해 주지만 복지부에 통보해 줘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 “2005년부터 간헐적으로 통보해 줬다.”고 말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19세 때 한 차례, 대학·인턴·레지던트를 마친 30세를 전후해 군 입대를 앞두고 한 차례 등 모두 두 차례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들은 레지던트까지 마치고 군 면제를 받아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가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고위 관계자는 “정신질환으로 군면제를 받은 만큼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학계, 인권위원회 등의 반응은 다르다. 오윤수 의협홍보실장은 “개별 청문회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다뤘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의사들이 면제판정을 받은 시기가 이미 2년이 지난 데다 그동안 질환이 완화·완치된 상태라면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한양대 구리병원 박용천(정신과) 교수도 “질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병명에 따른 영구 취소도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소견을 내놨다. 단적인 예로 만성 정신분열증, 심한 우울증, 야뇨증은 모두 군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면제 대상이지만 야뇨증의 경우, 의사 직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과거 병을 앓았다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는데도 지금 면허를 취소하는 건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 침해구제3팀 백선익 조사관은 “전문가들은 이미 도로교통법 등 20여개 법에 정신질환에 대한 차별 조항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이번 경우는 일부 정부 실책도 포함된 만큼 전후 관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선 “지난해 말 이미 복지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지적됐다.”고 말한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당시 ‘정신질환자’ 규정이 까다로운 데다 민감한 사안이라 면허취소 처분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도 일부 법 개정을 통해 관련 규정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현행 의료법은 면허 취소가 되더라도 추후 정신질환 등 면허취소 사유가 소멸될 경우, 면허 재교부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마라도나 이번엔 탈루혐의로 조사

    ‘마약·비만과 전쟁’을 치른 뒤 현재 TV 토크쇼를 진행 중인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7)가 이번에는 세금 탈루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8일 밝혔다.
  • 한반도 정세 美·中 전문가 진단

    한반도 정세 美·中 전문가 진단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뉴욕 실무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북·미관계 진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미가 50년 동안의 적대관계를 풀고 정상 국가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근 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통해 회담 결과 및 향후 진전방향을 진단해 봤다. ■ “북-미 북-일 수교 진전 따라 6者회담 향방·속도 달라질것” 이번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두 나라간 신뢰감 형성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좀더 분명하게 알게 된 계기였다.50년동안 적대 상태를 유지해 온 두나라가 관계 개선의 기초를 놓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기초가 아무리 좋더라도 당장 중요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많은 전망과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공개된 것들을 보면 이번 실무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하긴 어렵다.‘2·13합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전제로 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예컨대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지우기에 앞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를 반드시 기다릴 것이다. 원칙적인 문제에서 아직 근본적인 성과와 변화를 기대하긴 이르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대사관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는 단계별로 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관계 진전의 걸림돌이 됐던 금융 제재는 앞서 북·미간 베를린 회의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진전 속도와는 별도로 북·미간의 관계 개선모색 움직임은 한반도 남북관계를 더 빠르게 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편 현재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변수중 하나는 북·일 관계정상화 문제다. 일본이 납치 문제를 집중 거론해 북한이 먼저 회의를 결렬시켰다. 북·일 관계는 북·미 회담과도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일본의 태도는 앞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선 북·일 회담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나아가 6자 회담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6자 회담의 각 주체들이 서로 각각 상호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국가들이 국익의 최대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고 ‘글로벌 차원´의 틀속에서 북한 핵 문제의 해결 및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앞으로 진행될 중국과 일본간 관계 개선 모색도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에 작용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북한과 미국이 오랜 대치 속에서 해빙(解)을 시도한 일 자체의 의미는 퇴색될 수 없을 것이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뿐 아니라 전체적인 국제 정세가 북·미, 북·일 수교와 6자 회담 전체의 향방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다. 정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jj@seoul.co.kr ■ “북핵 완전히 포기 않는 한 美·中 모델 따르기 어려워”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 내에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북한이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서두르려 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북·미 관계의 개선이 미·중이나 미·베트남 관계 복원의 모델을 그대로 따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미 관계 정상화에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몇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뉴욕에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핵을 가진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북한은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그 과정은 몇년이 걸릴 것이다. 또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도 빠져야 하며,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북한은 위조 지폐 제작과 유통, 돈세탁, 마약 밀수 등의 불법행위도 완전히 중단해야 하며, 인권에 대한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북한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할 수 있을까?핵 무기 보유가 북한의 중심적인 안보 목표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양 당국이 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북한은 과거에도 국제적인 약속을 위반해온 전례가 있다. 만약 북한측이 이런 의혹들을 해소하려면 북 영토를 샅샅이 뒤져볼 수 있는 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시설을 사찰단이 통보 즉시 방문해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온 것은 이라크 전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고,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는 외교 분야에서의 성공을 얻기 위해서 협상에 커다란 유연성을 발휘해야만 했다. 또 미 정부는 이란의 핵 개발에 좀더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북한 핵 문제를 안보 어젠다에서 털어내고 싶었던 측면도 있다. 한국은 6자회담의 재개와 북·미간의 양자협상 착수를 대북 포용정책 재가동의 신호탄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한국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고, 남북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완화해 보려 할 것이다. 일본은 미국이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한다면, 동맹국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고 느낄 것이다. 또 중국은 북·미 양자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핵무기를 놓고 북한과 직접 충돌하지 않는다는 전략이 먹혀 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정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dawn@seoul.co.kr
  • 전세계 피살 언론인 10년동안 1000여명

    |파리 이종수특파원|언론인들은 주로 암살을 당해 살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뉴스안전연구소(INSI)는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10년 동안 1000여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며 “그중 657명이 전쟁터나 무력 분쟁지역이 아닌 자기 나라에서 취재 도중 살해됐다.”고 밝혔다. 전쟁터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2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해범은 대부분 드러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 집계된 피살 언론인에는 기자, 운전기사·통역원·사무원 등 취재지원 인력도 포함됐다. 2년 동안 조사를 지휘한 로드니 파인더 INSI 소장은 “암살이 골칫거리 언론인을 침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됐다.”며 “살해범을 방치하면 언론인 피살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래 언론인 피살이 계속 늘어났다.2005년에는 147명, 지난해에는 168명이 화를 입었다. 조사 기간인 1996년부터 지난해 6월 사이에 언론인이 가장 많이 살해된 곳은 이라크·러시아·콜롬비아 순이다. 이라크에서는 138명, 러시아에서는 88명이 살해됐다. 또 평상시에 살해된 언론인들은 대부분 당시 부패·마약 혹은 범죄 등을 취재하고 있었다. 피살 언론인의 3분의1이 집, 사무실, 호텔에서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어 언론인 피살에 대한 각국 정부의 책임은 물론 언론사와 언론인들의 안전 불감증도 지적했다. 파인더 INSI 소장은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취재하러 왔던 아시아지역 언론인 대부분이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vielee@seoul.co.kr
  • [씨줄날줄] 희망의 인문학/함혜리 논설위원

    인문학이라는 개념은 라틴어의 후마니타스(humanitas)에서 유래됐다. 후마니타스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인간다움’이라는 뜻이다. 인문학이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도덕적 선, 예술적 아름다움, 학문적 진리의 성취를 추구하는 인문학이 실용성과 효율성, 무한경쟁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사람을 사람답게 해주는’ 인문학의 본령을 요즘 인문학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 인문학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실의 삶과 유리된 채 학문의 세계만 고집하는 탓에 사람들로부터 외면 당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빈민교육 활동가인 얼 쇼리스는 인문학을 현실의 세계로 가져옴으로써 인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절대빈곤에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찰적 사고능력이 필요하며, 그 능력은 인문학 교육을 통해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희망의 인문학’이다. 그는 1995년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인, 마약중독자, 전과자, 최하층 빈민 등 시설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실시했다. 강의장소였던 클레멘트홀의 이름을 따서 강좌 이름이 클레멘트 코스라고 불리는데 현재 4개 대륙에서 50여개의 강좌가 열릴 정도로 전세계에 확산됐다. 대한성공회 임영인 신부가 소장을 맡고 있는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의 노숙자 인문학 강좌인 성프란시스대학은 2005년 9월 문을 열어 현재 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노숙인들은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가꿀 계기를 갖지 못했거나 그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이 강좌가 그들에게 성찰을 통해 인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게 해준다고 한다. 오는 13일부터는 법무부와 인권실천 시민연대가 의정부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수용자를 위한 인문학 과정을 개설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앞선다. 이렇듯 희망의 인문학 강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인문학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위기를 맞고 있는 인문학 그 자체에도 큰 희망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재소자에 인문학 첫 강좌… ‘교화 혁명’ 꿈꾼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철학과 문학 강좌가 개설된다. 법무부와 인권실천시민연대는 재소자들의 재사회화를 돕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경기 의정부교도소에서 ‘수용자를 위한 인문학 과정’을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인문학 과정은 기존의 직업 훈련이나 주거·일자리 알선에 국한됐던 재사회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해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의정부교도소에 수감중인 영어와 일본어 어학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용자를 위한 인문학 과정’은 한 학기 당 문학과 철학 두 과목(과목당 12회)으로 구성되며 학기별 3개월씩 2학기제로 진행한다. 조광제 철학아카데미 대표와 이명원 문화평론가가 각각 철학과 문학 과목을 맡는다. 법무부와 인권연대는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교정국 담당자, 교정시설 담당자, 강사진, 인권단체 실무자로 이뤄지는 운영위원회와 함께 학생대표로 학생자치회도 만들어 운영위원회와 강의 내용을 협의한다는 복안이다. 또 강의는 단순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토론식 수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사회와 격리돼 있으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밀집된 생활을 하는 수용자들에게 필요한 건 딱딱한 이론이 아니다.”면서 “삶 자체를 주제로 같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올해 의정부교도소에서 시범시행을 한 뒤 내년에는 다른 교도소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재소자들과의 인문학 공부를 통해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교수와 연구자들이 재소자들과 함께 공부하는 사회적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문학 과정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사회비평가로 ‘희망의 인문학’을 창시한 얼 쇼리스가 노숙자, 전과자, 마약 복용자, 최하층 빈민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자활을 위해 만든 ‘클레멘트 코스’를 수용자들에게 적용한 것이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北, 연락사무소 조기개설 제안

    北, 연락사무소 조기개설 제안

    |뉴욕 이도운특파원|5일 뉴욕에서 시작된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두 나라의 적대적 관계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수교를 목표로 한 관계 복원의 구체적 단계들이 논의됐다. 다음은 주요 쟁점 및 양측 입장.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제재 해제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국내법에 따라 의회·정부가 이행해야 할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일본인 납치 문제 때문에 북한을 테러국으로 계속 지정한다는 입장이었다. 북한은 적성국교역법에 따라 동결된 미국 내 북한 자산 해제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해제도 함께 요구했다. ●연락사무소 설치 북한은 미국측에 관계 정상화의 상징적 조치로 조기에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연락사무소 설치의 전 단계로 평양의 외국 공관 가운데 한 곳을 이익대표부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익대표부는 직접 사무소를 개설하는 대신 현재 평양에 있는 스웨덴 등 외국 공관에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미 고위 인사의 북한 방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미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의 북한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북한은 부시 행정부에서도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과 같은 방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BDA 동결 북한 자금 해제 북한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자금 2400만달러 모두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미측은 BDA의 북한 자금 가운데 실제로 돈 세탁과 관련된 자금과 위조 지폐가 섞여 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800만∼1200만달러 정도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미사일·마약·인권 미국측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위해선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가 개선되고 북한 당국이 미사일과 마약, 가짜담배 등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측은 그같은 행위가 중단되지 않으면 행정부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계속하기 어려우며 미 의회에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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