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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사이버 마약/노주석 논설위원

    “아이도저 73가지 중 30가지를 연속으로 들었다. 그냥 ‘웅웅’거리기만 할 뿐 아무렇지 않았다. 시간이 아깝다.” “뉴스를 보고 아이도저가 뭔지 처음 알았다. 들어 보았지만 귀만 아프더라.” “한마디로 헛소리다. 돈 벌려는 외국 회사의 꼼수다.” “아이도저 몇 가지를 듣다가 잠이 들었고, 깨어 보니 속이 부글거리고 매스껍고 온몸에 오한이 들었다. 멀미가 났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도취됐다. 나도 모르게 환각에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이트 차단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왜 처벌하지 않나.” ‘사이버 마약’ 아이도저(I-Doser)의 효과와 처벌에 관한 열띤 논쟁이 네티즌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이도저란 인위적인 뇌파조절을 통해 실제 마약을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진 MP3파일로 된 ‘듣는 마약’.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발됐다. 아이도저 사이트에는 항불안성, 항우울성, 스테로이드, 진정제, 처벌성 마약 등 자극적인 이름이 붙은 73개의 코너가 있다. 마약류 중에는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LSD 등 무려 28가지의 환각효과도 느낄 수 있다고 버젓이 소개하고 있다. 해외에서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던 아이도저가 국내에 상륙한 지 일주일이 흐른 20일 급속도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파일 1개당 3∼56달러를 받고 팔았다. 미국에서도 1∼5달러씩 내야 했다. 그런데 ‘IT강국’ 한국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짜로 들을 수 있다. 파일 다운로드도 손쉽다. 효과의 진위와 의학적 검증 여부를 떠나 사이버 마약이 청소년들에게 마구잡이로 노출되는 현실이 문제다. 청소년들은 음악파일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는 사이버 마약을 ‘법률상 마약’처럼 경계심을 갖고 대처할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환각에 대한 간접 경험이 실제 마약복용으로 이어지는 중간단계 역할을 할 개연성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뜨끔하다. 사이버 마약의 중독성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인터넷 중독의 폐해를 톡톡히 겪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고 처벌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방치할 순 없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금융 사기 스탠퍼드 베네수엘라서 압류

    8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기 판매한 혐의로 고발돼 ‘제2의 메이도프 사건’으로 불리는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 금융사기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스탠퍼드 인터내셔널 뱅크(SIB)에 25억달러가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베네수엘라는 19일(현지시간) SIB 자국 지점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현지 은행을 압류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3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차베스 대통령의 사회주의 개혁을 우려한 부자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는 바람에 베네수엘라는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20일 또 다른 피해 예상국인 에콰도르도 SIB의 자국 내 2개 지점을 압류한다고 보도했다. SIB의 자국 내 활동을 조사하고 있는 멕시코는 SIB를 통해 마약 자금이 돈세탁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거액의 사기사건을 사전 적발하지 못해 비판 여론에 직면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미 연방 검사 출신의 로버트 쿠자미(52)를 새 조사국장으로 임명했다. 2004년부터 도이체방크 고문변호사로 일해온 그는 앞서 11년 동안 미 검찰에서 내부자 거래, 폰지(Ponzi) 사기 등 굵직한 금융 범죄들을 수사, 기소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경영전략실 총무부장 김진국△전략사업본부 부장 임철재△사업국 프로젝트사업부장 강동형△〃 프로젝트사업부 기획위원 이철행△전략기획부 차장 양승현△프로젝트사업부 〃 이창원<편집국>△정책뉴스부 차장 이동구△사회부 〃 최용규△체육부 〃 손원천 ■헌법재판소 ◇겸임 △헌법연구관 겸 공보관 노희범◇임용△헌법연구관 류지현◇파견△대법원 지성수 ■문화체육관광부 ◇전보 △문화콘텐츠산업실 콘텐츠정책관 김종율<과장급>△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전성오 ■국토해양부 ◇승진 파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선호△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김규춘◇전보 <정책관>△토지 이원재△기술안전 이영근△도시 박기풍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고위공무원>△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공방환△경인〃 이정석<부이사관>△대변인 강기후△운영지원과장 류시한△생물의약품국 생물의약품정책과장 주광수◇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 김영선△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안전정책과장 박전희△감사담당관 홍순욱△기획조정관실 통상협력팀장 김관성<의약품안전국>△의약품안전정책과장 유무영△마약오남용의약품〃 이광순△임상관리〃 김성호<생물의약품국>△생물의약품관리팀장 이동희<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운영지원과장 정지학 ■서울시 ◇4급 △평가담당관 김영성△저출산대책담당관 직무대리 우욱진△광화문광장행사담당관 〃 조원준△서울디자인올림픽추진반장 〃 이수연△비전전략담당관 〃 김태희△조직담당관 최호권△재정담당관 김호연△학교지원담당관 조관호△금융도시담당관 조영진△문화산업담당관 서성만△투자유치담당관 직무대리 박중권△고용창업담당관 〃 박대우△노인복지과장 강병호△원산지관리과장 직무대리 김경탁△식품안전과장 정진일△체육진흥〃 김정선△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 윤귀성△38세금징수과장 진용황△방재기획과장 직무대리 안무달△운수물류담당관 김홍국△교통지도담당관 직무대리 김덕영△자전거교통추진반장 〃 이혜경△강서수도사업소장 황인봉△강남수도〃 윤주경△한강사업본부 사업기획부장 직무대리 이영기△〃 운영부장 이상국△인재개발원 인재기획과장 구본상△시립미술관 경영지원부장 직무대리 이민승△서울역사박물관 경영지원부장 전재섭△교통방송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이기완△서울복지재단 파견 김정기△자원봉사센터 〃 황요한△여성가족재단 〃 이병근△수도권교통본부 〃 장기연△행정국 김화태△상수도사업본부 생산부장 정득모△물재생시설과장 채희정△자연생태〃 이춘희△교통운영담당관 이용대△시설안전부장 김호섭△뉴타운사업2담당관 김용호△동부도로교통사업소장 석순동△남부도로교통〃 박갑만△한강사업본부 시설관리부장 황양현△상수도사업본부 〃 손창섭△은평구 전출 김만수△서대문구 〃 장인규△한국상하수도협회 파견 이만구△도심재정비2담당관 박융성△주거정비과장 권창주△건축부장 정병일△서초구 전출 정연진△강북아리수정수센터소장 직무대리 최정섭△저공해사업담당관 〃 이인근△서북병원간호부장 〃 최종춘△도시철도공무부장 〃 박찬학△도시철도토목부장 〃 이영우△지역발전추진계획반장 차광재△지역발전계획추진반장 직무대리 김학진△공공디자인담당관 〃 김성보△성동구 전출 이용건△노원구 〃 배경섭△중랑구〃출 오광현△광진구 〃 서철호△행정국 김동환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홍재문◇서기관 승진△금융정책국 산업금융과 김진홍△금융서비스국 공정시장과 홍명종△기업재무개선지원단 유재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도권기술확산센터장 김광호◇사업전략팀장△호남권연구센터 김병운△대경권연구센터 이현우◇사업지원팀장△기술전략본부 김용채△사업화본부 박종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그룹장 △통신정책연구 변정욱△전파정책연구 최계영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박종화
  • 美 ‘제2 메이도프’ 사건 터졌다

    미국이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 금융사기로 또 다시 폭풍우에 휩싸일 전망이다. CNN 등 외신은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고발된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금융사기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스탠퍼드 ‘거짓말’로 사기행각SEC는 지난 17일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로버트 앨런 스탠퍼드 회장 및 직원들,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뱅크(SIB) 산하 은행 등을 비현실적인 고수익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에게 80억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판매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EC는 스탠퍼드 산하 은행들에 대한 계좌를 동결시켰으며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은 휴스턴 소재 스탠퍼드 본사와 마이애미 소재 사무실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스탠퍼드 그룹은 상류층의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온갖 거짓말을 동원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탠퍼드 그룹은 1993~1995년 투자자들에게 매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장담했지만 1994년 이래 실제 연 수익률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스탠퍼드 그룹은 20명 이상의 애널리스트들을 보유한 70년 전통의 금융회사라고 광고했지만 실제 자산 관리자는 스탠퍼드 자신과 그의 대학 룸메이트인 제임스 데이비드 둘뿐이었으며 1980년대 이전에 은행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스탠퍼드가 마약 밀매조직을 위한 자금 세탁에도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ABC 뉴스가 익명의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작년부터 스탠퍼드의 개인 비행기를 압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비행기에서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걸프 카르텔’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수표들이 발견됐다.● 중남미 투자자들 발만 동동이번 금융사기의 피해자는 중남미 투자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의 투자자들은 스탠퍼드 은행 지점에 몰려들어 예금 인출을 요구했지만 자산 동결 조치로 인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 안티과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 남미의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 기지 역할을 한 곳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정부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알레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은 이날 “스탠퍼드 그룹의 지역 은행들에 직접 개입해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에서 SIB에 투자된 총 금액이 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페루 정부도 향후 30일 동안 스탠퍼드 그룹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으며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다른 국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아프간에 1만7000명 증파

    오바마가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올 봄과 여름 1만 7000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증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규모는 3만 6000명. 이번 파병으로 5만 3000명의 미군이 대테러전을 수행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탈레반의 부활과 이들에 대한 알카에다의 지원이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폭력과 혼돈으로 악화되는 아프간의 정치적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증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병 8000명은 4월20일로 예정된 아프간 총선 전에 파병된다. 육군스트라이커여단 4000명, 지원병력 5000명 등은 여름쯤 배치된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도 가졌다. 이 통화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추가파병과 8월 치러질 아프간 대선, 안보문제를 논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러나 이번 결정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선공약인 이라크군 철수를 이행하기도 전에 아프간 파병안을 서둘러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바마가 수주 내 이라크군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많은 전문가들은 아프간 작전은 ‘제2의 이라크전’ 혹은 그보다 더 깊은 ‘수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탈레반과 알카에다 등 무장단체가 게릴라전을 펼치는 데다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파키스탄도 인접해 있다. 아프간 정부의 권력 누수와 부패상, 마약조직의 난립, 미군의 경찰력 확보 실패 등도 난제다. 미국의 대표적인 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17일 펴낸 보고서에서 “외교·군사적 새 전략 없이 병력 증파만으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전략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이날 캐나다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적 수단만으론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미국의 아프간 전략은 4월초에 마무리된다. 4월 독일·프랑스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에서 유럽 동맹국들에 추가 파병을 요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누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누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군인들이 형에게 총을 겨누더니 입대하라고 강요했어요. 형이 싫다고 하니까 머리에 총을 쐈죠. 그리고선 제게 물었어요. 저는 죽고 싶지 않아서 입대하겠다고 했어요.” BBC방송이 최근 방영한 아프리카 콩고의 한 소년병의 증언이다. 입대 당시 소년의 나이는 불과 13살이었지만 결국 손에 총을 들 수밖에 없었다. 이 소년의 사례처럼 소년병 징집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CNN “전쟁 전 마약복용 충격” 로이터통신은 17일 타밀반군(LTTE)과 정부군의 전투가 치열한 스리랑카에서 반군에 의해 소년병 징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유엔의 스리랑카 주재 조정관 나일 부네의 말을 인용, “LTTE가 14살 정도 소년까지 병사로 끌고 가고 있으며 숫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참혹한 실태를 밝혔다. 스리랑카뿐만이 아니다. 오랜 기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수단은 3만 2000명의 소년병이 징집됐고 5세 아동이 정규군에 편입된 사례도 있다. 콩고와 르완다도 각각 2만여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위원회)은 전세계 소년병의 규모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실상은 참혹하다. CNN은 최근 “소년병들이 전쟁에 임하기 전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마약을 통해 공포감을 극복하고 살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절감시키기 위해서다. 이들 군부는 소년병을 대상으로 치밀한 세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탓에 소년병들은 냉혈한 ‘살인기계’로 길러진다. 인권침해는 물론 또다른 공포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소년병금지연합 “대부분 자원 입대” 소년병의 심각성이 부각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국제사회의 리더들이 소년병 징집 문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형식적인 메시지보다 본질적인 원인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국제사면위원회 등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소년병금지연합(CSUC)은 소년병의 상당수가 자원입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고아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지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군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빈곤이 소년병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테러리즘의 확대도 소년병 징집을 부채질하고 있다. CSUC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소년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병을 징집하는 분쟁 지역은 4년 전 27곳에서 17곳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테러리즘이 지구촌 전역으로 확대되고 무장단체가 늘어나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국적 소년병’은 훨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CSUC는 “일부 국가들은 국제법을 의식해 소년병 징집을 줄여가고 있는 추세지만 비국가 무장세력들은 이에 개의치 않아 소년병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을 주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육상·해양경찰 통합 서둘러야

    육상·해양경찰 통합 서둘러야

    #사례1 지난해 말 전남 완도경찰서는 허가기간이 지난 어류축양장을 불법 운영한 혐의로 완도군의 모 의원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완도경찰서는 해양 관련 사범을 전담하다시피 해온 완도해양경찰서가 이를 조사하려는 낌새가 있자 서둘러 수사에 들어갔다. #사례2 완도경찰서는 지난해 섬에서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하던 주민 2명을 적발했다. 반면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36명을 입건했다. 섬에서 단속 관할권은 주로 육상경찰(육경)이지만 해양경찰(해경)이 마약류 단속(유통)과 연계해 양귀비 단속에 더 집중한다. ●주민들도 두 경찰서 눈치 봐야 완도경찰서 수사과의 한 직원은 17일 “양식장이 바다가 아닌 육상에 있으면 당연히 수사권이 육상경찰에 있지만 (해경이) 선수 치면 뺏어올 수도 없고, 위(상부)에서 야단치면 볼 낯도 없고, 아무튼 해경과 관할권 문제로 골치 아프고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완도해양경찰서 수사계의 한 직원은 “양식장이 바다에 있건, 뭍에 있건 수산업법 관련 위반사건은 해양 관련 전문지식(법률)을 갖춘 해경에서 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주민들은 두 경찰서 눈치를 봐야만 하는 입장이다. 완도경찰서장을 지낸 간부의 회고담이다. “수사권 관할 문제로 완도해양경찰서와 신경전을 벌인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해경이 어촌계 주민들의 가정사부터 선거법 위반 사실까지 내사하고 다녀 강력히 주의를 줬으나 고쳐지지 않았다.” 바다와 접한 육지나 섬에서, 지금은 대부분 연도교로 뭍으로 변한 섬에서 육상경찰과 해양경찰의 관할권 다툼은 다반사다. 경찰예규(내부지침)의 해양경찰서 직무범위에는 ‘해양경찰은 해상에서 오염방제, 치안 등을 담당한다.’고 적고 있다. 해상이란 만조 때 물이 닿은 곳이다. 해안선을 기준으로 안쪽인 바다에서 일어나는 일은 해양경찰이, 바깥쪽인 뭍에서의 일은 육상경찰이 맡는 셈이다. 만일 해안선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파도에 밀려 뭍으로 올라오면 누가 처리해야 할까. 정답은 ‘서로 미룬다.’이다. 생색도 안 나고 골치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국토 최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는 목포경찰서 가거도파출소(직원 4명)와 목포해양경찰서 가거도출장소(2명)가 앞뒤로 붙어 있다. 생계와 교통수단을 배에 의존하는 주민들은 솔직히 육경보다는 해경이 두 배는 더 무섭다고 말했다. 가거도의 한 주민은 “낚싯배나 어구 등을 단속하면 안 걸릴 게 없고, 작은 섬에 파출소가 두 개나 돼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적 논리로 분리됐으니 다시 합쳐야” 일부 경찰관은 “정부가 부처를 기능별로 개편하고 있는 실정에서 육경과 해경은 통합돼야 하며, 해경이 하는 방제 업무도 다른 전문기관으로 넘겨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최응렬(경찰학)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실상 정치적 논리로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만들면서 해양경찰이 분리됐고 경찰 고유업무가 육상이나 해상이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두 조직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관세청, 국제우편물 검색 어쩌나

    관세청이 국제 우편물에 대한 검색 강화조치를 추진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개인정보 보호를 규정한 통신비밀보호법과 상충 가능성이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 백색가루가 배달되는 사건 발생후 국제우편물에 대한 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해왔다. “서신도 필요시 검사할 수 있도록 통관대상 우편물에 포함한다.”는 내용으로 관세법 개정을 5월 중 추진키로 한 것. 통상우편물도 특급우편물(EMS)과 보통우편물(소포)처럼 세관에서 전량 X-ray 검사 후 통관하겠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반입루트가 특급우편물과 소포에서 통상우편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3㎏ 이하 우편물은 서신으로 분류돼 악용 소지가 높다는 점도 경계한다. 그러나 법 개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비밀보호법과 상충된다는 이유로 거절된 전례가 있는데다,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의심 우편물을 발견, 검사하기도 벅찬 상황으로 선량한 개인은 전혀 피해가 없다.”면서 “새로운 규제 신설이 아닌 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법무부 ◇4급 승진 <법무부> △법무과 윤동기△검찰과 심순△형사기획과 유정우△범죄예방기획과(대통령실 파견) 어방용<대검찰청>△운영지원과 장해기△디지털수사담당관실(울산지검 검직) 김상수△수사기획관실 이광호<동부지검>△총무과장 노태권△집행〃 손상채<남부지검>△수사과장 김종복<북부지검>△총무과장 이정인△검사직무대리 장병인<서부지검>△사건과장 전용학<의정부지검>△집행과장 김달영△검사직무대리 신태선<인천지검>△사건과장 김정봉<춘천지검>△총무과장 박의수<대전지검>△사건과장 강신공△집행〃 백승구<청주지검>△집행과장 정진영<부산지검>△집행과장 박영철<부산동부지청>△총무과장 정수근<창원지검>△조사과장(검사직무대리) 백재현△검사직무대리 윤석봉<광주지검>△집행과장 김순만△검사직무대리(전주지검 검직) 원도연<전주지검>△집행과장 박용천△수사〃 주기용<군산지청>△사무과장 이재성<제주지검>△총무과장 윤도현△사건〃 장기범△수사〃 하철준(2.16일자)△집행〃 이동기(3.1일자)◇4급 전보 <대검찰청>△범죄정보기획관실(대구지검 검직) 황학모△검찰연구관 고만상<서울고검>△사건과장 한영민<대구고검>△사건과장 윤갑수<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정형영△집행제1〃 김봉배△기록관리〃 전효수△증거물〃 천득현△피해자지원〃 조재영△공안〃 박병우△수사제1〃 윤시균△범죄정보〃 김재환△수사제2〃 전수민△수사지원〃 한의수△조사〃 어인수△공판〃 이길형△검사직무대리 양흥수 유승준<동부지검>△공판과장 노희동△수사〃 허기준△검사직무대리 이재철<남부지검>△사건과장 이양묵△집행〃 강갑진<서부지검>△집행과장 김평환△수사〃 박유수<부천지청>△사무과장 정연익<수원지검>△조사과장 김재신△공판송무과장 백운기△수원지검 이용식<성남지청>△사무과장 남궁기운△수사〃 권오준<춘천지검>△수사과장 정덕량<강릉지청>△사무과장 임성일<원주지청>△사무과장 김중학<청주지검>△총무과장 권상주△사건〃 오광선<충주지청>△사무과장 양태호<대구지검>△사건과장 박종택△집행〃 나채동△조사〃 김봉태△수사〃 석기환△공판〃 이수인<경주지청>△사무과장 김창규<포항지청>△사무과장 이성복<김천지청>△사무과장 배병관<부산지검>△사건과장 이희일△조사〃 나복찬△수사〃 강영길△마약수사〃 이종대△공판〃 강팔성<울산지검>△총무과장 서무완<창원지검>△사건과장 최찬모△집행〃 지창호<진주지청>△사무과장 정병호<광주지검>△총무과장 박륜중△조사〃 윤권호△공판〃 손영섭<목포지청>△사무과장 김현동(2.16일자)<안양지청>△사무과장 이용식(3.1일자) ■국세청 ◇전보 △미 뉴욕총영사관 파견 나동균<과장급>△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3과장 김용준△청주세무서장 정달성△수영〃 배상재 ■한국특허정보원 △조사분석사업본부장 이상용 ■신한카드 ◇승진 △경영기획부문장 이춘국△HR〃 권오흠◇신규선임△특수사업부문장 김종철◇전보△리테일사업부문장 강홍규
  • [Healthy Life] (11) 진통제

    [Healthy Life] (11) 진통제

    약국을 들러보면 무수히 많은 진통제가 진열돼 있다. 각기 다른 약이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진통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하지만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약제마다 어떤 약리작용을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환자는 드물다. 약에 대한 궁금증이 있지만 설명이 어려워 기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도 많다. 강북삼성병원 함정연 약제팀장을 만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진통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는 종류가 무수히 많다. 성분과 기능이 모두 같은가.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는 보통 소염·진통작용이 함께 있는 진통제와 해열·진통 작용이 함께 있는 진통제로 나뉜다. 경련을 줄여주는 성분이 복합된 진통제도 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약제다. 파스류나 바르는 연고류의 진통제들이 여기에 속한다. 해열진통제는 열을 내려줌과 동시에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경련을 완화시키는 ‘진경제’는 주로 생리통에 사용한다. ●진통제의 성분은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알기 쉽게 각 계열을 분류해 달라. 진통제는 크게 ‘비마약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통제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 해당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소염·해열·진통 효과가 복합된 약물이 있는 반면 해열 작용이 없는 성분도 있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스피린, 인도메타신,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피록시캄, 나프록센 등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외에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효과가 없기 때문에 관절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위장장애가 적어 위장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대개 아스피린 대신 제공한다. ●진통제는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린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체내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나오는 물질의 하나로 통증신호를 일으키는 ‘통각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빠르게 사라진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시상하부(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뇌의 조직)에서 열손실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진통효과와 관련된 작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약류는 아편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 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일으킨다. ●‘효과 빠른 진통제’라는 광고문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진통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약제마다 어떻게 다른가. 진통제 성분과 약의 형태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은 모두 다르다. 보통 복용 후 진통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약은 효과 지속시간이 짧다. 따라서 하루종일 빠른 진통작용이 필요하다면 하루 3~4회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한다. 항상 진통작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가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통증에 대처하려면 효과가 빠른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의 지속시간이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진통제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약국에서 사먹는 진통제와 병원에서 처방하는 주사용 진통제는 기능상 어떤 차이점이 있나. 주사용 진통제는 먹는 진통제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 커 알레르기 같은 과민반응이나 주사 부위의 출혈, 염증, 신경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통제를 먹지 말고 참으라는 얘기가 있다. 먹는 진통제도 계속 복용하면 내성(중독)이 생기나.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적 의존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약물 복용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약으로 인한 금단증상은 설사·구토·오한·열·눈물·콧물 등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것이 많다. 심지어 위경련, 복통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비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일부 복합성분 진통제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돼 일부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본인도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나. 물론 복용한다. 진통제를 올바른 용법과 용량으로 복용하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복용은 꼭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가 진통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대부분의 마약성 진통제는 간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간질환자의 경우 용량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신장질환이 있다면 소염진통제의 용량을 줄여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장기간 다량 사용할 경우 간질성신염과 유두부 괴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아스피린은 위궤양, 통풍, 당뇨병 등의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식을 일으키거나 고혈압 환자에서 뇌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특히 혈소판 응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환자나 수술 및 위장·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앞둔 사람에게 투여해서는 안 된다. 또 장기간 복용하면 귀가 울리는 증상이 생겨 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최근 경련이 일어나고 간과 뇌가 손상돼 사망하는 ‘레이 증후군’이 아스피린과 관계가 있다는 보고에 따라 성홍열 등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투여하지 않는다. ●생리통, 편두통 등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다스리는 생활지침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생리통이 심하면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짠 음식과 커피, 홍차, 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면 생리통을 줄일 수 있다. 두통이 있다면 식사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복상태에서 생기는 저혈당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술, 치즈,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수면도 두통을 예방하는 좋은 생활습관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햇볕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도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페인트, 향수, 담배 등에 의한 강한 냄새도 두통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탈수 현상이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비타민B도 두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마음을 편히 가지고 항상 웃은 얼굴로 생활하는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伊마피아 두목은 성전환女

    “나는 20대 성전환 여성이자 마피아 두목입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를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카모라의 두목이 20대 성전환 여성으로 밝혀져 화제다.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이 최근 치밀한 수사 끝에 마피아 두목으로 올해 27세인 케티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게티는 경찰조사 결과 원래 가브리엘레라는 남성이었지만 여성으로 성전환했고, 노상 성매매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직의 두목이 반드시 남성이어야 한다는 마피아 조직의 오랜 전통을 깨는 엄청난 변화라고 경찰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여성이 마피아 조직을 장악한 사례는 두목인 남편이 체포 또는 사망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서 발견됐으나 성전환 여성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조직을 장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마피아의 여성 조직원들은 통상 마약 판매나 배달 등 극히 제한적인 역할만 맡아 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물 만난 그, 물 오른 연기…영화 ‘마린보이’ 주연 김강우

    물 만난 그, 물 오른 연기…영화 ‘마린보이’ 주연 김강우

    “매일 매일이 전쟁이었어요.”‘마린보이’(감독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15세 관람가) 촬영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 한마디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에 찍었으니 반년이 훌쩍 지났건만, 김강우(31)는 아직 ‘마린보이’의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다. 지난 5일 개봉하자마자 ‘마린보이’가 기록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이같은 맹투가 낳은 달콤한 결과다.해양·범죄 스릴러 ‘마린보이’는 도박으로 억대 빚을 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가 위험한 덫에 빠지는 이야기다. 국제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 사장(조재현)이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마린보이’가 돼줄 것을 요구하는 것. ‘마린보이’는 비엔나 소시지처럼 포장한 마약을 ‘몸 안’에 숨긴 채 바다 속을 헤엄치는 마약운반책을 말한다. 김강우는 마린보이가 되는 천수 역을 맡았다. “수영을 아예 못했어요. 물을 무서워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준비하면서 꼬맹이처럼 처음부터 배웠어요. 초반에는 매일 발차기만 했죠. 물속 잠영 장면이 많아서, 발차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마추어인 게 금방 탄로날 수 있었거든요.” 촬영 들어가기까지 3개월 가까이 죽어라 수영 연습만 했다. 맡은 역할이 역할이니 만큼, 완벽하게 자유형을 구사할 줄 알아야 했다. 스쿠버 다이빙 연습도 했다. 물 안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물 안에서 생활했다. 덕분에 ‘실미도’에 출연하면서 벼락치기로 땄던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도 업그레이드했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 헬스도 병행했다. 식탁은 닭 가슴살과 야채, 고구마, 과일로만 채웠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만, 무조건 해야 했죠.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하기야 ‘태풍태양’의 인라인 스케이트, ‘식객’의 요리 등 이미 전작들에서도 각종 전문직의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였던 그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은 특히나 더 힘들었단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촬영하는 4개월 동안 살이 죽죽 빠졌어요. 콘티나 여건상 대역을 쓸 수 없어서 어려운 액션도 직접 해내야 했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중 촬영을 한 뒤,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어요. 어느 순간에는 ‘나 이러다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가 등장하는 장면 하나하나에서 녹록지 않은 치열함, 땀방울, 열정이 뚝뚝 묻어나는 건,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젊음의 절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처럼 영화 분위기가 내내 심각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인공 천수의 심리를 따라가는 것이 흥미진진한 여정으로 다가온다. 강 사장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천수가 마약단속반 김 반장(이원종)에게 체포되면서 강 사장을 잡기 위한 미끼가 돼줄 것을 강요받고, 느닷없이 강 사장의 정부로 보이는 유리(박시연)가 끼어들면서 미묘한 감정싸움이 벌어지는 등 크고 작은 반전들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복잡한 흐름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건 단연 낙천적이고 쿨한 천수 캐릭터의 몫이 크다. “감독님과 처음부터 의견일치를 본 것이 바로 ‘유희정신’이었어요. 천수는 어느 순간에도 유머를 날릴 수 있는 밝은 캐릭터예요. 극의 전개상으로도 다른 캐릭터들이 강하고 세기 때문에, 천수까지 진지해지면 이야기 균형이 깨질 수도 있었죠. 천수는 전 재산을 잃어도 다시 일어서고, 위기 상황에서도 좋아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인물이에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이후, 주로 모범적이고 성실한 인물들을 연기해온 김강우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생활에서는 천수 이미지와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제 나이대, 제 일상에서 길어올린 말투들이 많이 들어갔어요. 애드리브도 많이 썼죠.” 하지만 실제 자신의 성격이 어떤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단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선 ‘과묵하다.’는 말을, 친한 사람들에게선 ‘여리고 정 많다.’는 말을 듣는단다. 하지만 배우로선 오히려 이점이라고 여긴다. “자의식이 세거나 자신의 성격을 규정짓기 시작하면 연기 생활이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테니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내게 이런 면이 있구나.’ 알아가는 보람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조만간 김강우는 또 한번의 변신을 감행한다. KBS 2TV ‘꽃보다 남자’ 후속드라마인 ‘남자이야기’에서 악역을 맡는 것. “대기업 2세로서 M&A를 즐기는 기업사냥꾼이에요.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잔인한 이중적 캐릭터죠.” ‘마린보이’는 이번 베를린영화제(15일 폐막)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터키에 판매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신선하고 차별화된 소재,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액션에 매료될 관객이 많을 듯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섰던 김강우가 다시 돌아와 당부하듯 덧붙이는 이야기에서, 그가 왜 한국영화계를 이끌 기대주로 꼽히는지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 파이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에요. 영화현장에 가보면 예전보다 힘이 많이 빠졌다는 게 절실히 느껴져요. 전체 제작편수도 많이 줄었다고 하잖아요? 어떤 때는 외화라는 거대한 공룡과 싸우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꼭 저희 영화뿐만이 아니라, 관객분들이 한국영화에 좀더 애정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멕시코서 1등 신랑감은 마약조직 두목?

    멕시코서 1등 신랑감은 마약조직 두목?

    손톱엔 고가 크리스탈 장식,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화려하고 값비싼 의상, 리무진을 타고 최고급 미용실을 드나드는 여유… 여자라면 누구나 꿈꿔 볼 만한 초특급 호화생활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면? ①취직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 ②복권을 산다 ③은행을 턴다 ④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다. 빠르고 확실한 건 물론 ④. 그런데 어떤 부자와 결혼할 것인가 하는 게 또 문제다. 멕시코 북서부에서 마약조직의 두목을 1등 신랑감으로 꼽는 여자 청소년들이 늘어나 사회적으로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마약거래로 타인을 폐인으로 만들면서 축적한 엄청난 부를 물처럼 쓰고 다니는 두목의 부인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멕시코 북서부에서도 미녀가 많기로 소문난 시날로아 주(州). 특히 시나올라에서 매년 열리는 ‘미스 시나올라’ 대회는 마약조직에 선이 닿게되는 관문으로 알려져있다. 거물급 마약조직 두목들이 대거 대회를 참관하기 때문이다. 대회에는 마약조직 두목과 결혼을 하게 되면 맨션, 초호화 자동차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대한 부를 단번에 누릴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소녀들이 몰려든다. 취업걱정을 해야 하는 시나올라에서 소녀들에게 마약조직의 부가 엄청난 유혹이 되고 있는 셈이다. 물 쓰듯 돈을 뿌려대는 마약조직 두목들에 대한 동경은 성인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약조직 두목들이 지방에서 돈을 뿌리고 있어 청소년들은 물론 일부 어른들조차도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약조직의 검은 돈에 기대 부를 누리려면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미스 시날로아 출신이 애인과 함께 경찰에 붙잡힌 게 그 사례다. 그는 돈과 무기를 가득 실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 애인과 함께 수갑을 찼다. 한 마약두목의 애인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사체로 발견된 일도 있다. 경쟁조직이 벌인 사건이다. 피살된 여인의 몸에는 마치 ‘조로’가 이니셜 표시를 하듯 ‘Z’자 상처가 나 있었다. 시날로아의 한 모델 에이전시 관계자는 “그 사람들(마약조직원들을 지칭)과 어울리면 위험하다.”며 “특히 예쁜 여성이라면 누구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호르나다미초아칸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모델 “성형수술 100번 넘어” 충격 고백

    英모델 “성형수술 100번 넘어” 충격 고백

    영국의 한 유명 모델이 지난 12년간 100차례가 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알리시아 도우발(Alicia Douvall·28)은 풍만한 몸매와 섹시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13세의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형수술을 받아왔다.”며 “가슴 수술만 15차례 넘게 받았다.”고 고백했다. 알리시아는 적어도 2주에 한번씩은 성형외과를 찾아 시술 또는 상담을 받아왔으며 지인들과 성형외과 의사에게 “나의 어떤 부분이 이상하죠?”, “내 눈 모양 어때요?” 등의 질문을 자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지독한 성형 중독에 빠진 이유는 불우한 과거사 때문. 그녀는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지우기 위해 몸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나는 매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면서 “눈을 뜰 때마다 과거의 기억들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때문에 현재까지 100회가 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피를 자주 토하고 왼쪽 가슴을 절제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부분 의사들이 그녀의 성형수술 중독증에 대한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리시아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그녀가 출연한 TV쇼 ‘Rehab’에서는 성형수술 중독 외에도 마약 중독 등에 걸린 연예인들의 치료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사진=aliciadouvall.info(위는 현재모습, 아래는 성형 전 15세 때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네르바’ 표적수사 의혹 재점화

    검찰이 지난해 12월29일 미네르바 박대성(31)씨가 허위사실을 게재하기 이전부터 인적사항까지 파악해둔 사실이 드러나 표적 수사 의혹이 재점화됐다. 당초 검찰은 지난해 12월29일 박씨가 다음 토론게시판 ‘아고라’에 ‘대정부 긴급공문발송-1보’라는 글을 통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주장해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두 달 전부터 두 차례나 다음 측에 미네르바의 인적 사항을 조회하고 지난 1월5일에는 IP추적을 통해 인적 사항을 모두 확보한 사실이 10일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미네르바를 처벌해달라는 인터넷 진정이 접수돼 형사5부에 배당됐는데 담당 검사가 인적사항만 확인했을 뿐이고 다른 사건 수사로 바빠서 윗선에 보고하지도 않아 다른 검사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용산참사 수사발표] 위법 공권력행사 배상 사례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의 부상자와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하면서 위법한 경찰력 행사로 국가가 배상책임을 진 국내·외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1967년 돼지 46마리를 사서 트럭에 싣고 가던 B씨는 뺑소니범이라는 오해를 받고 경찰서에 억류됐다. 경찰은 B씨가 범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돼지가 있는 트럭도 7시간 이상 대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비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사료를 먹지 못하고 방치된 돼지 28마리가 죽었다. B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은 “공무집행은 정당했더라도 돼지 46마리를 협소한 공간에 7시간 이상 가둬두면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점은 예측할 수 있는데 경찰이 조치를 강구하지 않아 3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배상 판결을 내렸다. #2. 1997년 부산에 사는 A씨가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면서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가스호스를 칼로 잘라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에 라이터를 든 채로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가스총을 발사해 검거했고, 이 과정에서 탄환에서 분리된 고무마개가 오른쪽 눈에 맞아 A씨는 실명하고 말았다.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은 “이런 상황에서 실명은 가스총 발사시 통상적으로 예견되는 범위 내의 손해”라면서 “경찰은 인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도록 가스총 사용시 요구되는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 사고발생을 막을 주의 의무가 있는데 이를 게을리 했다.”라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는 1985년 급진적 흑인 저항단체 ‘MOVE’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연립주택에 폭탄을 투하해 불이 났다. 현장을 지휘하던 시 경찰국장과 소방서장은 MOVE 단원들이 옥상 위에 요새처럼 지어놓은 ‘벙커’를 제압하기 위한 방법으로 불이 번지게 놔뒀고, 결국 이 불로 MOVE 단원 11명이 숨지고 주변 가옥 61채가 불에 탔다. 진압작전을 지시한 시장은 형사 책임을 면했지만, 필라델피아시는 과잉진압으로 인한 피해보상 및 합의금으로 생존자와 유족 등에게 5400만달러를 내놔야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외국인 강사 에이즈 검사가 차별이라고?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에이즈 검사가 ‘차별’이라며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하자 불법 외국어 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모임’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희대 법학과 벤저민 와그너 교수는 지난 4일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취업하기 위해 E-2 비자를 받으려면 약물 및 에이즈 검사가 필수인데 이는 국적에 대한 차별”이라고 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이에 대해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모임’측은 “60여곳이상의 국가에서 외국인의 취업·학업·이민 입국시 에이즈검사를 하고 있는데 차별이란 주장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시민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은웅(39)씨는 “한국인(교포) 영어강사들이 외국인 강사처럼 마약이나 에이즈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많지 않고, 대한민국의 동포들을 외국인과 같은 선상에서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든 국가의 출입국정책은 자국민 우선이고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서울 이태원 에이즈상담센터의 상담자 80% 이상이 외국인 영어강사”라고 덧붙였다.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모임’은 마약, 성추행 등 불법을 저지른 영어강사를 사법기관에 신고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2007년 말부터 외국인 강사들이 E-2 비자를 신청할 때 범죄경력 유무 증명서와 건강진단서 등을 제출하는 것을 시행령으로 의무화했다.시민모임에서는 법무부를 방문해 “건강진단서만이 한국에서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마약활동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안전장치”임을 강조해왔다.  이씨는 “법무부에서 외국인 강사의 건강진단서 제출을 시행령에서 법령으로 강화하려고 추진중인데 인권위원회에 진정서가 제출됨으로써 정책이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권위원회측은 “모든 진정은 일단 3개월여의 조사 과정을 거쳐 기각할 것인지, 관계 기관에 인권 침해의 우려가 있으니 수정을 권고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면서 “아직 와그너 교수의 진정 건은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강사들은 이번 에이즈 검사 관련 외에도 취업시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는 등의 진정을 주로 제기해 왔다고 인권위원회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 ‘마리화나 파문’ 펠프스 3개월 출전정지

    ‘마리화나 파문’에 휩싸인 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결국 3개월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6일 “미국수영연맹은 펠프스가 비록 반도핑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마약류 흡연으로 자신은 물론, 연맹에 흠집을 내 그에게 강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펠프스는 그를 영웅으로 존경하며 수영하는 어린이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면서 “이런 잘못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프스에 대한 연맹의 재정 지원도 같은 기간 중단된다. 이에 펠프스는 “연맹의 징계를 받아들이며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프스는 같은날 일간신문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지만 너무나 많은 대중의 관심 때문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올림픽 출전 여부에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펠프스를 후원한 스낵 제조회사 켈로그는 “회사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며 펠프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스피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후원사들이 마리화나 사건 이후에도 후원을 지속할 뜻을 밝혀온 가운데 켈로그 사의 이같은 결정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펠프스는 지난 1일 영국의 한 주간 신문에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진과 함께 기사가 보도되자 “후회스럽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 죄송하다.”며 여러 차례 공개 사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란성 쌍둥이 너무 똑같아 둘다 교수형 면해

    마약 거래범에겐 사형을 언도하게 돼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 마약을 운반한 사람이 형인지 동생인지를 특정하지 못해 무죄 방면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고등법원의 자하라흐 이브라힘 판사는 2003년 166kg의 카나비스와 2kg의 생아편을 집으로 운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티스와 사바리시 라즈(27) 형제에 대한 기소를 모두 각하할 것을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이브라힘 판사는 “엉뚱한 사람을 교수대로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형제 중 한 명이 먼저 집에서 마약운반 혐의로 체포된 뒤 잠시 있다가 집에 돌아온 다른 형제마저 체포됐다.그런데 경찰은 당시 마약을 운반한 인물이 누군인지 분간하지 못했던 것. DNA 테스트에서도 둘은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법원에서 둘의 외모가 너무나 똑같았지만 키에서 조금 차이가 있었고 용의자는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나중에 도착한 형제는 안경을 쓰지 않은 차이만 있었다고 밝혔다.당시 그들은 입고 있는 셔츠로만 둘을 분간할 수 있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당시 형제를 체포했던 경찰관이 사망하는 바람에 누가 진짜 용의자인지를 더 이상 밝혀내기 어렵게 된 것. 이날 법정에 나란히 흰색 셔츠를 입고 나온 형제는 판사의 선고 이후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bsnim@seoul.co.kr
  • “하정우는 잊어라” 더 ‘나쁜 놈’들이 온다!

    “하정우는 잊어라” 더 ‘나쁜 놈’들이 온다!

    지난 해 영화 ‘추격자’의 하정우가 연쇄살인범 악역으로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면 올해에는 그보다 더 ‘나쁜 놈’들이 몰려온다. 그것도 한 놈이 아니다. 하지만 ‘나쁜 놈’이라고 해서 날카로운 눈빛에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놈들로 생각하면 큰 오산. 각자 다른 색으로 무장한 ‘나쁜 놈’들이 나타났다. # ‘마린보이’ 조재현 “배신은 죽음이야!” 영화 ‘천년학’ 이후 1년 만에 영화 ‘마린보이’로 스크린에 돌아온 조재현은 극 중 마약 밀수조직 두목인 ‘강사장’ 역을 맡았다. 아시아를 넘나드는 마약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형 조직의 보스 ‘강사장’은 사업확장을 위해 신종마약을 몸안에 숨겨 바다 속을 운반해 줄 ‘마린보이’ 프로젝트를 은밀히 계획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도 도구처럼 생각하는 냉혹한 캐릭터로, 영화 속 관객들을 압도하는 조재현의 눈빛과 카리스마는 대사 없이도 충분히 소름끼친다. 얼마 전 열린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조재현은 “악역이지만 남성적이고 충분히 매력있는 캐릭터다. 남자로 먼저 다가왔고 인간적이고 멋진 사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과연 관객들은 그의 연기 속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 지켜보자. # ‘작전’ 박희순, “지독하게 나쁜 놈, 연민이 간다?” 영화 ‘세븐데이즈’로 지난해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던 배우 박희순이 영화 ‘작전’을 통해 변신을 선보인다. 극 중 박희순이 맡은 역할은 진정한 1%를 꿈꾸지만 늘 2% 부족한 ‘황종구’. 그는 더 이상 조폭으로 살아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인맥을 바탕으로 주식작전 세계에 뛰어들게 된다. 황종구는 과거를 잊고 투자사 대표로서 교양과 품위를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흥분만하면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간다. 그러나 이처럼 상류층에 속하고 싶은 황종구는 지독한 악역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연민이 간다. 극 중 박희순은 황종구와 혼연일체(?)를 이뤄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악역이지만 왠지 모를 연민이 일으키는 박희순의 연기는 극을 이끌어간다. 이제 더 이상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연기를 확인해보시길. # ‘핸드폰’ 박용우 “내가 부드럽다고? 천만의 말씀!” 배우 박용우는 영화 ‘핸드폰’을 통해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돌아왔다. 그간 유머러스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쌓아온 만큼 그의 악역 변신은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 극 중 박용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섹스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쥐면서 내면에 숨겨져있던 폭력성을 드러낸다. 그는 목소리만으로도 스크린을 압도해야 하는 악역이기에 촬영전부터 본인의 목소리 대사를 녹음, 무한 청취를 통해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 목소리를 찾아냈다는 후문이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 숨겨진 그의 분노로 가득찬 눈빛과 냉정한 표정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색으로 악역 변신을 한 배우들 중 최고로 관객들을 떨게 할 배우는 누구일까. 2월 스크린이 벌써부터 뜨겁다. 사진=각 영화 스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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