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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문

    尹대통령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1조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 청년 일자리,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1000억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심지어 군 초급간부 봉급과 수당 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군 간부 처우 개선비조차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입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만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 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끝>
  •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탄핵 시도로 행정부 마비”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탄핵 시도로 행정부 마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계엄령은 헌법 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로 국방장관과 행안장관이 건의하는 구조다. 계엄을 선포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보하고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요구할 수 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선포 전문.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 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 대책 예비비 1조원, 아이 돌봄 지원 수당 384억, 청년 일자리,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 1000억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심지어 군 초급간부 봉급과 수당 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군 간부 처우 개선비조차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 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입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하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 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 동네 한복판서 고양이 잡아먹은 여성의 최후

    동네 한복판서 고양이 잡아먹은 여성의 최후

    동네 한복판에서 고양이를 잡아먹다 체포된 미국의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알렉시스 페럴(27)은 고양이를 잔인하게 때려죽인 뒤 사체를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길바닥에 엎드린 채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발견한 뒤 즉시 이를 저지했다.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은 당초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녀의 변호사는 “의뢰인이 마약과 알코올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였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그녀에게 징역 1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 당시 정신상태 및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를 평가한 뒤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을 맡은 프랑크 포르키오네 판사는 법정에서 “당신은 우리 지역사회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동물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하며 “동물은 아이와 같다. 당신이 이걸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이 범죄가 내게 준 실망과 충격과 혐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고양이를 먹고 싶어하는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다. 당신은 이 지역 더 나아가 이 나라를 부끄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유죄 판결을 받은 페럴은 2019년 절도 혐의와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결말

    [포착]“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결말

    동네 한복판에서 고양이를 잡아먹다 체포된 미국의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알렉시스 페럴(27)은 고양이를 잔인하게 때려죽인 뒤 사체를 먹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길바닥에 엎드린 채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발견한 뒤 즉시 이를 저지했다.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은 당초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녀의 변호사는 “의뢰인이 마약과 알코올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였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날 재판에서 그녀에게 징역 1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 당시 정신상태 및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를 평가한 뒤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을 맡은 프랑크 포르키오네 판사는 법정에서 “당신은 우리 지역사회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동물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단 말이냐”고 반문하며 “동물은 아이와 같다. 당신이 이걸 이해하는지 모르겠다. 이 범죄가 내게 준 실망과 충격과 혐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고양이를 먹고 싶어하는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다. 당신은 이 지역 더 나아가 이 나라를 부끄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유죄 판결을 받은 페럴은 2019년 절도 혐의와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3만명분 마약 몸에 숨겨 항공기 탑승 40대 남녀 징역 8, 9년 선고

    3만명분 마약 몸에 숨겨 항공기 탑승 40대 남녀 징역 8, 9년 선고

    3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몸에 숨겨 입국하려던 남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9년과 추징금 9512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인 40대 남성 B씨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6월 태국에서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포장된 필로폰 1.1㎏을 받아 복부와 가랑이 사이에 숨긴 채 비행기에 탑승한 뒤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재판에서 B씨는 A씨의 제안을 받고 물건을 옮겨준 것일 뿐, 필로폰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B씨가 경비로 받은 돈으로 태국행 비행기를 직접 예약하는 등 단순히 A씨를 수동적으로 따라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신체의 내밀한 부분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숨긴 것도 밀수의 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마약 관련 범행이 국제화, 조직화하면서 국내 수입·유통되는 마약 또한 급증해 엄벌 필요성이 있고, 범행 방법, 거래량 등에 비춰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밀반입한 마약이 모두 압수돼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사설] 트럼프 집 문턱 닳는데… 국회는 마비, 기업은 각자도생

    [사설] 트럼프 집 문턱 닳는데… 국회는 마비, 기업은 각자도생

    미국 워싱턴DC에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의 로비업체가 모여 있는 백악관 북쪽 ‘K스트리트’에는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쪽과 소통할 인사 영입, 전략 마련에 발걸음이 분주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도 불꽃 경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지켜내려는 각국 정재계 리더들이 직접 방문을 하거나 전화 연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모양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마러라고를 직접 찾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캐나다의 대미 무역흑자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차단 조치가 미흡하다며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지 나흘 만이다. 우리 정치를 돌아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여야 의원들은 쏟아지는 외신을 듣지도 않는가 싶다. 입법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장외집회에서 “6개월 안에 승부를 내자”면서 “김건희 감옥 간다. 50일 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판을 바꾸자”고 했다. 지난달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법원 확정형을 받기 전에 김 여사 특검 수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내자는 뜻이다. 이런 선동의 말이 그 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 입에서 나왔다. 세계 각국이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파고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생존전략을 짜느라 분초를 다투는데 이런 직무유기가 또 있는지 혀를 차게 한다. 국회에선 거대 야당의 각종 법안 단독 처리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정치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딴 세상을 사는 중이다. 민생에 눈곱만치도 득이 되지 않는 당 게시판 논란을 자기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스스로 불씨를 더 키운다. 그래 놓고는 친윤, 친한으로 편을 갈라서 세력다툼을 벌인다. 당 대표는 수습할 생각은 없이 논란을 촉발한 유튜버를 이제 와서 고발한다고 한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줄 것과 받을 것을 정리해 트럼프 측과 의회 채널을 적극 접촉, 설득해야 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 주한미군 분담금 인상 및 주한미군 감축 압박 등 예상되는 파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업들의 손발을 묶고 있는 규제의 족쇄를 풀어 주는 규제개혁부터 여야정은 당장 머리를 맞대라.
  • 베트남인 클럽 ‘마약 파티’… 비밀통로 3개, 필로폰 음료는 10만원

    베트남인 클럽 ‘마약 파티’… 비밀통로 3개, 필로폰 음료는 10만원

    경기 수원 팔달구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 등이 출입하는 전용 클럽에서 비슷한 수법의 마약 유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과 지난 1일 새벽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 대해 합동 단속을 벌여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 1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합동단속반은 체류 자격 위반 및 체류 기간 만료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27명을 붙잡아 출입국청에 인계했다. 경찰은 수원역 인근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1일 오전 1시 15분쯤 현장을 급습했고 실내에 있던 손님 85명, 직원 10명 등을 대상으로 2시간 여간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합동단속팀은 통역을 대동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 사실을 알리고, 손님과 직원 등을 나눠 신원확인 절차를 밟았다. 마약 투약자들에게서는 대부분 필로폰과 MDMA(일명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검거된 A씨는 경찰에서 “클럽에서 필로폰이 함유된 탄산음류 한 잔을 10만원 주고 사 마셨다”고 진술했다. 마약을 투약한 이들은 모두 20·30대로 국적은 베트남인 11명, 베트남인 출신 귀화자 1명이었다. 남성이 10명, 여성이 2명이었다. 다만 현장에서는 손님 중 누군가가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타민 0.7g외에 다른 마약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클럽은 2~3층 복층 구조의 830㎡ 규모로, 경기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외국인 클럽으로 꼽힌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30대 업주가 지난해 7월부터 건물을 빌려 회원제로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클럽을 철저히 사전 예약제 영업을 했고, 단속에 대비해 다른 업장을 통해 바깥으로 도망갈수 있는 비밀통로를 3군데나 마련했다. 하지만 비밀통로로 도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게 합동단속팀의 설명이다. 합동단속팀은 건물 평면도를 미리 확보해 도주로를 모두 틀어막은 채 토끼몰이식 단속에 돌입했다. 합동단속에는 경찰 221명, 외국인청 34명 등 총 25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클럽 업주와 마약 투약자를 대상으로 클럽 내 유통책을 확인하고 마약 공급책 등 윗선도 추적할 방침이다. 출입국외국인청은 불법체류자 고용 행태 등을 확인한 뒤 절차를 밟아 강제 출국 조처를 진행할 방침이다.
  • 말 바꾼 바이든, 아들 전격 사면… “국민과 약속 어겨” 후폭풍 예고

    말 바꾼 바이든, 아들 전격 사면… “국민과 약속 어겨” 후폭풍 예고

    ‘불법 총기 소지·탈세 유죄’ 차남 놓고 “단지 내 아들이란 이유로 당해” 주장트럼프 “의회 폭동도 사면되나” 비난 퇴임을 한 달여 앞둔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차남 헌터(54)를 결국 사면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가족을 위해 대통령의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던 발언을 뒤집은 것으로 적잖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에서 사면권 행사를 발표하며 “기소가 정치적 동기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임한 날부터 나는 법무부의 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내 아들이 선별적으로 불공정하게 기소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를 살펴본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헌터가 단지 내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목됐다는 것 외에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버지이자 대통령으로서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미국인들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하며 이런 결정을 하고 헌터에게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헌터는 2018년 총기 구매 당시 제출 서류 ‘불법 마약 사용 여부’ 부분에 거짓 기재한 혐의로 델라웨어주에서 기소됐다. 지난 6월 유죄평결을 받았고 이달 4일 형량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탈세로 기소돼 9월 재판 직전 유죄를 인정했다. 둘 다 연방법 위반으로 혐의가 가중되며 형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에 대한 사면권 행사 질문이 나올 때마다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올해 6월 델라웨어에서 헌터가 재판을 받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배심원단 결정에 따른다. 나는 그렇게 할 것이고 그(헌터)를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 국민에게 법치주의에 대한 규범과 존중을 회복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던 바이든이 결국 자신의 지위로 아들을 도우며 그런 일(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공식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면이) 바이든의 레임덕 기간, 대선 패배 직후 정치적 파장이 거의 없을 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법권 남용”이라며 “헌터에게 내린 사면에 수년 동안 수감된 ‘J-6 인질’도 포함되느냐”고 맹비난했다. J-6 인질은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이듬해 1월 6일 의회 폭동에 가담했다가 수감된 트럼프 지지자들로 당선인은 이들의 사면을 공언해 왔다.
  • 마약 집유 기간에 또…하루 2번 교통사고 낸 그룹 3세, 불구속 송치

    마약 집유 기간에 또…하루 2번 교통사고 낸 그룹 3세, 불구속 송치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벽산그룹 3세 김모씨가 집유 기간 중 또 다시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 7월 27일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채 서울 강남구에서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지만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 불응했다. 이후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두 번째 사고가 발생한 후 경찰이 김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에서 처방 받은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미국에 체류하며 액상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시보건소 마약류 폐기 지연 문제 지적·관리 체계 구축 촉구

    성해련 성남시의원, 성남시보건소 마약류 폐기 지연 문제 지적·관리 체계 구축 촉구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소관 성남시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성해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중원구보건소의 마약류 폐기 지연 문제를 지적, 철저한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마약류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사고마약류 폐기는 접수부터 결과 통보까지 7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지만 중원구보건소는 이를 443일 동안 보관한 뒤 폐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성 의원은 “7일 이내 폐기해야 하는 마약류가 443일 동안 보관된 것은 명백한 관리 누락”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약류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계자의 부도덕성이나 부주의로 인해 마약 유출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현재 국내도 마약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관리 미흡은 국가적 사건으로 번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성남시보건소가 마약류 관리와 폐기 과정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철저한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80억 원했던 유아인, 이태원 단독주택 ‘63억’에 급처분했다

    80억 원했던 유아인, 이태원 단독주택 ‘63억’에 급처분했다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이태원동 자택을 급매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한국은 유아인이 지난달 20일 이태원 자택을 63억원에 급처분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유아인이 지난 2016년 2월 개인 소속사 ‘유컴퍼니 유한회사’ 명의로 58억원에 산 이 집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단독주택(대지면적 337㎡, 건물연면적 418.26㎡)이다. 유아인은 방송 출연 이후 한남동으로 이사했고, 3년 전 이태원 단독주택을 부동산 매물로 내놨다. 당시 유아인이 희망한 매매가는 80억원으로 알려진다. 3년 만에 유아인이 제시한 금액보다 17억원이나 낮게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단독주택 지상 1층에 창호(섀시)를 설치해 10.8㎡를 무단 증축했다가 2017년 8월 용산구청의 현장점검에서 적발됐다. 용산구청은 소유자인 ‘유컴퍼니 유한회사’ 측에 시정조치 명령을 통보했으나, 7년 넘도록 원상복구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올해 1월 지인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받는다. 1심은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봤다. 유아인의 항소심 결심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통상 결심공판 후 한 달가량 뒤에 선고기일이 잡힘에 따라 유아인의 2심 선고는 이르면 내년 초 나올 전망이다.
  • 與, 경찰 특활비 깎으면서 국회 특활비 남겨둔 野 맹폭

    與, 경찰 특활비 깎으면서 국회 특활비 남겨둔 野 맹폭

    한동훈 “민주당 시각, 국민과 동떨어져”강승규 “국회 특활비도 공론에 붙이자”野 “어디 쓴지 모르는 특활비 삭감한 것”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대통령실, 검찰·경찰, 감사원 등의 특수활동비(특활비)·특정업무경비(특경비)를 전액 삭감한 데 대해 “국민을 볼모로 한 인질극”이라며 맹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특활비는 그대로 살려놓고, 국민이 밤길 편하게 다니게 하는 경찰의 치안유지를 위한 특활비는 0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 특활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경비(506억 9100만원)와 특활비(80억 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등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 반면 국회 특활비(9억 8000만원)과 특경비(185억원)은 전액 유지했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예산에는 각각의 쓰임이 있다. 국회에도 특활비가 배정되는데 저는 필요한 예산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나라에 돈이 없어서 국회 특활비와 경찰 특활비 둘 중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국민 여러분은 어떤 걸 선택할 거 같냐”며 “저는 대부분 국민들이 경찰의 치안유지를 위한 특활비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민주당의 선택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시각은 국민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데 그치지 않고,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경찰이 치안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게 민주당의 2024년 12월의 목표인가”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삭감안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모면하기 위해 국가 기능 자체를 마비시켜버리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분풀이 감액안으로 미래산업과 서민의 생계까지 희생시키겠다는 것이다. 국가권력을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야당이 사정기관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하면서도 국회 특활비·특경비는 유지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예결위원으로 국회 특활비 ‘전액 삭감’을 공식 제안했던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특활비·특경비가 없다고 해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국민이 환영하실 일”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국회 특활비·특경비도 공론에 붙여보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공공연히 대통령실과 경호처, 사정기관의 특활비를 ‘깜깜이 예산’ 프레임을 씌워 전액 삭감한다고 협박해 왔는데 국회 특활비·특경비야말로 민주당 관점대로라면 ‘흥청망청 쓰이는 깜깜이 예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의 논리에 따르면 마약 수사와 물밑 외교 협상, 방첩 활동 등도 기밀 유지 필요성이 낮은데, 국회의원의 의원 외교 활동이야말로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특활비 편성 필요성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감액 예산안 관련 비판은 정치 공세라는 취지로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 된 특활비는 어디다 쓴지도 모르는 특활비를 삭감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 조금 당황스러운 얘기”라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 쌈짓돈이 없다고 민생이 마비되나. 권력 기관 쌈짓돈 말고는 예비비도 예년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생예산 증액엔 관심이 없고 특활비 사수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데 협상 기한을 더 준들 뭐가 달라질까 의문”이라고 지적었다. 민주당 소속 예결위 예산안심사소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특활비 때문에 정부와 여당은 모든 민생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야당을 향한 정치적 공세를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필로폰 주스 10만원”…베트남인 전용클럽 마약파티

    “필로폰 주스 10만원”…베트남인 전용클럽 마약파티

    경기 수원시의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과 지난 1일 새벽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 대해 합동 단속을 벌여 3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12명), 출입국관리법 위반(22명), 체류자격 위반 (5명) 등 혐의로 붙잡았다고 2일 밝혔다. 수원역 인근의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관계 당국이 현장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였다. 검거된 A씨는 경찰에서 “클럽에서 필로폰이 함유된 탄산음류 한 잔을 10만원 주고 사 마셨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손님 중 누군가가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타민 0.7g 외에 별다른 마약류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클럽 업주와 마약 투약자를 대상으로 클럽 내 유통책을 확인하고 상선을 추적할 방침이다. 해당 베트남인 전용 클럽은 한국으로 귀화한 30대 남성이 지난해 7월부터 회원제로 운영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새벽 수원출입국외국인청과 함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의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앞서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 중인 이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으며, 불법체류자를 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지난 9월 입수해 기초 수사를 해왔다. 이어 합동단속팀을 꾸린 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일 오전 1시 15분부터 4시까지 단속을 벌였다. 합동단속팀은 현장에 있던 손님 85명, 직원 11명 등 96명 전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적발한 마약투약자 12명을 긴급체포했다. 마약투약자들에게서는 대부분 필로폰과 MDMA(일명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이들 12명의 성별은 남성 10명, 여성 2명이었고 체류자격으로 보면 불법 8명, 합법 4명이었다. 국적은 베트남이 11명, 귀화 한국인이 1명이었으며, 연령은 20대 7명, 30대 5명으로 모두 20~30대였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경찰 221명, 외국인청 34명 등 총 25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합동단속팀은 사전에 건물 평면도를 확보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클럽에서 다른 업장을 지나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비밀통로’ 3곳을 파악해 미리 틀어막은 채 단속에 들어갔다. 외국인청은 불법체류자 고용 행태를 수사하고, 단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밟아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
  • [속보] 바이든, ‘불법 총기·세금 포탈’ 혐의 아들 사면

    [속보] 바이든, ‘불법 총기·세금 포탈’ 혐의 아들 사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법 총기 소지와 세금 포탈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자신의 차남 헌터 바이든을 전격 사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오늘 나는 내 아들 헌터에 대한 사면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 날부터 나는 법무부의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고, 나의 아들이 선택적이고 불공정하게 기소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범죄에 사용하거나, 수차례 구매하거나, 밀매로 무기를 구매한 것과 같은 가중 요인이 없는데도 총기 구매 양식을 작성했다는 이유만으로 중범죄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헌터를 옹호했다.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심각한 중독으로 인해 세금을 늦게 납부했지만, 이후 이자와 벌금을 냈다. 세금을 납부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비범죄로 처리된다”며 “헌터는 다른 대우를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헌터 사건의 사실관계를 살펴본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그가 단지 내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단죄되었다는 것 외에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차남을 사면하기 위해 행정 권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해왔다. 그런데 이날 사면 서명으로 임기를 한 달여 남겨 둔 상태에서 이를 뒤집었다. 헌터는 지난 6월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매·소지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오는 12일 형량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다.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돼 오는 16일 형량 선고가 예정돼 있었다.
  • [사설] 감사원장 탄핵, 예산 독주… 巨野 도 넘은 방탄·보복 국회

    [사설] 감사원장 탄핵, 예산 독주… 巨野 도 넘은 방탄·보복 국회

    거대 야당의 독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탄핵에 이어 초유의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도 모자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감액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70석 압도적 의석을 앞세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은 듯 이어 간다.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허물어 공존의 정치를 고사시키는 무모함이 일상이 되다시피 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결위에서 정부 예산안 중 지출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안을 의결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예비비 2조 4000억원과 대통령 비서실·검찰·감사원·경찰청 특별활동비 전액이 삭감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같은 정부 역점 사업 예산도 대폭 줄어 정상적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주요 정부 정책과 행정부 기능까지 정치의 볼모로 잡겠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정부의 정상적인 활동을 마비시키겠다는 계산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처사다. 미운 털이 박힌 기관들의 돈줄이 잘리면서 애꿎은 민생이 훼손되는 데도 아랑곳없다. 마약 수사, 딥페이크 범죄 등 민생 범죄와 관련한 특경비도 전액 잘려 나갔다. 야당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당대표 방탄’ 위기를 넘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비판이 높자 어제 대구·경북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의하겠다”고 한발 뺐으나 나라살림을 걱정하는 진심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직무 독립성을 보장받는 헌법기관장인 감사원장의 탄핵 추진도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4일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의 탄핵 사유로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의 감사 부실, 국정감사 위증·자료 미제출 등을 들고 있다. 물론 감사원이 비판을 자초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전임 정부 사건들에 대한 감사는 지금까지 붙들고 있으면서 현 정부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관련 감사는 근 2년을 끌다 흐지부지돼 부실·편파 감사라는 비난을 샀다. 그렇더라도 헌법기관 수장을 하루아침에 탄핵할 사유와는 거리가 멀다. 입맛에 맞지 않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탄핵하는 건 정치 보복을 위한 헌정 질서 파괴다.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이 도를 한참 넘었다. 감사원장 등 4명의 탄핵안까지 처리하면 현 정부에서 탄핵되는 공직자는 무려 18명이다. 국민의 탄핵 피로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역풍이 어디로 불어갈지 민주당은 걱정해야 한다.
  • 영등포, 서울시 식품위생 평가서 ‘최우수상·특별상’ 2관왕

    영등포, 서울시 식품위생 평가서 ‘최우수상·특별상’ 2관왕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시가 주관한 ‘2024년 식품위생 정책분야 종합평가’에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25개 자치구의 식품위생 전반에 관한 수준을 평가해 우수 자치구를 선정한다. 이번 평가는 ▲식품안전관리 인프라 ▲식품 관련 업체 지도 점검 ▲수거 검사 및 민원 처리 ▲식생활 개선 등 7개 주요 분야, 총 21개의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영등포구는 7개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추진한 특수 사업인 ‘위생안심 동행사업’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사업으로 영등포구는 자치구 중 단 2곳에만 수여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지역 내 7700여개의 장기 미점검 식품업소를 대상으로 최신 식품정책(위생등급제, 마약류 관리법 개정, 원산지 표시, 식중독 예방 등)을 안내하는 등 관리 사각지대를 체계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영등포구는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위생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식품위생 정책이 맺은 값진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위생 관리를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식품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브릭스 겨냥 “100% 관세”…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 읍소

    트럼프, 브릭스 겨냥 “100% 관세”…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 읍소

    “달러 패권 도전·자체 통화 구상 안 돼”디지털 화폐 결제 시스템에 경고장캐나다 총리, 연휴에 트럼프 방문멕시코 대통령, 불법이민 단속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를 지목해 ‘100%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러시아를 위시한 국가들의 ‘탈달러 논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위협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고, 멕시코 대통령도 당선인과의 통화에 나서는 등 관세 폭탄 표적이 된 국가 정상들의 ‘트럼프 달래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새로운 자체 통화를 만들거나 강력한 미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미국이라는 훌륭한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다른 ‘빨대’를 찾으면 될 것”이라면서 “브릭스 국가가 국제무역에서 미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으며 이를 시도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세한 9개국을 일컫는다. 이 중 중국, 러시아, 브라질은 최근 글로벌 교역의 달러 패권 체제를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며 달러화 거래 비중을 낮추고 브릭스 국가 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기축통화’ 구상을 하는 한편 지난해 3월 브라질과의 무역 결제에 달러 대신 각각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도 “달러가 정치적 수단이 됐다”며 탈달러에 적극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기본 경제 관점은 ‘저금리’와 ‘약달러’로,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의 패권에 대한 도전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선거운동 기간에도 그는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과 이에 동조하는 나라에 10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이런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위협에 세계 각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며 다양한 창구를 동원해 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에는 불법 이민·마약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멕시코, 중국에 각각 25% 관세, 10%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기도 했다. 당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추수감사절 연휴인 29일 부랴부랴 당선인의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대화 시도에 나섰다. 총리 공식 일정에 없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과 만찬은 전체 수출의 75%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외국 정상의 회동은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30일 “매우 생산적 논의를 했다”며 “마약 단속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고, 트뤼도 총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관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무역 적자를 고리로 추가적인 압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트럼프식 딜’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무역 보복을 예고했던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역시 27일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태세를 전환해 불법 이민 단속 강화를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달래기에 나섰다.
  • 대통령실 “민주 감액안은 예산 폭주… 민생·치안 문제 생기면 다 책임져야”

    대통령실 “민주 감액안은 예산 폭주… 민생·치안 문제 생기면 다 책임져야”

    대통령실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감액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이자,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하며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인해 민생·치안·외교 등 문제가 생기고 피해가 발생될 경우 이는 전적으로 야당, 민주당의 책임임을 밝힌다”며 “민주당은 예산 감액안 단독 처리를 철회하고 예산안 합의 처리에 나서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수활동비(특활비) 삭감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해 마약 및 범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함으로써 민생범죄 대응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예비비 삭감에 대해선 “여름철 재해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예산 감액만 하고 증액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모든 논의의 시작점은 단독 감액안의 철회”라며 민주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이 요구한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내년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이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시추부터 삭감하겠다는 것은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은 석유와 가스가 나와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회에 대기하면서 예산심사에 참여했던 기획재정부 예산 라인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지시로 철수했다. 그동안 예산심사에는 김윤상 2차관과 김동일 실장을 비롯한 예산실에서 실무작업을 뒷받침해 왔다. 최 부총리는 “예비비의 대폭 삭감으로 재해나 재난 등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게 되고, 특활비·특경비(특정업무경비) 전액 삭감으로 검경이 마약·딥페이크 등 신종 민생침해범죄를 수사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야당에서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는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예산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양극화 타개’도 향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민생토론회를 재개한다. 1호 정책 대상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로,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비만 치료 ‘위고비’ 묻지마 처방 스톱

    비만 치료 ‘위고비’ 묻지마 처방 스톱

    앞으로 비대면 진료로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2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급증하던 위고비 처방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지난 10월 국내 출시한 주사제형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선 환자 상태를 직접 보지 않는 비대면 진료의 맹점을 이용해 정상 체중이나 저체중인 사람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위고비를 처방받았다는 ‘인증 글’이 잇따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11월 집중 단속으로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와 광고 게시물 359건을 적발했다. 비대면 진료 시 처방 금지 대상 의약품에는 다른 비만 치료제도 포함됐다. 성분명으로는 ▲리라글루티드(삭센다) ▲세마글루티드(위고비)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오르리스타트(제니칼) ▲부프로피온염산염 및 날트렉손 염산염(콘트라브) 등 5종이 제한 대상이다. 향정신성의약품, 마약류, 오·남용 우려 의약품, 사후 피임약도 비대면 진료로는 처방받을 수 없다. 복지부는 이달 15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변경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 대통령실 “감액 철회 않으면 협상 불가”…기재부, 예산 실무진 철수

    대통령실 “감액 철회 않으면 협상 불가”…기재부, 예산 실무진 철수

    “야당 예산 삭감으로 민생·치안·외교 문제”추경 요구에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야” 대통령실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감액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폭주이자,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로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하며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당의 일방적 예산삭감으로 인해 민생·치안·외교 등 문제가 생기고 피해가 발생될 경우 이는 전적으로 야당, 민주당의 책임임을 밝힌다”며 “민주당은 예산 감액안 단독처리를 철회하고 예산안 합의처리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특수활동비(특활비) 삭감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해 마약 및 범죄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함으로써 민생범죄 대응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예비비 삭감에 대해선 “여름철 재해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가의 기본적 기능 유지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예산 감액만 하고 증액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발생될 수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적극 대응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모든 논의의 시작점은 단독 감액안의 철회”라며 민주당이 물러서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이 요구한 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내년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야당이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시추부터 삭감하겠다는 것은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은 석유와 가스가 나와 (나라가) 부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회에 대기하면서 예산심사에 참여했던 기획재정부 예산 라인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지시로 철수했다. 그동안 예산심사에는 김윤상 2차관과 김동일 실장을 비롯한 예산실에서 실무작업을 뒷받침해왔다. 최 부총리는 “예비비의 대폭 삭감으로 재해나 재난 등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즉시 대처하지 못하게 되고, 특활비·특경비(특정업무경비) 전액 삭감으로 검경이 마약·딥페이크 등 신종 민생침해범죄를 수사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야당에서 책임감 없이 민생을 저버리는 무리한 감액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의 예산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양극화 타개’도 향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지방에서 민생토론회를 재개한다. 1호 정책 대상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로,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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