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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없이는 예술혼도 없다”

    “사랑 없이는 예술혼도 없다”

    프랑스가 사랑했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1915~1963)는 그녀가 불렀던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등과 그에 못지않은 열정적인 사랑으로 시샘과 찬사를 함께 받았다. 그녀는 마지막 숨지기 1년 전 자신보다 20살이나 어린 아들 같은 남자와 결혼했다. 사창가에서 태어나 거리에서 노래 불렀고 평생에 걸쳐 술과 마약, 이브 몽탕 등과 숱한 염문을 뿌려댔지만 이미 죽음이 예고된 상태에서 마지막 사랑을 받으며 눈을 감을 수 있었다. 그녀의 최후에 흔히 붙이곤 하는 ‘비극적인 죽음’이라는 표현은 잘못됐음이 분명하다. 74살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19살의 울리케에게 보냈던 정열적인 구애의 몸짓은 바람둥이로서 괴테의 면모를 더욱 구체화한다. 매일처럼 꽃을 바치고 모든 장애물을 걷어내며 청혼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 힘은 고스란히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은 역작 ‘마리엔바트의 비가(悲歌)’로 응축돼서 폭발한다. ‘예술가들의 불멸의 사랑’(디트마르 그리저 지음, 이수영 옮김, 푸름메 펴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프란츠 카프카, 모딜리아니, 하이네, 구스타프 클림트 등에 이르기까지 18명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늘 사랑의 열병을 예술의 자양분으로 삼았던 그들에게는 거의 마지막 사랑이었고, 그렇기에 어떤 사랑보다 절박했고 열정적이었다. 그 열정이 구체적인 예술 작품의 성과로 나타났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중병에 걸려 ‘침대 무덤’에서 지내면서도 노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는 61세에 서른 살 연하의 여인에게 ‘나는 죽을 만큼 병든, 깊은 애정으로 당신을 사랑하오.’라는 연서를 보냈다. 에로스의 손짓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대시인은 일찌감치 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의 작품에 등장한 여배우에게 열정적인 사랑을 느낀 리하르트 바그너, 두번이나 같은 여인을 사랑했으나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만 에드거 앨런 포, 여섯 살 연상의 유부녀와 위험한 사랑에 빠졌던 리하르트 게르스틀, 모차르트의 부인인 콘스탄체 모차르트의 이야기 등도 한결같이 죽음의 위험한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속에서 불태운 대가들 예술혼의 방증이다. 괴테는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얘기했다. 지금 삶이 아무 일 없는 듯 지나치게 평안하고 무덤덤한지, 지금 사랑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하게 한다. 1만 4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美 “北·中국경 마약 밀매 증가”

    북한 내에서 가짜 담배와 위조 지폐 제작 같은 범죄와 마약 사용이 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연례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북·중 국경지대의 메스앰페터민(히로뽕) 밀매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둥, 옌지, 그리고 멀리는 창춘 등 북·중 국경지대에서 대규모 중국 범죄조직과 북한의 밀거래자들 사이에 거래가 있다는 한·중 양국의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 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범죄조직에 전해진 북한산 메스앰페터민이 계속 압수되고 있다는 보도는 북한의 메스앰페터민 제조와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위폐와 가짜 담배 제조는 북한에서의 단속이 느슨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콜롬비아서 마약운반용 유리섬유 잠수함 발견

    콜롬비아에서 유리섬유로 만든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발견됐다. 허술하게 나무로 지붕을 얹은 조선소(?)에서 발견된 잠수함은 건조가 끝나 프로펠러 설치만 남겨둔 상태였다. 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잠수함은 수도 보고타로부터 남서부로 605km 지점에서 발견됐다. 잠수함은 길이 18m, 폭 3m 크기로 25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였다. 내부에는 마약 6톤을 운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프로펠러만 달고 기름만 넣으면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상태였다. 잠수함이 발견된 곳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국경에서 불과 1.5km 떨어져 있었다. 군 관계자는 “1차로 중미로 마약을 운반하고, 중미에서 미국으로 2차 운반을 하기 위해 건조된 잠수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유리섬유 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마약조직이 쓴 돈은 최소한 80만 달러(약 8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에서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발견된 건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파이터’ - 예술보다 위대한 링위의 삶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파이터’ - 예술보다 위대한 링위의 삶

    ‘파이터’는 ‘아이리시 선더’라 불린 권투선수 미키 워드(오른쪽·마크 월버그)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미키의 권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형 디키(크리스천 베일)다. 그는 한때 전설적인 복서 슈거 레이 레너드와 일전을 벌였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선수였으나 마약에 굴복해 경력을 망치고 만다. 아홉 명의 자식을 거느린 억척스러운 어머니는 맏아들 디키의 명성을 이용해 미키의 매니저로 나선다. 도로포장 인부로 일하며 간간이 링 위에 오를 뿐인 미키는 선수로서 형편없는 경력을 쌓을 수밖에 없다. 형을 편애하는 데다 돈을 밝히는 어머니, 훈련에 오히려 장애를 끼치는 형, 경력용 디딤돌을 구하는 상대 선수들은 모두 미키를 삼류 선수의 수렁에 빠트리고 있었다. 그 즈음 미키는 미래의 아내 샬린을 만나면서 앞으로 갈 길을 재점검한다. 스포츠 영화 가운데 독보적인 자리를 점한 권투 영화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권투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새 삶과 희망을 얻은 인물을 그린 작품군이다. ‘상처뿐인 영광’(1956)처럼 권투 자체의 매력보다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드라마에 역점을 둔 영화들이 이에 해당하는데,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록키’(1976)에 이르러 장르의 완성점에 도달했다. 두 번째는 권투의 폭력적 특성, 자기 파괴적인 인물, 링의 세계를 지배하는 음모, 갈등, 욕망을 차가운 스타일과 결합시킨 ‘권투 누아르 영화’다. ‘육체와 영혼’(1947), ‘챔피언’(1949), ‘팻 시티’(1972) 등의 수작이 만들어지던 중 1980년에 마틴 스콜세지가 ‘분노의 주먹’을 내놓았다.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마지막 시기에 등장해 한 시대를 마감한 ‘분노의 주먹’은 이후 등장한 권투 영화들이 넘어서지 못한 이정표다. ‘허리케인 카터’(1999), ‘알리’(2001),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등 훌륭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분노의 주먹’의 그늘에서 벗어난 작품은 찾기 어렵다. 재간꾼 데이비드 O 러셀은 어쩌면 ‘분노의 주먹’에 대고 가벼운 잽을 날리고 싶었던 걸까. ‘분노의 주먹’이 인상적인 흑백 영상에 고도의 스타일로 새겨둔 피와 땀과 고통의 예술이라면, 얼핏 평범해 보이는 ‘파이터’는 이 시대에 어울리는, 사실적인 권투 영화를 추구한 쪽이다. 예술의 무게에 눌리지 않은 ‘파이터’는 삶이 영화보다 거대한 것임을 재확인한다. ‘파이터’는 링 안팎의 세계를 각각 중계방송과 다큐멘터리의 톤으로 재현했다. 디키와 그의 유별난 가족 앞으로 바짝 다가선 카메라는 그들 모두가 얼마나 생생한 존재인지 보여 준다. 케이블 중계 프로그램을 확대한 듯이 느껴지는 경기 장면은 요즘 권투 경기가 소비되는 형태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경기 때문에 겪는 아픔과 상처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다른 권투 영화에 비해 ‘파이터’는 인물이 경기를 즐기고 성취하는 부분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하긴 권투 영화를 만들면서 굳이 부정적인 면에 치중할 필요가 무어 있겠나. 스포츠의 순기능에 충실한 장르 영화로서 ‘파이터’는 권투를 통해 인생을 역전시킨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경쾌한 걸음으로 되밟아 본 작품이다. 매번 찌푸린 표정으로 권투 영화를 보던 차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10일 개봉. 영화평론가
  • 마약 취한 앵벌이…수치심 없애려 ‘환각 구걸’

    지하철 등에서 구걸행위를 할 때 수치심을 느끼지 않기 위해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앵벌이’와 이를 알고도 마약류를 무차별 처방한 의사·약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09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25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병원과 약국을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3만여정을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복용한 이모(33)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3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에게 과도하게 많은 약을 처방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똑같은 처방전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투약 처방·조제를 한 김모(42)씨 등 의사 55명과 약사 13명 등 6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3만정은 한명이 무려 41년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씨는 환각 증세가 떨어질 때마다 처방받은 졸피뎀을 종합감기약과 함께 5∼6차례 복용하는 방법으로 하루 70∼120정을 복용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하루 최대 2정까지만 복용하도록 엄격하게 관리되는 약품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의사는 한꺼번에 600정을 처방하면서 “이건 치사량이다. 원장이 알면 질책을 들을 수 있으니 일반(비급여)으로 가져가라.”고 권유했고, 다른 의사는 이씨 친누나 명의로 다량을 처방해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들은 이씨가 졸피뎀에 중독돼 하루에 같은 처방전을 수차례 중복해 받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조제해 줘 투약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의사와 약사 대부분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치심 없애려고”···환각 상태서 구걸 행위

     지하철에서 구걸행위를 하면서 수치심을 없애려고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30대가 입건됐다. 그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와 약사들도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09년 1월1일∼지난해 8월25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의 병원,약국을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3만여정을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과다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등)로 이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졸피뎀 용량이 하루 최대 2정인 점을 고려하면 3만정은 한 명이 41년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씨는 환각증세가 떨어질 때마다 처방받은 졸피뎀을 종합감기물약과 함께 5∼6차례 복용하는 방법으로 하루 70정∼120정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에게 과다하게 처방하거나 같은 처방전을 다른 병원에서 중복해 받은 것을 알면서도 투약 처방·조제를 한 혐의로 김모(42)씨 등 의사 55명과 약사 13명 등 6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한 의사는 한꺼번에 600정을 처방하는 과정에서 “치사량이다. 원장이 알면 질책을 들을 수 있으니 일반(비급여)으로 가져가라.”고 권유했다.  경찰은 이씨가 앵벌이 한 돈으로 마약류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수도권 전철 등지에서 이씨와 같이 환각상태의 구걸 행위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0㎝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제2의 장기하’라 불리긴 싫어요”

    10㎝ “1등만 기억하는 세상 ‘제2의 장기하’라 불리긴 싫어요”

    요즘 상종가인 인디 밴드 ‘10㎝’에는 ‘키 큰 남자’(180㎝) 한명과 ‘키 작은 남자’(170㎝) 한명이 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더도 덜도 아닌 딱 10㎝. 그래서 밴드 이름이 10㎝다. 두 사람은 요즘 행복하다. 처음 찍어 낸 1집 앨범 1만장이 전부 매진된 데 이어 타이틀곡인 ‘그게 아니고’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아이돌 스타들과 경합 중이기 때문이다. 다른 수록곡들도 100위권 안에 전부 이름을 올려 가요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디 밴드의 앨범 중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김동률, 윤종신, 유희열 등 평소 동경했던 음악가들이 트위터에 자신들의 노래를 소개해 줄 때마다 인기를 실감한다는 10㎝. 최근 안티 팬이 부쩍 늘어 ‘아, 정말 뜨긴 떴구나.’ 하고 실감한다는 10㎝. ‘인디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10㎝를 지난달 28일 서울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키 큰 남자’ 윤철종(오른쪽·29)과 ‘키 작은 남자’ 권정열(28)이다. ●고교 선후배 사이… 군대도 동반 입대 두 사람은 샴쌍둥이처럼 호흡했다. 고교 선후배 사이로, 경북 구미에서 ‘해령’이란 밴드로 활동했다. 시간이 아까워 군대도 같이 갔다. 내무반이 바로 옆이었단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다.”며 두 사람은 크게 웃었다. “군 복무하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군대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잖아요. 느끼는 게 많았죠.”(권정열) 군 복무 때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곡은 1집 앨범에도 실렸다. ‘킹스타’와 ‘Beautiful’ 두 곡이다. 두 곡 모두 왠지 구슬프다. 군대에서 군인들이 만든 노래답다. 권정열은 “군대에서 만든 노래를 들어보면 변태적이면서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아메 아메 아메 아메 아메 아메리카노’라는 특이하고 단순한 가사로 구성된 ‘아메리카노’는 10㎝라는 밴드 이름을 세상에 알린 히트곡이다. 권정열이 들려주는 탄생 비화.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다가 만들었어요. 기타를 치며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하며 장난치듯 한 소절씩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노래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사에 두서가 없어요. 마지막에 장난으로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나니까 ‘써, 써, 써, 써’를 외쳤는데 철종이 형이 가사가 좋다고 후렴구에 넣자는 거예요. 이건 아니다 싶어 형이랑 엄청나게 싸웠죠.” 10㎝의 노래는 ‘아메리카노’처럼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만들어진다. 두 사람 모두 만사 제쳐 둔 채 몰입하며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주로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다가 불현듯 음이 떠오르면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간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생계형 인디밴드 시절 지금은 불러주는 데도 많고, 앨범도 예약 주문을 받을 만큼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인디 밴드들이 그렇듯 10㎝도 한때는 생계형이었다. 권정열은 “월세 내고 나면 생활비가 없었다. 길거리 공연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야말로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용하던 윤철종도 “그때는 라면도 하나를 반으로 나눠 먹던 시절”이라면서 “밥값보다 더 비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사치스럽다고 욕도 많이 했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 장소를 바꿔 가며 정기공연을 한다. 홍익대 앞 쌀국수집에서 디너쇼를 여는가 하면 조명 없이 촛불 하나에 의지해 아날로그 공연을 하기도 한다. 노래하는 사람의 숨소리까지 느껴야 제대로 맛이 나는 발라드를 부를 때에는 관객들에게 대놓고 “박수 치지 말라.”고 주문한다. 지난달 12일 7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단독콘서트는 10분 만에 표가 매진됐다. 그런데 ‘학습 효과’가 너무 셌던 탓에 여느 콘서트와는 달리 노래가 끝나도 침묵만이 흘렀다며 두 사람은 웃었다. ●“연예인 됐다고 좋아하는 부모님, 그런데…” 10㎝가 유명해지면서 늘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제2의 장기하와 얼굴들’. 대학 간판도 이런 수식어에 일조했다. 장기하는 서울대를 나왔고, 권정열은 연세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수식어가 정말 싫단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하잖아요. 제2의 무엇이라 불리는 건 싫습니다. 물론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는 너무 좋아하지만요.”(윤철종) 가요계는 10㎝를 인디 밴드의 대안으로 보기도 한다.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 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다. 두 사람에게 인디 문화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유명한 고깃집 중에 욕쟁이 할머니집이 있어요. 할머니가 욕을 달고 살고 서비스도 엉망입니다. 그런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아요. 그건 고기가 정말 맛나기 때문이죠. 인디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중적인 유행을 좇기보다는 좋은 노래,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줄을 서게 만들어야죠.” 결국 “괜찮은 노래를 만들어내는 게” 살 길이라는 얘기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두 사람은 “요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니 부모님이 연예인 된 거냐며 좋아하신다.”면서 10대처럼 좋아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자꾸 마약하지 말라고 해서 미치겠어요.” 깔깔 웃는 두 사람. 순수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만드는 10㎝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이종원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위암 수술’ 김태원 “네번째 처음을…사는 중 맞이합니다”

    ‘위암 수술’ 김태원 “네번째 처음을…사는 중 맞이합니다”

    “다시 도약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최근 위암 수술을 받은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인터넷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태원은 지난 1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김태원 갤러리에 ‘이상시선2’라는 글을 올리고 “네번째 처음을…사는 중 맞이합니다. 결정적 순간에 늘 비가 옴도 비슷합니다.”라고 적었다. ‘네번째’란 마약을 했던 때 등 인생 곡절을 이겨내고 또다시 새 삶을 찾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를 봐주시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다시 도약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태원은 같은 날 부활 공식 팬카페에서도 “또 다시 무언가를 적어야 할 시기! 주체할 수 없이 아름다워야 할 조건이 섞인 노래!”라며 음악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앞서 김태원은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촬영 중 위암이 발견돼 이달 중순 두 차례에 걸쳐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인 부활엔터는 김태원이 기존 방송 스케줄과 5일 창원 콘서트 등을 소화하는 한편 12~13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2일 “김태원은 현재 체중이 약간 줄었지만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관세청 단속품목으로 본 해외여행 40년

    관세청 단속품목으로 본 해외여행 40년

    ‘손목시계’, ‘코끼리밥솥’에서 짝퉁과 명품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해외 여행객이 입국하면서 면세한도를 넘기거나 반입금지규정을 어겨 관세청에서 단속해온 주요품목을 파악한 결과다. ●1970~80년대 일제밥솥 인기 1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1970~80년대는 전자계산기와 손목시계, 일제 코끼리밥솥, 오디오 등이 세관의 주요 단속 품목이었다. 관세청은 면세범위를 어기거나 수입승인 등을 받지 않은 물품의 국내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1970년 입출국 해외 여행객은 24만명, 1980년에는 132만명이었다. 해외 여행이 완전 자유화된 1989년 이전까지 외국산 전자제품은 ‘부의 상징’, ‘물 건너온 물건’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국력이 커지면서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도 확대됐다. 1988년 12월부터는 종전의 100달러에서 300달러로 늘어났고 1997년부터는 400달러(해외 총 취득가격) 이내로 상향 조정됐다. ●90년대 골프채… 2000년대 짝퉁 1990년대는 성인용품과 골프채, 전자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반입 시도가 증가했다. 자유무역기구(WTO) 가입과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등 개방화가 가속화되던 때로 해외 여행객이 10년 전과 비교해 8배인 836만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대 들어서는 골프채도 특소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졌다. 대신 마약류와 ‘짝퉁’으로 불리는 지적재산권 침해물품, 해외 유명 명품류, 시알리스 등이 요주의 품목으로 등장했다. 살빼는 약 등 가짜 의약품의 반입 시도가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산 문화재 반입이 등장해 주목됐다.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진품효과를 노려 세관에 신고하는 대범함을 보인 사기다. 윤이근 관세청 특수통관과장은 “양주와 시계·핸드백·화장품 등은 시대나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반입 시도가 많은 ‘인기상품’”이라고 말했다. ●2012년 5000만명 돌파할 듯 지난해 일평균 해외 여행객이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내년에는 연간 해외여행객이 입출국을 합쳐 500 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입출국이 잦은 여행자 및 고액 구매자 등에 대한 중점검사에 나서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배우 김부선 “마약중독때 병원가야 했지만 교도소 보냈다”

    영화배우 김부선이 케이블채널의 토론프로그램에서 도박과 마약 중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김부선은 27일 방송되는 tvN의 ‘열광’ 녹화에서 “도박이든 마약이든 중독은 쉽게 치료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처벌이 아닌 치료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과거 자신의 약물중독 경험과 관련, “약물 중독 적발 당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라도 받고 싶었지만 불행하게도 국가는 병원으로 안 보내고 바로 교도소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의 허가로 운용되는 카지노가 조절 능력이 없는 중독자에게 무상 의료지원을 해주고 그들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자신을 주장을 밝혔다. 한편 김부선은 몇개월전 경기도의 한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해 그 진위를 놓고 파장을 일으켰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동일인 맞아?” 마약중독자 ‘비포&애프터’ 충격

    “동일인 맞아?” 마약중독자 ‘비포&애프터’ 충격

    마약이 초래하는 끔찍한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최근 마약을 복용하고 수감중인 죄수들의 과거와 현재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마약사범들의 외모를 비교해 봤을 때, 수감된 2005년 당시와 3개월~3년 후의 모습은 동일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달라져 있었다. 2005년 수감된 한 남성은 3개월 만에 얼굴에 크고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고 급격하게 마른 모습으로 변했다. 또 다른 여성은 2년 6개월 뒤 눈 주위가 패이고 피부가 탄력을 잃는 등 한 순간 20년의 세월을 보낸 듯한 얼굴로 달라져 있었다. 앳된 얼굴로 머그샷을 찍은 또 다른 여성은 1년 6개월 만에 이전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초췌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나이와 흘러간 시간에 비해 급격히 빠른 노화를 맞는다는 것. 또 체중 급감·심한 탈모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사진을 공개한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이들이 모두 각성제인 메타암페타민(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에 중독됐으며, 그 결과 끔찍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정보활동과 국가/황성빈 세종대 분자생물학 교수

    [기고] 정보활동과 국가/황성빈 세종대 분자생물학 교수

    최근 누군가 외국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나라 안팎이 소란스럽다. 옛 소련과 동유럽권의 붕괴로 체제 경쟁은 막을 내렸지만 국경 없는 세계화가 가속화되면서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첨예한 정보전쟁 시대가 도래했다. 작은 정보 하나가 국가의 이익과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면서 안보 개념은 기술정보, 문화, 인적자원 등 총체적 국익수호 차원으로 확대됐다. 세계적으로 연계된 범죄·테러 조직이나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국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국가 간 협상이나 경쟁 및 투자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지원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 국가 간 ‘정보전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이 가진 정보는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정부가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고 효율적인 정책을 구현해 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핵심 요소가 됐다. 바야흐로 정보력이 곧 국력이 됐다. 무역협상 무대도 전쟁터와 마찬가지다. 뛰어난 정보와 첩보 역량을 갖춘 쪽이 이기게 된다. 첩보원 한 명이 수집한 정보가 협상의 전세를 완전히 바꿀 수 있고 수천억~수조원의 국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현실을 살피면 새로운 분야에서 첩보활동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는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 정보기관들은 무역회담에 임하는 외교통상 분야 관리들을 지원한다. 상대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나 주요 상품의 수입·수출을 둘러싼 갈등의 해결 과정에서 협상 대표들은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공공연하게 사용한다. 협상에서 더 많은 국익을 가져오려고 감청, 해킹, 잠입 등 영화에 등장하는 온갖 방법이 실제 사용되리라고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 중이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숙소에 국정원 직원이 잠입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것이 정녕 사실이라면 국정원의 아마추어적 실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피해 당사자인 인도네시아 정부 쪽이 아닌 가해자인 한국의 언론에서 이를 보도했다는 것이다.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했던 인도네시아 측은 한국 언론의 보도로 말미암아 공식적으로 문제 삼기 시작했다. 양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졌을 상호이해적 거래는 언론보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깨지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의 신뢰에는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사실을 알리는 데에만 있는 것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익과 사실 사이에서 균형미를 이끌어 내는 성숙한 언론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치권은 이 사건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익 앞에서는 이념과 당략을 떠나 한목소리를 내는 타 선진국의 모습을 우리 자신에게서도 보고 싶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음지에서 일하는 정보기관 요원들을 보호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은 결국 우리 정부와 국민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정보기관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의 비난 탓에 한국 자신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외국이 더 착잡한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 내털리 포트먼, 엄친딸 깨고 흑조로 날다

    내털리 포트먼, 엄친딸 깨고 흑조로 날다

    꼬마가 처음 발레를 만난 건 네살 때였다. 그땐 몰랐다. 발레가 운명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열살 때 유명 에이전시에서 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단칼에 잘랐다. 훗날 인터뷰에서 “(모델보다는) 연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했다. 여느 아이들과 확실히 달랐던 모양이다. 방학 때 부지런히 연기 캠프에 등록했고,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레옹’ 마틸다 스캔들·반항없이 중견배우로 1994년 11월, 뤼크 베송 감독의 ‘레옹’이 개봉하면서 영화 관계자나 팬들은 레옹(장 르노)보다 마틸다 역을 맡은 꼬마에 주목했다. 가족이 몰살당한 뒤 복수를 위해 레옹에게 사사(?)하고, 사랑하고, 몸부림치는 소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불과 열세살. 내털리 포트먼(30)이다. 쉴 틈 없이 영화를 찍었다. 얼추 30편. 중견 배우의 작품 목록과 맞먹는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10대를 보낸 숱한 청춘들이 겪은 마약·섹스·음주 스캔들은 한번도 없었다.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절을 보낸 ‘ET’의 ‘꼬마 아가씨’ 드루 배리모어(36)와도 대조적이다. 2004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클로저’에서 스트립 댄서를 맡아 반듯한 이미지를 벗어나려 했다. ‘브이 포 벤데타’(2006)에선 삭발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 소름 끼칠 만큼 인상적이었던 마틸다의 그늘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던 것. 하지만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이 공개되면서 달라졌다. 평론가들은 포트먼에게 무릎을 꿇었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포트먼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반듯한 이미지 영화 속 캐릭터와 비슷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블랙 스완’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가장 먼저 포트먼을 떠올렸고, 8년 전 출연을 제안했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10년 가까이 발레를 배운 그를 대체할 자원은 없었다. 촬영 1년 전부터 발레를 연습했다. 처음 6개월은 3시간씩 스트레칭을, 6개월 뒤부터는 5시간의 발레 연습에 수영을 더했고, 2개월이 남았을 때는 안무를 더해서 8시간씩 준비했다. 몸무게가 9㎏ 줄고 갈비뼈를 다쳤지만, 시나브로 잔근육들은 발레리나처럼 변해갔다.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심리 스릴러 ‘블랙 스완’에서 포트먼은 감정적·육체적으로 최고의 연기를 펼친다. 영화를 읽는 키워드는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1명의 발레리나가 순수한 ‘오데트’(백조)와 악의 화신 ‘오딜’(흑조)을 동시에 연기한다는 점. ‘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맡는 건 모든 발레리나의 꿈인 동시에 도전이다. 배우 포트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영화 속 뉴욕 시 발레단의 예술 감독 토마스(뱅상 카셀)는 새 시즌의 첫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를 올리면서 간판스타 베스(위노나 라이더)를 은퇴시킨다. 대신 니나(포트먼)를 내세운다. 니나는 기본기와 테크닉은 흠 잡을 데 없지만 감정을 토해내는 데 서툴렀다. 토마스가 “너에겐 흑조의 관능적인 즉흥성은 없고 순수하고 나약한 백조만 보인다.”며 몰아붙이는 장면에서 영화 속 니나와 실제의 포트먼은 묘하게 오버랩된다. 그동안 포트먼이 맡은 역할들은 부드럽고 연약한 이미지가 강한 탓에 캐릭터의 긴장감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자유롭고 즉흥적인 신입 단원 릴리(밀라 쿠니스)가 경쟁자로 등장하자 니나가 ‘스완 퀸’(‘백조의 호수’ 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본능 한편에 숨어 있던 ‘흑조’를 끌어내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하버드대 심리학 전공…조디 포스터와 닮은 꼴 포트먼에게서 조디 포스터(49)의 모습을 떠올리더라도 무리는 아니다. 세살 때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뛰어든 포스터는 열네살에 ‘택시 드라이버’(1976)에서 창녀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1981년 포스터에게 푹 빠진 존 힝클리가 관심을 끌겠다고 레이건 대통령을 저격할 만큼 반향은 엄청났다. 배우로서 활짝 꽃을 피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택시 드라이버’ 이후 10년도 더 지난 1989년 ‘피고인’으로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그러더니 1991년 ‘양들의 침묵’으로 또 한번 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포스터는 제작·감독까지 아우르면서 지성파 여배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터가 예일대에서 문학을 전공했듯, 포트먼도 하버드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이른바 ‘엄친딸’이다. 정치적 성향도 비슷하다. 둘 다 민주당의 열혈 지지자다. 이래저래 닮은 꼴인 셈. ‘블랙 스완’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소녀 마틸다의 ‘스완 퀸 대관식’은 분명 지켜볼 가치가 있다. 108분.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하필이면…”

    베를루스코니 “하필이면…”

    미성년자와의 성추문으로 이탈리아 여성계를 화나게 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정치적 명운이 3명의 여성 법관에 의해 갈리게 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재판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성년자 성매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재판을 3명의 여성 판사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안사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줄리아 투리, 오르솔라 데 크리스토포로, 카르멘 델리아 등이 재판부를 꾸리게 됐다. 검찰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난해 밀라노 외곽의 자기 별장에서 ‘루비’로 불리는 나이트클럽 댄서 카리마 엘 마루그(18·여)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루비가 소매치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수사 당국에 전화해 압력을 넣은 것으로 파악했다. 첫 공판은 4월 6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 여성 판사는 치밀한 심리와 원칙적인 법 집행으로 유명하다. 특히 투리는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자주 다뤄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7월 밀라노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인 코카인을 상습 복용한 고위층 인사에게 가택연금을 명령한 바 있다. 법원 관계자는 “여성 법관 3명이 심리하는 게 다소 색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담당 판사는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지정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로마 소재 아메리칸대학의 제임스 월스턴 교수는 “만약 3명의 여성 법관이 (여성을 좋지 못하게 이용한) 총리를 권력 밖으로 쫓아낸다면 매우 달콤한 아이러니가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탈리아 여성 수만명이 지난 13일 로마 등 주요 도시에서 베를루스코니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골칫덩어리’ 총리에 대한 여성계의 반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7일 경제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 후 관련 질문을 받자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재판부가 여성으로만 구성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자 “공직자 관련 사건만 다루는 특별법정에 심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담당 치위생사 출신으로 여당 의원을 지낸 여성 니콜 미네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루비가 참석한 파티에서 총리는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을 뿐 음란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레이디 가가, 토크쇼서 얼굴 뿔 공개 ‘성형 의혹’

    레이디 가가, 토크쇼서 얼굴 뿔 공개 ‘성형 의혹’

    그래미상 3관왕이라는 영예와 함께 파격적인 패션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이디 가가가 때아닌 성형 논란에 휩싸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레이디 가가가 미국 NBC 토크쇼인 ‘더 투나잇 쇼 위드 제이 레노’에 피부 이식을 한 듯한 얼굴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날 그래미 트로피 3개를 들고 등장한 레이디 가가는 속옷이 훤히 드러나는 실크 소재의 검정 드레스를 입고 PVC 소재의 뿔 달린 검정 마스크를 착용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그녀는 인터뷰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었는데, 얼굴의 광대뼈와 이마 좌·우 측에 총 4개의 뿔을 달고 있어 공상과학 영화의 한 편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레이디 가가가 이날 토크쇼에서 선보인 얼굴은 일부 엽기적인 사람들이 피부 속에 금속이나 보석을 이식하는 성형 수술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레이디 가가의 관계자는 이 매체에 “(그녀의 얼굴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전해 그녀가 실제로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최근 미국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술과 마약, 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 곡을 쓸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사진=NBC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콜롬비아 마약조직에는 운반용 잠수함도 있다

    콜롬비아 마약조직에는 운반용 잠수함도 있다

    남미에서 중미까지 기름을 한번도 넣지 않고 갈 수 있는 최신형(?)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콜롬비아에서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지난 13일 남서부 카우카 주의 팀비키라는 곳에서 문제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코카인 등의 마약이 남미 각국을 경유해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많은 콜롬비아지만 마약운반용 잠수함이 이 나라에서 압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잠수함은 마약운반용으로는 최신형(?)이다. 군 당국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잠수함보다 길이가 더 긴 데다 완전히 물에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마약조직이 사용하는 잠수함은 몸체만 잠수가 가능했다. 수면 위로 윗부분이 보였다. 덩치도 컸다. 승조원은 4명을 태우고 화물을 8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 크기다.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잠수함은 기름탱크도 큰 편이었다. 한번 탱크를 가득 채우면 남미에서 출발해 중간에 기름을 넣지 않고 논스톱으로 멕시코까지 곧바로 올라갈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발견 당시 1200갤런 규모의 탱크에 디젤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군은 마약조직이 약 40억 콜롬비아 페소(약 23억원)를 들여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5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1시 40분) 당신이 아는 늑대에 대한 편견을 깨는 오늘의 책 ‘늑대 토템’. 이 작품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에 작가가 내몽골에서 늑대와 생활하며 알게 된 늑대의 생태와 정신을 기반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내몽골 국경의 목장에서 생활하게 된 지식청년 천전이 어느 날 수십 마리의 늑대 무리와 마주치면서 시작된 늑대 이야기를 소개한다. ●희망릴레이(KBS2 오전 9시) 이주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 라파엘 클리닉의 탄생은 1996년 김수환 추기경에게 온 편지로부터 시작된다. 첫 진료 때 20명 남짓했던 환자 수는 현재 월 평균 1000명에 이른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대부분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라파엘 사랑과 함께한다. ●아침 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진주의 실수로 혜란(김연주)이 투병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되기 시작하고, 재용은 혜란의 병과 관련한 얘기를 하기 위해 경서를 만나러 간다. 경서와 재용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 동주는 질투하게 된다. 동주에게 결혼을 서두르자고 말하는 경서. 인서는 재용을 만나 혜란의 병이 거짓임을 밝혀내겠다고 한다. ●파라다이스 목장(SBS 밤 8시 50분) 다지(이연희)와 윤호, 동주, 진영이 호텔 재즈바의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며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다지는 동주가 진영을 친절하게 챙기는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동주는 그런 다지의 모습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결국 동주는 다지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난 틈을 타 다지를 끌고 가는데….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중국 윈난의 징훙을 떠난 강은 란창강이란 이름을 버리고 메콩강이 되어 인도차이나반도를 향해 남하한다. 이후 메콩강은 라오스, 미얀마의 접경지대 골든 트라이앵글을 지난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1960년대 초 마약왕 쿤사가 양귀비 생산을 강요하면서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지가 됐다. 메콩강의 슬픈 역사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열아홉 살 첫째 딸부터 세살배기 쌍둥이까지 남매이자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눈만 마주치면 장난치고,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아이들. 하지만 9남매라는 자체로 힘이 솟고, 힘든 날보다 좋은 날이 더 많아 행복한 부부. 그러나 뒤돌아서면 금세 희희낙락이다.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9남매 가족을 만나본다.
  • [신고·증언자 보호장치 제대로 가동되나] 수사·재판과정 신원노출도 문제

    [신고·증언자 보호장치 제대로 가동되나] 수사·재판과정 신원노출도 문제

    전문가들은 보복범죄의 증가가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고자나 증언자, 사건 관련자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이들이 또 범죄의 희생양이 돼 결국 ‘신고 문화’가 자리잡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웃에서 일어나는 범죄까지 외면하는 ‘방관자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의 증인·신고인 신변보호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부터 ‘피해자권리고지제도’를 확대, 개인정보 보호나 보호 요청 등 피해자의 권리를 알려주고는 있지만,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는 아직까지 비상연락망 제공이나 느슨한 순찰 정도에 그치고 있다. 가정폭력을 당했던 한 주부는 “경찰에 남편의 구타사실을 여러번 신고했지만 집안일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하고 순찰 한두번 돌다 가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비상연락망 제공 등 미미한 보호 수사·재판과정에서의 신원 노출도 문제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는 “재판 때 상대방 변호사가 서류상으로 참고인 진술이나 증인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모든 범죄는 아니지만 범죄단체조직,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조서에 증인과 참고인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인 보호프로그램도 수년째 검토만 되고 있다. 대검찰청에서 ‘특정범죄신고자 보호법’을 손질해 미국식 증인보호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2009년 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렸지만 아직까지 원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검 관계자는 “증인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신원세탁 등을 하려면 민법과 국적법 등 관련 법령을 동시에 개정해야 되고, 증인이 외국 국적을 택할 경우 해당 국가와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한수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은 “지난달 나온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식 증인보호프로그램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검찰에서든 경찰에서든 범죄 관련 신고자나 증언자 보호에 큰 ‘구멍’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는 다르다. 미국은 거주 이전 및 신원 세탁, 생계비, 고용지원까지 해준다. 독일은 임시 위장신원도 제공한다. ●피의자 ‘치료사법’ 도입해야 곽 교수는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목격자가 피해자를 방치하는 부조리한 사회풍토가 조성되고, 결국 장기미제사건도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선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복 가능성이 높은 피의자는 처벌뿐 아니라 접근 금지나 보호관찰, 치료 명령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감정 조절이 힘든 알코올·마약중독자나 재범 가능성이 높은 가정·성폭력범 등을 위해 ‘치료사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한다. 치료사법이란 범죄자에게 법적으로 의학적 치료를 강제하는 조치를 말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외국은 보복이 우려되는 알코올중독 피의자에게 술을 못 마시게 하는 등 ‘행동통제’나 마약 중독자에게 치료를 의무화하는 ‘치료명령’을 내려 보복범죄를 예방한다.”고 전했다. 표 교수는 “경찰청, 복지부와 함께 현재 치료사법 도입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곽 교수는 “재판과정에서 나온 내용 등은 전산화 등의 대책을 통해 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물리적으로 증인 등을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김정일 개인금고’ 노동당 38호실 부활

    ‘김정일 개인금고’ 노동당 38호실 부활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 금고 역할을 하는 노동당 산하 전문 부서인 38호실을 부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양시 면적이 절반 가량 축소되는 등 행정구역 개편도 단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가 14일 공개한 ‘2011년 북한 권력 기구도 및 주요 인물집’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산하 전문 부서 가운데 39호실과 38호실이 각각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북측이 2009년 합쳤던 노동당 39호실과 38호실을 지난해 중반 다시 분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38호실 실장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38호실은 김 위원장과 그 가족의 개인 자금, 물자 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전일춘이 실장을 맡은 39호실은 대성은행, 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평대흥수산사업소, 문천금강제련소, 대성타이어공장 같은 ‘노른자위’ 공장과 기업소 100여곳을 직영하면서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조지폐) 제작, 마약·무기거래 등의 불법 행위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곳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대북 제재가 심했을 때 39호실과 38호실을 합쳤으나 의도했던 대로 효율성이 없었던 것 같아 원래대로 분리한 것 같다.”면서 “외화사정과 관계가 있고 외화난 타개를 위한 조치의 일부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영화부도 새롭게 설치됐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일이 1973년 후계 작업을 시작하면서 선전선동부장을 맡았듯 문화예술을 통해 당의 정책을 주입하는 주요 수단으로 신설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 산하 전문 부서는 기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 병렬관계로 표시했던 당중앙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의 관계도 지난해 9월 28일 당규약 개정에 따라 당중앙군사위가 당중앙위에 소속된 것으로 표기했다. 내각은 기존 39개 부서(3위원회·31성·1원·1은행·2국·1부)에서 40개 부서(5위원회·31성·1원·1은행·2국)로 개편됐다. 기존 채취성 산하에 있던 국가자원개발국이 성급인 국가자원개발성으로, 합영투자지도국이 합영투자위원회로, 국가가격제정국이 국가가격제정위원회로 각각 확대 개편됐다. 이와 함께 북한이 행정구역을 기존 11개 시·도(직할시, 특별시 포함)에서 남포시를 추가해 12개로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포시는 기존 평안남도 강서·대안·온천·용강·천리마 등 5개군을 편입해 남포특별시로 확대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성민, 마약혐의 이어 나이까지 ‘실제 73년생’

    김성민, 마약혐의 이어 나이까지 ‘실제 73년생’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김성민이 때아닌 나이 논란에 휘말렸다. 김성민은 나이 논란 일기 전까지 포털 사이트의 프로필 란에 생년월일이 그동안 1974년 2월 13일로 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마약 관련 재판 과정에서 1973년생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선을 모은 것. 김성민은 이미 지난 2009년 KBS2 ‘남자의 자격’을 통해 자신이 73년생임을 밝힌 바 있다. 단지 이번 나이 논란이 일 때까지 프로필 수정이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민은 지난해 12월 초 필로폰을 밀수입해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 구속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항소 후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NTN 서울신문 나우뉴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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