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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프라이즈’ 우주피스 공화국.. 우주 평화란 뜻 아니라는데

    ‘서프라이즈’ 우주피스 공화국.. 우주 평화란 뜻 아니라는데

    지도에는 없지만 1년에 하루, 만우절에는 꼭 생기는 나라 ‘우주피스 공화국’이 공개됐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1997년 탄생한 우주피스 공화국을 18일 방송에서 소개했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북유럽 빌넬레강 주변에 있다. 인구는 7000여명, 국토 면적은 여의도의 4분의 1도 안된다. 국가 이름은 리투아니어 ‘우주피스’(Uzupis)에서 비롯됐다. 강 건너 마을이란 뜻이다. 우리 말과 영어의 우주(宇宙)와 평화(peace)를 뜻하는 게 아니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매년 4월 1일 0시부터 24시까지 세상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나라엔 대통령과 내각이 존재한다. 물론 24시간 시한부 내각이다. 외무부, 재정부, 문화부, 국방부가 있다. 우주피스공화국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우주스’도 있다. 실제 지도에 근거해 찾아가면 빌뉴스 안에 위치한 이 작은 나라는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의 무덤이 더 많은 빈민촌이다. 유대인 거주지였지만,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유대인 주민 대부분이 몰살당했다. 폐허였던 이 곳에 1990년대부터 노숙자, 마약 중독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가 바라는 ‘거짓말 같은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고 의기투합해 1997년 4월 1일 만우절에 독립을 선언했다. 나라가 생기는 매년 4월 1일 우주피스 공화국에 입국 심사대가 생긴다. 벽화와 예술 작품이 우주피스 공화국 안에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심사대와 축제 분위기는 2일이 되면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조특위 “최순실 주1회 꼴로 프로포폴 맞아”…특검 수사·처벌받나

    국조특위 “최순실 주1회 꼴로 프로포폴 맞아”…특검 수사·처벌받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위원들의 현장조사에서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1주일에 한 번꼴로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수면마취제)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김영재의원에서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최씨가 2013년 10월~올해 8월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일주일에 한 번꼴로 김영재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거의 항상 맞았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받은 진료 횟수는 총 136회로 나타났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또 2014년 4월 16일 김영재의원의 원장 김영재씨의 장모의 차트에 나타난 김 원장의 서명과 필적이 같은 달 다른 환자의 차트와 상이한 점을 발견해 특검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수사관을 보내 차트 등을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만일 ‘프로포폴 투약’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최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앞서 배우 박시연, 이승연, 장미인애씨는 2013년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적이 있다. 이들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법원은 “피고인들이 프로포폴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1주일에 1∼2차례에 해당할 만큼 빈번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해왔기 때문에 이미 의존 증상이 있었다고 보이고,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이후의 투약량만으로도 의존성을 유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씨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국회 현장조사에서 나온 내용을 충실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진료기록부 등에 최씨의 가명을 사용한 점이 확인되면 이 역시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진료·간호기록부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면 자격정지 등 제재를 받는다. 병원 측은 800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최씨가 현금으로 결제했고 대부분 시술이 비보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명 사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印 해커그룹의 ‘해킹 예고’…“우리를 움직인 건 경멸감”

    印 해커그룹의 ‘해킹 예고’…“우리를 움직인 건 경멸감”

    인도의 한 해커 그룹이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해킹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다음 타겟을 지정해 ‘선전포고’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해커그룹 ‘리전(Legion)’ 관계자와 인터뷰한 뒤 그가 다음 해킹 대상을 인도 최대 규모 주류회사에 회장을 맡았던 비제이 말리야와 인도 상업 크리켓리그의 전 의장인 라리트 모디, 언론인 바카 더트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제이 말리야의 경우, 금융사기와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으로 도주해 잠적한 상태다. 리전은 지난 2주 동안 4명의 정부 고위직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그뒤 온라인 공간에 개인 전화번호, 은행계좌 정보와 e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경찰은 지난 1일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부총재의 트위터와 웹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모욕적인 글들을 쏟아낸 혐의로 리전을 조사하기도 했다. 리전 측 관계자는 “리전은 몇 주 전까지 정치적인 데이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들이 지닌 원본 데이터 내용 속에 많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고, 획득한 정보 중 인도의 유명 인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가 무엇이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킹의 대상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가 새로운 타겟을 선택한 셈이다. 실제 리전은 인도NDTV 채널 뉴스쇼 진행자 바카 더트의 트위터로 일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대신 그가 밝힌 한가지 분명한 동기는 해킹 대상에 대한 ‘경멸감’이다. 리전이 약 1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라울 간디의 계정을 관리할 당시, 리전은 라울의 지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롱했고, 다음 타겟이라 밝힌 말리야의 계정을 사용해 그의 범죄 혐의를 비난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를 ‘로빈후드’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4만개 이상의 서버에 접근하는 성과를 얻었고, 우리는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해킹보다는 마약이나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해킹은 간간히 아드레날린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포토리아(@Leo Lintang) 안정은 netineri@seoul.co.kr
  • 제도권 입성하는 비트코인… 돈세탁·외환 규제 받는다

    제도권 입성하는 비트코인… 돈세탁·외환 규제 받는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bitcoin) 등 디지털 통화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통화 제도화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디지털통화의 법적 정의, 거래소 등록제, 자금세탁방지, 외환규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4분기까지 구체적인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124억 달러… 연초 대비 가치 2배 상승 전자화폐 중 비트코인은 전 세계 유통량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4억 달러(약 14조 7000억원)로 추산된다. 올해 초 1비트코인(BTC)당 45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12월 현재는 90만원을 웃돈다. 올 들어서만 가치가 배로 뛴 셈이다.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8000여곳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50여곳의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이 뭔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등을 모르는 이가 적지 않다. 일단 전자화폐의 ‘원조’ 격인 비트코인의 출발부터 알아보자.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필명의 개발자가 처음 고안해 2009년 1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은행처럼 중앙관리기구를 통해서 발행되지 않는다는 게 차별점이다. 누구나 비트코인의 발행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방식이 특이하다. 수학 문제를 풀면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수학 기반 화폐’(math-based currency)라고도 불린다. 수학 문제는 마치 암호와 같아서 일반 PC 한 대로는 문제를 푸는 데 5년가량 걸린다고 한다. 성능 좋은 컴퓨터나 비트코인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얻기 위한 과정을 광산업에 빗대 ‘채굴한다’고 표현한다. ●성능 좋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문제 풀어 ‘채굴’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40년까지 2100만 BTC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8월까지 약 1400만개가 채굴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1~2년 내에 비트코인 채굴이 모두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 작업에 필요한 수학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초기 4년간 1050만 BTC를 발행하고 이후 4년마다 발행 규모가 절반씩 줄어들도록 처음부터 설계되어서다. 맨 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땐 채굴 작업을 하면 10분당 50BTC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두 번째 반감기(2016년 8월)를 거쳐 10분당 12.5BTC가 발행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의 희소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주식처럼 거래소를 통해 사고팔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거래소는 2013년 등장한 코빗이 최초다. 이후 빗썸과 코인원 등의 후발 업체들이 비트코인 거래소로 영업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중 거래 규모가 큰 상위 3개사의 월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470억원에서 올해 941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4%나 가격이 올라 최고가 74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유럽 재정위기에도 1BTC당 1000달러 이상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가 전 세계 공용화폐를 대체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같은 전자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중앙은행은 물론 거래 중개자인 금융사를 끼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온라인상에서 전자지갑만 개설하면 국경을 넘어 전자화폐로 송금을 하거나 물건을 사고팔 수 있다. 해외 송금 시 수수료도 최대 10분의1 수준까지 저렴하다. 거래의 익명성이 보장되고 자금 추적에서도 자유롭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최근 5년 사이 전자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700여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개발된 ‘이더리움’은 1년 새 시가총액이 약 9523억원이나 불어났다. 시가총액이 3000억원 가까이 되는 전자화폐 ‘리플’은 해외 송금에 특화돼 있다. 금융사 중에서도 씨티그룹은 ‘씨티코인’을, 골드만삭스는 ‘증권 거래를 위한 암호화 화폐’라며 ‘세틀코인’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기관 없어 가맹점 확산 제한·가격 변동 심해 그런데 전자화폐의 장점은 동시에 취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화폐의 중앙기구가 없다는 점은 거래의 사전 안정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콕스는 2014년 2월 해킹으로 85만 BTC(한화 약 5000억원)를 도난당하고서 거래소를 폐쇄한 사례가 있다. 이창성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익명성에 기반한다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이 주로 자금세탁에 사용되거나 징세 범위를 벗어날 가능성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약 거래나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는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자화폐는 또 가치를 보증하는 발행 기관이 없어 가맹점 확산이 제한적이고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치가 고정된 상품권과 달리 전자화폐 가격은 오로지 수요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아직은 교환수단보다는 투기 대상”으로 전자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가격 변동을 부추기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전자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제도 마련에 착수했다. 미국 국세청(IRS)은 2014년 3월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주식이나 현물 거래와 같은 자산의 일종으로 보고 소득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핀센·FinCEN)는 비트코인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법 준수를 규정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프랑스도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개인 및 법인을 송금업자로 간주해 등록을 의무화했다. 또 고객 확인, 기록 보관 및 의심거래 보고 의무 등을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5월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전자화폐를 지급수단으로 정식 인정했다. 선불카드처럼 전자화폐에 교환기능을 정식 부여한 것이다. 이 법률은 내년부터 시행되는데 돈세탁이나 테러자금 방지를 위한 법 정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땐 금융·행정서비스 혁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기록한 대장을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참여자가 각각의 컴퓨터에 이를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거래가 생기면 이를 반영해 대장을 갱신하는 작업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예컨대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일정액 송금하면 그 거래를 기록한 대장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이를 전체 네트워크가 공유하는 식이다. 그 기록이 쌓이면 거래기록을 포함하는 작은 데이터 덩어리(블록)가 되고 네트워크가 검증해 이를 확정하면 최근의 블록을 과거의 블록과 이어가며 체인을 형성한다. 한수연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 초기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에 버금가는 기술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금융거래의 편의성과 비용 감소는 물론 정부의 행정서비스 영역(결혼·출생·사망 신고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朴 ‘표 깎아 먹는’ 신동욱, 살해 모의 있었다”

    “朴 ‘표 깎아 먹는’ 신동욱, 살해 모의 있었다”

    신동욱 총재가 2007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당시 경선후보)의 표를 깎아 먹는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살해 계획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신 총재는 박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이다. CBS노컷뉴스는 16일 육영재단 폭력사태 관계자 A씨와의 증언과 녹취록을 바탕으로 “A씨가 신 총재를 미얀마에서 총으로 살해하려는 계획에 개입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신 총재가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을 때 핵심 증인으로 나서 신 총재의 무죄를 입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군가의 회유로 증인석에 서지 못했다. 결국 신 총재는 ‘박지만 EG회장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 사건과 연루됐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 회장과 참모 진영이 신 총재를 살해하려 한 까닭은 각종 구설에 오른 신 총재가 박 대통령의 제부라는 사실이 악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 총재를 사전에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미얀마에서 총격 살해 계획을 세웠다. 신 총재에 대한 살해 시도는 두 차례 이뤄졌다. 신 총재는 2007년 7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를 따라 중국 청도에 갔다. 박씨는 신 총재가 미성년자가 나오는 술집에서 마약을 하고 호텔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중국 공안을 불렀다. 신 총재는 자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라고 주장하면서 간신히 귀국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 신 총재는 박씨와 한센인, 조직폭력배 등에 납치됐다. 이때 납치를 주도했던 사람이 A씨다. A씨가 신 총재를 살해하려던 계획에서 노선을 틀어 주의만 주고 풀어주면서 신 총재는 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012년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관련해 정모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박지만을 충실히 모셔온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다. 살해 모의에 가담한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처음 재판 과정에서 박 회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은 박씨는 “신동욱을 죽이라고 박지만이 얘기한 녹음테이프가 있다”는 등의 법정 증언을 하기로 했지만, 2011년 피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보다 비싸? 세계서 가장 비싼 애완동물 Top 5

    집보다 비싸? 세계서 가장 비싼 애완동물 Top 5

    애완동물이 결혼반지나 슈퍼카보다 비싸고, 심지어 집보다 비싸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영국 일간 미러닷컴이 14일(현지시간) 연말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애완동물 톱 5’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목록은 영국의 유명 애완동물 전문가이자 애완동물 용품 업체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부스가 밝힌 것으로, 실제로 많은 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동물들이라고 한다. 순위는 5위부터다. 이미 예상했거나 생각보다 비싸 놀랄 수도 있을 것이니 한 번 확인해 보라. 5위 백사자 특유의 흰색 털로 아름답기까지 한 이들 맹수는 희귀한 존재들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야생의 백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 있는 팀바바티 자연보호구역 안에서만 서식하며 그 개체 수는 300마리도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눈에 띄는 이들의 외모는 이 지역에서만 발현되는 유전적 변이로, 우리가 흔히 아는 알비노(백색증)와는 다르다. 물론 백사자와 같은 야생 동물은 대부분 애완동물로 취급되지 않지만, 남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개인 소유를 인정한다. 마리당 가치는 10만5000파운드(약 1억5500만 원)라고 한다. 4위 래브라도 리트리버(복제견)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나 마약 탐지견 등으로 활약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 대형견이 왜 가장 비싼 애완동물에 속하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동물의 가치를 돈으로 따지는 것은 옳지 않으나 일반적인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영국에서 650~850파운드(약 96만~125만 원)에 분양되며, 정식으로 등록된 개체 수는 영국에서만 50만 마리가 넘을 정도로 이들 견종의 인기는 뜨겁다. 그런데 이런 래브라도 리트리버 중에서도 특히 그 가치가 높은 녀석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15만5000달러(약 1억8000만 원)에 거래된 복제견 ‘랜셀로트 온코어’다. 미국의 에드거와 니나 오토 부부가 키우던 반려견 랜셀로트를 잊지 못해 그 DNA로 복제견을 만드는 것을 의뢰한 것이다. 특히 랜셀로트 온코어는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과학연구원이 복제한 세계 첫 상업용 복제 개로도 유명하다. 3위 홀스타인 젖소 젖소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축으로 취급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를 애완동물로 여긴다. 그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우유를 생산해 가치가 높은 것으로는 홀스타인 젖소라는 품종이 있다. 특히 ‘미시’라는 이름의 홀스타인 젖소는 지난 2013년 120만 달러(약 14억1400만 원)에 팔려 크게 주목을 받았다. 우승 경력을 보유한 이 젖소의 이후 세대는 양질의 우유를 생산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 티베트산 마스티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도 유명한 이 견종은 중국에서 ‘짱아오’로 불리며 부를 상징해 마리당 가격이 수억원을 호가한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4년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경매에서 1200만 위안(약 20억8800만 원)에 낙찰된 황금색 마스티프로 알려졌다. 티베트산 마스티프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원래 사냥개로 활약했으며 호랑이나 곰과 같은 맹수에게도 덤벼들 만큼 성격이 사나워 ‘사자견’이라고 불린다. 1위 말 말이 가장 비싼 동물이라는 점에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말은 워낙 고가의 동물이라 승마는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귀족 스포츠로 알려진 것도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말은 미국산 씨수말 ‘스톰캣’으로, 그 몸값만 무려 5000만달러(약 450억 원)에 달하며 1회 교배료만 50만 달러 수준이다. 가장 비싸게 팔린 경주마로는 2006년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낙찰된 ‘그린몽키’가 있지만 이 말은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입상하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말은 씨수말 ‘메니피’로 2006년 도입 당시 37억1000만 원이었지만, 현재 가치는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의 1회 교배 비용은 700만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인도의 한 해커 그룹이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해킹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다음 타겟을 지정해 ‘선전포고’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해커그룹 ‘리전(Legion)’ 관계자와 인터뷰한 뒤 그가 다음 해킹 대상을 인도 최대 규모 주류회사에 회장을 맡았던 비제이 말리야와 인도 상업 크리켓리그의 전 의장인 라리트 모디, 언론인 바카 더트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제이 말리야의 경우, 금융사기와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으로 도주해 잠적한 상태다. 리전은 지난 2주 동안 4명의 정부 고위직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그뒤 온라인 공간에 개인 전화번호, 은행계좌 정보와 e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경찰은 지난 1일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부총재의 트위터와 웹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모욕적인 글들을 쏟아낸 혐의로 리전을 조사하기도 했다. 리전 측 관계자는 “리전은 몇 주 전까지 정치적인 데이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들이 지닌 원본 데이터 내용 속에 많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고, 획득한 정보 중 인도의 유명 인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가 무엇이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킹의 대상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가 새로운 타겟을 선택한 셈이다. 실제 리전은 인도NDTV 채널 뉴스쇼 진행자 바카 더트의 트위터로 일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대신 그가 밝힌 한가지 분명한 동기는 해킹 대상에 대한 ‘경멸감’이다. 리전이 약 1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라울 간디의 계정을 관리할 당시, 리전은 라울의 지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롱했고, 다음 타겟이라 밝힌 말리야의 계정을 사용해 그의 범죄 혐의를 비난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를 ‘로빈후드’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4만개 이상의 서버에 접근하는 성과를 얻었고, 우리는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해킹보다는 마약이나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해킹은 간간히 아드레날린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포토리아(@Leo Lintang) 안정은 netineri@seoul.co.kr
  •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두테르테 “마약사범 직접 죽여본 적 있다” 고백 논란

     로드리고 두테르테(71)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시에서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마약사범을 직접 살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 유린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는 지난 12일 대통령궁에서 사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할 때 오토바이를 타고 문제가 없는지 길거리 순찰을 하곤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약 용의자를 사살했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 등이 14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에게 ‘나도 하는데 왜 못 하느냐’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시내를 둘러보다 문제 상황을 발견하게 되면, (용의자들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는 “난 살인자가 아니다. 난 필리핀 국민들이 피범벅이 돼 쓰러져있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면서도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1988년 다바오시 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 총 22년간 시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시장 재직 초기에 중국인 소녀를 유괴, 성폭행한 남성 3명을 직접 총살한 적이 있다고 지난 대선 때 밝힌 바 있다.  두테르테는 시장 재임 기간 사실상 암살 조직인 자경단을 운영하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약상 등 범죄자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는 13일 오후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출국 연설을 통해 마약 중독자들은 신경안정제를 먹거나 아니면 목을 매라고 요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 체포를 피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중독자가 신경안정제를 먹으면 조용히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약으로 안된다면 내가 로프를 보낼 테니 목을 매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해커그룹은 로빈후드?…“다음 타겟은 대기업 회장, 언론인”

    인도의 한 해커 그룹이 최근 정부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해킹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다음 타겟을 지정해 ‘선전포고’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해커그룹 ‘리전(Legion)’ 관계자와 인터뷰한 뒤 그가 다음 해킹 대상을 인도 최대 규모 주류회사에 회장을 맡았던 비제이 말리야와 인도 상업 크리켓리그의 전 의장인 라리트 모디, 언론인 바카 더트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제이 말리야의 경우, 금융사기와 돈 세탁 의혹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으로 도주해 잠적한 상태다. 리전은 지난 2주 동안 4명의 정부 고위직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그뒤 온라인 공간에 개인 전화번호, 은행계좌 정보와 e메일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경찰은 지난 1일 라울 간디 국민회의당 부총재의 트위터와 웹사이트, 서버를 해킹해 모욕적인 글들을 쏟아낸 혐의로 리전을 조사하기도 했다. 리전 측 관계자는 “리전은 몇 주 전까지 정치적인 데이터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그들이 지닌 원본 데이터 내용 속에 많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었고, 획득한 정보 중 인도의 유명 인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자료들을 발견했다”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가 무엇이든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해킹의 대상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확보한 데이터가 새로운 타겟을 선택한 셈이다. 실제 리전은 인도NDTV 채널 뉴스쇼 진행자 바카 더트의 트위터로 일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대신 그가 밝힌 한가지 분명한 동기는 해킹 대상에 대한 ‘경멸감’이다. 리전이 약 1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라울 간디의 계정을 관리할 당시, 리전은 라울의 지식에 대해 반복적으로 조롱했고, 다음 타겟이라 밝힌 말리야의 계정을 사용해 그의 범죄 혐의를 비난했다. 또한 그들 스스로를 ‘로빈후드’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에서 4만개 이상의 서버에 접근하는 성과를 얻었고, 우리는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해킹보다는 마약이나 일레트로닉 음악을 만드는 일을 선호한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음악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해킹은 간간히 아드레날린 효과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포토리아(@Leo Lintang) 안정은 netineri@seoul.co.kr
  • [단독] SNS ‘1만 큐피드’의 응원… 겨울 따뜻해진 카페 알바생

    [단독] SNS ‘1만 큐피드’의 응원… 겨울 따뜻해진 카페 알바생

    좋아요 1만개 힘입어 만남 성사 “당신이 다시 태연하게 내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 인정한다, 당신이 보고 싶다.”(A씨·여) “여름의 끝자락에서 저를 기다리셨듯이, 이번에는 제가 기다릴게요. 겨울의 초입에서.”(B씨) 한 남녀가 지난 9월부터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고려대 대나무숲’(대숲)을 통해 주고받은 연서가 네티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커피숍 아르바이트생이었던 A씨는 이상형과 거리가 먼, ‘커다란 레트리버’ 같은 손님 B씨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는 ‘개똥 같은 생각과 자존심’ 때문에 먼저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A씨는 B씨를 우연히라도 보고 싶어 커피숍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B씨가 늘 마시던 카페모카를 마시면서요. 끝내 B씨를 만나지 못한 A씨는 9월 19일 이 사연을 대숲에 올렸습니다. “난 요즘도 그 카페에서 내 입에도 안 맞는 카페모카를 마신다. 언제까지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잠겨 죽기 전에 나에게 밀려왔으면 좋겠다.” A씨의 글을 읽은 9415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3223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B씨도 이 글을 봤습니다. 이틀 뒤 B씨는 대숲을 통해 답장을 띄웠습니다. 그래서 둘이 바로 만났을까요. 아뇨. 그러면 덜 극적이잖아요. B씨는 “오늘 밤 비행기를 타요. 유럽으로 한 달이 조금 안 되게 여행을 가거든요”라면서 “될 사람은 된다더니, 전 안 될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서글서글한 눈웃음이, 커피를 건넬 때 조금씩 스치던 손이, 씩씩하면서 상냥한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글을 맺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에, 저는 내내 그 카페에 있을 생각이에요. 운이 좋다면 이 글을 보실 테고, 조금 더 운이 따라 준다면 아직 제가 밀려갈 수 있겠죠.” A씨는 10월 5일 “당신이 기다릴 그 카페에 나는 몇 시간이고 전부터 기다릴 생각”이라고 답장했습니다. 둘은 10월 말, 바로 그 커피숍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3일 A씨와 B씨는 대숲을 통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한다. 오늘따라 카페모카가 유난히 달고 따뜻하다”고 전했습니다. 사회부 기자라서 그런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마약 판매, 도박 알선 등 ‘SNS를 통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SNS로 연결된 마법 같은 사랑이라니, 메마른 제 가슴이 다 촉촉해집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둘이 쓴 네 편의 글을 읽은 사람 가운데 약 3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8600여명이 축하와 응원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기자의 ‘의심병’을 떨치지 못한 저는 이 글이 혹시 거짓말이 아닌가 싶어 A씨와 B씨를 수소문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실이었으면, 그래서 언젠가 두 사람을 만나 인터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행복한 세밑 보내세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 SNS ‘1만 큐피드’ 응원 속에 맺어진 드라마 같은 사랑

    SNS ‘1만 큐피드’ 응원 속에 맺어진 드라마 같은 사랑

     “당신이 다시 태연하게 내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 인정한다, 당신이 보고 싶다.”(A씨·여)  “여름의 끝자락에서 저를 기다리셨듯이, 이번에는 제가 기다릴게요. 겨울의 초입에서.”(B씨)  한 남녀가 지난 9월부터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통해 주고받은 연서가 네티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커피숍 아르바이트생이었던 A씨는 이상형과 거리가 먼, ‘커다란 리트리버’ 같은 손님 B씨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는 ‘개똥 같은 생각과 자존심’ 때문에 먼저 다가서지 못했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A씨는 B씨를 우연히라도 보고 싶어 커피숍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B씨가 늘 마시던 카페모카를 마시면서요. 끝내 B씨를 만나지 못한 A씨는 9월 19일 이 사연을 대숲에 올렸습니다  “난 요즘도 그 카페에서 내 입에도 안 맞는 카페모카를 마신다. 언제까지 이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잠겨 죽기 전에 나에게 밀려왔으면 좋겠다.”  A씨의 글을 읽은 9415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3223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B씨도 이 글을 봤습니다. 이틀 뒤 B씨는 대숲을 통해 답장을 띄웠습니다. 그래서 둘이 바로 만났을까요. 아뇨. 그러면 덜 극적이잖아요. B씨는 “오늘 밤 비행기를 타요. 유럽으로 한 달이 조금 안되게 여행을 가거든요”라면서 “될 사람은 된다더니, 전 안 될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서글서글한 눈웃음이, 커피를 건넬 때 조금씩 스치던 손이, 씩씩하면서 상냥한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글을 맺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에, 저는 내내 그 카페에서 있을 생각이에요. 운이 좋다면 이 글을 보실테고, 조금 더 운이 따라준다면 아직 제가 밀려갈 수 있겠죠.”  A씨는 10월 5일 “당신이 기다릴 그 카페에 나는 몇 시간이고 전부터 기다릴 생각”이라고 답장했습니다. 둘은 10월 말, 바로 그 커피숍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달 3일 A씨와 B씨는 대숲을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모두 행복하셨으면 한다. 오늘따라 카페모카가 유난히 달고 따뜻하다”고 전했습니다. 사회부 기자라서 그런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마약 판매, 도박 알선 등 ‘SNS를 통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SNS로 연결된 마법 같은 사랑이라니, 메마른 제 가슴이 다 촉촉해집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둘이 쓴 네 편의 글을 읽은 사람 가운데 약 3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8600여 명이 축하와 응원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기자의 ‘의심병’을 떨치지 못한 저는 이 글이 혹시 거짓말이 아닌가 싶어 A씨와 B씨를 수소문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진실이었으면, 그래서 언젠가 두 사람을 만나 인터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행복한 세밑 되세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래퍼 제이 지가 필 잭슨 사장의 ‘패거리’ 언급 비꼰 사연

    래퍼 제이 지가 필 잭슨 사장의 ‘패거리’ 언급 비꼰 사연

    래퍼 제이 지(Jay Z)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패거리(posse)’로 지칭한 필 잭슨 뉴욕 닉스 구단 사장을 대놓고 비꼬았다. 제이 지는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 시상식 도중 수상자인 제임스를 “어머니 글로리아를 존중하며 공경하는 아들이자 자신의 패거리를 오늘의 지위에 올려놓은 친구”라고 소개하는 재치를 부렸다. 잭슨 사장이 제임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인 매버릭 카터를 가리켜 ‘패거리’라고 지칭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좌중에 웃음이 인 것은 물론이다. 시카고 불스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잭슨 사장은 지난달 중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떠난 것처럼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를 떠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제임스는 마이애미 시절 클리블랜드로 원정 가면 (당일이 아닌)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했다”면서 “제임스와 어머니, 그리고 제임스의 ‘패거리’가 클리블랜드에서 하룻밤을 더 묵고 싶다고 해서 팀 전체가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비아냥댔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영문학과 아프리카계 미국 문학을 연구하는 케이트 길야드 교수는 “이 단어가 마약 조직이나 유명 인사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집단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바뀐 만큼 제임스가 기분 나쁜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와 카터는 11차례나 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 잭슨이 가볍게 중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공박했으며 제임스는 잭슨을 향한 존경심을 거둬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제이 지는 이어 “우리는 스스로가 어디 출신인지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와튼이나 슬로언, 버클리나 스탠퍼드와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MBA)를 딴 이들과 우리들의 유일한 차이점은 기회가 주어졌느냐는 것뿐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친구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했고, 우리는 그들이 발전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스코어보드를 올려다 볼 수 있다면 매버릭 카터나 리치 폴, 랜디 밈스와 모든 다른 패거리들보다 나은 기업가도 극히 소수이며 선수들이 그냥 노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로 막후에서 열심히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2005년 에이전트를 해고하고 이듬해 나이키에 다니던 어린 시절 친구 카터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스포츠 마케팅 회사 LRMR을 차린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에야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쓰는 기법이지만 당시만 해도 상당한 충격파를 몰고왔다. 회사 이름은 네 친구의 이니셜을 따서 지은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는 또 지주회사 ‘킹 제임스 INC.’를 설립해 세금을 절약하는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앞장서 연간 30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스포츠 일인 기업으로 키우는 수완을 발휘했다. 여기에 세 친구들이 기여한 것은 물론이다. 한편 잭슨 사장은 지난 6일 방영된 CBS 스포츠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다른 팀 선수를 거론한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도 ‘패거리’란 단어를 사용한 것을 후회하는지에 대해선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한 것은 단어 자체가 함축하는 것이 있었다는 점이다. 추측하건대 단어 선택을 잘못한 것이 내가 후회할 수 있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팀 선수를 언급한 것은 논점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시호, 마약류 졸피뎀 장기간 복용…대리처방에 음주까지”

    “장시호, 마약류 졸피뎀 장기간 복용…대리처방에 음주까지”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구속)의 조카 장시호가 장기간 마약류로 분류된 졸피뎀을 복용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MBN은 장시호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장 씨가 수면 유도제 복용 후 종종 음주를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음주를 하면 약의 활성도가 높아져 정신 착란,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입을 모았다. 장씨가 장기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약품으로 장기간 복용 시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다. 장씨의 측근은 “장 씨가 4∼5년 전부터 스틸녹스 등 향정신성약품을 복용해왔고, 처방을 받기 위해 여러 곳의 단골 병원을 다녔다”고 증언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들을 키워준 임모 씨 등을 통해 대리처방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테르테 “트럼프, 마약과의 전쟁 계속하라고 해… 내 친구”

    두테르테 “트럼프, 마약과의 전쟁 계속하라고 해… 내 친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두 사람 간 친분을 과시했다.  두테르테는 7일(현지시간) 밤 한 행사에서 지난 2일 트럼프와 전화 통화한 내용을 설명하며 “트럼프는 적어도 지금 내 친구”라고 말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이 전했다.  두테르테는 “트럼프 당선자가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내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성인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이어 자신이 추진하는 마약과의 유혈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자는 내가 미국인의 비판을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계속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두테르테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며 초법적 처형을 용인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맞서 두테르테는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바마가 필리핀의 마약 용의자 사살 정책에 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세아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된 바 있다. 앞서 필리핀 대통령궁은 두테르테와 트럼프의 통화 직후 양측이 ‘우호적이고 활기찬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상대국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는 “트럼프 당선자가 나의 마약 척결정책이 주권국가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는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는 오바마와 달리 마약과의 유혈 전쟁 필리핀 내정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트럼프가 취임하면 양국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필리핀스타는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가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자 “초법적 처형은 법치와 인권 옹호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미 정부의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필로폰 밀반입 걸리자 400명분 꿀꺽...마약 투약 혐의는 무죄

    필로폰을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다 세관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자 필로폰을 삼켜버린 경우 마약 투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6일 필로폰을 중국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25)씨에게 필로폰 밀반입 혐의만 유죄로 보고 투약 혐의는 무죄로 판단,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25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필로폰 20g을 바지주머니에, 0.12g을 가방에 숨겨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세관 직원으로부터 휴대품을 꺼내보라는 요구를 받자 그대로 달아나며 호주머니에 든 필로폰 20g을 삼켜 마약 투약 혐의도 받았다. 4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20g을 삼킨 A씨는 얼마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발작을 일으켰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위와 장세척을 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중국에서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다시 수감될 게 두려워 자살하려고 필로폰을 삼켰다”며 “필로폰 ‘투약’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의존성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만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수사할 특검보 4명 누구

    박근혜 대통령 수사할 특검보 4명 누구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의 지휘를 받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박근혜 대통령 관련 의혹을 수사할 박충근(60·17기), 이용복(55·18기), 양재식(51·21기), 이규철(52·22기) 등 특검보 4명의 면면이 이목을 끈다 특검보 가운데 가장 선배 격인 박충근(60·17기) 특검보는 박 특검이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에 강력부 검사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검사 시절 부산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강력부장 및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을 지낸 ’강력통‘이다. 그는 2003년 ’대북송금‘ 특검에 파견돼 젊은 시절에 특검을 경험했고 1997년에는 탈옥수 신창원 검거를 위한 초기 수사를 맡기도 했다.박 특검보는 덕수상고 졸업 후 한국은행에서 일하다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변신했다.  이용복(55·18기) 특검보는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부산지검 검사, 대구지검 검사,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하며 수사 및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2년에는 디도스 특검에 특검보로 참여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할 때도 ’특수수사론‘을 강의했다. 디도스 특검 때 특검보 경력이 감안돼 인선된 것으로 보인다.  양재식(51·21기) 특검보는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나왔고 현재 법무법인 강남에서 박 특검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양 특검보도 박 특검이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에 강력부 검사로 재직한 인연이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꼼꼼하게 조용하게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유일한 판사 출신은 이규철(52·22기) 특검보는 서울지법, 서울고법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춘천지법 원주지원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하며 상황 파악과 판단력이 뛰어난 스타일이다. 박 특검이 2010년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로 재직할 때 대륙아주 변호사로 합류한 인연이 있다. 한편 관심이 쏠렸던 임수빈(55·19기) 변호사와 이재순(58·16기) 변호사 등은 특검보로 임명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서 죄짓고 귀국 안 하면 여권 ‘무효’

    앞으로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마약밀수, 도박사이트 개설 등 범죄를 저지른 뒤 입국하지 않는 사람은 여권이 무효화된다. 외교부는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계기로 향후 국내 수사망을 피해 국외체류 중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여권발급 거부·제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범죄자의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이동을 제약함으로써 자연스레 범죄자 송환·검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법무부 등으로부터 여권 제한 조치를 취하라는 요청이 오면 외교부는 해당 인사에게 여권 반납 명령서를 보내는데, 해외에 머물며 반납을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외국에서 국내 대학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했다가 국내 수사기관에 발각된 A씨에 대해 여권발급거부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자신이 미국에서 계속 거주해온 만큼 여권법상 ‘국외 도피’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여권법 12조는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사람’에 대해 여권의 발급·재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외국에서 죄를 범하고 입국하지 않는 사람도 ‘국외 도피’ 조항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상 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외교부가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계속 체류하는 사람에 대해 여권발급거부처분을 한 것은 여권법에 따른 정당한 처분이라고 선고했다. 외교부는 “서울행정법원은 외교부 주장대로 국외에서 죄를 범한 이후 계속 국외에 체류하는 자는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의한 국외 도피에 해당한다고 판단, 외교부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우리 국민의 사례는 총 762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태반·감초 등 미용 주사 열풍 쇼크·약물 의존 조심하세요

    청와대가 태반주사와 감초주사, 백옥주사를 사들인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의료기관마다 미용 주사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미용 주사를 남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얻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반은 태아와 모체를 연결해 태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태반에는 아미노산, 단백질, 핵산, 세포분열이나 생장,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증식 인자가 들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의서 ‘본초강목’에도 태반을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태반 약침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감초주사는 감초의 주요 지표물질이자 유효성분인 글리시리진 주사액을 일컫는다. 감초의 유효성분인 글리시리진은 간 기능 개선과 피부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초추출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저칼륨혈증, 혈압상승, 부종, 두통이 생기는 ‘가성알도스테론증’이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에 의한 부작용과 유사하다. 마늘주사 등 비타민 주사나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도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해선 안 된다. 몸에 무리가 오고 쇼크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의원에선 일시적인 항염증 효과를 노리고 수액주사와 덱사메타손 등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매선침 시술을 빌미로 프로포폴 등 마약성 마취제를 남용하는 사례도 급증해 문제다. 매선 요법은 근육과 주요 경혈 등에 의료용 봉합사(실)를 매립해 주름을 보정하는 시술이다. 체내에 녹아 흡수되는 의료용 봉합사를 사용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 또 일반 침을 맞을 때보다 좀 더 아픈 정도로 통증이 세지 않아 수면 마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부 의원에서는 매선 시술을 빌미로 의존성이 높은 프로포폴 주사제 처방을 남용하는 일이 있어 약물 의존성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선우유정 스킨룩스한의원 원장
  • 신동욱 공화당 총재 “최순실이 3남매 갈라놓아… 박 대통령 ‘결자해지’ 해야”

    신동욱 공화당 총재 “최순실이 3남매 갈라놓아… 박 대통령 ‘결자해지’ 해야”

    “박지만은 ‘마약쟁이’, 박근령은 ‘사기꾼’, 신동욱은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최태민 일가는 박근혜 대통령 곁을 맴돌며 형제들을 내몰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2)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인 신동욱(48) 공화당 총재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최태민 일가의 전횡 등에 대한 그의 폭로는 허구적인 주장으로만 치부됐지만 최근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재조명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형제들이 먼저 박 대통령을 외면하고 배신했다는 얘기도 있다. -아내는 지금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뒤) 성북동 집에 3남매가 모여 살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그리워한다. 아내는 언니를 외면한 게 아니라 언니의 피를 빨아먹는 최태민 일가를 경계했던 것이다. 1982년 아내가 풍산그룹 창업자의 아들과 결혼한 것도, 이후 6개월 만에 이혼한 것도 최씨 일가가 부추겼기 때문이었다. 이후 미국으로 갔다가 귀국했을 땐 최태민 친인척의 전횡을 문제 삼는 이들이 고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숭모회를 추진 중이어서 자연스럽게 총재로 추대됐는데 그로 인해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게 됐다. →최태민 일가는 박 대통령에게 어떻게 접근했나. -최순실씨는 고(故) 이춘상,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등 측근들을 통해 막후에서 박 대통령의 정치활동에 개입해왔다. 최태민씨는 구국봉사단, 근화봉사단 등을 만들어 박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규합했고, 돈이 필요할 때면 어디선가 곧장 정치 자금을 구해다 줬다. 최순실씨는 3남매가 성북동 집에 살 때부터 수시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의 수족을 자처했다.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심어주니 그야말로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란 생각이 안 들겠나. →형제들을 어떻게 갈라놓은 것인가. -일단 함께 있질 못하게 만들었다. 아내가 (부모 추도식 때문에) 국립묘지에 갔더니 최씨와 그 측근들이 사람을 바보 취급하고 수군거렸다. 명예와 자부심을 가진 아내는 이를 견디지 못했고, 언니가 오는 행사에 점점 같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나. -최순실씨는 자승자박, 자업자득이다. 박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로부터 속아 지내온 것이 안타깝지만 모든 의혹의 당사자인 만큼 이제라도 결자해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박 대통령도 가슴 속으로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근황을 말해달라. -아내는 언니 걱정, 나라 걱정만 하며 교회에서 김장 담그기 등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 얼마 전 내가 촛불집회에 나간 것을 보고 아내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사적인 관계를 떠나 나의 정치적 소신을 표현하는 활동으로선 입장을 이해해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美 연구팀 ‘인공 개코’ 개발…탐지기 성능 16배 향상

    美 연구팀 ‘인공 개코’ 개발…탐지기 성능 16배 향상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가 뛰어난 후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개는 폭발물이나 마약 등을 탐지하는 것은 물론 무언가를 탐색하는 등 구조 활동에 필수적으로 동원되고 있다. 최근에는 암 진단 등의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자들이 이런 개코에서 영감을 얻어 폭발물 탐지기의 성능을 대거 향상할 수 있는 인공 코를 개발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 코를 검출기에 장착한 뒤 외부 공기를 장시간 동안 1회만 흡입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나 ‘날숨’을 반복하도록 프로그램을 바꾼 결과, 공기 중 분자를 검출하는 감도가 16배 향상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의 매튜 스테이메이츠 연구원은 “개가 냄새를 맡는 방법을 모방해 상용하면 미량의 기체를 발견하는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면서 “차세대 감지 시스템은 갯과 동물로부터 배운 지식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결과는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폭발물은 물론 마약이나 병원균, 심지어 암세포조차도 이들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을 검출하는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개가 냄새를 맡는 동안 코의 메커니즘(기전)을 문헌 등을 통해 상세히 조사했다. 개코는 냄새를 맡을 때 들숨과 날숨으로 구성된 한 호흡을 초당 5회 정도 시행함으로써 그 냄새를 약 3억 개의 수용체 세포로 분석한다. 이후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래브라도리트리버 견종의 개코 끝을 본떠 플라스틱 코의 외피를 만들어 상용 폭발물 탐지기에 설치했다. 또한 이 검출기의 프로그램을 수정해 공기를 계속해서 흡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가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 맡는 것처럼 들숨과 날숨을 빠르게 반복하도록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 수정 결과, 검출기로부터 4㎝ 떨어진 대상의 냄새를 감지하는 성능이 16배 향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얼핏 생각하면 이상할 수 있지만, 냄새를 맡는 동안 숨을 내쉬는 것이 냄새를 포함한 공기를 콧구멍 방향으로 몰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위),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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