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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예고편…“정윤회와 밀애했냐” 물어보니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예고편…“정윤회와 밀애했냐” 물어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탄핵 가결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다.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를 통해 유튜브에서 공개된다고 정 주필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정규재 주필은 이날 오후 7시 이후 ‘정규재 칼럼; 박대통령을 만나고 와서’라는 제목으로 9분 54초짜리 예고편식의 영상을 올렸다. 다음은 정규재 주필의 예고편 영상 발언 전문. 청와대 가서 박 대통령 만나고 왔다. 1시간 10분 정도. 대통령을 청와대 여러 건물 중 상춘재라고 하는 건물에 가서 대통령 만나고 인터뷰 했다. 최순실 사태, 탄핵문제, 박근혜 대통령 심경, 진실은 무엇인가 얘기를 듣고 왔다. 동영상은 지금 작업 진행중이다. 작업이 끝나는대로. 8시 정도에는 볼 수 있도록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대통령은 최근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다 라고 말했다. 가공의 산이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표현이었다. 제가 여러가지 돌직구식으로 물었다. 모든 언론이 인터뷰를 신청해놨고. 정규재 TV도 신청해 놨지만.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재판이 진행중인데. 헌재 변호인단에서 대통령께 정규재TV 나가보시면 어떻겠냐고 얘기한 거 같다. 그러면 대통령이 만나겠다고 해서 제가 불려들어가서 얘기를 듣고 왔다. 동영상을 보면 불편해 할 수 있는 정도로 제가 돌직구식으로 질문했다. 정윤회와 밀애했냐. 정유라가 대통령 딸이냐. 최순실과 통장을 같이 썼나. 마약 먹었냐. 이런 식으로 질문했다.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몰랐나. 이런 거 까지. 굿을 한 적 있나. 이런 식으로 물었다. 대통령을 좋아하는 측에서는 정규재가 너무 심하게 얘기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할 수도 있고. 제가 가서 스트레이트로 물어야 대통령이 직접 말을 들을 수 있다. 스트레이트로 제가 여쭤봤다. 정윤회와 연애, 밀애하셨나. 정유라가 대통령 딸이라는 말이 있는데 진짜냐 이렇게 물었다. 정유라라는 이름이 최근에 최순실을 최서현으로 바꾸면서 같이 바꾼 모양인데. 정유라로 이름 바뀐것도 사건 터지면서 알았다고 대통령이 말했다. 대통령의 딸일 턱이 없죠. 그동안에 대통령 되고 나서 청와대에서 공적인 회의에 제가 여러번 참여했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역시 힘은 없구나. 아니 힘이 없다기보다는 내상이 컸구나라는 걸 느꼈다. 목소리도 작아지셨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래도 1시간 동안 또박또박 말했다. 이번 사태는 누군가 기획한거냐 이렇게 여쭤봤다. 그러니 대통령께서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 온 거 같다고 말했다. 제가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고. 대통령께서 글쎄 제가 집중해서 하다가 정확하게 워딩 자체는 나중에 저도 동영상을 다시 틀어봐야 할 거 같지만. 누구라고는 얘기하지 않았다. 누구라고 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사람이 있다. 최근 정치 정세에 대해 약간 얘기를 하셨다. 그렇습니다. 제가 너무 미리 다 얘기하면 재미가 없으실 거 같기도 하고. 조금 이따가 1시간여 지나서 지금 김PD가 작업하고 있는데. 재미있게 봐달라. 편집 없이 나갑니다. 기본적으로. 한군데 두군데 편집이 있다. 그부분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에 너무 아픈 표현을 하셔서. 대통령께서 너무 그렇게 비친다고 생각한 거 같다. 대통령이 마지막에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좀 드려주시죠라고 제가 청을 하고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한시간여를 저는 질문지를 가지고 잇었고. 대통령은 그냥 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돌직구 식으로 질문하겠다 모든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 그래서 답변서를 들고 오실만 한데. 앉아서 얘기했는데. 답변서 없이 한시간여 얘기하고 나서 제가 나오는데. 말하자면 대통령이 했던 얘기중에 이런이런 부분은 그 너무 좀 말하자면 불쌍해 보인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을 느꼈다. 팔다리를 묶여서 라는 부분은 대통령 체면에 맞지 않는 표현인데. 좀 뺄 수 없겠는가. 수족이 다 묶여서. 이런 표현이었는데. 이게 대통령으로서 체신머리가 없는 표현으로 느낀 거 같아서 좀 편집을 해달라. 그렇게 말씀하셔서 뺐다. 사실 뺐다는 얘기를 드리면 대통령께서 안좋아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데 대화 내용 자체를 정확히 복기를 하세요. 깜짝 놀랬다. 대통령께서 아무 자료 없이 오셨는데도 대화내용 전체에 대해 복기를 하는 걸 보고 제가 깜짝 놀랬다. 여전히 총기는 있으신 분이구나.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힘이 빠져있어서. 제가 좀 딱했다. 이런 얘기를 먼저 보고를 드립니다. 한시간 30분 정도 있으면 여러분이 보실 수 있으니까. 대통령의 탄핵 이후 첫 인터뷰.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 게이트는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

    朴대통령 “최순실 게이트는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를 통해 박 대통령과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규재 칼럼·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라는 제목으로 현재 업로드된 약 9분짜리 예고편 영상에서 정 주필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통령과 1시간 10분 정도 만나 인터뷰를 했다”면서 “최순실 사태, 탄핵 문제, 대통령의 현재 심경, 진실은 무엇인가 등의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등 현안들에 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 주필에 따르면 대통령은 최근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 가공의 산”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표현이었다. 정 주필은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돌직구식으로 물었다”면서 “‘정윤회와 밀회했냐, 정유라가 대통령 딸이냐, 최순실과 통장을 같이 썼나, 마약 먹었냐’ 이런 식으로 질문했다”고 밝혔다. 또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몰랐나’, ‘굿을 한 적 있나’ 이런 식으로 물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필리핀 정부, 경찰관 한인납치 살해사건 공식 사과

    필리핀 정부, 경찰관 한인납치 살해사건 공식 사과

    경찰관에 의한 한국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해 필리핀 정부가 24일 공식 사과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면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사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휘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델라로사 청장을 유임시키기로 한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델라로사 청장은 지난 21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를 반려한 뒤 같은 날 치러진 델라로사 청장의 생일잔치에까지 참석했다. 필리핀에서는 경찰 내부의 부패가 청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경찰관에게 마약 용의자 즉결 처분권을 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핀 검찰은 최근 한국인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2명 등 7명을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는 필리핀 루손 섬 중부 앙헬레스시에서 지난해 10월 현지 경찰관들로부터 마약관련 혐의를 이유로 자택에서 납치됐다. 지씨는 마닐라 케손시의 경찰청 본부로 끌려간 뒤 목이 졸려 살해됐다. 이들은 이를 숨긴 채 지 씨 가족들로부터 500만 페소(1억2000여만 원)의 몸값을 뜯어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씨줄날줄] 스마트폰 중독/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마트폰 중독/최용규 논설위원

    2012년 3월 인터넷 보안전문 업체 시큐어엔보이는 영국 국민 66%가 노모포비아(Nomophobia)로 고통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깜짝 놀라게 했다. 노모포비아는 없음(No)-휴대전화(mobile-phone)-공포(phobia)를 줄여 만든 합성어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없을 때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견디지 못한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휴대전화기를 강제로 빼앗으면 폭력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이 술이나 담배보다 더 위험한 것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단언했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지금 ‘디지털 마약’에 중독돼 있다. 중독은 몰입과 다르다.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발생시킨다. 중독은 미래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며, 참을 수 없는 욕망과 갈증이 이성을 강하게 억누른다. 욕구를 채우기 위한 비정상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고, 결국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지경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중독’ 하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물질 오남용에 따른 물질 중독이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은 행위 중독으로 쾌락이 이들 양자의 공통분모다. 나도 스마트폰 중독자일까? 이런 의심이 든다면 하루빨리 자가 진단을 해 보는 것이 좋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 쉼 센터에서 스마트폰 중독 진단을 스스로 할 수 있다. 15개 항목 진단 결과 고위험, 잠재적 위험, 일반 사용자군으로 분류된다. 친구나 연인, 심지어 가족보다 가까이 두고 관심을 보인 대가는 자못 심각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노모포비아 증후군으로는 스티브잡스병으로 유명한 거북목, 조기 노안, 안구건조증, 주의력 결핍인 팝콘 브레인 현상 등이 있다. 또 일정, 전화번호 등 모든 것을 관리해 둠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치매, 수면장애와 우울증도 여기에 포함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중독 위험)이 4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일상화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2015년 16.2%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7% 포인트 상승한 17.9%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 성인·청소년, 고소득 가구 유아·아동의 중독 비율이 높아졌다. 성별 추이를 보면 2013년에는 남성 12.5%, 여성 11.2%였지만 2015년 남성 16.0%, 여성 16.5%로 여성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만 10~19세 청소년(30.6%)이라는 것은 이제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60대(11.7%)가 빠른 속도로 과의존 위험군에 빨려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의 ‘바른 사용 정책’으로 잡힐 일이 아닌 것 같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한인 상대 무장강도까지 필리핀 경찰 범죄 또 있다

    필리핀 현직 경찰관이 한국인을 상대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추가로 파악돼 경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앙헬레스 지방경찰청장에게 확인한 결과 한국인이 범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델라로사 청장은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처럼) 납치된 것이 아니라 무장강도에 가깝고 피해자는 목숨을 잃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발생했다”고 말했다. 델라로사 청장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공개하지는 않은 채 앙헬레스 지방경찰청이 경찰관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루손섬 앙헬레스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마약 관련 혐의를 날조한 현지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다. 지씨는 마닐라 케손시의 경찰청 본부로 끌려간 뒤 목이 졸려 살해됐으며, 그의 시신은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소각돼 화장실에 버려졌다. 그럼에도 범인들은 이를 숨긴 채 지씨의 가족들로부터 500만 페소(약 1억 2000여만 원)의 몸값을 뜯어냈다. 필리핀 검찰은 최근 이와 관련해 현직 경찰관 2명 등 7명을 납치와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주모자로 지목된 경찰관이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한인 살해’ 책임 경찰청장 사표 반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한인 살해’ 책임 경찰청장 사표 반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1일 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의 55세 생일잔치에 참석해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 현재 직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필리핀 현직 경찰관들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인 사업가 지모(53)씨를 납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경찰청 본부에서 살해했다. 심지어 살해 뒤 가족에게 납치 사실을 알리며 돈 500만 페소(1억 2000여만원)까지 뜯어냈다. 이에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여론에 떠밀리다시피 사의를 표명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찰관들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이유로 경찰청장을 해임할 경우 ‘마약과의 전쟁’의 동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부패 경찰관들이 대통령이 내준 용의자 즉결처분권을 무고한 시민의 목숨과 재산을 빼앗는 데 악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직 경찰관들이 경찰청 내부에서 벌인 추악한 범죄에 대해 총 책임자인 경찰청장의 사의를 반려함으로써 사실상 ‘면죄부’를 준 셈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상대국인 한국을 경시한 태도로도 비칠 수 있어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인터넷에서는 지씨가 납치돼 살해된 장소인 경찰청 본부에서 델라로사 청장이 두테르테 대통령 등을 초대해 생일잔치를 벌인 것 역시 “너무나 무신경한 행태”라며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마약왕, 미국으로 인도…‘트럼프 취임 선물(?)’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9)의 신병이 미국으로 인도됐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9일(현지시간) 밤 8시 30분 경 구스만이 뉴욕에 위치한 롱 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에 도착해 수감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선물'처럼 미국에 도착한 구스만은 그간 마약 유통과 살인 및 돈세탁 등 혐의로 미 사법당국의 신병 인도 요청을 받아왔다. 그러나 구스만 측 변호인단은 미국으로 신병인도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항소와 가처분신청을 수차례 제기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날 미 언론들은 멕시코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에서 출발해 뉴욕에 도착한 구스만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속속 전했다. 특히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삼엄한 경비 속에 교도소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 구스만의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멕시코의 한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미국으로 떠나는 구스만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해 보인다. 한편 ‘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애칭 ‘엘 차포’(El Chapo)로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해 1월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에서 체포됐다. 2015년 7월 최고 보안수준을 자랑하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옥한 지 약 6개월 만. 구스만은 코카인 등 마약을 미국에 공급하는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며 세계적인 마약왕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지난 1993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20년 형을 받았으나 2001년 탈옥한 바 있다. 또한 13년 만인 지난 2014년 다시 체포돼 수감됐으나 지난해 7월 탈옥해 ‘마약왕’에 이어 ‘탈옥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멕시코 미국계 사립학교서 총격, 5명 부상…“한국 학생 피해는 없어”

    멕시코 미국계 사립학교서 총격, 5명 부상…“한국 학생 피해는 없어”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 시에 있는 미국계 사립 초·중·고교에서 18일 오전 8시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한 남자 중학생이 권총으로 여러 발을 쏴서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다쳤다. 반면 지역 언론들을 이번 총격 사건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이번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본 한국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몬테레이 인근에는 한국의 기아자동차 공장과 많은 협력사가 있어 교민은 물론 주재원 자녀 학생들이 현지 국제학교나 사립학교 등에 다니고 있다. 알도 파스시 주 치안담당 대변인은 학교 CC(폐쇄회로)TV를 보면 15세 남자 중학생이 20대 교사 1명과 다른 학생 2명의 머리를 향해 22구경 권총을 쏜 뒤 한 급우의 팔에 총을 발사했고, 총을 쏜 학생도 자신의 턱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파스시는 부상자들이 아직 살아있으나 매우 위독한 상태라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가해 학생이 집에서 총을 가져온 경위 등 정확한 총격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격 사건은 마약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작지만 주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누엘 플로렌티노 주 내무 장관은 라디오 포르물라에 총격을 가한 학생은 페데리코 쿠에바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총격을 가한 학생이 어떻게 학교로 총을 가져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과거에 학교 출입구에서 책가방을 검사했지만,현재는 제대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파스시 대변인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책가방을 검사할 이유가 생긴 만큼 다시 책가방 검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한국 뮤지컬 50년/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문화마당] 한국 뮤지컬 50년/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요즘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연은 뮤지컬이다. 티켓 판매 기준 뮤지컬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정도다. 연극과 무용, 클래식 등 다른 공연을 다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치로만 봐도 공연 시장을 뮤지컬이 좌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객 구성은 20∼30대 여성이 주를 이루고, 특히 ‘고충성도’ 관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지난 16일 한국뮤지컬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좀 특별한 상이 선보였다. 첫 순서로 호명된 ‘최고의 관객상’이 그것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뮤지컬 티켓을 구매한 관객을 어느 티켓 판매 업체에 의뢰해 선정했는데 첫 수상자 김모씨는 무려 80여편의 작품을 봤다고 한다. 뮤지컬에는 이런 마니아가 많은 편이다. 다른 장르와 차이 나는 이런 진풍경은 그간 훌쩍 커 버린 한국 뮤지컬의 오늘을 반영한 사례 중 하나다. 한국 뮤지컬은 올해 지천명 50세가 됐다. 첫발을 내디딘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이를 기념하며 출발했다. 협회는 ‘살짜기 옵서예’를 한국 뮤지컬의 기점으로 꼽았다. 1966년 10월 예그린악단이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 이 작품은 ‘창작가무극’을 표방했다. 하지만 공연 양식에 비춰 학계와 현장은 두루 이 작품을 한국 뮤지컬의 효시로 인정한다. 당시 기획·제작자 박만규씨는 이날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그 이후 한국 뮤지컬은 여러 차례 고비를 맞으며 굵은 마디를 형성했다. 자라는 나무에 빗대 보면 대략 네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맹아기다. 예의 ‘살짜기 옵서예’를 필두로 1960~70년대 예그린악단 활동이 중심이었다. 서울시립뮤지컬단이 이 단체의 맥을 잇고 있다. 둘째, 영유아기다. 1970~80년대 미국 뮤지컬이 소개되면서 맹아기 전통 기반의 가무극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두 맞수 극단 현대극장과 광장이 ‘아가씨와 건달들’(1987)로 일전을 겨루면서 서양 뮤지컬의 묘미를 맛보게 했다. 셋째, 1990년대 성장기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1996)를 비롯해 대자본 뮤지컬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브로드웨이 제작 방식을 도입한 삼성영상사업단의 활약은 ‘기업뮤지컬시대’ 예고편이었다. 넷째, 21세기 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중흥기다. 2001년 설앤컴퍼니는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를 들여 라이선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국내 처음 선보였다. 수십억원의 수익을 낸 결과 이를 계기로 한국 뮤지컬은 소위 ‘산업화’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굳이 규정하자면 최근 뮤지컬 시장은 ‘주춤주춤기’다. 그간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뮤지컬은 여러 난제를 안고 있는 게 현실이다. 외국 것을 모방하고 재현하는 라이선스 뮤지컬은 좀 편하게 흥행을 이끄는 지렛대이지만, 창작 뮤지컬의 기세가 영 신통찮아 눈총의 대상이 되곤 한다. 또한 제작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도 풀어야 할 숙제다. 최고 스타 회당 출연료가 억대에 이르는 건 시장 규모로 봐 비정상이다. 그 역작용인 비싼 관람료는 뮤지컬 산업화를 해치고 있다. 아무튼 이래저래 제작 과잉이라는 경고음이 들려도 현장은 꿈쩍하지 않는다. 아마 ‘승자독식’이라는 마약 같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불문율을 거부하기 힘든 탓이리라. 협소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려던 열기도 식은 요즘 한국 뮤지컬은 ‘다음 50년’을 겸허하게 숙고할 때를 맞았다.
  • ‘마약왕’ 구스만 “매일 성추행 당해”

    ‘마약왕’ 구스만 “매일 성추행 당해”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교도소에서 성추행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구스만의 변호인 실비아 델가도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구스만이 매일 교도관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스만을 지키는 교도관 중 한 명이 매일 몸수색을 한다면서 은밀한 부위를 만지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델가도는 "구스만이 '주무른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교도관의 성추행으로 구스만의 수감생활을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당국에 시정을 요구했다. 문제의 교도관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변호인은 "성추행을 일삼는 교도관이 지금은 휴가 중이라고 하더라"며 구체적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힌트를 던졌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건 구스만의 불만이다. 구스만의 변호인에 따르면 교도소는 4시간마다 1번씩 구스만을 호출하고 있다. 또 다시 탈출한 건 아닌지 24시간 감시하고 있는 셈이다. 잠을 자고 있을 때도 어김없이 호출이 이뤄진다. 그때마다 구스만은 잠에서 깨어나 대답을 해야 한다. 변호인 델가도는 "사실상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과도 같다"면서 "구스만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고의 악명을 떨친 멕시코 마약카르텔 시날로아의 두목인 구스만은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멕시코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다. 미 사법부의 요청에 따라 구스만은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구스만이 걱정하는 건 성추행뿐이다. 변호인 델가도는 "미국으로의 신병인도에 대해 구스만은 '관심이 없다"고 한다"며 "당장은 성추행만 없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수사하는 척… 한국인 납치·살해한 필리핀 경찰

    1억여원 챙겨… 시신은 소각 필리핀 외교장관 “깊은 유감” 외교부, 주한 필리핀 대사 초치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납치 당일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필리핀 현지 전·현직 경찰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10월 18일 필리핀 앙헬라스에서 납치됐던 지씨가 당일 목이 졸려 살해됐다는 내용을 필리핀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현직 3명, 전직 1명 등 필리핀 전·현직 경찰이 주도했다. 지씨를 직접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경사)은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영장을 제시해 지씨를 납치한 뒤 살해했다. 이 경찰은 인력송출업을 해온 지씨와 평소 알고 지냈던 사이로 알려졌다. 전직 경찰(경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지씨의 시신을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또 사건 발생 이틀 전에 새로 고용돼 지씨의 집에서 일한 가정부도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필리핀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총 8명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찰은 공범들의 자백과 납치 당일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 등을 토대로 범인을 특정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도 확보했다. 지씨 가족은 사건 발생 2주 후쯤 지씨가 살해된 사실을 모른 채 몸값으로 500만 페소(약 1억 2000여만원)를 일당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반복되고 있지만 전·현직 경찰이 주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피살 한국인 수는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지난해 9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필리핀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를 내리고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했지만 피해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의 전화를 받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야사이 장관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필리핀 측이 엄중성을 감안, 특별검사를 임명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는 라올 헤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를 초치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 목욕탕은 마약탕” …탈북 마약거래상 인터뷰

    “북한 목욕탕은 마약탕” …탈북 마약거래상 인터뷰

    북한 사회에 마약을 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함경남도 함흥 지역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함흥을 중심으로 마약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투약 방법이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흥은 북한 내 대표적인 마약 제조지다. 함경남도 함흥시 사포 구역에서 마약 밀매를 하다가 2015년 1월 남한에 온 김형식(36·가명)씨는 "마약을 흡입하는 사람은 줄고 직접 주사로 투약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를 만나 북한사회의 마약 유통 현황 및 구체적 실태에 대해 얘기 나눴다. ▲최근 북한 마약 동향을 살펴보면 직접 혈관에 주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다만 마약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투약을 시도하는 사람은 없다. 코로 흡입하는 방법으로 마약을 시작하고 나서 혈관 주사 투약을 한다. 북한 내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흡입에서 투약으로 바뀌는 과정을 ‘돌리기’라고 한다. ▲흡입과 투약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흡입하는 마약은 투약에 비해 중독성이 덜하다. 흡입으로 마약을 시작하는 사람은 처음에 보통 0.1g에서 만족을 하다가 점차 내성이 생겨 1g까지 찾는다. 그런 사람들은 마약 흡입 경험이 오래된 사람이다. 때문에 더 강한 마약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주사 투약이다. 일명 ‘혈관 직통 주사’다. 코로 흡입하는 마약은 담배와 비슷하다. 본인이 끊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끊을 수 있다. 실제로 돈이 없어 일정 기간 이상 약을 흡입하지 못한 사람을 자주 봤는데 특별한 발작이나 금단 증세가 없었다. 단지 ‘돈이 있으면 흡입 하겠다’ 정도였다. 투약은 다르다. 혈관에 몇 번 투약을 시작하면 바로 중독된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도 투약자라고 하면 중독이라며 끊으라고 권유할 정도다. 하지만 끊는 게 그렇게 쉬웠으면 북한에서 이렇게 쉽게 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투약자들은 마약이 없으면 손을 벌벌 떤다. ▲북한의 마약 유통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북한의 마약 유통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밀수 마약이다. 전문적인 밀수꾼이 마약을 밀수하는데 최근에는 단속에 대한 위험이 높아져서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꽃제비에게 돈을 주고 밀수를 시킨다. 단속이 돼도 꽃제비 선에서 끊을 수 있다. 중국 마약은 효과가 미비하고 마약 농도가 낮아 인기가 없는 편이다. 가짜도 많다. 두 번째는 북한 내부에서 생산하는 마약이다. 함흥과 청진의 제약공장에서 마약을 생산한다. 함흥제약공장 지하 3층은 이미 마약 제조로 유명하지 않나. 북한에서 생산되는 마약은 국경지대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고농도고 중독성이 높다. 마약 품질도 좋다. 한 번 거래하면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 세 번째는 마약 밀수꾼이 개인적으로 재배하는 소량의 마약이다. 소규모 집단에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사꾼들이 만든 마약 담배 중 ‘삥초’라는 것이 있다. 담배 안에 한 개피만 마약을 넣어서 단속을 쉽게 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북한에서 인기가 좋다. ▲마약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과거에는 주로 목욕탕에서 마약을 했다. 북한 목욕탕 내 독탕이 있는데 시중가의 1.5배 정도 주면 단속을 피하게 도와주고 여자도 들여보내준다. 그래서 한 때 목욕탕 주변에 성병이 유행하기도 했다. 북한 목욕탕은 '마약탕'이다. 여튼 요새는 단속이 심해져서 집에서 몰래 마약을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산에 올라가 단체로 마약을 즐긴다. 집은 단속이 들어오면 제한된 공간이라 도망가기가 쉽지 않은데 산은 숨기가 편해서 그렇다. ▲북한에서 마약 단속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보안원들은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을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 칼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고 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투약을 하면 환각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실제 북한 보위원에게 마약 투약자를 검거한 사례를 들었다. 투약자를 심문하는데 갑자기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를 찢고 자신은 무죄라고 항의를 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김씨 부자의 초상화를 찢는다는 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고 즉결 심판이 가능하다. 일단 약발을 없애기 위해 투약자를 독방에 13시간 동안 감금했는데 계속해서 벽에 머리를 박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보위원의 말에 따르면 이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하는데 상부에 보고됐기 때문에 그는 이미 죽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북한 보안 당국은 마약 투약자들에 관련돼서 어떤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가? -과거에는 투약자가 많지 않아 교화를 하거나 중독이 심한 경우에 사형을 집행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을 바라보는 눈이 점점 날카로워져가고 날로 늘어가는 투약자를 전부 처벌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때문에 마약 제조자와 유통하는 사람을 검거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이미 중독된 사람은 정신병원에 며칠 동안 강제로 감금해서 마약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보위원들이 유통 과정의 마약을 압수해 암시장에 팔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니까 북한에서 마약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북한 보위원 사이에서 마약 검거반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단속을 한 번만 잘 해도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어린 아이마저 마약에 중독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늘어가는 마약 투약자들을 통제하지 못하면 심각한 사회적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우려되는 수준 이상이다. 마약 범죄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한 인권과 더불어 북한 내 마약 근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종 마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 마약과 무엇이 다른가? -신종 마약은 감기약 먹듯이 술에 타 먹으면 된다.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 마약은 여성에게 더 인기다. 남성들이 여성들 몰래 술에 타주다가 중독되기 때문이다. 권력층의 자녀들이 애용하는 마약이다. 대학가에 신종 마약을 통제하는 특별 감시반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감시가 되지 않고 있다. 권력층의 자녀를 함부로 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반 약과 똑같이 생겨서 단속이 더 어렵다. 보위원들은 소량을 직접 먹어보고 마약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일부 주민은 신종 마약을 먹으면 신경통과 치매 치료에 좋다는 소문을 믿고 복용한다. 치매에 걸린 여성이 마약을 하고 기억을 되찾은 사례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실제로 치매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약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한 건 한 번 시작하면 끊기 힘들다. 북한처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끊는 게 아니면 흡입이든 투약이든 신종마약이든 쉽게 중독된다. 누구든 행여 호기심에라도, 마약에 절대 손을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북한에 있을 때 먹고 살기가 어려워 마약 장사를 시작했는데 개인적인 이익만 따질 줄 알았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찾아보겠다. 앞으로 북한의 마약 실태를 더 많이 알려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뿐 아니라 마약과 관련된 제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다. 신준식 통신원 irbtsjs@gmail.com
  • 필리핀서 납치된 50대 한인 사업가 피살…범인에 현지 경찰 포함

    필리핀서 납치된 50대 한인 사업가 피살…범인에 현지 경찰 포함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53)씨가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17일 “지난해 10월 18일 납치됐던 우리 국민 지모씨가 납치 당일 목이 졸려 살해됐다는 내용을 필리핀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현직 3명, 전직 1명 등 필리핀 전·현직 경찰관들이 용의자로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납치범들은 지씨를 살해 후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소각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거주하던 지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범행을 주도한 현직 경찰관(경사)은 지씨에게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압수영장을 제시해 지씨를 납치했다. 그는 현지에서 인력송출업을 해온 지씨와는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필리핀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들 전·현직 경찰을 포함해 8명 가량을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발생한지 2주일 가량 후에 몸값으로 800만 페소(1억 9300여만원)를 요구한 납치범들은 지씨 가족으로부터 500만 페소(1억 2000여만원)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씨는 살해된 뒤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리핀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전·현직 경찰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권력에 의한 사건이기 때문에 국가배상 등을 제기할 수 있는 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재신 주필리핀 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날 오후 주한 필리핀대사를 불러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야사이 필리핀 외교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장관 앞으로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카콜라? 우리는 코카 차!’ 볼리비아, 코카 잎 수출 선언

    ‘코카콜라? 우리는 코카 차!’ 볼리비아, 코카 잎 수출 선언

    볼리비아가 코카로 만든 상품을 세계로 수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카 잎으로 만든 상품을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로 수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라과이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럽으로까지 코카 잎 상품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는 지난해 11월 코카 잎으로 만든 상품에 대한 수출입 협약을 맺었다. 베네수엘라와는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파라과이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모랄레스는 "파라과이와도 양해각서를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제국주의자들의 반대로 무산됐었다"며 "이번엔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가 준비 중인 상품은 코카 잎으로 만든 차(tea) 등이다. 모랄레스는 "코카 잎을 달인 음료와 차, 기타 코카 잎 부산물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볼리비아에선 '코카 잎 씹는 날'을 맞아 코카 잎 씹기 행사가 열렸다. 코카 잎은 마약의 원료라 합법적인 생산을 두고는 논란이 많지만 볼리비아는 남미의 대표적인 코카 생산국이다. 볼리비아의 코카 생산량은 콜롬비아, 페루에 이어 세계 3위다. 볼리비아의 코카 재배면적은 2만200ha에 달한다. 그러나 합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코카를 생산하기 위한 재배면적은 1만4000ha 정도라는 분석결과가 나오면서 과다 생산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모랄레스는 코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경계하듯 "코카 잎 상품의 수출은 인류에 유익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온라인 거래·속옷에 숨겨 밀반입… 마약사범 21% 급증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015년보다 21.2%나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자는 무려 7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다크넷’이라고 불리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거래가 특히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8853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의 7302명보다 1551명(21.2%)이 증가한 규모다. 2012년(5105명)과 비교하면 무려 73.4%가 늘었다. 종류별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사범이 74.7%(6608명)로 가장 많았고, 양귀비 등 마약 사범(15%·1332명), 대마 사범(10.3%·913명) 순이었다. 마약류 사범의 37%(3274명)가 특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회사원도 6.2%(548명)가 있어 마약이 일상에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은 6%(534명)였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9.7%(2631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24.8%·2196명), 50대(16.2%·1433명), 20대(15%·1327명)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마약을 매매하다 적발된 사람은 1120명으로 2015년(968명)보다 15.7%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 ‘딥웹’ 등이 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터넷망은 접속에 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고, 게시물이나 주고받는 쪽지 등은 모두 암호화되며, IP주소도 수시로 바뀐다. 실제 A씨 등 70명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딥웹’을 통해 대마 5.6㎏과 코카인을 일본에서 밀수해 흡연 또는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사범 검거자는 711명으로 2015년(408명)에 비해 74.8% 급증했다. 중국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0.9%(362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이 30.7%(218명)로 두 번째였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마약 투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필로폰을, 태국인은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를 주로 투약한다고 전했다. 실제 B씨는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중국 동포 밀집 지역에서 판매했고, B씨와 구매자 2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의 경우 단속 강도를 높이면 검거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비중이 가장 큰 필로폰과 인터넷 마약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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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춘천지검 정순철△울산지검 김성수△제주지검 권태균△부산동부지청 박천홍◇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예정) 윤득영<사무국장>△대구고검 이영호△부산고검 김영창△광주고검 최상환△서울동부지검 유승준△서울남부지검 김정옥△서울북부지검 허웅△의정부지검 양흥수△수원지검 정연익△대전지검 임상원△부산지검 김진우◇검찰부이사관 승진△대검찰청 집행과장 윤권호<총무과장>△서울고검 정동진△대구고검 김정호△광주고검 김영일◇검찰부이사관 전보△법무부(통일교육원 파견 예정) 김종일△고양지청 사무국장 김붕회△순천지청 사무국장 홍현기△부산고검 총무과장 배종궐◇검찰수사서기관 승진△법무부 법무과 김용관△법무부(세월호배상및보상지원단) 김재영△대검찰청 공안기획관실(인천지검 인천공항분실) 김기성△서울남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강신광△서울북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유동호△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 한상임△의정부지검 집행과장 김영규△의정부지검 검사직무대리 이동희△인천지검 사건과장 김성범△인천지검 집행과장 조화익△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 마재익△수원지검 검사직무대리 오장수△춘천지검 총무과장 박희상△원주지청 사무과장 강종식△청주지검 사건과장 박시우△울산지검 사건과장 이원태△창원지검 수사과장 이종현△전주지검 집행과장 한재영◇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 최대진△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홍승모<대검찰청>△운영지원과 성찬오△관리과장 이형봉△과학수사기획관실(박근혜정부의최순실등민간인에의한국정농단의혹사건규명을위한특별검사실) 조창희△디지털수사과 권영준△감찰1과 이인주<서울고검>△관리과장 유정우<광주고검>△사건과장 고이주<서울중앙지검>△집행제1과장 양우덕△집행제2과장 이연성△기록관리과장 조의곤△피해자지원과장 이제동△수사제1과장 전병렬△수사지원과장 강갑진△조사과장 오만옥△공판과장 김천규<서울동부지검>△수사과장 장병인<서울남부지검>△사건과장 장동준△수사과장 박천섭<서울북부지검>△총무과장 기성호△집행과장 이홍룡△조사과장 이상남△수사과장 오종희<서울서부지검>△집행과장 박종철<의정부지검>△총무과장 김취관△수사과장 김용운△고양지청 총무과장 조현철<인천지검>△총무과장 이길재△조사과장 김동규<수원지검>△총무과장 노희동△사건과장 김웅용△검사직무대리 안동선 장정호△성남지청 수사과장 서영종△여주지청 사무과장 김창수△안산지청 총무과장 김태현△안산지청 검사직무대리 문복남△안양지청 총무과장 전효수<대전지검>△총무과장 신정호△조사과장 박영규△검사직무대리 배을섭△홍성지청 사무과장 이영철<청주지검>△총무과장 김운상<대구지검>△검사직무대리 신범수<부산지검>△집행과장 김문곤△수사지원과장(부산서부지청 개청준비단) 신종근△조사과장 국태홍△조직범죄수사과장 이상민△마약수사과장 임환용△검사직무대리 강균일△동부지청 총무과장 이철수△동부지청 수사과장 이이득<울산지검>△수사과장 이진만<창원지검>△마산지청 사무과장 안붕익<광주지검>△총무과장 김희곤△집행과장 김형관△검사직무대리 노상래<전주지검>△수사과장 이은묵△정읍지청 사무과장 은희견<제주지검>△총무과장 원응복△집행과장 김두길◇마약수사사무관 승진△대구지검 김영상◇보건연구관 승진△대검찰청 과학수사2과 정재철◇검찰사무관 신규 채용△서울고검(대검찰청 수사지원과) 윤대석 ■KB금융지주 ◇승진△브랜드전략부장 문승철△KB 이노베이션 HUB 유닛장 박종대◇전보△리스크관리부장 최철수△미래금융부장 문영은△보험유닛장 이강복
  • 폴란드 외교장관 실수에 가짜 나라 ‘산에스코바르’ 생겨

    폴란드 외교장관 실수에 가짜 나라 ‘산에스코바르’ 생겨

     폴란드 외교장관의 엉뚱한 발언에 지도상에도 없는 ‘신생 국가’가 인터넷에 등장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11일(현지시간) 비톨트 바슈치코프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나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이 벌인 외교활동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개국에 가까운 국가의 관리들을 만났고 폴란드 외교사상 처음으로 카리브해 국가들과도 접촉했다”면서 “벨리즈나 산에스코바르 같은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이 들썩였다. 중남미에 벨리즈라는 나라는 있어도 산에스코바르라는 나라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바슈치코프스키 장관이 콜롬비아의 마약왕이자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에 등장하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헷갈린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술 더떠 일부 네티즌은 ‘산에스코바르 민주공화국’(Republica Popular Democratica de San Escobar)의 공식 트위터라고 주장하는 계정도 만들었다. 이 계정은 알록달록한 국기는 물론이고, 산에스코바르의 아름다운 해변을 중심으로 한 관광 명소, 섭씨 30도 안팎의 평균 기온이 분포된 월별 날씨 정보, 정치 제도까지 올려놓았다.  이 가짜 국가에 헌정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생겨났다. 이 페이스북에는 산에스코바르에는 중앙 광장에 바슈치코프스키 장관의 동상이 건립됐다는 소식이 실렸다.  폴란드 외교부는 망신살이 뻗친 장관의 실수에 대해 “22시간에 걸친 긴 비행시간에 따른 피로 때문”이라면서 “장관이 말하려던 것은 카리브해에 실재하는 국가 세인트키츠네비스”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두 섬으로 구성된 이 나라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산크리스토발이니에베스(San Cristobal y Nieves)’다.  하지만 산에스코바르 트위터 계정은 이런 해명에 대해 “폴란드와 우리나라의 관계에 간섭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하는 등 희화화는 이어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필로폰 투약’ 최창엽·류재영, 1심서 집유…“초범인 점 참작”

    ‘필로폰 투약’ 최창엽·류재영, 1심서 집유…“초범인 점 참작”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배우 최창엽(28)씨와 쇼호스트 류재영(42)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씨와 류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서울 종로구의 모텔 등지에서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류씨도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27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류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과정에서 반성의지를 보이고 초범인 점을 참작해 선처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창엽은 2011년 KBS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 출연하며 ‘뇌섹남’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류재영은 수천억 매출을 올린 쇼호스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딸 안고 사람 죽이는 청부살인업자 CCTV 포착

    친딸 안고 사람 죽이는 청부살인업자 CCTV 포착

    딸 사랑이 끔찍한 남자일까,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것일까. 브라질에서 청부살인 현장을 포착한 CCTV가 공개되면서 청부살인업자를 두고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에베를란지아에선 최근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오토바이택시 에이전시에 들어선 한 남자가 기사를 향해 총을 쏜 사건이다. 경찰은 전형적인 청부살인사건으로 보고 있다. 총을 꺼내들고 에이전시에 들어선 남자는 망설임 없이 쇼파 쪽으로 다가가 쉬고 있는 기사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고 유유히 사라졌다. 끔찍한 범행은 사무실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보다가 경악했다. 기사를 향해 총을 쏘는 남자는 어린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경찰은 여자아이가 청부살인업자의 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가 사망한 걸 확인한 남자는 딸을 안은 채 천천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CCTV를 보면 남자의 얼굴엔 표정의 변화도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수많은 청부살인사건을 수사했지만 딸을 안고 총을 쏘는 청부살인업자는 처음 본다"며 "경찰들조차 CCTV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CCTV가 공개되자 온라인은 떠들썩했다. 이런저런 말이 무성했지만 "딸에게 저런 경험을 하게 하다니" "끔찍한 일을 본 딸, 평생 기억에서 지우지 못할 것"이라고 아이를 걱정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한편 살해된 기사는 마약밀매에 관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회 결과 전과가 있는 마약사범이었다"며 "추정컨대 남자가 줄 돈을 주지 않자 마약조직이 청부살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청부살인 파더(아빠)'라는 별명이 붙은 청부살인업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년 업무보고] 불량식품 유통 즉시 등록 취소

    [신년 업무보고] 불량식품 유통 즉시 등록 취소

    음식점 위생등급제 본격 시행수입식품 오염 땐 통관 보류 유통기한을 위·변조한 불량식품을 유통하면 한 차례만 적발돼도 영업허가와 등록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로 강력 처벌된다. 오는 11월부터는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으로 판단되는 수입식품에 대해 검사 없이 곧바로 통관을 보류하는 ‘무검사 억류 제도’를 시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일 밝힌 새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우선 고의·상습적으로 불량식품을 유통할 경우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기준을 5개에서 9개로 확대했다. 기준에는 유통기한 위·변조, 수질검사 부적합 물 사용, 사료·공업용 등 비식용 원료 사용 등이 포함됐다. 불량식품을 적발하면 행정처분 전이라도 영업을 못 하도록 하는 ‘영업중지 명령제’도 도입한다. 외식과 급식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음식점 위생등급제’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음식점은 ‘매우 우수’, ‘우수’, ‘양호’ 등급을 받게 되고, 이 사실을 광고할 수 있다. 동일 국가 품목에서 최근 1년간 10회 이상 지속해서 잔류농약,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초과 검출되는 등 문제가 심각할 때는 통관을 보류하는 무검사 억류 제도를 적용한다. 통관 보류 조치는 수출국 정부의 검사성적서 제출 등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에만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 식약처는 제조 과정상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식품의 수입신고를 잠정 보류하는 제도도 11월부터 도입한다. 6월부터는 모르핀 등 의료용 마약을 만들고 취급하는 모든 제조사, 병·의원, 약국, 도매업체가 제조·수입·유통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에 보고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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