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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자치경찰에 대한 신뢰, 시민들과 소통서 나오죠”

    “美자치경찰에 대한 신뢰, 시민들과 소통서 나오죠”

    미국 경찰은 주저 없이 총을 빼들고, 용의자를 과잉 진압하다가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미국 경찰은 강력한 공권력의 상징이자 지역사회에선 도넛을 무료로 받는 등 높은 사회적 신뢰를 얻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최성규(53) 서울 성북경찰서장은 이를 두고 “경찰이 시민들과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끊임없이 공청회를 하며 소통해 거리감을 좁혔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부터 3년간 미국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자치경찰의 역할을 촘촘히 담아 ‘총과 도넛’(동아시아)을 냈다. 제목은 “허리엔 총을 차고, 야근이 잦아 도넛을 입에 달고 사는 전형적인 미국 경찰을 의미한다”고 했다. 2일 전화로 만난 최 서장은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은 치안 자치이며 그 최전선에는 1만 8000여개의 자치경찰 조직이 있다”면서 “역사적 배경이 다른 한국에 똑같이 적용하긴 어렵겠지만 자치와 분권이 화두인 만큼 자치경찰의 역할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안의 주인공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네 경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에서 소통하는 경찰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는 한국에서 오는 7월부터 본격 실시되는 자치경찰의 기본 요소로도 꼽힌다.연방제 국가인 미국은 모든 경찰이 자치경찰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치안·경비·교통 등 경찰 업무를 하지 않는 수사 전문 기관일 뿐이다. 각 단계의 자치정부가 따로 운영하고 주·카운티·시마다 다른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근무한다. 우리 경찰이 하향식 지휘체계라면, 미국은 수평적 협력체계다. 경찰서별로 독립성이 강하다 보니 경찰관의 부업도 허용된다. 출퇴근과 비번에도 순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일종의 인센티브”라고 분석했다. 최 서장은 미국 경찰의 공권력이 강한 이유를 상대적 면책특권과 강력한 경찰 노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찰관이 어떤 잘못을 했을 때 경찰 개인이 아니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소송을 걸어 책임을 묻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는 “미국은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로 역할이 확실하게 구분되고 검사장이 투표로 뽑히다 보니 검찰은 수많은 경찰관이 가입해 있는 경찰노조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총기 소유와 마약이 광범위한 치안환경을 감안하면 미국 공권력 수준을 한국에서 허용하긴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 “메릴린 맨슨이 끔찍하게 학대”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 “메릴린 맨슨이 끔찍하게 학대”

    미국 배우 에반 레이철 우드(34)가 전 연인인 가수 메릴린 맨슨(52·본명 브라이언 워너)에게 과거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우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6년 자신이 성폭력 피해자라는 사실과 함께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이 맨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 그루밍(길들이기)을 시작으로 수년간 소름끼치게 학대했다. 세뇌당하고 조종당해 복종하게 됐다”며 “보복의 두려움과 중상모략, 협박 속에 살아왔다”고 했다.1987년생인 우드는 1994년 아역으로 데뷔했고, 18세때 36세였던 맨슨과 만나 2010년쯤 잠시 연인관계였다. 2016년 HBO 드라마 ‘웨스트 월드’의 주인공을 맡아 인기를 얻었고 최근 영화 ‘겨울왕국2’에서 엘사의 어머니인 이두나 여왕의 목소리를 맡았다. 맨슨은 1970년대 유행한 쇼크록을 부활시킨 ‘쇼크록의 제왕’으로 불리며 기괴한 비주얼과 파격적인 사운드·퍼포먼스로 인기를 누렸지만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2016년경 우드는 자신이 수년 전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이를 알리며 맨슨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그가 더 많은 이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우드는 맨슨을 ‘위험한 남자’로 지칭하며 “많은 업계가 맨슨을 받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드는 그간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2019년에는 가정폭력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피닉스법’을 만들기도 했다.CNN에 따르면 우드의 폭로 이후 최소 4명의 여성이 맨슨에게 성폭력과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전임 비서로 일한 애슐리 월터스는 “맨슨이 자주 폭력적으로 변했고, 무거운 물체를 던졌다”며 “업계 관계자들과의 성적인 만남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했다. 예술가 사우어걸(SourGirrrl)로 알려진 가브리엘라는 “맨슨이 자신과 함께 마약을 복용하도록 강요했고, 반복적으로 묶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PTSD와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한편 맨슨은 2011년부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어떤 성범죄를 저질렀는지는 특정되지 않았고, 당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우드의 주장에 따라 맨슨의 가장 최근 앨범을 발매한 음반사 로마 비스타 레코딩은 즉시 앨범 홍보를 중단하고 계약을 이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터넷에서 샀다”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 열어보니 마약이(종합)

    “인터넷에서 샀다” 택시에 두고 내린 가방, 열어보니 마약이(종합)

    경찰, 마약 두고 내린 남녀 체포마약 간이검사서 둘 다 양성반응택시 기사가 지구대서 유실물 신고 마약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49)씨와 여성 B(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새벽 한 택시 기사가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경찰에 유실물 신고를 했다. 택시 기사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 “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자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체포했다. 이어 이뤄진 마약 간이검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회사원, B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며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방에 담긴 마약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매했으며 투약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의 구체적인 마약 투약 혐의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GC녹십자, 식품의약품안전처

    ■ GC녹십자 △ 상무 신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 국장급 전보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진환 △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헌우 ◇ 과장급 전보 △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김현선 △ 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오영진 △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정책과장 김일수
  •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 붙잡혀…마약 양성반응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남녀 붙잡혀…마약 양성반응

    마약류가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기사에게 “돌려주면 사례하겠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다가 꼬리가 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평택에서 마약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B(49)씨와 C(여·36)씨를 추적끝에 하루 만에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평택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가방을 두고 내려, 경찰 지구대에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가방속의 B씨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B씨 등을 체포했다. 택시기사 A씨는 마약류 신고 공적으로 포상을 받게됐다. B씨와 C씨 모두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은 이들에게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택시 기사 A씨는 이들 남녀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자 오전 6시쯤 가까운 평택경찰서 비전지구대를 방문, 유실물 신고를 한 것이다. B씨는 회사원, C씨는 무직으로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가방에 담긴 마약에 대해 “인터넷에서 구매했으며 투약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의 구체적인 마약 소지,투약 혐의와 여죄 등을 추가로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가방에 B씨의 신분증이 들어있어 용의자을 쉽게 특정할 수 있었지만, 택시기사의 마약류 신고 공적이 인정 돼 심의후 포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필리핀 ‘마약 전쟁’ 4년 반…공식 사망자 6000명 넘어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전쟁’으로 지난 4년 6개월간 목숨을 잃은 사람이 당국의 공식 통계로도 6000명을 넘어섰다고 31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취임한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마약과의 유혈 전쟁을 시작했다. 정부 집계는 용의자들이 경찰 단속에 저항하다가 사살된 사례로, 인권단체 등은 재판 없이 사살된 ‘초법적 처형’ 등에 따른 사망자가 3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실은 지난해 말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예비조사 활동 보고서에서 “인류에 대한 범죄가 저질러졌다고 볼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류에 대한 범죄는 민간인에게 가해지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으로 전시, 평시 구분 없이 국제법정에서 처벌 대상이 된다. 필리핀은 예비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9년 3월 17일자로 ICC를 탈퇴해 ICC의 재판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지원 규제강화법’에는 서명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등은 국제 자금세탁방지위원회(AMLC) 규정에 의해 1일 ‘그레이리스트’(grey list)로 복귀할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되면 해외 송금 유입액에 대한 조사가 강화돼 외국인 투자가 지연된다. 개정된 규정은 “국가는 자금세탁 활동에 대한 초국가적 조사와 기소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AMLC는 필리핀의 온라인 카지노 운영자와 750만 페소(16만 달러·약 1억 7600만원) 이상의 단일 현금 거래를 면밀히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경찰, 택시에 마약 든 가방 두고내린 승객 추적

    경찰, 택시에 마약 든 가방 두고내린 승객 추적

    택시 승객이 두고 내린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서 인근에 내린 남녀 손님 2명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비전지구대를 찾아 유실물 신고를 했다. 경찰은 유실물 확인을 위해 가방 안을 살피는 과정에서 필로폰 2g, 헤로인 1g,주사기 등을 발견해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A씨는 이들 남녀 손님으로부터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고 돌려주기로 했으나, 또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디로 가고 있느냐”,“사례를 할 테니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등 재촉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이어지자 오전 6시쯤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인 남녀의 신원을 특정하고,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술·마약 취한 역주행 차량이 아빠를 무참히 치었습니다”

    택시기사, 음주·마약 역주행 차량에 희생돼유족 “엄벌해달라” 靑청원…9500여명 동의마약과 술에 취해 역주행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의 승용차에 택시기사가 희생돼 네티즌이 들끓고 있다. 택시기사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마약을 투약한 운전자와 동승자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영등포구 문래동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역주행하다가 택시와 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셨을 뿐 아니라 마약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피해 차량인 택시 운전기사가 치료 과정에 숨지면서 A씨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뀌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마약’ 투약 A씨와 사고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도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 딸은 29일 ‘음주 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마약에 취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한 이 글에는 31일 오후 기준 9500여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전날 눈도 오고 해서 엄마가 ‘오늘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조금이나마 벌고 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간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새벽 급히 엄마가 깨웠고, 엄마가 먼저 병원으로 도착한 뒤 동생과 나도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며 “아빠가 마지막을 직감하신 건 지 ‘그동안 고생만 시켜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한테도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말하고는 쇼크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심폐소생술 끝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고 전달받았다”며 “저희 가족은 기나긴 의식불명 중에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해 희망을 가지고 아빠가 깨어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며 바랬다”고 했다. ●유족 “장례식장 아닌 경찰서로…엄벌해달라” 안타깝게도 청원인의 부친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치료 끝에 병원에 오신 지 60시간도 채 안 돼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슬퍼할 새도 없이 장례식장이 아닌 영등포경찰서로 피해자 유가족 진술을 하러 가야 했다”며 “경찰에서 듣기로는 가해자와 동승자 모두 89년생으로 음주에 마약까지 한 상태로 역주행을 해 아빠를 무참히 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의 마지막 얼굴에서 눈을 못 감으신 채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선명하다”며 하루하루 사는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삶의 의지가 강하신 분이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남편이자 아빠의 존재를 하루 아침에 앗아간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어”...강남역서 여성 뒤통수 때린 남성의 이유

    “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어”...강남역서 여성 뒤통수 때린 남성의 이유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치는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여성혐오적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구속된 20대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여자만 보면 때리고 싶다”는 등 여성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이달 초부터 강남역 근처에서 30~40대 여성 4명의 뒤통수를 손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폭행) 등을 받는다. 범행 대상으로 삼은 여성들은 모두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뚜렷한 소득이 없는 취업준비생으로 드러난 A씨는 범행 시간대도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여성을 상대로 이런 범행을 더 저질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범행이 실제 여성을 대상으로만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이나 마약 등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신병력 등 다양한 요인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법원은 “사안이 중하며 수집된 증거, 재범의 위험성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은행 털면서 ‘진짜 신분증’ 건넨 순진한 美 강도, 현장서 덜미

    은행 털면서 ‘진짜 신분증’ 건넨 순진한 美 강도, 현장서 덜미

    미국 시카고의 한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은행 직원의 기지에 넘어가 덜미를 잡혔다. CBS시카고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에드너 플로레스(34)라는 남성은 시카고에 있는 한 은행에 들어가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창구로 다가간 이 남성은 은행 직원에게 자신이 무장한 상태이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목숨을 위협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적어 조용히 보여줬다. 은행 강도라는 것을 직감한 직원은 남성 몰래 ‘무음 신고벨’을 누른 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강도와 대화를 시도했다. 직원은 그에게 얼마를 원하냐고 물었고, 그는 인출 신청서에 1만 달러(한화 약 1120만 원)를 적어 보여줬다. 직원은 인출을 위한 ATM 전용 카드와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 말을 믿은 남성은 직원에게 고스란히 자신의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이 선명히 적힌 신분증을 건넸다.직원이 일을 처리하는 척하는 사이 경찰이 도착했고, 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남성은 당시 흉기로 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남성이 은행 직원의 기지에 넘어가지 않고 돈을 탈취하는 범행에 성공했다면 경찰은 용의자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범행 당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모자가 달린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있어 식별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강도 행각 중 진짜 신분증을 들이밀었던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은행을 털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심지어 은행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경찰에게 확인시켜 주기까지 했다. 그는 무단 침입과 음주 운전, 마약 등 12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유 기간에 또…검찰, 황하나 마약·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집유 기간에 또…검찰, 황하나 마약·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을 투약하고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3)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최원석 부장검사)는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해 마약을 투약하고, 같은 해 11월 말에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달 7일 황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하고, 강남경찰서로부터 황씨의 절도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마약 투약 사건과 병합한 뒤 이달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황씨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동급’ 공수처가 온다...대법원, 형사소송 등 8대 규칙 재정비

    ‘검찰 동급’ 공수처가 온다...대법원, 형사소송 등 8대 규칙 재정비

    대법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맞춰 내부 형사소송규칙 등 내부 규칙을 대거 재정비했다. 기존 ‘검찰청검사’나 ‘검찰청’만을 대상으로 한 형사소송규칙을 공수처 검사와 공수처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함이다.대법원은 공수처의 원활한 수사와 기소 및 공소유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근 대법원규칙 8개 조항을 일부 개정해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대법원은 크게 ▲형사소송규칙 ▲통신제한조치허가 등 규칙 ▲공무원범죄·불법정치자금·마약류범죄 등의 몰수보전 등 관한 규칙 ▲법정 등 질서유지를 위한 재판에 관한 규칙 ▲법원재판사무 처리규칙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규칙에서 각 조항별 검찰청 또는 검찰청 검사가 가졌던 권한 등을 공수처와 공수처 검사도 가능하도록 세부 내용을 정비했다. 우선 형사소송규칙 중 소송기록 등의 송부방법을 규정하고 있는 제8조 제2항 중 ‘검찰청 검사’는 ‘검찰청 검사 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소속된 검사’로 변경했다. 또 통신제한조치허가 등 규칙 중 통신제한 허가서가 발부된 경우 업무처리 절차를 정한 제6조 제1항에서도 관련 자료를 ‘검찰청’ 담당직원에게 인계토록 했던 기존 내용에 ‘공수처’를 추가했다. 이 밖에 국민참여재판 회부 결정에 따라 소송기록 등을 송부받은 법원이 그 사실을 통지하는 대상에 기존 검찰청 검사뿐 아니라 공수처 검사도 포함되도록 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1일 대법관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비대면 마약 유통 급증… 다크웹 이용 4배 ‘껑충’

    비대면 마약 유통 급증… 다크웹 이용 4배 ‘껑충’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인터넷과 국제우편 등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류 유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대검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마약사범 2701명을 붙잡아 54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불법 마약류 사범은 2018년 1만 2613명에서 2019년 1만 6044명, 2020년 1만 8050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하는 다크웹과 가상화폐를 이용한 마약사범 1087명을 검거해 129명을 구속했다. 항공여행자나 해외직구, 국제우편 등을 이용한 마약사범도 다수 적발됐다. 국조실은 “국가 간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30대 이하 마약사범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크웹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 결과에 따라 정부는 경찰의 다크웹 수사팀을 확충하는 한편 의료용 마약류 수사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마약류 관리법 개정을 통해 마약류 위장 수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뒤통수 때리고 침 뱉고… 여성 표적 범죄 일삼는 20대 [이슈픽]

    뒤통수 때리고 침 뱉고… 여성 표적 범죄 일삼는 20대 [이슈픽]

    일면식도 없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위협을 가하고 폭행을 행사하는 표적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40대 여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약 한 달간 강남역 인근에서 길을 걷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손으로 치고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모두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한 뒤 잠복근무 중 전날 강남역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추가 피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범행을 엄중하게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따릉이 타고 침 뱉고 도망간 20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젊은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고 도망간 20대 남성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정완)은 21일 상습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B(2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폭력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여성 23명에게 얼굴에 침을 뱉거나 큰소리를 내 놀라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남성에게 침 뱉는 소리를 냈다가 다툼이 나면 피해를 볼 것 같아 여성만 노렸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저항 못할 여성만 범행 표적 삼아”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자전거를 타고 주거지를 배회하다 범행 표적으로 삼기 쉬운 젊은 여성에게 최대한 가깝게 접근해 피해자 쪽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침을 뱉는 것과 같은 소리를 냈다”며 “피해자를 놀라게 하고 도주하면서 뒤를 돌아보고 피해자가 당황하는 걸 관찰하며 즐기는 행위를 최소한 23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은 피고인이 뱉은 침이 신체에 묻어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정신적 피해까지 받았다”며 “범행의 수법과 횟수를 볼 때 죄질이 상당히 무겁고 피해자의 절반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B씨는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학업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와 우울감에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한 것 같다”며 “저 자신도 부끄럽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사회에서 속죄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식약처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의존성 인지해야”

    식약처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의존성 인지해야”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이하 식욕억제제)를 제조, 수입하는 9개 업체와 함께 식욕억제제의 안전 사용을 위한 전문가용·환자용 안내서를 전국 약 5000개 의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오남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이런 내용의 ‘위해성 완화조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향후 인식도 조사를 통해 위해성 완화 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식욕억제제는 중증 비만환자에게 체중감량의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을 주성분으로 한다. 전문가용 안내서에는 의사가 식욕억제제 처방 전 환자의 체질량 지수, 병력, 병용약물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기간 또는 병용투여 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환자용 안내서에는 식욕억제제는 마약류로서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있음을 인지해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남용이나 이상 사례를 경험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고 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담겨있다. 식약처는 대한의사협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사업 결과를 분석해 올해 7∼8월경 식욕억제제를 ‘위해성관리계획’ 제출대상 의약품으로 지정 및 관리할 계획이다.
  • 경찰공무원 올 5889명 채용

    정부가 올해 경찰공무원 5889명을 채용한다. 경찰청은 26일 ‘2021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계획’을 발표하고 상반기에는 3104명, 하반기에는 2785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 가운데 순경이 5068명(상반기 2820명, 하반기 2248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경찰청은 821명(상반기 284명, 하반기 537명)은 경력 경쟁채용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다양한 치안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학대예방, 사이버 마약수사, 영상분석 분야에서 새롭게 경력 경찰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을 고려해 매년 20명 정도를 선발하던 변호사 경력 채용자 수를 2배인 4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채용 일정 등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경찰청 원서접수사이트(gosi.pol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올해 경찰공무원 5889명 채용한다

    올해 경찰공무원 5889명 채용한다

    경찰청은 26일 올해 총 5889명 규모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계획을 발표했다. 경찰은 상반기 3104명, 하반기 2785명 등 총 5889명을 선발한다. 순경 공채는 상반기 2820명, 하반기 2248명 등 5068명이고, 경력경쟁 채용은 상반기 10개 분야 284명, 하반기 13개 분야 537명 등 총 23개 분야 821명이다. 경찰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학대예방, 사이버 마약수사, 영상분석 분야 등도 새롭게 경력경쟁 채용 분야에 추가했다. 이번 채용 계획은 경찰청 원서접수사이트(gosi.police.go.kr)에서 더욱 자세한 채용 일정과 분야별 인원, 기타 안내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이후 무법천지…폐점된 쇼핑몰 장악한 노숙자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이후 무법천지…폐점된 쇼핑몰 장악한 노숙자들

    호놀룰루 중심의 대형 쇼핑몰 건물 전체가 무단 취식하는 노숙자들의 무법천지가 됐다. 하와이 주 오아후 섬 호놀룰루 시 중심의 쇼핑몰이 문을 닫은 직후 벌어진 일이다. 전면이 유리로 조성된 3층 규모의 대형 상점은 지난해 7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폐점을 선언한 상태다. 그리고 해당 상점을 둘러싸고 수 십 여명의 노숙인들이 몰려들면서 치안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 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에는 외관은 노숙인들이 무단으로 그린 불법 그래피티 자국이 흉물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이 일대에서 취식하는 노숙인들은 근처 상점에 무단으로 출입, 돈과 음식 등을 강압적으로 요구하거나 강탈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에서 주차 관리 책임자로 근무 중인 와이아우는 “이 일대 식당과 가게 주인들로부터 노숙인들의 밀집으로 인한 치안 우려 등 불만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나 역시 지난주에 한 노숙인으로부터 칼로 위협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인근 건물에서 카페 겸 호프를 운영 중인 위릴로 아그노는 노숙인들의 밀집 현상이 이 일대 상권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그노는 “노숙인들의 위협과 강탈로 인한 행위에 이 일대 주민과 상점주들은 현재 매우 화가 난 상태”라면서 “(나는)밤에는 잠을 이룰 수 없고, 낮에는 치안 문제 등으로 초조한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노숙인들의 상당수가 마약에 취해 있고, 이들은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인근 상점 문을 부수거나 낙서를 하고 유리 창문을 깨뜨리려고 돌을 던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대부분의 감시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탓에 피해 주민의 신고 후에도 적절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그는 “인근 상점주들은 최근 이 문제에 대해 호놀룰루 경찰 서장과 호놀룰루 시장에게 항의서를 발송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써는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무엇보다 범죄 예방 및 증거 수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감시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증거 확보가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항의 서한에 대해 기소국 측은 논란이 된 건물은 사유지라는 점에서 무단 거주자에 대한 제소는 반드시 해당 건물 소유주가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건물은 지난 2017년 한국의 모 투자회사가 약 4200만 달러를 투자해 매입한 부동산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주 정부는 이 일대 노후화로 제 기능을 못하는 감시카메라 수리 및 교체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에는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노후화된 CCTV 교체의 필요성이 비단 이 일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하와이에서는 마약 중독자와 노숙인들의 불법 취식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는 반면 이를 감시할 CCTV는 그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놀룰루 시 중심에서 노숙인 무법천지로 지적된 대표적 지역은 차이나타운이 꼽힌다. 최근 현지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차이나타운에 설치된 상당수 감시 카메라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 초 호놀룰루 경찰청이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차이나타운 내 보안 카메라 중 80%가 미작동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놀룰루 경찰청은 이 일대에 총 26개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그 중 20개가 미작동 상태라고 집계했다. 차이나타운 전역의 범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지만,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된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호놀룰루 시 일대에 설치된 다수의 감시 카메라 시스템은 23년 이상 노후화된 것들이 대부분”이라면서 “때문에 범죄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차이나타운 주변에 설치된 카메라는 수년 동안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방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놀룰루 시 기술부처는 감시카메라 교체 및 수리비용에 대해 약 2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 정부가 예산 마련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현재로는 교체 등의 작업이 추진될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차이나타운 비즈니스 커뮤니티 협회 관계자는 “현재 산적한 문제 탓에 주 정부는 감시 카메라 교체 및 수리보다 더 중요한 다른 일들을 처리하기 급급한 상태”라면서 “이 같은 시 정부의 입장으로 인해 마약에 중독된 노숙인들의 치안 문제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월 현재 감시 카메라의 현대화 작업이 완료된 지역은 와이키키 해변 주변 상점이 유일하다. 다수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 일대의 치안은 도외 시 한 채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지에만 CCTV 교체 작업이 선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의원 캐롤 후쿠나가 의원은 “치안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한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수의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증거물을 채택해 범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자식 미래때문” 류현우 북한 전 대사대리 탈북해 한국 생활(종합)

    “자식 미래때문” 류현우 북한 전 대사대리 탈북해 한국 생활(종합)

    전직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에 입국해 생활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후 서창식 당시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았던 류현우 전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류 전 대사대리는 참사관 직급이었고 국내 입국 후 주민등록 과정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입국 시점은 지난 2019년 9월로 전해졌다. 앞서 2019년 7월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와 입국 시점이 거의 비슷하다. 류 전 대사대리는 김정일·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을 지낸 전일춘의 사위로, 자식의 미래를 고려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춘이 수장을 맡았던 노동당 39호실은 노동당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곳이다. 고려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알짜기업을 소유하고 ‘슈퍼노트’(미화 100달러 위조지폐) 제작과 마약 거래 등을 통해 외화벌이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일춘이 앞서 지난 2010년 12월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개발 정책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의 개인제재 명단에 추가되면서 자금 확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2017년께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지난 2018년 1월 배포한 ‘북한 권력기구도 주요 변경사항’에서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이 전일춘에서 신룡만으로 교체됐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900병 뇌물로 받은 고위관료 ‘종신형’ 선고

    [여기는 중국] 마오타이주 2900병 뇌물로 받은 고위관료 ‘종신형’ 선고

    마오타이주(茅台) 2900병을 뇌물로 받아 챙긴 고위관료가 종신형을 받고 감옥에 투옥됐다. 최고급 마오타이주는 1병당 2억 원을 호가, 1잔 당 320만원이나 하는 제품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기관인 국가 담배전매국 소속 자오홍쉰(赵洪顺) 부국장은 25일 장쑤성 화이안시 중급법원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총 9000만 위안(약 154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종신형 및 정치적 권리 종신 박탈 판결을 받았다. 또, 관할 법원은 자오 부국장이 소유한 전 재산을 몰수, 국유화할 것이라는 방침도 추가 공개했다. 자오 부국장은 지난 2011~2019년 3월까지 국무원 직속 기관인 담배전매국 부국장 직위를 남용, 업무와 관련된 계약과 융자, 사업 직무를 남용해 정부 사업 인사에 개입하는 등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특히 공안 수사 결과, 자오 부국장은 뇌물 수수로 받아 챙긴 마오타이부 2900병을 총 3개의 별장에 은닉한 것이 확인됐다. 그는 동료 직원 명의의 별장 한 채와 거래 사업체 사장 소유의 별장 두 채 등에 마오타이주 2900병, 유명 인사들의 서화, 옥석, 해외 명품 브랜드 시계, 금괴, 골동품 등이 다수 은닉했다. 특히 수사를 담당했던 관할 공안국은 이번에 적발된 자오 부국장의 은닉품 중에는 18대 당 취임 이후 수수한 것들이 상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2012년 본격화된 18대 공산당은 시 주석 집권 2기 시대로 꼽힌다. 시 주석은 당시 반부패 단속을 목적으로 고위 관리의 뇌물죄 등의 혐의 단속에 고삐를 쥔 시기다. 이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상납과 뇌물용으로 쓰였던 마오타이주를 겨냥해 군부와 각 지방 정부에 대해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다. 시 주석이 2012년 12월을 시작으로 공산당의 허례허식과 사치 풍조를 없애는 일명 ‘8대 업무관행’을 공고했던 것. 때문에 이 시기 마오타이주 생산 업체의 연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시기 자오 부국장은 평소 사업 거래 당사자들과의 만남에서 “마오타이주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마치 마약에 취한 사람의 것과 유사하다”면서 “이 중독은 아마 마약 중독을 끊는 것만큼 끊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표현으로 마오타이주에 대한 관심을 공공연히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사업 거래 상대방과의 고급 업소 출입 시 마오타이주를 요구하는 등의 사례도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시기 자오 부국장과의 계약 수주에 참여했었던 사업체 운영자들은 “그가 국가가 관할하는 사업권 판매와 관련해 종종 다수의 계약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주최했었다”면서 “그는 술자리에 함께 있는 사람이 (나의)술 잔에 마오타이주를 가득 부어주면, 그 사람의 사업은 이미 절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로 뇌물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같은 자오 부국장의 언행은 지난 2019년 2월 중앙기율위원회의 국감조사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중앙기율위 측은 자오 부국장을 겨냥해 “직무의 편리성을 남용해 관련 기관과 개인의 직무 승진을 돕거나 지방 정부가 관할하는 사업권, 광고권 등을 사익을 위해 팔아넘긴 혐의가 뚜렷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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