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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전통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국내 전통 식음료기업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룹 경영권은 장남인 신동원(63) 농심 부회장이 이어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기업집단 농심의 동일인에 신동원 부회장을 지정한다. 1979년 농심에 입사한 신 부회장은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말 이미 지주 회사인 농심홀딩스 회장이 되며 그룹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농심 차기 오너로 활동했다.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인 임세령(44) 전무는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경영 전면에 섰고, 지난해 12월에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43)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면서 오너 경영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인수(2011년) 전인 하이트맥주 시절(199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해왔다. 업계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식음료업계가 세대교체를 계기로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기술 확보에 나설지 주목한다. 실제 식음료시장은 베스트·스테디셀러 상품에 의존하거나 기존 상품 리뉴얼, 타사 제품 모방, 이색 콜라보 마케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대체육 개발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첨단 푸드 테크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조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약을 위해서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 기술 협업,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필요하다”면서 “2·3세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고 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2·3세도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9년 마약 밀반입 물의를 빚은 이선호(31)씨는 1년 간 자숙을 끝내고 지난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다만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기엔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해 승계에 속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아니냐는 평이 많다. SPC그룹 차남 허희수(43) 전 부사장은 2018년 경영에서 배제된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그룹 전인장 회장의 장남 전병우(27) 삼양식품 이사는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경영전략부문 이사로 승진한 그는 횡령 혐의로 경영 일선에 물러난 아버지를 대신해 경영 수업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국내 전통 식음료기업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룹 경영권은 장남인 신동원(63) 농심 부회장이 이어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기업집단 농심의 동일인에 신동원 부회장을 지정한다.1979년 농심에 입사한 신 부회장은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말 이미 지주 회사인 농심홀딩스 회장이 되며 그룹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농심 차기 오너로 활동했다.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인 임세령(44) 전무는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경영 전면에 섰고, 지난해 12월에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43)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면서 오너 경영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인수(2011년) 전인 하이트맥주 시절(199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해왔다.업계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식음료업계가 세대교체를 계기로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기술 확보에 나설지 주목한다. 실제 식음료시장은 베스트·스테디셀러 상품에 의존하거나 기존 상품 리뉴얼, 타사 제품 모방, 이색 콜라보 마케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대체육 개발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첨단 푸드 테크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조적된다.업계 관계자는 “도약을 위해서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 기술 협업,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필요하다”면서 “2·3세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고 했다. 한편,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2·3세도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9년 마약 밀반입 물의를 빚은 이선호(31)씨는 1년 간 자숙을 끝내고 지난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도덕적 문제가 낙인처럼 남아 있고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기엔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해 승계에 속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아니냐는 평이 많다. 2018년 액상대마 밀수 흡연 혐의로 구속된 SPC그룹 차남 허희수(43) 전 부사장의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허 전 부사장은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국내 인기가 높은 브랜드의 독점계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다만 구속 당시 그룹이 허 전 부사장을 경영에서 영구 배제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당분간 경영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무법천지 편의점…경범죄자 수감도 ‘못하는’ 하와이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무법천지 편의점…경범죄자 수감도 ‘못하는’ 하와이

    하와이 주 호놀롤루 시 도심 곳곳에 소재한 상점에서는 하루에도 수 차례 씩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24시 편의점을 노린 절도범죄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실제로 호놀룰루 중심가에서 와이키키 해변으로 이어지는 관광지 일대에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자들의 발길은 끊어진 반면 대신 노숙자들과 정신이상자들이 매일 밤 이 일대에 출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일대 24시간 편의점 시간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중인 40대 젤렌 샤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편의점 저녁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매일 저녁 시간대만 되면 인근을 떠도는 노숙자들과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의 상품을 몰래 훔쳐 달아나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평소 대로변으로 통하는 앞문과 인근 아파트로 향한 뒷 문 두 개를 열어두고 운영 중이다. 하지만 매일 밤 8시 이후에는 아파트로 향하는 뒷문은 걸어 잠그는 것으로 하루 업무는 시작된다. 대신 뒷문 앞에는 ‘도난 등의 우려로 앞문 이용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게재된다. 이 편의점의 야간 근무조는 중국계 이민자 샤 씨를 포함한 필리핀계 이민자 출신의 20대 아르바이트생 2인 1조로 구성돼 있다. 주로 야간에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부족한 물건을 진열대에 채우고 계산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끊어진 저녁 시간대에 편의점을 찾는 이들은 주로 물건을 훔쳐 달아나기 위한 목적의 절도범들이 다수라는 게 샤 씨의 설명이다. 그는 “간혹 물건을 훔치는 행위를 직접 목격할 때도 있지만 폭행 등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직접 저지할 수 없는 상황도 많다”면서 “멀리서 소리를 쳐서 도망가게 하는 방법이 현재로는 최선”이라고 했다. 이 같은 물건 절도와 폭행 사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차이나타운이 소재한 다운타운에서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길거리에서 마약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늦은 저녁시간에는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위 우범지대로 전락했다는 것. 이 일대에 위치한 호놀룰루 성당 자원봉사자 존 필딩은 “매일 3차례에 걸쳐서 성당 주변을 도보 순찰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 일대에 출몰해서 지나가는 행인들을 이유도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곤혹스럽다. 일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피해자는 도와줄 수 있는 공권력이 없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실제로 얼마 전 이 일대에서 30대 남성이 성당 인근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 보행기를 끌고가던 66세 여성이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이미 중범죄 2건을 포함, 총 13건의 유사 사건 전력을 가진 인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곧장 풀려났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는 코로나19 추가 전염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주 정부가 내린 경범죄 수감 금지 조치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 대법원은 지난해 8월 이후 경범죄로 체포되는 이들에 대해 교정 시설에 수감할 수 없도록 하는 지침을 하달한 상태다. 기존 경범죄자에 대한 체벌은 최소 30일의 형사 구류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었다. 특히 3급 폭행을 수반한 경범죄자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과 최대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무거운 처벌을 받아왔던 것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주 정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상당수 범죄자들이 해당 조치를 악용, 폭행을 수반한 경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스티브 알름 호놀롤루 검사장은 “주 정부의 규제 사각지대를 노리고 상습적으로 폭행과 절도 등을 일삼는 범죄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이들의 추가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사법부 판사들에게 더 많은 재량권이 부여돼야 한다. 지난 8월 내려진 조치를 철회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월드피플+] 부모잃은 어린 7남매 모두 입양한 美 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부모잃은 어린 7남매 모두 입양한 美 부부의 사연

    미국의 50대 중년 부부가 무려 7명의 친남매를 한꺼번에 입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 메니피에 사는 팸(50)과 게리 윌리스(53) 부부의 감동적인 입양기를 전했다. 이른 은퇴를 앞두고 있던 윌리스 부부가 입양을 기다리던 7명의 어린 남매를 처음 알게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부인 팸은 페이스북을 보다가 우연히 한 가정에 동시 입양을 원하는 어린 7남매의 사진을 보게됐다. 이들의 부모는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어 어린 남매들은 당시 1년 넘게 가정위탁 중인 상태였다. 팸은 "왜 그랬는지 설명할 수 없지만 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보자마자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은퇴를 준비하는 상황의 남편은 아마 내가 미쳤다고 말할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놀랍게도 남편 게리도 부인과 똑같이 이들을 입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미 5명의 성인 자녀를 두고있는 상황에서 부부는 과거에 단 한번도 입양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입양 결심이 서자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그로부터 두달 후 부부는 7남매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지난해 8월에는 법정에서 정식 입양했다. 이렇게 부부는 4세 부터 15세까지 아이들의 새 부모가 됐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가정에 마음의 터전을 잡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사망한 친부모가 마약중독으로 7남매가 노숙자 쉼터를 떠돌 정도로 이들은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겪은 과거가 있었다. 팸은 "입양 초기 당시 7살 아이가 한밤 중 우리 부부 침실로 들어왔다"면서 "'악몽이라도 꿨니'라고 묻자 아이는 '새 부모님이 방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아이들은 우리가 '진짜'라는 것을 완전히 믿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아마 우리가 떠날 것이라 여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열린 입양 행사에는 부부의 친자식들도 모두 참석해 새 가족의 탄생을 알렸다. 팸은 "새 아이들은 우리에게 두번째 육아 기회를 줬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두번째 아빠, 엄마가 됐다"면서 "아이들은 우리의 두번째 기회"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림픽 카약 은메달리스트 바갈레이 2억 호주달러 코카인 밀반입 “유죄”

    올림픽 카약 은메달리스트 바갈레이 2억 호주달러 코카인 밀반입 “유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을 세 차례 제패한 호주의 카약 스타 네이선 바갈레이 형제가 2억 호주달러(약 1711억원) 어치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나란히 유죄 평결을 받았다. 두 형제에 대한 선고는 이달 말 내려질 예정이며 둘 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드루 바갈레이와 다른 남성 앤서니 드레이퍼는 지난 2018년 6월 호주 해군과 공군까지 참여할 정도로 대대적인 추적 작전을 펼친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네이선 바갈레이가 소유한 보트를 타고 11시간이나 움직여 공해 상으로 나가 마약을 가득 실은 외국 배와 접선했으나 감시 항공기에 포착되는 바람에 해군 함정의 추격을 받았다. 드루는 코카인 봉지를 바다에 던졌고, 드레이퍼는 배를 버리고 달아나려 했지만 모두 검거됐다. 드루는 코카인이 아니라 담배를 넘겨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으며 드레이퍼에 의해 납치돼 이런 여행에 나섰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드레이퍼가 자신을 돕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드레이퍼는 오히려 드루가 보트를 운전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자신은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담배를 받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드레이퍼는 두 형제와 달리 코카인 밀반입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형제들에 불리한 증언을 하는 대가로 형량을 경감 받는다. 검찰은 네이선이 공해 상에서 코카인을 전달받는다는 계획에 연루돼 보트를 구입하고 위성전화와 항법 장치를 달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네이선은 법정에서 드루가 준 돈으로 보트를 산 것이며 고래 관람 사업을 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ABC 뉴스가 전했다. 문제의 배 등록 번호를 가린 테이프에서 그의 지문이 나와 검찰은 그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가 마약 혐의를 받는 것이 처음도 아니다. 환각제 제조 공장을 만든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2009년에도 다른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둘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약·알코올 중독’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날 버리지 않았다”

    ‘마약·알코올 중독’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날 버리지 않았다”

    “아버지, 재활치료 설득하며 긴 시간 울어”트럼프에 대해선 “비열한 사람” 맹비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차남 헌터 바이든(51)이 회고록을 펴내고 애잔한 가족사를 털어놨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헌터는 다음달 초 출간되는 ‘아름다운 것들’에서 과거 마약과 알코올 중독, 형수와의 불륜, 아버지의 후광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운한 가족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만인 1972년 12월 교통사고로 아내와 13개월 된 딸을 잃었다. 당시 현장에는 헌터도 함께 있었다. 암울한 기억은 그에게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변호사 자격까지 땄지만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돼 구설에 올랐고, 2014년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군대에서 불명예 전역했다. 그는 “한 블록 떨어진 주류 가게에 갈 때조차 손에 술을 들고 있어야 했고, 매일 아침 첫 기억이 전날 마약을 했다는 것일 정도로 중독 증세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20대부터 과음이 일상인 그는 재활 치료까지 받았지만, 2015년 형인 보 바이든이 뇌암으로 사망하자 이듬해에 다시 중독에 빠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두 명의 상담사와 함께 헌터가 살던 아파트를 찾아 “네가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를 거부하자 바이든이 차로로 쫓아오면서 자신을 포옹하고, 가장 오랫동안 울었다는 일화도 담겨 있다. 헌터는 “아버지는 나를 결코 버리거나 피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형의 사망 이후 벌어진 형수와의 불륜에 대해선 “둘 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괴로움에서 시작한 유대 관계”라고 썼다. 그는 이 관계가 비극을 심화했을 뿐이라며 “한번 사라진 건 영원히 사라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회고록의 제목도 보의 암 판정 후 형제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던 말이라고 한다. 또 바이든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의 이사로 활동한 그의 경력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패행위’라고 몰아붙인 데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이 채용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트럼프를 ‘비열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돈 뿌려 소년 성착취… 佛 추악한 ‘철학의 왕’

    돈 뿌려 소년 성착취… 佛 추악한 ‘철학의 왕’

    2차대전 전후 가장 뛰어난 프랑스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셸 푸코(1926~1984)가 68혁명을 전후해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지내던 시절 현지 10세 전후 아동을 상대로 동성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폭로자는 프랑스 출신의 또 다른 석학 기 소르망(77)이다. 소르망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더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푸코의 미성년 성착취 정황을 폭로했다. 관련 내용을 다룬 신간도 곧 출간된다. 1969년 4월 부활절 연휴 동안 푸코가 머물던 튀니지 북부 시디부사이드 지역을 방문했을 때 푸코의 일탈을 알게 됐다고 소르망은 전했다. 푸코의 책들이 프랑스에서 마치 ‘빵집에서 모닝빵 팔려 나가듯’ 잘 팔리면서 푸코의 명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던 당시였지만, 푸코는 1966년부터 튀니지의 튀니스 대학 철학과 교수 등으로 있을 때였다. 독재·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저항이 전 세계에서 한꺼번에 분출된 68혁명을 튀니지에서 겪으며 잡혀가는 제자들을 보게 된 푸코는 권위 해체·포스트모더니즘에 천착하게 됐다. 튀니지에서의 생활이 ‘권력구조 해체와 저항’이라는 푸코의 사상 요체를 만드는 중요한 지점이었던 것이다. 소르망은 그러나 자신이 튀니지에서 목격한 푸코의 행동이 “저열하며, 도덕적으로 추했다”고 비난했다. 그가 목격한 장면은 푸코에게 현지 어린이들이 “나는 어때요? 날 데려가세요”라며 따라다니고, 푸코가 어린이들에게 돈을 던져 주며 “항상 보던 곳에서 밤 10시에 보자”고 답하는 현장이었다. 여기서 ‘항상 보던 곳’은 현지 공동묘지였으며 “푸코가 8~10세 소년들과 (동의 여부는 거론하지도 않고) 묘비 위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소르망은 폭로했다. 그는 “일행 중 언론인도 있고, 목격자도 많았지만 아무도 이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푸코는 철학의 왕이었고, 프랑스에서는 신과도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푸코를 신고하거나 사건을 폭로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지금에야 폭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생전 “나는 직접적·개인적 경험 없이 쓰지 않는다”고 했던 푸코는 말년 저작인 ‘성의 역사’ 집필에 앞서 미국 등지에서 동성애와 마약, 성적 일탈을 경험한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그러나 소르망은 튀니지에서의 푸코의 행동이 그가 비판 대상으로 삼던 ‘권력의 작용’과 다름없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소르망은 “푸코가 감히 프랑스에서라면 이런 (아동 성착취 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식민주의, 백인 제국주의 같은 면이 (푸코의 행동 안에) 있다”고 일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쿡방’ 속 저 문신 “도망친 마피아다”

    ‘쿡방’ 속 저 문신 “도망친 마피아다”

    카리브해 섬나라에서 수년째 도피생활을 해 왔던 이탈리아 마피아가 유튜브에 ‘쿡방’(요리 영상)을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얼굴은 가렸지만, 영상에 독특한 문신이 노출되는 바람에 정체가 탄로 났다고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도주 마피아 은드랑게타 분파 조직원으로 이번에 검거된 마르크 페렌 클라우데 비아르트(53)는 마약밀매 혐의로 2014년 내려진 이탈리아 검찰의 체포 명령을 피해 7년째 도주 중이었다. 일단 중미 코스타리카로 도주했던 비아르트는 5년 전부터 도미니카공화국의 해변도시인 보카치카에 숨어 살았다. 보카치카에서 현지 이탈리아 사람들과 교류도 하지 않고 은둔 생활을 이어 가던 비아르트는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요리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영상 속 그의 문신을 알아챘고, 비아르트는 결국 인터폴에 체포돼 29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송환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탈리아 요리를 향한 사랑 덕분에 그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남긴 흔적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치료 입원한 마피아 검거도 이날 포르투갈에선 2007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경쟁 마피아 조직원 6명을 사살한 뒤 14년 동안 도주생활을 해 온 은드랑게타의 또 다른 조직원 프란체스코 펠레(44)가 검거됐다. 마피아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수배자로 알려진 펠레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리스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검거됐다. 은드랑게타는 장화 모양 지형인 이탈리아에서 앞굽 부분에 위치한 칼라브리아를 거점으로 삼는 마피아 분파다. 유럽으로 들어오는 코카인 대부분을 통제하면서 세를 확장한 은드랑게타는 시칠리아 마피아인 코사 노스트라에 필적하는 분파로 꼽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모텔 퇴실시간 지났는데 안 나와…수색하니 주사기 9대

    모텔 퇴실시간 지났는데 안 나와…수색하니 주사기 9대

    경찰, 마약 투약한 30대 남성 검거 마약에 취해 모텔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시내 모텔방에서 마약을 투약한 A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쯤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모텔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A씨의 언행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의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을 향해 “술을 마셔서 환청이 들린다. 나는 조현병 환자다”라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A씨가 머물던 방을 수색해 주사기 9대를 찾았고, A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소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텔레그램서 마약 판 20대들…불법 촬영물 제작까지

    텔레그램서 마약 판 20대들…불법 촬영물 제작까지

    필로폰 유통·투약…20대 2명 구속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와 B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판매 채널을 만들어 필로폰 등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판매대금을 먼저 받은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SNS로 알게 된 C씨를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터넷에 유포된 게시물은 삭제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 7년 만에 검거, 유튜브에 요리 실력 뽐내다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 7년 만에 검거, 유튜브에 요리 실력 뽐내다

    이탈리아 폭력조직원이 7년을 숨어 지내다 유튜브에 요리 실력을 뽐내는 동영상을 올리는 바람에 체포됐다. 은드랑게타 조직원이었던 마르크 페렝 클로드 비아르트(53)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달아나 보카치카란 조용한 마을에 숨어 있었는데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검거됐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그는 요리 동영상을 촬영하며 얼굴이 나오지 않게 하는 꼼꼼함을 과시했지만 경찰이 그의 몸에 있는 문신을 알아보는 바람에 덜미가 잡혀 곧 이탈리아로 송환될 계획이다. 그는 2014년 은드랑게타 차치올라 패밀리의 중간 두목이었는데 네덜란드로 코카인을 불법 반입한 혐의로 경찰 수배를 받고 달아났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에 들어오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위력적인 범죄조직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칼라브리아주를 주 활동 무대로 삼고 있는데 장화 모양인 이탈리아 영토 가운데 ‘발 부리’에 해당한다. 차치올라 패밀리의 보스는 루이기 만쿠소(66)로 별명 ‘삼촌’으로 유명하며, 다른 조직원들도 하나같이 ‘늑대’, ‘뚱보’, ‘블론디(금발)’ 등 별명으로 통한다. 이들은 지난 1월 시작돼 2년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재판을 받고 있다.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마피아 재판이다. 일년 동안 대대적인 수사 끝에 기소된 조직원과 뇌물 먹은 공무원 숫자만 355명에 이르러 인정 신문 과정에 피고인 이름만 열거하는 데 3시간 이상 걸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한 적이 있다. 살인, 마약 거래, 고문, 돈세탁 등의 혐의이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사람만 900명이 넘는다. 할리우드 영화 ‘올 더 머니’는 미국의 석유재벌이자 당시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인 진 폴 게티가 손자가 납치돼 몸값을 요구했는데 돈을 내지 않아 귀가 잘리지만 끄떡도 하지 않아 기어이 몸값을 깎는 내용을 다룬다. 이 손자를 납치한 조직이 바로 은드랑게타였다. 손자가 아들 내외(특히 며느리)와 짜고 자작극을 벌인다고 오해한 탓도 있지만 집에 유료 공중전화기를 설치해 손님에게 쓰라고 할 정도로 구두쇠였기 때문이었다. 또 워낙 이 조직이 1970년대 납치를 일삼아 쉽게 돈을 건네면 다른 사람들도 유괴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위 사진은 게티이미지 것인데, 맞다, 그가 소유한 회사다. 칼라브리아의 동굴에 갇혀있다 5개월 만에 풀려난 손자는 술과 마약에 빠졌다가 마약 과용으로 폐인이 돼 2014년 54세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인색하게 살았던 할아버지는 1976년 영국 서리주의 작은 집에서 세상을 떠나면서 캘리포니아주 대저택을 게티미술관으로 기증하며 당시 미술관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물려줬다. 원래 이탈리아 범죄조직은 나폴리에 기반을 둔 카모라(고모라), 바리를 근거지로 한 사크라 코로나 우니타, 시칠리아를 본거지로 삼은 마피아(코사 노스트라), 칼라브리아에 기반을 둔 은드랑게타로 분류된다. 강한 규율로 세력을 확장해 시칠리아 마피아를 제친 것은 오래 전이며 최근에는 카모라보다 더 활동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말리아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고 2017년 제노바의 모란디 다리가 붕괴된 것도 이들 기업의 부실 공사 탓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6월 이들 조직원을 모두 파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 처방 많다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 통보를 받은 의사 1755명 가운데 567명이 여전히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난 처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안전사용기준을 벗어나 처방·사용한 의사 1755명에게 사전알리미를 1차로 발송했고, 이 가운데 567명은 처방행태를 개선하지 않아 재차 경고를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전알리미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처방정보를 분석해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 사례를 의사에게 서면으로 알리는 제도다.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말한다. 이런 의약품은 비만환자에게 처방 및 사용하는 것으로 허가용량으로 4주 이내 단기 사용하며 최대 3개월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여러 식욕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게 금지되며,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처방해선 안 된다. 식약처는 향후 처방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감시를 실시해 행정처분 등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567명이 타당한 사유 없이 처방 행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현장 감시를 통해 마약류 처방 자체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온라인 암시장서 100만원 대에 거래되는 코로나 백신

    온라인 암시장서 100만원 대에 거래되는 코로나 백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도 거래되고 있다고 미국 CNN 비즈니스가 24일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시노팜 등의 제약회사에서 제조한 백신 1회 분량이 최대 1000달러(약 114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는 개인정보다 신용카드 정보, 마약이나 총기 등 불법적인 상품이 특수한 방법으로 접속돼 거래되어 왔다.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사이에 두고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자국산 백신을 맞아야만 비자 신청을 간소화해주는 등 백신을 둘러싼 국가 간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신의 불법적인 거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전 세계적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 해당 보고서에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가짜 백신 접종서도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는 의뢰인의 이름과 날짜를 토대로 제작되며, 우측 상단에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로고가 정교하게 인쇄돼 있는 등 진짜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 측의 입장이다.이러한 가짜 백신 접종 확인서는 반드시 해외로 출국해야 할 때 백신 접종을 입증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팔리고 있으며, 가격은 1장당 150~200달러(약 17만~23만원)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는 단돈 25달러(약 2만 83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2장을 사면 3번째는 무료로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불법 온라인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백신이 아닐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장쑤성 쿤산 지역 경찰은 암시장을 중심으로 가짜 백신이 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조사를 벌인 끝에 주사기에 식염수를 채운 가짜 백신을 판매한 일당을 체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가짜 백신을 비싼 가격에 판매했으며, 주변 국가에 이를 수출할 계획까지 세웠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는 임상시험 중이던 시노팜 백신을 먼저 맞기 위ㅎ 1회당 최대 160만원에 달하는 암시장 거래가 성행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n&Out] 부동산 투기라는 마약 근절 대책은 없는가/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In&Out] 부동산 투기라는 마약 근절 대책은 없는가/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최근 국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 공공주택특별법·한국토지주택공사법·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미공개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공직자에게 최대 무기징역을 부과하고 LH 임직원 등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벌금, 이익 몰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고 부동산 관련 업무 및 정보를 취급하는 공직 유관단체 직원에게는 재산등록의무를 부여하는 강력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런 제도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먼저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규정한 뒤 접근해야 한다. ‘남이 하면 투기이고 내가 하면 투자’라는 우문현답이 있다. 부동산 투자라면 실수요자이면서 사용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가격 상승이라는 자본이득의 목적보다는 사용의 목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반면 투기는 이용이 아닌 단기간에 매매차익을 획득할 목적이 우선된다. 그럼에도 이런 행위가 위법인지 편법인지를 판단할 경계는 모호하다. 현 LH 사태에서도 직원들의 부동산 취득 목적이 투기용인지 실사용인지,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했는지 등을 법상으로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심증은 있지만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공직자의 윤리성이나 사명감을 기대하며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물론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투기의 예방·적발·처벌·환수 등 모든 부동산거래 과정에 따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법으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 LH 직원뿐만 아니라 유관 기관, 의회 관계자, 하위 공사 등 개발정보에 쉽게 접근해 부동산 투기를 할 수 있는 대상도 광범위하다. 결국 모든 문제를 포괄할 수 있는 단일법이 필요하다. 그 단일법이 최근 다시 논의되는 이해충돌방지법이다. 국회의원, 중앙정부·자치단체 공무원 등 모든 공직자의 사익 추구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 신고와 회피,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취득 이익 몰수 및 추징 등의 방안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지에 관한 개별법에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신도시 개발지역은 농지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농지가 투기 대상이 되고 농지취득자격증명이 문제가 된다. 영농계획서대로 농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취득원가에 농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필요도 있다. 주택도 실거주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수용에 따른 혜택을 차별화해야 한다. 아울러 공직자 등 개발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는 해당 지역과 인근의 부동산을 취득하려 할 때 취득사전허가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음주운전·뺑소니 사고 내면 보험처리 한푼도 못 받아요

    #1. 지난해 9월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A씨가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이륜차를 들이받아 B씨가 숨졌다. 보험사는 B씨에게 사망 보험금 2억 7000만원을 지급했으나, A씨에게는 사고 부담금 300만원을 구상하는 데 그쳤다. #2. 지난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직진 중이던 C씨의 차량과 앞지르기를 위반하던 D씨의 고급 외제차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C씨의 과실은 30%였으나 C씨의 보험사가 지급한 D씨 차량의 수리비는 595만원, D씨의 보험사가 지급한 C씨 차량의 수리비는 고작 45만원이었다. 이런 불합리한 자동차보험제도가 확 바뀐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전액을 물어내야 한다. 12대 중과실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는 대물(차량)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손해보험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발표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의 후속 조치다. 개선안은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 일부를 보험회사가 가해자에게 구상하는 ‘사고 부담금’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사고 부담금은 중대 법규 위반 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사고 예방 차원에서 도입·운영 중인 제도다. 책임보험 구상을 확대해 대인은 300만원에서 1000만원, 대물은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조정한다. 임의보험 구상권도 신설해 대인 1억원, 대물은 5000만원까지 물리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험회사가 구상할 수 있는 금액 한도를 ‘지급된 보험금 전액’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사고 부담금 적용 대상에 ‘마약·약물 운전’ 사고도 추가한다. 12대 중과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차 수리비는 청구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중과실 위반자의 책임 부담을 강화해 차 수리비 분담을 공정하게 하고,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취지다. 지금은 상대방이 명백한 과실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 특히 가해자 차량이 고급 외제차라면 피해자 보험사가 배상하는 보험금이 더 많기도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보험처리 안 해준다

    무면허·음주운전 사고 보험처리 안 해준다

    #1.지난해 9월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A씨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이륜차를 들이받아 B씨가 숨졌다. 보험사는 B씨에게 사망 보험금 2억 7000만원을 지급했으나, A씨에게는 사고 부담금 300만원을 구상하는데 그쳤다. #2.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직진 중이던 C씨의 차량과 차선변경 중(앞지르기 위반)이던 D씨의 고급 외제차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C씨의 과실은 30%였으나 C씨의 보험사가 지급한 D씨 차량의 수리비는 595만원, D씨의 보험사가 지급한 C씨 차량의 수리비는 45만원이었다. 이런 불합리한 자동차보험제도가 확 바뀐다. 앞으로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전액을 돌려내야 한다. 12대 중과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대물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제도를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발표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의 후속조치 차원이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마련,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선안은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 일부를 보험회사가 가해자에게 구상하는 ‘사고부담금’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 사고부담금은 중대 법규 위반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사고 예방 차원에서 도입·운영 중인 제도다. 책임보험 구상을 대인 300만원에서 1000만원, 대물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임의보험 구상권도 신설해 대인 1억원, 대물 5000만원까지 물리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할 방침이다. 특히 음주운전·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험회사가 구상할 수 있는 금액 한도를 ‘지급된 보험금 전액’까지 상향하도록 했다. 사고부담금 적용 대상에 ‘마약·약물 운전’도 추가한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상 12대 중과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차 수리비를 상대방에게 청구(대물)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중과실 위반자의 책임부담을 강화해 차 수리비 분담을 공정하게 하고,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경각심도 높이려는 취지다. 그간 차대차 사고 시 물적 피해는 과실비율에 따라 책임을 분담해 음주운전 등 상대방이 명백한 과실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불합리한 점이 따랐다. 특히 가해자 차량이 고급 외제차라면 피해자 보험사가 배상하는 보험금이 더 많기도 했다.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은 음주운전 등 중대한 과실에 대한 운전자의 책임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신속하고 두터운 피해자 보호라는 자동차보험 제도의 기본 전제 아래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양 숙박업소서 마약 투약 20대 3명 검거

    숙박업소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 일산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지난 25일 이들이 머무는 숙박업소를 덮쳐 긴급체포하고, 주사기 등 증거품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일 전부터 해당 숙박업소에 머물며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기간 등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머문 방을 정리하면서 주사기 등을 발견했다는 숙박업소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하게 됐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법 “세월호 집회 ‘박근혜 마약했나’ 발언 표현의 자유”

    대법 “세월호 집회 ‘박근혜 마약했나’ 발언 표현의 자유”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마약을 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집회 발언은 명예훼손이 아닌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25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래군(60)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의 상고심에서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박씨는 2015년 6월 4·16연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항의 기자회견 도중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7시간 동안 뭐 하고 있었나. 혹시 마약 하고 있던 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미용, 성형수술 등등 하느라고 보톡스 맞고 있던 것 아니냐 그런 의혹도 있다”고 했다. 1·2심은 박씨의 발언이 “악의적이고 심히 경솔한 표현”이라며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이에 더해 신고 없이 세월호 관련 집회를 열고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도 일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대법원 재판부는 박씨의 발언이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세간의 의혹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적정한지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므로 표현의 자유가 특히 폭넓게 보장돼야 하는 표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검 ‘이재용 프로포폴’ 수사심의위 오늘 소집

    대검 ‘이재용 프로포폴’ 수사심의위 오늘 소집

    이재용(53·수감 중)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기는 게 적절한지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삼성물산 합병 등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에 이어 두 번째 심의위 판단을 받게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의위는 2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양창수(전 대법관) 위원장 주재로 이 부회장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계속 및 기소 여부를 논의하는 현안위원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등 각계 전문가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명의 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원지애)는 이 부회장이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제보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1년 넘게 수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 측이 지난 1월 심의위 소집을 요청했고,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지난 11일 심의위 개최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의 수사 과정 및 결과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이 치료 목적이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측은 프로포폴 투약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불법 투약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으로 처치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 측은 불법 투약이 없었다는 병원장의 진술 등을 근거로 위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프로포폴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상습·과다 투약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로 종결된 바 있다. 다만 심의위 의결이 검찰의 기소 여부에 강제력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은 이 부회장 측에 걸림돌이다. 경영권 승계 사건 때도 심의위가 불기소 권고를 했지만 검찰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 부회장이 언론의 취재가 집중될 심의위를 또다시 요청했다는 점 자체가 이 부회장 측이 느끼고 있는 기소 위기감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경기남부경찰청도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국 도심 ‘안전속도 5030’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

    전국 도심 ‘안전속도 5030’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

    다음 달 17일부터 전국 도심지역의 차량 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된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은 시속 30㎞ 이하로 달려야 한다.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 운전자에게는 보험금 전액을 구상하고, 12대 중과실 사고는 차량 수리비 청구를 제한한다. 비보호 횡단보도에서 운전자는 의무적으로 일시정지해야 한다. 정부는 25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에 따르면 ‘안전속도 5030’이 전면 시행된다. 일부 지역에서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도심부 제한속도 50㎞/h가 전국 모든 도심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도심 제한속도 50㎞/h를 시행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교통사고사망이 8~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보호구역의 모든 도로는 제한속도를 30㎞/h로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 과태료·벌칙금은 일반도로의 3배로 높인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을 고쳐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험금 전액을 구상하고, 마약·약물운전도 사고부담금 대상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음주운전 사고 구상은 대인 1000만원, 대물 500만원으로 한정됐고 뺑소니 사고도 대인 300만원, 대물 100만원 안에서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무면허·음주운전·중앙선침범 등 12대 중과실 사고는 차 수리비(대물) 청구도 제한할 계획이다. 교통법규 위반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가중 부과토록 처벌을 강화한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에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한다. 현재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만 운전자에 일시정지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보·차도 미분리 도로에서는 보행자에 통행 우선권을 준다. 횡단보도·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는 보험료를 할증한다. 버스·택시 음주운전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화물 운전차 적정 휴게시간을 기존 4시간 운전·30분 휴식에서 2시간 운전·15분 휴식으로 개선한다. 운행기록장치(DTG)는 기록기능 외에 통신기능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기준을 강화해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도록 신고·정비·검사·폐차 등 종합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번호판 체계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륜차 배송업에 소화물 배송대행사업 인증제와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설개선도 이뤄진다. 사고가 잦은 곳, 급커브 구간 도로 개선사업을 펼치고, 졸음 쉼터 17곳도 추가 설치한다. 500m 이상의 3등급 터널에 제연설비·진입차단설비 등 방재 설비를 보강하고,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 장비도 시범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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