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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역 2년→1년 8개월’…집행유예 중 마약 황하나 항소심서 감형

    ‘징역 2년→1년 8개월’…집행유예 중 마약 황하나 항소심서 감형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황하나(33)씨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성지호)는 15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황씨에게 함께 부과된 추징금 규모를 1심의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재판부는 1심이 무죄로 봤던 일부 투약 혐의까지 유죄로 판단했지만, 황씨가 항소심에서 일부 범행을 인정한 점을 고려해 처벌 수위를 낮췄다. 황씨가 절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도 감형 사유로 고려했다. 황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의 거처와 모텔 등지에서 필로폰을 4차례 투약하고 같은해 11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신발 등 500만원 어치 물건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2015년 5~9월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던 황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적발됨에 따라 검찰은 지난 1월 황씨를 구속기소했다.
  • “강용석이 응원, 폰도 바꿔줄게”…김부선 달래기 나선 가세연

    “강용석이 응원, 폰도 바꿔줄게”…김부선 달래기 나선 가세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김부선씨가 소송을 대리한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강 변호사가 활동 중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수습에 나섰다. 강 변호사와 함께 가세연을 운영 중인 김세의 전 기자는 14일 ‘김부선 배우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김부선씨가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보다 더 끔찍하다’는 글을 썼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부선씨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를 저격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는 강 변호사가 소송을 대리하며 알게 된 자신의 사생활을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한 데 대해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면서 “강 변호사에게 방금 해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기자는 “김부선씨와 직접 통화하지 않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강 변호사에게 관련 방송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물으니 ‘김부선 배우님 응원하는 말씀 해주시면 좋죠’라고 했다”면서 “응원하는 내용을 많이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김 전 기자는 “예전에도 김씨가 강 변호사 비판하는 글을 많이 썼다”면서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난다는 이유였다. 변호사가 의뢰인 전화를 안 받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제가 대신 죄송하다고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가) 휴대전화를 항상 무음으로 해놓아서 원래 제 전화도 잘 안 받는다”며 “잘못한 거죠. 잘못한 거니까 강 변호사도 사과의 뜻을 밝힐 거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김 전 기자는 특히 “이재명보다 끔찍하다는 건 고쳐주시길 바란다”면서 “이재명보다 강 변호사가 더 끔찍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기자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바꿔주겠다고 약속하며 ‘김부선 달래기’를 이어갔다. 김 전 기자는 “김씨의 휴대전화가 너무 오래돼서 인식하는데 한참 걸린다”며 “김씨가 농담처럼 휴대전화 바꿔 달라고 한 적 있다. 바꿔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약속한 건 반드시 지킨다”며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약속 안 지키는 일 없으니 무조건 믿어 달라”고 말했다. 다만 김씨가 강 변호사를 해임한 이유로 지적한 사생활 공개 부분에 대해 김 전 기자는 정작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강 변호사는 지난 10일 김 전 기자와 함께 출연한 가세연 방송에서 “이 얘기까지 하면 너무 지저분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 후보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씨는 2018년 9월 이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았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취하해 현재는 민사소송만 진행되고 있다.
  •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해임, 유튜브서 사생활 누설…끔찍했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해임, 유튜브서 사생활 누설…끔찍했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었다”며 “강용석 변호사 해임한다. 이런 변호사 필요 없다. 모든 게 여의치 않으면 나 홀로 소송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 소송대리인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강 변호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10일자 방송 중 일부를 공개했다.강 변호사는 이날 진행한 ‘가세연’ 라이브 방송에서 김부선이 과거 주장한 이 후보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이 검찰 조사 당시 (이 후보 신체 특징 관련) 그림을 그렸다. 조서를 읽으면 누가 봐도 김부선이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단순 가족, 신체 비밀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강 변호사는 웃으며 김씨의 사적인 내용까지 이야기했다. 김부선은 강 변호사에 “악질 변호사”라며 “해임 통보했다. 십시일반 소송비용 마련해 주신 민주당 당원동지들께 죄송하다. 용서 바란다. 강용석과 의기투합해 이재명의 민낯을 만천하게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나 홀로 소송으로라도 님들의 지지에 보답하겠다.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면서 “강용석 공개사과해. 빠를 수록 좋을 거야”라는 글을 남겨 궁금증을 남긴 바 있다. 한편 김부선은 2018년 9월 이 후보가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을 마약 상습 복용자와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후보에게 3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우관제)는 지난 8일 이 후보 측 변호사가 낸 기일 변경 신청서를 받아들여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 변론 기일을 내년 1월 5일로 변경했다.
  • 김부선 “강용석 사기꾼…이재명보다 더 끔찍” 돌연 공개사과 요구

    김부선 “강용석 사기꾼…이재명보다 더 끔찍” 돌연 공개사과 요구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사기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변호사를 비난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강 변호사를 ‘사기꾼’이라고 저격한 김씨는 “강용석, 조국 등 정부 수립 이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빨리 공개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선 글에서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가세연 한 지 3년 넘었는데 그 수많은 남녀 재벌 연예인 정치인 민간인 등 사생활 죄다 까발리면서 인간이면 도도맘, 강용석 특집 한 번 다뤄줘야 하는 게 예의고 도리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우관제)는 지난 8일 이 후보 측 변호사가 낸 기일 변경 신청서를 받아들여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변론기일을 내년 1월 5일로 변경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 측에선 김 씨를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김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에 김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지난 2018년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두테르테 딸 사라 부통령 선거 출마, 마르코스 아들의 러닝 메이트로

    두테르테 딸 사라 부통령 선거 출마, 마르코스 아들의 러닝 메이트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내년 5월 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달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측은 그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3일 로이터와 GMA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변인인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릴로안 시장은 사라 시장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스코 시장은 조만간 사라가 성명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정·부통령을 포함해 1만 8000명에 이르는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대거 선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선거 입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사라도 이 기간에 다바오 시장직에 재출마하겠다면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가 지난 9일 갑자기 철회했다. 현행 선거법으로는 오는 15일까지 후보 등록을 철회하고 다른 선출직 출마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라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조만간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려온 것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또 최근 여성인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이끄는 라카스-CMD당 관계자도 “사라 시장이 당에 합류했으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자 필리핀 정계는 놀라워하면서 향후 대선 구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인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사라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한 데 대해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의 정치학과 교수인 안토니오 라 비나는 “한마디로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선은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외에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등이 후보 등록을 각각 마쳤다. 또 지난달 부통령 선거 출마 등록을 한 크리스토터 고 상원의원도 대선에 나서기 위해 이날 후보 등록을 변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집권당인 ‘PDP 라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두테르테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지만 지지층이 취약하고 여론 조사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이 후보 등록 최종 마감일인 15일에 후보 교체를 통해 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GMA 뉴스 등은 대통령 공보 비서관인 마틴 안다나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초 두테르테는 내년 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지난달 2일에는 임기를 마치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안다나르 역시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로선 계획이 그렇다고 믿고 싶다. 우리는 내일이나 15일에도 똑같은 계획일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재임 기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경찰로 하여금 무자비한 단속과 사법권한을 벗어난 체포와 린치를 가하게 한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 조사를 받고 있어 대통령 재출마든, 부통령 출마든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 하루 살인사건만 20건…갱단 공포에 떠는 엘살바도르

    하루 살인사건만 20건…갱단 공포에 떠는 엘살바도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하는 듯했던 살인사건이 엘살바도르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 경찰만으론 치안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는 군까지 치안경비에 투입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든 갱단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은 급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선 살인사건 20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엘살바도르) 동부 소야팡고에서 2명이 한꺼번에 피살된 사건을 포함해 전국에서 살인사건 20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기감을 느낀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마다 경찰과 군을 동시에 투입, 치안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다시 암울했던 과거로 되돌리려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며 "정부는 결단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어둠의 세력'이란 엘살바도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갱단을 말한다. 전국 각지에서 갱단이 활개치면서 엘살바도르에선 살인 등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소야팡고에서 살해된 2명도 갱단 조직원이었다. 나입 부켈레 정부는 '전국통제작전'이라는 국가플랜을 가동, 군까지 치안에 동원하고 있지만 갱단의 범죄를 막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사회적 불안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대표적인 갱단은 '마라살바트루차'와 '바리오18' 등 2개 조직이다. 이들 2개 갱단의 조직원은 약 7만 명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거래에서부터 납치, 살인 등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악명 높은 조직들"이라며 "그간 조직원을 숱하게 많이 잡아들였지만 세력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마라살바트루차와 바리오18의 조직원은 최소한 1만7000여 명에 이른다. 2020년 엘살바도르에선 살인사건 1322건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20명꼴로 비참하게 삶을 마감한 셈이다. 그나마 코로나19 사태로 나온 28년 만의 최저 기록이었다. 앞서 2019년 엘살바도르에선 살인사건 2398건이 발생했다.
  • “만지고 싶다” 마취환자 성추행 후 재취업… ‘철옹성’ 의사면허 [김유민의돋보기]

    “만지고 싶다” 마취환자 성추행 후 재취업… ‘철옹성’ 의사면허 [김유민의돋보기]

    “좀 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자궁을 먹나요?” “Hymen(처녀막)을 볼 수 있나” 2019년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있던 A씨는 마취된 상태로 수술대기 중인 환자의 신체 부위를 지속적으로 만지면서 위와 같은 발언을 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원의 출석 요구를 무시했고, 이후 열린 공판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며 이름과 주소지를 말하지 않기도 했다.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A씨는 올해 초 서울 시내 다른 대형병원에 재취업해 의사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 채용이 진행됐고, 이후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의사면허는 유지되기 때문에 병원 복귀를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현행 의료법은 ‘허위진단서 작성 등 형법상 직무 관련 범죄와 보건의료 관련 범죄’만을 의사면허 취소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의사가 살인·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더라도 면허를 취소할 근거가 없다. 변호사·공인회계사·변리사 등 국가가 면허와 자격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직종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 선고유예를 받은 경우’ 자격을 박탈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벌금 이상의 형에 처해진 자는 의사법(제4조, 제7조)에 따라 면허취소 또는 3년 이내의 의료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미국은 다수의 주에서 형사사건에서의 유죄 전력은 면허교부가 불허되는 중대한 사유로 본다. 각 주에서 징계 조처를 받은 의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독일은 의사가 형사피고인이 되는 경우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면허를 정지하고, 직무 수행과 관련한 위법이 있다고 확정되면 면허를 일시 또는 영구 정지한다.‘전문직 성범죄’ 1위…의료법 개정 필요 2019년 경찰범죄통계를 보면 전문직(의사·변호사·교수·종교인·언론인·예술인·기타) 피의자 5만2893명 중 의사는 5135명(9.7%)으로 가장 많았다. 종교인(4887명), 예술인(3207명), 언론인(1206명), 교수(1205명), 변호사(679명)가 뒤를 이었다. 2015년부터 2019년 통계를 합하면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613명으로 전문직 중 가장 많았고, 사기·횡령(지능범죄)을 저지른 의사는 2019년 881명으로 종교인(1123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금고형 이상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계는 “현행 의료법으로는 성범죄 의사의 의료행위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의료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개정안은 의료인의 특수한 지위를 이용하여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취해야 할 상식적이며 기본적인 조치”라며 “국회는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제한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더는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의료법 위반해도… 10명 중 9명 재교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의료법을 위반해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 10명 중 9명은 면허를 재교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사면허 취소 사유는 ▲정신질환자·마약중독자·금치산자 ▲면허 대여 ▲진료비 거짓청구 등이 있다. 그러나 의료 관련 법령을 위반해 의사 면허가 취소되더라도 1~3년 안에 재교부 신청을 하면 대부분 면허를 회복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현행 의료법은 심의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는 문제가 있다. 무면허의료행위 교사 13건, 리베이트 수취 13건, 면허증 대여 11건, 불법 사무장 병원 내 의료행위 7건 등 국민이 분노하는 범죄로 면허가 취소됐는데, 모두 승인됐다”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의원은 “강력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병원으로 돌아와 의료행위를 한다는 것을 아는 환자와 국민이 없을 것”이라며 “환자의 안전과 알 권리를 위해 특정강력범죄 의료인의 면허취소는 물론 범죄·행정처분 이력을 공개하는 의료법 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홀로코스트 생존 할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佛 청년에 종신형

    홀로코스트 생존 할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佛 청년에 종신형

    2018년 3월 프랑스 파리의 서민 아파트에 살던 85세 노파 미레유 크놀은 강도에게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 범인은 어렸을 때부터 크놀 할머니를 늘 봐온 이웃 청년 야시네 미훕(32)이었다. 어머니 집의 바로 옆집에 살아 어릴 적 유모 할머니 역할을 했던 크놀 할머니였다. 미훕은 유대인 할머니는 돈이 많다는 속설만 믿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했다. 사실 그녀는 한달에 800유로만 내는 공공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값나가는 것들을 집안에 숨겨 놓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었다. 수법이 너무 잔인했다. 흉기로 열한 차례나 찔렀고 할머니 몸에 불까지 붙였다. 크놀은 유대인으로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에 보내졌는데 운좋게 살아 파리로 돌아왔는데도 참담한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그녀는 당시 파킨슨씨 병을 앓아 성치 않은 몸이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프랑스 사회에 확산되는 유대인 혐오와 공격의 단면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파리 법원이 11일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공범 알렉스 카림바쿠스(25)는 징역 15년형을 언도 받았다.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미훕은 무슬림이다. 카림바쿠스는 그가 할머니를 찌르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둘은 서로 범행의 책임을 한사코 떠넘기려 했다. 프랑스의 유대인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반유대 풍조에 대한 격분이 들끓었다. 수만명이 크놀을 기리기 위한 침묵 행진에 나섰는데 장관들까지 함께 했다. 하지만 과격한 이슬람주의자들이 유대인을 겨냥해 공격하는 일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크놀이 죽은 뒤 정확히 일년 뒤 사라 할리미란 65세 유대인 여성이 파리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에게 살해됐다. 코빌리 트라오레란 이름의 범인은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치면서 할리미를 아래로 던져버렸다. 그런데 그는 지난 4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어이없게도 마약의 일종인 카나비스 복용 여파로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었다.
  • 박유천, 연예 활동 ‘적신호’...法, 방송·연예 금지 가처분 인용

    박유천, 연예 활동 ‘적신호’...法, 방송·연예 금지 가처분 인용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연예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위탁받은 예스페라가 그를 상대로 낸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박유천은 예스페라 이외 제삼자를 위한 음반·영상의 제작, 홍보, 선전, 캐릭터 사업, 출연 업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박유천 소속사 리씨엘로는 박유천의 동의 하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예스페라에 위임했다. 그런데 박유천이 이 같은 계약을 위반하고 제3의 인물과 접촉해 활동을 도모했다는 것이 예스페라 측의 주장이다. 한편,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019년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국내·외에서 음반 발매와 공연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찰, SNS와 가상자산 이용해 마약류 판매한 일당 등 19명 검거

    경찰, SNS와 가상자산 이용해 마약류 판매한 일당 등 19명 검거

    SNS로 마약판매조직을 운영하면서 가상자산을 받고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에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하고 인터넷 광고를 한 후 가상화폐를 받고 마약을 판매한 국내·외 총책 책임자와 운반책 등 일당 5명과 매수자 14명 등 19명을 붙잡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필로폰 2.83㎏, 필로폰·MDMA 혼합물 1.1㎏, 케타민 505g, 엑스터시 1779정 등 1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101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 총책 A씨는 ‘고액 알바’ 구인광고로 총책, 관리·보관책, 운반책, 홍보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원을 모집하고, 국내 총책 등 5명은 A씨의 지시를 받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마약류를 SNS를 통해 20~30대를 대상으로 판매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SNS와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유통했다. 판매책들간에도 SNS로만 연락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해 서로 알지 못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 총책 A씨가 필리핀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계속 추적하고 있다. 밀만입 마약류가 유통되지 않도록 세관 등과 공조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류가 SNS를 통해 유통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이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기는 남미] “뇌가 헐거워서...” 마약폐인 된 청년의 끔찍한 자해사건

    [여기는 남미] “뇌가 헐거워서...” 마약폐인 된 청년의 끔찍한 자해사건

    마약 중독이 사람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보여주는 사건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마약의 기운이 극에 달했을 때 청년 나타나엘 폴랑코(33)가 일으킨 자해사건이다. 폴랑코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바에스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그를 본 응급실 의사들은 눈을 의심하며 깜짝 놀랐다. 청년의 머리 위쪽 중앙부엔 대못이 박혀 있었다. 의사들이 경위를 묻자 청년은 "뇌가 고정되지 않고 헐거운 것 같아 머리에 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청년은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때마다 그는 "뇌가 풀려 있는 것 같다. 뇌가 (머리 안에서) 고정되지 않고 마구 흔들린다"는 말을 하곤 했다. 흔들리는 뇌를 고정하겠다며 나뭇가지를 꺾어 귀에 찔러 넣는 자해소동을 일으킨 적도 있다. 다행히 청년은 무사히 못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의사 크리스티나 마르티네스는 "머리통에 못을 박았지만 기적적으로 큰 손상은 없었다"며 "성공적으로 못을 제거하고 청년이 회복을 위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청년이 마약을 손을 대기 시작한 건 5년 전부터였다. 자해가 시작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의 아버지 후안 토마스는 "마약을 시작한 뒤로 아들이 여러 번 칼로 자해행위를 했다"며 "이러다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는 게 아닌지 가슴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마약을 끊도록 청년을 보호시설에 맡긴 적도 있지만 청년은 곧바로 탈출했다. 다시 마약을 찾은 청년은 자해를 반복했다. 청년을 구한 바에스 병원은 앞으로 2주마다 1회 정신과 상담을 통해 청년을 살피기로 했다. 의사 마르티네스는 "청년의 상태가 중증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 준한다"며 "병원으로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정기적 상담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바라는 건 정신병동 입원이다. 그의 아버지는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아들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정신병동뿐"이라며 "입원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은 멀쩡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든다"며 "제발 마약엔 눈길도 주지 말자"고 눈물로 당부했다.
  • 힙합스타 “미쳐보자” 한마디에… 5만 관객 피의 아우성 [김유민의돋보기]

    힙합스타 “미쳐보자” 한마디에… 5만 관객 피의 아우성 [김유민의돋보기]

    지난 5일(현지시간) 현장에서 무려 8명이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은 현장에서 “미친 사람을 보고 싶다” “누가 미쳐 볼래?”라고 말했고, 공연 당일 영상에는 5만 명의 팬들이 VIP 입구를 밀고 들어가면서 밀치고 넘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스콧의 등장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려는 관객들이 앞으로 몰려들었고 압력을 견디지 못한 관객들이 넘어지고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고,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공연은 30분이나 더 이어졌다. 스콧은 응급차까지 출동한 걸 알고도 공연을 이어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구급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관중도 있었다. 콘서트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지옥과도 같았다”라며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듯했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광란의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짓누르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현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넘어지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보안요원 현장 통제 중 의식 잃어스콧 “장례비용과 티켓환불 진행” 경찰에 따르면 콘서트장 보안요원 1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중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여러 관객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들은 마약류 해독제로 응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주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마약 범죄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관객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주사기로 마약을 투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살인·마약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 약물 중독,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25명을 체포했고, 3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과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2명의 고등학생, 공대생, 그리고 약혼자를 구하려던 남성 등 14세에서 27세 사이 팬들이 이번 압사 사고로 숨졌다. 부상자 중에는 10세 어린이도 확인됐다. 스콧은 영상 성명을 통해 휴스턴 당국과 협력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8명의 사망자 모두의 장례식 비용을 지불하고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의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에도 “앞으로 나오라” 관객 유도스콧·소속사·프로모터 상대 억대 소송 경찰은 콘서트 주최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트위터에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콘서트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관객 중 일부는 트래비스 스캇과 주최자인 라이브네이션, 프로모터 스코어모어에 소송을 걸었다. 마뉴엘 소우자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 과거 공연에서도 관객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부추겨 사고를 유발했다”라며 스콧에게 약 100만 달러를 물어내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2015년 공연 때는 관객에게 바리케이드를 넘으라고 했고, 2017년 한 뮤직페스티벌에서는 관객에게 뛰고 앞으로 나오라고 적극 유도했다. 이 때문에 보안 요원과 관객 일부가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스콧을 ‘관객에게 위험한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연 중 팬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거나 심지어 2층 발코니에서 플로어석으로 뛰어 내리라고 유도하는 행동은 계속됐다. 2018년에도 같은 혐의를 받았고 스콧은 자신의 공연에서 부상당한 사람에게 6800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불을 붙이기 위해 소비할 모든 것을 찾으면 마약이든, 물이든, 오렌지 주스든 술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스콧은 2015년 GQ 인터뷰에서 자신의 콘서트가 에너지 넘치는 레슬링 경기처럼 느껴지기를 원한다며 무질서한 콘서트 진행을 이어갔고, 결국 압사 사고로 8명의 희생자를 낳은 뒤에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 “’히잡’ 안 썼네? 징역 5년형”…예멘 여성 처벌에 인권단체 비난

    “’히잡’ 안 썼네? 징역 5년형”…예멘 여성 처벌에 인권단체 비난

    ‘이슬람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예멘의 20대 모델이 재판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엔테사르 알-하마디(20)는 예멘의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머리에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지난 6월 체포됐다. 이후 그녀는 휴대전화를 압수당했고, 그녀를 체포한 후티 반군은 셀카 사진 등이 매우 외설적이라며 알-하마디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했다. 모델이자 배우로도 활동한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공중도덕을 위반한 혐의로 사나법원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세계적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와 하마디의 변호사인 칼레드 모하메드 알-카말은 “재판을 받기 전까지 구금된 시간동안 그녀는 눈을 가린 채 심문을 받았고, 신체적‧언어적 학대와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약 소지와 성매매 등 여러 혐의에 대해서도 자백을 강요받았으며, ‘처녀성 테스트’ 등을 빌미로 한 협박도 받았다”고 덧붙였다.휴먼 라이츠 워치(HRW)역시 이 사건에 대해 “부정 행위와 학대로 더럽혀졌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재판 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알-하마디의 체포와 기소는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반 후티’ 세력에 대한 탄압의 예로 여겨져 왔다.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은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친정부군과 내전을 이어가고 있다. 후티 반군의 반대 세력인 예멘 정부의 무아마르 알-에리아니 정보부장관은 “이번 판결은 예멘 여성들에 대한 테러주의자 후티 반군의 수많은 범죄 중 하나의 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친정부군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뒤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지고 4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예멘 마리브 도심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2명이 숨졌다. 정부군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이런 잔인한 학살은 후티 반군의 행위”라고 비난했고, 반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포르투갈 정예부대 군인 수백명, 파병 중 다이아·마약 밀수 혐의

    포르투갈 정예부대 군인 수백명, 파병 중 다이아·마약 밀수 혐의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서 아프리카에 파병된 포르투갈군이 현지에서 다이아몬드와 마약, 금 등을 유럽으로 밀수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공수특전단과 특공대를 포함한 포르투갈 정예부대원 수백명은 지난 몇 년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유엔군과 함께 주둔해왔다. 현재 이들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포르투갈을 오가는 군용 화물기를 이용해 다이아몬드와 금 등 고가의 광물뿐만 아니라 마약과 위조화폐 등을 유럽으로 밀수하는 동시에 자금 세탁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평화 유지를 위해 유엔군 소속으로 파견된 정예군대가 자국 군용기를 이용해 마약을 포함한 물품을 국내로 밀반입하는데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경찰은 “현재 경찰 인력 300명 이상이 투입돼 국제적인 연결망을 가진 범죄 조직을 겨냥한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경찰이 이미 100여 곳의 현장을 수색했는데 대부분 파경 군인들의 집이었다. 이미 10건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포르투갈군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군 비행기에 대한 점검 및 검문을 강화했다.현지 경찰은 아직 조사 경과에 대한 자세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주앙 고메스 크라비뉴 포르투갈 국방장관은 “해당 제보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더는 주둔하지 않는 포르투갈 군인 2명과 연관돼 있다”면서 “모든 것은 일부 군인들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우구스토 산토스 실바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이번 조사가 포르투갈군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국제 평화 임무에 배치된 포르투갈군이 계속해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주둔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포르투갈군은 현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르투갈군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대규모 무기 절도 사건에 대해 군대가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리스본에서 100㎞ 떨어진 부대는 수류탄과 탄약 1400개 등 다량의 무기를 도난당했지만 이를 은폐해 비난을 샀다. 한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금과 다이아몬드 등의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지만, 빈곤과 종파간 분쟁 등의 갈등이 이어지는 국가다.
  • [영상] “도와주세요” 감금된 여성이 떨군 메모…행인이 기지 발휘해 구조

    [영상] “도와주세요” 감금된 여성이 떨군 메모…행인이 기지 발휘해 구조

    총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짧은 메모를 허투루 보지 않은 한 행인이 귀중한 목숨을 구했다. 호주 시드니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밤, 시드니 서쪽 보니리그의 한 아파트에서 크리스토퍼 아담 던컨(35)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동거인 여성(34)을 강금하고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동시에 총으로 위협을 받고 있었고, 아파트 베란다 쪽에 감금당해 있었다.피해 여성은 가해자의 눈치를 살피며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적은 메모를 베란다 아래로 떨어뜨렸는데, 마침 그 아래를 지나가던 남성 두 명이 메모를 발견하고는 감금돼 있는 피해 여성을 확인했다. 메모를 발견한 두 사람은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행인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가해자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수신호를 이용해 피해 여성과 소통했고, 피해 여성의 상황을 확인한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아파트 단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겁에 질린 채 창가에 앉아있는 피해 여성과, 그녀에게 수신호로 경찰 신고를 알리며 돕는 행인 두 명의 모습을 볼 수 있다.이후 경찰이 출동했고,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도움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적은 메모를 스쳐 지나가지 않은 행인들 덕분에 더 끔찍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여성을 감금한 남성과 공범으로 추정되는 다른 여성 2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장전된 총 및 마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장비도 발견됐다. 가해 남성은 중범죄를 저지를 의도로 사람을 구금하고 상해를 입히는 등 총 1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아파트 밖으로 탈출한 직후 자신의 메모를 받아 준 두 남성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통관비 좀” 파병군인 잡고보니 사기조직...중장년 24명 피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해외 파병군인·외교관·의사 등을 사칭해 친분을 쌓은 뒤 1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국제 사기 조직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등에서 믿음을 갖게 한 뒤 연애 등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금융사기다. 대부분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인 일당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인출 총책, 인출책, 대포통장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국으로 재산을 보내려는데 통관비 등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한 번에 받아 챙겼다. 대부분 중장년층인 피해자는 모두 24명, 피해액은 16억7천만원에 달했다. 일부 피해자는 먼저 송금한 돈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는 수 없이 추가 입금을 했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머무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다시 해외로 보내거나 생활비, 명품 구입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피해금을 인출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었다. 추적이 어렵게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 등을 이용하며 인출책이 검거되면 새로운 인출책을 포섭해 범행을 이어가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다. 경찰은 올해 3월 국가정보원과의 공조로 첩보를 입수한 후 검거과정에서 피해금 9655만원을 회수하고, 일당이 사용한 계좌 입금내역을 분석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은 일당의 여죄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또 해외에 있는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현지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려면 SNS에 개인정보나 사생활이 너무 자세히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이나,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라도 금전을 요구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인들을 통해 범죄 관련성 등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광군절·블프, 해외 직구 특별통관

    광군절·블프, 해외 직구 특별통관

    관세청은 8일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6일) 등으로 해외 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까지 특송·우편물품 특별통관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국제적인 초대형 할인 행사 시기 통관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2월 월평균 통관량이 822만 6000건으로 1~10월 월평균 통관량(471만 2000건)대비 75% 급증했다. 특히 해외 직구 극성수기 불법·위해물품 반입 시도 및 기업형 해외 직구 되팔이, 구매대행업자 저가신고 등에도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특별대책기간 엑스레이 장비 추가 설치 등 시설·인력을 확대하고, 토요일과 공휴일, 업무시간 이에 일시적으로 통관할 수 있는 임시개청을 추가 허용하는 등 지원팀을 운영키로 했다. 판매 목적의 물품을 자가 사용으로 위장해 면세 통관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반복하는 구매자에 대해서는 통관내역을 분석해 통관단계에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발송국가별로 우범성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마약·폭발물탐지기 등 과학 장비를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집중검사도 실시한다. 관세청은 “해외 직구로 면세받은 물품을 국내에서 재판매하면 불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짝퉁 등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통관이 보류되기에 구매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래퍼 불리가 중독 자수했던 ‘펜타닐’ 투약 20대 무더기 기소

    래퍼 불리가 중독 자수했던 ‘펜타닐’ 투약 20대 무더기 기소

    래퍼 불리가 중독 사실을 자수했던 마약 진통제 ‘펜타닐’을 투약한 대학생 등 20대 청년들과 이를 처방해준 의사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는 8일 A(27)씨를 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20대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진단서와 처방 이력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들에게 처방전을 제공한 B(69)씨 등 의사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대전에서 1250 차례에 걸쳐 ‘펜타닐’ 패치 1만장 가량 처방받아 직접 투약하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펜타닐은 말기 암, 극심한 통증 등에 사용하는 마약성 강한 진통제로 약효와 중독성이 헤로인, 모르핀보다 80~90배 강력해 ‘마지막 진통제’로 불리고 있다. 입건 청년들은 대학생을 비롯해 래퍼, 미용사 등이다. 이들은 처방과정이 까다로운 데도 펜타닐을 다루는 동네 의원들을 입소문 듣고 찾아가 “수술을 받아 몸이 아프다” 등 이유를 둘러대고 마약성 진통제를 요구했다. 한번에 10장 정도를 처방 받았다. 한 장에 3일 간 몽롱함과 쾌락 등 마약 효과가 있었다. 이런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꺼번에 3∼4장을 붙인 20대도 있었다. 또 펜타닐 한 장을 50개로 쪼갠 뒤 마약성을 높이기 위해 불에 가열해 붙였고, 펜타닐이 떨어지면 지인한테 “나한테 팔라”며 1만 5000원짜리 한 장을 100만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펜타닐을 더 확보하려고 신분 도용도 서슴지 않았다. 약효가 떨어지면 온몸이 아프고 환시 현상 등이 생겨 3명이 스스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만큼 부작용이 심한 데도 이들 의사는 진단서나 처방 과정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펜타닐을 처방해줬다. 래퍼 ‘불리다바스타드’는 최근 펜타닐 중독 사실을 자수하며 “지난해 11월 친한 형을 따라 펜타닐을 투약해 현재까지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악몽에 시달리고, 온몸에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듯한 금단현상을 겪는다”며 “젊은이들이 마약하는 건 래퍼 영향이 크다. 공익광고에 마약하면 왜 안 되는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20대를 상대로 한 펜타닐 처방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첩보를 얻어 수사에 나섰다”면서 “입건된 20대 중에는 여성 8명도 포함돼 있다. 시작은 대부분 호기심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 8명 깔려 숨지고 300명 약물 중독… 광란의 스콧 콘서트 [현장]

    8명 깔려 숨지고 300명 약물 중독… 광란의 스콧 콘서트 [현장]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인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스콧의 콘서트를 보러 5만 명의 팬들이 몰렸다.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채운 콘서트장은 스콧의 등장에 열광했고, 화려한 무대는 곧 참사의 현장으로 변했다. 5만 명이 무대 앞으로 몰리면서 8명이 사람에 깔려 숨졌고, 피를 흘리며 아우성쳤다. 콘서트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7일 CBS에 “지옥과도 같았다”라며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듯했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광란의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짓누르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현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넘어지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구급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관중도 있었다.보안요원 현장 통제 중 의식 잃어경찰, 마약범죄 개입 가능성 수사 경찰에 따르면 콘서트장 보안요원 1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중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여러 관객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들은 마약류 해독제로 응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주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마약 범죄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관객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주사기로 마약을 투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살인·마약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 약물 중독,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25명을 체포했고, 3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과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14살, 16살 휴스턴 고등학생을 비롯해 21살 대학생 등 압사 사고로 숨진 8명 중 7명은 10∼20대였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콘서트 주최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트위터에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콘서트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미 휴스턴 콘서트 인파에 8명 사망 “누군가 약물 주사했을 수도”

    미 휴스턴 콘서트 인파에 8명 사망 “누군가 약물 주사했을 수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래퍼 트래비스 스콧(29)이 기획한 아스트로월드 음악축제 무대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적어도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에 범죄 혐의가 없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11명 정도가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적어도 8명이 희생됐다. 희생자들의 나이는 14세부터 27세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이날 축제 현장에는 5만명 정도가 몰려 이 중 300명 정도가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휴스턴 경찰청의 트로이 핀너 청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강력계와 마약계 두 방향에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밤 의료진이 치료한 한 보안요원이 목에 주삿바늘이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는 한 시민을 붙들어 진정시키려 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이 의료진이 의식이 없는 시민을 치료했을 때 날록손 염산염(narcan) 성분이 검출됐다. 그는 되살아났는데 정말로 목덜미에 누군가 찌른 듯한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공연장 안에 들어온 앰뷸런스 보닛 위에 올라가 구르는 모습도 보인다.휴스턴 소방대장 사무엘 페냐는 사고가 이날 밤 9시 15분쯤 시작됐다면서 “군중이 무대 중앙을 에워싸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곧바로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넘어져 다치기 시작하자 패닉은 더 심해졌다. 그는 6일 기자회견 도중 현장 동영상을 정밀 분석해 사람들이 흥분해 무대 쪽으로 몰려들게 만든 원인을 밝혀내고 사람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방해한 것들이 있는지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틀의 음악축제를 기획한 스콧은 75분 공연하는 동안 여러 차례 연주를 중단해야 했다. 무대 앞에서 팬들이 웅성거릴 때마다 경호원들에게 괜찮은지 묻거나 군중으로부터 부상자들을 후송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응급 앰뷸런스들이 군중 사이를 누비는 모습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최 측은 많은 사람들이 다친 것처럼 보이자 공연을 중단시켰다. 이날 일찍부터 수백명이 축제 현장 근처에 몰려들기 시작했으며 금속탐지기들과 보안검색대들을 망가뜨리기도 했다고 ABC13이 보도했다. 스콧은 경찰과 응급요원들의 활약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이런 참담한 비극이 발생해 황망하기 짝이 없다면서 희생자와 부상자 치료와 재활에 휴스턴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자신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의 축제 이틀째 일정은 일단 취소됐다. 핀너 청장은 “누구도 이런 일을 꿈꾸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있다. 우리 중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오늘밤 이 모든 일에 답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스트로월드 음악축제는 2018년 이후 매년 NRG 파크에서 개최돼 오다 지난해는 팬데믹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재개된 것인데 첫날부터 이런 횡액이 덮쳤다. 카일리 제너와 사이에 자녀를 하나 둔 스콧은 2013년 가요계에 충격적인 데뷔를 해 지금까지 여덟 차례나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됐다. 제너는 이날 콘서트에 참석해 남편의 무대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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