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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깨는 약’이라며 건넨 마약, 중랑구 CCTV가 잡았다

    ‘술 깨는 약’이라며 건넨 마약, 중랑구 CCTV가 잡았다

    마약이 일상 영역까지 파고든 가운데, 서울 중랑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마약사범 실시간 검거 과정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13일 경찰과 구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 49분쯤 상봉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 B씨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네려 했다. B씨는 A씨로부터 “술 깨는 약”이라며 분홍색 알약을 건네 받았는데, 이를 먹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CCTV를 관제하던 중랑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는 남성이 건물 밖 하수구에 약을 버리는 모습을 포착하고 현장 경찰관에 빠르게 장소를 공유했다. 그 결과 경찰은 약을 버린 장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약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구민안전 관리체계 강화” 중랑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8일에는 길거리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신고를 접하고 신속히 이동경로를 파악해 경찰이 신고 5분 만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지난 한 해 6400여 건의 협조로 중랑경찰서의 범인 검거를 도왔다. 구는 이를 계기로 CCTV 통합관제센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통합관제센터 직원을 5명 더 늘렸다. 올해 말까지는 지역 내의 다목적 CCTV도 4000대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위험요인 탐지능력을 상승시키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봉역과 사가정역 주변에 우선적으로 도입해 밀집도 관리에도 나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CCTV 통합관제센터는 365일 24시간 지역 곳곳을 살피며 구민안전지킴이로서 역할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CCTV를 확충하고 꼼꼼한 관리체계도 구축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임신한 아내 옆에서 대마 재배…“인터넷 보고 배워”

    임신한 아내 옆에서 대마 재배…“인터넷 보고 배워”

    1년 넘게 아파트, 주거밀집 지역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해 유통해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 일부는 임신한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은 대마를 재배·생산한 권모(26)씨 등 4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박모(26)씨는 서울 중랑구 주거밀집지역에서 대마 재배·생산공장을 만들고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넘게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형 대마텐트, 동결건조기, 유압기 등이 갖춰진 자신들의 자체 시설에서 액상대마를 제조하고, 텔레그램 채널에 29회에 걸쳐 대마 재배·판매 광고를 게시했다. 또 식재 사태의 대마 5주와 건주 상태인 대마 약 1.2㎏을 소지하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이 제조한 액상대마는 동결 건조, 액상 수출, 프로필글리콜(PG)용액과의 혼합 등을 거쳐 환각성분이 일반 대마보다 3~4배 높다. 이들은 대마 제조시설 주변에 외부 감시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놓고 수사기관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안에서 대마를 재배한 일당도 적발됐다. 정모(38)씨와 박모(37)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김해의 아파트 2곳에 대마텐트 등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에는 임신 초기인 배우자 등 가족도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26차례 대마 판매 광고를 하고 재배한 대마를 일명 던지기(드랍) 수법으로 직접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 4명으로부터 대마 18그루와 건조된 대마 약 1.8㎏을 압수했다. 마약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중앙지검 ‘다크웹 수사팀’은 텔레그램에 올라온 판매 광고를 단서로 추적한 끝에 이들 대마 재배·생산시설 3곳을 적발했다. 마약사범 초범인 이들은 인터넷 등에서 대마 재배 및 액상 대마 제조법을 배워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대마를 사거나 함께 흡연한 공범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 [서울포토] 주택가에 대마 생산공장 검찰 재배 시설 압수

    [서울포토] 주택가에 대마 생산공장 검찰 재배 시설 압수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강력범죄수사부장검사 신준호)은 13일 마약사범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대마 재배시설 일체와 식재 상태의 대마 18주, 건조 상태의 대마 약 1.8kg(시가 약 2억5000만원)도 압수했다.
  •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중성화도 효과없는 ‘마약왕’ 하마 떼…인간 위협하는 골칫덩이 신세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하마의 후손들이 생태계 교란도 모자라 지역 주민 안전까지 위협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환경당국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의해 불법 반입된 하마에서 번식한 하마 중 한 마리가 고속도로에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게 1t 규모의 이 하마는 전날 저녁 수도 보고타와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 뛰어들었다가, 인근을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마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탑승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 일대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엔 하마가 죽지는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하마 4마리가 160마리로 남미 대륙에는 원래 하마가 살지 않았다. 198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았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하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하마 4마리를 포함한 코끼리·기린·얼룩말·캥거루 등을 들여왔다. 이것이 남미 대륙에 하마가 등장하게 된 시작이다. 마약왕이 키워왔다는 상징성 때문에 이 하마들은 ‘코카인 하마’란 별명을 갖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남미 코카인의 미국 운송 루트를 개발해 미국을 코카인 중독의 나라로 만들었다. 메데인 지역에서 세를 키워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의 수장으로 올라선 그는 정글에서 재배한 코카인을 미국 플로리다로 실어날랐다. 1990년 포브스지에 따르면, 에스코바르의 재산은 약 300억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7위 거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에스코바르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동물들은 주인을 잃게 됐다. 대부분의 동물은 또 다른 동물원 등으로 팔려가거나 죽었지만, 암컷 하마 3마리와 수컷 1마리는 그대로 야생에 남겨졌다. 이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인근 마그달레나강 유역으로 숨어든 하마들은 천적이 없는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해 최근에는 130~160마리 규모로 불어났다. 남미 야생에선 하마를 볼 수 없어 이색관광상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문제는 영역 본능이 강한 하마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강 유역에 사는 주민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그달레나강 고유종인 매너티가 하마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 중성화도 소용 없자…결국 ‘이주’ 계획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은 이곳 하마의 개체 수가 20년 안에 1500마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논문에는 하마의 배설물이 강의 산소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 어류 생태계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 당국은 하마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생식기능을 없애거나 피임화살을 쏘는 방식을 도입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하마를 선별적으로 살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당국은 하마 70마리를 인도(60마리)와 멕시코(10마리)의 자연보호구역에 각각 이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안티오키아주 주지사 아니발 가비리아는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Blu Radio)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하마)을 수용할 능력이 있는 나라에 보내고 번식을 통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350만 달러(46억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억울합니다”…피해자 사인은 마취제 중독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억울합니다”…피해자 사인은 마취제 중독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51)이 부인 황은희(49)와 함께 1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 부부가 주범 이경우(36·구속)와 공동으로 납치·살인을 꾸며 저질렀다고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 부검 결과 사인은 ‘마취제 중독’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유씨 부부를 강도살인,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씨와 황씨는 각각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구속됐으나 범행 가담 경위·역할 등을 고려할 때 공동정범으로 판단돼 강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경우 아내 A씨도 강도살인 방조,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쓰일 줄 알면서 자신이 일하는 성형외과 의원에서 마취제를 몰래 가지고 나와 이경우에게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은 범행 모의 단계에서 피해자의 남편에 대해서도 살해를 음모·예비한 점이 확인됐다며 유씨와 황씨에게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이 혐의는 앞서 구속 송치된 이경우·황대한·연지호에게도 추가로 적용됐다.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성공해 자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진 유씨 부부는 2020년 투자한 P코인 실패의 책임을 놓고 피해자와 민·형사 소송을 치르는 등 갈등을 빚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 부부가 피해자에 대한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고, 유씨는 이날 수서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에 “억울합니다”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가 마취제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전날 경찰에도 이 같은 부검 결과를 통보했다.
  • 남태현, 마약 수사 중에…음주 운전까지 했다

    남태현, 마약 수사 중에…음주 운전까지 했다

    가수 남태현(30)이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이동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남태현은 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남태현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남태현은 지난달 8일 오전 3시2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태현은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 문을 열었고, 차량 문과 지나가던 택시가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으나, 택시기사와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현은 이 사고 이후 운전대를 잡고 차량을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돌았다. 경찰은 남태현을 한 차례 소환조사했고 음주운전이 맞다고 결론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주차 라인 한칸 (차량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 한동훈 “마약·강력부 부활시키겠다”

    한동훈 “마약·강력부 부활시키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국가 전체의 마약·조직범죄 대응 역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대검찰청에 가칭 ‘마약·강력부’를 조속히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주례 간부간담회 당부사항을 통해 “이 사건은 단순히 일부 지역에서 마약범죄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국적인 수사역량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검찰이 마약범죄를 직접 수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대검 강력부를 반부패부와 통폐합하고 마약부서와 조직범죄부서도 마약·조직범죄과 1개 과로 축소했다”며 “국가 자산인 검찰의 마약범죄 대응 역량이 크게 훼손됐고, 그 결과 지난해 마약범죄가 역대 최고치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부터 대검 반부패·강력부 분리 등 검찰 확대안을 지속 추진해 온 바 있다. 한 장관은 “국회 입법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최대한 신속·효율적으로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이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검거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국장과의 회의에서도 “마약 범죄를 국민 건강에 대한 테러로 간주하겠다”고 했다. 수사 성과를 내기 위한 ‘통 큰’ 포상책도 제시했다. 윤 청장은 조직적인 마약 제조, 유통 사범을 일망타진하면 수사팀 전체를 특별승진시키겠다고 했다. 정보 제공, 예방·홍보활동 우수 사례에도 특진 정원 규모(TO)를 다수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 “한서희, 유흥업소에서 만난 아이”…양현석, 항소심서 ‘무죄’ 주장

    “한서희, 유흥업소에서 만난 아이”…양현석, 항소심서 ‘무죄’ 주장

    검찰, 양현석 항소심서 면담강요죄 추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혐의 무마를 위해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항소심에서도 부인했다. 검찰은 면담강요 혐의를 추가하며 압박했다. 12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부장판사 이의영·원종찬·박원철) 심리로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항소 이유로 보복 혐의 무죄 판결을 꼽으며 ‘면담 강요’ 혐의를 추가했다. 또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 한서희씨를 불러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 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양현석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양 전 대표가 협박했으리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후에 꾸며지거나 심하게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은 YG 소속 아이돌 그룹인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고자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 및 협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서희는 비아이 관련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했고, 2019년 6월 이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하는 과정에서 YG 측의 외압으로 진술을 바꿨다는 입장을 밝혔다.양현석 “한서희 유흥업소에서 만나 알던 사이...편하게 생각했다” 이날 재판부는 양현석에게 사건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물었다. 양현석은 “A씨가 한서희의 연락을 받고 저에게 말해줘서 내가 만남을 요청했고, YG 8층에서 만나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한서희의 경우 수년 전부터 유흥업소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라 당시엔 가까운 지인 정도로 생각해 편하게 볼 수 있느냐는 취지로 만난 것이지 그런 건(협박)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대로 이야기하라’는 양현석의 말에 대한 한서희의 반응에 대해 “당시에 한서희는 다른 마약 사건으로 걸려 있는 상황에서 왔기 때문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으며 “변호사를 선임해주겠다는 이야기는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서희와 김한빈의 아버지를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 있다고 알렸다. 양현석 변호인이 “한서희는 마약으로 세 번 재판을 받았다. 이처럼 준법의식이 없고 자기 통제력이 없는 사람의 말을 또 듣는 것이 큰 의미가 없겠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한서희의 진술 태도까지 보고 전체적인 걸 종합해서 판단하려고 한다”고 했다. 양현석은 2016년 YG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가수 연습생 겸 공익신고자 한서희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사건은 한서희가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해 알려졌으며, 양현석은 한씨를 만난 적은 있으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에서 검찰은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양현석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이 사실관계 인정과 법리 해석을 잘못했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5월 24일 양현석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이어간다.
  • 유아인 측 “매주 클럽서 마약?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유아인 측 “매주 클럽서 마약?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측이 최근 몇몇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유아인씨와 소속사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조사 내용이나 대응 발언을 삼가 왔다. 지난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건의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하나는 ‘유아인이 매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며 일행들과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 내용을 전한 보도다. 이에 소속사는 “오직 제보자 A씨의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됐고,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다”면서 “마치 매주 클럽에서 마약류를 접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확인한 결과 해당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 흡연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개방된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이 기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또 다른 보도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소속사는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에 해당 성분(졸피뎀)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고,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했다.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비공개가 원칙인 관련 수사 내용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면서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확산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전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혐의를 수사 중이다. 졸피뎀은 진정·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당시 졸피뎀 감정은 의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유아인의 의료기록 등에서 관련 정황을 포착했다. 유아인은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 좀비마약 ‘펜타닐’ 별칭은 ‘중국 소녀’…“이 단어 들리면 접근 말아야”

    좀비마약 ‘펜타닐’ 별칭은 ‘중국 소녀’…“이 단어 들리면 접근 말아야”

    ‘좀비 마약’ 펜타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멕시코 당국이 펜타닐 밀거래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별칭을 공개했다. 우고 로페스 가텔 보건부 차관은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서 이런 단어가 들리면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펜타닐을 지칭하는 용어들을 소개했다. 공개된 별칭에는 ‘흰 헤로인, 합성 헤로인, 흰 염소(치바·헤로인의 별칭)’ 등 헤로인과 연관된 것들과 ‘엘 펜타, M30, 탱고’ 같은 단어도 있다. 특히 멕시코 보건부는 ‘중국 소녀(China girl), 하얀 중국(China White)’이라는 말도 쓰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유래까지 설명되진 않았지만 ‘중국에서 펜타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는 미국 등지의 지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멕시코는 모두 펜타닐 원료 공급지로 중국을 꼽고 있다. 펜타닐 오·남용으로 연간 7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측에서는 자국 내 펜타닐이 중국에서 공급되는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멕시코 카르텔에서 제작된다고 성토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선적량에 대한 세세한 사안을 공유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가텔 보건부 차관은 “이런 이름을 말하는 자가 있다면 펜타닐 유통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가루나 알약, 심지어는 과자 형태로 만들어 밀매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 펜타닐은 고통이 극심한 암 환자 등에게 극소량 투약하는 초강력 진통제다. 중독성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이르기 때문에 단 한 번만 투약해도 중독될 정도로 펜타닐의 위험성은 크다.미국 마약단속국(DEA)은 펜타닐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에 불과하다. 뾰족한 연필심 끝에 살짝 묻힐 정도의 양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펜타닐은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18~49세 사망 원인 1위는 불법 펜타닐 중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10만 762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그중 3분의 2가 펜타닐 중독이다. 펜타닐 사망자는 2019년보다 94% 늘었고 교통사고, 총기 사건, 자살 사망자보다도 많다.
  • [사설] 마약 거래 돈줄 된 암호화폐, 보고만 있을 텐가

    [사설] 마약 거래 돈줄 된 암호화폐, 보고만 있을 텐가

    최근 갈수록 지능화하는 마약범죄의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암호화폐다. 마약을 사고파는 대가로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범죄수익 세탁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가 마약 거래 돈줄로 버젓이 자리잡는 추세이지만 단속할 방안은 마땅찮고 관련 입법 조치도 더디기만 해 불안하기 짝이 없다. 본지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형사사건 판결문 829건(열람 불가 판결문 제외·중복 사건 포함)을 분석한 결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이 269건으로 32.4%나 됐다. 쉽게 거래할 수 있고 추적도 불가능한 특징이 있는 암호화폐를 마약범죄자들이 범죄 수단으로 그만큼 많이 활용한다는 것이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마약 거래는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이뤄지고, 대금도 일회용 암호화폐 지갑으로 주고받는다. 국내 원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을 입금해 코인을 사려면 은행의 실명 계좌가 필요하지만 암호화폐만 주고받는 지갑은 고객의 이메일 입력만으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다. 마약범들은 여기서 나아가 코인을 현금화할 때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니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으로 보내 다시 한번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한다. 이런 이유로 범죄에 악용되는 암호화폐는 단속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마약, 코인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수사당국은 보안업체와의 협업으로 수사력을 보강하고 국제 사법기관 간 공조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도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암호화폐 관련법 통과도 서두르기 바란다.
  • [단독] 마약 중독의 고리 끊도록… 서울시, 치료·사회 복귀 단계까지 지원

    [단독] 마약 중독의 고리 끊도록… 서울시, 치료·사회 복귀 단계까지 지원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사범은 다른 범죄보다 재발률이 높은 만큼 중독의 고리를 끊어내도록 하는 것이 처벌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 강화 및 대시민 예방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다. 시민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심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에도 나선다. ‘서울시 마약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는 시가 관련 예방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간 연구·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 등 행정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의료기관’이자 시가 운영하는 은평병원의 역할도 강화된다. 은평병원을 포함해 총 21곳이 치료보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지만, 9곳(42.9%)은 5년 동안 단 한 건의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도 없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열린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시와 경찰청 등은 폐쇄회로(CC)TV 6만 1000여대를 설치해 학원가를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1일까지 대치동 학원가 일대 등을 중심으로 특별 점검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등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마약사범 재범률은 36.6%에 달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지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수사당국의 마약 공급 억제 조치와 맞물려 의료기관 중심의 치료보호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정부가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총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상설 기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마약범죄 수사와 오·남용 예방, 중독자 치료·재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약청 신설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검·경·관세청 마약 수사 전담 인력 840명으로 구성된 특수본 운영 계획을 내놨다. 마약 범죄가 일상 영역까지 침투하자 검찰과 경찰, 법무부,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여기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엄벌주의 기조를 강화해 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8월에는 전국 권역별 수사협의체를 구축하고 마약 밀수·판매·투약 각 단계에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계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직접 마약 범죄 엄정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대규모로 구성한 특수본을 통해 집중 단속이 이뤄지면 단기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특수본이 별도 예산과 인사 권한, 운영 기간이 없는 비상설 기구로 구성돼 장기적인 실효성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마약범죄 대응의 구심적 역할을 할 마약청 신설이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담 부처를 만들어 수사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약 범죄 예방과 중독자 관리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수본이 우선시돼야 하지만 마약청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마약 수입 경로 차단, 공급자 진압, 투약자 회복, 마약 범죄 수익 환수 등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별도 기관 신설이 반드시 실효적 성과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기존에 있는 수사·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느 한 기관이 생긴다고 갑자기 나아지는 것은 없다”며 “미국도 마약단속국(DEA)뿐 아니라 복수의 기관이 집중적으로 마약 수사를 하고 있지만 적기에 마약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 범위가 축소된 부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9월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은 마약 대량 유통과 밀수 범죄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마약은 조직적 범죄라서 밀수와 유통, 소매, 투약이 하나의 경제사범처럼 얽힌 흐름이 있다”면서 “검찰은 밀수만 수사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유아인, 다섯번째 마약류 ‘졸피뎀’ 처방…경찰 수사중

    유아인, 다섯번째 마약류 ‘졸피뎀’ 처방…경찰 수사중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가 또다른 마약류인 졸피뎀을 의료 목적과 관계없이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가 의료 외 목적으로 졸피뎀을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하루 10㎎을 초과해서 처방하거나 복용하면 안 된다. 유씨는 앞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졸피뎀 감정은 의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유씨의 의료기록 등에서 관련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는 지난달 27일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마약류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유씨는 현재 일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재차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이원석 검찰총장 “산업기술 유출 범죄, 양형가중하겠다”

    이원석 검찰총장 “산업기술 유출 범죄, 양형가중하겠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 삼성의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 수위가 낮아 양형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11일 오전 검찰·수사관 격려를 위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인 만큼 산업기술 유출은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산업기술 유출 범죄는 단순 절도 등의 범죄에 비해 국가안보와 재산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하지만, 그에 맞춤하는 형사처벌 수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허청과의 협업을 거쳐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산업기술 유출 범죄 관련 양형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국 계열사 사업장에 10년간 60조 1000억여 원을 투자를 밝힌 가운데 충남 아산캠퍼스에 세계 첫 8.6세대 IT용 OLED 전용라인 구축에 4조 1000억 원에 이어 추가로 천안과 아산에 52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이날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증가로 마약 범죄 발생 우려와 관련해 “천안과 아산지역의 외국인 마약사범의 통계는 전년보다 증가했고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적인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 관세청, 식약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며 “수사·행정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천안지청에 이어 대전을 방문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근 음주운전으로 초등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추모하고 수사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마약사건 특별점검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마약사건 특별점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음료를 학생들에게 건낸 사건과 관련해 강남구가 특별 점검에 나선다. 구는 지난 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13개 부서(동)에서 대치동 학원가 일대 특별 점검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료라며 학생들에게 마약성분이 담긴 음료를 건낸 사건과 비슷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2인 1조로 4명의 순찰팀을 구성해 하교 시간 학교 주변을 집중 순찰하고,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학원연합회 등과 협조해 특별 점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치 1·2·4동 및 삼성2동 주민센터 등 학원가 밀집 지역이 있는 4개 동에서는 매일 2회씩 관내 학원가를 순찰하고, 직능단체 캠페인을 통해 마약 근절을 홍보한다. 강남도시관제센터는 대치 1·2·4동 200개소의 708대 방범용 CCTV를 통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수상한 사람이나 음료를 건네는 장면, 특정 지역을 배회하는 사람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중력 향상은 미끼! 마시지 말고 신고하세요!’,‘학생 노리는 낯선 음료, 절대 마시지 마세요!’ 등 주의 문구와 마약 의심 신고 번호가 담긴 현수막 177개를 걸고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는 강남구 외의 지역에서 오는 학생이 많은 만큼 현수막을 집중 게첨해 학생들이 더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 이후 정신적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남구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마약범죄 피해자가 발생하면 은평시립병원으로 연계해 마약 검출 검사를 실시하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류중독재활센터를 통해 사후 케어를 지원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청, 경찰서 등과 협력해 집중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과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서울시도 ‘마약과의 전쟁’…치료·보호 강화한다

    [단독]서울시도 ‘마약과의 전쟁’…치료·보호 강화한다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사범은 다른 범죄보다 재발률이 높은 만큼 중독의 고리를 끊어내도록 하는 것이 처벌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 강화 및 대시민 예방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한다. 시민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심리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 보호에도 나선다. ‘서울시 마약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는 시가 관련 예방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간 연구·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 등 행정 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의료기관’이자 시가 운영하는 은평병원의 역할도 강화된다. 은평병원을 포함해 총 21곳이 치료보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지만, 9곳(42.9%)은 5년 동안 단 한 건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이 없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열린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시와 경찰청 등은 폐쇄회로(CC)TV 6만 1000여대를 설치해 학원가를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1일까지 대치동 학원가 일대 등을 중심으로 특별 점검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등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마약사범 재범률은 36.6%에 달하는 만큼, 지방행정을 맡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마약사범에 대해 효과적으로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을 지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수사당국의 마약 공급 억제 조치와 맞물려 의료기관 중심의 치료보호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마약음료 신고 시 20만원…청소년 노린 마약범죄 뿌리 뽑는다”

    소영철 서울시의원 “마약음료 신고 시 20만원…청소년 노린 마약범죄 뿌리 뽑는다”

    최근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필로폰, 엑스터시 성분 등이 담긴 ‘마약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충격적인 사건들이 발생한 가운데,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화하는 조례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교통위원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의원은 11일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 마약류 및 유해 약물의 오남용 방지와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시가 ▲관내 마약류,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및 초·중·고등학교 예방교육 지원 ▲마약류 중독자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치료보호 사업 추진 ▲법령에서 정하고 있지 않은 ‘10만원 미만 소액 마약사건’에 대한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마약류관리법’과 ‘마약류보상금지급규칙’은 사건기준가액(국내도매가격) 10만원 이상부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마약 음료’와 같이 가액이 1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를 신고해도 보상금을 받을 수 없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마약범죄에 대한 포상금 지급 규정을 갖추게 돼, 자칫 눈에 띄기 힘든 소규모 마약사건에 대한 적발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검찰청 집계를 보면 지난 2012년 38명이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22년 481명으로 13배 늘었으며 이 기간 전체 마약사범이 1.9배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학교도 더는 청정지대가 아니다. 소 의원은 “중독, 뇌 손상 등 성인보다 마약에 훨씬 취약한 청소년을 보호할 각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나날이 교묘해지는 마약범죄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킬 의무가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예방·재활·수사 총괄 ‘마약청’ 신설 검토할 때 됐다

    [사설] 예방·재활·수사 총괄 ‘마약청’ 신설 검토할 때 됐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필로폰이 들어 있는 ‘마약음료’를 청소년들에게 나눠 주고 그 부모를 협박한 사건은 충격적이다. 중국 거점의 보이스피싱 조직 소행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강력한 중독성 마약조차 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달라진 사회 분위기도 배경이 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마약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이 ‘마약 청정국’의 이미지를 잃어 간 과정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한 추세와 무관치 않다. 모바일 메신저가 보편화되면서 수사기관에 노출되지 않고도 마약류 구입이 가능해졌다.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면 추적은 더욱 어려워진다. 젊은 세대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데다 입시경쟁 속에 ‘기억력 향상’이나 ‘밤샘 공부’ 같은 속임수가 더해지면서 마약은 10대까지 파고들었다. 마약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정부의 수사 기능은 오히려 뒷걸음질쳤으니 한심한 일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주범이다. 마약은 제조와 유통의 전 과정이 철저히 점조직화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기 수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본색원이 불가능하지만 현재의 체제로는 어림도 없다. 특별수사본부는 마약 수사 기관의 손발이 따로 움직이는 현재의 불합리한 체제를 개선하는 불가피한 조치다. 수사본부에는 대검찰청과 경찰청·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약이 단기적 컨트롤타워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명백하다. 수사는 물론 예방·재활 기능을 갖춘 ‘마약청’도 늦지 않게 공론화를 시작해야 한다.
  • [사설] 가짜뉴스 전방위 대응 필요성 보여준 ‘일광 횟집’ 소동

    [사설] 가짜뉴스 전방위 대응 필요성 보여준 ‘일광 횟집’ 소동

    하다 하다 이제는 ‘친일 횟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부산 엑스포 유치 회의에 참석했다가 들른 횟집 이름이 ‘일광’(日光)이라고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친야 성향의 유튜브 채널이 황당무계한 소동의 발원지다. 일광이 욱일기를 연상케 하니 친일 식당이라는 것이다. ‘슈퍼챗’ 돈벌이를 하려고 윤 대통령 행보를 친일로 엮으려다 벌어진 일이다. ‘뉴스’라는 언급을 하기조차 입이 쓰다. 이번 소동 역시 아무 근거도 팩트체크도 없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져 온라인 공간에서 확대재생산돼 믿고 싶은 대로 믿게 유도했다. 평범한 횟집이 무차별 ‘별점 테러’까지 당해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 문제의 유튜브 채널은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를 퍼뜨려 재미를 크게 봤던 매체다. 그 가짜뉴스를 정치에 활용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책임은커녕 후원금 지갑을 두둑이 채웠다. 극단적 정치 팬덤을 의식한 막무가내 가짜뉴스는 최근 야권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불거진다. 얼마 전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 절을 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가짜뉴스 물의가 잦은 민주당은 심각하게 무감각하다. 허위사실 유포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최민희 전 의원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할 자리에 가짜뉴스 유포 전력자를 앉히겠다는 발상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가짜뉴스를 마약만큼 중대한 사회병증으로 대응할 단계에 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방문자를 확보한 유튜버는 언론중재 대상에 넣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가짜뉴스 생산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구제할 방안까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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