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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표가 마약한다” 신고… 대마 흡연·보관 사실이었다

    “당대표가 마약한다” 신고… 대마 흡연·보관 사실이었다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대마를 흡연·소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예원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마를 흡연하고 자택에 대마를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 ‘김예원 공동대표가 마약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뒤 지난 2월 김 전 대표를 입건했다. 지난달엔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도 마쳤다.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김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냈다. 2021년 7월에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지만 지난 2월 일신상 사유로 사퇴했다. 경찰 수사가 대표직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은 공식 홈페이지에 ‘전 공동대표 관련 녹색당 입장문’을 게재하고 “김 전 대표가 사임 이후 대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표는 탈당서를 자진해서 제출한 상태”라며 “현재 직책과 당적은 없으나 녹색당의 전 공동대표였기에 당원들께 이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당은 추후 사법적 판단 등을 숙고해 조처할 예정”이라며 “근거 없는 추측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 ‘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정밀 감정서 ‘양성’ 나왔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정밀 감정서 ‘양성’ 나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오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전씨 마약 정밀 감정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체포한 뒤 서울청 마포청사로 압송했다. 이어 전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체포 당일 실시한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었다. 체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석방된 전씨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으나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국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정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전씨가 자신 외에도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지인 가운데 국내에 있는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했다.
  • 코인의 추락, 살인까지 이어졌다…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전말[취중생]

    코인의 추락, 살인까지 이어졌다…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전말[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지난달 말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두고 이해관계가 얽힌 이들이 계획한 ‘청부살인’이었다. 피해자 A씨를 납치하고 살인한 3인조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는 9일 검찰에 송치됐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51)·황은희(49)도 13일 검찰에 송치됐다. 이경우의 아내도 강도살인 방조,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 과정을 거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A씨의 사인은 ‘마취제 중독’이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 동기와 공모 계기 등이 더 명확히 입증돼야 죗값을 받겠지만, 충격적인 납치·살인 사건의 배경에는 암호화폐의 추락이 가져온 갈등이 깔려 있었다.유상원, 황은희, 이경우, 피해자 A씨가 얽혀 있었던 암호화폐는 2020년 11월 코인원에 상장된 퓨리에버코인(P코인)이다. P코인 영업 담당이었던 A씨는 2020년 9월쯤 유상원과 황은희에게 P코인 구매를 권유했다. 유씨 부부는 P코인 발행사에서 주관한 ‘프라이빗 세일’(소수 투자자를 상대로 한 사전 판매)을 통해 30억원을 투자했다. 이경우도 P코인에 8000만원을 투자했다. 상장 직후 2000원대에 거래되던 P코인은 1개월 만에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2021년 2월, P코인은 1000원대로 폭락했다. 현재 가격은 10원이 채 되지 않는다. 같은해 3월 A씨와 이경우 등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해 호텔에 감금한 채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갈취했다. 유씨 부부는 이들을 형사 고소했는데, 이경우가 경찰 조사에서 유씨 부부에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유씨 부부와 A씨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유씨 부부는 2021년 10월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억원의 가압류 소송도 제기했다. P코인 피해자들은 “유씨 부부는 평소에도 A씨에 대해 ‘당장이라도 죽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만큼 원한 관계가 깊었다는 얘기다. 이른바 ‘잡코인’으로 분류되는 P코인의 백서를 보면 “실내 공기 질 관리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한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데 쓰인다”, “퓨어 토큰(P코인)은 퓨리샵이나 퓨리픽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돼 있다. 언뜻 그럴듯 해 보이지만 전혀 실체가 없는 암호화폐라는 게 중론이다. 최근 암호화폐 상장 청탁 관련 수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상장 브로커 고모씨가 청탁한 암호화폐 중에는 P코인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P코인에 대해 “발행재단이 영세하고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 등 재정 상황이 불량했음에도 거래소에 단독 상장됐다”며 “상장 직후 마켓메이킹(MM)을 통한 시세조종, 고가매도 행위로 다수 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해 결국 비극적 사건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큰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투자 실패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던 유씨 부부와 피해자, 이경우는 결국 민형사상 소송이 아닌 사적 복수극까지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유씨 부부는 이경우에게 수시로 돈을 건넸고, 경찰은 이 돈이 범행 착수금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경우와 유상원이 대포폰을 사용하고, 범행 당시 유상원이 이경우에게 피해자 A씨의 암호화폐 소유 여부를 확인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파악했다. 경찰은 유상원·황은희를 검찰에 넘기면서 체포·구속 과정에서 적용했던 강도살인교사 혐의가 아닌 강도살인,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이 이경우와 공동으로 납치·살인을 계획하고 실행까지 옮겼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범행 모의 단계에서 피해자의 남편에 대해서도 살해를 음모·예비한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살인예비 혐의는 이경우·황대한·연지호에게도 추가로 적용됐다.
  • 대낮 캠핑장서 마약 취해 난동…3명 모두 집행유예

    대낮 캠핑장서 마약 취해 난동…3명 모두 집행유예

    대낮 캠핑장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린 30대 3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B씨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8월 울산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비틀거리며 고성을 지르고 자기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맨발에 웃통을 벗은 채 비틀거리며 화단을 넘어가려다가 고꾸라지고, 아예 길바닥에 드러누웠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뒷문을 연 채 운전하다가 인근 도랑에 차를 빠뜨리기도 했다. 당시 휴일을 맞아 캠핑장을 찾았던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이를 지켜보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캠핑장 측은 A씨 등이 단순 취객은 아닌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3명 모두 검거됐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마약 종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를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앞서 해외여행 중 LSD 등을 밀반입해 B씨, C씨에게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마약을 들여와 일반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서 투약해 죄질이 무겁다”며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인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서울특별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제31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33건의 민생·개혁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국민의힘, 강남제3선거구)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의 초대형 개발 및 미래정책 ▲교량 등 노후 인프라 안전 문제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MZ 공무원 사직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원팀 등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하며 집행부의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가 연일 발표하는 초대형 개발 계획과 미래 정책에 대해 “시민의 복지증진과 서울의 밝은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민들은 정제되고 절제된 정책인지, 현란한 설명속에 설익은 정책이 양산되는건 아닌지 우려한다”고 밝히며 경쟁적으로 생산하는 정책들이 관료주의의 폐단이 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성남 분당의 보행교 붕괴사교에 대한 충격과 우려를 전하며 “직접 관리와 위탁관리 교량에 대한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 그간 형식적인 점검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세밀한 전수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와 유사한 시기에 개발된 택지지구와 아파트 단지 점검, 노후 인프라 시설의 유지 관리 확대, 선제적 치수(治水) 대비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청소년에게까지 마수를 뻗친 마약범죄에 대한 서울시와 교육청의 대응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는 자치경찰을 총동원해 청소년 밀집 지역의 마약 등 중대범죄 예방에 나서야 한다”며 “교육청도 학원가에 대한 학생들 보호에 최선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또한 김 의장은 지난 10일 통과한 서울시 교육청의 2023년 1차 추경안에 대해 “3不 원칙을 엄정 적용해 방만하게 운영한 관행적인 예산에 대해 날카롭고 예리하게 심사했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심사한 내용과 의견이 예산 집행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출산율 0.59는 적색 경고등이다. 서울교육청은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학교의 적정규모에 대한 중장기 추진 대책을 지금부터 미리 강구해야 한다”며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중 하나이자 한국이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라고 평가하며 박람회 유치를 위해 “서울시의회와 집행기관이 원팀이 되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북서 5년간 마약사범 768명 검거…경찰, 합동단속추진단 운영

    전북서 5년간 마약사범 768명 검거…경찰, 합동단속추진단 운영

    전북에서 마약 범죄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합동단속추진단 운영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768명이 마약류 사용으로 검거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85명에서 2019년 138명, 2020년 179명, 2021년 162명, 2022년 204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75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10대 7명, 20대 153명, 40대와 50대 각각 142명, 60대 이상 139명 등 전 연령층에서 마약류를 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형사·수사·여성청소년·정보 등 전 기능을 동원해 마약 단속은 물론 예방과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마약수사대,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서 마약전담반 등 수사 기능의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범죄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신 형사과장은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경찰의 단속 활동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 학교 5곳 중 1곳 마약 예방 교육 미실시

    서울 학교 5곳 중 1곳 마약 예방 교육 미실시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음 행사를 가장해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사회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서울 관내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 교육 실시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2년도(10월 14일 기준) 마약 예방 교육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초·중·고·특수학교 총 1346곳 중 274곳(20.3%), 2022년 10월 중순까지 총 1347곳 중 246곳(약 18.3%)이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2021년도의 경우 초등학교 604곳 중 142곳(23.5%), 중학교 389곳 중 55곳(14.1%), 고등학교 321곳 중 59곳(18.4%), 특수학교 32곳 중 18곳(56.2%), 2022년도의 경우 초등학교 605곳 중 97곳(16%), 중학교 389곳 중 64곳(16.4%), 고등학교 321곳 중 68곳(21.2%), 특수학교 32곳 중 17곳(53.1%)가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수학교의 경우 2년 연속 학교의 절반 이상이 별도의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셈이다. 교육 미실시의 대표적인 사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수업 축소 ▲약물 오남용 교육만 실시 ▲가정통신문으로만 교육 등이 있었다. 이 의원은 “최근 불특정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음료를 마시게 한 마약테러 사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충격적인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마약에 얼마나 취약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며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마약의 위험에 대한 정보와 경각심을 갖게 하고 호기심 조차 가질 수 없도록 철저하게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마약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조례개정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며 마약 퇴치에 앞장설 것을 밝혔다.
  • 전 녹색당 공동대표, 대마 흡연·소지 혐의로 경찰 조사

    전 녹색당 공동대표, 대마 흡연·소지 혐의로 경찰 조사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대마를 흡연·소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뒤 2월 김 전 대표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마를 흡연하고 자택에 대마를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낸 김 전 대표는 2021년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지만, 지난 2월 일신상 사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경찰 수사가 대표직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서울 31곳 경찰서에서 마약수사전담팀 운영

    서울 31곳 경찰서에서 마약수사전담팀 운영

    앞으로 서울 31곳의 경찰서에서 마약수사전담팀이 운영된다. 서울경찰청은 14일 ‘마약류 범죄 합동대응 추진단’ 정례회의를 열고 마약범죄 총력 대응을 위해 현재 서울 31곳의 경찰서 중 11곳에서 운영 중인 마약수사전담팀을 전체 경찰서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사이버마약범죄수사팀을 운영하고 관련 수사 인력도 확대한다. 보이스피싱과 조직폭력배 개입 등 신종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수사단을 중심으로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선 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최근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언급하면서 “시민 불안이 큰 만큼 서울 경찰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수사 공조를 위해 검찰·세관과 수사 실무협의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마약 범죄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검거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수사 성과를 내기 위한 ‘통 큰’ 포상책도 제시했다. 윤 청장은 조직적인 마약 제조, 유통 사범을 일망타진하면 수사팀 전체를 특별승진시키겠다고 했다. 정보 제공, 예방·홍보활동 우수 사례에도 특진 정원 규모를 다수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 코로나로 구치소 나온 마약상, 1년여 도주하며 또 마약 유통

    코로나로 구치소 나온 마약상, 1년여 도주하며 또 마약 유통

    ‘마약과의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필로폰 등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구치소에서 수용 해제 후 1년 넘게 도주하면서 조직폭력배 등에게 마약을 공급해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9) 씨 등 판매책 7명, 투약 사범 12명 등 19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과거 교도소 동기인 평택지역 조폭 B(39) 씨 등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월 마약 판매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던 같은 해 2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시적으로 수용 해제가 된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아야 했으나 그대로 잠적했고, 궐석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로도 13개월간 도주를 이어가며 B씨 등에게 지속해서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리대상 조폭인 B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조직 소속 조폭을 비롯한 20여 명에게 A씨 등으로부터 받은 필로폰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유통한 필로폰을 받아 판매하거나 투약한 이들은 10~70대의 학생,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갖고 있었다. 한편 ,이번 사건은 평택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출장마사지사를 불러 술을 마시던 40대 남성의 집에 침입해 이 남성을 폭행하고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C(34) 씨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C씨 검거 당시 차량에서 필로폰을 발견하고 추가 수사에 착수,판매책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어 필로폰을 소지한 강도 피의자를 검거하고, 그 윗선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관련자들을 모두 붙잡았다. 불구속 피의자 7명 중 3명이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등 이번 사건 관련자 대부분 현재 구속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윗선 및 또 다른 판매책과 투약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앞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60년형 받고도 또?…필리핀 감옥서 국내에 마약 판 ‘마약왕’ 정체는

    60년형 받고도 또?…필리핀 감옥서 국내에 마약 판 ‘마약왕’ 정체는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서 ‘마약왕’으로 통하는 박모(45)씨가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상태 중에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향정매매)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엑스터시(100정)와 필로폰(10g) 등 마약류를 국내 판매책들에게 공급·판매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주목한 것은 A씨 등이 국내로 들여온 마약의 출처다. 경찰은 A씨 등이 지난해 12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씨를 직접 만난 뒤, 박씨가 A씨에게 국내에 보관 중이던 마약류 일부를 성명불상의 마약상에게 던지기 수법 등으로 건네주면서 이러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경남경찰청은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판매 점조직을 구축해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국내에서 유통한 총책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킹덤’ 등 96명을 검거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마약을 공급한 해외 밀반입 총책으로 박씨를 지목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했다. 이후 경남경찰청은 박씨가 텔레그램 대화명을 바꿔가며 여전히 해외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추적한 끝에 A씨 등 국내 판매책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국내 중간 판매책들에 대해 추적 중이다. 또한 필리핀에 수감중인 박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리는 한편, 법무부 등을 통해 국내 송환을 요청할 예정이다. ● ‘마약왕’ 그는 누구? 박씨는 2016년 10월 필리핀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총을 쏴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 감옥에 수감됐지만 두 차례 탈옥했다. 두 번째 탈옥한 2019년 10월 이후 종적을 감췄는데, 경찰은 이 시기 박씨가 텔레그램에서 ‘마약왕 전세계’로 활동한 것으로 의심 중이다. 이후 박씨는 2020년 10월 필리핀 경찰에 다시 붙잡혔다. 지난해 5월 필리핀 대법원은 ‘다량 살인’ 혐의로 박왕열에 대해 장기 60년(단기 57년4개월) 징역형을 확정했다. 그간 법무부는 필리핀 정부 측에 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추진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박씨 관련 추가 혐의가 포착되면서 범죄인 인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과 법무부 등을 통해 필리핀 정부 측에 박씨에 대한 국내 송환을 공조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임신한 아내도 사는 집에… 인터넷서 배워 ‘대마 공장’ 차렸다

    임신한 아내도 사는 집에… 인터넷서 배워 ‘대마 공장’ 차렸다

    檢, 서울·경남 주거지서 4명 적발고가의 환기시설 갖춰 냄새 없애단속 대비해 CCTV로 외부 감시텔레그램에 26회 걸쳐 판매 광고가상화폐 1억 상당 판매수익 추정 서울의 주거 밀집 지역 빌라와 경남 김해의 아파트 등에서 이른바 ‘대마 공장’을 만들고 대규모로 대마를 제조·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임신한 부인이 있는 주거지에서 대마를 재배한 일당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대마를 전문적으로 재배·생산한 권모씨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정모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중랑구의 한 빌라에서 대형 텐트, 동결 건조기, 유압기 등을 갖춘 전문 대마 재배 시설과 생산 공장을 만들어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직접 수확한 대마를 동결 건조하고 액상 추출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일반 대마보다 환각성이 3~4배 높은 액상 대마를 제조했다. 이후 텔레그램 채널에서 29회에 걸쳐 대마 재배·판매 광고를 게시했다. 이들은 대마 5그루와 건조된 대마 약 1.2㎏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대마를 직접 피우기도 했다.검찰은 이들이 만든 생산 공장을 급습해 시설 일체를 압수했다. 이들은 대마 특유의 냄새로 이웃 주민들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고가의 환기 시설까지 갖추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외부 감시용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며 1년 이상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일당 정모씨와 박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김해의 아파트 2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텔레그램에 26회에 걸쳐 대마 판매 광고를 게시했고, 대마 13그루와 건조 대마 약 580g을 소지했다고 한다. 이들이 대마를 기른 아파트에는 임신 초기 배우자 등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다크웹 수사팀’은 지난해 11월 단서를 포착한 뒤 텔레그램에 올라온 판매 광고를 추적한 끝에 대마 재배·생산시설 3곳을 적발했다. 검찰은 김해에서 적발된 정씨 등이 보유한 1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이 텔레그램에서 대마를 판매해 벌어들인 돈으로 보고 구매자를 추적하고 있다. 적발된 일당과 연관된 공범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마약류 초범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재배와 제조법을 습득하고 약 1년간 마약을 유통해 왔다”며 “20~30대 젊은층이 마약류를 접하면 쉽게 유통 사범으로 전환될 수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청소년 마약범죄 꼼짝마” 서울시 예방교육 늘린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을 위협하는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 서울시립 은평병원 안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가 신설되는 등 마약치료 인프라가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마약 관리 대책을 추진<서울신문 4월 12일자 10면>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사범은 연평균 4200명이다. 국내 마약범죄 평균 암수율(28.57배)을 적용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겨진 범죄까지 추정하면 서울에만 13만여명의 마약사범이 있다. 시는 기존 감시·단속만으로는 마약을 차단하거나 재범률을 낮추기가 어렵다고 보고 예방·단속·치료·재활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서울형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시스템을 구축한다. 연도별 마약사범 재범률은 2019년 35.6%에서 2021년 36.6%로 증가하는 추세다. 은평병원의 마약류 검사 기능을 확대하고 ‘마약류중독자 외래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 은평병원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나 그동안 마약류 치료보호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청소년 예방 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통해 인식 개선에 나선다. 4월을 ‘마약류 집중 교육의 달’로 지정하고 서울시 내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마약류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학교 주변 등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학교 200m 이내) 내에서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함께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25개 자치구 관제센터’를 활용해 학원가 등을 24시간 감시한다.
  • ‘강남 살해’ 사인은 마취제 중독…“피해자 남편까지 죽이려 했다”

    ‘강남 살해’ 사인은 마취제 중독…“피해자 남편까지 죽이려 했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유상원(51·구속)·황은희(49·구속)가 13일 검찰에 송치됐다.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 과정을 거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피해자 사인은 ‘마취제 중독’으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유씨 부부를 검찰에 넘기면서 강도살인,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부부 체포·구속 과정에서 강도살인교사 혐의가 적용됐으나 경찰은 이들이 주범 이경우(36·구속)와 공동으로 납치·살인을 꾸며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범행 모의 단계에서 피해자의 남편에 대해서도 살해를 음모·예비한 점이 확인됐다”며 유씨 부부에게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이 혐의는 구속 송치된 이경우·황대한(36)·연지호(30)에게도 추가로 적용됐다. 경찰은 유씨 부부와 피해자가 P코인 투자 실패를 놓고 민형사 소송을 치르면서 관계가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의심하지만 이 부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유씨는 이날 수서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억울합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김수민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은 경찰이 넘긴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부부에 대한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구속 송치된 피의자의 수사 기한은 20일이다. 이경우 아내 A씨도 강도살인 방조, 마약류관리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쓰일 줄 알면서 자신이 일하는 성형외과 의원에서 마취제를 몰래 가지고 나와 이경우에게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
  • 대마로 입문해 더 ‘센 놈’ 찾아…치킨 배달처럼 30분이면 도착

    대마로 입문해 더 ‘센 놈’ 찾아…치킨 배달처럼 30분이면 도착

    마약을 끊은 지 7개월차인 A(37)씨는 마약 전파 과정이 맛집을 추천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했다. 중국집 추천하듯 친한 친구에게 마약을 권한다는 것이다. A씨도 대학 1학년 때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시작했다. A씨는 13일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면서 “그러다가 필로폰을 접하면서 일상에 장애가 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맛집 추천하듯 지인에게 마약 추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이후 검경이 마약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단속에 나섰지만 마약은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치킨이나 피자를 배달시키듯 30분 안에 마약을 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텔레그램에서 구매한 뒤 동네 골목길에서 비대면으로 배달받는 ‘원터치’ 시스템이 갖춰지면서다.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 중독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에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 봤다. ●대마초는 중독자들의 입문용 마약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구실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으며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는 ‘이거 한번 해 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 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 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약 사려고 판매·전달책 되기도 A씨는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 있냐’는 질문에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편의점 전자레인지로 대마를 돌렸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C씨는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뜻하는 은어)가 와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여섯 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중독 전에는 판매책들이 부드럽게 대하다가 나중에는 ‘마약 1g을 줄 테니까 (성 착취) 영상을 올려 봐라’ 이런 식으로 구매자들을 이용한다”고 했다. 민간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인 경기도다르크의 임상현 센터장은 “약 때문에 돈이 부족하면 전달책(드로퍼)이나 판매 쪽으로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 이번엔 ‘술 깨는 약’… 퐁당 마약 위험 수위

    이번엔 ‘술 깨는 약’… 퐁당 마약 위험 수위

    서울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이 초범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에게 시음 행사라고 속여 ‘마약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에 이어 유사한 사건이 또 터지면서 남몰래 마약을 탄 ‘퐁당 마약’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30대 여성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중랑구 상봉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 B씨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로부터 “술 깨는 약”이라며 분홍색 알약을 받았는데 꺼림칙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서 알약을 돌려받아 길가에 버리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가 건물 밖 하수구에 약을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 모습을 포착한 중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장 경찰관에게 장소를 공유했고, 경찰은 하수구 안에서 분홍색 알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마약 전과가 없는 점, 당시 압수한 마약이 전부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A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뒤 특정 장소에 숨겨 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호기심에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배후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과 달리 이 사건은 아직 조직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블랙핑크 로제, 마약 악성 루머에 “명백한 허위”

    블랙핑크 로제, 마약 악성 루머에 “명백한 허위”

    블랙핑크 로제가 마약 루머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로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후 뉴스1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확산되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와 관련된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 시키는 행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현재 루머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로제를 포함한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테이블 위 흑백 재떨이가 있는 것을 두고 로제의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이에 중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로제가 마약 투약을 했다는 루머가 불거졌다. 그러나 YG는 즉각 부인하며 강경 대응할 뜻을 전했다. 한편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22일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한다.
  • ‘술 깨는 약’으로 속이고 마약 성분 든 알약 제공···‘몰래 마약’ 사건 반복

    ‘술 깨는 약’으로 속이고 마약 성분 든 알약 제공···‘몰래 마약’ 사건 반복

    서울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은 초범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에게 시음 행사라고 속여 ‘마약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에 이어 유사한 사건이 또 터지면서 남몰래 마약을 탄 ‘퐁당 마약’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30대 여성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중랑구 상봉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 B씨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로부터 “술 깨는 약”이라며 분홍색 알약을 건네받았는데 꺼림칙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서 알약을 돌려받아 길가에 버리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가 건물 밖 하수구에 약을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 모습을 포착한 중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장 경찰관에게 장소를 공유했고, 경찰은 하수구 안에서 분홍색 알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마약 전과가 없는 점, 당시 압수한 마약이 전부라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A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뒤 특정 장소에 숨겨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호기심에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배후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과 달리 이 사건은 아직 조직범죄와의 연관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 주택가 밀집지역·아파트에서 대마 전문 재배…마약 소탕 속도 높이는 檢

    서울 주택가 밀집지역·아파트에서 대마 전문 재배…마약 소탕 속도 높이는 檢

    서울의 주거밀집 지역 빌라와 경남 김해의 아파트 등에서 이른바 ‘대마 공장’을 만들고 대규모로 대마를 제조·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임신한 부인이 있는 주거지에서 대마를 재배한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대마를 전문적으로 재배·생산한 권모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정모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중랑구의 한 빌라에서 대형 텐트, 동결 건조기, 유압기 등을 갖춘 전문 대마 재배 시설과 생산 공장을 만들어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직접 수확한 대마를 동결 건조하고 액상 추출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일반 대마보다 환각성이 3~4배 높은 액상 대마로 제조했다. 이후 텔레그램 채널에서 29회에 걸쳐 대마 재배·판매 광고를 게시했다. 이들은 심어진 대마 5그루와 건조된 대마 약 1.2㎏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대마를 직접 피우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만든 생산 공장을 급습해 시설 일체를 압수했다. 이들은 대마 특유의 냄새로 이웃 주민들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고가의 환기 시설까지 갖추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외부 감시용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며 1년 이상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일당 정모씨와 박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김해의 아파트 2곳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도 텔레그램에서 26회에 걸쳐 대마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식재 상태 대마 13주와 건조 대마 약 580g을 소지했다고 한다. 이들이 대마를 기른 아파트에는 임신 초기 배우자 등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다크웹 수사팀’은 지난해 11월 두 시설의 추적 단서를 포착한 뒤 텔레그램에 올라온 판매 광고를 단서로 추적한 끝에 대마 재배·생산시설 3곳을 적발했다. 검찰은 김해에서 적발된 정씨 등이 보유한 1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텔레그램에서 대마를 판매해 벌어들인 돈으로 보고 구매자를 추적하고 있다. 적발된 일당들과 연관된 공범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마약류 초범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재배와 제조법을 습득하고 약 1년간 마약을 유통해 왔다”며 “20~30대 젊은 층이 마약류를 접하면 쉽게 유통 사범으로 전환될 수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게이트 드러그 ‘대마’에서 시작해 드로퍼까지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이후 대검찰청에 마약·강력부 신설이 추진되고, 경찰은 수사팀 전체 특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거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마약과의 전면전이 시작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은 과거 마약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4명을 만나 일상을 파고든 마약의 실태를 들어봤다. 이들은 다른 마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게이트 드러그’로 대마를 꼽았고, “지금은 30분이면 마약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또 클럽이나 마약 투약을 위한 파티룸뿐 아니라 편의점, 모텔, 카페, 주택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거래한다고 했다. 한 번 중독되면 끊어내기 어려운 마약인 데다 최근 마약 구매가 더 쉬워지면서 10~20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중독자가 양산될 수 있다고 봤다. A(37)씨는 대학 선배의 권유로 대마를 접한 뒤 마약 중독자가 됐다. 대마를 하다 보니 ‘필로폰을 투약해보자’는 지인의 권유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 A씨는 “처음 투약하면 너무 좋다는 생각만 든다. 이 좋은 걸 왜 나만 하기엔 아까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맛있는 중국집 소개하듯이 권유하게 된다”고 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B(27)씨도 ‘이거 한번 해보면 나아진다’는 지인의 권유로 대마를 접했다. B씨는 “대마를 하면서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다른 마약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B씨는 대마를 시작으로 케타민, 허브, 엑스터시까지 손대기 시작했다.단순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마약을 자신의 의지로 끊는 건 불가능했다. 마약 투약 초기에 지인에게 마약을 나눠 받거나 클럽이나 파티룸 등에서 모여 마약을 투약했던 이들은 텔레그램, 트위터, 익명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마약을 구하기 시작한다. 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에 손을 댔던 C(28)씨는 “SNS에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암호화폐로 결제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주로 ‘손손’(대면 거래)으로 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대면 거래로 상선(판매책)과 안면을 튼 C씨는 이후 부산에 내려가는 지인을 통해 수시로 수백만 원어치 필로폰을 구매했다. 마약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마약을 교차 투약하기도 한다. B씨는 “각성 단계에 이르려고 어퍼계열(엑스터시, 필로폰, 코카인 등)을 투약했다가 잠을 못 자 다운계열(케타민, 대마, 허브 등)을 다시 투약한다”며 “대마, 엑스터시, 허브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이후 필로폰, 코카인 등으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있냐’는 질문에 “서울에서는 1시간, 강남이라면 30분 정도면 원하는 마약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마약 투약자 규모가 최소 100만명은 넘을 것이라고 봤다. A씨는 “모텔가를 지나면 ‘여기서 최소 1~2명은 마약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C씨도 “대마를 말리려고 편의점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 정도로 마약은 우리 주변에 흔하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으로 감옥을 6번 다녀온 D(52)씨는 “투약자들이 급하면 텔레그램이 아닌 자신의 휴대전화로 판매책에게 연락해 연락처가 노출되기도 한다”며 “마약 제공을 빌미로 성 착취 영상을 찍으라고 하기도 하고, 드로퍼(전달책)으로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쾌락을 가져다준 마약은 이들에게 쇠약해진 몸과 황폐해진 정신만 남겼다. A씨는 “처음에는 그저 좋을 뿐이지만, 뇌가 망가지고, 환청이 들리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C씨도 “몸이 이상해서 쉬었다가 투약해도 ‘상태’(환각이나 환시 등 이상 증상을 의미하는 은어)가 와서 생활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마약 재활 시설 인천다르크의 최진묵 센터장은 “필로폰, 펜타닐 같은 ‘하드 드러그’(강도가 센 마약)이 아닌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여겨지는 대마, 엑스터시 등을 술 대용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퍼져 있다”며 “사실상 모든 마약이 SNS를 통해 거래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접근이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마약이 일상으로 들어온만큼 예방부터 단속, 검거, 치료, 재활까지 담당하는 마약 관련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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